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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현 “호남 떠나 수도권 출마” 선언…신당 창당 목표

    이정현 “호남 떠나 수도권 출마” 선언…신당 창당 목표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 대표를 지낸 무소속 이정현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24년간 도전해왔던 호남을 떠나 수도권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의원은 12일 지역구인 전남 순천의 순천대 70주년기념홀에서 열린 의정보고회에서 “순천 시민께 받은 은혜를 큰 정치로 보답하기 위해 순천을 떠난다”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서울 등 수도권에 출마하겠다. 미래세대 정치세력화를 위해 어떤 험한 길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어느 지역에 출마할 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전남 곡성에서 태어나 신한국당 국회의원 비서로 정치를 시작한 이 의원은 1995년 광주 시의원 도전을 시작으로 24년간 보수정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만 출마해왔다. 번번이 고배를 마시다 2014년 7월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 순천·곡성에서 처음으로 당선되며 지역구도를 타파하는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의원은 2016년 20대 총선 때도 새누리당 간판을 달고 순천에서 승리했다. 그러나 2017년 1월 분당 사태 등 당 위기를 수습하는 차원에서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했고, 이후 무소속으로 활동해 왔다. 이 의원은 “지역구도를 개선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호남에서 24년간 도전해왔다. 당선 가능성 0%에서 시작했으나 순천 시민 덕에 마침내 목표를 이룰 수 있었다”며 “이제 지역구도 변화를 넘어 중앙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전문가 그룹과 40대 이하 젊은 층이 내년 2월 초까지 분야별·지역별로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미생모)을 전국에 300개 가까이 만들어 이르면 2월 중순 미생모를 토대로 한 신당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 의원은 통화에서 “정치인은 선거로 정치한다. 내가 하고자 하는 큰 정치는 미래세대의 정치 세력화”라며 “이 일은 유권자의 선택을 통해 실현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도전, 새로운 정치 세력화를 위한 후원자 역할에 몰두하겠다”며 “꼭 성공해서 ‘팔마’(八馬)의 고향 순천에 아홉번째 말로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바른미래 비당권파 변혁, 신당명 ‘새로운보수당’ 확정

    바른미래 비당권파 변혁, 신당명 ‘새로운보수당’ 확정

    유승민 “작게 시작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신당 될 것”약칭은 ‘새보수당’...하태경 “이기는 야당 되겠다”당명에 처음으로 ‘보수’ 명시...안철수계 반발도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변혁)이 12일 신당 이름을 ‘새로운보수당’으로 확정했다. 원내정당이 당명에 ‘보수’를 명시한 것은 처음이다. 하태경 변혁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신당명을 발표한 뒤 “죽음의 계곡, 대장정을 마칠 시간”이라면서 “수권야당, 이기는 야당, 다음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제1 정당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야당이 탄생했다는 것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변혁은 지난 9~11일 사흘 동안 대국민 신당명 공모를 거쳐 이름을 정했다. 약칭은 ‘새보수당’이다. 하 위원장은 신당에 대해 청년과 중도, 2대 주체가 이끌고 유승민 의원의 보수재건 3대 원칙을 비전으로 삼는다고 소개했다. 그는 “요약하자면 청년보수, 중도보수, 탄핵극복보수, 공정보수, 새롭고 큰 보수”라고 말했다.변혁 전 대표인 유 의원은 “제가 새누리당을 탈당한 지 3년이 됐는데, 그 동안 많은 시련을 같이 겪어 오신 동지 분들이 이 자리에 함께 계시다”면서 “이번 창당은 그렇게 화려하게 크게 시작하지는 않는 것 같다. 우리는 작게 시작해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개혁보수 신당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보수 정당은 그 동안 ‘자유’, ‘공화’ 등을 당명에 담아 왔다. 아직 신당 합류 의사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변혁 내 안철수계 비례의원들은 당명에 ‘보수’를 명시한 데 대해 반발하는 분위기다. 중도층을 포용하기 힘들다는 이유다.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전략적으로 너무나 잘못 됐다. 이름에 보수를 명시해서 중도(의 참여를) 막아버렸다”면서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변혁은 이날 신당명 발표에 앞서 3차 인선과 ‘신당비전특별위원회’ 구성도 발표했다. 신당비전특별위 산하에는 불공정타파위원회, 정치개혁위원회, 자치분권혁신위원회,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35개 위원회를 뒀다. 이를 통해 불공정, 미래개혁, 녹색성장, 양극화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실용 정당’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박지원 “北 이달 내 실무회담 안 열리면 ICBM 발사할 것”

    박지원 “北 이달 내 실무회담 안 열리면 ICBM 발사할 것”

    “北 ICBM 개발… 전쟁불사 강경세력에 힘 싣는 바보짓”“총선 기호 1·2번 바뀔 가능성도… 박근혜 신당 역할 주목”“추미애 법무 후보자… 결정하면 천하가 울어도 꿋꿋”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9일 서울신문 유튜브 박점치(박지원의 점치는 정치)에 출연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화 등으로) 시간을 줘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에 기술적 진전이 있었다면 이건 재앙”이라고 우려했다. 북한이 7일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전날 발표한 와중에서다. 박 의원은 “그래도 한미 정상이 통화를 하면서 상황을 공유하고, 한미동맹 균열 우려를 불식시킨 것은 좋은 징조”라고 총평했다. 박 의원은 올해 초 북미 간 실무회담, 내년 초 정상회담이 성사되는 상황을 북한이 ‘벼랑 끝 전술’을 쓰지 않을 유인으로 봤다. 박 의원은 “만약 12월 말까지 북미 실무회담이 열리지 않고, 내년 1·2월에라도 북미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으면 북한은 반드시 ICBM 발사·핵 실험을 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런 불행을 막기 위해서 남북미 정상이 부단히 움직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 의원은 “늘 보면 북한은 대화하고 도와주려는 온건세력을 곤란하게 만들고 오히려 자기들과 전쟁도 불사하고 북한을 폐쇄하려는 강경세력에게 힘을 실어주는 바보짓을 한다”며 북한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이어 박 의원은 ‘경제는 무너져도 살릴 수 있지만 남북관계는 한 번 무너지면 다 죽는다’고 한 고 강원용 목사의 말씀을 인용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 번 북한 비핵화를 위해 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내년 총선이 넉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변혁)이 전날 발기인 대회를 하는 등 정치 세력 지형이 변화 중이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미래당 내 한 지붕 두 가족 체제를 유지하느니 변혁이 창당 선언을 한 것은 잘 한 일”이라고 총평했다. 박 의원이 속한 대안신당 역시 지난달 17일 현역의원 8명으로 창당 발기인대회를 개최했었다. 박 의원은 “제3세력을 만들어 양당제 폐해를 조정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고 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와 공유했지만, 의원별 이해관계가 달라 창당 작업이 원활하지 않다”면서 “제 코가 석자”라며 웃었다. 이어 “제3지대에서 통합하고, 다시 또 다른 세력과 통합을 할 수 있다”면서 “제가 무슨 당으로 출마할지 지금은 알 수 없고, 변혁 세력이나 안철수 세력이 자유한국당으로 들어간다면 한국당이 원내 1당이 돼 기호 1번으로 선거를 치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이날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첫 출근한 추미애 의원을 박 의원은 “한 번 결정하면 천하가 울어도 밀고 나가니 (장관직을) 잘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행정부 내 갈등은 국민을 불안하게 한다”며 최근 청와대가 직접 나서 검찰과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을 질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안철수 “12월 신당 합류 사실 아냐…연구활동 전념”

    안철수 “12월 신당 합류 사실 아냐…연구활동 전념”

    안철수 전 의원이 9일 이달 안에 ‘변화와 혁신’ 신당에 합류한다는 관측을 부인했다.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어제 일부 언론에서 보도됐던 안 전 대표가 신당에 이달 중 합류할 예정이란 기사는 사실과 다름을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안 전 대표는 현재 해외 현지 연구활동에 전념하고 있다”며 “변혁 신당에 참여한다는 의사를 밝힌 적도 없고 그럴 여건도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변혁은 전날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공정’, ‘정의’, ‘개혁적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신당 출범을 공식화했다. 변혁 창당 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된 하태경 의원은 이날 “전 의원의 신당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저희가 우선 개문발차(문을 열고 출발)할 수밖에 없지만 안 전 의원이 합류할 것이라고 본다. 12월 중에는 입장을 정리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포토] ‘여야 4+1 선거법 협의체 회의’

    [서울포토] ‘여야 4+1 선거법 협의체 회의’

    김관영(왼쪽 부터) 바른미래당 의원, 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박주현 민주평화당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4+1 선거법 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 12.9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손학규 “당적 정리 않고 창당 발기인대회 유감”

    손학규 “당적 정리 않고 창당 발기인대회 유감”

    윤리위, 전날 정병국·하태경·지상욱 당원권 정지 징계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9일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의원들이 전날 신당 창당 발기인대회를 한 것과 관련해 “당적을 정리하지도 않고 창당 발기인대회를 가진 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수를 개혁하고 한국 정치의 틀을 바꾸는 데 좋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혹시라도 보수 통합의 길로 가서 한국의 대결 정치를 악화시키는 데 기여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손 대표는 이어 “아울러 신당에 참여하는 젊은 청년들이 구태정치, 파벌정치의 선봉에 서서 희생되는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당내 문제가 정리되는 대로 제3지대를 열어 통합 개혁 정당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이제 보수를 지향하는 일부 세력이 당적을 정리하면 새로운 길을 향해 힘차게 달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 대표는 또 “바른미래당이 대한민국 정치판을 바꾸는 대통합 개혁 정당을 열어가겠다”며 “다음 총선에서 정치 구조 개혁 깃발을 들고 승리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바른미래당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변혁 소속 정병국·하태경·지상욱 의원 3명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결정했다.징계 사유는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당원간 화합을 저해하는 심각한 분파적 해당행위를 지속한 것이라고 윤리위는 설명했다. 한편 변혁 창당준비위원회는 11일 오후 6시까지 신당명을 공모하고 있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하태경 창준위원장, 유승민 인재영입위원장, 오신환 2040 특별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와의 식사권이 주어진다. 응모 방법은 변혁 페이스북 페이지나 소속 의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응모 마감은 11일 오후 6시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닻 올린 변혁 신당 “고장난 오른 날개 대체… 150석 만들 것”

    닻 올린 변혁 신당 “고장난 오른 날개 대체… 150석 만들 것”

    지역구 9명·비례 6명 내년 1월 탈당 예정 당권파 “파렴치”…호남계와 연대 전망 정병국·하태경·지상욱 추가 당원권 정지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가칭)이 8일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새집 짓기’에 나섰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합당으로 탄생한 바른미래당이 1년 10개월 만에 공식 이별 절차에 돌입했다. ‘변혁’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총 발기인 2113명 중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를 열었다. 창당 발기 취지문에는 ▲공정과 정의 ▲헌법 가치와 공화주의 ▲개혁적 중도보수 등 정체성과 이념 노선을 담았다. 변혁 대표인 오신환 의원은 “새는 좌우 양 날개로 날아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지금 오른쪽 날개가 완전히 고장 났다”며 “우리가 그 오른쪽 날개를 대체하기 위해 더 새롭고 강한 야당을 만들려고 이 자리에 함께했다”고 말했다.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된 하태경 의원은 “‘올드 보수’로는 문재인 정권 재집권의 들러리밖에 안 된다”며 “내년 총선에서 ‘올드 보수’로는 70∼80석이지만, 우리가 중심이 된 새로운 보수 야당으로는 150석을 넘겨 제1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유승민 의원은 “여러분과 가장 힘든 마지막 고비를 모두 살아서 건너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특히 유 의원은 “지금부터 우리는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죽음을 불사하고 전진하는 결사대”라며 “제일 어려운 ‘대구의 아들’ 유승민은 대구에서 시작하겠다”고 했다. 변혁이 ‘젊은 보수’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유 의원을 포함해 모든 참석자들이 노타이, 청바지, 운동화 등의 편한 복장으로 참여했다. 이혜훈 의원은 유광패딩 조끼로 시선을 끌었다. 참석자들도 하 의원의 연설 중간 그의 별명인 ‘핫태’를 연호하는 등 탈권위에 동참했다. 변혁은 3단계 탈당 로드맵에 따라 1단계 원외 지역위원장, 2단계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후 지역구 의원 9명, 3단계 비례대표 순서로 바른미래당에서 탈당할 예정이다. 한편 바른미래당 당권파의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에서 “결국 가지 말았어야 할 길을 가고야 말았다”며 “파렴치한 집단에 변화와 혁신이라는 단어는 사치”라고 힐난했다. 손학규 대표와 당권파는 대안신당 등 호남계 의원들과 연대해 제3당 입지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바른미래당 중앙당 윤리위원회도 이날 정병국·하태경·지상욱 의원 3명을 추가 징계해 변혁 소속 15명 중 절반에 달하는 7명의 당원권을 정지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여야 ‘4+1’, 9일 예산·패스트트랙 일괄상정…“한국, 막을 방도 없다”

    여야 ‘4+1’, 9일 예산·패스트트랙 일괄상정…“한국, 막을 방도 없다”

    “민생법안 들어갈지는 의장과 논의해봐야”예산안 합의, 선거법·공수처법 논의 진행 중“한국당 필리버스터 한다해도 막을 수 없어”늦어도 16~17일에는 본회의 처리 방침“한국, 새 원내대표 요청 있으면 그때 얘기”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에 대안신당을 더한 여야 ‘4+1’ 협의체가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 공직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등의 순서로 예산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일괄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김관영 바른미래당 전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조배숙 평화당 원내대표, 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은 8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이렇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정춘숙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정 원내대변인은 예산 및 패스트트랙 법안의 본회의 상정 순서와 관련, “그동안 얘기한 대로 의안 순서는 예산, 선거법, 공수처법,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된 형사소송법 및 검찰청법, 유치원 3법의 순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9일 예산안과 패스트트랙 법안을 일괄 상정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답했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되지 않은 민생법안의 상정 문제에 대해서는 “민생법안이 들어갈 수 있는지는 국회의장 등과 다시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여야 4+1 협의체는 9일 오후 2시 본회의 전까지 예산 및 선거법, 공수처법 등에 대한 최종적인 수정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예산안의 경우 합의가 마무리됐지만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요 내용으로 한 선거법과 공수처법은 아직 이견 조율이 더 필요한 상태다. 정 원내대변인은 “예산안, 선거법, 사법개혁 관련 법안이 대부분 상당히 의견 접근을 이룬 상태”라면서 “각각의 실무협상단이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여야 4+1 협의체는 원내대표급 회동에 앞서 이날 국회에서 선거법에 대한 실무 협상도 진행했다. 이들은 애초 이날까지 수정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었으나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다만 내부적으로는 ‘지역구 250석·비례대표 50석, 비례대표 의석에 연동률 50% 적용’ 방안으로 의견이 모이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4+1 협의체는 공수처법을 비롯한 검찰개혁 법안에 대한 실무 협상도 계속하고 있다.한 실무협상 관계자는 “오늘(8일) 두 번째로 협상을 진행했는데 각자의 입장만 확인하고 헤어졌다”고 말했다. 4+1 협의체는 또 정부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도 마련했다. 민주당은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9일 본회의에 이를 제출할 예정이다. 국회 관계자는 “한국당이 필리버스터를 한다고 해도 이후 임시국회를 열어 처리하면 되는만큼 현재로서는 이 흐름을 막을 방도가 없다”면서 “상황을 감안해 10~11일쯤 국회 본회의 상정이 되면 늦어도 16~17일에는 국회 본회의에서 모든 일정이 처리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4+1 협의체는 패스트트랙 법안 협의는 9일 오전 중으로 완료한다는 것이 1차적 목표지만 협의가 더 지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자유한국당이 무제한 토론을 통한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에 나설 경우 본회의 상정 후 실제 표결이 진행되기까지 시차가 있을 수 있는 데다 한국당이 전략을 변경해 협상에 참여할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다시 협상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9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한국당과의 협상 계획에 대해 “내일(9일) 한국당 원내대표가 선출되고 요청이 있으면 그때 이야기를 하는 게 맞겠다고 (4+1차원에서) 얘기했다”고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바른미래, 하태경·정병국·지상욱 당원권 1년 정지 “당 명예 실추”

    바른미래, 하태경·정병국·지상욱 당원권 1년 정지 “당 명예 실추”

    변혁 소속 15명 중 7명 당원권 정지변혁 중앙당 발기인 대회 신당 출범 공식화하태경 “새 보수야당으로 150석 넘길 것”패스트트랙 통과되면 탈당해 내년초 창당바른미래당 중앙당 윤리위원회가 8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소속 하태경·정병국·지상욱 의원 3명에 대해 당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결정했다. 이날 변혁 소속 의원들은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개혁적 중도보수를 표방하는 신당 출범을 공식화했다. 윤리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출석위원 8인 가운데 6인의 찬성으로 이러한 내용의 징계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징계 사유에 대해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당원간 화합을 저해하는 심각한 분파적 해당행위를 지속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리위는 “피징계자들은 1년간 당원권이 정지됨과 동시에 당원 자격으로 취득한 모든 권리를 행사할 수 없게 된다”면서 “다만 이번 징계 결정에 대해 통보를 받은 날부터 14일 이내에 재심 청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결정으로 유승민 의원을 주축으로 한 변혁 소속 의원 15명 가운데 7명의 당원권이 정지됐다. 당원권 정지의 효력은 윤리위 결정과 동시에 발생한다. 윤리위가 이번에 밝힌 징계사유는 지난 1일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해 유승민·권은희·유의동 의원에 대해서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결정했을 때 밝혔던 사유와 동일하다. 한편,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연 변혁은 당원권이 정지된 하 의원이 신당 창당 준비위원회 창당준비위원장을 맡고 본격적인 당 꾸리기에 나섰다. 유승민 의원은 인재영입위원장으로서 당의 외연을 넓히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들은 보수 야권이 자신들을 중심으로 재편되면 내년 총선에서 150석을 차지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이들은 ‘변화와 혁신’이라는 당명을 가칭으로 채택하고 정식 당명은 9∼10일 대국민 공모를 통해 11일 결정하기로 했다.변혁 대표인 오신환 의원은 “새는 좌우 양 날개로 날아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지만 지금 오른쪽 날개가 완전히 고장 났다”며 현 바른미래당 당권파를 비판한 뒤 “우리가 그 오른쪽 날개를 대체하기 위해, 더 새롭고 강한 야당을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했다”고 밝혔다.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은 “‘올드 보수’로는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면서 “‘올드 보수’로는 70∼80석(을 차지하지만), 우리가 중심이 된 새로운 보수 야당으로는 150석을 넘겨 제1당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 위원장은 “‘유승민 3대 원칙’에 입각한 야권 새판짜기에 주력하겠다”면서 “수도권에서 지지층을 확대해 새 보수의 바람을 남쪽으로 불게 하는 ‘선수후남’ 전략을 펴겠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3대 원칙’은 유 의원이 자유한국당에 제시한 보수통합 원칙으로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 등이다.변혁은 이날 발기인 대회 드레스코드를 새로운 보수를 상징한다며 ‘스티브 잡스와 같은 청바지와 밝은 티’로 정했다. 중앙당 발기인 2113명 가운데 원내에서는 정병국·유승민·이혜훈·오신환·유의동·하태경·권은희·정운천·지상욱 의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가 완료되면 탈당해 내년 초 정식 창당을 주도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바른미래당 해산 수순…하태경 “안철수, 이달중 합류 예상”

    바른미래당 해산 수순…하태경 “안철수, 이달중 합류 예상”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8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해산하고 새로운 판짜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변화와 혁신’(변혁·가칭) 창당 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되어 국회 의원회관에서 변혁 중앙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그는 발기인 대회 직후 “당명을 거론하지는 않겠지만 ‘올드 보수’ 중심으로는 최대 70∼80석을 얻는 데 그쳐 필패”라며 “150석 또는 과반을 넘기려면 변혁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위원장은 변혁 소속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이 이날 중앙당 발기인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데 대해 “그분들은 바른미래당 해산 싸움을 계속해야 하므로 신당에는 단계적으로 모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1단계 원외 지역위원장, 2단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가 완료되면 지역구 의원 9명이 탈당하고 마지막으로 비례의원들이 탈당할 것”이라며 “1월 초 정식 신당이 만들어질 때 함께할 수 있는 3단계 로드맵을 생각 중”이라고 덧붙했다. 미국에서 머물고 있는 안철수 전 의원의 신당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저희가 우선 개문발차(開門發車·문을 열고 출발)할 수밖에 없지만 안 전 의원이 합류할 것이라고 본다. 12월 중에는 입장을 정리하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위원장은 이날 유승민 의원이 자신은 대구, 권은희 의원은 광주, 하 위원장은 부산에 출마할 것을 시사하는 발언을 한 데 대해 “‘선수후남’(先首後南·수도권 후 남쪽 지역 공략)의 개념”이라며 “수도권에서 지지층을 확대해 새 보수의 바람을 남쪽으로 불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는 지난달 뉴욕마라톤 대회에 참여해 42.195㎞ 풀코스를 완주했다. 안 전 대표의 부인 김미경 교수는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된 ‘소프트웨이브 2019’ 행사에서 “남편은 항상 그랬듯이 우리 사회의 중요한 문제 해결사로 살 것이다. 그것만큼은 믿어주셔도 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안랩 초창기에 안 전 대표가 작성한 ‘악성코드 수기 분석 노트’ 등이 전시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유승민, 대구 출마 시사 “죽음의 계곡 살아서 건너자”

    유승민, 대구 출마 시사 “죽음의 계곡 살아서 건너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8일 “‘광주의 딸’ 권은희 의원은 광주에서, ‘부산의 아들’ 하태경 의원은 부산에서, 제일 어려운 ‘대구의 아들’ 유승민은 대구에서 시작하겠다”며 정치적 고향인 대구 출마 의지를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변화와 혁신’(변혁) 중앙당 발기인대회에 참석해 “지금부터 우리는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죽음을 불사하고 전진하는 결사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한 프로게이머 ‘카나비’의 부모를 언급하며 “이분들이 대구의 제 지역구에 살고 계신다. 대구에는 우리공화당만 있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내일 이곳 국회에서 대통령을 탄핵한 지 만 3년이 되는 날”이라며 “그날 이후 가시밭길 걸어왔다. 제가 한때 죽음의 계곡이라 표현했는데 그 마지막에 와 있다. 가장 힘든 죽음의 계곡 마지막 고비를 모두 살아서 건너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어 정병국·이혜훈·지상욱·유의동·오신환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호명한 뒤 “변혁은 수도권의 마음부터 잡겠다. 모두 수도권에서 활동하신 분들이고 수도권 민심을 누구보다 잘 아는 분들”이라며 “변혁이 수도권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데 앞장설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또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치 플랫폼 ‘자유와 공화’ 김대호 상임위원장과 신용환 상임공동위원장 등을 거론하며 “자유와 공화가 지향하는 바가 변혁가 99.9% 똑같다고 생각하고 언젠가는 변혁과 손잡고서 작고 어렵게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변혁 창당준비위원회에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다. 이에 대해 하태경 창당준비위원장은 “신당의 확장성을 책임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포토] ‘여야 4+1 선거법 협의체 회의’

    [서울포토] ‘여야 4+1 선거법 협의체 회의’

    김관영(왼쪽부터) 바른미래당 의원,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유성엽 대안신당 창당준비위원장, 박주현 민주평화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4+1 선거법 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 12.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선거·검찰개혁법 단일안 8일까지 마련”… 4+1 협의체 합의

    “선거·검찰개혁법 단일안 8일까지 마련”… 4+1 협의체 합의

    지난 4일 예산안 협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가동된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5일 오후 4+1 협의체 대표단은 패스트트랙 법안 관련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민주당 이인영·정의당 윤소하·민주평화당 조배숙 원내대표가 협상자로 참석했고 분당 위기인 바른미래당에서는 당권파의 대표로 김관영 전 원내대표가, 아직 창당하지 않은 대안신당에서는 유성엽 창당준비위원장이 참석했다. 회동에서 대표단은 4+1의 실무협의 담당자를 선정해 오는 8일까지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개혁법과 검찰개혁법 단일안을 마련하자는 데 합의했다. 선거개혁법 실무단에는 민주당 윤호중·바른미래당 김관영·대안신당 유성엽·정의당 윤소하·민주평화당 박주현 의원이 참여한다. 검찰개혁법 실무단은 바른미래당 채이배·대안신당 천정배·정의당 여영국·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동에서 윤 원내대표는 “비례성과 대표성을 민심 그대로 반영할 수 있는 50% 이상 연동형 선거제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연동률’을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도시과잉대표, 농촌과소대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협상과 별개로 각 당은 물밑에서 각자의 안을 내놓으면서 최대한 유리한 국면으로 끌고 가려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한국당과의 협상 기대를 내려놓지 않은 민주당에 소수 정당들이 긴장하고 있다. 실제로 민주당은 한국당 김재원 의원이 제시한 지역구 250석에 비례 50석, 비례 25석에 연동률 50%만 채택하고 나머지 25석은 정당투표율에 따라 배분하는 방식을 검토한 바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그런 주장을 계속 내놓으면 판을 깰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각 당은 세부적인 선거법 관련 아이디어를 쏟아 내고 있다. 민주당은 호남지역 의석수 감소를 막기 위해 공직선거법 관련 규칙에 부칙을 신설해 선거구 획정을 위한 인구 기준일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소선거구 지역구를 225석으로 유지하는 대신 선거개혁법 원안에서 비례대표로 배정됐던 75석을 선거구당 5명을 뽑는 대선거구제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의당은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반대하는 정당들을 포섭하기 위해 각 정당이 비례대표 명부를 설정할 때 권역별·전국별로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민주당은 한국당 원내대표 교체에 따른 협상 가능성을 고려해 9일 본회의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상정은 보류하고 내년도 예산안만 상정해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버스가 이미 첫 목적지를 향해 출발 준비를 마쳤다”면서도 “자유한국당을 위한 좌석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야권 ‘존재감 뽐내기’ 장소 된 靑 분수대 앞

    야권 ‘존재감 뽐내기’ 장소 된 靑 분수대 앞

    최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등을 놓고 여의도 국회가 사실상 마비된 가운데 한편에서는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이 야권 인사들의 ‘존재감 뽐내기’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3일 국회가 아닌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 설치된 천막농성장으로 당직을 맡고 있는 의원들을 불러 당 안팎의 현안들을 논의했다. 지난 2일 단식을 마치고 병원에서 퇴원하자 마자 청와대로 향한 황 대표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에 올라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이 철회되기 전까지는 ‘천막 대표실’에서 당무를 볼 계획이다. 황 대표는 ‘국회로 돌아가지 않을건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무를 여기서 보겠다. 필요한 일을 여기서 하겠다”며 단식 종료 후에도 청와대에 맞선 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앞서 황 대표는 삭발과 단식 때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을 투쟁 장소로 이용했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라디오에서 “황 대표가 청와대 앞으로 국회를 옮겨서 농성하는 것은 리더십 부재로 당 내에서 ‘물러나라’ 이런 얘기가 있으니 자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여당에 강공을 해서 한국당을 뭉치게 한 건 사실”이라고 했다. ‘미래를 향한 전진 4.0’ 창당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무소속 이언주 의원도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문 대통령은 자신의 동지에게 시장자리를 주기 위해 청와대와 경찰을 동원해 무리하게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했다”며 “문 대통령은 이번 국기문란, 국정농단 사건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스스로 하야하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천막농성장에 있는 황 대표와도 만났다. 야권 정치인들이 최근 청와대로 향하는 건 결국 대통령과의 일대일 대결 구도를 만들어 자신의 존재감을 키우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민 관심을 끄는 데 청와대만한 곳이 없다는 것이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황 대표 등은 청와대 앞에서 대통령을 향해 강한 메시지를 내며 대통령과 ‘동급’으로 비춰지길 바랄 것”이라며 “실제 유력 정치인이 청와대 앞에서 삭발, 단식 등을 하면 그 효과는 상당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모든 갈등을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할 정치인들이 협상은 미뤄둔 채 청와대로만 달려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건 정치인이 정치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변혁·유승민 ‘변·신 대토론회’

    변혁·유승민 ‘변·신 대토론회’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인 오신환(왼쪽부터 두 번째)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유승민(오른쪽) 의원 등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변·신 대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 원내대표는 토론회에서 신당 창당에 대해 “고장 난 오른쪽 날개를 대체하는 정당으로, 불균형을 정상화하겠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뉴스1
  • 오신환 “변혁 신당, 고장난 오른쪽 날개 대체하겠다”

    오신환 “변혁 신당, 고장난 오른쪽 날개 대체하겠다”

    유승민 “한국당, 조국 사태 공격할 자격 있나”하태경 “신당에 청년 불공정 민원센터 만들고파”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바른미래당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대표인 오신환 원내대표가 1일 “고장 난 오른쪽 날개를 대체하는 정당으로 불균형을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혁적 중도보수 정당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신당 창당 계획에 대해 밝혔다. 그는 “새는 두 날개로 날아야 하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한 쪽 날개가 완전히 고장 났고 이로 인해 현 정부의 오만과 독선이 가능하게 됐다”며 창당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오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자유한국당은 과거 반공자유주의에 매몰되어 있고, 시장 만능주의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변혁은 헌법 가치를 중시하면서 민주공화국으로서의 가치를 표방하려 한다. 결국 의회민주주의를 신봉하고 공정, 정의의 가치를 우선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어떤 이야기를 해도 국민들은 감동하지 못하고 오히려 고루한 느낌을 받는 것이 사실”이라며 “변혁이 만드는 신당은 국민의 요구에 능동적,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변혁의 전 대표인 유승민 의원은 “조국 사태 때 한국당이 문재인 정권이 평등, 공정, 정의의 가치를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지만 국민들은 그걸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지금껏 한국당이 보인 모습을 보면 이들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는데 그런 공격을 할 자격이 있나”라고 날을 세웠다. 최근 각 정당들이 앞다퉈 발표하고 있는 청년 정책과 청년 공천방안이 ‘청년팔이’에 지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하태경 의원은 “청년 정치를 하면서 느낀 것은 ‘청년의 세계’가 따로 있다는 것”이라며 “신당이 출범하면 ‘청년 불공정 민원 센터’와 같은 것을 공식적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한국당 뺀 4+1 공조 속도전… 본회의 돌파 작전명 ‘100% 연비’

    한국당 뺀 4+1 공조 속도전… 본회의 돌파 작전명 ‘100% 연비’

    與 “모든 야당에 1주일 집중 협상 제안” 한국당과 협상 여의치 않을 상황 대비 오늘 군소정당과 일단 테이블 앉기로 나경원 “연동형 비례제 부의는 무효” 250대50 등 비례대표 의원정수 조정 의원수 확대 불가피해 여론추이 촉각 지역구 의석 10석 늘리는 방안도 거론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에 오른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부의를 하루 앞둔 26일 여야 정당들은 다음 총선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게임의 룰’을 만들기 위해 치열한 눈치싸움에 나섰다. 한정된 시한 속에서 여야 대치가 지속되는 가운데, 눈길은 결국 의원 확대 여부에 쏠리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그리고 창당을 준비 중인 대안신당 등과 ‘4+1 협의체’를 구성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완전(100%)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국민 반감을 이유로 수면 밑으로 내려갔던 정의당의 의원 정수 확대안도 다시 거론되는 분위기다.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은 사법개혁안이 다음달 3일에 부의되면 선거법 개정안과 함께 최대한 빨리 상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내년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일(12월 17일)을 선거법 처리 시한으로 제시했다. 선거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한국당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나 의원직 총사퇴 카드를 꺼낸다면 표결이 12월 임시국회로 밀릴 가능성이 있지만 역시 협의 시간은 제한적이다.민주당은 우선 협상에 나서라고 한국당을 설득하는 데 주력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모든 야당에 일주일간의 집중 협상을 제안한다”며 “민주당은 작은 접점이라도 찾아내기 위해 모든 야당과 진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대화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합의 불발을 대비해 선거법 개정안 부의 시점(27일)부터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를 가동한다. 한국당이 끝까지 선거법 개정안과 사법개혁안을 반대할 경우 지난 4월처럼 한국당을 제외한 채 여야 공조를 통해 패스트트랙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것이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법안의 원천 무효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의 27일 부의는 불법이며, 그 부의는 무효”라고 강조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찬성하는 바른미래당 내 당권파, 정의당, 평화당 등도 각자 시나리오를 점검했다. 정의당은 현재 패스트트랙에 올라있는 ‘지역구 225석·비례대표 75석,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적용’ 원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평화당과 대안신당 등은 지역구를 더 늘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에 4+1 협의체 내부에서도 지역구 250석·비례대표 50석, 지역구 240석·비례대표 60석 등의 대안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수를 각각 ‘250대50’으로 조정하는 대신 100%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적용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호남 기반 의원들의 지역구 축소 불만을 잠재우고 정의당에는 비례대표 연동률이 상승하는 이점을 줄 수 있는 방안이다. 평화당의 정치협상회의 실무협상을 담당하는 박주현 의원은 “현행 ‘225대75’안이 어렵다면 완전 연동형 비례대표제하에 250대50안으로 수렴해가지 않겠느냐. 비공식적으로 여러 논의를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반면 현재 선거법 개정안에 담긴 준(50%)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완전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바꿀 경우 사실상 의원정수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우려도 나온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단식 7일째 돌입한 황교안 찾은 유승민 “패스트트랙 함께 저지하자”

    단식 7일째 돌입한 황교안 찾은 유승민 “패스트트랙 함께 저지하자”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26일 일주일째 단식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찾았다. 유 의원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을 함께 저지하자며 단식을 그만둘 것을 권유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 설치된 황 대표의 단식농성 텐트를 찾아 “기력이 많이 떨어지신 것 같다. 건강을 너무 해치지 않도록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단식을 중단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유 의원은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선거법이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에 대해서는 문제의식을 가진 국회의원들이 힘을 합해 최선을 다해 막아내야 하는 것이니 국회에서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하자”고 황 대표에게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에 황 대표는 “고맙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유 의원이 전했다. 황 대표의 건강 상태에 대해 유 의원은 “거의 말씀을 잘 못 하시고, 마스크를 벗고 말씀하시려 하는 것을 (내가) 벗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유 의원은 이달 초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로서 황 대표가 보수 대통합을 선언했을 때 이에 화답한 바 있다. 유 의원은 다만 ‘보수통합에 대해 대화를 나눴는가’라는 질문에 “그런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고 했다. 이날 유 의원은 같은 변혁 소속인 지상욱 의원과 동행했으며, 지 의원과 함께 텐트에 들어가 황 대표와 3분가량 대화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바른미래당, 유승민·오신환 등 ‘변혁’ 전원 징계 착수

    바른미래당, 유승민·오신환 등 ‘변혁’ 전원 징계 착수

    오신환·유승민·권은희·유의동 먼저나머지 11명 순차적으로 징계할 듯“탈당 전제로 신당 추진, 해당행위”바른미래당이 탈당을 추진하는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에 소속된 의원들에 대한 징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는 지난 22일 회의를 통해 변혁 대표를 맡은 오신환 원내대표와 유승민·권은희·유의동 의원에 대한 징계 개시를 결정했다. 윤리위는 이들의 소명 절차를 거쳐 다음달 1일 징계 수위를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4명 의원 외에도 정병국, 이혜훈, 지상욱 등 변혁 의원 11명과 김철근 대변인도 징계위에 회부됐다. 비당권파로 변혁에 소속된 의원 15명 모두 징계 대상에 오른 것이다.윤리위는 소명절차에 필요한 시간 등을 고려해 일단 4명에 대해 징계 개시결정을 했고, 나머지 사람들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징계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오 원내대표는 당의 원내대표로서 탈당을 전제로 신당창당을 준비하는 모임의 대표를 맡은 것이 해당행위에 해당한다는 제소가 있었다”며 “다른 의원들의 변혁 참여도 해당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고 말했다.당원권 정지, 당직 박탈, 당무 정지 등의 중징계를 받을 경우 오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을 상실할 수 있다는 게 당권파의 주장이다. 그러나 오 원내대표 측은 “원내대표는 당직이 아니라 국회직”이라며 “당직이 박탈돼도 원내 협상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혀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黃 단식으로 정국 경색… 제2 패트 충돌 우려

    黃 단식으로 정국 경색… 제2 패트 충돌 우려

    한국당 의원들 “총사퇴 등 대여 투쟁”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본회의 부의 날짜가 다가오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무기한 단식에 돌입하며 정국이 급속도로 경색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황 대표는 오는 27일 본회의 부의 예정인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다음달 3일 부의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철회를 단식 중단의 핵심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최악의 경우 한국당을 뺀 채 패스트트랙 법안 강행 처리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어 자칫 제2의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황 대표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요구 사항 중 하나라도 관철되면 단식을 중단할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뭐가 수용되면 (단식을) 그만하고 뭐가 안 되면 계속한다, 그런 관점이 아닌 큰 틀에서 (상황을) 이해해달라”고 했다. 사실상 여당이 패스트트랙 일방 처리 의지를 굽히지 않는 이상 단식을 이어가겠단 뜻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가 단식을 시작하자 한국당 의원들도 국회의원직 총사퇴와 무기한 광화문 농성 등을 거론하며 대여 투쟁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영남지역 4선 의원은 “현재 황 대표가 선택할 수 있는 대여 투쟁 방법은 단식뿐”이라며 “원내에서도 의원 총사퇴든 뭐든 할 수 있는 모든 투쟁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황 대표가 국정 실패를 논하는 건 단순한 ‘떼쓰기’라며 단식 결정을 비판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황 대표의 단식은 떼쓰기, 정치 초보의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조바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정작 민생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황 대표와 한국당의 발목 잡기”라고 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법안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을 경우 지난 4월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 때처럼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공조’를 복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및 창당을 진행 중인 대안신당이 참여하는 ‘4+1 테이블’을 공식화하는 것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황 대표의 단식 돌입으로 여야 간 패스트트랙 법안 협상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평화당 등 여야 5당은 이날 국회에서 정치협상회의 실무회의를 갖고 21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참여하는 정치협상회의를 가동하기로 했다. 하지만 단식 중인 황 대표가 불참하면서 의미 있는 협상은 어렵게 됐다. 실무회의 한국당 측 참석자인 김선동 의원은 “모양새상 (황 대표가) 가기는 좀 그래서 이해를 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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