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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에 신천지 신도 10만명 집결…경찰, 종합상황실 운영

    대구에 신천지 신도 10만명 집결…경찰, 종합상황실 운영

    대구에 오는 12일 10만명에 달하는 신천지 신도들이 집결하면서 관계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대구경찰청과 대구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2일 수성구 대구스타디움과 보조경기장에서 신천지예수가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연합 수료식이 열린다. 수료식에는 신도 10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수료생을 태운 버스 2300여대 등 차량 2700여대가 행사장과 달성 구지 국가산단 일대에 몰려 교통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우려된다. 신천지는 지난해 11월에도 대구스타디움에서 수료식을 열었다. 당시에도 대형버스 등 차량 2900여대를 이용해 신도가 모이면서 교통체증 관련한 민원이 100건 넘게 접수됐다. 이에 대구 경찰은 합동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기동대 3개 중대와 교통경찰관 등 경찰 250여명을 현장에 배치한다. 차량 집결과 해산 때까지 소통관리, 교통방송과 전광판을 활용한 사전 홍보와 실시간 교통 정보 제공 등으로 일반 운전자들이 미리 우회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행사장 주변에서 개최되는 반대단체 집회 안전 관리에도 나설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행사가 열리는 날에는 경찰의 안내에 따라 행사장과 먼 곳에서 우회해 운전하고, 다중운집 장소 방문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철 ‘신천~신림선’ 사업성 있어”…사전타당성 용역 결과

    “전철 ‘신천~신림선’ 사업성 있어”…사전타당성 용역 결과

    경기 광명·시흥시와 서울 금천·관악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전철 ‘신천~신림선’이 시흥시 구간을 제2경인선과 연계해 추진할 경우 사업 타당성이 있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광명시와 시흥시에 따르면 9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신천~하안~신림선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제시된 최적 노선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경제성(B/C 1)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공개로 진행된 용역보고회에서 용역 시행사는 여러 노선 가운데 시흥시 구간을 제2경인선과 연계해 추진하는 노선이 최적이며,이 최적 노선은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경제성(비용대비 편익 B/C>1)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했다. 용역 시행사는 “진행되고 있는 철도계획과 수요예측,중복투자 여부,건설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출한 것이 최적 노선으로,충분한 경제성을 확보했다”며 “추진된다면 해당 지역 주민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용역 결과는 경기도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과 논의를 통해 마련한 협치의 성과”라며 “시민에게 쾌적한 교통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이번 최적 노선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임병택 시흥시장도 “신천~신림선이 시흥·광명신도시에 계획된 남북철도와 더불어 시흥시의 서울 접근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특히 제2경인선과 함께 추진하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된 만큼 수도권 서남부 주민들의 철도교통 편의 증대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은 광명시,시흥시,금천구,관악구 등 4개 지자체가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 개선과 고속철도 이용 편의를 최대한 충족하는 최적의 노선을 선정하고 사업 추진 방안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 “지하철 5대 넘게 보냈어요” “퇴근 미뤘어요”… 서울 퇴근길 대란

    “지하철 5대 넘게 보냈어요” “퇴근 미뤘어요”… 서울 퇴근길 대란

    출근길과 달리 열차 지연에 불편승객들 몰려 계단까지 줄 서기도민주노총 “합의 못 하면 2차 파업” “파업한다고 해서 평소보다 일찍 나왔는데도 아직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어요.” 서울 지하철 파업 첫날인 9일 오후 6시 30분쯤 2호선 강남역에서 만난 이태은(28)씨는 발 디딜 틈 없는 지하철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파업으로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드문드문 오는 지하철을 5대 넘게 보낸 이씨는 결국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으로 향했다. 이날 출근 시간대와 달리 파업의 여파가 이어진 퇴근 시간대는 열차 지연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모습이었다. 강남역은 양방향 모두 시민들이 승강장에 가득 들어차 계단까지 줄지어 서 있었다.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도 지하철 운행이 지연돼 지하철을 타지 못한 시민들이 승강장에 몰려 혼잡했다. 직장인 이희정(33)씨는 “2호선은 평소 배차 간격이 5분 내였는데 지금 10분 넘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5호선 광화문역에서는 안전요원들이 이미 가득 찬 지하철에 탑승하려는 시민들을 제지하기도 했다. 직장인 김은미(26)씨는 “역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근처에서 1~2시간 정도 있다가 집에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3호선을 이용하는 우영호(36)씨는 “구파발행과 대화행이 번갈아 가며 운행돼서인지 대화행 3호선은 체감상 15분에 1대 정도 지하철이 왔다”며 “그마저도 사람이 빼곡해 그냥 보내는 바람에 퇴근이 평소보다 30분 넘게 늦어졌다”고 토로했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파업으로 전체 지하철 운행률이 평상시 대비 82%, 퇴근 시간대에는 87%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봤다. 출근 시간대인 오전 7~9시만 노사 협정에 따라 100% 운행률이 유지됐다. 1~8호선을 운영하는 공사 노조는 사측의 대규모 인력감축안에 반발해 이날부터 이틀간 경고 파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파업 첫날 한국노총 소속 노조가 파업 철회를 선언하면서 불참했고, 제3노조인 올바른노조는 이번 파업을 ‘정치 파업’이라고 비난했다. 파업에는 민주노총 소속 노조만 참여한다. 노조는 이날 파업 출정식을 열고 인력 감축, 안전업무 외주화 철회 등을 촉구했다. 서울시와 공사의 입장 변화가 없으면 오는 16일 대학수학능력시험 특별수송 이후 2차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 강남구, SCEWC서 대한민국 유일 최우수도시 수상 쾌거

    강남구, SCEWC서 대한민국 유일 최우수도시 수상 쾌거

    “위너 도시(최우수 도시)는 서울 강남구입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 2023’의 월드 스마트시티 어워드. 안전·회복 분야 최우수 도시로 서울 강남구의 이름이 불리자,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렸다. 객석에서는 강남구 대표단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모인 참가자들이 글로벌 도시인 ‘강남’을 외치며 환호했다. 63개국 411개 출품작이 응모한 이번 대회에서 강남구는 올해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최우수 도시로 선정됐다. 이로써 민선 8기 스마트 시티 추진 성과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쾌거를 달성했다. 도시 가속화에 따른 인구 밀집, 노령화, 기후변화에 따른 소외계층 지원과 각종 재난 대응을 위한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을 행정에 적용한 사례가 전 세계에 주목을 받았다. 수상작은 ‘언제, 어디서나, 모두를 위한 원활한 도시 복원력’으로 3가지 소주제로 나눠 스마트 시티 정책을 소개했다. 우선 ‘모두의 디지털 권리 보장’에서는 ▲어르신을 위한 스마트라운지 운영 ▲장애인을 위한 스마트홈 조성과 복지 포털 구축 ▲청소년을 위한 메타버스 청소년상담소를 선보였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재난 대응’에서는 ▲사물인터넷(IoT)센서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홍수 대처 시스템 ▲초고층 빌딩에 설치한 인공지능(AI) 기반 폐쇄회로(CC)TV를 비롯한 각종 재난 대응 장비 구축을 소개했다. 아울러 ‘사각지대 없는 공공안전’에서는 ▲전국 최대 규모 CCTV 관제센터 구축 ▲스마트 가로등, 24시간 홈 보안 서비스 등 취약계층 안전 솔루션 ▲고독사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기술 적용 사례를 제시했다. 한편 조 구청장은 9일 열리는 ‘제3회 스마트시티 서울 포럼’(3일차)에서 ‘지속 가능한 혁신도시’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조 구청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강남구가 제시한 스마트 도시의 비전과 가치가 국제사회에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디지털솔루션을 적극 도입하고, 지속가능한 스마트 도시 강남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부산 내년 본예산 15조7000억…올해보다 2.43% 증가

    부산 내년 본예산 15조7000억…올해보다 2.43% 증가

    부산시는 본예산안을 15조 6998억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과 비교하면 2.4% 늘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예산안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에서 “예산 규모가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올해 경기 동향을 예측해 세수 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재정을 운영했다. 정부의 보건·복지·고용 분야 예산이 증액되면서 관련 국비를 추가 확보했고, 재산 매각 수입도 증가해 예산을 증액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내년 본예산은 일반회계 12조 5906억원, 특별회계 3조 1092억원으로 꾸렸다. 일반회계 세입의 39.8%를 차지하는 지방세는 올해보다 1.0% 가량 감소한 5조 56억원으로 예상된다. 국고보조금은 올해 당초 예산보다 6.4% 증가한 5조 9796억원으로 전망된다. 시는 내년 중점 투자 방향을 ▲더 행복한 시민 ▲활력있는 지역경제 ▲지속 가능한 내일 ▲글로벌허브 도시 부산 등 4가지로 정했다. 시민 행복 분야에는 4조 8339억원을 편성했다.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장애인 무료 급식을 실시하고, 노인 일자리 확대와 급여 인상을 추진하는 등 ‘격차와 공백이 없는 복지·돌봄’에 4조 6318억원을 투입한다. 서부산의료원 부지 매입, 24시간 소아 응급진료 병원 신설 등 공공의료 확대, 어린이 통학로 개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수산물 검사 장비 확충 등 ‘건강과 안전이 동행하는 일상’을 위한 예산 1440억원도 배정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 분야에서는 소상공인 이자 부담 완화와 경쟁력 강화에 937억원, 기업 유치와 중소기업 경영안정 지원에 742억원을 편성했다. 디지털융합 창의인재 2545명을 양성하고, 혁신도시와 기존 산단을 연계해 항공·드론·전력반도체 등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는 데 1194억원을 투입한다. 지속 가능한 내일 분야에서는 인구변화 대비와 지역소멸을 극복하는 데 7846억원이 배정됐다. 결혼과 출산, 양육에 이르기까지 생애 주기에 따라 필요한 비용을 사회가 함께 부담해 출산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신혼부부에게 보증금 대출이자, 월 임대료를 최장 7년까지 지원하는 럭키7하우스는 130호 더 늘린다. 0세 70만원, 1세 35만원인 영아 수당을 각각 100만원, 50만원으로 인상한다. 출산하면 지급하는 바우처인 첫만남이용권은 둘째 아이부터 100만원을 인상한 400만원을 지급한다.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에서는 예술인 생활체육 기반 확대, 예술인 창작활동 지원과 문화 인프라 확충 등으로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를 만드는 데 2011억원을 투입한다. 누구나 소외당하지 않고 일상에서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영어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도 함께 추진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국내외 경기와 재정 상황 등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지만 ‘다시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들기 위한 일들을 예산안에 충실히 담으려고 했다. 시민의 삶을 지키고, 부산의 미래를 여는 데 소중한 재원을 알뜰히 쓰겠다”고 말했다.
  • 광주시교육청, 2027년 개교 첨단3초·광산고 신설 추진

    광주시교육청, 2027년 개교 첨단3초·광산고 신설 추진

    광주시교육청이 과밀학급 해소를 차원에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신설을 추진한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광산고등학교(가칭)와 첨단3초등학교(가칭)를 각각 오는 2027년 3월, 9월 개교를 목표로 신설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광산고는 과밀학급 및 원거리 통학여건 개선을 위해 (구)하남초등학교 폐교부지에 18학급, 504명 규모로 설립할 계획이다. 현재 자체투자심사가 통과된 상태며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 및 지침’ 개정에 따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받지 않아도 돼 바로 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첨단3초는 첨단3지구 내 공동주택 3962세대 학생들을 배치하기 위한 것으로 북구 월출동 697-6번지 일대에 31학급(특수1 포함), 병설유치원 4학급 규모로 수영장을 포함해 설립한다. 이번 계획은 지난 2일 시교육청 자체투자심사를 통과해 내년 1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승인되면 최종 신설이 확정된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신도시 개발에 따른 학생 적정 배치 및 통학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학교 신설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학교 신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교육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민, 강원에서 인생 2막 연다

    강원 삼척에 은퇴한 서울 시민들이 거주할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강원도, 삼척시, 강원도개발공사와 서울시, 서울주택도시공사는 8일 강원도청에서 골드시티 조성 협약을 맺었다. 골드시티 조성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지방 상생형 주거정책으로 지방에서 노후를 보내며 인생 2막을 여는 서울 시민들을 지원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협약에 따라 강원도, 삼척시, 강원도개발공사는 삼척에 의료, 문화·여가 시설과 일자리를 갖춘 미니 신도시급의 주거단지인 골드시티를 조성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서울에서 은퇴한 시민의 집을 매입, 임차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에 집을 매도, 임대한 은퇴자에게는 골드시티에 입주할 우선권이 주어진다. 은퇴자로부터 매입, 임차한 집은 청년층에게 팔거나 임대한다. 이들 기관은 골드시티 조성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며 서울의 주거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 골드시티 조성 규모와 시기 등은 추후 구성할 실무협의체가 논의를 통해 결정한다. 우준형 강원도 기획팀장은 “초고령사회 및 지역소멸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며 “청정 자연과 병원, 대학, 문화·여가 등 편의성을 갖춘 골드시티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성수 서울시 주택정책팀장은 “골드시티 1호인 강원도에서의 추진 현황을 보며 다른 시도로 확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와 서울시는 이날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관광 교류 활성화, 농·수·특산물 직거래 활성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우호교류 업무협약도 맺었다.
  • 효천역 경유 갈등에… 광주~나주 광역철도 결국 무산되나

    효천역 경유 갈등에… 광주~나주 광역철도 결국 무산되나

    ‘광주 효천역 경유’를 둘러싸고 광주시와 전남도가 갈등을 빚어왔던 호남권 최초 ‘광주~나주 광역철도’가 결국 낭떠러지 끝에 섰다. 군공항 이전 문제에 이어 광역철도까지 충돌을 빚으면서 광주시와 전남도 간 상생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광주시는 8일 “전남도가 광주~나주 광역철도 노선에 광주 효천역을 추가하지 않을 경우 광역철도 건설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남도에 지난 7일 전달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 문서에 “광역철도는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광주시가 수년 전부터 요구해 온 광주 효천역 경유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사업에 참여할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광주시가 이 사업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광주~나주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더 이상 추진이 불가능하게 된다. ‘광역철도 건설’이 광주시와 전남도, 나주시 등 3개 지자체의 참여를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비 1조 634억원을 포함한 총건설사업비 1조 5192억원 가운데 광주시가 분담하는 2064억원과 완공 이후 매년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철도 운영비 등을 마련할 길이 없어진다. 광주시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전남도와 협의해 “철도 건설 경제성 제고 방안이 마련되면 국토교통부 등에 양측이 공동으로 노선변경을 신청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이번주 들어 전남도가 ‘기존 노선 고수’ 입장으로 재선회하자 결국 ‘사업 불참’이라는 강수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그러나 광주시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날 “수년간 노력 끝에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으로 선정돼 심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노선변경을 요구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예비타당성 조사를 먼저 통과한 뒤 노선변경을 논의하는 게 합리적이다”고 밝혔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광역철도가 광주 효천역을 경유하지 않을 경우 광주시민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용역을 통해 경제성 제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요청했음에도 전남도가 끝내 기존 노선을 고수한다면 절대 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광주~나주 광역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2021~2025)에 반영된 국책사업이다. 광주 상무역~서광주역~농수산물센터~도첨산단~나주 남평~나주 혁신도시~KTX 나주역을 연결하는 길이 26.46㎞의 복선 전철로 추진된다. 광주시는 농수산물센터와 도첨산단 사이에 효천을 추가해달라고 요구해 왔다.
  • 신냉전 기로에 선 한반도… 이달 ‘4강 외교전’ 치열

    신냉전 기로에 선 한반도… 이달 ‘4강 외교전’ 치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8일 한국에 도착했다. ‘두 개의 전쟁’부터 미중 간 긴장 관계, 북러 밀착까지 국제 정세가 중요한 갈림길에 선 상황에서 그의 방한을 시작으로 주요 외교 이벤트들이 펼쳐진다. 이달 말쯤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일본과 중국 외교장관도 한국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 세계 질서를 가르는 다양한 논의들이 한반도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늦은 오후 경기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한국을 찾은 블링컨 장관은 크게 지친 기색이 없어 보였다. 지난 3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무력충돌이 격화된 이스라엘을 시작으로 중동 지역을 순회한 뒤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담 참석차 일본을 방문했다가 곧바로 이어진 한국행은 동선 자체로도 의미가 작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블링컨 장관 자신도 중동의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인도태평양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9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이와 별도로 윤석열 대통령도 예방한다. 외교장관 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과 국제 정세, 경제 안보 등 여러 현안에 대해 동맹 간 협력 의지를 강조할 전망이다. 게다가 미국은 다음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 이에 앞서 무기 거래를 가시화한 북러 간 협력,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글로벌 공급망 구축 등에 대한 우리 측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6일 부산 개최를 놓고 정부가 막바지 조율 중인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은 한미, 미일, 미중 등 각국의 대화 흐름을 집약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외교장관 회담이 열리면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지난 9월 취임한 뒤 처음으로,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지난 7월 재임명된 뒤 처음으로 방한한다. 박재적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한미일 간 공고한 협력 체계가 중국과의 협력 가능한 어젠다들을 끌어냈으며 중국과의 대화도 가능하게 했다”며 “한국이 미중 사이에서 입지를 굳건히 하며 나름의 실리 외교를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미는 외교뿐 아니라 국방, 우주까지 최근 다양한 협의를 서울에서 진행하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13일 한미 안보협의회(SCM)와 14일 유엔군사령부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에 온다. 당장 북한은 두 장관의 연이은 방한을 ‘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새로운 전운을 몰아오는 불청객들의 대결 행각’이라고 표현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 AFP “사흘 간 휴전, 인질 12명 풀어주는 협상” 네타냐후 “뜬소문”

    AFP “사흘 간 휴전, 인질 12명 풀어주는 협상” 네타냐후 “뜬소문”

    카타르가 일시 휴전을 조건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10여명의 인질을 석방하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협상을 중재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카타르가 미국과 조율해 중재하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가까운 한 관계자는 “사흘 간 인도주의적 교전 중단을 하는 조건으로 6명의 미국인을 포함한 12명의 인질을 석방하는 내용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휴전 조건과 관련해 “하마스가 인질들을 풀어주고, 이집트로 하여금 인도주의적 지원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타스 통신도 “이집트는 가자지구의 휴전과 인질 석방을 맞바꾸는 협상안에 기울어 있다”고 이집트 관영 매체 알카히라 뉴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근거없는 소문”이 도처에서 들려온다면서 “우리 인질들을 석방하지 않으면 휴전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이날 앞서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6일 인질 석방을 위해 사흘 간 교전을 중단하라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제안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바이든 대통령이 사흘 간 하마스가 인질 10∼15명을 석방하고 모든 인질의 신원을 검증한 뒤 명단을 제공하도록 한다는 구체적 제안을 내놨다고 전했다. 하마스는 지난달 7일 분리 장벽 너머로 군사 조직원들을 침투시켜 이스라엘인과 외국인 1400여명을 살해하고 240여명의 인질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그 뒤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공존이 불가능한 극단주의 테러 세력으로 보고 가자지구에서 이들을 소탕하기 위한 군사작전을 지속, 1만명 이상 숨지는 막대한 인명피해를 낳고 있다. 한편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전날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서 인도주의적 활동을 벌이던 적십자·적신월사 호송 차량이 공습을 받았다고 밝혔다. ICRC는 의료용품을 실은 트럭 5대와 일반 적십자 차량 2대로 구성된 호송대가 가자지구 내 적신월사 산하 병원인 알쿠드스 병원 등으로 이동하던 중 포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트럭 2대가 파손됐고 운전자 1명이 다쳤다고 ICRC는 덧붙였다. 현장에서 사고를 수습한 호송대는 경로를 변경해 가자지구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에 도착해 의료용품을 전달한 뒤 이 병원 중환자를 태운 구급차 6대를 이집트로 들어가는 라파 국경 검문소까지 호송하고 임무를 마쳤다고 ICRC는 전했다. ICRC의 가자지구 책임자인 윌리엄 숌버그는 “이런 상황은 인도주의적 활동을 해야 하는 인력이 일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니다”며 호송차량 공습을 비판했다. 그는 “필수적인 구호품이 의료시설에 전달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은 국제인도법에 따른 의무”라면서 “우리는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민간인들을 돕기 위해 가자지구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하남 감일·위례 주민 ‘서울편입 추진위’ 출범

    하남 감일·위례 주민 ‘서울편입 추진위’ 출범

    경기 하남시 감일·위례지구 주민들로 구성된 ‘서울 편입 추진위원회’가 8일 출범했다. 하남시 감일·위례지구 주민 200여명은 이날 오후 8시 하남시 위례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서울 편입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추진위원장인 김기윤 변호사는 “남한산성과 서울 송파구 사이에 있는 하남 위례는 사실상 서울 생활권이고 감일동도 마찬가지”라며 “하남시청에 가려면 수도권제1순환도로를 타고 30분 넘게 가야 한다. 경기도 내에서 주민생활권과 행정구역이 일치하지 않는 대표적인 지역”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메가시티 서울’ 추진을 논의하기 위해 국민의힘이 7일 출범한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의 특위위원으로서 서울 편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광석 하남위례입주자대표연합회장은 “위례신도시는 애초 서울 송파신도시로 계획됐는데, 탁상행정으로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통합되지 못해 행정구역이 3개(서울 송파구, 경기 하남·성남시)로 쪼개졌다”며 “행정권과 생활권의 불일치로 인해 겪는 주민 불편이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지경”이라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앞으로 김동연 경기지사에게 위례·감일지구 주민간담회를 요청하는 건의서를 제출하고, 주민 공청회를 여는 등 의견 수렴에 나서기로 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손팻말을 들고 “경기도 탈출”, “하남 감일·위례,우리는 서울로” 등의 구호를 외치고 ‘서울의 찬가’ 노래를 제창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하남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최종윤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선동적 언어와 무리한 추진은 지역 주민 간의 갈등과 혼란만 부추길 뿐”이라며 “정치적 유불리는 잠시 뒤로하고 하남시민과 미래 발전 방향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한편, 하남시는 하남 위례 주민들의 이런 움직임에 아직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이다. 이날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의회 제325호 2차 본회의에 참석해 “서울 편입 추진과 관련해 막연한 희망만 가지고 대처하기 보다 여러가지 점검을 해서 차분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며 “시장으로서 시민의 의견을 존중해서 따라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장단점을 면밀하게 점검해서 시민 의견을 체계적으로 수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화성 GTX A 공사현장서 40대 근로자 구조물에 깔려 숨져

    화성 GTX A 공사현장서 40대 근로자 구조물에 깔려 숨져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수도권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공사현장에서 40대 근로자가 구조물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났다. 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쯤 화성시 오산동 GTX A 공사현장에서 40대 A씨가 구조물 해체 작업 중 3m가량 높이에서 떨어진 철제 구조물이 A씨를 덮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는 작업대가 제대로 고정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해체 작업을 하다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당 사업장은 근로자 5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사 현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사고 책임이 있는 사람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 서울 시민들 강원도에서 ‘인생2막’

    서울 시민들 강원도에서 ‘인생2막’

    강원 삼척에 은퇴한 서울 시민들이 거주할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강원도, 삼척시, 강원도개발공사와 서울시, 서울주택도시공사는 8일 강원도청에서 골드시티 조성 협약을 맺었다. 골드시티 조성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지방 상생형 주거정책으로 지방에서 노후를 보내며 인생 2막을 여는 서울 시민들을 지원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협약에 따라 강원도, 삼척시, 강원도개발공사는 삼척에 의료, 문화·여가 시설과 일자리를 갖춘 미니 신도시급의 주거단지인 골드시티를 조성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서울에서 은퇴한 시민의 집을 매입, 임차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에 집을 매도, 임대한 은퇴자에게는 골드시티에 입주할 우선권이 주어진다. 은퇴자로부터 매입, 임차한 집은 청년층에게 팔거나 임대한다. 이들 기관은 골드시티 조성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며 서울의 주거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 골드시티 조성 규모와 시기 등은 추후 구성할 실무협의체가 논의를 통해 결정한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이번 협약은 현재 시가 추진 중인 지역활력타운 공모 사업과 수소에너지 실증기반 해안지구 뉴타운 사업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원도와 서울시는 이날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관광 교류 활성화, 농·수·특산물 직거래 활성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우호교류 업무협약도 맺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협약을 통해 함께 발전하길 바란다”며 “어떤 아이디어든 서로 이야기하며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특별자치도 출범 뒤 타 지자체와 맺는 첫 번째 협약이다”며 “관광, 문화로 시작해 산업에 이르기까지 활발한 협력과 교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쓸쓸한 가을에 한 잔 꺾는다?… 2030 여성 음주 의존증 주의보

    쓸쓸한 가을에 한 잔 꺾는다?… 2030 여성 음주 의존증 주의보

    가을철 외로운 마음을 술로 달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20~30대 여성의 음주가 위험 수준이다. 최근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기반의 음주 심층보고서’에서 그 심각성이 드러났다. 한번 마실 때 7잔 이상(여성은 5잔 이상)을 주 2회 마신 ‘고위험음주율’은 40~50대 남성과 20~30대 여성에서 높았고, 주 4회 이상 술을 마신 ‘지속적 위험음주율’은 50~60대 남성과 30대 여성의 비중이 컸다. 보건복지부 지정 알코올 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태영 원장은 7일 “알코올 의존증은 중장년 남성에게 생기는 병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음주 규제로부터 자유로워지는 20대야말로 알코올 의존증으로 이어지는 첫 단계”라고 강조했다. 다사랑중앙병원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현재까지 이 병원 여성 입원 환자 731명 가운데 108명(14.8%)이 20~29세다. 20대 여성 외래 환자도 2019년 43명, 2020년 67명, 2021년 80명, 2022년 94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음주에 대한 사회·문화적 수용성이 높아진 영향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20~30대 우울증 환자가 급증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최근 5년간(2018~2022년) 우울증 진료 인원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해 우울 증상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사람은 100만 744명으로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 중 20대가 18만 5942명(18.6%)으로 가장 많았고, 30대(16만 108명·16%)가 뒤따랐다. 성별과 나이를 함께 봤을 때는 20대 여성(12만 1534명)이 전체의 12.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사랑중앙병원 관계자는 “최근 20~30대 젊은 여성들의 입원 문의가 쇄도해 입원할 자리가 없을 정도”라며 “이 중 다수는 치료가 필요한 우울증, 강박증, 식이장애 등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우울과 불안감, 고립감이 술을 부른 셈이다. 여성은 알코올 분해 효소가 남성보다 적어 술을 마시면 빨리 취하고 알코올 의존증도 빨리 진행된다. 과음하지 않더라도 습관적으로 술을 마신다는 것은 이미 뇌가 조건 반사를 통해 계속 술을 찾게 하는 알코올 의존 시작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처음에는 적은 양으로도 행복감을 느끼지만 알코올에 내성이 생겨 더 많은 술을 원하는 중독 상태에 빠지게 된다. 오주영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술 마시는 횟수나 양은 중요하지 않다”며 “술 때문에 신체적·정신적 문제, 가정이나 사회생활에 문제가 생기는데도 술을 끊거나 조절하지 못하고 계속 마신다면 알코올 중독”이라고 설명했다. 알코올 중독은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진행된다. 처음에는 충동적 음주가 늘고,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의 눈을 피해 몰래 마시게 된다. 이후 술을 조절하거나 끊으려 하지만 실패하게 되고 직장이나 대인 관계에 문제가 생긴다. 이런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술을 마시지 않으면 괴로워 계속 마시게 되는 강박적 음주로 이어진다. 알코올 중독은 위염·위궤양·췌장염 등 소화기관 장애, 지방간·간염·간경화·간암 등 간 질환, 고혈압·당뇨·성기능장애 등의 신체 질환뿐만 아니라 치매나 정신병적 장애 같은 정신과 질환을 초래한다. 인격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기중심적으로 되고 주변 자극에 예민해지며 심한 자기 연민에 빠져 우울해지기도 한다. 좌절을 견디지 못하고 현실을 받아들이는 능력도 없어진다. 처음에는 음주 후 행동에 대해 죄책감이나 수치심을 갖지만 알코올 의존이 진행될수록 이런 감정조차 느낄 수 없다. 종국에는 가족관계와 사회생활이 무너지게 된다. 오 교수는 “알코올 중독을 치료하려면 먼저 알코올 중독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자 상당수가 중독을 인정하지 않고 마음만 먹으면 스스로 술을 끊을 수 있다고 생각해 신체·사회적으로 문제가 생길 때까지 치료받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 교수는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치료를 시작해야 위험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가족 중 알코올 중독 환자가 있는 사람은 건전한 음주를 하더라도 중독 위험이 커 특히 조심해야 한다. 노성원 한양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유전적 요인이 알코올 중독 발생 위험도의 60%를 차지하고 나머지 40%가 환경적 요인”이라며 “알코올 중독 환자 가족들은 건전한 음주를 해도 심각한 알코올 관련 문제가 생길 위험이 3~4배 높다”고 말했다. 알코올 중독 환자에게는 우선 해독 치료가 필요하다.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 생기는 금단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다. 통상 2주간 수액으로 비타민과 영양을 공급하고 항불안제를 투여한다. 보통 입원 치료가 이뤄지는데 금단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외래 치료도 가능하다. 이후에는 단주(斷酒)를 위한 유지 치료를 한다. 항갈망제를 복용하면서 충동을 억제하고 알코올 중독 교육, 인지행동 치료 등을 통해 고위험 음주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 노 교수는 “많은 알코올 중독 환자가 완치되기 전까지 여러 번 재발을 경험하지만 고혈압이나 당뇨병처럼 꾸준히 관리하고 치료해 1년 이상 술을 끊으면 회복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술을 끊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집에 있는 술을 모두 치워야 한다. 회식도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게 좋다. 술을 사던 상점이나 술집 앞은 지나지도 않는 게 좋다. 가족과 친구들에게는 술을 끊었다고 얘기해야 한다. 노 교수는 “어쩔 수 없이 술자리에 갔을 때 거절하는 태도도 중요하다”면서 “술을 권하는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명확한 태도로 거절해야 한다. 미안해하거나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건강과 가족이 상대 시선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재정 가뭄에 지자체들 ‘지방채’ 러시… “후폭풍 우려” vs “단비”

    재정 가뭄에 지자체들 ‘지방채’ 러시… “후폭풍 우려” vs “단비”

    ‘부채 제로’를 자랑했던 지자체의 운영 기조가 달라졌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지방정부의 세수가 급감하고, 중앙정부의 교부금마저 줄어들면서 지자체마다 지방채 발행을 늘리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말 ‘단기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과 ‘지방채무관리 강화방안’ 등을 발표하고 신규 발행은 가급적 자제할 것을 요청했지만, 많은 지자체가 빚을 내서라도 재정 수요를 맞추겠다는 분위기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긴축 재정에 한계점이 오면서 돈줄이 메마른 지역마다 지방채 발행을 예고하고 있다. 10년간 무부채를 유지했던 지역도, 이미 빚이 많은 지자체도 예외가 없다. 내년 예산안을 지방의회에 대부분 넘긴 가운데 광역 지자체 중 10여 곳이 지방채 발행을 결정했다. 인천시는 올해 165억원 발행했던 지방채를 내년에는 대폭 늘린 2605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다만 건전재정 기조하에, 관리채무 비율을 13% 내외로 유지하는 선에서 지방채를 발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1분기 인프라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방채 발행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지난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내년 보통교부세와 지방세 감소(6300억원 규모)분을 지역개발기금과 지방채로 충당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와 부산시 역시 총채무가 늘어나지 않는 선에서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내년 상환 예정액인 1조 6908억원, 부산시는 내년 상환분(5000억원)보다 적은 4000억원 수준의 지방채 발행을 예고했다. 세종시는 내년에 재해예방과 비행장 통합 이전 사업에 따른 406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 계획을 수립했고, 광주시는 1000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충북과 전남도 발행 규모와 시기만 정하지 않았을 뿐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나머지 지자체는 지방채 발행에 고민이 많다. 미래세대 부담 경감을 위한 건전재정 운영 방침을 이유로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이미 발행한 지방채 상환이 버겁고 총예산 대비 채무 비율을 의식해 지방채 발행을 꺼린 것으로 파악된다. 울산시는 지난 9월 만기 도래한 지방채 1300억원을 일시 상환했고, 남은 지방채(1800여억원)도 앞으로 단계적으로 갚아야 하는 등 채무가 산적해 있다. 경남도 역시 박완수 지사가 최근 간부 회의에서 “과거 재정 확대로 인해 채무가 1조원 가까이 늘어난 상황으로, 더 이상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도록 불요불급한 사업이 있는지 철저히 검증하고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지방채 발행 붐이 몰고 올 후폭풍에 대한 우려도 크다. 메마른 지역 경제의 단비가 될 수도 있지만, 또 다른 빚을 늘려 지역 재정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방채 중 일부는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특정 사업에 대한 자금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부자금으로 매입하는 경우가 있다. 지방채를 특정 기금 및 특별회계에서 매입해 중앙정부가 보유한 규모는 2022년 기준 4조 3575억원이다. 지방채의 상환을 위해 또 채권(차환채)을 발행하는 ‘돌려막기’ 우려도 있다. 유동성 확보 없이 차환채만 믿다 보면 또 다른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인천 검단신도시 차입금 2000여억원에 대한 차환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이에 행안부는 지방채무 규모의 적정 관리를 위해 현재 자치단체별 지방채 자율 발행 한도 외로 인정하고 있는 차환채 비율(2024년 80%, 2026년 30%)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전북대 주상현 행정학과 교수는 “불요불급한 사업을 줄이는 게 최우선이지만, 그래도 돈이 부족하다면 무부채를 자랑하기보단 지방채를 적절하게 발행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면서 “다만 지역들이 무분별한 지방채 발행으로 더 큰 위기를 맞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재정 가뭄에 지자체들 ‘지방채’ 러시… “후폭풍 우려” vs “단비”

    재정 가뭄에 지자체들 ‘지방채’ 러시… “후폭풍 우려” vs “단비”

    ‘부채 제로’를 자랑했던 지자체의 운영 기조가 달라졌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지방정부의 세수가 급감하고, 중앙정부의 교부금마저 줄어들면서 지자체마다 지방채 발행을 늘리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말 ‘단기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과 ‘지방채무관리 강화방안’ 등을 발표하고 신규 발행은 가급적 자제할 것을 요청했지만, 많은 지자체가 빚을 내서라도 재정 수요를 맞추겠다는 분위기다. 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긴축 재정에 한계점이 오면서 돈줄이 메마른 지역마다 지방채 발행을 예고하고 있다. 10년간 무부채를 유지했던 지역도, 이미 빚이 많은 지자체도 예외가 없다. 내년 예산안을 지방의회에 대부분 넘긴 가운데 광역 지자체 중 10여 곳이 지방채 발행을 결정했다. 인천시는 올해 165억원 발행했던 지방채를 내년에는 대폭 늘린 2605억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다만 건전재정 기조하에, 관리채무 비율을 13% 내외로 유지하는 선에서 지방채를 발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1분기 인프라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방채 발행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지난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내년 보통교부세와 지방세 감소(6300억원 규모)분을 지역개발기금과 지방채로 충당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시와 부산시 역시 총채무가 늘어나지 않는 선에서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내년 상환 예정액인 1조 6908억원, 부산시는 내년 상환분(5000억원)보다 적은 4000억원 수준의 지방채 발행을 예고했다. 세종시는 내년에 재해예방과 비행장 통합 이전 사업에 따른 406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 계획을 수립했고, 광주시는 1000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충북과 전남도 발행 규모와 시기만 정하지 않았을 뿐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한 상태다. 나머지 지자체는 지방채 발행에 고민이 많다. 미래세대 부담 경감을 위한 건전재정 운영 방침을 이유로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이미 발행한 지방채 상환이 버겁고 총예산 대비 채무 비율을 의식해 지방채 발행을 꺼린 것으로 파악된다. 울산시는 지난 9월 만기 도래한 지방채 1300억원을 일시 상환했고, 남은 지방채(1800여억원)도 앞으로 단계적으로 갚아야 하는 등 채무가 산적해 있다. 경남도 역시 박완수 지사가 최근 간부 회의에서 “과거 재정 확대로 인해 채무가 1조원 가까이 늘어난 상황으로, 더 이상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도록 불요불급한 사업이 있는지 철저히 검증하고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지방채 발행 붐이 몰고 올 후폭풍에 대한 우려도 크다. 메마른 지역 경제의 단비가 될 수도 있지만, 또 다른 빚을 늘려 지역 재정 건전성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으로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방채 중 일부는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특정 사업에 대한 자금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부자금으로 매입하는 경우가 있다. 지방채를 특정 기금 및 특별회계에서 매입해 중앙정부가 보유한 규모는 2022년 기준 4조 3575억원이다. 지방채의 상환을 위해 또 채권(차환채)을 발행하는 ‘돌려막기’ 우려도 있다. 유동성 확보 없이 차환채만 믿다 보면 또 다른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인천 검단신도시 차입금 2000여억원에 대한 차환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이에 행안부는 지방채무 규모의 적정 관리를 위해 현재 자치단체별 지방채 자율 발행 한도 외로 인정하고 있는 차환채 비율(2024년 80%, 2026년 30%)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전북대 주상현 행정학과 교수는 “불요불급한 사업을 줄이는 게 최우선이지만, 그래도 돈이 부족하다면 무부채를 자랑하기보단 지방채를 적절하게 발행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면서 “다만 지역들이 무분별한 지방채 발행으로 더 큰 위기를 맞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아파트 위주 정책에 뿔난 비(非)아파트 임대인들 규제 완화 촉구

    아파트 위주 정책에 뿔난 비(非)아파트 임대인들 규제 완화 촉구

    오피스텔, 생활형숙박시설(생숙) 등 비(非)아파트 임대인들이 총연맹을 결성, 정부의 규제 완화를 촉구하며 단체 행동에 나섰다. 전국레지던스연합회, 전국오피스텔협의회, 전국임대인연합회 3개 단체가 모여 결성한 ‘전국 비아파트 총연맹’은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빌딩에서 정부의 과도한 인위적 개입이 비아파트 주거시장의 비정상화를 가져왔다며 ‘주거시장 안정화 촉구 기자간담회’를 열었다.총연맹은 아파트에만 모든 정책이 집중되는 현실을 비판하고 비아파트와 관련된 정책들이 뒷순위가 되는 것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성됐다고 밝혔다. 총연맹은 “9·26 부동산대책만 해도 아파트 공급만을 위한 대책일 뿐, 비아파트 시장의 수급 상황이나 임대시장 현실을 반영하지 못했다”라며 “이에 따라 비아파트 시장은 임대인과 임차인, 정부 모두가 고통을 받는 만큼, 정부는 총체적 주거 행정 실패를 인정하고 전폭적 규제 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연맹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 가입 기준을 150%(공시가격 150%·전세가율 100%)에서 126%(공시가격 140%·전세가율 90%)로 낮춘 것에 사실상 반시장주의적인 규제라고 규탄했다. 총연맹은 “현재 전세 보증보험 가입 기준은 실질적으로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보다 과도하게 낮다”며 “이에 따라 임대인은 강제적으로 정부가 마련한 낮은 기준으로 다음 임차인을 구해야 하고 기존 보증금과 새로운 보증금 간 차액만큼 목돈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보증금 반환을 위해 임대인이 선택할 방안을 다양화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총연맹은 “소위 ‘집을 팔아서’라도 보증금을 돌려주고 싶어도 각종 규제로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역전세 사태로 인한 임차인 구제를 위해 전향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임대인에 대한 임차인의 대출 승계, 임대인의 주택담보대출 요건 완화, 임대인의 주택 매각 시 과태료와 세금 추징 면제 등을 제시했다. 비아파트 주택 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오피스텔에 대한 고율의 취득세(4.6%) 완화와 청약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총연맹은 “임차인들이 불안한 임대가 아닌 주거 사다리로서 비아파트 주택을 매입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는 전세사기를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택 청약 시 무주택자 기준을 주택 면적으로 적용, 주택은 60㎡, 준주택의 경우 85㎡ 미만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 생숙의 주거 불법화 규제 개선도 촉구했다. 총연맹은 “사인간의 계약문제라고 치부해버리지 말고 굵직한 메이저 시공사와 시행사가 주거시설이라고 홍보해서 판매하는 동안 정부와 지자체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점, 신도시 한복판에 1600실짜리 숙박시설 허가를 내준 점 등을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지향적인 규제가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제도개선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 미국에는 더 이상 푸바오가 없다?…판다 3마리 단체 귀향, 美中관계 영향일까

    미국에는 더 이상 푸바오가 없다?…판다 3마리 단체 귀향, 美中관계 영향일까

    미국의 동물원에 서식하던 판다 일가족이 23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간다. 미국 일부 언론이 임대협정 만료를 두고 ‘정치적 요인’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자, 중국 언론은 공식적으로 이를 반박했다. 곧 중국으로 반환되는 판다는 중국이 2000년 미국에 보낸 암컷 메이샹, 수컷 티엔티엔 그리고 2020년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수컷 샤오차지다. 중국과 미국은 당초 10년 임대 협정을 맺었고, 2010년과 2015년 두 차례에 걸쳐 4년씩 임대 기간을 연장했었다. 그리고 2020년에는 3년을 추가로 연장했지만 올해는 연장 협상이 성사되지 않아 12월 7일 임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들 판다가 머물고 있는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은 “메이샹 가족이 당초 예정보다 이른 이달 15일 이전에 중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7일(이하 현지시간) “메이샹과 티엔티엔은 모두 20대의 고령이며, 노인성 질병이 있어 해외 생활에 적합하지 않다”면서 “그들에게 23년이라는 미국 생활은 이미 상당한 기간이었다. 가급적 빨리 서식지(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전했다. “중국으로 돌아오는 판다, 정치적 이유 없다” 환구시보는 이번 사설을 통해 판다 반환에 정치적 이유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환구시보는 “미국의 일부 언론들은 이번 상황을 정치적 요인으로 돌리며 ‘중국이 여러 서방 국가 동물원에서 점점 판다를 철수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한다”면서 “하지만 이는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에 대해 중국이 더 이상 우호적이지 않다는 잘못된 이야기”라고 밝혔다.이어 “지난 몇 년간 일부 자이언트 판다들이 협정 종료로 중국에 반환됐고 일부는 연장됐다. 이는 매우 정상적인 일”이라면서 “관련 협정 갱신도 주로 기술적인 문제였는데, 일부 서방 언론은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것을 중국의 ‘외교 스타일’이라고 오명을 씌웠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미국 동물원에서 열린 메이샹 가족의 작별 행사에 미국 전역의 많은 방문객이 몰려 훈훈한 광경이 연출됐다”면서 “지정학에만 초점을 둔 미국 언론과 판다를 용납하지 못하는 반중 정치인들은 일반적인 미국인에 비해 훨씬 좁은 시각과 마음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더 이상 판다 볼 수 없을 수도 중국이 미국에 장기 임대한 판다들은 학대 논란 등을 겪다가 하나 둘 고향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앞서 멤피스동물원은 지난 4월 판다 ‘야야’를 조기귀국시켰다. 당시 중국에서는 판다 야야가 멤피스동물원에서 학대를 받아 비쩍 마르고 건강 상태가 나빠졌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를 두고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미국이 야야를 학대하고 있다며 하루빨리 중국으로 데려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결국 야야는 예정보다 빠르게 중국으로 돌아갔다.미국 내 남아 있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동물원의 판다 4마리 역시 내년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이들 판다까지 반환되면 ‘1979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땅에 판다가 없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일각에서는 1972년 미‧중 국교 정상화 이후 미국 동물원 여러 곳에서 판다를 만날 수 있었지만, 양국의 외교적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미국 땅에 살던 판다를 더는 볼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지난 9월 27일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50여년 간 미국 동물원에서 볼 수 있었던 판다가 영원히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면서 “2025년이면 미국에서 판다를 볼 수 없을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양국 상황을 감안하면 중국이 자이언트판다를 다시 미국에 ‘외교 선물’로 보낸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라고 전했다.미 캘리포니아 세인트메리대학의 엘레나 송스터 교수는 블룸버그에 “내년까지 미국의 모든 판다가 중국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사실은 (정치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에서 지내던 판다의 중국 귀환은 결국 양국의 외교적 영향에 따른 것이라는 게 송스터 교수의 분석이다. 미국 싱크탱크인 아시아소사이어티의 리지 리 중국 경제 담당 연구원도 “판다가 (리처드) 닉슨 (대통령) 시대 당시 ‘화합’의 상징에서 ‘불화’의 상징으로 전락했다”며 “판다는 (미·중 간) 불신과 경쟁에 대한 내러티브의 캔버스가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은 국보급 동물인 판다를 다양한 형태로 외교에 활용해 왔다. 해외 국가와 외교관계를 수립하면서 우호의 표시로 판다를 보내고 임대료 형태의 금액을 받아왔다. 현재 한국 에버랜드에 있는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역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판다 공동 연구를 위해 한국에 선물로 보낸 것이다.
  • “차라리 이대로 죽겠다”…노벨평화상 모하마디, 이란 정부 히잡 강요에 맞서 옥중 단식농성

    “차라리 이대로 죽겠다”…노벨평화상 모하마디, 이란 정부 히잡 강요에 맞서 옥중 단식농성

    “차라리 치료를 받지 않았으면 않았지, 강요된 히잡을 쓰진 않겠다는 데 목숨을 걸었다.”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 지원과 불온 선전물 유포 등의 혐의로 교도소에 복역 중인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나르게스 모하마디(51)가 이란 당국의 병원 치료 불허와 히잡 착용 강요에 항의해 단식농성을 시작했다고 그의 가족들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 AFP·UPI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모하마디의 가족은 이날 성명을 통해 모하마디가 교정 당국의 수감자 외부 치료 불허와 히잡 착용 강요에 대한 항의 표시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고 알려왔다면서 그의 건강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란 비영리 독립언론 HRANA 통신도 모하마디가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노벨위원회는 이날 이란 당국에 모하마디의 병원 치료 허용을 강력히 촉구했다. 노벨위원회는 여성 재소자가 병원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히잡을 써야 한다는 이란 당국의 결정에 대해 비인간적이고 도덕적으로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반정부 시위를 지원하는 등 혐의로 징역 12년 형을 받고 테헤란 에빈 교도소에 복역 중인 모하마디는 이란 여성에 대한 압제에 저항하고 인권과 자유를 위한 투쟁에 앞장 섰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에빈 교도소는 심각한 인권 침해로 오랫 동안 서방 인권단체에 비판을 받아 왔다. 휴먼 라이츠 워치는 구금자에 대한 장기간의 심문과 의료 거부는 물론 고문과 무기한 구금의 위협을 사용하는 교도소 당국을 맹비난했다. 스스로를 ‘알리의 정의(Edalat-e Ali, Ali’s Justice)‘라고 부르는 해커 그룹은 2021년 8월 에빈 교도소에서 경비원이 수감자를 구타하거나 학대하는 감시 영상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발굴해 게시했다. 심장과 폐 질환을 앓고 있는 모하마디는 외부 의료기관의 치료가 필요한 상태이지만 히잡 착용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모하마디의 가족은 이달 초 성명을 통해 상부의 지시를 받은 교도소장이 히잡을 쓰지 않으면 병원에 보낼 수 없다며 모하마디의 병원 치료를 막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에빈 교도소의 여성 재소자들이 이틀 밤낮 동안 모하마디의 병원 치료를 요구하며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맘호메이니국제대학에서 물리학을 공부한 엔지니어 출신으로 1990년대 당시 개혁 성향의 신문사에서 기자 생활을 하던 그는 2003년 이란 여성운동의 ‘대모’ 격인 시린 에바디(76)가 이끄는 인권 수호자 센터에 가입하면서 인권운동에 뛰어들었다. 2011년 수감된 인권 활동가를 도운 혐의로 처음 체포돼 유죄를 선고받은 이래 투옥과 석방을 5회 반복했다. 최근에는 2019년 반정부 시위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2021년 열린 거리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뒤 현재까지 수감 중이다. 모하마디는 지난해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의 의문사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을 당시 교도소 안에서 히잡을 태우며 저항 의지를 알리기도 했다.
  • ‘무 부채’ 자랑하는 시대는 끝났다…재정 가뭄 속 지방채, 약일까? 독일까?

    ‘무 부채’ 자랑하는 시대는 끝났다…재정 가뭄 속 지방채, 약일까? 독일까?

    ‘무 부채’를 자랑했던 지자체의 운영 기조가 달라졌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지방정부의 세수가 급감하고, 교부금마저 줄어들면서 지자체마다 지방채 발행을 늘리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말 ‘단기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과 ‘지방채무관리 강화방안’ 등을 발표하고 신규 발행은 가급적 자제할 것을 요청했지만, 많은 지자체가 빚을 내서라도 재정 수요를 맞추겠다는 분위기다. 내년 지자체들이 발행할 지방채 규모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토지 보상과 코로나19 대응이라는 이중고를 겪은 3년 전 수준에 달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지방 빚은 곧 국가채무로 이어질 수 있어 내년 대규모 지방채 발행이 추후 지역 재정에 약이 될지 독으로 작용할 지 관심이 쏠린다. 재정건전성 발표 일년도 안 지났는데…지방채 늘리는 지자체 최근 10년 새 지방채 발행 규모가 가장 큰 시기는 2020년과 2021년이다.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일몰제로 수조원의 토지 보상을 위한 급전이 필요해졌고, 동시에 코로나19가 창궐하며 재정지원에 나서야만 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6년 3조 5974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했고, 3조 8567억원을 상환해 순발행액이 마이너스 2593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에는 지방채 발행액과 상환액이 각각 3조5422억원, 3조 4448억원으로 엇비슷했고, 2018년에도 지방채 발행액(3조 2825억원)이 상환액(3조 8628억원)보다 적었다. 그러나 2020년에는 무려 7조 8000여억원 규모의 지방채가 발행됐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2022년 말 금융시장을 안정화하고 지방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단기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과 ‘지방채무관리 강화방안’ 등을 발표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금융시장이 안정화되는 2023년 초까지 만기 도래 지방채·공사채 증권을 최대한 상환하고, 신규 발행은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 그 결과 올해 5월까지 마이너스 순발행(1조 311억원)되며 부채를 줄였다. 하지만 긴축 재정에 한계점이 오면서 돈줄이 메마른 지역마다 다시 지방채 발행을 예고하고 있다. 10년간 무부채를 자랑했던 지역도, 이미 빚이 많은 지자체도 예외가 없다. 지자체가 지난해 말 행안부에 보고한 지방채 발행계획 6조 6820억원을 훨씬 웃돌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더 이상 졸라맬 허리도 없다 전북도는 지난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내년 보통교부세와 지방세 감소(6300억원 규모)분을 지역개발기금과 지방채로 충당하겠다는 것이다. 올해는 부족 재원 1200억원을 지역개발기금으로 차입하고, 내년은 세입 대비 초과 세출예산 요구액 7000억원에 대해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4000억원 내외) 이후 부족재원 3000억원에 대한 지방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올해 165억원 발행했던 지방채를 내년에는 대폭 늘린 2605억원 규모를 발행할 예정이다. 다만 건전재정 기조하에, 관리채무 비율을 13% 내외를 유지하는 선에서 지방채를 발행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방채를 새로 발행하더라도 기존 상환분이 있어 2023~2024년 실질적으로 늘어나는 지방채는 2~3억원 정도”라면서 “1분기 인프라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내년 지방채 발행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서울시와 부산시 역시 총채무가 늘어나지 않는 선에서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내년 상환 예정액인 1조 6908억원, 부산시는 내년 상환분(5000억원)보다 적은 4000억원 수준의 지방채 발행을 예고했다. 세종시는 내년에 재해예방과 비행장 통합 이전 사업에 따른 406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 계획을 수립했다. 광주시도 1000억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을 준비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충북과 경북, 전남 역시 지방채 발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충북과 전남은 내년도 지방채 발행 계획만 세워둔 상태로, 규모와 실행 여부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 경북은 행정안전부의 ‘2024년 공공자금 관리 기금’ 사용 조사에서 2000억원(도 1500억원 시군 500억원)을 신청해 여지를 남겼다. 지방채 발행을 하지 않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겠지만, 내년 추경 때 세입 및 세출 여건을 고려해 지방채 발행을 최종 검토한다는 방침이다.더 이상 빚내긴 부담 일부 지역은 지방채 발행을 포기했다. 미래세대 부담 경감을 위한 건전재정 운영 방침에 따른 것이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이미 발행한 지방채 상환이 버겁고 총예산 대비 채무 비율이 높아 지방채 발행을 꺼린 것으로 파악된다. 울산시는 코로나19 대응과 공무원 증원, 일자리재단, 관광재단 등과 같은 공공기관 신설 등을 이유로 그동안 지방채를 발행해 왔다. 지난 2018년 700억원, 2019년 600억원, 2020년 700억원, 2021년 1,300억원 등 매년 지방채를 발행했다. 이에 지난 9월 만기 도래한 지방채 1300억원을 일시 상환했고, 남은 지방채(1,800여억원)도 앞으로 단계적으로 갚아야 할 채무가 산적하다. 시 관계자는 “내년 상황에 따라 더 어려워지면, 그때 가서 (지방채 발행을)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내년 본예산을 올해보다 500억원가량 감액 편성하는 등 세출 구조조정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지방채 발행 검토는 후순위로 미뤘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최근 간부 회의에서 “과거 재정 확대로 인해 채무가 1조원 가까이 늘어난 상황으로, 더 이상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도록 불요불급한 사업이 있는지 철저히 검증하고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지역개발기금 등 일반회계에서 쓰자는 쪽으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세수 부족 등 예산이 여유롭진 않지만 최대한 빚을 내지 않고 버텨보겠다는 것이다.빚 갚으려 빚낸다 지방채 중 일부는 중앙정부가 지방정부의 특정 사업에 대한 자금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정부자금으로 매입하는 경우가 있다. 지방채를 특정 기금 및 특별회계에서 매입해 중앙정부가 보유한 규모는 2022년 기준 4조 3575억원 수준이다. 또 지방채의 상환을 위해 또 채권(차환채)을 발행하는 일명 ‘돌려막기’ 우려도 있다. 유동성 확보 없이 차환채만 믿다 보면 또 다른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인천 검단신도시 차입금 2000여억원에 대한 차환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이에 행안부는 지방채무 규모의 적정 관리를 위해 현재 자치단체별 지방채 자율 발행 한도 외로 인정하고 있는 차환채 비율(2024년 80%, 2026년 30%)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전북대 주상현 행정학과 교수는 “불요불급한 사업을 줄이는 게 최우선이지만, 그래도 돈이 부족하다면 무부채를 자랑하기보단 지방채를 적절하게 발행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면서 “다만 지역들이 무분별한 지방채 발행으로 더 큰 위기를 맞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재정건전성을 위해 지자체에서 지방채 발행을 최대한 자제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차환채는 당시 일시적으로 잠시 이슈가 됐을 뿐 현재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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