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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개발과 국제협력’ 심포지엄

    한국수출입은행(행장 신동규)과 북한대학원대학교(총장 박재규)는 6∼7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요하네스 린 전 세계은행 부총재 등 한반도 전문가 30여명을 초청,‘북한개발과 국제협력’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 재계인사 ‘제주 총출동’

    경제단체들이 이달 중순부터 다음달 초까지 여름 휴가철에 제주도에서 잇따라 하계 세미나를 개최해 정부와 재계 주요 인사들이 강연과 토론 참석을 위해 제주도에 대거 출동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국제경영원,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한국능률협회·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표준협회,21세기 경영인클럽 등 경제단체들이 이달 중순부터 잇따라 하계 세미나를 제주도에서 갖는다. 전경련 부설 국제경영원은 오는 27∼30일 제주 신라 및 롯데호텔에서 ‘동북아 지역경제의 성장’을 주제로 제19회 제주 하계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에는 강신호 전경련 회장, 오쿠다 히로시 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 리빈 주한 중국대사를 비롯해 동북아 안보·경제 환경에 정통한 국내외 권위자들이 대거 연사 및 패널로 참석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17∼20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세계와 미래를 향한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주제로 제30회 최고경영자 대학을 진행한다.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김병준 대통령정책실장, 정운찬 서울대 총장, 정구현 삼성경제연구소장, 스티븐 베어 매킨지 서울사무소 대표 등이 강연을 하며 250여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한다. 한국무역협회와 한국능률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공동으로 24∼2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를 창조하자.’를 주제로 하계 최고경영자 세미나를 마련한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박승 한국은행 총재, 어윤대 고려대 총장,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 허태학 삼성석유화학 사장 등이 강연을 한다. 한국표준협회는 20∼23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이희범 산자부 장관,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 어윤대 고려대 총장 등이 강사로 나서는 하계 최고경영자 특별세미나를 연다.21세기 경영인클럽은 7월30일∼8월2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다시 미래에 도전하자.’를 주제로 제주포럼을 개최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한국후지제록스 회장 정광은씨

    한국후지제록스는 2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정광은 대표이사 사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 의장도 겸하게 된다. 정 회장은 지난 83년 후지제록스에 기획담당 과장으로 입사한 뒤 지난 2003년 사장 자리에 올랐다. 국내영업 총괄책임자인 손문생 대표이사 부사장은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고 다카스기 노부야 회장은 최고 고문으로 위촉됐다.
  • “한국영화 몰라보게 성장”

    “한국영화 몰라보게 성장”

    미국 영화계의 입지전적 인물로 불리는 드림웍스 대표 제프리 카젠버그(55)가 방한,29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국 기자들을 만났다. 새달 14일 국내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홍보차 서울을 찾은 그는 “한국영화는 지금 최고의 번성기로 엄청난 기회와 발전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운을 뗀 뒤 “드림웍스가 CJ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애니메이션은 물론 실사영화의 한국내 제작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에서 핫이슈로 떠오른 제작사와 매니지먼트사의 갈등 국면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강의 사정은 알고 있지만, 민감한 사안이므로 ‘노코멘트’하겠다.”며 말을 아꼈다.“관련 기술이 최고조에 달해 어떤 꿈과 상상력도 모두 표현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은 미래가 무척 밝다.”고 강조한 그는 ‘마다가스카’의 주인공 사자 알렉스 역을 목소리 연기한 배우 송강호에게 감사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카젠버그는 23세 때 파라마운트사 우편발송부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출발해 7년만에 제작 담당 사장, 다시 4년 만에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사장으로 스카우트돼 ‘라이언 킹´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신용카드로 ‘알뜰 바캉스’ 가볼까

    신용카드로 ‘알뜰 바캉스’ 가볼까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신용카드사들의 ‘바캉스 마케팅’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평소 사용하던 신용카드를 잘 활용하면 여행상품 무이자 할부, 놀이동산 할인, 해수욕장 캠프 초대 등을 통해 휴가비를 절약할 수 있다. 운이 따라주면 공짜로 휴가비를 장만할 수도 있다. 휴가 계획을 짜면서 자신의 신용카드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어떤 혜택이 있는지 확인해 보자. 김모(38·서울 서초구 반포동)씨 가족은 7월 초에 떠날 제주도 여름 휴가에 들떠 있다. 지난해에는 8월에 휴가를 다녀오면서 너무 고생해 이번에는 붐비기 전에 떠나기로 했다. 김씨는 우선 자신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S카드사의 플래티늄 카드의 휴가철 관련 혜택을 꼼꼼히 따져봤다. 본인의 제주 왕복 항공권만 구입하면 동반자 1인 무료, 적립된 마일리지로 추가 2명의 항공권도 무료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아내와 두 아이의 항공료가 해결된 것.S카드는 제주 렌터카 60% 할인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었다. 김씨는 S카드와 제휴된 제주도 호텔에서 2박을 하는 데 비수기 특가로 16만원에 예약했다. 결국 김씨는 S카드의 바캉스 마케팅을 활용해 39만원으로 제주 여행(항공, 숙박, 렌터카) 예약을 완료했다. ●다양한 여행상품 할인 혜택 외환카드는 9월4일까지 신라호텔의 패키지 상품을 자사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선착순 500명까지 고급와인을 무료로 제공하고, 주중 이용자에 대해서는 11평짜리 객실을 16평짜리로 업그레이드해준다. 또 왕복항공과 호텔숙박이 최저 12만 8000원에 가능하고, 렌터카 이용요금이 60% 할인되는 2박3일 제주도 초특가 행사를 7월14일까지 실시한다. 현대카드는 300만원 이상의 여행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11만원 상당의 경포대 현대호텔 주말 숙박권이 제공된다. 또한 해외여행 패키지 이용고객은 인천공항 VIP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해외 호텔 예약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전세계 2만여개의 호텔을 5% 할인된 가격에 예약해 준다. LG카드는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LG카드 여행서비스인 L-클럽(www.L-Club.com)의 해외여행상품을 이용한 후 홈페이지에 사진을 등록한 회원을 추첨해 50만∼10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 상품권과 10만원짜리 국내 호텔·콘도 숙박권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회원들의 신청을 받아 7월말을 전후로 5차례에 걸쳐 1500 가족을 초청, 동해안 망상 해수욕장에서 공연·캠프파이어 등의 일정으로 짜여진 ‘아름다운 캠프’를 진행한다. ●휴가비 지원 비씨카드는 오는 7∼9월 출발하는 해외 여행상품을 비씨투어(www.bctour.co.kr)를 통해 6월 중 미리 예약하는 고객에게 총결제액의 5% 범위에서 최고 100만원까지 여행경비로 지원해 주고, 국제선 항공권 구입 고객에게는 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준다. 조기예약 서비스를 신청하면 비씨투어는 회원의 일정에 맞춰 항공권과 호텔 등을 미리 확보해 놓고, 성수기 항공 및 호텔요금이 확정되는 시점에 회원에게 총 여행경비를 안내하며, 회원은 제시받은 조건을 검토한 후 여행상품을 구매하거나 취소할 수도 있다. KB카드는 6월30일까지 건당 5만원이상 카드 이용 고객을 상대로 600명을 추첨, 휴가비 100만원, 리조트 숙박권, 주유상품권 등의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놀이공원 이용 할인 외환카드는 7월과 8월 캐리비안베이를 비롯해 아산 스파비스, 부산 아쿠아리움, 천안 상록리조트 등에서 입장료 할인 및 경품행사를 계획하고 있고, 롯데월드 수영장을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카드는 7월말까지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동반자도 할인 받을 수 있게 할인권을 배포하고 있고,LG카드도 7월14일까지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 이용권을 할인해 주고 있다. ●주유·차량정비 서비스 현대카드M은 그동안 적립된 포인트로 엔진오일 교환, 차량점검, 용품 무료구입 등의 서비스를 실시한다. 오일뱅크에서 3만원 이상 주유한 고객은 매주 월요일 무료세차를 받을 수 있다. LG카드는 ‘빅플러스 GS칼텍스 스마트카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7월10일까지 GS칼텍스 주유시 ℓ당 80원이 적립되고 교통상해 보험에 무료로 가입할 수 있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롯데카드는 휴가철에 맞춰 주유할인, 차량무료점검, 상해보험 등의 자동차 관련 서비스와 기존 롯데카드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에쓰오일 보너스 롯데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를 이용하면 에쓰오일 주유 때 ℓ당 50원의 할인 혜택이 있고, 전국 애니카랜드에서 오일, 배터리 등 20가지 항목에 대한 차량 점검 서비스와 워셔액 보충, 전기제어장치 점검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日여성 70명 ‘꿈의 제주행’

    일본의 유명 바둑기사와 여배우가 각각 제주에서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된 데 이어 이번에는 ‘돈 많은’ 일본여성 70여명이 제주에서 ‘욘사마’ 배용준과 골프도 치고 자선 디너쇼를 즐기기로 해 다시 화제다. 20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개점 25주년 기념행사로 일본인 VIP여성고객 70여명을 선발, 오는 28일 서귀포시 스카이힐 제주컨트리클럽에서 ‘욘사마’와 함께 하는 골프 이벤트를 개최한다. 골프 후에는 배용준과 자선 디너쇼도 즐기게 되는데 2박3일 일정동안 골프비용과 호텔 숙식비 등이 전액 무료로 제공되고 리무진 승용차가 제주공항에서 호텔까지 이들을 실어나를 예정이어서 다른 일본인 관광객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일본의 인기 여배우이자 탤런트인 구가 요코(久我陽子·31)가 중문관광단지내 신라호텔제주에서 30대 회사원과 결혼식을 올렸다. 구가 요코는 1988년 후지TV 드라마 ‘정열적인’으로 데뷔했으며 현재 후지TV드라마 ‘이혼변호사’에 출연중이다.2000년 국내영화 ‘비너스’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돼 한국과 인연을 맺은 후 2001년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활약하면서 김경호의 뮤직비디오에 류시원과 함께 출연하기도 한 친한파 배우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남제주군 성산읍 ‘섭지코지’에 있는 드라마 ‘올인’ 세트장에도 하루 평균 60명의 일본인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데 지난 19일에는 이 세트장 성당에서 세트장 복원 후 처음으로 일본 나고야(名古屋)에 사는 관광객 이시다 히게도요(石田武豊·31·회사원)씨와 나카시마 에리코(中島江梨子·27)양이 미국인 학원 강사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려 축하를 받았다.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대한의사협회는 의약품 사용기준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효과적이고 안전한 약물요법을 제공하기 위해 대한의사협회 의약품정보원(CDIE)을 최근 설립하고 초대 원장에 신상구 서울대의대 약리학 교수를 임명했다. 신 원장은 의약품정보원의 연구업무를 총괄할 의약품정보사업단장도 겸한다.매출액 세계 3위의 다국적 제약기업인 사노피-아벤티스는 신약 연구개발 및 국제 임상을 전담할 임상연구조직(CRU)을 본사 직속으로 한국에 설립, 운영한다고 최근 밝혔다. 다국적 제약사가 연구 및 개발 전담조직을 국내에 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한양대 류머티스병원 난치성관절염과 유대현 교수가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 류머티스학회에서 ‘루프스 신염 환자의 신장 조직에서 STAT-1과 STAT-3의 발현’이라는 연구 논문으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아토피 전문병원인 청뇌한의원과 전국 30여명의 임상한의사들로 구성된 청뇌한의원 네트워크(www.chungnoi.co.kr),㈜한겨레플러스 초록마을은 최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어린이 아토피 퇴치를 위한 공동캠페인 ‘안녕, 아토피!’추진에 따른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청뇌한의원 등 참여기관은 아토피 유발 환경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환경 오염과 화학적 식품첨가물, 패스트푸드 등 인스턴트 식품의 위해성을 알리는 것은 물론 전국 250여 곳의 친환경 유기농매장과도 네트워크를 형성해 공동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한국화이자제약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대한남성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제3회 화이자 해외논문 학술상 수상자로 서울대의대 김수웅·백재승 교수와 전남대의대 박광성·성균관대의대 서주태·중앙대의대 이무열 교수를 선정, 시상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다국적 제약사인 스위스 노바티스 본사가 공동 개최한 제2회 한-스위스 바이오메디칼 심포지엄이 최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려 항암 분야 기초연구 성과와 토론을 가졌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또 보건복지부와 국내 신약 개발 관련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진국 글로벌 제약기업의 신약개발에 관한 공개 세미나도 가졌다. 부광약품은 새로운 샴푸형 비듬치료약 ‘부광 더모픽스겔’을 발매한다. 스페인에서 수입한 ‘질산세르타코나졸’을 주성분으로 한 이 제품은 두피비듬의 원인인 효모균을 제거해 비듬을 치료하며 샴푸형으로 1주일에 두번만 사용하면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문의(02)8288-114.
  • “매일 비판만 받아 매우 힘들다”

    뻣뻣한 자세와 독설이 상징인 이해찬 국무총리가 17일 “죄송하다.”는 말을 연거푸 쏟아냈다.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회의원들의 공세를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되받아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였다.●집값폭등·잇단 의혹 사과… 자세 낮춰 그가 고개를 숙인 무대는 이날 오전 신라호텔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 오는 30일 취임 1년을 앞두고 마련된 자리였지만, 부동산가격 급등과 각종 의혹사건 등 최근의 국정현안들이 그를 고개 숙이게 만들었다. 그는 먼저 부동산값 상승에 대해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참여정부의 2년 반을 평가하면서도 “깨끗한 정부를 만들려 최선을 다했으나 아직 미흡하거나 실수하는 부분이 있다.”며 자세를 낮췄다.러시아 유전개발 의혹과 행담도 개발 의혹 등 최근 잇따른 의혹사건에 대해서도 이 총리는 “(각종 위원회의) 월권이 문제인데 이는 관리가 잘못돼서 그런 것”이라고 정부의 잘못을 시인했다. 그의 과격한 발언을 들어 “이미지 변신을 시도할 의사가 없느냐.”는 질문에는 “내 성격이 비교적 솔직하고 투명하다 보니 발언을 잘못하는 경우가 있다. 총리가 돼서도 가끔 이런 실수가 나오는데 죄송하게 생각한다. 노력은 하겠지만 쉬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대통령 건강언급 좀 부주의 했다”노무현 대통령의 건강문제를 언급해 논란을 빚은데 대해서는 “기자들과 사석에서 비보도를 전제로 지난해 대통령과 골프를 칠 때 얘기를 한 것인데 보도가 된 것”이라며 “어쨌든 하지 않았어야 할 발언으로, 내가 좀 부주의했다.”고 사과했다. 그는 마무리 발언으로 “매일 비판만 받으니 어떤 때는 매우 힘들다. 가끔 격려도 해 달라.”고 언급, 최근의 국정 난맥상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에 힘겨워 하는 여권의 속내를 내비쳤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주말화제] “두아들 한국국적 포기안해… 군대 보낼것”

    [주말화제] “두아들 한국국적 포기안해… 군대 보낼것”

    암참(AMCHAM·주한미국상공회의소)을 떠난 지금도 암참 회장으로 더 익숙한 제프리 존스 ‘미래의 동반자’ 재단 이사장이 두 아들의 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기로 해 화제다. 국내 고위층 자제의 국적 포기가 잇따르고 있는 시점에 나온 얘기여서 시사하는 점이 적지 않다. 존스 이사장은 17일 한국경영자총협회 주관으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경영조찬세미나에서 어린 두 아들의 한국 국적에 얽힌 사연을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달 미국 출장길에 올랐을 때 아내로부터 이중국적 상태인 두 아들의 한국국적 포기 여부를 상의하는 전화를 받았다.”며 “하룻밤 동안 생각한 끝에 한국 국적을 유지키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30여년 동안 한국에서 살면서 돈도 벌고 혜택도 받았는데 군대 문제 때문에 한국 국적을 포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다.”면서 “병역이 나쁜 경험도 아닌데 가야 되면 가면 되지 않겠느냐.”고 털어놓았다.“(두 아들이)나중에 파병 대상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농담까지 곁들였다. 존스 이사장은 몇년전 파티장에서 컴퓨터학원 여강사를 만나 결혼했다. 한국인 부인 이인숙씨다. 현재 4살,2살된 아들을 두고 있다. 한국이름은 재민·재희. 물론 아이들이 아직 어린 탓에, 그의 이같은 결심이 끝까지 변치 않을지는 더 두고봐야 알겠지만 적어도 국적 유지의 변은 울림이 크다. 존스 이사장의 국적은 미국. 공식 강연석상에서 서슴없이 한국을 “우리나라”로 표현하면서도 귀화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그는 “객관적 위치에서 한국 입장을 미국에 전달하고 설득하려면 미국국적을 갖고 있는 것이 낫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한국땅을 처음 밟은 것은 미국 유타주 브리검영 법대를 다니던 1971년.2년간의 종교 봉사활동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 변호사 자격증을 딴 뒤 80년 김&장 법률사무소의 국제변호사로 한국에 되돌아왔다.98년부터 2002년까지 암참 회장을 지냈으며 2003년 4월에는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나는 한국이 두렵다’라는 제목의 책도 썼다. 한국에서의 오랜 경험을 토대로 쓴소리도 마다 않는 존스 이사장은 이날도 “부자를 질시하는 풍토를 빨리 버려야 한다.”고 따끔하게 꼬집었다. 자신이 잘 아는 한국사람 중 한 명은 반(反) 부자 정서를 피해 고국땅이 아닌 하와이에 1000만달러짜리 고급주택을 마련했다며 “모순이 아닐 수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전경련 “김우중 재판 지켜보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6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문제에 대해 지금은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라면서 “수사 결과와 재판 과정을 좀더 기다려 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월례 회장단회의를 열고 “김 전 회장에 대한 문제는 회장단에서 사적인 의견만 오갔을 뿐 특별한 논의를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이건희 삼성 회장은 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에게 개인적인 생각임을 전제로 “김 전 회장은 젊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를 참작해 선처해 주길 바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 전 회장에 대한 사면 등을 건의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는 내가 할 주제가 아니다.”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도 “(김 전 회장은)전경련 전 회장 아니냐, 대외적으로 얘기하면 어떻겠느냐고 얘기를 꺼냈지만 최태원 SK㈜ 회장 등이 지금은 조사중이어서 시기상조라고 해 그렇게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조사가 끝나고 재판후 판결이 나면 우리도 얘기해야 할 것”이라면서 “지금 얘기를 잘못하면 오히려 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건호 전경련 부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회의에서 가볍게 김 전 회장에 대한 말이 오갔지만 수사에 이어 재판이 진행될 상황에서 거론할 단계가 아니라는 게 일반적인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전경련 회장단은 회의가 끝난 뒤, 이해찬 국무총리와 첫 공식 만남을 갖고 경제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이날 총리실은 전경련 회장단과의 첫 회동을 취소했다가 2시간 만에 다시 번복하는 등 혼선을 벌이기도 했다. 이 총리 초청 만찬은 현대차 정몽구 회장이 주재한 것으로, 정 회장의 회장단회의 참석은 2002년 5월 이후 3년 만이다. 이 총리는 만찬 간담회에서 “올해 5%의 경제 성장률은 다소 높게 잡은 측면이 있다.”면서 “부동산 문제와 관련, 가수요를 잡도록 하겠지만 부동산 관련 정책을 급조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회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전경련 국제산업협력재단을 ‘대·중소기업 협력센터’로 개편, 현재 65억원인 기금을 확충하는 등 협력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경련의 위원회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3개 시범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하고, 기업정책위원회에는 조건호 부회장, 자원대책위원회는 신헌철 SK㈜ 사장, 부품소재특별위원회는 현명관 삼성물산 회장을 각각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날 전경련 회장단회의에는 전경련 강 회장과 삼성 이 회장, 현대차 정 회장,SK㈜ 최 회장, 효성 조석래 회장 등 15명이 참석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기타와 하모니카 연주도 기대하세요”

    “한국에 다시 오게 돼 기쁩니다. 전국 순회 공연이 무척 기대되네요.” ‘자연을 연주하는 피아니스트’로 한국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조지 윈스턴(56)이 내한 공연차 한국을 찾았다. 지난 2000년 이후 5년만의 방문으로, 네번째 내한 공연이다. 그는 15일부터 28일까지 서울을 시작으로 청주·광주·전주·대구·부산 등 9개 도시를 돌며 공연을 펼친다. 공연에 앞서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편안하고 소탈한 자신의 음악세계처럼 간편한 청바지 차림으로 나타난 그는 인터뷰에 앞서 공연에서 선보일 ‘유 센드 미(You Send Me)’와 ‘더 트위스팅 오브 더 헤이 로프(The Twisting Of The Hay Rope)’의 연주부터 들려줬다. “연주 음악의 존재 이유는 그림처럼 글이나 말로는 다 표현하지 못하는 느낌을 전달할 수 있다는 데 있죠.” 피아노 연주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이처럼 답한 뒤 “피아노가 낼 수 있는 다양한 소리와 넓은 음계가 좋다.”며 미소 짓는다. 그의 이번 공연은 크게 ‘한겨울의 낭만’과 ‘그의 여름 이야기’라는 두 가지 테마로 진행된다.“지난 내한 공연을 조금 더 보충한 ‘서머 콘서트’에 ‘윈터 콘서트’를 합친 개념이에요.9개 도시를 도는 강행군을 벌이는 것은 제가 워낙 다른 장소, 다른 도시, 다른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죠.” 자신의 음악을 결코 ‘뉴에이지’라는 좁은 장르에 가둬놓기 싫다는 그는 “초기에는 R&B 음악에 심취했지만, 지금은 내가 배운 모든 장르를 통합해서 연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 윈스턴은 이번 내한 공연후 미국 도시 순회공연을 벌이고,2006년과 2007년 각각 한 장씩 새 앨범도 발매할 계획. 그는 “이번 공연에서는 피아노 외에도 어쿠스틱 기타와 하모니카를 연주하는 색다른 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달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공연 문의 (02)548-4480.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중국의 금융개혁 세미나

    리리후이(李禮輝) 중국은행장은 22일 오전 9시 서울 신라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중국의 금융개혁에 관한 세미나를 연다.
  • “北은 핵포기… 美는 경제제재 해제”

    김대중 전 대통령은 13일 “북한은 하루속히 6자회담에 출석해 요구를 당당하게 개진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은 핵을 완전히 포기하고 철저한 검증을 받겠다는 것을 천명해야 하며 미국은 북한에 대한 안전 보장과 경제제재 해제를 약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이 주최한 6·15 남북공동선언 5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미국과 북한이 주고 받는 협상을 한 후에도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으면 그때는 회담 참여국들이 엄격한 대응책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그것은 반드시 평화적 수단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6·15 정상회담의 핵심 주역들이 모두 집결했으며 국민의 정부 핵심인사와 해외 지도자급 인사, 여야 대표 등도 직접 참석하거나 메시지를 보내 왔다. 또한 각국의 관련 전문가 200여명이 사회·발표·토론자로 참여했다. 그러나 남북 비공개접촉시 남측 수석대표를 맡았던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은 이날 서울 고법에서 진행된 현대비자금 150억원 수수 파기환송심 속행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서인지 나타나지 않았다. 노무현 대통령도 이날 김 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 등을 주제로 20여분간 환담했다. 김 전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과 얘기하면서 분위기가 좋았다면서요?”라고 묻자 노 대통령은 “말보다도 분위기가 중요한 건데 전달할 방법이 없습니다. 주고받은 말 내용은 그냥 전달하면 되는데, 분위기 전달이 어려우니…”라며 회담 분위기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좋았음을 강조했다.또한 김 전 대통령은 1년여 만에 여야 대표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한 견해를 밝히고, 여야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이지운기자 jj@seoul.co.kr
  • 盧대통령 “北 이젠 6자회담 복귀 결단해야”

    盧대통령 “北 이젠 6자회담 복귀 결단해야”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북한의 핵포기와 6자회담 복귀에 대해 “이제는 북한이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6·15 공동선언 5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축사를 통해 “6자회담이 열리면 보다 유연하고 전향적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핵포기라는 전략적 결단을 통해 체제안정과 경제발전의 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남북관계가 획기적으로 발전하기 어렵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대화는 계속 되어야 하고, 남북대화가 북핵문제 해결에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야말로 우리 민족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면서 “남북한이 북핵문제 해결의 중요한 당사자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야 할 것이고,6자회담을 통한 북핵문제 해결에도 보다 좋은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6·15 공동선언 합의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북핵문제가 걸려 있지만 이것이 남북한 기존 합의의 이행을 지체하거나 무산시킬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합의한 사항들을 반드시 이행해 나가는 것이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성과에 만족할 수는 없으며 앞으로 더 나아가야 한다.”며 “관계발전은 신뢰 위에서 가능하고 그 신뢰는 약속을 지키는데서 비롯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김대중 前대통령, 獨 대십자공로훈장 받아

    김대중 전 대통령은 12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독일 정부가 수여하는 대십자(大十字) 공로훈장을 받았다. 대십자공로훈장은 김 전 대통령의 남북 화해 및 긴장 완화 노력, 한독관계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 등을 인정해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출신인 호르스트 쾰러 독일 대통령이 수여하는 것으로, 이날 행사에서 미하엘 가이어 주한 독일대사가 훈장을 대신 전달했다. 김 전 대통령은 수훈 연설에서 “독일은 우리가 군사독재하에서 신음하고 있을 때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줬고, 제가 사형언도를 받고 생명의 위기에 처해있을 때 독일 국민과 정부, 국회는 저의 구명을 위해 힘을 다해주셨다.”며 “독일은 또한 2000년 3월 베를린선언을 한 장소로서 이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물꼬를 튼 계기가 됐다.”고 독일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같은 호텔에서 열린 6·15 5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참석자 환영 만찬을 주재한 자리에서 만찬사를 통해 “6·15 공동선언은 대체로 양측이 윈·윈의 합의를 이룩해 낸 성공적인 회담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은 사실인데, 이것은 민족의 화해 협력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우리 모두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서울을 꼭 방문하도록 우리 모두의 뜻으로 요청하자.”고 제안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선진 한국을 위한 준비’ 세미나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원장 박성주)은 10일 오전 7시 신라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를 초청하여 ‘선진 한국을 위한 준비’를 주제로 최고경영자과정 총동문 조찬세미나를 연다.
  • [이번주말엔 뭘 먹지]

    서울신라호텔 양식당 콘티넨탈(2230-3369)은 9일 프랑스 보르도지역 최고의 포도농장주 크리스티앙 뮤엑스가 첫 방한, 진귀한 페트뤼스(1996년산 400만원) 등 7종의 와인을 소개하는 갈라디너를 연다. 참가비 50만원. 63시티 중식당 백리향(789-5741)은 22일까지 올해 홍콩국제요리대회에서 대상과 은메달을 딴 인삼엔다이브쌈과 소고기인삼탕(이상 5만원)을 내놓고 있다. 면전문점 시젠(2105-5755)은 키위·토마토·오렌지 등의 과일과 함께 중화풍의 찬육수로 맛을 낸 아이스누들(6000원)을 시판한다. 사누끼 우동전문점 사누끼보레(563-5135)는 여름을 겨냥해 푸른 빛깔의 녹차면을 냉장된 가다랑어 육수에 적셔 먹는 여름메뉴 웰빙녹차소바(4000원)를 내놓았다.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는 창원의 대표적인 상권인 중앙동에 창원점(055-247-5700)을 개점했다. 개장 기념으로 선착순 1만명에게 휴대폰 클리너를, 어린이 고객에게 스케치북을 선물한다.
  • 대사와 함께하는 요리COOK 조리TALK

    대사와 함께하는 요리COOK 조리TALK

    반도의 기질일까? 우리나라와 이탈리아는 공통점이 많다. 노래부르기 좋아하고, 쉽게 흥분하며, 정이 많은 것이 그렇다. 함축한다면 ‘화끈하다.’는 것이리라. 음식에서도 뇨키는 수제비, 라비올리는 만두, 코테키노는 순대, 카르파초는 우리의 육회와 비슷하다. 이래서 입맛에 맞는 까닭일까. 서울과 근교에서 성업 중인 이탈리아 음식점이 6000∼7000곳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처음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에 이탈리아 음식에 관해 취재하고 싶다고 제안하자 대사관측은 5월26일로 날을 잡고 아예 프란체스코 라우지 대사의 만찬을 보여주겠다고 회신했다. ■ 이탈리아 와인의 숨겨진 진실-모든 포도주는 Vino로 통한다? 만찬에서 처음 선보인 포도주는 베네토의 소아베. 이탈리아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드라이한 맛의 백포도주다. 로미오가 줄리엣을 만나기로 약속한 다음 하인이 가져온 와인을 맛보고 ‘Soave(향기로운)’라고 말한데서 유래됐다는 전설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이탈리아에서 음식을 말할 때 ‘아비나멘토(Abbinamonto)’라는 말이 있다.‘음식과 와인’의 궁합을 가리킨다. 안토니오 파텔리는 “이탈리아 사람들은 식탁에서 와인을 빼놓는 법이 없고 음식에 어울리는 와인 고르는 일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금치 스파게티와 작은귀 모양의 파스타는 토스카나의 베르나치아 디 산 지미냐노와 궁합을 맞췄다. 이탈리아 최초의 DOC(원산지통제와인) 와인이며, 최고급인 DOCG(DOC 가운데 최고)로 승격됐다. 역대 교황들이 즐긴 것으로 알려져있다. 화이트 드라이지만 깊은 맛이 났다. 농어요리에는 캄파니아의 그레코 디 투포를 맞췄다. 역시 화이트. 기원전 1세기에 그려진 폼페이 프레스코의 벽화에서도 발견된 고고학적인 와인이다. 주요리 소고기 안심구인엔 역시 토스카나의 로소 디 몬테풀치아노가 나왔다. 레드, 드라이하지만 약간의 신맛이 돌았다. 이탈리아 와인의 자존심이다. 달콤한 디저트엔 백포도주 베르나치아 디 오리스타노가 달콤한 맛을 강조했다. 기포(스파클링)로 상큼하면서 개운하게 했다. 오랜 옛날, 사르데냐의 전염병을 퇴치한 건강에 좋은 와인으로 전해온다. 거듭되는 와인 건배 속에 흥겨운 만찬 분위기, 우리의 잔치와 닮은 듯 낯설지가 않았다.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이탈리아 대사가 콕찍은 맛집 ●푸치니 대사의 만찬 메뉴를 짜고 와인을 구성했던 안토니오 파텔리가 총지배인으로 있는 이탈리아 음식점. 서울 강남역 7번출구와 나와 시티극장과 아트박스 사이의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하얀색 건물에 통유리문이 예쁘게 달린 푸치니가 보인다. 안토니오는 우리말도 곧잘 한다. 대사와의 만찬에선 김원기 조리사가 작은 귀모양의 오레키에테 파스타를 냈다. 푸치니는 ‘정통을 알고 즐기자.’는 게 모토. 국적불명의 요리가 아닌 정통 이탈리아 음식을 표방하고 있다. 대표 메뉴는 푸치니 스페셜(1만 8000원), 이탈리아 산간 고지대에서 먹는 토속 스파게티로 큰 북모양의 레지아노 치즈를 이용한다. 가운데를 파낸 치즈안에 럼주를 붓고 불을 붙여 주위 치즈를 녹인 다음 스파게티와 야채를 섞는다. 국내에서 보기 힘든데 요리사가 직접 테이블에 와서 만든다. 식사중에 들려오는 피아노에 고개를 돌려보면 안토니오가 연주한다. 단순히 식사만 하는 공간이 아니다. 철갑옷의 중세 병정, 청동조각품과 명화들, 지중해빛 통유리문…. 인테리어가 아주 좋다. 요즘은 감나무가 있는 파티오에서 식사해도 그만이다. 메뉴의 가격은 일품은 1만∼2만원선이고, 코스는 가격대가 다양하다.552-2877 ●토스카나 르네상스서울호텔의 이탈리아 음식점으로 외국인이 많이 찾는 곳. 이유는 테이블 간격이 고 손님들의 방해를 적게 받으며 대화할 수 있기 때문. 만찬에서 디저트로 대미를 장식한 사르데냐출신 알렉산드로 파치는 홍콩, 일본 등을 거쳤다. 토스카나는 르네상스의 발상지이자 이탈리아의 맛을 대표하는 곳. 입구에 들어서면 매콤한 고추향과 친근한 듯한 마늘향이 식욕을 일으킨다. 점심으로 비즈니스 맨들을 위한 런치(2만 4500원)을 준비한 것이 특징. 주방장이 매일 12가지 이상의 메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2222-8647 ●일폰테 호텔업계 최초의 이탈리아 식당으로 최고의 맛을 자부한다. 오픈키친 시스템으로 요리 전과정이 공개된다. 콧수염으로 옆집 아저씨 같은 분위기의 클라우디오 쿠키아렐리씨가 주방장. 만찬에서 송로버섯향의 시금치 스파게티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로마 중심가에서 아버지가 운영하던 식당에서 자라 자연스럽게 조리장돼 전세계를 누볐다. 밀레니엄 서울 힐튼 일폰테는 수제 파스타, 장작에서 금방 구워내는 피자, 신선한 샐러드가 가장 큰 특징이다. 생선과 소고기의 이탈리아식 요리로 단골 고객도 확보하고 있다. 로마 출신의 조리장 클라우디오가 매일 새롭게 선보이는 조리장 추천 메뉴가 인기.10명까지 식사가 가능한 별실과 50명 규모의 행사까지 치를 수 있는 리알토가 마련돼 있다.317-3270 ●라스텔라 대사의 만찬에서 농어요리와 쇠고기 안심구이·레몬 셔벗을 책임진 마우리지오 세카토가 부조리장. 그는 이탈리아의 유명음식점을 거쳐 미슐랭스타 출신으로 해산물 요리에 특히 자신있다고 한다. 그의 부인은 한국인.1996년 부인의 나라 한국에 와서 신라호텔·워커힐호텔 등을 거쳤다. 라스텔라는 별이 빛나는 아름답고 은은한 밤과 같은 낭만적인 분위기다. 월∼금 점심은 뷔페(1만 8000원)로 운영된다. 저민 소고기 안심, 올리브 오일에 절인 문어, 모차렐라 치즈를 곁들인 토마토, 시푸드 샐러드, 훈제 연어 등 각종 샐러드와 과일 및 요구르트 등 요리 30여 가지가 마련된다. 또 채식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새송이 버섯구이, 가지, 파프리카 등의 야채구이 및 랍스터 다리찜 메뉴 등 담백한 메뉴도 나온다. 주말 뷔페(2만 5000원)에는 알래스카연어를 비롯해 요리가 더욱 풍부해진다.710-7276 ●보나세라 서울 도산공원 맞은편에 위치한 이탈리아 레스토랑. 미식가들의 수첩에 이미 전화번호가 상위에 적힌 음식점이다. 건물 가운데 아담한 정원이 있어 시골같은 운치를 더한다. 대사의 만찬에서 발사믹소스를 곁들인 쇠고기 카르파초와 토마토·모차렐라치즈 테린을 낸 마시밀리아노 산니노가 요리하고 있다. 요즘엔 시금치와 리꼬타치즈로 속을 채운 토르텔리와 당근 크림의 토마도가 요름 메뉴로 나온다. 정통 요리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이탈리아 요리까지 선보인다. 일품으로 보통 2만∼3만원선이다. 이탈리아 와인리스트도 방대하다.543-6668 ■ MENU ●발사믹소스를 곁들인 쇠고기 카르파초 재료 쇠고기 홍두깨살 3㎏, 꽃소금 360g, 설탕 150g, 각종 다진 허브(세이지·로즈마리·타임 등)50g,서빙(1인분·크레송 60g, 발사믹식초 1큰술, 엑스트라버진 올리브기름 1큰술) 만드는 법 (1)쇠고기를 얇게 저민 다음 허브와 소금·설탕으로 절이는 마리네이드로 7일간 냉장고에 보관한다.(2)냉장고에서 꺼낸 다음 흐르는 물에 고기를 살짝 씻어내고 통풍이 잘되는 곳(12∼15도)에서 3∼4일간 말린다.(3)접시에 담아 낼 때 크레송을 놓고 (1)의 슬라이스를 한장씩 얹는다.(4)발사믹 식초와 올리브 기름을 뿌려낸다. ●송로버섯을 곁들인 스파게티 재료 생파스타 100g, 베이컨 50g, 트뤼플 크림 50g, 후추 5g, 파르메산치즈 15g, 올리브 기름 적당량 만드는 법 (1)파스타를 끓는 물에 삶는다.(2)팬에 올리브 기름을 두르고 다진 베이컨을 트뤼플 크림과 섞고 볶다가 (1)의 삶은 파스타를 넣고 같이 요리한다.(3)접시에 담고 파르메산치즈를 뿌린다. ●오레키에테 파스타 재료 밀가루 400g, 소금 10g, 미지근한 물 1/2컵, 토마토소스 1kg 만드는 법 (1)밀가루에 소금을 뿌려 미지근한 물에서 반죽한 다음 공처럼 둥글게 뭉쳐 1시간 가량 숙성한다.(2)(1)의 반죽을 떼어내 손으로 비벼 길게 만든다.(3)과일칼로 (2)를 손가락 마디보다 조금 작게 잘라 엄지손으로 눌러 작은 귀 모양을 만든다. 모두 이렇게 한다.(4)끓는 물(4ℓ)에 소금 25g과 (3)의 오레키에테를 넣고 5분 정도 삶아 건져 물기를 뺀다.(5)삶은 오레키에테에 토마토소스를 끼얹고 섞어 먹는다. 염소젖으로 만든 페코리노치즈가 있으면 뿌려낸다. ●야채를 곁들인 농어요리 재료 농어 150g, 가지 100g, 체리토마토 50g, 양파·다진 마늘 10g씩, 호박·샐러리 30g씩, 올리브 7.5g, 케이퍼 베리 7.5g, 토마토소스 50g, 파프리카 5g, 조개 50g, 통마늘 2개, 올리브 기름 12.5g 만드는 법 (1)팬에 올리브 기름과 다진 마늘을 넣고 볶는다.(2)양파, 호박, 가지, 샐러리는 작게 썰어 넣고 볶는다.(3)녹색 올리브, 다진 바질, 체리 토마토, 토마토 소스, 케이퍼 베리를 넣고 볶아 접시에 둥글게 담는다.(4)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통마늘을 으깨 넣고 타임, 소금, 후추로 농어살 껍질쪽을 먼저 볶는다.(5)다시 뒤집어서 껍질이 위로가게 하여 굽는다. 껍질을 바삭하게 굽는 것이 중요. ●쇠고기 안심구이 재료 쇠고기 안심 150g, 데미글라스소스 38g, 발사믹 식초 10g, 메시 포테이토 100g, 파르메산치즈 5g, 루콜라 10g, 포치니버섯 20g, 소금·후추 약간씩 만드는 법 (1)쇠고기 안심을 석쇠에서 굽는다.(2)메시 포테이토를 접시에 담고 구운 안심을 올린다.(3)발사믹 식초를 곁들인 데미글라스 소스를 뿌린다.(4)고기 위에 루쿨라 야채를 올리고 그 위에 파르메산치즈를 올린다. ●올리베라 사이다스 재료 반죽(밀가루 300g, 소금 2g, 올리브기름·미지근한 물 50㎖씩, 달걀 흰자 1개),소(리코타치즈 400g, 설탕 50g, 레몬껍질),소스(꿀 200g, 오렌지 1개, 샤프란 1g) 만드는 법 (1)모든 반죽 재료를 섞어 반죽해 냉장고에 30분 가량 둔다.(2)리코타치즈를 꽉 짜서 말린 다음 레몬 껍질·설탕과 함께 잘 섞는다.(3)사이다스 반죽을 위해 얇게 펴서 수제비처럼 방망이로 밀어 동그랗게 자른다.(4)(3)의 안에 리코타치즈 40g씩을 넣고 만두처럼 반죽 껍질을 붙인다.(5)(4)를 뜨거운 올리브 기름에 잠기도록 넣어서 튀긴다.(6)샤프란과 꿀, 잘게 다진 오렌지 껍질을 뜨겁게 데워 섞은 다음 (4)에 끼얹어 차려낸다. ■ 이탈리아 대사와 함께한 만찬 미켈레 사바티노 상무관은 “한국에선 이탈리아 음식 하면 피자와 스파게티가 전부인 줄 아는데, 사실은 오늘날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음식의 기초”라고 자랑했다. 그는 “이탈리아 요리는 고대 로마제국까지 기원이 거슬러 올라간다.”며 “르네상스시대 피렌체의 공주 카트린 데 메디시스가 프랑스로 시집가면서 요리사와 조리법, 재료 등을 가져갔다.”고 설명했다. 라우지 대사는 “이탈리아 음식은 올리브 기름, 곡류와 야채, 치즈와 과일, 허브를 많이 써 건강에 이상적인 식단”이라며 “이탈리아 요리는 지방마다, 집집마다 맛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탈리아가 통일된 지는 불과 130여년. 지방마다 특유의 향토요리가 발달했다. 겨울이 긴 밀라노·베네치아를 비롯한 북부지방은 진한 맛의 요리가 발달했고, 파스타와 크림도 풍부하다. 로마·피렌체의 중부지방은 파르메산치즈와 햄이 유명하다. 시칠리아와 나폴리를 비롯한 남부지방은 올리브와 토마토, 건면 파스타, 모차렐라치즈가 널리 알려졌고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도 발달했다. 대사의 만찬은 이탈리아 전역의 음식을 조금이라도 맛보게 하기 위해 식단을 짰다. 우리의 반찬에 해당하는 요리로는 식초에 절인 작은 양파, 절인 버섯, 햄 2종류, 칼라브리아(소금간으로 햇빛에 말린 토마토 슬라이스)를 큰 접시에 내놓았다. 필요한 만큼 덜어 먹도록 했다. 만찬 메뉴를 짠 안토니오 파텔리는 “이탈리아 음식은 기본적으로 전채·첫번째 코스(파스타·리조토), 두번째 코스(생선요리), 메인요리(육류), 디저트와 커피의 순으로 구성된다.”며 “소스나 재료가 겹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탈리아에선 첫번째와 두번째 코스를 함께 먹어야 ‘식사다운 식사’라고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전채는 북쪽 피에몬테지역의 카르파초와 토마토·모차렐라치즈 테린, 남쪽 풀리아의 해물요리를 냈다. 문어와 조개·멸치·새우 등을 데쳐낸 해물 모둠데침이다. 첫 코스는 중부 라치오의 송로버섯(트뤼플)으로, 향을 낸 시금치 스파게티. 이탈리아의 한적한 시골집에서 만들어 먹는 스타일이다. 세계 3대 진미인 송로버섯을 갈아 넣어 특유의 신비한 향이 오래도록 남았다. 여기에다 잘게 다진 베이컨을 넣어 같이 익혀냈다. 풀리아의 오레키에테(작은 귀 모양의 파스타)도 나왔다. 씹는 느낌은 쫀득쫀득했다.“수백가지의 파스타를 만들 수 있다.”는 상무관 부인 로자는 “한국에서 가장 맛있는 이탈리아 음식점은 우리집”이라며 은근히 요리 실력을 자랑했다. 두번째 코스는 시칠리아 농어요리. 살코기를 토마토를 넣고 삶은 것이 이색적이었다. 그린빈을 비롯해 여러 야채와 주꾸미도 들어 있었다. 시칠리아를 비롯한 남부에서는 거의 모든 요리에 토마토를 넣는단다. 다음은 레몬 셔벗. 부드럽게 얼려 그냥 마실 수 있게 했다. 레몬의 상큼한 향이 입 안에 남은 생선과 토마토의 냄새를 말끔하게 씻어줬다. 주요리는 북동지역 에밀리아 로마냐의 파르메산치즈와 신선한 루쿨라를 곁들인 쇠고기 안심구이가 나왔다. 보통 파르메산치즈를 파스타에 넣지만 쇠고기 요리에도 얹어냈다. 신선한 루쿨라 향이 고기요리와 잘 어울렸다. 디저트로는 서쪽바다 섬인 사르데냐의 올리베라 사이다스로 대미를 장식했다. 리코타치즈를 넣고 감싸 튀겨낸 다음 잘게 채썬 오렌지와 꿀을 넣고 섞어 만들었다. 황금보다 비싸다는 샤프란 향이 입안을 맴돌며 긴 여운을 남겼다.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20일밤 수원벌 ‘스타워즈’

    ‘한국 축구 챔피언의 자존심을 걸었다.’ ‘한국의 레알 마드리드’ 수원이 세계 최정상팀 중 하나이며 올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첼시FC를 홈으로 불러들여 20일 빅버드(수원벌월드컵경기장)에서 ‘비공식 챔프 대결’을 벌인다. 비록 친선대결이지만 국내(KBS2TV)는 물론 영국 전역으로 생중계되는 만큼 한국 축구와 K-리그 챔피언의 자존심을 걸고 뛴다는 각오. 지난해 7월 호나우디뉴, 라르손 등이 속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구단 FC바르셀로나를 1-0으로 꺾은 짜릿한 승리감을 첼시FC 경기에서 다시 한번 재현하겠다는 태세다. 19일 신라호텔에서 첼시의 무리뉴 감독과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가진 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첼시는 주전과 벤치멤버의 전력 차이가 거의 없거나 오히려 더욱 강할 수도 있다.”면서 “객관적인 전력이 열세인 만큼 많이 부담스럽지만 영국에 프리미어리그가 있다면 한국에는 K-리그가 있음을 세계에 각인시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수원은 ‘국내 최강의 공격진’인 나드손, 안효연, 김대의, 김동현 등을 앞세우고 김두현을 허리에 세워 공격을 주도케 한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크로아티아 용병 마토와 곽희주, 무사, ‘철벽 수문장’ 이운재의 수비라인으로 공격을 무력화시키다는 생각. 무엇보다 이번 방한한 첼시의 전력이 주전 일부가 빠지는 바람에 1.5진급에 불과해 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첼시는 베스트 멤버인 프랭크 람파드, 존 테리, 마테야 케즈만, 아르옌 로벤, 아이더 구드욘센 등이 빠져 있다. 특히 지난 17일 발표에 따르면 방한하기로 했던 공격 핵심인 케즈만과 구드욘센 등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꿈에 부풀어 있던 축구팬들을 낙담시켰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이번 시즌 70경기를 치르면서 피로가 누적됐고 부상 선수도 속출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세계 IT 거장들이 밝힌 ‘미래 디지털 시대’

    ‘유비쿼터스 세상을 논한다.’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막된 ‘서울디지털포럼 2005’에서는 IT분야의 세계 석학, 기업 경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유비쿼터스 디지털시대의 담론’으로 열기가 뜨거웠다. 이들은 가까운 미래에 삶의 질이 어떻게 변할지를 놓고 디지털 시장의 트렌드를 각각 예측했다. 앞서가는 한국의 IT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지적도 많이 나왔다.IT분야 세계 거목들이 제언하는 향후 디지털시대 전망 등 미래시장의 예견들을 소개한다. 행사는 SBS가 주관한다. 정치인에서 미디어 경영자로 변신한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은 개막 기조연설에서 “사람들이 정보를 교환하고 함께 협력할 때 역사는 진보해 왔다.”며 디지털시대를 정의했다. 그는 현재 TV와 인터넷을 통합한 새로운 미디어매체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준비 중인 기술은 케이블TV 커런트(Current)이며, 젊은 시청자들이 보내온 뉴스 프로그램과 패션, 과학기술, 음악, 시사 등 다양한 주제를 소화하기 쉽도록 짧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언제 어디서든 네트워크에 접속해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에 대한 논의도 결국은 보다 나은 인간의 삶의 구현을 위한 휴머니즘이 그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앞선 IT기술에 대해서는 “한국의 유비쿼터스는 세계 최초의 인쇄술에 이어 전세계가 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신세를 지는 커뮤니케이션의 큰 성과”라며 경의를 표했다. 제이콥스 회장은 ‘신개념 휴대방송’ 기술 모델인 ‘미디어플로(Media FLO)’를 제시했다. 그는 한국의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을 의식,“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며 연말에 미국에서 미디어플로 기술을 적용, 시험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국에서 위성DMB가 먼저 상용화됐지만 다른 국가에는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미디어플로가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DMB보다 더 나은 서비스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미디어플로가 한국에서 두번째로 상용화되길 희망한다.”면서 “정통부와 주파수할당 문제를 놓고 협의중이지만 주파수 할당은 정부 고유관할이라 지원이 없으면 대대적인 시험방송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는 지금과 다른 추가 전략을 내놓아야 한다.” 시장조사기관의 리도 사장은 “삼성전자가 세계 단말기시장을 지배하려면 앞으로는 종류만 많이 내놓아서는 안 된다.”며 국내 단말기 제조업체의 최근 경향과는 다른 주장을 폈다. 리도 사장은 방안으로 “‘타깃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야 하고 더욱 정교해져야 한다.”면서 “삼성은 운영이 탁월하지만 현재 수준으로는 수익을 더 올릴 수 없기 때문에 불필요한 모델을 사장시키는 등 브랜드 포트 폴리오도 단순화해야 한다.”고 비경제적 매출구조를 지적했다. 조지 콜로니 포레스터리서치 회장도 “삼성이 TV와 휴대전화 사업에 치중하면 경영 스피드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도 사장은 한국의 DMB 서비스 시작과 관련,“TV수신 단말기는 잘 팔리겠지만 세계시장을 뚫기 위한 표준이 관건”이라면서 “외국 공급업체도 표준을 갖고 있어 경쟁에서 접전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장비 업체인 루슨트의 존 기어리 CMO는 “앞으로 ‘프로슈머’를 위한 개인화된 네트워크시대가 올 것이며 통신사업자의 신성장엔진 발굴에서도 핵심 비중이 될 것으로 본다.”고 예견했다.‘프로슈머(Pro-sumer)’란 전문가의 성공과 소비자 행복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소비자는 각기 다른 기기, 주소, 연락처 등을 갖고 있지만 궁극적으론 한 곳에 단일화된 서비스를 찾을 것이며 이용자들은 이런 차별화한 콘텐츠에 요금을 지불할 용의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하지만 이러한 기술발전에 “행복해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밝혀 첨단기술의 양면성을 언급했다. 국내 IT계 대표성을 지닌 진 장관은 “최근의 통신-방송, 유선-무선, 음성-데이터간에 진행되는 차세대 IT 대통합 시대에는 기술개발보다 서비스 활성화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미래를 내다봤다. 그는 “기술적 측면에서는 초당 100메가비트(Mbps)급 광대역통합망을 구축한다거나 네트워크에 와이파이(Wi-Fi)기술을 부가하는 등의 방식으로 충분히 컨버전스 시대에 대응할 수 있다.”면서 “문제는 서비스 오퍼레이터간 협력 여부가 핵심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서비스 업체들에 대한 사업허가, 비즈니스 모델 규제 등을 어떻게 조율할지가 차세대 IT산업의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 “일부 국가에서는 사업자에 대한 라이선스 허가 여부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있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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