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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모델 이수혁 얼굴 확대해보니…원빈이 보여

    [포토] 모델 이수혁 얼굴 확대해보니…원빈이 보여

    모델 이수혁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2가 신라호텔에서 열린 ‘나이키 테크팩’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포토] 클라라, 아름다운 ‘미소천사’

    [포토] 클라라, 아름다운 ‘미소천사’

    배우 클라라가 24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2가 신라호텔에서 열린 ‘나이키 테크팩’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포토] 송지효, 아름다운 미모의 ‘멍지효’

    [포토] 송지효, 아름다운 미모의 ‘멍지효’

    배우 송지효가 24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2가 신라호텔에서 열린 ‘나이키 테크팩’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고봉PD goboy@seoul.co.kr
  • 바로연 감성매칭, 결혼생활 필수요소 제공

    바로연 감성매칭, 결혼생활 필수요소 제공

    이상형 찾기의 과학화를 선언한 바로연 결혼정보회사(www.baroyeon.co.kr)의 감성매칭시스템과 유전자분석 매칭시스템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결혼스트레스 지수가 높아지는 추석을 앞두고 바로연에 회원들이 몰리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바로연은 지난 2010년 10월 신라호텔에서 론칭을 갖고 본격적으로 결혼정보시장에 나선 후발주자다. 당시 모든 결혼정보회사의 매칭시스템은 회원 개인이 작성한 프로필을 기반으로 커플매니저들의 감에 의존하던 이른바 ‘뚜쟁이 매칭시스템’으로 회원 간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었다. 이에 바로연은 보다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소개만남의 정보로 제공하기 위해 감성매칭시스템을 개발, 2011년 9월 특허를 통해 바로연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완성했다. 특히 감성매칭은 몰입, 집중, 흥분의 뇌파를 구분해 수치화 함으로써 개인 프로필 매칭폼은 물론 말로는 다 설명하지 못하는 속 궁합, 성적 취향 등까지 알 수 있어 결혼생활에 필요한 요소들까지도 파악해 만남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감성매칭 시스템의 도입은 업계의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켰으며, 2011년 대한민국 고객만족 서비스대상, 2012년 한국 소비자만족지수 1위, 2012년 소비자만족 최고 명품브랜드 대상 등을 수상하는 계기가 됐다. 이후 바로연은 감성매칭시스템 개발에 이어 ‘유전자분석 매칭시스템’을 개발, 지난 3월 특허를 통해 다시 한번 업계에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머리카락 등 개인의 DNA를 분석해 유전적으로 호감을 가지는 이성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유전자분석 매칭시스템은 감성매칭 시스템의 업그레이드 형태로 개발됐다. 유전자분석 매칭시스템은 ‘유전적으로 이질감이 클수록 끌림 현상을 보인다’는 브라질 비카료(M. Bicalho) 박사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DNA분석을 통해 유전자적 이질감이 큰 이성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매칭시스템이다. 특히 유전자분석 매칭시스템은 DNA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심장병, 당뇨 등 질병들에 대한 관리 및 치료를 가능케 했으며, 결혼 이후 우월한 유전자를 가진 슈퍼베이비의 탄생을 실현함으로써 업계의 이목을 이끌고 있다. 바로연 결혼정보 이무송 CEO는 “바로연만의 앞선 매칭시스템은 업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는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타사와 비교할 수 없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며 “언제든지 바로연을 방문해 과학적인 매칭시스템을 체험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화보] 유지태·김효진 ‘저희처럼 행복하게 사세요’

    [화보] 유지태·김효진 ‘저희처럼 행복하게 사세요’

    유지태·김효진 부부가 14일 서울 중구 장충동2가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배우 배수빈의 결혼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배수빈 결혼식 ‘매니쉬’ 하객 패션 선보인 이다희

    [포토] 배수빈 결혼식 ‘매니쉬’ 하객 패션 선보인 이다희

    이다희가 14일 서울 중구 장충동2가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배우 배수빈의 결혼식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이다희는 ‘올 블랙’ 하객 패션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 [화보] 배수빈 결혼식, 이병헌 “제가 빠질 수 없죠”

    [화보] 배수빈 결혼식, 이병헌 “제가 빠질 수 없죠”

    이병헌이 14일 서울 중구 장충동2가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배우 배수빈의 결혼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소유진, ‘결혼은 내가 더 선배’

    [포토] 소유진, ‘결혼은 내가 더 선배’

    소유진이 14일 서울 중구 장충동2가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배우 배수빈의 결혼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배수빈, “아내는 긍정적이고 착해서 좋아요”

    [포토] 배수빈, “아내는 긍정적이고 착해서 좋아요”

    배우 배수빈이 백년가약을 맺는다. 배수빈은 14일 서울 중구 장충동2가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7살 연하의 대학원생과 결혼한다. 이날 배수빈의 결혼식은 비공개, 예식은 주례없이 진행되며 사회는 배우 정진영, 이광수가 맡는다. 축가는 가수 이은미, 김연우, 첼리스트 김규식이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배수빈은 오는 25일 방송 예정인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 촬영을 위해 신혼여행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이병헌, ‘제가 빠질 수는 없죠’

    [포토] 이병헌, ‘제가 빠질 수는 없죠’

    이병헌이 14일 서울 중구 장충동2가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배우 배수빈의 결혼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김규식-김세아 부부, “수빈씨, 아기 열 명 낳으세요”

    [포토] 김규식-김세아 부부, “수빈씨, 아기 열 명 낳으세요”

    김규식-김세아 부부가 14일 서울 중구 장충동2가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배우 배수빈의 결혼식에 참석해 축하소감을 말하고 있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배수빈, “2세계획은 늦었지만 최선을 다할 것”

    [포토] 배수빈, “2세계획은 늦었지만 최선을 다할 것”

    배우 배수빈이 백년가약을 맺는다. 배수빈은 14일 서울 중구 장충동2가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8살 연하의 대학원생과 결혼한다. 이날 배수빈의 결혼식은 비공개, 예식은 주례없이 진행되며 사회는 배우 정진영, 이광수가 맡는다. 축가는 가수 이은미, 김연우, 첼리스트 김규식이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배수빈은 오는 25일 방송예정인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 촬영을 위해 신혼여행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이선호와 일본배우들, “배수빈씨 결혼 축하합니다”

    [포토] 이선호와 일본배우들, “배수빈씨 결혼 축하합니다”

    일본배우 공대유(왼쪽부터), 다카시마 레이코-타카치 노보루 부부, 배우 이선호가 14일 서울 중구 장충동2가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배우 배수빈의 결혼식에 참석해 축하소감을 전하고 있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배수빈 결혼, 7살 연하 대학원생 아내로

    [포토] 배수빈 결혼, 7살 연하 대학원생 아내로

    배우 배수빈이 백년가약을 맺는다. 배수빈은 14일 서울 중구 장충동2가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7살 연하의 대학원생과 결혼한다. 이날 배수빈의 결혼식은 비공개, 예식은 주례없이 진행되며 사회는 배우 정진영, 이광수가 맡는다. 축가는 가수 이은미, 김연우, 첼리스트 김규식이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배수빈은 오는 25일 방송 예정인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 촬영을 위해 신혼여행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배수빈, “저 드디어 장가갑니다”

    [포토] 배수빈, “저 드디어 장가갑니다”

    배우 배수빈이 백년가약을 맺는다. 배수빈은 14일 서울 중구 장충동2가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7살 연하의 대학원생과 결혼한다. 이날 배수빈의 결혼식은 비공개, 예식은 주례없이 진행되며 사회는 배우 정진영, 이광수가 맡는다. 축가는 가수 이은미, 김연우, 첼리스트 김규식이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배수빈은 오는 25일 방송 예정인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 촬영을 위해 신혼여행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유지태-김효진 부부, ‘우리처럼 행복하게 사세요’

    [포토] 유지태-김효진 부부, ‘우리처럼 행복하게 사세요’

    유지태-김효진 부부가 14일 서울 중구 장충동2가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배우 배수빈의 결혼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이다희, ‘블랙 스키니로 뽐낸 하객 패션’

    [포토] 이다희, ‘블랙 스키니로 뽐낸 하객 패션’

    이다희가 14일 서울 중구 장충동2가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배우 배수빈의 결혼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남보라, “수빈오빠 결혼 축하드려요”

    [포토] 남보라, “수빈오빠 결혼 축하드려요”

    남보라가 14일 서울 중구 장충동2가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배우 배수빈의 결혼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배수빈, “2세 계획은 늦었지만 최선을 다할 겁니다”

    [포토] 배수빈, “2세 계획은 늦었지만 최선을 다할 겁니다”

    배우 배수빈이 백년가약을 맺는다. 배수빈은 14일 서울 중구 장충동2가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7살 연하의 대학원생과 결혼한다. 이날 배수빈의 결혼식은 비공개, 예식은 주례없이 진행되며 사회는 배우 정진영, 이광수가 맡는다. 축가는 가수 이은미, 김연우, 첼리스트 김규식이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배수빈은 오는 25일 방송 예정인 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 촬영을 위해 신혼여행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11) 남산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11) 남산

    남산 하면 벼슬길 진출을 위해 ‘열공’하던 딸깍발이 선비와 그들이 살던 낭만적인 남촌 풍경이 떠오른다. 조선 신궁과 통감부, 헌병사령부, 일본인 거주지 같은 좋지 않은 상념도 꽈리를 튼다. ‘남산 위에 저 소나무’라는 애국가 구절이나 한때 ‘남산’으로 불리던 옛 중앙정보부의 추억도 있다. 케이블카와 도서관, 어린이회관, 서울타워도 빠지지 않는다. 한강과 함께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이기에 이렇게 다양한 이미지가 겹쳐 떠오르는 것이리라. 남산은 사대문 안에서 고개만 들면 보이는 산이기에 익숙하고 친근하다. 풍수지리학상 342m 높이의 백악(북악)이 조선 한양의 주산(主山)이었다면 265m의 남산은 안산(案山)이었다. 쉽게 풀면 나라(임금) 앞에 놓인 밥상이나 책상 같은 개념의 산이다. 팔도에서 올리는 봉수대의 마지막 종착점이어서 남산 5개 봉수대에서 피어오르는 한 줄기 연기가 태평성대를 의미하는 평화의 산이기도 했다. 남산 위에 오르면 도성 안이 훤히 들여다보였기에 오르지 못하도록 금했다. 덕분에 산림이 우거지고 울창해 서울의 허파가 되었다. 서울의 팽창에 따라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는 자연지리적인 요건을 갖췄다. 우리가 남산에 대해 꽤 안다고 생각하지만 잘못 아는 것도 있다. 일례로 남산 소나무이다. 산림청에 등록된 4440개의 우리나라 산 이름 중 남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이 31개에 이른다고 한다. 옛사람들은 마을 앞산을 남산 또는 앞산이라고 불렀다. 남(南)자를 ‘남녘 남’ 자가 아닌 ‘앞 남’으로 썼다. 남산은 앞산을 한자로 쓴 것이다. 목멱(木覓)의 유래도 흥미롭다. 남산의 다른 이름은 ‘마뫼’였다. 마뫼의 ‘마’는 ‘앞’, 뫼는 산의 우리말이다. 독립지사이자 역사학자였던 안재홍에 따르면 목멱은 이두식 표기다. 목(木)은 ‘마’를, 멱(覓)은 ‘뫼’를 적었다는 얘기다. 남산=앞산=마뫼=목멱이 같은 뜻 다른 이름이다. 방방곡곡 동네 앞산의 소나무가 모두 ‘남산 위의 저 소나무’인 셈이다. 샌님이 살던 남촌에 언제부터 왜색의 기운이 드리웠을까. 남산과 일본의 악연은 뿌리 깊다. 조선 초부터 임진왜란(1592~1598) 이전까지 일본 사신이 머물던 동평관이 남산 기슭 인현동 2가에 있었다. 남산은 7년 전쟁기간 동안 왜군 진지였다. 마스다 나가모리 등 왜장이 살았다고 해서 왜장터(왜성대)라고 불렸다. 그들의 진지는 지금의 정동에까지 이르렀다. 일제는 그로부터 292년이 지난 1884년 갑신정변을 틈타 남산 기슭 녹천정 자리를 영사관자리로 제공받아 화려하게 ‘컴백’했다. 이곳에 일본공사관, 통감부, 총독부가 속속 들어섰다. 지금의 예장동, 주자동, 충무로1가인 진고개(본정)일대는 일본인 거주지였다. 진고개를 거점으로 남대문, 회현동, 명동(명치정), 을지로(황금정)쪽으로 주택가와 상가가 확장됐다. 화려한 남촌 일본인 상가는 북촌 조선사람들에게 동경의 대상이었다. 오늘날 일본인 관광객이 유독 명동을 즐겨 찾는 까닭도 그들이 누렸던 옛 영화를 그리워하는 회귀본능이 아닐까. 해방 직후 본정(本町)을 일본인이 두려워하는 이순신 장군의 호를 딴 충무로(忠武路)로 바꾼 것은 이를 차단하려는 속뜻이 작용한 것 같다. 남산과 남촌은 조선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일본인촌으로 변했다. 종로 우미관을 주름잡던 김두한 패가 청계천을 경계로 진고개 일본 건달과 세력을 다투던 시절이다. 19가구 89명(1885년)에 불과하던 일본인은 러일 전쟁에서 승리하자 1986가구 7677명(1905년)으로 늘었다. 강제병 탄이후 8794가구에 3만 4468명(1910년)으로 무서운 팽창세를 보였다. 일제의 남산 잠식은 치밀한 계획에 따라 이뤄졌다. 1898년 예장동에 대성궁(경성신사)이라는 작은 신사를 세우더니, 1904년에는 2만여 평을 임대해 필동에 헌병대사령부를 구축했다. 1908년에는 30만 평을 영구 무상임대, 한양공원을 조성하고 조선 신궁을 세웠다. 그들이 잠식한 땅이 현재 남산공원(87만 6000평)의 3분의 1을 넘는다. 일제가 열도를 창조했다는 아마테라스 오오미카미(天照大神)와 명치 천황을 모신 조선 신궁은 한반도 전역에 있는 일본 신사의 총본부였다. 신궁은 사대문 안 어디에서나 보이는 남산 꼭대기에 있었으며 시내에서 전차가 신궁 밑을 지나갈 때는 승객 전원이 일어서서 묵념을 올려야 했다. 1918년 남산중턱 13만평의 수목을 베어내고 조성에 들어가 1925년 완공됐다. 지금의 남산식물원 자리이다. 일본의 성지 조성을 위해 남산은 깔아뭉개졌다. 남산 중턱 힐튼호텔에서부터 384개의 계단을 만들어 올라가도록 꾸몄다. 남대문에서 조선 신궁에 이르는 참배로를 조성하려고 남대문에서 남산을 잇는 성곽을 부수고 자동찻길을 냈다. 지금의 소월로이다. 남산생태계를 파괴한 주범이다. 조선신궁과 황국신민서사탑은 광복 직후 서울시민들이 가장 먼저 달려가 파괴할 정도로 원성이 높았다. 남산의 동쪽 기슭 장충단은 명성황후시해사건(1895) 당시 일본자객에 맞서 순직한 호국영령을 기리는 곳이다. 장충단(奬忠壇)이란 글씨는 고종의 친필이다. 일제는 창경궁, 덕수궁과 함께 이곳을 공원으로 희화화하고서 장충단 동편 지금의 신라호텔 영빈관 터에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기리는 박문사를 세웠다. 일본 1000엔권 지폐에 얼굴이 등장하기도 한 이토의 업적을 영구히 기념한다는 구실로 내선일체를 꾀했다. 당시 여행안내책자에서 경성 제일명소로 칭송했다. 총독부를 지을 때 헐어낸 경복궁 선원전을 부속건물로, 경희궁의 정문 흥화문을 정문으로, 광화문 양옆 궁성벽 석재를 가져다가 담으로 쌓았다. 박문사 건물은 해방 후에도 동국대 기숙사로 쓰였고 흥화문은 신라호텔 정문으로 쓰이다가 1988년에야 제자리로 돌아왔다. 중구 필동 남산한옥마을은 악명 높은 헌병통치의 본산인 조선헌병대사령부 터였다. 조선 초 박팽년의 사저였던 한국의집은 조선총독부의 2인자 정무총감의 관저로 쓰였다. 이들은 남산 중턱 왜성대에 총독관저를 세우고 그 아래 조선헌병대사령부를 뒀다. 서울유스호스텔은 일본공사관과 통감관저, 서울애니메이션센터는 통감부와 총독관저가 각각 자리했었다. 남산은 경복궁 안에 총독부와 총독관저를 지어 옮겨가기 전까지 일본 식민통치의 심장부였다. 남산꼭대기 N타워 옆 팔각정은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평범한 정자에 불과하지만, 내력은 간단치 않다. 이 자리는 조선 태조가 한양을 도읍으로 정할 때부터 천하의 명당이었다. 태조가 남산의 산신을 모시려고 지은 국사당(國師堂)이 있던 자리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무속사당이었다. 대한민국 대표 민속신앙 터인 국사당이 일본 토착신앙의 대표인 신궁에 쫓겨 인왕산으로 강제로 옮겨진 것이다. 일제는 ‘일본 최고 신과 살아있는 신인 천황을 모시는 신궁에 식민지 나라의 굿 집이 있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1925년 오백년 내내 있던 자리에서 내쳐버렸다. 한국의 무속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신도(神道) 역시 원시종교에 가깝지만, 정부나 국민이 대하는 태도는 극과 극이다. 일본 정치인들의 정치생명을 건 야스쿠니 신사참배 행렬에서 엿볼 수 있다. 안타까운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도 국사당을 원상회복시키자는 얘기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잘못 얘기를 꺼냈다간 종교전쟁이 일어날 판이다. 우리 것이 좋은 것이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보고 싶어하는 한국적인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일이다. 명동을 거쳐 남산타워에 오른 일본인 관광객들이 국사당 축출 사연을 듣는다면 무엇이라고 할까? 광복 후 이승만, 박정희 독재정권도 남산을 그냥 두지 않았다. 만신창이로 만들었다. 이승만은 국사당 터에 국사당을 되돌리기는커녕 자신의 호를 딴 우남정을 만들었고, 당시 세계최대 규모의 동상을 세웠다. 조선 신궁 터를 국회의사당 신축부지로 결정해 1959년 기공식까지 가졌지만 2년 뒤 5·16 쿠데타로 백지화됐다. 3500가구 2만 5000명이 정착한 서울 최초의 판자촌인 해방촌이 남산의 북쪽 기슭 12만 6000평을 차지하도록 사실상 허가해 남산의 피폐를 가속화했다. 이런저런 압력과 로비를 통해 숭의학원, 리라학교, 동국대학교가 남산에 틈입했다. 박정희 정권을 거치면서 가장 집중적으로 훼손된 곳은 장충단공원이었다. 장충체육관, 신라호텔, 자유센터, 타워호텔(반얀트리), 국립극장, 국립국악원, 옛 재향군인회(동국대), 옛 중앙공무원교육원(동국대) 등이 줄줄이 들어선 것이다. 장충단공원은 21만평이 넘던 서울시내 최대 근린공원에서 9만평의 평범한 공원으로 쪼그라들었고 1984년 남산공원으로 흡수합병당하는 신세가 됐다. 1994년 외인아파트 2동이 폭파 철거되는 등 남산제모습찾기운동이 시작됐고 2009년 남산르네상스를 내세운 오세훈 전 시장이 찢어진 남산녹지축 연결을 시도했지만 마무리짓지 못했다. 남산에는 지금도 동상 10기, 기념비 14개를 비롯한 각종 시설물 28개, 체육시설 269개가 촘촘하다. 그러나 남산은 이들에게 마른 품을 기꺼이 내주고 있다. 아! 남산이여…. 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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