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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새달 개최… 육성 방안 모색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새달 개최… 육성 방안 모색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다음달 26일부터 3일간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제주관광공사와 ㈔제주크루즈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아시아 크루즈관광과 공동번영’(Asia Cruise Tourism and Common Prosperity)이란 주제로 세계 굴지 크루즈선사 경영진과 아시아 최고 크루즈 리더들이 모여 아시아 크루즈 관광산업 육성방안 등을 모색한다. 또 크루즈선사, 여행사, 지방자치단체가 비즈니스 미팅, 크루즈전문가 초빙 특강, 아시아 크루즈 어워즈 시상 행사를 마련한다.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와 아시아 크루즈 터미널협회(ACTA) 연차총회, 크루즈산업육성협의체 회의, 해양관광 국제세미나 등도 예정돼 있다. 크루즈선사, 국내외 지자체, 여행사, 선용품 공급업체 등이 참가하는 홍보 부스가 설치 운영된다. 크루즈선사 등 국외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한 제주 세계자연유산 탐방을 위한 기항지 팸투어도 한다. 제주크루즈산업협회 관계자는 “제주에서 북한까지 연계하는 평화크루즈라인 개설을 위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新국토기행] 대구 동구

    [新국토기행] 대구 동구

    동구는 대구의 관문이다. 일제강점기인 1938년 대구부 동부출장소가 개설되면서 동구의 모습이 처음 드러났다. 1981년 대구직할시 승격과 더불어 경산군 안심읍과 달성군 공산면이 동구로 편입됐다. 1988년 자치구로 승격해 오늘에 이르렀다. 동구는 대구 변화를 선도하면서 신성장 동력의 메카로 웅비하고 있다. 대구공항을 비롯해 KTX 동대구역 등의 교통 인프라가 밀집돼 있으며 혁신도시와 첨단의료복합단지, 복합신도시가 들어서 있다. 또 대구의 진산인 팔공산이 있고 낙동강 지류인 금호강이 지역 곳곳을 흐르고 있다. 팔공산은 동화사를 비롯해 갓바위, 파계사, 북지장사, 부인사 등이 들어서 불교문화의 성지로 꼽히고 있다. 금호강변에는 레저휴양시설이 자리잡고 있다. [볼거리] ●파계사·부인사 등 즐비한 불교문화의 성지 ‘팔공산’ 팔공산은 대구의 북동 쪽을 감싸고 있다. 주봉인 비로봉에서 좌우로 이어지는 동봉 서봉이 날개를 펼친 독수리처럼 기세를 뻗치고 있다. 대구 사람들은 마을 뒷산처럼 스스럼없이 오르내리지만, 실제로는 해발 1192m에 이른다. 규모는 122.08㎦로 거대하다. 전체 능선 길이만도 20㎞에 이른다. 파계사, 부인사, 은해사 등 유명 사찰이 즐비하다. 절의 좌우계곡에서 흐르는 9개의 물줄기를 흩어지지 않도록 모은다는 의미에서 유래된 파계사는 804년 신라 애장왕 때 창건됐다. 경내에 들어서면 원통전을 중심으로 진동루, 설선당, 적묵당 등 격조 높은 당우 4채가 ‘ㅁ’자 형을 이루고 있다. 보물 제805호인 북지장사(485년 신라 소지왕)는 대웅전 동쪽에 동서 쌍탑이 배치돼 있으며 단층기단 위에 3층의 탑신부를 올렸다. 석조지장보살좌상은 50여년 전 대웅전 뒤쪽 땅속에 있다가 폭우로 노출됐으며 높이는 1.1m이다. 동화사 말사로 7세기쯤 창건된 부인사는 고려시대 거란의 침입을 막기 위해 판각한 초조대장경을 보관하기도 했다. 이 밖에 팔공산 입구와 순환도로 주변은 장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불로목공예단지, 국내 최초의 방짜유기박물관, 불로화훼단지, 자연염색 박물관 등이 들어서 문화체험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와 과거의 공존 신라 고찰 ‘동화사’ 동화사는 팔공산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다. 493년(신라 소지왕 15년) 극달화상이 창건했으며 832년(신라 흥덕왕 7년) 심지대사가 중창했다. 당시 오동나무가 겨울에 상서롭게 꽃을 피웠다고 해서 동화사로 이름을 고쳐 불렀다. 동화사는 현대와 과거의 흔적이 공존한다. 고색창연한 신라시대 본존과 함께 1992년 만들어진 통일을 기원하는 통일여래대불이 있고 2012년과 2013년에 선(禪) 체험관 및 선센터가 조성됐다. 대웅전, 극락전, 연경전, 천태각 등은 물론 당간지주, 비로암 3층석탑, 마애불좌상, 석조비로자나불좌상, 금당암 3층 석탑, 석조부도군 등 보물 6점이 있다.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영험의 상징 ‘갓바위’ 지극정성으로 빌면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 준다는 갓바위는 영험의 상징으로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참배객이 줄을 잇고 있다. 특히 머리에 쓴 갓 모양이 대학 학사모와 비슷하여 입시철이면 합격을 기원하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룬다. 정식 이름은 관봉석조여래좌상이지만 갓 모양의 돌을 쓴 부처라고 해서 갓바위로 더 잘 알려졌다. 해발 850m에 위치하며 높이는 6m에 달한다. 갓바위에서 경산 와촌과 팔공산 동봉으로 가는 길이 있다. 동봉행 등산로에서는 인봉, 노적봉 등 각양각색의 봉우리를 만날 수 있다. ●삼국시대 집단 묘지… 걷기 좋은 ‘불로동 고분군’ 불로동 일대 야산으로 214기의 고분이 밀집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4~5세기 삼국시대 때 조성된 것으로 토착 지배 세력의 집단묘지로 추정된다. 분구 규모는 직경 5~31m, 높이 4m다, 고분 내부는 냇돌이나 깬돌로 4벽을 쌓고 판석으로 뚜껑을 덮은 직사각형의 수형식 석곽분이다. 금동제 장신구와 철제무기, 무늬가 새겨진 토기 등 많은 부장품이 출토됐다. 완만한 구릉에 고분이 퍼져 있어 야트막한 언덕을 거니는 기분이다. ●천연기념물 제1호 ‘도동 측백나무 숲’ 불로동에서 동쪽으로 2㎞ 거리에 강을 낀 향산이 있고 이 산의 북쪽으로 울창한 숲이 도동측백나무 숲이다. 측백나무는 큰 것이 높이 20m에 이르지만 이곳의 측백나무는 바위틈이나 메마른 땅에서 자라 큰 나무가 5~7m 정도이다. 식물지리학상 중요성으로 천연기념물 제1호로 지정됐다. 서거정 선생이 꼽은 대구 10경 중 하나로 절벽 아래로 흐르는 계곡수 등이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고 있다. ●옛 시골정취 간직한 ‘금호강 자연생태공원’ 금호강 자연생태공원에는 자연관찰을 하는 초등학생부터 강바람을 쐬는 시민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찾고 있다. 물가에서 둑까지 50여m 너비의 강변에 잔디밭이 펼쳐져 있다. 잔디밭 중간에는 느티나무와 참나리, 원추리, 꽃창포 등 우리 나무와 야생초들이 심겨져 있다. 시멘트와 돌로 반듯하게 다듬은 다른 강변과 달리 옛 시골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산책로, 자전거도로, 농구장, 벤치, 가로등, 파고라, 조형물 등 휴식 및 운동 시설이 갖춰져 있다. ●도심 속 피서지 ‘금호강과 신서공원 물놀이장’ 금호강 아양철교 하류 둔치 좌안에 있는 금호강 물놀이장은 이달부터 8월 중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규모 1070㎡, 수심 40㎝로 어린이들이 한여름 무더위를 식히기에는 최적이다. 동호지구 신서공원 중앙에 자리잡은 신서공원 물놀이장은 전국 어느 공원 물놀이장에 뒤지지 않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용객들의 건강을 위해 상수도를 사용할 뿐 아니라 오존소독장치를 설치했다. 바닥에 탄성 포장재를 사용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토록 했다. ●폐철교 활용한 도심 속 여가공간 ‘아양기찻길’ 1978년 시민과 함께한 대구선 기찻길이 폐선되면서 아양기찻길로 새롭게 태어났다. 길이 277m, 높이 14.2m, 연면적 427.75㎡로 전망대와 전시장을 갖췄다. 폐철교를 도심 속 시민 문화·여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복원한 점이 높이 평가돼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리를 살펴볼 수 있는 디지털 다리 박물관과 명상원, 카페가 있으며 다리 내부에서도 철로와 강물을 볼 수 있다. ●뱃놀이 할 수 있는 추억의 장소 ‘동촌유원지’ 금호강변에 있는 유원지로 오래전부터 대구시민이 즐겨 찾는 곳이다. 놀이시설과 체육시설, 식당, 레스토랑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수량이 많은 지점에 있는 구름다리와 해맞이 다리는 이곳의 명물이다. 또 뱃놀이를 할 수도 있으며 유선장을 갖추고 있다. 주변에 있는 망우당공원과 조양회관, 영남제일관도 볼거리다. [먹거리] ●굽지 않고 튀긴 후 양념 입힌 ‘평화시장 닭똥집’ 동대구역에서 차로 10분 거리의 동구 신암동 평화시장. 이곳에는 닭 모래주머니(닭똥집) 전문점 30여곳이 모여 있다.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이다. 평화시장 닭똥집은 1970년대 처음 등장했다. 맛있다고 입소문이 났고, 전문점이 하나둘 시장 골목에 자리잡아 오늘에까지 이르렀다. 이곳에서는 다른 지역에선 보기 어려운 특별한 맛의 닭똥집 요리를 판매한다. 닭똥집은 보통 구워서 기름장에 찍어 먹는데 평화시장에서는 치킨처럼 튀기거나 튀긴 후 양념을 입혀 먹는다. 이름과 달리 닭똥집 골목은 깨끗하다. 세제를 사용해 재료를 손질하지 않는다. 물로만 씻어 조리한다. 튀김똥집과 양념똥집 이외에 간장똥집, 찜닭, 양념치킨, 프라이드치킨 등도 판매한다. 닭똥집 골목에는 아트 포토존과 공연장도 있다. ●여름철 특급 보양식 ‘오리요리’ 오리는 해독이 뛰어난 알칼리성 식품이다, 오리고기에 포함된 불포화지방은 고혈압과 비만 등 성인병에 좋은 웰빙음식으로 알려졌다. 오리요리는 동구가 선정한 동구 5미(味)에 포함돼 있다. 동구 곳곳에는 다양한 오리고기 요리를 하는 음식점들이 산재해 있다. 이들 음식점에서는 한방오리, 오리바비큐, 생오리구이 등의 메뉴를 취급하고 있다. 한방오리는 산 오리와 십전대보탕이 조화를 이룬 음식으로 먼저 오리고기의 맛을 느낀 다음 육수에 찹쌀 누룽지를 삶아 먹는 영양 만점의 음식이다. 방촌동의 쌍쌍오리한마당이 한방오리불고기로 유명하다. 용계동과 송정동에도 오리바비큐와 생오리구이 별미집들이 있다. ●청정미나리의 대명사 ‘팔공산 미나리’ 팔공산 자락 청정지역에서 재배된 미나리는 줄기가 굵고 부드러우며 향이 진한 게 특징이다. 또 깨끗한 환경과 지하수를 이용한 농법으로 재배돼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았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잔류농약 137개 항목을 검사한 결과 모두 잔류농약 불검출 판정을 받았다. 미나리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체내 중금속 배출에 효과적이다. 간 활동을 도와 피로회복 및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고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에 좋다. 미나리에 찰떡궁합인 삼겹살을 곁들이면 더없이 좋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미나리는 3월이 제철이다. 미나리 중의 미나리 팔공산 미나리를 꼭 맛보려면 내년 봄 한번 더 동구를 찾아야 할 것 같다. ●다이어트 식품으로 떠오르는 ‘연근요리’ 동구 반야월은 전국에서 연근 생산량이 가장 많은 곳이다. 이 연근을 활용한 식당이 팔공산 일대에서 성업 중이다. 이들 식당은 반야월 연근을 공급받아 직접 손질해서 연근요리를 만들고 있다. 연근을 이용한 떡갈비와 장아찌, 연잎밥 등이 나오는 연근정식이 주 메뉴다. 연근은 아미노산과 탄수화물이 풍부하고 몸속의 중금속을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특히 섬유질이 풍부한 다이어트 식품으로 건강에 관심이 높은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한줄영상] 한국 컵라면 처음 맛본 영국인들 반응은?

    [한줄영상] 한국 컵라면 처음 맛본 영국인들 반응은?

    영국남자 ‘조쉬’의 새로운 영상이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조쉬의 영상에는 신라면, 해물맛 짬뽕 라면, 짜장 라면, 스파게티 라면, 매운 닭볶음 라면 등 한국의 다양한 컵라면을 맛보는 각양각색의 영국인들 모습이 담겨 있다. 과연 한국 컵라면을 맛본 외국인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사진·영상= 영국남자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어르신은 용돈·기업은 돈 절감 ‘상생 모델’

    어르신은 용돈·기업은 돈 절감 ‘상생 모델’

    “고스톱을 치거나 잡담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일자리가 생기니까 용돈도 벌고 미래에 대해 새로운 계획도 세울 수 있게 됐습니다.” 8일 만난 경기 파주시 광탄면 동신라메르아파트 경로당 홍종국(78) 회장의 웃음 띤 말이다. 파주시가 추진 중인 ‘노인 일자리 만들기 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가 추진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은 크게 두 가지. 먼저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지역 기업 연계형 어르신 일자리 사업’은 50곳의 경로당을 27개 기업과 연계한 것이다. 기업은 경로당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상자조립, 시트지 포장 등의 일거리를 주고 경로당은 인력과 공동작업 장소를 제공한다. 기업은 인건비와 물류비 등을 절약할 수 있고, 용돈·병원비·손자 손녀 과자값이 아쉬운 노인들은 월 30만원가량의 돈을 번다. 1400명의 노인이 참여하지만, 경로당과 기업들이 연계한 사업이라 시 예산은 한 푼도 들지 않는다. 이재홍 시장의 아이디어다. 앞으로 전담인력을 지원하고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으로 운영 내실화를 기해 경로당이 시 지원 없이 자립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하나는 사회적기업인 싱싱 시니어택배㈜를 통한 ‘마을택배 사업’이다. 경기도 최초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파주시가 지난달 30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및 CJ대한통운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추진되고 있다. 택배회사는 아파트 단지별로 물건을 배송만 하고 가가호호 배달은 노인들이 하는 방식이다. 택배회사는 각 가정을 일일이 돌아다닐 필요가 없어 시간 및 경비를 줄일 수 있고 노인들은 하루 4시간(주 20시간) 근무하면서 월 40만원을 벌 수 있다. 싱싱 시니어택배는 오이원재단과 ㈜큰바위문화복지가 공동 출자했다. 시는 6000만원을 초기 인프라 구축비로 지원했다. 시는 연말까지 3000가구 이상 아파트 3개 권역에 보급해 55명의 시니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일자리야말로 최고의 복지”라면서 “어르신들은 용돈은 물론 건강과 삶에 대한 즐거움을 얻고, 기업은 비용을 줄이며 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상생모델을 더 찾아내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화보 속 여자연예인들의 수영복 대결…‘섹시미 폭발!’

    화보 속 여자연예인들의 수영복 대결…‘섹시미 폭발!’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최근 수영복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여자연예인의 수영복 패션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티파니, 혜박, 미쓰에이 페이, 최여진 등은 화보를 통해 수영복 자태를 선보이며 탄력 있는 몸매를 과감하게 뽐냈다. 화보 속 티파니와 혜박은 우아하면서도 여성의 바디라인을 강조한 디자인과 고급스러움을 더한 골드레더 장식의 원피스 수영복으로 도회적이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티파니는 붉은 립스틱으로 포인트를 주며 섹시하고 도발적인 분위기를, 혜박은 내츄럴한 메이크업으로 자연스러운 건강미를 뽐냈다. 그녀들의 완벽한 수영복 자태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미쓰에이 페이와 최근 슈퍼쥬니어 최시원과 사랑스러운 가상부부를 연출한 세계적인 모델 리우웬은 강렬한 레드 컬러의 원피스 수영복으로 섹시하고 현대적인 비치 패션룩을 완성했다. 한편 이들이 착용한 레드 컬러의 원피스 수영복은 라펠라의 듄스 컬렉션으로 노출 없이도 몸매를 돋보이게 해주는 제품으로 유명하다. 또한 최여진과 혜박의 매끈하고 탄력 넘치는 몸매를 유감없이 과시한 수영복 또한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녀들이 선택한 수영복은 현대적인 느낌과 시스루 디자인이 더해진 원피스 수영복으로 최여진은 화이트 컬러를, 혜박은 강렬한 레드 컬러를 선택해 각기 다른 섹시미를 선보였다. 이처럼 최근 셀레브리티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수영복은 모두 이태리 명품 토털패션브랜드 라펠라 (LA PERLA)의 제품으로, 갤러리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신라호텔 아케이드, 갤러리아 온라인 몰(http://www.galleria.co.kr) 등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한편 라펠라는 오는 8월 청담동 명품거리에 전세계 최대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있어 국내 명품패션업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구 ‘건강검진·한방’ 의료관광상품 내놨다

    중구가 의료관광 상품을 앞세워 의료관광객 유치에 본격 나선다. 구는 민간 의료기관과 함께 ‘건강검진 의료관광’ 상품과 ‘한방 의료관광’ 상품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건강검진 의료관광은 건강검진과 숙박, 쇼핑, 관광, 공연 등을 결합했다. 건강검진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던 카자흐스탄과 중국, 러시아, 몽골 등이 주요 공략 대상이다. 예컨대 강북삼성병원의 건강검진 프로그램에 동대문 쇼핑과 청계천 투어, 피부관리, 명동, 신라면세점, 경복궁, 한옥마을, 남산타워 등 주요 관광지 여행을 3박4일 패키지로 구성했다. 건강검진 프로그램 종류, 세부 일정에 따라 상품을 차별화했다. 병원과 인접한 숙소 안내와 면세점 할인권, 지도, 가이드북 등을 제공한다. 한방 의료관광은 전통 한의학과 한류관광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상품이다. 명동을 많이 방문하는 일본과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의 외국 관광객을 겨냥했다. 명동에 밀집한 한의원의 침, 부항, 뜸, 온열요법, 경락마사지, 한약 등 다양한 시술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 비만, 디톡스 등 특화상품도 내놨다. 아울러 구는 외국인 환자 유치 민간 의료기관을 홍보하기 위해 오는 9월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서 의료관광 상품 설명회를 연다. 선양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중국 여행사를 초청해 팸투어를 열 계획이다. 또 영어와 중국어, 러시아어, 일본어로 된 의료관광 지도 리플릿 3만부를 명동 지하철역 등 외국인이 많이 찾는 곳에 비치할 예정이다. 현재 지역 의료기관은 모두 515곳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으로 등록된 병원은 전체의 18%인 92곳이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구가 유치한 외국인 환자는 1만 6421명으로 서울시가 유치한 전체 외국인 환자 중 10.6%를 차지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의료관광상품 홍보와 해외 마케팅을 통해 장단점을 분석하고 참여 의료기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료관광 특화상품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된 구는 2017년까지 의료관광 기반 조성과 마케팅, 의료관광 식품 개발 보급, 의료관광 네트워크 구성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1년 더 멀어진 에밀레~ 아련한 종소리

    올 연말로 기대됐던 복제 ‘에밀레종’에 대한 타종이 1년 정도 늦춰지게 됐다. 7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초부터 훼손 우려로 타종이 영구 중단된 국보 제29호 에밀레종(성덕대왕신종) 복제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총 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신라 경덕왕이 부왕인 성덕대왕을 기리기 위해 만들기 시작해 771년 혜공왕 때 완성된 에밀레종은 2003년 개천절 때 마지막으로 33번 타종했다. 계속 타종할 경우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될 수 있다는 문화재청의 판단에 따랐다. 이번에 새롭게 제작될 종은 경주국립박물관에 보관 중인 청동 재질의 에밀레종과 같은 규모(높이 3.75m, 입지름 2.27m, 두께 11~25m, 무게 18.9t)다. 오는 11월까지 완성, 올해 제야의 행사 때 처음 타종하기로 했다. 그러나 종 제작과 종각 건립이 함께 지연되면서 타종은 내년 제야로 1년 정도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 종은 복잡한 문양 조각 작업 등이 애초보다 6개월 이상 걸리면서 빨라도 12월쯤 완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종 제작에는 충북 진천에 있는 원광식(73·중요무형문화재 112호) 주철장을 비롯해 범종 관련 최고 권위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종각 건립은 아직 장소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시는 최근까지 4차례 걸쳐 노동고분군 일대 등을 부지로 선정, 문화재청에 현상변경허가를 신청했으나 ‘사적지’라는 이유로 번번이 불허됐다. 현재 교촌한옥마을 인근 등이 대체지로 거론된다. 시 관계자는 “30만 경주 시민과 관광객들의 염원을 담아 추진하는 에밀레종 복제 사업이 예상보다 지연돼 아쉽다”면서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철저를 기해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10조 티켓 우리 손에”… 후보 기업 총력전

    “10조 티켓 우리 손에”… 후보 기업 총력전

    “5분 안에 매력으로 사로잡고 20분 동안 약점을 방어하라.” 올해 상반기 유통업계의 최대 이슈였던 신규 서울·제주 시내 면세점 운영 특허권 발표를 3일 앞둔 6일 후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막바지 프레젠테이션(PT) 준비에 총력을 쏟고 있다. 관세청은 서울 시내 면세점을 신청한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등 21곳에 대해 8일 심사자료를 검토한 뒤 9일 PT를 실시해 10일 최종 사업자를 발표한다. 이미 사업계획서 서류심사와 현장 실사가 이뤄졌기 때문에 각 기업이 마지막으로 전념해야 할 것은 5분의 PT와 20분의 질의응답에 대한 준비다. 서울 시내 면세사업자의 경우 중소·중견 사업자 1곳, 대기업 사업자 2곳 등 총 3개 기업을 뽑는데 초미의 관심사는 대기업 몫 2곳을 누가 차지하느냐다. 10조원대의 면세점 황금티켓을 손에 쥐기 위해 후보 업체들의 CEO가 PT 무대에 직접 오른다. PT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 주기 위해 합숙 연습에 들어간 CEO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력 주자로 꼽히는 HDC신라면세점은 좀 더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PT 참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개사에 3명이 무대에 오를 수 있는 만큼 대표가 짧게 인사말을 하고 좀 더 효과적인 설명을 위해 실무 임원급이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원 기업들은 주어진 5분 동안 각사의 강점을 최대한 피력하고, 질의응답 시간 때는 약점을 공격하는 질문에 대한 방어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PT 1번 타자인 신세계DF는 성영목 대표가 직접 나서 발표와 질의응답 일정을 소화한다. PT와 동영상 등을 두루 활용해 충무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명품관을 고품격 면세점으로 탈바꿈시켜 인근 남대문 일대를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두 번째 PT 후보로 나설 현대DF의 이동호 현대백화점 대표도 PT를 위해 ‘열공’ 중이다. 면세점 예정지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고품격 면세점을 만들어 강남권 관광특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효과적으로 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3번 후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가 나서 한화의 면세점 사업 영역을 서울로 넓히기 위한 전략을 설명한다. 4번 타자인 SK네트웍스는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을, 5번인 이랜드는 노종호 이랜드면세점 대표를 내세운다. 문 사장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동대문 케레스타에 SK 면세점을 만들어 이곳을 한류 관광의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점을, 노 대표는 홍대입구 서교자이갤러리 부지에 들어서는 이랜드 면세점이 서부권 유일의 면세점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호텔롯데(롯데면세점)와 HDC신라면세점은 마지막 순서로 사업계획을 발표한다. 롯데면세점은 면세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이홍균 대표를 내세우고, HDC신라면세점은 합작회사답게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과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을 모두 투입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SK그룹, 中 관광객 유치 나섰다

    SK그룹이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경영진을 중국에 급파했다. SK는 6일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등 주력 계열사 경영진이 중국을 직접 방문해 한국 세일에 나섰다”고 밝혔다. SK는 최근 국내를 찾는 중국 관광객의 숫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이하로 급감한 점 등을 고려해 중국 관광객 모시기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한 내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2조 5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면서 민간 기업의 협조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문 사장 등은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百度)의 본사에서 최고 경영진과 잇따라 만났다. 문 사장은 이 자리에서 “2008년 쓰촨(四川) 대지진 당시 SK는 최태원 회장이 현지에서 구호 작업을 한 적이 있다”면서 “최근 한국 메르스 사태는 대부분 진정된 상태”라며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에 오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인민일보 등 중국 측 인사들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SK는 계열사인 SK네트웍스를 통해 서울시내 대기업 면세점 사업자 후보로 참여하고 있다.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지난해 10월 내수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요 지역에 면세점을 추가로 허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 등도 최근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에서 관련 업계 최고경영자들을 만난 바 있다. 한편 대한항공이 메르스로 급감한 중국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중국 여행사 대표와 언론인 등 300명을 한국으로 초청한다고 6일 밝혔다. 상하이와 베이징 등 중국 12개 도시에서 200명을 초청해 13일부터 15일까지 삼청동과 경복궁, 명동 등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와 신라면세점, 삼성 딜라이트체험관 등을 둘러본다. 호텔신라와 한국관광공사, 인천공항공사, 서울시 등이 참여해 민관 공동으로 수요 유치 활동을 벌인다. 창사 등 6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방한하는 100명은 8일부터 21일까지 서울과 제주 등 국내 관광지를 둘러본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명품관 된 미술관

    명품관 된 미술관

    한국의 전통미술을 얘기할 때 흔히 여백의 미, 소박함, 무기교의 기교, 무계획의 계획 등을 떠올린다. 그러나 고려시대 이래의 옛 기록들을 보면 정교하고 세련된 아름다움을 지닌 출중한 미술공예품을 극찬하는 글들이 많다. ‘공교하다’, ‘뛰어나다’,‘세밀하다’는 말을 통해 미술품들을 칭송했다는 것은 당대 우리 선조들의 미감의 기준과 인식을 보여준다. 서울 한남동 삼성미술관 리움이 기획한 ‘세밀가귀(細密可貴):한국미술의 품격’ 전은 세밀함, 정교함, 화려함을 통해 한국미술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조명한다. 한국미술의 편향된 시각을 극복하고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자 공들여 마련한 전시로 고대부터 조선까지 시대별, 장르별 최고의 명품을 망라한다. 금속공예, 회화, 나전, 불교미술 등 국보 21점, 보물 26점을 포함 140여점으로 구성된 전시는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적 흐름 속에서 면면히 이어져 온 한국미술의 품격을 보여주기에 더없이 훌륭하다. 전시 제목의 ‘세밀가귀’는 12세기 고려 미술의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사료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1123년)에서 인용했다. 고려 인종 때 중국 송나라 사신으로 고려를 방문한 서긍은 고려 나전을 일컬어 ‘세밀함이 뛰어나 가히 귀하다 할 수 있다’고 평했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공주박물관, 간송미술관, 호림박물관, 동국대박물관 등 국내 19개 주요기관의 대표작품과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과 보스턴미술관, 영국미술관,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 도쿄국립박물관 등 해외 21개 소장처에서 대여한 국보급 작품들이 전시장을 채우고 있다. 외국 유수박물관에서 보물로 간직해 온 고려 나전, 국립부여박물관의 ‘백제금동대향로’(국보 287호) 등이 어렵사리 서울나들이를 했다. 전시작 중 청자진사 연화문 표형주자(독일 함부르크미술공예박물관), 칠보산도병(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 동경계회도(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은 국내 미술관에서 처음으로 전시한다. 전시는 세밀함과 화려함, 정교함을 드러내는 제작 기법을 중심으로 문(文), 형(形), 묘(描)의 세 부분으로 나뉜다. ‘문양:정교함의 극치, 화려함의 정수’ 부분에선 단조, 입사, 나전, 투각, 상감, 감장 등 여러 가지 장식 기법을 통해 장인들이 빚고 다듬고 두드려 만들어낸 정교한 미감을 살핀다. 금속 덩어리를 두드려 망치, 집게, 가위로 문양 혹은 입체를 만드는 단조로 만들어낸 신라시대 금관(국보 138호)과 금속표면을 파내고 다른 금속선을 박는 입사기법의 청동은입사 보상당초봉황문 합(국보 171호)이나 금선을 붙여 알집을 만들고 유리나 보석류를 박는 감장기법의 금동 수정감장 촛대(국보 174호)가 전시되고 있다. 나전은 광채가 나는 자개 조각을 박아 넣거나 붙여서 장식하는 기법으로 고려 나전은 기술적으로나 예술적으로 최고의 경지를 자랑한다. 이번 전시에는 전 세계에 17점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아 희귀한 고려 나전 중 나전 국당초문 경전함(영국박물관), 나전 국당초문 화형합(보스턴미술관) 등 8점이 공개된다. 나전 단화금수문 거울(국보 140호) 등 통일신라부터 조선시대 나전을 조망하는 특별공간은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라고 리움 측은 설명했다. ‘형태:손으로 빚어낸 섬세한 아름다움’에선 장인의 손끝에서 빚어진 치밀한 형태미를 보여주는 금속공예품과 불보살상을 보여준다. 흙으로 만든 거푸집에 녹인 금속을 부어서 굳히는 주조법은 금속공예 성형의 대표적인 기법으로 거푸집의 정교함에 따라 공예품의 완성도가 결정된다. 부여 능산리에서 출토된 백제금동대향로(국립부여박물관)는 백제미술의 뛰어난 조형성뿐 아니라 최고 경지에 도달한 주조법을 보여준다. 화려하고 섬세하게 장식된 보살상들은 입체적인 형상이 자아내는 아름다움의 정수를 드러낸다. 금동 보살 좌상(후묘지, 일본 사가현 중요문화재), 금동 대세지보살 좌상(호림박물관, 보물 1047호) 등이 출품됐다. 마지막으로 ‘묘사:붓으로 이룬 세밀함’ 부분은 붓을 통해 표현한 섬세함의 다채로운 모습을 조명했다. 고려불화의 세부묘사는 화공이 표현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치밀함을 보여준다.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 보현행운품 변상도(국보 235호), 원각경 변상도(미국 보스턴미술관) 등이 전시되고 있다. 깊은 골짜기의 암자까지 세밀하게 표현한 겸재의 금강전도(국보 217호), 조선시대 동물화의 대가 이암의 가응도(보스턴미술관), 인물의 성격과 기질까지 보여주는 조선시대 초상화 등 한국미술의 아름다움이 펼쳐진다. 전시는 9월 13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씨줄날줄] 백제향로/문소영 논설위원

    흔히 ‘백제향로’라고 부르지만, 정식 이름은 ‘백제금동대향로’(百濟銅大香爐)다. ‘백제금동용봉봉래산향로’(百濟銅龍鳳逢來山香爐)라고도 부른다. 1993년 부여 능산리 절터를 발굴하다가 발견했다. 한국에서 발견된 향로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제작된 이 향로의 제작 시기는 7세기 초다. 백제가 부여로 도읍을 옮긴 후 정치적 안정을 되찾은 다음으로 추정된다. 전체 높이 64㎝, 최대 지름 19㎝로 향로치고는 대형이다. 2000년 전 한나라 때 만든 ‘박산향로’의 형태를 수용했다고 평가한다. 바다를 상징하는 받침접시 위에 한 개의 다리와 겹쳐진 산봉우리형의 몸체가 특징이다. 향로는 4000년 전 인도가 시초로 박산향로는 고대 중국의 산악숭배, 무속, 불로장생, 무위, 음양 등 도교 사상을 조형적으로 표현했다. 7세기 백제 공예의 자랑이었을 백제향로는 현재 부여박물관의 자랑거리다. 독방에서 조명을 독차지하면서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문화재구나’, ‘유물이구나’ 하고 눈길 한 번 주고 휙 보고 돌아서는 사람들조차도 백제향로 앞에서는 발길을 돌리기 쉽지 않다. 우선 백제향로 좌대를 높여 성인 관객의 눈높이까지 올려놓아 관찰하기가 좋다. 크고 형태가 아름답다. 특히 오밀조밀하게 부조된 형태의 다양한 조각을 자세히 보고 있으면 그 안에 빨려 들어가 신선들의 바둑 구경이라고 하는 듯한 착각에 빠질 정도로 강한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있다. 백제향로는 봉황이 뚜껑 장식인 꼭지, 뚜껑. 몸통, 용받침 등 4부분으로 구성된다. 몸통은 아름다운 연꽃잎에 둘러싸였고, 그 연꽃잎들에는 두 신선과 날개가 달린 물고기와 사슴 등 26마리의 동물이 부조 형태로 새겨졌다. 뚜껑에는 턱밑에 여의주를 낀 봉황이 날개를 펴고 앉았고 그 밑으로 74곳의 봉래산 봉우리가 솟아 있다. 그 안에 호랑이, 사슴, 코끼리, 원숭이 등 상상의 동물을 포함해 39마리의 동물과 11인의 신선이 있어 마치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듯하다. 봉황 뚜껑 장식 바로 밑에서는 5인의 악사(樂士)가 각각 피리, 비파, 퉁소(簫), 거문고, 북을 연주하고 있다. 받침은 높이 22㎝로 한 마리의 용이다. 세 다리는 바닥을 딛고 한 다리는 위로 치켜세운 자세로 용은 목을 세우고 향로의 몸체를 이루는 연꽃의 줄기를 입으로 물어 떠받치고 있다. 지난 4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선정됐다. 공주 송산리 고분군과 공산성, 부여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부여 능산리 고분군, 부여 정림사지, 부여 나성, 익산 왕궁리 유적 등 8곳을 포괄했다. 백제는 신라나 고구려보다 먼저 멸망했지만, 당대에 섬세한 문화를 꽃피웠다. 군사력은 달렸지만, 경제적으로는 뒤처지지 않았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남북 통일이 돼야 고구려와 고려의 유적을 접할 수 있는 만큼 그 사이에 백제 역사 유적을 경주만큼 사랑해야겠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포토 다큐] 내 안의 빛을 찾아

    [포토 다큐] 내 안의 빛을 찾아

    ‘스으으읍, 후우우우.’ 경주 함월산 자락 골굴사를 감싼 적막 사이로 깊은 호흡 소리가 새어나온다. 들숨과 날숨이 규칙적으로 이어지던 호흡은 힘찬 기합으로 변해 우렁차게 터져 나오며 산사의 적막을 깨운다. 불경과 목탁 소리로 가득할 것 같은 절간에 울려 퍼지는 기합 소리는 듣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소리를 따라가니 도복을 입은 한 무리의 사람들이 부드럽게 몸을 움직이며 무술 수련에 열중하고 있다. 이들이 수련 중인 것은 승가 무술인 선무도다. 승가 무술은 절에서 스님들이 수련하는 무술로 선무도는 중국 소림 무술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우리 전통 불교 무술이다. 선무도는 발차기, 주먹지르기 등 무예적인 부분인 선무술에 더해 명상, 선요가, 선기공, 선체조를 함께 수련하며 몸과 마음의 조화로운 발전을 추구하는 불교의 전통 수행법이다. 공격과 방어 등 육체적인 기술이 중시되는 타 무술과 달리 선무도는 바른 호흡과 부드러운 움직임을 통해 육체와 내면을 함께 단련하며 정신적인 깨달음을 추구한다. ‘선무도가 움직이는 선’, ‘움직이는 명상’으로 불리는 이유다.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에게 심신의 건강을 되찾아 주는 힐링 수행법이라고 할 수 있다. 선무도의 원래 명칭은 불교금강영관으로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관법수행에 뿌리를 두고 1600년 전인 신라시대부터 오랜 세월에 걸쳐 승가에 비밀리에 전수돼 왔다. 불교를 배척한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맥이 끊긴 것을 1960년대 부산 범어사의 고 양익 스님이 복원했다. 제자인 골굴사의 적운 스님이 뒤를 이어 문주가 된 후 스님들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선무도를 가르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경주 골굴사를 총본산으로 세계선무도총연맹이 설립돼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프랑스, 노르웨이,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스페인, 이탈리아, 캐나다 등 40여 곳의 지원과 지부에서 선무도를 가르치고 있다. 매년 3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골굴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며 선무도를 접하고 있다. 이 중 외국인만 8000명에 달한다. 서울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던 영국인 새라 니콜(32)은 3년 전 템플스테이 체험을 왔다가 선무도의 매력에 빠져 골굴사에 머물며 지도자 과정을 밟고 있다. 3년의 수련 과정을 거쳐 2단을 딴 유단자가 됐다. 니콜은 선무도의 무술적인 면보다 명상적인 면에 더욱 매료됐다. 그녀는 “선무도를 배운 후 몸과 정신이 함께 건강해졌다. 수련이 쉽지 않지만 거듭할수록 나 자신이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 같다”며 선무도의 매력을 설명했다. 또 다른 외국인 수련생인 사브리나 포울센(21)은 덴마크에서 8년간 수련한 태권도 스승을 통해 선무도를 알게 됐다. 지난해 10월 선무도를 배우러 한국에 홀로 찾아왔다. 그녀는 “태권도가 내 육체를 강하게 만들었다면 선무도는 내면을 강하게 만들고 있다. 덴마크에 돌아가면 태권도와 함께 선무도를 가르치고 싶다”고 선무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올여름 소란스러운 휴가지보다는 고즈넉한 사찰로 치유 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골굴사에서 템플스테이를 하며 선무도를 수련하다 보면 스트레스로 지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삶에 새 활력을 얻게 될 것이다. 글 사진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백제역사유적지 세계유산 등재] 고대 한·중·일 잇는 독특한 숨결 인정… 700년 王都 깨어난다

    [백제역사유적지 세계유산 등재] 고대 한·중·일 잇는 독특한 숨결 인정… 700년 王都 깨어난다

    공주·부여·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700년 백제 역사와 문화가 국내외에서 재조명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구려, 신라에 가려 ‘대륙의 한(恨)’으로 남았던 백제가 제대로 빛을 보게 됐다. 다만 백제사 700년 중 초기 500년을 차지하는 한성(서울) 백제의 유산들이 아직 등재되지 못해 미완의 과제로 남은 상태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백제의 고도 중 서울을 제외한 공주·부여·익산 지역의 백제시대 대표 유적지 8곳을 한데 묶은 것이다. 백제사 700년 중 후기 200년 도읍지와 그에 버금가는 지역의 유산들이다. 특히 고대 삼국의 유적이 모두 세계유산 목록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백제왕도(王都)를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복원하려는 움직임에도 힘이 실리게 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3월 충청남도·전라북도·공주시·부여군·익산시 등 지방자치단체들과 함께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포함한 백제왕도 핵심 유적을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백제왕도 핵심 유적 복원정비준비단’을 발족했다. 배병선 백제왕도 핵심 유적 복원정비준비단장 겸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은 “백제왕도를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거듭나게 하려는 출발선상에서 이번 세계유산 등재는 주목할 성과”라고 말했다. 또한 외교부와 문화재청은 “고대 통상국가이자 문화예술국가였던 백제의 역사와 문화가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새롭게 조명되는 기회가 될 것이며, 관광 활성화와 더불어 우리 문화유산의 세계화와 문화 강국으로서의 국가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랜 시간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해 왔던 충남, 전북 등의 반응은 더욱 뜨겁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백제역사유적은 고대 한·중·일과 동북아시아 평화·교류·번영의 결과물”이라며 “1400년 전 고대 왕국 백제의 역사유적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됨으로써 전 세계인이 대한민국을 비롯한 동북아의 과거·현재·미래를 깊게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송하진 전북지사도 “백제가 꽃피웠던 문화가 고대 일본의 문화적 원조란 역사적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 시점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만큼 그 의미를 부여하고 백제 문화·역사를 재조명하는 작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한성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여전한 숙제다. 풍납토성, 몽촌토성, 석촌동 고분군과 방이동 고분군 등 서울 지역 백제 유산들이 백제역사유적지구에서 빠진 이유는 공주·부여·익산이 세계유산 등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던 2010년 당시 서울시는 전혀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2012년 5월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을 설립했다. 현재 서울시가 역사문화도시로 정립하겠다는 방향을 설정하고 있는 만큼 향후 한성 백제 유산들에 대해 등재를 추진한다면 별도의 신규 등재가 아니라 기존 등재 구역에 추가하는 ‘확장’ 형식을 빌릴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역사적 맥락을 지닌 두 개의 유산을 각각 다른 이름으로 등재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설] 광주 U대회 국내 관광 활성화 계기 돼야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가 어제 저녁 빛고을 광주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유니버시아드(이하 U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지구촌 대학생들의 축제다. ‘창조의 빛, 미래의 빛’이라는 구호를 앞세운 광주 대회에는 세계 149개국에서 1만 3000명 남짓한 선수와 임원이 참가했다. 선수단에 심판과 운영 요원을 더하면 참가 인원은 모두 2만명에 이르러 2013년 러시아 카잔 대회의 1만 1759명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한다. 국내적으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완전히 퇴치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메르스 청정지대’를 만들겠다는 조직위원회의 약속을 믿고 기꺼이 한국을 찾은 각국 선수단에 우선 경의를 표하고 싶다. 이들의 패기는 광주 U대회를 어느 때보다 뜻깊은 젊은이의 축제로 만들어 낼 것이다. 한국민에게 광주 U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제전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믿는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는 장기적인 국제 경제 침체의 여파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6월 이후에는 메르스의 유행에 따라 생산과 소비가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누구보다 서민들의 고통이 증폭되고 있었다. 유일한 타개 방안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동안 메르스 공포로 줄였던 소비를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경제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해외여행 경비로 쓰려던 것의 일부라도 국내로 돌릴 수 있다면 서민 경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경제단체들이 여름 휴가를 국내에서 보내자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기업들도 국내 여행을 계획하는 사원들에게는 갖가지 혜택을 주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도 다르지 않은 문제 의식을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광주는 맛과 멋의 고장이다. U대회는 광주뿐 아니라 이웃한 전남의 목포, 무안, 영광, 장성, 나주, 화순, 보성, 순천, 구례에서도 나뉘어 펼쳐진다. 전북 정읍과 충북 충주에서도 일부 종목이 열린다. U대회가 아니더라도 흔히 남도문화권으로 일컬어지는 광주·전남은 누구나 여행 계획을 한번쯤 짜 보고 싶은 곳이다. 통일신라시대 중원경으로 탄금대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충주는 중원문화권의 중심 도시다. U대회 기간 동안에는 문화행사도 다투어 열린다고 한다. 되도록 많은 국민이 U대회 개최지로 떠나 관광 활성화와 경제 활력 회복에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메르스 순발력·면세점 승부수…주목받는 이부진 ‘현장 리더십’

    메르스 순발력·면세점 승부수…주목받는 이부진 ‘현장 리더십’

    ‘제주도에 머물다가 중국 베이징으로 갔다가 곧바로 서울로 돌아와 행사에 참석하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최근 1주일 동안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으로 제주 신라호텔이 타격을 받고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권 결정일이 얼마 남지 않게 되자 이 사장은 어느 때보다도 바쁘게 움직이며 현장 지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의 합작 법인인 HDC신라면세점은 2일 서울시내 면세점 후보지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충북, 전남, 전북, 서울 용산구 등의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 신성범 새누리당 의원, 이윤석·윤관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차경수 코레일 관광사업단장, 박병수 용산전자상가연합회 이사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이 사장 등이 참석했다. 비전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은 ‘케이 디스커버리 협력단’을 발족했다. 이는 한국의 재발견을 통해 서울과 쇼핑 중심의 관광산업을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장시켜 대한민국 관광객 2000만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뜻을 모은 민관 네트워크다. HDC신라면세점의 주도로 열린 이번 선포식은 오는 10일 서울시내 면세점 운영 대기업 선정 발표를 놓고 HDC신라면세점이 반드시 사업권을 가져가겠다는 의지로 이뤄졌다. 특히 이날 정 회장이 인사말을 하며 행사 전체를 주도했다면 이 사장은 조용한 모습을 보였지만 좌중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이 사장은 평소 조용하지만 강단 있는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런 이 사장의 리더십을 보여주듯 최근 그는 메르스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잠복기 상태에서 제주 신라호텔에 머문 것으로 확인되자 즉각 영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제주 신라호텔에 머물며 위기 상황을 수습했다. 하루 3억원씩의 손해를 봤지만 30일까지 영업을 중단했고 1일 재개장하기로 결정하자마자 곧바로 지난달 30일 HDC신라면세점 경영진과 함께 베이징을 찾았다. 이 사장은 베이징에서 중국 최대 여행사인 CTS(China Travel Service)와 CYTS(China Youth Travel Service)의 최고 경영진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이 회동은 메르스 확산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국내 관광업계가 심각한 경영 위기를 맞자 국내 관광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어 이 사장은 중국 국가여유국 및 외교부 관계자들과 면담을 하고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과 여행을 장려해 줄 것을 별도로 요청하는 등 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복거일 “암 판정 후 1년 안 돼 3권 썼다”

    복거일 “암 판정 후 1년 안 돼 3권 썼다”

    “문학을 여흥으로 여기는 세상이 와 독자들이 문학 작품을 많이 읽게 됐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선 문학이 변신을 해야 하는데 그 과정이 힘들다. 그 변신에 이번 작품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작가로서 사회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소설가 복거일(69)이 장편소설 ‘역사 속의 나그네’(문학과지성사)를 전 6권으로 완간했다. 1989년 중앙경제신문에 연재를 시작한 뒤 이듬해 연재를 중단하고 한 권 정도 분량을 더해 1991년 3권으로 출간한 지 햇수로 25년 만이다. ‘역사 속의 나그네’는 21세기(2070년대) 인물 이언오가 백악기 시대로 시간 여행을 하려다 임진왜란 직전인 16세기 조선에 좌초해 사회를 개혁하는 이야기다. 첫 세 권은 조선 사회 구조나 속살을 드러내는 데 미흡했다는 평을 들었다. 작가는 이번에 추가한 세 권에서 모반을 일으켜 중앙정부와 싸우는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조선 내부의 속살을 드러냈다. 작가는 1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모든 사람들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그리고자 했다”고 했다. “조선은 노예제도로 인해 가난하고 약한 나라가 됐다. 세계 어느 나라도 우리나라보다 노예제도가 공고한 나라가 없었다.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까지 지배계층이 안 바뀌었다. 1000년이 넘으며 노예제도가 고착화됐다.” 작가는 2012년 간암 4기 판정을 받았다. “간암이라는 얘길 듣는 순간 머릿속에 떠오른 건 ‘역사 속의 나그네를 어떻게 하나’였다. 병원에서 나와 택시를 타며 생각했다. ‘역사 속의 나그네가 큰 빚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은 더 큰 빚이었구나.’ 20년이 넘도록 뒷이야기를 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글을 마저 쓰기 위해 병원에 가지 않았다. “내일 죽는다면 사람의 정신이 맑아지고 집중이 잘 된다고 하는데, 닥쳐보니 실제 그렇더라. 세 권 쓰는데 1년이 채 안 걸렸다.” 작가는 “암은 그냥 놔두면 된다. 사람은 쉽게 죽지 않는다”고 했다. “건드리면 상처가 나듯 놔두면 오래갈 사람도 건드려서 문제가 된다. 살살 달래가며 글 쓰면서 버티려 한다. 작가는 어차피 글을 쓰지 못하면 살아도 사는 게 아니다. 나는 장편만 쓴다. 호흡이 긴 사람이라 쓰다가 막히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좀 든다. 1970년대 노벨상 후보로 오른 위대한 작가도 쓰다가 죽을까봐 글을 못 썼다.” 그는 시집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두 권 냈는데 두 권 더 내려 한다. 한 권은 생전에, 한 권은 사후에 내려 한다. 앞으로 소설은 하느님이 협조를 해주셔야 쓸 수 있다. 쓴다면 ‘역사 속의 나그네’ 연장선상에서 임진왜란에 대해 쓰겠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롯데홈쇼핑·이랜드리테일·농협유통 등 14개사 동반성장지수 최하위 등급 받아

    롯데홈쇼핑·이랜드리테일·농협유통 등 14개사 동반성장지수 최하위 등급 받아

    롯데홈쇼핑·이랜드리테일·농협유통 등 14개 대기업이 동반성장지수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동반성장위원회는 30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제35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14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동반성장위원회가 대기업과 협력업체들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만든 지표로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등 4개 등급으로 나뉜다. 2011년 시작해 올해가 네 번째다. 가장 낮은 등급인 ‘보통’을 받은 기업은 롯데홈쇼핑, CJ오쇼핑, 오뚜기 등 14개사로 나타났다. 이 중 농협유통과 이랜드리테일, 한국쓰리엠 등 3곳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하위 등급을 받아 동반성장 노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가장 높은 등급인 ‘최우수’를 받은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기아자동차, LG전자, 포스코, SK텔레콤 등 19개사였고 다음 등급인 ‘우수’는 37개사, ‘양호’는 42개사였다. 시내 면세점 선정을 앞두고 이번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에 포함돼 관심을 받았던 현대백화점과 현대산업개발(신라면세점 공동 진출)은 나란히 세 번째 등급인 ‘양호’를 받았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이부진 사장, 中 출장 유커 유치 나서

    이부진 사장, 中 출장 유커 유치 나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타격을 입은 국내 관광업계에 힘을 실어 주기 위해 발로 뛰는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 이 사장과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인 양창훈 아이파크몰 사장, 한인규 호텔신라 부사장은 30일 중국 베이징을 찾아 중국 최대 여행사인 CTS와 CYTS의 최고 경영진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국내 메르스 확산으로 6월 한 달간 약 10만명에 이르는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한국 여행을 취소하자 유커들이 다시 한국을 찾도록 중국 여행업계에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이뤄졌다. 특히 이 사장은 지난 18일부터 메르스로 영업을 중단했던 제주신라호텔에 머물며 위기를 수습했고 1일 재개장하기로 결정한 뒤 중국 출장 길에 오르는 등 유커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사장들은 이날 CTS의 쉐샤오강(薛曉崗) 총재를 만난 자리에서 “최근 한국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등 상황이 진정되고 있다”면서 “여름 휴가객이 많은 7~8월에 다양한 한국 여행 상품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으로 유커들이 다시 한국으로 발걸음을 돌릴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닮은 듯 다른 표정… 같은 듯 다른 깨달음

    닮은 듯 다른 표정… 같은 듯 다른 깨달음

    경기 용인에선 불상을 찾아가는 여정을 고려해 봄 직하다. 3000점의 이국적인 불상들이 모여 있는 와우정사, 푸근한 표정의 미평리 약사여래상, 한 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용덕사 용굴(龍窟) 등 볼거리가 제법 많다. 해곡동에 있는 와우정사는 1970년대 중반에 실향민인 해월법사(속명 김해근)가 세웠다고 전한다. 대한불교 열반종의 총본산이다. 절집에 들면 먼저 돌탑 위에 놓인 황금빛 불두(佛頭)가 객의 시선을 잡아끈다. 높이가 무려 8m. 먼 거리에서도 확연히 보일 정도로 압도적인 자태다. 와우정사는 이국적이다. 전시된 불상이나 석탑 등의 형태가 우리 것과 사뭇 다르다. 불상의 수도 많다. 태국, 미얀마 등 세계 각지에서 들여온 크고 작은 불상들이 무려 3000여점에 이른다고 한다. 동남아 여러 불교국가의 관광객들이 한 해 30만명이나 와우정사를 찾는 이유다. 열반전에서는 저 유명한 와불(臥佛)과 만난다. 높이 3m, 길이 12m에 이르는 불상이다. 인도네시아에서 향나무를 통으로 들여와 이음매 없이 단번에 깎았다고 한다. 열반전 오르는 언덕에는 통일탑이 줄지어 서 있다. 역시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모양새다. 세계 각국의 불교 성지에서 가져온 돌로 통일을 염원하며 쌓았다고 한다. 열반전에서 언덕 하나를 더 오르면 대각전이다. 안에는 불상이 아닌 석가모니 고행상이 모셔져 있다. 갈라진 흔적 하나 없는 매끈한 옥으로 만들어졌다. ‘오백나한’ 조각들도 인상적이다. 열반전에서 오른쪽 언덕을 따라 오르면 ‘깨달음을 얻은’이란 뜻의 나한(아라한) 돌 조각 500여점이 산자락 한 면을 빼곡하게 채우고 있다. 황동으로 10년 동안 만들었다는 장육오존불, 무게가 12t에 달하는 통일의 종, 우리나라 최대의 청동미륵반가사유상 등도 절집의 ‘명물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원삼면 미평리엔 ‘의왕불’(醫王佛)이 있다. 화강암으로 만든 석불이다. 마을 사람들이 병의 치유를 기원하면 약을 준다고 해 ‘의왕불’이라 불린다. 공식 명칭은 ‘미평리 약사여래입상’(경기도 문화재자료 제44호)이다. 해마다 정월 초에 마을의 번영과 주민 건강을 기원하는 미륵고사제가 열릴 만큼 ‘영험함’을 인정받고 있다. 불상의 높이는 4.05m로, 용인 지역에서는 가장 큰 석불이라고 한다. 자연석을 이고 있는 머리, 뭉툭한 코, 위로 살짝 들린 입술 등에서 친근함이 느껴진다. 반달형 눈매도 인상적이다. 어느 방향에서 봐도 웃는 모습이다. 그 덕에 전체적으로 푸근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한데 석불의 발은 어디로 갔을까. 연화대좌 없이 바닥 위에 맨몸으로 서 있다. 양 손은 가슴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다. 왼손에는 물병을 들고 있는데, 필경 ‘만병통치의 영약’이 담겼을 터다. 불상 주변에는 돌기둥의 흔적도 남아 있다. 원래 불상을 모시던 건물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동면 묵리 용덕사 미륵전엔 석조여래입상(경기도 지방문화재 111호)이 모셔져 있다. 통일신라시대 제작된 불상으로 추정된다. 오른손의 수결이 연봉(蓮峯)을 감싸고 있는 모습은 드문 경우여서, 여래불이 아닌 미륵불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절집에서 석조여래불상보다 유명한 건 용굴이다. 승천하려는 용과 효심 지극한 여인의 전설이 깃든 동굴이다. ‘용의 공덕(龍德)이 서린 절’이란 뜻의 절 이름도 이 동굴에서 비롯됐다. 인근 주민들에게는 ‘한 가지 소원은 들어주는 동굴’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용굴은 절집 뒤편의 성륜산 중턱에 있다. 가파른 산자락을 10분 남짓 발품 팔아 올라야 만날 수 있다. 용굴은 산자락 암벽 아래 자연적으로 형성된 동굴이다. 굴 양옆으로는 석간수가 흐른다. 이는 백일 동안 용이 흘리던 눈물이라고 한다. 동굴 천장엔 구멍이 뚫려 있다. 용이 승천한 흔적이다. 이 구멍으로 빛이 쏟아져 들어와 주변을 은은하게 비춘다. 용굴은 낮고 좁다. 한두 사람 들어가면 꽉 찬다. 그 안에 관세음보살이 가부좌를 틀고 있다. 글 사진 용인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잘 곳: 옛 ‘한화리조트 용인’이 9개월간의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새달 1일 ‘한화리조트 용인 베잔송’(이하 베잔송)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베잔송’은 프랑스 최초의 녹색도시에서 따온 이름이다. 푸른 숲 속에 둘러싸인 용인의 이미지를 반영했다. 처인구 남사면에 들어선 베잔송은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다. 패밀리형(5인실), 로열형(7인실) 등 총 261개의 객실을 갖췄다. 각기 다른 콘셉트의 레스토랑 세 곳과 150개의 로커를 보유한 사우나도 신설했다. 동화책으로 꾸민 객실 등 아이들 취향에 맞춘 4가지 콘셉트의 ‘뽀로로룸’도 새로 조성했다. 무엇보다 마이스(MICE) 관련 시설을 대폭 확충한 것이 눈에 띈다. 400석 규모의 아르모니실 등 크고 작은 세미나실만 총 15실에 달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베잔송 오픈을 기념해 뽀로로 친구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7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무료 뽀로로 페이스페인팅, 깜짝 선물 증정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031)332-1122.
  • [2015 상반기 히트상품] 농심 ‘짜왕’ - ‘고온쿠커’로 짜장 깊은 맛 구현

    [2015 상반기 히트상품] 농심 ‘짜왕’ - ‘고온쿠커’로 짜장 깊은 맛 구현

    ‘짜왕’은 5월 한 달 동안 100억원치나 팔릴 정도로 인기다. 농심 집계에 의하면 신라면에 이은 매출 2위로, 출시 초반임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농심은 200도 이상의 고온에서 단시간에 재료를 볶는 ‘고온쿠커’로 짜장의 깊은 맛을 구현해냈다. 짜장 진액을 건조하는 과정에서는 반대로, 저온에서 건조하는 지오드레이션 기술을 사용해 열로 인한 맛의 손실을 줄였다. ‘야채풍미유’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는 양파와 마늘, 파를 볶아낸 조미유로 실제 중국 요리점에서 채소를 볶았을 때 나는 특유의 맛과 향을 구현한다. 또한 감자, 양배추, 양파, 완두콩 등 건더기 수프도 풍성하게 담아 일반 짜장라면과 확실한 차별점을 부여했다. 면발에는 농심의 50년 제면 기술이 녹아있다. 농심은 생면의 식감을 최대한 구현하기 위해 올해 초 개발한 ‘굵은 면발’에 ‘다시마’ 성분을 새롭게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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