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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신천지 마태지파 42개소 공개…신도 명단도 강력 요구중

    인천시가 신천지 예수교회(마태지파) 42개소 65곳의 건물 위치를 25일 공개했다. 지역별로는 인천 중구 4, 미추홀구 6, 연수구 3, 남동구 10, 부평구 6, 계양구 6, 서구 6, 강화군 1개소 등이다. 모든 시설에 대해 방역 및 폐쇄를 완료했다 인천시는 신천지 예수교회(마태지파)에 인천지역 신도 명단도 강력히 요구중이다. 그러나 마태지파 측은 현재 대구 성도 전체 및 확진자 발생 교회에 한정해서만 공개하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신천지 측은 “총회본부에서 공개를 결정할 경우 공개한다”는 입장이다. 인천시는 “이번 확진자 1명의 이동 경로에 대한 가짜정보가 많이 유포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인천시가 공개한 자료만을 믿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만희 “신천지 모든 성도 명단 제공…개인정보 보안 전제”

    이만희 “신천지 모든 성도 명단 제공…개인정보 보안 전제”

    “교육생도 검사 받을 수 있도록 할 것대구교회 많은 피해 입어 마음 아프다”정부, 고위험군 시작으로 전체 신도 조사정보 유출 우려해 이름 제외한 정보 제공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교주 이만희 총회장은 “신천지 전 성도 명단을 제공하고 전수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는 이날 홈페이지에 낸 ‘총회장님 특별편지’를 통해 “아울러 교육생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총회장은 “모든 것은 정부에서 성도들의 개인정보 유지 및 보안 방안을 마련하는 전제하에 진행할 것”이라면서 “정부 시책에 적극 협조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성도가 되자”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극복을 위해 정부에 적극 협조해 왔다”면서 “특히 대구교회 성도님들이 많은 피해를 입어 마음이 아프다”고도 했다.이날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보도자료를 내고 “신천지 교회 측과의 협의를 통해 전국의 신천지 교회 전체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협조받기로 합의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신도 명단을 확보하는 대로 고위험군에 대한 진단검사를 시작으로 전체 신천지 신도를 조사할 계획이며, 조사 결과는 수시로 공개하기로 했다. 신천지 전체 신도 명단은 현재 기준으로 약 21만 500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 측은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해 이름을 제외한 주민등록번호와 주소 등의 정보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신천지가 제공하는 전체 신도 명단에는 정식 신도가 아닌 예비신도, 즉 ‘교육생’은 포함되지 않는다. 중대본은 교육생 명단 제공도 요구했지만, 신천지 측은 교육생은 지회 차원의 예비신도이기 때문에 중앙 차원에서 명단을 확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당정청, 코로나19 대책 논의…무상 마스크·신천지 폐쇄 검토

    당정청, 코로나19 대책 논의…무상 마스크·신천지 폐쇄 검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무상 마스크 지급과 신천지 교회 폐쇄, 추가경정예산(추경) 검토 등 여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낙연 “마스크 수입처 다변화하고 생산량 늘려야” 민주당 이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정청 협의회에서 “신천지 신도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그분들과 관련된 감염병이 확산될 가능성에 대해 국민은 큰 걱정을 하고 있다”며 “관련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마스크 수입처를 다변화하고 신규소재 검사 기간을 단축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며 “생산원가를 충분히 보장해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고 이 위원장은 강조했다. 그는 또 “소상공인, 공연계에 대한 피해 지원책도 시급히 세워야 한다”며 “국민 모두가 대구·경북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셔야 할 때다. 정부도 부족함 없게 지원대책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은 “당장 필요한 지원 대책을 신속하게 실행하며 향후 피해를 예측해 추경에 포함해야 한다”며 “피해지역에서 감염 확산을 막고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드릴 방역요원과 의료진 동참이 필요하다. 뜻 있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이해찬 “마스크 사재기 색출…선제적 추경해야” 이해찬 대표는 “마스크 국내 생산량은 모두 내수로 돌린다는 자세로 임하고, 사재기와 비축 등 불법행위는 남김없이 색출해주길 바란다”며 “행정조직을 통해 국민들이 무상으로 쉽게 마스크를 구하게 특단의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했다.또 “어린이집과 유치원 휴원, 각급 학교 개학 연기에 따른 대책이 절실하다”며 “맞벌이 부부가 많아 돌봄서비스를 최대한 가동하고 초등학교 이하 아동이 있는 모든 맞벌이 부부 중 1인은 재택근무나 유급휴가를 받도록 과감한 행정지도와 재정지원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최근 감염 확산을 촉발한 신천지 교회에 대해 “강도 높은 대응을 신속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법이 허용하는 한 모든 시설을 잠정 폐쇄하고 모든 신도를 빠짐없이 파악해 방역체계에 포함시켜야 한다. 협력을 거부하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신속하게 발동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서 “예비비를 최대한 가동하되 선제적 추경을 준비해달라”며 “추경의 국회 통과가 지체되면 긴급재정명령권이라도 발동해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이 밖에도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모든 의료 역량을 쏟아야 한다”며 “모든 비용은 정부가 책임진다는 자세로 임해달라. 정부가 (백신을) 전량 구매해 긴급 보급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도 짚었다. 이인영 “다음 주 골든타임…신속한 추경 편성 요청” 이인영 원내대표는 “다음 주까지가 코로나 사태의 향방을 결정할 골든타임이라고 한다. 매뉴얼을 넘어선 고강도 조치를 취할 순간”이라며 “오늘 국무회의에서 마스크 물량을 최대한 확보해 직접 공급하는 방법을 결정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신천지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요청한다”며 “시설의 잠정폐쇄, 집회 중지 명령에 나서 달라. 광화문 집회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원내대표는 “최대한 신속하게 추경 편성을 부탁한다. 늦어도 이번 국회 회기 안에 추경 통과를 각오와 목표로 해 밤잠을 줄여서라도 해야 한다”며 “자영업자들에게 당장 눈앞에 닥친 임대료와 이자 부담을 덜어줄 방안부터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대대적 소비 진작을 위한 범국민 운동을 펼 수 있게 미리 예산을 확보해달라“며 “소비 촉진을 위한 카드 공제, 한도 확대 등 추가 조치도 검토해달라”고도 했다. 홍남기·김상조 “2조원 예비비 신속 집행 최우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경을 기다릴 필요 없이 2조원 예비비를 하루라도 빨리 지원하는 게 마땅하다”며 “정부는 과감하고 신속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강력하게 피해를 지원하고 우리 경제의 소비·투자·수출 둔화를 적극 보강할 1차 패키지 대책 마련에 총력해 이번 주 내 당정협의를 거쳐 발표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며칠간 지역사회로의 전파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추경을 포함해 재정의 적극적 역할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추경 문제를 포함해 당정청 협의를 통해 추가적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상상력의 한계를 넘어선 과감하고 신속한 대책이 필요할 때”라며 “이미 확정된 기존 예산과 예비비를 신속하게 집행하는 게 최우선 과제”라며 “추경도 국회와 함께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경북지역에서 지역 사회 감염이 급격히 확산된 현시점에서 위축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제 추경도 선제적으로 검토할 때”라며 “최근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 부문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박민영X서강준, 서정 멜로 “책 읽는 듯”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박민영X서강준, 서정 멜로 “책 읽는 듯”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의 박민영과 서강준이 첫 회부터 얼어붙은 감성 온도를 제대로 높였다. 24일 첫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극본 한가람, 연출 한지승, ‘날찾아’)는 마치 책 한 권을 읽는 듯한 느낌의 서정성으로 시청자를 찾아왔다. 고즈넉한 북현리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대사들이 곳곳에서 감성을 자극했고, 목해원(박민영 분)과 임은섭(서강준 분)은 미묘하게 변화하는 남녀의 감정을 전했다. 몽글몽글 피어오르는 설렘에 겨울의 끝자락에서 만난 서정 멜로가 더욱 반가웠다. 해원은 첼로 강사로 일하던 서울 생활에 지쳤다. 학생, 학부모, 학원 원장과의 마찰, 생각대로 되지 않는 하루하루가 몸과 마음을 갉아먹고 있었다. 그래서 겨울마다 잠시 쉬러왔던 북현리로 아예 내려왔다. 이모 심명여(문정희 분)가 운영하는 펜션 호두하우스에 봄까지 머물러볼 계획이었다. 그동안 관리를 안했는지 호두하우스는 이곳저곳 손볼 곳이 많았고, 시내 철물점에 들러 전투적으로 수리에 나섰다. 날카로운 혜안을 가진 명여의 말마따나, 속에 난 불을 끄려고 이곳으로 도망 왔고, 회피할 게 필요했는지도 모른다. 은섭이 겨울을 좋아하는 이유는 딱 하나였다. “내 창을 가리던 나뭇잎이 떨어져 건너편 당신의 창이 보인다는 것. 크리스마스가 오고 설날이 다가와서 당신이 이 마을로 며칠 돌아온다는 것” 은섭이 그렇게 기다린 해원이 올해도 어김없이 북현리로 돌아왔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은섭은 별다른 말 한마디 건네지 않았다. 열여덟 살 그 시절, 먼발치에서 남몰래 해원을 지켜보던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올 겨울은 달라질 것 같다. “봄까지 있어 보려고”라는 해원의 말에 은섭의 가슴이 두근댔다. 해원의 기억에 고교 동창 은섭은 특별한 존재는 아니었다. 그가 고향에서 ‘굿나잇 책방’을 운영하고 있는지도 몰랐다. 그런데 이상하게 올 겨울은 은섭이 다르게 다가왔다. “좀 변한 것 같아서. 뭐랄까 좀 다른 사람 같아서”란 느낌이었다. 책방 이름이 왜 ‘굿나잇’인지도 궁금했다. “부디 잘 먹고 잘 잤으면 하는 마음에”란 답이 돌아왔고, 그제야 고교 시절 은섭이 노트에 쓴 글을 봤던 기억이 떠올랐다. “잘 자는 건 좋으니까, 잘 일어나고 잘 먹고 잘 쉬고, 그리고 잘 자는 게 좋은 인생이니까, 그러니 모두 굿나잇.” 스쳐지나갔던 그 글이 상처받은 해원의 마음에 스며들었다. 은섭은 사실 자신의 블로그에 해원을 ‘아이린’이란 이름으로 칭하며 고백하지 못한 마음을 적어왔다. 이전과는 다르게 해원과 대화할 기회가 많아졌지만, 자신도 알았다. “아마 나는 아무 말도 못할 테지요. 아마 그녀가 내 눈 앞에 있어도 말할 수 없을 겁니다”라는 걸. 해원의 상처와 시끄러운 속을 눈치챘지만, 그가 할 수 있는 건 따뜻한 커피를 건네는 것뿐이었다.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도 못하며 스스로를 “나는 위로하는 법을 모르는 멍청이니까”라고 자조했다. 이렇게 조금씩 서로에게 스며들던 해원과 은섭의 마음에는 작은 파동이 일었다. 해원이 10년 만에 참석한 동창회에서, 고교 시절 은섭이 자신을 좋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동창 이장우(이재욱 분)의 유치한 추궁에 은섭은 아무렇지 않게 고백했다. 그래서 해원은 궁금했고, 그날 밤 책방으로 찾아가 “나 뭐 좀 물어볼게 있어서 그러는데”라고 운을 뗐다. 은섭은 또 덤덤하게 “다 과거완료야. 완료된 감정이야”라고 답했다. 하지만 사실 속마음은 달랐다. “망했습니다”라며 좌절하고 있었던 것. 은섭이 달리 보이기 시작한 해원, 그러나 오랫동안 품어왔던 마음을 또 숨기고야만 은섭, 올 겨울엔 오랜 시간 눈에만 담아왔던 마음에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같은 변화가 일어날까.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제2회는 25일 오후 9시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중대본 “신천지 측 신도 명단 제공키로…코로나19 전수조사”

    중대본 “신천지 측 신도 명단 제공키로…코로나19 전수조사”

    정부가 신천지 측으로부터 전체 신도 명단을 받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조사를 하기로 했다. 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신천지 교회 측과의 협의를 통해 전국의 신천지 교회 전체 신도 명단과 연락처를 협조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신도 명단을 확보하는 즉시, 모든 신천지 신도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수시로 공개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전날 국무총리 비서실 민정실장을 중심으로 신천지 측과 긴밀한 협의를 한 결과 전체 신도명단 제공, 보건당국의 검사 적극 협조, 교육생의 검진 유도 등 신천지 교회 측의 협조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정부는 위기경보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상향시킨 이상 신천지 교회 측의 자발적인 협조가 없을 경우 법적인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는 의지를 강조한 끝에 신천지 측의 전향적 협조를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의진의 교실 풍경] 마스크 세상과 연대 의식

    [이의진의 교실 풍경] 마스크 세상과 연대 의식

    전철을 탔다. 전동차 안이 텅 비어 있다. 평소 같으면 서서 가야만 하는 시간인데도 여러 자리가 듬성듬성 비어 있다. 그나마 차 안의 몇 안 되는 사람들마저 모두 하얀 마스크 밖으로 눈만 보인다. 코로나19란 전염병이 가져온 새로운 풍경이다. 그 광경은 낯설다 못해 기괴한 느낌을 준다. 마치 흑과 백의 명암만으로 이루어진, 오래전에 만들어진 재난 영화의 한 장면 같다. 문득 2009년, 신종플루가 유행하던 때가 떠오른다. 하루에 몇 백 명씩 감염자가 늘었고, 매일 몇 명의 사망자가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이른 새벽부터 보건교사와 교문지도 당번 교사 두세 명, 교장, 교감이 체온계를 가지고 중앙현관에서 아이들을 맞았다. 등교하는 아이들 머리에 일일이 체온계를 대고 열을 측정했고, 기준점을 넘으면 병원 진료를 권유하며 돌려보냈다. 수업 중간에도 발열 증상을 보이면 바로 보건실로 보내 측정한 체온이 기준 이상이면 귀가 조치했다. 꽤 오랜 기간 그랬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와중에 감염 방지를 위한 지원이 국가 차원에서 제대로 이루어졌었는지는 자신할 수 없다. 백신도 마스크도 손세정제도 제공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무려 천 명이 넘는 전교생을 교사 서너 명이 새벽부터 한 명씩 붙들고 돌아가며 체온계로 열을 재고 마스크도 없이 개별 면담을 했다. 돌이켜 보면 그때 내가 가르치던 아이들이 대체로 무사했던 것도 그러했지만, 아이들을 통해 교사인 내가 감염되지 않았던 것도 기적에 가까웠던 것 같다. 결국 신종플루는 국내 감염자 70만명에 사망자 263명으로 막을 내렸다고 당시 언론은 기록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는 국내에서 31번 확진환자를 기점으로 급속하게 확산되더니 24일 오후 5시 현재 누적 확진환자는 833명, 사망자는 8명으로 확인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결국 정부도 코로나19의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최상위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으며, 마침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및 특수학교의 개학을 일주일 연기하기에 이르렀다. 전국 단위 학교의 개학 연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사실 이 시점에서 정부 차원에서 전국 단위 학교의 개학을 연기한 것은 시의적절한 결정일 수 있다. 이미 지역 간 감염이 시작됐고, 걷잡을 수 없이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것이 의미가 없게 된 지금의 상황에서는 많은 숫자의 아이들이 한 공간에 모여 함께 숨 쉬고 밥 먹고 대화하고 생활하는 학교는 공간의 특성상 매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학을 일주일 연기한다고 해서 감염 사태가 완전히 진정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서 개학 이후가 여전히 걱정이다. 이미 시중에는 마스크도 손세정제도 비정상적인 가격 폭등과 품절 사태로 인해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전국의 모든 학교에 충분한 양의 마스크와 손세정제가 공급될 수 있는 건지, 10년 전 신종플루 때처럼 백신도 마스크도 손세정제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상호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일일이 등교하는 아이들을 한 명씩 붙잡고 체온을 측정해야만 하는 상황이 다시 오는 건 아닌지 현장 교사로서 걱정부터 앞서는 건 당연하다. 당분간 수업도 마스크를 쓰고 진행해야 할지 모른다는 데까지 생각이 미치자, 그렇지 않아도 텁텁한 전철 안의 공기가 마스크 안에 갇혀 후끈 달아오른다. 전철에서 내려 역사 밖으로 나간다. 여전히 거리에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눈만 보이는 사람들의 얼굴에서 표정을 읽어내는 것은 어렵다. 전염병의 확산으로 인해 번지는 불안과 공포는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본능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힘든 시기를 따뜻한 연대 의식으로 서로 의지하며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일 것이다. 단지 지금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맑은 얼굴의 아이들이 우당탕거리며 소란을 피우는 교실의 일상이 그리울 뿐이다.
  • 단순해지니 풍요롭구나, 자유로우니 예술이구나

    단순해지니 풍요롭구나, 자유로우니 예술이구나

    >>> 단순한 볼륨(SIMPLE VOLUME) 철근 콘크리트로만 빚어진 현대 건축물이었을 뿐인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17개의 작품이 등재될 만치 20세기를 풍미했던 거장 건축가 르코르뷔지에가 한국을 방문한다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문제의 핵심은 명확하다. 복잡함에 주저하지 말고 단순함에 도달하라.” 그리고 “건축은 빛 아래의 단순한 볼륨들을 숙련되고 정확하게 그리고 장엄하게 모으는 작업이다”라고. 그의 핵심적 건축 개념을 다룬 저서 ‘새로운 건축을 향하여’ (Vers une architecture, 1923)에서 줄곧 단순성에 대한 가치를 언급했고, 오늘날 한국 도시 또한 당시에 그가 접했던 유럽의 도시들과 유사한 혼돈의 아픔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스위스에서 세계 건축의 중심이던 프랑스 파리로 올라온 르코르뷔지에가 새로운 건축을 시작할 즈음인 20세기 초, 현란한 도시 파리와 장식적 빈에 만연돼 있던 비본질적 형상에 대한 실망감은, 그로 하여금 인류 문명의 본향 아크로폴리스 하얀 대리석의 지고한 순수 볼륨을 찾아 떠나게 했다. 초기 건축 작업을 대표하는 파리 근교 사보아 저택의 하얀 사각 박스와 최초의 아파트인 유니테 다비타시옹의 거친 콘크리트 상자에서 일관되게 추구하려 했던 것도 바로 그 순수한 형상에 대한 절박함이다. 단순한 큐빅 형상의 고전적 파르테논신전 아래에 무릎 꿇은 르코르뷔지에가 추구하던 그 가치에 내가 오롯이 공감한 이후부터, 그렇게 건축을 시작하려는 나의 생각은 한 번도 흔들림이 없다. 플라토닉한 입체는 항상 그것을 대면하는 이들에게 강한 첫인상과 감동을 준다. 그리고 어떻게 그 형상을 잘 구축하고 또 효과적으로 유지하느냐 하는 것은 유사 이래 역량 있는 대부분 건축가들의 일관된 목표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단순한 볼륨에 대한 모색은 건축적 감동을 유발하려는 내 설계 과정에서 항상 우선적인 태도가 된다.이렇듯 나의 첫 번째 건축은 대전의 한 복잡한 도시 골목길 안쪽에 위치한 목양교회라는 소담스러운 콘크리트 볼륨에서 시작됐다. 100평의 대지에 최대 건폐율로 60평 남짓의 건축면적 위에 놓인 사각의 단순한 볼륨, 비록 작지만 고상하고 견고하며, 도심 건축이 갖춰야 할 콘텍스트를 소중히 여긴 작업이었다. 비록 협소한 골목길에 소박하게 건축됐으나 외부 도시를 향해서는 새로운 질서를 부여하는 나름의 위엄을 지니고 있다. 수년 후, 신도시 광명에서는 최초 목양교회보다 다섯 배나 큰 용적의 건물을 설계하게 됐지만 단순한 볼륨의 가치를 그대로 견지하면서 발전시키는 선에서 설계했다. 늘샘교회는 4개의 서로 다른 입면을 제시하면서도 단순한 큐브를 지키려 애쓴 작업이었다. 무질서하고 혼란스럽게 전개되는 통상적 한국 신도시 개발 현장 속에서도, 순수한 볼륨을 구축하는 일이 내게는 여전히 절실한 가치였다. 신도시에서 스트리트 월을 명료하게 유지하기 위해 건축물 모서리가 뭉개지지 않도록 힘썼다. 늘샘교회는 주변의 가로와 학교와 주거와 공원을 향해 단순하면서도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리고 “단순한 볼륨에 길이가 부가되고, 비례가 달라질 때 그 건축물의 개성은 드러난다”라는 르코르뷔지에의 교훈에 따라 숲속의 작은 전원형 푸른마을교회를 길고 나지막한 콘크리트 상자로 만들었다. 과천의 한 와인 수입상 사옥인 뱅루즈에서도 단순한 상자형 볼륨으로 시작된 건축물의 길이가 기대 이상으로 길게 늘여질 때, 색다른 개성을 지니게 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처럼 단순한 볼륨의 가치는 르코르뷔지에와 나의 건축에 있어서 알파요, 오메가이다. >>> 자유로운 공간(PLAN LIBRE) 르코르뷔지에가 현대 건축계를 향해 언급했던 ‘새로운 건축의 다섯 가지 사항’ 즉 ①전경을 무한하게 열어주는 수평창 ②습윤한 땅으로부터 바닥을 분리한 필로티 ③녹지를 지반의 속박에서 푼 옥상정원 ④외피를 구조체로부터 독립시킨 자유로운 입면 ⑤기능의 그리드 체계를 허문 자유 평면, 이 다섯 개념 정리들 모두 인간을 속박하는 것들로부터 해방시키고자 그가 제시한 새로운 건축적 태도들이다.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사항이 바로 ‘자유로운 평면’(Plan Libre) 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왜냐하면 다른 사항들은 형태와 구조로부터의 자유를 설명하고 있지만, 자유 평면만은 건축에서의 기능적 자유와 풍요로운 공간 세계를 열어 주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도시적 질서와 처음 감동을 유발하는 형상으로서 단순하게 구축된 볼륨은 반대급부로 내부에서의 풍성함을 요청받게 된다. 아마도 절제된 볼륨 속에서도 인간 본성이 기대하는 다채로움과 풍요를 공급받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인 것 같다. 효율적인 그리드 체계 속에만 갇혀 있기보다 그 구조적 틀 사이를 가로지르는 자유로운 평면 계획은 인간을 배려하는 역동적 공간과 넉넉함으로 나타난다. 이런 내면적 자유와 풍요가 밖으로 적절히 표현될 때, 비로소 볼륨에서의 파사드 깊이와 형상의 개성은 면면히 드러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처럼 단순한 상자이지만 목양교회에서는 빛과 대리석 벽면의 조화로 내적 감흥을 유발했고, 늘샘교회는 기울어진 바닥과 전경에 대해 반응하는 실내 변화로 공간의 풍성함을 자아내려 했다. 그러나 순수한 볼륨과 단순한 구성만으로 건축적 풍요를 표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더 풍요로운 건축에 이르려면, 자유롭고 역동적일 뿐 아니라 시간의 개념까지를 공간에 부가하는 경지로 진전해 나가야 하는데, 이는 자유로운 평면을 맘껏 구사할 수 있을 경우에나 가능한 일이다. 빌라 사보아의 경우 일견 가볍게 들린 단순한 상자처럼 보이나 자유로운 평면의 개념이 맘껏 발휘되는 내부를 갖춘 장엄한 저택이랄 수 있다. 그리드 구조체계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누리며, 3개 층을 수직으로 계단이 휘감아 오르고, 경사로가 시간과 빛 가득한 공간을 가로지르며, 방과 거실과 정원은 서로 열려 있어서, 끝없이 펼쳐지는 창 밖의 전경을 어디서나 누릴 수 있다. 그의 또 다른 거대 상자 샹디가르의 국회의사당에서는 그야말로 자유로운 평면의 심포니를 경험할 수 있다. 이는 거친 콘크리트가 빚어내는 건축예술 행위가 얼마나 웅장하고 자유로우며, 동시에 가볍고도 풍요로우며 관대할 수 있는가를 잘 증명해 주는 결과다. 실용성과 순수, 경제성과 절제, 봉사와 헌신의 시기를 거치면서, 나에게도 최근 보다 더 복합적이고 여유로운 프로그램을 시도할 만한 규모의 프로젝트가 주어졌다. 부산의 온천천변의 섬처럼 생긴 대지에 부전 글로컬비전센터라고 불리는 기독교 복합시설을 제안하게 됐다. 이름 그대로 지역과 세계, 교회와 이웃, 자연과 도시로 관통하는 가치를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그야말로 자유평면의 개념이 적극 구사돼야 했다. 또한 방어적 성채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 거대한 콘크리트 볼륨은 공중으로 들리며, 그 아래로 소통의 공간이 활성화된다. 전층의 기둥 라인은 질서정연하게 배치되지만, 각 층이 한 번도 같은 형상으로 중복되지 않는 평면의 자유로움을 구사한다. 이는 지반 층을 자유롭게 해방하면서 동시에 ‘들린 건축, 열린 가치’의 건축개념을 이 땅에 소개하는 뚜렷한 이정표가 됐다.>>> 숭고함(NOBLESSE) 르코르뷔지에에게 자유로운 공간 획득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가는 그의 최고 걸작이라 불리는 롱샹의 노트르담 뒤오성당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그는 완전히 자유로운 조형과 공간을 획득하기 위해서 아예 그리드의 구조체계를 내부공간 속에서 지워버렸던 것 같다. 이렇게 맘껏 자유를 구가하는 작은 채플 속에서 마침내 그는 풍성한 조형과 감동적 공간, 그리고 숭고한 예술의 세계에 도달할 수 있었다.내게 있어서 자유로운 공간 연출에 대한 노력은 한국 최초의 교회인 신축 새문안교회 평면에서 뚜렷이 드러나고 있다. 단순한 볼륨과 자유로운 평면의 근원적 건축 작업 위에 덧대어 도시와 외부공간의 가치, 또한 하늘을 경외하고 이웃을 존중하는 공공성과 추상적 상징들을 새문안교회 작업에서 모색하려 했다. 이는 기능과 효율에 우선권을 두었던 그간의 실용성과 합리적 작업의 경계를 돌파하려는 내 건축적 여정의 중대한 전환점이 됐다. 새문안교회에서 보듯이, 내외부 공간을 자유로이 활성화하고, 그로부터 유래하는 형상을 통해 건축이 베푸는 상징과 인간성의 풍요를 드러낼 수 있다면, 종교적 인습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구태나 효율성에만 집착하는 전통주의와 기능주의적 건축의 한계에서 벗어날 수 있을거라 기대했다.수직으로 하늘을 향해 열고, 대로로부터 수평으로 깊숙이 물러선 파사드는 하늘과 이웃에게로 열린 문이요, 도심의 넉넉한 공공의 마당이다. 광화문으로까지 연결되는 자유로운 로비 홀은 세속과 거룩함을 구분하던 수도원적 교회건축의 인습을 벗어나서, 이제는 서로 교류하고 상생하는 미래 교회의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이처럼 형언할 수 없는 건축의 풍성함은 그 속에서 삶으로 참여하고, 함께 누리며, 감격하는 자들에게 베푸는 신의 은총이 아닐까. 그리고 나는 마치 동일한 모국어를 쓰는 것처럼 르코르뷔지에가 추구한 단순성에서 시작해 공간을 자유롭게 조성하고, 그 속에 인간적 삶의 풍요를 충만하게 하는 숭고함의 건축을 추구해 가려 한다. 그가 건축에 대해 한 말을 늘 가슴에 새기면서. “정신적 숭고함의 상태와 질서, 그리고 사색과 조화를 통해, 인간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 바로 건축 예술이다.” 건축가 이은석
  • 부산 온천교회 확진자 속출… 요양병원은 ‘코호트 격리’

    부산 온천교회 확진자 속출… 요양병원은 ‘코호트 격리’

    신천지 관련 직원 아시아드병원 차단 市, 부산의료원 병상 540개 확보 예정부산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추가 확진환자가 22명 더 발생했다. 부산시는 24일 전날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6명이었으나 밤새 의심환자 432명을 검사한 결과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는 모두 38명이 됐다. 이중 온천교회 관련 확진환자가 22명이다. 온천교회는 전날 8명에 이어 이날 14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확진환자는 신천지 교회 연관 4명, 부산 2번 확진환자 연관 4명, 청도 대남병원 연관 1명, 해외여행 이력 1명 등이다. 온천교회 확진환자 중 상당수는 최근 1박 2일 일정으로 교회 수련회에 참가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최초 전파자와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아 시 보건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온천교회는 확진환자가 대거 발생하자 지난 23일부터 임시 휴무에 들어갔다. 신도 1300여명은 현재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환자가 계속 나올 가능성도 높다. 시 관계자는 “교회 수련회 참석 인원이 15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시는 부산 12번 확진환자(56·사회복지사)가 일하는 아시아드 요양병원을 이날 오전 2시 30분부터 코호트 격리 조치했다. 이 환자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된 것으로 드러났다. 코호트 격리는 감염 질환 등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 기관을 통째로 봉쇄하는 것이다. 요양병원에는 환자 193명, 의료진·요양보호사 등 100여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부산의 의료기관이 코호트 격리된 것은 처음이다. 기간은 다음달 7일까지로 예정됐다. 시는 병원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해 12번 확진환자와의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시는 확진환자가 빠르게 늘어날 것에 대비, 이번 주말까지 단계적으로 부산의료원에 있는 병상 540개를 비울 예정이다. 부산에는 음압격리 병실이 94개 있으나 부산시가 직접 운용할 수 있는 국가지정 병실은 모두 20실(51개 병상)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전국 지자체 신천지 시설 1144곳 폐쇄

    전국 지자체 신천지 시설 1144곳 폐쇄

    경기, 강제 봉쇄 긴급행정명령 발동 대구, 교인 전수조사·명단 파악 주력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지역사회 전파 진원지로 지목받고 있는 신천지예수교와 전쟁을 치르고 있다. 24일 전국 17개 시도에 따르면 이날까지 각 지자체가 폐쇄한 신천지 교회 또는 부속시설은 총 1144곳이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 소재 신천지예수교 시설 170곳 중 169곳을 폐쇄하고 방역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신천지교가 전국적 확산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신천지가 협조하겠다고는 하나 거기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고 시설 폐쇄 이유를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긴급행정명령까지 발동했다. 그는 “경기도 내에서 실내외 및 장소를 불문하고 14일간 신천지교회의 집회 금지를 명한다”고 밝혔다. 대구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경기도 신도 일부가 신종 코로나 검사를 거부했던 사실도 공개했다. 신천지 측이 대구 집회에 참석했다고 통보한 경기도 신자는 20명이라고 한다. 그런데 신천지에서 제공한 집회 참석자 명단 중 10명의 이름 옆에 “검사 거부”라고 적혀 있었다고 한다. 경기도는 이들을 설득해 검사를 진행했는데 이 중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을 불러온 대구시에서는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서구보건소 감염 예방 업무 총괄 직원이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인 것으로 드러나 비상이 걸렸다. 해당 직원은 지난 21일 격리 통보 전까지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가 뒤늦게 이런 사실이 24일 파악됐다. 대구시는 우선 교인 전수조사를 통해 명단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조사 결과 전날까지 소재가 확인되지 않은 670명 가운데 13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교인의 소재가 확인됐다. 이번에 소재를 확인한 신천지 교인 중 46명은 해외로 출국했거나 군에 입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당국은 “명단이 파악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9336명 중 유증상자 1193명에 대한 집중 조사를 지난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구시에서 신천지 교인들에게 검체 검사를 강제할 수 없다는 점이 문제다. 도에서는 검사가 지연되면서 추가로 확진환자가 얼마나 더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의심 증세가 있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에 대한 검체 검사가 본격화되면 환자 수가 대폭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허태정 대전시장은 코로나19 격리조치에 협조하지 않는 사람에 대해선 경찰과 협력해 강력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종합·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교인 차별 받는다” 신천지 신도 명단 제출 비협조에 곳곳 갈등

    “교인 차별 받는다” 신천지 신도 명단 제출 비협조에 곳곳 갈등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전국적 확산의 진원지로 꼽히는 신천지의 신도 명단 공유를 둘러싸고 여러 지자체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일부 지역의 신천지 교회가 교인 차별을 막는다는 이유로 교인 명단 공유에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신천지 울산교회 “교인들 큰 피해…확진자 접촉 교인 명단만 내겠다” 24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의 두 번째 확진자 A(50·여)씨는 지난 18일 울산 무거동의 신천지 울산교육센터에서 교인 60명과 함께 2시간 30분 동안 교리 강의를 들은 뒤 1시간 동안 교인 5명에게 자신이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저녁 또 교인 30명과 함께 다시 교육을 받았다. 이 곳은 지난 21일 폐쇄된 신천지 울산교회와 약 450m 떨어진 곳이었는데, 문제는 울산시가 이곳을 A씨의 이동경로를 파악하던 중 이날 처음으로 이 시설의 존재를 발견했다는 점이다.A씨는 하루종일 이곳에 머물면서 일부 교인들과 점심도 함께 먹은 것으로 추정돼 추가 감염자도 우려되고 있다. 울산시는 A씨와 함께 교육을 받은 95명의 명단을 확보한 뒤 전수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처럼 2·3차 감염 우려가 커지자 울산시는 울산 내 4800여명에 이르는 신천지 교인 전체 명단을 신천지 측에 요구했다. 그러나 신천지 울산교회가 전체 명단 제출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어 방역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신천지 울산교회 측은 “타 지역에서 전체 교인들의 명단을 공개했다가 교인들이 직장과 가정 등에서 큰 피해를 입었다”며 “이미 울산시에 확진자와 접촉한 교인들 명단을 다 줬기 때문에 신천지 전체 교인들 명단은 넘겨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또 “두 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부속시설에 대해 숨긴 사실이 전혀 없고, 이곳 역시 신천지 울산교화와 함께 지난 21일부터 폐쇄조치 됐다”며 “교회 자체적으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교인들에게 자가격리를 당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울산시는 공권력을 동원해서라도 전체 명단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도 “정부 압수수색 등 강제 입수 방안 검토 중” 지역 내 신천지 교인 명단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울산시뿐만이 아니다.김경수 경남도지사도 이날 가진 브리핑에서 신천지 측이 교인 명단 공유에 비협조적이라고 전했다. 경남 내 신천지 교인의 과반 이상이 창원(4800명)과 김해(1302명)에 밀집돼 있어 이 지역의 교인 명단 확보가 시급한데도 신천지 교회 측의 협조가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다. 통영과 거제에서는 특정 신천지 교인이 다른 교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보건소 담당자를 연결해 주는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되는 등 신상 공개를 꺼리는 교인들로 인해 조사가 더딘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김 지사는 도내 신천지 교인의 명단 확보 문제를 정부와 협의 중이라면서 “정부도 압수수색을 통해 교인 명단을 강제 입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충북도 “신천지 관련 시설 및 운영 실태 제보해 달라” 충북도 역시 충북 내 신천지 교회의 비협조로 신도들의 전수조사가 여의치 않다고 전했다. 이에 충북도는 충북지방경찰청과 함께 신천지 측에 대구교회를 다녀온 신도 명단을 공개 요청하기로 했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자료 공개를 요청하고, 이에 불응하면 경찰이 개입해 공무집행방해죄 적용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충북도는 신천지 관련 방역 관리를 위해 시설의 위치 및 운영 실태 등을 아는 주민은 도청 문화예술산업과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정식 신도 외 교육생 명단 빠져 있다” 주장도 나와 전체 교인 명단이 확보되더라도 교육생 명단이 다수 빠져 있어 이들이 전파자가 될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심지어 교육생들은 자신들이 받은 교리 교육이 신천지 교육이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사람도 많다는 것이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계자는 “총회본부가 질병관리본부와 교육생 명단 제출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른다”고 말했다. 또 울산시 사례처럼 신천지 측이 밝힌 교회나 부속기관 외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복음방이나 선교센터, 교육장 등은 적극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아 관련 시설이 얼마나 더 있을지 당국이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신도 명단 안 주는 신천지에 경남도 “강제조치 검토”

    신도 명단 안 주는 신천지에 경남도 “강제조치 검토”

    경남 지역의 일부 신천지 교회들이 신도 명단 공유에 협조하지 않으면서 경남도가 강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24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경남 지역의 신천지 교회 등 시설과 집회·교육 등 모임을 강제 차단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현재 신천지 시설 폐쇄나 집회를 금지하기 위한 행정명령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그 명령에 따라 경찰과 협조해 강제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지역 종교계 지도자들과 협의해 가능한 한 다중이 모이는 집회 등은 자제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창원·김해 지역 신천지 측, 명단 공유 비협조적” 문제는 경남 내 신천지 교인 명단 파악이다. 경남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경남 내 신천지 교인들은 9157명이다. 이 중 명단이 확보된 인원이 2663명이고, 대구 또는 청도 방문 여부가 조사된 인원은 2232명이다.특히 경남 내 신천지 교인의 과반 이상이 창원(4800명)과 김해(1302명)에 밀집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창원과 김해 지역의 신천지 교인 명단 확보가 시급한 상황인데도 신천지 교회 측의 협조가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통영과 거제에서는 특정 신천지 교인이 다른 교인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보건소 담당자를 연결해 주는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되는 등 신상 공개를 꺼리는 교인들로 인해 조사가 더딘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에 김 지사는 도내 신천지 교인의 명단 확보 문제를 정부와 협의 중이라면서 “정부도 압수수색을 통해 교인 명단을 강제 입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확보한 명단을 현장에서 다시 확인하는 등 교차 확인을 통해 경남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일부 신천지 교회가 교인 명단을 적극적으로 공유하지 않는 행태는 전날 신천지 측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방법 동원해 보건당국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힌 입장과 사뭇 다른 것이다. 김경수 “확진자 동선 확인되는 대로 공개” 김 지사는 “확진자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의료기관 관계자 협의를 통해 감염병 전담병원 추가 지정과 의료진 지원 등 필요한 사항을 대비하고 있다”며 “도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확진자 동선은 확인되는 대로 계속 확대해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경남에서는 오후에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현재 경남도에서는 168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으며 442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보건소 감염팀장, 확진 뒤에야 “신천지”…동료 3명 추가 확진

    보건소 감염팀장, 확진 뒤에야 “신천지”…동료 3명 추가 확진

    보건소 감염병 업무 총괄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에서야 신천지 신도로 밝혀진 가운데 그의 동료 3명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 서구보건소 감염 예방 업무 총괄 직원에 이어 보건과 소속 직원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대구시 정례브리핑에서 추가 확진자로 드러난 감염 예방 총괄 직원 A씨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으로 밝혀졌다. 서구보건소 감염예방 총괄 직원…대구시가 신도 명단 보고 파악 특히 그는 격리 통보 전까지 신천지 관련 내용을 일절 알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지난 20일 질병관리본부에서 받은 제2차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명단에 A씨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한 뒤 문자와 전화로 A씨에게 자가격리 권고를 했다.21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간 A씨는 격리 첫날 오후 보건소에 연락해 자신이 신천지 교인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이어 22일 검체 검사를 받은 A씨는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격리 통보 전까지 정상적으로 업무를 봤으며, 별다른 이상 증상을 보이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9일과 16일 31번 환자가 다녀갔던 신천지 대구교회의 저녁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다른 보건과 직원 3명은 24일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소 해당 과 전원 자가격리…구청 직원 파견 직원 4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자 구청은 보건과가 있는 보건소 4층을 폐쇄했다. 또 보건과 소속 직원 33명을 자가격리하고, 보건과에 1~2일간 있었던 중앙정부 파견 공중보건의 5명도 돌려보냈다. 대신 구청 회의실에 보건과 기능을 대체할 공간을 만들고 구청의 보건·행정직원 33명을 임시 투입할 방침이다.대구시에 공중보건의 추가 파견도 요청한다. 서구 측은 “보건소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그 동안 A씨는 자신에게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자가격리 대상자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신천지 교인 명단에 포함된 사실을 알고 즉각 후속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감염병 총괄 직원이 신천지…보건소 3명 추가 확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병 업무 총괄 직원이 신천지 신도로 밝혀진 가운데 이 직원이 소속된 대구 서구보건소에서 확진자가 3명 추가로 발생했다. 24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서구보건소 감염 예방 업무 총괄 직원에 이어 보건과 소속 직원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전 대구시 정례브리핑에서 추가 확진자로 드러난 감염 예방 총괄 직원 A씨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으로 밝혀졌으며, 격리 통보 전까지 신천지 관련 내용을 일절 알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A씨를 제외한 나머지 보건과 직원 3명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부, 코로나 대국민수칙 개정…“증상 있으면 등교·출근 말라”

    정부, 코로나 대국민수칙 개정…“증상 있으면 등교·출근 말라”

    중대본 “집에서 휴식하며 경과 관찰해야”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주민, 외출 등 자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대국민 예방수칙이 개정된다. 개정된 수칙에는 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등교와 출근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새롭게 담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심각’ 단계 전환에 따라 대국민 예방수칙을 개정해 배포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개정 수칙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경과를 관찰해야 한다는 지침이 담긴다.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자, 만성질환자 등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찾지 않는 편이 좋고, 의료기관을 찾거나 외출하는 경우엔 마스크를 써야 한다. 그 밖에도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등의 개인 예방 수칙을 지키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을 피해야 한다는 내용도 개정 수칙에 포함된다. 정 본부장은 또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 있는 사람은 외출하거나 다른 지역 방문을 자제해야 하며 격리조치 중인 사람은 의료인, 방역 당국의 지시를 따라 자가격리 수칙을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신천지 대구교회 집회 등에 참석했던 신도와 방문자들도 자가격리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고,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관할 보건소, 1339 콜센터 등에 문의한 뒤 지시에 따라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주, 부산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에 촉각...목포에서는 30대 남성 숨져

    ‘코로나19’ 부산 10번 확진자 A씨(46·부산 동래구)가 나주를 방문한 사실이 알려져 시가 추가 확진자 차단을 위한 방역 조치에 나서는 등 비상이 걸렸다. 24일 부산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부산 동래역에서 기차를 타고 부산·오송역을 경유, 광주송정역에서 하차 후 광주좌석버스(02번)를 타고 오후 1시경 나주 혁신도시(빛가람동)에 도착했다. A씨는 빛가람동 소재 모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뒤 인터넷진흥원에서 오후 3시까지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시는 이날 오전 A씨가 방문한 음식업소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이틀간 임시 휴무 조치했다. 또 A씨와 접촉한 종업원 2명은 자가격리 후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시는 광주버스2번이 경유하는 전체 버스승강장 일제 소독과 함께 광주시와 공조를 통해 동승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광주시는 광주버스02번 2대를 배차에서 제외했다. 인터넷진흥원 또한 방역 소독을 강화하고 A씨와 접촉한 자사 직원 2명을 자가격리했다. 나주시보건소는 역학조사와 함께 검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부산 10번 확진자 동선 파악에 따른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며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타 지자체, 유관기관과 공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목포에서는 이날 신천지 교회를 다녔던 30대 남성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사인으로 갑자기 숨졌다. 지난해부터 신천지 교회에 나가지 않은 데다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지만 방역당국이 이 남성이 다녀간 대형마트 등을 일시 폐쇄하고 가족에도 자가격리를 당부했다. 오전 8시 5시쯤 목포 한 종합병원에서 숨진 B(31·남)씨는 전날 오후부터 열과 몸살 증상이 있어 직장을 쉬고 집에서 안정을 취했다. 오전 8시쯤 숨을 쉬지 않는 것 같다는 가족의 신고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담당 의사는 코로나19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광주에는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치료 중이다. 이들은 최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거나 참석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에서는 나주 거주자 1명이 코로나19 환자로 분류됐으나 완치됐고, 현재 추가 확진자는 없는 상태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광주 32세 남성 확진자, 시내버스 5대 갈아타…해당 버스 운행 중지

    광주 32세 남성 확진자, 시내버스 5대 갈아타…해당 버스 운행 중지

    확진자들 광주 시내 이동 경로 새롭게 확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들의 광주 시내 이동 경로와 나주혁신도시 이동 동선이 새롭게 확인됐다. 광주 확진자 1명은 증상 발현 이후 이틀 동안 시내버스 5대를 갈아타며 동구·서구·남구·북구 시내 일대를 이동했고, 부산에서 온 확진자는 나주혁신도시와 광주송정역을 오간 사실이 드러났다. 광주시는 이들 확진자가 이동하면서 탔던 시내버스 7대를 24일 운행 중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32세 남성(광주 남구)은 증상이 발현한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시내버스 5대를 이용했다. 이 확진자는 신천지 대구교회에 참석했다가 확진된 30세 남성(광주 서구)의 친구다. 이 확진자는 지난 19일 오후 10시 23분 광주CBS 방송국에서 순환01번에 탑승하고 오후 10시 50분 무등시장 입구에서 내렸다. 지난 20일에는 낮 12시 53분부터 오후 10시 5분까지 진월07번, 금남55번, 문흥18번, 수완12번 등 시내버스 4대를 차례로 이용했다. 낮 12시 53분부터 오후 1시까지 진월07번을 타고 백운광장에서 충장치안센터까지 이동했다. 이어 낮 1시 25분 충장치안센터에서 금남55번에 탑승해 오후 1시 50분 신안사거리에서 내렸다. 오후 2시 1분부터 2시 10분까지는 문흥18번을 이용, 전남대사거리에서 북구 우산동 현대아파트까지 이동했다. 오후 9시 48분 북구 운암3단지에서 수완12번에 탑승하고 오후 10시 5분 남구 월산동 신우아파트에서 하차했다. 또 부산의 확진자인 46세 남성이 지난 18일 KTX로 광주를 방문, 광주 송정역에서 나주혁신도시를 왕복하며 시내버스 2대를 운행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36분 광주 송정역에서 좌석02번에 탑승하고 12시 58분 나주혁신도시 호수공원에서 내렸다. 혁신도시에서 일을 보고 오후 3시 29분 빛가람행정복지센터에서 좌석02번을 타고 오후 3시 46분 광주 송정역에서 하차했다. 이 남성은 부산으로 돌아가 지난 19일부터 증상이 나왔고 2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는 확진자들이 이용한 버스를 모두 운행 정지하고 예비 차량을 투입했다. 또한 버스 기사도 자가 격리하고 검사를 받도록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부산 온천교회 확진자 급증…14명 추가 확진돼 총 22명

    부산 온천교회 확진자 급증…14명 추가 확진돼 총 22명

    질본 통보 신천지 15명 중 2명 확진…1명 소재 불명아시아드 요양병원 코호트 격리…환자 193명 입원중부산시는 24일 밤사이 2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로 추가됐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 1번 확진 환자(19) 동선에 포함됐던 동래구 온천교회 연관 확진 환자가 23일까지 8명 발생한 데 이어 24일 14명이 무더기 추가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로써 부산의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16명에서 38명으로 늘었다. 전체 38명의 감염자 예상 감염원과 경로를 보면 온천교회 연관이 22명, 신천지 연관이 4명, 2번 확진자 연관이 4명, 대구 연관이 6명, 기타가 2명이다. 기타 2명은 청도대남병원 연관 1명, 해외여행 이력 1명이다. 역학 조사 결과 우한 교민 아들인 1번 환자는 지난 19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온천교회 예배에 참석, 2층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온천교회 확진자 중 상당수는 최근 3박 4일 일정으로 교회에서 진행된 자체 수련회에 각기 다른 일정으로 참가했던 것으로 파악돼 날짜별 참석자 수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시는 전했다. 시 보건당국은 수련회 전체 참석 인원이 15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부산 12번 확진 환자(56·여)가 일하는 부산 아시아드 요양병원이 이날 오전 2시 30분부터 코호트 격리됐다. 코호트 격리는 감염 질환 등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 기관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다. 해당 요양병원에는 환자 193명, 의료진 등 직원 100여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 역학 조사 결과 12번 환자가 요양병원 전층을 다니며 근무한 것으로 나타나 요양병원에서 접촉자가 상당수 나올 가능성이 있다. 시는 요양병원에 있는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할 예정이다. 코호트 격리 사실을 안내받은 보호자들은 이른 새벽부터 병원으로 몰려와 이송 조치 등을 요구했지만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해 발만 동동 굴렸다. 청도 대남병원에서 이송된 60대 확진 환자 등 부산에 있는 음압격리 병실에서 치료를 받는 확진 환자들은 건강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부산에는 음압격리 병실이 94개 있다. 이 가운데 부산시가 직접 운용할 수 있는 국가지정 음압격리 병실은 모두 20실(51개 병상)이다. 부산의료원에 10개 병실 26개 병상이 있고, 부산대병원에 10개 병실 25개 병상이 있다. 나머지 병실은 민간 의료기관에 있다. 시는 확진 환자가 빠르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부산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하고 이번 주말까지 단계적으로 의료원 병상 540개 대부분을 비울 예정이다. 시는 신천지 교회 측 비협조로 신도 전수조사에 필요한 명단을 모두 확보하진 못했다고 전했다. 시는 신천지 연관자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명단을 받은 15명 중 14명을 검사해 2명은 양성, 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7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1명은 연락이 닿지 않아 소재 파악 중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재명 “신천지교회 14일간 강제폐쇄·집회금지” 긴급행정명령

    이재명 “신천지교회 14일간 강제폐쇄·집회금지” 긴급행정명령

    경기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긴급행정명령을 내려 14일간 도내 신천지 관련 모든 시설을 강제폐쇄하고 일체의 집회를 금지하기로 했다. 도내 신천지 교회시설은 물론 복음방, 센터 등 신천지 측이 관리하는 모든 집회 가능 시설에 대해 24일부터 14일간 강제폐쇄돼 출입이 제한된다. 이재명 지사는 24일 경기도청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의 긴급행정명령 발동을 발표했다. 이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 제47조의 감염병 예방을 위한 ‘출입금지·이동제한’ 규정과 제49조 제1항의 감염병 확산을 막고자 도심 내 집회를 제한할 수 있다는 ‘감염병의 예방 조치’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신천지 측이 공개한 도내 유관시설은 239곳이지만 도가 교회 관계자 종교 전문가, 자료, 시민 제보 등을 토대로 파악한 유관시설은 270곳으로 차이가 난다. 이 중 111곳은 신천지 측 자료와 일치했고 45곳은 현장 조사 결과 신천지 시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도는 신천지교회가 앞서 공개한 시설과 자체 조사한 시설을 포함한 353곳 시설에 대해 방역 및 강제폐쇄 표시를 하고 폐쇄기간 공무원을 상주시켜 폐쇄명령을 집행할 방침이다. 폐쇄명령 집행대상인 353곳은 신천지가 공개한 239곳과 자체 현장 확인을 거친 6곳, 제보·자료로 파악됐으나 현장실사 필요한 108곳이다. 이뿐만 아니라 도는 드러나지 않은 비공개 신천지 유관시설도 추적해 확인되는 대로 폐쇄할 방침이다. 또 감염 위험영역에 대한 사전 대응 차원에서 찜질방, 기도원, 접근이 어려운 외곽지역 등의 비공식 미인가 시설도 시군 지자체와 함께 전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아울러 이 지사는 신천지 교단에 대해 지난 16일 대구교회 집회 참석자뿐 아니라 경기도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둔 신도 명단 제공도 거듭 요청했다. 그는 “공개된 명단과 경기도에서 확보한 자료와 일부 차이가 있다”고 의문을 제기하고 “더욱더 촘촘한 방역과 역학조사를 위해 시설 목록도 중요하지만, 신도 명단 확보가 시급한데 신천지 측은 질병관리본부 등 중앙 부처와만 의논하겠다는 태도”라며 세부 신도 자료 제공을 거듭해서 요청했다. 신천지 대구집회에 참석한 경기도 신도 중에 한때 진단검사를 거부한 이들 중 20%가 확진됐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이 지사는 “신천지 측으로부터 대구집회 참석자 20명을 통보받아 검사를 권했는데 초기에 10명이 거부해 강제검사 방침을 알리니 나중에 응했는데 이들 10명 중 2명이 확진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집단 감염사태와 관련해 신천지교회는 결코 가해자가 아니며 감염병에 따른 피해자임을 인정한다”면서도 “그러나 도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도지사로서 결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신천지교회 문 닫아!” 경기 이어 강릉·전북도 강제 폐쇄 발동

    “신천지교회 문 닫아!” 경기 이어 강릉·전북도 강제 폐쇄 발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서운 속도로 전국에 확산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는 신천지 교회와 관련해 강원도 강릉시가 시설을 강제 폐쇄하기로 했다. 전북도도 신천지 교회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인 뒤 폐쇄한다. 대구·경북에 이어 세번째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경기도가 353개 신천지 교회 시설을 전격 폐쇄하는 긴급 행정명령을 내리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속속 신천지 교회 폐쇄에 나서고 있다.강릉시장 “신천지 교회 시설, 사태 진정될 때까지 전면 강제 폐쇄” “폐쇄한 곳에서 집회하면 강제 조치 발동” 김한근 강릉시장은 24일 “신천지 교회 관련 9개 시설은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전면적으로 강제 폐쇄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폐쇄한 곳에서 집회 등을 하는 것이 발견되면 경찰의 협조를 얻어 강제 조치를 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강릉시 측은 아직 신천지 신도 규모에 대해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강릉에서는 지난 16일 신도 2명이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에서는 이날 오전까지 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강릉지역 46세 확진자(512번) 1명은 당초 자택에만 머물렀다는 진술과 달리 추가 동선이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강릉시에 따르면 해당 확진자는 지난 22일 오전 9시 50분부터 1시간 동안 강릉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한 뒤 국군복지단 송정콘도(송정 공군휴양소) 내 WA 마트를 같은 날 오전 11시 15분간 이용한 뒤 자택으로 귀가했다. 시 관계자는 “어제까지는 512번 확진자가 마트에 들렀다고 얘기하지 않았다”면서 “마트 봉투가 보여 재확인하는 과정에서 추가 동선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전북도지사 “강력한 선제 대응 필요”…신천지 교회 폐쇄 전북도에서도 신천지 시설을 전수 조사한 뒤 폐쇄하고 대구 신천지교회와 사망자 7명 중 5명이 나온 청도 대남병원 방문자·접촉자에 대해서 특별관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코로나19 대응 10대 특별 대책 담화문’에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 상황에 맞는 강력하고 선제 대응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도내 시·군과 함께 모든 역량을 총집결해 강력한 대응 체계를 구축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3명이 확진자가 나온 전북도에서는 오전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2명의 밀접촉자가 74명으로 모두 자가격리 상태에서 관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113번째 확진자의 도내 밀접촉자는 59명으로 전주 47명, 군산 5명, 김제 5명, 익산 1명, 남원 1명이다. 231번째 확진자 밀접촉자는 15명으로 전주 12명, 완주 2명, 익산 1명이다. 전북도가 아닌 지역의 확진자와 밀접촉한 도민은 4명으로 전주 2명, 익산 1명, 부안 1명이다. 경기도, 오늘부터 14일간 신천지 교회시설 일체 강제 폐쇄 “비공개 신천지 시설도 추적해 폐쇄”“검사 거부한 신천지 교인 20% 확진”앞서 경기도는 이날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관련 법에 따른 긴급행정명령을 내려 14일간 도내 신천지 관련 모든 시설을 강제폐쇄하고 일체의 집회를 금지하기로 했다. 도내 신천지 교회시설은 물론 복음방, 센터 등 신천지 측이 관리하는 모든 집회 가능 시설에 대해 24일부터 14일간 강제폐쇄돼 출입이 제한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긴급행정명령 발동한다고 밝혔다. 이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 제47조의 감염병 예방을 위한 ‘출입금지·이동제한’ 규정과 제49조 제1항의 감염병 확산을 막고자 도심 내 집회를 제한할 수 있다는 ‘감염병의 예방 조치’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도는 드러나지 않은 비공개 신천지 유관시설도 추적해 확인되는 대로 폐쇄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신천지 교단에 대해 지난 16일 대구교회 집회 참석자뿐 아니라 경기도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둔 신도 명단 제공도 거듭 요청했다. 특히 신천지 대구집회에 참석한 경기도 신도 가운데 한때 진단검사를 거부한 이들 중 20%가 확진됐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이 지사는 “신천지 측으로부터 대구집회 참석자 20명을 통보받아 검사를 권했는데 초기에 10명이 거부해 강제검사 방침을 알리니 나중에 응했는데 이들 10명 중 2명이 확진됐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억울하고 불안한 마음이 클 신천지교회 관련자들의 입장과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지만 고심도 깊었다”면서 “도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도지사로서 결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협조를 구했다. 경기도는 대구(442명), 경북(186명)에 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35명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확진자가 많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문 대통령 “추경 편성 검토해달라…과감한 재정투입 필요”

    문 대통령 “추경 편성 검토해달라…과감한 재정투입 필요”

    “국민 불안 높아지면서 경제적 피해 커져”“어떤 제한도 두지 말고 과감한 결단·추진”“정부 추진 경기보강 대책 속도 더해달라”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예비비를 신속하게 활용하는 것에 더해 필요하다면 국회의 협조를 얻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는 것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기업의 피해 최소화와 국민의 소비 진작, 위축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과감한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는 문 대통령이 전날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한 뒤 처음 열렸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로 국민 안전에 대한 불안이 더욱 높아지는 한편 경제적 피해도 더 커지고 있다”며 “방역과 경제라는 이중의 어려움에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과 관련해 “우리는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서 코로나19 확산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며 “정부는 지자체, 방역 당국, 민간 의료기관 등 모든 역량을 모아 총력으로 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부는 다수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신천지 신도들에 대해 전수조사와 진단검사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며 “특별관리지역인 대구와 청도는 물론 다른 지역사회로 감염 확산 방지하기 위해 모든 위험요인을 철저히 관리하고 통제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특단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비상한 경제시국에 대한 처방도 특단으로 내야 한다. 통상적이지 않은 비상 상황”이라며 “결코 좌고우면해서는 안 된다. 정책적 상상력에 어떤 제한도 두지 말고 과감하게 결단하고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의 기업, 소상공인, 경제단체들의 목소리가 절박하다.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며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경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정부는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즉각 행동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그러면서 “비상한 현장을 타개하는 선봉에 서서 현장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경제를 책임지는 정부가 경제 충격을 완화하는 버팀목이면서 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며 “타이밍이 생명인 만큼 정부가 준비 중인 경기보강 대책의 시행에 속도를 더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번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특별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국가적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우리 국민들은 상상 이상의 저력 보여 왔다”며 “이번에도 우리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이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는 데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전주에서 시작돼 확산하고 있는 임대료 인하 운동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바이러스가 불안을 퍼뜨릴 수는 있어도 사람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다”며 “감염병 극복과 경제 활력 회복에 다 같이 힘을 합쳐 나간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임상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국민들과 의료현장에 정확한 의료정보와 조언을 주고 계신 분들”이라고 참석자들을 소개하면서 활발한 논의를 요청한 데 이어 “정부의 방역 대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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