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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혜의강 교회 ‘소금물 분무기’ 독됐다…“소독? 에어로졸 전파”

    은혜의강 교회 ‘소금물 분무기’ 독됐다…“소독? 에어로졸 전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경기 성남 ‘은혜의강’ 교회에서 예배 참석자 입에 분무기로 감염을 방지한다는 이유로 소금물을 뿌린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분무기에서 생성된 ‘에어로졸’이 소독은커녕 바이러스 전파를 확산하는데 기여했을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에어로졸은 공기 중에 떠 있는 작은 입자를 의미한다. 소금물로는 바이러스 질환인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없다고 밝혔다.예배서 46명 집단 감염… “분무기로 바이러스균 공기 전파 빨라져” “사람 많은 밀폐 공간서 분무기 사용 자제해야” 16일 방역당국과 경기도 등에 따르면 46명의 확진자가 나온 은혜의강 교회는 감염 확산을 위해 집단 예배를 자제해달라는 정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달 1일과 8일 예배를 보러온 사람들 입에 분무기를 이용해 소금물을 뿌렸다. 당시 예배에는 1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회 측은 소금물을 분무해 바이러스균을 소독하겠다는 취지로 한 것으로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행동이 교회 내 코로나19를 확산시키는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소금물을 분무하면 입자가 에어로졸로 나왔을 것”이라면서 “이 에어로졸이 교회에 있던 코로나19 환자의 비말과 섞여 공기 중에 떠다니며 전파를 일으켰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에어로졸 전파, 즉 공기 전파는 확산이 빠르기 때문에 의료기관에서는 감염병이 유행할 때 천식 환자 등에게 쓰는 네뷸라이저(의료용 분무기) 사용도 자제하도록 한다”면서 “교회와 같이 밀폐된 공간에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곳도 분무기 사용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소금물 가글은 바이러스 못 죽여, 세균 입 밖 배출에 그쳐” 전문가들은 또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소금물을 뿌린다고 죽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바이러스는 염도가 있는 소금물로 죽일 수 없기 때문이다. 환절기에 소금물로 입안을 헹구는 가글도 입속 세균이나 미세먼지 등을 입 밖으로 배출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 센터장(서울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은 “소금물로 바이러스를 죽이거나 억제할 순 없다”면서 “일반적으로 하는 소금물 가글도 입안을 정돈하는 수준이지 바이러스 감염병을 예방하는 데 큰 효과가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목사 부부와 신도 등 46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은혜의강 교회의 집단감염은 확진자 124명이 나온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 이어 수도권에서 2번째로 많다. 이날 신도 1명(71세 여성)과 이웃 주민으로 밀접 접촉한 75세 여성(분당구 백현동)은 첫 지역사회 전파로 인한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로써 확진자는 47명으로 늘었다.다닥다닥 붙어 예배…동절기 창문 안 열고 밀집, 4층서 식사도 은혜의강 교회는 입주한 상가건물의 3층 절반과 4층 절반을 쓰고 있으며 각 층마다 35평가량의 면적에서 3층은 예배당으로 4층은 식당과 휴게실로 사용했다. 이렇게 작은 공간에 주말 예배 때마다 전체 신도 130여명 가운데 100여명이 참석해 신도들끼리 다닥다닥 붙어서 예배를 본 것으로 성남시는 파악했다. 특히 은혜의강 교회 4층의 절반 정도는 음식을 만들고 식자재 등을 보관하는 공간이어서 3층보다 좁은 곳에서 신도들끼리 밀집해 식사하고 대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창문도 8개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지금과 같은 동절기에는 열지 않고 예배를 한 것으로 알려져 집단감염이 이뤄지기 쉬운 구조였다. 은혜의강 교회가 있는 상가건물의 한 관계자는 “주일에는 말할 것도 없고 평일에도 20~30명씩 와서 서로 대화하고 밥 먹고 예배 준비하고 그랬다”고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기도내 교회 집단감염으로 71명 확진자발생...일부교회 밀집집회 여전

    경기도내 교회 집단감염으로 71명 확진자발생...일부교회 밀집집회 여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 19 소규모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가운데 경기도 내 교회 3곳에서만 70명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도는 16일 오전까지 수원 생명샘교회 10명, 부천 생명수교회 15명, 성남 은혜의강교회 46명 등 교회 3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모두 7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성남 은혜의강 교회의 경우 지난 9일부터 6명이 확진된 데 어어 이날 한꺼번에 40명이 추가로 감염돼 전체 확진자가 46명으로 급증했다.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 135명 중 29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고 8명은 재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 또 자가격리자 7명을 제외한 128명이 특별한 제한 없이 지역사회 활동을 해 2차·3차 연쇄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교회는 소독한다며 예배참석자 입과 손에 소금물을 뿌린 사실이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부천 생명수교회에서는 서울 구로구 보험회사 콜센터 직원이 지난 8일 예배에 참석한 뒤 12일부터 이날까지 목사와 신도 15명이 확진됐다. 다만 수원 생명샘교회의 경우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4일까지 모두 10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나 신도 199명 대한 전수 검사 결과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생명샘 교회 집단감염은 지난달 19일 신천지 과천교회에서 예배를 본 양성평등교육 강사가 화성시 기업체에서 교육을 했고, 이 강의를 들은 직장인이 지난달 23일 생명샘교회 예배에 참석한 이후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도와 시군 지자체는 집회예배 자제와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요청하고 지난 15일 현장 점검을 한 결과 도내 전체 교회 6578곳 중 약 40%인 2635곳이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했다. 점검 대상은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손 소독제 비치, 2m 이격거리 유지, 사용시설 소독 여부 등 5가지이다. 세부적으로는 발열체크기 미사용 521곳(19.8%), 마스크 미착용 138곳(5.3%), 손 소독제 미비치 9곳(0.3%), 예배 이격거리 미준수 27곳(1%), 소독 미실시 80곳(3%) 등이다. 도는 이를 준수하지 않은 교회에 대해 해당 시군과 협력해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하도록 권고했다. 예배 장소가 협소한 곳은 예배를 나눠 보게 하고, 마스크 착용도 지속해서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2m 이격거리 준수 등 감염 예방조치 없이 집단종교행사를 하는 개별 종교단체에 한해 감염병예방법 제49조(감염병의 예방 조치)에 근거해 제한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방침도 재차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견본주택 NO…실감형 VR 기술 도입한 ‘사이버 견본주택’ 관심 증대

    견본주택 NO…실감형 VR 기술 도입한 ‘사이버 견본주택’ 관심 증대

    최근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분양가 상한제와 함께 악재를 맞이한 건설업계들이 견본주택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사이버 견본주택’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견본주택 건립을 선호해 왔던 건설사들에게 VR, AR 등 실감형 기술 활용이 새로운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감형 기술을 기반으로 부동산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는 올림플래닛의 ‘집뷰’는 차별화된 사이버 모델하우스 솔루션으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집뷰는 VR카메라를 활용해 실제 견본주택을 촬영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견본주택 없이도 분양 사업지를 현실에 가깝게 구현함으로써 높은 비용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집뷰를 통해 소비자는 주변 입지와 단지 배치는 물론 세대 타입별 구조와 자재까지 꼼꼼하게 파악할 수 있다. 더불어 원하는 부분을 확대하거나 실제 견본주택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소비자가 확인하고 싶은 정보를 중심으로 자유롭게 부동산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단지들은 청약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14일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한 ‘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가 평균 145.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에 이어 최근 공급된 ‘과천제이드자이’와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 대구 ‘청라힐스자이’도 연이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집뷰를 통해 온라인 견본주택을 구현할 경우, 오프라인 견본주택의 1/10 비용수준으로 실현이 가능하다. 또한 고객 방문 목적에 맞는 다양한 체험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면 상담의 고민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올림플래닛 관계자는 “분양성수기를 앞두고 여러 악재를 만난 건설업계에서 위기를 극복하고자 사이버 견본주택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견본주택 없는 사이버 모델하우스에 대한 문의가 많은 만큼, 실감형 기술 고도화와 비대면 상담 서비스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집뷰를 서비스하는 올림플래닛은 현재 VR모델하우스 시장의 약 70%를 장악하고 있는 국내 프롭 테크 분야 선두 기업으로 현재까지 10만 가구 이상에 실감형 부동산 솔루션을 제공하며 높은 신뢰도를 얻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책임·비난 감수” 은혜의 강 교회 담임목사, 은퇴 입장(종합)

    “책임·비난 감수” 은혜의 강 교회 담임목사, 은퇴 입장(종합)

    경기도 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 목사와 신도 등 4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교회 담임 목사가 “입이 백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사죄의 입장을 전했다.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 중인 은혜의 강 교회 김모 목사는 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국 사회, 교회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사태 정리되면 목회 그만둘 생각” 김 목사는 “주일 낮 예배만 남기고 행사를 줄여가고 있었는데,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담임 목사이니 책임과 비난을 감수하겠다. 이래서 목회를 더 할 수 있겠느냐”며 “사태가 정리되면 그만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은퇴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전날 아내와 함께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경기 성남 한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김 목사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상태였으나 신도들 사이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며 진단 검사에 응했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의 아내도 감기 증세를 보여 약을 사 먹은 뒤 나아 안심했지만, 코로나 검사에서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과 8일 교회 예배당에서 주일 예배를 올린 은혜의 강 교회에서는 이날 오후까지 접촉주민 1명을 포함 모두 47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신도들 사이에서 코로나 감염 확산이 의심되는 8일 예배는 낮에만 있었는데, 약 80명의 신도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일에 있었던 주일 예배에는 이보다 많은 120여명 신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늙은 목회자·작은 교회, 온라인 예배 어려워” 정부의 종교행사 자제 권고에도 오프라인 예배를 강행해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 목사는 “대형교회는 모르겠지만 우리같이 작은 교회, 목회자가 나이가 많은 곳은 유튜브 생중계를 할 인프라를 따라갈 수 없다”며 온라인 예배로 전환에 고충이 있었다는 점을 털어놨다. 은혜의 강 교회는 특정 교단에 속하지 않은 독립 교회로 별도 교회당 없이 성남 구도심의 오래된 건물에 입주해 있다. 이 교회는 전국의 독립교회와 선교단체 약 2천500개가 가입한 사단법인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KAICAM·카이캄)에 소속돼 있다. 카이캄 관계자는 “연합회는 느슨한 연대체 형태로 회원 교회와 수직적인 관계가 아니다”며 “각 교회의 자유로운 목회활동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날 소속 회원들에게 전파한 긴급 서신에서 “많은 교회가 온라인예배를 택하고 있지만, 오프라인 예배를 고수하시는 교회들이 있다면 이번 집단감염 사태를 교훈으로 삼아 온라인 예배로 전환을 검토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회원교회들에 온라인예배를 강제할 수 없고, 정중히 협조를 요청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소독한다며 예배참석자 입에 분무기로 소금물” 한편 은혜의 강 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을 소독한다며 입에 일일이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린 사실도 확인돼 충격을 안겼다.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16일 “이달 1일과 8일 이 교회의 예배 CCTV를 확인한 결과, 교회 측이 두날 모두 예배당 입구에서 예배를 보러온 사람들 입에 분무기를 이용해 소금물을 뿌린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잘못된 정보로 인한 인포데믹(infodemic·정보감염증) 현상으로 본다”고 말했다. 감염병 대처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감염이 더욱 확산됐다는 것. 그는 이어 “이 교회 신도인 서울 광진구 확진자 입에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리는 것이 확인됐고, 이 분무기를 소독하지 않은 채 다른 예배 참석자들의 입에 계속 뿌리는 모습도 확인돼 확진자가 더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혁신도시 외지 출퇴근 직원들 재택근무 해달라”

    “혁신도시 외지 출퇴근 직원들 재택근무 해달라”

    이시종 충북지사는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가 종식될 때 까지 외지에서 출·퇴근하는 충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들은 재택 및 스마트워크 근무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지사는 “충북 혁신도시는 외지 출·퇴근 비율이 40%에 달해 매일 37개 노선에서 통근버스가 운행되면서 코로나19 유입이 우려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공공기관장들은 직원들의 재택근무 및 스마트워크 근무를 조치하고, 통근버스 운행 자제를 적극 검토해달라”며 “어렵다면 혁신도시 주변에 직원 임시숙소를 마련해 코로나19가 외지에서 유입·확산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지사가 이런 요구를 한 것은 경기도 고양시에 거주하는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직원 A(26·여)씨가 지난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서다. A씨는 서울에서 열린 공무원 동기모임에 참석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A씨와 접촉한 인재개발원 동료들과 충북 혁신도시 주민 등 40여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인재개발원 등 11개 공공기관이 입주한 충북 혁신도시는 진천군과 음성군 경계에 자리잡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진중권 “엉터리 의학 조언”…홍혜걸 “마녀사냥 억울”

    진중권 “엉터리 의학 조언”…홍혜걸 “마녀사냥 억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의학 칼럼니스트 홍혜걸 박사에게 “의학적 조언도 야메(엉터리)말고 정품으로 하라”고 비판했다. 홍혜걸 박사는 “사실관계를 확인하자는 차원에서 한 말이었다”며 해명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지난 15일 ‘홍혜걸 단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말은 좀 걸러서 듣는 편이다. 황우석 사태 때 그 전문적인 의학지식(?)으로 열심히 황우석을 옹호했던 것으로 기억(하기 때문이다)”고 썼다. 진중권 전 교수는 “이번에도 헛발질을 했다”며 “처음부터 중국봉쇄를 주장했지만 한국에서 중국인에 의한 감염사례는 한두 건에 불과한 반면 일찍 직항편부터 끊었던 이탈리아는 전세계 바이러스 전파의 중심지가 됐고 문만 걸어 잠그면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트럼프 자신도 결국 잠긴 문 틈으로 들어온 코로나 때문에 검사의 대상이 되는 굴욕을 당했다”고 그 이유를 들었다. 진 전 교수는 “(홍 박사가) 한국의 성공이 공공의료가 아니라 높은 ‘생산성’ 때문이다(는 반만 맞는 주장을 펼쳤다). 진단키트 열심히 생산하면 뭐 합니까? 검사에 400만원이 들면 누가 검사를 받겠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제는) ‘아스피린 대신에 타이레놀을 먹으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주장의 ‘출처’만이 아니라 진위도 불분명하다”면서 “에피데믹스(전염병)보다 무서운 게 인포데믹스(근거없는 루머)다. 이럴 때일수록 의학적 조언도 ‘야메’ 말고 ‘정품’ 쓰라”고 강조했다. 이어 “홍혜걸 기자가 미국의회 증언에서 우리나라 진단키트는 응급용으로도 못 쓴다고 시비를 걸었지만 알고 보니 그 사람들이 엉뚱한 진단키트 얘기한 것”이라는 덧붙였다. 홍혜걸 박사는 “우리나라 코로나 진단법이 미국 FDA에서 not adequate(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미국 의회 청문회 포스팅에 대해 내가 가짜뉴스 생산자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면서 “한번도 우리 키트가 엉터리라고 말하지 않았다. 문제의 생중계 영상은 두개로 하나는 문제가 된 not adequate 영상, 또하나는 공화당 의원이 혈청검사에 대한 언급이 있는 영상”이라고 해명했다. 홍 박사는 “혈청검사 갖고 FDA가 부적합하다고 말하는 것은 이상해 사실관계를 확인해보자는 것이었다. 우리 키트가 엉터리, 열심히 일하는 정부만 비판하느냐고 황당하게 덧씌우기를 하고 있다”면서 “가짜뉴스는 기자만 만드는 게 아니다. 순수한 의도를 엉뚱하게 각색해 보기싫은 기자를 마녀사냥하는 독자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주변 사람에게 피해줬다는 죄책감…의료진들에게 고마움”

    “주변 사람에게 피해줬다는 죄책감…의료진들에게 고마움”

    코로나19 완치자가 신규 확진자보다 많은 ‘골든 크로스’가 지난 13일부터 이어지고 있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지역단위의 2차 확산이 이어지는 가운데 16일 기준 확진환자 중 80세 이상의 치명율은 3.7%에 달한다. 비교적 젊거나 어린 환자는 사망에 이르는 예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들 역시 힘겨운 치료 과정을 견뎌야 한다. 감염 후 겪는 심리적 불안이나 사회적 죄책감은 별도다. 지난 12일 완치 판정을 받은 최민혁(가명·25)씨가 서울신문에 투병기를 전해왔다. 최 씨는 지난달 17일부터 열과 인후통을 느꼈다. 대구에 여행을 다녀온지 이틀만이었다. 평소 편도염이 있어 편도염약을 먹었지만 인후통과 기침은 계속됐다. 20일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도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대구에서 확진자가 급증한다는 소식에 최씨는 22일 선별진료소로 향했다. 23일 오전 4시 최씨의 전화기가 울렸다. 양성 판정을 알리는 전화였다. 그는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고, 가족들 역시 격리 조치를 받았다. 가족들은 연신 “괜찮다”고 했지만 피해를 끼쳤다는 생각에 마음이 불편했다. 가족이 격리된 23일은 최씨의 형이 1년여 넘게 준비해온 공인회계사 1차 시험날이었다. 최씨는 “금융감독원에선 하루전인 22일 자가격리자 시험 신청이 마감됐다고만 했다. 나 때문에 오랫동안 형이 준비한 시험을 응시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들었고, 제대로 사과도 못해 심적으로 괴로웠다”고 회상했다. 그는 “어머니의 직장도 단기 폐쇄되자 어머니는 채팅방에서 아들 관리를 못했다는 질타를 받았다. 아버지도 직장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자신을 둘러싼 소문도 당혹스러웠다. 그는 “모 방송에서 ‘최씨는 대구 방문 목적이 확인되지 않았다. 본인은 신천지가 아니라고 주장한다’고 말해 되려 신천지 신도라는 의심을 받아야 했다”고 했다. 몸은 쉽게 나아지지 않았다. 그는 “입원 초기에 기침이 심해졌고 가래도 있고 열도 났다. 폐렴으로 번졌다.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한 첫날 하루 8회 넘는 설사를 하자, 수액도 2배로 늘였다”면서 “젊인 내가 이러면 노년층 환자는 치료를 견디기 힘들겠다 싶었다”고 생각했다. 입원한지 1주일쯤 지나서야 항바이러스제만 먹을 정도로 호전됐다. 지난 5일부터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지만 폐렴이 있었다. 항바이러스제를 먹으며 매일 엑스레이 촬영 등을 거쳐 지난 12일에야 퇴원했다. 최씨는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매일 도시락을 건네주고 혈압, 맥박 등을 세심히 살펴줬다”면서 “우리나라에 훌륭한 공공의료서비스가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그는 “의료진이 유리창에 ‘퇴원 축하해요!’라고 적은 종이를 보여준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그의 마음은 무겁다. 그의 어머니와 친구도 코로나19로 치료를 받는 중이다. 의사의 권유에 따라 그는 화장실을 따로 쓰고 외출도 하지 않는다. 최씨는 “‘난 전염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안일한 생각이 바뀌었다”면서 “이웃, 가족, 친구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 모든 환자들이 쾌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경남 코로나19 발생 5일째 0, 총 확진자 81명 중 20명 완치

    경남 코로나19 발생 5일째 0, 총 확진자 81명 중 20명 완치

    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5일째 발생하지 않았다. 경남도는 1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대응 브리핑을 열고 지난 11일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뒤 이날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다고 밝혔다.이날까지 총 확진자는 81명으로 이 가운데 20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자가격리자수도 지난 2일 1462명으로 최다를 기록한 뒤 점점 줄어 이날 154명으로 감소하는 등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소규모 집단감염 등 돌발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구·경북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강력한 방역대책을 추진하고있다”고 말했다. 도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여전히 강력히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재 도내 확진자는 마산의료원 48명을 비롯해 양산부산대병원 7명, 창원경상대병원 3명, 진주경상대병원 2명, 국립 마산병원 1명 등 모두 61명이 입원해 있다. 또 대구·경북 확진자 가운데 273명이 창원병원 132명, 국립마산병원 101명, 마산의료원 27명, 양산부산대병원 6명, 창원경상대병원 4명, 진주경상대병원 3명 등으로 나누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도는 질병관리본부로 부터 통보받은 신천지 신도인 요양병원 종사자와 간병인 등 고위험 직종 종사자 60명에 대해 조사를 완료하고 실제 종사자로 확인된 47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으며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도는 자체 파악한 신천지 신도 고위험군 종사자 383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해 286명은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20명은 검사중, 77명은 검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코로나19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에서 최근 들어온 입국자에 대해서도 특별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날까지 이탈리아에서 20명, 스페인 19명, 프랑스 7명 등 입국자를 파악하고 일대일로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능동감시를 하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성남 은혜의강 교회, 소독한다며 예배참석자 입과 손에 소금물 뿌려

    성남 은혜의강 교회, 소독한다며 예배참석자 입과 손에 소금물 뿌려

    코로나19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을 소독한다며 입에 일일이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린 것이 감염 확산의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16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달 1일과 8일 이 교회의 예배 CCTV를 확인한 결과, 교회 측이 두날 모두 예배당 입구에서 예배를 보러온 사람들 입에 분무기를 이용해 소금물을 뿌린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잘못된 정보로 인한 인포데믹(infodemic·정보감염증) 현상으로 본다”고 말했다. 감염병 대처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감염이 더욱 확산됐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이 교회 신도인 서울 광진구 확진자 입에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리는 것이 확인됐고, 이 분무기를 소독하지 않은 채 다른 예배 참석자들의 입에 계속 뿌리는 모습도 확인돼 확진자가 더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또 확진자의 증상 발현 시기는 애초 8일로 파악됐으나 역학조사 결과 2일 증상이 나타났다는 사례도 확인돼 역학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남 은혜의 강 교회는 주말 예배 때마다 전체 신도 130여명 가운데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배를 본 것으로 성남시는 파악했다. 성남시는 은혜의 강 교회(수정구 양지동) 신도 4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46명으로 늘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관련 확진자 124명(15일 0시 기준)에 이어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으로는 2번째로 큰 규모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은혜의강 교회, 소독한다며 신도들 입에 분무기로 소금물”

    “은혜의강 교회, 소독한다며 신도들 입에 분무기로 소금물”

    수도권 두번째 규모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성남 은혜의강 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한 사람들을 소독한다며 입에 일일이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린 것이 감염 확산의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16일 “이달 1일과 8일 이 교회의 예배 CCTV를 확인한 결과, 교회 측이 두날 모두 예배당 입구에서 예배를 보러온 사람들 입에 분무기를 이용해 소금물을 뿌린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잘못된 정보로 인한 인포데믹(infodemic·정보감염증:감염병과 관련해 잘못된 정보가 퍼져 나가는 것) 현상으로 본다”고 말했다. 감염병 대처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해 감염이 더욱 확산됐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이 교회 신도인 서울 광진구 확진자 입에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리는 것이 확인됐고, 이 분무기를 소독하지 않은 채 다른 예배 참석자들의 입에 계속 뿌리는 모습도 확인돼 확진자가 더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가 공개한 CCTV 장면을 보면 지난 1일과 8일 교회 관계자로 보이는 인물이 분무기를 예배 참석자들의 입 안에 거의 넣다시피 대고 소금물을 뿌린다.경기도는 또 확진자의 증상 발현 시기는 애초 8일로 파악됐으나 역학조사 결과 2일 증상이 나타났다는 사례도 확인돼 역학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남 은혜의 강 교회는 주말 예배 때마다 전체 신도 130여명 가운데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배를 본 것으로 성남시는 파악했다. 은혜의강 교회는 이재명 지사가 지난달 28일 종교 대표자 간담회를 열어 기독교·천주교·불교·원불교·유교 등 5개 종단 대표 8명에게 종교 집회 자제와 연기를 요청한 이후에도 이달 1일과 8일 2주 연속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들은 모두 지난 8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사] 동아대, 방위사업청, 충북도, 환경부

    ■ 동아대 △ 도서관장·출판부장 장정환 ■ 방위사업청 ◇ 과장급 전보 △ 방위사업분석과장 이도훈 ■ 충북도 ◇ 5급 승진 △ 공보관실 김낙영 △ 안전정책과 김서준 △ 농업정책과 김성일 △ 여성가족정책관실 김윤진 △ 문화예술산업과 류석열·이재혁 △ 바이오산업과 송광복 △ 자치행정과 송기락 △ 기후대기과 윤연숙·안중하 △ 혁신도시발전추진단 윤정한 △ 예산담당관실 이영주 △ 의회사무처 이지선 △ 총무과 이혜림 △ 노인장애인과 조수래·조광희 △ 경제기업과 하선미 △ 세정담당관실 이영태 △ 식의약안전과 어경숙 △ 보건정책과 유진희 △ 동물방역과 이은정 △ 사회재난과 이승표 △ 도로과 김태수 △ 회계과 양강석 △ 화장품천연물과 이성제 △ 자연재난과 노형우 △ 수자원관리과 오철영 △ 농업기술원 박재호·류지홍 △ 보건환경연구원 김용성 △ 동물위생시험소 이종진 ■ 환경부 ◇ 국장급 전보 △ 영산강유역환경청장 류연기
  • 수도권 교회 집단감염 잇따르자 방역당국 “종교행사 자제” 당부

    수도권 교회 집단감염 잇따르자 방역당국 “종교행사 자제” 당부

    수도권에서 콜센터에 이어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방역당국이 종교행사 자제를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오전 0시 기준으로 집계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에서 전국적으로 약 80.7%가 집단 발생과 연관된 사례였다고 밝혔다. 특히 수도권에서 콜센터와 교회 등 작은 공간에서 여러 명이 모이는 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 사례가 늘고 있다. 수도권 내 최대 감염 사례로 꼽히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서는 이날 0시 기준으로 11층 직원 1명과 접촉자 4명이 추가로 확진돼 이달 8일부터 현재까지 129명의 확진 환자가 확인됐다. 11층 콜센터 직원인 확진 환자가 방문한 경기도 부천시 생명수교회에서는 2차 감염이 일어나 현재까지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성남 은혜의강 교회에서는 9일부터 현재까지 목사 부부와 신도 등 46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감염돼 구로 콜센터에 이어 수도권 두 번째 규모의 집단감염 사태를 불렀다. 방역당국은 은혜의강 교회 초기 6명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3월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했던 교인 135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중 98명에 대해 검사를 시행했고, 40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이날 방대본 발표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은혜의강 교회를 매개로 한 코로나19의 지역 전파로 추정되는 첫 사례도 나왔다.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은혜의강 교회 교인의 이웃인 75세 여성도 이날 성남시 분당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에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는 집단발병 사례는 종교행사 등 닫힌 공간에서 참석자 간에 밀접한 접촉이 발생해 확진자의 발생 규모가 크다”며 “한 명의 확진자가 단시간에 여러 명의 감염자를 양산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종교행사 등 닫힌 공간 내에서 밀접한 접촉이 발생하는 집단행사는 감염병 대량확산의 구심점이 될 수 있으므로 최대한 개최하지 않거나 참석하지 않을 것을 거듭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정부·지자체 종교행사 자제 요청에도 일부 교회 예배 강행 정부 부처 중 종교업무를 소관하는 문화체육관광부는 여러 차례에 걸쳐 종교 집회 자제를 촉구해왔다. 국내에서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하기 전인 1월 29일 각 종단 대표에게 공문을 보내 종교 행사 시 코로나 감염 예방이 이뤄지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2월 27일부터는 박양우 문체부 장관이 직접 개신교계 지도자들을 만나 종교시설과 예배를 통한 감염 확산을 우려하며 자제를 당부했다. 일요일마다 주일 미사를 올리는 천주교는 2월 25일부터 사실상 모든 미사 중단에 들어갔고, 불교도 마찬가지로 대한불교조계종이 소속 사찰의 대중 법회를 중단한 터라 정부의 이런 목소리는 개신교를 향한 당부였다고 볼 수 있다. 수도권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교회당 예배를 온라인 가정 예배로 돌리는 경우가 속속 늘어났으나 은혜의강 교회는 이런 움직임에 동참하지 않고서 예배당을 고수했다. 은혜의강 교회는 이재명 지사가 지난달 28일 종교 대표자 간담회를 열어 기독교·천주교·불교·원불교·유교 등 5개 종단 대표 8명에게 종교 집회 자제와 연기를 요청한 이후에도 이달 1일과 8일 2주 연속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들은 모두 지난 8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신천지 집단감염 보고도…종교집회 강행에 여론 ‘싸늘’

    신천지 집단감염 보고도…종교집회 강행에 여론 ‘싸늘’

    예배 강행 ‘은혜의 강’ 교회서 확진 대거 발생 정부가 종교 집회 자제를 거듭 요청했음에도 예배를 강행한 경기 성남의 ‘은혜의 강’ 교회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대거 나오면서 종교집회를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신천지 대구교회를 시작으로 동안교회, 성남 은혜의 강 교회 등에서 있었던 종교 활동이 코로나 지역감염 확산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며 개신교회를 바라보는 여론은 한층 싸늘해질 전망이다. 16일 보건당국과 개신교계에 따르면 이날 은혜의 강 교회 관련 코로나 19 확진자는 46명으로 늘어났다. 최근 이 교회 목사 부부와 신도 등 6명이 차례로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은 데 이어 확진자가 40명이나 더 증가했다. 보건당국은 지난 1일과 8일 은혜의 강 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본 신도 135명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여러 차례에 걸쳐 종교 집회 자제를 촉구해왔다. 국내에서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 1월 29일 각 종단 대표에게 공문을 보내 종교 행사 때 코로나 감염 예방이 이뤄지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달 27일부터는 박양우 문체부 장관이 직접 개신교계 지도자들을 만나 종교시설과 예배를 통한 감염 확산을 우려하며 자제를 당부했다. 일요일마다 주일 미사를 올리는 천주교는 지난달 25일부터 사실상 모든 미사 중단에 들어갔고, 불교도 마찬가지로 대한불교조계종이 소속 사찰의 대중 법회를 중단한 터라 정부의 이런 목소리는 개신교를 향한 당부였다고 볼 수 있다.이런 요청에 응답하듯 수도권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교회당 예배를 온라인 가정 예배로 돌리는 경우가 속속 늘어났지만 은혜의 강 교회는 이런 움직임에 동참하지 않고 예배당을 고수했다. 이 교회는 보통의 교회와 달리 특정 교단에 소속하지 않은 채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에서 독자 활동을 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교단에 속한 교회들이 교단 지침이나 정부 예배 자제 권고로 느꼈을 부담에서 비교적 자유로웠던 셈이다. 이는 사실상 교회에서 전권을 쥔 담임목사가 오프라인 예배를 강행하는 결정을 내린 한 배경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기독교총연합회는 연합회 소속 교회 목회자들에게 온라인 영상 예배 권고를 당부하는 단체 문자를 여러 차례 보냈지만, 은혜의 강 교회는 이 연합회 데이터베이스에서 누락된 탓에 문자조차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이웃 배려 없는 사랑은 피해주는 것” 지적 코로나 확산 우려가 높은 상황에도 은혜의 강 교회처럼 오프라인 예배를 고수하거나, 2주간의 온라인 예배를 뒤로하고서 예배당으로 복귀한 교회들은 정부의 종교집회 자제 권고에 이제라도 다시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신학서적 전문출판사인 새물결플러스 대표 김요한 목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스스로를 정통 교회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공공 방역에 협조하기를! 제발 말 좀 들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리 하나님을 사랑하는 ‘열심’이 특출해도 이웃과 공동체를 배려하는 지식이 없으면 결국 그 사랑이 손해를 끼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도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종교계가 대부분 ‘잠시 멈춤’에 적극적으로 동참했지만, 여전히 33%의 교회들은 오프라인으로 예배를 진행한다. 직장인이 교회 예배에 갔다가 감염된 사례가 계속 발생한다”면서 “당분간 종교행사를 온라인으로 하거나 자제해줄 것을 강력히,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성남 ‘은혜의강’ 교회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 1명 첫 감염

    성남 ‘은혜의강’ 교회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 1명 첫 감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의 예배 자제 요청에도 집단 예배를 강행한 경기 성남시 수정구 양지동에 있는 ‘은혜의강’ 교회에서 46명이 코로나19에 끝내 집단 감염된 가운데 이 교회 신도와 접촉한 지역주민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지역사회에 전파돼 감염된 첫 지역사회 추정 감염이다. 성남시는 16일 분당구 백현동에 사는 75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코로나19 확진자인 은혜의 강 교회신도인 71세 여성와 이웃에 살며 밀접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은혜의 강 교회를 매개로 한 코로나19의 지역 전파로 추정되는 첫 사례다. 감염을 전파한 것으로 추정되는 71세 여성 신도는 백현동행정복지센터에서 노인환경지킴이로 13일까지 활동한 것으로 확인돼 백현동행정복지센터는 방역 소독을 위해 이날 하루 업무를 중지했다. 성남시에 따르면 은혜의 강 교회 확진자들은 지난 8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기도, 요양시설 ‘예방적 코호트격리’ 2주 연장

    경기도, 요양시설 ‘예방적 코호트격리’ 2주 연장

    경기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확산함에 따라 요양원을 비롯한 감염병 취약 의료·거주시설 1824곳에 대한 예방적 동일집단 격리(코호트 격리) 조치를 오는 29일까지 2주 연장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최근 서울 구로구 콜센터, 성남 은혜의 강 교회 집단감염 발생으로 수도권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취약계층 입소자에 대한 추가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이다. 앞서 도는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노인 요양·양로 1267곳, 장애인 거주 144곳, 노인 요양병원 311곳, 정신의료기관 96곳, 정신요양 6곳 등 1824곳을 대상으로 종사자 동의 및 숙식 휴게공간 마련 등 준비가 된 시설부터 예방 차원의 동일집단 격리를 시행했다. 도 관계자는 “콜센터, 교회 등에서의 집단감염 여파로 확산이 우려돼 예방적 격리 기간을 연장했다”며 “대상 시설들의 많은 참여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도는 법령 제약과 시설 여건 미비로 예방적 격리를 하지 못하는 시설은 외부인 출입금지, 종사자 근무시간 외 자가격리 수칙 준수 등을 요청해 외부로부터의 감염원을 차단할 방침이다. 도의 예방적 동일집단 격리 조치는 감염병의 집단 감염과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행정지도 방식으로 취한 조치여서 이행하지 않았다고 해서 과태료 처분 등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성남 은혜의 강 교회는 지난 9일부터 자진 폐쇄 중이며 이날 오전 9시 기준 목사 부부와 신도, 접촉자 등 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관련 확진자 124명(15일 0시 기준)에 이어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으로는 2번째로 큰 규모여서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은 “수도권 내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선 적극적인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예방적 코호트격리는 도의 최선의 선택으로, 취약계층 감염 예방을 위해 지자체와 시설 모두 힘을 합쳐 이 상황을 이겨나가자”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박원순 “여전히 33%의 교회가 현장예배…자제 강력 당부”

    박원순 “여전히 33%의 교회가 현장예배…자제 강력 당부”

    ‘행정 제재 가능한가’ 질문엔 답변 안 해 교회를 통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는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은 여전히 많은 교회가 현장 예배를 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16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종교계가 대부분 ‘잠시 멈춤’에 적극적으로 동참했지만 여전히 33%의 교회들은 오프라인으로 예배를 진행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직장인이 교회 예배에 갔다가 감염된 사례가 계속 발생한다”면서 “당분간 종교행사를 온라인으로 하거나 자제해줄 것을 강력히,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교회를 향한 협조 요청 외에 행정적 제재도 가능한가’라는 취재진 질문이 나왔지만 박 시장은 이에 대해 답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교회 오프라인 예배가 산발적인 집단 감염을 초래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거나 당분간 자제해 주라고 다시 한 번 강력히 요청한다”고 재차 말했다. 박 시장은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한국 조치를 배우고 싶다고 했고,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도입하겠다고 했다”면서 “지금까지 해온 대응을 세계가 모두 인정하고 있다. 우리는 전쟁에서 이겨가고 있다”고도 언급했다.교회 예배는 신천지를 통한 대량 감염 이후 새로운 집단감염 통로로 지적받고 있다. 경기 성남 은혜의 강 교회에서는 관련 확진자 46명이 나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 이은 수도권 두 번째 규모의 집단감염 사태를 낳았다. 이 교회는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던 지난 8일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동대문구 장안교회는 예배를 진행한 것은 아니지만 전도사 확진자에서 비롯된 관련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앞서 종로구 명륜교회에서도 다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안교회는 홈페이지에 ‘성도님들에게 드리는 글’을 올려 “지역주민과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마음이 무겁고 죄송하다. 수련회를 개최한 부분에 책임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 전국 129명…박원순 “방심할 때 아니다”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 전국 129명…박원순 “방심할 때 아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에서 129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6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 관련 확진자가 전국에서 129명이라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는 관련자 1115명을 검사한 결과다. 거주지별로 서울 79명(전날 오후 9시 기준과 동일), 경기 32명, 인천 18명 등이었다. 이는 해당 건물 직원, 가족, 지인 등을 모두 합한 수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전날 공개했던 코리아빌딩 콜센터 관련 확진자 누계가 124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그 후로 서울에서는 신규 발생이 없고 경기와 인천에서 5명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박 시장은 이날 0시 기준 전국의 신규 확진자 수가 76명으로 23일만에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는 점을 거론하며 “확산세가 확실히 꺾이고 있기는 하지만 폭발적 증가가 어느 정도 진정됐다는 것일 뿐 아직 방심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과 같은 일이 발생했을 때 보다 빠른 대응을 위해 가장 유능하고 경험 많은 전문가를 책임자로 하는 즉각대응반을 파견해서 초기에 빠른 현장 장악과 선제적 대응으로 확산을 방지하도록 조치하겠다”며 “즉각대응반은 이미 콜센터와 은평성모병원에서 선보인 서울시의 혁신적 대응방안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서울시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금융협회와 콜센터 운영단체를 통해 사업장 110개소를 추가 확인해 시내 총 527곳의 콜센터 업체 전수조사를 마치고 방역관리, 근무환경 개선, 예방체계 마련 등 내용이 포함된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서울시가 12일부터 산하 자치구와 합동으로 공무원 1221명을 긴급투입해 고위험 사업장 1만 4671개소를 전수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난 2주간 대중교통 이용량 분석 결과 대중교통 승객수가 34%나 감소했다”며 “발걸음을 잠시 멈춘 시민 여러분이 수도권에 코로나19가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것을 막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16일 0시 기준 집계로 서울·경기·인천 발생 전체 확진자 누계는 각각 253명(신규 6명), 231명(신규 20명), 30명(신규 없음)이었다. 수도권 전체 발생 누계는 514명(신규 26명)이었다. 전국을 통괄하는 질병관리본부의 집계는 서울시 등 광역지방자치단체나 그 산하 자치구 등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집계와 취합, 시차, 재분류 등 문제로 차이가 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대구시 “초등·미취학 신천지 신도 292명…의료진 85명 명단 확보”

    대구시 “초등·미취학 신천지 신도 292명…의료진 85명 명단 확보”

    대구시가 대구 ‘신천지 유년회’ 소속인 292명의 명단을 확보해 이들 중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84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대구 신천지 내 ‘건강닥터’ 봉사자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의료인 85명의 명단도 확인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6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신천지 행정조사에서 확보한 명단 중 방역적 차원에서 의미 있는 건 고위험군인 유년회 명단 292명과 건강닥터 봉사자 85명을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 신천지 유년회 85명은 아직 검사 안 받아 권 시장은 대구 신천지 유년회 292명에 대해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다니거나 초등학생에 해당하는 인원”이라며 “저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신도 명부와 121명은 일치했지만, 나머지는 일치하지 않아 관리되고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질병관리본부 프로그램과 대조한 결과 유년회 292명 중 208명은 이미 진단검사를 받았다”며 “받지 않은 84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대구 신천지 건강닥터 봉사자 85명에 대해서는 “소수의 의사와 간호사가 있고 물리치료사도 있다”면서 “이 85명 중 질본에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인원은 절반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우리 파악한 명단은 질본에 다시 보내서 고위험군으로 추가 관리할 예정”이라며 “이 85명에 대한 명단을 질병관리본부 등과 대조한 결과 81명은 이미 진단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4명은 (동명이인 등의 이유로) 정확한 신원을 알 수 없다”면서 “질본, 경찰과 협의해 이 4명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진단검사를 받았는지, 현재 어떤 상태인지 추적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남 은혜의강 교회 ‘47명 확진’ 원인은 ‘밀집예배’ 때문?

    성남 은혜의강 교회 ‘47명 확진’ 원인은 ‘밀집예배’ 때문?

    목사 부부와 교인 등 47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성남 은혜의강 교회 집단감염은 좁은 면적의 소형 교회에서 ‘밀집예배’를 봤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16일 성남시는 은혜의강 교회 신도 40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성남시 발표 이후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앞서 이 교회 목사 부부와 신도 등 6명이 지난 9∼15일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까지 은혜의강 교회 확진자는 모두 47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에 이어 수도권에서 2번째로 큰 규모의 집단감염이다. 면적 작은 소형교회…다닥다닥 붙어 ‘밀집예배’ 이처럼 은혜의강 교회에서 확진자 수가 급속히 증가한 것은 역설적으로 이 교회가 대형 교회가 아닌 소형 교회였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성남시 관계자는 말했다. 성남 구도심의 오래된 건물에 위치한 은혜의강 교회는 입주한 상가 건물의 3층 절반과 4층 절반을 쓰고 있다. 각 층의 면적은 약 115㎡(35평) 넓이로 3층은 예배당, 4층은 식당과 휴게실로 사용 중이다. 이렇게 좁은 공간에서 주말 예배 때마다 전체 교인 130여명 중 100여명이 참석해 예배를 보는 것으로 성남시는 파악했다. 이 때문에 교인들끼리 다닥다닥 붙어서 예배를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좁은 공간서 평일에도 자주 함께 식사 또 함께 식사를 하는 일이 잦은 점도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꼽힌다. 은혜의강 교회 4층의 절반 정도는 음식을 만들고 식사재 등을 보관하는 공간이어서 3층보다 좁은 곳에서 교인들끼리 밀집해 식사하고 대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창문도 8개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지금과 같은 동절기에는 열지 않고 예배를 한 것으로 알려져 집단감염이 이뤄지기 쉬운 구조였다. 또 평일에도 교인들이 수시로 드나들며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은혜의강 교회의 예배 방식이 다른 교회와 비교해 특별히 다른 점은 없던 것으로 전해진다. ‘종교집회’ 자제 요청한 1일·8일 모두 예배 강행 교회 내 집단감염 가능성은 이미 예전부터 지자체와 방역당국이 우려를 표하며 주시했던 바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줄곧 종교집회 자체를 요청해 왔는데도 평소처럼 예배를 강행한 결과 집단감염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은혜의강 교회는 이재명 지사가 지난달 28일 종교 대표자 간담회를 열어 기독교·천주교·불교·원불교·유교 등 5개 종단 대표 8명에게 종교 집회 자제와 연기를 요청한 이후에도 이달 1일과 8일 2주 연속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들은 모두 지난 8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시는 은혜의강 교회가 소속된 한국독립교회 선교단체연합회에 지원을 요청해 은혜의강 교회 교인과 관련해 1대 1 모니터링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또 관할 보건소인 수정구보건소에 상황총괄반(6개팀 28명)을 구성해 대책본부를 만들고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함께 특별역학조사반을 꾸리기로 했다. 은혜의 강 교회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자진 폐쇄한 상태다.이재명 지사는 지난 11일 도내 종교시설의 집회행사를 전면금지하지 않는 대신 참가자에 대한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2m 이상 거리 유지, 행사 전후 사용시설 소독 조치를 이행하는 조건으로 주말 종교계의 집회 행사를 허용했다. 이 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종교시설에 한해서는 오는 22일부터 긴급 행정명령을 통해 제한적으로 집회행사를 금지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성남 은혜의 강 교회 신도 40명 무더기 확진

    [속보] 성남 은혜의 강 교회 신도 40명 무더기 확진

    목사 부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성남시의 은혜의 강 교회(수정구 양지동 소재) 교인 135명 전수검사에서 40명이 무더기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성남시는 16일 지난 15일 은혜의 강 교회의 목사 A(61)씨와 아내 B(60)씨 부부가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신도 135명 중에서 신원이 확보된 106명에 대한 검체조사 결과 4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재검사가 8명이고 5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46명으로 늘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 관련 확진자 124명(15일 0시 기준)에 이어 수도권에서 집단감염으로는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시는 명단은 확보 했지만 신원이 확보되지 않은 29명에 대해서도 신원이 확보되는 대로 검체 검사를 할 예정이어서 확진자가 추가로 더 나올 수도 있다. 이들 29명은 모두 자택 격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은혜의 강 교회 신도 3명과 한 신도의 남편 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앙정부와 경기도,성남시가 집단감염을 우려해 사전에 종교집회 자제를 요청했지만,은혜의 강교회는 일요일인 지난 1일과 8일 이틀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관할 보건소인 수정구보건소에 상황총괄반(6개팀 28명)을 구성해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함께 특별역학조사반을 꾸리기로 했다. 시는 신도 명단을 입수했고, 지난 15일 교회 시설과 주변 일대 양지동,은행동 전역에 대해 방역소독을 마쳤다. 1998년 설립된 한국독립교회 선교단체연합회 소속 은혜의 강 교회는 신도수가 130여명으로 예배는 주 2회 1시간 ,회당 100여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는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자진 폐쇄한 상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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