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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훈련 후 北추가도발 가능성”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30일 북한의 추가 도발과 관련,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무력 도발 시 철저히 응징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성용 납북자모임 대표 “北1명 사망” 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이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그러나 서해5도에서 평양 등 북한 후방부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250㎞급 지대지 미사일 ‘딜라일라’ 등 중·장거기리 미사일을 배치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정확치 않은 보도”라면서 “합참이 발표한 서해5도 전력 증강계획이 현재로선 가장 정확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포토] 한미연합훈련 실시…美항공모함의 위력 김 장관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때 우리 군의 대응 포격과 관련해서는 “인명 살상 등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북한에 피해를 줬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북한 피해를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미군이 제공한 자료를 보면 적 시설 인근에 우리 포탄 흔적이 나타난다. 건물 일부나 교통호 일부 매몰 등이 보인다.”면서 “중국의 다이빙궈(戴秉國) 국무위원도 북측에 상당한 피해가 있었다는 얘기를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 군의 공격이 몇명을 살상했고, 북한 장비를 얼마나 파괴했는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대한 우리 군의 대응 과정에서 북한군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안다.”며 “국내 정보기관과 북한 내부의 소식통 등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이어 “우리 군의 대응사격으로 북한군에서는 개머리 해안포·무도기지에 있던 병사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크게 다쳤다고 들었다.”며 “큰 부상을 입은 2명의 북한군은 현재 입원 치료 중이며 생명이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북한 내 정보원에 따르면 연평도 포격 도발은 황해도 지역을 총괄하는 북한군 4군단장인 김격식 대장이 주도했다.”며 “북한은 연평도 포격일(D-day)을 정해 놓고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전후로 고민을 거듭하는 등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내년 국방예산 7332억 증액 의결 여야 국방위원들은 이날 마지막으로 국회에 출석한 김 장관에게 “후임 장관이 내정된 상태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경의를 표했다. 국방위원회는 정부가 제출한 내년도 국방예산(31조 2795억원)에서 7332억원을 순증시켜 의결했다. 한편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현재로서는 북한과 대화할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현 장관은 “지금이 북한과 대화할 적절한 시점이 아니냐.”는 취지의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의 질의에 “(남북 관계의) 기본원칙에서 대화는 필요하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면서 “대화를 앞에 내세워 얘기하는 것은 전체적 분위기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與 “강한 의지 천명” 野 “무대책 허무 담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지켜본 여야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29일 논평에서 “북한의 도발 야욕이 노골적으로 드러난 만큼 추가 도발에는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천명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이춘석 대변인은 “현 국면 타개와 국민 불안 해소에 턱없이 미흡한 담화였으며 사과는 했지만 무대책과 강경 기조만을 확인시킨 담화였다.”고 평가절하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무력충돌을 야기하는 모든 말과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중국이 제안한 6자회담 수석대표 협상에 적극 호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한없이 허탈하고 허무한 담화”라면서 “대통령의 알맹이 없는 사과만으로는 서해 5도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실천을 강조했다. 진보신당은 “제2, 제3의 연평도 사태를 막을 방안이 없는 공허한 담화”라고 꼬집었다. 강주리·허백윤기자 jurik@seoul.co.kr
  • 경기 생태통로 절반 ‘방치’

    경기도에 설치된 생태통로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진보신당 최재연 의원이 도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도내 전체 생태통로 52곳 가운데 26곳에 유도펜스가 설치되지 않거나 등산로로 이용되는 등 관리가 엉망이었다. 특히 고양시 행신동 2곳과 성남시 도촌동 1곳 등 3곳은 택지개발로 동물이 살기 어려운 곳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또 22곳에서는 생태통로 설치 목적에 맞는 동물의 이동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생태통로표지판이 설치된 곳은 8곳에 그쳤고 야생동물 출현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CCTV가 설치된 곳은 성남 갈현동과 안산 선부동 등 2곳에 불과했다. 최 의원은 “생태통로로서 역할을 상실한 곳에 대한 보존방안을 강구하고 지자체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내에 있는 육교형 34곳, 터널형 18곳 등 모두 52곳의 생태통로는 국토해양부와 경기도, 시·군, LH가 설치했고 관리는 시·군이 담당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北에 잘못된 신호 보내는 정치권 행태들

    북한이 23일 연평도를 기습 공격한 뒤 일부 야당의 행태는 실망스럽다. 8개월 전 천안함이 폭침(爆沈)된 뒤와 다를 게 없다. 국회는 어제 본회의를 열고 연평도 포격 사태를 무력도발로 규정하고 북한에 사죄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내용의 규탄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당초 여야는 그제 대북결의안을 채택하려 했으나 결의안 문구를 둘러싼 이견으로 늦어졌다.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즉각적인 대화를 남북 정부에 촉구하는 내용을 결의문에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간인 2명과 해병 2명이 죽고 쑥대밭이 됐는데 무슨 대화를 운운한단 말인가. 준(準) 전시상황인데도 당리당략에만 매달려 주판알을 튕기는 것으로 보이니 한심하다. 여론이 좋지 않자 민주당 등은 당초 주장을 접고 결의안 처리에 동의했다. 민주당 소속 송영길 인천시장이 북한 논리를 대변하는 듯한 글을 올린 것도 철없는 처사다. 그는 북한이 연평도를 공격한 지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자기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북측의 훈련 중지 경고통지가 있었으나 우리 군에서 북측이 아닌 방향으로 포사격을 하자 자극 받은 북이 우리 군 포진지를 집중적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북한의 공격 논리를 대변하려고 작정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 군의 훈련은 그동안 통상적으로 계속 해오던 것이다. 더구나 북측의 영토나 영해를 향해 포를 쏜 것도 아니다. 평양시장, 개성시장도 아닌 인천시장이 이렇게 개념 없는 글을 쓰다니 납득이 되지 않는다.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의 행태도 국민들의 속을 터지게 만든다. 그는 연평도가 공격 당한 지 30분쯤 지나 기자들에게 “우리가 호국훈련 중이었기 때문에 연관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대변인인지, 북한 대변인인지 헷갈릴 정도다. 이렇게 감각이 없을 수 있나. 김 대변인이 이런 발언을 하게 된 과정에 책임이 있는 관련자들은 즉각 경질돼야 한다. 6·25전쟁 뒤 처음으로 우리나라 땅이 북한으로부터 직접 공격 받은 상황에서 여야가 있을 수 없다. 정치권은 들끓는 민심을 제대로 헤아려, 불필요한 정치공방으로 북한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어리석음을 저지르지 않기를 바란다.
  • ‘北 무력도발’ 국회 규탄결의안 채택

    ‘北 무력도발’ 국회 규탄결의안 채택

    국회는 25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행위를 강력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남북기본합의서 등을 위반한 ‘무력도발 행위’로 규정하고, 북한의 사죄와 재발방지 등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우리 정부에는 북한의 추가도발 행위에 단호하고 신속한 대응과 함께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인식공유를 위한 외교적 노력 등을 병행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여야는 표결 과정에서 날카롭게 대립했다. 표결에 앞선 찬반 토론에서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은 “‘폭행사건 합의서’에 불과한 이 결의안은 김정일과 북한군에게 우리 정부와 군을 얕잡아보게 하는 빌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은 “강경한 대응, 몇 배의 보복, 즉각적 응징이 한반도 평화에 어떤 도움이 되겠나. 이성적으로 규탄하는 동시에 한반도 평화의 실현을 진지하게 결의안에 담아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한나라당 조원진 의원 등이 “빨갱이같은 사람이다. 내려오라.”고 고함을 질러 소란이 일기도 했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영토 수호마저 어정쩡한 중도실용으로 넘어가려는 국군통수권자 이명박 대통령도 분명한 죄인”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이에는 이, 눈에는 눈’식 대결정책은 한반도를 중동처럼 화약고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표결은 재석의원 271명 중 261명이 찬성한 가운데 민주노동당 소속의원 5명 전원을 포함해 창조한국당 유원일·민주당 장세환·미래희망연대 송영선·무소속 유성엽 의원 등 9명이 기권했고 조승수 의원은 유일하게 반대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없어진 다리 찾아달라” 유족들 오열

    “없어진 다리 찾아달라” 유족들 오열

    해병대 연평부대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시신이 안치된 성남 국군수도병원 합동분향소는 유족들의 오열과 부상 병사 가족들의 안도의 한숨이 교차했다. 24일 오전 서 하사의 시신을 살펴본 유족은 “훼손돼 없어진 시신의 한쪽 다리를 찾아 달라.”고 울부짖었다. 장병 2명의 유족들은 전병훈 해병대 부사령관(준장)이 사건 브리핑을 했지만 사망원인을 명확하게 알기 전까지는 장례절차를 논의하지 않겠다며 성의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서 하사의 작은아버지는 “많은 휴가자 가운데 왜 서하사와 최주호 병장, 구교석 일병 3명만 달랑 떨어져 있었는지, 인솔자가 누구인지, 최초 시신 수습자와 목격자는 누구인지 등 기본적인 사실을 왜 못 밝히냐.”고 거세게 항의했다. 한편 전사한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유족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성남 국군수도병원 체육관에서 해병대장(5일장)으로 영결식을 갖기로 24일 해병대사령부와 합의했다. 두 전사자 시신은 성남시립 화장장에서 화장하고 오후 3시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하기로 했다. 부상자들은 응급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얼굴에 파편이 박히고 15㎝나 찢기는 중상을 입은 한규동 일병의 아버지 한일봉(54)씨는 “파편을 제거하고 봉합수술을 받은 뒤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순직한 병사와 더 심하게 다친 병사를 생각하면 팔다리가 멀쩡한 것만도 오히려 감사해야 할 상황”이라며 “이렇게 무차별적이고 야만적인 도발 행위가 과연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북한의 만행을 비난했다. 분향소에는 두 병사를 추모하기 위한 선후배 해병대원들과 정치인의 발걸음이 이어졌다.국회 국방위원장 원유철 의원, 전 국방장관 김장수 의원, 민주당 손학규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과 군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여야의원들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 등도 찾아와 유족들을 위로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도 조문했다. 서 하사가 재학했던 단국대 장호성 총장과 한민호 총학생회장 등 학생대표들도 분향소를 찾아와 조문했다. 분향소 안팎에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정·관계와 각 군 수뇌부가 보내온 조화 60여개가 늘어섰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국회 대북결의안 ‘문구’ 이견 오늘 본회의서 처리 가능성

    여야는 24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해 국회 차원의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했지만 결의안의 문구를 어떻게 할지를 놓고 접점을 찾지 못한 채 진통을 겪었다. 한나라당 김무성·민주당 박지원·자유선진당 권선택·미래희망연대 노철래·민주노동당 권영길·창조한국당 이용경 원내대표와 진보신당 조승수·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 등 8개 정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결의안 처리를 논의했지만 입장 차가 커 내용 합의에 실패했다. 일단 25일 본회의에서 결의안을 처리하자는 데만 합의했다.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미래희망연대, 국민중심연합, 창조한국당은 ‘대북 규탄’과 재발 방지를 강조했다. 우리 국민과 영토에 대해 북한이 직접 포격을 가해 발생한 사태인 만큼 국방위에서 합의한 뒤 곧바로 본회의를 소집해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의안도 ‘북한의 무력도발 행위 규탄’으로 못박았다. 반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은 대북 규탄과 함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남북 공동의 노력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안포 포격 규탄 및 한반도 평화 촉구 결의안’이라는 제목에서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시각이 드러난다. 북한을 규탄하는 데 동의하지만 남북의 항구적 평화가 재발 방지를 위한 해결책이므로 외통위를 거쳐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오후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한나라당 주도로 만들어진 ‘북한의 무력도발행위 규탄 결의안’이 통과되면서 여야의 타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결의안은 북한의 무력 도발 행위를 규탄하고 우리 정부가 북한의 추가 도발행위에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민주당이 요구한 ‘국회가 그 누구도 한반도 평화를 해치는 행위를 해서는 아니됨을 천명한다.’는 항목도 포함됐다. 구혜영·허백윤기자 koohy@seoul.co.kr
  • 아일랜드 총리 “사퇴 안해”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기로 한 브라이언 카우언 아일랜드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재정 위기에 따른 사임 요구와 관련, “물러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카우언 총리는 정부와 IMF, EU와 최대 1000억 유로(약 1조 5만 4000억원)에 달하는 구제금융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당 안팎으로부터 거센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카우언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구제금융 신청과 관련해서 물러나지 않겠다.”면서 “국제사회의 신뢰 회복을 위해 긴축재정안의 의회 처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긴축재정안 처리를 늦출 경우 아일랜드에 심각한 해가 된다는 것을 국민들이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2014년까지 정부 예산을 대폭 줄이는 내용의 긴축재정안을 다음 달 1일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긴축재정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내년 1월 하원을 해산해 힘든 시기에 누가 정부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지를 국민들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제금융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물러나기보다는 협상을 끝내고 시급한 긴축재정안을 의회에서 처리한 뒤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연립정부 내 소수파인 녹색당은 구제금융 협상이 끝나고 긴축재정안이 통과된 이후인 내년 1월 중순에 조기 총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존 곰리 녹색당수는 “지난 몇 주 동안 정부는 아일랜드 국민들에게 너무도 큰 정신적 충격을 줬다.”면서 “국민들은 잘못 인도되고 배신당했다고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北 연평도 공격] 여야 “北 도발 중단… 초당적 대응”

    정치권은 23일 북한이 연평도를 해안포로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충격에 휩싸였다. 여야는 긴급 지도부 회의를 열고 도발 중단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안상수 대표는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 분기별로 실시하는 통상적인 훈련에 대한 북한의 계획적 도발에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사진] “온동네가 불바다” 연평도에 北 포탄 민주당은 긴급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달아 소집했다. 농성을 철회하고 국회로 복귀한 손학규 대표는 “북한은 한반도의 안전과 평화를 위협하는 도발행위를 즉시 중지해야 한다.”면서 “인명피해 등 모든 책임은 북한이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주민안전대책을 세우고 남북당국 간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긴급 안보대책회의에서 “즉각 3군이 대응 출동하고 반격은 허공에 대한 사격이 아니라 공격 거점인 해안포 진지를 완전히 격파시키는 조준 사격을 해야 한다.”며 강력한 반격을 강조했다. 민주노동당은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즉시 핫라인을 복구하라.”고 촉구했다. 진보신당은 충격이라면서도 “과도한 대응을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구·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행복한 교실(KBS1 오전 11시 5분) 250개 학교 중에서 성적이 최하위, 선생님들도 의욕이 없고 기피하던 남대구 초등학교. 하지만 지금은 국가 수준 학업 성취도 평가의 사회과목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학생들의 수준이 높아졌다. 더불어 모든 학생들이 창의적인 인재로 변화됐다. 과연 남대구 초등학교의 특별한 교육은 무엇이었을까. ●도망자(KBS2 오후 10시 5분) 이 박사를 잡아 양두희를 압박하면서 그와의 단독 면담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하는 지우와 진이. 이 박사의 범행 사실을 입증하는 증거들을 도수와 소란에게 넘기며 양두희와의 일전을 위한 준비를 마친다. 양두희 또한 수배 중인 지우에 대한 정보를 경찰에 흘리는 한편, 나카무라에게 새로운 카드를 사용, 반격할 태세를 갖춘다. ●주홍글씨(MBC 오전 7시50분) 경서는 동주를 찾아가 자신의 전부를 걸고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며 한번만 이해해달라고 설득한다. 한편 재용은 경서의 결혼을 위해 혜란의 집으로 들어가게 되고, 재용이 시나리오를 쓴 드라마는 경서가 쓴 드라마와 같은 시간에 방송하기로 결정된다. 윤 회장을 찾아간 동주는 윤 회장과 경서의 결혼을 반대한다고 말하는데…. ●대물(SBS 오후 9시 55분) 혜림은 민우당 일색인 도의원들 앞에서 남해도 예산 절감 계획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역설한다. 한편 강태산은 자신의 대권 출마에 필요한 서혜림을 복당시키기 위해 남해도의 재정 위기를 조장한다. 혜림을 만난 조배호는 남해도 재정 위기를 타파할 방안을 내놓으며 자신이 창당할 신당에 합류해 달라고 부탁한다. ●서울 G20 정상회의 특집(EBS 밤 12시 5분) 고전이 숨 쉬는 문화 강국, 러시아. 거장이 만들어낸 고전의 손길 속에서 러시아는 풍요롭다. 푸시킨의 시를 읊고, 차이콥스키의 음악에 귀 기울이고, 발레리나의 손짓에 마음을 여는 러시아. 러시아인들의 삶 속에 스며들어 이제는 하나의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은 고전의 숨결을 느껴본다. ●메디컬다큐 생명(OBS 오후 11시 5분) 드디어 기다리던 종양 제거 수술을 하게 되었다. 무려 15㎝나 되는 복부 종양을 5㎝ 내외로 줄이는 수술이 시작되었다. 수술 날이 되어 엄마 품에 안겨 수술실로 향하는 민기. 수술실에 들어가는 민기를 보며 엄마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린다. 민기는 남은 항암치료까지 무사히 마쳐 이식에 성공할 수 있을까.
  • 온 국민이 악기 하나쯤 연주하는 나라

    온 국민이 악기 하나쯤 연주하는 나라

    노회찬 전 진보신당 대표는 예전에 첼로를 켜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적이 있다. 노동운동가 출신이라 음습한 곳에서 보도블럭이나 깨뒀을 법한 손으로 첼로를 켜왔단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온 국민이 악기 하나쯤은 연주할 수 있는 나라가 되는 것이 꿈이란다. 그러나 이런 꿈을 벌써 이룩한 나라도 있다. 가정부마저도 퇴근 시간 앞치마를 벗어던지고는 클래식 공연장으로 간다는 스웨덴 얘기다. 25일 오후 8시에 방영되는 EBS ‘세계의 교육현장 스웨덴편 - 내 아이의 삶을 빛나게 하는 음악교육’에서는 어릴 적부터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스웨덴의 음악 교육을 살펴본다. 한국에서 호소력을 가질 수 있는 방식으로 말하자면, 인구 900만의 작은 나라 스웨덴이 어떻게 ‘아바’ 같은 팝스타를 낳아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는지, 어떻게 미국·영국에 이은 3대 대중음악 수출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는지 조명하는 것이다. 스웨덴은 어릴 적부터 한 가지 악기 정도는 마음껏 다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을 한다. 실제 취재진이 찾아간 한 유치원의 음악 시간은 그야말로 스스로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선생님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한 장면처럼 아이들 앞에서 악기를 연주해 보이거나 즐겁게 노래를 부른다. 이에 맞춰 아이들은 느끼는 대로 흥얼거리기도 하고 몸을 이리저리 흔들기도 한다. 아이들에게는 바이올린이니 뭐니 하는 악기들 자체가 처음 보는 것들. 만져보기도 하고 두드려 보기도 하고 장난삼아 연주도 해 보면서 악기와 친숙해진다. 이런 교육 덕분에 스웨덴에서는 가정 음악회가 벌어지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 온 가족이 모여 저녁식사를 한 뒤 서로의 연주를 감상하고 품평한다. 어색하고 서툴지만 박자를 맞춰가면서 가족애도 확인하는 것이다. 그 결과 한 가지 성과가 더 나타난다. 국민 모두가 수준 높은 음악 애호가가 되는 것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 13살 한나라… ‘최장수 정당’ 한나라당이 21일로 열세 살이 된다. 사람으로 치면 이제 겨우 청소년이 된 셈이지만, 격동의 한국 정치사에 13년 동안 ‘이름’을 지킨 당은 한나라당이 유일하다. 19일 아침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치러진 창당 기념식은 조촐하고 약간은 쓸쓸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정진석 정무수석을 보내 축사를 대독하게 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최병렬, 박근혜, 강재섭, 박희태, 정몽준 등 여전히 건재한 전직 대표들이 하나같이 ‘영상 메시지’만 보내왔다. 마치 남의 집 잔치상에 화환을 보내는 것처럼 말이다. 한나라당 깃발로 금배지를 단 의원이 171명인데, 30여명의 얼굴만 보였다. 한나라당은 1997년 신한국당과 이른바 ‘꼬마 민주당’의 합당으로 탄생한 뒤 15·16대 대선에서 연거푸 패배하고, 2007년 집권에 성공했다. 트럭으로 정치자금을 실어나르는 ‘차떼기당’이란 오명을 씻기 위해 천막 생활을 하기도 했다. 당원들로서는 자부심을 가질 만한 역사인데도 생일날을 홀대하는 느낌이다. 국가, 기업, 학교는 물론 친목단체도 창립일이 가장 뜻깊은 날이다. 그나마 한나라당은 행복한 편이다. 정통 야당을 자처하는 민주당은 창립기념일에 의미를 두지 않는다. 지난 10월 전당대회 때의 일이다. 한 후보가 “우리 당 창립일이 언제인가.”라고 묻자 아무도 대답을 못했다. “당을 만들고 쪼개고 합치다 보니 정권이 날아갔더라.”라는 자조도 나왔다. 진보정치의 꿈을 품었던 민주노동당은 진보신당과 분리됐고, 국민참여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지를 제대로 받든다며 살림을 따로 차렸다. 자유선진당도 한나라당 후보로 두 번이나 대선에 나섰던 이회창 대표가 만든 당이다. 당원 속에 깊게 뿌리박고, 정책으로 집권 경쟁을 벌이는 게 정당의 본 모습인데, 우리 정당들은 아쉽게도 이합집산의 역사만 간직하고 있는 듯하다. 더 우울한 것은 2012년 대선이 다가오면서 또다시 합종연횡과 분당의 주판알이 튕겨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孫 농성 100시간에 담긴 뜻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지난 18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민간인 불법사찰, ‘대포폰 게이트’ 등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당 대표실에서 100시간 농성에 돌입했다. 국회 집무실에서 하룻밤을 보낸 그는 농성 이틀째인 19일 비공개 상황점검회의만 한 뒤 의원총회에도 나오지 않은 채 침묵을 지켰다. 손 대표는 농성 기간 내내 화장실 외에는 당 대표실 밖으로 나오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그에게 100시간 농성은 어떤 의미일까. 손 대표 핵심 측근들은 이번 농성이 원외 인사인 그가 제1야당 대표로서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다고 말한다. 당에서 심지가 굳은 박지원 원내대표가 협상의 한 축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에서 한나라당 꼬리표가 늘상 따라붙는 손 대표가 정부·여당에 보여 줄 수 있는 방법이 이것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손 대표가 “야당 대표로서 정치가 이렇게까지 온 데 대해 책임을 느끼고 반성한다.”며 이번 농성을 ‘이명박 정부의 반성을 촉구하는 시간’ 즉 성찰과 경고의 시간이라고 명명한 것도 그런 차원으로 받아들여진다. 때문에 100시간 농성 결과는 그에게 야당 대표로서의 위기 대처 능력과 정치적 리더십, 당 내외 영향력을 가늠짓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손 대표는 매끼니 ‘나홀로’ 식사를 했다. 보여 주기식 농성은 싫다고 플래카드 등도 꾸미지 말라고 명령했다. 대신 집무실 책상 앞 소파를 걷어치우고 넓은 베이지색 카펫 위에서 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교환했다. 의원들은 4팀씩(각 15명 남짓) 나눠 손 대표를 찾아 격려하고 동숙까지 마다하지 않는 분위기다. 손 대표는 오는 22일 라디오 정기 방송과 지역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장외투쟁 등 다음 행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하지만 농성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침묵시위는 국민에게 감동을 주기에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한나라당 출신 이미지를 없애기 위한 강박관념에서 비롯된 대여 투쟁 수단과 떨어지는 지지도를 높이기 위한 특별한 계기가 필요했던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손 대표의 진심이 사흘 뒤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與 vs 野 5당… 예산정국 대치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 5당 원내대표가 18일 검찰의 비리의혹과 부실 수사에 대한 특별검사법안을 공동 발의하기로 했다. 사태 추이에 따라 예산정국의 구도는 ‘한나라당 단독 국회 대 야 5당 공조’로 짜여질 가능성이 있다. 야 5당 원내대표는 예산국회 파행의 책임이 정부·여당에 있다고 주장하고 검찰의 국회의원 후원금 수사에 대해 박희태 국회의장의 유감 표명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날 합의는 결과로만 보면 ‘선언적’ 내용이 대다수다. ‘대포폰’ 등 민간인 사찰 문제에 대한 대통령 사과나 영수회담 요청 등 구체적인 요구 내용이 없다. 적어도 국회 파행의 책임이 정부·여당에 있다고 주장했다면 정상화를 위한 전제조건 정도는 제시됐어야 한다는 지적이 그래서 나온다. 여권이 주도하는 정국을 타개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했지만 각론에선 입장차가 뚜렷했다. 예산심사 거부를 둘러싼 의견이 대표적이다. 민주당은 야권이 공조해 예산심사 보이콧에 동참해 줄 것을 촉구했지만 다른 야당의 반응은 소극적이다. 일부 진보정당은 “민주당 일인데 구태여 예산 심사 거부로 여론의 뭇매를 같이 맞을 필요가 있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결국 이 부분은 합의되지 못했다.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도 다른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자유선진당도 청목회 사건에 연루된 의원이 있어 강경한 대응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입을 닫았다. 당 핵심 관계자는 “검찰의 수사 태도는 국회 전반에 대한 도전이고 입법기관의 활동을 강하게 제약하고 있기 때문에 함께 대응하기로 한 것”이라고 했지만 “그러나 민주당이 검찰 수사를 받겠다고 한 마당에 더 이상 이 문제로 세게 나설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회창 대표도 당 5역회의에서 “예산심사와 검찰 수사는 분리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단체의 후원금 문제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청목회 사건은 경우가 다르다고 주장한다. 로비를 통한 청원입법과 로비 없이 통상적인 후원금을 받은 것은 구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진보신당 관계자는 “보이콧할 계획이 없다. 민주당 문제인 청목회와 엮이고 싶지 않다.”면서 “예산심의와 상임위에서 필요한 내용이 있을지도 모르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현대차 문제 등 처리해야 할 민생 현안들이 많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공조는 야권의 위기의식이 담긴 틀이지만 각 정당 지지층의 반향이 큰 이슈인지 따져보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반MB 연합전선이라는 측면에서도 장기적인 연대체로 보기는 어렵다. 현상타파적 성격이 짙어 보인다. 구혜영·강주리기자 koohy@seoul.co.kr
  • [데스크 시각] 차이메리카 시대 살아가기/오일만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차이메리카 시대 살아가기/오일만 경제부 차장

    ‘차이메리카’(차이나+아메리카) 시대는 돌이킬 수 없는 시곗바늘인 것 같다. 2010년의 G20 서울정상회의는 팍스 아메리카(미국 주도의 세계질서)를 출범시킨 1944년의 브레턴우즈회의나 제2의 경제대국 일본의 몰락을 예고한 1985년의 플라자 합의처럼 역사의 한 획을 그은 회의로 기록될 것이다. 중국의 부상과 미국의 퇴조로 압축된 서울 정상회의는 이렇게 G2(미국과 중국) 시대를 개막시킨 신호탄이 됐다. 하지만 이는 중국 지도부가 생각하는 계획표를 앞지르는 속도다. 중국의 개혁·개방 설계사인 덩샤오핑은 평소 “2030년까지는 미국과 맞서지 말라.”고 그의 후계자들에게 신신당부했다고 한다. 미국의 힘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로서 미국과의 충돌을 가급적 피하면서 경제대국으로 가는 길을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덩샤오핑의 유언은 지켜지지 않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급변하는 국제정세는 덩샤오핑과 장쩌민의 대외전략인 도광양회(韜光養晦·자신의 힘을 드러내지 않고 실력을 키움)를 수정하는 쪽으로 흘러간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달러를 대신하는 기축통화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미국의 양적 완화 정책을 정면으로 비난하며 중국의 파워를 전세계에 각인시켰다. 10년 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위해 미국에 비굴할 정도로 굽신거렸던 과거의 중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세계의 ‘굴뚝’에서 금융제국으로의 변신을 꾀하는 경제대국 중국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 1978년 개혁·개방을 선언한 이후 32년간 치밀하게 공들여 온 작품이다. 1960~70년대 한국의 수출제일주의를 연상시킬 정도로 중국 전역에서 저임금의 수출산업을 통해 2조 5000억 달러의 외환보유국이 됐다. 중국이 보유한 7400억 달러어치의 미 국채는 이제 미국의 목줄을 조이는 무기로 변했다. 중국 지도부가 지향하는 궁극적 목적은 위안화를 국제 기축통화로 만드는 작업이다. 우선 대형 금융기관을 설립해 힘을 비축하는 것이 1단계다. 중국의 3대 국유은행인 공상은행과 건설은행, 중국은행이 전세계 금융기관의 시가총액 1~3위를 휩쓴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2단계 전략은 미·영 중심의 국제 금융질서를 흔드는 일이다. 이번 서울회의를 통해 국제통화기금(IMF)의 지분율 3.69%를 확보, 세계 6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선봉에 선 중국이 브라질과 멕시코, 러시아 등 신흥경제국들과의 ‘연합전선’으로 IMF로 대표되는 국제금융질서를 개혁하겠다는 전략이다. 3단계로는 위안화를 거래하는 국가를 늘려 미 달러와의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우선 아시아를 중심으로 역내 지역통화(regional currency)로 발전시킨 뒤 서서히 달러를 대체하는 국제 기축통화로 자리잡도록 하겠다는 야심이다. 중국의 급부상으로 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G2 시대는 우리에게 기회이자 위기로 다가온다. 국제역학 구도상 미·중의 충돌은 불가피한 일이고 두 나라 사이에서 어떤 스탠스를 취하느냐가 중요하다. G20 정상회의에서 우리가 발휘한 중재 역할이 G2의 대결 와중에서도 빛을 발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최근 희토류의 무기화를 선언한 것처럼 중국이 패권주의를 지향하는 돌돌핍인(咄咄逼人·기세가 등등하여 남에게 압력을 가하는 모양) 전략으로 나올 경우 우리에게는 격심한 시련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미 관계와 한·중 관계는 제로섬 게임은 아니다. 하지만 북한 문제까지 얽혀 돌아가는 한반도 정세는 천안함 사태에서 확인된 것처럼 자칫 한국과 미국 대 북한과 중국의 대결구도로 흘러갈 가능성이 있다. 이런 측면에서 한·미·중 3개국이 비공식적 차원에서 삼각대화의 틀을 만드는 것도 의미있는 시도로 볼 수 있다. 결국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조율기능을 강화해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방안이 G2 시대 한국의 생존 전략일 것이다. oilman@seoul.co.kr
  • 폐지모아 10년째 이웃돕기

    계명대 직원들이 캠퍼스의 폐지 등을 모아 마련한 성금으로 10년째 불우 이웃을 도와 주변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15일 계명대에 따르면 건물과 조경관리 등을 맡고 있는 관리직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 단원 40여명은 지난 14일 대구 달서구 신당사회복지관에 쌀 20㎏들이 50포대를 전달했다. 앞서 이들은 인근 초등학교의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한 학생을 위해 도서상품권 50만원을 기부하고 독거노인가정 10가구에 쌀을 보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하고 형편이 어려운 독거노인 2명을 선정해 1년간 매달 생활보조금 10만원을 지원하기로 약정하는 등 올해에만 500만을 기부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가수 이승철 음주운전 면허취소

    서울 중부경찰서는 15일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 가수 이승철(44)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면허를 취소했다. 이씨는 이날 오전 1시 29분쯤 서울 신당동 버티고개역 부근에서 혈중 알코올농도 0.125% 상태에서 자신의 캐딜락 승용차를 몰고 가다 경찰에 적발됐다. 이씨는 “소속사 직원들과 회식을 하면서 맥주 5잔을 마셨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야5당 “한·미FTA 비준 불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협상의 완전 타결이 임박해지자 정치권이 비준 동의를 앞두고 극한 대치의 가능성을 예고했다. 한나라당은 “국익에 도움이 된 협상”이라며 비준을 서둘러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 등 야권은 “굴욕적인 마이너스 협상”이라며 비준 저지로 맞섰다. 여야는 비준 동의 절차를 두고서도 엇갈렸다. 한나라당은 비준 동의안 본문을 건드리지 않는 한 외교통상통일위원회(외통위)에서 재론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야권은 합의 형태와 상관없이 외통위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맞받았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민주노동당 이정희·창조한국당 공성경, 진보신당 조승수·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 등 야 5당 대표는 10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조찬 회담을 갖고 ‘한·미 FTA 비준 불가’ 방침에 합의했다. 손 대표는 “정부가 한·미FTA의 독소조항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꺼내지 못했으면서 자동차 시장마저 일방적으로 내줬다.”며 비준 동의 거부 방침을 분명히 했다. 비준 동의 절차와 관련, 외교부장관을 지낸 민주당 송민순 의원은 “법령 개정을 할 때 정부가 시행령으로 고칠 수 없듯이 기존 합의 내용 가운데 조금이라도 수정된 것이 있다면 외통위부터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외통위 한나라당 간사인 유기준 의원은 “한·미 FTA는 노무현 정부 시절에 합의된 건데 미세 조정을 했다고 이제 와서 비준을 저지한다는 야당의 주장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외통위에서부터 다시 논의해야 한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유 의원은 “본문과 연결된 부속서 수정이면 외통위에서 논의해야 하겠지만, 통상장관 간 양해각서(MOU)를 통해 장관고시를 하면 상임위를 다시 거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영·이창구기자 koohy@seoul.co.kr
  • 국회 정상화…10일 유통법·25일 상생법 처리

    여야가 10일 본회의를 열어 검찰의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 입법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긴급 현안질문을 가진 뒤 기업형슈퍼마켓(SSM) 규제 관련 2개 법 가운데 유통산업발전법(유통법)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상생법)은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다. 예산안 심사도 정상화하기로 했다. 박희태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김무성·민주당 박지원·자유선진당 권선택·민주노동당 권영길·창조한국당 이용경·진보신당 조승수 원내대표는 9일 의장집무실에서 만나 국회 정상화 방안에 합의했다. 이로써 지난 5일 검찰의 대대적인 국회의원 사무실 압수수색 이후 파국으로 치닫던 예산국회 파행이 일단락됐다. 그러나 검찰 수사에 대한 반발이 여전하고, 민간인 사찰 및 ‘대포폰’ 사용에 대한 국정조사·특검 여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파병동의안 등을 놓고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정기국회가 순항할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유통법은 긴급 현안질문에서 국무총리에게 상생법 통과시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는 것을 조건으로 통과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창구·강주리기자 window2@seoul.co.kr
  • ‘공동지방정부’ 경남 민주도정協 출범

    ‘공동지방정부’ 경남 민주도정協 출범

    지방 공동정부의 한 형태인 ‘경상남도 민주도정협의회’가 출범했다. 경남도 민주도정협의회 구성은 6·2지방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도지사에 당선된 김두관 지사가 선거를 앞두고 후보 단일화 조건으로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협의회 위원들이 야권 및 시민·사회단체 대표 등 김 지사의 정치 성향에 맞는 사람들 위주로 구성돼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데 한계가 따른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남도는 9일 강병기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정당 및 시민·사회단체 대표, 전문가 등 모두 22명의 위원으로 민주도정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위원은 ▲정치권 9명 ▲시민·사회단체 7명 ▲전문가 그룹 6명 등이다. 협의회에 참여한 정당은 민주당·민주노동당·국민참여당이다. 강 부지사와 경남지방변호사회장을 지낸 강재현 변호사가 협의회 공동의장을 맡았다. 위원 임기는 2년이다. 경남도는 도정협의회가 비판과 견제가 살아 있고 도민의 이해와 요구가 관철되는 민주 지방자치를 위한 민관 협력 관리 체계로, 열린 도정을 구현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협의회 역할에는 선을 그었다. 경남도는 협의회에 의결·심의기능은 주지 않고 매달 한 차례 회의를 열어 도민 참여, 공약실천 등에 관한 사항과 정책 제안 등에 대한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6·2지방선거 당시 여야의 공방과 논란이 빚어진 데다 지방자치 16년 이래 여소야대의 역사적인 유례가 없는 상황에서 역사적인 민주도정협의회가 출범하게 돼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여론을 형성하고 도정 자문 역할을 하게 될 민주도정협의회가 민선 5기 경남도정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강하게 비판했다. 한나라당 경남도당은 성명을 내고 “김 지사는 민주도정협의회를 즉각 해체하라.”며 “김 지사와 가까운 이념적 편향 세력과 야당이 참여하는 민주도정협의회는 도민의 민심과는 동떨어진 그들만의 기구”라고 주장했다. 또 “경남 발전을 위해 여당,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공조하라는 도민의 여망을 무시하고 야당 및 일부 시민단체와 자기들끼리 갈 길을 가겠다는 독선이나 다름없다.”면서 “주민이 선출한 도의회를 무시하고 의회 정치를 경시하는 김 지사의 포퓰리즘적 정치 행태는 도민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권 후보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았던 진보신당도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진보신당 경남도당은 “민주도정 협의회 참여 제안을 받았으나 협의회의 위상이나 역할이 분명하지 않아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단순한 자문기구인지 실제 정책이 협의되고 집행되는 기구인지 불분명해 섣불리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야권 “檢 소환조사 전면 거부”

    “이럴 때일수록 의연히 대처하라. 국민들은 검찰이 흔들리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검찰은 수사로 말해야 한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8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대검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주례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을 향해 연일 계속되는 정치권의 공세를 의식한 발언으로 원칙대로 성역 없는 수사를 계속하겠다는 의지의 표출로 읽힌다. 청원경찰 입법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태철)는 1000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받은 권경석 한나라당 의원실의 회계담당자에 대해 9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검찰은 다른 여·야 의원 3~4명의 회계담당자와 보좌관 등에 대해서도 주중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우선 이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들이 계속 불응하면 불법성 여부를 따져 본 뒤 혐의점을 잡고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이나 구인장을 발부받아 강제구인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권 의원 측은 “회계담당자 출석을 통보받았다. 해명할 자료가 충분해 검찰에 나가 당당히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에 반발한 야권은 검찰 조사를 전면 거부하는 등 공동 대응하고, 각종 부실 수사에 대해 국정조사를 요청하는 등 검찰과의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민주당은 검찰의 국회의원 보좌진 소환 등 관련 조사를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 측도 “(소환) 일정을 연기하자.”며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을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청목회 입법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치권의 거센 반발을 부르면서 이날 열린 국회 9개 상임위에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등 예산국회 첫날부터 정국 경색이 심화되고 있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 야 5당 원내대표들은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대포폰 게이트, 검사 스폰서 사건 등 검찰의 각종 부실수사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 국회의장 입장표명 등을 요구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박희태 국회의장은 9일 오전 여야 6당 원내대표들과 티타임을 갖고 정국 해결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구혜영·정현용·김승훈기자 kooh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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