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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의도용 대학생 3명 불구속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2일 돈을 받고 노무현 대통령 등의 명의를 도용해 대통합민주신당 국민경선 선거인단에 허위 등록한 박모(19)군 등 대학생 3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이 선거인단에 허위등록한 사람은 현재까지 98명으로 집계됐으나 경찰은 수백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군 등은 지난 8월23일 신당 국민경선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 노 대통령 등 열린우리당 당원명부에 적힌 사람들의 명의와 개인정보를 도용해 선거인단에 등록한 혐의를 받고 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김형준 정치비평] 신당 경선과 남북정상회담

    [김형준 정치비평] 신당 경선과 남북정상회담

    반환점을 돈 대통합민주신당 국민참여 경선의 일정이 잠정 중단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비록 현재 정동영후보가 8지역 중 7지역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독주체제를 구축했지만, 선거인단 동원 의혹 등으로 빛이 바랜 상황이다. 지금까지의 누적집계로만 보면 정 후보는 5만 1125표(43.1%)로,3만 7851표(31.9%)를 얻은 손학규후보를 여유있게 제치고 ‘정동영 신대세론’의 날개를 달았다. 친노 후보단일화로 관심을 모았던 이해찬후보는 2만 9641표(25.0%)를 얻는 데 그쳤다. 외형상 현재까지 ‘1강1중1약’의 구도가 만들어졌지만 경선 순위에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치명적인 한계를 갖고 있다. 무엇보다 재·보궐 선거 투표율보다 낮은 20%대의 투표율속에서 경선 순위는 의미가 없고 후보자 모두를 패자로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후보 선출의 대표성을 의심 받을 만도 하다. 특히, 범여권의 지역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광주·전남지역의 투표율이 22.6%에 불과했다는 것은 가히 충격적이다.5년 전 80%이상의 투표율을 보이면서 노무현을 선택해 노풍을 일으켰던 진앙지 호남이 수상할 정도로 침묵하고 있다. 물론, 호남 민심의 이러한 특이 현상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어느 정도 감지되었다. 신당 경선 직전에 호남 유권자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호남을 대표하는 후보가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3.3%가 ‘없다’고 대답했다. 더구나, 범여권이 후보 단일화를 하더라도 ‘이명박이 이길 것’이라는 응답이 58%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왜 호남 민심이 이렇게 싸늘하게 변했을까? 혹자는 이번 신당 경선이 야구의 월드 시리즈에 비유하면 준플레이오프이고 최종적인 범여권 후보 단일화게임을 남기고 있어서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보다 본질적인 문제는 호남 유권자들이 신당에 대해 ‘정당 일체감’(party identification)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대통령을 만들어준 민주당을 깨고 나가서 열린우리당을 만든 다음 국민에게 버림받자 대통합민주신당으로 신장개업한 것에 대해 호남을 대표하는 정당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여기에 신당이 국정실패에 대해 진솔하게 참회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도 호남 민심의 침묵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이다. 신당 후보들이 요란스럽게 떠들어대는 ‘호남 적자론’,‘광주 정신 계승’,‘햇볕정책 계승’과 같은 말들은 진정성이 결여된 립 서비스의 정치구호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때문에 호남 유권자들이 마음을 여는 데 인색한 것이다. 민심은 쉽게 돌아서지 않지만 돌아선 민심도 쉽게 변화하지 않는 속성을 갖고 있다. 이제 신당이 가야 할 길이 분명해졌다. 참회와 반성을 토대로 대한민국이 21세기 무한 경쟁속에서 추구해야 할 가치와 비전,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이 무엇인지를 놓고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 서울신문이 지난 8월에 실시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2.0%가 ‘남북 정상회담이 12월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견해에 동의했다. 반면,‘동의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45.3%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물론 이러한 조사 결과가 현실로 반영되기 위해서는 전제가 따른다. 무엇보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역사적인 2차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신당 경선 후보들의 담론 수준도 이에 걸맞게 변화해야 한다. 차떼기 동원 선거, 몰표 선거, 최초의 모바일 투표 등과 같은 유치한 말의 유희에서 벗어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남북 경제 공동체 수립과 같은 우리 민족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담론을 둘러싸고 자신의 철학과 비전을 제시하면서 수준 높은 경쟁을 펼쳐야 한다. 그때만이 대통합민주신당이 떠나가고 있는 민심을 잡고 정당다운 정당으로 변모하면서 모두가 승리할 수 있는 아름다운 경선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김형준 명지대 정치학 교수
  • 사와지리 개봉작 두고 日네티즌 설전

    사와지리 개봉작 두고 日네티즌 설전

    “절대로 안 보겠다” vs “괜찮은 영화” 일본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한 인기스타 사와지리 에리카(沢尻エリカ·21)가 다시 한번 도마위에 올랐다. 사와지리는 자신의 성의 없는 영화홍보와 무례한 태도를 비판하는 여론이 일자 지난 2일 긴급히 사과문을 발표했음에도 그녀의 영화를 본 팬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 사와지리의 행동에 실망감을 느낀 팬들은 지난달 29일 개봉한 사라지리 주연의 ‘클로즈드 노트’(closed note)에 대해서도 “안봐서 다행이다.” “절대로 안 보겠다.”와 같은 소감을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남기고 있다. 포털사이트 ‘야후재팬’(www.yahoo.co.jp) 영화리뷰 게시판에 소감을 남긴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사와지리 사건’을 미리 알았더라면 영화를 안봤을 것” “영화가 갑자기 보기 싫어졌다.” “사와지리한테 배신당한 기분이다. 팬이었던 자신이 부끄럽다.”등의 회의적인 반응의 글들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사와지리가 무례하게 행동했다 하더라도 이런 좋은 작품을 놓치는 것은 아까운 일” “사와지리가 나온 영화지만 꽤 괜찮았던 작품”이라며 사와지리와 영화를 분리해 평가한 네티즌들의 의견도 눈에 띄었다. 한편 영화 ‘클로즈드 노트’는 한 휴대전화 사이트에 연재돼 100만명이 넘는 접속횟수를 기록했던 작가 시즈쿠이 슈스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다케우치 유코와 사와지리가 공동주연을 맡았다. ☞[관련기사] 사와지리 에리카 “정말로 죄송하다”사과 ☞[관련기사] 日’연예계 대모’ 와다아키코 “사와지리가 여왕입니까?”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통령 명의도용은 후보사퇴감”

    “대통령 명의도용은 후보사퇴감”

    잡음 수준을 넘어도 한참 넘어섰다.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서 동원·조직 선거 의혹이 현역 국회의원이 연루된 폭행사건으로 비화되더니 이번에는 선거인단에 대통령 이름을 도용한 사람이 특정 후보 지지자라는 것까지 밝혀졌다. 박스떼기, 차떼기에 이어 ‘폰떼기’ 등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을 가리키는 신조어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눈만 뜨면 새로운 사건이 터져, 통합신당 경선은 혼탁 그 자체다. 1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 앞은 이른 아침부터 붐볐다. 확대간부회의에 앞서 이해찬 후보 캠프 선거본부장을 맡고 있는 신기남 의원이 오충일 대표를 찾았다. 신 의원은 “당이 불법선거를 일삼고 있는 후보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취지의 얘기를 전했다. 확대간부회의 직후에는 손학규 후보측의 정봉주·전병헌·조정식·김영주·우상호 의원이 오 대표를 찾아왔다. 폭행 사건 현장에 있었던 김 의원은 “쌍피(상호폭행)라고 하는데 억울하다.”고 불만을 토로한 뒤 “이건 조직 선거가 아니라 부정 선거”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이런 일들이 생길까봐 충북 동원 선거에 대해 당에 엄중 항의했다.”면서 “하지만 당 조사결과를 보면 조사하겠다는 건지, 면죄부를 주겠다는 건지 알 수 없는 무기력한 조사였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날 노 대통령의 명의를 도용해 선거인단에 포함시킨 사람이 정동영 후보를 지지하는 구의원이라는 경찰 조사 결과가 알려지면서 손·이 후보측은 정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이 후보측 김형주 대변인은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통령경선은 결코 부정선거 기술자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면서 “정동영 후보는 후보직 사퇴를 하는 것이 당과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고, 손 후보측 우상호 대변인은 “대통령 명의 도용 같은 부분은 후보가 사퇴해야 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정 후보측을 압박했다. 이날 오후 대전 배재대 21세기관 스포렉스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는 후보들이 직접 공방에 나섰다. 이 후보는 “여러가지 불미스러운 일로 경선이 국민 관심을 끌지 못하고 외면받고 있다.”는 말로 정 후보측을 우회비판했다. 이에 정 후보는 “내가 하면 정당하고 정동영이 하면 불법이라는 이중잣대로는 아름다운 경선이 될 수 없다.”고 전제한 뒤 “경선 과정의 과열 사태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태 수습을 시도했다. 그러자 손 후보는 “말 한마디로 유감 표시를 하고 사과하는 것으로 국민을 업수이 여길 수(깔볼 수)는 없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명의 도용 문제와 함께 모바일 선거인단 과정의 이른바 ‘폰떼기’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후보측은 “당이 대리접수 중단 요청을 하자 마치 대통합민주신당 휴대전화 선거인단 접수처인 것처럼 전화 응대를 했다.”며 전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측은 해명과 더불어 손·이 후보측의 불법 선거 사례를 제시하며 역공을 폈다. 결국 서로가 비방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경선은 더욱 진흙탕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대전 나길회·서울 박창규기자 kkirina@seoul.co.kr
  • [2007 남북정상회담] 각계 12명 정상회담에 바란다

    [2007 남북정상회담] 각계 12명 정상회담에 바란다

    7년 만에 다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각계 인사들은 평화와 공동번영의 싹을 틔우는 회담이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2000년엔 그저 만나는 것이 설레고 기뻤다. 이젠 하나 하나 남북간 현안을 짚어가며 한반도 평화체제의 조각들을 맞춰 나가려는 오늘의 모습에서 한층 성숙해진 남북관계의 모습을 찾기도 한다. 각계 인사 12명으로부터 바람을 들어 본다. ■군사적 신뢰구축이 가장 긴요한 현안 ●최재천(대통합민주신당 의원)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이 현 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통일의 요소다. 이번 정상회담의 궁극적인 목적은 평화통일이고 평화 통일을 위해서는 북핵·경제협력·군축문제가 삼위일체를 이루어야 한다. 하지만 북핵 문제와 경제 협력 문제는 국제 사회의 지원 없이는 힘들기 때문에 군사적 신뢰 구축만이 남과 북 스스로가 행할 수 있는 통일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다. ■NLL문제로 국민에 걱정 줘선 안돼 ●진영(한나라당 의원) 지금까지 동북아 대화의 축은 미국과 북한이었으나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한 중심 축을 만들어야 한다.6자회담에만 맡겨 놓으면 향후 동북아 안보체제도 북·미 중심으로 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이번 정상회담에서 비핵화에 관해 6자회담에 도움을 주는 뭔가가 있어야 한다. 만들어진 핵까지 폐기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하는 등 한발 더 나가야 한다.NLL 문제로 국민에게 걱정을 줘서는 안 된다. ■北 SOC투자 장기적 계획으로 진행돼야 ●박창규(대우건설 사장)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원동력인 사회간접자본을 구축해온 건설업계에서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북한 경제의 회생을 위해 시급한 것이 전력, 에너지, 철도, 도로,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 시설을 구축하는 일이다. 남한의 개발과정에서 경험했던 성공과 실패의 값진 교훈들을 활용해야 한다. 북한의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는 남북한이 미래 한민족의 성장과 번영을 고려한 장기적인 계획에서 진행돼야 한다. ■한반도문제 한민족이 주도 계기 기대 ●박순성(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북핵문제에만 집중하지 말고 한반도 전체의 군축문제까지 시야를 넓혔으면 한다. 남북문제가 북핵에만 집중돼 있기 때문에 한반도의 통일외교가 다른 나라에 의해 좌우되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회담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문제를 한민족이 주도하게 되는 계기로 작용했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서는 북한 지도부는 비핵화와 대외개방 정책을 천명해야 하고, 남한 지도부는 북한 경제협력과 NLL, 미국과의 합동군사훈련 등에서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 ■납북자 송환문제 해결 초석 다지길 ●하창우(서울지방변호사회장) 남북정상이 만나는 자리로 우리민족의 숙원 이뤄졌으면 좋겠다. 그동안 법조계는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왔다. 북한 인권문제는 이미 한반도 내에서의 문제가 아닌 국제적 문제인 만큼 정상회담을 통해 인권문제 해결에 대한 초석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또 끊이지 않고 나오는 납북자 송환 문제와 현안인 북핵문제도 함께 해결되길 바란다. ■남북 실질적 민간교류 넓혔으면 ●이철수(판화가) 우리에게 실질적인 의미의 민간교류가 과연 있는가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이번 정상회담이 남북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삶의 교감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특히 문화예술계의 교류와 관련해 양쪽의 체제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보다는 남북이 실제로 누리는 삶과 문화가 서로에게 드러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도록 해야 한다. 실체없는 막연한 ‘두려움의 정서’를 지워나가는 일부터 차근차근 해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 ■베이징올림픽 남북단일팀 타결 희망 ●김정길(대한체육회 회장) 이번 정상회담에서 공식 의제로 다뤄질지 모르겠지만 내년 베이징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 방안은 어떤 형태로든 논의될 것으로 예상한다. 난항을 겪고 있는 남북 단일팀 구성에 이번 정상회담이 마지막 돌파구가 될 것이다. 양 정상이 원칙적으로 합의한다면 나머지는 남북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풀어나갈 수 있다. ■긴장완화·군축 논의할 기구 만들자 ●정욱식(평화네트워크 대표)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군사적 긴장 완화와 군축을 위한 의지 표명이다. 당장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는 못하더라도 남북 정상이 이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과시하는 게 중요하다. 형태는 여러가지를 고민할 수 있겠지만 긴장 완화와 군축 문제를 실질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 ■납북자·가족 연락할 공식창구 마련을 ●이미일(납북인사 가족협의회 이사장) 6·25 전쟁 당시 납북된 이들만 해도 8만명이 넘는다. 가족들의 고통은 말할 나위 없이 크지만 아직까지도 북한은 ‘납북자는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는 납북자 문제를 공식적인 의제로 삼아 북한에 본격적으로 문제 제기에 나서야 하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사과도 받아야 한다. 한 발 나아가 납북자들이 가족들과 항상 연락할 수 있도록 공식적인 창구를 마련하고 적절한 보상 방안도 함께 강구해야 한다. ■이산가족 자유왕래 기반 마련하길 ●이민웅(가명·탈북자게재 거부) 이북에 있을 때도 한민족이 분단으로 인해 겪는 고통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는데 한국에서 7년을 살고 보니 그때보다 더 간절하게 통일을 염원하게 됐다. 이북에 형제자매를 두고 온 입장에서 분단은 평생의 한이다. 만남이라는 건 자주 있을수록 좋다. 자주 만나야 서로 이해도 하게 되고 통일도 앞당길 수 있다. 정상회담에서 남북간에 당장 통일은 못하더라도 서신교류나 자유왕래 쪽으로 가닥이 잡히면 좋겠다. ■北동포들 제주여행 하는 날 빨리 왔으면 ●김승희(주부·제주시 노형동) 2차 남북정상회담이 ‘평화의 섬’ 제주에서 열리지 못해 아쉽다. 제주도에서는 북한 동포들을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특산물인 감귤과 당근을 보내는 등 북한주민돕기 운동을 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도 제주가 자랑하는 고소리술과 한라봉이 회담장 식탁에 오르고 한라산 오가피 잎차가 북측에 선물로 전해진다고 한다.3차 정상회담은 국제관광도시인 제주에서 열리기를 바란다. 북한동포들이 자유롭게 제주를 여행하는 날도 빨리 왔으면 한다. ■대학생들 교류할 수 있는 제도 구축을 ●김아름(인하대 국문학과 1년) 분단 이후 남북 대학생간에 교류가 전혀 없어 사고와 문화, 언어 등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고 한다. 향후 통일 논의 과정에서 지금의 학생들이 주역이 될 것임은 자명하다. 그런데 양쪽 학생간에 이질적인 요소가 가득하다면 통일을 이루는 데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이번 정당회담에서 양측 대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으면 한다.
  • [사설] 경찰 개입 부른 신당의 파행 경선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전이 갈수록 진흙탕 싸움 양상이다. 지난 29,30일 광주와 부산에서 정동영, 손학규 두 후보 진영이 서로 동원 선거라며 손가락질을 하다 몸싸움까지 벌이는 추태를 연출했다. 두 후보측은 폭력 시비로 결국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 미래 세력을 표방하며 간판까지 바꿔 단 통합신당의 구태와 자중지란에 국민들은 아연할 따름이다. 통합신당 경선과정에서 벌어지는 행태를 보면 한 배를 탄 동지들간의 경쟁이라고는 믿기 어렵다. 상대 후보에 대한 막말은 도를 넘은 지 오래다. 선거인단 등록과정에서는 노무현대통령의 명의를 도용하는 등 정당민주주의의 가치를 의심할 각종 의혹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이 통합신당을 외면하는 것은 당연하다. 후보들은 하나같이 DJ에 대한 충성심을 보이며 호남의 적자임을 내세웠지만 광주·전남지역의 투표율은 23%에 그쳤다. 또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라는 부산·경남지역의 투표율은 14.6%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민주당 경선도 신당과 다를 바 없다. 조순형 후보가 이인제 후보측의 조직동원 의혹 등을 제기하며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했다. 향후 민주당의 존립마저 위태로운 갈등이 아닐 수 없다. 통합신당이나 민주당은 지금과 같은 지리멸렬한 모습으론 더 이상 희망이 없다. 일찌감치 경선을 마무리한 한나라당을 뛰어넘는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는 노력을 보여야 미래가 있다. 분열과 갈등은 공멸을 초래할 뿐이다. 조직·동원선거 의혹은 필요하다면 수사를 통해 진위를 가리고, 경선전에선 진정한 페어플레이의 모습을 보이는 노력이 앞서야 한다. 지금 제대로 된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경선의 결과와 관계없이 희망이 없다는 사실을 당과 후보들은 명심해야 한다.
  • 盧대통령등 98명 선거인단 등록 ‘鄭후보 지지’ 종로구의원 出禁

    노무현 대통령 명의 도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1일 대통합민주신당 국민경선 선거인단에 노 대통령의 이름을 허위 등록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서울 종로구의회 의원 정모(45·여)씨를 출국금지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서울 종로구 정씨 집을 덮쳤으나 정씨가 휴대전화를 놓고 잠적함에 따라 출국을 금지한 뒤 체포영장을 신청해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정씨가 아들과 아들의 친구 등 용의자들에게 아르바이트로 시간당 5000원씩 주기로 하고 명의 도용 대상자들의 명단이 적힌 A4용지를 주고 허위 등록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PC방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조사한 결과 이들이 도용한 인물은 노 대통령을 포함해 98명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씨가 정동영 후보 홈페이지에 노골적으로 찬양하는 글을 올리는 등 공개적인 지지 의사를 밝혀온 점을 주목하고 정 후보 캠프와의 연계 여부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둔 채 수사하고 있다. 홍성규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신당경선 “굳히기” vs “뒤집기”

    신당경선 “굳히기” vs “뒤집기”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서 정동영 후보가 독주체제를 가속화하는 가운데 막바지 변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주가 고향인 정 후보는 오는 6일 전북 경선에서 압승을 거둬 사실상 승리를 확정짓는다는 태세다. 반면 경기지사를 지낸 손학규 후보는 우세지역인 경기·인천의 승리를 발판으로 막판 역전에 기대를 걸고 있고, 이해찬 후보도 모바일 투표의 대반란을 꿈꾸고 있다. 그러나 모바일 투표는 후보마다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안개속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 후보는 지난 주말 광주·전남과 부산·경남 경선 등 ‘슈퍼4연전’을 포함해 지금까지 5만 1125표(43.1%)를 획득함으로써 2위 손 후보를 1만 3274표 차로 여유 있게 앞서고 있다. 정 후보측은 후보의 연고지이면서 전체 선거인단의 14.3%(20만 7341명)를 차지하는 전북 경선이 6일로 예정돼 대세론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북 선거인단 규모는 서울(27만 3549명,18.8%)에 이어 두번째로 크다. 정 후보측은 특히 ‘정통들’과 ‘평화경제포럼’ 등 기존의 팬클럽 조직은 물론 ‘노사모’ 출신의 이상호씨가 이끄는 ‘국민통합추진운동본부’가 총력적 득표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어 모바일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8차례 경선에서 한번도 1위를 차지하지 못한 손 후보는 7일을 역전을 위한 터닝 포인트로 잡고 있다.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경기·인천 지역 경선(21만 8545명,15.1%)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손 후보측은 호남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 못내 아쉬움을 나타낸다. 하지만 사실상 ‘불모지’나 다름없는 부산·경남 지역에서 고군분투하면서 종합득표 2위 자리를 지켜낸 점에 만족하고 있다. 조직력의 한계 속에서도 나름대로 저력을 과시함으로써 자신의 ‘텃밭’격인 수도권 경선까지 완주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캠프 관계자는 “6일 전북 경선의 표 차이를 강세인 모바일 투표로 극복하고, 주요 지지 기반인 수도권에서 승부를 거는 걸로 마지막 경선 전략을 짜고 있다.”며 “수도권에서 20%대 중반 이상의 투표율과 모바일 투표율이 40%만 넘으면 역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당초 예상과 달리 조직의 열세를 보이고 있는 이 후보는 6일 텃밭인 대전·충청 경선에서 승리를 거둔 뒤 조직표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모바일 투표에서 역전을 노리고 있다. 이 후보 캠프측은 충청권이 전체 선거인단의 4.1%에 불과하지만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를 쥐었던 ‘중원(中原)’으로서의 상징성이 커 반전의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 여기에다 10일까지 20만명 안팎이 등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모바일 투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중이다. 이 후보측 관계자는 “조직동원 선거가 광범위하게 진행돼 경선이 파행적으로 되고 있는 상황에서 투표장에 나올 수 없는 사람들이 모바일 투표를 하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孫·李 한밤 긴급회동 경선연기 요청 합의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이 노무현 대통령 명의 도용, 불법 조직 동원, 폭력사태, 금품선거 논란 등으로 급기야 후보자격 박탈과 경선 연기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총체적인 혼돈 국면이다. 특히 노 대통령 명의 도용 배후자가 정동영 후보의 지지자로 밝혀지면서 손학규·이해찬 후보는 2일 새벽 여의도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경선일정 연기등을 당에 요청하기로 합의했다. 정 후보측은 이에 강경 대응, 사태는 정면 충돌 양상으로 악화되고 있다. 통합신당은 1일 오후 오충일 대표 주재로 2시간 30여분 동안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논의한 끝에, 당 국민경선위원회가 진상파악을 하고 각 진영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통합신당은 명의도용과 조직동원 사건 등에 대해 사법당국에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키로 하는 한편, 명의도용 사건에 연루된 정모 구의원에 대해 징계위원회를 소집, 엄중 징계하기로 결정했다. 정 후보는 이날 대전 배재대에서 열린 대전·충남 합동연설회에서 “경위야 어쨌든 노 대통령께 미안하게 생각한다. 절대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손·이 후보측은 일제히 정 후보를 향해 “불법·부정선거를 획책했다.”며 총공세를 펼쳤다. 당 지도부에 후보 자격을 박탈하라는 압박도 가했다. 앞서 손 후보측 조정식의원 등은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측이 부산 금정구에서 차량을 이용해 동원선거를 했고 이를 입증할 증거가 입수됐다.”며 정 후보측이 작성한 것으로 의심되는 ‘구별 차량지원 상황’ 등 복사자료를 증거로 제시했다. 이 후보측 신기남 선대위원장과 김형주, 윤호중, 유기홍, 유승희 의원도 오 대표를 만나 5대 불법사례를 제시한 공개 서한을 전달하고 부정선거에 연루된 후보자의 자격 박탈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측 노웅래 대변인은 “손 후보측이 지난달 7일부터 36명에게 일당 5만 원씩을 주고 선거인단 대리접수 작업을 했다.”고 금품수수 의혹을 제기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KBS 수신료 인상안 백지화?

    방송위원회가 지난달 19일 국회에 제출한 KBS 수신료 인상안 검토의견서가 국회에 상정조차 되지 않은 채 사장될 처지에 놓였다. 대통합민주신당은 문화관광위원회 예산안 심의 일정에 맞춰 안건 상정을 계획하고 있으나, 한나라당측은 양당 간사협의에서 대통합민주신당의 요구에 합의해줄 수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간사협의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안건 상정이 불가능하다. 결국 ‘수신료 인상취지에 동의한다.’는 방송위 의견서는 국회의 공식 심의절차도 거치지 못하고 백지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대통합민주신당 문광위 간사인 정청래 의원측은 1일 “국민 부담이 늘어난다는 측면을 고려하지 않을 순 없으나 공영방송이 자기 정체성을 찾는 것도 매우 시급하다.”면서 “오는 8일 문광위 예산안 심의 때 안건 상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한나라당의 ‘심의 불가’ 입장은 단호하다. 국회 심의의 전제조건으로 정연주 KBS 사장이 먼저 퇴진해야 한다는 강경론을 고수하고 있다. 한나라당 간사인 최구식 의원측은 “정 사장이 물러나지 않고는 어떤 심의도 있을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정청래 의원측의 안건 상정 요구에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합민주신당 개별 의원들도 뚝심 있게 ‘찬성’ 의견을 표명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한 관계자는 “수신료 문제가 정치쟁점화될수록 의원들이 의사표현을 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명시적으로 반대하는 의견은 없지만 입장표명을 유보하거나 KBS가 더 진전된 안을 제출해야 찬성할 수 있다는 식으로 에둘러 가는 의원들이 많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양당 간사가 합의하더라도 심의 일정이 잡힐지는 미지수다. 조배숙(대통합신당) 문광위원장측은 “양당 간사 합의가 있더라도 국회 일정상 국정감사가 끝나야 심의가 가능하고 당장은 힘들다.”고 설명했다. 국정감사가 끝나면 바로 대선과 총선 분위기로 넘어간다. 연이은 선거로 수신료 인상과 같은 민감한 사안은 아예 논의 대상에서 제외될 확률이 높다. 전영일 KBS 수신료팀장은 “이미 예상한 일”이라면서도 “한나라당이 수신료 인상안에 반대는 할 수 있으나 안건 상정 자체를 막는다는 건 국회의원으로서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2007 남북정상회담] 군축 관련 정치권 반응

    노무현 대통령이 1일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밝힌 ‘남북한간 군사적 신뢰구축과 군비축소 논의’ 시사 발언에 대해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범여권은 긍정적 반응 속에서도 신중한 모습이었다. 대통합민주신당 이낙연 대변인은 이날 “이번 정상회담에서 군비축소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를 시작할 수 있는 분위기 형성과 고민이 있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다.”고 환영하면서도 “현실적으로 군비축소 문제는 당장 합의에 이르거나 실행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도 “대통령이 거론할 수 있는 문제지만 확고한 평화정착이 우선이고 군축 문제는 그 이후 신중하게 다뤄야 할 일”이라고 주문했다. 민주노동당은 적극적 환영의사를 밝혔다. 김형탁 대변인은 “재래식 무기와 병력 감축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의제화돼 즉각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북핵 해결 없는 한반도 평화정착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국군의 날 기념연설을 비판했다. 그는 “북핵 폐기 없는 군비축소는 한반도에 전쟁위험만 가중시킬 것이고, 대한민국의 무장해제를 불러일으키는 꼴”이라면서 “한 입으로 튼튼한 국방력과 군비축소를 동시에 거론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나 대변인은 한발 더 나아가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엄존하는 마당에 관념적 안보전략만큼 위험한 일은 없다.”면서 “대통령의 안보에 대한 그릇된 인식 때문에 국민들이 더 이상 혼란을 겪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상우 구동회기자 cacao@seoul.co.kr
  • 이후보 ‘4강순방’ 예정대로 한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가을 전략’이 ‘4강 순방’ 행보를 가속화하는 것으로 정리될 듯하다.범여권 대선후보 경선과 남북 정상회담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국내 정치권에서 아웅다웅하기보다는 바깥에서 ‘큰 그림’을 그리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의 한 측근은 1일 “이럴 때는 국내에 있어봐야 별 도움이 안 된다.”면서 “미국 방문이 (추진 과정 때문에)일부 잡음이 있다고 해 조심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 외교채널을 거치지 않고 부시 대통령과 면담 일정을 잡는 바람에 미 국무부와 우리 정부가 불쾌감을 표시하는 등 잡음이 일어 곤혹스럽긴 해도 전면 취소하기엔 탐이 나는 일정이기 때문이다. 야당 후보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데다 북핵문제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전시 작전통제권 이양 등 굵직굵직한 현안에 대한 의견도 제시할 수 있다.‘경제외교’,‘자원외교’란 수식어도 그런 의미에서 내놓고 있다. 박형준 대변인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 적극적으로 ‘경제 4강외교’를 펼치겠다는 의지”라면서 “부시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4강 순방을 추진했다고 폄하하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고 강조했다.추진하다가 현지 사정으로 보류한 러시아 방문 일정도 다시 조율하는 중이고, 새 총리가 들어선 일본에도 방문키로 하는 등 이 후보는 4강 순방으로 가을 정국을 돌파할 방침이다. 러시아 방문 일정은 다음주 초쯤 잡힐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범여권에선 강도 높은 반박을 쏟아냈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 대통령이 선거 전에 한국의 특정 대선 후보와 면담하지 않는다는 관례를 깨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미국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도 “부시 대통령을 만나러 간다는 발상 자체가 상식 밖이고 외교적으로 큰 결례를 범하는 일”이라면서 “뒷거래하듯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본인을 위해서도 잘못됐고 국익에도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2007 남북정상회담] 대선주자들의 당부

    7년 만에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일 여야는 한 목소리로 성과 있는 회담을 기대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는 1일 “남북회담이 매우 성공적으로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이 걱정하는 바도 있는데 (노무현 대통령이)국민 걱정을 잘 고려해서 남북회담이 성공적으로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담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국민적 우려’는 거스르지 말아달라는 주문을 덧붙였다. 범여권 대선주자들 역시 일제히 회담을 반겼다. 앞다퉈 기자회견을 열어 한반도 평화문제를 해결할 적임자임을 자처하는 등 아전인수격 해석도 곁들였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회견에서 “평화가 곧 경제 성장”이라면서 통일부장관을 지낸 이력 등을 염두에 둔 ‘통일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이어 “이번 회담에서 비핵화 논의도 성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비핵화는 김일성 전 주석의 유훈이다, 북·미 관계 정상화가 이루어지면 핵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비무장 지대의 평화 지대화 ▲서해에 평화경제의 삼각지대 건설 ▲개성공단 확대발전 등 3대 평화경제사업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합의되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손학규 후보도 성명을 내고 “정치입문 이후 남북화해협력과 평화정착을 위해 노력했고 대북 햇볕정책을 일관되게 지지해왔다.”면서 “앞으로도 한반도 통일의 길닦기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국민 앞에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또 “한반도에 흐르는 평화의 기운을 더욱 무르익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에서 큰 전환이 와서 남북 경제공동체를 토대로 남북연합으로 발전하고 남북연합을 토대로 통일까지 바라보게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제가 그간 평양과 워싱턴, 일본과 중국을 방문해 이 문제와 관련해 논의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도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평양에서의 2박3일이 평화의 뜨거운 열기로 달궈졌으면 좋겠다.”고 덕담한 뒤 “남북한 모두에게 한반도의 밝은 미래를 확신하는 희망찬 소식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박지연 구동회기자 anne02@seoul.co.kr
  • IPTV 법제화 급물살 탈까

    방송통신융합기구 논의가 답보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IPTV 법안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이는 올해 안으로 IPTV 법안이라도 성과를 내야 한다는 방통특위 측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서비스 권역·자회사 분리 등에 대해 위원들간 인식 차이는 아직 크지만, 시장점유율 규제 및 권역 분리 등을 통해 합의안을 도출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방통기구 개편안 논의는 현재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다. 지난달 28일 국회 방송통신특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제4차 회의를 열고 앞서 17일 열린 3차 회의에서 나온 잠정 합의안을 폐기했다.이 안은 ‘방송통신 진흥과 정책은 독임제 행정부처가, 규제 집행만 위원회 조직이 담당’하는 것을 담고 있다. 이는 방송의 독립성을 침해한다는 내용적 측면뿐 아니라 회의가 아닌 ‘비공개 간담회’를 거쳐 나온 결과라는 절차적인 측면에서도 시민사회단체 등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받았다.이 회의에는 6명의 법안소위 위원중 이재웅, 서상기(이상 한나라당), 홍창선(대통합민주신당), 권선택(국민중심당)위원 등 4명만 참석했다. 회의에 불참한 정종복(한나라당), 정청래(대통합민주신당)위원은 4차 회의에 참석해 “3차 잠정안은 그동안 진흥과 규제를 분리하겠다는 논의의 큰 흐름에서도 벗어나는 것”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방통융합은 IPTV나 와이브로 서비스 등 방송통신융합서비스에 대한 규제의 혼선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 이와 관련해 방송통신융합을 실현한 외국의 사례를 참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과 영국의 경우, 각각 대통령제와 의원내각제로 행정체제는 다르지만 방송통신과 관련해서는 직무상 독립성이 보장된 합의제 행정기관인 연방통신위원회(FCC)와 커뮤니케이션위원회(OFCOM)를 각각 두고 있다.FCC는 규제정책에 부분적으로 진흥기능을 담당하는 형식이고,OFCOM은 기본적으로 규제위원회지만, 주파수·자원관리를 아우르며 직무독립성을 보장받고 있다. 이와 관련, 최민희 방송위 부위원장은 “국내 방송통신 환경에서는 같은 대통령 중심제이면서 방통융합을 일찍부터 실시한 미국 FCC를 참조할 만하다.”고 말했다. 논의가 장기화되면서 국정감사, 대선정국과 맞물려 방통기구 개편안의 연내 처리는 불투명하다. 이달 9일부터 상임위별 예산심사가 잡혀 있고 14일부터 11월4일까지는 국정감사, 또 국감 이후에는 대선으로 특위 활동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4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5차 회의에서는 일단 IPTV 법안에 대해서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부산·경남서도 1위… ‘정동영 독주’ 굳혔다

    부산·경남서도 1위… ‘정동영 독주’ 굳혔다

    30일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부산·경남지역 경선에서 정동영(얼굴) 후보가 총 유효투표수 3만 629표 가운데 1만 1150표(36.42%)로 또다시 1위를 차지하면서 독주 체제를 굳혔다. 정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벌인 이해찬 후보는 1만 890표(35.57%)로 2위에, 손학규 후보는 8577표(28.01%)로 3위에 그쳤다. 정 후보는 전날 열린 광주·전남 경선에서도 총 유효투표수 5만 5797표 가운데 2만 6065표(46.71%)로 1위를 차지했다. 손 후보는 1만 9906표(35.68%), 이 후보는 9826표(17.61%)였다. 정 후보는 범여권과 대통합민주신당의 전통적 텃밭지역인 ‘슈퍼 4연전’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해, 남은 경선 레이스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쥐게 됐다. 정 후보는 이날 1위 소감 발표에서 “앞으로 경선 일정이 절반 남았지만 이제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깨뜨리기 위해 (범여권의)대통합·대연합 준비에 착수하겠다.”며 ‘사실상’ 당 경선 승리를 확신했다. 반면 ‘칩거’ 이후 반전을 노렸던 손 후보는 역전에 실패하면서 ‘대세론’이 완전히 사라질지도 모를 위기에 직면했다. 정 후보는 지금까지 실시된 8개 지역 경선 결과,5만 1125표(43.10%)를 얻어 누적득표 순위에서도 선두를 지켰다. 손 후보는 3만 7851표(31.91%)로 2위를, 이 후보는 2만 9641표(24.99%)로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후보들의 치열한 승부와는 별개로 경선이 불법 선거 시비로 얼룩지면서 중대 위기를 맞고 있다. 경선 초반부터 불거진 조직·동원선거 논란이 급기야 폭력사태와 후보 사퇴론으로 확산되면서 당의 허술한 경선관리 능력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평가마저 나오고 있다. 저조한 투표율까지 겹쳐 그야말로 총체적인 난국이다. 이날 정 후보 지지자들이 차량동원 계획을 위한 사전 모임을 가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부산시 선관위가 조사에 착수했다. 손 후보측 정봉주 의원은 부산 벡스코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정 후보측이 투표 개시를 불과 7시간 앞둔 심야에 차량 동원을 위한 불법 모임을 가졌다. 손 후보측이 제지하려 했지만 현역 국회의원에 폭력까지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측은 “손 후보 측의 행태야말로 뒤집어 씌우기의 전형”이라고 반발했다. 부산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관련기사 6면
  • 진흙탕 경선… 만신창이 신당

    진흙탕 경선… 만신창이 신당

    ‘조직동원, 차떼기, 폰떼기, 폭력사태….’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이 갈수록 진흙탕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곳곳이 경고음이다. 후보들의 날선 비방전은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심야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심지어 현역 의원들이 불법경선 논란으로 폭력시비에 휘말려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 지난 8월27일 후보들이 다짐했던 ‘아름다운 경선’ 서약은 잊혀진 지 오래다. 당 경선위가 ‘혐의 없음’으로 잠정 결론 내린 동원선거 의혹도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 30일 정동영·손학규·이해찬 후보는 다시 한번 ‘죽기살기식’ 공방을 벌였다.‘더 이상 밀리면 끝장’이라는 표정이 역력했다. 손 후보측은 정 후보측의 차떼기 준비모임 현장을 적발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 후보측도 정 후보측이 전화기 하나로 모바일투표 선거인단을 대량 접수했다며 ‘폰떼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즉각 정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다. 손·이 후보측은 “정 후보는 구태정치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협공을 펼쳤다. 그러나 정 후보측은 오히려 손·이 후보의 불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정 후보측은 “1위 후보에 대한 무책임한 마타도어”라며 역공을 취했다. 한마디로 점입가경이다. 후보들의 경쟁은 격화되고 있지만 국민들은 여전히 통합신당 경선에 무관심하다는 점도 문제다. 경선은 점차 ‘그들만의 리그’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당 관계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경선의 최대 분수령이던 광주·전남 경선에서조차 겨우 평균 22.6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연고지 부산·경남 경선 투표율은 14.62%에 불과하다. ‘민심’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비판이 쏟아질 법하다. 이쯤 되니 당 안팎에서는 ‘무늬만 국민경선’이라는 장탄식이 쏟아진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런 식으로는 당도 후보도 모두 공멸”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모바일투표에 기대를 건다지만 ‘흥행 경선´이라는 목표는 애당초 접은 분위기다. 후폭풍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경선을 끝내고 후보를 뽑아도 이미 ‘만신창이’가 되어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현재 1위를 독주하고 있는 정 후보가 최종 후보에 오르더라도 ‘상처뿐인 영광’이다. 손·이 후보도 마찬가지다. 만에 하나 불법선거 시비가 경선 불복으로 이어질 경우, 경선 레이스 자체가 불법 공방 속에 휩싸일 전망이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의 1대1 대결은 고사하고, 범여권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주도권을 쥐는 것조차 불투명할 것으로 관측된다. 당은 당대로 치명타를 맞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한 핵심 관계자는 “밥하라고 쌀을 줬더니 죽을 쑤는 꼴”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이미 경선 과정에서 관리능력 부재라는 낙제점을 받은 데다 낮은 투표율까지 더해, 책임론을 면키 어려울 것 같다. 한편 이날 부산·경남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정 후보는 “부산시민과 경남도민이 정동영을 다시 일으켜세웠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평소와 달리 말을 잇지 못하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 감정이 북받친 듯했다. 간발의 차로 2위에 머문 이 후보의 얼굴은 붉게 상기됐다. 안타까움이 역력했다. 불법선거에 대한 의혹도 거듭 제기했다. 그는 “너무 얼룩지고 파행을 거듭하고, 국민에게 외면받는 경선이 됐다.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토로했다. 손 후보는 “남은 경선에서 낡은 정치·구태정치를 심판해달라. 모바일투표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위기에 빠진 통합신당을 구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산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조순형 후보 “선거운동 전면 중단”

    민주당 조순형 대선 경선 후보는 30일 경선이 조직·동원 선거운동으로 흐르고 있다고 주장하며 합동연설회와 TV토론회 불참 등 일체의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했다. 대통합민주신당에서 손학규 후보가 이틀간 잠행을 하면서 경선이 파행으로 흘렀던 것과 비슷한 상황이 민주당에서도 재연되고 있다. 조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조직동원, 금권 타락 선거 양상에 대하여 강력히 항의 규탄하며 지금부터 일체의 선거운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는 이날 강원과 대구·경북지역에서 각각 실시되는 합동연설회와 개표 결과 발표에 불참했다. 조 후보측이 경선 과정에 이의를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북 지역 경선 전날인 지난 28일 이인제 후보측이 특정 단체와 연계, 동원 경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의 핵심은 ‘선거인단 누락’과 ‘조 후보 저지 세력 개입’이었다. 조 후보측 장전형 대변인은 “전북지역에서 후원당원 2000여명이 누락됐다. 이 외에도 조 후보 지역구 인접지역인 서울 강북 갑·을, 노원 등 3개 지역의 당원 1500여명도 마찬가지다.”라며 “여기에 후보 단일화를 위해 말랑말랑한 후보를 밀기 위한 외부 세력의 개입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측 이기훈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당을 지키고 키우기 위해 헌신해 온 박상천 대표와 애당동지들에 대한 모독”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조 후보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당 지도부의 책임 ▲당원 누락된 경선 원천 무효 ▲당 지도부의 선거인단 누락 조사 및 복원을 요구했다. 장 대변인은 “당 지도부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내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조 후보 사퇴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중앙당 선관위는 “불공정 선거운동 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히 조사해 합당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면서 “누락선거인단에 대해서는 이미 구제 조치를 취했고 추가적으로 누락 신고가 있을 경우에도 투표권 행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조 후보가 불참한 가운데 열린 강원, 대구·경북 지역 경선에서는 신국환 후보가 유효득표 4774표 중 2430표(50.9%)를 얻어 1위를 했다. 이어 이 후보가 1456표(30.5%), 조 후보가 588(12.3%)표로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후보가 누적 득표수에서 조 후보의 3199표의 2배가 넘는 7424표를 기록,1위를 지켰다.3,4위 자리는 바뀌어 신 후보가 3위, 김민석 후보가 4위가 됐다. 조 후보가 3차례에 걸쳐 5개 지역에서 열린 경선 투표에서 잇따라 1위 자리를 내주면서 이른바 ‘조순형 대세론’이 큰 상처를 입게 됐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노대통령 명의도용 대학생 3명 검거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경선과 관련한 노무현 대통령의 명의도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30일 용의자 3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 S대학에 재학 중인 장모(19)군과 H전문대에 다니는 박모(19)군, 이모(18)양으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달아났다가 이날 낮 12시쯤 강원 양양군 하조대해수욕장 인근 모텔에서 검거됐다. 장군과 박군은 친구이며, 이양은 박군과 같은 과 동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대학 1학년인 데다 선거인단 등록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점으로 미뤄 통합신당 특정캠프측의 사주를 받고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보고 배후를 캐고 있다. 장군 등은 지난 8월23일 서울 종로구 숭인동의 PC방에서 컴퓨터 5대로 노 대통령의 인적사항을 도용해 통합신당의 선거인단에 허위 등록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컴퓨터를 5대 이용한 점에 주목, 노 대통령 외에도 다른 사람의 인적사항을 무더기 도용했거나 이들 외에 다른 아르바이트생들이 동원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과 국민들의 관심이 쏠려 있는 사안인 만큼 범행 동기와 이들에게 선거인단 허위 등록을 부탁한 사람을 확인하는 대로 즉시 공개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정상회담 대선후보별 득실

    [박찬구 기자의 정국 View] 정상회담 대선후보별 득실

    청와대 참모들은 참여정부의 특징으로 원칙과 실용을 유난히 강조한다. 이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어려운 현안을 권력으로 해결했다면, 노무현 대통령은 원칙과 실용으로 얽힌 실타래를 풀어 나간다며 차별성을 부각시킨다. 국민의 정부가 권력으로 원칙을 풀어 나갔다면, 참여정부는 원칙으로 권력을 시스템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임하는 청와대의 기류도 다르지 않다. 노 대통령은 “특정 정파나 대선 후보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할 일을 하겠다.”고 피력해 왔다. 정치권 일각의 ‘이면 거래설’에는 지난 2005년 12월 국회를 통과한 ‘남북관계발전에 관한 법률’ 제4장 21조 3항의 ‘국회는 국가나 국민에게 중대한 재정적 부담을 지우는 남북합의서 또는 입법사항에 관한 남북합의서의 체결·비준에 대한 동의권을 가진다.’는 규정을 들어 투명성에 방점을 찍는다. 하지만 대세론에 안주하고 있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나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해 절치부심하는 대통합민주신당의 예비 후보들은 이번 정상회담을 정치 공방과 유불리의 계산법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변수는 노 대통령의 귀경길 보따리에 무엇이 담기느냐가 될 것이다. 이 후보와 한나라당 세력은 “노 대통령이 실천을 약속할 수 없거나, 약속하지 말아야 할 의제를 합의해 온다면 가만 있지 않겠다.”며 벼르고 있다. 종합적인 평화 플랜을 적극적으로 내놓기보다 합의된 의제에 대응하는 ‘수세적 공세’의 전략인 셈이다. 한나라당 핵심 관계자는 “서해 북방한계선(NLL)문제를 비롯해 무리수가 나올 것이고, 북측도 차기 정권이 자신에게 우호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이번 기회에 많은 것을 얻어내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회 국정감사 등에서 상임위별로 정상회담 결과를 도마에 올려 대선의 돌출변수로 부각시키지 않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이 후보가 지난 28일 “기왕하는 것인 만큼 성공적으로 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도 정상회담의 정치적 효과를 희석시키려는 포석으로 여겨진다. 대통합민주신당의 후보들 사이에는 기대와 딜레마가 교차할 것이다. 노 대통령이 가시적 효과가 기대되는 경제관련 의제를 성사시킨다면 찬바람 부는 경선 현장이 다소 달궈질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인단의 정치의식을 고려할 때 정상회담의 맥이 끊기고 의제 실현이 요원해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 자발적 참여의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후보별 셈법은 묘하게 엇갈릴 것이다. 후보 결정 열흘 전에 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시간적 촉박함으로 볼 때 특정후보가 반사이익을 누리거나, 결정적으로 타격을 입는 일은 없을 것이다. 문제는 노 대통령의 보따리가 생각보다 푸짐할 때 정동영·손학규·이해찬 세 후보 사이에 “계승이냐, 차별화냐.”라는 논쟁이 재점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과 대립각을 유지하고 있는 정 후보는 ‘개성(開城) 동영’이라는 이미지를 한껏 부각시키며 ‘어색한’ 접점을 찾으려 할 것이다.‘굴러온 돌’의 한계에 시달리고 있는 손 후보에게는 참여정부가 주도하는 정상회담 이슈 자체가 또 다른 부담일 수 있다. 참여정부 노선을 일관성 있게 지켜온 이 후보의 몫이 커 보이긴 하지만, 후보 본인의 이슈 주도력과 정치적 리더십이 취약하다는 점에서 남은 열흘 동안 정상회담의 과실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ckpark@seoul.co.kr
  • 프레야타운 4400억대 경매 최고가

    국내 경매사상 최고가 부동산이 나왔다. 30일 경매전문업체인 굿옥션에 따르면 오는 11일 서울중앙지법 본원(경매5계)에서 1차 매각될 예정인 중구 을지로6가 17의2 프레야타운의 감정가격은 4418억 1807만 2160원에 이른다. 이는 종전 최고 감정가를 기록했던 삼성상용차 대구공장 부지(1917억원)보다 두 배 이상 높다.1996년 거평그룹이 완공한 이 건물은 대지 면적 1만 1410.2㎡(3451평)에 연건평 12만 3210.79㎡(3만 7271평) 규모로 지상22층, 지하6층이다. 을지로와 신당동 일대 동대문 상권에 즐비한 종합 패션몰의 ‘원조’로 불린다. 프레야타운은 98년 거평그룹 부도에 따라 법정관리를 거쳐 산은캐피탈컨소시엄에 인수된 후 휴넥스로 변경된 그룹에서 프레야월드로 분사됐다. 이후 2002년 굿모닝신한증권에 의해 경매 신청됐다. 하지만, 등기사항만 22쪽에 달할 정도로 이해관계인이 많은데다, 그에 따른 문서 접수건도 많아 입찰이 지연돼 오다 5년 만에 1차 매각 기일이 잡혔다. 지금까지 최고가 경매낙찰 건물은 분당의 옛 까르푸 건물로, 낙찰가는 1466억원이다. 굿옥션 고정융 조사분석팀장은 “주변 패션몰이 일반분양 형태로 구분 등기돼 있는 것과 달리 프레야타운은 임대 형태로 분양, 소유권과 기타 권리관계가 쉽게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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