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라호텔
    2026-03-21
    검색기록 지우기
  • 합동수사팀
    2026-03-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53
  • 쾌지나칭칭 福 나네

    쾌지나칭칭 福 나네

    ■ 놀이동산 #새해에는 역시 민속놀이 설을 맞아 용인 한국민속촌에서는 새해 소망을 열어 갈 수 있는 다양한 세시풍속과 우리나라의 전통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새해 소원을 비는 길굿 공연, 지신밟기 등 다채로운 공연이 열리고 액운을 막아주는 삼재부적 및 세화찍기 등 참여행사도 눈길을 끈다. 또한 커다란 박을 아이들이 맞혀서 터트리는 운수대통 대박 터트리기, 대형 윷으로 가족 대항전, 연인 대항전 등 ‘윷놀이 한마당’, 아빠가 아이들에게 직접 연을 만들어 새해소망을 적어 날려 보내는 ‘연날리기’도 흥미를 끈다. 전통 생활체험으로 제기, 윷, 팽이, 연 등을 만드는 체험 행사, 큰 화덕에 모여서 장작불에 고구마 구워 먹기, 한 해의 복을 담기 위해 만든 복조리를 직접 만들어가는 복조리 만들기 행사 등이 있다.www.koreanfolk.co.kr,(031)288-2941. #온천과 눈썰매를 아산스파비스에는 온천과 눈썰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겨울 여행상품을 마련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수영장, 눈썰매장도 이용하고 어르신을 위한 온천까지. 가족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가격도 저렴하다. 식사, 온천, 수영장, 눈썰매장을 모두 포함해 어른 2만 5000원, 어린이 1만 8000원이다.www.spavis.co.kr,(041)539-2080. #흥겨운 한마당 대구 우방타워랜드는 민족의 명절인 설을 맞아 늘푸른 농악대의 흥겨운 길놀이, 퓨전국악팀 공감이 펼치는 남도민요, 모듬북 공연 등을 선보이며 폭포광장에서는 널뛰기, 제기차기, 윷놀이, 팽이치기 등 즐거운 민속놀이를 즐겨볼 수 있는 흥겨운 한마당이 열린다.www.woobangland.co.kr,(053)620-0001. #이원복 교수와 함께하는 일본여행 가야여행사는 베스트셀러 교양만화 ‘먼 나라 이웃나라’의 저자인 이원복 교수와 함께 일본 일주를 떠난다. 나가사키를 시작으로 구마모토, 후쿠오카, 코베, 오사카, 나라, 교토, 도쿄까지 이원복 교수가 같이 여행을 하면서 직접 설명하고 특별 강연까지 하는 신개념 문화여행.2월18일부터 25일까지 7박8일 일정으로 단 한 차례 출발하며 인원은 35명. 성인 219만원, 어린이 199만원이다.www.kayatour.co.kr,(02)536-4200. ■ 패션&뷰티 #빈폴키즈, 신학기 가방 선보여 빈폴키즈는 신학기를 앞둔 어린이를 위한 책가방을 내놓았다. 가벼우면서 튼튼하고, 등판에 스펀지와 그물형 소재를 사용해 쾌적하다는 설명. 또 단순하면서도 유용한 주머니를 달아 소지품 정리가 쉽도록 했다.3월5일까지 책가방 세트를 구매하면 3만원 상당의 ‘학용품 세트’를 선물로 증정한다.1만 8000∼11만 8000원. #리바이스, 봄·여름 패션쇼 진 브랜드 리바이스는 최근 서울 논현동 BMW 미니 매장에서 501, 엔지니어드진, 레이디 스타일, 수퍼 프리미엄, 타입 원 등 전 라인의 봄·여름 제품을 선보이는 패션쇼를 열었다.‘콘트라스트’를 주제로 정통 리바이스 청바지와 힙합 스타일, 여성적인 디자인, 도시적인 프리미엄 진 등 다양한 멋을 제시했다. ■ 호텔&외식 #신라호텔, 베라왕·폴라 프라이크 오픈 서울신라호텔 지하 명품 아케이드에 영국 플로리스트 폴라 프라이크와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베라왕 매장이 입점했다. 폴라 프라이크는 웨딩, 파티 등의 신라호텔 연회 행사에 플라워 데코레이션을 책임질 예정. 베라왕 매장은 칵테일 드레스, 실버·기프트 라인 등 다양한 라인을 갖추었다. 폴라 프라이크 (02)2230-3778, 베라왕 (02)2230-1155. #베니건스, 노원점 오픈 베니건스가 올해 첫 매장인 서울 노원점을 오픈했다.180평 230석 규모. 홀 중앙에 커다란 단풍나무를 두어 싱그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10∼20대를 겨냥한 세련된 일러스트도 돋보인다. 결제금액에 따라 머그컵, 장바구니, 스케치북 등 오픈 기념 선물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02)931-2300,www.bennigans.co.kr
  • 한·중·일 합작영화 ‘무극’ 천카이거 감독

    한·중·일 합작영화 ‘무극’ 천카이거 감독

    예상 외의 냉담한 평가에 조금은 당황한 듯했다.“나에게 굉장한 자극이 됐지만 여기에 굴복하지는 않겠다.”라는 인터뷰 마무리 말에서는 약간의 불편함까지 묻어 나왔다. 한·중·일 합작영화 ‘무극’ 개봉을 맞아 한국을 찾은 거장 천카이거 감독을 20일 숙소인 서울 신라호텔에서 만났다. 장동건, 장바이쯔, 사나다 히로유키 등 3명의 한·중·일 유명 배우를 기용한 ‘무극’은 먼저 개봉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26일 개봉에 앞선 한국 기자 시사회에서의 반응은 ‘별로’였다. 구성이 엉성하다거나 CG가 받쳐 주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현 위의 인생’(1991년),‘패왕별희’(1993년),‘투게더’(2002년)처럼 꽉 짜여진 휴먼스토리를 기억하는 많은 팬들에게,‘무극’ 같은 화려한 대형 액션영화를 찍는 천카이거는 어딘가 불편하다. 질문도 이 쪽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천카이거의 생각은 달랐다. 지금 자신의 역할을 ‘파이를 키우는 사람’에 비유했다. 아직 힘없고 빈약한 중국영화 시장을 키우기 위해서는 유명 감독들이라도 나서서 바람을 일으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약속도 했다.“실제 중국 평론가들 중에서도 초기작에 있던 ‘영화에 대한 꿈’이 안 보인다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이 커지고 나면 초기작 이상으로 되돌아갈 겁니다.” 이는 장이머우처럼 천카이거와 함께 ‘중국의 5세대 영화 감독’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공통점이라고도 했다.“공식적으로 합의했다던가 그런 것은 없지만, 또래 감독들을 보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일단 영화판이 커져야 다양한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거죠.” 한·중·일 합작영화를 보는 그의 시각을 짐작할 수 있다. 그렇기에 천카이거는 아직 자신의 창작 창고, 이야기 창고는 문도 제대로 열리지 않았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중국 영화시장이 어느 정도 커진다면, 그때는 스스로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자유스럽게 풀어내겠다는 장담이다. 한국 영화시장에 대한 부러움도 이 때문이었다.“예전에 한국에 왔을 때 ‘신토불이’라는 한자성어를 보고 문화적 저력이 있는 민족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 한국 시장은 재능있는 감독과 배우가 풍부한 데다, 무엇보다 이들에게 열렬히 호응해 주는 영화팬들이 있거든요.” 우선은 열렬히 호응해 주는 중국팬들을 만들고 싶다는 희망이 역력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X-mas, 호텔에서 보내볼까?

    X-mas, 호텔에서 보내볼까?

    설렘으로 가득한 크리스마스에 기대 이상의 무엇인가를 찾을 수 있는 곳은 바로 호텔이다.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대형 트리와 곳곳에서 들리는 캐럴로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흠뻑 젖는다. 여기에 특별한 식사와 뜻밖의 행운까지 만날 수 있다. 당신을 위한 근사한 저녁 호텔에서 마련한 크리스마스 특별 세트 메뉴로 우아한 시간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 르네상스서울 호텔의 정통 그릴 하루스 ‘맨해튼 그릴’(02-2222-8637)은 안심스테이크와 바닷가재구이, 거위구이 등을 메인으로 한 점심·저녁 세트 메뉴를 준비했다. 점심 6만원, 저녁 12만원. 이탈리안 레스토랑 ‘토스카나’(02-2222-8647)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농어구이·스테이크를 선택하고 후식은 초컬릿과 과일 케이크의 특별한 감 샐러드 또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중 골라 먹자. 마지막으로 이탈리안 비스켓을 곁들인 커피와 함께 특별한 날의 특별한 맛을 마무리 짓는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위한 이 모든 메뉴의 가격은 9만 5000원이며 크리스마스 세트 메뉴는 7만 5000원이다. 모든 가격의 세금 및 봉사료는 별도이다. 임피리얼 팰리스의 ‘카페 아미가’(02-3440-8130)는 24일 오후 6시부터 ‘크리스마스 이브 뷔페’를 연다. 꽃과 향초로 장식한 로맨틱한 테이블에서 너비아니, 홍어회 냉면, 쌀국수, 고급 해산물 등 40여종의 요리가 제공된다. 호주산 와인, 프랑스산 샴페인,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기고, 즉석 사진도 찍을 수 있다.5만 8000원.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의 ‘라 따블’(02-3011-8120)에서는 24일 총주방장이 엄선한 크리스마스 특선 디너를 마련했다. 소고기와 새우요리, 특선 크리스마스 칠면조 요리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환영 음료와 영화 초대권 1매를 주고, 사진 촬영 서비스도 한다.6만 9000원(세금 별도). 서울프라자호텔의 ‘토파즈’(02-310-7374)의 컨셉트는 연인들을 위한 로맨틱한 크리스마스다.24∼25일 오후 6시부터 프랑스 주방장이 선사하는 크리스마스 특선 코스 메뉴와 함께 아름다운 핸드벨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레스토랑 입구에 장식된 사랑의 나무 선물함을 통해 즉석으로 연인들에게 경품을 선사한다.12만원(세금·봉사료 별도). 행운을 믿으세요∼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를 위한 호텔의 패키지를 이용해보자. 행운의 여신이 함께할 수도 있다. 쉐라톤그랜드워커힐(02- 455-5000)의 ‘마이 다즐링 크리스마스(My Dazzling Christmas)’에는 연인을 위한 모든 것이 있다.23∼24일 새로 꾸민 디럭스룸에서 1박, 보드카 2병과 감자칩, 달팡 아로마 4종 선물세트와 바이커 스탈렛 클러치백을 선사한다. 패키지를 이용하면 모든 레스토랑과 바는 10%, 델리는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프리미엄 뷰티숍 ‘프리베’의 50%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28만원(세금·봉사료 포함). 서울신라호텔(02-2230-3310은 25일에 모든 투숙고객을 위해 파격적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즉석 복권 추첨을 통해 1등(1명)에게는 900만원 상당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으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해준다.2등(5명)에게는 서울신라 서머 패키지 1박 이용권,3등(10명)에게는 5만원 상당의 레스토랑 이용권, 그외 모든 고객에게는 모엣샹동 샴페인 각 1병씩을 증정한다. 세계적인 스타일 호텔 W호텔(02-465-2222·wseoul.com)의 하룻밤과 테마형 아이스링크 ‘워커힐 아이스링크’를 즐길 수 있는 ‘W 온 더 아이스(W on the Ice)’ 패키지는 로맨틱 그 자체다. 화이트와 레드가 조화된 원더풀룸(아차산 전망)에서의 1박, 레스토랑 키친에서 조식(2인 기준)을 제공하며 워커힐 아이스링크 입장료·대여료를 20% 할인한다. 겨울철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W호텔 디자인의 담요를 선물로 준다. 내년 2월14일까지,24만 9000(월∼목)∼27만 9000원(금∼토). 세금과 봉사료는 별도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20&30] 젊은 CEO들 성공 노하우 “땀을 믿어라”

    [20&30] 젊은 CEO들 성공 노하우 “땀을 믿어라”

    20대와 30대 최고경영자(CEO)로 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무서운 아이들’. 아직 애송이일지도 모를 4명의 젊은 CEO들은 ‘젊음’이 최대 무기라고 말한다.40·50대가 주류인 CEO 사회에서 약진하는 그들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국내 첫 스포츠 마케팅의 시대를 연 스포티즌 심찬구(35) 사장, 삼순이 열풍을 타고 성장세를 이룬 제과업체의 여장부 아루베이커리 김원선(32·여) 사장, 사장만 돈 버는 회사는 미래가 없다는 뚝심의 소유자 꼬지필 장정윤(27·여) 사장,100여명의 직원과 구슬땀을 흘리는 에듀플렉스 고승재(29) 사장이 그들이다. 그들이 말하는 자신만의 인생과 경영 노하우, 병술년 새해의 희망과 젊은 CEO로서 느끼는 우리 기업 문화를 소개한다. ■ 스포츠 마케팅 첫도입 ‘스포티즌’ 국내에 스포츠 마케팅을 처음으로 도입해 전문업체로 급성장한 ㈜스포티즌의 30대 CEO 심찬구(35) 대표이사.2000년 설립한 그의 회사는 연 매출액이 50억원에 이른다. 스포티즌은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과 용평리조트, 대구시 축구인프라 컨설팅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잇따라 따내 업계를 놀라게 했다. 스포츠광이었던 심씨는 국내에서 정치학을 공부한 뒤 해외에서 스포츠 매니지먼트를 전공했다. 그의 새해 화두는 ‘외(外)’. 선수 매니지먼트부터 스포츠시설 컨설팅 등 각 분야의 전문가와 본격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는 게 내년의 목표다. 심씨는 “사회와 인류에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는 기업은 존재할 필요가 없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그는 20·30대 세대에게 “창업을 하든, 취업을 하든 자기가 어떤 가치를 창출하고 제공할 수 있는가를 항상 자문하라.”고 강조한다.30대 사장과 20,30대 직원들이 거침없이 토론하되 형식적인 보고서는 아예 쓰지 말라는 회사 분위기도 그가 만들어냈다. 대신 사장의 권한과 의사결정을 직원들에게 대폭 위임했다. 심씨의 인생 노하우 첫번째는 ‘사람 지향’이다. 직원과 소비자, 사업 파트너가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내가 남들한테 도움을 받으려면 내가 어떤 도움을 줄 것인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는 것. 두번째가 ‘현장 지향’이다. 사무실에 종일 앉아 있어 봐야 결코 답이 나오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젊은 CEO의 힘과 역동성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세번째 노하우는 ‘건강’이다. 농구, 축구, 골프, 스키 등 거의 모든 운동을 즐긴다. 사회의 불필요한 ‘관행’은 젊은 CEO에게는 큰 도전이다. 스포츠에 스폰서하는 것을 로비나 브로커로 인식하는 문화도 늘 맞서 싸우는 부분이다.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해도 어느새 사람과 배경이 끼어드는 일이 많다. “돈이 필요없는 것처럼 일하고 한번도 상처받아 본 적이 없는 것처럼 사랑하라. 아무도 듣지 않을 때처럼 노래하라. 지구가 마치 천국인 것처럼 살아가라.”늘 마음속에 품고 있는 좌우명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삼순이 바람탄 ‘아루 베이커리’ 케이크하우스 아루(Aroo) 베이커리는 올해 제과제빵 업계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그 중심에 김원선(32·여) 사장이 있다. 아루는 올해 문을 연 동부이촌점을 비롯해 직영점 4개, 가맹점 5개를 갖고 있다. 외형만큼이나 매출도 큰 폭으로 뛰고 있다. 김씨는 “매장도 많이 열고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인기로 파티셰로서 언론의 관심도 많이 받은 해였다.”고 올 한 해를 평가했다. 그는 자신의 인생 노하우로 한 우물파기를 제시했다.“한 우물만 파면 진짜 그 사람이 최고는 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경지에는 이를 수 있습니다.” 그는 트렌디사업의 속성상 아이디어가 생명이라고 했다. 항상 긴장을 유지하며 때마다 신상품을 개발하고 인테리어를 꾸미는 등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너무 위를 바라보지도 말고 너무 조급증을 가져서도 안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대중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는 하되 절대로 그 말에 혹하지는 않으려고 해요. 개성을 잃고 이리저리 방황하다가 실패한 사람들을 많이 봐 왔거든요.” 대학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보석디자인을 배우기 위해 일본에 건너갔던 김씨는 작고 허름한 케이크숍에서 본 조각케이크의 매력에 반했다. 곧바로 양과자로 유명한 도쿄제과학교에 입학했다. 한국에 돌아와 신라호텔 베이커리부에서 7개월 가량 일한 뒤 2000년 명동에 ‘아루(Aroo)’라는 이름으로 가게를 냈다. 호텔에서 경력을 더 쌓고 나서 가게를 열려고 했지만 집안에서 기왕 할 것 일찍 시작하라고 조언을 했다. 케이크를 모두 수작업으로 만들기 때문에 어느 업종보다 섬세한 사람관리가 중요하다. 한번은 직원들이 안 나와 혼자서 수많은 케이크를 밤이 새도록 만든 적도 있었다. 사업은 뼈를 깎는 고통이란 것을 하나하나 알아가고 있다. 그는 내년에 제과·제빵학교 설립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같은 길을 택하려는 ‘후배’들에게 체계적으로 자기 머릿속에 있는 보따리를 풀어낼 기회를 갖고 싶어서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올 48억 매출 가맹점 ‘꼬지필’ 대학 1학년 때 300만원으로 시작한 노점상을 전국 83개 가맹점의 외식 업체로 키운 주인공. 닭꼬치 전문점인 ㈜꼬지필(CFO)의 사장 장정윤(27·여)씨이다. 자기 이름으로 책이 나오고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20대 CEO인 그녀가 올해 기록한 매출액은 48억원에 이른다. 그녀에게 2005년은 결실과 수확의 기쁨을 맛본 한 해였다.2003년 11월 서울 대학로에 직영점을 설립한 뒤 올해에만 40여개의 신규 가맹점을 더 세웠다. 스스로 ‘공주병 환자’라고 거침없이 말하는 그녀. 인생 노하우도 이 말 속에 들어 있다. 장씨가 말하는 첫번째는 ‘자아도취에 빠져라’. 한마디로 자기 자신을 믿으라는 것. 노점상을 하던 어려운 시절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유일한 비법이었다. 장씨는 “장정윤 너는 대단한 사람이야. 너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라는 자기암시를 끊임없이 반복했다. 서울에 진출해 첫 직영매점을 열던 바로 그날 조류독감이 터졌다.4개월 동안 적자에 허덕였다. 사채나 카드를 다 끌어써도 적자를 메우기 힘들던 상황. 그 시련을 이겨낸 유일한 힘은 끊임없는 ‘자아도취’였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성격 때문에 힘든 고비마다 문제를 즐기고 해결하면서 희열과 성취감을 느낀다. 둘째는 ‘돈을 아주 많이 사랑하라’다. 그녀에게 돈은 신성하다. 사람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는 존재다. 그래서 돈은 자기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에게 온다고 믿는다. 그러나 돈 자체만을 목적으로 하거나, 제대로 쓰지 못하는 건 사업가가 아니다. 직원 40명을 거느린 CEO지만 그녀의 월급은 기대 밖이다. 한달 260만원. 자기 수입보다 회사의 성장에 더 힘쓴 탓이다. 수입 대부분은 직원들을 위해 쓰고 회사에서 마련한 사택에 직원들과 합숙한다.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할 단계에 내 통장에만 돈이 쌓인다면 회사의 미래는 뻔한 거죠.” 27세 ‘공주병 환자’의 내년 목표는 매출액 100억원 달성.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2년만에 31곳 ‘에듀플렉스’ 2년 전 친구·후배 등 4명과 함께 교육복합공간 ㈜에듀플렉스를 차린 고승재(29) 대표이사. 학생들에게 동기부여, 목표수립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에듀플렉스는 현재 직영점 3곳, 프랜차이즈 31곳을 두고 있을 만큼 급성장했다. 고씨는 내년을 새로운 도전의 해로 설정했다. 그는 “모든 사업이 그렇듯 교육사업도 소비자인 학부모들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면 곧바로 도태된다.”면서 “양적·질적 성장을 계속해 나가는 게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어떤 고민이 닥치더라도 반드시 어떤 식으로든 생각을 정리하고 잠자리에 들지요. 고민을 계속 쌓아놓고만 있었다가는 결코 아무것도 이룰 수 없게 되니까요.” 그는 직원이나 후배들에게 내가 소망하는 것은 반드시 이뤄진다는 ‘자기최면’을 걸라고 주문한다. 누구에게나 시련은 닥치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가져야만 시련이 성취의 아름다운 과정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그는 자기 리더십을 ‘자기수행’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젊은 CEO 스스로 수양이 돼 있지 않으면 직원들을 이끌어갈 수 없다는 생각이다. 현재의 모습으로 회사를 키우기까지 적잖은 시련이 있었다. 사업을 준비하던 때, 높은 보수를 받는 국제적 컨설팅업체의 직원으로 일하다 갑자기 교육사업을 하겠다고 나선 고씨 자신이 부모들의 엄청난 반대에 직면했다. 월급을 30만원만 주면서 번듯한 직장을 가진 자식들을 데려 가겠다니 친구와 후배의 부모들은 또 오죽했을까. 한번은 학부모들을 모아놓고 설명회를 하는데 중간에 모두 떠나고 단 한명의 어머니만 끝까지 자리를 지킨 적도 있었다. 고씨는 “정부정책으로 모든 것이 송두리째 바뀔 수 있다는 것이 기업하는 데 큰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그의 소망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더 이상 에듀플렉스를 찾을 필요가 없는 학생들이 늘어나는 것이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2005년 빛낸 Made in KOREA] (2) 반도체·전자

    지난 9월12일 서울 신라호텔. 세계 정보기술(IT)업체들의 눈과 귀가 쏠린 가운데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세계 최초로 50나노 기술을 이용한 16기가 낸드플래시 메모리 개발에 성공했다고 공식 발표했다.16기가비트는 2시간짜리 영화를 완벽하게 저장할 수 있는 용량으로 플래시메모리의 저장 능력을 소규모 하드디스크급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1년에 용량(집적도)이 두배로 늘어난다.’는 황 사장의 ‘메모리 신성장론’, 이른바 ‘황의 법칙’을 6년 연속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황 사장은 “50나노 16기가 낸드플래시 개발은 대용량 디지털기기에서 ‘플래시 러시’ 현상을 앞당길 것이며, 앞으로 ‘디지털 페이퍼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변함없이 ‘삼성 신화’를 이어갔다. 반도체와 휴대전화, 디지털 전자제품 등에서 세계 최초의 제품들을 쏟아내며 최고 권위의 상들을 휩쓸었다. 또 반도체, 모바일 분야 등에서 국제 표준화 작업을 주도할 정도로 세계 IT업계의 대표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을 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들이 ‘명품 디자인’으로 인정받는 해이기도 했다. ●‘웰 메이드’에서 명품디자인으로 삼성전자는 올해 디자인 부문에서 세계 정상급에 올라섰다. 세계적 권위의 산업 디자인협회인 IF가 선정하는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지난해(12개)보다 2배 이상 많은 25개 제품이 상을 받으며,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갈아치웠다.40인치 LCD TV,50인치 PDP TV, 미니켓 포토, 블루블랙폰Ⅱ 등으로 수상 제품군도 다양해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IDEA(미국),IF·red dot(독일),G MARK(일본),IF China(중국) 등 세계적 디자인상에서 100개 이상의 상을 받은 첫 해를 기록했다. 또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06’에서도 업계 최다인 15개의 혁신상을 받을 예정이어서 기술과 디자인면에서 세계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세계적인 마케팅 조사기관인 JD파워&어소시에이츠가 발표한 ‘2005년 생활가전 소비자만족도 조사’에서는 삼성전자 냉장고가 성능, 특징, 디자인, 품질보증서비스, 가격 등 5개 항목에서 세계 1위업체인 월풀 등 유수의 브랜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국내 기업이 1위로 선정된 것은 처음이다. ●‘대박’ 터뜨린 신제품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의 휴대전화를 잇따라 선보였다. 세계 최고의 화소수를 자랑하는 ‘800만화소 휴대전화’, 세계 최대 용량인 ‘3G 하드디스크폰’, 위성 DMB폰, 지상파 DMB폰, 와이브로 단말기 등을 내놓으며 절정의 기술력을 뽐냈다. ‘대박 휴대전화’도 적지 않았다. 올해 최다 판매모델인 ‘블루블랙폰 형제’(블루블랙폰Ⅰ, 블루블랙폰Ⅱ)는 출시 1년 만인 지난달에 이미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블루블랙폰Ⅱ’는 역대 최단 기간인 출시 2개월 만에 200만대가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내년 2월 열리는 토리노 동계올림픽의 공식 휴대전화이기도 하다. 디지털 TV에서도 기록을 쏟아냈다. 삼성전자는 지난 3·4분기 TV 매출과 수량에서 명실상부한 세계 1위에 올랐다. 최지성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은 내년까지 디지털TV 전 부문에서 1위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반도체 신화’는 올해도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50나노 16기가 낸드플래시 개발뿐 아니라 ‘4세대 그래픽(G) D램’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영화 4편 분량에 해당하는 10기가바이트(GB) 데이터를 1초에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국 대북인권결의안 지지를”

    북한인권국제대회 참석차 방한 중인 제이 레프코위츠 미 국무부 북한인권 특사는 9일 유엔에서 대북 인권결의안이 다시 상정될 경우 “한국 정부가 다른 나라들처럼 지지해 주길 바란다.”고 한국 측에 촉구했다. 세계 10개국 50여개 단체 100여명의 북한인권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북한인권국제회의 이틀째 회의에서도 한국정부의 북한 인권문제 관심을 촉구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북한인권국제대회 서울선언’이 채택됐다. 8개항의 선언문은 ▲생존의 절박한 요구로 탈북한 탈북자에 대한 보복 중단 ▲20만명 이상 수용된 정치범 수용소의 즉각 해체 ▲전쟁 중 납북자와 국군포로, 전후 납북자 및 일본 등에서 납북된 사람들의 생사확인과 송환 ▲재판 없는 구금과 3대가 처벌되는 연좌제 폐지 ▲외부에서 지원되는 식량과 의약품을 영·유아, 어린이들에게 최우선 배분할 것등을 천명했다.김수정 김준석기자 crystal@seoul.co.kr▶관련기사 4면
  • “北인권개선 한·미 협력 중요”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북한 인권국제대회 이틀째 회의 초점은 한국 정부의 대북 인권정책에 대한 비판.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와 제이 레프코위츠 북한 인권 특사 등 미측 관계자들은 북한인권 문제의 세계적 차원의 접근을 강조하면서 “한·미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미간 이견을 드러내는 완곡한 어법이다. 여권에서 유일하게 참석한 정의용 열린우리당 의원은 “정부는 왜 외면하는가.”란 집중타를 받으며 햇볕정책론으로 외롭게 방어에 나섰다.●미국,“북한 주민들이여 여러분은 잊혀지지 않고 있다.” “부시 대통령의 특사로서 말한다.”고 밝힌 레프코위츠는 “북한 주민에게 ‘여러분은 잊혀지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정치범수용소 수감자, 이산가족으로 찢어진 사람, 두려움 속에 떨고 있는 사람들에게 밝은 빛이 비쳐질 것이며 그 빛이 비치기 시작하면 어떠한 국가도 도도한 물결을 막을 수 없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레프코위츠 특사는 탈북자 문제와 관련, 중국이 난민 신청자에게 난민지위를 보장하겠다는 1951년의 난민지위협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북한인권 문제는 북한 내부의 문제가 아니고 아시아 지역의 문제도 아니며 전 세계가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라고 역설했다. 버시바우 대사도 “북한 인권을 개선하기 위해 행동할 시기가 왔다.”고 밝히면서 “진전을 위해선 한국과 미국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정일 정권의 눈치는 그만” 우리 정부의 포용정책의 한계를 지적하는 언급들이 쏟아진 가운데 김문수 한나라당 의원은 “김정일 정권의 눈치 보는 정부의 조용한 외교가 부끄럽고 안타깝다.”면서 “우리의 조용한 외교는 북한 주민의 조용한 죽음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북한의 인권개선 없이는 진정한 화해와 평화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외로운 방어자 정의용 의원 외교관 출신인 정 의원은 정부 정책을 추궁하는 참석자들의 질문에 “북한에 무엇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삶의 질을 제고하고 변하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최근 개방·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외세가 아닌 남북이 관계개선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절대 김정일 위원장을 싸고 도는 것이 아니다.” “긍정적인 변화의 조짐이 있고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외투를 벗기는 것은 돌풍이 아니라 햇볕이다.” 등의 햇볕정책 논리를 거듭 설명했다.김수정 김준석기자 crystal@seoul.co.kr
  • 닝푸쿠이 中대사 초청강연

    한국 중국유학박사협회(회장 이영주·대우경제연구소 회장)는 11일 오후 3시 신라호텔 영빈관 에머랄드룸에서 2006년 한·중관계 전망을 주제로 한·중 전문가포럼을 연다. 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원 등이 주제발표를 하고 닝푸쿠이 주한중국대사가 한·중관계 전망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2052-1155)
  • 버시바우 “범죄정권 할말 한것”

    지난 7일 관훈토론회에서 북한을 ‘범죄정권’이라고 규정, 파문을 일으킨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는 9일 “나는 해야 할 말을 했다.”고 말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서울 신라호텔 북한인권국제대회장에서 “‘범죄 정권’이란 말이 논란인데, 철회할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 “미 정부는 북한의 불법활동에 대해 지금 대응하려고 하며 상황은 분명하다.”면서 “그러나 나는 이 문제와 관련한 논쟁을 계속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그 발언이 미 정부 입장이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국무부 대변인을 붙잡고 물어본다면 우리는 범죄활동, 화폐위조, 마약수출, 무기 기술 확산, 돈 세탁 둥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할 것이다.”고 말했다.
  • [서울戀街](6)신촌거리

    [서울戀街](6)신촌거리

    신촌(新村)은 대학가와 함께 서울시내에서 가장 ‘젊은 거리’이다. 이름뿐이 아니다. 인근 연세대와 서강대, 이화여대, 홍익대 학생뿐 아니라 서울시내 젊은이들이 ‘청춘’을 향유하는 장소다. 신촌은 9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문화의 공간이었다. 많은 음악인들과 연극인들은 이곳에서 각박한 현실을 쓴 소주로 달래며 예술의 열정을 불살랐다. 이후 신촌은 ‘소비 공간’으로 바뀌었지만 다양한 문화 공간이 아직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뜻맞는 이들과 겨울밤 추위를 술 한 잔에 날려 버리기에 신촌만 한 곳도 많지 않은 까닭이다. ●신촌수제비 15년 넘게 수제비를 떼어온 집이다. 사골 국물에 감자와 호박, 당근이 들어간 전형적인 수제비 맛이다. 양도 푸짐해 끼니 때면 수십 미터의 긴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다. 함께 먹는 김밥 맛도 괜찮다. 두명이서 수제비와 김밥 1인분씩만 시켜도 든든하다. 가격도 매우 저렴하다. 수제비 3500원 김밥 1500원.334-9252. ●이끼 1990년대 후반 납작한 돈가스만이 전부라고 여겼을 시절 치즈·야채·김치를 속에 채우고 김밥처럼 고기를 말아 만든 ‘롤가스’를 선보였다. 이곳에서 히트를 치자 홍익대·명동·대학로 등지에도 분점이 생겨났다. 김치치즈·카레치즈·고구마치즈 롤가스 등이 있으며 24시간 이내의 생고기를 쓴다. 공예품 같은 접시·사각사각한 무생채·후식으로 나오는 콩알껌은 이끼만의 특징이다. 가격대는 5000∼8000원선.337-1089. ●파스타12 은은한 조명 아래 아기자기한 소품이 놓여 있어 소개팅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고소한 두유에 크림소스의 부드러움을 가미한 두유 카르보나라·두유 버섯크림 스파게티(각각 7500원)가 특이하다. 오전 11시∼오후 5시에는 스파게티를 샐러드·음료와 함께 내놓는 런치세트를 6000∼6500원으로 저렴하게 내놓고 있다. 스파게티는 모든 메뉴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샐러드·음료는 무한정 리필된다. ●복성각 고추기름, 청양고추, 시금치 등의 식재료로 갖가지 색깔의 자장면을 만들어낸다. 이른바 파란 자장, 빨간 자장, 노란 자장 등이다. 밀가루를 넓게 펼쳐 만든 굵은 손칼국수 같은 면에 감자를 썰어넣은 납작자장도 유명하다. 이쯤되면 주인이 메뉴개발을 위해 얼마나 고심했는지 읽을 수 있다. 여느 중국집과 달리 젊은층의 기호에 맞게 인테리어를 깔끔하게 했다.5∼10명이 식사할 수 있는 작은 방들도 많아 학생들의 단체 회식장소로 애용된다.364-1522. ●만리향 규모는 아담하지만 중국 분위기를 자아내는 빨간색 간판으로 눈길을 확 끈다. 중국인 아주머니의 서비스에 불만스러운 목소리도 들리지만, 신라호텔 출신의 주방장이 만드는 사천식 요리를 먹기 위해 손님들은 줄을 서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특히 여름에는 땅콩버터를 풀어놓은 시원한 육수에 쫄깃한 면발이 담긴 중국식 냉면이 인기다.393-5863. ●간사이 일본풍의 선술집 분위기가 풍기는 일본 음식 전문점. 신촌 지역에 일본식 라면을 처음 선보인 곳이기도 하다. 지금이야 한국인으로 주인이 바뀌었지만 한동안 일본인이 운영했다. 육수에 일본식 된장을 풀어 숙주를 잔뜩 넣고 편육 두어점을 띄운 미소라면 등 메뉴가 40여가지나 된다.332-1333. ●진미락 도시락 전문점으로 노란색 간판의 허름한 외관만 보고 섣불리 지나치면 안된다. 직접 맛을 보면 진미락이 1985년부터 신촌의 금싸라기 자리를 꾸준하게 지키고 있는 이유를 알 수 있다. 도시락 메뉴(4500원짜리)에는 도시락 그릇에 오이무침, 계란말이, 생선튀김, 어묵 등 갖가지 반찬이 정성스레 나와 학창시절 어머니가 싸주신 도시락을 떠올리게 한다. 햄버그스테이크, 돼지 불고기·돈가스 도시락은 각각 4000원. ●완차이 홍콩식 중국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대표 메뉴는 아주매운홍콩홍합. 중국 사천고추와 우리의 청양고추 등이 홍합과 함께 어우러져 놀랄 만큼 매우면서도 고소한 맛을 낸다. 마파두부밥도 ‘강추’ 요리. 특유의 소스 맛과 함께 야들야들한 두부와 고기를 씹는 맛이 일품이다. 자장, 짬뽕, 탕수육 등 중국집 기본 메뉴도 웬만한 곳보다는 낫다. 아주매운홍콩홍합 2만원, 마파두부밥 6000원.392-0302. ●가문의 우동 조개·오징어·낙지 등 갖가지 싱싱한 해물이 들어간 나가사키 짬뽕(6000원)은 추운 겨울에 훅훅 불어먹는 재미가 있다. 먹을수록 매워지지만 속풀이로 먹기에 딱이다. 볶음식인 해물야키우동(5000원)은 매콤달콤한 소스가 독특하다. 무엇보다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가 음식 맛을 돋운다.325-8325. ●면빠리네 서울에서 라면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다시마, 미역, 고추장 등으로 직접 만든 수프로 맛을 낸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해짬라면’. 양은냄비에 조개와 오징어 등의 해물과 다섯가지 야채 등이 어우러지면서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예술이다.‘김콩라면’(김치콩나물라면),‘오너라면’(오뎅너구리라면)도 인기다. 가격은 3000∼3300원선.그놈이라면도 식도락가라면 놓쳐서는 안될 곳이다.324-6574. ●송아저씨빈대떡 대나무로 만든 간판에 발길을 멈추게 하는 집. 가게 안과 천장, 벽 등이 모두 나무로 돼 있다. 인기 메뉴는 모둠전. 동그랑땡과 깻잎전, 부추전 등 7가지의 전들이 푸짐하게 나온다. 무척 부드러우면서도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이 일품이다. 모둠전과 해물야채전 등이 1만 3000원.338-4919.동래파전도 부산파전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이밖에 신촌 먹자거리에 있는 신촌영양센터와 신선설농탕, 현대백화점 후문 맞은편의 함흥냉면도 괜찮다. 특히 신촌영양센터는 젊은 층을 위해 통닭 반마리·빵·수프·샐러드로 된 런치세트를 5500원에 내놓는다. 김유영 이두걸기자 carilips@seoul.co.kr ●섬 신촌이 원래 ‘젊고 활기찬 공간’보다는 시대의 어둠에 고뇌하던 젊은 지성들의 공간이었음을 증명하는 몇 안되는 곳이다. 1981년 고(故) 유향숙씨가 현재 먹자거리 자리에 가게를 열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술 한잔과 함께 민주주의를 염원했다.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과 시인 김정환씨, 소설가 김인숙씨 등 유명인사들도 이곳을 아꼈다. 유씨가 2003년 11월 지병으로 세상을 뜨면서 문을 닫을 위기에 놓였지만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창천교회 뒤편에 새로 둥지를 틀었다. 섬의 새 주인도 이곳 단골출신이다. 국산병맥주 4000원선. 안주는 단출한 편이다.392-7896. ●태 1998년부터 독수리다방 뒤편 지하에 둥지를 튼 술집이다. 네댓평 남짓한 좁은 공간에 발을 내딛는 순간 향긋한 인도 향과 이국적인 장식품이 손님을 맞는다. 흡사 외국 바에 온 듯한 자유로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이곳의 가장 큰 미덕은 음악. 70년대 하드록부터 얼터너티브록, 브릿팝, 모던록, 하드코어 등 다양한 록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분위기에 맞는다면 곡 신청도 가능하다. 가격도 무겁지 않다. 맥주는 3000원, 양주는 5만원부터 시작한다.365-3824. ●Studio 70’s 이름처럼 70년대 선술집의 편안한 분위기다. 비틀스와 이글스와 시카고 등 8000여장이 넘는 70년대 명곡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여기서는 간단한 공연 무대도 있다. 신촌블루스 엄인호씨 등 뮤지션들이나 프로급 아마추어 손님들이 가끔 무대에 오르기도 한다. ●우드스탁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음악을 들으며 맥주를 기울일 수 있는 곳. 이름처럼 60년대 히피 운동을 선도했던 ‘플라워무브먼트’ 세대 음악과 70년대 하드록을 주로 들을 수 있다. 연세대 어학당에 다니는 외국인들도 자주 찾는다.334-1310. ●벨벳언더그라운드 음악을 좋아하는 이라면 가볼 만한 곳. 벨벳언더그라운드는 60년대를 풍미했던 록 그룹. 폴 매카트니, 지미 페이지, 지미 헨드릭스 등 시대를 풍미했던 록 스타들의 얼굴이 가게 벽면에 새겨져 있다.336-8635.도어스에서도 ‘빵빵’한 하드록과 헤비메탈을 맘껏 들을 수 있다.334-5463. ●원조껍데기집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대학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웬만한 안주가 3000원이 넘지 않을 정도로 싸다. 이름 그대로 이곳은 돼지껍데기가 주 메뉴다. 쫄깃쫄깃하면서도 담백한 껍데기는 비위 약한 사람도 곧잘 먹을 정도로 괜찮다. 새벽까지 가게가 시끌벅적할 정도로 인기다. 껍데기 3장에 3000원.‘가장 비싼’ 소갈비살양념구이와 안창살이 5000원이다. ●미네르바 1975년부터 문을 연 ‘신촌에서 가장 오래된 커피숍’이다. 특히 지금껏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클래식 전문 커피숍으로 유명하다. 이곳의 커피맛 역시 역사만큼이나 그윽하다. 모카, 브라질산토스, 과테말라 등 10여종의 원두커피가 준비돼 있다. 직접 내려먹다 보면 커피향이 온 몸을 감싼다.3500∼4000원 선으로 저렴한 편. 리필은 1000원을 더 내면 된다.3147-1327. ●몽환(夢幻) ‘복합문화놀이공간’을 표방한 클럽. 붉은 색의 어두운 조명 아래 중국풍의 고가구가 몽환적인 음악과 묘하게 어우러진다. 아담한 건물을 통째로 쓰는데 지하는 클럽,1층은 라운지,2층은 갤러리 카페로 쓴다. 친구네 집에 놀러온 것처럼 신발을 벗고 방석에 앉아 푹신한 쿠션에 기대어 술이나 음료수를 마실 수 있다. 때때로 2박3일 동안의 ‘48시간 파티’ 등 독특한 컨셉트의 파티가 열린다.325-6218. ●향음악사 몇 안 남은 음악전문 카페와 함께 신촌이 한때 음악인의 거리였다는 것을 방증하는 곳이다. 바깥에서 보는 매장은 좁은 편이지만 허공과 벽에는 빼곡히 앨범이 쌓여 있다. 이곳만의 특징은 한국 인디음악 등 쉽사리 구하기 힘든 앨범이 거의 다 있다는 점이다. 핫트랙이나 신나라레코드에 없더라도 이곳에서는 구할 수 있어 음악마니아 치고 향레코드를 이용해보지 않은 이는 없다. 인터넷(hyangmusic.com)에서도 주문할 수 있다.337-7598. 이두걸 김기용기자 douzirl@seoul.co.kr
  • DJ “北생존·인도적 인권 기여부터”

    북한인권국제대회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5주년 기념식이 동시에 열린 8일 정치권 인사들은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북한인권국제대회 환영만찬에 참석했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 일본 사이카 후미코 인권담당대사 내정자, 이홍구 전 총리 등이 참석했고 이명박 서울시장은 노벨평화상 기념식과 인권대회에 ‘교차출연’했다. 자민련 김학원 대표는 개인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같은 시간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노벨평화상 기념식에는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대조를 이뤘다.이용훈 대법원장, 이해찬 총리, 전윤철 감사원장과 민주당 한화갑 대표, 국민중심당 창당준비위 공동위원장인 신국환 의원을 비롯해 정동영 통일부장관, 손학규 경기도지사, 고건 전 총리 등 차기 대권주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당초 참석할 예정이었던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은 본회의가 늦어져 불참했다.김 전 대통령은 대북인권 해법과 관련,“대북지원을 통해 북한의 먹고 사는 인권, 병 고치는 인권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사회적 인권에 공헌한 바가 크다는 자부심을 가져야 하며, 북한의 생존, 인도적 인권을 지지하면서 정치적 인권에 점진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北주민 소리없는 죽음 외면말아야”

    “北주민 소리없는 죽음 외면말아야”

    만약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8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 앉아있었다면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 자신의 통치를 받던 탈북자들이 입을 모아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장면을 보고 분노를 느꼈을까, 아니면 수치심을 가졌을까.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유력자들이 북한 정권을 신랄히 비난하는 소리를 듣고 황당함을 느꼈을까, 아니면 두려움을 가졌을까. 이날 신라호텔에서 개막된 북한인권국제대회에서 100여명의 국내외 인사들은 국적과 출신을 막론하고 하나같이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강성 발언을 쏟아냈다. 그동안 산발적으로 표출돼온 비판들이 한 데 모이면서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듯 했다. ●“친북반미 학생 북한 가보라” 맨 처음 마이크를 잡은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는 “남한의 일부 학생이 오직 김정일 세습집단의 말만 듣고 친북반미 주장을 하는 데 대해 불행하기 그지없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그런 학생들의 0.1%만이라도 북한에 가서 북 청년들과 함께 노동하고 북한군대를 체험하면 주장이 신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핵문제와 인권은 똑같이 중요” 수전 숄티 미국 디펜스포럼 재단 회장은 연설을 통해 “북한에서는 아시아 쓰나미(지진해일) 희생자의 22배에 달하는 주민들을 살해하는 등 ‘소리없는 죽음’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 정계에서는) 북한 주민들이 해방돼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는데, 북핵문제 악화를 우려한 남한과 미국 정부가 인권문제에 미온적인 태도를 취하거나 외면하고 있다.”면서 “핵문제 해결 후 인권문제를 다루겠다는 생각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묶어 기른 개는 며칠만 굶겨도…” 탈북자 김태산씨는 “주인이 묶어 기른 개는 며칠만 굶겨도 못살지만, 자유롭게 풀어 기른 개는 주인이 없어도 먹고 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서 “북한 사람들도 원래 근면하고 지혜로운 한민족인데, 북한 정권에 길들여져 지금은 비참하게 굶어죽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제사회 북에 분명한 메시지 보내” 엘리자베스 바사 영국 국제기독연대 변호사는 최근 유엔 총회에서 ‘북한 인권상황에 대한 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국제사회가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권결의안 채택으로 국제사회가 북한의 인권문제를 가장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게 됐다.”며 “유엔 산하 기구가 아닌 총회에서 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그만큼 큰 의의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김추기경 “인간존엄성 보장되는 체제로 만들어야.” 김수환 추기경은 이날 북한인권국제대회에 보낸 축하 메시지에서 “인권유린을 하는 국가는 국제사회에서 역할을 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북한은 기본적인 인권조차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봉두완 천주교 민족화해센터 회장이 전했다. 김 추기경은 “종교의 자유가 없고 인권이 유린되고 탄압이 계속되고 있는 북한이 하루속히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돌아오기 위해서라도 북한을 인간의 기본 권리와 존엄성이 보장되는 체제로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연 이유종기자 carlos@seoul.co.kr
  • “간첩도 민주인사 만들면서”

    한나라당이 8일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을 집중 성토했다. 박근혜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북한인권 국제대회를 이 정부는 외면하고 있다.”면서 “이 정권은 간첩까지도 민주화인사로 만들어놓고 유공자라면서 보상을 하면서 나라를 위해 목숨 걸고 싸운 분들은 홀대받는 나라”고 비난했다. 한편 박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북한인권국제대회 환영만찬에서 “북한 인권에 대해 침묵하는 것은 인류가 지향하는 공동가치를 외면하는 것”이라며 북한 인권에 대한 정부의 노력을 거듭 촉구했다.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北인권 ‘고발자’ 총집결

    8일 낮 12시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 깡마른 체구의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비서가 등단해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북한내 인권 참상 현황을 역설한다. 이어 수전 숄티 미국 디펜스포럼재단 회장이 나와 북한 인권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다. 이어 김수철·김태산씨 등 탈북자들의 생생한 증언과 함께 니시오카 쓰토무 납북일본인구출협의회 부회장이 일본내 납북자 구출운동 현황을 전하면서 분위기는 격앙된다…. 8∼9일 이틀 동안 서울에서 열리는 북한인권국제대회에는 이처럼 국내외를 막론하고 그동안 북한 인권 실상을 비판해온 인사들이 총집결한다. 북한 인권을 주제로 한 최초의 대규모 국제회의라 할 만하다. 미 정부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알렉산더 브시바오 주한 미 대사와 제이 레프코위츠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피터 애커맨 프리덤하우스 총재, 데이비드 호크 전 엠네스티인터내셔널 미국지부장, 마이클 호로위츠 허드슨연구소 수석연구원 등 미국측 인사가 다수 참석, 중량감을 높이고 있다. 유럽연합(EU)에서도 엘리자베스 바사 영국국제기독연대 인권옹호 변호사와 나데자 미하일로바 전 불가리아 외무장관, 피에르 리굴로 프랑스 북한인권위원장, 윌리 포투어 국경없는인권 대표(벨기에 사무소) 등이 참석한다. 일본에서는 데리야키 마스모토 일본납북자가족협의회 대표, 고타로 이무라 ‘일본 북조선 귀국자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회’ 사무국장, 사카나카 히데노리 탈북귀국자지원기구 대표 등이 참여한다. 특히 소련에서 반체제 활동 후 망명한 나탄 샤란스키 이스라엘 전 내각장관도 참석키로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치권에서 정의용 열린우리당 의원과 김문수 한나라당 의원이 참석하며, 북한민주화운동본부·자유주의연대 등 보수민간단체 대표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틀간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공식 행사에서는 북한 인권 현황 보고에 이어 북한인권 개선전략 등을 놓고 참석자 간에 열띤 토론이 벌어지게 되며,9일엔 ‘북한인권선언’이 채택될 예정이다. 공식행사와는 별도로 10일 북한인권대학생국제회의(이화여대)와 북한인권콘서트(청계광장) 등 각종 행사가 열리는 등 주최측은 11일까지를 북한인권주간으로 선포한 상태다. 하지만 이에 맞서 통일연대를 비롯한 진보민간단체들도 대회기간중 광화문 미국 대사관 앞에서 토론회와 대북정치공세 규탄집회를 열 계획이어서 남남(南南)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인권국제대회와 관련,“민간단체 행사인 만큼 공식입장 발표는 없다.”며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한·중·일 문화교류포럼 발족

    한·중·일 문화교류포럼 발족

    한·중·일 3국의 문화교류 증진을 위해 창설된 ‘한·중·일 문화교류포럼’이 6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포럼에는 한·중우호협회 회장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김용운 한·일문화교류회의 위원장, 최성홍 전 외교통상부 장관, 중국 리더요우 대외문화교류협력회 상무부회장, 천용창 중·일우호협회 부회장, 일본 히라야마 이쿠오 일·한문화교류회의 좌장 겸 일·중우호협회 회장 등 14명이 참석했다. 한·중·일 문화교류포럼은 창설 취지문에서 “3국간의 문화적 교류를 더욱 실천적으로 활성화시킴으로써 창조적인 동북아 문화의 창달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민간 차원의 문화공동체 실현을 위해 각국 문화단체와의 연대를 발전시키는 한편 구체적인 문화교류 사업방안과 구상을 정부 당국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내년 전체회의는 베이징,2007년에는 도쿄에서 개최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UR보다 큰 농산물개방 파고 온다”

    관세율 인하를 통한 시장개방을 목표로 한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이 타결되면 우리 농산물 시장은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때보다 더 큰 타격을 받고 서비스 시장의 개방 압력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지적됐다. 또 DDA 협상이 장기화하면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은 다자간 협상보다 자유무역협정(FTA) 등의 지역주의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돼 FTA 실적이 미미한 우리나라는 수출시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분석됐다. 재정경제부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대한상공회의소가 2일 신라호텔에서 공동 주최한 ‘DDA 협상의 최근 동향과 향후 전망’이란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13∼18일 열리는 WTO 홍콩 각료회의에서 DDA 협상의 세부원칙이 도출되지 않겠지만 핵심쟁점에는 의견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서진교 연구위원은 “홍콩 각료회의에서 완벽한 형태의 세부원칙(모델리티)이 도출되지 않더라도 관세감축 등의 쟁점은 이견이 좁혀졌기 때문에 DDA 협상 결과 우리 농산물 시장의 개방 폭은 UR 수준을 훨씬 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DDA 농업협상이 타결돼도 쌀 비준안이 통과됐기 때문에 국내 쌀 시장은 10년간 관세를 유예받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관세율이 200%가 넘는 마늘·고추와 100%가 넘는 양파·분유 등의 시장은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강문성 WTO 팀장은 “홍콩 각료회의가 결렬될 경우 DDA 협상은 세부원칙을 놓고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 경우 각국이 다자간 협상보다 FTA 등 지역주의에 초점을 맞추고 정책을 수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천준호 외교통상부 통상분쟁해결과장은 서비스 협상과 관련,“핵심쟁점들이 타결될 것 같지는 않지만 개방압력은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대외적인 개방요구를 국내 서비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강현 외교부 WTO 과장은 “농업 협상은 명분에 집착하지 말고 농업 보호와 경쟁력 강화라는 실익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면서 “우리나라의 개도국 지위확보 문제를 염두에 두고 정교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정빈 경상대 교수도 “DDA 농업협상의 세부원칙은 UR 협상에 비해 관세와 보조금의 대폭적인 감축 등 개혁적인 시장개방 방식이 채택될 것”이라며 “개도국 지위를 다시 확보하고 본격화할 농산물 시장개방에 대응할 수 있는 체질강화를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삼성전자, 휴대전화 협력업체 지원

    삼성전자가 휴대전화부문 협력업체에 대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금을 지원하고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협력업체 지원에 적극 나섰다. 삼성전자는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정보통신부문 91개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 ‘삼성전자 정보통신 파트너스 데이 2005’에서 내년에 부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215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2008년까지 모두 1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내년도 휴대전화의 경영과 구매 방침을 협력사와 공유했다.정보통신 부문에서 올해 생산성 및 품질혁신 컨설턴트 파견 대상 협력사를 확대하고, 협력사 경영자와 임직원들을 위한 교육지원도 늘리기로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기술개발, 품질향상 등에서 우수한 실적을 올린 국내외 협력사에 대해 시상했다. 구매부문에서는 세원텔레텍, 쉘라인, 인탑스, 코아로직, 피앤텔(이상 국내), 아기어 시스템스, 교세라 코퍼레이션, 무라타 매뉴팩처링, 필립스, 퀄컴 CDMA 테크놀로지(이상 해외) 등이 각각 우수 협력사로 선정됐다. 또 개발부문에서는 다이시스, 마젠타시스템, 모빌링크, 아바드, 지티텔레콤 등이 선정됐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남들보다 큰 보상… 염치없어”

    대하소설 ‘토지’작가 박경리씨의 팔순잔치가 29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렸다. 잔치에는 외동딸인 김영주 토지문화관장, 사위인 시인 김지하, 외손자 김원보ㆍ세희 형제 등 가족들과 문인, 정ㆍ관계, 학계, 언론계 인사 등 평소 박씨와 가깝게 지낸 100여명이 참석해 박씨의 건강과 장수를 축원했다. 박씨는 “자식 체면 때문에 하라고 했지만 이렇게 거창하게 할 줄 꿈에도 몰랐다.”면서 “솔직히 여기에 선 것이 염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보다 오래 살아 염치가 없고, 작가로서 훌륭한 업적을 남겼는데도 보상 못받고 떠난 사람에 비해 나는 한 일보다 더 많은 보상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행사장을 찾은 지인들은 작가의 문학적 업적과 소박한 삶에 대해 아낌없는 경의를 표했다. 작가 최일남씨는 “선생을 만날 때마다 글쓰는 모습보다 호미 들고 밭 매는 모습을 봐왔는데 거칠고 험한 작가의 손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었다.”는 일화를 소개했고, 박완서씨는 “선생은 나의 희망”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김상현 전 국회의원, 김한길 의원, 정창영 연세대 총장, 유재천 한림대 교수, 장명수 한국일보 이사, 양숙진 현대문학 대표, 진의장 통영시장, 김민기 학전 대표, 영화감독 이광모씨, 작가 오정희 강석경 황지우 강형철 김남일씨 등이 참석했다. 1926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난 박씨는 1955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소설 ‘표류도’‘김약국의 딸들’‘파시’ 등 다양한 작품들을 펴냈다.1969년 ‘현대문학’에 연재를 시작해 25년 만에 완성한 대하소설 ‘토지’는 한국문학의 최고봉으로 꼽힌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남북 단일팀’ 박차

    대한체육회(회장 김정길)는 24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아시안게임 37개 종목 중 26개 종목 경기단체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2006도하아시안게임과 2008베이징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김정길 회장은 “경기단체장들의 합의로 단일팀 구성을 추인받았다.”면서 “메달 가능 종목까지 선수를 반반씩 뽑지는 않는 등 선수 비율과 선발 기준은 북한의 자존심을 살려주면서도 상식에서 벗어나지 않는 수준으로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실력을 갖추고도 단일팀 구성으로 희생을 당한 선수들은 보상차원에서 연금과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우리는 맞수 CEO] 장경작 호텔롯데 사장 vs 이만수 호텔신라 사장

    [우리는 맞수 CEO] 장경작 호텔롯데 사장 vs 이만수 호텔신라 사장

    “롯데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텔입니다.”(장경작 호텔롯데 사장) “신라호텔 서비스가 대한민국 최고지요.”(이만수 호텔신라 사장) ‘친절의 대명사’ 호텔업계에서 최고를 향한 서비스 전쟁에는 한치의 양보가 없다. 장경작(62) ㈜호텔롯데 사장과 이만수(55) ㈜호텔신라 사장이 대표적인 친절 사령관이다. 이들 최고경영자(CEO)는 최고를 지향하는 승부사이자 선의의 경쟁자다. 한편으로 외국의 유수 체인호텔과 경쟁할 땐 이들은 동반자가 된다. 순수 국내 자본으로 설립된 로컬브랜드를 대표하는 ‘호텔리어’인 까닭이다. ●삼성 출신에 늦깎이 호텔리어는 닮은 꼴 두 사람 모두 삼성출신이라는 게 공통점이다. 동종업계의 CEO로서 맞수라기보다는 동반자에 더 가깝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롯데의 장 사장은 1968년 삼성그룹 비서실에 입사,76년 삼성물산㈜의 과장을 지냈다. 장 사장이 지난 75년 삼성물산으로 입사한 신라의 이 사장보다 7년 삼성 선배다. 장 사장은 82년 ㈜신세계백화점 이사를 거쳐 94년 서울웨스틴조선호텔 대표이사가 되면서 호텔리어 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2월 호텔롯데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반면 이 사장은 97년 삼성물산 뉴욕지사장을 거쳐 지난 2002년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신라의 마케팅담당 부사장으로 옮겼다. 여전히 ‘삼성맨’인 그는 2003년 1월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으로 최고의 사령탑에 올랐다. 모두 늦깎이 호텔리어라는 게 공통점이다. ●우리 호텔이 최고야! 두 호텔 출발은 일란성 쌍둥이처럼 거의 비슷하다. 롯데가 73년 5월5일 법인을 설립,79년 3월10일 롯데호텔서울(소공동)을 개관했다. 신라는 73년 5월9일 법인을 세웠고,79년 3월8일 신라호텔서울의 문을 열었다. 두 회사는 개관 당시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신라가 3월로 개관 날짜를 잡자, 롯데가 78년 12월22일 부랴부랴 부분 개관했다. 개관일 신경전도 치열했다. 롯데는 서울점·월드점·부산점·울산점·제주점 등 5개 호텔에 3536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 호텔 체인화를 주도했다. 지난 2002년에는 호텔업계 최초로 5억달러 관광진흥탑을 받는 등 지난해 1조 185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라는 서울점과 제주점에 모두 937개의 객실을 두고 있다. 호텔 가운데 유일하게 상장된 신라의 지난해 매출액은 4235억원이다. 외관상 롯데의 판정승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신라는 “제주도에 스위트호텔, 경남 거제에 삼성거제호텔을 위탁경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롯데는 “최고가 객실인 로열스위트룸은 1박에 968만원으로 신라보다 비싸다.”고 자랑했다. 또 프랑스와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 등이 여장을 풀어 최고임을 과시했다. 신라는 “최고가 객실은 프레지덴셜 스위트 노스윙으로 1일 객실료가 907만 5000원이지만 2개”라고 정색했다. 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루이스 거스너 IBM회장, 러시아의 테니스요정 샤라포바 등이 묵었다.”며 맞받아쳤다. ●초특급호텔 선두다툼 호텔롯데는 초고급화 트렌드에 따라 별 여섯개의 호텔을 지향하고 있다. 장 사장은 “일본인 단체관광객들이 투숙하는 호텔이란 이미지를 탈피하겠다.”며 “구미지역 CEO들을 유치해 초특급 비즈니스 호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관 건물의 리뉴얼 공사를 대대적으로 시작했다. 호텔 디자인을 바꾸기 위해 바베이몰튼사와 함께 리뉴얼 공사 설계작업을 하고 있다.1층의 프런트 데스크를 14층으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또 2008년 개장을 목표로 러시아 모스크바의 뉴 아르바트거리에 호텔을 건립하고 있다. 외국 유수호텔과의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호텔신라는 신라호텔만의 서비스를 바닥에 깔고 있다. 객실 고객이 TV를 보다가 전화기를 들면 TV볼륨이 자동으로 줄어드는 서비스, 외출 중인 고객의 전화를 휴대전화로 연결하는 서비스 등 다소 특이한 서비스로 무장하고 있다. 이 사장은 “신라호텔을 ‘아시아 톱 5호텔’로 만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현재 15위권이다. 게다가 4년 연속 세계 100대 호텔로 선정돼 턱없는 일만은 아닌 듯싶다. 이 사장은 “장기적으로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런던 등에 체인을 갖는 글로벌 호텔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고를 향한 두 CEO의 집념 속에서 ‘상류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호텔이 조금씩 서민들 곁으로 다가서는 듯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