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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주 반격… 롯데 ‘형제의 난’ 법정 비화

    신동주 반격… 롯데 ‘형제의 난’ 법정 비화

    롯데그룹 ‘형제의 난’ 2라운드가 시작됐다. 롯데가(家)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8일 한국과 일본 두 나라에서 소송전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과 아버지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을 해임한 차남 신동빈 롯데 회장과 임원을 겨냥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측은 “도를 지나친 행위”라며 “경영권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맞섰다. 신 전 부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 연회장에서 기자들 앞에 섰다. 부인 조은주씨, 자문단 3명과 함께였다. 지난 7월 경영권 분쟁 이후 신 전 부회장이 공식 석상에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었다. 머리카락 한 올 흐트러짐 없이 단정한 차림새였지만 얼굴은 수척했다. 양복 왼쪽 깃에 항상 달려 있던 롯데 배지는 보이지 않았다. 그는 SDJ코퍼레이션 회장이라는 새로운 직함을 사용했다. 최근 신 전 부회장이 국내에 세운 법인이다. 사명은 그의 영문 이름 앞글자를 따서 지었다.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한 신 전 부회장은 서툰 한국어로 입을 열었다. 그는 “발표문을 준비했으나 우리말이 부족해서 아내가 대독하겠다”면서 “이점 관대하게 이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재계 5위 기업 오너가 일본어밖에 못 한다’는 국내 여론의 비난을 의식한 듯 신 전 부회장은 회견 내내 일본말을 삼갔다. 질문에 대한 답변은 일본에서의 소송을 맡은 조문현 변호사(법무법인 두우)가 통역해 전달했다. 신 전 부회장은 “아버지 신 총괄회장의 위임을 받아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먼저 신 총괄회장의 롯데홀딩스 대표권 및 회장직 해임에 대한 무효 소송을 일본 법원에 냈다. 지난 7월 28일 열린 롯데홀딩스 긴급 이사회 소집 절차에 문제가 있으며, 이사회에서 결정된 신 총괄회장의 해임도 무효라는 취지다. 국내에서는 신 전 부회장을 이사에서 해임한 호텔롯데와 롯데호텔부산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롯데쇼핑의 회계장부를 볼 수 있게 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함께 냈다. 국내 소송을 맡은 김수창 변호사(법무법인 양헌)는 “신 전 부회장의 이사 해임이 부당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롯데쇼핑의 중국 사업 손실액 등 경영부실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견장에는 민유성 전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SDJ코퍼레이션 고문으로 동석해 눈길을 끌었다. 사모펀드 나무코프를 운영하는 민 고문은 롯데그룹의 지분 구조를 파워포인트 자료로 설명하면서 “신동빈 회장의 경영권 확보가 상당히 잘못됐다”고 여러 차례 주장했다. 롯데그룹 측은 1차 형제의 난으로 악화된 여론을 채 수습하기 전에 또다시 분쟁에 휘말리게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특히 올해 말 특허가 만료되는 롯데면세점 본점과 월드타워점 수성에 전력을 쏟아야 하는 상황에서 발목을 잡힐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날 일본에서 귀국한 신동빈 회장은 형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고받았으나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의 한·일 롯데그룹 경영권은 상법 절차에 따라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보장받았기 때문에 신 전 부회장의 소송이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롯데 형제의 난 2라운드?

    롯데 형제의 난 2라운드?

    롯데그룹 ‘형제의 난’을 일으킨 신동주(61)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반격에 나섰다. 그는 한국과 일본에서 경영권 탈환을 위한 소송전을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 전 부회장은 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지난 7월 말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권을 두고 다툼을 벌인 신 전 회장이 공식석상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일본 일부 신문과 국내 특정 방송사 외에는 언론 접촉을 피했다.  지난 8월 17일 일본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에게 패배한 뒤 줄곧 침묵을 지켰던 신 전 회장이 두 달여 만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롯데 안팎의 관계자들은 한일 양국 롯데그룹에서 대표 및 이사 지위에서 모두 해임된 신 전 부회장이 복권을 위해 소송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전 부회장 측이 롯데그룹 출입 기자 외에 법조 기자단에 간담회 일정을 알린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롯데그룹은 국적 논란 등 경영권 분쟁으로 악화된 여론을 채 수습하기 전에 또다시 형제의 난에 휘말리게 될까 걱정하는 분위기다. 특히 올해 말 특허가 만료되는 롯데면세점 본점과 월드타워점 수성에 전력을 쏟아야 하는 롯데는 신 전 부회장의 입장 표명에 발목을 잡힐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신 전 부회장은 이날 자신의 영문 이름 앞 자를 딴 것으로 보이는 SDJ코퍼레이션 회장이라는 새 직함을 사용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신동주 호텔롯데 등기이사서 해임… 모든 계열사 물러나 지분만 보유

    신동주 호텔롯데 등기이사서 해임… 모든 계열사 물러나 지분만 보유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는 1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등기이사에서 해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 전 부회장은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의 모든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롯데 관계자는 “신 전 부회장은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 롯데 계열사 등기이사에서도 모두 물러났으며 롯데그룹과 관련해서는 지분만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은 올해 초 일본 롯데그룹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해임된 이후 지난 3월 롯데리아와 롯데건설, 6월 롯데알미늄 등기이사에서 해임됐다. 이날 임시 주총에서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식 분할과 정관 변경 안건도 통과됐다. 이에 따라 호텔롯데는 이르면 연말쯤 상장될 전망이다. 호텔롯데는 조만간 IPO를 위한 주관사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주식 분할 비율을 정한다. 주식 분할은 호텔롯데의 지분 99.28%를 가지고 있는 일본 롯데의 지분율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호텔롯데의 주요 주주는 일본롯데홀딩스, 광윤사, L투자 회사 등이다. 이와 함께 호텔롯데는 기업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 2명을 선임했다. 사외이사 명단은 조만간 공시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상임위 3곳 사실상 ‘롯데 국감’ 되나

    여야가 국정감사 증인 신청 문제를 놓고 뜨거운 ‘국감 전초전’을 치르고 있다. “재벌 회장을 국회로 불러 증인석에 앉히자”는 야당과 “정치 공세용 무분별한 증인 채택 요구에 합의할 수 없다”는 여당이 양보 없는 기싸움을 펼치는 형국이다. 올해 국감 ‘증인 공방’의 최대 화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증인 채택 여부다. ‘형제의 난’이라고 불린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을 계기로 이번 국감이 사실상 ‘롯데국감’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직책에 ‘롯데’라는 글자가 들어가기만 하면 증인으로 소환하려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與 “기업인·증인 겹치기 최소화를” 국회 정무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위, 기획재정위 등 3개 상임위원회에서 두 사람에 대한 증인 채택을 논하고 있다. 정무위는 공정거래위원회 소관 상임위로서 롯데의 지배구조 문제를, 산업위는 롯데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기재위는 면세점 독과점 논란을 각각 들여다보겠다는 입장을 펴고 있다. 롯데가(家) 형제뿐만 아니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인기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이뤄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절차에서 최대 주주로 부상한 것과 관련해 정무위 국감 증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해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보건복지위에서도 증인 채택 필요성이 검토되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땅콩회항’과 관련해 산업위, 학교 앞 호텔 건립 문제와 관련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서 각각 출석을 요청받고 있다. ‘증인 겹치기’ 논란과 관련해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1일 “증인이 중복 신청됐을 경우 여야가 상의해 한쪽 상임위에서 질의를 하도록 해야 한다”며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기업인의 증인 채택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벌 총수에 대한 국감 증인 신청 요구는 올해도 어김없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마트 불법 파견 논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면세점 독과점 논란),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자유무역협정 최대 수혜자 논란) 등이 대상이다. ●교문위, 박용성 前회장 등 43명 채택 교문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중앙대 이사장 시절 역점 사업을 추진하며 특혜를 주고받은 박용성 전 두산중공업 회장과 박범훈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등 43명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명박 정부 핵심 실세 아들의 학교폭력 은폐 의혹과 관련해 김승유 하나학원 이사장도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19대 마지막 정기국회 내일 개막… 3대 관전 포인트

    여야가 다음달 1일부터 19대 마지막 정기국회 10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정기국회는 박근혜 정부가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 개혁 등 국정과제를 추진할 마지막 기회이자 20대 총선을 앞둔 마지막 국회라는 점에서 여야 간 사활을 건 일전이 예상된다. 여야 간 충돌이 가장 첨예한 대목은 ‘쟁점 법안’ 처리 여부다. 새누리당은 노동개혁을 위한 근로기준법, 비정규직 보호 관련 법안 등과 서비스산업발전법,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등 ‘경제활성화 3법’ 처리에서 확실한 성과를 얻겠다는 각오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재벌 개혁을 위한 공정거래법과 상법, 조세정의 실현 방안을 담은 소득세법 등을 쟁점 법안으로 선정했다. 여야 모두 상임위별 조율을 거친 뒤 협상하겠다는 전략이다.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3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여야 간 상임위별로 주고받을 법안들이 있는지 조율한 뒤에 여야 간사 간 일괄 타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도 “원내대표가 각 상임위 간사들과 지속적으로 회의를 하면서 쟁점 법안을 추리고 역할 분담을 통해 꼭 통과시켜야 할 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정기국회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재벌총수들의 국감 출석 여부다. 야당은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사태 등으로 인해 재벌개혁이 부상한 만큼 재벌총수들의 국회 출석을 벼르고 있다. 하지만 실제 재벌총수들이 얼마나 출석할지는 미지수다. 여당은 ‘호통·면박주기용’ 증인 출석은 안 된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조 원내수석부대표는 “재벌들의 문제점을 다룰 수 있는 부분은 다루되, 연관성이 적은 상임위에서 증인들을 생색내기용으로 불러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야당은 산업통상자원위와 정무위 야당 의원들이 롯데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증인으로 요청했다. 산자위 야당 간사인 홍영표 새정치연합 의원은 “거부하지 못하도록 여당과 최대한 협상할 것”이라고 했다. 내년 총선을 목전에 둔 만큼 예산 처리 과정에서 지역구 의원들의 ‘쪽지 예산’ 민원도 극렬하게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소속 김재경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아무런 근거 없이 예산 조정 테이블에 올라오는 민원은 안 받겠다”고 못박았다. 새정치연합 박 원내대변인은 “상임위 수정 과정과 예결위 증액 변동 과정에 포함되지 않는 쪽지 예산은 받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주총 패배 신동주 “日사업 내가…”

    신동주(61)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형제가 사이 좋게, 일본은 내가, 한국은 동생이 담당하라고 아버지는 계속 얘기해 왔다”며 양국 롯데가 신동빈 단일 체제로 가는 것이 부친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에 반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18일자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 경영진을 추인하는 것은 기업 통치의 향상으로 이어진다고는 생각할 수 없다”며 자신과 자신에게 의결권을 위임한 신 총괄회장은 전날 주총에서 회사 측(신동빈 측)이 제안한 의안 2건에 모두 찬성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일본 사업의 현장을 오랫동안 봐 왔으므로 내가 키잡이를 하는 편이 바람직한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하는 등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국과 일본 양쪽 사업을 모두 장악하는 것을 바라보고만 있지 않을 것임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아버지(창업주 신격호)로부터 내가 일본·한국 양쪽의 사업을 총괄하라는 발언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신 전 부회장은 “나는 주주로서 권리를 지니고 있다”면서 “단기적인 매출이나 이익을 추구하는 경영인지, 중장기적으로 상품 가치나 사원을 소중히 하는 경영인지, 어느 쪽이 좋은지 판단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현 경영체제가) 사원을 소중히 여겨 온 창업자의 생각이 흐려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경영진 교체 등을 위해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것도 생각하고 싶다.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계속하겠다”며 향후 모종의 행동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교섭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면서 “(신 회장과) 싸우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문제가 있으면 동생에게 조언하겠다. 사원의 목소리도 경영진에게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신동빈 ‘롯데 원톱’ 굳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완승을 거뒀다. 한·일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홀딩스의 주주들은 신 회장 중심의 안정적인 경영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27일부터 20여일 끌었던 롯데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됐다.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과 형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제치고 유일한 일인자로 올라선 신 회장은 한·일 통합경영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본 도쿄 지요다구 데이코쿠 호텔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사외이사 선임과 준법경영 방침 확인 등 2건의 안건이 통과됐다. 검사와 국회의원(참의원)을 지낸 사사키 도모코 데이쿄대 법학부 교수가 롯데홀딩스 초대 사외이사로 취임했다. 주주들은 또 롯데그룹이 오너 가족과 외부의 힘에 흔들리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른 경영을 추진하는 것에 찬성했다. 롯데 관계자는 “참석 주주의 과반 찬성으로 두 안건이 모두 순조롭게 가결됐다”고 말했다. 다만 롯데홀딩스는 주주보호를 이유로 구체적인 참석 인원과 찬성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주총에 참석했으나 신격호 총괄회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신동빈 회장의 주도로 열린 이번 주총은 25분 만에 마무리됐다. 애초 아버지를 등에 업은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치열한 표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측됐지만 동생 신 회장의 완승으로 싱겁게 끝났다. 이사회 합의와 법적 절차를 통해 한·일 롯데를 장악한 신 회장에게 주주들이 전적인 신뢰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주총 결의 후 “경영과 가족의 문제를 혼동해선 안 된다”면서 “법과 원칙에 따라 회사를 운영하고 ‘열린 경영’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롯데 ‘원톱’을 공식화한 신 회장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순환출자 정리, 호텔롯데 상장, 한국 롯데의 지주사 체제 전환 등 지배구조 개선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도쿄 황성기 특파원 marry04@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롯데 ‘신동빈 원톱’ 굳히기] 시간·장소 ‘비밀’… 25분 만에 끝나, 승자는 뒷문으로 패자는 앞문으로

    ‘패자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앞문으로, 승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뒷문으로.’ 17일 일본 도쿄의 지요다구 데이코쿠호텔 3층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장에서 롯데가(家) 두 형제가 보인 상반된 모습이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지만 롯데홀딩스는 주총이 열린다는 공지만 했을 뿐 시간과 장소를 비밀에 부쳐 취재를 하려는 한국, 일본 언론사들과 숨바꼭질을 했다. 비공개로 주총을 열려던 롯데 측의 의도와는 달리 이날 주총장인 호텔 3층에는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일본 언론사 기자 30여명이 몰려 롯데가 내분에 관심을 보이며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신동빈 회장은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어서인지 주총장 앞문으로는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주총장으로 쓰인 연회장의 뒷문 출입구로 들어갔다가 주총을 마치고도 역시 이 출입구를 통해 빠져나갔다. 1층에서도 기자들의 질문에 응하지 않고 검은색 렉서스를 타고 호텔을 떠났다. 반면 신동주 전 부회장은 오전 9시 26분쯤 3층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주총장 옆 대기실에서 10분가량 대기하고 있다가 9시 35분쯤 주총장에 들어가 20분쯤 뒤인 9시 55분 빠져나왔다. 그는 기자들에게 1분 20초가량 “앞으로도 제가 믿는 것을 일관되게 사원 여러분과 그리고 거래처분들과 함께 걸어가고 싶다”며 경영권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듯한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떴다. 한 관계자는 신 전 부회장의 주총 참석과 관련, “참석하지 않으면 오늘의 총회 의안에 대해 마치 찬성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면서 “의안에 반대하는 의견의 발언을 의사록에 남기려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롯데홀딩스 홍보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총회는 오전 9시 30분 개회해 25분간 진행됐다. 이 관계자는 “롯데홀딩스의 임원 외에 신동주, 신동빈씨, 그리고 주주들이 참석했으나 주주의 상세한 내역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주총이 열린 호텔 3층 주변에는 오전 8시부터 덩치가 큰 경호원으로 보이는 10여명이 이어폰을 끼고 ‘철통 같은 경계’를 하고 있었다. 9시 20분쯤 한 남성이 총회장 앞에서 관계자에게 “(홀딩스의) 감사다”라고 하자 다른 여성이 그의 얼굴을 확인하고 주총장으로 들여보내는 등 각별히 보안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쿄 황성기 특파원 marry04@seoul.co.kr
  • [롯데 ‘신동빈 원톱’ 굳히기] 지분 확보 실패·가족 지원 불투명… 신동주 마지막 카드는 법적 소송

    [롯데 ‘신동빈 원톱’ 굳히기] 지분 확보 실패·가족 지원 불투명… 신동주 마지막 카드는 법적 소송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를 계기로 일인자 입지를 확고히 다지면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경영권에서 한층 멀어졌다. 그럼에도 신 전 부회장은 경영 참여 욕망을 다시 한번 드러내 롯데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주총에서 신동빈 회장이 주도한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은 참석 주주 과반의 찬성으로 가볍게 통과됐다. 바꿔 말하면 신동주 전 부회장이 절반의 우호 지분도 확보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신 전 부회장은 사면초가인 상황이다. 믿을 것은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뿐이었는데 신 전 부회장이 공개한 신 총괄회장의 영상은 오히려 건강 이상설만 증폭시켰다. 신 총괄회장의 비서실장도 신동빈 사람으로 분류되는 이일민 전무로 바뀌어 아버지의 신변이 동생 신 회장의 영향 아래 놓였다. 가족들의 지원도 불투명하다. 지난달 27일 신 전 부회장과 함께 일본을 향했던 이복누나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과 신동인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 직무대행, 신선호 일본 산사스식품 회장 등이 두문불출하거나 자신과 선을 그어 반신동빈 전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반격을 노리는 신 전 부회장에게 남은 마지막 카드는 법적 소송이 될 전망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롯데, ‘황제경영’ 벗어나겠다는 약속 지켜야

    경영권을 놓고 3부자 간 막장 다툼을 벌였던 롯데 사태가 일단락됐다. 어제 도쿄 제국호텔에서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주주총회는 예상대로 신동빈 롯데 회장의 완승으로 끝났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다. 따라서 롯데홀딩스의 주총 결과는 롯데 경영권 다툼의 결정적인 분수령이 될 것으로 여겨졌다. 어제 주총에서는 신격호 창업주의 차남인 신 회장 측이 제시한 사외이사 선임 안건과 지배구조 관련 안건 등 두 건이 별다른 저항 없이 통과됐다.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 측의 반발도 예상됐지만 주총은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고 일사천리로 끝났다. 두 개의 안건이 과반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한 것은 한국과 일본 롯데를 완전히 장악한 신 회장 쪽으로 대세가 기운 것으로 볼 수 있다. 신 회장은 주총이 끝난 뒤 발표문에서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계기로 사태의 조기 해결과 재발 방지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날 주총의 성격을 설명하면서 “롯데그룹은 법과 원칙에 의거한 경영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27일 처음 불거진 ‘신격호·신동주 대(對) 신동빈’ 구도의 3부자 간 경영권 다툼은 표면상으로는 마무리됐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전개될 ‘신동빈 원톱’ 시대가 탄탄대로가 될 것 같지는 않다. 갈등은 여전히 잠복해 있고, 신 회장이 해결해야 할 현안도 산적해 있다. 당장 형인 신 전 부회장이 경영권을 놓고 제기할 것으로 보이는 법적 소송에 대처하는 일이 순탄치 않아 보인다. 3부자 간 진흙탕 싸움을 벌이면서 바닥까지 추락한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는 일도 쉽지 않다. 이번 사태로 ‘롯데는 일본 기업’이라는 인식이 우리 국민들 사이에 굳어진 것도 치명적인 손실이다. 앞서 신 회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호텔롯데를 공개하고 416개나 되는 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를 연말까지 80% 이상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중장기적으로 그룹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순환출자를 완전히 없애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약속은 이미 했으니 이제 실천만 남았다. 그래야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하고 ‘황제경영’의 폐해에서 벗어나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 혹여 일단 급한 불만 끄고 위기를 넘기자는 생각이었다면 큰 오산이다. 국민들은 신 회장이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다. 스스로 개혁을 하지 않는다면 롯데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기업이라는 이미지까지 더해져 국민들로부터 영원히 외면당할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롯데 ‘신동빈 원톱’ 굳히기] 롯데 지배구조 개선 시동… 70년 ‘폐쇄 경영’ 빗장 풀다

    [롯데 ‘신동빈 원톱’ 굳히기] 롯데 지배구조 개선 시동… 70년 ‘폐쇄 경영’ 빗장 풀다

    70년 가까이 폐쇄적 경영으로 국내 재계 5위까지 성장했던 롯데그룹이 빗장을 풀고 투명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아버지이자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 시대가 저물고 자신을 중심으로 한·일 통합 경영에 나선다는 방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신 회장은 17일 일본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의 중심 안건인 ‘법과 원칙에 의거하는 경영에 의한 방침의 확인’에서 롯데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분명히 밝혔다. 롯데홀딩스는 “주총은 신동빈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현재의 경영진이 안정적인 경영체제를 확립하고 법과 원칙에 따른 경영을 보다 향상시키는 것과 동시에 보다 투명성이 높은 규범 경영을 계속해 철저히 추진하는 것을 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전까지 이뤄졌던 롯데그룹의 ‘손가락 경영’ 방식에서 벗어난다는 의미다. “롯데의 인사는 창업 이래 회장님(신 총괄회장)이 전부 결정해 왔고 인사는 보통 구두로 하며 서류에 사인까지 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라는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인터뷰처럼 그동안 롯데그룹의 경영은 회사 소유자의 의사 결정에 따라 움직이는 전근대적인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 신 회장이 법과 원칙에 따라 경영하는 롯데는 지배구조 개선으로 구체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신 회장은 지난 11일 한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호텔롯데를 상장시키고 계열사 간 순환출자 고리를 줄이는 것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이 기업 투명 경영을 위한 의지를 밝혔지만 앞으로 갈 길은 멀다. 먼저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가 본격 가동된다. 신 회장은 호텔롯데 상장과 지주사 전환을 위해 그룹 내에 재무 및 법률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TF팀과 기업문화 개선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지배구조가 실제로 단순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호텔롯데를 단독으로 지주회사를 만들게 되면 자회사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경영의 투명함을 어디까지 드러내야 하는지도 신 회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사태로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원이 나서 롯데그룹을 압박하고 있다. 금감원은 일본 롯데그룹 계열사가 최대주주로 돼 있는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에 대표자와 재무 현황 등의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호텔롯데는 17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서 최대주주인 롯데홀딩스의 대표에 ‘공시일 현재 신동빈, 쓰쿠다 다카유키’라고 명시했다. 이 밖에도 롯데홀딩스가 어떤 회사이고 재무 현황이 어떤지에 대해 이전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내면서 금감원의 요구를 어느 정도 충족했다. 다만 공정위가 요구한 롯데그룹의 전체 해외 계열사 주주 및 임원 현황과 각 계열사가 가지고 있는 주식 현황에 대한 자료까지 제대로 제출할지에 대해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외국인 주주들이 누구인지 얼마나 지분을 가지고 있는지 제출하려면 하나하나 동의를 받아내야 한다. 때문에 신 회장이 나서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나름의 성의를 보이는 것으로 끝내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롯데홀딩스 오늘 주총… 신동빈 ‘원톱 선언’ 하나

    롯데홀딩스 오늘 주총… 신동빈 ‘원톱 선언’ 하나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 될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1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이번 주총을 통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명실상부한 1인자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게 반격의 빌미를 줄지 주목된다. 1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각각 13일과 16일 일본으로 떠난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은 현지에서 롯데홀딩스 주주 설득 등 주총 준비를 마무리했다. 신 회장 측이 소집한 임시 주총에서는 사외이사 신규 선임 및 지배구조 개선 등 2가지 안건이 표결에 부쳐진다. 신 회장 측은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안건이 통과되려면 3분의2 이상의 표를 확보해야 한다. 롯데홀딩스 지분은 광윤사가 3분의1, 종업원으로 구성된 우리사주조합이 3분의1, 이사회 임원들이 통제할 수 있는 일본 내 계열사 및 법인주주가 3분의1 정도를 갖고 있다. 신동빈·동주 형제는 각각 2% 미만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광윤사는 단일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과 부인 시게미쓰 하쓰코, 신동주·동빈 형제 등 4명이 99% 지분을 가진 가족기업인 광윤사의 이사회는 신격호 대표이사와 신동주·동빈 형제 등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신 전 부회장이 신 총괄회장의 위임장을 받는 방식 등으로 아버지의 뜻을 대리할 수 있게 되면 광윤사는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반대표를 던질 수 있다. 신 회장 측은 광윤사 지분을 제외하더라도 나머지 주주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었기에 안건 통과가 무난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우리사주조합과 법인 주주는 단일화된 의견이 아닌 각자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도 반격의 기회가 남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원 리더’ 신동빈 주총만 남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는 17일 열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3일 일본으로 떠났다. 한·일 롯데그룹을 법적으로 장악한 신 회장이 그룹 1인자로 올라서기 전 마지막 관문인 주총을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롯데홀딩스 임시 주총을 준비하고자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하네다 공항으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한·일 롯데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롯데홀딩스는 주총에서 사외이사 신규 선임과 기업지배구조 등 2개의 안건을 논의한다. 신 회장이 지난 11일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밝힌 경영권 분쟁 수습 대책의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이번 주총을 통해 얼마나 많은 주주가 신 회장을 지지하고 있는지 확인될 전망이다. 기업 지배구조 변경은 특별 결의 사항으로 참석 주주의 3분의2 이상이 찬성하면 통과된다. 현재 롯데홀딩스 지분은 광윤사, 우리사주조합(종업원), 일본 롯데 자회사 등이 각각 3분의1을 소유하고, 신동빈-동주 형제가 각각 2% 미만을 갖고 있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주총에 참석해 신 회장 측 안건 처리에 반대하거나, 우호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진 교체를 시도할 수는 있지만 그럴 가능성이 적다는 게 롯데그룹 측 판단이다. 앞서 신 회장은 한·일 롯데를 단독 경영하기 위한 법적 절차를 모두 마쳤다. 신 회장은 지난 10일 일본 법무성 등기부 변경을 통해 한국 롯데의 주요 주주인 L투자회사 9곳의 대표이사직에서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을 해임했다. 신 총괄회장은 자신이 대표로 있던 롯데상사 등 일본 롯데 계열사 5곳에서도 해임됐다. 이로써 신 회장은 12개 L투자회사의 단독 대표로 올라섰다. 일본 롯데 계열사 15개 가운데 14곳의 대표는 신 회장의 측근인 일본인 임원들로 채워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롯데 경영권 분쟁 파장] 신씨 일가 국내 재산만 5조원대

    [롯데 경영권 분쟁 파장] 신씨 일가 국내 재산만 5조원대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 일가족이 국내에서 가진 재산 규모가 5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재벌닷컴 등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 일가 6명의 재산은 모두 5조 627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으로는 5조 630억원어치, 부동산으로는 5640억원어치 수준이다. 신 총괄회장 일가 가운데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차남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신 회장은 국내에서 2조 780억원의 주식과 230억원의 부동산 등 모두 2조 1010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국내 보유 재산은 1조 9100억원으로 동생보다 적다. 신 전 총괄회장은 모두 7600억원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은 7310억원의 재산을, 막내 신유미 고문은 490억원의 재산을 보유 중이다. 신 고문의 어머니 서미경씨가 보유한 재산은 760억원으로 딸보다 많다. 또 한국철도공사가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신동주·동빈 형제가 롯데가 운영하는 서울 영등포 민자역사에서 최근 5년간 730억원의 배당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형제는 대부분 대주주로 있는 롯데계열사에서도 같은 시기 2200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롯데 경영권 분쟁 파장] 신동빈 ‘실질적 1인자’ 선언…‘투명 경영’ 승부수 던졌다

    [롯데 경영권 분쟁 파장] 신동빈 ‘실질적 1인자’ 선언…‘투명 경영’ 승부수 던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정면 승부를 선택했다. 11일 신 회장의 기자회견은 명목상으로는 국민 앞에 사과하는 자리였지만 실제 내용은 신 회장 중심의 ‘뉴(New) 롯데’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신 회장은 앞으로 롯데가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처음으로 독자적인 경영계획을 밝히면서 한·일 롯데그룹의 실질적인 경영자는 자신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롯데그룹의 가족 간 경영권 분쟁이 드러나면서 롯데를 만들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게 한 신격호 총괄회장의 경영방식에 문제가 제기됐다. 신 총괄회장은 일본 내 비상장사를 중심으로 한·일 롯데그룹을 지배해 롯데그룹은 1인 황제경영에 따른 폐쇄적인 기업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신 회장이 그리는 롯데의 미래는 아버지가 60여년간 만들어 온 롯데와 다른 개방된 모습이다.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의 상장 추진과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복잡한 416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줄여 롯데그룹을 투명하게 경영하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신 회장은 한·일 롯데그룹 경영권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신 회장은 “개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아버지, 형과) 언제든 대화할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도 “사업에 대한 안정성을 생각해 경영과 가족의 문제는 별도라고 생각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 발언은 앞으로 롯데에서 신 총괄회장과 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영향력은 미미할 것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한·일 양국 롯데그룹의 임직원들이 그를 지지하는 만큼 신 회장을 중심으로 롯데가 바뀌어 나갈 것임은 분명하다. 다만 신 회장이 발표한 위기 극복 대책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의 노동개혁이 발표되자마자 롯데그룹은 2018년까지 2만 4000명의 청년 정규직을 채용하겠다며 정부 눈치 보기에 나섰다. 하지만 신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지주회사 전환에는 대략 7조원의 재원이 필요하며 연구개발과 신규채용 같은 그룹의 투자활동 위축이 우려된다”고 말하며 여론에 떠밀려 지배구조를 바꾸려 한다는 인상을 줬다. 롯데가 일본기업으로 낙인찍혔다는 점도 신 회장이 한·일 롯데그룹을 동시에 경영하는 데 부담이 될 수 있다. 상장을 추진하려는 호텔롯데의 일본 지분율이 100%에 가까워 상장만으로 지분율을 낮추기는 어려워 일본 기업이라는 인식은 당분간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또 형인 신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다툼이 소송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본 법무성에 따르면 지난 10일 누군가 호텔롯데의 최대주주인 L투자회사 9곳에 대해 등기 변경을 신청했다. 신 전 부회장 측이 재변경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송을 준비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국내 상장사 매출이 80%인 한국 기업”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국내 상장사 매출이 80%인 한국 기업”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신동빈 회장 대국민 사과 “국내 상장사 매출이 80%인 한국 기업”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1일 호텔롯데를 상장하고 그룹의 복잡한 순환출자를 연내에 80% 이상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형제간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도 했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털 볼룸에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신 회장은 “최근 불미스러운 사태로 많은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최근 사태는 그룹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투명성 강화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의 대국민 사과는 이번이 세 번째다. 일본 체류 중인 지난달 29일 롯데그룹 통신망에 대국민 사과문을 올렸고, 이달 3일 귀국하면서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허리를 숙였다. 신 회장은 “롯데호텔에 대해 일본 계열 회사들의 지분 비율을 축소하겠다”면서 “주주 구성이 다양해지도록 기업 공개를 추진하고 종합적으로 개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일 롯데의 지배 고리로 세간의 논란이 된 L투자회사들에 대해 “일본 롯데 계열 기업이 공동으로 투자에 참여하면서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롯데호텔은 1972년부터 완공할 때까지 10억달러의 자금을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그 돈을 한 개 회사가 감당할 수 없어 부친(신격호 총괄회장)이 설립한 일본 롯데제과 등 다수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롯데호텔은 국부가 일본으로 유출된 창구가 아니고 아버님의 뜻에 따라 일본 롯데 회사들이 우리나라에 투자하는 투자창구 역할을 성실히 해왔다”고 해명했다. 호텔 롯데는 과거에서도 수차례 상장 논의가 진행됐지만 신격호 총괄회장이 승인하지 않아 불발에 그쳤다. 호텔롯데는 롯데쇼핑(지분율 8.83%), 롯데알미늄(12.99%) 롯데리아(18.77%) 등의 주요 주주로, 사실상 한국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맡고 있다. 호텔롯데의 지분 구성을 보면, 일본 L투자회사 12개사가 72.65%, 일본 롯데홀딩스가 19.07%여서 사실상 일본계 회사다. 신 회장은 416개 달하는 롯데그룹의 순환출자 고리와 관련해서도 “남아 있는 순환출자의 80% 이상을 연말까지 해소하고 중장기적으로 그룹을 지주회사로 전환해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주회사 전환에 금융 계열사 처리 같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대략 7조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그룹 순수익의 2∼3년치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 개발과 신규 채용 등 그룹의 투자활동 위축이 우려되지만 현 상황을 깊이 고민해 국가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이어 그룹 내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를 출범시키는 한편 기업 문화 개선위원회도 설치하는 등 구체적인 후속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기업’ 논란에 대해선 한국 기업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언급했다. 신 회장은 “1967년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설립된 한국 롯데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일본에서 번 수익을 고국에 투자하겠다는 일념으로 설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국내 상장 8개 계열사 매출액이 그룹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롯데그룹은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서비스산업이 제2경제 도약의 핵심인 만큼 이 분야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법무성에 따르면 지난 10일 누군가 호텔롯데의 최대주주인 일본 L투자회사 9곳에 대해 등기 변경을 신청했다. 지난달 31일자로 L투자회사 12곳의 대표이사로 신동빈 회장이 오른 뒤 불과 열흘 만이다. 롯데그룹 안팎에서는 지난 7일 돌연 일본으로 건너간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신동빈 회장 대표이사의 등기 과정에서 문서·날인 위조 등 하자가 있었다며 재변경을 요청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출국 직전 말한 “법적 대응”이 시작된 셈이다 한국 정부도 국세청·관세청·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원 등 사실상 모든 채널을 동원해 롯데그룹의 비밀스럽고 수상한 지배구조와 거래 관행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정치권도 재벌 개혁을 위한 입법을 준비하는 등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롯데그룹의 일본 기업 논란과 함께 정부 특혜가 과도했다는 여론이 비등하면서 ‘반 롯데 정서’가 퍼져 롯데그룹 전 계열사를 겨냥한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2seoul.co.kr
  • 롯데, 일본기업으로 여기는 국민 더 많다

    롯데, 일본기업으로 여기는 국민 더 많다

     총수 일가의 경영권 분쟁으로 시끄러운 롯데그룹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반감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적 논란과 관련해서 롯데를 일본기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한국기업으로 여기는 사람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 산업부는 지난 6일부터 3일간 온라인 설문조사 플랫폼 ‘서베이몽키’를 이용해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자 1001명을 대상으로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에 대한 간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이번 사태로 롯데에 대한 반감이 생겼다고 답한 사람이 전체의 64.75%에 이르렀다. 반감이 생기지 않았다는 답변은 13.22%에 그쳤다. 백화점, 대형마트, 식음료, 호텔업처럼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는 B2C(business to cunsumer) 거래가 많은 롯데에 부담스러운 결과다.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사업을 펼치고 있는 롯데를 어느 나라 기업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42.74%가 일본 기업이라고 답했다. 한국기업이라고 답한 이는 30.15%로 더 적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3일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롯데는 한국기업”이라면서 “매출의 95%가 한국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롯데를 일본기업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절반에 가까운 48.15%의 답변자가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인 롯데홀딩스와 광윤사가 일본 회사이기 때문이라고 꼽았다. 한국 롯데의 지주사 격인 호텔롯데 지분 99% 이상을 일본계 주주가 소유했고(28.57%) 롯데가 한국에서 번 돈을 일본으로 가져간다고 생각하기 때문(19.31%)이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결국 신동빈 롯데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형제의 경영권 다툼 속에서 거미줄처럼 복잡한 롯데의 지배구조가 낱낱이 드러났고, 이것이 국적 논란을 야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를 한국기업으로 생각한다고 답한 사람들은 근거로 롯데가 일본에서 시작됐을지라도 1967년 한국에 진출해 5대 기업으로 성장했고(30.00%), 한국에서 약 10만명(정규직 기준)을 고용했으며(28.52%) 국내에서 번 돈에 대한 세금을 한국 정부에 내기 때문(21.11%)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의 경영권 다툼의 원인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54.30%의 응답자가 복잡한 순환출자와 불투명한 지배구조를 꼽았다. 경영승계 계획의 부재(33.86%)와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기경영(30.19%)이 오늘날 사태를 불렀다는 지적이 뒤를 이었다.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과 차남 신동빈 회장의 경영권 욕심을 원인으로 본 응답자도 각각 14.68%와 11.84%에 달했다.  형제, 친족 간에 ‘막장 드라마’ 수준의 폭로전과 갈등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경영권 분쟁의 바람직한 결론과 관련해 한·일 분리 경영을 지지하는 사람이 많았다. 답변자의 40.48%은 지난 20년간 해온 대로 신동빈 회장이 한국 롯데를 맡고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를 경영하는 게 좋겠다고 응답했다. 신동빈 회장이 한·일 롯데그룹을 모두 경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15.78%로 뒤를 이었다.  롯데 경영권 분쟁을 이유로 소상공인연합회 등 일부에서 롯데 물건을 사지 않고, 관련 계열사를 이용하지 않는 불매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설문 응답자들은 엇갈린 의견을 나타냈다. 37.60%만이 불매운동에 찬성했고 33.14%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정부와 정치권이 롯데 형제의 난을 계기로 재벌 개혁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78.34%가 찬성한다고 답했지만, 실제 재벌개혁이 잘 추진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73.85%가 그렇지 않다라고 응답했다. 재벌 개혁의 필요성이 있지만 정부의 추진 의지나 결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설문 응답자의 70.90%가 남성, 29.10%가 여성이었다. 연령별로는 20~30대 8.40%, 30~40대 37.30%, 40~50대 28.30%, 50~60대 22.20%, 60대 이상 3.70%가 설문에 참여했다.  김재휘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는 “롯데는 소비재와 밀접한 사업이 많아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기업이었지만 이번 경영권 분쟁 사태를 겪으면서 기업 이미지가 상당히 훼손됐다”면서 “롯데 스스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지배구조 개선 등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신동빈, 지배구조 개선 나선다

    신동빈, 지배구조 개선 나선다

    신동빈(60)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11일 다시 한번 대국민 사과를 할 예정이다. 현 사태를 조기에 마무리 짓고 불투명한 지배구조 개선 등을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 11일 오전 11시에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최근의 사태와 관련해 국민과 고객, 주주, 임직원 등에게 경영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지난 3일 김포공항 입국장에서 연거푸 고개를 숙이며 사과했다. 그가 일주일 만에 다시 국민들 앞에 서게 된 배경에는 롯데에 대한 반감이 가라앉지 않은 데다 정부와 국회가 나서 롯데를 포함한 재벌 개혁 움직임에 나서는 등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하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과문에는 그룹 차원의 내수 회복 방안과 지주회사 체제 전환 등 그룹 지배구조 개편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 회장의 아버지이자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93) 총괄회장이 수년 전 알츠하이머병(치매) 진단을 받았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이 3~4년 전 치매 진단을 받고 치료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 총괄회장의 동생인 신선호 산사스식품 회장 등 일부 친족이 신 총괄회장의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과 배치된다. 일본 롯데홀딩스와 광윤사, L투자회사 등 그룹 지배의 핵심 지분과 경영권을 쥔 신 총괄회장의 건강 이상설이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비즈 in 비즈] 심상찮은 ‘롯데 불매운동’

    [비즈 in 비즈] 심상찮은 ‘롯데 불매운동’

    “롯데 신씨 일가가 매년 신사 참배를 한대요”, “소치올림픽 때는 김연아 말고 아사다 마오만 후원했다는데요?” 지난 주말 지역 엄마들의 인터넷 카페에 들어가서 본 글입니다. 누군가 롯데그룹 계열사 50여곳의 이름이 열거된 그림파일과 함께 “롯데 물건 사지 말자”라고 쓴 포스트에 달린 댓글들이지요. 생각난 김에 초록 검색창에 ‘롯데 불매운동’을 쳐 봤습니다. 관련 글이 우수수 검색됩니다. 롯데 불매운동이 목적인 인터넷 카페도 벌써 두 곳이나 생겼습니다. 롯데 계열사 명단은 불매운동의 대상으로 지목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돌아다닙니다. ‘누리꾼 수사대’는 롯데 총수일가인 신씨 집안 들추기에 나섰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형제의 경영권 분쟁은 의도치 않게 반일 감정을 건드렸습니다. 아무래도 신 전 부회장이 국내 언론과 일본어로 인터뷰한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아들들의 일본 이름을 부르며 일어로 대화한 것도 반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신동빈 회장의 한국어 구사능력 또한 완벽하진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일로 롯데그룹의 실질적인 지배주주가 일본계로 드러나면서 국민에게 미운털이 제대로 박힌 듯싶습니다. 광복 70주년 분위기에, 항일운동을 그린 영화 ‘암살’의 흥행, 위안부에게 사과조차 않는 일본 정부를 향한 비난이 겹쳐진 결과로 보입니다. 롯데로서는 억울할 법도 합니다. 롯데 측은 신씨 일가가 매년 일본 신사를 참배한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2009년부터 일본 롯데가 일본빙상연맹을 후원하면서 아사다 마오가 올림픽에서 롯데 마크를 단 유니폼을 입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케팅 활동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어쩌면 경영권 갈등 수습보다 돌아선 민심을 붙잡는 게 더 시급할지 모릅니다. 껌·과자로 시작해 백화점, 대형마트, 호텔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 롯데는 소비자 덕에 커 온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불매운동은 더 치명적입니다. 이 와중에 롯데는 원고료를 받고 자사 제품을 홍보해 주는 블로거 ‘엘프렌즈’ 100명에게 신동빈 회장의 경영능력을 칭찬하는 글을 올려 달라고 부탁했다 합니다. 글쎄요, 이렇게 티 나는 방법으로 소비자 마음 돌릴 수 있겠습니까.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비즈 in 비즈] 심상찮은 ‘롯데 불매운동’

    [비즈 in 비즈] 심상찮은 ‘롯데 불매운동’

    “롯데 신씨 일가가 매년 신사 참배를 한대요”, “소치올림픽 때는 김연아 말고 아사다 마오만 후원했다는데요?” 지난 주말 지역 엄마들의 인터넷 카페에 들어가서 본 글입니다. 누군가 롯데그룹 계열사 50여곳의 이름이 열거된 그림파일과 함께 “롯데 물건 사지 말자”라고 쓴 포스트에 달린 댓글들이지요. 생각난 김에 초록 검색창에 ‘롯데 불매운동’을 쳐 봤습니다. 관련 글이 우수수 검색됩니다. 롯데 불매운동이 목적인 인터넷 카페도 벌써 두 곳이나 생겼습니다. 롯데 계열사 명단은 불매운동의 대상으로 지목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돌아다닙니다. ‘누리꾼 수사대’는 롯데 총수일가인 신씨 집안 들추기에 나섰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형제의 경영권 분쟁은 의도치 않게 반일 감정을 건드렸습니다. 아무래도 신 전 부회장이 국내 언론과 일본어로 인터뷰한 영향이 큰 것 같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아들들의 일본 이름을 부르며 일어로 대화한 것도 반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신동빈 회장의 한국어 구사능력 또한 완벽하진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일로 롯데그룹의 실질적인 지배주주가 일본계로 드러나면서 국민에게 미운털이 제대로 박힌 듯싶습니다. 광복 70주년 분위기에, 항일운동을 그린 영화 ‘암살’의 흥행, 위안부에게 사과조차 않는 일본 정부를 향한 비난이 겹쳐진 결과로 보입니다. 롯데로서는 억울할 법도 합니다. 롯데 측은 신씨 일가가 매년 일본 신사를 참배한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2009년부터 일본 롯데가 일본빙상연맹을 후원하면서 아사다 마오가 올림픽에서 롯데 마크를 단 유니폼을 입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케팅 활동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어쩌면 경영권 갈등 수습보다 돌아선 민심을 붙잡는 게 더 시급할지 모릅니다. 껌·과자로 시작해 백화점, 대형마트, 호텔 등으로 사업을 확장한 롯데는 소비자 덕에 커 온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불매운동은 더 치명적입니다. 이 와중에 롯데는 원고료를 받고 자사 제품을 홍보해 주는 블로거 ‘엘프렌즈’ 100명에게 신동빈 회장의 경영능력을 칭찬하는 글을 올려 달라고 부탁했다 합니다. 글쎄요, 이렇게 티 나는 방법으로 소비자 마음 돌릴 수 있겠습니까.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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