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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시 초지역 일대에 테마타운 ‘아트시티’ 조성

    안산시 초지역 일대에 테마타운 ‘아트시티’ 조성

    경기 안산시 지하철 4호선 초지역 주변에 주거, 교육, 쇼핑, 문화예술이 집약된 테마타운 아트시티(art city)가 조성된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8일 런던대 피터 비숍(Peter Bishop) 석좌교수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결과를 발표하고 ‘아트시티 조성’을 올해 중점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초지역은 지하철 4호선, 수인선, 소사∼원시선 등이 지나는 초역세권이다. 시는 이 일대 빈터 13만 3700여㎡와 와스타디움 주차장 부지 등 82만 5000㎡에 문화시설, 시민광장, 서울예술대학 캠퍼스, 쇼핑센터, 스포츠시설 등을 갖춘 아트시티를 건설한다. 제 시장은 “도심 속 신도시 개념인 ‘아트 시티’는 기존 상권과 연결될 수 있는 도심 상가의 한 축으로서 안산시의 랜드 마크(landmark, 상징물)가 될 수 있는 고층 타워를 포함해 문화시설, 시민광장, 예술대학 캠퍼스, 쇼핑센터, 스포츠시설, 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아트 시티 내부는 차량이 진입할 수 없는 보행자 거리로 조성되며, 고잔역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을 직접 연결하는 구조물도 만든다. 일부 거리는 ‘스타 스트리트(star street)’로 조성해 서울예술대학 출신 스타들의 핸드 프린팅 전시공간을 조성한다. 시는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들은 뒤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제 시장은 “평면적이고 건축미가 없는 안산을 활기 넘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주거, 문화, 쇼핑시설 등을 고루 갖춘 테마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도시재생이라는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영국에서 ‘런던 디자인정책(Design for London)’ 등을 기획한 런던대 피터 비숍 석좌교수팀이 참여해 완성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각종 규제 속 분양전환공공임대 아파트, ‘화성 남양 시티프라디움 3차’ 눈길

    각종 규제 속 분양전환공공임대 아파트, ‘화성 남양 시티프라디움 3차’ 눈길

    대출규제 강화와 치솟는 전세값 등으로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속적으로 오르는 전세금을 보면 집을 사고 싶지만 당장 목돈마련, 대출 원리금 상환, 부동산 정책의 변화에 따른 불안함 등으로 혼란이 야기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최근 합리적인 소비자들은 내 집 마련의 방법으로 분양전환 가능한 임대아파트에 눈을 돌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5년, 10년 뒤 분양 전환되는 분양전환공공임대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분양전환공공임대 아파트의 경우 낮은 초기비용으로 목돈마련 부담이 적고, 5~10년 거주 후에 분양전환하게 되면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분양전환 우선권이 주어진다. 이러한 혜택으로 분양전환공공임대아파트는 내 집 마련은 물론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분양전환공공임대 아파트가 들어서는 지역 대부분이 새롭게 조성되는 신도시나 택지지구, 도시개발지구인 만큼 계획적으로 조성되는 생활인프라를 합리적 가격으로 누릴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부동산 경기의 흐름과 정책의 방향에 크게 흔들림이 없다는 점도 인기의 이유다. 이런 점에서 화성 남양뉴타운에 위치한 분양전환공공임대 아파트 ‘화성 남양 시티프라디움 3차’는 현재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 남양뉴타운은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진행하는 남양도시개발구역으로 화성시 서부 생활권의 중심지다. 친환경도시 개발을 목표로 256만㎡ 규모의 계획도시로 조성된다. 특히 단지 남동측 바로 앞에는 16만㎡규모의 수변공원이 조성될 계획이다. 단지 내 지상에는 차없는 공원 조성으로 조경률이 50%에 달하며, 쾌적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화성 남양 시티프라디움 3차’는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 82㎡ 단일면적으로 지하 2층~지상 21층 7개동, 총 438가구로 구성된다. 현재 ‘화성 남양 시티프라디움 3차’는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을 진행 중이며, 견본주택은 경기 안산시 상록구 이동에 마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포트라이트] 6년차 세종시, 집값 年4.29% 치솟아… 교통ㆍ출산 인프라는 제자리

    [스포트라이트] 6년차 세종시, 집값 年4.29% 치솟아… 교통ㆍ출산 인프라는 제자리

    행정수도 목표로 건립돼 6년차를 맞은 세종시는 여전히 성장하는 도시다. 국무조정실 등 24개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에 더해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이 확정됐고 중소벤처기업부 입주 가능성까지 나온다. 정주 인력이 꾸준히 늘면서 어느새 시 인구는 27만명이 됐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 매매 가격은 전년 대비 1.48% 올랐다. 세종시 오름폭은 4.29%로 전국 시·도 중 상승률 1위였다. 서울은 3.64%로 2위였지만 세종시와 격차가 컸다. 정부는 지난해 세종시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했지만 대전 등 인근 지역 인구와 공무원 유입이 끊이질 않아 투자수요와 실수요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외지에서 세종시로 들어오는 주민 3명 중 1명은 구시가지가 많은 대전 출신이어서 집값 상승세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한 중앙부처 과장급 공무원 A씨는 “매매 가격 자체가 높지 않아서 수도권에 비하면 큰 이익을 얻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꾸준히 가격이 오르고 있어 부동산 전망에 기대감을 갖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런 추세라면 2030년까지 인구 50만명의 자족도시를 구축하는 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편으로 도시가 성장하는 만큼 대중교통 등 교통인프라가 뒷받침해 주지 못해 불만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사무관 B씨는 “도시가 크게 발전하려면 넓은 도로 같은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이 필요한데 도로가 너무 협소하고 주차시설이 부족해 자전거를 이용하는 공무원이 많다”며 “또 마을버스가 거의 없어 청사 가까운 지역에 집을 얻을 수밖에 없는 불편함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해도 자정 전에 모두 운행을 중단하기 때문에 승용차를 이용하기 싫어도 반강제로 활용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안전분야도 여전히 미흡하다. 지난해 12월 행안부가 발표한 ‘2017년 전국 지역안전지수’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는 전체 7개 분야 중 교통사고, 화재 분야에서 3년 연속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생활안전 분야도 지난해 처음으로 5등급을 받았다. 공무원을 제외하면 좋은 일자리는 크게 부족하다. 지역에 터를 잡고 오랜 기간 지내려고 해도 부동산 중개소, 식당 등 자영업을 제외하면 마땅히 할 일이 없어 자녀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세종시의 15~39세 청년층 일자리를 분석한 결과 부동산 임대업(31.3%), 서비스업(25.0%), 소매업(14.4%), 음식업(11.1%) 등이 가장 많았다. 인프라 측면에서 가장 큰 문제는 종합병원이다. 의원급 의료기관은 많이 생겼지만 여러 진료과목을 갖춘 종합병원이 없다. 2019년 500병상 규모의 세종 충남대병원이 들어설 때까지 의료 공백을 견뎌야 한다. 과장급 공무원 C씨는 “건강에 문제가 있을 때는 대전이나 청주로 나가서 치료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며 “차량으로 30분 이상 나가야 큰 병원에서 진료받을 수 있어 심리적 부담감이 상당하다”고 토로했다. 공연장 등 문화시설도 부족하다. D사무관은 “국립과천과학관처럼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공원이나 문화시설이 없어 주말마다 다른 지역으로 가야 해 불편함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세종시의 출산율은 전국 1위를 자랑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세종시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자녀 수)은 1.82명으로 전국 평균(1.17명)보다 월등히 높았다. 처음 이주가 이뤄진 2012년에는 1.6명이었다. 인근 지역인 충남(1.4명), 충북(1.36명), 대전(1.19명)과 비교해도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는 보육 인프라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6년 기준 세종시의 45개 유치원 중 42곳이 국공립유치원으로, 국공립 비율이 93.3%다. 인근 광역지자체인 충남(72.5%), 대전(35.7%)과 격차가 크다. 2019년에는 국내 최초로 세종시 신도시에 ‘공립 숲 유치원’이 들어선다. 공립 숲 유치원은 실내와 숲 교실을 병행하는 형태로 운영하며 교육 과정 대부분이 독일식 모델을 목표로 한다. 세종청사에는 직장어린이집도 9곳이 마련돼 육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주무관 E씨는 “아이가 공립유치원에 다니는데 교사 처우도 좋고 비용도 저렴해서 보육 인프라 측면에서는 큰 불만이 없다”고 말했다. 교육 만족도도 높다. 세종시가 지난해 9월 13세 이상 주민 3300여명에게 조사한 결과 교육 수준, 교육 방법, 학교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50.7~55.9%로 모두 50%를 넘었다. 그러나 출산과 관련한 인프라는 매우 열악하다. 특히 분만기관이 크게 부족하다. 세종시에서 문을 연 산부인과 의원은 모두 4곳이지만 2곳만 출산이 가능하고 야간 분만이 가능한 의료기관은 1곳에 그친다. 2016년 세종시에서 2684명의 출생신고가 이뤄졌는데 824명(30.7%)만 세종시에 있는 산부인과 의원에서 태어났다. 나머지 1860명(69.3%)은 대전, 공주 등의 지역에서 ‘원정출산’을 해야 했다. 이런 불편은 충남대병원이 들어서는 2019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부동산 플러스]

    [부동산 플러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동탄 2차’ 분양 현대건설이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힐스테이트 동탄 2차’ 주상복합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54㎡짜리 아파트 443가구와 22㎡·42㎡짜리 오피스텔 236실, 판매시설로 구성된다. 동탄테크노밸리 공단 근로자들을 상대로 한 임대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탄테크노밸리는 155만 6000㎡로 판교테크노밸리의 2배 규모다. 주차공간을 모두 지하로 배치했다. 모든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하고 소형 아파트임에도 4베이로 설계했다. 2021년 1월 입주 예정.GS건설 ‘춘천파크자이’ 965가구 공급 GS건설은 강원 춘천 삼천동에서 ‘춘천파크자이’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64~145㎡, 965가구. 남춘천역, 춘천고속·시외버스터미널이 1.5㎞ 거리에 있다. 의암공원, 공지천 조각공원, 충혼 근린공원 등이 가까운 곳에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일조량이 풍부하고 통풍이 잘되게 4베이, 판상형으로 설계했다. 내부 특화설계로 수납공간을 확보, 실제 사용 면적을 대폭 끌어올렸다.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갖췄다. 2020년 9월 입주 예정.중흥건설 ‘S클래스 파크힐’ 2020년 입주 중흥건설은 충남 당진 대덕수청지구에서 ‘중흥S클래스 파크힐’ 아파트(조감도)를 분양한다. 84㎡로 설계한 482가구다.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등 대형 철강업체가 있는 지역에서 공급돼 중형 아파트 수요가 많다. 당진IC가 단지에서 가까워 서해안고속도로 이용이 쉽다. 단지 앞에 대덕산과 송정공원, 봉암근린공원이 있다. 대부분 남향, 4베이로 설계했다.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과 어린이집, 작은 도서관도 들어선다. 2020년 7월 입주 예정.라온건설 ‘부안 프라이빗’ 75~101㎡ 설계 라온건설이 전북 부안에서 ‘부안 라온 프라이빗’ 아파트를 분양한다. 75~101㎡로 설계된 570가구다. 부안에서 단지 규모가 가장 크고 높은(25층) 아파트로 자리잡는다. 통풍이 잘되게 4베이로 설계했다. 대형 드레스룸, 팬트리 또는 알파룸 등 수납공간을 많이 갖추고 있다. 새만금 개발사업, 부안 제3농공단지 조성 등 개발 호재도 많다. 서해안고속도로 부안IC가 가깝다. 2020년 5월 입주 예정.
  • [헌책방 주인장의 유쾌한 책 박물관] 헌책 속 손글씨… ‘또 다른 나’를 만나는 설렘

    [헌책방 주인장의 유쾌한 책 박물관] 헌책 속 손글씨… ‘또 다른 나’를 만나는 설렘

    워낙 바삐 서두르다 보니 외출하면서 가방에 넣은 책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로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버스와 지하철이 생각보다 일찍 연결되어서 약속 장소에 나와 시계를 보니 상대방이 도착하려면 아직 30분이나 남았다. 그제야 내가 가방 속에 무슨 책을 넣었는지 궁금해졌다. 책과 관련된 일을 오래 해서일까. 어딜 가든지 책 한 권을 함께 데려가지 않으면 조금 불안하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책을 꺼내 맨 뒤쪽 면지를 보니 누군가 써 놓은 글씨가 일순간 눈을 사로잡는다. 거기엔 다음과 같은 문장이 쓰여 있었다. “가방에 책이 없으면 불안하다.” 이 책의 전 주인이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나와 비슷한 사람이었던가 보다. 그이는 누구일까? 어떤 사람이기에 책이 없으면 불안하다고까지 말하는 것일까? 거기서 30분 동안 나는 온갖 상상력을 발휘해 나와 비슷할지도 모를 어떤 사람의 얼굴을 그려 보고 있었다. 정작 책은 한 문장도 읽지 못했다.올해로 헌책방 운영도 11년째를 맞이했지만, 그리고 다른 곳에서 직원으로 일하며 헌책방 일을 배운 것까지 더하면 11년 위에 몇 년을 더 얹어야 하지만 여전히 궁금한 것은 바로 이것이다. “왜 어떤 사람들은 새 책이 아니라 헌책을 더 좋아할까.” 이에 대한 답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공통된 것 중 하나는 헌책이 주는 특별한 질감이다. 여기서 질감이라고 하면 손으로 만져지는 감촉을 포함해서 오래된 책에서 풍기는 특유의 나무 냄새, 그리고 눈으로 볼 수 있는 이런저런 흔적을 말한다. 그렇다. 전 주인이 남긴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책은 헌책뿐이다. 사실 이 모든 것을 한마디로 ‘흔적’이라고 해도 좋다. 책은 생물이 아니기 때문에 제 스스로 흔적을 남길 수 없다. 책에 있는 흔적은 모두 사람이 그렇게 한 것이다.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그 책을 갖고 있었던 주인의 흔적이 책에 남아 있는 걸 발견하는 즐거움이 헌책을 만나는 특별한 즐거움이다. 책 속에 있는 흔적을 마주하다 보면 그 책의 예전 주인과 어떤 인연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본문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밑줄과 메모가 가득한 책을 보면 그 책으로 열심히 공부했던 성실한 어떤 사람 얼굴이 금세 떠오른다. 시처럼 멋진 문장을 면지에 남긴 것을 발견했을 때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건만 그이를 상상하게 되고, 어떤 때는 며칠 동안 그렇게 상상한 이미지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길을 가다 어디선가 본 듯한 사람이 스쳐 지나가면 저 사람이 바로 그이가 아닐까 하면서 가슴이 설레기도 한다. 책의 흔적에서 비롯된 이런 기분 좋은 설렘도 헌책만이 줄 수 있는 즐거움이다.●어떤 사람은 왜 헌책을 좋아할까 그날 내 가방 속에서 수줍게 얼굴을 내민 책을 확인하니 허만하 시인의 산문집 ‘낙타는 십리 밖 물 냄새를 맡는다’라는 제목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오래된 책은 아니지만, 표지를 감싸고 있는 종이커버 재질 때문인지 벌써 테두리 쪽은 빛바랜 자국이 선명하다. 책을 볼 때 항상 서지면을 먼저 보는 습관이 있다. 이 책은 솔출판사에서 2000년에 펴낸 것으로 초판은 10월 5일에 나왔는데 내가 가진 것은 2쇄 본이고 그 날짜는 10월 16일이다. 딱히 특별한 구석은 없는 책인데 초판을 내고 불과 열흘 만에 2쇄를 찍었다는 게 솔직히 부럽다.●“가방에 책이 없으면 불안하다” 다시 책 속에 누군가 써 놓은 글씨를 살핀다. “가방에 책이 없으면 불안하다.” 이 글을 쓴 날짜는 2002년 5월 23일이다. 이 날은 목요일이고 일주일 후면 한·일 월드컵이 개막하기 때문에 거리 이곳저곳에서 벌써부터 월드컵 열기가 느껴질 정도였을 것이다. 나는 축구에 큰 관심이 없었고 아직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기에 그날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IT 회사에 출근했을 것이다. 그 외에 특별한 기억은 없다. 애써 특별함을 갖다 붙여 보자면 이날이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한 날과 같다는 것 정도일까. 어쩌면 이 책의 주인도 나처럼 축구보다는 책을 좋아했던 것 같다. 급히 외출을 했는데 가방 속에 책을 챙겨 넣는 걸 잊었던 것이다. 불안함을 이기지 못하고 근처 서점에 들어가서 산문집 한 권을 사들이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을 것이다. 그리고 나처럼 약속 장소에 도착하고선 책을 펼치고 면지 아래에 글씨를 쓴다. “가방에 책이 없으면 불안하다.” 오늘을 잊지 않기 위해 날짜도 써 둔다. 2002년 5월 23일. 이 독서가는 낙타가 십리 밖에 있는 물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것처럼 어디서든 책과 그 안에 들어 있는 문장의 향기를 잡아낼 수 있는 재능이 있다. 이 책을 나보다 먼저 읽었던, 내가 그려낸 상상 속 독서가는 바로 그런 사람이다. 이렇듯 말 없는 헌책은 내게 수없이 많은 이야기를 들려줬다. 몇 해 전에는 이런 이야기를 모아 엮어 ‘헌책이 내게 말을 걸어왔다’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이 책에는 헌책방에서 일하며 느꼈던 보석 같은 즐거움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남다른 애정이 깃들어 있다. 보통은 책을 쓰고 난 다음 그 책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하지 않고 다음 책을 준비하는데 이 헌책의 흔적에 관한 책만큼은 여전히 내 마음을 사로잡고 떠날 줄 모른다. 헌책방에서 계속 일을 하다 보니 끊임없이 이런 인연과 만나기 때문이리라.‘아이들의 풀잎노래’는 양정자 시인이 교사로 일하며 써낸 진정성 넘치는 시들이 읽는 이들에게 큰 감동을 선물한다. 내가 갖고 있는 책은 창작과비평사에서 펴낸 1993년 초판인데 책 뒤표지 안쪽 면지에 누군가 긴 일기를 써놓았다. 그 내용을 읽어 보니 시집의 첫 주인은 시인과 마찬가지로 교사인 것 같다. 담당하고 있는 학급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빼곡한 손글씨 사이사이에 배어 있다. 한달음에 써내려 간 하루치 일기라곤 하지만 문장이 워낙 아름다워서 어쩌면 이 글을 쓴 사람이 양정자 시인 본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언제고 시인을 만나면 시집을 내보이며 함께 이야기 나눠 보고 싶다. ●보들레르가 ‘바우델아이레’? 어떤 독자는 최승자 시인의 ‘이 시대의 사랑’ 책 속 면지에 강렬하고 치열한 시어 곳곳에서 “Baudelaire의 냄새가 난다”라고 썼다. 나는 한동안 알파벳으로 쓴 이 작가의 이름을 “바우델아이레”라고 기억하고 있었다. 아무리 찾아봐도 그런 이름을 가진 시인은 없었다. 전공자들이나 알 만한 거의 알려지지 않은 르네상스시대 작가가 아닐까? 상상력이 지나치게 발동되어 바우델아이레라는 시인의 작품을 꼭 찾아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그러다 어느 날 우연한 기회에 다시 이 책을 보았을 때 깜짝 놀랐다. 그 이름은 다름 아닌 “보들레르”였던 것이다. 전에는 무슨 이유 때문에 보들레르를 알아보지 못한 것일까? 그것은 확실히 책이나 글의 문제가 아니라 내 자신에게서 비롯된 오해였기에 부끄러운 심정을 오랫동안 떨쳐버리지 못했다. 이런 일을 겪고 난 다음 나는 반성하는 자세로 보들레르의 시를 찾아 읽었다. 그리고 최승자 시인의 시들도 다시 천천히 곱씹으며 읽었다.●책이 주는 즐거움은 시대를 초월 알제대학의 철학교수인 장 그르니에는 깊이 있는 사색을 통해 아름다운 산문 작품을 여럿 발표했다. 하지만, 그가 유명해진 것은 알베르 카뮈라는 작가를 발굴해 냈기 때문이기도 하다. 장 그르니에의 책 중에서 ‘섬’은 카뮈가 쓴 서문이 들어 있어 많은 독자의 관심을 받았다. 카뮈는 ‘섬’의 원고를 처음 읽었을 때 너무나도 가슴이 벅찬 나머지 그대로 집까지 내달려서 방에 들어가 스승의 글을 읽었다고 썼다. 그것은 카뮈가 스무 살 즈음에 겪은 일이고 이 책을 읽은 후 자신도 글을 써 보겠다는 다짐을 가슴에 새겼다. 그는 훗날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한 무명의 독자도 카뮈와 같은 심정으로 민음사 이데아총서 시리즈로 펴낸 ‘섬’을 읽었나 보다. 그는 100년 전 카뮈가 그랬듯 “존재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과 두려움”을 온몸으로 체험하고 짧은 글을 남겼다. 이 문장은 자신을 위한 것이기도 하겠지만 나중에 이 책을 읽게 될 또 다른 사람을 위한 마음의 선물이기도 하다. 책이 주는 즐거움은 시대를 초월한다. 헌책이라면 거기에 더해 이름 모를 또 다른 독자들과 친구가 되는 설렘을 만들어 준다. 어디 사는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나이, 성별, 종교, 가치관, 이념, 그 무엇도 상관없다. 우리는 헌책 속에 남겨진 여러 가지 흔적을 통해 하나로 연결된 인연을 나눈 것이다. 헌책을 읽는 것은 책과 사람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거기 남겨진 흔적은 그 책을 가졌던 사람과 또 다른 사람이 만나는 거룩한 인연의 시작이다. 윤성근 이상한나라의헌책방 대표 ‘헌책방 주인장의 유쾌한 책 박물관’ 연재를 마칩니다.
  • [소액 채무탕감, 삶을 바꾸다] 치매 노모 모시며 쌓인 2000만원 빚 절반 탕감·10년 상환으로 새 삶의 빛

    [소액 채무탕감, 삶을 바꾸다] 치매 노모 모시며 쌓인 2000만원 빚 절반 탕감·10년 상환으로 새 삶의 빛

    정부가 빚에 떠밀려 벼랑 끝에 서 있는 시민들의 빚을 탕감해 주기로 했다. 1000만원 이하 빚을 10년 이상 못 갚고 있는 소액장기 채무자들이 대상이다. 저신용·저소득 소외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이자부담 완화, 장기연체자 재기 지원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만든다는 ‘포용적 금융’의 실현을 위해서다. 소액장기채무자들의 채무를 ‘완전 면제’해 준다는 내용이 처음 들어간 문재인 정부의 채무탕감 정책이 이전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긍정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국민행복기금 등 과거 정부의 채무 경감 정책의 성공적 사례와 역사적 배경, 해외의 다양한 빚 탕감 정책, 정책의 우려와 제언 등을 상하 시리즈로 짚어 봤다.쉰한 살의 총각인 황성현씨의 올해 소원은 결혼도, 재산을 불리는 일도 아니다. 직장 15분 거리 요양병원에 모신 여든넷 노모를 다시 집으로 모셔오는 일이다. 노모는 중증 치매를 수년 전부터 앓고 있다. 말기암인 큰형이 치매 아버지를 모셨지만 병원비, 부모의 치료비와 생활비까지 대느라 저축은 바닥을 드러냈다. 형과 아버지는 지난해 나란히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그동안 신용카드 돌려막기로 생활비·병원비를 충당했던 탓에 빚은 대형 눈덩이처럼 남았다. ●“빚 조정되니 열심히 일할 의욕 커져” 원래 황씨는 대기업 계열사 구내식당 조리사였다. 하지만 치매인 어머니를 2015년 처음 집에 모시면서부터는 정시 출근하는 직업을 가질 수가 없었다. 간간이 밤에 대리운전을 했지만 병원비도 모자랐다. 더욱이 두어 시간에 한 번씩 집을 뛰쳐나가곤 하는 어머니를 찾느라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허둥지둥대기 일쑤였다. 집을 나간 어머니는 아들에게 ‘장안대 앞’이라며 공중전화를 뚝 끊고 연락이 두절되곤 했다. 하루종일 뒤져 찾고 보면 장안대가 아닌 장안대 소개 간판이 붙은 곳이었다. 화도 못 냈다. 그 흐릿한 정신 속에서도 아들이 사준 공중전화 카드비가 아까워 1초 만에 있는 곳만 말하고 끊는다고 어머니가 설명한 탓이다. 노모 부양으로 진 카드빚 1000여만원은 이자에 연체 이자까지 합쳐져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황씨는 2016년 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신 뒤 덤프트럭 운전을 시작했다. 국민행복기금를 찾아갔다. 행복기금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측은 채무 원금과 이자 등을 50%가량 면제하고, 남은 빚은 10년 분할상환하도록 했다. 그는 “수백만원을 탕감하고 나머지 빚도 분할상환이라는 도움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한 줄기 빛 같은 소식이었다”고 말한다. 황씨는 트럭을 몰면서 빚을 모두 청산했다. 성실하게 빚을 모두 갚자 캠코는 지난해 10월 일자리도 소개했다. 현재 그는 경기도 한 기초자치단체 시설관리공단 청소차 운전사다. 한 달에 받는 돈은 160만원. 이 중 절반가량을 노모 병원비로 쓰고 나머지는 차곡차곡 모으고 있다. 다만 이번 달에 기간제 계약이 종료되는 게 아쉬운 점이다. “빚 2000만원이 조정되자 열심히 일할 의욕으로 몸이 가벼워졌어요. 올해는 더 돈을 많이 벌어서 어머니를 다시 모셔오는 게 목표입니다. 지금 업무를 계속할 수 있다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IMF 때 180도 변한 삶… 스리잡도 부족 “어렸을 적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고로 우리 가족의 삶은 180도 변했습니다. 점점 불어나는 빚, 집안 곳곳에 붙어 있는 빨간 차압 딱지와 함께 평생을 살아갈 것 같았죠. 하지만 4년 전 ‘이자 삭감, 원금 분할상환’이라는 소식을 접한 뒤 문득 제가 이 빚을 해결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재욱(30·가명)씨는 2013년부터 부모의 빚을 갚고 있다. 유년기까지는 은행원이던 아버지 밑에서 별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외환위기 이후 부친이 은행에서 명예퇴직한 뒤 가세가 조금씩 기울었다. 정씨가 중학교 2학년이 되던 해, 아버지가 화장실에서 낙상 사고를 당했다. 정씨는 “이후 아버지가 힘 쓰는 일을 하기 어려운 몸이 된 데다 어머니도 아버지 간호를 하느라 일에 전념할 수 없게 됐다”면서 “결국 부모님이 운영하던 과일가게가 문을 닫게 되면서 가난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후 은행빚 상환은커녕 병원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기도 쉽지 않았다. 빚은 이자가 붙어 불어났다. 정씨는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대학 진학은 포기한 채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면서 “오후엔 도시락집 포장 아르바이트, 저녁엔 PC방 아르바이트, 주말엔 식당 아르바이트 등 ‘스리잡’을 뛰었지만 10대 학생이 벌 수 있는 돈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 군 제대 뒤에는 식당과 백화점 매장 등에서 일하고 새 가정까지 꾸렸지만 부모의 빚은 여전히 그의 어깨를 짓눌렀다. 2013년 초 그는 지하철 광고판에서 국민행복기금 포스터를 보게 됐다. ‘이자 삭감, 원금 분할상환.’ 부모의 은행빚은 원금은 4800만원이었지만 10년 동안 7000여만원의 이자가 붙어 1억 2000만원으로 늘어난 상태였다. 국민행복기금은 채무조정 심사로 대출원금 50%를 삭감하고 이자를 통째로 감면했다. 정씨는 “한 달에 20만원씩 10년 동안 갚아야 하고 세 번 연체되면 모든 게 취소된다고 해서 이 돈부터 갚고 있다”고 말했다. 정씨는 빚을 4년 6개월여 꾸준히 갚아 이제 곧 반환점을 돈다. 정씨는 “5년만 지나면 나도 남들처럼 살 수 있다는 꿈을 꾼다”면서 “막장 드라마 같았던 내 인생이 해피엔딩 영화처럼 느껴진다”며 미소를 지었다. ●신불자 과거 털고 복지 상담사 된 청년 “죄송합니다. 신용불량자는 은행 계좌 개설이 어렵습니다.” 20대 직장인 박승우(29·가명)씨는 7년 전 ‘그날’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 여자친구와 커플통장을 만들러 갔다가 면전에서 거절당했다. 박씨는 “창피함에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고 회상했다. 박씨는 자신도 모르게 신용불량자가 돼 있었던 것이다. 2007년 대학에 진학한 그는 아버지의 보증으로 학자금 대출 300만원을 받았다. 2년 뒤, 입대하기 전까지 900만원을 받았다. 입대할 때 학자금 대출 상환유예신청을 해야 했는데 이를 몰랐다. “당시 은행에서 아버지가 사는 집 주소로 안내 서류를 보냈다고 하더라고요. 저와 어머니는 알코올중독자였던 아버지와 따로 나와 살던 시절이죠. 서로 왕래가 없었기 때문에 은행의 안내도 모르고 입대했습니다. 한때 아버지를 원망했지만, 꼼꼼하지 못했던 제가 바보처럼 느껴집니다.” 900만원의 등록금은 3년간 연체 이자가 불어나 원금의 두 배인 약 1800만원이 되었다. 박씨는 평일엔 학교에서 근로학생 아르바이트를, 주말이면 식당이나 술집에서 일을 하며 돈을 모았지만 월세와 생활비, 대출이자를 내기도 빠듯해 원금을 갚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 2013년 11월, 국민행복기금 정책을 학생지원과에서 들었다. 심사에서 이자를 감면받았고 원금의 약 90%만 갚도록 지원을 받았다. 그때부터 매달 약 22만원씩 3년을 꼬박 갚았다. “마침내 지난해 말 모든 빚을 상환했는데, 그 기쁨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었죠. 여자친구가 지갑을 선물해 주며 ‘이젠 돈을 잘 모으라’고 하더라고요.” 2015년 2월 졸업한 박씨는 현재 한 지자체의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상담업무 등을 맡고 있다. 그는 “과도한 빚을 지고 혼자서 앓는 사람들이 많은데 정부 지원으로 본인이 안정을 찾고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는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강남 집값 불패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강남 집값 불패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재건축 이익은 조합원·시공사 몫누를수록 상승…반복 학습효과 불투명한 임대소득·양도세 부과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 강남 아파트값은 24% 넘게 올랐다. 전국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6.83%)보다 4배 가까이 높다. 특히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은 최근 몇 주 사이에도 1억~2억원이나 오르는 이상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폭등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단순히 신규 아파트 공급 부족 때문이라는 설명만으로는 답을 찾기 어렵다. 먼저 큰돈을 들이지 않고 중대형 아파트를 손쉽게 취득, 자산을 불릴 수 있는 데다 공공성이 떨어지는 사업 구조가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폭등을 키우고 투기를 부추기고 있다. 재건축 사업은 기존 아파트를 일반 분양해 건축비를 충당하는 구조라서 소유 자체만으로 집을 넓혀갈 수 있다. 그런데 주거지역 종(種) 상향 조치나 용적률 증가, 층고 제한 완화 등의 행정 지원이 뒤따라야 가능하다. 사업지 주변 공공 인프라도 무임승차할 수 있다. 이렇듯 행정 지원 없이는 재건축 사업 자체가 어려운 데도 불구하고 민간사업이라는 이유로 공공성이 배제된 채 개발 이익은 고스란히 집주인(조합)에게 돌아가는 구조다. 부과를 유예했던 초과이익부담금을 공공성 강화 차원에서 올해부터 거둬들이기로 했지만 주요 대형 재건축 아파트 단지는 이미 부과 대상에서 빠져나간 상태다. 빼어난 입지도 강남으로 몰리는 이유다. 강남은 생활편익시설이 잘 갖춰진 동네다. 대기업 본사가 몰려 있고, 학군도 다른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좋다. 새 정부의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폐지’ 등의 방침이 일반 학군의 명문대 진학률이 우수한 강남 선호 현상을 부추겼다는 분석도 있다. 강남은 이미 개발이 끝난 상태라서 신규 아파트 공급에는 한계가 따른다. 때문에 강남과 비슷한 입지를 지닌 도시를 만들어 수요를 분산시키는 것도 강남 투기 열풍을 가라앉힐 수 있는 방법이다. 누르면 누를수록 집값이 오르더라는 반복 학습효과, 언젠가는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맹신도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첨단 기술이 접목된 새 아파트 선호 또한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과 무관하지 않다. 단순히 수요만 억제하면 집값을 잡을 수 있다는 정부의 안이한 대처도 화를 키웠다. 거래를 옥죄거나 다주택 소유 자체를 죄악시하기보다는 임대소득이나 투기성 거래에 따른 양도세를 철저히 거둬들이는 정책을 펼쳤어야 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재건축 사업으로 발생하는 이익이 조합원과 시공사 몫으로만 돌아가는 구조를 개선해 재건축 사업의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강남 아파트는 미래 가치가 포함된 상품이기 때문에 일률적인 정책보다는 핀셋 규제가 필요하다”며 “적재적소 대책이 나올 때 강남 집값 불패 현상도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1987’ 관람·블랙리스트 만난 文… “노력하면 세상 바뀐다”

    ‘1987’ 관람·블랙리스트 만난 文… “노력하면 세상 바뀐다”

    “‘그런다고 세상 바뀌나’ 큰 울림…그 질문에 대한 답이 영화 ‘1987’” 감정 복받친 듯 잠시 말 못 잇기도 배우 김규리 등 블랙리스트 간담“진실 제대로 규명해 책임자 처벌…억압 받는 일 없게 지원 늘릴 것”“역사는 금방은 아니지만 긴 세월을 두고 뚜벅뚜벅 발전해 오고 있다. 우리가 노력하면 세상이 바뀐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서울 용산 CGV에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6월 항쟁을 다룬 영화 ‘1987’을 관람하고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가장 울림이 컸던 대사가 ‘그런다고 세상이 바뀌나요’였다”면서 “지금도 정권이 바뀌었다고 세상이 달라진 게 있느냐, 그렇게들 이야기하시는 분도 있다. 저는 오늘 이 영화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항쟁 한 번 했다고 세상이 확 달라지진 않지만, 영화 속 87년 6월 항쟁으로 ‘택시운전사’란 영화로 봤던 택시운전사의 세상, 그 세계를 끝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권 교체를 하지 못해 미완으로 남게 된 6월 항쟁을 완성해준 게 촛불혁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 따로 있지 않다. 우리가 힘을 모을 때, 그때 세상이 바뀐다는 것을 영화가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를 만든 장준환 감독은 “2017년 또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여러분이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이고, 역사의 주인공”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영화관에 6월 항쟁의 불씨가 된 고(故) 박종철 열사의 형 박종부씨, 이한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씨를 초청했다. 영화 관람에 앞선 환담에서 문 대통령은 “87년 당시 박종철 열사 댁을 자주 찾아가기도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문 대통령 자신도 1987년 2월 부산에서 ‘박종철 범국민추도회’를 주도하다 연행됐다. ‘호헌 반대 민주 헌법 쟁취 범국민운동 부산본부’의 상임집행위원이 인권변호사였던 문 대통령이었고, 상임집행위원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다. 배씨는 문 대통령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박종철·이한열 열사 이외에도 많은 열사가 있는데, 유품을 보관할 장소가 없으니 공간을 마련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 동석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했다. 우 의원은 이한열 열사의 영결식에서 영정 사진을 들었던 인물로, 정치인 중에선 유일하게 참석했다. 당시 사건의 내막을 담은 옥중서신을 외부로 전한 한재동 전 교도관은 배씨에게 “죄송하단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다”라고 했고, 배 여사는 “왜 죄송해하십니까. 말씀이라도 그렇게 해주시니 그저 감사합니다”라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배씨는 “차마 영화를 보지 못하겠다”며 발길을 돌렸다. 영화를 관람하고서 무대로 나간 문 대통령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내내 울면서 아주 뭉클한 마음으로 영화를 봤다”고 하고선 쇼크사로 묻힐 뻔한 박종철 사건에서 부검을 지시한 최환 검사, 한 전 교도관 등 영화를 함께 본 6월 항쟁의 주역들을 일일이 소개했다. 영화에서 이한열 열사로 분한 배우 강동원은 “내가 지금 이렇게 잘살고 있는 게 많은 빚을 지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어 영화관 인근 식당에서 배우 김규리, 소설가 서유미, 신동옥 시인, 음악감독 겸 가수 백자 등 블랙리스트 피해 예술인들과 간담회를 했다. 문 대통령은 “블랙리스트 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규명해 책임 있는 사람들, 벌받을 사람들이 확실하게 책임지고 벌받게 하는 게 하나의 일이고, 문화·예술인들이 정치적 성향이나 정치적 의사 표현으로 차별받거나 억압받는 일이 없도록, 나아가서는 제대로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사회경제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배우 김씨를 보며 “너무나 고통스럽고 힘들어 심지어 자살을 생각했던 분들도 계셨다고 들었고, 김규리씨도 못 견뎌서 예명을 바꿨지요”라며 위로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소설가 서씨에게 갈등을 해소하고 빛이 되는 삶을 살라는 의미를 담아 조명 기능이 있는 찻잔을 전달하는 등 참석자 각각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한 것은 지난해 8월 ‘택시운전사’, 10월 ‘미씽’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소방당국 “제천 참사 못막아 죄송하다”

    소방당국 “제천 참사 못막아 죄송하다”

    충북 제천 화재 참사와 관련, 소방당국이 6일 “참사를 막지 못해 송구하다”고 유족들에게 사과했다.제천소방서와 합동조사단은 이날 오후 3시 화재 참사 합동분향소 유가족 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정된 인력과 장비로 소방관들이 각자 임무에서 사투를 벌였지만, 참사를 막지 못했다”며 “유족과 제천시민에게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상민 제천소방서장은 “이번 화재는 가동할 수 있는 최대 인력을 동원했어도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연소가 비정상적으로 확대됐다”고 화재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화재 원인이나 대응과 관련, 앞으로 전개되는 조사에서 솔직하게 이야기할 것”이라면서 “다시 한 번 유족과 제천시민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유족 20여명이 참석해 소방당국이 화재 당시 초동 대처를 제대로 했는지를 두고 집중 질의했다. 한 유족은 “소방본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는 출동 지령 시간이 오후 3시 56분으로 돼 있는데 오늘 소방서가 제출한 자료에는 오후 3시 54분으로 돼 있다”며 “도대체 어떤 게 정확한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했다는 문자가 우리 소방대원에게 온 시간이 오후 3시 54분이어서 그렇게 작성했다”고 해명했다. 지난달 30일 열렸던 브리핑에 이어 사고 당시 소방당국의 부실한 정보교환 체계를 질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무전기 교신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묻는 유족 질문에 소방관계자는 “무전 교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한 유족은 “현장에서 교신도 안 되는 무전기를 오늘도 현장 출동하면서 다는데 이게 말이 되느냐”고 한탄했다. 유일하게 소방상황실과 무선 교신이 가능했던 지휘 차량에 왜 아무도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소방 관계자는 “당시 인력이 현장에 없어 지휘 차량에서 제대로 교신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현장 지휘부의 판단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유족들은 질타했다. 한 유족은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가 2층으로 진입을 하려다 화염과 짙은 연기 때문에 못했다고 하던데 당시 사신을 보면 전혀 화염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소방 관계자는 “계단 중간까지 올라갔는데 열기 때문에 중간쯤에서 도저히 못 올라갈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후 지하실이 심각할 것으로 판단해 지하실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2층에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았으면 철수했겠냐는 질문에는 “(만약 그런 사실을 명확히 알았다면) 열기를 진압하고 다시 2층으로 진입을 시도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현장 지휘가 적절했는지를 묻는 유족들의 질문에 이상민 제천소방서장은 “제가 가진 소방 지식으로는 도저히 대응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해 집값 초강세… 금융위기 후 최대

    새해 벽두부터 서울 아파트값이 초강세다. 5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33% 올랐다. 1월 첫 주 아파트값 상승률을 놓고 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보유세 개편 등이 예고됐음에도 아파트값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10년간 1월 첫 주 최대 상승 폭은 0.03%였고 지난 2년간은 보합이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은 여전히 재건축 아파트가 이끌었다.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은 0.74%를 기록해 지난주(0.44%)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구가 0.78%로 가장 많이 올랐고 송파구도 0.71% 상승했다. 강남구는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몇몇 재건축 아파트가 매매되면서 부르는 값이 올랐다. 압구정동 신현대, 한양3차, 개포동 주공1단지 아파트 등은 500만~1억 5000만원 상승했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 아파트와 문정동, 방이동 일대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송파동 삼익, 신천동 진주,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등도 적게는 500만원, 많게는 1억원 올랐다. 광진구(0.57%), 양천구(0.44%), 관악구(0.37%), 성동구(0.34%), 마포구(0.32%) 등도 값이 많이 올랐다. 재건축을 뺀 서울 일반 아파트값 상승률은 0.26%로 전주(0.27%)보다 다소 둔화했다. 수도권에서는 판교(0.19%)와 분당(0.18%)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판교는 백현마을6단지, 백현마을5단지, 판교동 판교원마을9단지 등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나머지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전셋값은 서울만 0.08% 올랐을 뿐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4%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투기 수요가 줄었지만 서울 강남 등지의 매물이 큰 폭으로 감소해 오히려 희소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재건축 전매제한과 4월 양도세 중과 등 각종 규제로 인해 시중에 유통 물량이 급감하면서 집값이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금성백조건설, 김포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애비뉴스완 100% 계약완료

    금성백조건설, 김포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애비뉴스완 100% 계약완료

    금성백조건설이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에 선보인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 아파트와 상업시설의 계약이 100% 완료됐다.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 아파트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진행된 정당 계약에서 대부분의 물량이 계약을 마쳤고, 이어 미계약분에 대해 이달 4일 예비 당첨자 대상으로 추첨분양을 진행해 마무리 지었다. 지난달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총 636가구(특별공급 제외)모집에 3,563건이 접수돼 평균 5.6대 1, 최고 20.6대 1의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되며 큰 인기를 모았다. 주거복합 단지로 공급된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 오피스텔은(전용 84㎡형) 3일간 진행된 현장청약 결과 78실 공급에 총 6,997건이 접수돼 최고 110.8대1, 평균 89.7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으며 2일동안 전실 100% 계약을 마쳤다.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가 높은 인기를 끈 데는 뛰어난 교통망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는 입지 여건에 차별화된 상품성과 설계 등이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단지는 2018년 11월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예정) 출구와 바로 맞붙어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교통여건이 매우 우수하다. 또 구래역에는 수도권광역급행버스(M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가 위치해 수도권 내외곽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단지 바로 서측으로 이마트(김포한강점)가 위치하며, 한강신도시 최대 규모의 중심 상업지구도 이어져 있어 생활 편의시설의 접근성 또한 좋다. 더불어 입주민을 배려한 설계로 수요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한강신도시에서 가장 높은 46층 높이(143.7m)로 설계돼 조망권이 뛰어나고 최대 90m의 동간 거리와 70m의 통경축이 확보돼 일조권을 극대화했다. 단지에는 축구장 1.5배 크기(약 1만3280㎡)에 달하는 대형 중앙공원이 조성되고, 세대 역시 선호도가 높은 4Bayㆍ4Room 위주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 일조량이 뛰어나다. 단지 내 프리미엄 스트리트형 상업시설인 애비뉴스완도 김포한강신도시 상업시설의 마지막 클라이맥스 투자 상품으로서의 우수한 가치를 인정받아 아파트와 함께 조기 완판 됐다. 애비뉴스완은 단지 바로 앞 도시철도 구래역과 복합환승센터를 마주하고 있는 초역세권 상가로 풍부한 유동인구가 최대 강점이다. 포르투갈 리스본 거리를 옮겨놓은 듯한 이국적인 건축 컨셉으로 차별화 하였으며 초고층 아파트 예미지와 함께 한강신도시의 유니크한 랜드마크 상업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는 지하 2층~지상 46층, 5개 동, 총 779가구로 전용면적 78~90㎡ 아파트 701가구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78실 규모다. 애비뉴스완은 지상 1~2층, 연면적 1만4400㎡에 총 174실로 구성된다. 입주는 2021년 3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내안애카운티’, 원주시 단구동 최대 수혜지로 주목

    ‘내안애카운티’, 원주시 단구동 최대 수혜지로 주목

    남원주 역세권 개발사업 프리머엄의 최대 수혜지로 떠오른 단구동에 한국자산신탁(주) (이하 한자신)이 시행하는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가 내달 선보일 예정이다.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 일대 2개 블록에 들어서는 ‘내안애카운티 에듀파크’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총 14개 동 규모이다. 전 세대가 전용면적 84㎡로 실수요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중소형 단일평형으로 총 919가구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는 한국자산신탁이 시행과 신탁을, 양우종합건설과 에이스건설이 공동 시공을 맡은 100% 일반분양 아파트이다. 넓은 4베이 4룸 특화 평면 설계와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수납공간과 주방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세대가 남향위주의 단지 설계로 쾌적한 생활을 보장한다 단지는 원주 도심개발의 중심에 위치해 기존 무실지구에 버금가는 단구 신도시의 첫 분양 아파트이며, 입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혁신설계가 적용된다. 여기에 ‘내안애카운티 에듀파크’ 라는 이름에 걸맞게 프리미엄 독서실, 대치동 교육 전문가그룹의 상주 컨설설팅등을 제공하는 에듀센터를 운영. 차원이 다른 EDU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단지와 도보거리에 남원주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인근에 원주중, 원주여중, 원주고 등 원주시를 대표하는 명문학군이 몰려 있으며 학원가 밀집지역이 가까워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중앙고속 남원주IC가 단지와 가깝고, 왕복6차선의 시청로 통과로 시내 진출입이 쉽고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서원주역KTX 등 교통인프라 확충도 예정 되어있다. 판교~여주간 수도권전철 연장 및 원주~제천 복선화가 진행중이다. 단지 앞을 지나는 도로개설공사도 진행 예정이다. ‘원주 단구 내안애카운티 에듀파크’ 분양 관계자는 “사업장 인근으로 남원주 역세권 개발 사업이 곧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사업장이 위치한 단구동은 교통, 교육, 문화, 공공, 상업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남원주 역세권 개발사업의 최대 수혜단지로 벌써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에 있으며 1월 12일 오픈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서울 인근 도심 속 ‘단독주택’ 수요↑…3개 신도시 공급 ‘로렌하우스’ 눈길

    서울 인근 도심 속 ‘단독주택’ 수요↑…3개 신도시 공급 ‘로렌하우스’ 눈길

    집 앞 텃밭에서 직접 키운 채소로 요리를 하고, 앞 마당에서 노을을 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삶에 대한 로망이 더욱 커지고 있다. 아이들의 교육 환경이나 출퇴근 문제를 생각하면 전원생활을 결심하기가 쉽지 않지만 최근에는 서울과 가깝고 도심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입지에 공급되는 단독주택이 늘어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오산 세교지구 등 3개의 신도시에 공급되는 ‘로렌하우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로렌하우스’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하고,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공급하는 정부의 제로에너지 빌딩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임대형 단독주택이다. 일반 아파트의 내단열 공법과 달리 주택 외벽 전체를 감싸는 외단열 공법과 열교차단 공법을 적용해 외벽과 내벽 단열재 사이의 온도차에 의한 결로와 곰팡이 발생을 차단하여, 아토피와 같은 피부, 호흡기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각 세대마다 개별 주차장 및 앞 정원, 뒷 정원, 다락방이 조성되며, 유형에 따라 테라스 및 작업실이 제공된다. 내구성 높은 자재와 빌트인 가구 및 수납공간 등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는 특화 설계도 적용될 예정이다. 냉·난방비에 대한 걱정도 없다. 고성능 외벽단열, 열교 차단, 고성능 3중 창호, 고기밀 시공, 열회수 환기장치를 적용한 ‘패시브 요소’와 태양광 패널을 활용한 ‘액티브 요소’를 모두 적용하여 전기료, 냉·난방비 등 동일규모의 기존 일반 아파트 대비 약 65%의 에너지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로렌하우스’는 4년 의무 임대기간 이후에도 일반 분양으로 전환되지 않는 지속 임대 전용 상품으로 공급되며, 임차인이 계약조건을 준수할 경우 계속 임대거주가 가능하다. 로렌하우스의 임대료는 유사평형의 아파트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로렌하우스’가 분양전환에 따른 개발이익이 없는 임대전용 단독주택으로써 임대료는 건설원가 조달에 대한 비용, 이자 등과 최소한의 운영경비를 기준으로 책정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로렌하우스’는 행정중심복합도시 60호, 김포 한강신도시 120호, 오산 세교지구 118호에 전용면적 85㎡ 타입의 총 298호로 공급될 예정이며, 소규모 홍보관을 행정중심복합도시, 김포 한강신도시, 오산 세교지구에서 운영하고 있다. ‘로렌하우스’의 준공예정일은 오는 12월, 입주예정일 2019년 1월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도권과 가까워지는 원주…늘어나는 수요 속 ‘퍼스티지 더올림’ 눈길

    수도권과 가까워지는 원주…늘어나는 수요 속 ‘퍼스티지 더올림’ 눈길

    2018 평창동계올림픽 특수에 맞춰 다양한 개발계획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원주시가 혁신도시, 기업도시 등 신도시 개발에 이어 원도심 개발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강원도 원주시 우산동에 들어설 신규 오피스텔 ‘원주 퍼스티지 더올림’ 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끈다. 10여 년간 도심 속 흉물로 남은 현장건물을 지난달부터 철거 진행하고 지하 5층~지상 19층 건물에 478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올림공간 설계로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다양한 인테리어 등을 적용해 활용도를 높였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2016년 11월 개통된 경기도 광주-원주 간 제2영동고속도로로 인해 서울까지 이동 거리가 15㎞(23분) 단축돼 1시간대로 오갈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여주-서원주 간 전철 신설, 원주~제천 간 복선전철(2018년 완공) 개통 등이 예정된 교통 여건을 지녔다. 무엇보다 서울-강릉 간 KTX(경강선)가 2017년 12월 말부터 운행을 시작해 지역민과 수도권의 경계를 좁히고 있다. 상지대 재학생과 교직원, 우산일반산업단지 임직원, 원주 혁신도시를 배후로 한 임대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원주 반곡동·관설동 일대 혁신도시에 건강 보험심사평가원·국민건강보험공단 등 13개 공공기관 이전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에 따라 원주 인구는 2010년 314,600명에서 지난 2017년 8월 기준 343,400명으로 7년 새 28,800명이 늘었다. 여기에 강릉대·연세대 원주캠퍼스·폴리텍대학·한라대 등 대학가 수요도 확보할 수 있다. 사업지 주변에 제1군수지원사령부 이전과 정지뜰 강변저류지 조성, 단계천 생태하천 복원 등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우산동 제1군수지원사령부는 2017년부터 이전부지 보상과 실시 설계에 들어가 2021년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군용지는 주거지역·준주거지역·상업지역으로 변경해 도심개발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우산동 일대가 걷기 편하고 문화가 있는 대학로로 변해 또 원주의 다른 명소가 되고, 인근 주민과 학생들의 쾌적한 환경을 누리는 혜택도 기대된다. 원주 퍼스티지더올림 홍보관은 단계동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로봇이 아니야’ 유승호 엄기준, 까칠-스윗 넘나드는 매력 대결

    ‘로봇이 아니야’ 유승호 엄기준, 까칠-스윗 넘나드는 매력 대결

    MBC 수목 미니시리즈 ‘로봇이 아니야’(극본 김소로·이석준│연출 정대윤·박승우│제작 메이퀸픽쳐스)에서 살벌한 삼각 로맨스와 훈훈한 브로맨스를 넘나들며 여성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두 남자의 반전 매력이 공개되어 화제다. 만화를 찢고 나온 특급 비주얼과 여심을 홀리는 짙은 눈빛으로 무장한 유승호와 넘사벽 스펙과 천재적인 두뇌를 갖고 있는 엄기준이 바로 그 주인공.1. 유승호(김민규) #까칠미_최강! #초딩_뺨치는_장난기! #알고보면_스윗남! #다정다감_완벽남! 먼저 극 중 외모부터 재력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완벽남 김민규로 분한 유승호는 사람과 접촉하면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인간 알러지’ 탓에 연애는 물론, 까칠한 성격으로 제대로 된 인간 관계를 가져본 적 없다. 때문에 혼자 지내는 것이 익숙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에 다소 서툴다. 하지만 고장난 휴머노이드 로봇 아지3를 대신해 로봇인 척 하고 있는 열혈 청년 사업가 조지아(채수빈)와 있을 땐 자신도 모르게 초딩 수준의 유치함과 숨길 수 없는 꾸러기 매력을 뿜어내며 시청자들의 빵 터지는 웃음을 책임지고 있다. 특히 자신과의 첫 키스를 기억하지 못하는 척하는 지아에게 서운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툴툴대는 등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여심을 강탈한다. 평소엔 마냥 까칠하고 장난스러워 보이는 민규지만 자신에게 소중한 보물 같은 존재이자 하나 밖에 없는 친구인 지아에겐 한없이 부드러운 면모를 보이며 반전 매력을 발산한다. 다정하게 그녀의 손을 잡고 길을 걷는가 하면 자신의 옷을 벗어주는 등 보는 이들의 대리 설렘을 유발하며 스윗남의 진수를 보여준다. 2. 엄기준(홍백균) #직설화법의_대가! #연애젬병! #로맨스부터_브로맨스까지! #뜨거운_의리남! 천재적인 두뇌와 넘사벽 스펙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울 로봇 공학박사 홍백균(엄기준)은 어려운 공학 용어와 로봇에 있어서는 모르는 게 없는 브레인이지만 연애에는 젬병인 인물이다. 다소 직절적인 화법으로 산타마리아 로봇 연구팀의 홍일점 파이(박세완)에게 “말을 안 예쁘게 한다”는 말을 듣기도.비록 백균은 표현을 잘 못하더라도 그 누구보다 내 사람들을 살뜰하게 챙기는 의리를 가지고 있어 의외의 면모를 보여준다. 마주치기만 하면 서로 티격태격대기 바빴던 민규와 호형호제하게 된 이후 민규를 향한 전폭적인 지지와 믿음으로 훈훈한 브로맨스를 연출하는가 하면 연구팀이 공중분해될 위기에 빠졌을 때도 침착하게 위기를 극복할 방도를 찾는 모습을 보인 것. 뿐만 아니라 헤어진 전 여자친구 지아에게도 서툴지만 진심이 담긴 마음과 과거에 대한 미안함을 전하며 조금씩 연애 젬병에서 탈피하고 있는 백균의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띠게 만든다. 이처럼 보이는 모습과 180도 다른 속마음과 매력을 갖고 있는 유승호와 엄기준은 지아를 만나고 난 이후 자신보다는 다른 사람의 감정에 더 귀 기울이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어 앞으로 두 사람이 조금씩 변화되고 연애 박사로 거듭나게 될 모습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유승호와 엄기준의 반전 매력 공개로 여성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로봇이 아니야’는 ‘인간 알러지’로 연애를 해 본 적 없는 남자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로봇 행세를 하는 여자가 만나 펼치는 로맨틱코미디로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팽’ 당한 배넌, 트럼프에 “반역적”…트럼프, 배넌 책 출판금지 ‘맞불’

    ‘팽’ 당한 배넌, 트럼프에 “반역적”…트럼프, 배넌 책 출판금지 ‘맞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옛 최측근이었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의 인터뷰 내용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배넌의 인터뷰를 담은 신간 서적의 출판 금지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들은 이날 언론인 마이클 울프의 저서 ‘화염과 분노: 트럼프 백악관의 내부’라는 서적을 발간할 예정인 ‘헨리홀트 앤드 컴퍼니’ 출판사 측에 출판과 공개, 배포 금지 및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법적 대응 또한 예고했다. 한때 트럼프 정권의 ‘설계사’로 불렸던 배넌은 2016년 7월 트럼프타워에서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폴 매너포트 등 3인방과 러시아 측 변호사의 회동이 ‘반역적이고 비애국적’이라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회동을 몰랐을 리가 없다고 강조하면서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 논란을 다시 키웠다. 앞서 3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문제의 서적 일부 발췌본이 영국 가디언지에 의해 공개됐다.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배넌에게 직접 서한을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배넌이 올프와 인터뷰를 하면서 선거 캠프에 관한 비밀 준수 약속을 위배한 것과 동시에 노골적인 험담과 명예훼손을 일삼고 있다며 배넌에게 자제를 주문했다. 찰스 하더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배넌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기자들이 ‘배넌과 계속 대화하고 있다는 말이 있다’고 묻자 “잘못된 말”이라면서 “나는 그와 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넌이 어젯밤에는 나를 ‘위대한 사람’이라고 불렀다. 그가 자신의 어조를 매우 빨리 바꾼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배넌이 전날 밤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미국 대통령은 위대한 사람이다. 나는 밤낮으로 그를 지지한다”고 한 언급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보육 1번지 답게… 어린이집 교사로 첫발 뗀 송파구청장

    보육 1번지 답게… 어린이집 교사로 첫발 뗀 송파구청장

    “와아, 구청장 할머니다!”4일 서울 송파구 구립 문정어린이집 2층. 2살배기 어린이 10여명이 사과, 배, 바나나 등 과일 모양을 한 플라스틱 장난감 바구니를 들고 와 박춘희 송파구청장을 둘러쌌다. 고사리손으로 과일 장난감을 하나씩 움켜쥔 채 박 구청장에게 건네며 와락 안겼다. 때묻지 않은 아이들 모습에 박 구청장의 얼굴엔 금세 함박웃음이 퍼졌다.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표방해 온 송파의 새해 첫 행보다. 민선 6기 구립어린이집 확충에 박차를 가해 온 박 구청장은 이날 599.4㎡(약 181평)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문정어린이집을 찾아 일일교사를 자처했다. 1987년에 지어진 건물을 2004년 리모델링한 이곳은 보육교사, 조리사 등 17명이 만 0~5세 어린이 91명을 돌보고 있다. 학부모, 보육교사와의 간담회도 이어졌다. 세 아이를 키우며 재택근무를 하는 임영임(38)씨는 “문정1동에 구립어린이집은 한 곳뿐인데, 지어진 지 오래돼 시설이 좀 개선됐으면 좋겠다”면서 “무엇보다 구립어린이집을 선호하는 이유는 민간에 비해 각종 비용이 3배 정도 낮은 데다, 교사들을 믿고 맡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안유(39·여)씨는 “첫째 아이를 구립어린이집에 다니도록 하기 위해 3년 정도 대기했다. 문정동은 유치원이 취약하다”면서 “하지만 둘째, 셋째 아이 모두 같은 어린이집을 다닐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에 박 구청장은 “위례신도시는 아파트에서 공간을 무상 제공해 구립어린이집을 추가로 열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반면, 다른 동은 구립어린이집 확대가 쉽지 않다” 면서 “무상 임대를 받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립어린이집을 최대한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구는 올해 안에 구립어린이집을 15곳 이상 추가 개원해 80곳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종전 42곳이었던 구립어린이집은 지난해 56곳으로 확충됐다. 영유아 997명의 새 보금자리가 생긴 것이다. 구는 또 올해 보육서비스 개선을 위해 예산 14억원을 확보했다. 개·보수 지원에 8억원, 만 3~5세 유아 누리과정 운영에 3억 1000만원을 지원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30대 여성, 아파트에서 2살·4살 자녀 던지고 투신해 사망

    30대 여성, 아파트에서 2살·4살 자녀 던지고 투신해 사망

    정신질환을 앓았던 30대 여성이 어린 두 자녀를 아파트에서 던지고 자신도 투신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2월 30일 오후 8시 30분쯤 부산의 한 아파트 1층 화단에 A씨가 피를 흘리며 숨져 있는 것을 배달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반대편 화단에서 A씨의 두 자녀인 B(4)군과 C(2)양이 쓰러져 있는 것도 발견했다. 당시 B군은 사망한 상태였고, C양은 다행히 의식이 있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온 몸에 골절상을 입는 등 중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엄마 A씨가 집에서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뒤 딸과 함께 베란다 밖으로 차례로 던지고, 자신도 비상계단 창문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정신질환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외무성, 문 대통령 ‘위안부 합의 사과’에 “변경 수용 못 한다” 항의

    일본 외무성, 문 대통령 ‘위안부 합의 사과’에 “변경 수용 못 한다” 항의

    일본 외무성이 4일 한국 외교부에 위안부 합의 변경을 수용할 수 없다며 항의했다고 NHK가 전했다.NHK는 문재인 대통령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이날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한일 합의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고 전한 뒤, 이날 오후 주한 일본대사관의 차석 공사가 한국 외교부 국장에게 이같이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대사관 차석 공사는 “한일 양국 정부에 있어 합의의 착실한 실시야말로 중요하며, 이미 실시되고 있는 합의를 변경하려 한다면 한일 관계는 관리 불능이 되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교도통신도 문 대통령이 한일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사과한 발언에 대해 일본 정부가 반발, 한국 측에 항의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문 대통령이 한일 합의에 잘못이 있는 듯한 발언을 하고 있다”며 합의 이행을 재차 요구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BS후지 프로그램에서 “한국 내의 문제”라며 “합의는 국가와 국가의 약속으로 1㎜도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한국이 재협상을 요구해도 일본이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키스탄을 방문 중인 고노 다로 외무상도 기자들에게 “일본으로서는 한일 합의에 대해 말할 것은 제대로 말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부연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오찬을 한 자리에서 “할머니들의 의견도 듣지 않고 할머니들의 뜻에 어긋나는 (12·28 한일 위안부) 합의를 한 것에 대해 죄송하고 대통령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지난 합의가 양국간의 공식 합의였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으나, 그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천명했다”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30일 연속 패스트푸드점에 출근 도장 찍은 남성

    430일 연속 패스트푸드점에 출근 도장 찍은 남성

    한 남성이 400일 연속으로 같은 음식점에서 식사하는 기록을 세웠다. 미국 NBC는 4일(이하 현지시간) 브루스 웨인이라는 이름의 남성이 지난 30일까지 오하이오주 티핀에 있는 멕시코음식 전문 패스트푸드점 치폴레(Chipotle)에 430일 연속 출근 도장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웨인의 도전은 지난해 10월 31일 시작됐다. 좀 더 건강하게 외식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찾던 중 인스타그램을 통해 데빈 커닝엄의 이야기를 우연히 알게 됐다. 워싱턴주 벨뷰에 거주하는 데빈 커닝엄은 탄탄한 몸매의 소유자였다. 그는 425일 동안 치폴레를 방문한 기록을 갖고 있었다. 마을 밖에서도 가장 가까운 치폴레가 어디있는지 알고 있던 웨인은 자신도 그를 따라한다면 건강한 몸매를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특히 커닝엄의 기록을 깨뜨리고 싶었다. 그때부터 3달러(약 3200원) 스테이크 부리또와 함께 긴 여정이 이어졌다. 웨인에게 치폴레에서 음식을 먹고 싶지 않은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크리스마스에는 매장이 문을 닫기 때문에 전날 추가로 음식을 주문해 집으로 가져오기도 했다. 그 결과 원래 426일이었던 목표날보다 4일을 더 채울 수 있었다. 치폴레 측은 그의 노고를 인정해 맞춤 제작한 영웅 망토와 커프스 단추를 선물했다. 또한 그가 지난 한 해동안 매장에서 쓴 금액을 암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기억에 남을만한 날이었다고 말하는 것만으론 부족하다. 가슴이 벅찼다. 치폴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날 ‘영웅’ 또는 ‘전설’이라 불러주었다”며 “아직도 치폴레 식단으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 난 내 몸무게에 만족한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사진=트위터(mrwaynethebat)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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