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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회 서울광고대상-전자·통신 부문 우수상] KT, 기술 들어갑니다

    [제23회 서울광고대상-전자·통신 부문 우수상] KT, 기술 들어갑니다

    ‘기술 들어갑니다’ 인쇄 광고 캠페인을 통해 대한민국 모두를 위한 KT의 혁신 기술을 고객에게 편안한 방식으로 알리고 싶었습니다.직관적이고 친근한 카피 ‘기술 들어갑니다’를 공통적으로 활용하여 말로만 외치는 혁신이 아닌 공감할 수 있는 혁신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KT의 새로운 슬로건 ‘PEOPLE TECHNOLOGY’의 사람을 위한 따뜻한 혁신 기술 정신도 담았습니다.올해 KT는 고객들이 새롭게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로 커뮤니케이션했습니다.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는 나에게 딱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줍니다. KT 고객이라면 배터리 절감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을 최대 45% 오래 쓸 수 있습니다.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누구나 5G 시범 서비스를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KT는 혁신 기술로써 이미 고객의 삶 속에 들어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KT는 고객의 삶 속에서 일상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드는 다양한 기술을 선보일 것입니다. 다양한 IMC 활동을 통해 고객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꾸준히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복수 유혹 떨치고 용서를” 교황, 불교국가 미얀마서 첫 미사

    “복수 유혹 떨치고 용서를” 교황, 불교국가 미얀마서 첫 미사

    불교 국가 미얀마를 처음으로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가운데) 교황이 29일(현지시간) 양곤 카이카산 운동장에서 첫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20만명의 가톨릭 신도가 참석한 이날 미사에서 교황은 미얀마 군의 로힝야족 ‘인종 청소’ 문제를 의식한 듯 “미얀마인들이 눈에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상처를 안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복수의 유혹이 있더라도 용서하고 연민의 마음을 가져 달라”고 호소했다. 양곤 EPA 연합뉴스
  • [송혜민의 월드why] ‘나쁜 기억 지우개’…당신도 필요한가요?

    [송혜민의 월드why] ‘나쁜 기억 지우개’…당신도 필요한가요?

    현대인은 끔직한 범죄와 테러, 자연재해 등에 시시각각 노출돼 살아간다. 이 과정에서 원치 않게 겪은 경험과 기억은 뇌에 강제 저장되고, 이러한 나쁜 기억은 인간의 일상을 어지럽히고 망친다. 전쟁을 겪은 군인은 고막을 울리는 큰 소리만 나도 갑작스럽게 주변 사람을 공격하거나 불안에 떨고, 성폭행을 겪은 여성은 사람들로 붐비는 길거리에서 남성과 스치기만 해도 공포와 두려움에 무너져 내린다. 지진과 화산으로 가족의 울타리를 잃은 아이, 교통사고로 신체 일부를 잃은 운전자도 마찬가지다. 어쩌면 지워지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를 그날의 기억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한다. 이러한 기억은 결국 트라우마, 즉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이하 PTSD)로 발전한다. 우리 뇌에서 나쁜 기억을 저장하고 이것을 트라우마화(化) 하는 데 가장 중심적 역할을 하는 부위는 대뇌에 있는 아몬드 모양의 편도체다. 편도체가 손상된 인간과 일부 동물은 감정, 특히 공포를 느끼지 못한다. 예컨대 편도체 또는 편도체의 시냅스(2개의 신경세포가 접합하는 부위)가 망가진 쥐는 고양이가 자신을 잡아먹는 그 순간까지 공포를 느끼기는커녕 장난을 친다. 이러한 발견을 토대로 세계 각국 연구진은 뇌의 특정부위를 전기 또는 레이저, 가스로 자극해 공포심 또는 공포심을 준 나쁜 기억에 대한 공포를 억제하고, 더 나아가 이를 지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을 쏟아내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진은 2014년 제논가스에 노출된 쥐들에게서 공포를 느끼던 환경에 대한 반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현상을 발견했다. 무색·무취의 불연성 기체인 제논가스는 의료용부터 가구 제작까지 폭넓게 사용되는 가스인데, 이것에 노출되면 공포의 기억과 관련된 특정 단백질 수용체를 차단해 나쁜 기억을 없애준다는 것이다. 트라우마가 된 기억을 떠올리는 순간, 제논가스가 뇌가 해당 기억을 완전히 차단하고 새로운 기억을 만들도록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레이저나 전기 자극을 나쁜 기억 지우개로 활용하면 트라우마를 완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는 쏟아지고 있지만, 대부분은 쥐 등 동물을 이용한 실험이다. 두개골을 열고 복잡한 회로로 이뤄진 뇌에서 ‘공포기억 저장소’를 찾는 일은 여전히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보다 완벽하고 안전한 나쁜 기억 지우개를 찾는 사이, 지금 이 순간에도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나쁜 기억과 연관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트라우마로 인한 PTSD는 시각과 청각, 촉각, 미각 등 다양한 경로로 발현되며 이는 한 사람의 일상을 완전히 무너뜨리기에 충분하다. 영국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연구진이 지난해 50대 이상 성인 459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어린 시절 학대나 따돌림 등의 경험으로 트라우마가 생긴 사람일수록 노화 및 수명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다는 것을 확인했다. 즉 다양한 트라우마적 문제들이 몸에 각인처럼 남고, 이것이 텔로미어의 길이를 짧아지게 해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것. 자녀의 죽음이나 목숨을 위협하는 사고 또는 질병, 신체적 공격 등의 외상적 사건을 겪은 여성은 이러한 사건을 겪어보지 않은 여성에 비해 비만이 될 위험이 11% 높다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의 연구결과도 있다. 수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나쁜 기억을 지우는 것에 있어서 최근 각광받는 기술이 바로 ‘가상현실 치료’다. 1990년대 중반에 처음 시작된 이 치료법은 과학의 발전으로 더욱 현실감이 높은 가상현실을 만들어냄으로서 전쟁 및 테러 생존자들에게 꾸준히 실시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나쁜 기억을 정면으로 직시하고 이를 뛰어넘게 도와주는 주위의 손길이다. 이 과정에서 전문가 처방에 따른 약물의 도움을 받는 것이 부끄럽거나 감춰야 하는 또 다른 비밀이라고 인식하지 않도록 도와야 한다. 망각을 두고 ‘신의 선물’이라 부르기도 한다. 때로는 망각이 기억보다 더 나을 때가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흘렀다고 다 잊혀졌을 거라는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이미 몇 년의 시간이 흐른 세월호 참사나 경주·포항 지진 피해자들에게 시간은 단순히 숫자에 불과하다. 기억, 그것도 나쁜 기억의 생명력은 생각보다 질길 수 있다. 망각은 신의 선물일 수 있지만, 그 선물을 언제, 어떻게 받고 쓸지 결정하는 것은 인간 그 자신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설] 서민이 정말 원하는 집 공급해야 실패 없을 것

    문재인 정부가 5년간 펼칠 주거정책의 청사진인 ‘주거복지 로드맵’이 베일을 벗었다. 당정은 공적 임대 85만 가구와 공공분양 15만 가구 등 총 100만 가구의 서민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만 39세 이하 무주택 청년에게는 공공임대주택 13만 가구, 공공지원 주택 12만 가구, 대학생 기숙사 5만 가구 등 30만 가구를 공급한다. 새 임대주택 정책 방향과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제 도입 등에 따른 후속 대책은 오늘 발표한다. 서민주택 100만 가구 공급은 취지야 십분 이해하나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다. 재원 마련부터 그렇다. 5년간 100만 가구 서민주택 건설에는 매년 23조원의 주택도시기금이 들어간다. ‘도시재생 뉴딜’ 정책에 연간 주택도시기금 5조원씩 들어가는 것과 별개다. 만에 하나 주택 경기 급랭 등으로 거래량이 확 줄거나 주택통장 대규모 인출 사태가 오면 주택기금이 부실화할 수밖에 없다. 부지 매입도 녹록하지 않다. 단순 계산으로 분당 신도시의 10배에 가까운 땅이 서울 인근에 필요하다. 수도권 외곽에 신도시를 지었다가 실패한 경험을 반복하지 않으려면 결국 서울 인근의 그린벨트를 푸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 그러나 ‘서울 허파’인 그린벨트 풀어 또 집을 짓느냐는 논리를 깰 뾰족한 수가 없다. 임대수요가 있는 곳에 목 좋은 부지를 확보하는 게 그리 쉽겠는가. 그렇다면 규모를 탄력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100만 가구에 집착할 일이 아니다. 그보다 실수요자들이 진짜 원하는 임대주택이 어떤 것인지를 더 고민해야 한다. 차질 없는 부지·재원 대책을 마련해 놓고 로드맵을 발표하는 것이 절차적 순서였다고 보는 이유다. 당정이 오늘 내놓을 ‘후속 로드맵’에서는 고령가구를 위한 ‘연금형 매입임대’가 가장 눈에 띈다. 집주인이 주택을 은행에 담보 형식으로 맡기고 매월 대출 형태로 연금을 받는 현행의 ‘주택연금’과 다르다. LH가 고령가구의 주택을 직접 사들인 주택을 리모델링해 청년 등에게 임대하고, 주택을 매각한 고령가구에는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면서 매입 금액을 일정 기간 나눠 지급하는 방식이다. 물론 정부가 정교한 시뮬레이션을 거쳤겠지만 주택연금도 이미 시장에서 막대한 위력과 효용성을 인정받고 있는 주택상품이다. 연금형 매매임대와 함께 주택연금을 병행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새 정부는 5년간 성급하게 정책을 뚝딱 해치우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이전 정권의 것이라는 이유로 정책을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길 바란다.
  • [In&Out] 게이머들의 불신, 그리고 기회/이장주 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 소장

    [In&Out] 게이머들의 불신, 그리고 기회/이장주 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 소장

    요즘 국내외 게이머들 사이에서 거세게 비난을 받는 이슈가 있다. 확률형 아이템(확률템)이다. 확률템이란 담겨 있는 상자를 개봉하기 전까지 무엇이 담겼는지 알 수 없기에 ‘뽑기’라고도 불린다. 좋은 아이템은 당연히 확률이 낮기에 뽑기 어렵다. 그렇기에 포털과 커뮤니티에서 게이머들의 원성의 대상이 되었고,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쟁점으로 부각된 바 있다.그런데 확률템과 관련된 소란을 꼭 나쁘게만 볼 것은 아닌 듯하다. 문제가 있다는 것은 기회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번 논란을 통해 확인된 사실은 확률템이 현재 전 세계 주요 게임 개발사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로 부상했다는 점과 전 세계 정부와 게이머들에게 불신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불신을 해결할 수만 있다면 새로운 게임 비즈니스 모델의 세계적 표준을 확고하게 선점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부채도 자산이란 말처럼, 심리학적으로 불신도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서 충분히 자산이 될 수 있다. 이런 원리를 설명해 주는 이론으로 ‘존 굿맨(John Goodman)의 법칙’이 있다. 평소 별 말이 없는 고객의 경우 10% 정도의 재방문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불만을 가진 손님에게 그 불만을 해소하는 경우 65%의 재방문이 이루어졌다. 즉 불만을 가진 고객이 오히려 충성고객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점에서 게임사들은 이용자들의 불만을 충성 고객들의 기대와 욕구가 무엇인지를 알려 주는 열성 모니터 요원으로 고맙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조금 더 넓은 시야에서 보면, 이번 소란은 게임사와 게이머들 간의 문제만은 아닌 듯싶다. 현재 논란이 되는 확률템 이슈는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공동체 간의 신뢰, 규범과 관련된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의 결핍 현상으로도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확률템의 문제를 정비하는 일은 단순히 게임 비즈니스 모델의 차원에서 그치지 않는다. 정책의 측면에서 본다면 4차 산업혁명의 중요한 기반인 ‘사회적 자본’을 축적하는 의미도 있다. 신뢰할 수 없는 곳에 투자를 할 사람도, 구매를 할 사람도 없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다. 과거 관행대로 하면서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하는 것은 환상일 뿐이다. 4차 산업혁명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정부의 대응도 획기적으로 바뀔 필요가 있다. 실효성이 의심되는 청소년 인터넷 게임 셧다운제나 성인조차도 월 50만원 이상 사용하지 못하게 만드는 결제한도 제한 같은 해묵은 규제를 현실에 맞게 풀어 주는 것이 어떨지 싶다. 비가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속담처럼 이번 일을 계기로 그동안 쌓였던 서로 간의 불신을 허물고 게이머와 정부 그리고 업계가 협력하여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약을 이루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한다.
  • 회삿돈 빼돌려 주택 3채 사고 분양권 웃돈 장모통장에 숨겨

    회삿돈 빼돌려 주택 3채 사고 분양권 웃돈 장모통장에 숨겨

    #사례1. 회사 대표인 A씨는 회사로 가야 할 매니지먼트 수수료를 개인 계좌로 빼돌려 법인세와 소득세를 탈루했다. A씨는 그 돈으로 강남에 있는 주택 3채를 사들였고, 그의 어머니로부터 받은 현금 수억원에 대한 증여세도 신고하지 않았다.#사례2. 군복무를 대신해 공중보건의로 근무하고 있는 B씨는 소득에 걸맞지 않게 대구에 있는 고급 아파트에 전세로 살면서 서울 서초구에 있는 재건축 예정 아파트와 용산구의 신축 오피스텔을 사들였다. 주택 2채의 거래대금과 대구 아파트의 전세자금만 어림잡아 10억원이 넘는다. B씨는 어머니와 외할머니로부터 현금을 받아 전세자금과 매매대금을 조달했지만 증여세는 한 푼도 내지 않았다. 국세청이 28일 발표한 부동산 거래 관련 세무조사 중간 결과를 보면 정부가 ‘8·2 부동산 대책’ 등을 통해 규제 수위를 높였지만 A·B씨처럼 음성적인 현금 동원력을 활용해 투기를 일삼는 세력이 적지 않다는 사실이 여실히 증명됐다. 공인중개업자인 C씨는 부동산 중개 수수료를 현금으로 받고 일부는 현금영수증을 발행하지 않는 방법으로 수입금액을 숨겼다. 또 지인 4명의 명의로 부동산 중개 사무실을 각각 등록하고 수입금액을 분산해 신고하는 방법으로 세금을 탈루했다. 양도소득세를 줄이기 위해 주택 매각금액을 줄여 신고하는 다운계약서 관행도 여전했다. D씨는 고액의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이 형성된 부산, 동탄 2신도시, 혁신도시 등의 아파트 분양권을 본인과 배우자의 명의로 10회 이상 사고팔았다. 그는 거래 때마다 다운계약서를 써서 양도소득을 줄여서 신고했고 이렇게 탈루한 양도소득으로 다시 동탄 2신도시와 세종시 등에 주택과 토지를 사들였다가 이번 조사에서 들통이 났다. 분양권 프리미엄(웃돈)을 숨기기 위해 장모 명의의 차명계좌를 이용한 경우도 있었다. E씨는 분양권을 팔아 남긴 웃돈을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줄여서 신고하면서, 웃돈은 별도로 현금으로 받아서 장모 명의의 통장에 숨겼다가 발각됐다. 또 그에게 분양권을 사들인 사람은 다운계약을 숨기기 위해 매수대금을 6명의 타인 명의 계좌를 이용해 나눠서 E씨에게 보냈다. 이와 함께 주택을 지어 판매하는 F씨는 소득세를 탈루하기 위해 전년도 매출액을 허위로 신고하고, 부가세를 줄이기 위해 업무용 오피스텔 분양수입금액을 면세로 신고했다가 적발됐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난 2차례의 세무조사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탈세 혐의를 분석,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IS, 크리스마스 테러 선동하는 포스터 공개

    IS, 크리스마스 테러 선동하는 포스터 공개

    이슬람국가(IS) 광신도들이 최근 SNS상에 ‘크리스마스 연휴’를 겨냥한 위협적인 포스터를 올리며 테러를 선동하기 시작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공개한 포스터에는 ‘우리는 크리스마스에 곧 만난다’는 글과 함께 낮은 지붕에 서서 뉴욕 타임스퀘어 속 수많은 인파를 내려다보고 있는 산타클로스의 모습이 담겼다. 그 옆에는 다이너마이트 한 상자가 놓여 있다. 해당 포스터는 가장 최근에 공개됐지만 이전부터 테러리스트들은 크리스마스 동안 유럽 전역에 테러 공격을 암시하는 선전물을 올렸다. 크리스마스 불빛으로 단장한 영국 런던의 번화가, 크리스마스 시장이 펼쳐진 프랑스 파리 에펠탑 등 국가별 휴일 풍경과 테러를 예견하는 섬뜩한 사진을 중첩해 ‘곧 당신의 휴일이 다가오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주에는 권총을 들고 복면을 쓴 인물이 성베드로 성당으로 차를 모는 포스터가 공개됐다. 포스터 상단에는 ‘크리스마스 블러드’(Christmas blood), 하단에는 빨간 글씨로 ‘그러니 기다려’(So wait)라는 문장이 적혀 있었다. 이는 마치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에 즈음해 독일 베를린에서 일어난 시장 트럭 테러를 연상시켰다. 지난 27일 오전에도 테러리스트들을 부추기는 또 다른 포스터가 온라인 상에 등장했다. ‘자신의 피를 억누르지 마라. 피의 대가로 천국이 따를 것’이란 메시지와 함께 로켓 발사기를 지닌 지하디스트(Jihadist·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조직원)가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현지 언론은 SNS를 통한 광신도들의 테러 선동이 실제 크리스마스 재앙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투깝스’ 무릎 꿇은 조정석, 밧줄에 묶인 혜리 ‘무슨 일?’

    ‘투깝스’ 무릎 꿇은 조정석, 밧줄에 묶인 혜리 ‘무슨 일?’

    ‘투깝스’ 조정석, 혜리가 위기에 빠진 모습이 포착됐다. 28일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투깝스’ 측은 조정석과 혜리가 위기 상황에 놓인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사진 속 차동탁(조정석 분)과 송지안(혜리 분)의 모습은 이들의 인연이 한층 더 복잡해질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검은 무리들에게 무릎 꿇은 동탁과 밧줄에 꽁꽁 묶여 인질 신세가 된 지안을 보기만 해도 이 사태가 순조롭게 해결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을 주며 이들이 어쩌다가 이 지경에 오게 됐는지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수더분한 리얼 형사 그 자체였던 동탁의 스타일리시한 변신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1, 2회에서 보여준 동탁에게서는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멋짐 넘치는 의상과 세련된 헤어스타일까지 그에게 찾아온 변화에 어떤 이유가 숨겨져 있을지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투깝스’ 제작진은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방송에 버금가는 긴장감 넘치는 사건들이 연속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동탁의 몸에 수창의 영혼이 본격적으로 빙의되면서 기상천외한 에피소드가 벌어질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해 기대감을 증가 시키고 있다. 한편, MBC 월화드라마 ‘투깝스’는 이날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피플스토리컴퍼니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잠실까지 20분대’ 복층형 오피스텔 ‘갈매 파크위버’ 분양 돌입

    ‘잠실까지 20분대’ 복층형 오피스텔 ‘갈매 파크위버’ 분양 돌입

    경기 구리 갈매지구 역세권에 복층형 오피스텔이 분양에 나섰다. 국제자산신탁은 구리 갈매지구 자족시설용지에 갈매 파크위버를 분양한다고 28일 밝혔다. 지하 3층~지상 8층 건물에 오피스텔 169실(전용면적 20~27.4㎡)과 상가 24개 점포 등이 들어선다. 먼저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갈매 파크위버에서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에 경춘선 별내역이 있다. 별내역은 경춘선 뿐만 아니라 지하철 8호선 노선이 지나는 더블 역세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사업비 1조2806억 원이 투입되는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 복선전철이 조만간 구간별 착공에 들어간다. 지난 달 2일 별내선 2공구 시공사로 두산건설이 최종 낙찰되면서 별내선 1~6공구의 시공사가 모두 정해졌다. 오는 2022년 개통 예정인 별내선 복선전철은 서울 지하철 8호선 암사역을 출발해 중앙선 구리역ㆍ농수산물 도매시장·다산신도시를 경유해 경춘선 별내역까지 6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총 연장 12.9㎞의 전철 노선이다. 서울 지하철 2·3·5호선, 분당선과 환승이 가능해져 잠실까지 20분대면 갈 수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별내역(가칭) 건설도 추진 중에 있다. 사통팔달 도로망도 매력이다. 퇴계원(IC)이 5분 거리에 있어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편하다. 금강로, 갈매 교차로, 송산로,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간선도로, 세종~포천간 고속도로(2024년 예정)중 구리~포천 구간은(2017년 6월) 개통함으로 접근성이 용이하다. 주변 생활시설로 이마트와 하나로마트, 모다아웃렛, 메가박스, 병원 등이 있으며 그 외 주변에 불암산·수락산·용암천 수변공원 등이 인접하고 있어 쾌적한 라이프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주변에 개발호재가 있어 배후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별내신도시 오랜 숙원 사업인 메가볼시티도 올 초 신규 사업자가 선정되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메가볼시티는 7만4000㎡ 부지에 9356억 원이 투입돼 조성되는 복합단지로 업무·상업·주거시설 등을 갖춘다. 구리·남양주시가 합동으로 유치 신청한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의 부지가 최종적으로 양주시와 함께 공동 선정되었다. 구리·남양주시는 갈매지구 인근인 구리시 사노동과 남양주 퇴계원 약 30만㎡를 사업지로 선정해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향후 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기업의 고용효과가 유입돼 오피스텔의 임대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모든 호실은 복층 형으로 지어져 공간 활용도가 높다. 에어컨·드럼세탁기·냉장고·비데·전자레인지·붙박이장 등을 갖춘 빌트인 시스템이 도입돼 몸만 들어와 바로 살 수 있다. 입주민 편의를 위해 단지 내 상가와 주차장 등이 있다. 계약금 10%(오피스텔)만 내면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분양 관계자는 "이번 정부의 8월 2일 부동산 대책의 영향을 받지 않아 계약 후 바로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다"며 "향후 수도권 동북부의 황금상권으로, 수익형 오피스텔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투자수요와 임대수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분양 홍보관은 경기 구리시 갈매동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英 해리 왕자, 이혼녀 美배우와 약혼

    ‘혼혈’ 마크리, 英왕실 변화 상징 엘리자베스 2세(91) 영국 여왕의 손자이자 찰스(69) 왕세자의 둘째 아들인 해리(33) 왕자가 미국 여배우 매건 마크리(36)와 내년 초 결혼할 예정이다. 매건 마크리는 이혼 경력이 있는 흑백 혼혈 출신이라 해리 왕자의 결혼은 보수적인 영국 왕실의 변화를 의미한다는 평가다. 찰스 왕세자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클라렌스 하우스는 27일(현지시간) “찰스 왕세자가 해리 왕자와 마크리의 약혼 소식을 발표하게 돼 기뻐하고 있다”면서 “결혼식은 2018년 봄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찰스 왕세자와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빈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 왕자는 아버지, 형인 윌리엄(35) 왕세손 및 조카 두 명에 이어 영국 왕위 계승 서열 5위다. 버킹엄궁도 공식 트위터에서 “여왕과 에든버러 공작(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이 두 사람 약혼에 기뻐하며 축복했다”고 소개했다. 해리 왕자는 지난해 캐나다 토론토에서 마크리와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커플은 이후 관련 보도가 잇따르자 같은 해 11월 교제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해리 왕자와 마크리는 결혼 뒤 켄싱턴궁의 노팅엄 코티지에서 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법정 드라마 ‘수츠’(Suits) 등에 출연한 마크리는 TV 조명 감독 출신인 백인 아버지와 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그는 2011년 영화 제작자 트레버 엥갤슨과 결혼했다가 2013년 이혼한 바 있다. 마크리는 영국 여왕이 수장으로 있는 성공회 신도가 아니라 가톨릭 신자로 알려졌다. 애초 왕족이 가톨릭 신자와 결혼하면 왕위 계승 권한을 박탈당하도록 했지만, 2015년 왕위 계승 규정이 개정돼 해리 왕자도 결혼 이후 왕위 계승 권한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해리 왕자의 친형인 윌리엄 왕세손도 2011년 평민 출신인 케이트 미들턴(케임브리지 공작부인)과 결혼한 바 있어 마크리는 미들턴에 이어 ‘현대판 신데렐라’로 불리게 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블랙리스트 사태 진상 문화예술위 독자 조사”

    “블랙리스트 사태 진상 문화예술위 독자 조사”

    “한국문화예술위원회도 독자적으로 블랙리스트 사태에 대한 진상 조사를 하고 그 실상을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신임 위원장으로 위촉된 황현산(72) 고려대 명예교수는 2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박근혜 정부에서 발단이 된 여러 산적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학평론가인 황 위원장은 자신도 블랙리스트의 피해자로 박근혜 정부가 특수한 목적으로 작성한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포함됐다. 그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성명에 이름을 올린 점 등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게 문단이 유추하는 이유다. 황 위원장은 “공식 임명 전 문예위 워원장에 내정된 걸 통보받았지만 문학인들과 특별히 의견을 나누거나 한 바는 없다”면서도 “이심전심으로 문화예술인 대부분은 블랙리스트의 진실을 알고 싶어 하고 그 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건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목포 출신으로 고려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교편을 잡아 온 황 위원장은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를 우리말로 번역했으며 비평집 ‘말과 시간의 깊이’,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 등을 썼다. 2012년 제11회 아름다운 작가상을 수상했고 한국번역비평학회 초대회장도 지냈다. 예술위는 연간 2000여억원을 문화예술계 지원 사업에 투입하는 기관이다. 지난 정부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집행 기관이라는 주홍글씨가 새겨졌고, 박명진(70) 전 위원장은 임기를 1년 가까이 남겨 두고 지난 6월 사퇴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지난 17일 문예위 신임 위원들의 간담회 자리에서 임원추천위원회가 공개 모집 절차를 거쳐 추천한 후보자들에 대해 의견을 나눴고 이를 토대로 문체부 장관이 황 위원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0년 11월 26일까지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출산 중 기억장애…13세로 되돌아간 22세 여성

    출산 중 기억장애…13세로 되돌아간 22세 여성

    22세 여성은 그토록 원하던 둘째 아이를 가졌지만, 출산 중 심정지 상태에 빠져 뇌출혈까지 일으켰다. 가까스로 의식을 찾았지만 기억이 부분적으로 상실돼 13세 소녀 시절로 되돌아가고 말았다. 영국 일간 미러 등 외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영국 웨일스 남부 권트 쿰브란에 사는 섀넌 에버렛. 그녀는 결혼을 약속한 예비 신랑 이오안과의 사이에 첫 딸 미카(3)를 두고 있지만, 아이를 한 명 더 낳길 원했다. 4번의 유산 끝에 겨우 임신에 성공한 그녀는 정기 검진에서 태아가 예정일보다 작은 데다가 갑자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약혼자 이오안, 그리고 어머니 니콜라(46)와 함께 병원을 방문했다. 그런 섀넌을 진찰한 담당 의사는 이미 그녀의 자궁 입구가 약 2㎝ 열려있는 상태를 확인하고 출산 준비에 들어갔다. 다음날 오후 11시쯤 자궁 입구가 더 열리면서 섀넌은 분만실에서 드디어 출산의 순간을 맞이했다. 하지만 자정이 되기 직전 그녀의 용태가 급격히 변하면서 심장이 멈췄다. 의식불명에 빠진 그녀의 양수가 모체 혈액 안으로 유입돼 폐동맥 고혈압과 호흡 순환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양수 색전증 증상을 보였다. 불행 중 다행으로 아들로 확인된 둘째 아이는 무사히 태어났다. 그렇지만 의사들은 섀넌을 죽음 직전에서 회복시켰을 때 뇌출혈이 있어 섀넌은 깨어났을 때 기억 장애를 보였다. 자신이 임신하고 출산한 사실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고 첫 딸 미카와 약혼자 이오안까지도 모두 그녀의 기억에서 사라진 것이다. 심지어 뇌 손상은 그녀의 시력에도 영향을 줘 앞이 거의 보이지 않고 움직이는 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상태가 됐다고 한다. 섀넌은 6주 동안 입원한 끝에 겨우 퇴원했지만, 휠체어 신세를 져야 해 친정으로 돌아가 어머니 니콜라의 간호를 받고 있다. 섀넌은 기억이 13세 시절로 되돌아가 니콜라를 보고 “엄마”라고 부르고 집이 어디냐고 물으면 13세 때 가족과 살았던 주소를 답했다. 둘째 아이의 탄생으로 기쁨도 잠시 갑작스러운 비극에 사로잡혔다. 섀넌의 친정에서 버스로 30분 거리에 사는 이오안은 아이들을 데리고 자주 찾아가 섀넌에게 아이의 비디오를 보여주는 등 그녀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기억 대부분은 아직 돌아오지 않아 현재 병원을 왔다 갔다 하며 식사하는 방법이나 걸음걸이 등 기본적인 생활에 필요한 물리 치료를 받고 있다. 섀넌의 9세 막내 여동생 에비도 생후 6일째 산소 부족으로 지체 장애가 있다고 한다. 막내에 이어 섀넌의 간호까지 맞게 된 니콜라는 “우리 집은 이미 휠체어에 적합하게 돼 있으므로 이오안과 손주들의 집을 근처로 옮겨주고 싶다. 그러면 섀넌이 최대한 많은 시간을 아이들과 보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점에서 섀넌이 갓 태어난 둘째 아들을 돌보는 것은 어렵지만 가족의 노력은 물론 섀넌 자신도 최대한 긍정적으로 살려고 애쓰고 있다. 그런 딸의 모습에 니콜라는 “할아버지가 ‘잘하고 있다’고 말을 건넨 적이 있었는데, 새넌은 ‘아이들이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적지만 딸의 기억이 되돌아왔는지도 모른다”면서 “퇴원한 지 몇 주는 정말 힘들었지만 섀넌은 아주 완벽히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병원에서 섀넌이 치료를 받을 때 이오안에게 ‘딸의 곁을 떠나도 비난하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그는 ‘섀넌을 사랑한다. 떠나다니 당치도 않다. 결혼하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딸이 회복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그녀라면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가족은 섀넌을 위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저스트기빙’을 통해 병원비에 필요한 기부금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소식을 접한 사람들에게서 “안타깝다.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다” “섀넌 가족에게 행운이 찾아오길”이라는 격려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브랜드로 돋보이는 미래가치 코오롱글로벌, ‘안동 코오롱 하늘채’ 주목

    브랜드로 돋보이는 미래가치 코오롱글로벌, ‘안동 코오롱 하늘채’ 주목

    최근 분양시장에서 브랜드 파워가 여전히 입증되고 있다. 브랜드 아파트는 높은 인지도로 안정성을 확보하고, 그에 걸맞는 우수한 상품을 선보여 수요자들의 열띤 반응을 얻는 경우가 대다수다. 또한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나면서 다양한 프리미엄으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브랜드 아파트는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10월 24일 가계종합발표에 따라 대출규제가 급격히 강화되자 시장 침체를 우려한 수요자들이 안정성 높은 브랜드 아파트로 시선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그동안 브랜드를 갖춘 아파트는 신뢰와 이미지를 바탕으로 평소에는 가파른 몸값 상승을 보이고, 불황 속에서도 꾸준한 수요로 선전한다. 이처럼 위축된 시장 속에서 브랜드 파워가 재조명 받고 있는 가운데 50년 이상의 탄탄한 내공을 다져온 코오롱글로벌이 경북 안동에서 처음으로 아파트를 선보여 투자자들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11월 부산 동래구 사직동에서 분양한 ‘아시아드 코오롱 하늘채’가 평균 29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계약 시작 나흘 만에 전 가구 완판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그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는 ‘안동 코오롱 하늘채’는 오는 11월 중 분양 예정으로, 낙동강 수변공원과 천지산이 어우러진 ‘낙동강 프리미엄’을 갖춘 단지다. 낙동강 수변공원은 약 60만㎡ 규모의 수변공원으로 실수요자들의 산책, 운동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안동 코오롱 하늘채’는 경상북도 안동시 수상동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0층 7개동 규모로 △전용 59㎡ 163가구 △전용 74㎡ 57가구 △전용 75㎡ 108가구 △전용 84㎡ 93가구 등 총 421가구로 구성된다. 안동 지역은 경북 북부권의 신흥 주거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안동은 경북도청 신도시를 중심으로 인구 유입을 위한 노력에 한창이다. 경북도청 신도시는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1단계 행정타운 조성을 마치고, 2단계 고속도로 및 복선전철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오는 2030년까지 안동 인구를 28만명까지 늘리겠다는 ‘2030년 안동도시기본계획 재수립(안)’이 발표되는 등 추가 인구 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인근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백신산업 벤처기업 등 입주로 지역경제도 점차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교통개발에 따른 미래가치도 주목된다. 먼저 영동고속도로 및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 이동이 수월하다. 차량 이동 시 서울까지 2시간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최근에는 상주~영덕 간 고속도로가 개통하며 중부권을 비롯한 광역 교통망이 더욱 개선됐다. ‘안동 코오롱 하늘채’는 안동시외버스터미널도 가까워 대중교통이 편리하며, 단지 남쪽으로는 남순환로와 경서로를 통해 약 20분 내에 경북도청 신도시까지 갈 수 있다. 남안동IC는 대구와의 접근성을 높인다. 편리한 생활인프라도 눈길을 끈다. ‘안동 코오롱하늘채’는 대형 종합병원인 안동병원이 도보 1분 거리에 있다. 이와 함께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가 있는 옥동생활권도 안동대교를 통해 차량 5분이면 이용 가능하다. 안동 코오롱하늘채’는 4Bay-4Room, 3면 개방형 등 평면설계로 일조권과 채광성이 우수하다. 알파룸과 팬트리, 드레스룸 등을 적용해 공간활용성도 극대화했다. 특히 코오롱글로벌의 수납 특화시스템인 ‘칸칸’만의 디테일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안동에서 보기 드문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 점도 눈에 띈다. ‘안동 코오롱하늘채’는 낙동강 수변공원과 맞닿아 도심 속 쾌적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낙동강 수변공원은 전국 최대인 60만㎡ 규모의 수변공원으로 여유로운 여가생활과 다양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안동 코오롱하늘채’ 견본주택은 경북 안동시 옥야동에 마련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국민·언론에 열린 귀… 업무 전체 꿰뚫는 눈… 승진 ‘하이패스’의 길

    [커버스토리] 국민·언론에 열린 귀… 업무 전체 꿰뚫는 눈… 승진 ‘하이패스’의 길

    정부 부처의 ‘입’ 역할을 하는 대변인 출신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물론 대변인들은 언론이나 국민과의 접점에 있기 때문에 가벼운 언행으로 구설에 휘말리거나 미운털이 박히는 경우도 간혹 있다. 그러나 대변인 자리는 부처 업무 전반을 들여다봐야 하는 만큼 정책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것은 물론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는 점에서 정무 감각도 갖출 수 있어 ‘승진의 사다리’로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정책 능력·정무 감각 갖춰… 승진 사다리 역할 김영록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홍남기③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이 대표적이다. 김 장관은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대변인 등을 거쳐 정계에 입문했다가 이번에 장관으로 화려하게 공직에 복귀했으며, 홍 실장은 기획재정부 대변인을 지냈다. 홍 실장의 경우처럼 기재부 대변인 자리는 ‘고위직 배출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더불어민주당 김진표⑤ 의원과 제1야당의 정책 전반을 진두지휘하는 자유한국당 김광림④ 정책위의장은 기재부의 전신인 재정경제원 대변인 출신이다. 두 의원은 공직과 언론계에서 인정받는 ‘최고의 대변인’으로 꼽힌다. 김용진⑥ 기재부 2차관도 대변인을 거쳤다. 김 차관은 나라살림과 공공정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 차관 외에 천해성⑧ 통일부 차관, 김현수⑦ 농식품부 차관, 나종민10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등도 대변인을 거쳐 정무직 자리까지 올랐다. 천 차관은 통일부 내 최장수(2년 6개월) 대변인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김 차관은 이른바 ‘광우병 사태’가 불거진 2008년 대변인을 맡아 소통 창구 역할을 했으며, 나 차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을 계기로 학계에서 다시 친정으로 돌아왔다. 이금로⑨ 법무부 차관은 공식 대변인은 아니었지만 대검찰청 중수부와 서울중앙지검의 공보 업무를 담당하는 중수기획관과 2차장을 각각 역임하기도 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법무부 대변인 출신들은 대부분 검사장 승진에서 누락되는 일이 없고, 고검장 이상도 적지 않다”면서 “장관을 직접 수행하는 일이 많다 보니 정무 감각이 발달하고, 안팎의 사정을 두루 살필 수 있다는 점이 대변인을 맡은 이후 승진 등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라고 말했다. # 황의돈 前육참총장, 국방부 대변인 거쳐 4성 외교부는 대변인 직급 자체가 국장급이 아닌 1급(고위공무원 가급·중앙부처 실장급)이다. 국가적 이해관계가 얽힌 외교 현안을 놓고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을 전달하는 간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당시의 유명환② 전 장관, 조병제13 국립외교원장(차관급) 등이 대표적인 대변인 출신이다. 군도 예외는 아니다. 국방부 대변인 출신으로 4성 장군까지 오른 대표적인 인물이 황의돈18 전 육군참모총장이다. ‘직업 공무원의 꽃’으로 통하는 1급 자리에 오른 대변인 출신도 수두룩하다. 실제 환경부는 1급 2명(박천규11 기획조정실장, 홍정기12 환경정책실장)이 모두 대변인 출신이다. 정무경14 기재부 기획조정실장, 임서정15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이동욱16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 박원주17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등은 해당 부처와 출입 기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역대급 대변인’으로 꼽힌다. 정 실장은 통상 1년여를 맡는 기재부 대변인직을 이례적으로 2년 동안 수행했다. 기재부 내 최장수 대변인 기록도 세웠다. 임 실장은 기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는 ‘열린 귀’와 주요 현안을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말발’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실장은 기자들과의 친화력 등이 뛰어나 한 번도 하기 힘든 대변인직을 두 차례나 수행한 것으로 유명하다. 박 실장은 온화하고 탈권위적인 성품으로 기자들 사이에서는 ‘신사형 대변인’으로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알파룸·테라스… ‘숨은 공간 찾기’ 경쟁

    아파트의 진화는 공간 혁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방치했던 공간을 쓸모 있는 공간으로 만들거나 숨어 있던 공간을 끄집어내 실제 사용 면적을 넓히는 공간 특화 설계 경쟁도 뜨겁다. 입주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이 바뀌어 단순히 넓은 면적만 찾는 것이 아니라 취미나 여가 등을 고려한 다양한 공간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하는 대로 공간 나누는 가변분리형 대표적인 공간 특화 설계로는 가변분리형, 알파룸, 테라스, 개인 창고 등이다. 가변분리형 설계는 입주자가 원하는 대로 공간을 꾸밀 수 있게 내력벽을 제외한 나머지 벽을 설치할 수 있게 한 설계다. 알파룸은 다양한 물품을 수납할 수 있는 팬트리나 대형 드레스룸·서재·놀이방 등의 소규모 개인 공간으로 사용된다. 조금 더 넓은 침실이나 개별적인 2개의 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고 거실과 연결되는 문을 없애면 방과의 연결성을 강화한 공부방이나 개인의 취미공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경사진 땅을 이용해 아파트를 짓는 경우 넓은 테라스를 만들고, 실내 계단 아래 놀리던 공간이나 층 계단 아래 공간을 개인 창고로 활용할 수 있게 설계한 아파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실내 계단 아래는 개인 창고로 활용 대림산업은 서울 동작구 흑석뉴타운에 분양한 ‘아크로리버하임’에 벽을 가변형으로 설계해 인기를 끌었다. 제일건설이 경기도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공급한 아파트는 뒤쪽과 주방 옆쪽에 서재나 드레스룸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알파룸을 만들어 공급해 높은 인기를 끌었다. 금호건설이 분양 중인 충남 천안 불당 금호어울림 아파트는 모든 가구에 알파룸, 드레스룸, 펜트리를 만들어 준다. 한국자산신탁이 제주에서 분양 중인 ‘제주 더 오름 카운티 원’은 가변분리형으로 설계했다. 한국토지신탁은 경기도 이천에서 ‘이천 코아루 휴티스’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알파룸을 제공하고 있다. 외관 공간 경쟁도 본격 시작됐다. 대표적인 것이 서울 강남 재건축 수주전에서 등장한 스카이브릿지다. 스카이브릿지는 아파트 동(棟) 간을 옥상으로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휴식시설, 수영장, 커뮤니티센터 등이 들어선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더 잔혹해진 IS, 출입구 막은 채 학살… 피로 물든 시나이반도

    더 잔혹해진 IS, 출입구 막은 채 학살… 피로 물든 시나이반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일당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이집트의 이슬람 사원에서 최소 305명을 살해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금요기도회 중이었던 시나이반도 북부의 이슬람 사원에서 테러가 일어나 어린이 27명을 포함해 최소 305명이 숨지고 128명이 다쳤다. 이집트 현대사에서 최대 피해자를 낸 테러다. 이집트 당국은 25~30명이 이번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했다. 용의자들은 군사작전하듯 민간인을 학살했다. 자동화기, 폭발물로 완전무장하고 사원 정문과 창문을 포위했다. 이슬람 성직자 이맘이 설교를 시작하자 예배당 안에 있던 신도 500여명을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총격이 끝난 뒤 용의자들은 이집트 군·경의 추격을 방해하고자 자신들이 타고 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불을 붙여 도로를 막고 도주했다. 한 피해자의 가족은 “신도 중에 멀쩡한 몸으로 사원에서 나간 사람은 없다”고 AFP통신에 말했다.전문가들은 용의자들이 IS를 상징하는 검은 깃발을 들고 총기를 난사했다는 사실, 범행 방식, 수피파를 겨냥했다는 사실 등을 종합해 IS의 이집트 지부인 ‘시나 윌라야트’가 이번 테러를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이 사원은 이슬람 신비주의 종파인 수피파의 사원으로 수니파를 신봉하는 IS는 평소 수피파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공격해 왔다. 그래서 테러 배후가 IS라는 분석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시나 윌라야트는 2014년 중동 일대에 생성된 12개 IS 지부 중 하나다. 2015년 10월에는 시나이반도에서 러시아 여객기가 추락했을 당시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해 유명세를 탔다. 당시 승객 등 224명이 사망했다. 시나 윌라야트는 이외에도 이집트 군·경, 이집트의 자생적 기독교 종파 콥트교 신자 등을 대상으로 테러를 저질렀다. 시나 윌라야트는 현재 약 1000명의 대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피파는 이슬람 경전 쿠란이나 교리보다 신과 합일하는 체험을 중시해 IS로부터 박해를 받았다. IS는 여러 차례 중동과 서남아시아 각지의 수피파 성지와 사원을 목표물로 테러를 벌여 왔다. 올해 2월에는 파키스탄 남부 신드주에 있는 수피파 성지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해 70여명을 숨지게 했다. 또 “수피파는 이슬람이 금기하는 마법을 부린다”며 수피파 지도자를 납치해 참수하기도 했다. 티모시 칼다스 이집트 나일대 교수는 25일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테러의 방식은 전형적인 IS식”이라면서 “이집트가 IS 격퇴전에 참여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잔혹한 공격으로 IS가 여전히 위협적이라는 점을 과시하려고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버나드 헤이켈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절박해질수록 누가 더 근본주의에 가까운지를 두고 내부 경쟁이 생긴다”며 “강경파 가운데서도 가장 강경한 세력이 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니얼 벤저민 미국 다트머스대 교수는 “IS의 지리적 기반을 없앤다는 서방의 작전이 각지의 IS 지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집트 공군은 25일 이번 테러 용의자가 탑승한 차량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이 공습으로 용의자 전원이 사망했다. 공군은 또 용의자들이 무기와 탄약 등을 숨겨 놓은 은신처도 폭격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바늘 학대 의혹’ 어린이집 교사 무죄 확정 왜?

    ‘바늘 학대 의혹’ 어린이집 교사 무죄 확정 왜?

    대법원, “아동 진술 신빙성에 의심” 상고 기각…어린이집 원장 “잘못된 보도 법적대응”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경기 남양주 한 어린이집의 ‘바늘 학대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해당 교사에 대해 무죄를 확정했다.대법원 2부(주심 고영한 대법관)는 사건이 보도된 지 3년 만인 지난 9일 바늘 등으로 찔러 아동들을 학대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 보육교사 한모(50·여)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당시 리틀올리브어린이집 교사로 재직하던 한씨는 2014년 7월부터 2015년 1월 사이 교구재인 ‘장고핀’과 옷핀 등으로 원생들의 손과 팔 등을 수차례 찌르는 등 신체적 학대 행위와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사건은 2015년 2월 한 종합편성채널이 보도하면서 어린이집 폐쇄 서명 운동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1·2심은 “아동인 피해자들의 진술은 구체성이나 일관성이 없다”며 “수사기관이나 부모 등에 의한 암시 가능성이나 오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처음으로 문제를 제기한 네 살배기 쌍둥이 자매의 사례는 자녀가 어머니의 관심을 끌기 위해 사실이 아님에도 자신도 바늘에 찔렸다고 말했을 수 있다고 봤다. 또 ‘손등에 바늘을 4개 꽂고 5분 동안 기다려서 뺐는데 아프지는 않았다’는 진술 또한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이라고 1심 법원은 판단했다. 재판부는 뉴스 방영 이후 학대당했다는 원생 수가 늘어난 것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방송사의 뉴스 방영 이후 이 사건에 관한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고 학대당했다는 원생의 수가 증가했다“면서 ”뉴스 방영이 사건 관련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유리창이 있는 만큼 사건이 일어날 개연성이 낮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건 장소로 지목된 교실이 지면에서 90㎝ 정도 높이에 창이 있고 출입문도 상당 부분 유리로 돼 있어 안을 쉽게 들여다볼 수 있다“며 ”간접적인 증거들만으로 유죄를 인정하기에는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가 존재한다“고 밝혔다.이런 1·2심의 판단에 대해 검사는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이날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아동 진술의 신빙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위법이 없다“며 한씨에 대한 검사의 상고를 기각했다. 어린이집 이사장 이씨는 대법원 무죄 판결에 따라 학부모, 수사기관, 종합편성채널의 기자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이씨는 ”거짓말을 만들어낸 사람들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후 8일 아기, 엄마와 소파에서 자다 숨진 이유

    생후 8일 아기, 엄마와 소파에서 자다 숨진 이유

    생후 8일 된 신생아가 엄마와 함께 소파에서 잠들었다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뒤늦게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첼시 러브(24)는 지난해 10월 아들 레오를 출산한 뒤 집에 돌아왔다. 레오가 생후 8일째 되던 날, 첼시는 아들과 함께 소파에 누워있다 잠이 들었다가 남편의 비명소리에 깜짝 놀라 눈을 떴다. 아들은 이미 얼굴과 몸이 새파랗게 변해 있었고, 곧장 병원으로 후송해 응급처치를 받게 했지만 상황은 좋아지지 않았다. 사고는 소파에서 발생했다. 레오는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온 이후 줄곧 아기 침대에서 잠을 잤지만, 이날은 첼시가 깜빡 잠이 드는 바람에 소파에서 아기 침대로 옮기지 못했다. 잠을 자는 동안 첼시가 자신도 모르게 상체 절반을 레오의 몸 위에 기댔고, 어린 레오는 엄마의 몸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결국 뇌 손상에 이르는 호흡곤란을 겼었던 것이다. 병원 의료진은 첼시의 아들이 산소 부족으로 인한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다고 진단했다. 첼시와 남편은 한동안 아들에게 생명유지장치를 부착했지만, 이내 가망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아이를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겠다고 마음먹었다. 결국 2016년 10월 18일에 태어난 레오는 불과 8일 만인 26일,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첼시는 “나는 그날 너무 피곤했다. 아이를 침대로 옮겨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잠이 들 줄은 몰랐다”면서 “남편의 비명 소리에 잠에서 깼을 때, 뭔가 일이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지났지만, 이제부터는 다른 부모가 나와 같은 아픔을 겪지 않도록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설] 방통위의 구글 ‘위치정보수집’ 조사를 주목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개인 위치정보를 무단 수집한 구글에 대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또 개인정보 관리 부실 문제가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지 않도록 제도 강화에 나섰다. 방통위는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위치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한 구글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한다. 방통위가 어렵게 구글에 칼을 꺼낸 든 것은 그만큼 사태가 심각하다고 봤다는 뜻일 게다. 미국 온라인 매체 쿼츠에 따르면 구글은 올 들어 11개월간 사용자 동의 없이 스마트폰과 통신기지국이 주고받은 정보를 이용해 개인 위치정보를 알아냈다. 우선 한국인 10명 중 8명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는 점은 충격적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쓰고 있으면 사용자가 위치 서비스를 해제했거나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유심칩(USIM)을 빼도 위치정보가 모두 빠져나간다는 사실이다.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의 70%, 국내는 90% 이상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쓴다고 보면 모든 사용자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개인정보를 도둑질 맞는 셈이다. 2010년 구글은 지도상의 ‘스트리트뷰’ 기능을 위해 자동차로 세계 각국의 거리를 촬영하며 사용자 정보를 무단 수집한 바 있다. 구글은 지난 특검 수사 때도 위력을 발휘했다. 특검이 김영재 원장의 아내 박모씨가 청와대에 17차례 들어갔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구글 타임라인 덕분이다. 모든 위치정보와 머문 시간이 나오기 때문에 청와대에 몇 차례 들어갔고, 얼마나 있었는지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다. 방통위는 어느 곳보다 구글 조사 때 난관이 따른다는 점을 잘 파악하는 국가기관이다. 해외 기업의 개인정보 관련 사고에 대한 조사 자체가 쉽지 않고, 국내 기업보다 강한 제재를 가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 위치정보 불법 수집은 위치정보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 이하 벌금이나 5년 이하 징역이 처벌 범위이지만, 구글의 사업 규모를 봤을 때 하찮은 액수라 조사와 처벌에 겪는 애로도 잘 이해한다. 국내 정보기술(IT) 업계는 정보통신망법이 있지만 구글은 서버가 해외에 있기 때문에 국내법보다 미국 법이 우선되는 것도 안다. 구글의 위력과 조사에 따르는 난관을 잘 알고 임하는 직접 조사인 것이다. 하지만 방통위는 조직을 걸고서라도 성과물을 내놔야 한다. 국민들은 구글에 대한 직접 조사와 실효성 있는 처벌 규정 마련, 법 개정 준비 작업을 지켜볼 것이다.
  • 사람 살리는 골목

    사람 살리는 골목

    추억·감성 담은 골목길…창의적 인재·산업 잉태 소상공인·건물주·주민 ‘운명 공동체’로 인식 땐 사회 불평등 줄고 ‘윈윈’ 골목길 자본론/모종린 지음/다산3.0/392쪽/1만 8000원‘골목에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서민이 살아가는 공간, 해가 드는 큰길에서 볼 수 없는 생활이 숨어 있다. 고독하고 덧없는 삶도 있다. 은거의 평화도 있다. 실패와 좌절과 궁핍의 최후 보상인 태만과 무책임의 낙원도 있다. 서로 좋아 어쩔 줄 모르는 신혼살림이 있는가 하면, 목숨 건 모험에 몸을 맡기는 밀애도 있다. 골목은 좁고 짧기는 해도 풍부한 멋과 변화를 지닌 장편소설과 같다 할 수 있으리라.’일본 탐미주의 소설가 나가이 가후가 쓴 도쿄 산책기 ‘게다를 신고 어슬렁어슬렁’의 한 대목이다. 골목을 ‘풍부한 멋과 변화를 지닌 장편소설’에 빗대는 그의 골목 찬가에 귀를 기울이노라면 마음은 어느새 정겨움과 충만함을 안겨 줬던 그 어느 날의 골목길로 이끌린다.우리가 좋아하는 골목길이란 어떤 모습일까. 일단 단박에 걷기 좋은 곳이라는 대답이 나올 법하다. 화려하고 세련된 도심 정중앙이 꼭 아니더라도 동네의 작은 거리에서도 호기심을 당기는 ‘콘텐츠’들이 곳곳에 박힌 곳. 개성 있는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 살거리가 걸음걸음마다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곳, 사람과 거리와 건축물이 서로 쓰임새 있게 교류하는 곳, 차나 대로, 신호등 등이 발걸음의 호흡을 강제로 끊지 않는 곳 등일 것이다. 우리나라는 도시 재개발, 신도시 세우기로 1960년대부터 주거·쇼핑 공간의 단지화가 대세였다. 도시의 특색과 매력을 지우는 황막한 풍경에 지쳐 갈 무렵 2000년대부터 도심 곳곳의 골목상권들이 부활하기 시작했다. 홍대, 가로수길, 연남동, 연희동, 부암동, 성수동 등 서울에서만 20~30개 골목상권이 특유의 매력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였다. 경주 황리단길, 전주 한옥마을, 부산 감천동 문화마을, 대구 김광석 거리 등 생기 넘치는 지방 골목상권들도 다수 생겨났다. ‘골목길 경제학자’로 불리는 모종린 연세대 교수는 이 골목들이 일으킨 변화와 힘에 주목한다. 풍요로운 골목의 기능은 단순히 치유와 즐거움에만 머무르지 않고 시민들이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구가할 수 있는 도시문화를 제공한다는 것. 동시에 창조적인 인재와 산업을 잉태할 수 있는 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2000년대부터 몰려든 스타트업이 200여개에 이르는 홍대의 예나 우버, 트위터, 에어비앤비, 드롭박스 등 기업들이 실리콘밸리의 대표격인 팰로앨토 대신 샌프란시스코 도심에 아예 회사를 차리는 최근 기류 등이 이를 증명한다. 때문에 저자는 골목길을 하나의 ‘자본’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골목길은 기억, 추억, 역사, 감성을 기록하고 신뢰, 유대, 연결, 문화를 창조하는 사회자본이라는 얘기다. 과거 도시 재개발과 신도시 건설로 산업도시를 꾀했다면, 이젠 도시재생과 골목산업 정책으로 창조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골목길 고유의 매력과 문화, 정체성을 빚어내는 주인공들은 ‘소상공인 영웅’들이다. 맛집, 독립서점, 공방, 보세가게 등 ‘거리의 장인’들은 대기업의 잘 짜인 기획으로는 결코 가닿을 수 없는 골목의 이야기를 짓고, 사람과 산업을 끌어들인다. 저자는 대학 입시 위주의 교육 때문에 혁신적인 기업가 정신을 지닌 창업자들이 나오기 힘든 우리 현실에서 정부가 장인대학 설립, 직업훈련, 창업 지원 시스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자영업 인재를 길러 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들의 경쟁력을 높이고 골목의 공동체 문화를 견고하게 만드는 건 젠트리피케이션(낙후됐던 구도심이 활성화되면서 임대료 상승으로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의 폐해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얘기는 새겨들을 만한 대목이다. 매력적인 골목상권이 풍부한 도쿄에서 젠트리피케이션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것은 골목상권 내 건물주와 상인들 간의 공동체 문화, 일명 무라(村) 정신이 강하기 때문이다. 골목길에 더 많은 장인을 들여보내는 것, 주민이나 창업자, 자영업자, 투자자, 활동가 등 골목길의 모든 주체가 골목의 정체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 이는 큰 그림으로 보면 미래를 가꾸는 일이자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줄이는 실천이 될 수도 있다는 저자의 믿음에 희망을 걸어 보고 싶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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