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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 희박”

    피터 서덜랜드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 회장은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주최의 국제자문단회의 환영 리셉션에서 “한국경제의 전망은 기본적으로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세계무역기구(WTO)의전신인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의 사무총장을 지낸 바있는 그는 “내년에 한국경제는 다소 성장이 둔화되긴 하겠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제2의 외환위기로 가고 있다고 보는가 아니다.거시지표를볼때 한국의 외환위기 재발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 ◆외국인들이 한국 자본시장에 대해 관망하고 있는데 모든 투자가들이 한국시장의 변화에 대해 주시하고 있다.관망보다는 한국시장의 흐름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따라서 외국인 자본은 기업 구조조정이 미흡하면 언제든지 한국시장을 이탈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미국경제의 향방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 큰 영향을 주고있다.향후 미국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고 보나 미국의 경제 연착륙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미국과 유럽경제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경기후퇴 조짐도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햇볕정책과 노벨상 수상이 남북한 양쪽의국가위험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나 물론이다.특히 정치·경제적으로도 양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한국 금융시장의 구조개혁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는 미국 유럽 등에서도 금융기관의 통합을 통해 거대은행이 탄생했다.한국도 이런 수순을 밟고 있다.다만 금융기관의 통합과정에서 휼륭한 경영시스템을 확보하는 것이 절대 필요하다. 주병철기자
  • 전경련 국제자문단 초청 포럼

    전경련은 12·13일 이틀동안 서울 신라호텔에서 전경련 국제자문단(의장 헨리 키신저 전 미국무장관)을 초청해 ‘서울경제포럼 2000’을개최한다. ‘새로운 시대의 도전과 기회’라는 주제로 열리는 포럼에는 전경련국제자문단으로 위촉된 세계적인 석학 22명 가운데 퍼시 바네빅 스웨덴 인베스터사 회장,마틴 펠스타인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교수,피터 D 서덜랜드 전 GATT 사무총장,오토 G 람스도로프 전 독일 경제장관,오노 루딩 시티뱅크 부회장,첸 위안 중국 국가개발은행 총재 등11명이 참석해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비롯,아시아와 한국의 장래에대해 토론을 벌인다. 앞서 ‘전야 리셉션’은 11일 오후 6시30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려차일석(車一錫) 대한매일 사장 등이 참석한다. 주병철기자 bcjoo@
  • 國政불안 正道로 풀어라

    “한국은 그동안 시장 메커니즘을 따르지 않고 임시방편책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경향을 보여왔습니다.비전이 없는 회사는 하루빨리정리, 우량기업에 지원돼야 할 자금이 부실 기업으로 자꾸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외교통상부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공동 주최로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화의 도전과 한국의 대응’이라는 세미나에서렌달 존스 OECD 경제총국 한국담당관은 “한국은 이제 질적 경쟁력향상을 위한 2차 구조조정을 가능한 한 빨리 끝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정부는 기업·금융 구조조정을 연말까지,공공부문 구조조정을 내년2월말까지 시한을 정한 바 있다.그러나 최근 구조조정 속도가 정치권의 비협조와 공세, 노조와의 갈등,사회여론 압력 등에 의해 마냥 늦춰지고 있다. 새해 예산안 처리도 마찬가지다.회계년도 시작 30일전(12월2일)까지국회가 다음 해 예산안을 의결하도록 된 헌법 54조 규정을 어기는 데도 ‘죄의식’을 가지는 사람은 없어 보인다. 정부관리들 조차 과거 예를 들먹이며 ‘무감각’하다.여당 당직자들도 “정기국회 회기내(9일)에만 통과되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예산안이 며칠 늦게 통과된다고 해서 나라가 반쪽날 일은 없다.‘준법의식’이 문제다.민경식(閔京植) 중앙대 법대 학장은 “법정시한내에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않는 것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스스로 헌법을 어기는 것”이라며 ‘법치주의’실종을 개탄했다. 법과 원칙을 어겼던 일은 한두 건이 아니다.의약분업이 대표적으로꼽힌다.의사들의 파업에 밀려 의약분업 추진은 꼬여만 갔다.현대건설을 둘러싼 정부의 무원칙이 대외 신인도(信認度)를 떨어뜨렸다는 말도 나온다.대우자동차 처리도 매끄럽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정치권과 정부가 법과 원칙을 어기는 일이 많다보니 힘이나 억지를쓰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최근의 공기업 노동조합과 농민들의 시위가 대표적이다.어려울수록‘정도(正道)’로 가야 한다.이제부터라도 정부·여당을 비롯해 정치권과 국민 모두 법과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성균관대 이재웅(李在雄) 부총장은 “편의에 따라 법과원칙이 흔들리는 게 문제”라며 “법치주의는 법에 따른 지배이므로 사람을 바꾸는 것에 앞서 법과 원칙을 지키겠다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2002 월드컵조직위 내년 예산 1,382억 확정

    2002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회의 내년 예산이 1,382억7,100만원으로 확정됐다. 조직위는 29일 신라호텔에서 집행위원회와 정기위원총회를 열고 올해 예산 180억원의 8배 가까운 내년도 예산과 사업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조직위는 공식공급업체 수익금 138억원,입장권 수입 603억원,국제축구연맹(FIFA) 지원금 110억원 등을 세입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 김수환추기경·강지원검사 인제대학교 선정 인성대상

    인제대학교는 28일 김수환(金壽煥)추기경과 강지원(姜智遠) 검사를제2회 인제 인성(人性)대상 수상자로 선정,신라호텔에서 시상식을 가졌다.이 상은 인제대가 지난해 개교 20주년을 기념,정의롭고 바른 미래상을 젊은이들에게 심어주기 위해 제정했다.
  • 10대 돌풍 주역 SK 이승호 신인왕 차지

    ‘포도대장’ 박경완(현대)이 새천년 첫 MVP의 영예를 안았다.신인왕에는 고졸 루키 이승호(SK)가 뽑혔다. 박경완은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00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최우수선수(MVP)및 최우수 신인선수에 대한 기자단투표에서 총 유효투표 79표 가운데 67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MVP를 차지했다. 경합이 예상됐던 임선동(현대)은 6표에 머물렀고 김동주(두산)는 3표,박재홍(현대)은 2표,진필중(두산)은 1표에 그쳤다. 15년만에 포수로서 홈런왕(40개)에 등극한 박경완은 자신의 처음이자 83년 ‘헐크’ 이만수(전 삼성)에 이어 17년만에 포수 MVP의 기쁨도 맛봤다. 박경완은 올시즌 홈런왕에 오른 것을 비롯,출루율 3위(.419),타점 7위(95개),타격 25위(.282) 등으로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선봉에 서 팀을 2년만에 정상으로 견인했다. 10대 돌풍의 주역인 이승호는 모두 65표를 얻어 15표 획득에 그친고졸 라이벌 조규수(한화)를 제치고 생애 단 한번뿐인 신인왕의 주인공이 됐다.이날 이승호는 팀의 미국 플로리다 전지훈련 관계로 아버지 성근씨(51)가 대신 수상했다. 김민수기자
  • 벤처기업 생존 건 ‘겨울나기’

    ‘다시 한 번 날아보자’ 벤처기업들이 몸부림치고 있다.심각한 자금난에다 최근 ‘정현준 게이트’까지 겹친 최악의 상황에서 더 이상 돈벌이를 못하면 올 겨울을 버틸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이들은 새로운 수익모델을 개발하거나조직개편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선언하고 나섰다. ■콘텐츠 유료화로 승부 건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네띠앙은 지난달수능강의 코너인 ‘네띠앙 입시’ 서비스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게임만화 영화 등 오락콘텐츠를 유료화하기로 했다.증권 관련 일부 콘텐츠는 월 5만원에 이미 서비스 중이다.한달에 한차례씩 ‘네띠앙 테라파크배 게임대회’를 열어 참가자 1인당 1만5,000원의 참가비도 받는다. 인터넷 경매업체 이쎄일은 지난달부터 낙찰수수료제를 도입했다.1만원 이상 가격에 낙찰된 제품에 대해 판매자로부터 낙찰가의 2∼2.5%의 수수료를 받는다.셀피아도 판매가격에 따라 1.5∼2.5%의 판매수수료를 받고 있다. ■조직개편으로 정면 돌파 기업간(B2B) 사이버무역 전문업체인 티페이지는 최근 대대적으로 조직을 개편했다.실질적인돈벌이가 될 수있는 전략마켓팅팀과 국제사업본부를 강화했다.이 회사 심은섭(沈銀燮) 사장은 “최근 계속되고 있는 닷컴기업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려면 수익성 위주의 조직개편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초고속인터넷서비스업체인 두루넷도 3개 본부 46개 팀으로 조직을 바꿨다.각 본부장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위임,경영성과에 따른 책임을 묻기로 했다. 새로운 수익모델을 기반으로 사이트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기도 한다. 라이코스코리아는 최근 사이트 개편과 함께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라이코스 리노프로젝트’로 불리는 이 계획의 핵심은 수익기반 강화.그동안 공들여 모은 회원들의 활동을 수익과 연결시킨다는 복안이다.이를 위해 일부 서비스를 고급화해 유료로 전환했다.신라호텔과함께 국내 최초로 온라인 면세점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상거래 모델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커뮤니티 포털서비스업체인 프리챌은 최근 기업대상의 새로운 CRM(고객관계관리)서비스를 발표,수익기반을 강화했다.조직도 커뮤니티와e-브랜드 서비스,전자상거래 등 3개 사업부 체제로 개편했다. ■최선의 방어는 공격 새롬기술은 최근 국제전화서비스 전문통신업체인 한솔월드폰과 별정통신사업자인 아이틱스를 인수,통신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다이얼패드 서비스의 주요 고객인 온라인 PC사용자만으로는 더 이상 수익을 낼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새롬기술은 앞으로기존 통신사업자와의 제휴·인수 작업을 추가로 준비 중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한화갑(韓和甲)최고위원이 오는 12일 동아일보가 주최하는‘동아경주오픈 마라톤대회’에서 5㎞를 목표로 ‘건강 달리기’에참가한다.경북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국기광장에서 열리는 마라톤대회에는 민주당 조성준(趙誠俊)의원 등 측근 의원들과 보좌진 20여명이함께 뛸 예정이다. 한 최고위원은 대회가 끝난 뒤 영남지역 지구당위원장들과 만찬을가질 예정이다. ■김영삼(金泳三·YS)전 대통령은 2일“독재자를 찬양하는 남북 대화는 위험하다”면서“남북 대화에서는 핵미사일 등 대량 살상무기 감축과 인권문제가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YS는 이날 신라호텔에서개막된 제3회 태평양아시아 네트워크(PAS) 총회와 제1회 태평양아시아 영리더스 포럼(PYLF)에서‘21세기 태평양아시아 공동체의 비전’이란 제목의 기조연설을 통해“현재 진행되고 있는 남북 대화는 민주·자유·평화를 향한 역사의 대장정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이같이주장했다.
  • “전문 칼럼니스트 키워야 한다”

    이화여대 언론홍보학부와 삼성언론재단은 지난 27∼2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오피니언면의 현황과 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개최했다.김택환 언론재단 책임연구위원의 ‘오피니언면의 역사와 윤리’,이재경 이화여대 교수의 ‘한국신문 오피니언면의 현황과 특성’ 등 주제발표문 2편을 요약한다. ■오피니언면의 역사와 윤리 저널리즘에서 오피니언이란 의견을 말하는 것으로 뉴스와 대별되는 개념으로 사용된다.그러나 한국의 경우뉴스 즉 스트레이트 기사 등에 의견이 들어 있다. 먼저 칼럼에 대한 입장이다.오피니언면에 칼럼이나 논단을 쓰는 경우 전문성과 필력이 많이 떨어진다.이것을 극복하기 위해 몇가지 제언한다.첫째 칼럼니스트들을 키워야 한다.둘째 논설위원(editorial writer)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사건에 대한 끊임없는 대화와 취재,독자 등 개인적 접촉이 중요하다. 그러나 사설(editorial)을 쓰기 위해 아이디어 구상할 때의 주의점으로는 ▲뉴스의 중요성 판단 ▲‘신문에 의한 재판’을 피하고 싸움을회피하지는 말라 ▲독자들의 관심 영역이 아닌 부분에 대해 혼자 열중하지 말라 ▲소문 등을 다룰 때 조심하라 등이다.셋째 주제와 영역에 대한 판단을 한 이후에는 배경 지식을 구하고 더욱 열심히 자료를찾고 공부를 해서 기사를 써야 한다. 그리고 오피니언면의 보다 나은 운용을 위해 먼저 독자투고란이 정치·경제·사회개혁적 이슈들과 상대적으로 무관한 것에 대해서는 독자와 신문사의 인식전환과 신문 편집방향에서의 개선이 있어야 한다. 또 독자란이 일반 독자뿐아니라 미국,유럽과 같이 시민 및 전문단체들의 대표들이 기고하는 형태로 고급화도 추진할 수 있다. 편집의 변화도 필요하다.양적인 확장뿐만 아니라 세대별,성별,집단별 등 다양한 주체를 위한 코너의 다양화가 필요하다.독자투고란들의비평의식과 관련,‘옴부즈맨 제도’의 활성화도 중요하다.현재 10대중앙일간지가 운영하는 옴부즈맨 코너는 대한매일의 ‘매체비평’,동아일보의 ‘옴부즈맨 칼럼’,중앙일보의 ‘옴부즈맨 칼럼’ 등 3개에 불과하다. 일반독자가 참여할 수 있는 매체비평 코너를 특화시켜 운영하는 것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특히 최근 미국의 신문들이 추구하는 시민저널리즘과 오피니언면과의 결합에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즉 공적인논의와 논쟁이 필요한 영역에서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거나 혹은 정치적 보도를 재조명함으로써 다른 방법으로 공동체와 관계를 맺도록 돕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한국신문 오피니언면의 현황과 특성 오피니언 페이지에 오피니언이없다.이는 각 신문에 오피니언면이 크게 늘어났으나 제대로 기능을수행하지 못한다는 평가에서 나온 것이다. 핵심 문제는 편집국의 의사결정 구조인데 아무리 다양한 목소리가 편집국에 전달되어도 그것이 신문에 다양한 목소리 그대로 표현되지 않고 있다.신문사의 논조에 따라,편집방향에 따라,출고담당자의 성향에따라 의견이 변형되고 조작될 위험이 크다. 그런가하면 오피니언면에 의견을 발표하는 기고자의 대부분이 대학교수와 최고경영인 등 명사들과 사내 필자들이다.일부를 제외하고는대부분 서울에서 활동하는 남성들로 결국 오피니언은 극소수의 엘리트 지배층과 신문사 자체에 의해 독점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
  • 美국무 서울行 이모저모

    2박3일간의 평양 방문을 마치고 25일 오전 서울에 온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예방,한·미·일 외무장관회담,미·일 외무장관회담 등 철인(鐵人) 같은 방한일정을 강행했다. ■남북 일정 강행군 서울 신라호텔에서 오찬을 겸해 3국 외무장관 회담을 가진 올브라이트 장관은 피곤한 기색도 없이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과 공동기자회견장에나타났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진지한 방법으로 북한과의 발전을 논의할 수있는 단계”라면서 “(평양방문이)만족스럽지 않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평가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남북 직항로를 경유,당초 예정보다 70분 가량늦은 이날 오전 10시10분쯤 서울공항에 도착했다.국무장관 전용기의정비 등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평양 순안공항 출발이 1시간 이상 늦어졌다. ■올브라이트 장관이 타고 온 미 국무장관 전용기는 보잉 757-200편으로 45석짜리.조종석 뒤에 장관 전용석이 있다. 장관실 뒤쪽이 상황실로 탁자 두 개에 컴퓨터·통신시설 등이 갖춰져 있으며,실무자들은 비행기가 목적지로 날아가는 동안 원고 작성이나 방문국이나 본국과의 교신 등의 일상적인 작업을 하면서 비상대기한다. 이어 수행원용 좌석 16개와 취재진용 20석이 있는데,경호원들도 이자리를 이용한다. 황성기기자
  • 韓·美·日 외무 회견

    한·미·일 3국 외무장관들은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대북 정책에 있어 한·미·일 3국간 공조 강화를 강조했다■ 모두발언.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 한·미·일 3국 장관은 올브라이트장관의 방북 결과를 경청하고 대북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한반도를 비롯,전세계의 평화를 증진시키기 위해 3국간의 공조를 더욱강화해나갈 것이다”고 발표했다.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 북한과 진지하게 협상을 했으나 순탄치 않았다.북·미관계는 시발점에 가깝다.한 단계씩 나아갈 것이다.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 올브라이트 장관의 방북이 한반도 긴장완화를 촉진시켰다.북·일 수교협상에 적극 참여할 것이다.자유,민주주의,기본적 인권을 중요시하는 3국의 협조가 필요하다. ■ 일문일답. ■방북기간 동안 테러지원국 해제와 클린턴의 방북 논의는. (올브라이트 장관)테러지원국 해제 문제는 평양에서는 중점 토의대상이 아니었다.주로 미사일 문제를 논의했다.미사일 자체에 대한 논의에서는 진전이 있었다.이제 실무자급 미사일 회담이 있을 것이다. 클린턴 대통령 방북은 아무 결정이 없다. ■북한의 핵투명성에 대한 미국의 입장은. (올브라이트 장관)동아시아가 긴장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핵무기 문제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핵무기 문제가 타결되기 위해중요한 것은 북한의 제네바 합의 실천,그리고 투명성이라는 것을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강조했다.신뢰구축과 투명성 문제는 미·북 관계개선에 절대 필요하다. ■일본인 납치문제를 제기했는가. (올브라이트 장관)김정일 위원장에게 말했다.“납치문제는 일본인에게뿐만 아니라 미국에게도 중요하다”고 여러번 강조했다. ■오늘 회담에서 올브라이트 장관으로부터 어떤 설명을 들었으며 일본의 입장은. (고노 외상)올브라이트 장관으로부터 일본인 납치문제를 김정일 위원장에게 제기했다고 들었다.이 문제는 미국과 계속 얘기해왔고 올브라이트 장관도 이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하고 있다.이 문제는북·일 국교 정상화에 영향을 끼칠 것이고 결국 우리가 해결해야 할문제다. ■한반도가 정전협정에서 평화체제 정착으로 변경되는 것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은. (이정빈 장관)우리 정부는 남·북한과 미·북간에 관계 발전을 지지하고 중시한다.그리고 지난 6월15일 남북 공동선언에서도 ‘남북이주축이 되고 해결한다’고 공표했고 주변국이 지지했다.앞으로도 국제사회의 지지 속에 남북 화해와 평화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홍원상기자 wshong@
  • 새 영화 ‘순류역류’ 홍보차 서울온 서 극 감독

    새 액션영화 ‘순류역류’(Time&Tide·11월18일 개봉) 홍보차 내한한 ‘홍콩의 스필버그’ 서극(徐克·50)감독이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사진촬영에서부터 특유의 유머감각을 발휘한 그는 1시간이 넘도록 성의있게 인터뷰에 응했다. ‘순류역류’처럼 할리우드 자본으로 제작되는 영화의 특장을 묻는첫 질문에 그는 “세계적·보편적 문화를 접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답했다.할리우드에 나란히 진출하는 등 홍콩액션의 쌍두마차로 꼽히는 오우삼 감독과 자신의 영화세계를 비교해달라는 주문에는 “존 우(오우삼)는 남자주인공을 내세워 낭만적인 총싸움을 연출한다는 점이 내 영화와의 차이점”이라고 했다. ‘순류역류’는 홍콩의 테러사건을 소재로,사정봉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첩보액션.‘동방불패’ ‘천녀유혼’ ‘청사’ 등 이전의 무협물들과는 달리 모던액션으로 선회한 배경과 홍콩을 무대로 잡은 데 대해서는 “중요한 것은 액션의 형태가 아니라 영화의 내용”이라면서“할리우드에서 만들어졌지만,이미 6년전부터 홍콩무대를 염두에 두고 구상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홍콩영화의 인기가 최근 주춤하고 있는 배경을 놓고서도 한마디 덧붙였다.“97년 홍콩반환으로 홍콩영화계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고 운을 뗀 그는 “할리우드로 대거 진출한 영화인들이 적응과정을 거치고나면 다시 돌아와 새로운 영화적 시도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현재 그는 방콕을 배경으로 ‘흑협2’를 제작중이다. 황수정기자 sjh@
  • 주룽지 中총리 어제 離韓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 내외가 1박2일 일정의 제주관광을 마치고22일 오후 4시 전용기편으로 중국으로 돌아갔다.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지난 17일 한국을 국빈방문한 주 총리는 21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제주에 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제주신라호텔로 직행,우근민(禹瑾敏)지사가 주최한만찬에 참석했다. 22일 오전에는 유람선으로 서귀포항에서 남제주군 화순항 앞 해상까지를 오가며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 회장과 자동차관련 경제협력 문제 등을 논의했으며, 이어 박성용(朴晟容) 금호그룹 명예회장이 회장으로 있는 한·중우호협회 주최 오찬에 참석한 후 제주를떠났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올브라이트 일정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23일부터 26일까지 모두 3박4일동안 평양과 서울을 누비면서 숨가쁜 남북한 방문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일정 올브라이트 장관은 해결해야 할 현안은 많은 데 비해 방북기간은 2박3일로 짧기 때문에 23일 아침 평양 도착 직후 숨돌릴 틈도없이 ‘강행군’에 들어가게 된다.먼저 지난 9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특사로 미국을 방문했던 조명록(趙明祿)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등을 다시 만나 북·미간 연락사무소 설치,‘테러지원국’해제,클린턴 대통령 방북 등과 관련한 실질적인 논의를 주고받는다. 이어 북한의 대외적 국가원수인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예방,지난달 아메리칸 에어라인(AA)사의 과잉검색으로 김상임위원장의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참석이 불발된 데 대해 유감의뜻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브라이트 장관의 방북일정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김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은 24일에 이뤄질 공산이 크다. 김국방위원장이 북한 정책의 최고결정권자라는 점에서 면담 직후 클린턴 대통령 방북 등 현안과 관련 ‘성과’가 담긴 합의사항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아침 방북일정을 마친 올브라이트 장관은 전용기로 공로를 거쳐 서울에 도착,청와대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예방해 방북성과를 보고할 예정이다.이어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 및 일본의고노 요헤이(河野洋平)외상 등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미·일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3국의 대북 정책방향을 조율한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어 기자회견을 열어 북·미관계 개선 방향을설명한 뒤 26일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떠난다. ◆방북 경로 올브라이트 장관은 한국시간으로 22일 오후 1시 미국 워싱턴 인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를 타고 중간기착지인 알래스카의 엘멘도프로 떠났다.엘멘도프에서 1시간30분 동안 머무르며급유를 받은뒤 북한을 향해 출발,23일 새벽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사상 처음으로 워싱턴∼평양 직항로가 열린 셈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면세점 인터넷서 한판싸움

    세금없는 온라인 유통시장,바로 인터넷 면세점이다. 롯데·한화 등 유통업계의 강자들이 인터넷면세점을 놓고 격돌했다. 신라·워커힐 등 면세점 강자들도 가세했다.준비단계부터 요란했던신라·한화의 인터넷면세점과 달리 롯데의 진출은 소리소문없이 이뤄져 업계는 허를 찔린 표정이다. ◆인터넷 면세점이란 공항이나 호텔의 면세점을 사이버공간에 옮겨놓은 것이다.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최초로 시도했다.오프라인 면세점과달리 일일이 여권을 제시하지 않아도 된다.면세점이 없어 쇼핑에 제약을 받아왔던 지방고객들은 편리해졌다.구매방식은 기존 인터넷쇼핑몰과 똑같다.단 구매물건은 출국직전 공항에서 찾아야한다.일반(오프라인) 면세점들이 여행사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없어 가격할인 혜택이기대된다. ◆롯데·신라,같은날 오픈 롯데호텔과 신라호텔은 지난 10일 ‘롯데인터넷면세점’과 ‘DFS코리아’를 동시에 열었다.신라는 12일 오픈할 예정이었으나 롯데가 난데없이 10일 오픈을 선언하는 바람에 서둘러 오픈날짜를 앞당겼다.롯데는 계열사인 롯데닷컴과손잡았고,신라는 전자상거래 전문업체 라이코스와 제휴했다. 다음달 1일에는 한화그룹 계열사인 프라자호텔이 ‘듀티프리24’를문연다.동화면세점이 공동투자했고 한국관광공사및 자체 면세점이 없는 국내 호텔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다. 인터넷면세점 1호는 지난 7월7일 오픈한 ‘SKM’.SK그룹 계열사인워커힐호텔이 주인이다. ◆클릭해보니 쇼핑몰 체계나 화려함에서는 롯데가 앞선다.물품구매만가능한 롯데와 달리 신라는 브랜드 소식·패션정보·항공기 출발시간등 ‘컨텐츠’ 서비스를 병행하는 것이 강점이다.한화의 ‘듀티프리24’는 인터넷 면세점을 TV와 연결,‘컴맹’들도 손쉽게 호텔 객실에서 TV로 구매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업계가 가장 긴장하는사이트다.오는 20일 사이트를 먼저 공개했다.SKM은 상품이 넉넉한(4,000여종) 반면 사이트 디자인이 다소 떨어진다. ◆시장규모 국내 면세시장 규모는 약 1조8,000억원.내년에는 2조원이넘을 전망이다.이중 온라인면세점 시장은 전체의 10%인 2,000억원대로 추정된다.영어·일본어·중국어 사이트가 개설되면 시장도 커질것으로 보인다.롯데 관계자는 “김치,김 등 외국인들에게 인기높은품목은 매출특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국내 면세시장의 50%를 차지하는 롯데가 온라인시장에서도 절대강자로 군림할 지 주목된다. ◆‘장밋빛’만은 아니다 롯데는 연말까지 인터넷면세점 매출액을 30억원으로 잡고있다.신라는 내년에 110억원,듀티프리24는 900억원이목표다.그러나 지나치게 ‘장밋빛’이라는 시각도 있다.우선 상품구색이 떨어진다.여느 인터넷쇼핑몰처럼 ‘만져보지 않고’ 살 수 있는품목으로 한정돼있다. 게다가 면세점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샤넬 루이뷔통 구찌 등명품 브랜드들은 인터넷면세점에서의 자사상품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가격매리트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인터넷면세점의 판매가격은오프라인 면세점과 똑같다.‘DFS코리아’ 관계자는 “롯데 신라 워커힐 등 대부분 오프라인 면세점을 같이 갖고 있어 이중가격정책을 쓸경우 오프라인 면세점 입점업체들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털어놓았다.대신 마일리지나 회원제등 우회적 방법으로 가격할인 혜택을 부여한다는 전략이다.실제로 ‘SKM’은 지난 석달동안 구매건수 100여건에 매출액 1,000만원을 밑돌고 있다.롯데 신라도 문의만 많을 뿐,매출로는 별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호텔들,아셈에 참석한 각국 정상에 전통품 전달

    아셈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자신들이 묵고 있는 호텔측으로부터최상의 서비스는 물론 정성이 가득 담긴 ‘이국적인 선물’까지 받게돼 이번 회의 참석의 의미를 오랫동안 간직하게 될 전망이다. 20일 정상들이 투숙하고 있는 7개의 특급 호텔 관계자들에 따르면대부분의 호텔이 정상들에게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선물을 전달하기로 했다. 르네상스 호텔은 성덕대왕신종(일명 에밀레종)의 축소 모형을 준비했다.호텔측은 실물의 10분의 1 크기로 제작된 청동 에밀레종 모형을오동 나무 상자에 넣은 뒤 닥나무 포장을 해 영문 설명서와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리츠칼튼 호텔도 한국의 풍취가 물씬 배어 있는 품목으로 정했다.이호텔은 신라시대 고분군에서 출토된 당시 귀부인들의 금귀고리 모형을 정상들에게 기념품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20여년전부터 외국 정상들의 국빈 방문시 나전칠기 보석함을 선물해온 신라호텔은 이번에도 같은 품목을 준비했다.“장인(匠人)이 수작업으로 만들어 세밀하고 어떤 선물보다 한국적이어서 나전칠기 보석함을선물하고 있다”는 게 호텔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른 호텔이 투숙한 정상에게만 선물하기로 한 것과는 달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참가국 정상 모두에게 선물을 전달하기로 했다. 특별취재단
  • 주룽지총리 부인 방한 이틀째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의 부인 라오안(勞安·71)여사는 18일에이어 19일에도 바쁜 하루를 보냈다. 라오안 여사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 기흥공장을 주 총리와 함께 둘러본 데 이어 오후 3시30분쯤엔 서울 흑석동 중앙대 부속유치원을 방문,40여분간 200여 유치원생들의 공부와 놀이모습을 지켜봤다.유치원생40여명은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양국 국기를 흔들며 꽃다발을 전했다. 라오안 여사는 10여분간 아이들의 공부모습을 둘러본후 환영행사로준비한 민속놀이와 ‘대문놀이’ 게임,민요 ‘아리랑’을 함께 즐겼다.떠나기 전에는 아이들과 기념사진도 찍었다. 이숙희(李淑姬) 유치원장은 “평소 라오안 여사가 아이들을 좋아하며 아동교육에 관심이깊다는 말을 들었는데 우리 유치원에서 모시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라오안 여사는 이어 서울 롯데백화점에서 1시간 가량 쇼핑한 뒤 투숙중인 신라호텔로 돌아가는 것으로 19일 일정을 마쳤다. 이에 앞서 라오안 여사는 18일 양재동 예술의 전당과 여의도 63빌딩,강남구 역삼동 삼성물산 주택전시관을방문했다.바쁜 일정속에서도라오안 여사가 주택전시관을 찾은 것은 평소 주택부문에 대한 남다른관심때문. 중국대사관측은 당초 큰 평형의 고급아파트를 둘러보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으나 라오안 여사가 서민용 작은 평형을 원해 일정을 변경한것으로 알려졌다.마침 삼성물산은 30∼40평형대 아파트 평면을 전시하고 있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라오안 여사가 전시관을 둘러보면서 ‘이런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은 주로 어떤 계층이냐’,‘아파트 청약제도는 어떤 제도냐’고 묻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라오안 여사는 특히 웹패드와 인터넷 화상전화 등 사이버 아파트에 대해서도 놀라움과 함께 깊은 관심을 보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주룽지 中총리, 경제 4단체장과 오찬

    1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4단체 초청으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와 경제4단체장간의 오찬간담회’는 한·중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중국 서부대개발의 참여를 확인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 경제4단체장과 중국투자에 관심있는 재계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이 자리에서 주 총리는 “한국기업의 중국 서부대개발 참여를 환영한다”고 운을 뗀 뒤 “전통적인 분야 뿐아니라 환경,에너지,석유화학등 모든 분야에 걸쳐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한국기업의 참여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주 총리는 서부 대개발과 관련,“중앙정부 차원의 계획 발표는 오는 22일께 있을 예정이며 (투자에 지장이 없도록) 국제관례와 WTO 규정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이뤄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과 금융개혁 등 효과적인 조치의 결과로 고속성장을 회복한 한국민의 응집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특히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일위원장의 정상회담을통한 남북관계개선을환영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주 총리는 “양국간 협력과정에서 무역분쟁 등 문제가 생길 경우 실사구시와 호혜의 원칙에 따라 적절한 해결책을 모색해 양국간 무역관계가 건전하게 발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성(朴容晟) 상의회장은 “서부개발사업은 양국간 경협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며 WTO가입 이후에는 교역 및 투자는 물론,금융과 산업기술 등 경제 전 분야로 관계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 주방장‘정상 입맛 맞추기’분주

    “고촉통(吳作棟) 싱가포르 총리는 오징어를,소식가로 알려진 빔 코크 네덜란드 총리는 조개를 싫어하고 주룽지(朱鎔基)중국 총리가 기피하는 음식은 맵거나 마늘,파,양념이 들어간 요리입니다” 신라호텔 조리담당 상무이사 후덕죽씨(侯德竹·51)는 17일 오후 도착한 주룽지 총리의 저녁식사를 시작으로 국빈 맞이에 여념이 없다. 1년 전부터 각국 정상들의 입맛을 파악해 왔고 지난 3개월 동안 한번의 만찬을 위해 시식한 횟수만도 10번이나 된다. 유럽과 아시아에서 오는 정상들인 만큼 식성도 다 틀리고 포크와 젓가락을 함께 준비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20일 청와대에서 열릴 아셈 공식만찬은 ‘인삼’이 주가 된 한식궁중요리이다. “한국음식을 세계에 알릴 기회이자 속이 편해야 국사도 잘 된다는생각으로 최대한 정성을 다했습니다” 음식은 신선로,구절판,너비아니구이 등을 준비하고 인도네시아,브루나이,말레이시아 등 회교도 국가 정상들을 위해서는 회교 의식을 거쳐 잡은 고기인 ‘하랄미트’를 특별히 마련한다. 후식을위한 술로는 세계화를 위한 품평회 대상 작품인 전통술 ‘복분자주’를 준비했다.복분(覆盆)이란 이름은 이 술을 마신 뒤 소변을 보면 세찬 힘이 요강을 뒤엎는다고 해서 지어진 것.이탈리아,벨기에,룩셈부르크 등 3개국 정상이 묵게 될 리츠칼튼 호텔은 유럽 정상을위한 특별한 아침을 마련했다. 윤창수기자 geo@
  • ASEM SEOUL 2000 D-2/ 이모저모

    아셈(ASEM) 회의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17일 주룽지(朱鎔基) 중국총리의 국빈 방한으로 정상들의 입국이 본격화됐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ASEM 회의장과 공항,호텔은 정상맞이에 분주한가운데 막후에서도 서울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막바지 점검과 협상에 비지땀을 흘렸다. ■주 총리 입국 ASEM 회원국 정상국 중 처음으로 서울에 온 주 총리는 6명의 장관을 비롯,120명의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서울공항을통해 입국했다. 일본에서의 5박6일간의 공식방한을 마치고 이날 저녁 서울에 온 주총리는 숙소인 신라호텔에서 주한 중국대사관 관계자들을 접견한 것외에는 별다른 일정 없이 서울 첫 밤을 보냈다.중국은 ASEM 서울회의참가국 중 두번째로 많은 30여명의 취재단이 수행하고 있어 이번 국빈방문과 서울회의에 거는 관심과 기대를 반영했다. ■막바지 진통 서울회의에서 채택될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선언’ 문안 작성과정에서 일부 내용을 둘러싼 회원국간 이견이 제기돼진통을 겪고 있다. 한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일부 아시아 국가들은 “서울선언 초안에‘대량파괴무기(WMD)’라는 단어가 포함된 것은 북한을 겨냥한 것으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강력히 피력하고 있고 있으며 이에따라 이 문제를 놓고 막판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정부는 당초 ‘서울 선언’ 초안을 만들 당시 WMD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으나,각 회원국의 의견수렴 과정에서 유럽과 일본의 요청으로 “WMD 위협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문장을 포함시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남북 화해협력과 평화정착에 대한 지지라는 서울선언의 근본 취지와는 큰 관계가 없는 것인 만큼 중립적인 자세로 양측간 의견조정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활발한 양자회담 98년 런던 정상회의 이후 2년만에 다시 서울에 모이는 아셈 회원국 정상들은 20,21일 이틀간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3차례의 정상회의 등 공식행사 외에도 막간을 이용,자국과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는 국가 정상들과도 양자회담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제3국간 양자 정상회담은 7건.아셈 창설을 처음 제안한 고촉통(吳作棟) 싱가포르총리는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를 만난다.특히 주 총리는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독일 스페인 인도네시아 아일랜드 5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갖는 등 회원국 가운데가장 활발한 정상외교를 펼친다.이밖에 외무장관 간에도 22건의 개별적인 만남이 준비돼 있다. ■일부 정상 불참 ASEM에 정상이 참석하는 나라가 21∼22개국으로 줄어들 것 같다. 외교부 당국자는 “필리핀과 베트남,벨기에, 그리스 정상의 참석이어렵게 됐으며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의 참석은 유동적”이라고말했다. 벨기에는 루이 미셸 부총리가,그리스는 엘리사벳 파파조이외무교체장관이 이번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황성기 홍원상기자 ws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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