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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프 코리아 2010-지방선거] 경기지사 누가 출마하나

    [점프 코리아 2010-지방선거] 경기지사 누가 출마하나

    경기지사와 인천시장 선거는 서울시장 선거와 함께 올해 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를 최대 승부처로 꼽힌다. 현재 두 자리를 모두 한나라당이 차지하고 있지만 올해 선거에서는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 중평이다. 한나라당에서는 김문수 현 경기지사의 재선 도전이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는 가운데 7, 8명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선 후보군으로 거명되는 김 지사는 출마 문제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지만 재선 도전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가 출마할 것인지에 따라 한나라당 후보군의 폭도 달라질 전망이다. 4선의 남경필·김영선 의원과 3선의 원유철·정병국 의원 등이 강력한 도전자로 거명된다.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도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재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유화선 파주시장도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김 지사의 재출마에 대비한 ‘대항마’를 가리고 있다. 지난해 두 차례 재·보궐선거에서 일으킨 ‘바람’을 키워 수도권을 장악하고, 지난 민선 4기 지방선거에서의 참패를 만회하겠다는 의지가 결연하다. 경기 남부 지역에서 특히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김진표 최고위원은 최근 라디오 방송 등을 통해 사실상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4대강 사업 등 현안과 직결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을 찾아 민심을 살피는 등 잰걸음을 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인 이종걸 의원, 민선 부천시장과 원내대표를 지낸 원혜영 의원, 지역 기반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진 3선의 김부겸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4선인 이석현 의원, 재선인 박기춘 의원 등의 도전 가능성도 언급된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지난해 10월 수원 장안 재선거에 출마했던 안동섭 도당위원장, 지난 2006년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했던 김용한 전 도당위원장의 이름이 물망에 오른다. 진보신당은 심상정 전 대표를 내세울 계획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지방선거]호남·제주 광역단체장 누가 뛰나

    [점프 코리아 2010-지방선거]호남·제주 광역단체장 누가 뛰나

    민주당의 정치적 텃밭인 호남은 ‘본선’보다 ‘예선’이 중요한 지역이다. 공천을 두고 민주당 주류·동교동계·정동영계 등 계파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일찌감치 “과감한 (공천)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힌 데다 민주당 소속 단체장 3명이 새만금사업(전북지사)과 영산강살리기(광주시장, 전남지사)와 관련해 현 정권에 우호적인 행보를 보여 이들이 공천을 받을지가 주목된다. ●광주, 이용섭·조영택·박주선·정동채 등 준비 광주에서는 박광태 현 시장이 3선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 강운태·이용섭·조영택·박주선 의원과 정동채 전 문화부 장관,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 전갑길 광주 광산구청장 등이 출마에 뜻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박 시장과 강 의원이 2강 구도를 이루고 있다.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 등으로 3선의 기반을 다지고 있는 박 시장은 측근들을 광주시 요직에 배치해 친정체제를 강화하고, 시정홍보단을 발족시키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광주시장 출신의 강 의원이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도 1위를 기록하고 있어 흥미롭다. 강 의원은 “민심이 천심이니, 시민들이 원하면 출마할 것”이라면서 “빠른 시일 안에 최종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조만간 출마를 선언할 계획”이라고 했고, 2006년 선거 때 열린우리당 후보로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조 의원은 “관심이 많다.”고 에둘러 말했다. ●전남, 이낙연 3선 의원도 유력 거론 전남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박준영 현 지사와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인 주승용 의원, ‘나비축제’로 이름을 알린 이석형 함평 군수가 3파전을 이루고 있다. 3선인 이낙연 의원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그는 “지역민과 주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연초에 결심하겠다.”고 밝혔다. 2012년 여수엑스포 추진, 서남해안 관광도시 개발, 광양만 율촌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개발 등을 추진한 박 지사는 도민들로부터 여전히 호평을 받고 있다. 여천군수와 여수시장을 지낸 주 의원은 일찌감치 22개 시·군을 돌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세 차례 연임해 이번 군수 선거에 출마할 수 없는 이 군수도 높은 지명도와 농민단체의 지지를 바라고 있다. ●전북, MB편지 쓴 김완주 재신임 주목 전북에선 이명박 대통령에게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안 발표에 대해 감사 편지를 보냈다가 친정인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았던 김완주 현 지사가 재선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전북의 대표 정치인인 무소속 정동영 의원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김 지사는 지난해 4월 재·보선에서 정 의원 대신 민주당 후보를 도왔다. 김 지사에게 도전장을 낼 후보군으로는 정균환 전 민주당 최고위원과 유종근 전 지사의 동생인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민주당 강봉균 의원 등이 꼽힌다. 동교동계의 지원을 받고 있는 정 전 의원은 “그동안의 정치경험을 최대한 살려 전북을 이끌어 보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나라당에서는 문용주 전 전북교육감, 진보신당에서는 염경석 도당 위원장과 김중길 5·18구속부상자회 사무국장이 거론된다. ●제주, 무소속 지사 당 선택 관심 제주는 무소속의 김태환 현 지사를 비롯해 우근민 전 지사,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 김한욱 전 행정부지사,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 현동훈 현 서울 서대문구청장, 김경택 전 제주 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이사장 등이 후보군에 오른다. 지난해 9월 주민소환투표로 곤욕을 치렀던 김 지사가 특정 정당을 택할지 관심을 끈다. 2006년 선거에서 패한 현 전 회장은 한나라당 공천을 받을 가능성이 크고, 2004년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 하차한 우 전 지사는 민주당 간판으로 나올 전망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상)] 40~50대 한나라·30대 민주… 지지정당 뚜렷

    정당 지지도에서는 여당인 한나라당이 32.5%로 1위였으나 집권당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그리 높지는 않은 편이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49.6%)에는 훨씬 미치지 못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20.1%였다. 민주노동당(2.3%), 자유선진당(1.7%), 친박연대(1.5%), 진보신당(1.2%), 창조한국당(0.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중장년층에서는 한나라당 지지 성향이 뚜렷한 편이었다. 50대 중에는 47.1%가 한나라당을 지지했다. 민주당 지지자는 18.2%에 그쳤다. 40대 가운데 한나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는 32.8%로 민주당(20.4%)을 크게 웃돌았다. 30대에서는 민주당 지지율(23.7%)이 한나라당의 지지율(20.2%)을 앞섰다. 20대의 경우는 한나라당 지지율(19.7%)이 민주당 지지율(19.2%)을 근소하게 앞섰다. 지역별로는 한나라당은 호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30~40%대의 비교적 고른 지지를 받았다.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의 지지율은 41.9%로 가장 높았다. 호남에서의 지지율은 2.9%에 그쳤다. 민주당은 전통적인 지역기반인 호남에서 77.9%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서울, 인천·경기의 지지율은 10%대였다. TK에서의 지지율은 3.8%에 그쳤다.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투표했던 유권자 중에는 55.5%만 한나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데 비해 통합민주당 정동영 후보를 뽑았던 유권자 중에는 61.2%가 민주당을 지지했다. 진보 성향의 유권자층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민주당(24.2%) 지지율이 한나라당(22.2%)을 앞섰다. 중도 성향에서는 한나라당 지지율(25.6%)이 민주당 지지율(20.4%)을 다소 앞섰다. 보수층에서는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가 51.3%로 압도적이었다. 충청권에서의 지지율이 흥미롭다. 한나라당은 18.8%로 민주당(17.8%)를 근소하게 앞섰다. 자유선진당의 지지율은 8.9%로 만만치 않았다. 세종시 원안 수정 논란이 가열될 올해 상반기 충청 민심의 풍향계가 어느 쪽으로 돌아설지 주목된다. ‘6·2지방선거’의 관전 포인트다. 주목할 만한 것은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무당층’이 40.3%나 됐다는 점이다. 20대 중에는 51.3%, 30대 중에는 49.1%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했다. 조재목특임교수·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지방선거]영남 기초단체장 선거 전망

    영남권 지방선거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년’, ‘한나라당 내부 공천갈등’, ‘노동계 결속’ 등이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다. 영남에서는 부산 16명을 비롯해 경남 20명(창원·마산·진해가 통합되면 18명), 경북 23명, 대구 8명, 울산 5명의 기초단체장을 선출한다. 부산의 경우, 한나라당은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예비주자들로 넘쳐나는 반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인물난을 겪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한나라당 공천 경쟁에서 이기는 후보가 곧 차기 단체장’이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부산의 이번 선거 관심사는 현역 기초단체장 물갈이 여부다. 지방의원과 관료 출신 예비주자들이 현역 단체장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서다. 5곳의 기초단체장 모두가 한나라당 소속인 울산의 경우 노동계 표심을 등에 업은 진보진영의 거센 도전이 예상된다. 진보진영인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노동계의 결속을 통해 최소 1석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5곳 가운데 중구·남구·울주군에서 확실한 우위가 점쳐지고, 근로자들이 많은 북구와 동구에서는 진보진영의 도전이 만만찮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노당은 역대 선거를 통해 동·북구 2곳에서 단체장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이번 선거에서 동·북구 탈환을 위한 노동계 결속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최소 1곳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진보진영 후보의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경남지역도 현역 기초단체장 18명 중 15명이 한나라당 소속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 공천 희망자들은 본선보다 더 어려운 공천이라는 예선을 통과할 가능성을 타진하느라 분주하다. 이런 가운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가 김해 등 경남 일부지역의 선거 판세를 좌우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에서는 친노 인사의 시장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창원·마산·진해시가 통합해 탄생하는 거대 통합시의 초대 시장선거도 관심사다. 대구·경북은 한나라당 내 친이-친박 간의 공천 경쟁이 변수다. 한나라당 내부 갈등이 이번 선거로 재연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부 공천 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대구는 전체 8개 기초단체장 가운데 7곳을 한나라당에서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총선에서 ‘박풍’에 밀려 한나라당 후보 4명이 고배를 마신 것을 감안하면 한나라당의 독식을 장담할 수만 없는 실정이다. 경북은 한나라당 텃밭인 지역 특성상 ‘한나라당 공천=당선’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한나라당 소속 단체장과 국회의원 간의 갈등으로 현직 단체장이 공천에서 탈락할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부산 김정한·대구 한찬규·창원 강원식·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지방선거]대전·충청·강원 기초단체장 전망

    충청도는 행정도시의 향방이 최대 변수다. 우선 충남의 경우, 16명의 기초단체장 자리가 있다. 비리로 군수직을 잃은 홍성군수 등 한나라당이 6명, 3선으로 더 이상 못 나오는 논산시장 등 자유선진당이 5명, 무소속 4명, 민주당 1명이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경합 중인 가운데 판세변화가 주목된다. 한나라당의 충남지역 버팀목 역할을 해온 이완구 지사가 세종시 수정 움직임에 반발, 사퇴와 함께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 인기도가 추락하고 있다. 반면 도지사 출마예상자에 대한 여러 여론조사에서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이 상위권에 오르는 등 민주당은 현 시점에서 약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유선진당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다만 자유선진당을 탈당한 심대평 의원이 2월을 앞뒤로 해 신당을 창당할 경우 충청도 정당이 복수가 돼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충북 역시 세종시 수정 문제로 한나라당의 고전이 예상된다. 충북은 현재 정우택 지사와 시장·군수 등 한나라당 7명, 자유선진당 3명, 무소속 2명, 민주당 1명이다. 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민주당 공천을 희망하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다.”며 “민주당이 충북민심을 대변하는 정당으로 각인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2008년 4·19 총선 당시 민주당의 입당제의를 거절했던 한범덕 전 행정안전부 차관도 최근 민주당에 입당해 지방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남부3군(보은·옥천·영동)에서 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곳 단체장이 전부 자유선진당이고, 이 지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용희 의원이 자유선진당 소속이다. 대전도 세종시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박성효 시장과 5개 구청장 모두 한나라당 소속이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승리를 쉽게 장담하기 어렵다. 한나라당은 세종시 원안 고수를 주장해 대전·충남에서 인기가 더욱 높아진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에게 기대를 거는 눈치다. 충남처럼 자유선진당과 심대평 의원의 신당 창당이 변수다. 강원도는 18개 시·군 가운데 3선 임기가 끝나는 평창군을 제외한 17곳 현직 시장, 군수들이 재도전한다. 한나라당 색채가 짙은 지역 특성으로 무소속인 고성군수를 제외한 16곳의 시장, 군수들이 한나라당 공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직 시장, 군수 가운데 재선이 불투명한 30%가량은 물갈이를 할 것이라는 한나라당 나름대로의 내부 원칙에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강원도 3대 축인 춘천·원주·강릉지역 시장들의 수성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무주공산인 평창을 비롯해 속초지역 현직 도의원이 자치단체장 도전이 점쳐지고 3~4곳에서는 탄탄한 지지기반을 바탕으로한 전·현직 시·군의회 의장들이 출마를 준비하면서 현직 자치단체장들을 압박하고 있다. 현직 군수의 도전이 더이상 어려운 평창군은 마을마다 후보자들이 출사표를 준비하고 출향인사들까지 가세해 10~15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대전 이천열·춘천 조한종·청주 남인우기자 sky@seoul.co.kr
  • [점프 코리아 2010-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누가 나올까

    [점프 코리아 2010-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누가 나올까

    ‘지방선거의 꽃’은 단연 서울특별시장 선거다. 관내 25개 기초자치단체와 48개의 국회의원 지역구를 가진 만큼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 서울시장 선거는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선거 전체의 흐름을 좌우할 뿐 아니라 2012년 국회의원 총선거와 대통령 선거의 향방을 가늠하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서울시장이 대선으로 가는 지름길로 여겨진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여권의 현직 프리미엄과 야당의 반격이 관전 포인트다. 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가 있어 20~30대 젊은 층에서 투표율이 높아지는 등 ‘돌풍’이 일지도 변수다. 민주당과 진보진영, 친노 그룹 등 범야권이 현 정권 심판을 내걸고 정책·선거 연대를 형성할 수 있을지에도 시선이 쏠린다. 여권에서는 오세훈 현 시장이 ‘최초의 재선 서울시장’을 노리고 있다. 오 시장은 취임 초기부터 “시정의 연속성을 위해서는 4년 임기로는 부족하다.”며 재임 의지를 강력하게 보여왔다. 그러나 당내 비판적인 시각을 극복하는 게 최대 관건이다.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 소속 서울 지역 후보들의 뉴타운 공약과 관련해 오 시장이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데서 시작된 불만이다. 당 일각에서는 아직까지 ‘대세론’이 우세하지만 오히려 서울 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서울시장 재선불가”의 목소리가 더 많이 나올 정도다. 한나라당에서는 원희룡·정두언 의원이 오 시장에게 직간접으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특히 원 의원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 서울 곳곳을 다니며 시정현황을 살피는 등 정책 및 공약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 시장을 향해 “전시행정”이라는 비판도 쏟아낸다. 지난달 9일에는 “(오 시장이) 4년간 한나라당의 지원 하에 시장을 하면서 한 게 뭐냐, 당에 기여한 게 뭐냐 등에 대해 당원과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오 시장을 정면으로 치받았다. 정 의원 역시 최근 서울 지역 의원 7, 8명을 만난 자리에서 출마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어고 폐지론을 꺼내들었던 정 의원은 지난달 4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선거에 나갈 사람은 이렇게 위험하게 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세종시, 4대강 등 많은 문제가 얽혀 있는 상황에서 선거를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여운을 남겼다. 대중성이 높은 나경원 의원은 당 최고위원과 서울시장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던 맹형규 대통령 정무특보와 서울시당 위원장인 권영세 의원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무엇보다 한명숙 전 총리의 출마가 가장 큰 변수다. 한 전 총리는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는 이야기가 돌자 “나가겠다고 한 적도, 안 나가겠다고 한 적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해 말 수뢰설에 휘말리면서 검찰수사를 받는 등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청렴성·도덕성 이미지를 이어갈지, 주변의 출마 권유를 받아들일지 관심이 모인다. 당내에서는 송파구청장을 지낸 김성순 의원이 지난 11월24일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재선의 김 의원은 지난 정기국회 국정감사 때부터 4대강 사업의 부당성을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행정 전문가’를 내세우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현역의원 가운데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추미애 위원장, 방송기자 출신으로 인지도가 높은 박영선 의원, 3선의 송영길 최고위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원외에서는 현대자동차 사장을 지낸 이계안 전 의원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서울의 합계출산율을 2.1%로 올리기 위한 시정을 하겠다.”며 지난 연말 ‘2.1 연구소’를 띄웠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신계륜 전 의원과 문화부장관 출신인 김한길 전 의원도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외부 영입 대상으로는 방송인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가장 먼저 꼽힌다. 하지만 본인은 지난 연말 출마설을 일축했다. 진보진영에서는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가 지난 11월29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노 대표는 지난 12월4일 ‘삼성 X파일 사건’에서 무죄판결을 받으면서 선거준비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이수호 최고위원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4월 울산 북구 재선거에서 후보 단일화를 이뤘던 두 정당에서 이번에도 단일화를 성사해 힘을 모을지 주목된다. 노 전 대통령의 추모 열기를 이어 친노(親) 그룹의 약진도 예상된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여권의 강력한 대항마로 거론된다. 유 전 장관은 지난 11월 친노 그룹 중심의 국민참여당에 입당해 정치행보를 본격 재개했다. 국민참여당 서울시당위원장을 맡은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흥인동에 만담가 故장소팔씨 동상

    “그나저나 이건 알고 계슈? 내가 말이요~.” 1950~1970년대 재치 만점의 입담으로 구경꾼을 포복절도하게 만든 만담가 고(故) 장소팔(본명 장세건)씨의 동상이 서울 흥인동에 들어섰다. 중구는 콤비 고춘자씨와 함께 만담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장씨의 동상을 생전 그의 자택이 있던 흥인동 성동공고 인근에 세우고 최근 동상 제막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장씨는 속사포 같은 수다와 유머감각을 앞세워 30여년 전 방송과 무대를 종횡무진 누볐다. 조선시대 내려온 재담과 방송의 코미디 장르를 교묘히 섞어 만담의 제2전성기를 구가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서민의 소박한 삶을 만담의 단골 소재로 삼아 높은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그의 차남인 광혁(57)씨는 ‘광팔’이라는 예명으로 만담가의 대를 잇고 있다. 중구는 이 같은 장씨의 삶과 예술세계를 기려 지난 28일 성동공고 후문에서 장씨의 동상 제막식을 가졌다. 조각가 어순영씨가 제작한 장씨의 청동 동상은 높이 1.5m, 폭 1.2m 크기로 3000만원이 들었다. 장씨가 정장 차림으로 왼발을 꼰 채 화강석 위에 앉은 모습이다. 중구가 장씨의 동상을 이곳에 건립한 것은 장씨가 유년시절부터 50대 중반까지 흥인동과 황학동, 신당동을 오가며 살았기 때문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뉴스다큐 시선] 유기동물 보호소

    [뉴스다큐 시선] 유기동물 보호소

    한 해 버려지는 반려동물은 서울시에서만 1만 5000여마리, 국내에서는 7만~8만마리에 이른다. 애완동물이 병들고,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게 버려지는 이유지만, 인간의 이기심이 이 동물들을 버렸다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지난 26일 유기동물 보호소인 경기 양주시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를 찾아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한때 온기 가득한 인간의 집에서 사랑을 독차지했을 동물들은 차가운 철창 우리 안에서 세밑을 지내고 있었다. “멍멍”, “야옹”. 혹시 새 주인이 아니냐고 묻는 듯했고, 인간의 무책임함을 비웃는 듯도 했다. # 1. 유기견 보호소에 개들이 한 마리씩 2층으로 된 우리에 들어가 있다. 사료를 먹는 개도 있고, 조용히 잠을 자는 개도 있다. 짱구: 방금 과장님하고 들어와서 사진만 찍고 나간 인간들 뭐야? 나 찾으러 온 주인인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고, 선물도 없이 이렇게 크리스마스 연휴가 지나가는 건가. 방울이: 여기 취재하러 온 기자들이구먼. 오래 있어 보니까 자기 동물 찾으러 온 주인인지, 입양할 동물 살펴보러 왔는지 한번 보면 알겠더라고. 안타깝지만 주인이 찾아오리라고 기대는 하지마. 난 내 주인 잊은 지 오래다. 둥가: 그래도 얼마나 나를 예뻐해 준 주인인데 곧 오겠죠. 방울이: 내가 슬픈 얘기 하나 해 줄게. 시추 한 마리가 여기 보호소로 온 적이 있는데, 40대 부부가 한 달 뒤쯤 인터넷 홈페이지를 보고 찾으러 온 거야. 시추는 직원 품에 안겨 있다가 주인을 보자마자 꼬리를 흔들며 달려갔지. 그런데 부인이라는 여자가 시추를 안아 보더니 대뜸 자기 개가 아니라는 거야. 그래서 직원 아저씨가 “동물이 거짓말 할 리 있느냐. 개들이 보통 주인을 보면 바로 안기지 않느냐. 내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당신이 주인인 것 같다.”고 했지. 아마 한 달 가까이 여기서 살다 보니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냄새도 많이 났겠지. 그 여자가 강아지 냄새를 맡더니 눈살을 찌푸리며 코를 움겨쥐었다는 거야. 결국 주인을 쳐다보는 개를 뒤로하고 부부는 돌아갔대. 둥가: 세상에, 이거 왠지 씁쓸하군요. 방울이: 여기 온 애완견 주인들은 자기 개가 너무 많이 더러워져서 놀라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 그런데 설마 자기 개를 몰라보겠어? 직원이 화가 나서 그 사람들에게 “다시는 개 키우지 말라.”고 퍼붓고, 그 사람들 가고 나서 입구에 소금을 뿌렸다지. 하하하. 짱구: 그래도 자기 개 세 번이나 잃어버리고 다시 찾아간 아줌마도 있어요. 저번에 저 같은 발바리 한 마리가 있었는데, 여기에 세 번째 왔다고 하더라고요. 주인아줌마가 단독주택에서 자기를 키웠는데, 목줄도 안 매고 키웠대요. 정원에서 놀다가 문이 열려 있으면 그냥 나갔는데 그러다가 길을 잃은 거죠. 세 번째로 왔을 때는 직원들도 자기를 알아보더래요. 직원이 “이 아줌마, 그렇게 조심하라고 신신당부를 했는데 또 잃어버렸구먼.”이라고 하면서 아예 집에 전화해서 찾아가라고 했답니다. 그 아줌마는 또 잃어버린 줄도 모르고 있다가 깜짝 놀라서 한걸음에 달려와서 발바리를 찾아갔다는데, 직원도 “여기서 일한 지 7년 동안 세 번이나 개를 잃고 찾아간 경우는 그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했다죠. 그래도 자기 개를 사랑하고 다시 찾으려고 하셨던 분인데, 헌신짝 버리듯 애완동물을 버리는 요즘 세태에 비춰보면 그래도 기분 좋은 얘기 아닙니까. 방울이: 짱구는 많이 아프다더니 괜찮나? 짱구: 그럼요, 일단 몸이 아프면 치료부터 받아야죠. 옆 동에 있는 동물병원에 아픈 친구들이 많아요. 포획 덫에 걸려서 다리를 심하게 다친 길고양이 하나를 봤어요. 염증치료를 받고도 세균이 감염돼서 계속 치료를 받더니 잘 적응하더라고요. 길고양이라 말도 붙이기 어려웠는데, 치료를 받으면서 온순해지고 나중에 말도 몇 마디 나눴어요. # 2. 짱구 따분한 듯 하품을 한다. 짱구: 새해에는 새로운 삶을 살아야 할 텐데. 방울이: 입양이 되면 새 삶을 찾는 거지. 삼성생명 탐지견센터라고 있는데 정기적으로 와서 똘똘한 녀석들을 입양해 가곤 해. 입양된 개들은 청각 장애인 도우미견으로 훈련받아서 새 주인집으로 가는 거지. 주인이랑 살다가 전화가 오거나 초인종 울릴 때 주인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거야. 전문적인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똑똑한 개들을 데려가지. 짱구야, 내가 볼 때는 자네는 아무래도 자격 미달인 것 같아. 짱구: 잡종이라고 놀립니까. 방울이: 미안해, 농담이니까 화 내지마. 그런데 입양 절차도 사실 까다로워. 먼저 홈페이지에 입양신청서를 작성하고 전화 상담과 방문 상담을 거쳐야 해. 동물을 키운 경험이 있는지, 유기동물을 잘 보살피고 키울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한 뒤 입양을 허락하는 거지. 큰 개들 입양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단독주택처럼 넓은 공간이 있어야 해. 또 한 번에 한 마리씩만 입양할 수 있어. 전에 입양했던 사람이 다시 새 동물을 찾아오는 일도 있는데, 이럴 때는 전에 입양한 동물이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을 받아야 해. 그리고 중성화 수술도 해야 해. 개장수 같은 사람이 와서 입양하면 큰일 아니겠어. 그래도 이렇게 꼼꼼히 따져서 입양해도 못 키우겠다고 되돌아오는 경우도 많아. 입양이 무료이기는 하지만 우리를 키우는 게 쉬운 일은 아니거든. 둥가: 그러게요. 오늘도 입양하고 싶어서 온 아줌마를 봤는데 좀 알아보다가 가족들과 상의한 뒤에 다시 오겠다고 하고 돌아가더라고요. 얼마 전 키웠던 시추가 죽고 빈자리가 너무 컸다는데…. 버려진 개를 보니까 관심이 간다고 하는 걸 보니 다시 올 것 같아요. 아참, 여기 새로 들어올 때 보니까 고양이도 많던데요. 방울이: 요즘은 유기 고양이도 많지. 예전에는 개, 고양이 비율이 8대2였는데 요즘은 7대 3 정도라고 하더라. 가끔 햄스터나 이구아나도 있다는데 난 본적은 없어. 서양속담에 ‘개는 자기가 사람인 줄 알고, 고양이는 사람이 고양인 줄 안다.’고 하는데 그 도도한 성격으로 보호소 생활을 잘 견딜지는 모르겠네. 둥가: 주인도 안 찾아가고 입양도 안 되면 어떻게 되죠. 방울이: 20%는 주인이 찾아가고 10%는 입양되는데, 나머지는 안락사돼. 나도 직원들 하는 얘기를 엿들은 건데, 일주일에 두 차례씩 수의사가 마취 후에 약물을 주사하는 방식이야. 주사를 맞으면 3초 정도 고개를 떨어뜨리다 죽지. 냉동창고에 보관했다가 소각업체에 넘겨. 안락사할 때 직원들도 수의사를 돕거든. 처음 일하는 직원들은 안락사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아 일을 그만두는 경우도 많아. 그 정신적 충격을 극복하면 여기에서 계속 일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하더군. # 3. 이때 60대 남성이 직원과 함께 보호소로 들어와 잃어버렸던 시베리안 허스키를 찾고는 기뻐한다. 박모씨: (애완견을 품에 안고 직원에게 밝은 표정으로) 옆집 개가 발정이 났는지 이놈도 마당에서 가만히 있지 않더라고요. 평소에 내보내면 잘 들어오기에 대문을 열어놨더니 이놈이 없어져 버렸어요. 경찰에 신고했더니 여기에 보냈다고 해서 오늘 바로 찾으러 왔죠. (두 사람은 밖으로 나간다.) 둥가: 와, 부럽다. 우리도 저렇게 나갈 수 있는 거죠. 방울이: 우리 모두의 희망사항이지. 하지만 키울 때는 애지중지하다가도 자기 동네에 유기동물 보호소 들어오는 것은 결사반대하는 게 바로 인간이야. 이곳 보호소가 서울에서 떨어진 경기도 양주에 있는 이유도 바로 사람들 민원 때문이래. 내년에는 유기동물 수가 조금이라도 줄어들었다는 뉴스만이라도 들었으면 좋겠네. 글 사진 안석기자 김민석 김태웅 수습기자 ccto@seoul.co.kr
  • 올 정치권 명암…이재오 화려한 귀환·손학규 부활 발판

    올 정치권 명암…이재오 화려한 귀환·손학규 부활 발판

    2009년 한 해에도 많은 정치인이 부상하고, 추락했다. 상당수 ‘금배지’의 운명을 가른 것은 단돈 100만원이었다. 법원에서 선거범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되기 때문이다. 29일 현재 범죄 등으로 중도하차한 18대 국회의원은 16명이다. 31세의 최연소 비례대표 당선자로 이목을 끌었던 친박연대 양정례 의원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도 공천헌금의 덫에 걸려 배지를 뗐다. 반면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벌금 80만원으로 아슬아슬하게 의원직을 유지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도 ‘떡값 검사’의 실명을 공개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해 살아났다. ‘박연차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국회의원도 혼쭐이 났다. 한나라당 박진·민주당 이광재 의원 등 현직 의원 5명이 기소됐다. 한명숙 전 총리는 ‘진술뿐인 뇌물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최장수 당 대표라는 기록과 함께 재·보궐선거 승리로 가속이 붙었던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상승세 역시 한 전 총리 사건으로 주춤하고 있다. 이재오 전 의원은 지난 4월 미국에서 귀국한 뒤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다 지난 9월 국민권익위원장으로 발탁되면서 다시 전면으로 나섰다. 이 위원장은 현장을 발로 뛰며 갖가지 민원을 청취하고 해결하면서 ‘실세 위원장’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야권을 중심으로 영입설이 나왔던 터라 총리 지명 자체가 파격적이었다. 하지만 총리 내정 일성부터 ‘세종시 수정론’을 들고 나와 정국을 소용돌이에 빠뜨렸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입당 1년 6개월 남짓 만에 대표직을 승계하면서 차기 대선 주자로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리더십과 정무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는 미디어법 처리와 세종시 논의 과정에서 당내 지분을 거듭 각인시키며, 차기 주자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박 전 대표의 득표력이 다시 한번 확인될 전망이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투병과 국장 과정을 옆에서 지키며 마지막까지 ‘DJ의 복심’ 역할을 했다. 유지를 잇겠다는 사명감으로 특히 대북 관련 현안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8대 총선에서 패배한 뒤 강원 춘천에서 칩거하고 있는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는 10월 재·보선에서 당이 제의한 경기 수원장안 출마를 고사하고 직접 선대위원장을 맡아 이찬열 의원을 당선시키면서 부활의 발판을 다졌다. 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하토야마 후텐마문제 입장 전환?

    │도쿄 박홍기특파원│인도를 공식 방문 중인 하토야마 유키오 총리가 28일 밤 오키나와현의 미군 후텐마비행장 이전 문제와 관련, “미국의 의향을 무시한 여당의 합의는 있을 수 없다.”며 미국의 뜻을 반영한 결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내년 5월까지의 결정 시한에는 일·미 최종 합의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앞서 26∼27일엔 “후텐마의 모든 기능을 괌으로 이전하는 것은 무리”라며 국내 이전 쪽에 무게를 뒀다. 하토야마 총리의 잇단 후텐마 발언은 ‘새로운 이전지’를 찾던 기존의 입장과는 사뭇 다르다. 물론 이날 “모든 가능성을 검토, 가장 바람직한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원칙론도 빼놓지 않았다. 하토야마 총리는 지난 16일 비행장 이전의 미·일 합의를 백지화한 뒤 “(합의안의) 미군 슈와브 기지가 아닌 지역을 찾겠다.”며 새로운 이전지의 선정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때문에 하토야마 총리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후지사키 이치로 주일 미국대사의 초치 등 미국의 거센 반발을 감안, 방향 전환을 꾀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또 지난달 13일 방일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후텐마 문제와 관련, “나를 믿어달라. 연내 해결하겠다.”고 밝힌 것도 하토야마 총리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미 워싱턴 포스트는 29일 하토야마 총리가 후텐마 문제의 연내 해결을 약속하는 친서를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보도했다. 다만 친서의 구체적인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토야마 총리가 넘어야 할 벽은 높다. 일단 비행장의 현 밖이나 국외 이전을 주장하는 연립여당인 사민당과의 협의에서 충돌이 불가피하다. 또 오자와 이치로 간사장이 28일 스즈키 무네오 중의원 외무위원장을 만나 당과의 조율도 시급해졌다. 정부와 사민당, 국민신당 등 연립정권은 28일부터 비행장 이전과 관련, 첫 회의를 열고 내년 1월 안에 이전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hkpark@seoul.co.kr
  • “경선사퇴시 후원금 국고귀속은 위헌”

    정치인이 당내 경선에 출마하거나 국회의원 예비후보자로 등록했다가 사퇴할 경우 후원회 모금액을 국고로 귀속토록 규정한 정치자금법 조항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헌재는 29일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해산한 후원회의 잔여재산을 국고에 귀속토록 한 정치자금법 제21조3항은 평등권, 행복추구권, 공무담임권을 침해하고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되므로 위헌”이라며 낸 헌법소원에 대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해당 조항은 정당한 사유 없이 후원금을 선거운동 비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제한해 예비후보자의 선거운동의 자유, 선거과정에 탈퇴할 자유 등 선거의 자유를 침해할 뿐만 아니라 당내 경선을 거친 예비후보자에 비해 그러지 않은 무소속 후보자 등을 합리적 이유없이 차별하는 것으로 평등의 원칙에도 반한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은 2007년 8월 제17대 대선 당시 대통합민주신당 경선 후보로 등록했다가 1개월여 뒤 사퇴하면서 후원회가 모금해 준 2억 7500만원을 반환할 의무를 지게 되자 헌법소원을 냈다. 정치자금법 21조는 경선에 참여해 당선·낙선한 경우를 제외하고 대선·당 대표 경선후보, 대통령·국회의원 예비 후보가 후원회를 둘 수 있는 자격을 상실하면 잔여재산을 국고에 귀속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양정례·문국현 등 금배지 16명 ‘우수수’ 이재오 화려한 귀환·손학규 부활 발판

    2009년 한 해에도 많은 정치인이 부상하고, 추락했다.상당수 ‘금배지’의 운명을 가른 것은 단돈 100만원이었다. 법원에서 선거범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되기 때문이다.29일 현재 범죄 등으로 중도하차한 18대 국회의원은 16명이다. 31세의 최연소 비례대표 당선자로 이목을 끌었던 친박연대 양정례 의원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도 공천헌금의 덫에 걸려 배지를 뗐다. 반면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기소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벌금 80만원으로 아슬아슬하게 의원직을 유지했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도 ‘떡값 검사’의 실명을 공개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해 살아났다.‘박연차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국회의원도 혼쭐이 났다. 한나라당 박진·민주당 이광재 의원 등 현직 의원 5명이 기소됐다. 한명숙 전 총리는 ‘진술뿐인 뇌물사건’으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최장수 당 대표라는 기록과 함께 재·보궐선거 승리로 가속이 붙었던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상승세 역시 한 전 총리 사건으로 주춤하고 있다.이재오 전 의원은 지난 4월 미국에서 귀국한 뒤 비교적 조용한 행보를 이어가다 지난 9월 국민권익위원장으로 발탁되면서 다시 전면으로 나섰다. 이 위원장은 현장을 발로 뛰며 갖가지 민원을 청취하고 해결하면서 ‘실세 위원장’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정운찬 국무총리는 야권을 중심으로 영입설이 나왔던 터라 총리 지명 자체가 파격적이었다. 하지만 총리 내정 일성부터 ‘세종시 수정론’을 들고 나와 정국을 소용돌이에 빠뜨렸다.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입당 1년 6개월 남짓 만에 대표직을 승계하면서 차기 대선 주자로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리더십과 정무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는 미디어법 처리와 세종시 논의 과정에서 당내 지분을 거듭 각인시키며, 차기 주자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박 전 대표의 득표력이 다시 한번 확인될 전망이다.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투병과 국장 과정을 옆에서 지키며 마지막까지 ‘DJ의 복심’ 역할을 했다. 유지를 잇겠다는 사명감으로 특히 대북 관련 현안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8대 총선에서 패배한 뒤 강원 춘천에서 칩거하고 있는 민주당 손학규 전 대표는 10월 재·보선에서 당이 제의한 경기 수원장안 출마를 고사하고 직접 선대위원장을 맡아 이찬열 의원을 당선시키면서 부활의 발판을 다졌다.유지혜 허백윤기자 wisepen@seoul.co.kr
  • 뒤늦게 원군얻은 민주 3野도 국회농성 합류

    민주당에 뒤늦게 ‘원군’이 찾아 왔다.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 야3당이 28일 4대강 예산 전액 삭감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 중앙홀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17일부터 점거하고 있는 예결위 회의장 바로 옆이다.4대강 예산 싸움은 그동안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양강 대립 구도였다. 민노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국민참여당 등 범진보세력도 4대강 사업을 반대했지만 좀처럼 공동 행동에 나서지는 않았다. 강기갑 대표 등 민노당 의원들이 때때로 예결위 회의장을 찾는 게 전부였다.진보진영은 4대강보다 내년 지방선거에 집중하는 분위기였다. 진보신당은 민주당을 배제한 ‘진보대연합’을 주장했다. 친노(親) 세력인 국민참여당도 한명숙 전 총리 사건에서는 민주당과 힘을 합치고 있지만, 지방선거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는 게 최고의 목표다. 이념 성향으로는 한나라당에 가까운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도 겉으로는 ‘4대강 일방 추진’을 반대하지만 민주당과의 연합 전선을 꺼린다.‘원군’이 힘을 발휘할지는 알 수 없다. 야3당은, 시간에 쫓긴 민주당이 원칙에서 한참 빗나간 양보를 했다고 본다. 민주당은 ‘보(洑)의 개수 및 높이 조절, 준설량 조절, 수자원공사 사업의 추경 처리’라는 협상안까지 내놓았다. 민노당 등은 농성에 들어가며 “타협을 목적으로 한 야당의 일방적인 양보는 정치적 야합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크다.”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민주당에선 “진보진영이 우리를 몰아세우면 어떡하냐.”는 불만이 나오고, 진보 진영에선 “민주당을 어떻게 믿냐.”고 묻고 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鄭총리 만난 JP “수정안 좋으면 설득 가능”

    정운찬 국무총리가 28일 김종필(JP) 전 자민련 총재를 찾아가 세종시 수정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충청권 ‘거물’인 JP로부터 우호적인 언급을 끌어내 수정 드라이브에 힘을 얻기 위한 의도였지만, JP의 언급이 정확히 어떤 것이었는지는 배석자마다 말이 달랐다. 이날 오후 서울 신당동 자택을 예방한 정 총리에게 JP는 “서 있는 사람이 ‘다리가 아프니까 앉아서 얘기합시다.’라고 할 때까지 기다리고 설득하라.”면서 “충청도 사람들이 조금씩 변하고 있고, 안(수정안)만 좋으면 설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배석했던 김창영 총리실 공보실장이 전했다. 이는 지난 9월 언론 인터뷰에서 JP가 “행정부가 나뉘는 것은 걱정스럽지만, 대통령도 6차례나 약속한 만큼 (원안대로) 안 했을 때 일어날 혼란을 생각하면 안 할 도리가 없다.”고 했던 말과 비교하면, 상당히 전향적이다. 하지만 같은 자리에 배석했던 JP측 김상윤 특보는 JP가 “노무현 정부, 이명박 정부 들어 충청도 사람들이 배신당한 게 아니냐는 반감을 많이 갖고 있으니까 서둘지 말고 차근차근 해라.”고 말했다고 상반된 얘기를 했다. 그러면서 김 특보는 “(JP는) 원론적으로 행정부처 이전에는 반대하시는 입장”이라고 덧붙이기는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정 총리 주재로 6차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의를 열어 독일·대덕 출장 결과를 논의했다. 독일 시찰단은 “한 번 결정되면 정치적 이해관계, 이전비용, 주민 반발 등으로 문제를 바로잡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고 행정기관 이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고했다. 하지만 강용식 위원 등 일부 원안 고수론자들은 “거리상의 차이, 교통 등을 감안할 때 독일과 세종시 사례는 다르다.”며 반박, 내년 1월11일 수정안 최종본 도출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부고] ‘YS 분신’ 서석재 전 의원 별세

    11~15대 국회의원과 총무처 장관을 지낸 서석재 전 의원이 26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74세. 서 전 의원은 1961년 부산 동아대를 졸업, 동아고 교사로 재직하다 1968년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비서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김 전 대통령과 정치 인생을 같이하며 ‘분신’, ‘작은 거인’으로 불렸다. 한 시대를 풍미한 상도동계의 대표적인 정치인이다. 고인이 통일민주당 사무총장 시절인 1989년, 강원 동해시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매수사건으로 구속기소되자 당시 총재였던 김 전 대통령이 혼자 눈물을 흘릴 정도로 두 사람의 관계는 각별했다. 고인은 1992년 대선 때 전국 불교조직과 ‘나라사랑실천본부’라는 사조직을 관리해 ‘김영삼 대통령 만들기’에 일등 공신이 됐다. 1995년 총무처 장관 시절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4000억원대 비자금 보유설을 처음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고, 그 책임을 지고 8개월 만에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고인은 1997년 신한국당을 탈당, 국민신당 최고위원, 국민회의 부총재, 국민통합21 상임고문 등을 지냈다. 고인의 빈소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정운찬 총리, 김형오 국회의장,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 등이 화환을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김 전 대통령은 28일 오후 문상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전순발 여사와 아들 장원·상원, 딸 기정·미숙·희전씨 등 2남3녀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30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도 양평공원 묘원. (02)3410-6915.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리얼리즘으로 승화된 엇갈린 욕망

    리얼리즘으로 승화된 엇갈린 욕망

    사실주의 연극의 대가 안톤 체홉의 탄생 150주년을 맞아 그의 대표작인 ‘바냐아저씨’가 연극 무대에 오른다. 새해 1월7일부터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이 작품은 ‘갈매기’ ‘세자매’ ‘벚꽃동산’과 함께 안톤 체홉의 4대 작품으로 꼽힌다.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체홉의 작품은 러시아 근대 리얼리즘을 완성하며 20세기 현대연극사에 많은 영향을 끼쳤지만, ‘어렵고 지루하다.’는 대중의 편견이 있는 것도 사실. 그러나 그의 작품은 100년이 훌쩍 넘은 지금도 국적과 시대를 뛰어넘어 각국에서 공연될 만큼 보편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바냐아저씨’는 작품 속의 등장인물이나 갈등 관계가 가족에게 상처받고 사랑에 좌절하는 우리네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작품보다 이해가 용이하다. 주인공 바냐는 누이동생이 죽은 뒤 교수인 매부를 가족의 일원으로 생각하고 성심껏 대했지만 배신당하고 괴로워한다. 교수는 은퇴한 뒤 독선과 아집이 더욱 세지고, 바냐가 교수의 애인 엘레나에 대한 연정을 품게 되면서 극의 갈등은 최고조에 이른다. 갑갑한 집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엘레나, 짝사랑에 괴로워하는 교수의 딸 소냐, 열심히 살지만 마음의 등불이 없어 괴로워하는 의사 등 등장인물 모두가 소외되고 단절된 관계를 상징한다. 특히 이 작품은 비현실적이고 최소화된 무대 공간을 통해 각 장면이 갖는 메시지와 인물들의 감정선을 전달한다. 무대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있는 8개의 자아공간은 스스로에겐 자유롭지만 외부와 단절되어 있는 등장 인물들의 심리 상태를 표현하며, 대화와 소통이라는 작품의 주제를 은유한다. 마지막에서 8개의 자아공간이 무대 중앙으로 회전하는 장면은 ‘삶은 또 다시 반복되고 계속 이어진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심재찬 연출자는 “인간의 심리와 이중성을 꿰뚫는 체홉의 연극을 제대로 구현하고, 무엇보다 바냐라는 인물에 중점을 두고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바냐 역은 연극 ‘햄릿’, ‘파우스트’를 비롯해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천추태후’ 등에 출연했던 연기파 배우 김명수가 맡았다. 김명수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기대 속에 이상을 실현하지 못하고 과거에 얽매인 현대인의 자화상을 사실적으로 그린 작품이 ‘바냐아저씨’”라며 “그동안 선 굵은 연기를 많이 해왔는데,이번에 인간의 나약함을 밀도 있게 표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역대 정부수반 거처 6곳 되살린다

    역대 정부수반 거처 6곳 되살린다

    경교장과 이화장 등 역대 정부수반들이 머물던 유적들이 본격적으로 정비된다. 서울시는 임시정부 귀국 후 첫 국무회의가 열렸던 종로구 평동의 경교장과 대한민국 초대정부의 조각본부였던 종로구 이화동의 이화장 등 6곳을 복원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복원사업에는 장면 전 총리와 윤보선·박정희·최규하 전 대통령의 가옥도 포함됐다. 경교장은 2011년 11월까지 전면 복원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부터 건물 소유주인 삼성측과 협의를 거쳐 정밀 안전진단과 설계에 착수했다. 문화재청과 협의해 내년 6월에는 복원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 사적 497호로 뒤늦게 승격된 이화장은 내년까지 정비계획이 마무리된다. 이곳에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유품을 전시하는 기념관을 건립하는 등 2013년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종로구 명륜동의 장면 전 총리 가옥은 이미 복원공사가 진행 중이다. 올 상반기 사랑채와 대문, 축대 등의 복원을 마쳤고, 현재 유족들이 거주하는 안채 등에 대한 복원공사를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일반에 공개된다. 이미 보수공사를 마친 종로구 안국동의 윤보선 전 대통령 가옥은 개방 확대를 놓고 유족과 협의 중이다. 중구 신당동의 박정희 전 대통령 가옥의 경우 원형 고증작업을 거쳐 설계와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서울시가 매입해 영구 보존하고 있는 마포구 서교동의 최규하 전 대통령 가옥은 유품 기록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중 일반에 공개된다. 시 관계자는 “6곳의 복원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주변 명소와 연계해 관광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내년 기준시가 상가 0.26%↓오피스텔 3.12%↑

    내년 기준시가 상가 0.26%↓오피스텔 3.12%↑

    내년에 적용되는 상업용 건물의 기준시가는 올해에 비해 평균 0.26% 하락하고 오피스텔은 3.12% 오른다. 동(棟) 평균 ㎡당 기준시가가 제일 비싼 곳은 상업용 건물로는 서울 신당동 신평화패션타운이고 오피스텔로는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G동이다. 국세청은 내년 1월1일 이런 내용으로 수도권 및 5대 광역시의 일정 규모(3000㎡ 또는 100개호) 이상 상업용 건물 43만호(5424동)와 오피스텔 32만호(3392동) 등 75만호의 기준시가를 고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준시가 고시대상은 올해(71만 8000호)보다 5%(3만 7000호) 증가했고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 전체 고시대상의 84%(63만호)가 집중됐다. 기준시가 조사 기준일은 9월1일이고 시가 반영률은 지난해와 같은 80%다. 이번에 고시하는 기준시가는 내년 1월1일부터 양도소득세 과세 때 취득 당시의 실제 거래액을 확인할 수 없거나 상속·증여세 과세 때 시가를 알 수 없을 때 활용된다. 취득세, 등록세, 재산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상업용 건물의 기준시가는 올해보다 평균 0.26% 내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하락했다. 서울(0.26%), 인천(1.69%), 부산(0.76%)이 소폭 상승했고 그 외 지역은 내렸으며 대구(-2.06%)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오피스텔은 평균 3.12% 오른 가운데 서울(5.55%)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경기(1.35%), 인천(1.48%)도 올랐다. 반면 광주(-3.56%), 대구(-1.75%), 부산(-0.02%), 울산(-0.14%)은 하락했다. 고시된 기준시가는 이달 31일 오전 9시부터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의신청은 우편 또는 인터넷으로 내년 1월31일까지 접수하고 재조사를 거쳐 2월 말까지 결과를 통지한다. 상업용 건물로 동 평균 ㎡당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신당동의 신평화패션타운(1408만 4000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오피스텔은 올해 1위였던 경기 분당 정자동의 타임브릿지(452만 2000원)가 2위로 내려가고 서울 도곡동의 타워팰리스 G동(479만 9000원)이 1위에 올랐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용어 클릭] ●기준시가 공시가격이 있는 아파트·연립·다세대·단독 주택과 국세청장이 고시하는 상업용 건물 및 오피스텔 등을 제외한 건물의 평가방법으로 양도소득세 및 상속·증여세 과세에 활용된다.
  • 日 하토야마 내각 지지율 ‘뚝’

    日 하토야마 내각 지지율 ‘뚝’

    │도쿄 박홍기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의 허니문은 끝났다. 출범 100일을 나흘 앞둔 21일 내각 지지율은 초기에 비해 최대 3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하토야마 총리의 리더십 및 결단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잦다. 각료들의 정책을 둘러싼 엇박자, 연립여당인 사민당·국민신당과의 불협화음도 터져나오고 있다. 아사히신문이 21일 내놓은 자체 여론조사 결과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 62%에 비해 무려 14%포인트 떨어진 48%를 기록했다. 원인으로 74%가 하토야마 총리의 리더십을 문제로 삼았다. 지지층에서조차도 30%만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여길 정도다. 마이니치신문의 경우 내각 지지율이 지난달 64%에 비해 9%포인트 떨어진 55%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의 대미(對美)외교에 대해 68%가 우려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이날 지지율 추락과 관련, “국민의 질타와 격려라고 받아들인다.”면서 “오히려 감사하면서 한층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민당 다니카기 사다카즈 총재는 “허니문 기간을 억지로 늘려가고 있는 것 같다. (총리의) 위장 정치헌금 문제는 아직 효과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내년 1월 정기국회를 별렀다. 한편 하토야마 총리는 이날 공약 수정에 대한 호의적인 여론에도 불구, 원칙론을 고수했다. 간 나오토 부총리와 후지이 히로히사 재무상 등과의 내년 예산 협의에서 아동수당의 지급 기준과 관련, “어린이를 사회 전체로 키운다는 발상에서 출발한다.”며 민주당의 아동수당 소득제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hkpark@seoul.co.kr
  • 하토야마 개혁 방향트나

    하토야마 개혁 방향트나

    │도쿄 박홍기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얼굴) 정권의 야심찬 핵심 공약들이 방향을 틀고 있다. ‘8·30 중의원선거’를 대승으로 이끈 아동수당, 휘발유 잠정세율 폐지, 고속도로 무효화 등의 간판 공약들이지만 ‘곳간’이 빈 탓에 축소 또는 유보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현실 전환’인 셈이다. 정부와 여당은 이르면 내년 6월쯤부터 중학생까지 소득에 제한없이 지급하려던 아동수당에 대해 소득제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당초 공약에서는 내년부터 중학생까지 매달 1인당 1만 3000엔(약 16만 9000원)씩을, 2011년부터 2만 6000엔씩 줄 계획이었다. 내년 예산에 2조 3000억엔을 편성한 상태다. 하지만 전반적인 재정 형편이 여의치 않은 데다 고소득층까지 포함시키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금융상인 가메이 시즈카 국민신당 대표는 “하토야마 총리와 같은 고소득층의 손자들에게까지”라며 제한의 필요성을 내세웠다. 현재 정부와 여당의 유력한 소득제한선은 연소득 2000만엔이다. 연 2000만엔에 해당하는 0.1%의 고소득층만을 제외시켜 ‘공약 위반’이라는 비판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도 다분하다. 한쪽에서는 현재 5000엔씩 주는 아동수당처럼 연소득 860만엔을 기준으로 삼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휘발유 잠정세율의 폐지는 아예 미뤘다. 연간 2조 5000억엔의 감세 효과로 국민들의 기대가 컸지만 당장 세수 감소라는 현실적인 벽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동시에 지구온난화에 대비한 환경세의 도입도 늦춰졌다. 고속도로의 경우 차량 통행이 많지 않은 곳부터 시범적으로 무료화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하토야마 총리는 17일 저녁 “국민 생각이나 경제상황의 변화에 따른 유연성도 중요하다.”며 공약 수정의 명분을 설명했다. 내년도의 신규 국채발행액을 ‘44조엔 이내’라는 마지노선을 유지하면서 7조 1000억엔의 ‘공약 예산’을 확보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다니가키 사다카즈 자민당 총재는 하토야마 정권을 겨냥, “국민에게 다시 한번 (중의원 해산·선거로) 뜻을 물을 각오가 필요하다. 하토야마 총리는 공약위반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해야 한다.”며 공세를 폈다.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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