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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병현, 1년 반만에 공식석상 나들이…WBC 출정식 참가

    김병현, 1년 반만에 공식석상 나들이…WBC 출정식 참가

    1년 반 정도의 무적신분으로 그간 은둔에 가까운 생활을 했던 김병현이 마침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올 3월 열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32명 명단에 뽑힌 김병현은 8일 오후 2시 서울시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WBC 대표팀 출정식에 참석한다. 김병현은 다른 해외파 선수처럼 이날 행사에 불참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내 훈련 일정중 시간을 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동료 선수들과 함께 오전 WBC 경기 운영사항 등을 전해 듣고, 오후엔 공식 기자회견에 참가한다. 국내 팬의 입장에서는 모처럼 그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김병현은 지난 2007년 8월 애리조나에서 방출된 뒤 무적 선수가 됐고, 지난해 초반 피츠버그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빅리그에 재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간 언론과의 접촉마저 마다해 온 터라, 그의 공식석상 등장은 적잖게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김병현은 이번 WBC 출전을 통해 빅리그에 도전할 수 있게 된다. 메이저리그 각팀이 사실상 전력 세팅을 마친 시점이기는 하지만, 국내 FA(프리에이전트)와 달리 미국 FA 선수는 연중 계약이 가능해 WBC 때 스카우트의 눈길을 사로잡을 경우 새 둥지를 찾을 수 있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터콘티넨탈 호텔 ‘국가고객만족도’ 1위

    한국생산성본부와 미국 미시간 대학이 지난해 국내 239개 기업(대학)과 공공기관에 관한 국가고객만족지수(NCSI)를 조사한 결과, 평균 71.5점으로 2007년의 71.9점에 비해 0.4점(0.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NCSI는 국내외에서 생산, 국내 최종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는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해 해당 제품을 직접 사용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 직접 평가한 만족수준의 정도를 측정, 계량화한 지표이다. 2008년도 국가고객만족도는 84점을 얻은 인터콘티넨탈 호텔이 전체 조사대상 기업(대학) 중 1위를 차지했다. 영진전문대학이 2위, 삼성물산(아파트)이 3위였다. 호텔이 10위 안에 3곳(서울 프라자호텔, 롯데호텔, 신라호텔)이 포함됐다.아파트건설업 2곳(삼성물산, 대림산업), 전문대학 3곳(영진전문대학, 대경대학, 충청대학)도 10위안에 포함됐다. 대전보건대학은 전년에 비해 15.3%나 떨어져 2008년도 하락률이 가장 큰 기업(대학)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대우증권(-14.1%), 현대증권(-13.1%), 굿모닝신한증권(-13 %) 등 증권사에 대한 만족도도 크게 떨어졌다.경제부문 고객만족도 수준은 보건 및 사회복지사업이 2007년 76.6점에서 지난해는 72.3점으로 하락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대출금리 낮추고 구조조정 속도 내라”

    “대출금리 낮추고 구조조정 속도 내라”

    경제부처 장관들이 5일 경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한 목소리로 가계 대출 금리를 낮추고, 기업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금융회사에 요구했다. 기업에 자금을 풀되,한계기업은 신속하게 퇴출시켜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범금융기관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금리의 하향 운용과 대출의 만기 재조정을 통해 최근 어려움을 겪는 가계의 부담을 덜어 줘야 취약한 중·저소득층이 버텨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생존 가능한 기업들은 충분한 유동성을 지원해야 하지만 한계기업은 조속한 퇴출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조정을 통해 금융, 기업 부문 등의 잠재 부실을 털어내고 경기 침체 심화에 대비해 기초체력을 보강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은행은 충분한 자본 확충을 해 잠재적 부실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문제에 대해서도 유동성 공급을 늘리라고 촉구하면서 “그것이 지금 시점에서 은행에 주어진 소명”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에 이어 단상에 오른 전광우 금융위원장도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자생력이 없는 부실 부문은 신속히 구조조정을 해 경제의 활력을 되찾는 데 금융 부문이 적극 기여해야 할 것”이라면서 금융권을 독촉했다. 그는 이어 “경기 침체기에는 취약 서민과 금융 소비자들에게 따뜻한 금융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금융권은 대출 금리를 합리화하고, 신용 회복을 지원해 국민들의 고통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도 “어려운 경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금융시장 자금 중개 기능이 원활히 작동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금융회사가 자기자본을 확충, 신용공급 여력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선재적인 구조 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원장은 “기업 구조조정은 철저하고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해 실물과 금융 부실의 악순화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등 금융회사의 전반적인 부실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사안들도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쌍용자동차 문제 처리와 관련해 “1200억원 정도의 기술개발 자금과 관련해 대주주의 입장이 확실히 정해지면 지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대주주 입장을 모른 상태에서 지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대우조선 매각에 대해서는 “한화가 진정성을 가지고 자산 매각을 하든지 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이날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는 김영선 국회 정무위원장, 금융권 협회장들을 비롯해 금융권 주요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유영규 조태성기자 whoami@seoul.co.kr
  • “우리 바다는 우리 4父子가 지킵니다”

    “우리 바다는 우리 4父子가 지킵니다”

    “조국의 바다는 우리 4부자(父子)가 지킵니다.” 해군 부사관으로 함께 근무 중인 아버지와 아들 3형제,한 가족 4명이 2일 새해를 맞아 경남 진해 옥포만에 모여 조국 영해의 철통 방어 등 한 해의 결의를 다졌다. ●아버지 남해,첫째·셋째 동해,둘째 서해 안창호(48) 해군사관학교 주임 원사와 세 아들인 진일(22)·진천(20)·진성(20) 하사.안 원사의 아버지 고(故) 안영철씨도 6·25전쟁과 베트남전에 참전한 뒤 육군상사로 예편한 군인 출신.3대가 직업군인 가족으로서 조국 수호 최전선에 서 왔다. 이들이 해군에서 맡은 일도 ‘전탐(電探)’ 부사관으로 같다.전탐 부사관은 레이더로 적군 함정과 항공기 등 표적을 식별하고 함정의 전술적 기동을 지휘관에게 조언하는 ‘함정의 눈’ 역할을 한다.이들의 능력이 곧 전투력과 직결되는 함정의 핵심적인 자리다. 안 원사는 남해인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첫째와 셋째인 진일·진성 하사는 동해 방어를 맡은 1함대사령부 소속으로 각각 울릉도와 3000t급 한국형 구축함 광개토대왕함에서 영해를 지키고 있다.둘째 진천 하사는 서해 방어를 담당하는 경기도 평택 2함대사령부 소속으로 1800t급 호위함 전남함을 타고 최전방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고 있다.아버지와 세 아들이 동시에 한반도의 세 바다에서 각각 영해를 지키고 있는 셈이다.이 4부자 해군 부사관 가족이 탄생한 것은 지난해 4월.안 원사의 둘째,셋째 아들인 진천·진성 쌍둥이 형제가 1980년 부사관으로 임관해 한 길을 걸어온 아버지와 2005년 해군에 발을 디딘 형을 따라 해군에 지원 입대하면서다.이들은 모두 부사관 임관 선후배이기도 하다.아버지 안 원사는 69기,큰 아들 진일 하사는 211기,쌍둥이 진일·진성 하사는 219기다. ●3대가 직업군인 가족 안 원사는 세 형제의 이름을 지을 때에도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했다. 첫째 아들은 통일신라시대 동북아 제해권을 장악했던 진해장군(鎭海將軍) 장보고 장군처럼 바다를 지키는데 앞장서라는 의미에서 진일(鎭一)로 지었고 두 쌍둥이 아들 이름에도 같은 염원을 담아 진(鎭)자 돌림을 넣어 지었다는 설명이다. 안 원사는 “세 아들 모두 아버지를 잘 이해해 주고,군에서 같은 분야의 같은 직별 후배로서 함께 근무하고 있어 자랑스럽고 대견하다.”고 말했다.진일·진천·진성 형제도 한 목소리로 “평생 외길을 나라와 해군을 위해 걸어온 아버지께 부끄럽지 않도록 최고의 전탐 전문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5+2 광역 경제권 프로젝트 어떻게 돼가나

    5+2 광역 경제권 프로젝트 어떻게 돼가나

    이명박 정부의 새로운 국토 균형발전 계획인 ‘5+2 광역 경제권’ 사업이 새해 본격화된다.기존 시·도 행정구역을 초월해 지역의 인구 규모,인프라 및 산업 집적도,역사·문화적 특수성과 지역 정서 등을 고려,전국을 ‘5+2 광역 경제권’으로 묶어 개발하자는 전략이다.선진국에서 붐이 일고 있는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수준의 경제권역을 획정해 낙후된 지역을 살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려는 포석이다.정부는 지난해 권역별 선도 산업 및 프로젝트를 선정해 발표했으며,이달 중 관련 법도 개정할 방침이다.정부와 5+2 광역경제권은 다음달 말까지 권역별 발전계획을 확정,4월부터 본격 사업 추진에 들어갈 계획이다.올해부터 2013년까지 5년간에 걸쳐 추진될 이 사업에는 총 50조원(균형발전특별회계)가량이 투입돼 권역별 선도산업을 비롯해 ▲전략산업(시·도별) ▲인력양성 ▲과학기술 ▲발전 거점 육성 및 교통·물류망 확충 ▲규제완화 ▲주민 삶의 질 향상 등을 도모한다.하지만 일부 광역 경제권역에서 ‘지역 홀대론’을 펴며 정부 정책에 반발하는 등 시작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대경권(대구·경북) 전국 7개 광역경제권 가운데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국 광역경제권 중 처음으로 ‘대경 광역경제권 발전계획(안)’을 마련,같은 달 18일 대구경북연구원 리더스클럽에서 시·도 및 기업,관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가졌다.이어 이달 중 2차 공청회를 가져 전문가 및 기업 등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광역경제권 추진팀과 연구단의 검토를 거쳐 다음달 말까지 확정될 발전 계획에 종합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대경권은 정부가 지난해 전국 광역경제권 30대 선도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3대 문화권(신라·가야·유교) 문화·생태·관광 기반 조성 사업’을 정부 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적극 건의해 성과를 거뒀다.30대 선도 프로젝트가 대부분 인프라 분야인 점을 감안하면,이례적인 성과를 낸 셈이다. 민병조 경북도 정책기획관은 “대경권이 다른 광역경제권에 비해 5+2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대구시와 경북도가 2006년부터 대구·경북 경제통합을 추진하면서 공동 기구를 운영하는 등 경제통합을 위한 축적된 노하우가 바탕이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남권(부산·울산·경남) 지난 11월부터 광역경제권 추진팀을 구성,광역경제권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추진팀은 부·울·경 3개 시·도에서 5급과 6급 이하 1명씩과 연구인력 2명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됐다.공동 팀장은 3개 시·도 기획관리(조성)실장이 맡았다.추진팀은 발전 계획 수립은 물론 ▲광역경제권 사업 발굴과 광역경제권위원회 구성,정식 사무국 발족 준비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발전 계획은 동남권을 환태평양 시대 기간산업 및 물류의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 아래 정부의 광역경제권 선도 프로젝트에 포함된 사업을 비롯해 구체적인 내용을 담게 한다는 것이다. 부산전략산업기획단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각 사업마다 3개 시·도가 30%씩 참여하도록 방침을 정했으나 이견을 보일 때가 많아 진통이 적지 않다.”며 사업 추진 준비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충청권(대전·충남·충북) 지난해 12월부터 ‘충청권 광역 경제권 추진팀’을 공동 구성,가동 중이다.우선 광역경제권 발전 계획 수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앞으로 자문단 등도 구성해 사업 계획을 구체화할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에너지 반도체 등 일부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현재 지식경제부와 삼성경제연구소로부터 컨설팅을 받고 있다.하지만 어려움도 많다. 충남도 관계자는 “시·도가 분야별로 1~2개씩 나눠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때문에 유기적인 협조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서로 자기 지역에 유리한 아이템에 치중하다 보니 알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아이템 2~5가지를 놓고 지경부와 협의하고 있으나 ‘다른 광역경제권과 중복된다.’‘너무 광범위하다.’는 의견이 제시돼 세부 아이템을 확정 짓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남권(광주·전남·전북) 정부의 ‘5+2 광역경제권’ 개발 계획에 대해 ‘호남 홀대론’을 강하게 펴며 국가 차원의 별도 지역발전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영남은 대경권과 동남권으로 2개 권역인데 반해 호남은 단일 권역으로 향후 모든 세부 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영남의 절반에 불과할 것이란 우려에서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지난해 송년 기자회견에서 “여러 경로를 통해 지역민의 의사를 정부에 충분히 전달했다.”며 “이제는 정부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광역경제권과는 별도의 호남지역 발전 프로젝트를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도 역시 정부가 호남권을 배제한 채 ‘5+2 광역경제권’ 신성장 선도산업을 확정 발표한 만큼 독자적 대응 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이 때문에 광주와 전·남북이 협의를 통해 광역경제권 발전계획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경제권 재조정 논란에 휘말리면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강원권 ‘의료융합산업’ 및 ‘의료관광산업’이 선도산업으로 결정되면서 기존 의료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고부가가치화를 높이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선 의료융합산업으로 바이오 및 신소재를 토대로 한 의료·바이오산업 분야(메디케어)와 의료기기,IT,자동차 부품을 융합한다는 것이다. 의료관광산업은 숙박,여행,의료업 등 관련 산업이 다른 지자체에 비교 우위에 있고,연관 산업(바이오,의료기기 등)이 전략산업으로 육성되고 있는 만큼 ‘동북아 의료관광의 허브,국내 의료관광의 거점’을 비전으로 관광산업을 새로운 고부가가치 신산업으로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제주권 제주도는 지난해 관광·레저분야가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된 이후 그동안 구체적인 육성분야에 대해 지식경제부와 협의를 진행,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결정했다.분야는 ▲회의산업(Meeting)▲포상여행산업(Incentive tour) ▲총회산업(Convention)▲전시산업(Exhibition) 등 마이스(MICE) 산업이다. 도는 이를 통해 양적 성장위주의 제주 관광 전략을 질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전략에서다. 도는 제주에 대규모 연수원을 짓는 대기업에는 마을 공동목장이나 국공유지 등을 우선 제공하고,중국을 비롯해 동남아권 다국적 기업이 제주로 대규모 포상 여행을 할 경우 항공료와 숙박비를 할인해 주는 인센티브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도 관계자는 “오는 6월 제주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제주가 갖고 있는 컨벤션산업의 장점을 아시아 지역에 전파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민·관 지원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총력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유엔이 정한 ‘세계 천문의 해’] 한국 천문학 현주소는

    옛고구려에서 만들어져 조선 태조 때 복원된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와 신라시대 첨성대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 천문학의 역사는 전세계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유구하다. 현존하는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 태조본은 1247년 중국 남송 시대의 순우천문도(淳祐天文圖)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천문도다.그러나 최초 고구려 시대에 제작된 원본지도는 1세기 초반 작성된 것으로 천문도를 3세기 중국에서 처음 만들었다는 기록보다 200년가량 앞서는 시기다.천상열차분야지도는 1464개의 별들이 293개의 별자리를 이루어 밝기에 따라 다른 크기로 그려져 있는 정교한 천문도다.실제 별들의 밝기는 현재 볼 수 있는 관측등급과 거의 일치하며 무엇보다 별자리의 수가 서양에서 사용된 88개보다 3배가 많을 정도로 다양하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 천문학의 현실은 초라하기만 하다.‘당장 돈이 되지 않는다.’는 천문학의 단점 때문이다.많은 사람들이 ‘천문학을 한다고 돈이 되느냐.’고 묻는다.이에 대해 박석재 한국천문연구원장은 “돈이 된다.”고 잘라 말한다.그는 “천체망원경을 예로 들어 보면 망원경 기술은 위성 등의 첨단장비와 방위산업에 직접적으로 쓰일 수 있다.”면서 “무엇보다 우주에 대한 지식과 별의 아름다움 그 자체만으로도 돈으로 평가할 수 없는 가치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 일만원권 뒷면에 자리잡고 있는 보현산 천문대 1.8m망원경은 한국 천문학의 수준을 보여 주는 단적인 예다.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화폐에까지 그려진 망원경은 프랑스제.망원경의 크기와 관측능력은 전세계 100위권에 턱걸이하는 수준이다.이웃 일본이 하와이에 단일 렌즈로는 세계 최대인 8.2m 망원경을 보유하고 자타가 공인하는 천문학 선진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비참하기까지 하다.박 원장은 “세계 각국은 4m,8m를 지나 25m에 도전하고 있다.”면서 “렌즈의 크기는 얼마나 먼 우주를 얼마나 정확하게 볼 수 있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에,그 나라 천문학 수준”이라고 말했다.그나마 올해부터 시작되는 25m 거대 망원경 프로젝트 컨소시엄에 천문연도 참여한다.미국 등이 참여해 8.4m 크기의 반사경 7장을 붙여 만든 직경 25m급 ‘거대 마젤란 망원경’은 남미에 지어진다.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한국은 1000억원을 내놓는 대신 10분의1의 지분을 갖게 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통일신라 월성 해자 원래 모습 되찾았다

    통일신라 월성 해자 원래 모습 되찾았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통일신라의 궁성인 사적 제16호 경주 월성(月城)의 바깥에 물을 담아 외부 침입을 막는 시설인 해자(사진 점선 부분·垓子)를 2년 동안의 정비 작업 끝에 복원해 30일 공개했다. 월성 4호 해자는 동서 80m,남북 40m 크기의 장타원형 모양으로 전체 해자의 4분의3가량이 남아있었다. 발굴 조사 결과 7세기 후반 사람 머리 크기만 한 강돌을 쌓아 1차로 해자를 축조한 뒤 8세기 전반 규모를 조금 줄이면서 잘 다듬은 장방형 돌로 2차로 해자를 만들었으며,그뒤 강돌과 다듬은 돌을 섞어서 석축을 쌓는 등 모두 3차례 개축한 흔적을 찾아냈다. 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후기로 가면서 전통적인 방어 기능보다는 조경용,또는 농업용수 공급용 등으로 용도가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월성 북편에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습지가 형성돼 있어 자연 해자의 기능을 해 왔던 것으로 추정된다.신라는 삼국통일 이후 이곳의 습지를 재정비해 10여개의 석축해자를 축조한 흔적이 여러 차례 발굴조사에서 확인되기도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경주 삼릉계석불좌상 제모습 찾다

    경주 삼릉계석불좌상 제모습 찾다

    일제강점기와 광복 이후 등 두 차례에 걸친 ‘성형수술’에도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던 몰골이었던 보물 제666호 경주 남산 삼릉계(三陵溪)석불좌상이 당초 모습에 가깝게 복원됐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29일 경북 경주 남산 현장에서 지난해 3월 이후 추진한 8~9세기 통일신라시대 삼릉계석불좌상의 정비작업을 마무리하고 일반공개했다. ●얼굴에 시멘트 덧발라 땜질 경주 남산에는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풍화되거나 무너진 석조문화재가 많이 남아 있는데,삼릉계석불좌상도 목이 잘리고 광배도 뒤로 넘어져 부서지는 등 크게 훼손된 상태였다.여기에 얼굴의 상당 부분까지 깨져나가는 바람에 1923년과 광복 이후 각각 시멘트로 보수 작업이 이루어졌다. 문화재연구소는 2007년 봄 석불좌상 주변을 발굴조사하여 불상이 원래 있었던 지점을 추정한 데 이어 불교미술사 등 관계 분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과학적 보존처리에 이은 원형 복원 작업에 나섰다.그 결과 시멘트를 덧발라 흉할 만큼 지나치게 길게 만들어놓은 석불좌상 얼굴을 원래 형상에 가깝게 되돌려 놓았고,깨진 광배도 보수했다. 특히 불상의 얼굴은 비슷한 시기에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산 삿갓골 제1사터 석불입상과 남산 미륵곡석불좌상,안계리석불좌상,남산 용장계석불좌상 등 비교적 얼굴이 온전하게 남아있는 불상의 사례를 참고하여 통일신라시대 불상의 상호로 최대한 재현했다. ●통일신라시대 불상 특성 되살려 성스러움을 드러내고자 머리나 등 뒤에 광명을 표현한 광배는 10여개로 조각난 파편을 붙여 원형을 살렸고,없어진 부분은 새로운 돌로 조각해 넣었다.삼릉계석불좌상의 광배는 두광(頭光)과 신광(身光)이 두 줄 돋을새김된 배모양으로 보상화문(식물모양의 장식무늬),화염문,신광 안쪽의 잎사귀가 새겨져 있다.통일신라시대 불상의 특성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경주 남산은 야외박물관이라고 불릴 만큼 예술성 높은 문화 유적이 곳곳에 펼쳐져 있어 2000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면서 “남산이 제 모습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수정비하여 국민들에게 민족문화유산의 가치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부고]

    ●이진영(전 보건대 교수)근영(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우영(전 대한주정 판매소장)시영(전 주 카라치 총영사)기영(전 대상그룹 이사)씨 모친상 최동규(한국생산성본부 회장)씨 빙모상 24일 삼성서울병원,발인 27일 오전 8시 (02)3410-6916 ●이수용(국회사무처 의안과장)씨 상배 23일 서울대병원,발인 26일 오전 8시 (02)2072-2016 ●박형근(LIG넥스원 용인연구소 연구원)씨 부친상 이강섭(금호석유화학 품질보증팀장)최규권(한국은행 국제국 프랑크푸르트사무소 차장)이근석(GS칼텍스 정유3팀 대리)씨 빙부상 23일 여수 여천전남병원,발인 25일 오전 11시 (061)691-4451 ●임영순(전 양평교육청 교육장)씨 별세 이선애(서울 행현초 교장)씨 상부 24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6일 낮 12시 (02)3010-2265 ●최유택(뉴질랜드 거주·변호사)유진(선도IDT 본부장)씨 부친상 서종대(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씨 빙부상 24일 삼성서울병원,발인 26일 오전 (02)3410-6920 ●이민구(대신P&F 대표)씨 모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6일 오전 9시30분 (02)3010-2291 ●이영선(조이닉스 과장)씨 부친상 임지훈(미국 거주)씨 빙부상 24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6일 오전 8시 (02)3010-2263 ●김재환(한국서부발전 IGCC팀장)성환(기아자동차 왕십리지점 〃)씨 부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6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6 ●한상훈(교통은행 부장)씨 부친상 배봉기(신라INC 대표)김홍한(포스코건설 차장)씨 빙부상 24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6일 오전 8시 (02)3010-2262 ●이재일(한국씨티은행 소비자금융리스크관리본부 부행장)현숙(샘터 대표)씨 모친상 23일 신촌세브란스 병원,발인 25일 오후 1시 (02)2227-7587
  • [씨줄날줄] 세종대왕함/황진선 논설위원

    1866년 10월 프랑스의 로즈 제독은 함대 7척과 해군 600명을 이끌고 교전 끝에 강화성을 점령했다(병인양요).1871년 6월 미군은 군함 2척과 전투대원 644명을 앞세워 강화도의 초지진,덕진진,광성진을 차례로 점령했다(신미양요).두 양요(洋擾)는 제국주의 국가들의 조선침탈의 서곡이었다.당시 강화도 수비진은 함포사격 몇방에 쑥대밭이 되었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해양을 제패한 나라가 세계를 지배했다.19세기의 영국,20세기와 21세기의 미국이 그렇다.현재 미국은 글로벌 경찰이다.좋든 싫든 어느 나라도 미국을 무시하고 살 수는 없다.우리나라에도 한때 해상제국의 시대가 있었다.1200년 전 신라시대의 장보고는 동북아의 해상왕국을 건설해 멀리 아라비아까지 이름을 떨쳤다. 세계의 열강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해군력을 강화하고 있다.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달 2010년까지는 항공모함을 건조할 계획임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러시아 태평양함대 역시 지난 10월 10년 안에 새 항공모함을 태평양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미국,일본,스페인,노르웨이에 이어 5번째 이지스함 보유국이 됐다.해군은 어제 우리 손으로 만든 7600t급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을 작전에 배치했다.이지스함은 강력한 레이더로 수백㎞ 떨어진 적의 유도탄과 항공기를 요격할 수 있는 현대전의 총아다.세종대왕함은 1000여개 표적을 동시에 탐지해 그중 20개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고 한다.미국을 제외하고는 다른 어느 나라의 이지스함보다 더 강력한 전력을 갖췄다.이제 우리도 연안해군에서 명실공히 대양(大洋)해군으로 발돋움한 것이다. 해군은 이미 한국형 구축함으로 3100t급 광개토대왕함,을지문덕함,양만춘함 등 3척과 4300t급 충무공이순신함, 문무대왕함,대조영함,왕건함,강감찬함,최영함 등 6척을 갖고 있다.2012년까지는‘율곡 이이함’을 포함해 이지스함 2척을 더 작전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세종대왕은 북방의 4군6진을 개척해 조선의 국경을 압록강과 두만강으로 확장했다.우리 구축함들도 자주국방과 21세기 해양국가시대의 첨병이 되었으면 한다. 황진선 논설위원 jshwang@seoul.co.kr
  • [신경림 누항 나들이] 노인도 뿔난다

    [신경림 누항 나들이] 노인도 뿔난다

    ‘엄마가 뿔났다’라는 텔레비전 드라 마가 한참 인구에 회자된 일이 있다.그중에서도 노인의 사랑 이야기가 단연 화제였다.“아하,노인도 사랑의 감정을 가졌고 사랑을 할 줄도 아는구나!”라는 다 아는 사실을 환기시켜 준 대목이 말하자면 이 드라마의 절창이었다.실제로 우리 문학에서 노인의 사랑의 감정이 표현된 것은 역사가 오래여서,가령 신라 때의 향가 ‘노인 헌화가’에도 “짙붉은 바위 가에/ 잡은 암소 놓게 하시고/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시면/ 꽃을 꺾어 바치오리다”하고 나오지만,사람들은 일상 속에서 그러한 사실을 잊고 있었던 것이다. 노인은 감정도 없고 능력도 없고 힘도 없는,우리 사회의 짐만 되는 존재라는 인식이 크게 퍼져 있다는 뜻이다.몇 해 전 한 선거를 앞두고 여당의 대표라는 사람이 노인들은 투표장에 나오지 말고 그냥 집에 계시라는 뜻의 말을 했다가 크게 곤욕을 치른 일이 있지만,이야말로 노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얼마나 심한가를 잘 보여주는 예다.노인이 보편적으로 보수적이어서 한 말이겠지만 이 말 속에 들어 있는 노인 폄하의 생각은 당하는 사람들로서는 그냥 넘기기 어려운 것이었으리라.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는 결코 노인을 홀대하는 나라는 아니다.전철이나 버스를 타면 노인석이 지정되어 있고 게다가 전철은 아예 공짜다.새로 탈 노인을 위하여 젊은이들은 노인석이 비어 있어도 앉지 않는다.극장은 할인을 해주고 미술관이나 박물관은 곳에 따라 무료다.65세 이상 노인의 전체 인구의 60%는 매월 8만원가량의 노령연금을 받으며 의료에서도 많은 혜택이 주어진다.이만하면 노인을 위한 천국이라 할 만하지 않은가.그러나 막상 한국에서의 노인의 삶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사회에 팽배해 있는 뿌리깊은 편견이 그 원인이다.일정한 나이에 이른 사람이면 그 개인차에도 불구하고 아무 쓸모도 없고 아무 능력도 없는,생각도 감정도 없는 존재로 취급한다.마침내 함께 대화를 하지 않으려 하고 함께 어울리려 하지 않는다. 노인이 가는 찻집이 따로 있고,젊은이가 가는 술집이 따로 있다.어쩌다 노인이 젊은이가 다니는 술집엘 잘못 들렀다가 입장을 거부당하는 봉변을 당하기도 한다.이것이 너무 심하다 보니 외국을 다니다가 노소 차별 없이 어울리는 것을 보면 오히려 부자연스럽고 망측한 생각까지 든다. 늙었다고 해서 지혜로운 사람을 업신여겨서는 안 된다는 말은 서경에 나온다.이 말은 뒤집어서,비록 늙은이의 말이라도 지혜로우면 들어야 한다는 소리로 해석할 수 있다.늙은이 가운데는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의 노인처럼 84일 동안이나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하고도 결코 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강인한 사람도 있고,투르게네프가 산문시 ‘노인’에서 충고한 바대로,그대로 몸을 오므리고 자기의 회상 속으로 들어가 아직도 생생한 푸름과 애무와 봄의 힘을 가지고 사는 사려깊은 사람도 있다.경제적으로 엄청난 시련을 겪으면서 옛날에 비슷한 어려움을 이겨낸 사람들의 지혜를 오직 늙은이의 말이라 해서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소리가 타당하게 들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최근 경제가 어려워지니까 노인 등의 최저임금을 법정 이하로 내리겠다는(비록 양해를 얻어서라는 단서가 붙지만) 궁색한 발상마저 나오는 것 같다.이것도 연령차별로서 있을 수 없는 얘기겠지만,더 중요한 것은 노인을 공경의 대상 또는 도움의 대상으로만 여기지 말자는 것이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지식이나 경험이 우리 사회에 아직 유용하다면 더 활용하는 것이 우리 사회를 위해서도,그들을 위해서도 옳은 일이다.공경의 대상이 되는 것도,동정의 대상이 되는 것도 노인들을 행복하게 만들지 못한다.함께 얘기하고 함께 일하면서 함께 사는 것만이 그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뿔나는 것은 엄마만이 아니다. 시인 신경림
  • [씨줄날줄] ‘녹색천사’ 자이툰부대/노주석 논설위원

    우리나라 파병의 역사는 13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1274년 여몽연합군의 일본 원정이 첫 파병이다.고려군 8000여명은 몽골군과 함께 열도정벌에 나섰지만 태풍으로 본토상륙도 못한 채 지리멸렬했다.1281년 2차 원정도 마찬가지였다.자력,독자 파병은 아니었지만 사상 첫 공식 해외원정은 혹독한 실패작이었다.400년 고구려군 5만명이 왜군을 물리치기 위해 신라에 파병됐다는 이른바 ‘경자대원정’을 최초의 파병으로 보기도 한다.그러나 광개토대왕비의 해석을 둘러싼 구구한 논란 때문에 정사로 인정받지 못한다.사실이라고 해도 고구려군의 신라원정을 파병으로 보는 데는 무리가 있다. 1618년 강홍립이 이끄는 1만 병사가 만주로 떠났다.누르하치의 후금이 압박해오자 명나라가 조선에 도움을 청해온 것이다.후금군과 싸우는 척하다가 투항하는 광해군의 ‘빛나는’ 전략으로 희생을 최소화했다.1654년에는 러시아의 남진에 위협을 느낀 청나라가 조선에 원병을 요청했다.효종은 150명의 최정예 조총부대를 보냈다.제1차 나선정벌이다.4년 뒤 제2차 나선정벌군도 청군과 연합해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첫 파병은 1964년 9월 베트남 파병.1973년까지 8년에 걸쳐 연인원 32만명의 파월장병들이 ‘따이한’의 위상을 높였다.이후 1991년 걸프전,1994∼1995년 서부 사하라와 그루지야,인도·파키스탄,앙골라에서 각각 평화유지군 임무를 수행했다.동티모르,아프가니스탄,레바논에도 파병됐다. 2004년 9월부터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 파견됐던 자이툰 부대원과 쿠웨이트에서 공중지원 활동을 펼쳤던 다이만 부대원 621명이 4년 3개월간의 성공적인 주둔을 마치고 어제 개선했다.떠날 때는 반전 여론 때문에 공개적인 출병식도 갖지 못했다.‘쿠리(코리아) 쿠리 넘버 원’이라는 찬사를 받은 자이툰 부대는 숙원사업을 해결해 주는 ‘그린에인절(Green Angel)작전’으로 현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40개 마을 63개 기관을 대상으로 모두 153회의 그린에인절 작전이 펼쳐졌다.좌절과 혼란에 빠진 이라크인들에게는 평화와 재건을 상징하는‘녹색천사’였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이요원, ‘선덕여왕’ 캐스팅…고현정과 맞대결

    이요원, ‘선덕여왕’ 캐스팅…고현정과 맞대결

    배우 이요원이 내년 5월 방송 예정인 MBC 창사 48주년 특별기획 월화드라마 ‘선덕여왕’(극본 김영현,박상연·연출 박홍균, 김근홍)의 주인공에 전격 캐스팅됐다. 19일 ‘선덕여왕’ 제작진은 “그간 고심해온 여주인공 선덕여왕으로 드라마와 영화에서 다양한 활동을 보여온 배우 이요원을 공식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패션 70’S’, ‘외과의사 봉달희’, ’화려한 휴가’ 등 캐릭터 내면의 단단한 심지를 옹골차고 깊이 있게 연기해온 이요원이 신라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 역에 가장 부합한다고 판단해 최종 확정지었다.”고 캐스팅 배경에 대해 전했다. 이요원은 극 중 덕만 공주로 후에 우리나라 최초의 여왕 선덕여왕이 돼 신라시대 여걸의 모습을 표현, ‘미실’ 역의 고현정과 함께 드라마를 이끌어갈 두 축이 될 전망이다. 연출을 맡은 박홍균 PD는 “캐스팅 과정에서 여러 분의 훌륭한 젊은 여배우들이 물망에 올랐지만 이요원이 선덕여왕에 대한 의지와 가능성에서 제작진에게 가장 긍정적인 기대를 갖도록 영감을 주었다.”며 “차후 이요원이 연기할 ‘덕만’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신라시대를 넘어서 현실에서 필요하고 원하는 진정한 리더의 모습들을 되짚어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앞으로 선덕여왕의 영원한 지지자인 김유신 역이나 덕만공주의 쌍둥이언니인 천명공주 역 등 주요 배역들의 캐스팅을 서둘러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남양주 수석리 토성은 ‘보루’

    남양주 수석리 토성은 ‘보루’

    그간 성격을 둘러싸고 논란이 분분했던 경기도 남양주시 수석리 토성이 ‘보루’로 확인됐다.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그동안 ‘삼국시대 토성’으로 전해져온 수석리 토성 일대에서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 동안 학술발굴조사를 벌인 결과,주변 구릉 가운데 가장 높은 봉우리(해발81.6m)를 중심으로 평면 방형(方形)으로 둘러싸인 내부 면적 약 1824㎡의 ‘보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7년 만에 재개된 발굴 조사의 성과다.그동안 ‘백제의 토성’과 ‘고구려 보루’의 이견이 오갔다. 특히 내부에서 출토된 유물 중 상당수가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토기 조각과 고려시대의 기와 조각으로 확인됨에 따라 통일신라에서 고려시대에 건축된 보루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보루의 성격은 아직 속단할 순 없지만 경계를 위해 주변을 조망하는 군사용 시설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자연경사면을 활용하여 점질토층,사질토층,뻘층,소토층 등을 교대로 해서 보루를 쌓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이 과정에서 보루 내부를 평평하게 하기 위해 점토와 나무기둥 등을 이용해 공사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경사면에는 계단상으로 점토층을 쌓는 특이한 축조방식이 사용됐다.보루의 최하단 가장자리에는 두꺼운 소토층(燒土層)과 석축시설을 마련해 기저부를 견고하게 했던 흔적도 확인됐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부고]

    ●이석(서울신문 사업국 공익사업부 과장)홍석(해군 대위)형준(한국씨티은행)씨 부친상 17일 전북 익산병원,발인 19일 오전 7시 (063)840-9444 ●한송철(전 서울신문 광고마케팅국 부장)씨 부친상 17일 일산 동국대병원,발인 19일 오전 11시 (031)961-9419 ●이철형(전 한국종합건설 대표)씨 별세 재웅(전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지연(컨텐츠랩 대표)씨 부친상 손창현(다르앤코 대표)신일용(홍익대 디자인영상학부 교수)씨 빙부상 황현정(전 KBS 아나운서)씨 시부상 17일 삼성서울병원,발인 19일 오전 (02)3410-6912 ●성영목(호텔신라 사장)재현(전 경북대 치대학장)현(공무원)씨 부친상 박동현(한국은행)씨 빙부상 17일 경북 김천의료원,발인 19일 오전 9시 (054)429-8363 ●최광교(제천경찰서 정보과)씨 부친상 17일 제천 제일장례식장,발인 19일 오전 8시 011-276-9788 ●임준재(전 연합뉴스 대전·충남취재본부 부장)씨 모친상 17일 충남대병원,발인 19일 오전 8시 (042)257-4864 ●박종현(전 유니코스 대표)씨 별세 성희(아모레퍼시픽 화장품연구소 선임연구원)씨 부친상 이우영(KT IT기획실 선임연구원)씨 빙부상 16일 삼성서울병원,발인 19일 오전 8시 (02)3410-6915 ●윤경주(폴컴 대표)씨 별세 16일 흑석동 중앙대병원,발인 19일 오전 9시 (02)860-3591 ●정한병(전 금성사료 대표)씨 별세 봉근(삼성전자 부장)수근(바이엘 코리아 〃)씨 부친상 이광원(LS전선 상무)임주효(기아자동차 차장)씨 빙부상 17일 부산성모병원,발인 19일 오전 8시30분 (051)933-7482 ●최삼림(전 강동라이온스 회장)학출(울산대 국문과 교수)학태(라인물류시스템 사장)씨 모친상 최연숙(영남대 독문과 교수)씨 시모상 17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9일 오전 5시30분 (02)3010-2237 ●신동수(선화예고 교사)현종(한국연극협회 극단광장 배우)씨 모친상 전국향(한국연극협회 극단은행나무 배우)씨 시모상 17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9일 오후 3시 (02)3010-2231 ●정운하(미국 거주)윤석(파라다이스 본사)경석(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씨 부친상 17일 서울아산병원,발인 19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5 ●김종오(전 전북일보 전무)씨 별세 영태(사업)윤미(전주대 강사)헌(사업)씨 부친상 16일 전북대병원,발인 18일 오전 9시 (063)250-2442 ●김종민(전주MBC 보도국 영상제작부 차장)씨 상배 17일 전북대병원,발인 19일 오전 10시 (063)250-2443 ●장효상(전 포항MBC 사장)씨 상배 지원(MBC 미술센터 과장)씨 모친상 17일 경기 일산병원,발인 20일 오전 8시30분 (031)932-9172
  •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3) 설악산 한계사지

    [진우석의 걷기좋은 산길](3) 설악산 한계사지

    설악산에 폭설이 내렸다는 소식이 들리면 생각나는 곳이 있다. 눈이 소복이 덮인 한계사 절터.설악산 한계령 아래 장수대에서 절터까지는 불과 200m가 안 된다.하지만 이 짧은 길은 시공을 초월해 눈부신 폐허의 공간으로 이어진다.설악산은 전문 산꾼에서부터 나이 지긋한 노인에 이르기까지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고 즐겨 찾는 산이다.설악산은 크게 외설악과 내설악,남설악(점봉산 일대)과 가리봉 능선 등으로 나누어지고,이들은 제각기 독특한 아름다움으로 사람들을 유혹한다.외설악이 화려하다면 내설악은 고요하고,남설악이 웅장하다면 가리봉 능선은 장쾌하다. ●한계령 아래 숨은 절터 한계령은 내륙과 바다를 연결하는 설악산의 대표적인 고개이고,그 고갯마루는 설악산을 구성하는 세 줄기 산군들의 분수령이 된다.한계령 북쪽으로는 장쾌한 설악산 서북능선이 흘러가고,남쪽으로 부드러운 점봉산 능선이 시작되며,서쪽으로는 필례령을 지나 가리봉 능선이 물결친다. “한계사지를 아십니까?” 설악산을 수백 번 가봤다는 설악산 도사들도 한계사지란 말에 고개를 갸우뚱한다.한계사지는 한계령 서쪽,설악산 서북릉과 가리봉 능선의 가랑이 사이에 은밀하게 숨어 있다.변변한 안내판 하나 없어 어쩌다 우연히 만날 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니다.오직 입에서 입으로만 알려진 곳이다.인제에서 한계리를 지나면 쇠리,옥녀탕,장수대가 차례로 나타난다.장수대는 불쑥 솟은 기둥같이 깎아지른 암벽이 마치 장군과도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설악산국립공원 장수대분소 옆으로 들어가면 갈림길이다.여기서 왼쪽 길을 따라 조금만 오르면 흉가처럼 남아 있는 옛 설악산관리사무소 건물이 나오고,이곳을 지나면 갑자기 양지바른 평지가 나타나는데 여기가 바로 한계사지다. ●구산선문의 초발심이 담긴 풍경 절터를 찾았을 때 밤새 쏟아진 눈이 건물과 기단 흔적을 말끔히 덮어버렸다.오직 흰 모자를 쓴 탑 하나만 덩그러니 남아 이곳이 절터임을 증거하고 있었다.절터는 폐허의 공간이다.하지만 소복하게 눈이 쌓인 폐허는 태초의 공간처럼 신성하게 빛났다.석탑 너머 지금 막 땅에서 솟아난 듯한 가리봉과 삼형제봉의 수려한 자태에 입이 쩍 벌어졌다.설악산 가리봉 능선이 이처럼 힘차고 아름다운 줄 이제야 비로소 알았다.그 풍경은 시신경을 통해 대뇌로 전달됐고,놀란 뇌에서 울리는 찌잉~ 소리가 사지로 퍼지며 온몸이 부르르 떨렸다.그것은 전율이었다. 전율은 자연에서 느끼는 숭고미의 다른 표현이다.이곳을 은근하게 일러준 책 ‘가보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의 저자 김봉렬(한국예술종합학교)교수의 건축적 지식을 정리해서 듣는 것은 한계사지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건물은 지어지는 반대 순서로 허물어져 내린다.나무로 이루어진 한국 건축의 폐허들은 기단과 초석 말고는 모두 사라져 버린다.그것들은 터를 닦았던 건축 당시의 근본적인 생각들만을 전한다.껍데기는 사라지고 오직 가장 근원적인 것들만 남는다.” 그가 한계사지 폐허에서 본 것은 ‘모든 구속을 거부하면서 참다운 진리에 도달하려고 했던 구산선문(九山禪門)의 자유로운 조형 정신’이었다.구산선문은 신라 말에 당나라에서 선을 공부하고 돌아온 승려들이 지방에 열었던 아홉 개의 선문(禪門)을 말한다.김 교수는 한계사지가 구산선문 중 강릉 사굴산문의 일원으로 창건된 것으로 보고 있다.한계사지에서 김 교수처럼 구산선문의 초발심을 읽어낼 능력은 없지만,절터 앞으로 끌어들인 가리봉 산군의 빼어남에 전율할 줄 아는 내 몸을 고맙게 생각한다.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자리에서 저 풍경을 읽어내고,이 자리에 절을 세우겠다고 다짐했을 스님의 희열과 초발심은 어떤 것이었을까. 그 스님처럼 두 발이 눈에 묻힌 줄도 모르고 ‘하나의 사건’ 같은 풍경을 하염없이 바라보았다.장수대에서 한계사지까지는 200m 남짓한 거리다.좀 더 걷고 싶은 사람은 대승폭포로 향한다.88m 높이의 대승폭포는 금강산의 구룡폭포,개성의 박연폭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폭포 중 하나로 꼽힌다. ●가는 길과 맛집 동서울터미널에서 장수대 경유 속초행 버스가 1일 7회(06:30, 08:30,09:20,10:00,11:30,14:00,18:05) 운행한다.자가용은 양평~홍천~인제를 거치는 길이 가장 빠르다.한계리 근처의 용대리는 황태의 고장이다.백담사 입구에 있는 할머니황태구이(033-462-3990) 식당이 인기있는 맛집이다. 산악전문작가
  • 새 KBO총재 유영구씨 추대

    프로야구 8개 구단 사장들이 차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로 유영구(62) 명지의료재단 이사장을 추대하기로 전격 합의했다.신상우 총재가 공식 사퇴 의사를 밝히자마자 몇 시간도 채 안 돼 결정된 것이어서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를 사전에 막겠다는 사장단의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사장단은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조찬 간담회에서 신상우 총재가 사퇴 의사를 밝힌 뒤 가진 비공개 회의에서 유영구 이사장을 18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제17대 KBO 총재로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이날 회의에는 김응용 삼성,조남홍 KIA,이장석 히어로즈 사장이 참석하지 않았지만 구두로 후임 총재 인선에 뜻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사장단이 후임 총재를 즉각 인선한 것은 점점 조여오는 정치권 등의 외압에서 벗어나겠다는 강력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앞서 사장단은 신상우 총재의 사퇴에 따른 후임 총재 자격으로 ▲평소 야구에 관심이 있고 ▲KBO 총재직을 명예직으로 생각하며 ▲야구계 신망을 얻는 인사여야 한다며 입장을 정리했었다.실제로 1982년 출범한 KBO는 12~14대를 맡았던 박용오 총재를 빼곤 모두 정치인 출신이 총재에 올랐다. 사장단의 뜻을 전해들은 유 이사장은 KBO 총재직 수락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유 이사장의 측근이 한 언론에 “추대되신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 총재 후보는 2012년 3월까지 3년여 동안 한국 프로야구계를 이끌게 된다.야구규약을 보면 총재는 이사회에서 4분의3 이상의 추천과 구단주 총회에서 4분의3 이상 찬성으로 선출된다.결국 8개 구단 사장이 뜻을 모으면 총회에서 부결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셈이다.경기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유 총재 후보는 명지학원 이사장과 한국대학법인협의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유 후보는 교육계에 있으면서 체육계와도 인연이 깊었다.1993년 대한체육회 이사에 뽑힌 뒤 2005년부터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또 1990년 LG 창단 때 고문을 맡았고 2003년 KBO 고문과 서울돔구장추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야구계와도 교류가 많았다.한편 신상우 총재는 이날 간담회에서 “내년 1월5일 KBO 시무식 때 공식 고별인사를 드릴 예정이고 앞으로 총재의 결재 사안에 대해서는 하일성 사무총장이 대행 노릇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2006년 1월16일 제15대 KBO 총재로 임명된 신 총재는 2년 11개월 만에 수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문화플러스]

    ‘신라,서아시아를 만나다’ 특별전 국립제주박물관은 ‘신라,서아시아를 만나다’ 기획특별전을 16일부터 2009년 2월15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국립경주박물관과 공동 기획해 신라와 서아시아 지역의 문화재 90여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실크로드를 통한 두 지역의 문화교류 양상을 보여준다. 일본의 미호뮤지엄,오카야마 시립 오리엔트미술관,고대오리엔트박물관이 출품한 서아시아 지역 문화재를 신라 문화재와 비교 감상할 수 있다.26일 오후 4시에는 일본 고대오리엔트박물관의 서아시아 금속공예 전문가 미야시타 사에코가 ‘실크로드의 장신구’라는 주제로 강연한다.(02)720-8104. 인천미술은행 소장 작품전 인천문화재단은 ‘2008 인천미술은행 소장 작품전’을 17일부터 내년 2월8일까지 부평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갖는다.미술은행은 미술문화의 활성화와 대중화를 위해 미술품을 구입하여 공공장소에 대여하는 제도이다.이번 전시회에선 인천문화재단이 2005년부터 구입한 58점의 미술품을 본격적으로 대여하기에 앞서 35점 안팎의 작품을 시민들에게 먼저 선보인다. 임진택과 함께하는 판소리 미래사회와 종교성 연구원은 소리꾼 임진택을 초청하여 19일 오후 7시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21세기 한국의 소리를 찾아서’를 주제로 제18회 문화살롱을 연다.이수인 시인의 시낭송과 만종 스님이 이끄는 영상명상에 이어 임진택과 함께 판소리를 배우면서 즐기게 된다.회원 1만원,비회원 1만 5000원,학생 5000원.(02) 396-2220.
  • 일제때 앗긴 통일신라 조각 만나다

    일제때 앗긴 통일신라 조각 만나다

    국립중앙박물관이 16일부터 내년 3월1일까지 ‘영원한 생명의 울림,통일신라 조각’ 기획특별전을 연다.18년 전 중앙박물관이 개최한 ‘삼국시대 불교조각전’의 후속편의 성격이다. ●오늘부터 내년 3월1일까지 특별전 백률사 금동불입상을 비롯한 국보 10점과 감은사 금동사리함 등 보물 9점을 포함하여 모두 200여점의 통일신라 조각이 한자리에 모인 특별한 자리다. 일본 도쿄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른바 ‘오구라 컬렉션’의 금동관음입상 등 해외로 유출된 통일신라시대 조각 5점도 출품되어 눈길을 끈다. 특별전은 6개의 주제로 이루어졌다.제1~4부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통일신라 조각예술의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더불어 삼국통일 초기,옛 백제지역인 충남 연기에서 발견된 백제양식의 불비상과 삼국통일의 염원이 담긴 경주 감은사터 석탑에서 나온 사리장치처럼 새로운 사실성이 돋보이는 작품을 나란히 전시하여 같은 시기 조각의 다양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제5부에서는 불교조각과 더불어 통일신라 조각의 또 다른 전통을 보여주는 십이지상과 무덤조각을 한데 모아 통일신라시대 사람들의 사후 세계관을 엿볼 수 있게 했다.제6부에서는 경주 불국사 석굴암의 전모가 공개된다.일제강점기에 석고로 본을 뜬 실물크기 부조 모형의 일부를 활용하여 석굴암의 내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을 마련했다. ●석굴암 내부 실물 크기 재현 현재 남아있는 금강역사상을 제작하기 이전 만들었다가 역동성이 부족하여 폐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금강역사상의 머리와 주먹 등 실제 유물을 전시하는 한편,입체 스캔 제작기법으로 석굴암의 창건자인 김대성(700~774년)의 활동 상황을 동영상 등을 이용해 입체적으로 재구성했다. 한편 오구라 컬렉션의 일부인 금동관음입상,금동보살입상,금동약사불입상 등 5점은 반 세기가 훨씬 넘는 세월 만에 다시 한국땅을 밟았다.보살상의 관능적인 표현은 물론,흘러내리는 옷자락의 주름,섬세한 표정까지 놓치지 않은 국가지정문화재급으로 통일신라 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일제 강점기 남선합동전기회사 사장을 지낸 일본인 오구라 다케노스케(1870~1964년)가 수집한 서화,불상,도자기 등 1100여점은 대단히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유물의 반환을 요청했지만 일본은 ‘개인 소장품’이라는 이유로 거절했다.오구라 컬렉션은 1980년 도쿄국립박물관에 기증됐다. 중앙박물관 측은 “통일신라 문화유산의 가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해외에 유출된 문화재는 환수하려는 노력도 중요하지만,그것과는 별개로 일단 국내에서 이들 문화재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국내 유일 돌다리 연구가 손광섭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국내 유일 돌다리 연구가 손광섭

    개울가에 돌 하나만 툭 던져놓아도 징검다리가 된다.그리곤 개울을 건너,가지 않았던 인생길을 걷는다.태초의 어떤 만남도 그렇게 시작됐을 터.너와 나의 만남,남녀간의 사랑도 말이다.헤어짐도 당연지사였겠지.올해초 2008년이라는 개울 앞에 하나 둘 돌을 놓기 시작했다.벌써 해가 저문다.지금까지 어떻게 건너왔는지 잠시 되돌아본다.아마 세가지로 분류되지 않을까. 돌다리를 두들겨보지도 않고 천방지축 손오공처럼 건넜을 테다.삼장법사처럼 신중하게 두들겨보고 건너기도 한 것 같다.또 바둑의 이창호 9단처럼 두들겨보고도 건너지 않은 경우도 더러 있겠다. 중국의 덩샤오핑은 석두론(石頭論)을 좋아했다.개혁·개방을 설계하면서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摸着石頭過河)’고 주창했다.또한 흑묘백묘론(黑猫白猫論)을 내세웠다.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논리를 폈다.덩샤오핑은 이 두 가지로 중국대륙을 호령했다. 이래저래 돌다리는 인생철학의 모티브가 되기도 하고 동서고금을 통해 인류 역사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그런데 오랜 세월,수많은 사연을 간직한 돌다리들이 우리 주변에서 서서히 잊혀지고 사라져 가고 있다.여기서 잠깐! #문제1: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징검다리는? 전남 신안군 암태도에 있으며 수곡리와 추포리를 연결한다.길이 2.5㎞,돌덩이가 무려 3만 6000여개에 이른다.말 그대로 한폭의 그림을 연출한다. 300여년 전인 조선시대 추포도에 사는 문씨와 장씨 성을 가진 주민들이 하나 둘 돌을 던지며 연결했다.옛날에는 이 징검다리로 새색시들이 가마 타고 시집갔다.이때 가마꾼들 사이에 불려진 노래가 지금도 전해진다.‘띄었냐? 띄었다! 뒤쪽의 가마꾼이 띄었냐? 앞쪽의 가마꾼이 띄었다!’ #문제2:현존하는 돌다리 중 가장 오래된 것은? 경주 불국사의 청운교와 백운교이다.통일신라 때 화강석으로 만들어졌으며 청운교는 높이 3.82m,너비 5.11m이다.백운교는 높이 3.15m,너비 5.09m,길이 6.3m이다.이름 그대로 푸른 구름과 흰구름 다리를 뜻한다. 다리 위는 천상의 세계요,다리 아래는 속세를 표현한다.하여,이 다리를 건너면 부처의 나라로 들어간다.하지만 기원전 37년에 만들어진 청주 남석교가 가장 오래됐다.애석하게도 이 다리는 일제 때 땅속에 묻혀 여전히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아울러 기록으로 남아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교량공사는 신라 실성왕 12년(413년)에 완성된 평양주대교(平壤州大橋)로 위치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발굴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문제3:현존하는 돌다리 중 가장 아름다운 다리는? 뭐니뭐니 해도 진천의 ‘농()다리’를 꼽는다.고려시대 몽골 침략 때 세워졌으며 자연석으로 만들어진 돌다리 중 동양에서 가장 오래됐다. 길이 93.6m,폭 3.6m인 이 다리는 거대한 지네가 물을 슬쩍 퉁기며 물을 건너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다리답게 사연도 많다.안질을 앓던 세종대왕이 초정리로 가다가 물을 마셨다는 소습천(어수천·御水川), 많은 장수들과 말발굽의 흔적 등이 남아 있다. 이렇게 돌다리만 고집스럽게 연구하는 사람이 있다.손광섭(66) 청주건설박물관장.15년째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숨어 있는 돌다리를 찾아내 거기에 담긴 천년의 세월을 끄집어내고 있다.다리품을 모아 7년 전 청주에 다리박물관인 ‘건설박물관’을 세웠다.또 2004년 단행본 ‘천년후,다시 다리를 건너다’를 발간했다.책에서 송광사 삼청교,강경 미내다리,함평 고막천 석교,광한루 오작교,논산 원목다리 등 전국 30여개의 돌다리를 소개했다.최근에는 돌다리 연구 완결편인 ‘천년후,다시 다리를 건너다Ⅱ’를 펴냈다.목릉 금천교를 시작으로 제주의 명월교에 이르기까지 전국 27개의 돌다리를 새로 추가했다.특히 보길도 굴뚝다리,봉화 돌다리 등 사람들의 기억 속에 사라지거나 훼손돼 위험에 처한 다리까지 실었다.그가 국내 유일의 ‘돌다리 전문가’로 불리는 까닭이다. 청주건설박물관에서 손 관장을 만났다.박물관 안에 들어서자 눈이 휘둥그레진다.전국을 찾아다니며 직접 찍은 돌다리 사진이 사방 벽으로 쭉 전시돼 있었다.유리 전시관 안에는 조선시대에 사용됐다는 저승과 이승을 잇는 돌다리,당시 유배지로 떠나던 선비가 사용했던 화장실,조선시대 각종 건설장비 등을 비롯해 발해시대의 석등탑과 삼족우,송나라 때 사용됐던 소뿔먹통,타이타닉 배에서 뽑았다는 못 등 일일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박물관 3개층에 걸쳐 시대별로 진열돼 있었다.예멘의 벽돌,페루 마추픽추의 관련 흔적 등 해외자료까지 합하면 무려 수십만 점은 족히 돼 보였다.이런 소문이 나 외국인들도 이곳을 찾는 경우가 더러 있다. →어떻게 해서 돌다리를 연구하게 됐습니까. “원래 아버지로부터 건설회사를 이어받았습니다.자연스럽게 전국을 다니게 됐죠.그때마다 지방 마을에 있는 돌다리를 접하면서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다리의 돌 하나하나에 예술이 있고,선조의 삶과 해학이 있다는 걸 알게 됐죠.1993년쯤부터는 아예 주말마다 거의 전국에 흩어진 돌다리를 만나러 도시락 싸들고 떠났지요.” →세월 속에 없어진 돌다리도 많을 텐데 자료찾기는 쉽던가요. “고서점은 물론 국회도서관에 가도 없더군요.결국 그동안 간간이 소개됐던 도지(道誌)와 군지(郡誌) 등을 뒤졌습니다.그걸 바탕으로 시골동네 어르신들에게 찾아가 밥과 술을 사드리면서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소중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지요.암태도의 징검다리 돌덩이 숫자가 3만 6000여개인 이유도 일년 365일 평안을 기원하는 속뜻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지요.” →우리나라 돌다리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조상들의 삶과 정신이 깃든 설화와 전설이 얽혀 있습니다.김만중의 소설 ‘구운몽’의 무대가 된 남해의 돌다리,형제가 쌀 천섬을 들여 만든 거창의 쌀다리,17세기 우리 교각의 형태를 볼 수 있는 벌교 도마교 등에도 흥미로운 사연이 많습니다.이런 돌다리에 서서 천년 전,누가 무슨 일로,무슨 생각을 하면서 건넜을까 생각하면 막 흥분이 되고 그럽니다.” 처음에는 옛다리들을 보면서 달리 표현할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그놈,잠 잘생겼다.예술이다.”라고 중얼거리다 보니 박물관을 만들기로 결심하게 됐다고 술회한다.세계 어느 조각작품에도 뒤지지 않은 순수한 자연미를 혼자 보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에서였다.현실적으로 다리를 한 곳에 옮겨다 놓을 수 없기에 카메라를 메고 전국을 다녔다.또 고려말 충신 정몽주가 이방원에게 피살된 개성의 선죽교 등 북한에 있는 것은 방북했을 때 어렵게 그림을 얻어다가 전시해 놨다.그는 “수십번 찾아가도 항상 말없이 반겨주는 것이 돌다리였다.”면서 남은 생애에 여건이 된다면 북한의 돌다리 연구를 꼭 해보고 싶다며 웃는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그가 걸어온길 1943년 청주에서 태어났다.청주고와 청주대학을 나와 1968년 아버지로부터 건설회사를 이어받았다.그러던 어느 날부터 돌다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1993년부터 본업보다는 아예 돌다리 연구에 매진했다.고서점이나 국회도서관 등에도 돌다리에 관한 자료가 없어 어려움도 많았다.결국 수소문하면서 도지(道誌)나 군지(郡誌) 등을 뒤져 자료추적을 했고 산골마을에 직접 찾아가 동네 어른들을 만나 돌다리에 얽힌 얘기를 기록했다.2001년 1월 청주에 국내 최초의 돌다리박물관인 ‘청주건설박물관’을 설립했다.이어 2004년 산야에 묻혀 사라져 가거나 훼손된 돌다리들을 찾아내 ‘천년후 다시,다리를 건너다’라는 단행본을 펴냈고 최근 돌다리 연구의 완결편인 ‘천년후 다시,다리를 건너다Ⅱ’를 추가로 발간,언론과 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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