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라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매몰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사활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본점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배송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501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백제의 뜰을 거닐다…백제문화단지 사비성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백제의 뜰을 거닐다…백제문화단지 사비성

    “너희가 너희 스스로를 지키지 않는다면 누가 너희를 지켜줄 수 있겠느냐!!” 백제의 명멸을 그려내면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TV 드라마 ‘근초고왕’에 나오는 대사다. 백제 제13대 왕, 근초고왕 부여구가 요서지역을 경락하면서 남긴 말로서 드라마 방영 당시 꽤나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근초고왕이 한때 중원을 넘보며 대(大)백제 건설을 꿈꾸었던 도읍지, 부여 백제문화단지 사비성으로 가보자. 백제문화단지는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에 1994년부터 2010년까지 근 17년 동안 조성된 백제역사 체험공간이다. 규모면에서도 당시 백제문화를 제대로 재현하려는 충청남도의 의지를 반영한 듯, 넓이로만 총 327만 6000㎡(100만평)에 달하는 거대한 문화단지다. 이 곳에는 드라마 근초고왕의 촬영지이자 백제의 옛 도읍지를 재현해 놓은 사비성을 비롯하여, 백제역사문화관, 한국전통문화학교, 민간자본으로 설립된 체험 테마파크 부대시설, 아울렛, 골프장 등 다양한 시설이 모여있다. 이 중에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백제문화단지 방문지는 단연 사비성이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삼국시대 백제 왕궁을 재현한 곳으로 백제식 왕궁 뿐만 아니라 사찰의 하앙(下昻)식 구조, 신라 혹은 고구려와는 다른 단청의 색감, 주거양식 등이 관람객들의 흥미를 듬뿍 북돋아준다. 사비성은 총 5개의 구역으로 나눌 수가 있다. 우선 4492㎡에 달하는 사비궁을 비롯하여 성왕의 명복을 빌기 위한 백제왕실의 사찰인 능사, 백제시대의 대표적인 고분형태를 이전 복원한 고분공원, 백제 사비시대의 계층별 주거유형을 보여주는 생활문화마을, 백제 한성시기(BC 18 ~ AD 475)의 도읍을 재현한 위례성 등이 각각의 특색을 지닌 채 앉아 있다. 사비성의 입구를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사비궁의 천정전(天政殿)이다. 백제 왕실의 즉위 의례, 신년 행사, 국가 의식을 담당했던 곳으로 사비성 전체를 아울러 제일 중심인 2층 규모의 전각이다. 천정전을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왕의 집무 공간으로 주로 문관들이 머물던 동궁전, 서쪽에는 무관들의 공간인 서궁전이 있다. 사비궁의 오른편에는 사비성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인 능사 5층 목탑이 나온다. 부여정림사지오층석탑과 익산미륵사지 석탑 등의 양식을 참고하여 높이 38m에 달하는 백제양식의 목탑을 재현해 놓았다. 능사 5층 목탑을 관람하고 나오면 부여지여의 대표적인 석실 무덤을 재현해 놓은 고분공원을 만날 수 있다. 사비시대의 귀족계층의 무덤으로 현재 총 7기의 무덤이 이전복원 되었다. 또한 사비성 내의 백제생활문화마을에서는 당시 백제인들의 생활풍습을 알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귀족가옥이었던 대좌평 사택지적의 가옥에서 계백장군의 가옥뿐만 아니라 중류계급과 서민계급의 가옥까지 다양한 계층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다.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머무는 곳이자 주막이 있어 간단한 먹거리까지 해결할 수 있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위례성은 백제의 도읍지를 재현해놓은 곳이다. 고구려에서 남하한 온조왕이 터전을 잡은 곳으로, 미추홀에 자리 잡은 비류의 나라를 통합하고 난 후 백제의 수도로 자리하였다. 이 곳에서 관람객들은 거의 2000년 전의 주거 형태를 만날 수 있다. 백제문화단지는 의외로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이 곳의 특징은 개발당시의 목표대로 모든 시설들이 ‘모여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숙소를 나와 동네 한 바퀴 산보하듯 어슬렁거리며 단지를 다니다 보면 어느덧 하루 해가 기운다. 올 겨울 백제 근초고왕의 넋이 어린 부여 사비성에서 가족의 따뜻한 사랑과 추억을 만드는 것도 좋을 듯하다. <백제문화단지 사비성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가족단위의 여행지로는 최적지다. 거대한 역사적 의미를 찾기보다는 백제시대의 생활모습을 만날 수 있는 차분한 여행지로는 제격이다. 2. 누구와 함께? -가족 단위, 혹은 회사 단체 친목 모임. 3. 가는 방법은?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백제문로 368-11(041-635-7740) 4. 감탄하는 점은? -공공예산만 3780억 가까이 투자된 곳답게 규모면이나 시설 면에서 나무랄 데가 없다. 특히 재현된 사비성은 한 바퀴 도는 데도 반나절 이상 걸린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규모나 시설에 비해 명성이 따라가지 않는다. 가족단위 방문객들은 매년 찾아오는 따뜻한 공간. 6. 꼭 봐야할 장소는? -능사 5층 목탑, 위례성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이미 방송을 통해서 알려진 시골통닭(835-3522), 서동한우 부여본점(835-7585), 연잎밥으로 유명한 백제의 집(834-1212), 장원막국수(835-6561), 광명식당(836-5176)/ 지역번호는 041 8. 홈페이지 주소는? -www.bhm.or.kr/html/kr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백제역사문화관, 궁남지, 정림사지터, 고란사 10. 총평 및 당부사항 -백제문화단지는 충청권에 위치한 대표 역사체험 테마단지다. 오붓한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는 최적화된 장소다. 도심의 불빛 먹은 네온사인 번쩍이는 곳은 아니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손원천 전문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海맑은 미소 도깨비도 심쿵

    [손원천 전문기자의 호모나들이쿠스] 海맑은 미소 도깨비도 심쿵

    주문진 시장엔 날것 그대로의 질박한 삶이… 방사제 걷다 보니 어느새 드라마 주인공… 천년 묵은 매향의 전설 깃든 香湖에선 소원 빌기 예부터 주문진은 강릉 가는 길에 잠시 들렀던 포구였다. 통일신라시대부터 내려온 명주(溟洲)라는 명칭을 마지막까지 움켜쥐고 있던 항구도시. 강릉에 접해 있지만 말끔하고 세련된 느낌의 강릉과는 확연히 달랐다. 쏘다닐수록 발길을 잡아끄는 묘한 매력도 있었다. 1995년 강릉시에 편입된 뒤에도 그랬다. 좀더 번화해지고 주민들의 삶도 요족해 졌다지만, 번듯한 도회지와 도무지 겹쳐지지 않는 꺼끌꺼끌한 이미지는 여전했다. 짙푸른 동해 바다는 늘 가벼운 흥분을 안겨 준다. 고래 한 마리라도 잡아야 할 것 같은 긴장과 흥분이 주문진엔 있다. 주문진 수산시장으로 먼저 간다. 싱싱한 바다가 펄떡대고 날것 그대로의 질박한 삶과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 주문진(注文津)은 ‘생선 주문하는 나루’란 뜻이다. 해산물을 사기 위해 각지에서 뭍사람들이 모여들면서 불리기 시작한 이름이지 싶다. 갯것 많이 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여서 주문진은 여전히 동해에서 잡아 올린 해산물의 집산지 노릇을 하고 있다. 항구로 돌아오는 어선마다 복어, 도치, 대구 등 제철 생선이 가득하다. 주문진 시장은 특정 건물을 일컫는 이름이 아니다. 주문진중앙시장과 건어물시장, 거리의 점포까지 뭉뚱그려 주문진 시장이라 부른다. 주문진 수산시장은 크게 세 구역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주문진 시장’이라 불리는 곳은 정식 매장을 갖추고 영업하는 집이 대부분이다. 주문진 시장을 상징하는 고래 조형물 아래로 들어가면 일본의 어느 시장과 비슷한 풍경이 펼쳐진다. 자신이 원하는 횟감을 사서 매장 안에 들어가 먹는 구조다. 비교적 깔끔하고 편하게 생선회를 맛볼 수 있다. 시장 골목 여기저기에선 이발소, 방앗간 등 낡은 집들도 눈에 띈다. 옛 주문진읍의 모습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건물 옥상에는 ‘꽁치극장’이 있다. 연주회, 연극 등의 문화공연이 펼쳐지는 장이지만 요즘엔 다소 시들해졌다. 상가 거리엔 건어물 가게가 많다. 오징어, 멸치, 문어, 양미리 등 얼핏 봐도 말릴 수 있는 갯것들은 죄다 말려져 매대에 올려진 듯하다. 항구마을 특유의 냄새와 상인들의 호객 소리, 흥정 오가는 소리 등이 뒤엉켜 꽤 부산스러운 모습이다. 좌판시장은 상가 거리 뒤, 그러니까 항구 주차장과 상가 사이에 있다. 말 그대로 좌판에 온갖 바다의 물산들을 올려놓고 파는 곳이다. 천막으로 하늘만 간신히 가린 형국이라 비 오면 여기저기서 빗물이 뚝뚝 떨어진다. 좌판시장 안에는 생선회를 먹을 만한 곳이 없다. 횟감을 떠 가거나 구이용 생선을 사서 주변 식당 등에서 요리해 먹는다. ‘칼잡이’ 어머니들이 생선회를 뜨는 모습은 그야말로 진풍경이다. 시장 여기저기서 분주하게 회칼을 놀려 대는데, 칼질 몇 번이면 생선 한 마리가 뚝딱 해체된다. 어민시장은 수협위판장 바로 옆에 있다. 매장의 형태나 팔고 있는 해산물 등이 좌판시장과 비슷하다. 횟감보다는 해삼, 멍게 등 곁들이 식재료가 좀더 많다는 게 차이라면 차이겠다. 사실 세 시장 사이에 변별적인 특징은 없다. 서로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고 있지만 편차는 크지 않아 보인다. 예컨대 제철 해산물로 꼽히는 문어의 경우 ㎏당 값은 어디나 같다. 시장별로 가격 차이가 도드라진다거나 파는 해산물의 종류를 달리하면 좀더 많은 사람이 발걸음하지 않을까 싶다. 이제 번잡한 시장통에서 벗어나 해변을 따라 서정과 낭만을 즈려밟을 차례다. 주문진 시장에서 강릉 방향으로 내려가면 방사제가 나온다. 해안가 모래의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만든 둑이다. 최근 tvN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주목받으면서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방사제는 드라마에서 공유(김신)와 김고은(지은탁)이 첫 대화를 나누고 ‘연인’이라는 꽃말을 지닌 메밀꽃을 주고받은 장소다. 이 장면을 패러디해 ‘인증샷’을 찍으려는 젊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바람에 줄까지 서야 하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주인공들이 썼던 빨간 목도리와 검은 우산, 메밀꽃다발을 빌려주는 상인들이 나오는 날도 있다니, 나라 안 방사제 가운데 이만큼 주목받는 곳도 없지 싶다. 주문진 시장에서 북쪽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소돌아들바위공원과 만난다. 바람과 염분이 만들어 낸 ‘타포니’ 형상의 바위들이 밀집된 해상공원이다. 기도하면 아들을 낳게 해 준다는 아들바위, 코끼리바위 등 독특한 형태의 바위들이 널려 있다. 전망대도 새로 조성됐다. 공원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이어진 목재 데크를 따라 산책하듯 걸을 수 있다. 전망대에 서면 주문진 해변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작은 바위산에서 굽어보는 풍경치고는 꽤 장쾌하다. 전망대 바로 옆은 성황당이다. 풍어제 등 각종 제사를 올리는 곳이다. 강원 북부 해안엔 석호(潟湖)가 발달했다. 석호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에 형성된 호수를 뜻한다. 주문진의 향호(香湖)도 그중 하나다. 향호엔 매향(埋香)의 전설이 잠겨 있다. 우리 선조들은 내세의 복을 빌기 위해 향나무를 강이나 바다에 묻곤 했다. 이를 매향이라 부른다. 주로 기수역의 바닷가 마을에서 이뤄졌는데, 1000년이 지난 뒤 묻힌 향을 꺼내 부처님 전에 피우면 모든 소원이 이뤄진다고 믿었다. 이 같은 바람이 잠들어 있는 곳이 바로 향호다. ‘향호’란 이름의 유래는 두 가지다. 오래전 1000년 묵은 향나무를 호수에 묻었는데,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마다 향나무가 묻힌 곳에서 빛이 뿜어져 나왔다고 한다. 이는 조선시대 시인 안숭검이 지은 산수비기에 전해 오는 유래다. 1000년 된 향나무가 홍수에 떠내려와 향호에 잠겼다는 설도 있다. 향호는 ‘바우길 13구간-향호 바람의 길(14㎞)’의 한 구간이다. 호수 주변으로 목재 데크가 놓여 있다. 잔잔한 호수를 넋 놓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속 응어리가 치유되는 듯하다. 슬그머니 궁금증도 생긴다. 호수 아래 잠겨 있다는 향나무는 다시 떠오를 수 있을까. 혼돈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후손들에게 매향의 빛을 비춰 줄 수 있을까.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 영동고속도로 강릉 분기점에서 동해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주문진 나들목으로 나오면 된다. 속초 쪽에서 내려오는 방법도 있다. 미시령터널을 지나 동해고속도로 속초 나들목을 지나면 주문진 나들목으로 곧장 연결된다. 눈 때문에 통제되지 않는다면 영동고속도로 진부 나들목으로 나와 월정사, 진고개, 송천약수를 거쳐 가는 것도 좋다. 오대산 자락의 수려한 겨울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주문진 시장 안에 주문진관광안내소(640-4535)가 있다. 문화관광해설사가 상주한다. →맛집 : 교동반점(646-3833)은 옛 짬뽕에 향수를 느끼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진득한 국물과 차진 면이 잘 어우러졌다. 다만 요즘 유행하는 ‘불맛’을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할 수 있다. 오대산 자락의 진고개에서 강릉 방향으로 흐르는 연곡천 주변에선 꾹저구탕을 맛볼 수 있다. 꾹저구는 한국 특산 어류로 영동 지역 수계에서 주로 발견된다. 통째 끓이는 집도 있지만 대부분은 꾹저구를 갈아 추어탕처럼 걸쭉하게 끓여 낸다. 연곡꾹저구탕(661-1494)이 알려졌다. 여정의 마무리는 커피가 제격이다. 사천항 일대와 커피거리가 조성된 강릉항 안목해변 등에 커피 명가들이 늘어서 있다. →잘 곳 : 영진해변 뒤편의 노벰버(662-6642), 경포대 안쪽의 비치호텔(643-6699) 등이 가격 대비 시설이 뛰어난 곳으로 꼽힌다. 양반들의 잠자리가 궁금하다면 선교장(646-3270) 한옥 체험도 좋겠다. angler@seoul.co.kr
  • 2016 국가고객만족도 1~6위까지 모두 호텔

    2016 국가고객만족도 1~6위까지 모두 호텔

    한국생산성본부가 미국 미시간대와 함께 지난해 73개 업종, 314개 기업과 대학, 공공기관에 대한 국가고객만족도(NCSI)를 조사한 결과 호텔신라가 85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호텔 업종은 올해 6위까지 휩쓸어 지난해(11위)보다 상위권 선점이 줄어들었고 이 공백을 면세점과 전문대학, 아파트가 채웠다. 다양한 업종에서 기업들이 고객중심 경영으로 고객만족도를 올린 것이다. 특히 신라면세점(14단계), 롯데면세점(6단계)의 상승폭이 컸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와 같은 13위로 병원 업종의 1위를 기록했다. 가전제품 등 내구재 제조업에서는 LG전자의 냉장고가 유일하게 30위권에 포진해 눈길을 끌었다. NCSI는 미시간대 경영대학원 산하 국가품질연구센터가 1994년 개발한 국가별 고객만족도지수로 미국과 유럽 20개국을 포함해 전 세계 30개국 이상이 동일한 방법으로 기업들의 대고객 서비스 수준을 평가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新전원일기] 수몰 마을 띄운 ‘웃음 농사’

    [新전원일기] 수몰 마을 띄운 ‘웃음 농사’

    마을이 언제부터 거기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알려진 바로는 500년 전부터였는데, 최근 발굴된 유물에 따르면 20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나의 아버지가 태어나고, 나의 조부가, 조부의 조부가 태어난 마을이다. 내가 태어나서 자란 돌담 집, 친구들과 함께 뛰어 놀던 골목길, 집집마다 굴뚝에서 밥 짓는 연기가 피어오를 때 어머니의 심부름으로 달려가던 마을 입구의 구멍가게, 종소리가 댕댕 울리던 초등학교, 내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이후에는 나와 내 아내가 씨 뿌리고 수확해 아이들을 키우고 부모를 공양하던 들판의 논과 밭이 어느 날 물에 잠겨 저수지가 됐다. 그 물가에 서서 물밑으로 가라앉아 버린 내 삶의 원천이요, 터전이었던 곳을 추억하며 새 삶을 개척해 가는 사람들. 경북 청도군 풍각면 ‘성수월마을’로 가는 길은 그래서 좀 애틋했다. #위기… 성곡저수지 건설로 60여 가구 떠나 “1998년 농업용수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성곡저수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 발표됐습니다. 저희 집을 포함해 세 개의 골짜기에 흩어져 있는 마을과 집들이 물에 잠기게 된 거죠. 그래서 소식을 듣자마자 한달음에 달려 내려왔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마을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는 박성기(54) 위원장은 우선 마을의 모습과 주변 풍광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의 이주가 시작되며 마을의 역사가 서려 있는 각종 기념비를 비롯해 수령 오랜 나무와 돌담, 기와, 학교 운동장의 놀이기구까지 그대로 버려질 마을의 흔적들을 모았다. 80여 가구 중 60여 가구가 넓은 농지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떠났다. 논농사를 주로 짓던 주민들에게 이곳에서의 희망은 더이상 없어 보였다. 20여 가구만이 남아 인근 고지대로 이주했다. 대부분 고향을 등진 채로 낯선 고장에서 새롭게 무언가를 시작하고 싶지 않은 어르신들이었다. 박 위원장과 부모님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나라는 지구 단위로 개발계획이 서면 원주민들은 떠나고 옛 흔적들이 모조리 지워집니다. 농촌이든 도시든 마찬가지죠. 그런 것들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박 위원장은 새로 조성된 마을 앞에서 바로 바라다보이는 저수지 가장자리에 인공 섬을 만들어 500년 된 당산나무를 옮겨 심었다. 부모님을 위해 새 집을 지을 때에도 기존 기와와 돌담을 최대한 이용했다. 각종 기념비를 한데 모아 작은 공원을 조성하고, 물밑 마을 인근의 고분에서 나온 돌들로 소원 탑을 쌓았다. 옛 마을을 기록한 사진과 새 마을이 건설되는 과정을 찍은 사진들을 골목마다 담벼락을 이용해 전시했다. 마을 회관 앞에는 학교 운동장에서 옮겨 온 회전 놀이기구 뱅뱅이를 설치했다. 칠이 벗겨지고 녹이 슬었지만 반들반들 세월이 묻은 그대로. 후에 인근 여섯 개 마을이 공동으로 설립한 ‘청도 성수월마을 영농조합’의 구심점인 ‘그린 투어 센터’가 들어서는 지금의 성곡리였다. “처음엔 미친 놈 소리도 많이 들었습니다. 인공 섬을 만들지 않나, 나무를 옮겨 와 심지를 않나. 그러다 저수지 건설 현장에서 유적지가 발견됩니다. 주변 소국들 중 유일하게 신라를 침범한 ‘이서국’이라는 나라가 있었어요. 기록으로만 남아 있던 그 흔적이 최초로 발견된 거죠. 게다가 이곳이 신라에서 청도를 거쳐 백제로 가는 길목이었거든요. 그걸 발굴하지 않고 그냥 공사를 진행하려고 하더라고요. 제가 관련 기관을 또 얼마나 드나들었겠습니까. 언성 높이며 싸움도 많이 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마을 사업을 위한 각종 지원 사업의 신청서며 사업계획서 등도 모두 직접 써 냈다. 경북대에서 농업경제학으로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경북대 생활협동조합에서 근무한 이력이 복잡한 서류들을 작성하고 절차를 밟는 일을 수월하게 했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각종 사업 계획이 채택될 수 있었던 데에는 진솔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협력… 영농조합 세워 품종·체험프로그램 개발 2004년 응모를 통해 사업계획이 채택돼 70억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마을 안팎을 정비하고, 저수지 제방을 따라 4.5㎞에 이르는 산책로인 ‘몰래길’을 조성했다. 2008년에는 인근 여섯 개 마을을 묶어 ‘청도 성수월마을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했다. 청도의 특산물인 청정 미나리를 마을 단위로 생산해 소비자가 직접 가격을 결정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사과, 감, 복숭아 등 지역 여건에 맞는 재배 품종을 개발했다. ‘그린 투어 센터’를 건립해 마을 밥집과 북 카페를 운영하며 농산물과 가공품을 직거래로 판매했다. 복사꽃 축제를 비롯해 사과 따기, 꽃차 만들기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체험객들을 맞았다. 센터 직원은 모두 마을 주민들로 이루어진 정규직이었다. 마을공동체와 지역 기업, 지역연구소가 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과 마케팅까지 공유하며 마을의 부가가치를 높였다. 2009년 성곡저수지의 담수식이 거행되고 물이 가득 차오르자 인근 풍광이 더욱 근사해져 농촌생활 체험객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들도 입소문을 타고 방문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하는 농촌 마을 종합개발사업 전국평가대회에서 장려상을 받아 추가 예산 지원도 받았다. 박 위원장은 농촌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고령화되는 농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청년 인구가 유입돼야 하고, 그러려면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되고 문화를 선도하는 콘텐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청도에 내려와 있던 개그맨 전유성씨를 무작정 찾아가 도와 달라고 매달렸다. 삼고초려 끝에 의기투합해 2010년 그린 투어 센터 2층에 ‘개그맨 사관학교’를 개설했다. 전국에서 40여명의 개그맨 지망생들이 모였다. 마을에서 먹고 자며 공부한 것을 보여 주기 위해 2011년 ‘웃음도 배달된다’는 콘셉트로 중국음식점 배달통과 똑같은 외관의 코미디 전용극장을 지어 문을 열었다. 처음 40석 규모에서 이듬해 60석으로 늘려 개관 후 지금까지 거의 매회 매진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고 한다. “희망이 없는 수몰 지역 마을에서 이제는 웃음도 배달되는, 희망을 창조하는 마을이 된 거죠. 그게 저와 마을 주민 모두의, 그리고 이제 같은 마을 주민이 된 전유성 형님의 바람이었습니다.” #기회… 코미디 학교·전용극장으로 ‘젊은 농촌’ 꿈 하루에 세 번 하는 공연이 마침 시작될 시간이라 극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극장 입구에 ‘배워서 남 주자’라는 글귀가 적힌 현판이 붙어 있다. 개그맨 사관학교에서 배운 바를 바탕으로 관객에게 큰 웃음을 주자는 의미겠지만 내게는 마을 대표가 아닌 위원장으로서 월급 한 푼 받는 것도 없이 오로지 애정과 열정만으로 복무하고 있는 박 위원장과 전용극장 건립을 위해 자비를 털어 보탰다는 개그맨 전유성씨의 삶의 자세가 다시금 떠오르는 글귀다. 객석의 등이 어두워지고 무대에 서치라이트가 비치며 한 청년이 등장한다.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 특유의 입담을 구사하며 펼치는 신인 개그맨의 열연에 저절로 웃음이 터진다. 이곳이 수몰의 아픔을 겪은 농촌 마을이라는 사실을 잊는다. 문 밖을 나가면 산기슭 쪽으로 옹기종기 비교적 새로 지어진 농가들이 있고 그 앞으로 이차선 도로 건너, 초록의 산 그림자 비추는 물이 가득한 저수지, 그 너머로 구름이 걸린 세 개의 골짜기가 굽이져 펼쳐진 산골이라는 것도 잊는다. 20여 가구뿐이었던 이름 없는 산골 마을이 연간 15만명이 다녀가는 명소가 됐다. 인근에 휴양림이 조성되고 전원주택 단지가 들어서 35가구의 새로운 이주민들을 맞았다. 마을마다 새로 집을 지어 들어오는 귀농·귀촌 가정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한 마을 안에 사회적기업이 두 개나 있는 전국 유일한 지역으로, 그린 투어 센터와 철가방 극장을 통해서만 연간 14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대부분 마을을 위해 재투자되고 기여도에 따라 가구별로 분배되기도 한다. 많게는 2억 5000만원이 분배된 적도 있다. 수몰된 지역민들과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 간 개발 사업이 성공하며 농촌 마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아름다운 저수지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에는 물밑 마을에서 옮겨 심은 느티나무와 함께 누군가의 소중한 사연이 젖지 않도록 커다란 우산을 받쳐 쓴 빨간 우체통이 서 있다. 사연을 적어 그 안에 넣으면 1년 뒤에나 배달되는 느린 우체통이다. #미래… 관광객 늘어나고 귀농도 늘어나고 “인생은 마라톤이잖아요. 길게 봐야죠. 특히나 농촌은 도시와 달리 봄, 여름, 가을, 겨울 최소 1년 단위로 시간이 흘러요. 씨를 뿌리고 수확하는 과정이 그렇죠. 한 민족의 역사나 한 나라의 역사가 그렇듯 한 마을의 역사 역시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는 거잖아요. 긴 시간을 들여 차근차근 준비해야죠.” 마을의 소통 창구이며 관광객들을 위한 안내 시설이기도 한 ‘그린 투어 센터’는 젊은이들의 귀농, 귀촌 안내 창구 역할도 겸하고 있다. 문화예술인, 은퇴한 전문가들의 귀농, 귀촌이 늘며 마을의 문화 교육 프로그램도 활발해졌다. 박 위원장은 거듭 ‘공동체’를 강조한다. 함께 가야 가성비가 높아지고, 실패 때에도 회복이 빠르단다. “귀농·귀촌을 계획한다면 원주민과의 소통과 상생을 먼저 염두에 두세요. 그리고 처음부터 크게 시작하면 실패합니다. 길게 내다보세요. 나뿐만이 아니라 다음 세대까지 들어와 살 수 있도록.” 어느새 창밖의 저수지 물밑으로 산 그림자가 깊어진다. 마을을 나와 비슬산 자락을 굽이도는데 문득 오래 그 앞에 머물렀던 담벼락 사진 한 장이 떠오른다. 깊게 파인 주름 골이 아름다웠던 노인의 함박웃음 짓는 얼굴이다. 옛 흔적을 남기기 위한 안타까운 노력이 그대로 새 마을을 건설하고 발전시키는 자원이 됐다. 2000년 역사 저편의 이서국 위에 세워진 마을, 그러나 이제는 물밑으로 가라앉고 만, 그 물가에 세워진 코미디 극장과 물 위의 당산 나무와 소원 탑, 골목마다 붙어 있는 사진들로 저절로 스토리텔링이 되는 마을의 풍광이 돌아오는 길 내내 동행이 되어 같이한다. 그래, 그곳에 그런 마을이 있었지. 글쓴이 소설가 서진연 2007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2013년 ‘괴산’으로 EBS 라디오 문학상 수상. 저서로는 소설집 ‘붉은 나무젓가락’, 장편소설 ‘수목원’ 등이 있다.
  • 울산 명소 4곳 ‘한국관광 100선’ 선정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간절곶’, 도심하천 생태복원의 성공모델인 ‘태화강 십리대숲’, 천혜의 산악경관을 자랑하는 ‘영남알프스’, 수중왕릉 전설을 간직한 ‘대왕암공원’. 울산지역의 대표 관광명소가 ‘2017년 울산 방문의 해’를 맞아 뜨고 있다. 10일 울산시에 따르면 간절곶, 태화강 십리대숲, 영남알프스, 대왕암공원 등 지역 관광명소 4곳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2017년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울산에서는 2013년 반구대와 간절곶, 2015년 반구대와 고래문화특구가 각각 한국 대표 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간절곶에서는 새천년 해맞이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전국에서 10만명 이상이 새해 첫 일출을 보려고 간절곶에 몰려든다. 지난해 여름에는 증강현실(AR) 게임인 ‘포켓몬고’ 열풍까지 불어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도심하천 생태복원의 성공모델인 태화강 십리대숲은 2013년 환경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전국 12대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산업도시 울산이 생태관광도시로 발전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다. 영남알프스는 한국 100대 명산인 신불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7개 이상의 봉우리로 연결된 영남권의 최대 산악관광지다. 연간 300여만명의 등산객이 찾고 있다. 신라 천년 고찰인 석남사, 작천정을 비롯한 역사문화자원과 자수정 동굴, 신불산 폭포 자연휴양림, 홍류폭포, 파래소폭포, 작수천계곡, 배내골계곡 등 아름다운 자연자원을 품고 있다. 대왕암공원은 1만 2000여 그루의 아름드리 해송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해양공원이다. 옛 선비들이 ‘해금강’이라 부를 정도로 아름다운 해안 경치를 자랑한다. 전국의 아름다운 명소 10선에도 선정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인사]

    ■행정자치부 ◇과장급 전보△전자정부성과관리추진단 부단장 장경미△정부통합전산센터 정보자원관리과장 신승인△정부통합전산센터 보안통신과장 이상민 ■통계청 ◇일반직 고위공무원(일반임기제) 임용△통계개발원장(책임운영기관장) 배영수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장 이창재 ■광주시 ◇부이사관 승진△수영대회지원본부장 이동진△종합건설본부장 오순철△지방행정연수원 교육파견 임형택 이달주◇부이사관 전보△복지건강국장 박남언△교통건설국장 정민곤△남구 부구청장 이정삼△북구 부구청장 민진기△국방대학교 교육파견 박남주△세종연구소 교육파견 문범수△비엔날레 사무처장 박홍표△한전지역협력관 허익배◇부이사관 지정대리△정책기획관 황봉주◇준국장급(4급) 전보△군공항이전사업단장 이효상△문화도시정책관 김석웅△미래산업정책관 문정찬△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김성광△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서병천◇서기관 승진△법무담당관 강영숙△국제교류담당관 박상백△재난예방과장 김종열△재난대응과장 김강산△민생사법경찰과장 한상득△문화예술진흥과장 최윤구△고령사회정책과장 정영화△장애인복지과장 김오성△식품안전과장 박진옥△토지정보과장 정철△건설행정과장 송춘근△도로과장 김남균△청년정책과장 구종천△에너지산업과장 김용만△의회사무처 산업건설전문위원 박승권△보건환경연구원 식품의약품연구부장 서계원(직위승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 정재근(직위승진)△문화예술회관장 김철승△푸른도시사업소장 배윤식△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장 김현중△지방행정연수원 교육파견 이정식◇서기관 전보△예산정책관 송재식△스마트행정담당관 이치선△관광진흥과장 류미수△체육진흥과장 조만호△사회복지과장 이평형△환경정책과장 문병재△기후변화대응과장 이정석△생태수질과장 김석준△도시재생정책과장 강권△교통정책과장 이언우△대중교통과장 박갑수(지정대리)△행정지원과장 오채중△수영대회지원과장 김용승△수영대회 경기시설과장 윤광재(지정대리)△일자리정책과장 임찬혁△민생경제과장 곽현미△공무원교육원 교육지원과장 김기숙△공무원교육원 교육운영과장 안우식△상수도사업본부 경영부장 송승종△상수도사업본부 기술부장 송형석△종합건설본부 총무부장 정관승△서울본부장 김경미△지방행정연수원 교육파견 박종호 송상진 김병규 김성호△행정자치부 교류파견 황인찬 ■주택금융공사 ◇지역본부장 전보△수도권서부 장우철△서남권 배덕수◇부장 전보△고객만족부 권오훈△신탁자산부 박형규 ◇지사장 전보△서울중부 오상연△서울남부 박금석△서울북부 이관재△서울서부 강희수△울산 김찬년△강원 박창모△충북 김이태△순천 임수현△제주 곽해일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 신약분야단장 박장환(한양대 교수) ■한국정보화진흥원 △전자정부본부장 강동석△글로벌협력단장 오강탁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승진△회원지원본부장 박중환◇전보△전략기획본부장 김종훈△산업기술혁신TF단장 김상길△대전사무소장 이동주△회원지원팀장 이덕현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양생물기반연구본부장 한동욱△해양바이오연구본부장 유종수△국가해양생명자원센터장 최정현△분류연구실장 안용락△생태보전연구실장 윤문근△유전자원연구실장 안혜숙△응용연구실장 이대성△감사부장 최정호△전략기획부장 이영주△연구관리평가부장 최기석△경영지원부장 김은중△자산관리부장 조충연△전시사업부장 홍수미△교육문화부장 이정원△대외협력부장 모영동△해양생명자원관리부장 정현경△해양생명정보부장 양영익 ■세계일보 ◇승격△상무보 정희택 ■에너지경제신문 △편집총괄 부사장 김종영 ■파이낸셜뉴스 ◇전무△관리총괄본부장 남상인◇이사△전략기획본부장 임정효 ■농민신문사 ◇편집국△국장 최준호△취재부국장 최상구△편집부국장 장수옥(제주 주재기자 겸직)△편집부장 김용덕△농정부장 한형수△경제유통부장 이승인△문화부장 이승환△농정부 선임기자 임현우△전국사회부 중부팀장 이인아△전국사회부 경북주재 선임기자 남우균◇논설위원실△실장 박종구△논설위원 이종순◇출판국△국장 류준걸△생활전문지부장 신정임△기획출판부장 이병래△생활전문지부 선임기자 구영일◇광고국△국장 김장경◇고객지원국△국장 김흥선△부국장 최인석△간행사업부장 이현영△IT지원부장 조동권△발송센터장 이진복◇경영지원국△국장 정길우△지원부장 김진철 ■중부일보 △사회부장 김만구 ■브릿지경제신문 △광고국 부국장대우 전용배△독자서비스국 부국장대우 겸 국장 직무대리 이남우△경제연구소 대외협력국 부장대우 구본규 ■서울대 △간호대학장 최스미 ■KMH아경그룹 <보임>△회장실 비서실장 신임군△전략기획부실장 겸 감사실장 김익수◇아시아경제 <보임>△경영지원실장 이의철△편집국 정치부장 정완주△편집국 경제부장 박성호△편집국 산업2부장 소민호△편집국 금융부장 조영신△편집국 건설부동산부장 이은정◇KMH하이텍 <보임>△경영지원팀 전무이사 성연경△영업팀 상무이사 성경택◇KMH신라레저 <보임>△경영지원실실장 이민우△마케팅실 홍보팀장 최영석
  • 20일부터 ‘코리아 그랜드 세일’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외래 관광객 대상의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그랜드세일’이 열린다.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에 많은 외래 관광객들을 불러 모았던 ‘효자’ 이벤트다.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방문위원회는 “이번 코리아그랜드세일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1년여 앞두고 열리는 만큼 올림픽과 연계한 할인 행사에 집중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강원도의 스키 리조트 업체는 리프트와 관광 곤돌라 이용료, 장비대여료 등을 최대 50% 할인하고 동대문 이벤트센터에서는 가상현실(VR) 콘텐츠를 활용한 동계 스포츠 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올해는 특히 ‘코리아 투어 카드’가 새로 도입된다. 외국인 대상의 교통관광카드로 일반적인 교통카드 기능과 관광지 할인 기능을 동시에 갖췄다. 외래 관광객들이 더 쉽고 저렴하게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은 에어텔(항공과 숙박) 특가상품을 구성했고 아시아나항공은 중국·유럽 노선 최대 60% 할인, 제주항공은 해외발 한국행 항공권 최대 91%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신라스테이 최대 50% 할인, N서울타워 30% 할인 등 호텔과 면세점, 유통업체 등에서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한경아 방문위 사무국장은 “외국인들에게 코리아그랜드세일뿐 아니라 한국의 매력적인 겨울의 모습을 함께 알려 더 많은 외국인이 올림픽에 관심을 갖고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부고]

    ●이재우(전 국군보안사령부 감찰실장)씨 별세 도관(하이투자증권 부장)도운(전 서울신문 편집국 부국장)미영(블루게일 대표)씨 부친상 박찬원(로이스컨설팅 대표)씨 장인상 김경미(한국증권법학회 사무국장)윤혜정(삼성전자 부장)씨 시부상 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30분 (02)2258-5940 ●김병돈(제이와이엔터프라이즈 대표)병집(부산일보 사진부 선임기자)씨 모친상 박광하(신라대 겸임교수)씨 장모상 차승현(충렬중 교사)씨 시모상 8일 부산 시민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8시 (051)636-4444 ●박종훈(전 아시아투데이 편집국장)씨 부친상 7일 김제 새만금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10시 (063)545-0033 ●김태윤(쉐보레 북포항대리점 대표)경윤(우남정 대표)혜원(사회복지법인 지인 근무)혜영(포항선린대 교수)혜성(한화손해보험 근무)씨 모친상 강기봉(H2C 부사장·연세대 연구교수)조영창(대구신문 편집국장)씨 장모상 7일 포항시민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8시 30분 (054)253-4444 ●임종진(전 한겨레신문 기자)종윤(SBS CNBC 부장)종원(자영업)씨 모친상 최인호(사업)성민제(성민제치과의원 원장)씨 장모상 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0일 오전 5시 (02)2227-7556 ●강광수(미국 거주)효수(전 나라기획 근무)준수(전 수출입은행 부장)씨 모친상 용석(MK클라우드 대표)씨 조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10시 (02)3010-2235 ●나정용(국도화학 감사)정민(상영알이앤씨 대표)정원(강원대 교수)정일(미국 거주)씨 모친상 박선오(한국씨티은행 본부장)씨 장모상 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0일 오전 (02)2227-7587 ●이승훈(한국가스공사 사장)씨 장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5시 (02)3010-2000 ●윤경목(하이투자증권 상품지원팀장)씨 부친상 8일 강동 경희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02)440-8921 ●나기정(서울시 시우회 회원)씨 별세 정호(상명대 ACE혁신추진팀장)씨 부친상 박준서(SK남성대주유소 대표)씨 장인상 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0일 오전 11시 (02)2227-7591
  • [우리 식생활 바꾼 음식 이야기] ‘삼시 한끼’ 라면… 4대 천왕, 2조원대 면의 전쟁

    [우리 식생활 바꾼 음식 이야기] ‘삼시 한끼’ 라면… 4대 천왕, 2조원대 면의 전쟁

    학령기 아동의 건강상태 질문에 일주일에 라면을 몇 번 먹느냐는 질문이 있다. 매일 먹는다, 일주일에 3∼4번, 일주일에 1∼2번, 거의 먹지 않는다 등이 선택지다. 이는 라면이 우리 일상생활에 깊이 들어와 있고 이에 따른 건강상의 우려가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 국내에 출시된 지 반세기가 넘은 라면은 시장 규모 2조원의 산업으로 성장했다. 우리 라면은 세계 100여개국에 수출되는 인기 제품이기도 하다. 세계의 ‘땅끝마을’인 칠레 푼타아레나스에서도, ‘유럽의 지붕’이라는 스위스 융프라우에서도 라면을 만날 수 있다. ●라면의 麵史 우리나라에서 라면이 처음 생산된 때는 1963년 9월이다. 일본 묘조식품과 기술제휴한 삼양식품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라면을 생산했다. 고 전중윤 삼양식품 명예회장은 당시 서민들이 먹던, 미군부대에서 나온 잔반을 끓인 꿀꿀이죽을 대체할 수 있는 음식으로 라면을 생각했다. 동방생명 부사장으로 일본에서 경영연수를 받았을 때 먹어본 라면을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외화차관까지 받았다. 세계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은 1958년 일본에서 개발됐다. 생산 초기 소비자들의 반응은 별로였다. ‘라면’의 ‘면’을 옷감이나 실로 오해하기도 했다. 쌀이 주식이고 밀가루 음식은 새참이나 간식이라는 오랜 식생활 관습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정부가 1965년 혼·분식을 장려하면서 인식이 개선됐고 생산에 뛰어든 업체도 늘어났다. 1965년 9월 농심의 전신인 롯데공업도 라면을 만들었다. 당시 신춘호 농심 회장은 형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반대를 무릅쓰고 라면을 생산했다. 신춘호 회장은 지금도 “라면은 서민만 먹는 음식이 아니다. 나는 국민을 위해 라면을 만들었다”고 이야기하곤 한다. 출시 초기 라면 국물맛은 닭고기 국물이었다. 지금처럼 소고기 국물맛이 나온 것은 1970년이다. 1975년 롯데공업에서 나온 ‘농심라면’의 광고 카피가 “형님 먼저, 아우 먼저”였다. 당시 새마을운동과 맞물려 농촌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싹트던 시기에 인기를 끌면서 롯데공업은 1978년 회사 이름을 농심으로 바꿨다. 1980년대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면서 라면의 다양화와 고급화가 진행됐다. 우리 라면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1972년 출시됐다가 호응을 얻지 못해 사라졌던 용기면이 1981년 ‘사발면’으로 나오면서 대중화됐다. ‘너구리’(1982년), ‘안성탕면’(1983년), ‘짜파게티’(1984년) 등 연이은 히트작을 내놓은 농심이 1985년 삼양식품을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이어 1986년 ‘신라면’이 나오면서 부동의 1위를 지키게 된다. 팔도(1983년), 빙그레(1986년), 오뚜기(1987년) 등도 라면 생산을 시작했다. 팔도는 1986년 사각 용기면인 ‘도시락’을 내놨다. 빙그레는 2003년 라면 사업에서 철수했다. 현재 라면시장은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팔도 등의 4강 구도다. 1989년 아직도 사람들 뇌리에 남아 있는 우지파동이 발생했다. 그해 11월 3일 삼양식품 등 5개사가 공업용 우지를 수입해 라면을 튀기거나 마가린의 원료로 썼다는 검찰 발표가 나왔다. 사건 발생 13일 만에 당시 보사부 장관의 무해 판정, 고등법원의 무죄선고에 이어 1997년 8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지만 삼양라면은 복구할 수 없는 피해를 입은 뒤다. 1997년 외환위기까지 겹쳐 회사가 존폐 위기까지 겪었다. 라면은 2010년대 한번 더 진화했다. 한 봉지에 1000원 안팎인 프리미엄급 라면이 나왔다. 풀무원은 2011년 1월 ‘자연은맛있다’ 브랜드로 생라면을 출시했다.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처럼 소비자들이 자기 입맛에 맞춰 라면을 요리하고 이를 공유하는 열풍이 불었다. 개그맨 이경규의 ‘꼬꼬면’이 대표적이다. ‘꼬꼬면’은 팔도에서 상품으로 나왔고 삼양식품의 ‘나가사끼 짬뽕’, 오뚜기의 ‘기스면’ 등 하얀 국물 라면 열풍을 불러왔다. 하얀 국물 라면의 열풍은 다소 잦아들었고 지금은 중화풍 라면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15년 국내 라면시장은 굵은 면발, 불맛의 중화풍 라면 인기 덕에 2조원대 시장 규모를 회복했다. 2015년 전국 라면 지도를 보면 모든 지역에서 ‘신라면’이 1위인 가운데 2, 3위에서 지역별 특성이 보인다. 호남에서는 ‘삼양라면’이, 영남에서는 ‘안성탕면’이 각각 2위다. 강원에서는 용기면인 ‘육개장사발면’이 3위다. 등산 인구가 많은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심 위주의 구도이지만 최근 들어 일부 변화가 감지된다. 오뚜기의 선전이다. 1988년 나온 오뚜기의 ‘진라면’은 2014년 프로 야구선수 류현진을 내세운 공격적인 광고로 매출을 늘려갔다. 매운맛과 순한맛 두 가지로 개별 집계가 되고 있는데 ‘진라면’으로 합칠 경우 3대 인기 품목에 든다는 것이 오뚜기 측 주장이다. 2015년 10월에 나온 ‘진짬뽕’은 농심의 ‘맛짬뽕’, 팔도의 ‘불짬뽕’, 삼양의 ‘갓짬뽕’이 가세하면서 2015년 라면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현재 승자는 ‘진짬뽕’이라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영화배우 황정민을 모델로 한 마케팅과 짬뽕 국물의 맛을 살린 액상수프로의 변신 등이 주요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치열한 경쟁을 통한 발전의 힘은 라면연구소다. 농심은 회사 창립(1965년) 당시 연구소를 만들어 현재 석·박사를 포함해 150명이 근무하고 있다. 삼양식품(26명), 팔도(14명) 등도 연구소에서 매일 라면과 수프에 대해 연구한다. ●라면은 자주 먹어도 되나 라면은 대표적인 인스턴트 식품으로 늘 건강 유해 논란에 시달린다. 이에 대해 라면업체는 라면의 발명자인 안도 모모후쿠 닛신식품 회장이 2007년 96세로 죽을 때까지 매일 인스턴트 라면을 먹었다는 예로 이를 반박한다. 업체의 주장은 이렇다. 라면을 튀기는 기름은 야자나무 열매에서 채취한 식물성 기름인 팜유다. 큰 그릇에 기름을 담아서 튀기는 방식이 아니라 연속식 튀김 장치로 신선한 기름이 계속 공급된다. 수프는 우려낸 국물을 건조한 것이다. 튀기는 면의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열풍에 말린 건면, 식초를 넣어 보존성을 높인 생면을 쓰기도 한다. 또 라면에는 방부제가 없다. 유통기한이 6개월 정도지만 수분이 거의 증발돼 건조된 제품이기 때문이다. 액상수프의 경우 염도나 당도, 산도를 조정해 미생물이 자랄 수 없는 환경을 만든다. 식품의 변화를 일으키는 햇빛과 공기 중 산소와의 접촉을 막기 위해 포장재도 여러 겹으로 만들어진다. 나트륨 함량을 높이는 수프를 적게 넣거나 국물을 덜 마시기, 두 개의 냄비에 물을 끓여 한 곳에서 삶은 라면을 다른 곳으로 옮겨 끓이기 등 라면을 좀더 건강하게 먹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고 있다. 건강 유해 논란이 있지만 라면의 유혹을 떨치기가 쉽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 우리 국민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라면을 먹는다. 세계라면협회에 따르면 우리 국민은 1년에 평균 73개를 먹는다. 2위 베트남(55개), 3위 인도네시아(54개)와 차이가 크다. ‘라면 강국’인 우리나라의 라면은 주요 수출품으로 현지화까지 됐다. 러시아에서는 팔도의 도시락면이 용기면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고 동남아 지역에서는 치즈분말이 들어간 오뚜기의 ‘치즈라면’이 인기다. 쫄깃한 라면을 좋아한다면 열이 빨리 전달되는 양은냄비를 쓰고, 라면을 끓이면서 면을 몇 번 들었다 놨다 하면 좋다. 끓는 물에 면이 익는 시간을 줄여 퍼지는 것을 늦추기 때문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최순실, 춘천 빙상장 운영권도 노렸다

    장시호 작년 4월 ‘최씨 금고’ 발견 “김영재 회사 서류 있었다” 진술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 기소)씨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특수를 겨냥, 강원 춘천의 빙상장 운영권을 가로채 이권을 챙기려 한 정황을 포착, 수사를 벌이고 있다. 8일 특검팀에 따르면 최씨는 춘천빙상장을 스포츠클럽 거점으로 선정되도록 하고, 시설 운영권은 동계스포츠영재센터가 가져가는 방안을 추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재센터는 최씨가 사실상 설립을 주도했고, 조카 장시호(38·구속 기소)씨가 실질적인 운영을 맡아 온 곳이다. 이런 구상은 지난해 2월 최씨 지시로 K스포츠재단의 박헌영 과장이 작성한 ‘5대 거점 체육인재 육성사업’에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스포츠재단을 자신의 영향력 아래 두고 영재센터를 실질적인 이익 창출 수단으로 활용하려 했다는 게 특검팀의 분석이다. 특검은 최씨 주도로 마련된 춘천빙상장 활용 사업계획도 경기 하남 시설과 비슷하게 특정 기업을 끌여들여 리모델링 비용 등을 부담하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공모해 지난해 5월 하남시 체육시설 건립 자금 명목으로 롯데그룹으로부터 70억원을 받아낸 사실(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강요 혐의)을 밝혀낸 바 있다. 한편 특검팀은 장씨로부터 ‘비선 의료진’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57) 원장의 처남 박모씨가 운영하는 화장품 회사인 존제이콥스 관련 서류를 지난해 4월 최씨의 금고에서 본 적이 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해당 금고 안에 이 서류를 둔 것은 최씨가 이 회사를 직접 챙겼다는 증거라고 보고 있다. 특검팀은 최씨가 박 대통령에게 존제이콥스를 연결해 주고 청와대 권력을 움직여 이 회사가 온갖 특혜를 누리도록 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존제이콥스는 2015년 신세계 면세점과 신라호텔 면세점에 잇달아 입점했다. 지난해 2월에는 존제이콥스 화장품이 청와대 설 명절 선물로 채택되기도 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이건희 삼성 회장, 내일 75번째 생일 “직원들이 쾌유 기원”

    이건희 삼성 회장, 내일 75번째 생일 “직원들이 쾌유 기원”

    이건희 삼성 회장이 9일 75번째 생일을 병석에서 맞게 됐다.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사장) 등이 이 회장의 생일에 병실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8일 삼성 측은 “사내에서 (이 회장의 생일과 관련한) 특별한 행사는 예정된 게 없다”고 전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삼성 임직원들이 사내 매체 등에 이 회장 쾌유 기원 메시지 등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회장은 삼성서울병원 VIP 병실에 입원 중이다.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심장 스텐트 수술을 받고 입원한 뒤 2년 6개월 넘도록 와병 중이다. 현재 휠체어 운동을 포함해 재활치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원 또 오른 맥주·소주가격

    100원 또 오른 맥주·소주가격

    맥주와 소주값이 다음주부터 또 오른다. 주요 유통업체들이 빈 병 보증금 인상을 반영해 가격을 올렸기 때문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씨유(CU), GS25, 세븐일레븐 등은 참이슬·처음처럼(360㎖)을 한 병에 1600원에서 1700원으로 올린다. 카스맥주(500㎖)는 10일부터 기존 1850원에서 1900원으로, 하이트맥주는 19일부터 1800원에서 1900원으로 각각 올라간다. 대형마트에서도 지난해 생산 물량이 소진되면 빈 병 보증금 인상을 반영한다. 이마트에서 1330원이던 맥주(500㎖) 한 병은 1410원에 팔린다. 1130원이던 소주는 1190원이 된다. 롯데마트에서도 하이트·카스후레시(640㎖) 등 맥주 한 병이 1750원에서 1830원으로 오른다. 참이슬과 처음처럼 등 소주는 1130원에서 1190원으로 오른다. 이번 가격 인상은 소주와 맥주의 빈 병 보증금이 60원, 80원씩 인상된 데 따른 것이다. 소주, 맥주 외에도 최근 반년 사이 라면, 두부, 소주, 주방세제 등 식품, 생활용품의 값도 일제히 올랐다. 한국소비자원에서 관리하는 가격 비교 사이트 참가격에 따르면 신라면 1봉지(5개입)는 지난해 6월 3192원에서 12월엔 3218원으로 올랐다. 샘표소면(1㎏)이 같은 기간 3729원에서 3883원으로, CJ제일제당의 제일제면소 소면(900g)이 2244원에서 2839원으로 각각 4.1%, 26.5%가 올랐다. 풀무원의 국산콩두부 찌개용(350g)도 3617원에서 3693원으로 2.1% 올랐다. 같은 기간 듀라셀 AA와 벡셀 AA 건전지 가격은 각각 13.6%, 4.9%가 올랐다. 생리대는 유한킴벌리의 화이트와 좋은 느낌이 각각 3.11%, 1.3% 올랐다. CJ라이온의 세탁 세제 비트(3.2㎏)도 9.4%가 올랐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6세기 중반 신라 법흥왕 때 이미 강력한 중앙집권 국가였다

    6세기 중반 신라 법흥왕 때 이미 강력한 중앙집권 국가였다

    신라 법흥왕이 520년 반포한 율령(律令·형법과 행정 법규)이 실제로 강력하게 작동했으며, 중앙(경주)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까지 문서로 통제하는 중앙집권적 국가였다는 사실이 목간(木簡·글자를 쓴 나뭇조각)을 통해 확인됐다.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4일 경남 함안 성산산성에서 출토된 고대 목간 23점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길이 34.4㎝, 두께 1.0~1.8㎝로 소나무 조각 4면에 글자 56자가 쓰인 ‘사면목간’ 1점이 주목된다. 진흥왕(재위 540~576) 통치기인 560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목간은 ‘진내멸’(眞乃滅)이라는 지명의 촌주가 성(城)에 있는 ‘대사’(大舍) 관등의 관리에게 잘못된 법 집행을 보고한 문서다. 이 촌주는 ‘급벌척’(及伐尺) 관등의 ‘이타리’(伊他罹)라는 사람이 60일간 일을 해야 하는데, 30일만 하고 돌아갔다며 자신이 법을 착각했다고 아뢴다. 목간에 등장한 ‘□법(法) 30대(代)’, ‘60일대(日代)’라는 문구는 당시 인력 동원에 관한 법률 용어로 해석되고 있다. 지방 촌에서도 중앙이 제정한 법률이 적용됐다는 방증인 셈이다. 이는 신라의 중앙집권 체제 확립 시기를 앞당기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학계에서는 그동안 법흥왕이 520년 율령을 반포했지만 지방까지 호적이나 법령이 완비되지는 않았다고 보는 견해가 많았다. 이번에 출토된 사면목간은 신라가 통일기 이전인 6세기 중반의 중고기에도 중앙집권적인 체계를 확립하고 있었다는 증거가 된다. 이종욱 서강대 석좌교수는 “신라의 역역 동원 체제를 기록한 것으로 보이는 사면목간을 다양한 방식으로 정밀하게 해석할 필요성이 있다”며 “목간 문장의 순서를 1행-4행-3행-2행 식의 반대로 돌려 판독하면 다른 해석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국사기에 기록되지 않은 신라 지방의 관등체계인 ‘외위’(外位·11등급) 중 ‘급벌척’이라는 관등명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급벌척이 기록된 목간은 2개인 것으로 드러났다. 윤선태 동국대 교수는 “기존 외위의 최하위 관등명은 아척으로 알려졌는데, 그보다 아래인 급벌척이 새로 확인된 만큼 역사에 기록된 11등급보다 더 세분화돼 존재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또 성산산성의 목간에 기록된 ‘왕경’(王京) 경주의 17등급 관등체계인 ‘경위’(京位) 중 12등급인 ‘대사’는 신라의 변방이었던 함안 지역이 중앙정부의 직접적 통제를 받았음을 뒷받침한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함안 성산산성에 대한 17차 발굴조사에서 총 23점의 목간을 찾았다. 상당수는 하찰(荷札·조세의 물품에 붙여진 나무명패) 목간이었다. 성산산성에서는 지금까지 고대 목간의 절반인 약 350점이 출토돼 ‘목간의 보고’로 불린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신년 인터뷰] “조기 개헌·임기 단축은 경솔한 얘기… DJ· 후계자 꿈꾼다”

    [신년 인터뷰] “조기 개헌·임기 단축은 경솔한 얘기… DJ· 후계자 꿈꾼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달 30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이제는 시대교체”라며 “‘안녕 박정희’와 20세기 지역주의, 이념갈등, 패거리 정치와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조기 개헌론에 대해 “소를 잡을지 닭을 잡을지 모르는데 개장국 끓이겠다는 이야기처럼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다”고 반대했다. 또 그는 “다른 주자보다 오래 정당정치 훈련을 받아 왔다”며 “민주주의를 확고한 토대 위에 올려놓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안 지사가 다른 민주당 대권 주자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 -민주주의 정당정치에서 가장 오랜 기간 훈련을 받았다. 원칙과 소신이 뚜렷하고 준비해 온 정치인이라는 점이 다른 주자와 가장 큰 차이점이다. 나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정당정치를 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주의와 정당정치의 원칙, 정치 지도자의 리더십을 경험하고 훈련받았다. 또한, 나의 도전은 대한민국의 시대교체를 상징한다. 나는 2010년 도지사 선거부터 ‘안녕 박정희’, 그리고 20세기 지역주의, 이념갈등, 패거리 정치와 결별하자고 외쳤다. 촛불광장에서 보여준 국민 명령의 핵심이 시대교체다. 분열된 나라와 국민의 힘을 모으고 시대교체의 과제를 실천할 유일한 주자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롤모델인가. -그렇다. 나는 두 대통령의 역사를 잇는 후계자이다. 두 정부를 잘 연구해서 더욱더 개선된 민주주의 정부를 만들고 운영하겠다. 두 번의 정부가 실패했지 않았느냐고 비판하는데, 역대 대통령 중 누가 업적을 가장 많이 남겼느냐. 노무현 대통령이 1등이 됐더라. ‘한강의 신화’인 박정희 대통령은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도저히 롤모델이 될 수 없다. →지지율이 정체다. 원인과 극복 방안은. -무척 안타깝다. 그러나 내게도 때가 되면 기회가 열릴 것이다. 당장 지지도를 올리려고 화끈한 발언과 차별화를 하라고 충고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올림픽이 열리면 스타가 나온다. 대통령 경선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국민의 관심을 얻을 기회가 생긴다. 그때 승부를 걸겠다. 2002년 대선 당시 지지율이 3% 안팎에 불과했던 노무현 후보도 경선이 시작되면서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조기 개헌과 대통령 임기 단축론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개헌을 매개로 ‘제3지대론’과 ‘정계개편’을 논하는 것은 대선 전략에만 관심이 있는 태도다. 어떤 논의도 없이 개헌하겠다고 약속하는 건 경솔한 얘기다. 소를 잡을지 닭을 잡을지 모르는데 개장국 끓이겠다고 얘기하니 전혀 맞지 않는다. 내가 대통령이 되면 특별법을 만들고 개헌 논의에 들어가겠다. 사전 준비 없이 개헌을 뚝딱 한다고 해서 헌법이 작동하지 않는다. 중임제 등 여러 얘기가 있지만 정말로 대한민국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제도인지 실험해야 한다. 주요 개헌 방향은 국민 주권과 자치 분권을 강화하는 것이다. 5000만명의 대통령이어야지, 삼국시대도 아닌데 고구려, 백제, 신라로 나눠 싸움하면 안 된다. 특히 대통령 임기 단축론은 ‘3년짜리 식물 대통령’을 뽑자는 얘기다. →대통령이 된다면 무엇을 강조할 것인가. -대한민국 역사에서 민주주의를 확고한 토대 위에 올려놓은 대통령이 되고 싶다. 이제까지 대통령이라고 쓰고 임금님이라고 부르는 나라였다. 국민이 주인 되는 민주주의 국가체제를 확립하는 일이 대통령의 역할이고, 내가 대통령이 되고 싶은 이유다. →대통령과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가. -민주주의를 잘해야 한다. 대통령과 청와대를 비선이 마음대로 주무르는 건 말이 안 된다. 민주주의는 제도와 리더십 두 개로 구성된다. 그 제도를 운용하는 리더의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또 권력 독점을 거부한다. 경쟁과 견제가 이뤄지면서 국민과 함께하는 것이 민주주의다. 지도자는 결을 제대로 타고 공정성을 관리하는 것이다. 나머지는 국민이 다 알아서 한다.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나. -국민이 돈 없고 ‘빽 없다’고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근대 국가의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줘야 할 의무가 있다. 인간이 품위를 지킬 수 있도록 물적 토대가 갖춰줘야 한다. 노력하면 부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국가가 이 세 가지만 잘하면 우리 국민은 엄청난 힘을 분출한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이부진과 이혼소송’ 임우재, 삼성전기 퇴사

    ‘이부진과 이혼소송’ 임우재, 삼성전기 퇴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이 사실상 퇴사했다. 3일 삼성전기 관계자에 따르면 임 고문은 지난해 12월 7일 삼성 측으로부터 계약해지서를 전달받았다. 입사한 지 20여년 만이다. 관계자는 “임 고문은 상근고문에서 비상근 자문역으로 이동해 사실상 퇴사했다”며 “이혼소송과 별개로 이뤄진 인사”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이혼 소송은 지난 2014년 10월 이 사장이 임 전 고문을 상대로 성남지원에 이혼 및 친권자 지정 조정 신청을 내면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이혼조정 소식이 전해진 후에도 2014년 12월 삼성그룹 정기인사에서 임 고문은 삼성전기 부사장 직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혼 조정이 깨지면서 본격적인 이혼 소송 절차가 시작된 후 2015년 삼성그룹 인사에서 임 고문은 삼성전기 부사장에서 상임고문으로 물러났다. 임 고문은 1995년 삼성그룹 보안경비회사에 입사해 이 사장과 만나 1999년 결혼했다. 이후 미국 유학을 떠난 뒤 2005년 귀국해 삼성전기 기획팀 상무보로 승진했다. 2009년에는 삼성전기 전무, 2011년에는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랑’ 박형식, 시청자 ‘삼맥종앓이’ 대체 뭐길래?

    ‘화랑’ 박형식, 시청자 ‘삼맥종앓이’ 대체 뭐길래?

    ‘화랑’ 박형식이 ‘삼맥종앓이’를 불러일으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쳤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 5회에서는 왕좌를 찾기 위해 신분을 숨기고 화랑에 임명된 삼맥종의 본격적인 화랑 적응기가 그려졌다. 박형식(삼맥종 역)은 자신의 신분을 감춘 뒤 ‘지뒤’라는 가명으로 우여곡절 끝에 화랑 입성, 임명식에서 어머니인 김지수(지소태후 역)와 대면했다. 박형식은 “내가 세상에 나오는 날은 내가 결정하기로 했거든요. 어머니”라며 당당히 자신의 왕좌를 되찾기 위해 나섰다. 박형식은 또 박서준(선우 역)과 납치된 고아라(아로 역)를 구하게 되고, 그 곳에서 고아라가 박서준의 여동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묘한 삼각관계를 형성했다. 추후 그려질 박형식과 박서준의 티격태격 브로맨스 또한 기대감을 높였다. 박형식은 극중 어린 나이에 왕의 자리에 올랐지만 어머니의 그늘에 가려 얼굴을 드러낼 수 없는 얼굴 없는 왕 삼맥종(진흥왕) 역을 맡아 잘생긴 미모와 중저음 보이스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 받고 있다. 한편 ‘화랑’은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신라시대 화랑을 본격적으로 그린 작품으로 1500년 전 신라의 수도를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담은 청춘 사극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신년기획] ‘꼬끼오’ 새해에는 폭풍 활약 ‘꼭이요’~

    [신년기획] ‘꼬끼오’ 새해에는 폭풍 활약 ‘꼭이요’~

    정유년(丁酉年) 닭띠 해가 밝았다. 예로부터 새벽을 알리는 닭은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 좋은 기운을 불러내는 영민한 동물로 여겨졌다. 닭띠 해를 맞은 닭띠 선수(1981년과 1993년생)의 각오는 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올 한 해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굴 닭띠 선수들의 면면을 2일 살펴봤다. 강원 문창진 “2017시즌 10골·10도움” 문창진(24)은 2017년 새해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 복귀한 강원FC에서 누빈다. 포항 유소년클럽 출신으로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U-19) 우승에 기여했다. 2012년 6월 포항 소속으로 프로무대에 데뷔한 문창진은 2015년 시즌 상반기에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부상 때문에 시즌을 날리고 말았다. 2016년엔 포항과 올림픽대표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닭띠 해를 앞두고 강원으로 전격 이적한 문창진은 “중앙뿐만 아니라 측면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펼칠 자신이 있다”면서 “2017 시즌엔 10골·10도움을 올리고 싶다”고 새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닭띠 선수 가운데 올해 각오를 다지는 선수로 류승우(24·헝가리 페렌츠바로시)를 빼놓을 수 없다. 문창진과 함께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준 류승우는 지난여름부터 헝가리에서 유럽무대 도전을 이어 가고 있다. 2014년 레버쿠젠(독일)에 입단한 뒤 기회를 잡지 못해 2부 리그 임대 생활을 이어 갔던 류승우는 결국 임대 이후 완전 영입 옵션을 걸고 헝가리 명문 페렌츠바로시로 둥지를 옮겼다. 이제 무대를 떠났지만 닭띠 축구 선수 가운데 가장 유명한 선수로는 박지성(36·은퇴)이 첫손에 꼽힌다. PSV에인트호벤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자 희망 구자욱 “거포본능 깨우겠다” 사상 최악인 9위로 2016 시즌을 마무리했던 삼성은 2017년 부활을 꿈꾼다. 그 중심에 리그를 대표하는 1루수로 성장한 구자욱(24)이 있다. 구자욱은 신인 드래프트로 2012년 삼성에 입단했지만 초기에는 주로 2군에 머물다 2013년 입대했다. 2015년 신인왕을 차지하며 프로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 구자욱은 2016 시즌엔 108경기에 출전해 타율 .343, 홈런 14개를 기록했다. 2년차 징크스는 없었다. 2015년과 2016년 모두 출루율이 4할을 넘었다. 올 시즌 구자욱은 ‘사자군단’의 희망이다. 삼성은 2015년 박석민(NC)과 야마이코 나바로를 떠나보낸 데 이어 지난해에는 4번 타자 최형우가 KIA로 자리를 옮겼다. 중심타선 전력이 무척 쇠약해졌다. 구자욱은 스스로 “홈런 잘 치고, 안타 잘 치고, 타점 잘 올리는, 다 잘하는 타자가 꿈”이라고 말하지만 삼성은 ‘거포’ 구자욱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팀 변화에 따라 구자욱은 이제 올해 삼성 클린업트리오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류중일 삼성기술고문은 “구자욱은 양준혁도 될 수 있고, 이승엽도 될 수 있다. 20대 초반 프로 최고 투수들을 상대로 몸쪽 공 약점을 다른 강점으로 극복하는 타자”라며 구자욱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지난해 팀 내 홈런 공동 3위를 기록한 구자욱이 닭의 해를 맞아 거포 본능을 폭발시킬지 주목된다. OK 믿을맨 송명근 ‘부상 탈출’ 특명 이번 시즌 최하위로 곤두박질치며 8연패 늪에 빠진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이 그래도 가장 믿을 수 있는 선수를 꼽으라면 단연 송명근이 아닐까. OK저축은행 팬이라면 송명근이 하루빨리 제 컨디션을 되찾고 위기에 빠진 지난 시즌 챔피언을 구해 주길 한마음으로 기대할 듯하다. 2013년 OK저축은행에 입단한 송명근은 2014~15 V리그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2015~16 V리그 베스트7에 선정되는 등 OK저축은행이 돌풍을 일으키는 데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양쪽 무릎 수술을 받아 5개월 동안 치료와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2016~17 시즌 1라운드 초반에 잠깐 경기에 출전했지만 다시 상태가 악화돼 재활에 집중해야 했다. 동부 허웅, 아버지 허재 뛰어넘는다 2014년 드래프트로 원주 동부 유니폼을 입은 허웅은 2년차부터 프로무대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이번 시즌 주전으로 완전히 자리를 굳히고 있다. 데뷔하던 2014~15시즌 41경기 16분여 출전에서 4.8득점 1.2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다음 시즌 54경기에 모두 나서 31분여를 뛰며 12.1득점 2.0리바운드 2.9어시스트로 활약한 뒤 2016~17시즌 26경기에 나서 33분42초를 뛰며 11.23득점 2.73리바운드 3.31어시스트로 한결 원숙해진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농구의 살아 있는 전설 허재 전 대표팀 감독의 아들인 데다 곱상한 외모까지 갖춰 2015~16시즌과 2016~17시즌 연거푸 올스타 베스트 5 팬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차지해 팀 선배 김주성 등 쟁쟁한 선배들을 물리쳤다. 중학교에 입학한 뒤 아버지의 반대에도 농구를 시작한 허웅은 ‘아버지의 길을 그대로 따르지 않겠다’며 아버지 모교인 중앙대 대신 연세대를 선택했다. 연세대 후배로 내년 신인드래프트에 등장할 예정인 동생 허훈(22)과는 누가 더 아버지를 닮았느냐는 얘깃거리를 낳고 있다. 공격적 성향은 동생보다 형이 더 빼닮았다는 게 중론이다. 문제는 현재 경기당 턴오버가 1.9개에 이를 정도로 경기운영 면에서 가다듬어야 할 내용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2017년에는 ‘허재 아들 허웅’이 아니라 ‘허웅 아버지 허재’라고 불릴 정도로 팬들의 뇌리에 각인될지 기대를 모은다. 박성현 “올해는 꼭 LPGA 신인왕” ‘남달라’라는 닉네임으로 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박성현이 3년 연속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선수 신인왕에 도전한다. 그는 6개 LPGA 투어 대회에 초청선수로 출전, 상금랭킹 21위에 오르면서 퀄리파잉스쿨을 치르지 않고도 꿈의 무대인 LPGA 투어에 일찌감치 ‘무혈입성’했다. 박성현은 앞서 2016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2015년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2016 시즌 국내 투어에서 모두 7승을 올렸다. 국내 투어에서만 시즌 상금 13억원을 넘게 벌어 1위에 올랐다. 평균 타수와 드라이브샷 비거리도 1위였다. 24세가 되는 그는 유년 시절부터 꿈꿔 왔던 LPGA 투어 ‘루키’의 첫발을 내딛게 된다. 박성현의 데뷔전은 오는 26일 바하마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전이자 공식 데뷔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으로 잡혔다. 새 무대 첫해 목표는 일단 ‘1승과 신인왕’으로 잡았다. 그가 신인왕에 오르면 2015년 김세영과 지난해 전인지에 이어 사상 첫 3년 연속 한국인 신인왕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박성현은 “동료들에 비해 미국 진출이 좀 늦었거나, 어쩌면 빠른 감도 없지 않지만 ‘루키’라는 자세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면서 “내년 LPGA 투어에는 유망하고 실력이 저보다 출중한 선수들이 많이 등장한다고 들었다. 그 속에서 많이 배우겠지만 당당히 경쟁하는 것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국 최강 박정환 ‘세계 1위’ 정조준 박정환 9단이 한국 바둑 최강자를 넘어 세계 최강 기사로 거듭나는 한 해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 바둑이 중국에 밀린다는 위기의식이 높아지는 때인 만큼 박 9단의 어깨가 더 무겁다. 무엇보다 한·중·일 국가대표 5명씩이 겨루는 농심 신라면배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국가대표로서 새해부터 중국·일본 기사를 상대해야 한다. 2016년 박 9단은 3년 연속 바둑리그 통합우승을 이끈 동시에 바둑리그 3년 연속 최우수기사(MVP) 영예도 안았다. 2006년 만 13세로 프로에 입단한 박 9단은 현재 한국 바둑 랭킹 1위로 한국 바둑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다. 무엇보다 응씨배 결승에서 탕웨이싱(중국) 9단에게 역전패하며 우승을 놓친 게 뼈아프다. 체육부 종합·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레드벨벳 웬디 슬기, ‘화랑’ 네번째 OST ‘너만 보여’ 3일 0시 공개

    레드벨벳 웬디 슬기, ‘화랑’ 네번째 OST ‘너만 보여’ 3일 0시 공개

    레드벨벳 웬디 슬기가 ‘화랑(花郞)’의 네 번째 OST 트랙 주자로 나선다.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花郞)’이 흥미진진한 스토리, 반짝반짝 빛나는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 등을 보여주며 안방극장 오감만족 드라마로 떠올랐다. 이 같은 ‘화랑’의 재미를 더욱 크게 만들어 주는 것이 다채로운 극의 감성을 표현한 특별한 OST다. 3일 0시 ‘화랑’의 네 번째 OST 트랙 ‘너만 보여’가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한동근, 방탄소년단 뷔-진, 볼빨간사춘기 등 핫한 뮤지션들의 참여로 크게 주목을 모았던 ‘화랑’의 네 번째 OST 주인공은 바로 막강 걸그룹 레드벨벳의 웬디와 슬기다. 레드벨벳 웬디 슬기가 부른 ‘너만 보여’는 ‘화랑’의 음악감독인 오준성 작곡가의 곡으로 사랑에 빠진 소녀의 설렘과 솔직한 고백을 담았다. 레드벨벳 웬디-슬기의 상큼하고 사랑스러운 목소리는 극 중 서로 다른 매력의 두 남자 선우(박서준 분)와 삼맥종(박형식 분), 이 두 남자 사이에서 고민에 빠지게 될 아로(고아라 분)의 알콩달콩 청춘 로맨스를 핑크빛으로 물들일 전망이다. 한동근의 ‘그곳이 어디든’, 방탄소년단 뷔-진의 ‘죽어도 너야’, 볼빨간사춘기 ‘드림’ 등 앞서 공개된 ‘화랑’ OST 곡들은 모두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데뷔 때부터 연달아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대세 걸그룹 ‘레드벨벳’의 웬디와 슬기가 참여 소식을 알려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나아가 ‘화랑’의 다음 OST 라인업 주자는 누가 될 것인지 또한 주목된다. 한편 ‘화랑’은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이 담긴 본격 청춘사극이다. 여섯 청춘들의 본격적인 화랑 입성을 예고하며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화랑’ 5회는 오늘(2일) 밤 10시 KBS2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제공= 화랑문화산업전문회사, 오보이 프로젝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새벽 여는 ‘여명의 소리’… 귀신 쫓는 ‘빛의 전령’

    새벽 여는 ‘여명의 소리’… 귀신 쫓는 ‘빛의 전령’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1979년 10월 헌정사상 의원직 제명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정권을 향해 던진 이 말은 유신 시대의 종언을 예고한 일성으로 오랫동안 회자됐다. 닭의 울음소리인 ‘계명성’(鷄鳴聲)은 우리 역사 속에서는 한 시대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고, 민간에서는 밤을 떠돌던 귀신들이 사라진다는 ‘축귀’의 신앙이 됐다. 2017년 정유년(丁酉年)을 상징하는 십이지 동물인 ‘닭’은 고대로부터 우리 문화의 상징적 위상을 가진 동물로 가까운 존재였다. ●경주 천마총 망자 위한 제물 달걀 발견 삼국유사에 묘사된 박혁거세와 김알지 신화에서도 닭이 등장한다. 박혁거세의 왕비인 알영 부인은 계룡(鷄龍)의 겨드랑이에서 태어났고, 입은 닭의 부리를 닮았다고 전해진다. 금빛 찬란한 황금 궤 안에서 나온 김알지는 하얀 닭이 울어 그의 탄생을 알렸다. 신라의 국명이 한때 계림이었던 것도 신라인이 닭을 숭배했던 것과 연관돼 있다. 경주 천마총에는 수십 개의 달걀이 든 단지가 발견되었고, 여러 고분에서 닭 뼈가 발굴됐다. 가야 지산동 고분에서 발굴된 닭 뼈는 무덤의 부장품으로 망자를 위한 제물로 쓰였다. 무덤의 주인에게 전하는 내세의 식량인 동시에 부활이라는 종교적 의미도 담고 있다. 고구려 무용총 천장에는 닭이 한 쌍 그려져 있고, 신라가 고구려를 공격할 때 ‘수탉을 죽여라’고 외쳤다는 일본서기의 기록이 전해진다. 고구려는 천축에서 ‘계귀국’으로 불렸다. 닭은 전통적으로 귀신을 쫓는 영험한 동물이었다. 조선 시대 풍속을 기록한 ‘동국세시기’에는 새해가 되면 각 가정에서 닭이나 호랑이, 용을 그린 세화를 벽에 붙이고 액을 쫓는 풍속이 전해져 내려온다. 대보름달 꼭두새벽에 첫 닭이 열 번 이상 울면 그해는 풍년이 든다는 말이 있듯 정초 한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대상이 되기도 했다. ●닭그림 그리거나 닭 피로 귀신 쫓기도 이렇듯 닭은 나쁜 정령을 쫓는 ‘빛의 전령’이었다. 민간에서 귀신을 쫓을 때 닭 그림을 그리거나 닭 피를 뿌리는 것도 모두 이 때문이다. 닭은 새벽녘 어둠을 가르고 길게 울음을 토해내면서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시간의 존재이기도 하다. 시계가 없던 시절, 닭의 울음소리로 시간의 흐름을 파악하고 제사를 지냈다. 그래서 닭이 제때 울지 않거나 울 때가 아닌데 울면 불길하다는 말도 퍼졌다. 토속 신앙에서는 닭이 초저녁에 울면 재수가 없고, 한밤중에 울면 불행한 일이 벌어지며, 해가 진 후에 울면 집이 망한다고 했다. 조선의 선비들에게는 입신출세의 상징이었다. 수탉의 볏은 벼슬을 상징하는 관을 쓴 모양과 같아 선비들의 서재에는 닭 그림이 많이 걸렸다. 공명의 상징인 수탉과 부의 상징인 모란을 함께 그려 부귀공명을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집안의 큰 행사인 결혼식에서 닭은 반드시 초례상에 올려졌다. 신랑 신부가 마주 서서 백년가약을 맺을 때, 청홍 보자기로 싼 닭 앞에서 서약을 했다. 신부가 시댁에 폐백례를 드릴 때도 닭고기를 놓고 절을 했다. 일생의 가장 중요한 의례인 혼인에 닭이 등장하는 이유는 예로부터 닭을 길조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닭고기는 우리 국민에게는 가장 대중적인 보양식이자 요리 재료였다. 우리 국민 1인당 연간 닭고기 소비량은 15.4㎏이고, 1인당 연간 계란 소비량도 254개에 달한다. 닭이 여름철 보양식이 된 데는 매년 음년 6월 20일이면 닭을 잡아먹는 제주도의 풍속이 퍼진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중국 ‘본초강목’에는 ‘조선 닭이 좋다 하여 중국의 세력가들은 조선에까지 가서 닭을 구해 간다’고 적혀 있을 정도로 약용으로서 한반도의 닭은 인기가 있었다. 토종닭의 경우 기름이 적고, 맛과 향이 탁월하며, 기를 보하는 약효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치킨 프랜차이즈 바람 타고 ‘치맥’ 열풍 현대에는 닭튀김인 ‘치킨’이 국민적 간식이 됐다. 닭고기는 1980년대부터 식육문화의 상징으로, 치킨이라는 국제화된 이름을 얻었다. 여름철 백숙과 삼계탕에 한정된 소비가 연중 소비로 확장된 출발점은 1960년대 초에 유명세를 얻은 ‘전기구이 통닭’이었다. 이는 닭고기를 삶는 요리에서 오븐 요리로 전환시켰고, 닭고기를 대표적인 겨울철 간식으로 만들었다.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닭은 튀겨지는 요리가 됐고, 1980년대 초가 되면 ‘후라이드와 양념 반’인 치킨 프랜차이즈가 본격화된다. 특히 1982년 프로야구 개막은 치킨 산업을 도약시켰다. 이른바 ‘치맥’ 열풍의 시발점이다. 이는 호프집들이 맥주 안주로 튀긴 닭들을 내놓게 된 계기가 됐다. 김종엽 한신대 교수는 “국내 치킨산업의 성공에는 닭고기가 가진 자질과 역사적·문화적 배경뿐 아니라 해방 이후 한국인의 미각이 걸었던 모든 행로가 응결되어 있는 양념치킨의 존재가 있다”고 분석했다. 양념치킨은 길거리 떡볶이 문화의 후계자 격이다. 식용유로 튀겨 닭의 무미함을 감추고, 튀김의 느끼함을 다시 고추장 양념으로 삭히고, 매운맛을 달콤한 설탕과 콘시럽으로 포장한, 그리고 그 위에 마늘을 다져 얹은 양념치킨은 식초에 절인 무로 완성된다. 우리의 양념치킨은 요리 산업과 미각이 서로 상승작용을 해온 맛의 역사가 담긴 증인이기도 하다. ●국내 치킨집 전 세계 맥도날드보다 많아 치킨 산업 연구자인 정은정씨는 국내 닭튀김 간식의 전쟁사를 “미국 프랜차이즈인 KFC(켄터키 프라이드 치킨)와의 싸움에서 KFC(코리안 프라이드 치킨)의 승리”(대한민국 치킨전: 백숙에서 치킨으로, 한국을 지배한 닭 이야기·2014)로 요약한다. 한국식 닭튀김의 승리 요인으로는 미국 KFC가 하지 않는 배달과 맥주를 함께 판매하는 한국 고유의 전략이 꼽힌다. 김 교수는 “전자는 식민지 시대의 냉면 배달로부터 해방 후 짜장면 배달로 이어졌던 긴 문화적 전통의 활용이었고, 후자는 치맥이라는 새로이 창조된 문화가 작용했다”고 설명한다. 한국에서 치킨은 자영업자의 상징이기도 하다. 국내 치킨 점포 수가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보다 많은 ‘치킨 공화국’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13년 조사에 따르면 국내 치킨 전문점 수는 10년간 연평균 9.5%씩 급증해 3만 6000여개에 이른다. 한 해 평균 7400개의 치킨집이 새로 생기고, 5000여개가 문을 닫는다. 저성장 시대로의 진입, 너도나도 창업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과잉 경쟁,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까지 한국의 치킨은 자영업자들에게는 눈물을 뿌리게 하는 존재다. ※도움말 주신 분: 천진기 국립민속박물관장, 김종엽 한신대 사회학과 교수, 이희훈 현대축산뉴스 발행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대기업 시무식 ‘조촐하게 차분하게’

    국내 주요 기업 대부분이 새해 시무식을 조촐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열 예정이다. 재계가 연루된 비선 실세 국정농단 사건 관련 수사가 해를 넘겨 이어져서다. 저성장에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유동성 경색, 각국 보호무역 기조 확산 등이 예상되는 내년 경제환경 또한 기업을 부담스럽게 하고 있다. ●몸 낮춘 삼성, 이재용 부회장 CES 불참 삼성은 새해 1월 2일 계열사별 시무식을 진행한다. 매년 1월 첫 근무일에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그해 경영화두를 제시하며 열리던 신년 하례식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듬해인 2015년부터 개최되지 않았다. 대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계열사별 시무식에 참석하기도 했지만, 특검 수사로 대외활동을 자제 중인 이 부회장이 올해에도 시무식에 모습을 드러낼지 미지수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시무식은 2일 경기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권오현 부회장 주도로 열린다. ●현대차는 계열사별 개최… 자율성 강조 매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그룹 시무식을 열었던 현대차도 2017년부터 51개 계열사가 따로 시무식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룹 내 자율성을 강조하는 기류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SK, LG, 한화, 포스코는 오는 2일 예년과 같은 장소에서 그룹 차원 신년회를 간소하게 개최할 방침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임직원들에게 ‘변화와 혁신’을 독려하고, 구본무 LG 회장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글로벌 환경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주문할 전망이다. 최순실 게이트 수사 여파는 총수들의 연초 일정에도 미쳤다. 특검의 출국금지 조치로 인해 이 부회장은 1월 5~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에, 최 회장은 1월 17~20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불참할 예정이다. 연초 총수들의 해외 행보가 활발할 기업은 한화로 김승연 회장이 1월 2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