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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 경주시 찾은 외통위원들…APEC 정상회의 현장 점검

    경북 경주시 찾은 외통위원들…APEC 정상회의 현장 점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경북 경주를 찾아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21일 경주시는 김석기 외통위원장(국민의힘·경주시)을 비롯해 김영배 간사(더불어민주당·서울 성북구갑), 김건 간사(국민의힘·비례대표) 등 외통위 소속 의원 13명이 경주를 방문해 APEC 현장을 둘러봤다고 밝혔다. 외통위원들은 정상회의장으로 예정된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를 찾아 APEC 준비지원단으로부터 준비 현황을 보고받았다. 정상회의 주요 일정과 함께 기반시설, 경제, 문화, 수송, 숙박, 의료 등 부문별 준비 상황이 상세히 보고됐다. 이어 HICO 내부 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정상회의 운영 계획과 동선 등을 점검했다. 이후 APEC 공식 만찬장으로 검토 중인 국립경주박물관을 방문해 행사 운영 구상과 연계 콘텐츠 활용 방안 등을 살폈다. 김석기 외통위원장은 “경주는 신라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이자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국회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경주가 국제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경주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오늘부터 면세주류 병수 제한 폐지…“2ℓ·400달러 한도만 지키면 돼”

    오늘부터 면세주류 병수 제한 폐지…“2ℓ·400달러 한도만 지키면 돼”

    면세주류 병수 제한이 폐지되면서 면세업계가 일제히 주류 판촉전에 돌입했다. 21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관세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이날 자정부터 그동안 2병으로 제한됐던 휴대 가능 면세 주류의 병수가 폐지됐다. 이에 따라 2ℓ 용량 제한과 400달러 가격 한도만 지키면 개수는 상관 없이 면세주류를 국내로 들여올 수 있다. 예를 들어 750㎖ 위스키를 2병 샀다면 500㎖의 주류를 한 병 더 사도 면세 한도에 속하게 된다. 면세업계는 주류 병수 제한이 풀리자 기획전에 들어갔다. 신라면세점은 주류 2병 이상 구매시 혜택을 제공하는 ‘믹스 앤 매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병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미니어처를 1달러에 제공하며, 500㎖ 저용량 주류도 최대 80% 특가로 선보인다. 오는 5월에는 쇼핑 편의를 위해 장바구니에 주류 제품을 담으면 구입하는 주류의 총 용량이 표시되는 기능을 도입하기로 했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은 ‘망설이지 말고 한병 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3병 구매 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주류 세트 상품을 구성해 최대 35%까지 할인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온라인몰에 주류 기획전을 마련하고 ‘600㎖ 이하 주류’, ‘500㎖ 미만 주류’, ‘미니어처와 세트 추천 주류’ 3개 카테고리로 구분해 고객들이 각 용량에 맞는 인기 상품을 쉽게 찾도록 했다. 기획전에는 90여 종 이상의 브랜드 제품을 선보인다.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는 50㎖이상부터 1ℓ이상까지 용량별 주류를 추천해주고, 72시간 주류 스페셜 세일을 진행한다. 수정방, 닷사이 등 다양한 주류 브랜드를 최대 69%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면세점에서 인기 많은 조니워커, 카발란, 루이로드레 등 베스트셀러 상품도 최대 60%까지 할인하는 ‘면세주류 베스트셀러’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 동곡뮤지엄, ‘한국 금속문화유산 오천년’ 특별전···국보급 유물 최초 실물 공개

    동곡뮤지엄, ‘한국 금속문화유산 오천년’ 특별전···국보급 유물 최초 실물 공개

    광주광역시 보문복지재단 동곡뮤지엄이 오는 3월 28일부터 6월 29일까지 ‘한국의 금속문화유산 오천년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고조선부터 조선시대까지 이어진 한국 금속공예의 역사와 미적 가치를 조망하는 자리로시대별 대표 금속공예 유물 100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고려시대에 제작된 은판 꽃병인 ‘참외모양 금도금 은병(銀製鍍金蓮花折枝紋瓜形甁)’이 이번 전시에서 최초로 실물 공개된다. 국내에 단 한 점만 전해지는 이 유물은 고려시대의 뛰어난 금속공예 기술과 세계적인 수준의 도자기 제작 기법을 보여주는 국보급 유물로 평가된다. 이 외에도 고조선 시대의 청동검을 비롯해 고구려 금관, 신라 금동관, 가야 금동관, 남북국 시대 신라, 고려, 조선 시대의 다양한 금속 유물이 전시되며, 한국 금속공예의 발전 과정과 예술적 가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특별전과 연계해서 ‘한국의 금속문화유산 오천년 학술대회’가 3월 29일 동곡뮤지엄에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내 연구자 8인이 참여해 한국 금속공예의 다양한 주제를 중심으로 발전 과정과 현대적 계승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대환 동곡뮤지엄 관장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안산대학교,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 국립중앙박물관, 이화여자대학교 한국문화연구원, 국가유산청 등 각 기관의 소속 연구자들이 전문 분야를 바탕으로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한국 금속공예의 미적 특징과 기술적 발전을 분석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계승할 방안을 모색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영헌 보문복지재단 이사장은 “이번 전시와 학술대회가 한국 금속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고,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올해 동곡미술관과 박물관을 통합해 ‘동곡뮤지엄’으로 새롭게 출범한 만큼, 앞으로도 전통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연구·보존하고 널리 알리는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신라면 이어 진라면도 오른다”…오뚜기, 라면 가격 7.5% 인상

    “신라면 이어 진라면도 오른다”…오뚜기, 라면 가격 7.5% 인상

    새해 들어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오뚜기는 다음달 1일 부로 라면16종의 제품 출고가를 평균 7.5%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2022년 10월 이후 2년 5개월만이다. 지난 17일 업계 1위인 농심이 신라면 등 라면 14종과 스낵 3종의 가격을 평균 7.2% 올린 바 있다. 농심도 2022년 9월 이후 2년 6개월만에 가격을 올렸다. 통상 업계 1위가 가격을 올리면 후발 주자들도 따라 올리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진라면은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716원에서 790원으로, 오동통면은 800원에서 836원으로 오르게 됐다. 오뚜기는 이번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에서 주요 라면 제품에 대한 할인 행사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환율 상승으로 인한 팜유 등 수입원료의 가격 급등과 농산물 등의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고 유틸리티 비용과 인건비 역시 높아졌다”며 “이러한 원가 부담이 누적되어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이날부터 20개 메뉴 가격을 100~300원 인상했다. 평균 인상률 2.3%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5월 16개 메뉴 가격을 올린 지 1년도 채 되지 않았다. 대표 메뉴인 빅맥 세트는 7200원에서 7400원이 됐다. 점심 할인 행사인 ‘맥런치’로 빅맥을 먹을 경우엔 6300원으로 기존과 가격이 동일하게 유지된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제반 비용이 꾸준히 인상되는 가운데 지속적인 환율 및 원자재 비용 상승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가격 조정을 진행하게 됐다”며 “고객 부담을 최대한 줄이고자 대상 메뉴 수와 인상 폭을 축소하기 위해 고심했다”고 했다. 라면, 햄버거뿐 아니라 커피, 빵, 과자, 아이스크림까지 가격이 전방위적으로 오르고 있다. 올해 들어 스타벅스와 할리스, 폴바셋이 커피 가격을 올리면서 컴포즈커피, 더벤티 등 저가커피 브랜드도 대열에 합류했다. CJ제일제당은 이달부터 비비고 만두 20여종과 스팸 가격을 올렸고, 동원F&B도 냉동만두 15종 가격을 올렸다. 롯데아사히주류의 아사히 맥주 가격은 이달부터 최대 20% 뛰었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와 던킨이 지난달 각각 가격을 올렸고, CJ푸드빌의 뚜레쥬르도 이달 들어 빵과 케이크 가격을 올렸다. 롯데웰푸드와 빙그레도 지난달 과자,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을 올린 바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2.9% 올라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식 물가는 3.0% 올랐다. 식품업계에서는 “탄핵 정국이란 어수선한 틈을 타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서두르고 있는 분위기”라는 말이 나온다.
  • 한은, 디지털화폐 실거래 실험… 예금 토큰으로 물건 직접 결제

    한은, 디지털화폐 실거래 실험… 예금 토큰으로 물건 직접 결제

    이디야·교보문고 등서 QR결제“실시간 정산, 수수료 인하 기대” 한국은행이 다음달부터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실거래 실험에 나선다. CBDC 도입으로 결제 시스템이 고도화되면 결제 수수료가 줄고 디지털 바우처 활용이 가능해 사용자 편익이 늘어나면서 금융 포용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7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BNK부산)과 오는 4월 초부터 6월 말까지 약 3개월간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실거래 실험 ‘디지털 테스트 프로젝트 한강’을 진행한다. 한은과 은행권은 이번 테스트에서 분산원장 기술 바탕의 CBDC로 은행 간 지급·결제 과정이 간소화될 수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한은이 ‘기관용 디지털 통화’를 발행하면 테스트 참여 금융기관 등은 이와 연계된 지급·결제 수단으로 예금 토큰을 발행하고 금융 소비자가 이를 결제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예금 토큰은 은행이 기관용 CBDC를 기반으로 분산원장 기술 등을 이용해 발행하는 디지털 자산을 뜻한다. 참가자들은 본인 명의의 예금 계좌를 기반으로 해당 은행이 발행하는 예금 토큰을 총 100만원 한도 내에서 보유할 수 있다. 테스트 기간 총결제 한도는 500만원이다. 참가자들은 은행 앱을 활용한 QR 결제 방식을 통해 지정된 가맹점에서 예금 토큰으로 물품이나 용역을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결제 가맹점으로는 현대홈쇼핑, 땡겨요, 서울청년문화패스, 모드하우스 등이, 오프라인 가맹점으로는 세븐일레븐, 하나로마트, 교보문고, 이디야, 신라대학교 등이 참여한다. 한은은 실험 참가자를 모집하기 위해 이달 말 공고를 낼 계획이다. 이번 실험에 참여하는 시중은행들은 실용성 및 보안성 검토 과정에 착수했다. KB국민은행은 전날부터 직원 대상 베타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고 다른 은행들도 직원 베타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은 관계자는 “예금 토큰 결제를 통해 가맹점은 대금을 실시간 정산받을 수 있고, 결제 과정에서 중개 기관이 최소화되면서 관련 수수료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독일 400년 역사 간직한 성에서 선보이는 한국문화 정수

    독일 400년 역사 간직한 성에서 선보이는 한국문화 정수

    국립중앙박물관 ‘백 가지 행복, 한국문화특별전’ 25년만 특별전이자 2017년 독일 전시 교환전 국립중앙박물관은 독일 드레스덴박물관연합(SKD)과 공동으로 독일 드레스덴 성에서 ‘백 가지 행복, 한국문화특별전’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독일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한국문화 특별전은 25년 만이다. 전시 장소인 드레스덴 성(레지덴츠 궁)은 4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장소로 제2차 세계대전 때 폭격 피해를 입은 뒤 지금도 복원이 진행 중이다. 성의 2층 대의전실(948㎡)은 작센 문화의 황금기를 연 강건왕 아우구스트 2세(재위 1694~1733년)가 조성한 곳으로 바로크 건축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곳 9개의 방에서는 각각 주제를 나누어 한국 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선보인다. ‘기쁨의 색채’에서는 한복이 가진 멋을, ‘풍요와 안식’에서는 토기에 나타난 삼국시대 사람들의 현세와 내세에서의 바람을, ‘신앙의 솜씨’와 ‘자비의 약속’에서는 고려, 조선시대로 이어지는 불교미술을, ‘비색의 아름다움’과 ‘절제와 품격’에서는 고려청자, 분청사기, 백자로 이어지는 우리 도자기의 미와 기술적 성취를 보여준다. 또 ‘찬란한 권위’, ‘용기와 기개’는 궁중 복식과 군사 복식・무기를, 끝으로 ‘행복한 삶’에서는 행복을 기원하는 뜻을 담은 병풍을 전시한다. 1층 신그린볼트박물관 특별전시관(55㎡)에서는 특별전 속 특별전으로, ‘황금의 나라, 신라’가 펼쳐진다. ‘녹색 금고’라는 뜻의 그린볼트는 아우구스트 2세가 자신의 애장품을 간직했던 공간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여러 시대에 걸쳐 제작된 185건 349점의 소장품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가야·신라의 ‘상형 토기’, 고려의 ‘금동아미타여래좌상’, ‘함평궁주방명 청동은입사향로’, ‘기린장식 청자향로’, 조선의 ‘달항아리’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품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국보 ‘금관총 금관과 금 허리띠’다. 금관총 금관과 금허리띠는 1962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예박물관에서 열린 ‘한국국보전’에 출품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1999년 독일 에센과 뮌헨에서 개최된 ‘한국 고대 왕국-무속, 불교, 유교’ 이후 25년 만의 한국 문화 특별전이다. 또 2017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열린 특별전 ‘왕이 사랑한 보물, 드레스덴박물관연합 명품전’의 교환 전시이기도 하다. SKD는 다수의 한국 문화유산을 소장하고 있는데, 그중 조선시대 병풍, 갑옷과 무기 등 10점을 함께 선보인다. 장수와 복을 기원하는 ‘백수백복도’ 자수 병풍은 이번 특별전 제목을 선정하는 데 영감을 줬다. 또한 ‘곽분양행락도’ 병풍 역시 행복한 삶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본래 낱장 상태로 보관해 왔던 것을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이 지원해 국내에서 원형 복원을 마치고 돌아와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이기에 더 뜻깊다.
  • 한국은행, 4월부터 10만명 대상 디지털화폐(CBDC) 실거래 테스트 시작…트럼프는 반대한다는데, 왜?

    한국은행, 4월부터 10만명 대상 디지털화폐(CBDC) 실거래 테스트 시작…트럼프는 반대한다는데, 왜?

    한국은행이 다음 달부터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거래 실험에 나선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7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BNK부산)과 4월 초부터 6월 말까지 약 3개월 동안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실거래 실험 ‘디지털 테스트 프로젝트 한강’을 진행한다. 은행들은 현재 중앙은행에 개설한 계좌의 예금(지급준비금)을 활용해 자금을 거래하고 결제하는데, 한은과 은행권은 이번 테스트에서 분산원장 기술 바탕의 CBDC로 이 과정을 대체할 수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한은이 ‘기관용 디지털 통화’를 발행하면, 테스트 참여 금융기관 등은 이와 연계된 지급결제 수단으로서 토큰(예금 토큰)을 발행하고 금융소비자가 이를 결제 등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예금 토큰은 은행이 기관용 CBDC를 기반으로 분산원장 기술 등을 이용해 발행하는, 예금과 유사한 형태의 디지털 자산을 뜻한다. 예금 토큰은 지정된 가맹점에서 물품·용역을 구매하는 데 쓸 수 있다. 한은은 실험 참가자를 모집하기 위해 이달 말 공고를 낼 계획이다. 1인당 예금토큰 보유 한도는 100만원이고, 테스트 기간 중 총결제 한도는 500만원이다. 온라인 결제 가맹점으로는 현대홈쇼핑, 땡겨요, 서울청년문화패스, 모드하우스 등이, 오프라인 가맹점으로는 세븐일레븐, 하나로마트, 교보문고, 이디야, 신라대학교 등이 참여한다. 한은은 지난 2018년부터 별도의 연구 TF를 출범해 CBDC 연구·개발에 본격 착수했고, 2021~2022년 CBDC 모의실험 연구 사업을 거쳤다. 시중은행도 이에 대비해 CBDC 관련 기술과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한은 관계자는 “예금 토큰 결제를 통해 가맹점은 대금을 실시간 정산받을 수 있다”며 “결제 과정에서 중개 기관이 최소화되면서 관련 수수료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BDC 발행에 금지하는 등 글로벌 시장 일각에서는 CBDC에 반대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미국 내 CBDC의 발행, 유통 및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의 금융 거래가 통제될 수 있으며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CBDC에 반대해왔다.
  • 천년사찰 화엄사, 3월에 방문해야 하는 이유 [두시기행문]

    천년사찰 화엄사, 3월에 방문해야 하는 이유 [두시기행문]

    ‘천년 고찰’ 화엄사는 전남 구례의 아름다운 경관 속에서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품은 한국의 대표 사찰이다. 그 자체로 사적이자 명승으로 지정됐고, 국보 4점, 보물 5점, 천연기념물 1점, 지방문화재 2점 등 문화재와 부속 건물 20여 동을 품고 있다. 국보 각황전은 다른 건물에 비해 압도적으로 크고 웅장하다. 화엄사를 창건한 연기조사가 어머니의 명복을 빌며 세운 사사자삼층석탑, 조형성과 섬세한 장식이 으뜸인 신라시대 작품 서 오층석탑 등이 화엄상의 위상을 말해주는 듯하다. 또한 국립공원인 지리산을 배경 삼고 있어 풍경이 좋고 곳곳에 명소와 절경을 만날 수 있다. 화엄사는 3월이면 더욱 특별한 곳으로 바뀌는데 바로 화엄사에서 만날 수 있는 화엄매의 꽃이 피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2024년 1월 24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화엄매는 순천 선암사 선암매, 강릉 오죽헌 율곡매, 장성 백양사 고불매와 함께 ‘4대 매화’로 꼽히는데, 이중 유일하게 검붉은 꽃이 핀다. 조선 숙종(1674~1720) 때 심은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고목의 꽃은 다른 매화보다 작지만 향기는 또렷하고 강해서 화엄사 곳곳에 은은하게 퍼진다. 지리산의 혹독한 추위를 견디며 피고 지기를 반복했던 화엄매는 고즈넉하고 웅장한 분위기에 한 줄기 빛을 내려주는 듯한 강렬한 색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아름다움을 갖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화엄사는 ‘화엄! 홍매화의 향기를 머금고’라는 슬로건으로 제5회 홍매화·들매화 프로사진 및 휴대폰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를 진행한다. 수상작은 전문가 심사를 거쳐 다양한 부분에서 시상이 이뤄지고 푸짐한 상품도 준다. 그 외에도 템플스테이, 사찰투어, 특산물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많은 방문객을 맞이한다.
  • ‘100만 유튜버’ 강남이 소개한 日대박 맛집…뜻밖의 정체에 ‘깜짝’

    ‘100만 유튜버’ 강남이 소개한 日대박 맛집…뜻밖의 정체에 ‘깜짝’

    최근 유명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한 일본 나고야의 ‘맛집’이 재일교포 출신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20대 때 창업한 야키니쿠 전문 음식점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수이자 100만 유튜버 강남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 ‘관광객들은 모르는 일본 나고야 찐 로컬 맛집 로드’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강남은 영상에서 “진짜 재벌들은 나고야에 있다”며 “이게 무슨 뜻이냐면 맛있는 게 나고야에 많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나고야에 오면 무조건 오는 가게”라며 한 음식점으로 향했다. 해당 음식점은 최 회장이 일본에 창업한 야키니쿠 전문점 ‘신라관’이었다. 신라관은 일본 전역에서 직영점과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야키니쿠를 먹은 강남은 “고기가 달다. 입에 넣자마자 녹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일본 나고야에서 태어난 한국 국적의 재일 교포 3세다. 사업가를 꿈꾼 그는 21세 때인 1984년 건설업체를 운영하며 사장이 된 뒤 1988년 신라관 1호점을 창업해 성공을 거뒀다. 일본 국적을 가진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최 회장은 일본에서는 ‘자이니치’(在日·재일교포)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았고, 조국인 한국에 와서는 ‘일본계 기업인’이라는 꼬리표에 시달려야 했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OK금융그룹에 들어가는 ‘OK’는 ‘오리지널 코리안’(Original Korean)이라는 두 단어의 앞 글자를 붙여 그가 만든 것으로 ‘진짜 한국인’, ‘진짜 한국 기업’이라는 긍지를 담은 것이라고 한다. 그가 양복 안주머니에 한국 여권을 들고 다니며 기자들에게 내보인 일화는 지금도 회자된다. 신라관 성공을 발판 삼아 소비자금융업에 뛰어든 최 회장은 1999년 한국에 진출했다. 이후 ‘러시앤캐시’를 앞세워 총자산 23조원 규모의 OK금융그룹을 키워냈다. OK금융그룹은 지난 2022년 대기업 집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교육·장학사업에도 나섰다. 최 회장은 2002년 공익법인 ‘OK배정장학재단’을 설립하고 꿈을 가진 국내외 대학생·대학원생, 스포츠 유망주 등을 지원했다. 누적 장학생은 8000여명, 사업 규모는 300억여원에 이른다. 최 회장은 2019년 재일교포 학생들이 다니는 세계 최초 재외한국학교 ‘오사카 금강 인터내셔널스쿨’ 이사장으로도 취임했다. 이외에도 최 회장은 스포츠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 회장은 그동안 배구, 럭비, 골프, 농아인 야구, 유도, 여자농구, e스포츠 등 다양한 종목을 후원했다. 또한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단 부단장에 이어 지난 2023년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단장을 맡기도 했다.
  •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관광도시 경주…‘관광약자 안내센터’ 개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관광도시 경주…‘관광약자 안내센터’ 개관

    신체적 제약으로 관광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이동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광약자 안내센터’가 관광 중심 도시 경북 경주에 들어섰다. 12일 경주시는 노동동 신라대종 앞에 경북도 내 최초로 관광약자 안내센터를 건립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관광약자 안내센터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 가족 등에 관광지 이동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했다. 3년간 5억1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센터 조성, 관광 정보시스템 구축, 보조기기 확보 등을 진행했다. 센터에서는 관광약자를 위한 무장애 관광지, 점자 등 편의시설, 저상버스 교통수단 및 교통약자 이동지원 차량 안내 등 맞춤형 관광 정보를 제공한다. 휠체어, 유모차 등 이동 보조기기 대여 서비스도 지원한다. 시는 이번 센터 개관을 계기로 무장애 관광코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이동 약자들의 주요 관광지 접근성을 개선하는 등 누구나 여행하기 편리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는 오는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 누구나 차별 없이 즐길 수 있는 관광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더 많은 관광객이 경주를 편안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교육부터 취업까지 한번에!”…서울 중구, ‘호텔종사자 양성과정’ 참여자 모집

    “교육부터 취업까지 한번에!”…서울 중구, ‘호텔종사자 양성과정’ 참여자 모집

    서울 중구는 관광산업 활성화와 구직자 취업 지원을 위해 ‘2025 1기 호텔종사자 양성과정’ 참여자 50명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만 40세부터 62세까지의 호텔 취업 희망자다. 구민을 우선 선발한다. 모집분야는 객실관리(룸메이드), 식음료(F&B), 조리보조 등이다. 희망자는 오는 17일까지 구청 일자리경제과를 찾거나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 중심지인 구는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관광산업 분야 ‘직주 근접’ 일자리 모델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관광객이 머무는 호텔이 밀집해 있어, 호텔업계의 인력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구는 지난해 호텔종사자 양성과정을 4회차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민들은 집과 가까운 일자리로 출퇴근 부담을 줄이고, 호텔은 숙련된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뒀다. 양성교육은 오는 21일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참여자는 ▲직무별 설명회 ▲호텔 조직 이해 ▲서비스 및 매너 교육 ▲직무별 실습 ▲안전보건 교육 ▲이력서 및 면접 전략 등 실무 중심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호텔 현장에서 바로 일할 수 있는 실무 능력을 갖추게 된다. 오는 31일에는 양성교육 수료자들을 대상으로 ‘구인-구직 만남의 날’을 운영해 호텔업체와 현장 면접 기회도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213명이 호텔종사자 양성과정을 수료했고, 이 중 155명이 면접에 참여해 78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롯데호텔, 신라스테이, 웨스턴조선 등 중구 내 38개 호텔과 긴밀히 협력한 결과다. 김길성 구청장은 “호텔종사자 양성과정은 지역경제와 구민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우리 구만의 특색있는 일자리 지원 사업”이라며 “원하는 구민 누구나 일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언노운바이브 아트페어’ 서울 신라호텔에서 3월 21~23일 개최

    ‘언노운바이브 아트페어’ 서울 신라호텔에서 3월 21~23일 개최

    현대 미술의 흐름을 조망하는 ‘언노운바이브 아트페어’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동2가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아트페어는 컨템포러리(Contemporary)를 주제로 신라호텔 11층~12층 68개 객실에서 진행되며, 500여명의 작가, 3000여점 이상의 작품이 전시된다. 아트페어에는 최명영, 김흥수, 최영욱 등 한국 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거장 작가들의 작품에서부터 엠버팍, 권현경 등 신진 작가들의 작품도 소개된다. 기존의 회화 중심 아트페어에서 조각, 미디어 아트, 설치 예술 등 다양한 장르를 균형 있게 조명할 뿐 아니라,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과 역사적 가치를 지닌 고미술 작품까지 아우르는 다채로운 전시를 선보인다. 이를 통해 컬렉터들에게 새로운 미술 시장의 흐름을 제시하고 다양한 취향과 시각을 아우르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과 협업해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공동조직위원장 팔라스파트너스 최환승 대표는 “이번 페어는 대한민국 예술사의 주요한 역할을 수행해 온 비선재, 오페라 갤러리 등 국제적인 갤러리들도 참여하며, 차차기 세대의 K-아트의 첨병이 될 신진갤러리도 참여하는 즐거운 예술축제”라면서 “아트페어가 참가갤러리와 작가, 관객 모두에게 행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행사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공동 조직위원장인 시즈포 김윤식 대표이사는 “작가들의 권익 향상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국내 예술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한국 미술 시장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푸틴 대통령, 경주 APEC 꼭 참석해주길”-이철우 지사

    “푸틴 대통령, 경주 APEC 꼭 참석해주길”-이철우 지사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0일 도청을 방문한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 대사와 올 가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등 우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지사는 지노비예프 대사에게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해나가자고 제안했다. 또 APEC 정상회의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꼭 참석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양국 간 교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사 일행은 이 지사와의 면담 후 하회마을과 병산서원, 봉정사를 둘러봤다. 경북도는 APEC 정상회의에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21개 회원국 정상이 참석하도록 각국 대사들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등 행사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전날인 9일 경주시에서는 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가 열렸다. 이날 한국 언론과 만난 에두아르도 페드로사 APEC 사무국장은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에서 행사가 열린다는 점은 세계가 한국의 역사를 잘 이해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페드로사 국장은 또 ‘미국 신행정부 출범 이후 보호무역주의가 심화하는 상황에 APEC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으리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APEC을 통해 관세는 물론 다양한 금융 조치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서는 “(참석을) 희망한다”라면서 “APEC의 주요 국가인 미국의 지도자이고, 첫 번째 임기 때도 회의에 참석해 헌신을 보여줬다”라고 그는 말했다. 페드로사 국장은 그러면서 “APEC이 중요한 지역이자, 커다란 시장을 포함한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이 고려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강철로 표현한 한국의 멋…경북 경주시 APEC 현장서 호평

    강철로 표현한 한국의 멋…경북 경주시 APEC 현장서 호평

    경북 경주시에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1차 고위관리회의(SOM1)’이 열리는 가운데 강철로 만들어진 현장 스틸아트가 호평을 얻고 있다. 경북도는 7일 오는 9일까지 열리는 SOM1 참가자를 위해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 3층 라운지에 스틸아트 특별전을 개최 중이라고 밝혔다. 스틸아트(PosART)는 특허받은 UV 적층 프린팅 기술을 적용해 원작의 질감과 깊이를 강철 위에 정교하게 구현하는 예술 기법으로 예술적 가치를 지속해서 유지한다. ‘한국의 향기(The Essence of Korea)’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 예술과 첨단 철강 기술의 조화를 선보여 대한민국의 산업과 문화의 우수성을 회원국에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빛의 예술’을 더한 전시는 전통 회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예술적 정수를 보여준다. 전시 공간에는 스틸아트 29점, 미디어아트 13점 등 총 42점이 전시된다. 9미터 화폭의 ‘강산무진도’, 조선 시대 회화의 걸작인 ‘금강산도’,‘인왕제색도’를 PosART 기술로 재현한 작품들이 대표적이다. 관람객들은 눈으로 감상할 뿐만 아니라 손으로 촉감까지 느낄 수 있다. 경주 특별존에서는 경주의 역사와 예술을 조명하는 작품들이 소개됐다. 신라의 미를 담은 ‘천마도’, 박대성 화백의 ‘현월’과 ‘불국설경’은 해외 대표단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철우 도지사는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뿌리인 경북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한국 예술의 깊이를 보여주는 자리”라며 “APEC 참가자들이 전시를 통해 한국의 문화적 감성과 경북의 아름다움을 깊이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고환율·고유가 습격… 생활 물가 7개월 새 ‘최고’ [뉴스 분석]

    고환율·고유가 습격… 생활 물가 7개월 새 ‘최고’ [뉴스 분석]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2%대로 올랐다. 특히 고환율·고유가 여파로 ‘생활 물가’는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다. 탄핵 국면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고환율이 뉴노멀로 자리매김하면서 추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08(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0% 올랐다. 1월(2.2%)보다는 오름세가 완만해졌지만 2%대를 이어 갔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3%로 저점을 찍은 뒤 11월부터 증가하다가 올해 들어 2%를 넘어섰다. 한국은행 물가안정 목표(2.0%)에는 부합하는 수치로 전반적인 물가 지표는 둔화했다. 하지만 생활필수품 144개 품목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6%로 지난해 7월(3.0%) 이후 가장 높았다. 반영 비중이 높은 석유류가 6.3% 오른 영향이다. 석유류는 전월(7.3%)보다는 증가 폭이 줄었지만 전체 물가를 0.24% 포인트 끌어올렸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국제유가는 큰 변동이 없었지만 고환율과 유류세 인하 폭 감소로 석유류 가격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먹거리 물가도 크게 뛰었다. 외식 물가가 3.0% 올라 전체 물가를 0.43% 포인트 끌어올렸다. 가공식품은 2.9%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선식품지수는 1.4% 내리며 2022년 3월 이후 3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지만 축산물(3.8%)과 수산물(3.6%) 등은 여전히 들썩였다. 무와 배추도 각각 89.2%, 65.3% 올라 불안한 흐름을 이어 갔다. 원재료비와 환율 상승에 따른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은 현재 진행형이다.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거리는 상황에서 농심은 이날 신라면과 새우깡 등 17개 라면·스낵 출고가를 오는 17일부터 평균 7.2%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농심은 “신라면과 새우깡은 2023년 7월 정부 압박에 따라 출고가를 각각 50원, 100원 내렸는데 이전 수준으로 되돌린다”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지난달 초코 빼빼로 등 제품 26종 가격을 평균 9.5% 인상했고, SPC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 뚜레쥬르도 빵값을 각각 평균 5~5.9% 올렸다. 고환율과 관세 전쟁 여파로 물가 부담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지정학적 정세, 주요국의 통상 갈등, 환율 움직임, 내수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면서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늘어나고, 달러 강세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입 물가가 더 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임혜영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도 “환율이 물가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석유류, 수입하는 중간원료들, 식품 원재료의 중간 가격을 거쳐 전반적인 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짚었다. 기재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이 1.8%에 그쳤다는 데 의미를 두면서도 환율, 국제유가 등 불확실성을 경계했다. 기재부는 “먹거리 물가 안정을 위해 주요 식품·사료원료(31종) 할당관세, 농수산물 비축·방출 및 할인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 어쩌면 2020년대 마지막 ‘극락’

    어쩌면 2020년대 마지막 ‘극락’

    무위사 ‘극락보전’ 해체수리 예고5년 이상 관람 불가… 지금이 기회경북 안동 봉정사 극락전과 닮은꼴배흘림 기둥·수수한 문살 등 감탄법당 안 ‘아미타여래삼존벽화’ 눈길만덕산 백련사·다산초당 명승 지정정약용과 혜장선사, 철학적 교류도여태 전남 강진의 무위사(無爲寺)를 다녀오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찾고 싶다는 바람 때문이다. 무위사가 가장 아름다울 때는 언제일까. 이른 봄, 경내의 늙은 홍매화가 꽃을 틔울 때? 절집 깃든 월출산이 신록으로 물들 때? 단언컨대 정답은 ‘극락보전(국보)을 볼 수 있는 때’다. 꽃보다, 신록보다 아름다운 그 극락보전이 머지않아 해체 수리 작업에 들어간다. 가설덧집(가림막)이 둘러쳐지고 나면 다시 볼 때까지 최소 5년 이상, 기약 없이 기다려야 한다. 지난 1월엔 국가유산청이 강진의 ‘만덕산 백련사와 다산초당 일원’을 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하기도 했다. 꽃도 신록도 없는 이 애매한 계절에 부랴부랴 강진행에 나선 건 그 때문이다. 월출산 기슭에 자리잡은 ‘무위사’ 흔히 무위사와 다산초당을 말할 때 ‘오래된 것의 상실’을 앞세운다. 그러니까 변화로 인해 옛 정취를 적잖이 잃었다는 것이다. 한때 무위사는 작고 아담한 절집이었다고 한다. 대가람에 가까운 현재의 모습과 달랐을 터다. 마음 한구석에 ‘옛것을 보지 못한 걸 다행스러워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슬며시 머물다 사라진다. 무위사는 ‘호남의 금강’ 월출산 남쪽 기슭에 터를 잡았다. 개창 시기는 신라 때로 거슬러 오른다. 극락보전이 건립된 건 얼추 600년 전인 1430년(세종 12년), 현재 이름으로 불리게 된 건 1555년(명종 7년) 중창 이후다. 무위사는 문화유산의 보물 창고다. 우선 극락보전 자체가 국보다. 법당 안의 ‘아미타여래삼존벽화’도 국보이고, 이 벽화와 맞붙은 뒷면의 ‘백의관음도’는 보물이다. 아미타내영도 등 극락보전 사면을 장식했던 수많은 벽화들 역시 보물인데, 이를 전시한 성보박물관이 공사 중이어서 아쉽게도 직접 볼 수는 없었다. 극락보전 옆의 ‘선각대사편광탑비’도 보물이다. 극락보전은 맞배지붕을 얹은 단층의 겹처마집이다. 법당 앞에 서면 수수하면서도 고졸한 멋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우리나라 최고(最古) 목조건물인 경북 안동 봉정사 극락전과 닮은꼴이다.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처럼 배흘림으로 처리한 기둥도 단아하다. 문살은 치장 하나 없이 수수하다. 조선 후기로 갈수록 화려해지는 것과 반대다. 출입문 위쪽 모서리의 양옆은 살짝 위로 올라섰다. 이를 귀솟음이라 한다. 지붕의 용마루를 살짝 둥글게 공글린 것처럼, 멋과 내구성을 다 잡으려는 조치다. 고려 불화 명작 중의 명작 법당 안에선 아미타여래삼존벽화가 객을 맞고 있다. 두루마리 탱화가 아닌 흙벽에 그린 붙박이 벽화다. 유홍준 교수는 저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권 ‘강진·해남’ 편에서 이를 “화려하고 섬세했던 고려 불화의 전통을 유감없이 이어받은 명작 중의 명작”이라고 상찬한 바 있다. 이 벽화 바로 뒤엔 백의관음도가 있다. 문화유산 등급은 보물이지만 범부의 눈으로는 국보인 아미타여래삼존벽화에 버금갈 만큼 아름답게 느껴진다. 불단의 앞면만 보고 가서는 놓치기 십상이다. 꼭 법당 안에 발을 들여 백의관음도를 돌아보길 권한다. 무위사 주지인 법오 스님과 국가유산청 공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극락보전에 덧집이 씌워지는 건 올여름께다. 극락보전 옆에 가설 법당이 완공되면 벽화와 불상 등을 옮긴 뒤 본격 해체 작업이 시작된다. 이후 가설 법당 내 벽화 등의 보수 작업장에 유리를 둘러 관람객이 볼 수 있게 할 방침이라는데, 언제부터 가설덧집 공사가 시작되고, 어느 정도 공개될지는 미지수다. 무위사가 깃든 월출산은 강진과 영암에 걸쳐 있다. 월출산 아래는 온통 진초록의 차밭이다. 지금은 재배차들이 대다수지만, 월출산은 예부터 국내 최대 야생차 재배지로 유명했다. 녹색은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색이다. 겨우내 회색빛에 지친 도시인들에게 푸른 녹차밭은 빛깔만으로도 눈 호강을 듬뿍 시켜 준다. 강진 쪽에선 월남리와 금릉경포대 일대에 차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이웃한 영암에선 덕진차밭이 유명하다. 차밭에서 굽어보면 월출산이 걸개그림처럼 펼쳐진다. 강진 쪽 차밭은 규모가 큰 대신 월출산이 담긴 사진을 찍기 어렵다. 반면 영암 덕진차밭은 규모가 작지만 인증샷을 담기에는 그만이다. 이것 참, 딜레마다. 어느 한쪽을 구분해 권하기가 난감하다. 사실 강진에서 풀치 터널 하나 넘으면 영암 땅이다. 영암 쪽에서 보는 월출산의 모습 또한 진경 중 진경인 만큼 내친김에 다녀오는 것도 좋겠다. 영암 천황사 주차장에서 월출산의 웅장한 암봉이 잘 보인다. 월남리 차밭 아래로는 백운동 별서정원이 있다. 조선 중기 때 이담로라는 이가 조성한 원림이다. 강진으로 유배된 다산 정약용이 1812년 월출산 산행길에 마주했다가 마음을 흠뻑 빼앗겼다는 일화가 전한다. 차나무가 많다고 해서 ‘다산’ 이 일대엔 ‘월’(月) 자 이름의 동네가 많다. 월출산이 품은 지역이라 그렇다. 월출산 아랫마을은 ‘월하’, 남쪽 자락은 ‘월남’이라고 부르는 식이다. 월남마을에 저 유명한 월남사지 삼층석탑(보물)이 있다. 월출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선 고려 초기 탑이다. 고려의 탑이지만 백제 양식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얼마 전 절터 발굴 조사와 석탑 해체 복원 작업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됐다. 절터 옆 진각국사비도 국가유산 보물이다. 등에 탑을 지고 있는 기골이 장대한 거북의 모습에서 당대의 자신감이 읽힌다. 이제 백련사로 간다. 정약용(1762~1836)과 혜장선사(1772~1811)를 이어 준 ‘철학의 길’이 있는 곳이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자연유산 명승으로 지정 예고한 이후, 자연유산위원회 심의가 끝나 현재 선포만 남겨 둔 상태다. 명승으로 지정된 건 ‘강진 만덕산 백련사와 다산초당 일원’이다. 다산초당은 이름처럼 정약용이 유배 생활을 하며 학문을 연구하고 후학을 양성했던 초가, 백련사는 혜장선사가 납자 생활을 했던 절집이다. 둘은 다산초당과 백련사를 잇는 산길을 오가며 교류했다. 둘의 교유 덕에 강진의 차(茶) 문화와 실학사상 등이 한층 깊어진 건 불문가지다. 백련사는 동백숲(천연기념물)으로 유명한 절집이다. 절집으로 드는 300m 정도의 오르막길 양옆에 수백 년 묵은 늙은 동백 1500여 그루가 늘어서 있다. 이제 막 꽃눈을 열기 시작한 동백숲에 들면 새소리가 먼저 마중을 나온다. 아직 일러 꽃은 피지 않았고, 대신 늘 푸른 이파리가 눈을 즐겁게 한다. 백련사 초입에서 왼쪽으로 다산초당 이정표가 나온다. 약 1㎞ 거리의 산길이다. 길의 이름은 정해지지 않았다. 둘의 사이가 워낙 좋았던 만큼 아마 이 길을 부르는 두 사람만의 호칭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다만 기록으로 전하지 않을 뿐. 백련사 뒤편의 만덕산(408m)은 예부터 ‘다산’(茶山)이라 불렸다. 차나무가 많았기 때문이다. 다산 역시 이 산의 이름을 따 자신의 호로 삼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판으로 만나는 추사 김정희 만덕산 너머 다산초당은 저 유명한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 방대한 양의 저술이 완성된 곳이다. 정약용이 유배 생활 18년 중 11년을 보낸 집으로 본채인 초당과 동암, 서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기록으로는 초가였는데 1957년 복원 과정에서 와가로 바뀌었다고 한다. 본채와 동암 등에 걸린 ‘다산초당’(茶山草堂), ‘다산동암’(茶山東菴), ‘보정산방’(寶丁山房) 등의 현판은 추사 김정희의 글씨체다. 초당 옆엔 작은 연못이 있다. ‘연지석가산’이다. 정약용이 바닷가에서 돌을 날라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연못 안의 돌탑은 석가산이다. 신선이 산다는 산을 상징한 것이다. 초가 뒤 암벽엔 ‘정석’(丁石)이란 글씨가 음각돼 있다. 이 역시 정약용이 직접 새겼다고 한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단아한 글씨체가 그의 성격을 드러내는 듯하다. 정약용이 손님과 차를 마셨다는 마당 앞 반석 ‘다조’, 초당 뒤 샘인 ‘약천’ 등을 묶어 다산 4경이라 부른다. 동암 위 천일각은 강진군에서 세운 것이다. 탐진강과 강진만이 만나는 시원한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시인 김영랑의 흔적 따라 ‘영랑생가’ 강진읍내로 간다. 영랑생가는 강진을 대표하는 시인 김영랑(본명 김윤식)의 생가다. ‘모란이 피기까지’, ‘오매 단풍 들것네’ 등 강진만(灣)의 황금빛 물비늘처럼 영롱한 시를 남긴 시인의 흔적과 마주할 수 있다. 시의 소재가 됐던 모란과 우물, 동백나무, 장독대 등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영랑생가 바로 아래엔 시문학파기념관이 조성됐다. 1930년대에 순수시 운동을 전개했던 문학 동인회 ‘시문학파’를 기념하는 공간이다. 김영랑, 박용철, 정지용 등 9명의 동인과 만날 수 있다. 김현구 등 강진 출신 시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감성 강진의 하룻길’ 들머리도 이곳에 있다. 사의재는 정약용이 1801년 강진에 유배 와서 처음 묵은 주막집이다. 사의(四宜), 그러니까 생각과 말, 행동, 용모 등 ‘네 가지를 올바로 하는 이가 거처하는 집’이라는 뜻이다. [여행수첩] -강진 칠량면의 청자식당은 제철을 맞기 시작한 바지락 회무침 비빔밥이 맛있는 집이다. 영암 독천 낙지거리엔 낙지 전문 식당들이 많다. 갈비와 낙지를 함께 끓인 갈낙탕, 연포탕 등의 가격이 ‘어마무시’하게 올랐지만 맛은 제대로다. -무위사 1박 2일 템플 스테이는 7만원이다. 다른 템플 스테이와 달리 예불 참여 등 프로그램이 없는 ‘휴양형’이다. 무위사는 수륙재가 전해오는 사찰이다. 오는 10월 초 수륙대재를 연다. 물과 뭍을 떠도는 영혼을 위로하는 불교 전통 의식으로, 하루가 꼬박 소요된다. -승우여행사가 벚꽃, 산수유, 철쭉 등 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국내 봄꽃 여행’ 상품을 운영한다. 누리집(www.swtour.co.kr) 참조.
  • 이태리타월ㆍ찜질방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이태리타월ㆍ찜질방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목욕의 흔적은 기원전 3000년경 형성된 인더스문명의 고대 도시 모헨조다로에서 찾을 수 있다. 도시 곳곳에 수로와 우물이 있었고, 중앙에는 대목욕탕이 자리했다. 우리나라의 가장 오랜 기록은 ‘삼국사기’에 담긴 신라 건국 설화에 나온다. 알에서 태어난 혁거세를 씻기니 비로소 몸에서 빛이 났고, 같은 날 태어나 훗날 그의 부인이 된 알영은 목욕 후 입에서 부리가 떨어져 나갔다고 한다. 목욕에 종교적 의미가 있었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인류에게 목욕은 습성을 넘어선 관습이자 문화였다. 그래서 목욕 문화를 살피면 당시 사회상과 가치관까지 읽을 수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사인 저자가 목욕의 역사를 따라갔다. 1부는 고대 그리스부터 일본까지, 2부는 삼국시대에서 일제강점기까지 목욕의 역사를 소개한다. 해방 이후 지금까지 목욕에 대한 이야기는 3부에 담았다. 저자에 따르면 한국의 목욕 문화는 변천을 거듭했다. 성별과 나이에 상관없이 개울에서 함께 몸을 씻었던 고려의 풍습이 성리학이 지배하는 조선에서는 부끄러운 과거가 됐다. 불결함을 미개함으로 간주한 제국주의적 위생관은 일제가 식민지 조선을 탄압하는 근거로 작동했다. 탕에서 때를 불려 이태리타월로 온몸을 벅벅 미는 ‘한국식 목욕’의 탄생 과정도 흥미롭다. 해방 후 새마을운동으로 지역 곳곳에 공중목욕탕이 세워졌는데, 그 인기는 실로 대단했다. 지금도 사용 중인 이태리타월은 비스코스레이온(인조견) 원단을 뽑아내는 ‘이태리식 연사기’에서 따왔다. 1961년 온수보일러의 등장으로 가정에서도 목욕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목욕은 물론 노래와 게임을 즐기고 쉴 수도 있는 한국의 찜질방은 다른 나라에까지 퍼지면서 인기를 끌었다. ‘K목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다. 위생을 관리하기 위한 수단을 넘어 달라진 목욕 문화와 그 속에 담긴 의미들을 가볍게 읽어 봄 직하다.
  • “지갑 울리는 신라면” 가격 다시 오른다…짜파게티는 8%↑

    “지갑 울리는 신라면” 가격 다시 오른다…짜파게티는 8%↑

    정부의 ‘라면 가격 인하’ 압박에 가격이 인하됐던 라면 시장 부동의 1위인 신라면의 가격이 다시 오른다. 짜파게티 가격도 8% 넘게 오르는 등, 농심이 자사 라면과 과자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오는 17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 등 라면과 스낵 브랜드 56개 중 17개 브랜드의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한다. 지난 2023년 7월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이 이어지자 농심은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하했지만, 1년여가 지나 가격을 당시 수준으로 되돌린다는 설명이다. 농심의 이번 가격 인상은 2022년 9월 이후 2년 6개월만이다. 신라면 가격은 소매점 기준 950원에서 1000원으로 50원 오른다. 새우깡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른다. 주요 제품의 가격 인상률은 출고 가격 기준으로 신라면 5.3%, 너구리 4.4%, 안성탕면 5.4%, 짜파게티 8.3%, 새우깡 6.7%, 쫄병스낵 8.5% 등이다. 농심 측은 “그동안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원가 절감과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며 인상 압박을 견뎌 왔다”면서 “원재료비와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가격조정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팜유와 전분류 등 라면 원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원재료의 가격이 상승한데다, 가격을 인하할 당시 1300원을 밑돌았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440원대까지 치솟는 등 생산 비용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는 게 농심의 설명이다. 파리바게뜨, 뚜레주르 등 제과 브랜드와 커피 프랜차이즈 등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푸드플레이션(푸드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하고 있다. 원두 가격이 급등하자 최근 배스킨라빈스와 컴포즈커피는 아메리카노 가격을 각각 400원, 200원 인상했다. 뚜레주르는 이달 1일부터 빵류 94종과 케이크 16종 등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해, ‘데일리 우유식빵’은 3500원에서 3600원으로 올랐다. 파리바게뜨는 지난달 빵과 케이크 약 120종의 가격을 평균 5.9% 올렸으며, 같은 SPC그룹의 던킨도 도넛 가격을 평균 6% 올렸다. 빙그레의 붕어싸만코와 해태 부라보콘, 롯데웰푸드의 월드콘도 모두 가격이 300원 올라 2500원까지 치솟았다. 이같은 흐름 속에 농심이 불붙인 라면 가격 인상에 다른 식품업계가 동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 MBK ‘홈플러스 먹튀’ 책임론 확산… “김병주 회장 사재 내놔야”

    MBK ‘홈플러스 먹튀’ 책임론 확산… “김병주 회장 사재 내놔야”

    대형마트 2위 업체인 홈플러스가 자금난으로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면서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대한 책임론이 일고 있다. MBK는 막대한 차입금으로 홈플러스를 인수한 후 점포를 매각하며 빚을 갚고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하다가 자구 노력 없이 불시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건 무책임하다는 지적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용사 MBK는 7조 2000억원을 들여 영국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 중 5조원가량을 홈플러스 명의의 대출과 MBK 측의 인수 금융 대출로 충당했다. 인수 금융은 자금 마련의 방법 중 하나지만 문제는 MBK의 인수 금융 의존도가 높았다는 점이다. MBK는 국민연금에서 상환전환우선주를 매개로 6000억원 안팎의 투자를 받았다. 대형마트의 성장세를 염두에 둔 선택이었지만 금리 상승기 과도한 차입으로 채무부담이 커지고 온라인으로 유통업계 판도가 달라지면서 결과적으로 오판이 됐다. 이 과정에서 MBK는 홈플러스 인수 후 14곳의 점포를 폐점했다. 점포 수가 줄며 매출도 줄고 수익성이 악화했다. MBK 인수 당시 2016년 3209억원에 이르던 영업이익은 2021년(-1335억원) 이후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통가에서는 김병주 MBK 회장의 사재 출연 등 별도의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 개시에도 정상 운영을 한다고 했으나 납품하는 판매자들은 대금을 떼일까 우려 중이다. 이미 홈플러스 내 매장을 빌리면서 영업하는 점주들 사이에선 “홈플러스로부터 정산이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사들도 변제 지연을 우려해 상품권 사용을 막고 있다. 신라면세점, CJ푸드빌, CGV 등이 홈플러스 상품권을 받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티몬·위메프의 대금 정산 지연 사태 당시 상품권을 판매했다가 대금을 받지 못해 큰 혼란이 빚어졌던 학습효과에 기반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MBK는 이날 “회사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사재 출연 요구 등의 목소리에 선을 그었다. MBK는 해명 자료를 통해 “자산 유동화와 점포 폐점은 생존을 담보하고 지속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피치 못할 전략적 선택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른 대형마트의 점포도 감소했다면서,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고 직원 고용을 100% 보장했다고 설명했다.
  • 신진서 9단 63개월 연속 바둑랭킹 정상…강동윤 9단 3위 도약

    신진서 9단 63개월 연속 바둑랭킹 정상…강동윤 9단 3위 도약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난양배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통산 8번째 메이저 세계기전 타이틀을 획득한 신진서 9단이 국내 바둑랭킹에서도 63개월 연속 정상 기록을 이어갔다. 5일 한국기원에 따르면 신진서는 지난달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출전해 한국의 5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2월 한 달 동안 농심신라면배를 포함해 5전 전승을 거뒀다. 신진서는 올 들어 아직까지 패배를 모른 채 지난해 12월부터 16연승 중이다. 국내 2인자는 박정환 9단이 지켰다. 강동윤 9단이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다. 강동윤은 2012년 4월 이후 12년 11개월 만에 개인 최고 랭킹인 3위에 다시 한번 오르게 됐다. 4위는 변상일 9단, 5위 이지현 9단, 6위 김명훈 9단, 7위 신민준 9단 등이었다. 여자 부문에서는 김은지 9단(전체 30위)이 최정 9단(전체 33위)을 제치고 두 달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오유진 9단(전체 83위·여자 3위)은 김채영 9단(전체 84위·여자 4위)을 8점 차로 제치고 한 계단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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