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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피우는 아들 정신차려야” 美 국방장관 지명자 모친 이메일 논란

    “바람피우는 아들 정신차려야” 美 국방장관 지명자 모친 이메일 논란

    피트 헤그세그(44) 미국 국방장관 지명자가 성비위 의혹 등으로 구설에 오르더니, 급기야 그의 어머니가 ‘바람기’를 비난하는 이메일을 보낸 사실까지 드러나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30일(현지시간) 헤그세그 지명자의 모친 페넬로피가 2018년 아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페넬로피는 이메일에서 “난 여자를 무시하고 거짓말하고 여러 여자와 동시에 관계를 맺는 남자를 혐오한다. 그런데 네가 바로 그런 남자”라며 “어머니로서 가슴 아프고 부끄럽다”고 탄식했다. 그는 “네가 학대한 모든 여성을 대신해서 말한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너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라”고 질타했다. 지금까지 헤그세그는 세 번 결혼했다. 첫 번째 부인에게 불륜을 이유로 이혼소송을 당했고, 두 번째 부인과의 결혼 생활도 그가 혼외자를 얻는 바람에 파탄이 났다. 다만 페넬로피는 NYT 취재가 본격화하자 “분노로 감정이 과잉된 상태에서 썼다. 사실과 다른 내용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내 아들은 좋은 아빠이자 남편이다. 내가 보낸 이메일 내용이 역겹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페넬로피의 항변에도 불구하고 이 이메일 내용은 향후 상원 인사청문과정에서 큰 논란이 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표적 ‘깜짝 인사’인 헤그세그 지명자는 전문성 부족뿐 아니라 극단주의 신념, 도덕성 미흡 의혹 등으로 각종 논란을 낳고 있다. 그의 팔에는 ‘데우스 불트’(하나님의 뜻)이라는 문구의 문신이 새겨져 있다. 중세 십자군 전쟁을 시작할 때 사용된 구호로 ‘종교의 이름으로 폭력을 용인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는 가슴에는 ‘예루살렘 십자가’ 문신도 있다. 그가 2017년 성폭력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도 장관 지명 뒤 뒤늦게 알려졌다. 공화당 여성 당원 모임에서 연사 자격으로 무대에 오른 헤그세그는 당시 행사 참석 여성에게 신고를 당했고, 이후 이 여성에게 돈을 주고 비공개 합의를 했다. 그는 2020년 저서 ‘미국 십자군’에서 “미국에서 좌파들이 애국자들을 포위해 살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나주혁신도시 ‘첫 전철역’ 확정…경전선 내년 착공

    나주혁신도시 ‘첫 전철역’ 확정…경전선 내년 착공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를 경유 하는 경전선 새로운 노선과 전철역이 확정됐다. 1일 나주시에 따르면 광주송정~순천~부산을 잇는 경전선 전철화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지 5년 만에 주요 노선이 확정돼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되고있다. 이 중 광주송정~순천을 잇는 121.5㎞는 모두 5개 공구로 나눠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1공구인 광주송정~나주 다도 구간은 쌍용건설이 내년 5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45.7㎞ 구간 중 옛 나주역~혁신도시~다도면 방산리 새 구간 18.4㎞ 중간 지점인 금천면 갈산마을 인근에 첫 전철역이 들어선다. 경전선 전철화 사업은 총연장 121.5㎞에 2조1366억원을 투입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되면 비전철 단선철도 노선인 광주송정~순천 구간에 시속 250㎞의 ‘KTX-이음’ 6량이 투입될 예정이다. 소요 시간은 43분으로 지금보다 1시간 33분 단축된다.. 또 5시간 45분 걸리던 광주역~부산(부전역)까지는 2시간 21분으로 3시간 24분 단축될 예정이다. 경전선 전철이 개통되는 2030년 하반기엔 나주혁신도시에서 열차를 타면 2시간 안에 부산에 도착할 수 있어서 영·호남 교류가 한층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나주에서는 경전선 전철 경유에 이어 호남권 최초의 ‘광주~나주 광역철도망’ 구축 사업이 추진된다. 현재 최종 노선을 확정하기 위해 광주시·전남도가 국토교통부에 ‘효천역 경유 노선 변경안’을 제출해 검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나주시 한 관계자는 “혁신도시 인근에 경전선 역이 들어서면 산·학·연 클러스터, 에너지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산업 분야 인적·물적 네트워크 교류가 늘어나 지역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 차별의 상징인 경전선은 경상도와 전라도의 머리글자를 딴 철도로 총길이가 300.6㎞에 이른다. 이 중 광주∼순천 구간(116.5㎞)만 유일하게 단선이다. 일제강점기인 1936년 12월 개통된 이후 단 한 차례도 개량되지 않았다.
  • ‘선’ 넘는 도발의 연속… 솔직함에 뒤통수 맞다

    ‘선’ 넘는 도발의 연속… 솔직함에 뒤통수 맞다

    야한 것을 넘어 엽기적인 시어 속 난무하는 성(性)과 성(聖)의 역설규범·윤리마저 모욕한 ‘호랑말코’시를 쓴 작가인가 읽는 독자인가 시집을 다 읽은 뒤 머릿속에 ‘도발’이라는 단어가 번쩍 떠오른다. 이건 아마도 시어의 솔직함에서 오는 관성적인 반응일 것이다. ‘섹스’나 ‘똥구멍’ 같은 단어는 비교적 얌전한 편이다. 성기를 뜻하는 속어를 비롯해 거친 언어가 범람한다. 요컨대 ‘선’을 넘나드는 시집이라고도 하겠다. 하지만 선을 넘는다는 게 도대체 무엇인가. 그 선은 누가 그어 놓았는가. 김언희(71)의 새 시집 ‘호랑말코’가 던지는 물음이다. “내 인생은 모종의/어질리티야//개와 사람이 짝이 되어 벌이는 장애물 경기//내 짝은 검은 핏불/핏불테리어//우린 미증유의 게임 체인저가 될 거야//핸들러가/개거든”(‘어질리티’ 전문·9쪽) 그어진 선을 넘나들다 보면 금을 밟기 마련이다. 밟힌 금은 지워진다. 반복된 경계 허물기의 사유는 앞과 뒤, 위와 아래 같은 이분법의 구분을 무너뜨린다. 첫 번째 시부터 강렬하다. 개와 사람이 짝이 돼 장애물을 넘는 어질리티 경기에서 시인은 ‘핸들러’의 지위를 개에게 넘긴다. 인간과 동물, 주(主)와 종(從)의 위계는 호떡처럼 뒤집힌다. 이 ‘뒤집음’을 휘어잡고 시집으로 들어가면 다채로운 세계가 열리기 시작한다. “금보다 비싼 걸 똥으로 싸지르는 향유고래의 금요일, 물구나무를 서서 오줌을 갈기는 덤불개의 금요일, 내 오줌으로 나를 침례하는 금요일, 깨물 게 따로 있지, … 뒤통수를 맞는 금요일, … 제가 저를 겁탈하는 말미잘의 금요일, 내가 나에게서 멀어져 가는 시속 20만 킬로, 그 속도감을 만끽하는 금요일, 진균문자낭균류의 금요일, 1조개의 포자를 품고 있는//금요일, 聖 유다의/불가항력의/금요일”(‘성 금요일’ 부분·43쪽) 주종을 넘어 성스러운 것과 악한 것의 관계도 뒤집는다. 성경에서 금요일은 불길한 날이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날이라서다. 그런 금요일 앞에 성(聖)을 떡하니 붙여 버린다. 심지어 예수를 배신한 제자 유다 앞에도. 물구나무를 서서 오줌을 갈기는 덤불개는 이런 ‘성스러운 금요일’에 무척 어울리는 존재다. 뒤집힌 존재니까. “보노보처럼 살면/안 될까?//좋은 아침!/섹스하고//죄송함다!/섹스하고//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수신도 섹스로, 제가도 섹스로/치국도 섹스로//평천하도//패거리들을 빙 둘러 세운 채/우두머리끼리 화끈한 섹스로 뒤끝 없이 해결하는 보노보”(‘팬 패니스쿠스—보노보의 학명’ 부분·21쪽) 시인의 말대로 보노보처럼 ‘화끈하게’ 살면 어떨까. 웃음이 터져 나오는 시지만 곰곰 생각해 보자. “날깃날깃하도록 해젖히다 보면 만사가/나른해져서//핵탄두가/다/뭐냐”(같은 시·22쪽)고 말하는 시인의 주장은 꽤 일리가 있어 보인다. ‘핵탄두’가 상징하는 죽음과 전쟁의 시대, 시인의 농담 섞인 제안은 생각보다 힘이 센 통찰처럼 읽힌다. 김언희는 1989년 ‘현대시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로 시력(詩歷) 35년을 맞는다. 시어의 급진성에 있어 김언희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 누군가는 그것을 야하고, 더럽고, 엽기적이라고 해도 끝까지 밀어붙인다. 표제작인 ‘호랑말코’는 사회의 규범이나 윤리, 예절을 지키지 않는 사람을 모욕하는 말이라고 한다. ‘호랑말코’는 누구인가. 김언희인가, 독자인 우리인가. “우리가 조물주의 창조물일 리가 없다. 배설물이라면 모를까. 우리를 배설해서 이 황막한 우주에 영역 표시를 해둔 거라면 모를까.”(‘호랑말코’ 부분·74쪽)
  •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2025년도 소관 실국 본예산 심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 2025년도 소관 실국 본예산 심사

    경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권광택)는 제351회 제2차 정례회 기간 중인 지난 27일 상임위 회의를 열고 소관 부서인 감사관, 경북도인재개발원, 저출생극복본부의 ‘2025년도 경북도 일반회계 세입세출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했다. 2025년도 본예산은 세출기준 감사관 9억 8000만원, 경북도인재개발원 84억원, 저출생극복본부 1조 24억원, 규모로 편성됐으며, 전년 대비 총 90억원이 감소한 규모로 편성됐다. 감사관 예산안 심사에서는 도기욱 의원(예천)은 청렴도민감사관 제도의 활성화와 제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워크숍 및 활동 수당 제공 등 실질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하며, 청렴도민감사관의 역할이 단순히 신고에 그치지 않고, 제안을 통해 규정이나 제도를 개선하거나 감사관실이 필요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도록 연계되는 조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진석 의원(경주)은 출자·출연기관의 청렴도 평가가 지속적으로 낮은 기관들은 스스로 청렴도를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어 보이며, 이에 대해 감사관실 차원에서 청렴도 진단과 실질적인 대안 마련 또한 감사관실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김일수 부위원장(구미)은 현재 출자·출연기관의 자체 징계 기준은 대체로 미흡하며, 기관별로 기준이 상이해 일관성이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감사관실이 주도적으로 공통된 기준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출자·출연기관의 청렴도를 체계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인재개발원 예산안 심사에서는 백순창 의원(구미)은 현장학습 운영을 위한 인력이 있음에도, 차량이 노후화됐다는 이유로 운행을 거의 하지 않다가 올해 5월에 폐차하고 내년도 신규 차량 임차 예산을 편성한 상황에 대해, 그동안 관리 소홀에 대한 문제가 있음을 강하게 지적했다. 임기진 의원(비례)은 기존 청사 구내식당 운영에 대한 교육생들의 만족도가 낮으며, 도청신도시로 이전 시 구내식당을 직영하거나 위탁 운영하는 것보다, 운영 자체를 중단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외곽 지역이나 주변에 식당이 부족한 곳에서는 구내식당의 필요성이 높지만, 도청신도시로 청사 이전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부 식당 이용을 유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배진석 의원(경주)은 도청신도시로 이전한 이후에도 특화된 신규 강의나 교육 프로그램을 위한 예산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며,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이나 커리큘럼 개발이 기대됐으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나 실행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면서, 신청사 시대를 맞아 변화에 걸맞은 새로운 교육 커리큘럼 개발과 이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 및 추진의 필요성을 촉구했다. 권광택 위원장(안동)은 인재개발원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청사의 활용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이 필요하며, 단순히 보수하는 데 그치지 말고, 실질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출자·출연기관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기관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저출생극복본부 예산안 심사에서 윤승오 의원(영천)은 다자녀 가구 정책에 포함된 여러 사업들의 다자녀 기준이 상이한 상황이며, 이를 통합해 다자녀의 기준을 2자녀 이상 가구를 기준으로 통일할 것을 제안했다. 황재철 의원(영덕)은 자립준비청년 자립정착금 지원 사업에 대해, 아동복지시설 퇴소 아동 및 가정위탁 아동들이 자립정착금을 받은 후 도박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하면서, 자립정착금에 대한 철저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일수 부위원장은 현재 유사한 내용의 사업이 지나치게 세분화되어 있어, 체계적인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며, 이에 따라 예산이 비효율적으로 낭비되고 있으며, 수혜자들 또한 혜택을 제대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슷한 성격의 사업들을 효과적으로 재조정하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배진석 의원은 현재 돌봄과 보육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는 상황에서, 돌봄 인력에 대한 교육과 관리 체계가 정비되지 않은 문제점이 드러났으며, 특히 영아 돌봄까지 확대하려는 계획은 지나치게 급진적이고 무리한 정책으로 비칠 수 있으므로, 신중하고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정책 시행 전 충분한 검토와 준비 과정을 거쳐,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돌봄 체계를 마련할 것을 당부했다. 도기욱 의원은 저출생극복본부의 사업들이 일자리 창출, 출산 장려, 돌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지만, 사업의 목표가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고 급하게 형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며, 이러한 사업들이 실제로 어떤 효과를 창출하고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권광택 위원장은 저출생 대응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의 필요성, 다자녀가정에 대한 지원 확대, 시군별 저출생 극복 간담회를 통한 현장의 목소리 적극 반영, 거점형공공산후조리원의 의사 고용문제 해결방안 마련 등 경북도 저출생 극복을 위한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책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 의협 비대위 “의학회, 의대협회 협의체서 나와라”

    의협 비대위 “의학회, 의대협회 협의체서 나와라”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가 여야의정 협의체를 ‘알리바이용 협의체’라 칭하며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는 의료계 단체들에 탈퇴를 재차 요청했다. 28일 의협 비대위는 전날 있었던 2차 회의 관련 브리핑문에서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가 알리바이용 협의체에서 나올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구성한 허수아비 위원회”라며 “정부가 모순된 의료정책을 해결하려는 진정성을 보여주지 않으면 필수 의료는 갈수록 파탄 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형욱 의협 비대위원장은 지난 22일 1차 회의 브리핑에서도 두 단체를 향해 “이제 의료계 전 직역이 하나로 모인 의협 비대위가 구성됐으니 무거운 짐을 벗고 거기(여야의정 협의체)서 나오는 게 어떨까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한의학회는 29일 임원 회의를 열고 여의정 협의체 참여 중단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대협회도 같은 날 회의를 열고 학장들의 의견을 모으기로 했다. 의협이 또다시 여야의정 협의체 흔들기에 나선 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불신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지난 26일 국회에서 열린 ‘경상북도 국립 의과대학 신설 촉구 토론회’에 참석해 “경북 국립의대 신설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비대위는 이날 “한 대표 발언은 여의정 협의체가 ‘알리바이용 협의체’라는 걸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의료계는 지역 의대 설립에 대해 강하게 반발해왔다. 부실 의대 양성은 곧 의학교육 질 저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여야의정 협의체를 주도적으로 구성한 한 대표가 지역 의대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협의체에 대한 불신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 대표 격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올리며 “난 신경 안 써”라는 글을 써 한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
  • “차보다 빠르네” 폭설에 ‘스키’ 타는 사람 진짜 있었다…곳곳서 목격 [포착](영상)

    “차보다 빠르네” 폭설에 ‘스키’ 타는 사람 진짜 있었다…곳곳서 목격 [포착](영상)

    수도권에 이틀째 최대 40㎝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출근길 혼잡이 빚어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일부 시민들은 출근을 포기하고 재택근무를 하기도 했으며, 눈길을 헤치고 종종걸음으로 힘겹게 걸어 나가는 시민도 목격됐다. 그런데 ‘출근 대란’을 겪는 시민들 사이로 한 시민이 스키를 타고 눈길을 헤쳐 나가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등에 따르면 이날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의 한 도로에서는 한 행인이 스키를 타고 찻길 맨 끝에서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 시민은 눈이 가득 쌓인 인도 위를 조심스럽게 걷는 행인과 빙판길에 미끄러질까 봐 서행하는 차들보다도 빠르게 이동했다. 이 시민은 곳곳에서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또 다른 게시물에 따르면 같은 사람으로 추정되는 시민이 용인시에서도 포착됐다. 마찬가지로 눈이 쌓인 도로를 스키 장비를 이용해 지나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맘카페 ‘흥덕맘 모임터’에서도 목격담이 이어졌다. 한 목격자는 “스키 타고 출근하셔서 깜짝 놀랐다”며 한 삼거리에서 발견된 스키 타는 시민의 영상을 공유했다. SBS에 따르면 영상 속 남성은 스키선수 출신 고등학교 체육 교사로, 그는 이날 1시간 30분 스키를 타고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역에는 이틀째 폭설이 이어지면서 이날 많은 학교가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보고 휴업을 결정했다. 어린이집을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도 휴원을 권고했다. 특히 이날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는 눈이 20㎝까지 쌓이면서 차량 통행이 불가능하기도 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적설량은 경기 용인 45.4㎝, 경기 수원 42.8㎝, 강원 평창 31.7㎝, 충북 진천 40.6㎝, 제주 삼각봉 25.3㎝, 전북 장수 24.6㎝ 등이다. 눈은 더 내리다가 서울·인천·경기 북부는 오후 들어, 경기 남부와 강원내륙·산지는 밤에 각각 눈이 멎겠다. 이날 더 내릴 눈의 양은 제주 산지 5∼15㎝, 경기 남부·강원중남부내륙·강원중남부산지·충북 중부·충북 북부 5∼10㎝(최대 15㎝ 이상), 서울·인천·전북 동부 3∼8㎝, 강원북부내륙·강원북부산지·충남북부내륙·경북북부내륙·경북북동산지 2∼7㎝로 예상된다. 충청·호남·경북은 금요일인 29일에 눈이 이어지겠으며, 호남 서부와 제주는 30일 이른 새벽까지 눈이 오겠다.
  • 33년 만에 시동 걸었지만… 이주대책·분담금 상승 우려 등 ‘산 넘어 산’

    33년 만에 시동 걸었지만… 이주대책·분담금 상승 우려 등 ‘산 넘어 산’

    선도지구 발표로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재건축이 본격화했지만, 2030년 첫 입주까지 미흡한 이주대책과 이에 따른 수도권 전월세값 상승 압박, 분담금 상승 우려 등 걸림돌이 많다. 국토교통부는 27일 1기 신도시 선도지구로 총 13개 구역, 3만 5897가구를 선정하면서 별도 이주대책을 내놓지 않았다. 시간표대로면 선도지구는 2027년 첫 삽을 뜨기 때문에 늦어도 2026년 말부터는 거주민들이 다른 거처로 이주해야 한다. 노후계획도시 정비 특별법은 지방자치단체가 이주대책을 추진하고 정부가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1월 발표한 ‘1·10 대책’에는 1기 신도시에 1곳 이상씩 이주단지를 조성해 이주민 전용 주택을 제공하고 재건축 사업이 끝나면 공공 임대나 공공 분양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국토부는 지난 5월 관련 내용을 뺀 데 이어 8월에 노후 공공 임대 아파트를 재건축해 활용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오락가락 행보 끝에 이날 발표에선 유휴부지와 영구임대 재건축, 매입임대주택 등을 활용해 이주 수요를 흡수하겠다고 밝혔다. 해마다 3만 가구 규모의 이주 수요가 발생하는 만큼 공급 부족에 따른 수도권 전월세 가격 급등 우려도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양한 주택 유형을 공급해 전월세 시장에서 수요를 흡수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추가분담금도 넘어야 할 산이다. 선도지구로 선정되기 위해 공공기여 비율을 높이는 등 공격적인 제안을 했던 단지에선 추가분담금이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를 두고 주민 갈등이 불거지고 사업 추진이 늦어질 수도 있다. 분당을 제외한 나머지 4곳에서는 용적률이 걸림돌이 될 여지가 있다. 재정비 기준용적률은 ▲분당 326% ▲일산 300% ▲평촌 330% ▲산본 330% ▲중동 350%인데 일산은 용적률이 낮아 사업성 확보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1기 신도시는 자금력이 약한 고령자가 많기 때문에 추가분담금 폭탄이 현실화하면 재건축 추진이 힘들어진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최종 단계에서 분담금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분당 샛별·일산 백송… 1기 신도시 3.6만 가구 먼저 재건축

    분당 샛별·일산 백송… 1기 신도시 3.6만 가구 먼저 재건축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중 재건축에 가장 먼저 착수할 수 있는 ‘선도지구’로 분당 양지마을 금호·시범단지 우성, 일산 백송마을 1단지·강촌마을 3단지 등 13개 구역, 3만 6000가구가 선정됐다. 선도지구는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에 착수하고 인허가 통합심의를 통해 10~15년 걸리던 재건축을 6년 안에 끝내겠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내년 특별정비구역 지정, 2026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가 목표다. 이로써 1991년 입주를 시작한 1기 신도시 재건축이 33년 만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토교통부와 경기 성남·고양·안양·부천·군포시는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분당은 ▲샛별마을 동성 등(2843가구) ▲양지마을1단지 금호 등(4392가구) ▲시범단지 우성 등(3713가구), 일산은 ▲백송마을1단지 등(2732가구) ▲후곡마을3단지 등(2564가구) ▲강촌마을3단지 등(3616가구)이 포함됐다. 평촌은 ▲꿈마을 금호 등(1750가구) ▲샘마을 임광 등(2334가구) ▲꿈마을 우성 등(1376가구), 중동은 ▲삼익 등(3570가구) ▲대우동부 등(2387가구), 산본은 ▲자이백합 등(2758가구) ▲한양백두 등(1862가구)이 선정됐다. 선도지구로 선정되지 않은 구역 중 연립주택인 ▲분당 목련마을 빌라단지(1107가구) ▲일산 정발마을 2·3단지(262가구) 등은 선도지구에 준해 지원·관리하기로 했다. 연립이기 때문에 기준 용적률이 아파트(분당 326%, 일산 300%)에 비해 분당 250%, 일산 170%로 낮지만, 저층 아파트로 탈바꿈할 수 있다. 이들 2개 구역을 포함하면 분당 1만 2055가구, 일산 9174가구로 선도지구 물량이 늘어난다. 선도지구 선정 경쟁에는 15만 3000가구(99곳)가 뛰어들어 평균 4.25대1을 기록했다. 분당이 가장 적극적이었다. 34개 구역 중에 10곳이 주민 동의율 만점(60점) 기준인 95%를 넘겼다. 결국 공공기여 추가 제공(6점)에서 당락이 갈렸다. 선도지구로 선정된 단지는 안전진단 면제, 용도지역 변경, 용적률 상향, 인허가 통합심의 혜택을 받는다. 재건축 과정에서 갈등 요인을 줄이기 위해 추정분담금 산출 방식은 한국부동산원에 맡겨 공신력을 키우기로 했다. 정비사업의 장애물로 꼽히는 학교 문제 해결을 위해 다음달 중에 교육부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긴밀히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금융 지원도 마련됐다. 12조원 규모의 미래도시펀드를 추진해 내년 모펀드 조성을 완료하고 내후년 초기사업비부터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도시펀드를 활용하면 시공사의 자금 조달 리스크를 낮춰 공사비 감액 등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체 사업비의 10%가 절감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정부는 “2차 선도지구 지정은 없다”고 밝혔다. 선도지구에서 탈락한 단지들도 차례로 재건축이 이뤄지게 된다는 의미다. 1기 신도시 노후주택 30만 가구의 10%에 해당하는 3만 가구가 해마다 정비 물량으로 나온다. 각 지자체가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구역별 정비계획 수립 시기를 제시하면 국토부는 이번 공모 때 주민 동의 50% 이상을 받은 구역을 2단계(2026~2030년 특별정비계획수립), 주민 동의 50% 미만인 구역을 3단계(2031~2034년 특별정비계획수립)로 나눠 순차 정비한다. 다만 추후 재정비 물량은 선도지구 선정 때처럼 공모가 아닌 주민 제안 방식으로 결정된다. 이번 공모 과정에서 주민 갈등이 많았던 점을 고려했다.
  • [사설]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투기 막을 대책 뒷받침돼야

    [사설]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투기 막을 대책 뒷받침돼야

    국토교통부가 어제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로 분당 1만 948호를 비롯해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 13개 구역 3만 5897호를 선정했다. 선도지구로 지정되면 안전진단 완화 및 면제, 용적률 상향 등의 혜택을 받는다. 정부는 2026년 이주를 시작해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안대로라면 1기 신도시 총 30만호 중 매년 10% 수준을 재건축하게 된다. 공급을 늘려 주택 수급 조절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투영된 부동산 대책인 셈이다. 문제는 정부의 청사진대로 순탄하게 진행될 수 있을지 여부다. 우려됐던 이주 대책이 어제 정부 발표에서는 빠져 당장 논란이 되고 있다. 내후년부터 선도지구에서만 2만 가구 이상의 이주 수요가 발생하는데 국토부는 다음달에야 1기 신도시 재건축 이주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반 분양주택으로만 수요를 해결하겠다는 현재 방안으로는 전세난을 부추길 공산이 크다. 내년부터 수도권 주택 공급량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1기 신도시발 전세 불안은 부동산 시장 교란과 투기 과열로 이어질 수 있다. 아파트 가격이 높은 분당을 제외한 선도지구에선 사업성 부족도 우려된다. 용적률이 300% 이상 상향된다 하더라도 시세가 낮은 지역에서는 분담금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이런 사정들을 감안하면 정부가 제시한 일정도 다분히 비현실적이다. 통상 10년 넘게 걸리는 아파트 재건축인데 불과 3년 만에 착공하겠다는 계획이 실현 가능할지 의문이 크다. 정부는 사업비 펀드 조성 등 여러 대책을 제시했으나 이주·분담금 관련 대책 없이는 주민 반발에 따른 사업 지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무엇보다 큰 우려는 수만 가구의 이주 수요가 한꺼번에 발생할 경우의 전월세 시장 혼란이다. 이주민 전용단지 공급 계획이 번복되는 등 불안한 이주 대책을 보자면 투기세력에 주택시장이 자칫 교란되지 않을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후속 대책이 더 꼼꼼히 뒷받침돼야 한다.
  • 33년 묵은 1기 신도시 “젊어진다”... 재건축 선도지구 3.6만가구 확정

    33년 묵은 1기 신도시 “젊어진다”... 재건축 선도지구 3.6만가구 확정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13개 구역이 27일 확정됐다. 1991년 신도시 입주가 시작된 지 33년 만이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이주를 마친 뒤 2030년 입주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27일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성남·고양·안양·부천·군포 등 지방자치단체가 발표한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결과’에 따르면, 총 3만 5897채 가운데 성남시 분당은 3개 구역 1만 948채로 가장 많은 물량을 차지했다. 고양시 일산은 3개 구역 8912채, 부천시 중동은 2개 구역 5957채, 안양시 평촌은 3개 구역 5460채, 군포시 산본은 2개 구역 4620채가 선정됐다. 선도지구와 별도로 연립주택 단지 2곳(분당 목련마을 빌라단지 1107채, 일산 정발마을 2·3단지 262채)도 선도지구 수준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10년에 걸쳐 연간 2만∼3만 가구씩 정비하는 연차별 물량이 설정된 상태다. 5개 지자체가 수립한 정비기본계획에 따르면 2025년 3만 400가구, 2026년 2만 6200가구, 2027년 2만 3200가구, 2028년 2만 2200가구, 2029년 2만 8400가구 등이다. 정부는 선도지구의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12조원 규모의 ‘미래도시펀드’를 조성해 정비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사업 초기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부동산원이 분담금 산정을 지원하고, 주민 동의를 빠르게 받기 위한 전자투표제도를 조기 도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2차 선도지구’ 지정은 없다고 밝혔다. 향후 연차별로 2만 가구 안팎의 정비 물량 내에서 순차적인 재건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내년부터 공모 없이 주민 제안 방식으로 연차별 정비 물량 내에서 승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기 신도시 각 지자체는 내년 상반기까지 구역별 정비계획 수립 시기를 제시하기로 했다. 주민 동의 50% 이상 구역을 2단계(2026∼2030년 특별정비계획수립), 50% 미만인 곳은 3단계(2031∼2034년 특별정비계획수립)로 분류하는 방안이 한 사례다. 선도지구 다음으로 재건축할 단지 윤곽은 내년 말쯤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명확한 기준이 없다면 주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 군포시, 산본 1기신도시 선도지구 2곳 4620가구 선정

    군포시, 산본 1기신도시 선도지구 2곳 4620가구 선정

    경기 군포시는 27일 산본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로 총 2개 지역을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재건축 선도지구로 선정된 구역과 규모는 자이백합, 삼성장미, 산본주공 11 등 2758 가구와 한양벽두, 동성백두, 극동백두 1862 가구 등 총 2개구역 4620가구다. 이번에 선도지구로 선정된 구역들은 모두 주민 동의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이다. 산본의 경우 13개 특별정비예정구역 중 9곳이 선도지구 지정을 신청했는데 평균 주민 동의율은 77.6%였다. 주민 동의율은 산본 선도지구 선정 평가 항목 중 무려 60점을 차지하는 항목으로, 높은 동의율이 지정 여부를 판가름했다 시는 선정된 단지에 대해서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및 국토부의 패스트트랙(Fast Track) 등에 따라 지구지정 절차를 순차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또한 관련 특별법에 따라 주민제안으로 특별정비예정구역별 순차 정비 등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11구역 아파트의 주민대표 A씨는 “고생한 보람이 있는 것 같아 정말 기쁘다”며 “3개 구역 주민 모두가 고생해서 이뤄낸 결실”이라고 말했다. 하은호 시장은 ‘“4만2000호로 시작한 산본신도시는 1만5000호가 늘어나게 된다. 이번 선도지구 선정은 산본을 포함한 노후계획도시특별법에 따른 주거환경개선 정책에 따라 가장 빠르게 재정비를 추진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바라는 시민들의 바람을 최대한 충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인구 느는 세종시, 줄지 않는 ‘악성’ 민원…모의훈련으로 차단한다

    인구 느는 세종시, 줄지 않는 ‘악성’ 민원…모의훈련으로 차단한다

    “세종시는 대면 민원이 줄지 않아 폭언·폭행 대응훈련이 더 필요하죠.” 오경화 세종시 민원팀장은 27일 “요즘은 온라인 민원이 대세지만 세종시는 지속적인 신도시 개발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대면 민원이 폭주한다”며 전날 시청에서 열린 민원인 폭언·폭행 대응 모의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는 다음달 6일까지 24개 읍면동에서 경찰과 함께 모의훈련을 계속 실시한다. 세종시는 2012년 7월 출범 때 10개 읍면, 1개 동 등 11개 행정복지센터밖에 없었으나 24개로 두 배 넘게 급증했다. 원도심인 읍면은 10개 그대로이나 중앙부처가 이전한 신도시 지역 동이 늘었다. 오 팀장은 “6개 생활권 중 1~3권역이 집중 개발된 2017~2018년 아파트 분양이 폭증해 5대 동이 신설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10만명으로 출범한 인구는 주변 주민을 ‘블랙홀’처럼 흡수해 39만명으로 늘었다. 도시가 급격히 커지면서 ‘악성’ 민원인이 줄지 않고 있다. 지난해 4월엔 40대 민원인이 조치원읍 행정복지센터에서 기초생활수급 자격에 불만을 품고 흉기를 휘둘러 읍 직원 3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모의훈련은 민원 담당 공무원, 경찰, 청원경찰과 함께 민원인 폭언 제지, 상급자의 개입·중재 시도, 사전고지 후 녹음·촬영, 경찰서 연계 비상벨 호출, 피해 공무원 보호 및 방문 민원인 대피, 청원경찰 민원인 제압 및 경찰 인계 순으로 진행된다. 서종선 시 민원과장은 “5, 6 생활권이 본격 개발되면서 2026년 집현동 등 3개 행정복지센터가 더 신설될 예정이어서 민원이 줄지 않을 것”이라면서 “신설 센터에는 가급적 신입 공무원을 배치하지 않지만 베테랑 직원도 쩔쩔매는 악성 민원이 있는 만큼 모의훈련을 통해 안전한 민원실을 만들겠다”고 했다.
  • 대우건설, ‘베트남의 강남’ 스타레이크에 첫 고층 주거복합건물 착공

    대우건설, ‘베트남의 강남’ 스타레이크에 첫 고층 주거복합건물 착공

    대우건설은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신도시’ 2단계 사업의 첫 번째 고층 주거복합프로젝트를 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25일 스타레이크 신도시 개발사업 2단계 부지에 조성하는 첫 번째 고층 주거복합건물인 ‘K8HH1’ 착공식을 개최했다. K8HH1 프로젝트는 연면적 11만 3302㎡(약 3만 4200평) 규모의 지하 2층∼지상 26층 아파트 2동과 지하 2층∼지상 20층 오피스 1동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약 2억 7000만달러(3771억원) 규모다. 공사 기간은 착공 시점으로부터 32개월이다. 대우건설의 100% 자회사인 THT 디벨로프먼트가 시행을 담당하고, 현지 건설업 면허를 보유한 대우건설 베트남법인이 시공을 맡는다. K8HH1은 스타레이크 2단계 사업에서 이정표가 될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대우건설은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K8HH1 인근 아파트 부지 2곳에 각각 656가구와 846가구 규모의 아파트도 공급할 예정이다. 예정된 사업이 모두 완공되면 명실상부한 하노이 K-빌리지의 중심지구가 될 것이라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에 시공한 하이엔드 아파트 ‘푸르지오써밋’처럼 한국형 고급 주거복합 상품을 베트남에 선보이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스타레이크는 대우건설이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크기인 186만3000㎡부지에 ‘하노이의 강남’을 건설하겠다는 포부로 추진 중인 초대형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상업 및 업무시설, 정부기관, 주거시설이 조성되며 대우건설이 독자적으로 기획부터 토지보상, 인허가,자금조달, 시공, 분양, 도시 관리 운영까지 사업 전반을 주도하고 있다.
  • 부천 중동 1기 신도시 선도지구, 반달A·은하 등 2곳 5957가구 선정

    부천 중동 1기 신도시 선도지구, 반달A·은하 등 2곳 5957가구 선정

    경기 부천시는 27일 중동 1기 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로 ‘반달마을A’와 ‘은하마을’ 2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물량은 반달마을A 삼익, 동아, 선경, 건영 3570 가구, 은하마을 대우동부, 효성쌍용, 주공 1단지,주공2단지 2387호 등 총 2개구역 5957 가구다. 중동 신도시 내 정비 대상 주택 물량의 15% 규모다. 반달마을A는 경인선 송내역과 가깝고 삼익·동아·선경·건영아파트 총 3570가구다. 은하마을은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부근에 위치하며 대우동부·효성쌍용·주공1·주공2단지 총 2387가구로 구성돼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 선도지구 전용 패스트트랙 절차를 담은 ‘노후계획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지침’을 고시할 예정이다.협력형 지원,예비 시행자 조기 지정,심의 간소화 등 특별정비계획 조기 수립을 지원하는 행정 지침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선도지구는 이 패스트트랙 절차에 따라 신탁사와 공공기관 등 예비 시행자 지정을 통한 특별정비계획 수립 또는 조합설립 추진위원회 설립을 추진할 수 있다. 시는 선도지구에 국토교통부에서 마련한 주민 협력형 정비모델을 적용하고 특별정비계획(안)에 대해 자문하는 등 선도지구의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책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올해 경기도 승인을 앞둔 ‘중동 1기 신도시 정비기본계획(정비기본계획)’이 완료되면 내년부터 공모 없이 주민 제안 방식으로 민간 주도의 자율적인 정비를 추진한다.이주대책 등을 고려해 연차별 정비 물량 내에서 특별정비계획을 승인해 나가는 순차 정비 방안 등을 내년 상반기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 성남시, 분당 1기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4개 구역 1만2055가구 선정

    성남시, 분당 1기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4개 구역 1만2055가구 선정

    경기 성남시는 지난 6월 25일 공모한 ‘분당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결과 4개 구역 1만2055가구를 최종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선도지구 선정 규모는 아파트 등 3개 구역 1만948세대와 유형별 안배를 고려한 연립주택단지 1개 구역 1107가구를 별도 정비물량으로 추가 선정한 것을 합한 것이다. 선도지구로 선정된 아파트 유형은 ▲샛별마을 동성, 샛별마을 라이프, 샛별마을 우방, 샛별마을 삼부, 샛별마을 현대 등 2843가구 ▲양지마을 1단지 금호, 양지마을 2단지 청구, 양지마을 3.5단지 금호한양, 양지마을 5단지 한양, 양지마을 6단지 금호청구, 양지마을 6단지 한양등 4392가구 ▲시범단지 우성, 시범단지 현대, 장안타운건영 3차 등 3713가구, 별도물량 빌라단지 목련마을, 대원빌라 등 연립 1107가구 등 총 4개구역 1만 2055가구다. 이번 공모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5월 발표한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계획’에 따라 노후된 1기 신도시 내 가장 먼저 정비할 대상지를 선정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동의서 검증, 평가위원회 개최, 국토부 협의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평가 과정에서 동의자와 소유자의 불일치, 관련서류 제출 미비 등 동의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에는 무효 처리되거나, 평가기준에 위배되는 항목에 대해 감점되는 등 일부구역의 자기평가 점수가 조정됐다. 선정된 단지들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25년 특별정비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를 이행하게 되며, 시는 국토부와 신속하고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선도지구로 선정된 아파트의 주민대표 A씨는 “선도지구로 지정되어 분당에서 처음으로 재건축 논의를 시작할 수 있게 되어서 무척 기쁘게 생각하다”며 “재건축 사업이 빠르게 추진이 돼, 분당 전체의 도시재생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선도지구 선정에서 탈락한 지역의 B 대표는 “주민 모두가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동의서를 받으려고 땀을 흘렸는데, 아쉬움이 너무 크다”며 “세대 수 중심과 소모적이고 출혈적인 기준이 아니라 빨리 갈 수 있는 사업성과 주민 동의를 기준으로 특별정비 구역 지정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는 미선정 단지들을 대상으로 ‘2035 성남시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에 따라 내년도에는 올해와 동일하게 1만2000세대를 선정하고, 이후 매년 1만 세대를 지속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선정 방안은 국토부와 지속적으로 논의해 내년 상반기 내 마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선도지구는 분당 신도시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중요한 첫 발걸음인 만큼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공모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평양 간 백지영, 北 가수와 ‘기싸움’…파트 나누다 결국

    평양 간 백지영, 北 가수와 ‘기싸움’…파트 나누다 결국

    백지영이 과거 북한 가수와 기 싸움을 했다고 고백했다. 2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백지영, 김지윤, 송가인, 이사배가 함께하는 ‘언니 더 파워업’ 특집으로 꾸며진다. 백지영은 지난 2018년 북한 평양에서 공연하는 남한예술단에 포함돼 무대를 꾸몄다. 당시 백지영과 함께한 가수로는 ‘가왕’ 조용필, 최진희, 이선희, YB(윤도현밴드), 정인, 알리, 피아니스트 김광민 등이었다. 이날 백지영은 당시 공연에서 ‘총 맞은 것처럼’을 열창한 사실과 북측 가수들과 함께 꾸민 무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한다. 당시 북측 가수들과 예정에 없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부르게 되어 파트를 나누는 과정에서 북측 가수와 기 싸움을 했다고 한다. 결국 이선희의 소환으로 정인, 알리와 함께 화음을 쌓게 된 사연을 공개해 궁금증을 높인다. 백지영은 ‘역주행의 원조’로 불리지만 히트곡은 못 찾는 귀임을 밝혀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메가 히트곡’으로 불리는 많은 곡들이 전부 자신이 거부했던 곡이었다며 곡을 거부한 특별한 이유까지 공개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5년 차 유튜버로 활약하고 있는 백지영은 구독자들에게 손절 당한 적이 있다고 밝힌다. IVE(아이브) 멤버인 장원영 코스프레를 했다가 딸에게까지 외면당한 사연도 소개한다. 그런가 하면, 부르기만 하면 히트하는 ‘발라드계의 치트키’인 그가 ‘예능계의 치트키’가 된 에피소드도 공개한다. 백지영은 지난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함께 출연한 다른 게스트의 에피소드에 자신도 모르게 리얼한 리액션을 보여 ‘리액션 전설’로 등극했다고 해 궁금증을 높인다.
  • 남양주시-LH, 진건 하수처리시설 왕숙으로 이전 지하화

    남양주시-LH, 진건 하수처리시설 왕숙으로 이전 지하화

    경기 남양주시는 26일 시청 여유당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진건 공공하수처리시설을 3기 신도시인 왕숙지구로 이전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주광덕 하남시장과 이한준 LH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협약은 지난해 5월 남양주시와 LH가 체결했던 ‘남양주 지역특화발전을 위한 공동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진건 하수처리시설을 왕숙지구로 이전하면서 지하에 하루 처리용량 12만5000t 규모로 건설할 예정이다. LH는 건설비용을 부담하고 신규 시설을 완공 후 남양주시에 무상으로 넘기기로 했다. 시는 기존 시설 부지를 왕숙지구로 편입시켜 LH가 주택공급을 확대하는 데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건 하수처리시설은 2004년 지상에 하루 8만t 처리 규모로 설치된 뒤 2010년과 2018년 지하에 총 4만5000t 처리 규모가 증설됐다. 그러나 악취 민원이 지속해서 제기돼 방지 장치를 설치했는데도 해결되지 않자 LH와 협의해 시설을 옮기기로 했다. 두 기관은 추후 왕숙지구 계획과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 등에 맞춰 구체적인 이전 시기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LH사장은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지하화를 통해 상부 공간은 친환경 생활편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다산지구와 왕숙지구가 하나로 연결돼 남양주시의 새로운 경제·행정·문화의 중심축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시장은 “이번 협약은 시민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면서도 남양주시와 LH 모두 최적의 목표에 이르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LH와 적극 협력해 진건 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의 성공적인 건설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하남 미사에 5조 2000억 규모 ‘K-스타월드 프로젝트’ 내년 착수

    하남 미사에 5조 2000억 규모 ‘K-스타월드 프로젝트’ 내년 착수

    경기 하남시가 26일 오후 사업비 5조 2000억원(추정치) 규모 K-스타월드 조성사업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민간사업자 공모 사전투자설명회를 열었다. K-스타월드 조성 사업은 하남시 미사동 일원 170만㎡ 부지에 2030년을 목표로 K-pop 공연장, 영화촬영 스튜디오 호텔 등 영상문화 콘텐츠를 집적화한 대규모 도시개발과 영상문화단지를 복합개발하는 대규모 도시개발 프로젝트다. 이날 사전 투자설명회에는 이현재 하남시장을 비롯해 최철규 하남도시공사 사장, 국민은행, 한국투자증권, 우리은행, GS건설 등 민간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하남시의 미래발전 전략, K-스타월드 개발구상안, 공모 기본방향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소개했다. 이 시장은 내년 하반기 계획 중인 ‘K-스타월드 조성사업’ 민간사업자 모집 공모를 앞두고 국내외 유수 기업을 초청해 참여를 독려하고 공모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사전설명회에서 그동안 밝혀온 K-스타월드 구상을 구체화하며 이미 완성된 5개의 철도망(3·5·9호선, 위례신사선, GTX-D·F)과 대한민국 최고의 수변환경인 한강과 인접한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이 시장은 또 “하남시는 서울 및 서울 인접 도시에서는 찾을 수 없는 대규모의 부지 확보가 가능한 유일한 도시로 대규모 문화 콘텐츠 집적단지는 하남시에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시장은 사업부지가 3기 신도시인 교산신도시와 인접해 철도망 등으로 연계 가능한 방안을 제시하며 향후 상업지원시설 및 교통여건 개선을 통해 직주근접의 혜택이 극대화된 사업대상지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하남도시공사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의 기본 구상(안)과 공모의 기본방향을 설명했다. 주요내용은 공공과 민간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추진하는 것으로 민간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며 사업자가 선정되면 PFV를 구성하여 단지조성사업과 건축사업을 추진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앵커시설 용지(아레나, 스튜디오 등) 하남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또 K-스타월드를 통해 글로벌 문화 및 교류를 위한 K-컬처 플랫폼을 구축하고 영상문화산업을 육성하는 등 우수기업을 유치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시의 사업추진 일정은 기본구상 및 사업타당성 용역 등이 완료되는 대로 2025년 하반기에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 계룡건설 베트남에 민관협력 첫 해외 산업단지 조성…공로상 수상

    계룡건설 베트남에 민관협력 첫 해외 산업단지 조성…공로상 수상

    베트남에 한국기업을 위한 산업단지가 계룡건설의 시공으로 처음 만들어졌다. 계룡건설은 지난 23일 하노이 남동쪽 36㎞ 거리 흥옌성에서 한국형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준공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을 위한 산단으로 143만 1000㎡(43만평) 규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등 한국 컨소시엄과 베트남 기업인 TDH 에코랜드가 공동 투자한 민관 협력사업으로 계룡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이 단지는 2017년 LH와 흥옌성이 산업도시 개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계룡건설이 2022년 9월 착공에 들어가 2년 3개월 만에 완공했다.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데 통상 4~5년 걸리는 것을 절반 정도를 단축한 것이다. 계룡건설의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준공식에서 윤길호 사장이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우리나라 민관이 협력해 해외에 한국형 산업단지를 만드는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공사를 깔끔하게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베트남 현지에서도 계룡건설의 공정관리 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이날 준공식에서 쩐 꾸옥 반 흥옌성장은 축사를 통해 “계룡건설처럼 능력 있는 한국기업들의 기술력과 베트남의 유리한 입지를 결합해 이번 사업과 같은 투자 협력이 많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계룡건설은 이번 경험을 토대로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2단계, 박닌성 동남신도시 개발사업 등 후속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캄보디아 다운트리댐과 국립 의과대학 병원 공사를 진행 중이고 인도네시아, 필리핀, 방글라데시, 러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건설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그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 JMS 정명석에 7억 5000만원 청구…피해 여성들 손배소, 재판 시작

    JMS 정명석에 7억 5000만원 청구…피해 여성들 손배소, 재판 시작

    JMS 정명석(78) 총재의 성범죄 피해 여성들이 손해배상청구 소송으로 반격에 나선 가운데 첫 재판이 열렸다. 대전지법 제12민사부(부장 함석천)는 26일 홍콩 국적 메이플(29) 등 피해 여성 3명이 정 총재와 JMS 2인자 김지선(46·별칭 정조은)씨, 정 총재의 친동생인 JMS 대표 A씨를 상대로 청구한 손해배상 소송 첫 재판을 열었다. 청구액은 메이플 5억, 호주 국적의 에이미(30) 1억 5000만원, 한국인 신도 1억 등 총 총 7억 5000만원이다. 피해 여성 측 변호인은 “정씨의 성범죄에 대한 배상을 정씨와 교단에게 받고자 한다. 김지선은 준유사강간 공동범행으로 유죄 판결을 받아 배상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반면 JMS 측 변호인은 “정 총재는 상고해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고, 교단은 책임을 질 만한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김지선 측 변호인은 “정 총재의 대법원 판결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손해배상 청구액도 과하다”고 했다. 정 총재는 JMS 여신도였던 메이플 등 여성 3명을 성폭행 또는 강제 추행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가 항소심에서 징역 17년으로 감형됐으나 대법원에 상고했다. 김형 이유는 “정씨 죄의 권고형이 징역 4년에서 19년 3개월인데 1심 형은 재량의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는 것이었다. 김지선씨는 지난달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확정받았다. 김씨는 2018년 3∼4월 메이플에게 잠옷을 건네주면서 ‘여기서 주님(정 총재)을 지키며 잠자라’고 지시해 정 총재의 성범죄를 도운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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