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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감중 모친상’ 안희정, 형집행정지 결정…정치권 조문(종합)

    ‘수감중 모친상’ 안희정, 형집행정지 결정…정치권 조문(종합)

    검찰이 지난 4일 모친상을 당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대한 형집행정지를 결정했다. 안 전 지사는 이르면 6일 새벽 복역 중인 광주교도소에서 일시 석방될 예정이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은 이날 안 전 지사가 낸 형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기간은 9일 오후 5시까지다. 안 전 지사 모친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찾아 조문했다.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도 조문한 뒤 장례식장을 떠났다. 안 전 지사의 대학 후배이자 통일부 장관 후보자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장례식장을 찾아 애도를 표했다. 이 의원은 “우리 아버지도 제가 징역살이할 때 돌아가셨다”며 “굉장히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최근 남북 현안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런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면서 말을 아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은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 민주당에서는 윤호중·이광재·기동민·박용진 의원과 이규희 전 의원 등이 빈소를 찾았다.안희정 전 지사, ‘기타 중대한 사유’로 형집행정지 애초 법무부는 6일 오전 광주교도소에서 귀휴심사위원회를 열고 안 전 지사의 특별귀휴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었으나, 검찰은 이날 오후 늦게 안 전 지사가 신청한 형집행정지를 받아들였다. 형사소송법상 형집행정지 요건은 수감자가 형 집행으로 건강을 해치거나 생명을 보전할 수 없는 염려가 있을 때, 70세 이상일 때, 임신 후 6개월 이후, 출산 후 60일 이내, 직계존속이 중병·장애 등으로 보호할 다른 친족이 없을 때, 직계비속이 유년으로 보호할 다른 친족이 없을 때, 기타 중대한 사유가 있는 때 등 7가지다. 안 전 지사는 ‘기타 중대한 사유’로 형집행정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지검은 이날 오후 8시 안 전 지사에 대한 형집행정지를 결정했다. 기한은 9일 오후 5시까지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고 현재 광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한편 안 전 지사의 모친 국중례씨는 전날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 안 전 지사 모친의 빈소는 서울대병원에 마련됐고 발인은 7일 오전 6시다.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안 전 지사는 2남 3녀 가운데 셋째다. 안 전 지사는 그의 저서에서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어머니는 집에 이웃이 찾아오면 꼭 따뜻한 밥 한 끼라도 해먹이셨다. 초등학교 때 소풍 가는 날이면 어머니는 김밥을 싸 오지 못하는 내 친구들 몫까지 10인분이 넘는 도시락을 싸주셨다”고 썼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후계자는 신동빈”… 신격호 유언장 나왔다

    “후계자는 신동빈”… 신격호 유언장 나왔다

    롯데 “형제 후계 구도 명확히 확인된 셈”지난 1월 별세한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명예회장의 유언장이 나왔다. 20년 전 차남인 신동빈 회장을 후계자로 지목한다는 내용이다. 최근 신 명예회장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일본 도쿄 사무실의 금고에서 신 명예회장이 2000년 3월 자필로 작성하고 서명한 유언장이 발견됐다고 24일 롯데지주가 밝혔다. 코로나19로 사무실과 유품 정리가 지연되다 최근 발견된 이 유언장은 이달 일본 법원에서 법정 상속인인 네 자녀의 대리인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개봉됐다. 사후에 한국과 일본, 그 외 지역의 롯데그룹 후계자를 신동빈 회장으로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장남인 신동주(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SDJ코퍼레이션 회장에 대해서는 연구개발에 참여하라는 내용이 들어 있었으며 유산 분배와 관련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신 명예회장 말년에 후계 문제를 놓고 형제간 갈등이 극심했을 당시 신 명예회장의 정신건강을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다. 롯데그룹은 “신 명예회장이 20년 전 정신건강 문제 없이 정상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을 때 유언장이 작성돼 신 명예회장이 생전 생각했던 후계 구도가 명확하게 확인된 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완전 다른 내용” 신동주, ‘신동빈=후계자’ 신격호 유언장에 반발

    “완전 다른 내용” 신동주, ‘신동빈=후계자’ 신격호 유언장에 반발

    롯데지주 “유언장과 내용은 모두 사실”신동빈 “막중한 책임감…창업주 뜻 따를 것”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차남 신동빈 회장을 후계자로 지목했다는 유언장에 대해 장남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부친의 생전 의사와 완전히 다른 내용”이라며 “법적 효력이 없다”고 강력 반발했다. 지난 1월 별세한 신 명예회장이 20년 전 작성한 유언장은 일본에서 처음 공개됐다. 신동주 회장은 24일 오후 입장자료를 통해 “해당 유언장은 고 신격호 명예회장이 생전에 표명한 발언과 의사에 반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유언장의 존재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후계자로 한다’는 문구 자체는 실재하지만, 이후 신 명예회장의 뜻이 바뀌었기 때문에 실질적인 효력이 없다는 설명이다. 신동주 회장은 “유언장은 2000년 3월 4일자로 돼 있지만 그 이후 2015년에는 신 명예회장의 롯데홀딩스 대표권의 해직돼 이사회 결의의 유효성을 다투는 소송이 제기되는 등 상황이 크게 변했다”면서 “2016년 4월 촬영된 신 명예회장의 발언에도 반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유언장의 날짜 이전부터 오랜 세월에 걸쳐 신 명예회장의 비서를 지낸 인물이 증언한 신 명예회장의 후계자 관련 의사에 대해서도 반한다”고 강조했다.신동주 “유언장 없다더니 5개월 뒤 발견”“금고 매달 내용물 확인…있을 수 없다” 롯데 측 “법적 효력 없으나 신 명예회장 생각한 후계구도 문서로 명확히 확인” 신동주 회장은 롯데그룹이 스스로 ‘유언장은 없다’고 발표하고 5개월 뒤에 ‘유언장이 발견됐다’고 입장을 바꾼 저의에 대해서도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은 1월 19일 신 명예회장의 서거 후 ‘유언장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언론에 공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5개월 가까이 지나고 나서 롯데홀딩스가 지배하는 부지 내(신 명예회장의 집무실 내 금고)에서 유언장이 발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랜 세월 신 명예회장의 비서를 지낸 인물에 의하면 해당 금고는 매달 내용물에 관한 확인 및 기장이 된다”면서 “이제 와서 새로운 내용물이 발견됐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이 동생 신동빈 회장의 적통성을 공고히 하기 위해 있지도 않은 유언장을 조작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법적 효력이 없는 것은 맞다”면서도 “법적 효력보다는 신 명예회장이 생전 생각했던 후계 구도가 문서로 명확히 확인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롯데그룹은 무엇보다 유언장 작성 시점이 신격호 명예회장이 정상적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을 때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롯데 “신동빈·신동주 등 가족 4명 확인”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의 유언장은 최근 일본 도쿄 사무실 금고 안에서 발견됐다. 2000년 3월에 작성된 유언장에는 ‘사후에 롯데그룹(한국·일본 및 그 외 지역)의 후계자를 신동빈 회장으로 한다’는 자필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유언장은 이달 일본 법원에서 법적 상속인의 대리인인 네 자녀가 모두 참석한 자리에서 개봉됐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 등 창업주의 가족 4명의 대리인이 유언장을 확인했다”면서 “유언장과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롯데지주는 “롯데그룹의 후계자를 신동빈 회장으로 한다는 내용과 롯데그룹의 발전을 위해 협력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한편 신동빈 회장은 이날 단독으로 7월 1일자로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직과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됐다. 이로써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는 신동빈 회장 ‘1인 경영 체제’ 아래로 재편됐다.신동주 제기 신동빈 해임건도 부결경영권 분쟁 사실상 종식…신동빈 승리 신동빈, 한국·일본 롯데 ‘1인 경영’ 재편“선대회장 정신계승 필요…다시 시작” 신동빈 회장은 이미 4월 롯데홀딩스 회장에 취임한 상태로, 7월부터 롯데홀딩스의 회장과 사장, 단일 대표이사, 이사회 의장직을 모두 맡으며 한국과 일본 모두에서 경영권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신동빈 회장은 이날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와 이사회가 끝난 뒤 화상회의 형식으로 이런 내용을 한일 양국의 롯데그룹 임원에게 전달했다. 신 회장은 유언장 내용을 소개하며 “더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창업주님의 뜻에 따라 그룹의 발전과 롯데그룹 전 직원의 내일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운 만큼 선대 회장의 업적과 정신 계승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면서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롯데그룹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도 신동주 회장이 제기한 신동빈 회장 이사 해임 안건이 부결되면서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종식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신격호 20년 전 유서 “후계자는 둘째 신동빈” 

    신격호 20년 전 유서 “후계자는 둘째 신동빈”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이 20년 전 유서에서 롯데그룹을 이끌 후계자로 신동빈 회장을 지목했다. 24일 롯데지주는 최근 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사후에 롯데그룹(한국,일본 및 그 외 지역)의 후계자를 신동빈 회장으로 한다”고 적힌 자필 유언장을 도쿄 사무실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해당 유언장은 故 신격호 명예회장이 2000년 3월 자필로 작성, 서명해 도쿄 사무실 금고에 보관하고 있던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지연됐던 사무실 및 유품 정리를 최근에 시행하던 중 발견했으며, 이 달 일본 법원에서 상속인들의 대리인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개봉됐다. 유언장에는 롯데그룹의 후계자는 신동빈 회장으로 한다는 내용과 함께 롯데그룹의 발전을 위해 협력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주 부회장에 대해 서는 “연구·개발에 한해 참여하라”고 유언을 남겼다. 신동빈 회장은 유언장을 본 후 “롯데그룹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전 사원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라”는 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유지(遺旨)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회장은 해당 사실을 한일 양국의 롯데그룹 임원들에게 전달하고, “창업주님의 뜻에 따라 그룹의 발전과 롯데그룹 전 직원의 내일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재용 구속은 일단 면했는데…다른 재벌 총수들의 판결 보니

    이재용 구속은 일단 면했는데…다른 재벌 총수들의 판결 보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2)의 사전 구속영장이 9일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과거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은 ‘재벌 총수’ 사례들이 주목받고 있다. 검찰 수사를 받는 재벌 총수들은 기업이미지와 경영권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속 방어에 필사적이다. 그러나 구속을 면했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무죄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불구속 기소됐다가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경우도 다수 있다. 국정농단 뇌물 사건에 연루돼 법정 구속을 당한 신동빈(65) 롯데그룹 회장이 대표적이다. 신 회장은 국정농단 사건 당시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지원한 혐의(제3자 뇌물공여)로 2017년 4월 불구속 기소됐다. 이듬해 2월 서울중앙지법은 신 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법정 구속했다. 신 회장은 8개월 동안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가 2018년 10월 2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났다. 김승연(68) 한화그룹 회장은 배임·횡령을 저지른 재벌 총수들이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풀려나는 관행을 깨고 2012년 이례적으로 법정 구속됐다. 김 회장은 위장 계열사를 부당하게 지원해 회사에 수천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로 2012년 8월 1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변호인단은 항소심이 남은 상황에서 법정 구속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고민을 많이 했지만 (재판부가) 확신이 없어 불구속으로 하고 2심에서 또 판결을 기다리라는 것은 재판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옳지 않다”며 김 회장을 법정 구속했다. 이후 김 회장은 2013년 1월 건강 악화를 이유로 구속집행이 정지됐고 그 기간을 네 차례 연장하고 있던 차에 2014년 2월 파기환송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최태원(60) SK그룹 회장도 2013년 1월 회삿돈 5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당시 이 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부장 이원범)는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SK그룹의 총수로서 기업 경영 합리성과 투명성에 더 앞장서야 하지만 오히려 계열사 자금을 횡령했고, 사건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보여주지 않고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여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후 항소심과 상고심에서 징역 4년이 확정됐다가 2015년 8월 광복절 70주년 특별사면 대상으로 풀려났다. 수감생활을 한지 2년 6개월 만이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롯데칠성음료 스마트 팩토리 간 신동빈 회장

    롯데칠성음료 스마트 팩토리 간 신동빈 회장

    신동빈(오른쪽 두 번째)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3일 경기 안성시 롯데칠성음료 스마트팩토리를 찾아 코딩 검사기를 점검하고 있다. 올해 처음 생산 현장을 찾은 그는 “안성 스마트 팩토리의 주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빠르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그룹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 제공
  • 롯데칠성음료 스마트 팩토리 간 신동빈 회장

    롯데칠성음료 스마트 팩토리 간 신동빈 회장

    신동빈(오른쪽 두 번째)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3일 경기 안성시 롯데칠성음료 스마트팩토리를 찾아 코딩 검사기를 점검하고 있다. 올해 처음 생산 현장을 찾은 그는 “안성 스마트 팩토리의 주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빠르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그룹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 제공
  • 롯데그룹 주 1회 재택근무제 시행

    신동빈 “환경 따라 일하는 방식 바꿔야” 5월 마지막주 수요일 재택근무 알려져 롯데그룹이 주1회 재택근무제를 도입했다. 계열사 중 지주와 쇼핑부터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코로나19에 따른 일시적인 재택근무가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업무 방식을 바꿨다. 코로나19 사태로 한국과 일본에서 재택근무를 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근무 환경 변화에 따라 일하는 방식을 바꿀 것을 주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롯데쇼핑은 6월부터 본사 직원 3200여명을 대상으로 주 1회 재택근무와 현장 근무를 시행했다고 2일 밝혔다. 백화점과 슈퍼·이커머스 사업부는 전날부터, 마트는 6월 초, 롭스는 8일부터 재택근무를 도입한다. 직원들은 자신의 근무 상황에 맞춰 주중 하루를 골라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 앞서 롯데지주는 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주 1일 의무 재택근무제를 도입했다. 롯데그룹의 다른 일부 계열사에서도 주 1회 재택근무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변화는 신 회장이 지난달 19일 임원 회의에서 재택근무 경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이뤄진 것이다. 당시 신 회장은 “비대면 회의나 보고가 생각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근무 환경 변화에 따라 일하는 방식도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 업종별, 업무별로 이러한 근무 환경에서 어떻게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 회장은 롯데지주 재택근무제 시행 첫 주인 5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선택해 재택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택근무 때는 해외 사업장과 화상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회사마다 근무 환경이 다른 만큼 일괄 도입보다는 회사 사정에 맞게 도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롯데그룹 ‘신격호의 도전과 꿈’ 발간

    롯데그룹 ‘신격호의 도전과 꿈’ 발간

    롯데그룹은 지난 1월 타계한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과 롯데월드타워·롯데월드 건축 등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책 ‘신격호의 도전과 꿈-롯데월드와 타워’를 이달 중순 발간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책은 서울 소공동 롯데타운과 잠실 롯데월드, 롯데월드타워 등 롯데그룹의 국내외 프로젝트 개발 주제와 콘셉트 설계 등 50여년간 롯데그룹의 굵직한 프로젝트에 함께했던 일본 건축가 오쿠노 쇼(81) 오쿠노쇼건축연구소 회장이 집필했다. 책은 수많은 반대와 어려움을 이겨 내고 소공동 롯데타운과 잠실 롯데월드, 롯데월드타워를 만들기까지 신격호 창업주의 용기와 도전을 담아냈다고 롯데그룹은 전했다. 추천사를 쓴 신동빈 회장은 “당시로서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복합개발’의 개념을 실제 공간으로 구현해 세대를 초월하는 소통과 사랑이 담긴 공간을 이뤄 냈고, 이는 행복을 만드는 에너지가 됐다”고 말했다.
  • 출근 재개 신동빈 “이번 위기만? 안이함 버려야”

    출근 재개 신동빈 “이번 위기만? 안이함 버려야”

    “이번 위기만 잘 넘기자는 식의 안이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일본에 머물다 귀국 후 자가격리를 끝내고 출근을 재개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19일 두 달 만에 열린 대면 임원회의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주문하며 위와 같이 말했다고 롯데지주가 20일 밝혔다. 이날 신 회장은 “코로나19로 우리는 역사적 전환점에 와 있다”면서 “코로나19가 종식돼도 기존의 생활로는 돌아갈 수 없을 것이며 그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시장의 법칙과 게임의 룰이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또 “향후 예상되는 트렌드 변화와 우리 사업의 성장성을 면밀히 분석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미래 성장이 가능한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그동안 일본에서 사무실 근무와 재택근무를 병행했고 자가격리 기간에는 화상회의 등으로 경영 현안을 챙겼다. 신 회장은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경험을 두고 “비대면 회의나 보고가 생각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면서 “직접 방문이 어려운 사업장은 오히려 화상회의를 통해 현장 목소리를 더 자주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재택근무와 화상회의를 정기적으로 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현대차·롯데, 임원 급여 자진 반납… 코로나 고통 분담

    현대차·롯데, 임원 급여 자진 반납… 코로나 고통 분담

    정의선 부회장 등 1200여명 20% 삭감 롯데지주도 신동빈 회장 등 34명 동참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포함해 현대차그룹 임원 1200여명이 이달부터 급여를 20% 반납한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위기 극복과 고통 분담을 위해 이렇게 결정했다. 각 계열사 임원들의 자율적 판단에 따른 조치라는 게 현대차그룹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임원들이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솔선수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계열사 임원들은 앞서 글로벌 금융위기와 실적 부진으로 어려웠던 2009년, 2016년에도 자발적으로 급여를 10%씩 반납한 적이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현대차에서 급여 25억원과 상여 7억 5000만원, 장기근속에 따른 포상금 등 기타 근로소득으로 1억 52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현대모비스에서는 급여 12억 7400만원, 상여 5억 1300만원을 받았다. 롯데그룹도 신동빈 회장 등 롯데지주 임원들이 3개월간 급여 일부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롯데지주는 신 회장은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급여 중 50%를 반납한다고 밝혔다. 임원 28명과 사외이사 5명은 이 기간 급여의 20%를 내놓는다. 롯데지주 임원들은 지난달 급여의 10% 이상을 들여 자사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회사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 만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매출 급감’ 유니클로, 구조조정 메일에 뒤숭숭

    ‘매출 급감’ 유니클로, 구조조정 메일에 뒤숭숭

    매출 30% 이상 줄고 순이익도 19억 손실 감원 현실화 우려… 사측 “공식 입장 아냐”지난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매출이 급감한 한국 유니클로에서 구조조정을 암시하는 내용의 이메일이 대표의 실수로 전 직원에게 발송돼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 한국법인 에프알엘코리아의 배우진 대표는 지난 2일 인사 부문장에게 보내려던 메일을 실수로 전 직원에게 발송했다. 이메일에서 배 대표는 “회장님께 이사회 보고를 드렸고 인사 구조조정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보고 내용대로 인원 구조조정이 문제없도록 계획대로 추진 부탁한다. 2월 기준 정규직 본사 인원이 42명 늘었는지에 대해 회장님의 질문이 있었다”고 썼다. 여기서 언급된 ‘회장님’은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분 49%를 갖고 있는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 혹은 일본 유니클로 본사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다다시 회장으로 추정된다. 메일을 받은 직원들은 이를 ‘블라인드’ 게시판에 올렸고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실제로 직원들은 구조조정이 현실화될 것을 우려하며 불안해하고 있다. 불매운동 여파로 에프알엘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9749억원으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1조원 아래로 떨어졌으며 전년 대비 30% 이상 매출이 감소했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2383억원에서 19억원 손실로 돌아섰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이번 이메일은 배 대표가 임원과 논의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발송된 것일 뿐 인적 구조조정과는 무관하고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도 아니라고 해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메일이 발송된 후 직원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부서별 부서장 및 팀장을 통해 본건에 대해 설명을 했지만 일부 직원에게 전달되지 못해 혼란이 생겼다”며 “이후에도 직원들에게 설명해 안정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신동빈 181억원… 그룹 총수 ‘연봉킹’

    신동빈 181억원… 그룹 총수 ‘연봉킹’

    이재용 부회장 3년째 ‘무보수 경영’ 정의선 51억·구광모 53억 큰폭 상승 권오현 회장 46억 삼성전자 연봉왕 오렌지라이프 정문국 금융권 1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대기업 총수 중 가장 많은 181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전년보다 보수가 큰 폭으로 올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 갔다.30일 국내 주요 기업들이 제출한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해 롯데쇼핑을 포함한 7개 계열사에서 총 181억 7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계열사 중 롯데케미칼에서 가장 많은 41억 1300만원를 수령했다. 신 회장은 2018년 구속 수감으로 7개월치를 자진 반납해 78억 1700만원을 받았던 것에 비해 연봉이 크게 늘었다. 2017년 연봉은 152억원이었다. 지난해 3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로 취임한 정 부회장은 총 51억 8900만원을 받아 전년(29억 5100만원)보다 연봉이 75.8% 늘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총 70억 4000만원을 수령해서 전년의 95억 8300만원보다 26.5% 줄었다. 두 부자의 지난해 연봉 합계는 122억 2900만원으로 전년(125억 34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2018년 6월 회장에 취임한 뒤 두 번째 보수를 받은 구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53억 9600만원이었다. 구 회장은 2018년에는 6개월치 급여와 상여금으로 12억 7200만원을 받은 바 있다. 삼성전자의 이 부회장은 2017년 3월부터 회사에서 급여를 받지 않아 이번 사업보고서에도 연봉이 표시되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을 맡았던 권오현 고문은 상여금이 줄은 탓에 전년보다 24억원 감소했지만 삼성전자 임원들 중 가장 많은 46억 3700만원을 받았다. 2018년까지 4년 연속 ‘샐러리맨 연봉왕’이었던 권 고문은 46억 6000만원을 받은 조대식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게 자리를 내줬다. 전문경영인 중에는 엔씨소프트의 배재현 부사장이 김택진 대표(94억 5000원)보다도 많은 162억원을 받았지만 여기에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이 약 143억원 포함돼 있다. 또한 SK그룹의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전년과 동일한 60억원을, CJ그룹의 이재현 회장은 124억 6100만원을 받았다. SK텔레콤의 박정호 사장이 45억 3100만원을, 최근 연임에 성공한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29억 8400만원을 수령했다. 금융권에서는 정문국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사장이 210억 36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 총액을 받았다. 지난해 오렌지라이프의 신한금융지주로 매각이 마무리되면서 정 사장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거둔 194억 4500만원이 포함돼 총보수가 높게 나왔다. 4대 금융지주 CEO 중에서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24억 97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연봉을 챙겼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롯데 신동빈, 연봉 절반 자사주 매입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20일 지주 주식 4만 7400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 회장이 받은 연봉의 절반인 약 10억원 규모다. 신 회장은 급락하고 있는 주가를 방어하고 책임 경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했다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이로써 신 회장이 보유한 롯데지주 주식은 11.67%로 늘었다. 주가 약세가 지속하자 임원들도 자사주 매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황각규 부회장도 장내 지주 주식 300주를 매입했다. 롯데지주 임원 29명은 이날 급여의 10% 이상을 들여 자사주를 매입할 방침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주주 신뢰 회복을 위해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위기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악화로 롯데지주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2만35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2017년 롯데 지주 출범후 첫 거래일인 10월 30일 종가가 7만400원이었던것과 비교하면 3분의 1토막이 난 셈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한일 롯데 경영권 다 쥔 신동빈

    한일 롯데 경영권 다 쥔 신동빈

    지배구조 핵심 호텔롯데 상장 빨라질 듯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고 롯데그룹이 19일 밝혔다. 신 회장의 한국과 일본 롯데의 경영권을 장악하면서 ‘신동빈 체제’가 더욱 굳건해졌다. 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호텔롯데 상장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전날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신 회장은 지난 1월 별세한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의 자리를 이어받았다. 이 자리는 2017년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이후 공석으로 유지돼 왔다. 일본 프로야구단 지바 마린스 구단주 자리에도 신 회장이 오를 예정이다. 구단주도 그동안 신 명예회장이 맡아 왔고 별세 이후엔 공석이었다. 신 회장은 롯데홀딩스 부회장직을 맡은 채로 2018년 2월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가 지난해 2월 다시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2014년부터 형 신동주(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SDJ코퍼레이션 회장와 경영권 다툼을 벌여 온 신 회장은 이로써 분쟁에 마침표를 찍고 한국과 일본 롯데 경영을 모두 책임지게 됐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컴플라이언스 위반으로 2014∼15년 일본 롯데홀딩스를 포함한 일본 롯데 주요 계열사 이사직에서 해임됐다. 이후 여러 차례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 복귀를 시도해 왔으나 불발됐다. 롯데그룹 지배구조개선 작업의 핵심인 호텔롯데 상장 작업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닛케이신문은 “신 회장이 2022년 3월까지 일본에서 제과업체인 롯데 주식을 상장하기 위해 준비하고 한국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호텔 사업을 일본에서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은 일본 롯데 경영진의 굳건한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한일 양국 롯데의 경영을 책임지는 리더로서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일 롯데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략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양국 간 시너지 제고 방안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한일 롯데 모두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포토] ‘팔꿈치 인사’하는 신동빈

    [포토] ‘팔꿈치 인사’하는 신동빈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49재 막재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 참석자와 팔꿈치를 부딪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롯데, 빅데이터 큰 그림 읽는 ‘게임 체인저’

    롯데, 빅데이터 큰 그림 읽는 ‘게임 체인저’

    롯데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16일 진행된 2020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기존의 성공 스토리와 위기 극복 사례, 관성적인 업무 등은 모두 버리고 우리 스스로 새로운 시장의 판을 짜는 게임 체인저가 되자”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또 “모든 사업부문의 수익성과 미래 성장성을 면밀히 분석해 자원 배분과 투자를 진행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부분이 있다면 전략 재검토를 빠르게 하고 투자는 과감하게 진행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이에 롯데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그룹이 보유한 빅데이터 자산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글로벌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디지털 전환사업 추진의 실행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담조직인 ‘DT전략사무국’을 신설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CJ, 5대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한 까닭은?

    CJ, 5대그룹과 어깨를 나란히 한 까닭은?

    “CJ그룹이 투자한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비롯한 4관왕의 영예를 차지했습니다. 한류 문화의 우수성을 또 한 번 세계에 보여준 쾌거입니다.”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재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경제계 간담회에 재계 서열 10위권인 CJ 이재현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과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문 대통령은 간담회 모두발언에서도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5대 재벌의 코로나19 관련 대응을 언급하기에 앞서 “최근 우리 기업들이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국민의 희망이 되고 있다”며 CJ를 거명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간담회가 경제 활력을 되살리고 기업과 국민들께 용기를 드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도 말했다. 지난해 5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자산총액만 보면 CJ는 약 31조원으로 재계서열 14위였다. 간담회에 함께한 5대 재벌과는 ‘체급’이 다른 게 사실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재현 회장이 참석한 이유는 자산규모가 다른 기업에 비해 낮은 순위이기는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의 정도, 중국 내의 사업 규모, 5대 그룹과의 업종별 차별성 등을 고려해서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CJ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계열사인 CGV의 중국 내 상영관 영업을 지난달 말 전면 중단하는 등 이번 사태와 관련이 적지 않다. 하지만 중국 내 사업규모 역시 삼성·현대차 등과 비교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최근 아카데미 수상으로 세계적 신드롬을 낳은 영화 ‘기생충’의 ‘후광’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코로나19의 방역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경기침체 우려와 국민 불안심리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에서 ‘희망’과 ‘용기’를 전할 매개체로 ‘기생충’을 활용했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이 특정 현안을 두고 재계를 만나 머리를 맞댄 것은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하고자 청와대에 총자산 10조원 이상 대기업 30개사 등을 초청한 이후 7개월 만이다. 코로나19 방역에 주력하는 것과는 별도로 경제 분야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5대 그룹 중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외국 출장 중이어서 윤여철 부회장과 황각규 부회장이 대신 했다. 이밖에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등 5개 경제단체장도 참석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롯데, 젊은 리더 전면배치…시장 게임 체인저로

    롯데, 젊은 리더 전면배치…시장 게임 체인저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롯데는 시장의 틀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돼 위기 돌파에 나선다는 전략을 밝혔다. 미래를 위한 꾸준한 투자와 신규 서비스 개발 등을 통해 롯데의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5일 진행된 2020 상반기 롯데 밸류크리에이션미팅(VCM·옛 사장단회의)에서 “현재와 같은 변화의 시대에 과거의 성공 방식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시대에 뒤떨어진 부분이 있다면 전략 재검토를 빠르게 진행하는 한편 미래를 위한 투자는 과감하게 진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모든 사업부문의 수익성과 미래 성장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 기반한 자원 배분과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19일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젊은 리더들을 전진 배치하고 그룹의 주요 성장축인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에 대한 전면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유통부문에서는 온라인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며, 화학부문에서는 국내외 설비투자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여 갈 계획이다. 롯데는 오는 3월 말 7개 계열사의 온라인몰 상품을 모은 새로운 쇼핑앱인 ‘롯데ON’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3년까지 롯데의 전자상거래 취급 규모 20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롯데그룹 화학 3사는 울산 지역에 2021년까지 6900억원 규모의 신증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국내 생산거점과 해외에서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 중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1조원 넘는 롯데 신격호 재산…누가 얼마나 상속받나

    1조원 넘는 롯데 신격호 재산…누가 얼마나 상속받나

    롯데그룹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례가 마무리되면서 유족들이 내야 할 상속세 규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 명예회장이 남긴 재산은 국내 롯데 계열사 지분 4000억원대에 부동산과 일본 재산까지 더하면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그의 재산 규모는 롯데지주(보통주 3.10%, 우선주 14.2%)·롯데쇼핑(0.93%)·롯데제과(4.48%)·롯데칠성음료(보통주 1.30%, 우선주 14.15%)와 비상장사인 롯데물산(6.87%) 지분이 있다. 이 밖에도 일본에 롯데홀딩스(0.45%)와 광윤사(0.83%), LSI(1.71%), 롯데 그린서비스(9.26%), 패밀리(10.0%), 크리스피크림도넛재팬(20.0%)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국내에 4500억원 상당으로 추정되는 인천시 계양구 목상동의 골프장 부지 166만 7392㎡도 가지고 있다. 신 명예회장이 별도의 유언장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속은 현행법에 따라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상속 1순위인 부인 시게미츠 하츠코 여사는 국내에 배우자로 등록돼 있지 않다.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도 법률상 배우자가 아니기 때문에 상속권이 부여되지 않는다. 따라서 장녀인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회장, 신유미 롯데호텔고문 등 4명의 자녀가 우선 상속 대상이 된다. 이들은 모두 법적으로 25%씩 상속받을 수 있다. 재산 규모가 큰 만큼 상속세 또한 상당할 전망이다. 국내법상 30억원 이상에 대한 상속세율은 50%다. 여기에 대기업 최대 주주가 지분을 상속·증여하는 경우 할증이 붙어 세율이 최고 65%까지 높아진다. 일본 계열사 지분과 부동산까지 더하면 상속세만 4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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