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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조선산업 AI 혁신동맹 출범

    부산시가 지역 주력 산업인 조선업의 숙련 인력 고령화와 생산성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합체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인공지능 전환’(AX)을 추진한다. 시는 18일 지역 조선산업 AX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공지능(AI) 혁신 얼라이언스’ 활동에 들어갔다. 이 연합체에는 시와 부산대, 국립한국해양대,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등 12개 기관이 참여했다. 연합체는 조선업 기업이 직면한 숙련 인력 고령화, 디지털 기반 부족 등 구조적 문제에 공동 대응한다. 조선산업은 특성상 숙련 인력 의존도가 높지만 젊은 층이 유입되지 않아 기술 전수가 원활하지 않고 인력 고령화가 심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품질 편차가 커지고 생산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반복된다. 동맹체는 AI 기술 도입으로 공정 데이터 분석과 불량 예측, 품질관리 자동화 등을 추진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조선 산업의 AX를 지속 지원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부장이 CEO의 3배… 작년 불장에 증권사 연봉킹 임직원 속출

    코스피가 지난 한 해 75.6%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불장이 펼쳐지며 국내 증권사의 임직원이 최고경영자(CEO)보다 더 많은 보수를 받은 사례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증권 압구정금융센터장인 김용기 부장은 지난해 보수로 18억 9900만원을 받았다. 식대와 수당을 뺀 계약연봉은 1억원에 못 미치지만, 성과 상여 등으로 17억 6800만원을 지급받았기 때문이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의 지난해 보수는 6억 5900만원으로, 부장급 직원이 CEO의 3배 가까운 보수를 받은 것이다. 삼성증권에서는 노혜란 패밀리오피스금융센터1지점 영업지점장이 지난해 총 18억 1700만원을 받아 이 증권사 연봉 1위에 올랐다. 이 중 16억 8500만원이 상여금이다. 삼성증권 박종문 대표의 보수는 18억 400만원으로 노 지점장보다 적었다. NH투자증권에서는 신동섭 전략운용본부 상무가 지난해 보수총액으로 20억 800만원을 받았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의 보수 19억 3000만원보다 7800만원 많다. 유안타증권의 경우 이종석 리테일전담 이사의 지난해 연봉이 74억 3200만원에 달했다. 이는 뤄즈펑 대표가 받은 9억 9100만원의 약 7.5배 수준이다. 다올투자증권에서는 박신욱 수석매니저가 39억 190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병철 다올투자증권 회장의 지난해 보수(18억 900만원)의 2배가 넘는다.
  • 野 ‘절윤’ 후속 조치 속도 내나… 장동혁 “尹 정책 반성” 첫 사과

    野 ‘절윤’ 후속 조치 속도 내나… 장동혁 “尹 정책 반성” 첫 사과

    ‘절윤(윤석열과의 절윤)’ 결의를 마무리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윤석열 정부 시절 노동 정책에 사과하는 등 후속 조치에 돌입했다. 6·3 지방선거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김태흠 충남지사도 만나 공천 혼란 수습에도 직접 나섰다. 다만 ‘윤민우 윤리위’ 교체, 혁신선대위 구성, 일부 당권파 인사들의 과격한 언사 조치 요구 등은 당내 추가 논의가 필요할 전망이다. 장 대표는 이날도 ‘절윤 결의문’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삼갔다. 전날 의원총회에서도 결의문에는 찬성했으나 별다른 언급을 직접 하진 않았다. 장 대표는 지난 6일부터 주말 사이 송언석 원내대표, 신동욱 최고위원, 정점식 정책위의장 등과 함께 결의문을 직접 준비한 것으로 전해진다. 7일 오전에는 안철수 의원을 만나 의견을 구했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후통첩’ 페이스북을 올린 후에는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고 한다. 이날 한국노총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는 당 노동국 신설을 거론하며 “지난 윤석열 정부의 노동 개혁 추진 과정에서 노동자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했다는 우리당의 반성을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노총 출신을 당 노동위원장과 노동특보로 선임한 것도 반성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가 ‘윤석열 정부’를 직접 언급하며 과오를 반성한다고 구체적으로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강경 지지층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문자폭탄’을 보내는 등 아직 반발이 거센 만큼 단계적으로 단절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장 대표는 이날 충남도청을 직접 찾아 충남·대전 행정통합 무산으로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김 지사를 만나 “충남의 미래를 위해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장 대표는 오 시장과의 만남도 조율 중이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공천 추가 접수 문은 활짝 열려 있다”며 오 시장과 김 지사의 추가 공천 접수를 독려했다. 그럼에도 전날 의원총회에서 장 대표 면전에서 쏟아진 요구들은 수용 여부가 불투명하다. 윤민우 윤리위 교체 요구나 한동훈 전 대표 복당 주장은 정치 투쟁 소지가 있다는 게 지도부의 판단이다. 의원들의 경질 요구가 나온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의 거취도 장 대표의 숙제로 남았다. ‘윤어게인’ 전한길씨에 대한 출당 조치도 장 대표의 몫이다. 지방선거 국면에서 장 대표가 2선으로 후퇴하고 ‘혁신선대위’를 세우자는 요구는 아직 아이디어 수준이지만 지지율 성적이 개선되지 않으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
  • [사설] 지지율 바닥에 수도권 불출마 행렬… 국힘의 초라한 현실

    [사설] 지지율 바닥에 수도권 불출마 행렬… 국힘의 초라한 현실

    6·3 지방선거가 석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갈수록 사면초가의 처지로 내몰리고 있다. 지지율은 연일 바닥을 찍고 있는 데다 수도권 지역의 구인난도 더욱 심화되는 형국이다. ‘윤 어게인’ 세력과 결별하지 못하고 당내 반대파 제거에만 몰두하는 지도부에 대한 불만과 비판이 하늘을 찌르지만, 장동혁 대표에게는 마이동풍일 뿐이다. 국민의힘이 어제 마감한 광역단체장 후보 공천 접수 결과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던 인사들이 출마를 포기하거나 공천 접수를 하지 않았다. 서울시장 후보군 중에선 5선 중진 나경원 의원과 초선 신동욱 최고위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세훈 시장은 “당 노선 정상화가 선결 과제”라며 공천 접수를 하지 않았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던 원유철 전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불출마 뜻을 밝혔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한국시리즈 경선’ 방식을 도입하겠다지만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에만 후보가 몰릴 뿐 수도권은 기피 현상이 뚜렷하다. 이런 위기는 당이 자초한 일이다. 배현진 의원에 대한 징계가 법원에서 제동이 걸리면서 윤리위원회가 공정한 심판 기구가 아니라 당 지도부의 도구라는 비판이 더욱 커졌다. 서울시장 경선을 앞두고는 수도권 중진들이 서로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내며 당 전체의 품격을 떨어뜨렸다. 그사이 영남 중진들은 공천 불이익을 우려해 당내 갈등에 철저히 침묵으로 일관했다. 당이 어느 방향으로 가든 자기 자리만 지키면 그만이라는 각자도생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당 공관위는 비현역들끼리 경쟁한 뒤 현역 단체장과 겨루는 한국시리즈 방식에 ‘복면가왕’ 포맷까지 경선 흥행을 고심하고 있지만 간판 선수는커녕 선거를 치를 전략과 비전이 있는지조차 의문이다. 선거에서 지고 난 뒤 당권을 쥔들 그 당은 이미 실속 없는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지도부는 언제까지 외면할 셈인가.
  • 새 인물 없는 국힘, 경선 흥행 비상… 민주는 제주·전북지사 3파전 확정

    새 인물 없는 국힘, 경선 흥행 비상… 민주는 제주·전북지사 3파전 확정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경선 흥행에 비상이 걸렸다. 8일 광역·기초단체장 공천 접수를 마감했으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을 포함해 눈에 띄는 ‘새 인물’은 없었다. 수도권은 경선 도전자가 1~2명에 그치면서 예비 경선 승자를 현역 단체장과 붙이는 이른바 ‘한국시리즈 경선’도 적용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이 나왔던 신동욱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적 진로와 당이 처한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성찰의 시간을 가졌지만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적었다.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나경원 의원도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백의종군”이라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한국시리즈식 경선 적용을 시사했던 서울시장은 윤희숙 전 여의도연구원장,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 이승현 한국무역협회 비상근 부회장 등 원외 인사 3명만 도전했다. 윤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신문에 “결정된 (새 경선) 룰은 따르겠지만 현역과 도전자 모두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이상한 룰”이라고 반발했다. 현역 단체장을 제외하고 실시한 예비 경선 승자가 최종적으로 현역 단체장과 맞붙는 식의 경선 방식은 KBO 리그 결승전인 ‘한국시리즈’와 TV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따온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단계별 경선을 치를 만큼 충분한 후보자가 나오지 않아 새 경선 방식은 사실상 불발될 가능성이 커졌다. 경기지사에는 양향자 최고위원과 재선 의원을 지낸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나섰다. 심재철·원유철 전 의원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이 박찬대 전 의원을 단수공천한 인천시장에도 유정복 현 시장만 공천을 신청했다. 박형준 시장의 추대 가능성이 나왔던 부산시장은 초선의 주진우 의원이 나섰다. 공천 신청자가 쏠린 대구·경북(TK)도 새 경선 방식 적용이 불투명하다. 현역 의원 5명을 포함해 9명이 출마한 대구는 현역 단체장이 없어 현역·비현역 분리 경선이 불가능하다. 이철우 지사, 김재원 최고위원, 최경환 전 부총리, 백승주 전 의원, 이강덕 전 포항시장이 출마한 경북지사 선거에는 이날 3선의 임이자 의원이 뒤늦게 참전했다. 경북도 한국시리즈 결선이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제주·전북지사 후보를 각각 경선으로 정하기로 했다. 제주는 오영훈 현 지사와 위성곤·문대림 의원, 전북은 김관영 현 지사와 안호영·이원택 의원이 경선 후보로 선정됐다.
  • 고양 제2자유로 행주나루IC 전면 개통

    고양 제2자유로 행주나루IC 전면 개통

    경기 고양시는 제2자유로 행주나루 나들목(IC) 전 구간을 6일 오후 2시 전면 개통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일 개통식을 개최하고 서울 방면과 행주산성 방면을 잇는 양방향 연결 완성을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환 고양시장을 비롯해 시의회 의장, 당협위원장, 도·시의원 등 지역 주요 인사와 시민들이 참석해 개통을 축하했다. 행주나루 IC는 지난해 1월 서울 방면 진입로(640m, 1차로)가 먼저 개통됐다. 이후 1년여 만에 행주산성 방면 진출로(654m, 1차로)까지 연결이 완료되면서 제2자유로와 행주로를 직접 잇는 교통축이 완성됐다. 서울 방면 개통 이후 행주동과 행신동 등 남부권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고 자유로와 강변북로의 차량 흐름도 한층 원활해졌다는 평가다. 이번 전 구간 개통으로 고양과 서울을 잇는 관문 기능이 강화되고 고양은 수도권 서북부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도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행주산성과 한강 변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관광 활성화와 인근 상권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전망된다. 시는 신호 체계 정비와 사고 위험 구간 점검 등 사전 준비를 마쳤으며 개통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이 시장은 “행주나루 IC 전 구간 완성은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연결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막힘없는 교통망 구축으로 시민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 민주 인천시장 후보 박찬대 단수 공천… 국힘 서울 윤희숙·경기 양향자 도전

    민주 인천시장 후보 박찬대 단수 공천… 국힘 서울 윤희숙·경기 양향자 도전

    서울 출마 정원오, 구청장 퇴임식김경수 사의… 경남지사 출마 준비野 인물난에 고심…나경원 불출마오세훈, 토너먼트 승자와 ‘맞대결’ 6·3 지방선거가 9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광역단체장 후보군의 윤곽이 차츰 드러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천시장 후보자로 박찬대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국민의힘에선 윤희숙 전 혁신위원장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고, 양향자 최고위원은 경기지사 출마를 시사했다. 김이수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에서 “박 의원은 험지로 꼽히던 인천 연수구에 도전해 연수구 30년 역사의 첫 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이름을 새겼다. 2024년 말에는 원내대표로서 비상계엄 정국 아래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탄핵의 선봉에 섰다”고 단수 공천 배경을 설명했다.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강원지사 후보로 단수 공천한 데 이어 민주당의 ‘2호 공천’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경쟁했던 박 의원을 향해 “정권 교체의 일등 공신”이라고 치켜 세웠다. 이에 박 의원은 “수도권·전국에서 승리를 견인하라는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낸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공직자 사퇴 시한을 하루 앞둔 이날 퇴임식을 열었다. 정 구청장은 5일 예비 후보자로 등록할 계획이다. 김경수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도 사의를 표명하고 경남지사 출마 준비에 들어간다. 경남은 아직 공천 방식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단수 공천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 외에는 인물난을 겪고 있다.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은 5선에 도전하는 오세훈 시장 외 윤 전 위원장이 이날 “경제시장이 되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출마를 저울질 중이고, 나경원 의원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경선을 후보들간 토너먼트 형식으로 경쟁한 뒤 최후 승자가 현역인 오 시장과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양 최고위원은 전날 ‘2030 경기도’ 출판기념 북콘서트에서 ‘경기 인더스트리 4.0’ 등 첨단산업 전략 비전을 제시하며 경기지사 출마를 시사했다. 부산은 3선에 도전하는 박형준 시장을 제외하면 주진우 의원이 출마를 검토 중인 상황이다.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회는 청년정치·사회복지·민생경제 소상공인·디지털 혁신·사회통합 분야 ‘새 얼굴’인 2차 영입 인재를 소개했지만 큰 주목을 끈 인물은 없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국민은 새 얼굴과 시대교체를 요구하고 있다”며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의 ‘용단’을 거듭 촉구했다.
  • 野 장외투쟁에 나타난 윤어게인… 일부 의원 “이건 아니다”이탈

    野 장외투쟁에 나타난 윤어게인… 일부 의원 “이건 아니다”이탈

    송언석 “李대통령, 3법 거부권 써야”장동혁 “헌정수호 구호에 힘 결집을”의원 80여명 중 50여명만 행진 마쳐민주 “극우 유튜버 방송용 투쟁인가” 국민의힘이 3일 국회에서 청와대까지 도보 투쟁을 시작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사법 3법’ 강행 규탄 장외 투쟁에 돌입했다. ‘절윤(윤석열과의 절연) 거부’ 내홍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도 높은 대여 투쟁을 통한 내부 결집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첫날부터 ‘윤어게인’ 행렬이 뒤를 따르면서 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시작된 출정식에서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께 강력하게 경고한다. 장기 독재의 꿈을 버리고 헌정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사법파괴 3법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해야 할 것”이라며 “끝까지 싸우고 또 싸워서 대한민국의 헌정질서와 법치를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 지지자들은 출정식에서부터 등장했다. 태극기와 윤어게인 모자 및 띠를 두른 이들은 보수 유튜버와 함께 “윤석열 윤어게인”, “장동혁 흔들지 마라”, “배신하면 낙선” 등을 외쳤다. 당 차원의 별다른 제지는 없었다. 이들은 송 원내대표의 규탄사 도중에도 “똑바로 안 하면 죽는다”는 등 욕설을 내뱉었다. 욕설은 최근 노선 전환 필요성을 언급한 당권파 신동욱 최고위원,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의 이름을 부르면서도 계속됐다. 장 대표가 출정사에 나서자 이들은 장 대표 이름을 연호했다. 장 대표는 “모든 자유 우파 동지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자유민주주의 헌정수호라는 하나의 구호로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장 대표가 울먹이자 지지자들의 연호는 더 커졌고 의원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초선 김재섭 의원은 들고 있던 피켓을 내려놓고 현장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의원은 “이건 아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른 중진 의원도 “왜 우리가 국회에서 윤어게인 장동혁 집회를 해주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출정식에 참석한 80여명의 의원들 중 청와대 사랑채까지 도보 행진을 마무리한 의원은 50여명에 그쳤다. 도보 행진은 장 대표와 송 원내대표, 김민수 최고위원이 대열을 이끌고 여의도광장~마포대교~광화문~청와대로 3시간가량 이어졌다. 국민의힘 의원들과 당협위원장 뒤는 윤어게인 행렬이 태극기, 성조기,‘ONLY YOON’ 피켓을 들고 뒤따랐다. 한 수도권 원외위원장은 도보 행진 후 “우리 때문에 경찰 지원을 받으며 저 사람들이 서울 시내를 누비게 된 것”이라며 “중도층이 제일 싫어할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극우 유튜버 방송용 장외투쟁인가”라며 “(장 대표가) 지지율이 땅 파고 들어갈 정도가 되자 이제는 ‘대국민 호소 도보 행진’에 나선다고 한다”고 힐난했다.
  • [세종로의 아침] 이젠 스노보드가 대세다

    [세종로의 아침] 이젠 스노보드가 대세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1948년 8월 15일)되기도 전인 1948년 1월 이효창과 문동성, 이종국 등 스피드스케이팅에 출전하는 선수 3명과 임원 2명 등 모두 5명은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태극기를 앞세워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제5회 동계올림픽에 참가했다.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하계올림픽보다도 동계올림픽에 먼저 참가했을 정도로 한국과 동계올림픽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주변인에 불과했던 한국이 동계올림픽 무대에서 메달을 따내며 존재감을 드러낸 것은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 대회에서였다. 김윤만이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000m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첫 메달을 신고한 데 이어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김기훈이 첫 금메달 기록을 세웠다. 이후 쇼트트랙은 한국의 메달밭 역할을 했다. 2022 베이징 대회까지 남녀를 통틀어 한국은 쇼트트랙에서 모두 26개의 금메달과 16개의 은메달, 11개의 동메달 등 모두 5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서도 초반 개인전 부진을 털고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 등을 얻었다.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한국 쇼트트랙으로서는 세계 쇼트트랙의 상향 평준화 경향을 고려했을 때 이 정도도 훌륭한 성과로 자부할 수 있다. 다만 점검해 볼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남자는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이는 2002 솔트레이크시티, 2014 소치 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졌다는 얘기다. 반면 빙상 강국이던 네덜란드는 스피드스케이팅은 물론 쇼트트랙에서도 강세를 보이며 쇼트트랙 신흥 강자의 면모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한국 쇼트트랙이 경쟁력을 되찾으려면 더이상 막판 추월 전략을 사용해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한다. 후반 스퍼트를 위해 힘을 아끼는 전략은 통하지 않고 초반부터 전력 질주하는 형태로 바꿔야 한다는 얘기다. 덩치 큰 외국 선수들이 체력을 바탕으로 기술까지 좋아지면서 쇼트트랙은 한국의 메달밭으로 역할을 하기 힘들다는 뜻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설상 종목의 대활약은 눈길이 간다. 한국은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를 비롯해 평행대회전, 빅에어 등에서 각각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은 부상을 이겨내고 자신의 우상인 클로이 김(미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내 온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렇듯 한국 설상이 이번 대회에서 활약을 펼치게 된 것은 학창 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했고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을 지낸 신동빈 회장이 300억원이 넘는 거액을 아낌없이 투자했기에 가능했다. 롯데그룹은 지금도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사로서 스키와 스노보드 종목을 물심양면 지원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최가온과 유승은 모두 고교생인 데다 비슷한 연령대에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재능 있는 선수가 더 있어 미래에 대한 전망도 밝은 편이다. 이웃 나라 일본이 이번 대회에서 스노보드에서만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 등 모두 9개의 메달을 얻으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나 빅에어는 공중 동작이 중요해 체격이 작은 동양인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에게도 설상 종목은 새로운 메달밭으로 충분히 거듭날 수 있다. 금메달을 딴 최가온은 “일본에는 여름에도 훈련할 수 있는 에어매트 시설이 있는데 한국에는 없어서 이제 생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본에는 10곳이 넘는 에어매트 시설이 갖춰졌다고 한다. 에어매트는 눈이 없는 상태에서도 점프와 회전 등 공중 동작을 연마할 수 있는 시설로 고난도 공중 동작을 펼치는 종목의 비시즌 훈련에 필수 요소로 꼽힌다. 쇼트트랙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메달밭으로 부상한 설상 종목에 대한 투자가 끊임없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이제 동계올림픽 대세는 스노보드다. 이제훈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 신동빈 롯데회장 카이스트서 명예 박사

    신동빈 롯데회장 카이스트서 명예 박사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과학기술 기반의 산업 혁신과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이바지한 공로로 카이스트(KAIST) 명예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신 회장은 지난 25일 대전 카이스트 본원에서 열린 학위 수여식에서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과 경영의 융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 됐다”며 “롯데와 카이스트는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혁신 파트너로서 우리의 동행이 세상을 이롭게 바꾸는 혁신으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신 회장은 과학기술과 산업, 사회적 가치를 연결하는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해 기업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해 온 인물”이라며 “카이스트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연구 인프라 확충과 융합 연구 기반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해 학위를 수여한다”고 했다. 롯데는 2022년 카이스트에 발전기금 140억원을 출연해 올해 연구센터 2곳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
  • 이한주 이사장, 재산 75억… 현직 공직자 1위

    이한주 이사장, 재산 75억… 현직 공직자 1위

    국정기획위원장을 지낸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이 건물 10채를 포함해 75억원대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7일 이 이사장을 비롯해 지난해 11월 2일부터 12월 1일까지 취임, 승진 퇴임 등의 신분 변동이 있는 고위공직자 120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신규 임용 10명, 승진 67명, 퇴직 41명이다. 현직자 재산 1위는 다수 부동산을 보유한 이 이사장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원장 출신 이 이사장은 55억원 1800만원의 건물, 16억 6000만원의 예금, 5억 300만원의 토지(6필지)를 포함해 모두 75억 7800만원을 신고했다. 보유한 주택 및 건물로는 본인 명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분양권(23억원), 배우자 명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아파트, 이매동 아파트 전세권(11억 5000만원), 서울 종로구 창신동·영등포구 상가(7억 5700만원) 등이 포함됐다. 현직자 재산 2위는 건물 여러 채를 신고한 최영찬 법제처 차장, 3위는 2주택자 현수엽 보건복지부 대변인였다. 둘다 반도체 대표주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를 나란히 보유했다. 최 차장은 부부 공동명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힐스테이트(22억 8700만원), 배우자 명의 강남구 대치동 빌딩(10억 7600만원), 영등포구 여의도동 오피스텔(1억 9300만원) 등 건물 4채(36억 8100만원)와 2억원 상당 토지 1필지 등 총 54억 7117만원을 신고했다. 삼성전자 등 7억 7400만원 주식도 공개했다. 현 대변인은 부부 공동명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다세대 주택(8억 8900만원)과 세종시 나성동 아파트(6억 9700만원), 주식 6억 7400만원, 예금 13억원 등 총 재산 42억 4200만원을 신고했다.
  • “이재명형 인재 발굴” “세대 교체·선수 교체”

    “이재명형 인재 발굴” “세대 교체·선수 교체”

    6·3 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모두 현역 광역단체장들이 ‘프리미엄’을 누리기 힘든 구도가 되면서 이번 선거로 ‘대규모 판갈이’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당은 ‘명심’(이재명 대통령 의중), 야당은 ‘후보 교체론’으로 현역 단체장의 입지가 줄어드는 모양새다. 행정통합이 가시화되며 단체장 숫자가 줄어들면 당내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지방선거 D-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선거는) ‘이재명형’ 인재를 발굴해 시민에게 제시하고 선택받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천·대전·충남·충북·세종·강원·경남·울산 등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을 겨냥해 “윤석열과 함께 등장했던 윤석열 키즈를 퇴출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격전지인 서울·부산을 향해서도 “지난 4년간 보여 준 무능에 대한 평가와 심판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참패했던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지난 대선 이후 1년 만에 치르는 전국 단위 선거인 만큼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탈환에 사력을 쏟는 동시에 중원 지역까지 거머쥐어 사실상 대구·경북(TK)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싹쓸이하겠다는 심산도 엿보인다. 이번 선거에 도전하는 현역 의원들이 크게 늘면서 ‘현직 프리미엄’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경기지사는 민주당의 수도권 유일 광역단체장이지만 여당 후보(김동연 현 지사, 추미애·권칠승·한준호 의원, 양기대 전 의원)가 ‘풍년’이라 당내 경쟁을 뚫어내는 것부터가 쉽지 않은 과제가 됐다. 도전장을 냈던 김병주 의원은 이날 “내란 끝낼 최전선에 서겠다”며 출마 의지를 접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전히 경기지사 후보군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총선을 치를 때마다 국민의힘 당세가 쪼그라들면서 민주당과 ‘규모’ 차이가 확연하다. 국민의힘에서는 양향자 최고위원의 투입 가능성이 거론된다. 인천은 김교흥·박찬대 의원, 부산은 전재수 의원과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이 격돌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명심이 실제 작동할지도 관심사다. 이 대통령은 박 의원과 전 의원의 메시지를 엑스(X)를 통해 재전파하는 등 사실상 측면 지원에 나선 모습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현역 11곳 중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목표를 잡았으나 지난 설 명절 여론조사에서 녹록지 않은 상황이 확인됐다. 이에 현역 단체장 11명 중 본선에 진출하지 못하는 ‘물갈이’ 후보가 나올지 관심이다. 장동혁 지도부는 출범 직후부터 ‘현역 하위 20% 컷오프’를 구상했다.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연일 후보교체론에 힘을 싣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현직이라고 자동 통과 안 된다. 불출마를 권고할 용기도 필요하다”고 썼다. 특히 이를 두고는 최근 장동혁 대표와 날을 세운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한 발언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조정훈·신동욱 의원의 도전 가능성이 나오고, 윤희숙 전 여의도연구원장은 이미 출마 의사를 밝혔다. 다만 계엄과 탄핵, 대선 패배 직후 치러지는 ‘열세 선거’인 만큼 리더십 위기가 반복된 장 대표가 오 시장 등을 무리하게 흔들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말 이 대통령의 소셜미디어(SNS) 언급 이후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여론조사에서 선두 자리로 치고 올라오며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게 된 것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정 구청장과 함께 박홍근·서영교·박주민·전현희·김영배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이 서울시장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어느 때보다 당내 경선이 치열할 전망이다. 충남대전·전남광주·대구경북 지역의 행정통합도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당장 대구경북, 전남광주는 통합이 성사되면 광역단체장 자리가 하나씩 줄어 당내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충남대전도 통합단체장 선거로 치러질 경우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은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중 1명은 본선에 나가지 못한다. 국민의힘에서 유일하게 현역 의원 도전자가 몰린 대구는 주호영·윤재옥·추경호·최은석·유영하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경쟁이 치열하다. 경북은 현역 이철우 지사에게 김재원 최고위원, 최경환 전 부총리, 이강덕 전 포항시장이 도전한다.
  • 내일은 남자 계주…다시 한번 金 민다

    내일은 남자 계주…다시 한번 金 민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금빛 질주를 완성한 뒤 남자 대표팀으로 바통을 넘겼다. ‘남자부 에이스’ 임종언(19·고양시청)은 김길리(22)처럼 추월에 이은 마침표, 이정민(24)은 최민정(28·이상 성남시청)처럼 가속 구간을 책임진다. 이준서(26·성남시청)와 신동민(21·화성시청)은 동료를 힘차게 밀어주는 심석희(29·서울시청)의 역할이다. 한국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 결선에 나선다. 준결선에서 전체 1위(6분52초708)에 오른 남자 대표팀은 디펜딩챔피언 캐나다를 비롯해 혼성 2000m 계주 우승팀 이탈리아, 남자 개인전 금메달 2개를 따낸 네덜란드와 4파전을 벌인다. 한국은 이번 대회와 같은 구성으로 지난해 11월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3차 대회에서 남자 5000m 계주 정상에 올랐던 좋은 기억이 있다. 남자부는 개인전 우승이 무산된 상황이라 단체전 금메달이 절실하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동계올림픽 계주 정상에 오른 건 2006년 토리노 대회가 마지막이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계주 은메달을 합작했던 이준서, 황대헌(27·강원도청)은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황대헌은 지난 15일 이번 대회 개인전 1500m 은메달을 품으며 상승세를 탔다. 이정민은 인코스를 공략하는 장기를 살려 유럽, 북미의 장신 숲을 헤집겠다는 각오다. 그는 지난 16일 계주 준결선에서도 후반 스퍼트로 안쪽을 파고들어 네덜란드를 따돌렸다. 여자부 첫 주자 최민정이 계주 결선에서 네덜란드 선수가 넘어지는 속에서도 중심을 잡고 3위에서 2위로 치고 나갔는데 남자부에선 이 역할을 이정민이 맡고 있다. 이정민은 “(키 큰 선수들에게) 깡으로 맞선다. 그냥 들이대자고 마음을 먹으면 밀리지 않는다”며 “내 인코스 추월 능력을 계주에 접목하니 효과가 크다. 선두를 꿰찬 후 다음 주자에게 승부를 맡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메달 색깔을 가를 최후의 승부사는 임종언이다. 임종언은 고등학생 신분이었던 지난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모두 제치며 당당히 전체 1위에 올랐고, 생애 첫 올림픽인 이번 대회에서 남자 1000m 동메달로 국제 무대 경쟁력을 입증했다. 여자 3000m 계주를 보면 김길리가 결승선을 한 바퀴 반 남기고 선두에 진입, 그대로 우승을 확정했다. 임종언은 계주 준결선을 통과한 뒤 “이제 우리에겐 단체전만 남았다. 합심해서 개인전의 아쉬움을 풀겠다”면서 “남자 계주는 20년 전 토리노에서 우승한 게 마지막이라고 들었다. 형들과 호흡을 맞춰 이탈리아에 다시 뜻깊은 기억을 남기겠다”고 강조했다.
  • ‘키다리 아저씨’ 신동빈 회장 “새 역사 쓴 최가온 선수 대견”

    ‘키다리 아저씨’ 신동빈 회장 “새 역사 쓴 최가온 선수 대견”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을 안긴 최가온(18·세화여고) 선수의 쾌거로, 그를 향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조용한 지원’도 화제에 올랐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최가온에게 축하 서신과 꽃바구니, 선물 등을 보내 격려했다고 18일 전했다. 신 회장은 서신에서 “2024년 큰 부상을 이겨내고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며 새 역사를 쓴 최 선수가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최가온도 소셜미디어(SNS)에서 신 회장의 선물을 인증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2024년 최가온이 큰 부상을 당했을 때 빛을 발했다. 최가온이 스위스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 월드컵에 참여했다가 허리 부상을 입자, 신 회장은 치료비 7000만원 전액을 지원하며 재기를 도왔다. 최가온은 지난 16일 귀국 인터뷰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응원과 후원을 해주신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이른바 ‘키다리 아저씨’였던 신 회장에게 감사를 표했다. 학창 시절에 스키 선수였던 신 회장은 2018년까지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을 지냈다. 롯데는 스키앤스노보드팀을 창단하는 등 종목 발전에 3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 대법 판결도 헌재가 본다… 與 ‘재판소원법’ 법사위 단독 처리

    대법 판결도 헌재가 본다… 與 ‘재판소원법’ 법사위 단독 처리

    與, 14→26명 대법관증원법도 통과이달중 국회 본회의서 처리할 듯野 “李대통령 재판 뒤집겠다는 것” 대법원이 확정한 판결에 대해서도 헌법소원을 할 수 있도록 한 ‘재판소원법’(헌법재판소법 개정안)과 대법관 수를 늘리는 ‘대법관 증원법’(법원조직법 개정안)이 1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민주당은 이들 법안들과 ‘법왜곡죄’(형법 개정안)를 이달 중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대법원은 “재판소원은 제4심제 도입”이라며 반대 입장을 낸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을 뒤집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강행 처리를 비판했다.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재판소원법과 대법관 증원법을 민주당 등 범여권 의원들 주도로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재판소원법은 대법 상고심 등을 통해 확정된 법원 판결이 헌재의 결정에 반하는 취지거나 적법 절차를 거치지 않는 등 기본권을 침해하면 헌재에 헌법소원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게 골자다. 대법관 증원법은 대법관 수를 현행 14명에서 최종 26명으로 늘리는 것이 골자다. 박영재 법원행정처장은 ‘4심제 도입에 따른 소송지옥에 대한 우려를 어떻게 보느냐’에 대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동의한다”고 했다. 앞서 법사위 법안소위에 참석한 기우종 법원행정처 차장도 “대법원까지 3심 재판을 거친 패소 당사자에게 새로운 불복 기회를 부여하는 것 자체가 4심의 실질을 가지게 된다”고 반대 입장을 냈다. 대법원은 대법관 증원법에 대해서도 “사법부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반대 의견을 냈다. 지난해 6월 법안소위를 통과했을 당시 조희대 대법원장은 “국가 백년대계가 걸린 문제”라며 “공론의 장이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재판소원 도입이 사법 신뢰를 높이고 국민 기본권을 두텁게 보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봤지만, 국민의힘은 ‘3심제’의 근간을 흔드는 사법부 장악 플랜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에서 “사법체계 전체를 바꾸는 문제인데 (앞서 열린) 법안소위에서 단 1시간 논의했다. 누가 봐도 ‘날치기’”라고 했고, 같은 당 곽규택 의원은 “이 대통령 5년 임기 보장하고 이후 재판 받는 것이 무서워 사법제도를 다 뜯어고치겠다고 한다”고 했다. 이에 여당 간사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오래 전부터 해왔던 논의고 매듭을 지어야 할 때”라고 했다. 나 의원이 계속 반발하자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나 의원을 향해 “5선이나 됐으면서”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강행 처리 배경에는 이 대통령의 사법리스크가 있다고 보고 있다. 신동욱 의원은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그렇게 좋은 것이라면 예전에는 왜 안 했나”라고 비꼬았다. 나 의원은 법안소위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이 입법 속도가 느리다고 짜증을 내니 어명을 받은 신하처럼 일사불란하게 움직인 것”이라며 “대법원 확정판결조차 정치가 마음을 먹으면 뒤집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고, 같은 당 조배숙 의원은 “정치 보복 차원이고 향후 있을 불리한 판결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두 법안이 법사위를 통과하면서 민주당의 ‘3대 사법개혁안’이 모두 2월 임시국회 내 본회의 처리 수순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등을 검토하며 입법 저지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 혼성 계주 ‘또 불운’… 美 충돌로 김길리 넘어졌다

    혼성 계주 ‘또 불운’… 美 충돌로 김길리 넘어졌다

    결선 진출 못 하고 최종 6위 마쳐코치진 항의에도 결과 못 뒤집어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혼성 계주에서 또 넘어지는 불운을 겪으며 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ꏭ 계주에서 결선 진출에 아쉽게 실패하며 최종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준결선에서 앞서 달리던 미국의 커린 스토더드(25)가 넘어졌고 바로 뒤에 있던 김길리(22·성남시청)가 충돌을 피하지 못하며 아쉬운 결과를 남기게 됐다.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도 준준결선에서 넘어지며 탈락했던 한국으로서는 또다시 악몽을 겪었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금메달을 기대했던 종목이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시작은 좋았다. 최민정(28·성남시청), 김길리, 임종언(19·고양시청), 신동민(21·고려대)이 출전한 준준결선에서는 1위로 통과했다. 미국에 이어 2위를 달리다 결승선 6바퀴를 남기고 미국이 넘어졌고, 이후 일본과 프랑스 역시 몸싸움을 펼치다가 넘어지면서 한국이 여유 있게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신동민 대신 황대헌(27·강원도청)이 나선 준결선에서는 중반까지 캐나다, 미국과 함께 치열하게 선두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최민정과 순서를 바꿔 김길리가 나선 차례에서 사고가 터졌다. 김길리가 넘어진 후 급하게 최민정이 대신 달려 나갔지만 이미 기울어진 승부를 뒤집을 수 없었다. 코치진이 급하게 항의했지만 어드밴스도 받지 못했다. 어드밴스를 받으려면 1, 2위를 달리고 있어야 했지만 충돌 당시 한국은 3위였다. 파이널B에서 한국은 네덜란드에 이어 2위를 기록, 최종 6위로 첫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대표팀 주장 최민정은 경기 후 울먹이며 “개인종목이랑 남자계주, 여자계주를 보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황대헌도 “나머지 네 종목이 남았으니 앞으로 더 힘내서 준비한 만큼 잘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결선에서는 개최국 이탈리아가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캐나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동메달은 벨기에가 가져갔고 지난 대회 챔피언이었던 중국은 4위에 그쳤다. 특히 이번 우승으로 이탈리아 쇼트트랙의 살아있는 전설 아리안나 폰타나(36)는 12번째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6년 토리노 대회부터 출전한 그는 자신이 갖고 있던 쇼트트랙 역대 최다 메달 기록도 재차 갈아치웠다. 한국은 이제 개인종목과 남녀 계주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이날 열린 남자 1000m에서 임종언, 황대헌, 신동민은 각각 조 2위로 준준결선에 진출했다. 여자 500m에 출전한 최민정, 김길리, 이소연(33·스포츠토토)도 모두 준준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 ‘메달 블루오션’ 떠오른 설상 스포츠… 롯데 13년 뒷바라지 빛났다

    ‘메달 블루오션’ 떠오른 설상 스포츠… 롯데 13년 뒷바라지 빛났다

    이제 얼음이 아닌 눈의 시대다. 한국 설상 스포츠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메달 블루오션으로 뜨고 있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의 체계적인 지원 속에 성장하며 그간 빙상 종목에만 편중됐던 한계를 극복하는 분위기다. 이번 대회 한국 1호 메달이었던 김상겸에 이어 10일(한국시간)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유승은이 동메달을 따면서 한국 스키·스노보드는 사상 처음으로 단일 올림픽 ‘멀티 메달’을 획득했다. 여기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최가온과 이채운,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의 정대윤도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설상 종목이 전성기를 맞은 것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세계적인 시설이 갖춰진 데다 협회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과 역대급 재능이 결합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유승은을 비롯해 재능 있는 어린 선수가 여럿 나왔고 협회장사인 롯데그룹의 든든한 지원이 겹쳐 시너지 효과를 냈다. 롯데는 학창 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할 정도로 스키에 애정이 많은 신동빈 회장이 2014년 협회장을 맡은 것을 계기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당선 당시 “한국 스키·스노보드의 르네상스를 이끌겠다”고 공언한 신 회장은 재임 기간인 2014~2018년 175억원 이상을 지원했다. 이후에도 롯데 출신 임원들이 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2022년에는 스키·스노보드팀을 창단하는 등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최가온이 2024년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 출전했다가 허리를 크게 다쳐 수술받자 치료비 전액인 700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 광화문엔 빛을, 북촌엔 안식을… 활력 키우는 ‘공존공영’ 종로 [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광화문엔 빛을, 북촌엔 안식을… 활력 키우는 ‘공존공영’ 종로 [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신속 정비로 2만 가구 재개발 추진세운4구역 개발, 종묘 가치 더 상승작은 학교들 묶어 방과후 교육 제공건강검진 연계한 버스비 지원 호응월드컵 때 광화문 전광판 응원 기대북촌에 전세버스 통행 제한 공식화 “종로를 활력 넘치고 살아있는 공존공영(共存共榮)의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정문헌(60) 서울 종로구청장은 8일 청사 집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신년 인터뷰에서 “종로는 조화로움을 지키면서 합리적으로 도시 공간을 재편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의 집무실에선 ‘빛의 공간’으로 변모 중인 광화문광장과 외국인 관광객이 가득한 경복궁이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종로의 유구한 역사는 소중한 자산이지만, 도시의 역동적 발전을 제약하는 요인이기도 했다. 정 구청장이 취임 직후부터 해묵은 개발 난제를 풀어 종로가 새로운 성장 엔진을 장착할 수 있도록 노력한 까닭이다. 구기·평창 고도지구(高度地區)의 높이 기준을 완화하고, 관광객과 주민이 공존할 수 있도록 북촌을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한 게 대표적이다. 그는 “구민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추진한 작은 노력들이 하나둘 결실을 맺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2024년 구기·평창, 경복궁 주변 고도제한 완화로 앞으로 종로가 어떻게 달라질지 관심이 높다. “종로구는 건축물 평균 연령이 42세 정도로 노후했지만, 중첩된 규제로 도시의 풍경이 멈춰 있었다. 민선 8기(2022년~) 들어서 제약이 풀리면서 주거 환경을 개선할 길이 열렸다. 현재 30곳에서 ‘종로형 신속 정비사업’으로 1만 9479가구규모의 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최근 신속통합(신통)기획 후보지가 된 행촌동 일대도 정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찾아가는 ‘미래도시 소통·공감 토크쇼’도 열었다. 신통기획이 추진 중인 창신동과 숭인동 일대는 조합과 신탁 방식이 결정되는 대로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묶여 분담금이 늘어날 거란 걱정도 든다.” -종묘 주변 세운지구 개발을 두고 국가유산청과 서울시가 대립 중인데. “세운 4구역 정비 계획의 핵심은 종묘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역사 문화 경관 녹지축을 조성하고, 종묘와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구현하는 데 있다. 종묘의 가치를 돋보이게 하고 단절된 도시 기능을 회복시킬 대안이다. 명확한 기준 없이 ‘세계유산영향평가’(HIA)를 확대 적용하면 주민 삶과 도시 기능을 과도하게 제한할 수 있다. 특히 ‘한양도성’까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면 자칫 종로 전역이 규제에 묶일 수 있다.” -종로만의 차별화된 교육·보육을 위해 노력했는데. “집이 사람을 오게 한다면, 교육은 사람을 머물게 하는 힘이다. 몇몇 학교는 학생 수가 적어 축구를 하기 어려울 정도라는 얘기를 들었다. 작은 학교를 묶은 통합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버스도 제공했다. 재동·교동·운현초의 사물놀이팀은 구청 신년인사회에서 축하 공연을 할 정도로 안착했다. 교과목으로 확대도 고민 중이다. 올해부터 서울과학고 영재교육원과 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정원 20명을 종로구 학생에게 특별 배정하고 초등학생 멘토링 등도 운영한다. 지난해 11월 개관한 ‘종로 청소년문화의 집’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43년 만에 재건축 중인 ‘청운 별빛어린이집’ 등도 개관한다.” -지난해 10월부터 아동·청소년·청년·어르신에게 버스비 지원을 시작했는데. “어르신은 대상자 중 과반이 신청하는 등 호응이 높다. 버스비 지원을 신청하려 동 주민센터를 찾은 어르신에게 ‘건강이랑 서비스’ 건강검진을 연계하면서 건강 고위험군 324명을 조기 발굴했다. 올해 ‘교통비 지원 통합포털 시스템’이 개통되면 신청도 편리해진다.” -지난해 탑골공원에서 음주나 흡연, 오락 등을 제한했다. “탑골공원은 독립 정신이 깃든 성지임에도 수십년간 무질서한 행위가 방치되면서 시민 안전까지 위협받았다. 주취자 문제는 80% 가까이 개선됐다. 서울시 밖에서 오는 어르신도 인근에서 바둑과 장기를 둘 수 있도록 서울시와 낙원상가에 ‘탑골 어르신 문화 놀이터’도 마련했다. 탑골공원이 모든 시민을 위한 열린 공원이 되도록 하겠다.” -북촌을 2024년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했다. “‘주민이 떠나면 북촌도 없다’는 위기감이 있었다. 최근 10년간 북촌 인구가 26%가량 감소했다. 관광객 방문이 제한되는 오후 5시 이후 소음과 민원이 크게 줄어 주민 만족도가 높다. 이젠 버스로 스쳐 가는 관광이 아니라 걷는 관광으로 유도하고 있다. 올해부터 전세버스 통행 제한을 정식 운영한다. 삼청로 등 3곳에 관광버스 승하차장도 설치했다.” -인사동 문화지구 관리계획 변경도 논의 중이다. “지나치게 경직된 규제를 풀어 인사동의 정체성은 지키면서도 활력을 불어넣을 방안을 고민 중이다. 큰 길가(주가로변) 1층은 기존의 업종 제한을 유지하고, 2층 이상은 분식이나 외국식 음식점 등을 허용하되 주가로변 밖에는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 카페를 허용하려 한다. ‘차 없는 거리’는 완화해달라는 요청이 많아 운영 시간 조정을 고심하고 있다.” -광화문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광화문스퀘어’는 올해 어떻게 바뀌나. “올해 다정빌딩, 국호빌딩, 교보빌딩 등 5곳까지 전광판을 설치하면, 광화문광장은 9개 빌딩이 에워싼 거대한 ‘디지털 미디어 캔버스’로 바뀐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는 독보적인 미디어 응원전을 선보이겠다. 다른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은) 20%가량을 공익 광고 등으로 공공이 쓸 수 있는데, 광화문스퀘어는 30%까지 가능하다.” -지난해 11월 새 임시 청사로 이전했다. 신청사 건립은 어떻게 추진 중인가. “주민 불편이 없도록 기존 청사와 가깝고 쾌적한 ‘더케이트윈타워’를 임시 청사로 정했다. 신청사는 설계 보완과 건축비 상승, 공사 기간 증가 등으로 타당성 재조사가 필요했다. 중앙투자심사를 4월까지 마쳐 내년 3월 착공이 목표다. 지하 6층~지상 16층 규모로 도서관, 음악당,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등 소방합동청사까지 있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거다.” -임기 동안 가장 보람을 느낀 사업은. “단연 어르신을 위한 친구 만들기 행사 ‘종로 굿라이프 챌린지’다. “잊고 있던 설렘과 추억을 선물해줘서 고맙다”는 어르신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예산보다 진심이 담긴 정책이 주민의 삶을 바꾼 사례다. 올해는 서울 전역으로 신청 대상을 확대한다.” -새해를 맞아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남은 임기 동안 숭인동 경사형 엘리베이터 준공 등 진행 중인 사업을 꼼꼼히 챙기겠다. 현장에서 작은 불편도 놓치지 않고 살펴 모두가 함께 잘사는 ‘공존공영’의 종로를 완성하겠다.”
  • ‘건강이랑’ 함께 ‘건강 밥상’ 챙겨요… 시니어 활기찬 종로 [민선8기 이 사업]

    ‘건강이랑’ 함께 ‘건강 밥상’ 챙겨요… 시니어 활기찬 종로 [민선8기 이 사업]

    종로형 ‘통합건강돌봄모델’5개 권역 의사 등 전문인력치매·운동·방문 통합서비스주민 소모임 ‘건강돌봄회’집밥 먹고 교류하는 사랑방‘굿라이프 챌린지’ 도 확대 “다들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한 발로 서서 10초만 버텨볼까요.”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동부여성문화센터 1층 체조실. 65세 이상 어르신 18명이 종로 ‘건강이랑서비스센터’(이하 센터)에서 방문한 운동처방사의 지도에 따라 긴장으로 굳었던 몸 곳곳의 근육을 이완시키고 있었다. 다리 근력을 키우는 고난도 동작이 시작됐지만, 놀라운 집중력으로 거뜬히 성공했다. 이마에 맺힌 땀방울을 닦아낸 창신동 주민 정금희(64)씨는 “2022년 말쯤 운동을 시작했는데, 수업이 없는 날에도 집에서 복습한다”면서 “밤에도 종아리에 쥐가 나지 않아 잠자리가 편해지고 이웃과도 한결 돈독해졌다”며 웃었다. 이날 수업은 2022년부터 종로구가 전국 최초로 추진한 마을 밀착형 건강돌봄 ‘건강이랑서비스’ 프로그램 중 하나다. 민선 8기(2022년~) 종로구는 지역건강과를 신설하고 17개 동을 생활권에 따라 5개 권역으로 나눠 의사, 간호사, 운동처방사, 영양사 등 전문 인력을 배치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주민들이 살던 동네에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종로형 통합건강돌봄모델’을 구축한 것이다. 종로보건소는 1권역에 해당하는 청운효자·사직·교남·무악동을 맡고, 2권역인 평창·부암동 주민들은 평창경로문화센터에 가면 된다. 3권역(종로1~4가·가회·삼청동)은 웰니스센터, 4권역(종로5~6가·이화·혜화동)은 명륜건강증진센터 2층, 5권역(창신·숭인동)은 동부진료소에 각각 센터가 있다. 빈틈없이 ‘작은 보건소’를 만든 덕분에 주민들은 여러 시설을 찾는 수고 없이 집 근처에서 원스톱으로 치매·정신건강·대사·영양·운동·방문 통합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65세 이상이나 장애인 등이 우선 대상이지만 20세 이상이면 혈압·혈당·콜레스테롤·우울 등 필요한 기초 건강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필요할 땐 치매안심센터나 정신건강복지센터, 복지 담당 부서 등으로 연계한다. 거동이 불편하다면 방문 진료도 진행한다. 통합 건강프로그램에 따라 매주 2차례 권역별 센터나 동주민센터 등에서 찾아가는 운동 강의를 하거나 질환별 조리법 등을 안내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지역 사회에 뿌리내리면서 이용 건수도 증가세다. 2023년 3만 2173건에서 지난해 4만 7810건으로 2년 새 48.6% 늘었다. 지난해까지 등록된 관리 대상 인원은 1만 1000명에 달한다. 주민들이 서로 돌보는 소모임을 지원해 마을 공동체를 활성화한 건 종로구의 또 다른 비결이다. 이웃 건강활동가 173명은 평소 건강 소모임을 운영하며 건강 취약계층을 발굴한다. 현재까지 이들의 도움으로 건강이랑서비스 등 지원을 받는 이웃만 737명이다. 종로구에서 평균 연령(52.3세)이 가장 높은 창신동에는 주민들의 소모임 격인 ‘건강돌봄회’가 활성화되어 있다. 종로구에서 공간 사용료 일부를 지원받아 매주 수요일마다 어르신들이 직접 ‘건강밥상’을 차리고 서로 안부를 묻는다. 같이 산책하거나 텃밭에서 배추를 키워 김치를 담그고 기부하기도 한다. 은퇴 이후 적적함을 느꼈거나 배우자와 사별하고 슬픔에 잠겼던 어르신까지 각자 방문한 이유는 다르지만, 매주 30명 정도가 꾸준히 찾는다. 조미료 없이 정성을 들여 만든 집밥에 위로받고, 자녀에게도 하지 못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경로당을 가기엔 연배가 낮거나 혹시 모를 텃새를 걱정하는 어르신을 위한 또 다른 동네 사랑방이 된 것이다. 건강돌봄회에 오던 어르신의 연락이 끊겼을 때 만일에 대비해 집으로 찾아가거나 보건소에 전달하는 것은 소모임을 꾸려가는 ‘이웃 건강활동가’의 몫이다. 활동가 문영아(50)씨는 “주민들이 함께 마음 건강을 챙길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 많다”면서 “이웃과 교류가 없어지면서 복지관이나 경로당에 가는 것도 조심스러워하는 어르신들이 마음을 열고 있다”고 전했다. 종로구는 건강이랑서비스를 더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버스 교통비를 지원받기 위해 동주민센터를 찾는 어르신들에게 검진을 안내하고 건강 고위험군을 발굴했다. 구는 누구나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난해 10월부터 어르신·청년은 분기별 최대 6만원을, 청소년은 4만원을, 어린이에게는 2만원의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건강이랑서비스를 서울건강장수센터와 통합해 ‘건강이랑 장수센터’를 중심으로 돌봄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침이나 부항 치료, 온열요법 등 맞춤형 한의학 서비스도 추가하고 돌봄 대상자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홀로 거주하는 65세 이상 주민을 위한 친구찾기 프로그램 ‘종로 굿라이프 챌린지’도 확대한다. 어르신들이 고즈넉한 한옥에서 게임을 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어 호응이 높았다.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차례 행사에서 이성 친구 20쌍과 동성 친구 3쌍 등 총 23쌍이 탄생했다. 정문헌 구청장은 “건강이랑 장수센터는 의료서비스 제공을 넘어 주민이 함께 건강한 일상을 만드는 돌봄 모델”이라며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활기차고 즐거운 노년을 보내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지방에 270조원, 10개 기업 투자

    지방에 270조원, 10개 기업 투자

    삼성 등 10개 대기업이 올해부터 5년간 지방에 약 270조원을 투자한다. 올 한 해 5만 1600명도 신규 채용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청년 일자리, 지방 투자 확대 요청에 재계가 호응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대외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해 ‘기업 중심의 정상 외교’를 수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이 4일 청와대 본관에서 주최한 ‘청년 일자리와 지방 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고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전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청년 일자리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적극 힘을 보태겠다”며 “주요 10개 그룹은 5년간 약 270조원 규모의 지방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10개 그룹 외에도 다 합치면 300조원 정도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했다. 10개 그룹은 270조원 중 올해 6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약 16조원 증가한 규모다.  10개 그룹은 올해 5만 1600명을 신규 채용하며 이 중 66%인 3만 4200명은 경력이 아닌 신입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기업별로 삼성이 1만 2000명, SK가 8500명, LG가 3000명 이상, 포스코가 3300명, 한화가 5780명이다. 이와 관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전자 영업 실적이 많이 올라가고 있어서 올해 조금 더 채용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기업들이 열심히 노력해 경제가 조금씩 숨통을 틔우는 가운데 성장의 과실이 더 넓게 퍼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는 생태계라고 한다. 풀밭도 있고 메뚜기도 있고 토끼도 있어야 호랑이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며 “중소기업이나 지방, 청년 세대에도 골고루 온기가 퍼지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에 청년 고용, 창업 지원, 지방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작년에 기업들이 청년 고용을 늘린 데 대해 감사를 표한 이 대통령은 “앞으로도 청년 채용 기회를 많이 늘려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교육프로그램 지원도 많이 하게 될 테니 민과 관이 협력해 청년들의 역량을 제고하고 취업 기회를 늘리는 일에 조금 더 노력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창업 중심 국가로의 대전환’이라는 정부 정책 기조를 설명하며 “이제 고용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시대가 지나고 있어서 창업 진흥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도 했다. 또 ‘5극3특 체제’와 관련, “지방에 새로운 발전의 중심축을 만들기로 하고 거기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며 “기업 측에서도 보조를 맞춰 주시면 어떨까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국가와 의제 중심으로 정상 외교 일정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경제의 단초를 열거나 협력을 확대 심화하는 데 정상회담 같은 좋은 계기가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제단체나 개별 기업 입장에서 어떤 아이템, 어떤 국가, 어떤 시기가 좋겠다는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해 주시면 순방 일정에 고려하고 순방 행사 내용도 그 중심으로 재편하겠다”고 했다. 비공개로 전환된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기업인들과 국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인들로부터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달받고 할 수 있는 것, 해야 하는 것들은 적극적으로 해결하라”고 관계 장관들에게 지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회장과 최창원 SK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 회장, 조원태 한진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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