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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나이티드항공, 지각한 승무원 태우려고 승객 끌어내렸다

    유나이티드항공, 지각한 승무원 태우려고 승객 끌어내렸다

    탑승객을 강제로 끌어낸 유나이티드항공이 지각한 승무원을 태우려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10일(현지시간) 유나이티드항공의 최고경영자(CEO) 오스카 무노즈가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과 첨부된 내부 보고서를 분석해 이처럼 보도했다. 무노즈가 보낸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시카고 오헤어 공항에서 출발 예정이던 유나이티드항공 3411편에 승객들이 빈자리 없이 탑승한 후, 몇몇 유나이티드 승무원들이 탑승수속 직원에게 다가와 그들이 비행기에 타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유나이티드항공은 자발적으로 비행기에서 내릴 승객들을 구했으나 자원자를 구할 수 없었고, 무작위로 승객들을 선택해 강제로 내리게 했다.LA타임스는 “목적지였던 켄터키 주 루이빌로 가야 하는 승무원들이 뒤늦게 도착했고, 이들 승무원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이미 티켓을 사서 정당하게 탑승했던 승객들을 내리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유나이티드 대변인인 찰리 호바트의 말을 인용해 “다른 항공편의 취소를 막기 위해 루이빌로 가야 하는 승무원들을 태우기 위해 승객들의 자리를 요구했다”며 이는 사실상 ‘오버부킹(초과예약)’도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LA타임스는 미국 항공법에 ‘탑승 거부’ 규정이 있긴 하지만, 다른 승객도 아닌 항공사 승무원을 태우려고 이미 탑승한 승객을 내리게 하는 데 이 규정이 적용될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승객들을 강제로 내리게 하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밝혔지만, 이 승무원들을 육로나 다른 항공편을 이용해 루이빌로 이송할 수 있었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듯한 CEO 무노즈의 태도도 논란이 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무노즈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승무원들은 정중한 태도로 승객에게 내릴 것을 요구했고, 상황에 대처하는 데 규정을 따랐다”며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나는 단연코 여러분 모두를 지지하고, 비행기가 제대로 운항하기 위해 계속 과감하게 행동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첨부된 내부 보고서에서는 “승객이 우리의 요구를 거부하면서 점점 목소리를 높였고, 갈수록 파괴적이고 공격적으로 행동했다”고 상황을 묘사했다. 하지만 고령인 69세의 중국인 의사인 이 승객은 다음날 진료가 있어 비행기에서 내리길 거부했고, 안전요원들이 거칠게 끌어내리는 과정에서 심하게 다쳐 피까지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LA타임스는 “이는 분명히 역겨운 일”이라며 “세상에 정의가 존재한다면 유나이티드항공 경영진은 이번 일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컨벤션센터 인근, 노른자위 땅 ‘랜드마크’로 우뚝

    컨벤션센터 인근, 노른자위 땅 ‘랜드마크’로 우뚝

    최근 컨벤션센터 인근 부동산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컨벤션센터가 입지하는 일대는 도로 및 상권 등 기반시설과 생활인프라가 함께 갖춰지면서 지역 전체가 함께 부상하는 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에 주변 부동산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이렇다 보니 컨벤션센터가 들어서면 일대가 부촌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에 인근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컨벤션센터 조성의 가장 눈에 띄는 효과는 일대가 부촌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국제회의 및 대규모 국제행사 등이 주기적으로 열리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 유입 효과는 물론, 시설 건립으로 인한 고용창출도 있어 인구 유입 자체가 늘어난다. 뿐만 아니라 유입인구가 많아지며 교통인프라 및 상권도 함께 발달하기 때문에 지역가치 또한 함께 높아진다. 이 가운데 최근에는 컨벤션센터 지원시설 부지 내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는 주거단지가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화건설은 오는 4월 14일 경기 광교신도시 일반상업용지에 최고급 주거시설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은 광교 최중심에 있는 수원컨벤션센터 개발부지 내에 조성되며, 고양시의 킨텍스 인근과 같이 주거·문화·상업시설 등이 결합된 새로운 복합도시로 만들어질 계획이다. 때문에 주거가치와 미래가치가 높아 광교신도시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단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원컨벤션센터는 경기 남부권의 유일한 컨벤션센터로 지난해 9월 착공에 들어갔다. 대형 전시박람회, 국제회의 개최 등 경기남부권 MICE 산업의 요충지로 자리매김할 이곳은 연면적 9만5460㎡규모로 2019년 3월 완공 목표로 조성될 예정이다. 수원컨벤션센터 인근 영통구 하동 M부동산 관계자는 “컨벤션센터 인근은 지속적인 개발기대감이 높고, 실제로 일대가 부촌으로 자리잡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수원 컨벤션센터 조성이 완료되면 이 일대도 일산 킨텍스나, 강남 코엑스 인근 못지 않는 부촌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은 수원컨벤션센터 외에도 쇼핑·문화 및 호텔 등의 시설도 함께 들어설 계획이다. 우선 일반상업용지 6-1블록에는 지하 6층~지상 12층, 연면적 15만m² 규모의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가칭)이 들어선다. 규모가 큰 만큼, 단순히 쇼핑시설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여가시설도 같이 조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상업용지에는 호텔이 들어선다. 경기 남부권의 유일한 컨벤션센터로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객실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은 지하 5층~지상 21층, 총 288개실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화건설에서는 이들 복합단지의 연계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3개블록과 컨벤션센터까지 모두 지하로 연결시켜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이처럼 백화점과 호텔, 컨벤션센터 등까지 지하로 연결되는 곳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사례로, 사실상 한 단지처럼 각종 편의시설을 단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다.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은 지하 5층~지상 최고 47층, 3개동, 전용면적 84㎡, 총 759가구로 전체가 방3개, 욕실2개를 갖춘 주거용으로 만들어진다. 명품 주거단지에 걸맞게 전세대 천정고를 2.5m로 설계했으며, KT 음성인식 인공지능 홈 IoT 서비스가 광교 최초로 도입돼 최첨단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다.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 견본주택은 4월 14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마련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침마당’ 남경주, “전수경 20년간 짝사랑해 왔다” 진짜야?

    ‘아침마당’ 남경주, “전수경 20년간 짝사랑해 왔다” 진짜야?

    뮤지컬 배우 남경주가 전수경을 짝사랑한다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11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서는 뮤지컬 배우 전수경, 남경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 이날 MC들이 전수경과 남경주를 향해 “두 분이 열애 중이다라는 말이 있던데”라고 말을 꺼내자 남경주는 “제가 사실 전수경 씨를 20년 간 짝사랑했습니다”라고 말을 이었다. 이어 남경주는 “제가 최근에 짝사랑하고 있는 마음을 전수경 씨에게 고백했습니다”라고 했고, 전수경은 “그렇게 노래로 고백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남경주와 전수경이 사랑에 빠졌다는 것은 작품 속 이야기였다. 최근 뮤지컬 ‘오! 캐롤’에서 남경주와 전수경은 서로 사랑하는 상대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남경주는 “저희가 하고 있는 작품이 ‘오! 캐롤’이라는 작품이다. 쥬크박스 뮤지컬이다. 거기서 상대역을 하고 있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 역할로 나온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캐롤’은 국내에서도 CF, 영화음악, 드라마 등으로 사랑 받아온 닐 세다카의 ‘Oh Carol’. ‘You Mean Everything to me’, ‘One Way Ticket’ 등을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다. 남경주, 서범석, 전수경, 김선경, 최정원을 비롯해 정상윤, 서경수, 김승대, 조휘, 오진영, 최우리, 정단영, 린지 등이 출연한다. 5월 7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있는 듯 없는 듯 ‘맨 끝줄 소년’…자신만 볼 수 있는 은밀한 세계

    있는 듯 없는 듯 ‘맨 끝줄 소년’…자신만 볼 수 있는 은밀한 세계

    학교에선 늘 맨 끝에 앉았지만 자신이 창조한 세계에선 항상 맨 앞에 앉았던 한 소년. 남들 눈에 잘 띄지 않았던 소년은 자신만 볼 수 있는 은밀한 세계를 창조한다. 이 세계는 그가 품은 문학적 욕망의 다른 이름이다. 현실과 허구 그 경계 어디쯤에서 그와 그가 창조한 세계는 아슬아슬 위험하기만 하다.2015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초연한 연극 ‘맨 끝줄 소년’이 지난 4일부터 2년 만에 같은 무대에서 관객들을 찾았다. 이 작품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연출가 김동현의 마지막 유작이다. 원작은 스페인을 대표하는 현대 극작가 후안 마요르가의 동명 희곡이다. 초연 당시 드라마투르그(공연 전반에 걸쳐 연출가의 의도와 작품 해석을 전달하는 역할) 겸 윤색가로 참여한 김 연출의 부인 손원정씨가 올해 리메이크 연출을 맡았다. 손 연출은 “김동현 연출의 작품을 세밀하게 다듬어서 보여 드리고 그를 기억하는 것이 이번 공연의 의미”라면서 “초연 때와 달라질 필요도 없지만 거기에 얽매이는 것도 김 연출에 대한 예의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하고 이번 작품 연출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극은 글 쓰는 행위를 통해 한 인물이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과 그 속에서 느끼는 사유의 쾌락에 대해 이야기한다. 고등학교 문학교사 ‘헤르만’은 학생들의 작문 숙제를 채점하며 지극히 실망한다. 형편없는 글들 중에서 늘 맨 끝줄에 앉는 과묵한 소년 ‘클라우디오’의 글이 그의 눈길을 끈다. 클라우디오는 매력적인 소설을 쓰기 위해 점점 더 위험한 상상을 현실화하고 그것을 이야기에 담는다. 클라우디오의 욕망은 헤르만이 생각했던 수준을 넘어선다. 손 연출에 따르면 이 작품은 “맨 끝줄에서 자기의 존재는 보여지지 않은 채 남들이 미처 보지 못한 것을 보는 소년이 우리에게 선물해주는 세계에 대한 이야기”다. 배우 전박찬이 연기하는 클라우디오는 지극히 차분해서 서늘할 정도다. 전박찬은 나직한 목소리로 자신도 모르게 불온한 순간에 사로잡히는 소년을 표현한다.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마치 한 편의 소설을 눈으로 보고 있는 느낌이 든다. 전박찬은 “초연 때에는 클라우디오가 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클라우디오의 글쓰기 행위에 집중했다”면서 “헤르만 선생님과 글쓰기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는 클라우디오가 실제로 감정적으로 싸운다면 관객들의 몰입을 방해할 것 같아 감정을 최대한 자제했다”고 말했다. 투명한 유리문으로 감싼 무대와 배우들이 시시각각 켜고 끄는 책상 위 스탠드는 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소년이 마주한 상황을 극적으로 표현한다. 무대 한쪽에서 2명의 코러스가 악기 없이 입으로 표현하는 효과음도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이번 공연에는 초연 때 함께했던 배우와 스태프들이 참여해 김동현 연출을 기린다. 클라우디오를 가르치는 문학교사 헤르만은 박윤희가 연기한다. 아버지 라파는 백익남, 라파의 어머니 ‘에스테르’는 김현영, 라파는 유승락이 맡았다. 고인이 생전에 캐스팅을 염두에 뒀던 배우 우미화가 헤르만의 부인이자 큐레이터인 ‘후아나’ 역으로 새로 합류했다. 30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3만~5만원. 1층 지정석의 맨 끝줄 좌석은 전석 1만원. (02)580-1300.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경제 블로그] 간첩 신고보다 센 은닉자산 신고 포상금

    [경제 블로그] 간첩 신고보다 센 은닉자산 신고 포상금

    예보, 최고 5억 4000만원 지급신고 한 통으로 5억원 넘는 포상금을 챙긴 사람이 있어 화제입니다. 그가 받은 5억 4000만원은 예금보험공사 창사 이후 역대 최고 포상금입니다. 간첩 신고를 한 뒤 실제 검거됐을 때 받을 수 있는 돈(5억원)보다 많습니다. 예보는 으뜸저축은행 부실의 책임이 있는 J씨의 해외 땅을 신고한 A씨에게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신변 보호를 위해 나이도 성별도 비밀에 부쳤습니다. J씨는 2009년 으뜸저축은행 경영진과 짜고 고의로 980억원에 이르는 불법대출을 받았습니다. 이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맞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죠. 꼬리가 잡힌 J씨는 결국 횡령과 배임죄로 3년 6개월을 복역했지만, 거액 대출에 대한 금전적인 책임은 지지 않았습니다. 출소 직후인 2013년 곧바로 캄보디아로 떠나버렸죠. 당시 예보 관계자들은 “현지에 뭔가 숨겨 놓은 게 있다”고 느꼈지만 물증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그해 11월 예보에 중요한 신고 전화가 들어옵니다. J씨가 차명으로 갖고 있던 현지 신도시 부지 100만㎡를 본인 소유로 변경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매매계약서와 영수증 자료까지 신고 내용은 매우 구체적이었습니다. 차명으로 땅을 쥐고 있다가, 팔아야 하는 순간에 이르자 다시 본인 이름으로 명의를 바꾼 겁니다. 지루한 법정공방이 시작됐습니다. 예보는 캄보디아 법원에 소를 제기하고 해당 토지에 가압류를 걸었지만, J씨는 ‘가압류 해지 신청’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이후 한동안 가압류 신청과 해지가 반복됐지요. J씨는 가압류가 잠시 풀린 틈을 타 부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J씨의 손에 대금이 넘어가고 잠적해 버리면 상황은 끝. 다급해진 예보는 캄보디아 현지 일간신문에 “계약자를 찾는다”는 광고를 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매수자를 찾았고, 그는 예보가 소송에서 이기면 토지 대금을 예보에 건넬 것을 약속했습니다. 결국 예보는 8년 만에 현지 토지 매매대금 92억원을 모두 받아낼 수 있었습니다. 거액의 포상금이 나가자 일각에선 “간첩 잡는 것보다 은닉자산 찾는 게 낫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옵니다. 하지만 세상에 쉬운 일은 없어 보입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최악 기독교 테러… 이집트 비상사태 선포

    최악 기독교 테러… 이집트 비상사태 선포

    최소 47명 사망… IS “우리 소행” 정부 “테러 의심땐 영장없이 구속” 정권 반대파 척결 악용될 우려도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자국 내 콥트교회를 겨냥한 최악의 연쇄 폭탄 테러가 벌어진 직후인 9일(현지시간) 3개월간 국가비상사태를 전격 선포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시시 대통령은 이날 저녁 이집트 국영 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비상사태는 법적, 헌법적 조치들이 끝나는 즉시 발효될 것”이라며 “이집트 내 테러리즘, 극단주의와 싸우기 위한 ‘최고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집트에서 국가비상사태가 의회의 승인을 받아 발효되면 3개월간 이집트 국민의 기본권이 상당 부분 제한된다. 테러와 연계됐다고 의심되는 이들을 정부 지휘 아래 영장 없이 수색하거나 구속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시시 정권이 반대파에 대한 고문 등을 정당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번 비상사태 선포는 이집트 북부에 있는 콥트교회들에서 잇달아 발생한 폭탄 공격으로 최소 47명이 사망하고 120여명이 다친 뒤 나온 것이다. 이날 오전 10시쯤 카이로에서 북쪽으로 120㎞ 떨어진 나일델타 가르비야주 탄타 시내에 있는 ‘마르 기르기스’ 콥트교회에서 폭탄 공격에 따른 대형 폭발이 일어나 최소 29명이 숨지고 71명이 부상했다. 폭탄은 교회 내부 앞좌석에 설치돼 있었고 누군가의 원격조종으로 터진 것으로 보인다. 몇 시간 후 이집트 북부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세인트 마크’ 콥트교회에서도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다쳤다. 테러범은 폭탄 벨트를 차고 교회 안으로 들어가려다 보안 요원에게 제지당하자 자폭했다. 이번 테러는 콥트교 신도들이 부활절 직전 일요일에 갖는 ‘종려 주일’ 행사 중에 발생해 인명 피해가 더 컸다.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콥트교는 인구 대다수가 이슬람 수니파인 이집트에서 자생적으로 발전한 기독교 동방정교회 일파로 이집트 전체 인구의 8~11%를 차지한다. 그동안 IS는 콥트교 신도를 집단 살해하며 이집트에 이라크식 종파분쟁 전술을 도입하려 했으나 막강한 힘을 가진 중앙정부에 실질적 위협이 되지는 못했다. 그러나 IS는 중동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이슬람 수니파 국가인 이집트에 최근 수개월 동안 시간과 자원을 집중하며 잠재적 전선 구축을 시도해 왔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수세에 몰린 IS는 이집트 본토를 가장 매력 있는 대안 시장으로 여겨 소수인 기독교를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는 28일 이집트를 방문해 이슬람 수니파 최고 지도자 셰이크 아흐메드 알타예브 등을 만나 종교 간 대화와 화해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불리카가 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LNG 기지 증설 안전성 최우선”… 연수구민 배려한 ‘뚝심 행정

    [자치단체장 25시] “LNG 기지 증설 안전성 최우선”… 연수구민 배려한 ‘뚝심 행정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은 묵직한 돌직구형 자치단체장이다. 이를 증빙하는 단적인 예가 송도 액화천연가스(LNG) 기지 증설을 둘러싼 논란이었다. 한국가스공사가 수도권에서 증가하는 가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LNG 탱크 20기(288만㎘) 외에 추가로 기당 20만㎘ 용량의 3기(21∼23호) 건설을 추진하자 인근에 사는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했다. 증설 승인권을 가진 연수구는 당연히 주민 편에 섰다.연수구는 가스공사가 제출한 부대시설 건축과 공작물 축조 허가 신청에 대한 보완을 요구하며 9차례나 보류했다. 이 구청장은 “주민 입장을 우선 고려할 수밖에 없다”면서 “사업 안전성에 대한 주민 동의를 얻지 못한다면 허가를 내줄 수 없다”고 완강한 태도를 취했다.이에 가스공사는 인천시에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행정심판위원회는 “구가 주민 의견 수렴을 보완하라는 이유로 허가를 내주지 않는 것은 위법하다”면서 두 차례나 연수구에 건축허가 신청을 받아들이라고 주문했지만 구는 행심위 결정마저 받아들이지 않았다. 기초단체가 광역단체 행정심판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월권이라는 지적도 나왔지만 이 구청장은 소신대로 밀어붙였다.이 구청장의 뚝심에 결국 가스공사가 손을 들었다. 공사는 증설할 LNG 탱크의 안전 기준을 ‘내진설계 1등급’에서 ‘특등급’으로 상향 조정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112억원의 특별지원금과 매년 20억원의 기본지원금을 연수구에 지급하기로 했다. 2년간의 줄다리기 끝에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셈이다. 증설 공사에 지역 업체 공동도급을 20%에서 25%로 올리고, 연수구민 62명을 채용하는 부대 효과도 거뒀다. 이 구청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전격 해체된 해경의 부활과 세종시로 이전한 해양경비안전본부 본청의 연수구 환원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송도국제도시 중심에 본부가 있었던 해경은 지역의 자부심이었지만, 2014년 11월 해체되고 국민안전처 산하 해양경비안전본부로 격하됐다. 본청도 국민안전처 세종시 이전에 맞춰 지난해 8월 세종시로 옮겨 갔다. 이 구청장은 “해경 해체는 연수구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줬고, 해경 격하에 따른 효율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만큼 해경 부활과 송도 환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지난해 이 구청장은 ‘승기천 살리기 원년’을 선포했다. 승기천은 2009년 인천시가 조성한 6.2㎞의 도심 하천으로 연수구와 남동구의 경계에 있지만 남동구 쪽은 공단이 형성돼 있고, 연수구 쪽은 아파트 단지와 붙어 있다. 이곳은 남동공단에서 발생하는 오폐수가 흐르다 보니 수질이 좋지 않고, 하천 옆에 형성된 산책로는 자전거와 보행자가 함께 이용하고 있음에도 하상 퇴적물과 각종 유해 식물로 뒤덮여 주민들이 큰 불편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행정구역으로 볼 때 승기천의 93%가 남동구에 속해 있지만 산책로 이용자의 88%는 연수구민이다. 이 구청장은 “승기천은 후대에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산임에도 행정구역 경계에 있어 관리 공백으로 수년간 방치돼 왔다”면서 “승기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해 우리 구가 책임감을 가지고 선제적 행정을 펼쳐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남동구가 수질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승기천을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는 연수구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점도 강조한다. 이 구청장은 “승기천을 깨끗한 하천으로 복원하는 데는 행정 관리 주체가 누구냐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남동구와의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고 60억원을 투입해 승기천 살리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상 정비는 이미 지난달 착수한 상태다.남동유수지로의 이전이 추진됐던 승기하수처리장(연수구 동춘동)은 2024년까지 현 부지에 지하화하기로 결정됐다. 이전 움직임에 대해 남동구가 반발하고 환경단체들도 저어새 번식지인 남동유수지가 하수처리장 부지로 부적합하다며 반대 운동을 벌였기 때문이다. 승기하수처리장은 남구·연수구·남동구에서 발생하는 하루 27만 5000t의 생활하수와 오폐수를 처리하고 있지만 시설이 낡은 데다 공단에서 유입되는 폐수 등으로 악취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 구청장은 맞춤형 복지와 보편적 복지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올해부터 둘째아 출산용품비 지원 사업이 시행된다. 지역에 거주하는 둘째아 출생아의 양육자에게 50만원의 현금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 밖에 장애인 맞춤주택 리모델링, 경로식당 무료급식 확대, 한부모가정·다문화가정 지원 강화, 보훈대상자 건강생활지원수당 신설, 중학교 무상급식, 청소년진로지원센터 건립 등이 추진된다. ‘향기 나는 문화도시’ 조성도 이 구청장이 주력하는 분야다. 생활터 가까이에서 언제 어디서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문화 인프라를 확충해 바쁜 일상 속 작은 여유를 찾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장기간 방치됐던 청학지하보도를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동춘동에는 다목적 실내 체육시설을 건립했다. 지난해 송도에서 개최된 도시해변축제는 도심에서 여름 피서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축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능허대 문화축제와 더불어 연수구민뿐만 아니라 인천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대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이 이 구청장의 구상이다. 이 구청장은 “지속적으로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를 보유한 연수구가 인천 인구 300만명 돌파의 견인차가 됐다”면서 “인구 증가에 걸맞은 문화·교육·교통 인프라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연수구는 원도심과 신도심이 공존하고 있는 도시여서 이들 간의 불균형 문제도 풀어야 할 과제다. 이 구청장은 “우리 구에는 송도국제도시와 같은 첨단 도시가 있는 반면 낙후된 원도심도 적지 않다”면서 “올해는 원도심의 가치를 회복하고 신도심과의 균형 발전을 도모해 구민 모두가 행복한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원도심 지역인 농원마을과 청능마을의 저층 주거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함박마을 재정비를 통해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구립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청학복합문화센터와 외국어체험센터를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구청장은 최근 관내 아파트에서 발생한 8살 초등생 유괴, 살해 사건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피력하면서 “우리 구에서 범죄를 저지르면 반드시 잡힌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사건을 해결하는 데 연수구 곳곳에 설치된 고화질 폐쇄회로(CC)TV가 큰 도움이 됐다. 연수구청 7층에 있는 U도시통합운영센터에서는 초등학교 163대, 공원 112대 등 모두 942대의 CCTV를 365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경찰은 피해 아동 실종신고를 접수한 직후 통합운영센터에 사건이 발생한 공원 주변의 CCTV 영상을 요청했다. 통합운영센터는 피해 아동이 공원에서 용의자를 따라 아파트로 들어가는 것을 현장 CCTV 3대를 통해 확인한 뒤 경찰에 제공함으로써 용의자를 조속히 검거할 수 있었다. 이 구청장은 “보다 완벽한 안전망 구축을 위해 올해 CCTV 158대를 새로 설치하고 이상 상황 자동알림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청소년 인성교육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적인 부분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고삐 풀린 공직기강’ 고강도 감찰 돌입

    ‘고삐 풀린 공직기강’ 고강도 감찰 돌입

    감사원, 130명 투입 특별점검나랏돈을 횡령해 주식투자하고, 직무관련 건축업체에 미분양 아파트 매입대금을 대신 내게 하는 등 공무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중립훼손, 복무기강 해이 등에 대한 고강도 공직기강 특별감찰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10일 지난해 9월부터 실시한 ‘공직기강 100일 집중감찰’ 결과를 공개한 데 이어 공직감찰 본부장을 단장으로 감사관 130명을 투입해 특별감찰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중앙부처와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전 공공부문을 대상으로 감찰을 시행해 위법·부당행위 81건을 적발했다. 공직자 73명(27건)에 대해 징계 요구했으며, 19명(10건)은 수사 요청했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공직자 개인의 기강문란이 심각한 수준이었다. 전남 곡성군청 농업기술센터에서 세출금 업무를 보던 A씨는 2011년 8월부터 2014년 2월 27일까지 총 69회에 걸쳐 1억 8750만원을 빼돌렸다. 2009년부터 주식 투자로 2억원가량을 날렸는데, 이를 만회하고자 나랏돈에 손을 댄 것이다. A씨는 허위 지출서류를 작성해 세출금을 현금으로 인출하거나 지방재정관리시스템(e-호조시스템)에 자신의 계좌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나랏돈을 횡령했다. 감사원은 A씨에게 파면을 요구하는 한편, 횡령액 전액을 국고로 반환시켰다.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B씨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수탁 연구과제를 수행하면서 직무 관련자 7명으로부터 1억 920만원을 받아 유흥비로 사용했다. 평소 알고 지내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연구원 등에게 원고를 의뢰하고, 이를 돌려받는 수법으로 총 6차례에 걸쳐 1063만원을 빼돌리기도 했다. 해양경비안전교육원 원장 C씨는 2013년 4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지휘용 관용차량을 전남 여수와 인천을 오가며 개인 저녁 모임에 참석했고, 유류비와 고속도로 통행료 등 1495만원을 교육원 예산으로 사용하다 적발됐다. 갑의 위치를 이용한 구조적 비리도 만연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팀장 D씨는 2011년 4월 자신이 감독하던 건축시공업체에 요구해 계열사가 관리하는 미분양 아파트를 10% 상당(4000만원) 싼 가격에 분양받았다. 본사가 대구혁신도시로 이사 가는데 거주할 아파트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또 다른 건축업체 대표의 배우자 명의로 이 아파트를 신탁하고서 매입대금 일부인 7705만원과 취득세 550만원을 대신 내도록 했다. 감사원은 D씨를 파면하도록 요구했다. 아울러 강원랜드 대표이사 E씨는 지난해 6월과 7월 미국과 독일 출장을 가면서 직원들에게 고급 호텔을 예약하라고 지시했고, 직원들은 이미 폐업한 여행대행사 업체 대표와 공모해 차량 대여비 단가와 사용일수 등을 부풀려 1024만원을 돌려받아 E씨의 호텔비로 사용했다. 감사원은 해당 직원들에게 정직을 요구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새롭게 진행되는 집중감찰 대상은 정치적 중립 훼손 행위, 복지부동 행위, 복무기강 해이 등 크게 3가지”라면서 “고위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임원 등 고위직이나 인허가 등 비리 취약분야에 대한 비리 정보 수집활동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캄보디아에 숨겨놓은 92억, 전화 한통에...

    캄보디아에 숨겨놓은 92억, 전화 한통에...

    신고 한 통으로 5억원 넘는 포상금을 챙긴 사람이 있어 화제입니다. 그가 받은 5억 4000만원은 예금보험공사 창사 이후 역대 최고 포상금입니다. 간첩 신고를 한 뒤 실제 검거 됐을 때 받을 수 있는 돈(5억원)보다 많습니다. 예보는 으뜸저축은행 부실의 책임이 있는 J씨의 해외 땅을 신고한 A씨에게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신변 보호를 위해 나이도 성별도 비밀에 부쳤습니다. 피신고자인 J씨는 2009년 으뜸저축은행 경영진과 짜고 고의로 980억원에 이르는 불법대출을 받았습니다. 이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맞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죠. 꼬리가 잡힌 J씨는 결국 횡령과 배임죄로 3년 6개월을 복역했지만, 거액 대출에 대한 금전적인 책임은 지지 않았습니다. 출소 직후인 2013년 곧바로 캄보디아로 떠나버렸죠. 당시 예보 관계자들은 “현지에 뭔가 숨겨놓은 게 있다”고 느꼈지만 물증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그해 11월 예보에 중요한 신고 전화가 들어옵니다. J씨가 차명으로 갖고 있던 현지 신도시 부지 100만㎡를 본인 소유로 변경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매매계약서와 영수증 자료까지 신고 내용은 매우 구체적이었습니다. 차명으로 땅을 쥐고 있다가, 팔아야 하는 순간에 이르자 다시 본인 이름으로 명의를 바꾼 겁니다. 지루한 법정공방이 시작됐습니다. 예보는 캄보디아 법원에 소를 제기하고 해당 토지에 가압류를 걸었지만, J씨는 ‘가압류 해지 신청’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이후 한동안 가압류 신청과 해지가 반복됐지요. J씨는 가압류가 잠시 풀린 틈을 타 부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J씨의 손에 대금이 넘어가고 잠적해버리면 상황은 끝. 다급해진 예보는 캄보디아 현지 일간신문에 “계약자를 찾는다”는 광고를 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매수자를 찾았고, 그는 예보가 소송에서 이기면 토지 대금을 예보에게 건넬 것을 약속했습니다. 결국 예보는 8년 만에 현지 토지 매매대금 92억원을 모두 받아낼 수 있었습니다. 거액의 포상금이 나가자 일각에선 “간첩 잡는 것보다 은닉자산 찾는 게 낫다”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옵니다. 하지만 세상에 쉬운 일은 없어 보입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조성,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눈길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조성,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눈길

    지난 7일 오픈한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춰 눈길을 끌고 있다. 신규 아파트 공급이 드문 부천 중동 지역에 들어서는 데다 우수한 상품력까지 갖춘 만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쏠린다. 최근 신규 분양 아파트 시장에서는 커뮤니티 시설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실생활의 유익한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은 입주민 만족도는 물론 아파트 가치를 높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변의 아파트 단지들에서 보기 힘들었던 풍부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되어 있으면 인근 아파트 시세를 리딩하는 단지로 자리잡아 향후 집값 형성에도 유리하다. 지난 7일 오픈한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부천 중동신도시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로 기존에 일대에서 보기 힘들었던 풍부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춰 눈길을 끈다. 먼저 GX룸을 갖춘 휘트니스센터를 비롯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놀이방을 갖춘 카페테리아가 들어선다. 또한 단지 내 보육 시설은 물론 남·여 독서실을 갖춘 도서관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밖에도 경로당, 주민공동 시설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다양한 주민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부천 중동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일원에서 부천 중동 1-1구역 재개발사업으로 공급된다. 지하 2층~지상13~29층, 3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339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일반분양 분은 236가구다. 일반분양 분 세부 가구수는 △전용면적 59㎡ 81가구, △전용면적 75㎡ 105가구, △전용면적 84㎡ 50가구다. 지하철 1호선 중동역을 도보권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내년 개통예정인 소사~원시선으로 서남부 교통호재를 모두 누릴 수 있다. 또한 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한 송내 IC, 경인로를 이용한 광역 교통망 이용이 수월하다. 인근으로 서울 양천구, 인천시, 광명시, 시흥시와 접한 지리적 장점으로 다양한 버스 노선도 갖췄을 만큼 부천을 포함한 경기 서남부권 교통 환경이 더욱 개선 될 전망이다. 중동신도시 내에 들어서는 만큼 다양한 생활인프라도 장점이다. 단지 인근 부천역 상권을 비롯해 이마트, 자유시장, 상동종합시장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 부천시민회관, 중동행정복지센터, 부천시민운동장 등도 가깝다. 교육 환경으로는 인근으로 부곡초, 부천중으로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계남고, 부천여고, 부천고도 인접해 있다. 또한 부천역 인근에 학원가도 가까운 만큼 학교는 물론 우수한 사교육 환경도 갖췄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나태주 풀꽃 편지] 아파서 봄이다

    [나태주 풀꽃 편지] 아파서 봄이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들수록 겨울보다는 봄을 좋아한다는 말이 있다. 나 자신도 젊어 한 시절은 겨울이 좋았고 여름도 좋았다. 겨울은 역시 추워야 제격이고 여름은 더워야 한다고 허튼소리를 하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여름이나 겨울은 부담스러워 힘이 든다. 피하고 싶다. 그만큼 적응력과 체력이 떨어진 것이다. 돌이켜 보면 젊은 시절 내가 가장 좋아했던 계절은 가을철. 가을만 되면 쓰지 못했던 시들이 봇물 터지듯 쓰이곤 했으니까 말이다. 그렇게 좋아하던 가을철이 언제부턴가 을씨년스러워 조금씩 싫어지더니 이제는 나도 봄을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다. 봄은 차라리 기다림이다. 하나의 희망사항이고 꿈이고 애달픔이고 상상의 나라다.해마다 까치발을 딛고 기다려 보지만 봄은 쉽사리 오지를 않고 멀리서 머뭇거리기 마련이고 온다고 그래도 잠시 왔다가는 이내 우리 곁을 떠나가 버린다. 그래서 봄은 또다시 허무다. 정말 우리에게 봄이 있었던가. 정말 봄 같은 봄을 우리는 살아보기나 했던가.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란 말도 이러한 분위기에서 나와 지금도 봄이면 나이 든 어른들 입에 오르내리곤 했을 것이다. 언제든 봄은 공짜로 거저 오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든 사회적으로도 그랬다. 무언가 비싼 대가를 치르고야 봄은 왔다. 꽝! 봄마다 대형 사건이 터지곤 했다. 그래서 봄이 가까워지면 슬그머니 겁이 나기도 했다. 올봄에는 무슨 일이 터지려나? 제발 커다란 사건 사고 없이 무사히 봄이시여, 우리 곁은 지나가 주십사. 그렇게 비는 마음이기도 했을 것이다. 그야말로 봄은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부드러움과 겸허와 자애로움이 있는가 하면 그 내면에 날카로운 칼날을 숨기고 있다.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울고 있는 희극배우와 같다. 어떡하든 이 칼날을 피해야 한다. 그것이 또 하나의 현명이고 지혜다. 개인적으로 나는 봄만 되면 한 차례 크게 앓는다. 감기든 몸살이든 그렇게 앓는다. 나의 생일은 봄철의 한가운데. 그렇게 아픈 것을 나는 내 생일이 봄철이어서 그렇다고 핑계를 대곤 한다. 일찍이 어머니 뱃속에나 나올 때처럼 다시 한번 세상으로 나가는 연습으로 그렇게 아프다고 말을 한다. 아닌 게 아니라 정말로 봄은 탄생의 계절이고 새로운 생명의 계절이다. 무엇 하나 새롭게 태어나고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 식물이든 동물이든 살아 있는 존재들은 봄에 새롭게 눈 뜨고 새롭게 시작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한다. 그래서 정작 봄은 눈물겨운 계절이 아닐 수 없다. 아, 나도 이 봄에 살아 있구나. 살아서 숨 쉬고 밥을 먹고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하고 웃고 무슨 일인가를 하는 사람이구나. 이것은 또다시 봄의 자각이고 봄의 한 축복이다. 그러기에 봄은 우당탕 사건이 터지고 무언가 무서운 일이 일어나도 기어이 와야만 되는 것이다. 몸이 아프든 사건 사고가 터지든 한 차례 봄의 고비를 넘기고 나면 후유 한숨이 쉬어진다. 지나갈 것이 비로소 지나갔구나. 우리가 봄을 맞이하고 봄을 잘 떠나보냈으니 이제 올해도 한 해 무사히 넘어가겠구나. 그런 안도와 자신감이 생긴다. 언제든 그렇게 봄은 낭자하게 흩어진 꽃잎들과 함께 뒷모습이기 마련이다. 아직은 봄의 한복판. 미세먼지다 꽃샘추위다 그러지만 봄이 와서 나는 기쁘다. 그냥 기쁘다. 무엇보다도 아침마다 풀꽃문학관에 찾아가서 여기저기 꽃밭에 돋아나는 꽃들의 새싹을 만나는 것이 기쁘다. 지난해 무심코 땅속에 묻어둔 꽃들이 하나같이 고개를 내밀고 세상 밖으로 나오고 있지 않은가! 이 얼마나 눈부신 약속의 실천인가! 이렇게 꽃을 피우는 꽃들도 나처럼 몸이 아프면서 꽃을 마련하고 있지나 않을는지. 그러하다. 봄에는 꽃들도 아프고 나무도 아프고 풀들도 아프다. 모두가 아파서 봄이다. 아니, 봄이니까 아프다. 아팠으니 올해도 우리는 한 해 살아갈 자신을 얻었다. 자, 살아보자. 살아보는 거다. 또다시 뜨거운 여름과 얼음 찬 겨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 [그때의 사회면] 광주 대단지 사건

    [그때의 사회면] 광주 대단지 사건

    서울의 강남·서초구와 맞닿아 있는 현재의 경기도 성남시는 분당신도시를 품은 인구 97만여명의 거대 도시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성남시는 경기도 광주군의 한적한 농촌이었다. 무허가 판잣집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서울시가 판잣집을 철거해 주민들을 지금의 성남 수정구와 중원구로 강제 이주시킬 계획을 확정한 것은 1968년 6월이었다. 서울에 있던 무허가 판잣집은 18만채, 거주민은 거의 100만명으로 대도시 인구만 했다. 당시 성남시의 땅값은 논밭이 300~400원, 임야는 150~180원이었다. 서울시는 350만평을 개발, 35만명을 수용하는 위성도시를 건설할 계획을 세웠다.서울시는 1971년 8월까지 2만 5267가구, 12만 4356명을 이주시켰다. 도로, 학교, 전기, 수도 등 기반 시설 공사를 병행하며 대단지 주택 공사를 벌여 나갔지만 재원 부족으로 공사가 더뎠다. 왕십리에서 성남까지 전철을 건설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도 발표했지만 애초에 불가능했다(지하철 분당선은 1996년에야 개통). 서울 천호동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폭이 6~8m밖에 안 됐고 비만 오면 진흙탕이 됐다. 1972년 말에야 성남에서 서울 양재로 이어지는 대곡로(현 헌릉로)와 잠실로 연결되는 송파로(현 송파대로)가 완공됐다. 주민들은 수도가 없어 냇물을 마셨으며 집단으로 대장염에 걸리기도 했다. 이주민들 대부분은 일용직 노동자였다. 서울시는 가내수공업 공장을 만드는 등 취업을 알선했지만 이주민의 80%가 실업 상태였다. 서울시는 이주민들에게 땅을 3.3㎡에 2000원씩, 66㎡평씩 나눠 줬으나 브로커가 판을 쳐 투기붐이 불고 입주권은 불법 전매되어 전매권으로 입주한 사람들이 30%에 이르렀다. 당국은 이들에게 이주민 분양가의 40~80배인 3.3㎡당 8000~1만 6000원의 땅값을 일시에 내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의 분노는 드디어 폭발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전매 입주자들의 땅값 인상이었다. 1971년 8월 10일 오전 10시 주민 5만여명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성남출장소 뒷산에 모여 토지 불하가격 인하, 실업자 구제, 세금 면제 등 세 가지 조건을 걸고 양택식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그러나 양 시장은 불응했고 격분한 주민들은 ‘배가 고파 못 살겠다’는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출장소에 불을 지르고 기물을 파손했으며 차량 15대를 불태웠다. 당시 이주민 수 17만명의 절반이 넘는 10만명으로 불어난 시위대는 몽둥이를 휘두르며 지나가는 차량을 탈취해 도로를 질주하는 등 민란을 방불케 하는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박정희 대통령은 내무부 장관과 서울특별시장을 보내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요구조건을 수용함으로써 난동은 6시간 만에 진정되었다. 시위를 주도한 21명은 기소돼 징역 2년 이하의 형을 선고받았다. 손성진 논설실장
  • 강남의 중심… 삼성~잠실로 고덕·암사로 온기 동진 중

    강남의 중심… 삼성~잠실로 고덕·암사로 온기 동진 중

    “결국 삼성동에서 잠실까지 이어지는 개발 계획의 온기가 어디까지 영향을 미칠지에 따라 강동구 아파트값이 달라지겠죠.”(A개발사 관계자)지난 3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타워가 개장했다. 지상 123층에 높이 555m의 이 건물은 업무시설과 호텔, 주거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2014년에는 함께 계획된 롯데월드몰이 한발 앞서 문을 열었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을 목표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건설할 계획이다. 105층, 569m 높이의 GBC는 롯데월드타워와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 마천루가 될 전망이다. 한 개발사 관계자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강남의 중심이 테헤란로였다면, 2020년 이후 강남의 중심은 삼성~잠실 사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남의 중심이 동쪽으로 움직이면서 부동산 시장도 출렁이고 있다. 먼저 움직인 곳은 개발지역의 직접 영향권에 있는 삼성동과 잠실 주변 아파트다. 삼성동 힐스테이트1단지 전용 84㎡는 2014년만 해도 10억원대에 거래가 이뤄졌다. 하지만 개발 계획이 가시화된 올해는 14억원에 최고가를 찍었다. 2014년 초 7억원 초중반에서 거래가 이뤄지던 잠실 엘스 59㎡는 올해 1월 9억 5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2014년 이후 주택가격이 상승기였던 것도 한몫을 하지만, 삼성동과 잠실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고, 교통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최근에는 그 온기가 송파를 넘어 강동으로 번지고 있다. 사실 강동구는 때때로 강남4구로 불리지만, 강남구와 서초구 등 핵심 지역과는 거리가 있는 곳이었다. 부동산 관계자는 “삼성동~잠실 업무지구축이 형성되면 이쪽으로 출퇴근이 쉬운 강동의 몸값도 올라갈 것”이라면서 “아직 다른 지역에 비해 개발이 덜된 것은 맞지만, 그만큼 가능성이 많은 곳”이라고 주장했다. 먼저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고덕 주변이다. 현재 강동구 상일동과 고덕동 일대 주공아파트 단지 7곳에서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2019년까지 일대에 들어서는 아파트만 2만여 가구에 달한다. 2015년 8월 ‘고덕숲 아이파크’(고덕4단지 재건축)를 시작으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고덕1단지), ‘고덕 그라시움’(고덕2단지) 등이 분양을 마쳤고, 올해엔 고덕3단지와 5, 6, 7단지가 분양 예정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확실히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개발과 분양이 본격화되면 또 상황이 달라지지 않겠냐”고 말했다. 최근에는 주변 개발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현재 강동구에선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와 엔지니어링복합단지 개발이 준비되고 있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에는 현재 이케아를 포함해 60여개 기업이 입주를 검토하고 있다. 또 상일동 엔지니어링복합단지에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 등 200여개 업체가 둥지를 틀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서울 지하철 9호선 종합운동장~보훈병원 구간(3단계)이 개통되면 강남 접근성이 크게 좋아진다. 미사지구와 연결되는 지하철 5호선이 2018년 뚫리고, 남양주 별내지구로 통하는 8호선 연장도 2022년 개통 예정이다. 지난해 7월 분양한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는 평균 39대1, 10월 선보인 고덕 그라시움은 평균 22대1의 높은 경쟁률로 각각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다. 지난해 8월 입주한 성내동 올림픽파크 한양수자인 전용면적 59㎡는 분양가(4억 5900만원)보다 1억 800만원 오른 5억 6700만원에 거래됐다. 부동산 관계자는 “지역 개발과 함께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기존 주택보다 분양권 거래가 더 활발한 것 같다”면서 “최근 기존 아파트 매매 분위기는 주춤하지만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에 대한 문의는 줄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짓는 ‘힐스테이트 암사’가 분양시장에 나온다. 지하 3층~지상 26층 5개 동, 전용면적 59~84㎡ 460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은 313가구다. 주택형별로 59㎡A 72가구, 59㎡B 71가구, 84㎡A 172가구, 84㎡B 97가구, 84㎡C 48가구다. 이 단지의 최대 장점은 광나루 한강시민공원과의 접근성이다. 광나루한강공원은 여의도 공원의 약 6.7배인 155만 4810㎡ 규모다. 또 암사생태공원과 고덕산, 올림픽공원, 길동자연생태공원 등도 가깝다. 지하철 8호선과 가까워 교통도 나쁘지 않다. 부동산 관계자는 “잠실까지 4개 정거장에 불과해 강남권 출퇴근이 편리하다”면서 “오랜만에 나오는 브랜드 아파트라 주변의 관심이 많다”고 귀띔했다. 이달로 예정됐던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7단지)의 청약 일정을 5월 대선 이후로 미뤘다. 최고 29층 20개동 총 1859가구로 지어지는 이 아파트의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59~122㎡ 867가구다. 불안요소는 주택공급이 많다는 점이다. 올해 강동구에 입주하는 아파트 물량은 5344가구로 서울 전체 입주 예정 물량 2만 6543가구의 20.1%에 달한다. 여기에 주변에 있는 하남시(6217가구)와 구리시(2321가구), 남양주(3938가구)까지 더하면 물량이 적지 않다. 개발사 관계자는 “강동도 그렇지만, 하남, 구리, 남양주 일대에 개발되는 도시들이 대부분 강남과 잠실 출퇴근자들을 노리고 만들어진 것”이라면서 “단기적으로 공급이 많은 것도 부담이지만, 내년과 내후년에도 입주 물량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서울 강동구다. 지난해 전셋값이 2.76% 하락한 강동구는 올해 들어서도 2.13%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하남 미사신도시 입주가 시작되면서 아파트 공급이 늘어난 것이 전셋값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건설사 관계자는 “공급 물량도 문제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개발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되는지도 잘 지켜봐야 한다”면서 “특히 기업 유치의 경우 경기를 많이 타기 때문에 발표된 계획만 믿고 투자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아파트 같은 오피스텔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

    아파트 같은 오피스텔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

    “광교에서 위치는 가장 좋다고 자부합니다. 광교호수공원이 바로 앞이고 아쿠아리움, 백화점, 상가가 한 공간에 있으니까요. 오피스텔이지만 아파트처럼 설계해 실제 생활을 하는 것은 주상복합과 거의 같습니다.”(한화건설 관계자)한화건설이 경기 광교신도시 일반상업용지 6-3블록(수원 컨벤션센터 지원시설부지)에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조감도)을 분양한다.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은 백화점과 아쿠아리움, 컨벤션센터가 지하로 연결되는 복합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전체 759가구 중 펜트하우스 3가구를 제외하고 모두 전용 면적 84㎡로 구성됐다. ●신분당선 강남까지 34분… 분양가 5억~6억대 갤러리아백화점은 지하 6층~지상 12층, 연면적 13만 7213㎡ 규모로 지어진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쇼핑뿐만 아니라 문화·여가시설도 충분히 넣어 생활의 편리성을 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하는 수원컨벤션센터는 경기 남부권의 유일한 컨벤션센터다.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은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버스환승센터가 600m 거리에 있다. 분양 관계자는 “신분당선을 타면 강남까지 34분 만에 도착한다”면서 “연면적 26만 8470㎡ 규모로 건설되는 경기융합타운도 올해 6월 착공에 들어가고, 수원지방법원과 검찰청, 수원고등법원 등이 들어서는 법조타운은 이미 착공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경기융합타운에는 경기도 신청사와 미디어센터, 민간기업 등이 들어선다. 분양가격은 5억원대 후반에서 6억원대 초반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광교에서는 호수공원 주변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인데,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은 입지가 좋아 가격이 너무 높지 않다면 투자 가치가 있다”면서 “강남과 판교 등에서 오는 투자 문의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아파트에 비해 취득세 부담 큰 게 약점 약점도 있다. 상품이 오피스텔이라 아파트에 비해 취득세가 비싸다는 점이다. 건설사 관계자는 “전용 85㎡, 6억원 이하 아파트는 취득세가 1.1%인데, 오피스텔은 4.6%를 내야 한다”면서 “분양가가 6억원대 초반이면 입주 때 내야 하는 세금만 2700만원이 넘는데 부담이 될 수 있고, 이후 사고팔 때도 약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방공개 #소통 #암호… 팬들과 뜻깊은 시간 보낸 김소혜

    #방공개 #소통 #암호… 팬들과 뜻깊은 시간 보낸 김소혜

    가수 김소혜가 오랜만에 팬들과 뜻깊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지난 8일 네이버 V앱을 통해 생방송된 ‘김소혜의 첫번째 V Live’에서는 다양한 단어를 주제로 자신에 대해 공개하는 김소혜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소혜는 본인의 방에서 방송을 진행했다. 김소혜는 사다리타기 게임을 적용해 1부터 8까지 숫자를 고른 후 미리 적어 놓은 단어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먼저 나온 단어는 운동이었다. 그녀는 “배구를 좀 잘했었다”며 중학교 3년 동안 배구 동아리를 했다고 했다. 포지션은 수비로 당시 서울시, 전국대회까지 출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드민턴과 볼링에도 흥미가 많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진 사다리타기에서는 꽝이 나왔다. 김소혜는 “당황스럽지만 어떻게 해야 되냐”면서 자신의 방을 보여주기로 했다. 그는 기타, 펭귄 방석(발방석), 자신의 사진, 팬들의 선물 등을 직접 소개했고, 특히 I.O.I 멤버들의 앨범이 눈에 띄었다. 세번째 사다리타기의 단어는 게임. 김소혜는 “제가 SBS ‘유희낙락’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 컴퓨터로는 총게임을 해봤다. 최근에는 방송에서 롤게임을 해야 해서 동생이랑 연습을 해봤다”고 고백했다. 이밖에 밀크, 무서운 것, 음식, 노래, 암호 등의 단어를 통해 팬들과 대화를 이어갔다. 암호에서는 팬들과 자신만 알 수 있는 신호를 만들자고 했다. 그녀는 팬들이 윙크를 하면, 자신도 해서 서로를 알아보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文·安 정책 대결도 바쁜데 뻘밭 싸움하나

    꼭 한 달 남은 대선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후보 간 공방전이 덩달아 가열되는 것도 피하지 못할 일이다. 그래도 “이건 아니다” 싶은 것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공방이다. 양강 진영에서 주고받는 설전을 보고 있자면 대통령을 뽑자는 것인지 흠집 내기 난타전을 해보겠다는 것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다. 선거 기간이 짧은 만큼 후보들의 자질과 도덕성을 압축적으로 깨알 검증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유권자들은 검증의 근거를 다양하게 제공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런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마구잡이 헐뜯기가 연일 계속되는 것은 문제다. 대세론을 이어 온 문 후보 측은 안 후보의 사진 한 장을 문제 삼는다. 지난달 전주에서 열린 행사장 사진에서 함께 찍은 참석자들이 조폭이라는 주장이다. 안 후보가 조폭 손을 빌려 선거인단을 차떼기 동원했는지는 분명히 사실을 따져볼 문제다. 그렇더라도 네티즌들이 올린 글을 무턱대고 공격의 소재로 들이대는 행태는 딱하다. 이런 네거티브 공세로 표심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단단한 착각이다. 투표일이 임박했는데도 후보의 자질과 능력이 여전히 안갯속인 상황에 유권자들은 속이 답답하다. 알맹이가 잡히는 정책비전은 보여 주지 않고 서로 ‘적폐 세력’이니 ‘적폐 연대’니 하며 삿대질만 하고 있다. 식상한 프레임 전쟁으로 표심을 흐리려는 얕은 계산은 유권자들이 먼저 알아본다. 그 나물에 그 밥으로 선거판이 낙인찍혀서는 제대로 된 선거 결과를 기대할 수가 없다. 물론 후보들에게 불거진 의혹은 한치 잡음 없게 시비를 가려야 한다. 문 후보는 민정수석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 사돈의 음주운전 사고 무마 의혹,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을 풀어야 한다. 안 후보는 차떼기 경선 선거인단 동원 문제를 분명히 해명할 일이다. 이번 대선의 의미는 각별하다. 정책 철학과 도덕성, 자질을 갖추지 못한 국가 지도자에게 우리는 상처를 입을 대로 입었다. 촛불의 염원이 어렵사리 만든 비상구에서 진흙탕 싸움이 가당키나 한가. 안 후보의 급부상에 문 후보의 대선 시계는 하루가 길고, 자신도 깜짝 놀랄 확장세에 안 후보는 남은 한 달이 야속하게 짧을 것이다. 품위 있는 정공법 대결은 그럴수록 더 절실하다. 표심을 환기시킬 정책 비전만 말하기에도 모자란 시간이다. 당선과 동시에 국정을 맡으면 외교 안보와 민생 현안을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지 정책 청사진으로 경쟁하기 바란다. 자질과 역량을 검증하고 저울질하는 몫은 유권자들한테 맡겨라.
  • [남상훈의 글로벌 리더십 읽기] 벽에 머리를 부딪는 아내

    [남상훈의 글로벌 리더십 읽기] 벽에 머리를 부딪는 아내

    프로작. 소피아는 자신의 핸드백을 뒤져 약을 찾았다. 이혼 소송 중. 남편과 결별은 합의가 되었지만 아이의 양육권 문제가 아직 남아 있다. 싱가포르로 이사 온 지 3년째. 어찌하다 이 지경에 이르렀을까. 차라리 벨기에에 그냥 남아 있을 것을. 깊은 회한이 마음을 후벼 판다. 주저함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하고 남편을 따라가야 하는가. 마음에 큰 걸림돌이었다. 한편 아이들에게는 큰 세상을 경험하게 해 주고 싶었다. 이국적인 환경에서 한번 살아보는 모험적 삶의 낭만과 즐거움에 대한 상상. 그러나 외국 생활의 현실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너무 긍정적으로 또 순진하게만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최근 해외파견자들의 이혼율이 전례 없는 속도로 급증하고 있다는 기사가 있었다. 싱가포르에 살고 있는 해외파견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다. 싱가포르는 깨끗하고, 안전하고, 영어가 공용어라 해외파견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지는 우리나라의 상황은 어떨까. 조국을 떠나 생활하는 우리나라 해외파견자, 유학생, 외교관들의 가정은 안녕한가. 아마도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외국 생활의 스트레스가 결혼에 타격을 입힐 정도로 심각할 수 있다는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해외로 가기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할 것이 있다. 가정은 견고한가. 힘든 상황에 부닥치면 더 뭉치는지 아니면 갈라지는지. 후자의 경향이 있는 부부들에게는 외국 생활이 독이 될 수 있다. 자칫 파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핵심은 엄마다. 엄마가 행복하면 식구들의 적응도 쉬워진다. 엄마가 벽에 머리를 부딪치며 괴로워하면 아이들은 불안해하고 남편은 직장에서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 그 스트레스는 다시 부부의 갈등으로 돌아온다. 악순환이다. 이(異)문화 환경에 배우자를 무방비로 노출시킨 것이 문제의 발단이다. 남편은 회사라는 보호막이 있다. 언제든 현지인들로부터 도움이 가능하다. 출국 전 언어 및 이문화 적응 관련 연수도 받았다. 배우자는 아니다. 준비 없이 외국에 와서 도움 없이 문제들과 부딪힌다. 아이들 학교 문제, 장 보는 일, 식구들 아프면 병원에 데리고 가는 일 등. 다 엄마의 몫이다. 혼자 씨름을 해야 한다. 직장을 포기하고 따라온 배우자가 경험하는 정체성의 혼돈도 심각하다. 소피아는 벨기에에서 소셜워커로 바쁘게 지냈었다. 월급이 많은 편은 아니었지만 자신의 도움으로 사람들이 변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보람과 자긍심을 느꼈었다. 싱가포르의 삶은 달랐다. 남편의 직장은 골드만삭스. 소피아와 같은 해외파견자 배우자들을 현지에서는 ‘골드만 와이프’라고 불렀다. 디펜던트(동반가족) 비자로 입국해서 누구의 아내로 자신이 정의되는 현실.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자신이 점점 퇴보되어 가는 느낌. 나는 누구인가. 나의 가치는 무엇인가. 혼란스럽기만 한 질문들이 마음에서 떠나질 않았다. 이전에 느껴 보지 못한 낯선 외로움도 힘들었다. 답답할 때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좋으련만. 친구들, 친정 식구들은 다 벨기에에 있다. 대도시에 사람들은 붐비건만 내 주변에는 아무도 없는 느낌. 다른 골드만 와이프들을 사귀어 보려고도 했었다. 쉽지 않았다. 자신과는 너무 다른 생각과 가치관들. 차라리 혼자 지내는 것이 편하다. 모임 기회가 있어도 피했다. 의지할 사람은 남편밖에 없는데 이전보다 더 보기 어려웠다. 출장도 잦고 기간도 길고. 그를 위해 자신의 커리어까지 포기하고 따라온 것이 후회스럽다. 남편이 원망스럽다. 마음을 붙일 곳은 아이들뿐. 아이들을 챙기는 일은 엄마로서 당연한 일이지만 자신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집착하는 마음이 생겼다. 그럴수록 남편은 점점 더 멀어져 갔다. 해외파견자 가정들이 겪는 문제들은 회사의 책임도 크다. 특히 소홀히 했던 배우자들의 이문화 적응 문제를 회사가 적극적으로 풀어야 한다. 배우자를 위한 출국 전 언어 및 이문화 적응 연수. 순조로운 현지 정착을 위한 도움.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위한 상담. 배우자들도 원하면 현지에서 일할 기회를 찾아주는 배려. 더 미루어서는 안 된다. 배우자에 대한 투자는 곧 회사에 대한 투자다. 가정이 깨지는 글로벌화는 더이상 안 된다.
  • ‘권력·자본·과학의 불평등’ 누가 만들었나

    ‘권력·자본·과학의 불평등’ 누가 만들었나

    수잔 이펙트/페터 회 지음/김진아 옮김/현대문학/460쪽/1만 4800원 추리소설 속 가장 매력적인 여주인공을 꼽으라면 ‘스밀라’를 꼽는 이들이 드물지 않다. 덴마크 작가 페터 회의 이름을 세계 독자들에게 알린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 속 여주인공이다. 한없이 차갑고 냉철하지만 이웃 소년의 의문사를 파헤치기 위해 뜨겁게 질주하는 스밀라를 통해 작가는 현대 문명을 통렬히 비판하는 기념비적인 추리소설을 남겼다. 과작(寡作) 작가인 페터 회의 작품을 독자들이 기다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런 그가 2014년 펴낸 신작 소설 ‘수잔 이펙트’에 새로운 여성 캐릭터를 들여보냈다. 코펜하겐대 양자물리학과 강사이자 유명 작곡가의 아내, 두 아이의 엄마인 수잔이다. 견고한 지성과 결단력을 지닌 그는 타인의 마음을 여는 능력에 폭력을 가하는 남성을 무너뜨릴 줄 아는 대담한 폭력성까지 갖춘 전례 없는 인물이다.“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어머니 이야기 알죠? 아이를 구하기 위해서 눈, 머리카락, 연금, 모든 걸 내놓잖아요. 그건 내 반쪽일 뿐이에요. 다른 반쪽은 뭔지 알아요? 미치광이 과학자예요. 프랑켄슈타인, 마부제 박사, 닥터 스트레인지러브가 합쳐진 잡종이 나예요. 거기서 어떤 독종이 나왔는지 곧 보게 될 거예요.”(158쪽) 소설은 이 ‘독종’과 그의 기상천외한 가족들의 활약으로 달음질친다. 여주인공만 내세우던 그의 전작과 달리 어디로 튈지 모르는 가족들은 위트와 긴장감을 더하며 이야기를 변주한다.시작은 이 가족과 연루된 온통 황당한 사건들로 널려 있다. 수잔은 인도 카지노에서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발리우드 배우를 때려눕혀 25년 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덴마크 무형문화재 작곡가인 남편 라반은 인도 부족장의 딸과 도주해 마피아에게 쫓기는가 하면, 아들 하랄은 골동품 밀수 혐의로 고소당했다. 열일곱 살 난 딸 티트는 백만명의 신도를 거느린 승려와 사랑에 빠져 도망친 상황이다. ‘콩가루 집안’의 사건들이 수습되는 데만도 숨 가쁜 상황이다. 소설은 전 세계로 무대를 확장하며 나락으로 굴러 떨어지는 인류의 세기말적 상상을 현실화한다. 덴마크 국가 기관은 수잔 가족에게 솔깃한 제안을 건넨다. 1972년 젊은 인재들로 결성돼 어느 싱크탱크보다 적중률 높은 미래 예측으로 이후 벌어진 대부분의 현대사를 알아 맞춘 미래위원회 위원들의 보고서를 찾아내라는 것. 수잔의 가족들은 각자의 재능으로 위원들과 접촉하는데 이제 고령이 된 위원들은 하나둘씩 죽은 채 발견되고 보고서의 실체를 벗겨갈수록 음모의 빙하는 거대한 실체를 드러낸다. “자연법칙이 주는 확실성만큼 행복감을 주는 것은 없다”는 물리학자 수잔의 말에 “과학은 오히려 진실을 가린다”, “자연과학이 다루는 건 인간의 전체 경험 중 극히 미세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미래위원회 위원의 말은 책의 메시지를 농축하는 전갈이기도 하다. 국제적 리더십이 실패한 세계, 극도의 불평등, 통제 불가능한 사회적 불안의 확산, 대재난으로 인한 독성 화학물질 누출 등 미래위원회가 그린 인류의 세기말은 현재와 무섭도록 닮은꼴이다. 발레 무용수, 배우 출신인 작가는 감각과 리듬감이 생동하는 문장으로 과학, 권력, 자본이 써나간 추악한 시나리오를 우리 앞에 내민다. 그리고 지금의 현실이 누구의 손으로 만들어진 것인지 찌르듯 되묻는다. “불균형은 아직 제대로 인식되지도 않았습니다. 덴마크의 현실을 보세요. 정치가들은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하고 이해 집단들은 조금이라도 더 차지하려고 혈안이 돼 있고 언론은 진실을 알면서도 말하지 못합니다. 왜? 진실을 들으려는 사람이 없으니까요. 문제는 우리밖에 있지 않습니다. 바로 우리들 자신, 과소비와 빚더미에 앉아 있는 우리들이 문제인 겁니다.”(269쪽)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부고]

    ●권용주(오토타임즈 편집본부장)씨 부친상 6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8일 오전 4시 30분 (02)2650-5121 ●신정순(삼성SDI 상무)씨 장모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9 ●허귀현(윤세이코리아 대표)영현(자영업)희옥(통일부 기자실담당 주무관)은경(LF라푸마 상무)씨 부친상 6일 국립의료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2)2262-4817 ●김석환(전 부천 신도초 교장)은환(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씨 모친상 6일 가천대 길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30분 (032)460-9407 ●추성식(한화투자증권 파생영업팀장)씨 부친상 6일 대구동산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53)250-8142 ●이선주(자유한국당 경북도당 여성부장)씨 남편상 5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53)956-4401 ●조근영(연합뉴스 광주전남취재본부장)씨 장모상 6일 광주 구호전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8시 (062)960-4444
  • 천주교 평신도협, 성가 노랫말 공모전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한국평협·회장 권길중)가 우리성가 노랫말 공모전을 연다. 올해로 제10회째를 맞는 공모전은 뜻이 잘 통하는 우리말 가사를 통해 가톨릭 신앙과 교리를 널리 전하는 데 뜻을 두고 있다. 우리 정서에 맞는 성가 창작에 관심 있는 신자나 예비신자라면 누구나 출품할 수 있다. 노랫말은 ▲복음 선교와 관련한 것으로 ▲성경·전례서를 근거로 하며 ▲일정한 운율을 갖춰 작곡하기 쉽고 ▲미사전례에 사용할 수 있는 내용이면 된다. 최우수상(1명)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 우수상(2명), 장려상(3명) 수상자에게는 각각 50만원과 3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1인 5곡까지 출품 가능하며, 한국평협 홈페이지 노랫말 공모 응모게시판을 통해서 접수한다. 접수 마감은 5월 31일까지. (02)777-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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