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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D-1] 호남 몰표 없다… “文이 든든하제” “바닥 표심은 安”

    [대선 D-1] 호남 몰표 없다… “文이 든든하제” “바닥 표심은 安”

    호남은 늘 전략적으로 사고했고, 선택했다. 정권교체 내지 수권 가능성을 보고 표를 몰아줬다. 2012년 대선 때도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91.97%의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얼마 전까지도 호남 민심은 ‘물음표’였다. 지난해 4·13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키워주고’, 더불어민주당엔 채찍을 들었던 게 호남이다. 총선 이후 청장년층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상승했지만, 60대 이상 노년층에선 ‘반문(반문재인) 정서’가 여전해 세대 갈등 양상마저 보였기 때문이다.● 사전투표 33.67%… 정권교체 의지 지난 4~5일 사전투표에서 광주는 33.67%(전국 평균 26.06%)라는 높은 투표율로 정권교체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과연 호남은 어떤 정권교체를 그리는 걸까. 7일 광주에서 만난 유권자 가운데 상당수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적폐 청산 의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광주송정역에서 만난 30대 남성은 “다음 정부의 과제는 적폐 청산과 사회 개혁인데 남아 있는 후보 중 문재인이 그걸 잘 이룰 사람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선 “TV토론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정책 부문에 추상적이고 두루뭉술한 얘기가 많아서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했다. ● 30대 주민 “될 만한 후보 밀 생각” 광주 동구에 사는 박도윤(35)씨도 “지금 나와 있는 후보들 중에 1번이 가장 든든하다”면서 “총선에선 정의당을 지지했지만, 이번엔 될 만한 후보를 밀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반문 정서나 호남 홀대론에 대해선 “국정 농단 사건이 터지기 전엔 크게 이슈가 된 것 같은데 민주당이 잘 수습하면서 누그러든 거 같다”면서 “젊은 사람들은 1번으로 간 분위기인데 여전히 시골이나 나이 드신 분들은 국민의당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분위기는 문 후보 쪽으로 많이 오고 안 후보는 상당히 빠진 걸로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예전과 같은 몰표는 힘들 거다. 문 후보가 50%는 넘길 것이라는 기대는 가져본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70대 유권자 “자수성가한 사람 정직” 물론 안 후보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 충장로에서 만난 김병달(70)씨는 “사전투표에서 안철수 후보를 찍었다”면서 “자수성가한 사람이고 정직하다. 일자리 창출도 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문재인의 계파 패권주의도 여전히 문제”라고 지적했다. 금남로 지하상가에서 만난 김남배(64)씨는 “여그는 안철수 지지율이 밑바닥에 겁나게 많은디. 시골 변두리 쪽 가면 그쪽에서 하루 벌어 먹고 사는 밑바닥 층의 숨은 표는 훨씬 많다”면서 “TV토론, 그런 거슨 못 헌다고 외지 사람들은 지지율이 떨어지고 그라겄지만 여기는 아직도…”라고 설명했다. 북구 두암3동에 사는 박광재(65)씨도 “집이 아파트인데 열에 일곱, 여덟은 안철수”라면서 “문재인은 약속을 안 지킨다. 광주 시민들이 호응을 안 하면 대선에 안 나온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는데 하나도 지킨 걸 못 봤다”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어제 안 후보가 ‘국민속으로’ 광주 유세를 다녀갔고 캠프나 시당에서도 저인망으로 각종 모임이나 사람들을 훑고 있다”면서 “의아한 것은 바닥 민심은 이렇게 좋은데 여론조사가 안 나온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론조사상 문 후보 당선이 유력하다고 하니까 고정 지지층들이 이탈할 수도 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여기서 8% 이상 득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 50대 여성 “沈 슈퍼우먼 방지법 지지” 실제 광주에선 심 후보를 지지하는 이들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전남 장성에서 농사를 짓는 김미연(50·여)씨는 “사전투표에서 농민을 생각하고 농민을 위해서 발의를 한 심 후보에 투표했다”면서 “박근혜 때문에 여성에 대한 비하 발언이 너무 많아졌다. 여성도 리더가 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전남 함평에서 어린이가족문화축제를 보기 위해 광주를 찾은 방준수(43·여)씨는 “사전투표에서 5번을 뽑았다”면서 “주변은 보통 문재인하고 안철수로 많이 갈리는데 오십 보, 백 보라고 본다. 심 후보의 슈퍼우먼방지법 때문에 지지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15년 넘게 광주에서 대선을 치러봤는데 광주 사람들은 진보정당 후보에 대한 호감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청년뿐 아니라 심 후보를 지지하는 밑바닥 민심이 감지된다”고 밝혔다. 정권교체의 목소리가 높은 광주에서 보수정당 후보의 지지자는 좀처럼 눈에 띄지 않았다. 봉양용(64)씨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순전히 거짓말만 하는 데 그게 무슨 정치냐”면서 “차라리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소신도 있고 원칙도 있다”며 호감을 나타냈다. 광주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이봉주 “강변 달리며 건강도 지켜요”

    이봉주 “강변 달리며 건강도 지켜요”

    82세 장인 김영극씨도 동참“많은 사람과 강변을 달리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기회입니다. 서울신문 대회도 오래도록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전설’의 마라토너 이봉주(47)씨가 지난 4일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한 도심 공원 잔디밭에서 겅중겅중 뛰며 말했다. 이씨는 오는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와 4년 전 인연을 맺었다. 참가자들은 이씨와 기념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을 수 있으며 바통터치 행사도 함께한다. 이번엔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해 얼굴을 널리 알린 장인 김영극(82)씨도 뛴다.이씨는 20여개국 국제대회 풀코스(42.195㎞)를 41차례 완주했다. 시즌 땐 많게는 하루 40㎞를 달렸다. 지금까지 달린 거리를 합치면 지구 두 바퀴 거리인 8만㎞나 된다. 한국 마라톤을 이끌었던 쌍두마차 황영조(47)씨의 고향인 강원 삼척시에 1994년 놀러 갔다가 황씨의 중학교 여자 동창 첫인상이 너무 좋아 8년 연애한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중학교 2학년과 1학년인 연년생 두 아들, 건강이 좋지 않은 장모와 동탄에 거주하고 있다. 2009년 은퇴한 뒤 대한육상경기연맹 홍보이사로 ‘마라톤 띄우기’에 나섰다. “1990년 전국체전으로 데뷔해 20년 동안 마라톤 인생을 보냈는데 한순간에 내려놓아야 한다니 아쉬웠죠. 저의 한국기록(2시간7분20초)을 조금 더 앞당기지 못한 아쉬움도 있지만 올림픽 금메달을 놓친 게 더욱 가슴에 남아요” 은퇴 의사를 밝히자 주위에서는 더 해보라는 얘기가 많았다. 하지만 떠나야 할 때 내려놓았다. “자기 관리를 얼마나 잘하느냐에 선수 생명이 달렸는데 전 어느 정도 본보기를 보여 줬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마라톤에 대해서는 불편하고 미안한 구석이 많은 듯했다. “크게 위축돼 있고 관심도가 떨어지는 편이라서요. 마라톤을 많이 알리고 싶습니다. 뛰는 것만큼 몸에 좋은 게 없다고 믿으니까요.” 엘리트 마라톤은 침체됐지만 마스터스는 엄청 늘었다. 다른 이들의 뛰는 자세에 참견하는 사람이 제법 생겼다. “세계기록을 세운 선수의 자세에도 문제는 있기 쉬워요. 어느 자세가 정답이라고 할 수도 없죠. 에너지를 가장 적게 소비하며 달릴 수 있는 자기만의 자세가 최고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제 이씨의 시선은 척박한 한국 마라톤을 떠받칠 후배 양성으로 옮겨가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제 이름을 딴 재단을 세워 후배들을 뒤에서 도울 수 있었으면 합니다.” 대회가 2주도 남지 않았다. 이씨는 먼저 초보자에게 당부를 남겼다. “자기만의 페이스를 잘 지키는 게 중요합니다. 선수 생활할 때도 코치나 감독이 초수를 잡는 훈련을 많이 했는데요. 조금이라도 빨리 뛰면 후반부에 약점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훈련하며 자신의 페이스를 파악해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합니다. 기록에 욕심을 부리지 말고 즐기면서 완주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게 중요합니다.” 육상을 담당한 기자로 늘 품었던 질문을 던졌다. 어수룩한 면모는 천성인지, 아니면 치밀하게 의도된 연출인지 말이다. 이씨는 충청도 사람 특유의 “햐~” 하는 탄성을 뱉은 뒤 “정말 제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응수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버지를 지지해 주세요”…유승민 자녀+조카 ‘가족유세단’의 호소

    “아버지를 지지해 주세요”…유승민 자녀+조카 ‘가족유세단’의 호소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가족유세단’이 서울 곳곳을 누비며 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유 후보의 아들 훈동(35)씨와 며느리 권수진(32)씨, 딸 담(23)씨와 외조카 오나현(37)씨, 이지선(34)씨, 이인선(36)씨 등 6명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모여 지난 5일부터 지하철을 타고 골목길 구석구석을 다니며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5일 지하철 3호선을 타고 남부터미널과 고속터미널 지하상가 등에서 각각 시민들과 인사를 했고 이어 신사동 가로수길과 삼청동길에서 젊은층에게 유 후보를 알렸다.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아들 훈동(앞줄 왼쪽)씨와 딸 담(오른쪽)씨, 유 후보의 며느리와 자녀 등이 모인 가족유세단이 6일 저녁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노원역 주변을 다니며 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바른정당 제공  6일에는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을 이용해 강남역 9번출구 일대, 코엑스 주변(삼성역), 동서울터미널(강변역), 어린이대공원과 건대입구, 노원역 앞에서 유세활동을 했다. 담씨는 이날 유 후보와 함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효잔치에 참석했다가 수원 월드컵경기장 앞에서 유세를 가졌다.  지하철과 거리에 나선 가족유세단은 ‘굳세어라 유승민’, ‘I ♡ 유’ 등의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다니며 “저희는 유승민 후보 가족입니다. 기호 4번 잘 부탁드립니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훈동씨는 ‘아버지를 지지해주세요! 소중한 한 표 부탁드립니다’, ‘저는 아버지가 자랑스럽습니다’, ‘아버지의 외롭고 힘든 길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세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다니며 유세단을 이끌었다.  7일 가족유세단은 여의도 물빛광장을 시작으로 여의도 IFC몰, 영등포 타임스퀘어, 신도림역 디큐브시티 현대백화점, 가산디지털단지역 주변 아울렛 등 쇼핑몰 투어를 이어간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안철수, 강릉 산불 피해현장 방문 위해 일정 전면 수정

    안철수, 강릉 산불 피해현장 방문 위해 일정 전면 수정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7일 예정된 유세일정을 취소하고 강원도 강릉 산불 현장을 방문한다.이날 국민의당 측은 “안 후보가 오늘 아침 강릉 산불 상황을 보고받은 뒤 오전 8시 30분 곧바로 강릉으로 출발했다”며 “현재 화재진압 중이라 브리핑을 받는 일정은 현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상황을 엄밀히 파악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주변 지역을 걸어서 유권자들을 만나는 ‘걸어서 국민속으로 120시간’ 뚜벅이 유세를 할 예정이었다. 지하철 2호선을 타고 ‘녹색 행진’을 구호로 명동, 건대입구, 잠실야구장, 석촌호수, 강남역, 신도림역, 홍대입구 등 지하철 주요 역 주변의 거점 지역에서 시민들을 만나는 일정이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무엇보다도 주민은 물론 소방공무원 인명 피해를 막는 것이 최선”이라며 “2005년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을 기억한다. 이후 통합적 위기관리는 오히려 뒷걸음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제 국가 지도자들이 사고 발생 후 얼굴만 내미는 생색내기식 위기 수습의 시대는 끝나야 한다”며 “안철수 정부는 위기관리시스템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오후 서울로 복귀하는 대로 서울지하철 2호선 주요 역 주변에서 ‘걸어서 국민 속으로’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홍대서 ‘프리허그’…홍·유·심 수도권 공략, 안 ‘뚜벅이 유세’ 계속

    문재인, 홍대서 ‘프리허그’…홍·유·심 수도권 공략, 안 ‘뚜벅이 유세’ 계속

    6일 19대 대통령선거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수도권 일대 공략에 나선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야권의 심장’ 광주에서 ‘뚜벅이 유세’를 사흘째 이어간다.우선 문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프리허그’ 행사를 할 계획이다. 문 후보는 앞서 “사전투표 투표율이 25%를 넘기면 홍대 거리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최종 사전투표 투표율이 26.06%를 기록하면서 이날 프리허그를 진행하게 됐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사전투표를 하지 않은 지지자들에게 9일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독려할 계획이다. 앞서 오후 3시에는 인천 구월동 로데오거리광장에서 집중 유세를 열기로 했고, 오후 4시 10분에는 안산시로 이동해 집중 유세를 한다. 오후 5시 30분에는 코엑스 인근에서 서울 강남권 유세를 벌이기로 했다.홍 대후보도 이날 이번 대선의 최대 표밭인 수도권을 돈다. 홍 후보는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대결집’ 대국민호소 기자회견을 열어 불안한 안보관을 가진 좌파정부의 출현을 막기 위해 보수 적통인 자신을 지지해달라는 취지로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어 경기 고양, 부천, 시흥, 안산과 인천을 돌면서 수도권 표심 결집에 나설 예정이다. 오후에는 충남 공주에서 유세를 벌이기로 했다. 홍 후보 측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영남권에서 시작된 홍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수도권 표심이 매우 중요하다”며 “영남권 동남풍을 충청과 수도권으로 확산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안 후보는 조기대선을 사흘 앞둔 6일 ‘야권의 심장’ 광주에서 ‘걸어서 국민 속으로’ 캠페인을 이어가며 막판 뒤집기에 나선다. ‘걸어서 국민 속으로’는 대형 유세차를 동원해 연단에 올라 군중연설을 하는 기존 유세방식에서 탈피해 도보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지역민에게 밀착하고 직접 소통에 나서는 새로운 선거운동 방식이다. 안 후보는 이날 아침 무등산 증심사 입구에서 등산객들에게 인사하며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한다. 호남인들에게 ‘어머니의 산’으로 불리는 무등산은 안 후보가 지난해 8월 찾아 대선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한 곳이다. 안 후보는 이어 북구 농산물 도매시장과 서구 광천터미널 유스퀘어, 광산구 수완 롯데아울렛거리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촘촘하게 훑으며 유세한다. 오후 6시에는 광주 최대 번화가인 금남로에서 ‘국민이 이깁니다’ 유세를 진행한다. 이날 안 후보의 ‘뚜벅이 선거운동’은 페이스북 라이브와 유뷰브 등을 통해 전 국민에게 생중계된다.유 후보는 수도권 일대를 중심으로 집중 유세에 돌입한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있는 나눔의 집을 찾아 어버이날을 앞두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효 잔치 행사에 참석한다. 이어 오후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과 잠실야구장을 연달아 방문해 주말 경기장 나들이에 나온 시민들과 인사의 시간을 가진다. 저녁 시간에는 ‘불토’(불타는 토요일)를 맞아 청년층이 몰리는 서울의 신사동 가로수길과 반포한강공원 야시장 등을 돌아보며 특유의 ‘일대일 유세전’으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높은 사전투표율이 보여주듯 이번 대선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정치 참여도가 낮았던 청년층의 투표 열기가 뜨겁다”면서 “연휴 막바지 젊은 인구가 집중되는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총력 유세를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심 후보도 이날 수도권에서 온종일 유세하며 ‘수도권 표심’을 공략한다. 심 후보는 거리유세에서 시민들과 악수만 하는 형식적인 스킨십이 아닌 포옹을 직접 하며 시민들과 접촉을 늘릴 계획이다. 심 후보는 최근 ‘이심전심 허그 유세’를 하며 적극적으로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유세한다. 황금연휴를 맞아 나들이 나온 시민들을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이어 경기 안양 평촌중앙공원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심 후보는 오후 경기 안산 고잔 신도시로 이동해 선거운동을 펼친다. 이후 경기 수원역 로데오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저녁에는 서울로 이동해 20·30대 청년층을 겨냥한 유세를 벌인다. 심 후보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에서 유세하며 젊은층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청년 비전’ 밝힐 계획이다. 이후 서울 홍익대 인근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콘크리트’ 깨진 대구 르포] “문재인 찍는 자식 재산 10원도 안 줄 것” “홍준표 ‘돼지발정제’ 너무 싫어”

    대선을 나흘 앞둔 5일 오전 9시, 대구 서문시장 상인들은 어린이날을 맞아 조금 늦게 하루를 시작하고 있었다. 상점들이 드문드문 문을 연 시장 내 한 국숫집엔 “근혜, 이기고 돌아와”의 주인공 김숙연(74) 할머니가 지난해 화재로 인한 피해 복구에 투입된 인부들을 상대로 새벽 장사를 마친 뒤 자신도 아침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후보 시절 홍보영상에 나와 이 지역 지지자의 대명사가 됐고 대통령을 네 번이나 만났다. 그러나 탄핵 국면에서 크게 실망해 한 방송 시사프로그램에 나와 눈물을 쏟기도 했다. 김 할머니는 “(주변 상인들이) 차라리 홍준표가 낫다고 이래 쌓지만 나는 사실 문재인”이라면서 “다음 번에도 만약 내가 건강하고 살아 있어가 대통령을 뽑으면 안희정 뽑을라꼬”라고 말했다. 이어 “마 뻘개이(빨갱이)니 이북에 다 퍼다 주니 해 쌓아도 안 퍼다 준 이명박이나 박근혜나 다 한가지다(똑같다)”라면서 “내가 무식한 여자지만 내 생각에 만약 그랬다(빨갱이다) 카면 특수부대 못 간다”고 주변 상인들이 주장하는 문 후보 ‘종북론’을 부정했다. “대구 사람 많이 변했다. 와 그런 줄 아나? 박근혜한테 너무 실망해서”라는 김 할머니의 말처럼 탄핵 이후 대구 민심은 더이상 ‘콘크리트 보수층’이 아니었다. 이날 기자가 만난 많은 대구 시민들은, 서문시장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황모(51)씨처럼 이번 선거에 찍고 싶은 후보가 없다고 말했다. 황씨는 “대구는 보수 경향이 진하니 거의 2번이지만 사실 찍고 싶은 사람이 없다”면서 “대통령 되고 나서 지키는 게 없다. 전 국민이 투표를 안 해서 정치인들이 각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근 컴퓨터 자수점 앞에서 만난 김연익(65)씨는 “죽어도 홍준표”라며 콘크리트 지지층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자식 중에) 문 후보 찍는다는 애들도 있는데, 우리는 10원도 안 물려 주고 살림 다 팔아서 이민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하는 말이 일부 맞긴 한데 좌파 정부가 들어서는 것은 허용 못 한다”고 진보진영 후보로 규정했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보수 집안에 초를 치고 있다. 그 사람 다음번엔 국회의원도 안 될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날 같은 휴일엔 ‘수성구 주민들이 수성못 공원에 다 나와서 쉰다’는 대구 시민의 말을 떠올리고 2호선 신남역에서 지하철을 탔다. 열차를 기다리던 직장인 곽모(25)씨는 “여기 젊은 분들 안철수 후보 많이 지지하는 것 같은데 나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를 지지한다”면서 “홍 후보 지지했었는데 논란이 좀 많아서 똑부러지는 심 후보를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성못 역에 내려 걷는 길에서 젊은 직장인 한모(21·여)씨를 만났다. 그는 “사실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아 아직까지 결정하지 않았다”면서도 홍 후보에 대해 심한 반감을 드러냈다. 그는 “‘여혐(여성 혐오)’ 발언과 ‘돼지흥분제’ 논란도 싫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아직 정신 못 차리고 지지하는 것도 너무 싫다”고 말했다. 이날 만난 젊은 여성 유권자들은 특히 돼지흥분제 논란에 질색했다는 경우가 많았다. 수성못 입구에서는 50대 여성들이 각자의 붉은색 계통 옷을 찾아 입고 나와 자발적으로 홍 후보를 홍보하고 있었다. 이들은 선거 운동원도 아니었다. 그중 한 여성은 기자를 일반 유권자로 알고 말을 걸었다. 그는 “젊은 사람들 문재인이라 카거든요, 카는데 문재인 제일 먼저 누구랑 손잡는다 캅니까. 무조건 저, 저 김정은이하고 손잡는다 ?잖아. 안철수 찍으면 박지원 밑에 사람이고, 자기 혼자 할 수가 없어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 쪽으로 집결하는 대구 보수층은 ‘안 후보의 상왕은 박지원 대표’라는 얘기를 많이 꺼냈다. 자발적 홍보원들 앞을 지나던 한 50대 여성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를 쳤다. 수성못 공원엔 많은 가족단위 주민들이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거나 돗자리를 깔고 음식을 먹고 있었다. 인흥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수성못 앞 벤치에서 쉬고 있던 정남일(51)씨의 팔뚝엔 투표용구로 찍은 도장이 4번 찍혀 있었다. 그는 “유 후보에게 투표했다”면서 최근 바른정당에서 집단 탈당한 의원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국회의원 못 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부인 이은희(48)씨도 유 후보를 찍었다면서 “40~50대는 TV 토론을 보며 많이 갈린 것 같다. 자기 신념이 확고한 쪽으로 많이 찍어 줬다”고 말했다. 두산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끝내고 이 곳에서 가족들과 쉬고 있던 조규택(60)씨는 “안 후보를 지지했는데 그 밑에 또 박지원이가 있어서 조금 께름칙하지만 세대적으로 좀 정치인들의 교체를 하고 싶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수성못 주변엔 중년 여성 4명이 모여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 중 박모(59)씨의 목소리는 유난히 크고 말투가 거칠었다. 박씨는 “윗 세대는 홍준표고 젊은 것들은 천지 개뿔도 모르는 것들이 문재인 한다고 밥먹다 싸움을 그렇게 한다 카이”라면서 “내 있잖아예 처음부터 홍준표다. 홍시를 먹어야 달지 얄궂은 거 먹고 XX 문재인 그 X이 XX병이야. 대한민국 디비질 일 있나. 촛불시위 있잖아요, 돈 죄 풀어 촛불잔치 했어요”라고 큰 소리를 냈다. 대구·포항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신도림역 일대 버스킹 존 변신

    신도림역 일대 버스킹 존 변신

    “신도림역 일대가 서울의 또 다른 젊음의 거리로 변신한다.”서울 구로구가 신도림역 일대를 ‘버스킹 존’으로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신도림역 광장(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광장), 테크노 근린공원(신도림 오페라 하우스), 지하철 환승통로 등이 대상이다. 길거리 공연을 일컫는 버스킹은 홍대나 신촌에서 젊은 예술가들을 중심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사람들이 예술가를 빙 둘러싸고 공연을 즐기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어쿠스틱 기타, 폴 댄스, 힙합, 미니밴드 등 홍대·신촌에서 볼 수 있었던 인기 공연들을 신도림역 일대에서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면서 “주민들이 일상 공간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첫 공연이 펼쳐진 지난달 26일에는 어쿠스틱 듀오 아봉밴드가 ‘마음’ 등 자작곡을 연주했다. 지난 2일 2회차 공연이 진행됐고 앞으로 매주 1회씩 다양한 공연이 주민들을 찾아간다. 오는 10일, 12일에는 오후 4시부터 힙합, 하우스 댄스, 솔로 보컬리스트, 어쿠스틱 듀오의 공연이 확정됐다. 11월까지 80회 공연을 진행하는 게 구의 목표다. 구로구는 국악, 극,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진행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구로문화재단도 구와 함께 협업한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날씨에 영향을 받는 보통의 거리 공연과 달리 신도림역 환승통로를 이용해 상시 공연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다”면서 “바쁜 삶을 살아가는 주민과 직장인들이 문화예술과 함께 도심 속 피크닉을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정훈 SBS 사장 ‘사과담화문’ 발표...“자극 제목, 함량 미달기사 전파”

    박정훈 SBS 사장 ‘사과담화문’ 발표...“자극 제목, 함량 미달기사 전파”

    최근 논란이 된 해양수산부 보도에 대해 박정훈 SBS 사장이 “기사 작성의 기본도 안 지켜졌다”면서 반성하는 글을 올렸다. 박 사장은 4일 사내게시판에 올린 ‘사과담화문’을 통해 “2일 SBS 8뉴스에서는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면서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제목을 달고 함량 미달의 보도가 전파를 타고 말았다”고 반성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사장 담화문 SBS 가족 여러분 , 우리는 지난 6개월 동안 헌정사상 처음 벌어진 대통령 탄핵이라는 낯선 경험을 하였고 , 이제 그 힘들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 새 정부의 탄생을 불과 며칠 앞두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적 대전환은, 불의에 맞서 촛불 시민혁명을 이끌며 정의가 바로 선 나라를 꿈꾸어온 수많은 우리 이웃들의 피와 눈물 그리고 성숙한 민주시민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 과정에 SBS 보도, 시사교양 본부가 보여준 용기와 시대정신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SBS가 최고의 언론사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5월 2일, 8뉴스에서는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세월호 인양과 관련하여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제목을 달고 함량 미달의 보도가 전파를 타고 말았습니다. 확인 결과 기사내용의 부실함뿐 아니라, 이를 방송 전에 확인하고 검증해야 하는 게이트키핑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채 기사 작성의 기본인 당사자들의 사실 확인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우리 조직원들이 피땀 흘려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진 5월 2일의 세월호 보도는, 직접적으로는 세월호 유가족과 특정 대선후보뿐 아니라,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그동안 어려운 환경에서도 굴하지 않고 많은 노력을 해온 보도, 시사교양 프로그램 제작진들의 노력을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드는 불행한 사건이었습니다. 저는 기회 있을 때마다 저널리즘의 기본은 첫째가 팩트요, 둘째는 균형 잡힌 절제라고 얘기해왔습니다. 저널리스트의 손에는 늘 양날의 칼이 쥐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칼은 사실에 입각해 아주 조심해서 사용해야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고 자신도 다치지 않습니다. 절제되지 않은 권력과 언론은 그 자체로 폭력이라는 사실을 최근 우리 현대사를 통해 절감하고 있지 않습니까. 오늘 저는 이 보도를 취재한 부서나 특정 개인을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 보도가 바로 우리의 현재이고 우리의 자화상이라는 사실을 직시하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기 자신을 정확히 돌아볼 줄 알아야 미래에 발전이 있습니다. SBS는 5월 3일 새벽부터 보도와 홍보 TV, 라디오와 각종 언론매체, SNS를 통해 반복해서 보도의 진의를 설명하고 정정, 사과하였습니다만, 이미 SBS를 지지했던 많은 시청자들이 등을 돌린 뒤였고 앞으로도 우리에게는 각계각층으로부터 거대한 후폭풍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잃어버린 시청자 신뢰를 회복하는데 앞으로 긴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SBS 가족 여러분, 취임 이후 지난 6개월 동안 , SBS호를 이끌고 여러분들을 격랑이 이는 파도 속으로 가야 한다고 외쳐온 선장으로서 감히 말씀드립니다. 우리가 추구해온 공정한 방송 그리고 시청자가 열광하는 프로그램 제작을 향한 우리의 열정은, 이번 일로 결코 식힐 수 없는 거대한 활화산 같은 것이며, 이 땅에 정의를 구현하고 권력을 감시하는 언론 본연의 사명은 중단할 수 없다고 말입니다. 저는 다시는 이번 일과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 조사뿐 아니라 내부시스템을 혁신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 스스로가 변하고 매 순간 겸손하게 성찰하지 않으면 우리가 구축한 공고한 시스템도 한순간에 사상누각이 되고 만다는 사실을 다시 강조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럴 때일수록 우리를 나약하게 만드는 반목과 분열 대신 이번 사건에서 절절한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감수하고라도 시청자 신뢰를 회복하는 데 다시 매진합시다. 저를 포함한 SBS 가족 모두가 다시 한 번 스스로를 냉정하게 성찰하고 공동체 의식으로 이 위기를 돌파해 나갑시다. 여러분은 그동안 그 누구보다 잘해왔고,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더 잘할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2017년 5월 4일 SBS 대표이사 사장 박정훈
  •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모델하우스, 어린이날 맞이 이벤트 진행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모델하우스, 어린이날 맞이 이벤트 진행

    5월 5일 어린이날을 비롯해 연휴가 잇따라 계속되면서 모델하우스에는 수요자들의 발길을 이끌만한 풍성한 이벤트 준비가 한창이다. 대림산업이 공급하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도 어린이날을 맞이해 동탄 홍보관 방문객들을 위한 선물 증정 이벤트를 마련했다. 경기 화성시 동탄면 방교리에 위치한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동탄 홍보관에 방문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주방 놀이기구 세트,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오션월드 입장권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분양 관계자는 “평소에도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모델하우스에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은 편이지만 이번 어린이날은 특히 황금연휴기간 중에 있어 더욱 많은 분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어린이날 방문하는 수요자들에게 내집마련 정보와 선물증정 이벤트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착한 분양가와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 등 분양시장의 중심 수요층으로 떠오른 2030세대 수요자들이 선호할만한 다양한 장점을 갖추고 있다. 먼저, 실내∙외 운동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스포츠파크에서는 실내외 수영장과 실내골프연습장∙피트니스∙스피닝∙필라테스∙요가∙당구∙탁구 등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운동실과 대형사우나와 샤워시설이 구비된다. 서울 남산도서관 2배 크기로 지어지는 ‘라이브러리파크’에는 대형도서관과 호수를 연계한 수변데크가 마련돼 독서 후 호수 주변을 거닐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이 밖에도 포레스트파크, 피크닉파크, 에코파크, 칠드런파크 등 6개의 대형 테마파크가 지어져 아이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여가를 보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단지 내에 마련되는 스트리트몰 ‘한숲애비뉴’는 750m 길이의 대규모 스트리트몰로 지어진다. 약국을 비롯해 일상 생활에 필요한 각종 의료시설 및 학원, 카페, 레스토랑 등도 들어설 예정이라 아파트 입주민들의 생활편의성을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분양가도 합리적이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3.3㎡당 평균 분양가 790만원대며 특히 선호도 높은 전용 84㎡는 평균 2억7천만원 대의 저렴한 분양가로 선보이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지하 2층~지상 29층, 67개동, 전용면적 44~103㎡, 총 6,800가구 규모의 신도시급 대단지로 지어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아파트 전월세전환율 4.1%… 역대 최저치

    서울 아파트 전월세전환율 4.1%… 역대 최저치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3월 실거래가 신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이 2월보다 0.1% 포인트 하락한 4.1%로 2011년 조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월세 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이다. 전세금 1억원을 월세 30만원으로 전환하면, 전월세 전환율은 3.6%가 된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지난해 1월 4.6%였으나 꾸준히 하락해 3월 기준 4.1%까지 내려왔다. 전세의 월세 전환, 다가구·다세대 등의 건립 증가 등으로 월세 물량이 증가하면서 전월세 전환율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는 강동구, 경기도 하남과 위례신도시 등에서 공급 물량이 많았던 송파구가 3.6%로 가장 낮았고, 종로가 5.0%로 가장 높았다.  전국 주택종합 전월세 전환율은 6.4%로 2016년 12월 이후 4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은 세종이 4.9%로 가장 낮았고 서울이 5.6%, 제주 5.8%, 경기 6.3%, 광주광역시 6.8%, 부산 7.2% 등이다. 경북은 9.5%로 가장 높았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4.6%, 연립·다세대 6.6%, 단독주택 8.3%를 기록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월세가 비쌀수록 수요가 적어 전월세 전환율이 떨어진다”면서 “아파트는 다른 주택보다 전셋값이 높아 월세로 돌렸을 때 전환율이 낮게 나타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호구포역 역세권 인근, 생활 인프라 풍부한 인천 논현포레 오피스텔 ‘눈길’

    호구포역 역세권 인근, 생활 인프라 풍부한 인천 논현포레 오피스텔 ‘눈길’

    소형 가구의 증가가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 시장도 바꾸고 있다. 소형 오피스텔의 경우 환금성이 좋고 1~2인 가구가 살기에 무리가 없을뿐더러 아파트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인천 송도 국제도시 초입에 위치하면서 수인선 호구포역 역세권 인근에 있는 인천 논현포레 오피스텔이 눈길을 끈다. 인천 논현포레 오피스텔은 지하 5층 ~ 지상 15층으로 1층 근생시설 4개실, 지상 2층~14층 오피스텔 280세대가 공급된다. 오피스텔은 A타입 21.1140㎡(6.38평), B타입 19.4922㎡(5,89평, C 타입 42.2280㎡(12.77평)로 구성, 투자 가치가 높은 소형 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호구포역 1분 내 지역으로 인근에 대형공원, 영화관을 비롯한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지역이다. 특히 교통환경이 매우 뛰어난데 인천 송도 초입 위치해 송도신도시로 이동이 편리하다. 영동고속도로, 제2~3 경인고속도로와 인접해 서울, 인천, 경기 지역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특히 인천 수인선과 분당선이 연결되면 서울 강남과 경기 수원, 성남 이동이 보다 수월해진다. 수인선 복선전철은 내년말 완전 개통예정으로 수원역~인천역을 1시간 내 이동할 수 있다. 배후수요 또한 풍부하다. 이 오피스텔이 들어서는 곳은 송도 삼성 바이오(BIO)단지 10분, 남동공단 5분이 소요되며 소래포구 관광지와 인천신항국제여객터미널이 인접한 지역이다. 송도, 남동공단 등 직주근접이 뛰어나 벌써부터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도심 속 쉼터인 옥상가든 외 빌트인 풀퍼니쉬드 시스템, 무인택배, 디지털도어락 및 패드를 갖추고 있다. 특히 천정형 에어컨을 설치해 대류현상에 의한 높은 냉방효과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공간 인테리어를 보이고 있으며 관리비 최소화를 위해 열병합 지역난방, 옥상 태양열 모듈, 이중창, LED 등을 설치했다. 분양홍보관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에 위치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쾌적한 주거환경 선호도↑, 제주 중문 세컨하우스 ‘중문 코아루 더테라스’ 눈길

    쾌적한 주거환경 선호도↑, 제주 중문 세컨하우스 ‘중문 코아루 더테라스’ 눈길

    최근 삶의 모습이 다양화되면서 세컨하우스의 인기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 수요자들이 쾌적한 주거환경을 원하는 것을 넘어, 삶의 여유에 핵심을 두면서 세컨하우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과 비교해 최근에는 전체적인 소득이 증가했으며, 여유 있는 생활이 가능해져 단순히 노후를 준비하는 수요를 떠나, 젊은 수요층에게도 세컨하우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세컨하우스가 많이 들어서는 지역은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우선 지속적으로 관광객이 방문하기 때문에 지역 내 경제가 활성화된다. 또한 부동산 시장 측면으로 보았을 때도, 세컨하우스에 임대를 놓는 수요도 있어 투자수요가 증가해 부동산의 가치가 전체적으로 높아지게 된다. 세컨하우스가 많이 들어서는 대표 지역으로는 제주도가 꼽힌다.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타 지역 대비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어 세컨하우스에 대한 수요가 많아 지역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의 평균 매매가는 3.3㎡당 1,164만원으로, 지난해(1,019만원) 동기 대비 14% 가량 상승하는 등 꾸준한 가격 상승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달 중 편의성과 쾌적한 주거여건을 모두 잡은 테라스하우스 ‘중문 코아루 더테라스’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이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동 일원에 공급하는 명품 테라스하우스 ‘중문 코아루 더테라스’는 지하 1층~지상 4층, 총 88가구가 공급된다. 전용면적은 62~84㎡으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이 단지는, 제주의 쾌적한 주거여건과 신도심 인프라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실수요자는 물론 세컨하우스를 노리는 수요자들에게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문 코아루 더테라스’가 공급되는 제주 중문은 천제연 폭포, 색달해변, 중문요트장, 여미지식물원 등 제주 유명 관광지가 인접해있다. 이 뿐 아니라 도심생활권도 가깝다. 차량 약 15분 거리에 서귀포 신도심이 위치해 도심 인프라를 누리기에 편리하다. 또한 중문관광단지, 생활체육문화센터, 우체국 등 여러 생활편의 시설이 인접해 이용이 편리하다. 여기에 직선거리 1km 내로 중문초, 중문중이 위치해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인근에 제주영어교육도시가 조성되어 있어 교육 인프라를 누리기에도 용이하다. 제주 내 교통접근성도 우수하다. 1132도로, 1136도로, 1139도로 등을 이용해 제주도 전 지역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이 단지는 자연친화적 단지 배치로 단지 내에서 중문천을 비롯한 중문 앞바다를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문 코아루 더테라스’의 견본주택은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탄2신도시 상가, 대단지 연결 및 버스정류장 인접으로 고정수요 확보

    동탄2신도시 상가, 대단지 연결 및 버스정류장 인접으로 고정수요 확보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한 항아리 상권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항아리 상권이란 특정 지역에 상권이 한정돼 더 이상 팽창하지 않지만 소비자들이 다른 지역으로도 이탈하지 않는 상권을 일컫는다. 이에 일정 수요가 꾸준히 유지돼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항아리 상권은 고정적인 배후수요로 높은 임대 수익률을 얻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와 임차인이 모두 선호하는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항아리 상권으로 불리는 서울 목동의 경우 집합상가 투자수익률이 서울 평균 투자수익률 1.54%보다 0.41% 높은 1.95%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항아리 상권에는 동탄신도시를 꼽을 수 있다. 동탄신도시의 전체 상업지 비율은 전국 신도시 중 최저 수준인 2%대로 8%대인 분당과 비교했을 때 면적 및 인구대비 매우 낮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탄신도시는 상업시설의 희소성이 높아 조기 상권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전문가는 “소비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항아리 상권은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어 투자자들이 관심을 두고 있다”며 “특히, 동탄 내에 가장 주목해야 할 상권은 남동탄이다. 남동탄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수요보다는 인근의 직장으로 출퇴근하는 직주근접형 주거수요가 많아 더욱 탄탄한 항아리 상권 형성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동탄이 항아리 상권으로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6만 4천여세대의 배후수요를 갖춘 동탄 ‘우성 애비뉴타워’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남동탄 핵심상권에 위치한 이 상가는 총 연면적 13,923.60㎡ (약 4천2백평), 지하 4층~지상 10층으로 총 149실로 구성된다. 동탄2신도시에 자리잡은 ‘우성 애비뉴타워’ 인근에는 동탄 호수공원을 비롯해 총 6200여가구 대단지 아파트들의 입주가 잇따라 예정되어 있어 탄탄한 배후수요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배후수요를 흡수하는 접근성도 뛰어나다. 타 상가들의 경우 전면에 조경이 설치돼 도로에서 1층 상가 진입이 불가능하지만 ‘우성 애비뉴타워’는 도로에서 바로 상가 진입이 가능하다. 상가 옆 대단지 아파트 주민들이 사용하는 보행자도로 및 버스정류장이 상가 바로 앞에 위치해 직접적인 유동인구를 확보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분양 전부터 대형 병원 및 학원의 분양 및 임대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상가 인근의 동탄 호수공원은 면적이 약 75㎡만 규모로 축구장 105개 크기에 달한다.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공원인 만큼 수변문화광장, 물놀이장, 장포원 등의 특화시설이 들어서 나들이객 및 고정수요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2013년 완공된 광교 호수공원과 비슷한 면적대비 3.7배 가량의 배후수요가 있어 더욱 많은 유동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우수한 교통망도 갖췄다. 동탄2신도시 남북을 가로지르는 유일한 대로인 동탄대로(8차선)에 인접해 있으며, 기흥-동탄IC, 동탄JC,를 통해 경부고속, 봉담-동탄고속 및 제2외곽순환대로와도 연결되어있어 전국 어디든지 쾌속 이동이 가능하다. 홍보관은 화성시 오산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마당] 익산에 다녀왔다/윤가은 영화감독

    [문화마당] 익산에 다녀왔다/윤가은 영화감독

    올해 초 영화를 처음 배울 때 만난 선생님께 연락을 받았다. 작년에 개봉한 나의 첫 장편영화를 잘 보셨다고, 그동안 늘 응원해 왔고, 늦었지만 정말 축하한다며 인사를 전하시는 반가운 목소리에 문득 막 출발선상에 섰던 그때가 떠올랐다. 이십대 초중반 내내 나는 뭔가 새로 시작하기엔 너무 늦은 나이 같아 늘 불안한 마음으로 걱정만 일삼았다. 그런데 그 상태로 이십대 후반에 이르니 불현듯 새로운 깨달음에 도달했다. 이제 진짜 늦어 버렸으니 그냥 다 포기하고 뭐든 마음 편하게 덤벼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이상한 여유와 에너지가 생긴 것이다. 나는 바로 미디액트에서 운영하던 독립극영화제작 워크숍 프로그램을 신청했고, 운 좋게도 정말 멋진 선생님들과 친구들을 만났다. 그때 촬영을 가르쳐 주신 선생님께서 무려 8년 만에 직접 연락을 주신 것이다. 익산의 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근무하시는 선생님은 매년 열리는 ‘익산여성영화제’에 내 첫 영화를 상영하고 싶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셨다. 나는 오랜만에 선생님을 뵐 흥분에 스케줄과 상관없이 무조건 참석하겠다는 약속을 해 버렸다. 그리고 지난 8년이 순식간에 흘러가 버린 것처럼 불현듯 그날이 찾아왔다. 상영 당일 간신히 익산행 기차에 오른 나는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었다. 막 마감을 마친 데다 이어서 강행한 릴레이 회의들로 몸과 마음이 너덜너덜해진 뒤였다. 익산이라. 이름만 듣고 부산과 울산과 마산 사이쯤 위치한 도시라고 생각한 나는 지도앱을 켜고서야 전라북도로 향하고 있음을 알았다. 몹시 부끄러웠다. 그리고 부끄러움은 또 다른 부끄러움들을 불러들였다. 내 영화가 어떤 영화제에서 상영하는지 잘 알아보지도 않고 출발한 내가, 그리고 일정에 맞추느라 깊은 고민은 생략하고 대충 마무리지은 내 글이 부끄러워졌다. 그렇게 즐거움은 잊어버리고 목표를 향해 전력질주만 하게 된 내 인생도 부끄러웠다. 해 저문 늦저녁 나는 그렇게 부끄러움에 사로잡혀 자괴와 반성 사이를 끝없이 오가며 익산으로 향했다. 나를 깊은 괴로움과 허탈함에서 건져 올린 건 사람들이었다. ‘익산여성영화제’는 익산 미디어센터를 비롯해 여러 여성단체들, 조합들, 복지관 등 익산 시민들의 힘으로 운영되는, 무려 8회를 맞이한 작지만 알찬 영화제였다. 상영하는 모든 영화의 감독을 초청해 관객과 대화 시간을 갖는다는 나름의 꼿꼿한 원칙도 있었다. 그곳에서 선생님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만큼 여러 일을 동시에 진행하셨다. 나를 반갑게 맞이하자마자 초청 관련 계약서를 내미셨고, 상영 시간을 체크하면서 사진 찍을 준비를 하셨다. 이렇게 좋아하는 영화와 함께 뒹굴며 살아가는 삶 그 자체가 참 즐겁지 않으냐는 무언의 미소를 지으며. 나는 어쩐지 좀더 편한 마음이 돼 극장으로 들어설 수 있었고, 이어 사십여명 남짓한 활기찬 관객들의 다정한 질문 세례를 받았다. 문득 맨 앞줄에 앉아 있던 한 여고생이 자신도 감독이 되고 싶은데 어떻게 그 꿈을 이룰 수 있는지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뭐든지 해낼 수 있을 아름답고 순전한 얼굴이었고, 나는 그 소녀를 오래오래 바라보았다. 늦은 밤 서울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익산에서 만난 얼굴들을 내내 떠올렸다. 무언가를 사랑하고, 그렇기 때문에 온전히 즐거울 수 있는 사람들의 미소를. 그 ‘첫 마음’의 설레임과 무한한 가능성을. 문득 막 출발선상에 섰던 그때가 다시 떠오른다.
  • 북한 스님은 양복 입고 출퇴근하는 ‘직장인’

    북한 스님은 양복 입고 출퇴근하는 ‘직장인’

    승려 300여명… 불교학원 출신 수행보다 사찰 관리·안내 맡아 절에서만 승복… 출신 성분 좋아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과 자비의 마음을 되새기는 부처님오신날을 북한에서는 어떻게 보낼까. 3일 불교계와 대북 소식통 등에 따르면 종교의 자유가 허락되지 않는 북한 역시 부처님오신날에는 사찰에서 봉축법회를 열고 사찰 경내에 연등을 설치하는 등 나름의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북한에서도 종교 활동이 보장되고 있다는 식의 대외 선전 활동의 일환인 셈이다. 하지만 실제로 법회에서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발표한 신년사의 실천 결의 등 정치 행사가 진행된다고 한다. 북한 불교는 종파 구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한 최대 종단인 조계종을 표방하고 ‘금강경’을 소의경전(주된 가르침을 담은 경전)으로 삼고 있다고 하지만 사실상 조선불교도연맹이 불교계를 대표한다. 조선불교도연맹은 1945년 결성된 북조선불교도연맹을 모체로 하며, 과거 남북 교류협력 활동이 활발할 당시 교단 교류 활동 등에 대표로 참석했다. 종교 단체인데도 조직 구성은 중앙위원회, 상무위원회, 위원장, 서기장 등 당 기구의 구성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북한에는 평양에만 광법사, 동금강암, 법운암, 용화사, 정릉사 등 유명 사찰이 여럿 자리잡고 있다. 북한 내 주요 사찰 60여곳에는 승려 300여명이 활동한다. 신도는 1만명이라고 주장하나 확인할 수 없다는 게 북한 전문가 및 교계의 시각이다. 북한 승려들은 수도자라기보다는 불교 문화재를 보호하고 방문객들을 안내하는 역할을 주로 맡는다고 한다. 머리를 기르고 양복을 입고 구두를 신은 채 출퇴근을 하며 사찰에서만 승복을 입는다. 대부분이 결혼을 한 대처승으로 알려졌다. 북한 내에서 승려는 불교학원 출신들로 보통 일반 4년제 대학 졸업자들보다 좋은 대우를 받는다고 한다. 때문에 북한에서는 승려를 좋은 직업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승려들의 출신 성분도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탈북민 가운데 종교단체 근무 경험자가 거의 없다는 게 이들의 신분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1988서울’처럼 2018평창, 국민화합·국가융성 계기 될 것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1988서울’처럼 2018평창, 국민화합·국가융성 계기 될 것

    내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 동안 100억 세계인의 눈길이 한국에 있는 인구 4만 3200명의 도시로 쏠린다. 바로 ‘눈과 얼음의 축제’로 불리는 동계올림픽 무대를 펼치는 강원 평창군이다. 면적 1463.8㎢로 전국 84개 군 가운데 세 번째다. 1000만 인구를 뽐내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 비하면 2.5배를 조금 밑돈다. 이곳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은 “멀리 출장을 떠나면 한나절을 훌쩍 넘기기 일쑤”라며 혀를 끌끌 찬다. 동계올림픽을 유치했을 때만 해도 다른 나라에선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하고 의심의 눈길을 보내곤 했다. 그러나 이젠 “믿을 수 없는(incredible) 변화를 이뤘다”며 눈을 의심한다. 때마침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에서도 내로라하는 국가와 어깨를 견주는 월드챔피언십으로 성큼 올라선 덕분에 벌써부터 기대를 키웠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이끌 이희범(68) 대회조직위원장을 만나 준비 과정과 심경, 삶의 여정을 들여다봤다.“공학을 배운 사람으로 수치를 좋아하는 성격이 공직생활에 큰 도움을 준 게 사실입니다.” 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 10층 문화체육관광부 외신지원센터에서 만난 그는 이렇게 말했다. “오늘이 대회 D-282”라고 말문을 열더니 인터뷰 내내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지만 행정고시(12회 수석 합격)를 거쳐 공직자로 30년을 보냈다. 대학에 입학한 1967년을 전후로 전자공학 붐이 일어 그리 고민하지 않았다. 시대적 흐름을 타고 전공분야를 골랐다. 그리고 노벨상을 꿈꿨다. 해외 유학은 필수 코스로 받아들여지던 때다. 하지만 외아들로서 홀어머니를 두고 떠날 순 없었다. 나라를 위한 일을 찾다가 행시로 진로를 바꿨고 뒤늦게 행정대학원에 진학했다. 경찰관으로 6·25전쟁 당시 전사한 부친의 뒤를 이은 셈이다. “정치에 휘둘리지 말라”는 모친의 당부도 가슴에 되새겼다. 오는 16일이면 취임 한 돌을 맞는 이 위원장은 “처음엔 스포츠와 어디에도 어울리지 않는 인물이라는 반대에 부딪혔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나 알고 보면 전혀 무관하진 않다. 바로 마음에 간직한 소신 탓이다. 그는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할 내년을 기준으로 30년 전인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 때처럼 국민 화합과 국운 융성의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운을 뗐다. 당시 그룹 ‘코리아나’의 노래로 세계를 사로잡은 대회 공식 주제곡 이름처럼 ‘손에 손잡고’ 한반도를 평화의 땅으로 알리며 국력을 뽐낸 성과를 가리킨다. 어언 30년 뒤엔 이제 우리나라가 세계 스포츠의 ‘아시아 시대’를 활짝 열어젖히는 국가로 기록될 것이라는 확신도 내보였다. 내년 평창을 시작으로 2020년 일본 도쿄, 2022년 중국 베이징에서 동계 및 하계 올림픽이 잇달아 개최되는 것을 말한다. 그는 “최근 우리들에게 덮친 국가적 어려움을 기회로 바꾸려면 올림픽을 꼭 성공시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동계올림픽은 지금까지 23번 열렸다. 개최국은 11개였다. 특히 유럽에서 8개국으로 주도했다. 유럽 외엔 미국, 캐나다, 일본 3개국뿐이다. 체육계에 밝지 않은 위원장이라는 말에 맞설 근거는 또 있다. 올림픽이 비단 스포츠 영역에만 머물지 않고 문화, 경제, 환경, 정보통신기술(ICT) 등을 아우르는 종합 이벤트라는 점이다. “위원장은 경기만 아니라 대회를 꾸리고 조율하는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하는 직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따라서 요즈음 평생에서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귀띔했다. 체육인들이 엄청난 인적 교류망을 가졌다는 데도 놀랐다며 손을 내저었다. 국제 외교력과 맞닿았다는 것이다. 그는 “러시아 역시 1980년 올림픽을 치른 뒤 주요 2개국(G2)으로 미국과 어깨를 견줄 수 있었다”고 되뇌었다. 2022년 여름 베이징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계기로 동계체육 인구를 현재 100만명에서 3억명으로, 568곳인 스키장을 1500곳으로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프로젝트에 얽힌 얘기도 들려줬다. 그는 지난 1년을 숨가쁘게 달린 사이에 나타난 바람직한 모습을 셋으로 요약했다. 테스트 이벤트 26개 대회를 무사히 마친 게 세계에 내로라하는 당당한 자신감을 선물했다. 먼저 모두 113개 기관에서 나온 조직위 직원 1200여명이 시행착오를 딛고 개최에 대한 두려움을 싹 없앴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요구 수준을 맞춘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장을 둘러본 IOC 위원들이 “100% 만족한다”고 입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흑자를 달성했다는 사실을 손꼽았다. 북한 아이스하키팀을 맞고도 오히려 잔치 분위기를 연출한 것처럼 안전하다는 사실까지 지구촌에 재확인했다. 이른바 ‘국정 농단’ 스캔들 때문에 오해를 받은 것도 숨길 수 없다. 이 위원장은 “최순실 하면 1순위로 평창올림픽을 떠올린다는데, 테스트 이벤트를 통해 무관하다는 점을 깨우쳤다고 본다”며 “잘못된 계약을 단 하나라도 발견했다면 내놓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음모에 따라 농단의 타깃이 됐을지 모르지만 비리의 온상으로 여기지 말아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 국정 농단을 탓하며 조직위를 겨냥해 “공기업에 손을 벌리지 말라”고 공기관 참여까지 반대하는 분위기여서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 위원장은 “올림픽을 잘못 이해했기 때문”이라고 맞섰다. 예산 중 34%를 국내 기업 후원으로, 30%를 IOC와 글로벌 스폰서 지원금, 나머지를 입장권 판매 등 경기장 수입으로 메우는 게 보통이라는 논리를 폈다.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전력과 철도, 공항 등 공공기관 참여가 활발했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새 정부에서 맞이하는 첫 국제행사인 만큼 반드시 성공적인 대회로 자리매김하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입을 앙다물었다. 올림픽 유치로 끝나지 않고 세계화하는 게 국가의 임무라고 설명했다. 주 52시간 근무 시대를 맞아 스포츠·레저 관련 산업이 43조원 시장 규모로 커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민들에게 최대 관심사인 건강을 개인에 맡겨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다. 더욱이 “(대규모 국제행사를 지휘하는) 조직위원장은 아주 명예로운 자리”라며 “장관과 위원장 중 다시 자리를 맡으라면 위원장을 선택하겠다”고 새삼 각오를 다졌다. 그는 2002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끝으로 공직에서 떠났다가 2003년 12월부터 2006년 2월까지 산업부 장관을 지냈다. 이공계 출신이어서인지 숫자를 꿰뚫고 있었다. 자원봉사자만 올림픽(1만 6000명)과 패럴림픽(6400명)을 합쳐 2만 2400명을 모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성과는 괜찮다. 모두 9만 1000여명이나 몰려 오히려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소개했다. 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통·번역 자원봉사자 경쟁률은 17대1이나 됐다. 해외 145개국에서 지원자가 1만 3000명을 웃돌았다. 러시아 2800여명, 미국과 중국 각 1300여명이다.그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4대 스포츠 빅이벤트를 유치한 세계 다섯 번째 국가라는 것으로 정리했다. “국토 면적으로 따지면 세계 126위라는 점에서 보면 대단하지 않으냐”고 되물었다. 다만 흑자 올림픽으로 기록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무리 잘 치러도 적자를 낸다면 ‘실패’라는 낙인을 피하지 못한다는 우려다. 세입 2조 5000억원, 세출 2조 8000억원으로 잡았는데, 모자라는 3000억원이 문제라고 봤다. 따라서 올림픽 권을 발행하는 등 균형재정을 이룩하기 위해 정부와 함께 머리를 맞대 묘안을 짜내고 있는 만큼 곧 복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리우올림픽 현장을 보려고 30시간을 비행해야 하는 브라질을 세 차례 왕복했다. 일주일에 서너 차례 서울을 오가고, 많게는 하루에도 두 차례씩 평창과 서울을 오가기도 하는 아주 바쁜 일이라 건강을 어떻게 유지하는지를 물었다. 오전 중 서울에 갔다가 평창으로 돌아와 회의를 갖고, 다시 서울로 옮겨 회의한 뒤 평창에서 저녁 일정을 치르는 식이다. 그런데 뜻밖의 대답이 돌아왔다. 딱히 이렇다 할 비결도, 즐기는 스포츠도 없단다. 조직위 관계자는 “워낙 시간을 쪼개기 힘들어 아무래도 헬리콥터 한 대를 배치해야 할 것 같다”고 역시 신중한 얼굴로 말했다. 조양호(68·한진그룹 회장) 전임 조직위원장 시절을 떠올린 것이다. 평창에서 서울을 다녀오려면 자동차로 거의 5시간을 내달려야 한다. 이 위원장은 “지금 하는 일이나 직전에 맡았던 대기업 대표, 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국립 서울산업대 총장도 최고경영자(CEO)라는 점에서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믿는다”며 “전문지식을 떠나 무엇보다 조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직 경험에 대해선 “초기인 1980년대 인허가 위주의 산업정책을 기술정책으로 전환하는 데 작으나마 한몫을 한 것으로 자부한다”며 “예컨대 통신기기를 기계식에서 전자식으로 바꾸기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설립을 뒷받침해 공학도로서 긍지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전자산업 발전 추이에 큰 관심을 쏟던 1970년대 말기엔 대통령이 주재하는 무역진흥확대회의, 수출진흥회의에 올릴 안건 서류를 작성하는 중책을 짊어졌다”며 살짝 웃었다. 그는 다시 서울올림픽 얘기로 돌아가 “방송 중계권과 선수촌 분양을 통해 1300억원, 기념주화 판매와 국민 성금으로 568억원을 벌어들였을 뿐만 아니라 국민통합에도 밑바탕을 마련했다”며 “경기력에서도 4강 실력을 자랑했던 것처럼 내년에도 이른바 ‘8-4-8’(금, 은, 동메달 숫자) 전략으로 4강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고 각오를 되새겼다. 또 “가족들과 떨어져 평창 사무실 근처에 혼자 지낸다”며 “말하자면 홀아비 신세인데 공직에 몸담았던 사람이라 애국심 하나로 버틴다고 감히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조금 걱정되는 게 있다”며 짧은 한숨을 뱉었다. 이 위원장은 국민들에게 당부하는 말로 끝을 맺었다. “내년 3월 9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패럴림픽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으면 좋겠습니다.” 송한수 체육부장 onekor@seoul.co.kr ●이희범 위원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제12회 행정고시,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학 석사, 경희대 경영학 박사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실장, 차관, 장관 ▲서울산업대 총장, LG상사 대표이사 부회장, STX에너지·중공업 총괄 회장
  • ‘공동 생파’에 초대 못 받는 워킹맘 아이들

    ‘공동 생파’에 초대 못 받는 워킹맘 아이들

    “금지해달라” 학교에 민원까지 “친구도 만들어주려는 과잉보호… 스스로 사회성 기를 기회 줘야”최근 수도권의 신도시에 있는 A초등학교는 일부 학부모들로부터 “아이들의 공동 생일파티를 금지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보통 생일이 비슷한 아이들의 엄마들이 같은 날 모여 비용을 분담하고 생일파티를 여는데 여기에 끼지 못하는 아이들은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된다는 이유였다. 해당 학교는 학부모들에게 “각자 개인이 친구들을 불러서 하는 생일파티는 괜찮지만 단체로 아이들을 모아 벌이는 생일파티는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강제성이 없어 일부 학부모들은 여전히 ‘공동 생일파티’를 준비하고 있다. 공동 생일파티를 여는 학부모들은 “이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 아이가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될까 봐 걱정돼 참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초등학교 학부모들 사이에 생일이 비슷한 자녀들을 한데 묶어 단체 생일 파티를 열어주는 관행이 고착화되면서 그에 따른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보통 학기 초에 형성된 반 학부모들의 모임을 중심으로 생일이 비슷한 아이들의 엄마들이 공동 생일파티를 여는데 학부모 모임에 들어가지 못한 엄마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자신의 아이가 이른바 ‘생일외톨이’가 되면서 학급 생활에서 소외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인 것이다. 모임에 끼지 못한 엄마들은 대부분 아이들에게 시간을 많이 낼 수 없는 워킹맘들이다. 서울 강남의 초등학교 1학년 아이를 둔 석모(33)씨는 “이번에 생일이 비슷한 세 엄마가 함께 25만원씩 내고 태권도장을 빌려 생일파티를 열었다”면서 “우리 아이 반 29명 중 22명이 와서 친구들 관계도 좋아졌고, 태권도장에서 진행부터 음식까지 다 알아서 해주니 편하게 생일을 치렀다고 생각한다”고 만족해했다. 반면 학기 초 학부모 모임에 참여하지 못한 워킹맘 신모(36)씨는 “벌써 학기 초에 공동 생일파티를 열었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는 가지 못했다. 파티 일정을 미리 알았다면 아이에게 선물이라도 사서 들려 보냈을 텐데, 우리 아이가 친구를 제대로 사귀지 못할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학교 측에서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끼리 일정을 맞춰 단체로 생일파티를 하는 것까지 학교에서 간섭할 명분은 없다”며 “다만 아이들 사이의 위화감이 조성될 수도 있는 만큼 담임 선생님 수준에서 단체 생일파티를 자제하도록 당부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스스로 단체 생일파티를 금지하는 학부모들도 나타났다. 서울 서대문구 뉴타운 지역 초등학교에 아이를 보내고 있는 박모(37)씨는 “아무래도 주변에 잡음이 많아 학기 초에 엄마들끼리 공동 생일파티는 하지 말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공동생일파티 문화가 아이들의 친구 관계까지 만들어주려는 학부모들의 과잉보호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1980년대 형제 없이 혼자 자란 세대들이 엄마가 되면서 자신들의 도움 없이는 아이들 스스로 사회성을 만들 수 없다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며 “엄마들이 아이들 문제에 적극 개입하기보다 아이들이 스스로 친구를 사귀고 사회성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부처님 오신 날, 붓다핸섭…다시 보는 스님들의 랩 ‘쇼미더붓다’

    부처님 오신 날, 붓다핸섭…다시 보는 스님들의 랩 ‘쇼미더붓다’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인 3일 전국 2만여 개 사찰에서 봉축 법요식이 일제히 봉행된다. 자승 스님은 미리 배포한 봉축사에서 “모든 존재가 본래 자유롭고 평등한 불성(佛性)의 소유자이며, 모두가 존귀하고 스스로 온전하여 소중한 존재. 시비분별을 멈추면 본래부터 완전한 자성이 모습을 드러내고, 자성이 청정한 줄 알게 되면 순간순간 대하는 온 중생을 부처로서 마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출가에 대한 신념을 랩으로 노래했던 스님들의 영상도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BBS 불교방송은 동국대학교에서 열린 출가 콘서트 ‘청춘, 자유를 향한 날개짓’ 축하무대에 오른 스님들의 공연 영상을 소개했다. 이 무대에서 법상스님과 동국대학교 비구(출가하여 불교의 구족계인 250계를 받고 수행하는 남자승려) 기숙사 ‘백상원’의 스님 10여명은 ‘쇼미더머니’의 이름을 패러디한 ‘쇼미더붓다’(Show me the buddha)라는 곡을 불렀다. “그동안 짧지 않았던 내 출가생활에 많은 사람들이 물었어. 왜 승려 됐냐고. 우리는 할 수 있어 ‘정정’을.” 스님들은 속사포 같은 랩과 비트박스로 불교의 메시지를 전해 큰 화제가 됐다. 특히 비트박스을 한 ‘법상 스님’은 고등학교 3학년 때 출가한 22살의 진짜 스님으로 19살 때 여자친구가 있는 상태로 출가해 지금은 당시의 여자친구와 신도와 스님의 관계로 지내고 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피스·상가·주거시설까지 갖춘 복합단지, 인천 구월동서 새로운 랜드마크로 개발

    오피스·상가·주거시설까지 갖춘 복합단지, 인천 구월동서 새로운 랜드마크로 개발

    최근 오피스와 상가, 오피스텔, 아파트 등이 어우러진 복합단지 분양이 활성화되며, 입주 시 지역 여가문화에 끼치는 파급력 또한 커지고 있다. 집 앞에 정자동 카페거리나 신사동 가로수길 같은 고급 상권이 형성되거나, 단지 내 오피스로 출근하는 직주근접 환경이 형성되는 등 주거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시설들이 함께 들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분양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자, 건설사들이 집 앞에서 업무와 여가, 휴식까지 함께 누리고 싶어하는 현대인들의 니즈에 맞춰 특화된 설계력을 쏟아 부운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수요자들은 아파트를 고를 때 쇼핑과 여가 등 다양한 활동을 집 가까이에서 누리고 싶어하므로 함께 조성되는 인근 시설 여부도 중시한다”며 “상암DMC와 신도림 디큐브시티 등이 들어서자마자 인근은 물론 멀리서도 찾아오는 랜드마크가 된 것처럼, 더 많은 환경을 갖춘 아파트가 선호도가 높고 시세 상승력도 크다”고 말했다. 최근 수도권 전역에서는 이러한 복합단지 개발이 활발해지며, 5월에는 인천 구월동에 새로운 랜드마크 개발이 이뤄진다. ㈜신영은 구월업무지구 특별계획구역인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일원에 ‘인천 구월 지웰시티 푸르지오’를 이달 선보인다. 시공사는 대우건설이다. 업무, 주거, 상업시설의 복합단지로 조성되는 ‘인천 구월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지하 6층 ~ 지상 최고 43층 규모로 지어진다. 업무용 1개 동과 오피스텔1개 동, 주거용 3개 동 등 총 5개 동으로 구성되며, 각 건물 지상 저층부에는 대규모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이 중 주거시설인 아파트 376가구와 오피스텔 342실이 먼저 공급된다. 이 단지는 인천 구도심을 개발해 들어서는 만큼 입지적 장점이 우수하다. 인천지역 최대 규모의 종합병원인 가천대 길병원은 물론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신세계백화점, 구월동로데오거리, 농산물도매시장, 홈플러스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 행정타운의 중심입지로 인천시청이 바로 길 건너에 위치해 있으며, 걸어서 5~10분 거리에 인천시교육청, 인천지방경찰청, 인천국제교류센터, 인천중앙도서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등이 입지한다. 단지에서 석천초, 구월중, 인천예술고를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며, 단지 바로 옆 미래광장과 인근에 중앙근린공원 조성이 예정돼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다. 교통환경은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과 예술회관역은 물론 인천지하철 2호선 석천사거리역이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인근에 인천버스터미널이 위치해 광역이동도 용이하며, 경인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특히 GTX B노선이 인천시청역으로 개통될 예정이어서 향후 교통 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남시 야탑역 1·2번 출구 오는10일 금연구역 추가 지정

    경기 성남시는 야탑역 1·2번 출구(모란방향·야탑광장 13호)를 오는10일 금연구역으로 추가 지정한다고 2일 밝혔다.  야탑광장 13호는 시민 설문조사 의견이 반영돼 금연구역으로 추가 지정하게 됐다. 이와 함께 13호 광장 일부는 흡연구역(1번 출구 쪽)으로 시범 조성해 운영한다.  또 지역에 있는 경기도 지정문화재 8곳을 지난 1일 금연구역으로 추가 지정해 11곳 모두 금연구역이 됐다.  금연구역으로 추가 지정된 경기도 지정문화재는 이수 선생 묘, 이경석 선생 묘, 한산이씨 묘역, 전주이씨 태안군파 묘역, 청주한씨 문정공파 묘역 신도비, 풍산군 이종린 묘역, 천림산봉수지, 둔촌이집 묘역 이다.  문화재보호법령에 따라 흡연으로 인한 화재 또는 재난으로부터 문화재를 보호하려는 조치다.  야탑역 지하철역 출입구를 기준으로 10m 범위 안 광장에선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 금연구역으로 추가 지정된 지역은 계도기간 이후(경기도 지정문화재 5월 16일, 야탑광장 13호 9월 1일)부터 단속이 이뤄진다.  해당 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문화재는 문화재보호 법령에 따라 10만원의 과태료를 야탑광장에선 성남시 조례에 따라 5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성남시 금연구역 지정 등에 관한 조례(2013.1.28) 제정 이후 지정된 시내 금연구역은 비가림형 버스정류장 743곳 학교 292곳, 공원 178곳 주유소 61곳 지하철 92곳 국공립어린이집 61곳 야탑광장 13·14호를 포함해 모두 1429곳으로 늘어났다. 문화재보호법을 적용받는 11곳 문화재와 국민건강증진법상 금연구역인 음식점 PC방 등 2만2973곳까지 포함하면 성남시내 금연구역은 모두 2만4413곳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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