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동빈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고졸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누리집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제철소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 전산망
    2026-01-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781
  • ‘신동빈 측근’ 황각규 소환… 신동주 前부회장 출금

    ‘신동빈 측근’ 황각규 소환… 신동주 前부회장 출금

    롯데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25일 황각규(61) 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을 소환한 데 이어 26일 이인원(69) 정책본부장(부회장)을 불러 배임 및 횡령 의혹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두 사람 모두 피의자 신분이다. 앞서 지난 15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소진세(66)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까지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의 ‘가신 3인방’이 모두 검찰에 소환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신 회장 소환 시점도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25일 황 사장을 상대로 신 회장 일가의 배임 및 비자금 조성 등 의혹을 캐물었다.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청사에 나온 황 사장은 ‘신 회장이 비자금 조성을 지시했는지’, ‘롯데건설 비자금 조성을 보고받았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 “그런 적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그동안 롯데 고위급 임원들의 금융거래 내역 추적 등을 통해 지배구조 개편과 계열사 인수·합병 과정에서의 배임 및 계열사 간 부당 거래 의혹 등을 수사해 왔다. 아울러 ▲롯데케미칼이 원료 수입 과정에서 통행세 명목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 등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조만간 소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할 방침이다. 이후 신 회장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부회장을 총수 일가 가운데 마지막으로 출국 금지했다. 신 전 부회장은 여러 계열사에 등기임원으로 이름만 올리고 급여와 배당금 수백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檢, 신동빈 ‘오른팔’ 황각규 운영실장 소환…신동빈 압박 시작되나

    檢, 신동빈 ‘오른팔’ 황각규 운영실장 소환…신동빈 압박 시작되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 인사인 황각규(62)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이 25일 검찰에 출석했다. 그룹 핵심 인물까지 소환 대상자에 포함됨에 따라 신 회장 조사도 사실상 초읽기 수순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롯데그룹 경영 비리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이날 오전 황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중이다.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황 사장은 신 회장이 비자금 조성을 지시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런 적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또 롯데건설이 30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적 없다”고 짧게 말했다. 이어 계열사 간 부당 거래 등 관련 혐의와 관련해 질문이 쏟아졌지만 그는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남긴 채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황 사장은 이인원(69)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과 더불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핵심 ‘가신’으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노무라증권에 다니던 신 회장이 1990년 한국으로 건너와 호남석유화학 상무로 경영자 수업을 받기 시작할 때 직속 부하로 일하면서 신 회장의 눈에 든 것으로 전해진다. 1995년 신 회장이 그룹 기획조정실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때 황 사장을 기조실 국제부장으로 데리고 갈 만큼 황 사장에 대한 신 회장의 신임은 두터웠다고 한다. 이후 롯데의 핵심 ‘브레인’으로 인정받은 황 사장은 2014년 정책본부 운영실장에 올라 롯데 그룹 차원의 경영 전반에 관여했다. 검찰은 황 사장을 상대로 신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 여부를 비롯해 배임·탈세·친인척 일감 몰아주기, 계열사 부당 지원 등 그룹 내 경영비리 의혹 전반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그룹 구조 재편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황 사장을 상대로 계열사 인수·합병 과정에서의 배임 의혹과 계열사 간 부당거래 관련 의혹과 관련해서도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다. 앞서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호텔롯데가 롯데제주, 부여리조트를 인수·합병할 당시 리조트 부지를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사들여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 크게 제기된 바 있다. 아울러 수사팀은 롯데케미칼이 원료 수입 과정에서 별다른 역할이 없던 일본 롯데물산을 중간에 끼워 넣고 200억원 이상의 ‘통행세’를 챙겨가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 밖에도 검찰은 황 사장을 상대로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도 강도 높게 추궁할 전망이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계열사를 통해 해마다 배당금 등 명목으로 받았다는 100억원, 200억원을 받아간 것으로 밝혀져 검찰은 이 자금의 조성 경위와 사용처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아울러 롯데 총수 일가가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거래 과정에서 빚어진 탈세 의혹에도 황 사장을 비롯한 정책본부 인사들이 관여했을 가능성에 검찰은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이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56)씨와 장녀 신영자(74·구속기소) 이사장 등에게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6.2%를 차명으로 넘기는 이 과정에서 양도세나 증여세 등 6000억원대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포착한 상태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일본에 머무르고 있는 서미경씨 측과도 출석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검찰은 2002∼2011년까지 롯데건설이 20개 안팎의 하청업체를 통해 300억원대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해 자금 조성 경위와 용처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수사팀은 이인원 부회장, 소진세(66)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 등 신 회장의 또 다른 핵심 측근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나서 롯데그룹 경영 비리 수사의 정점에 있는 신 회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롯데건설 300억대 비자금 포착

    檢, 롯데건설 300억대 비자금 포착

    롯데그룹의 경영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롯데건설이 3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자금 중 일부가 총수 일가로 흘러갔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2002년부터 2011년 사이 하청업체를 통해 매년 3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 롯데건설이 맡은 도로나 하천 공사 비용을 하청업체에 부풀려 지급한 뒤 나중에 되돌려 받는 방식이었다. 이로써 허수영(65) 롯데케미칼 사장 등 그룹 관계자들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잇따라 기각되며 위기를 맞았던 비자금 수사가 정상 궤도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의 최측근인 황각규(61)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을 25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황 사장을 상대로 신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 여부를 비롯해 배임과 탈세, 친인척 일감 몰아주기, 계열사 부당 지원 등 그룹 내 경영 비리 의혹 전반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롯데건설의 300억원대 비자금 중 일부가 정책본부로 흘러갔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 사장은 이인원(69) 정책본부장(부회장), 소진세(66)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 등과 함께 신 회장의 ‘가신 그룹’이자 ‘복심’으로 통한다. 그는 일본에 살던 신 회장이 1990년 한국으로 건너와 호남석유화학에서 경영자 수업을 받을 때부터 함께 일하며 신임을 얻었다. 이후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에서 국제실장을 거쳐 운영실장을 맡으며 그룹 차원의 경영 현안에 깊숙이 관여해 왔다. 검찰은 황 사장을 조사한 뒤 이 부회장도 곧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시킬 계획이다. 소 단장의 두 번째 소환 조사 일정도 조율 중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기타 주주’로 공시 ‘꼼수’… 사실상 국내 롯데 쥐락펴락

    ‘기타 주주’로 공시 ‘꼼수’… 사실상 국내 롯데 쥐락펴락

    롯데家, 日광윤사 지분 90% 소유 신동주·동빈 ‘형제의 난’ 때 부각 롯데그룹은 베일에 싸인 기업이었다.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하며 모국에 진출한 재일교포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은 ‘은둔의 경영자’로 통해 왔다. 롯데는 94개에 이르는 계열사 확장과 계열사 간 복잡한 순환출자로 총수일가의 지배력을 떠받쳤다. 순환출자 고리가 2014년 한때 9만 5000개(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가 넘을 정도였다. 지금도 대기업 중 가장 많은 순환출자(전체 94개 중 67개) 구조로 되어 있다. 롯데의 비밀스러운 지배구조가 도마에 오른 것은 지난해 7월이었다. 한·일 롯데를 나눠 경영수업을 받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경영권 분쟁이 터진 것이다. 앞서 롯데는 호텔롯데, 롯데물산, 롯데로지스틱스, 롯데알미늄 등 국내 핵심 계열사 11곳의 지분을 보유한 일본 광윤사, 롯데홀딩스 등을 총수 일가와 관련이 없는 ‘기타 주주’가 소유한 회사라고 공정위에 보고하고 공시해 왔다. 하지만 롯데가 ‘형제의 난’ 직후인 지난해 8월과 10월 두 차례 공정위에 제출한 해외 계열사 지분 자료에 따르면 일본 계열사의 실소유주는 신 총괄회장을 비롯한 총수일가로 드러났다. 한·일 롯데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광윤사는 신 총괄회장과 친족, 계열사, 임원 등 총수일가의 지분이 90.0%에 이른다. 일본 롯데의 지주사인 롯데홀딩스의 총수일가 지분율은 62.4%이며 패밀리와 롯데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LSI)의 총수일가 지분율도 각각 100.0와 90.0%에 이른다. 롯데의 일본 계열사는 11개 국내 계열사의 지분을 많게는 99.9%(부산롯데호텔)까지 보유하고 있다. 총수일가가 직접 보유한 국내 롯데 계열사 지분율은 2.4%로 매우 낮지만 일본 계열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국내 계열사들을 거느려 온 셈이다. 새로 밝혀진 해외 계열사 주주 현황을 반영하면 국내 롯데그룹의 내부 지분율은 62.9%에서 85.6%로 20% 포인트 이상 올라간다. 공정위가 국내 롯데를 쥐락펴락하는 일본 계열사 주주 현황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뭉뚱그려 ‘기타주주’로 보고·공시한 행위를 기망으로 보는 이유다. 공정위는 롯데가 해외 계열사 자료를 일부러 숨기고 허위로 보고했는지를 조사 중이다. 대기업집단이 주식소유 현황 자료를 허위로 제출할 경우 공정위는 1억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총수 등을 검찰에 고발할 수 있다. 김정기 공정위 기업집단과장은 “허위 공시 여부는 비교적 판단이 명확해서 과태료 처분을 먼저 내릴 수 있었지만, 허위 자료 제출의 고의성을 따지는 문제는 복잡하고 까다로워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롯데 11개사가 각기 다른 금액의 과태료를 물게 된 것은 공시 위반 정도에 따른 과태료 부과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곽세붕 공정위 경쟁정책국장은 “해외 계열사가 보유한 국내 계열사의 지분율이 많을수록, 기존의 공시위반 경력이 많을수록 벌금이 가중된다”고 설명했다. 과태료 처분 통지서를 받은 롯데 11개 계열사는 지난달 26일 일제히 공정위에 이의신청을 냈다. 과태료 액수는 많지 않지만 적극 해명하지 않을 경우 신 총괄회장 등 총수일가가 검찰 고발되는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롯데 관계자는 “한·일 롯데그룹의 경영 특수성 때문에 빚어진 일로 고의성은 없었음을 적극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과 김동철 국민의당 의원은 각각 ‘롯데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대기업 총수일가가 소유한 해외 계열사 지분 현황 등을 공정위에 신고하도록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지난 7월과 6월 발의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롯데 ‘지분 허위 공시’ 5억여원 과태료

    공정위, 11개社에… 롯데 “불복” 공정거래위원회가 일본 내 계열사들의 국내 지분 소유 현황을 허위로 공시한 롯데그룹에 5억 7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 사실이 밝혀졌다. 롯데의 불투명하고 복잡한 지배구조에 내려진 당국의 첫 제재 조치다. 롯데 측은 과태료 처분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의를 제기해 법적 다툼을 예고했다. 21일 공정위와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총수 일가가 지배하는 롯데의 일본 계열사 소유 지분을 속여서 공시한 롯데의 11개 국내 계열사에 대해 지난 5월 27일 일제히 과태료를 부과했다. 사실상 국내 롯데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호텔롯데 4500만원을 비롯해 롯데물산 5500만원, 롯데로지스틱스 6300만원 등이다. 공정거래법에 따라 자산 5조원이 넘는 대기업집단은 총수와 그 일가가 보유한 기업과 지분 내역을 공정위에 의무적으로 보고하고 공시해야 한다. 하지만 롯데그룹은 지난해 7월 신격호 총괄회장의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권 분쟁을 벌이기 전까지 일본에 있는 롯데 계열사를 비밀에 부쳐 왔다. ‘형제의 난’을 계기로 일본 계열사의 실제 소유주가 신 총괄회장 등 총수일가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롯데는 행정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롯데가 일본 계열사 지분 관련 자료를 일부러 제출하지 않거나 허위 제출한 것인지를 따져 총수인 신 총괄회장의 검찰 고발을 결정하기로 했다. 롯데는 공정위의 과태료 처분에 대해 지난달 26일 이의제기를 신청했다. 롯데 관계자는 “그동안 일본 계열사와 경영정보 교류가 없어 주주 현황 등 자료를 넘겨받지 못한 것일 뿐 고의성은 없었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270억 소송 사기’ 허수영 사장 영장도 기각… 롯데 수사 삐걱

    강현구 이어… 檢 “재청구 검토” ‘수의’ 신영자 “국민참여재판 안 해” 270억원대 소송 사기를 벌인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허수영(65) 롯데케미칼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19일 법원이 기각했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는 현 단계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허 사장에 대한 영장 기각으로 롯데케미칼을 통해 신동빈(61) 회장의 비자금 의혹까지 밝히려 했던 검찰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롯데케미칼이 일본 롯데물산과 거래하면서 200억원대 수수료를 지급한 의혹이 신 회장의 비자금 의혹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검찰에는 허 사장의 신병 확보가 수사의 중요한 단계였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롯데홈쇼핑 재승인 과정에서 정관계 인사에게 로비를 한 혐의로 강현구(56) 사장에 대해서도 영장을 청구했지만 신병 확보에 실패했다. 실제 지난 6월 10일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 수사가 시작된 이후 구속된 사장급 인사로는 기준(70) 전 롯데물산 사장이 유일하다.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지난달 27일 구속 기소됐지만, 이는 ‘정운호 게이트’를 통해 불거진 입점 로비 관련 금품수수가 주요 혐의로 수사의 결이 다르다. 검찰 관계자는 “허 사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15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마친 소진세(66) 사장을 조만간 재소환해 정책본부를 상대로도 수사를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80억원대 비리 혐의로 기소된 신 이사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현용선)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 하늘색 수의 차림으로 출석했다. 재판장이 진술거부권을 고지하자 힘겹게 “네”라고 답하고 피고인석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한 신 이사장은 국민참여재판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신 이사장의 변호인이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아 재판부는 다음달 1일 오전 공판준비기일을 한 번 더 열기로 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롯데 신동빈 소환 임박… 배임·비자금·탈세 전방위 수사

    롯데 신동빈 소환 임박… 배임·비자금·탈세 전방위 수사

    허수영 케미칼 사장 영장심사 탈세 의혹 서미경도 곧 소환 롯데그룹 비리와 관련,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을 정면 겨냥해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제기했던 검찰이 수사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신 회장 소환도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팀장 조재빈·손영배 부장)은 신 회장의 배임·비자금 조성·탈세 등 세 가지 혐의를 동시다발로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그룹의 브레인 격인 정책본부의 소진세(66) 대외협력단장(사장)을 지난 15일 참고인으로 비공개 소환했다. 이인원(69) 정책본부장(부회장)과 황각규(61)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도 이달 중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소 사장이 코리아세븐 대표이사로 재직할 당시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에 참여한 경위와 신 회장의 지시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회장이 받고 있는 배임 혐의의 한 갈래로, 부실 자회사 부당 지원에 관한 부분이다. 롯데그룹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피에스넷의 손실 보전을 위해 4차례에 걸쳐 36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동원된 코리아세븐과 롯데닷컴, 롯데정보통신 등 계열사들이 큰 손실을 입었다. 검찰은 이 같은 과정에 신 회장의 지시나 묵인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신 회장이 정책본부를 중심으로 계열사들을 동원, 고가로 지분을 매입했다가 헐값에 파는 등의 수법으로 지분 확보를 위한 배임을 저지른 의혹도 확인 중이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최근 오너 일가와 주요 계열사 전현직 임직원 수십명을 배임 혐의 피의자로 특정, 관련 법인들과 함께 대대적인 금융거래 내역 추적에 나서 자금 흐름을 살피고 있다.<서울신문 8월 11일자 1·11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허수영(65) 롯데케미칼 사장은 신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맞닿아 있다. 롯데케미칼은 석유화학 원료를 수입하며 일본 롯데물산을 끼워 넣어 일종의 ‘통행세’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2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롯데 측은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신 회장의 탈세 혐의도 의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은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의 지배권을 갖고 있고 가족 간 주식 증여에 해당해 신 회장도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검찰은 6000억원대 탈세 의혹의 중심에 선 신격호(94) 총괄회장의 배우자 서미경(56)씨를 조만간 소환 조사하고 소 사장도 재소환할 방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롯데, 청년 창업 지원 ‘엘캠프’ 2기 모집

    롯데의 창업 전문 투자사인 롯데액셀러레이터는 다음달 9일까지 ‘엘캠프’(L-Camp) 2기 참가기업을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지난해 경영권 분쟁 이후 롯데그룹이 사회 공헌 차원에서 청년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세운 법인이다. 신동빈 회장의 사재 100억원을 포함해 1000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모아 3년간 200여개 우수 벤처기업을 배출할 계획이다. 6개월 단위로 진행되는 엘캠프에 뽑힌 기업은 2000만~5000만원의 초기 투자금과 사무공간, 법무·회계법인을 통한 자문, 전문가 멘토링 등을 지원받는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롯데액셀러레이터 홈페이지(lotteacc.com)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사업계획서 등과 함께 오는 9월 9일 오후 6시까지 메일로 내면 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역시 거물은 檢에 ‘겹치기 출연’하네요

    역시 거물은 檢에 ‘겹치기 출연’하네요

    인맥으로 얽힌 정·재계 세태 반영 정운호 로비 의혹과 롯데그룹 비리, 대우조선해양 비리 등에 대한 검찰 수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면서 서로 다른 수사에 ‘겹치기 출연’을 하고 있는 연루자가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 굵직한 수사들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문제가 있던 ‘거물’들이 수사망에 여러 차례 포착된 셈이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은 검찰 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의 대우조선 수사에서 남상태(66) 전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 등과 관련해 핵심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반면 롯데그룹 수사에선 그동안 단서를 제공한 결정적인 제보자이자 조력자로 알려졌다. 민 전 행장은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SDJ코퍼레이션 고문을 맡아 왔다.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한복판에서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저격수’ 역할을 해 지난달 명예훼손 혐의로 법원에서 약식명령을 받기도 했다. 민 전 행장의 지인인 홍보대행업체 N사의 박모(58·여) 대표 역시 남 전 사장 연임 로비 개입 의혹으로 특수단의 주요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박 대표는 정치·금융권의 마당발로 효성가(家) ‘형제의 난’에서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 등과 함께 효성그룹 경영권 분쟁에 개입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거액의 대가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우 수석은 현재 처가 소유의 강남 부동산을 넥슨이 매입한 것과 관련한 특혜 거래 의혹 등으로 특별감찰을 받고 있다. 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최성환)도 넥슨 사건을 수사하며 관련 의혹을 함께 살펴보고 있다. 또 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에서 수사해 온 정운호(51)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로비 사건과 관련해서도 정 전 대표의 원정도박 사건을 몰래 변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신영자(74·여)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역시 정 전 대표의 롯데호텔 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에 연루돼 있다. 80억원대 뒷돈을 챙기고 횡령, 배임 등을 저지른 혐의로 롯데그룹 수사에서 오너 일가 중 최초로 구속 기소되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롯데그룹에 40년간 몸담아 롯데의 ‘큰 어른’으로 불리는 노병용(65) 롯데물산 대표는 롯데마트가 출시한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해 당시 영업본부장으로 주의 의무를 소홀히 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제2롯데월드 조성을 진두지휘한 만큼 향후 검찰의 제2롯데월드 관련 비리 수사가 본격화된다면 또다시 핵심 수사 대상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주요 수사에 중복 등장하는 연루자가 많은 상황이 나쁘지 않다는 판단이다. 한 검찰 관계자는 “우연치 않게 한 사건의 피의자가 다른 수사와 겹치기도 하는데, 대체로 자신과 직결된 수사에서 좀 더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다른 쪽 수사에 협조하는 경우가 많아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검찰 관계자는 “정·재계에 영향력이 있는 인물들이 서로 이런저런 인연으로 얽혀 돌아가는 세태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장면”이라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기도 하지만 자기방어가 두터워지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허창수 GS회장 52억 상반기 ‘연봉킹’

    허창수 GS회장 52억 상반기 ‘연봉킹’

    지난해 149억 5400만원을 받아 공시법인 등기임원 중 ‘연봉킹’에 올랐던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 상반기 29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신종균 사장은 16억 5800만원, 가전을 담당하는 윤부근 사장은 16억 4400만원을 수령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전문경영자인 이들의 보수는 보통 성과인센티브(OPI)가 합산되는 하반기에 더 높게 책정된다. 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은 4200만원으로 공시됐다. 지난해 오너 중 최고 보수를 받았던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올 상반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로부터 42억원을 지급받았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보수는 6억 6100만원이다. SK는 지난 3월 18일 등기이사에 선임된 최태원 회장에게 6월 말까지 석 달여 동안 5억 7500만원을 지급했다. 구본무 LG 회장은 38억 5700만원을 받았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롯데쇼핑·호텔롯데·롯데제과 등으로부터 18억 7500만원을, 신 회장의 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호텔롯데로부터 13억 4600만원을 지급받았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롯데쇼핑에서 8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허창수 GS 회장은 올해 상반기 GS와 GS건설에서 52억 1900만원을 수령했다. 허 회장이 상반기 주요 대기업 등기임원 중 가장 높은 보수를 받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한진칼·한진에서 41억 1800만원을 받았다. 자산순위 10대그룹 등기임원 중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은 상반기에 5억원 미만의 보수를 받아 공시 대상에서 빠졌다. 한편 한동우 신한지주 회장이 12억 500만원의 보수를 받아 금융권 상반기 1위에 올랐다. 11억 8100만원을 받은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이 2위, 10억 9500만원을 받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3위, 9억 7800만원을 받은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4위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270억대 세금 부당환급 사기 허수영 롯데케미칼 사장 영장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이 16일 정부를 상대로 ‘소송 사기’를 벌여 270억원대 세금을 부당하게 환급받은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허수영(65) 롯데케미칼 사장에 대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적용된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제3자 뇌물교부, 배임수재 등이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허 사장은 기준(70·구속 기소) 전 롯데물산 사장과 함께 2006년 4월부터 2007년 3월까지 1512억원 상당의 가짜 자산이 있는 것처럼 자료를 조작한 뒤 법인세 환급을 신청, 2008년에 법인세 220억여원과 가산세 50억여원 등 총 270억원을 부당하게 돌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13억여원의 개별소비세를 포탈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허 사장이 재임 당시 국세청 출신인 세무법인 T사 대표 김모씨에게 국세청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건넨 혐의를 잡고 제3자 뇌물교부 혐의를 영장 범죄사실에 포함했다. 검찰은 허 사장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소송 사기 당시 롯데케미칼 대표이사였던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의 연루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허창수 GS회장 52억 상반기 ‘연봉킹’

    허창수 GS회장 52억 상반기 ‘연봉킹’

    지난해 149억 5400만원을 받아 공시법인 등기임원 중 ‘연봉킹’에 올랐던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올 상반기 29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신종균 사장은 16억 5800만원, 가전을 담당하는 윤부근 사장은 16억 4400만원을 수령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전문경영자인 이들의 보수는 보통 성과인센티브(OPI)가 합산되는 하반기에 더 높게 책정된다. 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은 4200만원으로 공시됐다. 지난해 오너 중 최고 보수를 받았던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올 상반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로부터 42억원을 지급받았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보수는 6억 6100만원이다.SK는 지난 3월 18일 등기이사에 선임된 최태원 회장에게 6월 말까지 석 달여 동안 5억 7500만원을 지급했다. 구본무 LG 회장은 38억 5700만원을 받았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롯데쇼핑·호텔롯데·롯데제과 등으로부터 18억 7500만원을, 신 회장의 누나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호텔롯데로부터 13억 4600만원을 지급받았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롯데쇼핑에서 8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허창수 GS 회장은 올해 상반기 GS와 GS건설에서 52억 1900만원을 수령했다. 허 회장이 상반기 주요 대기업 등기임원 중 가장 높은 보수를 받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항공·한진칼·한진에서 41억 1800만원을 받았다.자산순위 10대그룹 등기임원 중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은 상반기에 5억원 미만의 보수를 받아 공시 대상에서 빠졌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한화 김승연 회장의 연봉은 등기임원이 아니라는 이유로 미공시됐다. 한편 한동우 신한지주 회장이 12억 500만원의 보수를 받아 금융권 상반기 1위에 올랐다. 11억 8100만원을 받은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이 2위, 10억 9500만원을 받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3위, 9억 7800만원을 받은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4위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미경, 일본 체류 중…검찰 소환 임박하면 몰래 日 출국하는 롯데家

    서미경, 일본 체류 중…검찰 소환 임박하면 몰래 日 출국하는 롯데家

    6천억원대 증여세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57) 씨가 일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뒤 ‘일본 기업’ 논란을 빚었던 롯데는 과거부터 비리의혹에 연루된 인사들이 검찰 소환이 임박하기만 하면 몰래 일본으로 출국해 한동안 귀국하지 않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14일 재계와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서울 방배동에 거주지가 있는 서씨는 신 총괄회장의 탈세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기 직전 일본으로 건너가 외동딸 신유미(33) 씨와 함께 은밀한 장소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에 대한 소환 조사 방침을 밝힌 검찰은 간접 채널을 통해 서씨와 접촉해 그의 귀국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서씨가 수많은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게 될 검찰 소환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검찰이 롯데가 아닌 별도의 일본쪽 채널로 서씨 측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룹에서는 서씨 모녀의 일본 내 거처도 모를 뿐 더러 따로 챙길 입장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씨에 앞서 신동빈 회장의 자금관리 실세로 알려진 고바야시 마사모토(小林正元.67) 전 롯데캐피탈 대표도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지난 6월초 돌연 일본으로 출국해 돌아오지 않고 있다. 미리 검찰 소환 조사를 피해 도피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무성했던 고바야시 전 대표는 일본으로 출국한 뒤 구체적 행적이 드러나지 않다가 지난달 말 갑자기 롯데캐피탈 대표직을 사임했다. 당시 롯데그룹은 “고바야시 대표가 일본 롯데홀딩스 업무에 전념하기 위해 사임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으나 외부에서는 그가 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까지 검찰의 소환 조사를 피하려 한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왔다. 부담스러운 검찰 소환 조사를 모면하기 위해 장기간 일본에 머무는 전략의 원조는 신 총괄회장이다. 신 총괄회장은 노무현 정권 시절 주요 대기업에 대한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가 한창이던 2003~2004년 당시 꼬박꼬박 지켜오던 이른바 ‘셔틀경영’을 중단하면서까지 장기간 일본에 머물며 검찰의 예봉(銳鋒)을 피해갔다. 신 총괄회장은 ‘셔틀경영’을 통해 매년 홀수 달은 한국에, 짝수 달은 일본에 머물며 한일 양쪽의 경영을 챙겨왔다. 그는 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로 소환 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자 2003년 10월 일본으로 출국, 이듬해 8월 조용히 귀국할 때까지 10개월 동안 ‘셔틀경영’을 중단했다. 신 총괄회장이 귀국한 2004년 8월은 이미 대선자금 수사가 일단락된 뒤였기 때문에 그는 검찰 소환을 회피할 수 있었다. 재계 전문가들은 이처럼 신 총괄회장의 ‘성공 사례’가 있기 때문에 롯데 사람들이 검찰 수사 등 불리한 일이 터지면 재빨리 도일(渡日)해 시간을 끌다가 잠잠해지면 조용히 귀국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계 관계자는 “창업주가 재일교포라 일본에도 근거지가 있는 롯데는 전략적으로 불리한 일이 터지면 사건 연루자들이 일본으로 도피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 같다”며 “효과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롯데가 가진 ‘일본 기업’이란 부정적 이미지를 증폭시키는 부작용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미경 일본 체류…위기 몰리면 日 가는 롯데 사람들

    6천억원대 증여세 탈세 의혹을 받고 있는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57) 씨가 일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뒤 ‘일본 기업’ 논란을 빚었던 롯데는 과거부터 비리의혹에 연루된 인사들이 검찰 소환이 임박하기만 하면 몰래 일본으로 출국해 한동안 귀국하지 않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14일 재계와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서울 방배동에 거주지가 있는 서씨는 신 총괄회장의 탈세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기 직전 일본으로 건너가 외동딸 신유미(33) 씨와 함께 은밀한 장소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에 대한 소환 조사 방침을 밝힌 검찰은 간접 채널을 통해 서씨와 접촉해 그의 귀국을 종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서씨가 수많은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게 될 검찰 소환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검찰이 롯데가 아닌 별도의 일본쪽 채널로 서씨 측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룹에서는 서씨 모녀의 일본 내 거처도 모를 뿐 더러 따로 챙길 입장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씨에 앞서 신동빈 회장의 자금관리 실세로 알려진 고바야시 마사모토(小林正元.67) 전 롯데캐피탈 대표도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된 지난 6월초 돌연 일본으로 출국해 돌아오지 않고 있다. 미리 검찰 소환 조사를 피해 도피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무성했던 고바야시 전 대표는 일본으로 출국한 뒤 구체적 행적이 드러나지 않다가 지난달 말 갑자기 롯데캐피탈 대표직을 사임했다. 당시 롯데그룹은 “고바야시 대표가 일본 롯데홀딩스 업무에 전념하기 위해 사임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으나 외부에서는 그가 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까지 검찰의 소환 조사를 피하려 한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왔다. 부담스러운 검찰 소환 조사를 모면하기 위해 장기간 일본에 머무는 전략의 원조는 신 총괄회장이다. 신 총괄회장은 노무현 정권 시절 주요 대기업에 대한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가 한창이던 2003~2004년 당시 꼬박꼬박 지켜오던 이른바 ‘셔틀경영’을 중단하면서까지 장기간 일본에 머물며 검찰의 예봉(銳鋒)을 피해갔다. 신 총괄회장은 ‘셔틀경영’을 통해 매년 홀수 달은 한국에, 짝수 달은 일본에 머물며 한일 양쪽의 경영을 챙겨왔다. 그는 검찰의 불법 대선자금 수사로 소환 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자 2003년 10월 일본으로 출국, 이듬해 8월 조용히 귀국할 때까지 10개월 동안 ‘셔틀경영’을 중단했다. 신 총괄회장이 귀국한 2004년 8월은 이미 대선자금 수사가 일단락된 뒤였기 때문에 그는 검찰 소환을 회피할 수 있었다. 재계 전문가들은 이처럼 신 총괄회장의 ‘성공 사례’가 있기 때문에 롯데 사람들이 검찰 수사 등 불리한 일이 터지면 재빨리 도일(渡日)해 시간을 끌다가 잠잠해지면 조용히 귀국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계 관계자는 “창업주가 재일교포라 일본에도 근거지가 있는 롯데는 전략적으로 불리한 일이 터지면 사건 연루자들이 일본으로 도피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 같다”며 “효과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롯데가 가진 ‘일본 기업’이란 부정적 이미지를 증폭시키는 부작용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피의자 허수영 “세금 소송 사기, 신동빈 지시 없었다”

    피의자 허수영 “세금 소송 사기, 신동빈 지시 없었다”

    270억원대 세금 부정 환급과 일본 롯데물산을 통한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허수영(65) 롯데케미칼 사장이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이날 오전 검찰에 모습을 드러낸 허 사장은 소송 사기 과정에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의 지시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롯데케미칼이 화학 원료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일본 롯데물산을 끼워 넣어 2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정했다. 앞서 허 사장은 지난 6월 검찰이 롯데 오너 일가의 비자금 조성 창구로 롯데케미칼을 지목하자 최고경영자(CEO)로서는 이례적으로 입장을 밝히며 제기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허 사장은 당시 일본 롯데물산에 건너간 수수료와 관련해 “사업상 필요에 따라 일본 롯데물산을 이용한 것”이라면서 “오히려 외환위기로 금리가 치솟아 자금 조달이 어려웠을 때 일본 롯데물산의 신용도를 이용해 싼 이자에 돈을 대출했다”고 밝히며 검찰과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다. 검찰은 허 사장 조사를 통해 신 회장의 비자금뿐 아니라 새롭게 제기된 세무조사 무마 의혹까지 밝힌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허 사장이 부산지방국세청 로비 명목으로 세무법인 대표 김모씨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상태다. 허 사장은 2015년 3월 모범납세자로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까지 받은 만큼 세무서 로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허 사장과 함께 세금 부정 환급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기준(70) 전 롯데물산 사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기 전 사장은 2006~2008년 허위 장부를 근거로 국세청을 상대로 소송을 벌여 법인세 207억원 등 253억원을 환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롯데 계열사들 비호 속 ‘조직적 배임’ 이뤄졌다

    롯데 계열사들 비호 속 ‘조직적 배임’ 이뤄졌다

    검찰이 신격호(94) 총괄회장, 신동빈(61) 회장의 지시에 따른 롯데그룹의 조직적 배임 혐의에 대한 수사에 나서면서 배경과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6000억원대 탈세를 지시한 의혹도 받고 있다. 배임 역시 신 총괄회장의 지시에 의한 것임이 드러날 경우 무거운 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배임 수사의 배경에는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의 롯데의 공격적 인수·합병(M&A)이 한 축을 이루고 있다. 롯데는 최근 10년간 30여개의 기업을 인수해 인수액만 1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계열사들끼리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자산 몰아주기 등 부당 지원이 이뤄졌던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주요 계열사 대표들의 금융거래내역을 대거 추적하고 나선 것도 이 같은 정황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오너 일가의 지분 확보를 위해 롯데쇼핑과 롯데정보통신 등 대다수 계열사가 주식 매각으로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고가로 지분을 매입했다가 헐값에 파는 등의 수법과 계열사 간 일감 몰아주기에 따른 배임 등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롯데피에스넷이다. ‘재무건전성과 경영권 유지를 위한 경영상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고는 하나 부실 계열사에 자금을 몰아준 롯데닷컴과 코리아세븐 등은 큰 손실을 입었다. 이러한 손실은 결국 롯데그룹의 다른 주주들의 손해로 이어진다. 특히 신 회장 부자는 개인 소유 부동산을 그룹 차원에서 회사 명의로 고가에 매입하게 하는 등 직접적인 지시를 내렸다고 의심받고 있다. 백화점 등 매장도 오너 일가의 이익을 위해 헐값 임대가 이뤄진 정황이 포착된 상태다. 검찰은 부동산 임대·컨설팅업체 S사와 광고대행사 D사 및 P사 등도 이 같은 배임과 비자금 조성에 이용됐다고 보고 자금 흐름을 확인 중이다. 이들 업체 중 일부가 페이퍼컴퍼니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D사는 현재 폐업 상태로 등기상 주소지로 된 건물에서 수년간 일했던 직원은 “들어본 적도 없다”고 증언했다. P사의 경우 대홍기획이 지분의 99.90%를 갖고 있는 한 자회사와 연관된 업체로 전해졌다. 롯데그룹은 수많은 순환·상호출자로 계열사들이 얽혀 있는 데다 지배 구조도 불투명한 상태라 검찰 수사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수사에 대한 롯데 측의 ‘방어’가 만만찮은 상태”라면서 “롯데 수사는 그동안의 재벌 수사와는 또 다르다. 꼼꼼한 확인과 결정적 단서 확보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신 총괄회장의 조세포탈 의혹과 관련, 조만간 서미경(55)씨 모녀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롯데케미칼 270억 부정환급 의혹…檢, 허수영 사장 피의자 신분 소환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허수영(65) 롯데케미칼 사장을 오는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9일 밝혔다. 허 사장은 2008년부터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 이사와 KP케미칼 대표를 겸임하다 2012년부터 롯데케미칼 사장을 맡고 있다. 검찰은 허 사장이 롯데케미칼의 270억원대 세금 부정 환급 소송에 관여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2004년 11월 KP케미칼을 인수한 롯데케미칼은 고정자산을 1512억원으로 허위 기재한 KP케미칼의 장부를 근거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국세청을 상대로 소송을 벌여 법인세 등 총 270억여원을 돌려받았다. 검찰은 이 일을 주도한 기준(70) 전 롯데물산 사장을 이미 구속했다. 롯데케미칼이 화학 원료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일본 롯데물산을 끼워 넣어 2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조사를 할 예정이다. 특히 부당 수수료 지급에 롯데케미칼 대표를 맡아 온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 등 윗선의 지시가 있었던 걸로 드러날 경우 롯데 수사는 급물살을 타게 된다. 허 사장이 부산지방국세청의 세무 조사를 무마하기 위해 세무법인 대표 김모씨에게 수천만원을 건넸다는 의혹도 있다. 앞서 검찰은 롯데케미칼로부터 뒷돈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달 31일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기각했다. 한편 검찰은 롯데건설이 하도급 업체에 공사대금을 부풀려 지급한 뒤 돌려받는 수법으로 2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도 포착해 수사 중이다. 여기에 관여한 임원 박모씨 등 2명에게서 회삿돈을 빼돌렸다는 자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롯데 6000억 탈루’ 서미경 35년 베일 벗고 금주 소환

    당시 정책본부장 신동빈도 수사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사실혼 관계로 35년간 베일에 가려져 있던 서미경(57)씨가 탈세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이르면 이번 주 검찰에 소환될 전망이다. 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조재빈)는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1조원대 규모의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6.2%를 증여받고도 증여세 등 세금 6000여억원을 내지 않은 혐의로 서씨와 서씨의 딸 신유미(33) 롯데호텔 고문, 신영자(74·구속기소)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등을 조만간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국과 일본의 롯데그룹을 지배하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전체 지분 가치는 16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검찰에 따르면 롯데그룹 정책본부 지원팀(재무·법무 담당)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해외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신 총괄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세 사람에게 액면가로 넘겼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은 물론 차남 신동빈(61) 롯데그룹 회장의 개입 여부도 수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2011년 이인원(69) 현 정책본부장이 후임으로 임명될 때까지 2004년부터 7년간 정책본부장을 지냈다. 정책본부 지원팀이 서씨 등에게 신 총괄회장의 지분을 몰래 건넨 시기와 겹친다. 롯데 측은 지난해 10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구조 자료를 제출할 때도 서씨 등의 보유 지분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서씨는 금호여중 2학년 재학 시절인 1974년 제1대 미스롯데에 선발되면서 신 총괄회장과 인연을 맺었다. 서승희라는 예명으로 드라마 ‘토지’ 등에 출연하면서 배우로 왕성하게 활동하다 1981년 일본 유학을 떠났다. 이후 1988년 딸 신유미(당시 5세)씨를 신 총괄회장 호적에 입적시키면서 풍문으로 떠돌던 ‘재벌 총수 스폰설(設)’의 실체가 확인되기도 했다. 서씨 모녀와 신영자 이사장에 대한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증여로 신 총괄회장의 제왕적 경영 스타일에도 다시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씨 모녀와 신 이사장이 각각 보유한 3.1% 지분율은 경영 일선에 있던 신동주(62)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1.6%)이나 신동빈 회장(1.4%)보다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이 자신에 대한 과신 때문에 후계 구도 구축이 늦어졌고 그 결과 비상식적인 지분 증여가 이뤄진 듯하다”면서 “향후 롯데 지배구조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檢,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탈세 정황 포착

    롯데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신격호(94) 총괄회장의 탈세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조재빈)는 “신 총괄회장 측 로펌으로부터 법률자문과 관련된 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건네받았다”고 3일 밝혔다. 해당 로펌은 국내 5대 로펌 중 하나로 꼽히며, 그동안 롯데가 연루된 사건에서 여러 차례 자문을 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일단 신 총괄회장이 사실혼 관계에 있는 서미경(57)씨와 딸 신유미(33) 롯데호텔 고문 등에게 재산을 증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세금 탈루 정황에 주목하고 있다. 서씨 모녀는 탈세 의혹 외에도 롯데그룹으로부터 각종 일감을 몰아 받아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실제 두 사람이 100% 지분을 보유한 유원실업은 롯데시네마의 수도권 매점 운영권을 독점으로 갖고 연 200억원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다른 점포보다 훨씬 낮은 수수료를 내고 영등포 롯데 민자역사 내에서 식당을 운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 안팎에서는 당초 롯데 오너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초점을 맞추고 신 총괄회장과 신동빈(61) 회장의 횡령 및 배임 혐의를 수사하던 검찰이, 뚜렷한 단서가 나오지 않자 비교적 입증이 쉬운 탈세 수사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검찰은 롯데케미칼의 270억원대 세금 부정환급 소송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허수영(65) 사장을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 측으로부터 세무서 로비 명목으로 뒷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세무사 김모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재청구하지 않고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하기로 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신동빈이 쥔 롯데캐피탈, 대주주 심사대상은 신동주?

    신동빈이 쥔 롯데캐피탈, 대주주 심사대상은 신동주?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이달부터 전(全) 금융권으로 확대된 가운데 구체적 지침 미비로 현장과 당국 모두 우왕좌왕하고 있다. 큰 줄기만 적용할 경우 실질적인 최대 주주와 심사 대상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1일부터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의 적용 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대기업 금융계열사 64곳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게 됐다. 그동안 은행·저축은행에만 적용되던 심사 범위가 보험·증권·금융투자·비은행지주회사로 확대된 것이다. 법률을 보면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은 최대 주주 1인이다. 최대 주주가 법인이면 해당 법인의 최다 출자자인 개인이, 순환출자형 지배구조 아래 있는 금융회사는 총수가 적격성 심사를 받는다. 그러나 실제 최대 주주를 가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롯데캐피탈의 경우 지분 92.60%를 보유한 호텔롯데가 최대 주주다. 호텔롯데의 대주주는 일본 롯데홀딩스이고, 일본 롯데홀딩스 대주주는 광윤사다. 광윤사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 50%+1주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신동빈 회장의 영향권 아래 놓여 있는 롯데캐피탈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이 신동주 전 부회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삼성생명의 경우 개인 최대 주주가 이건희(특수관계인 포함 20.76% 보유) 삼성그룹 회장으로 심사 대상은 명확하다. 그러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삼성물산과 삼성문화재단, 삼성생명공익재단 등의 삼성생명 지분을 합치면 모두 26.2%로 이 회장보다 많다. 따라서 법의 실효성을 살리려면 이 부회장이 실질적인 심사 대상이 돼야 한다. 지난 29일 열린 ‘바뀐 법’ 설명회에서 이런 지적이 속출하자 금융위원회는 앞으로 금융회사의 최다 출자자 1인을 찾기 어려운 때에 대비한 기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 시행 전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은 10월 말까지 3개월 유예 기간을 둔 후 본격 시행된다. 해당 회사의 최대 주주가 5년 이내에 조세범 처벌법, 공정거래법 등 금융 관련 법령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을 받으면 시정명령을 받거나 10% 이상 보유 주식에 대한 의결권이 최대 5년간 제한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