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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도 野도… 지방선거 경선 ‘룰의 전쟁’ 심화

    6·4 지방선거의 공천 방식을 정하기 위한 여야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제주, 세종 등 취약 지역으로 분류된 광역단체의 여론조사 비율 상향 조정 문제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기존 당헌·당규상 광역단체장 후보는 ‘2:3:3:2’ 방식, 즉 ‘대의원 20%, 당원 30%, 국민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 비율에 따라 선정해야 한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취약 지역에 대해서는 우선공천을 할 수 있도록 길을 터놓고 있다. 7일 새벽 끝난 제3차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는 제주·세종·인천·울산시 등 ‘당심이 왜곡될 수 있는 지역’의 여론조사 비율 상향 방안을 검토하고 오는 11일 제4차 회의 전까지 현장 실태 조사 결과를 보고받기로 했다. 우근민 제주지사가 지난해 말 당원 1만 7000명을 무더기로 이끌고 입당한 여파 등으로 민심이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세종시는 인구 규모가 적어 여론조사 등의 비용 대비 효과가 미미한 점도 지적됐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제주지사에 출마하는 원희룡 전 의원, 인천시장에 출마하는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 등 특정 후보를 배려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반발이 제기됐다. ‘선수를 위해 룰을 맞추려 한다’는 비판이다. 이에 황우여 대표,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 등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현 당헌·당규에 따른 비율로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핵심 관계자는 “광역단체장 후보는 당헌·당규에 따라 2:3:3:2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예외적으로 취약 지역에 한해 전략공천을 할 수 있지만 현재로선 100% 여론조사 방식은 불가능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대의원·당원 비율과 일반선거인단·여론조사 비율 ‘5대5 원칙’은 손댈 수 없다”면서도 “전략공천 지역의 후보군 선정을 놓고서는 고민이 계속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통합 신당에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간 기싸움이 치열해졌다. 당의 모습을 아직 갖추지 못한 새정치연합은 야당 지지 유권자 가운데 무작위로 배심원단을 구성해 후보자 정책, 토론을 보고 판단하게 하는 공론조사식 배심원제를 선호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당원이 일정 비율 포함된 방식을 내세웠다. 일각에서는 전략공천의 필요성도 제기한다. 어떤 방식을 택하더라도 새정치연합보다는 세력이 강한 민주당 쪽 후보에 유리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도로 민주당’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선 안 의원 측 후보를 전략적으로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격돌이 치열할 경기도 지역은 벌써부터 후보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진표 의원이 전략공천 반대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원혜영 의원도 “통합 신당에서의 전략공천은 필패”라고 주장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윤여준 “안철수가 얼마나 거짓말을 많이 했는지…” 비난…향후 거취는?

    윤여준 “안철수가 얼마나 거짓말을 많이 했는지…” 비난…향후 거취는?

    새정치연합 윤여준 의장이 8일 통합신당 창당에 대한 입장과 향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윤여준 의장은 8일 오후 2시 서울시청 8층 대강당에서 정치토크쇼 ‘당신들보다’ 시즌2를 열고 자신의 정치적 생각들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와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이 함께 참여한다. 윤여준 의장은 정치토크쇼에서 정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물론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의 관계 등 향후 거취문제를 놓고 의견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윤여준 의장은 7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자(안철수 의원)가 나한테 얼마나 거짓말을 했는지 알아야겠다”며 “연기력이 많이 늘었다” “아카데미상을 줘야 한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또 윤여준 의장은 “창당 방식만 결정되면 떠난다”며 “싱가포르로 놀러 갈 생각이다”고 향후 거취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윤여준 의장 안철수 언급에 대해 네티즌들은 “윤여준 의장, 안철수 의원에 어떤 거짓말을 들었길래 저렇게 화난 거지?” “윤여준 의장, 문재인과 손 잡고 이번엔 안철수와 손 잡더니 결국 또 떠나는 건가” “윤여준 의장, 안철수 의원을 저렇게 비난하는 속사정이 뭘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여준 “안철수 연기력 많이 늘었다…아카데미감” 원색 비난 왜?

    윤여준 “안철수 연기력 많이 늘었다…아카데미감” 원색 비난 왜?

    새정치연합 윤여준 의장이 8일 통합신당 창당에 대한 입장과 향후 자신의 거취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윤여준 의장은 8일 오후 2시 서울시청 8층 대강당에서 정치토크쇼 ‘당신들보다’ 시즌2를 열고 자신의 정치적 생각들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와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이 함께 참여한다. 윤여준 의장은 정치토크쇼에서 정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물론 향후 거취문제를 놓고 의견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윤여준 의장은 7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 자(안철수 의원)가 나한테 얼마나 거짓말을 했는지 알아야겠다”며 “연기력이 많이 늘었다” “아카데미상을 줘야 한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또 그는 “창당 방식만 결정되면 떠난다”며 “싱가포르로 놀러 갈 생각이다”고 향후 거취 문제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윤여준 의장 안철수 언급에 대해 네티즌들은 “윤여준 의장, 안철수 의원에 많이 실망한 듯” “윤여준 의장, 안철수와 결별하는 건가” “윤여준 의장, 안철수 의원과 새정치연합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노동당 박은지 부대표 사망…중앙대병원 장례식장 안치

    노동당 박은지 부대표가 8일 오전 사망했다. 35세. 노동당은 이날 오전 홈페이지를 통해 박은지 부대표 본인상을 공지했다. 고 박은지 부대표의 영안실은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8호실이며 발인은 오는 10일이다. 박은지 부대표는 교사 출신으로, 진보신당 부대변인과 대변인, 노동당 대변인을 거쳐 노동당 부대표로 활동했다. 소식을 접한 이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박은지 부대표의 명복을 빌었다. 천호선 정의당 대표 역시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박은지 노동당 부대표의 갑작스런 소식에 황망한 마음이다.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창당 후 민주와 통합 유력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 새정치연합이 새정치연합 창당 후 민주당과 통합하는 방안에 사실상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세부 조율 과정에서 이견이 남아 있어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예정에 없던 비공개 회동을 갖고 신당추진단에서 논의 중인 창당 방식에 대한 막판 조율을 시도했다. 김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에게 “협상이 진행돼 가는 내용을 보고받았고 그 내용을 갖고 (안 의원과) 얘기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구체적인 여러 방법들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신당추진단은 창당 발기인 대회를 한 뒤 민주당 인사와 새정치연합 인사 일부가 ‘제3지대 신당’을 설립해 민주당을 흡수하는 첫 번째 방안과 새정치연합이 먼저 신당을 만든 뒤 민주당과 당대당 형식으로 합당하는 두 번째 방안 등을 놓고 절충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째 안의 경우 ‘제3지대 신당’ 등록 전에 민주당 인사 일부가 탈당한 뒤 다시 합류해야 하는 절차적 문제가 따른다. 회의 직후 민주당 설훈 의원은 “합의가 다 됐다”고 말했고, 김효석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도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해 의견 접근이 거의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김 공동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해산 후 신당 합류’ 주장과 관련해 “해산한다는 각오로 기득권을 내려놓으라고 한 것이지 해산을 요구한 적은 없다”며 기존 주장에서 한발 물러섰다. 이 같은 발언은 민주당이 해산하면 국고보조금과 자산, 재산 등을 포기하고 당원들이 모두 탈당했다가 복당하는 절차를 밟아야 하는 현실적인 한계를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선거 공천 방식은 여전히 풀기 어려운 난제로 ‘공론조사식 배심원제’가 떠오르고 있다. 공론조사식 배심원제는 야당 지지 유권자 가운데 무작위로 배심원단을 구성해 후보자들의 정책과 토론을 보고 판단하게 하는 방식이다. 한편 새누리당은 6일 민주당과 안 의원 측이 ‘제3지대 신당 창당’이 아니라 ‘당대당 합당’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민주당의 비례대표 의원직 승계와 국고보조금 권리 승계만을 의식한 꼼수로 신당이 포장지만 바꾼 ‘도로 민주당’임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안철수 비선 노출… 공조직 불만 ‘폭발’

    안철수 비선 노출… 공조직 불만 ‘폭발’

    6일 오후 2시쯤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 사무실이 입주해 있는 서울 영등포구 ‘신동해빌딩’ 11층. 안 의원의 ‘숨은 측근’으로 알려진 곽수종 총무팀장과 강인철 조직팀장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기자들을 발견한 곽 팀장이 당황한 표정으로 사무실 안쪽으로 들어갔다. 기자들은 곽 팀장과의 면담을 강 팀장에게 요청했다. 곽 팀장은 최근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안 의원의 신당 합의 회동에 배석한 핵심 인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좀처럼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15분 정도 지났을 때 강 팀장이 마스크를 쓴 사람과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마스크를 썼지만 곽 팀장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기자들이 쫓아가 “왜 마스크를 썼느냐”고 묻자 그는 “감기에 걸렸다”는 말만 남기고 황급히 사라졌다. 두 사람은 안 의원이 지난 대선 때 출마 선언을 하기 이전부터 안 의원과 알고 지낸 사이다. 곽 팀장은 안 의원의 최측근인 박경철 안동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과 함께 안 의원을 자주 만나는 등 강 팀장보다 먼저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곽 팀장은 안 의원과 직접 통화는 물론 담당 업무를 넘어서 다른 영역까지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곽 팀장이 박 원장의 대리인이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다. 그럼에도 곽 팀장은 그동안 베일에 가려 있었다. 새정치연합 공보팀도 그의 개인 전화번호를 알지 못할 정도다. 새정치연합 조직도가 공개되지 않은 이유도 곽 팀장의 존재를 숨기기 위해서라는 얘기도 있다. 이처럼 꽁꽁 숨어 있던 곽 팀장이 이번에 결정적 자리(안 의원과 김 대표의 회동)에 배석했다는 사실이 서울신문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박 원장을 향한 새정치연합 관계자들의 참았던 불만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조직이 아닌 비선라인이 안 의원의 의사 결정을 좌우했다는 불만이다. 일부 관계자들은 안 의원에게 이와 관련해 강력히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대선 때 안철수캠프에서 일했던 관계자는 “안 의원이 대선 기간에 박 원장과 거의 매일 만나 중요 사항을 결정했다는 건 캠프 안에서는 공공연한 사실이었지만 쉬쉬했었다”면서 “그동안 곽 팀장의 이름을 함부로 얘기하지 못했던 것도 그가 박 원장 사람이기 때문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최근 일부 측근들이 이탈 조짐을 보이는 것도 이 같은 기류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野통합신당 호남 후보 쟁탈전 ‘후끈’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연합의 통합 신당 창당으로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대전(大戰)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호남 지역은 민주당의 ‘텃밭’인 데다 안 의원 측과의 통합으로 ‘공천은 곧 당선’인 지역이 됐다. 특히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시사하자 기존 후보들이 이구동성으로 ‘말 바꾸기’ ‘구태 정치’라고 반발하는 등 선거 과열 조짐이 보인다. 광주시장과 전북도지사 선거도 통합 신당 후보들 간 경선 방식과 규칙을 놓고 기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전남도지사 출마 후보군은 민주당 박지원, 이낙연, 주승용, 김영록 의원과 안 의원 측의 이석형 전 함평군수까지 5명이다. 이런 가운데 박 의원의 출마 시사에 대해 기존 후보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박 의원은 민주당과 안 의원 측의 통합 신당 창당 발표 전까지 “민주당 후보가 안 의원 측 후보를 이기지 못하면 내가 나설 수도 있다”며 ‘중진 차출론’을 주장했다가 신당 창당 발표 후인 지난 4일 “정치는 생물이고 지도자는 잔인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밝혀 출마를 강하게 시사했다. 이르면 이번 주말쯤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장 선거에서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최근 통합 신당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로써 광주시장 경선은 민주당 소속 강운태 현 시장과 이용섭 의원, 윤장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 이 이사장이 4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경선에서 승리하면 곧 당선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경선 규칙이 초미의 관심사다. 전북도지사 선거도 안 의원 측에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과 조배숙 전 의원, 민주당에서 송하진 전 전주시장, 유성엽 의원이 4파전을 벌이게 됐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전국 12개 교육청 ‘교과학습 진단평가’

    전국 12개 교육청 ‘교과학습 진단평가’

    ‘교과학습 진단평가’가 시행된 6일 서울 중구 신당동 서울광희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문제를 풀고 있다. 학습 능력이 부진한 학생을 가려낸다는 취지에서 시행된 진단평가는 이날 서울, 강원, 경기, 광주, 전북을 제외한 12개 교육청에서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서울은 공식적인 진단평가를 시행하지 않았지만 개별 학교가 문제은행을 활용해 자율적으로 하도록 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與 민생·복지 화두 야권 대통합에 ‘맞불’

    새누리당이 6일 ‘민생, 복지’를 화두로 야권의 ‘대통합 마케팅’에 맞불을 놓았다.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새 정치’로 여론의 관심을 끄는 것에 대응해 국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이슈로 차별화를 꾀하려는 의도다. 새누리당은 이날 ‘복지 사각지대’를 점검하겠다며 여의도 국회가 아닌 서울 송파구에 있는 사회복지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최근 생활고를 비관해 목숨을 끊은 ‘송파 세 모녀 자살 사건’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도 참석시켜 현안 보고를 받았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정치권이 정쟁이 아니라 민생 경쟁을 펼쳤다면 이런 가슴 아픈 불행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정치권이 송구한 마음이 있다면 우선 ‘복지 3법’을 하루라도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지 3법은 2월 국회에서 처리가 무산된 기초연금법,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장애인연금법 등이다.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안 의원은 허공에 대고 새 정치와 민생을 외치지 말아야 한다”면서 “공천 나눠 먹기나 당명만 바꾸는 신당 창당 정치쇼가 새 정치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고 공격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컴퓨터 바이러스는 V3 백신으로 잡는다지만 안 의원의 ‘약속 위반 바이러스’는 그 어떤 백신으로도 못 잡는다”고 비난했다. 문 장관은 현행 복지제도가 국민의 인지도 측면에서 부족함을 드러냈다고 인정하며 ▲공공요금 고지서 미납액 현황을 활용한 복지정보 접근성 강화 ▲의료비 부담 완화 방안 적극 시행 ▲시·군·구 희망복지지원단 활성화 ▲저소득층 독거노인 가운데 자살 시도 고위험군 조기 발굴 등의 보완책을 내놨다. 국회 보건복지위는 여야 원내대표 합의에 따라 이날 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어 복지부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고 복지 3법 처리를 위해 머리를 맞댔으나 입장 차이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여권 관계자는 “기초연금법 처리만큼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야 한다는 게 민주당 내부 분위기인 것으로 안다”면서 “3월 원포인트 국회 처리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누리당은 7일 서울 강서구 노인종합복지관 방문을 시작으로 복지 민생 행보를 이어 가며 ‘복지 3법’ 처리를 위한 여론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장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은 이날 정책발표회에서 “시장에 당선되면 서울광장에서 1인 시위를 제외한 대규모 정치집회 시위를 하는 것을 금지하겠다”고 공약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나의 출사표] 경기지사 도전 민주당 김진표 의원

    [나의 출사표] 경기지사 도전 민주당 김진표 의원

    6·4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진 김진표(67·경기도 수원정) 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자신이야말로 경기도의 갈등 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준비된 경제 도지사’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4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상곤 전 교육감을 의식한 듯 “통합 신당이 새 정치를 위해 혁신과 통합을 한다면서 지분 나눠 먹기 등의 구정치 폐해를 답습해서는 안 된다”며 “야당 후보를 압축하는 과정에서 전략공천은 있을 수 없으며 정정당당하게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마 계기와 포부는. -경기도는 최근 10년간 1인당 GRDP(지역 내 총생산) 성장률이 서울, 경기, 호남, 대구, 경북, 충청 중에서 꼴찌다. 2007년까지는 한 해 18만개씩 일자리가 늘었던 경기도가 김문수 지사 이후 지난해에는 일자리 증가 수가 6만개를 갓 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와 같은 경제 전문가가 필요한 때다. →김문수 지사의 지난 8년 도정에 대한 평가는. -김 지사는 겸손하고 부지런할뿐더러 정치적 감각이 있는 사람이다. 반면에 경제적으로 깊이 있게 체험, 공부할 기회가 없어서인지 돈과 관련된 문제를 잘 몰랐다는 생각이 든다. 김 지사 취임 이후 경기도의 재정자립도가 다른 광역단체들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측면이 크다. →통합 신당 후보 선정 방식에 대해. -새누리당도 서울, 경기도 모두에서 치열한 경선을 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우리 통합 신당이 만약 경선도 없이 밋밋하게 간다면 본선 경쟁력이 있을 수 없다. 경선은 6·4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결코 생략할 수 없는 절차다. →교통정책으로 버스준공영제와 가칭 경기하나철도(G1X)를 내세웠는데. -사유재산권 보장과 관련한 헌법 문제 등의 논란 소지가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버스공영제보다 버스준공영제가 바람직하다. G1X를 통해 서울과 경기도를 잇는 1~9호선 전철을 수도권 외곽까지 최우선적으로 연장하고, 그 기반 위에서 경기도를 하나로 묶어 주는 순환철도망을 구성하는 것도 경기도 교통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김 의원은 경복고-서울법대 졸업 후 행정고시 13회 출신으로 국민의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국무조정실장을 지내고 참여정부 때 경제부총리 및 교육부총리를 역임한 민주당의 대표적인 정책통이다. 정책위의장과 최고위원, 원내대표 등 주요 당직을 두루 거친 3선 의원이다.
  • 조정래 “창당후 ‘내일’ 떠날 것…安, 시련극복 희망”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이사인 소설가 조정래씨는 7일 “안 의원 측과 민주당의 통합신당 창당이 마무리되면 (내일의 이사를)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당이 만들어지면 싱크탱크는 필요가 없어질 것 아닌가”라며 이렇게 말했다. 조씨는 안 의원에 대해 “지금은 정치 시련을 겪고 있는 단계”라면서 “잘 극복해 새 정치를 구현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민주당과의 통합 결정에 대해서는 “나쁠 것이 없다. 구태정치로 보이는 사람들을 새 정치에 끌어들여 바꾸면 더 좋은 것”이라면서 “(민주당과의 통합을) 헌 정치라고 비판하는 것은 정치모함”이라고 비판했다. 베스트 셀러 소설 ‘태백산맥’의 작가인 조씨는 2012년 9월 안 의원의 대선출마 선언 자리에 참석한 데 이어 안 의원 대선 캠프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비 부른 박경철의 ‘그림자 정치’

    시비 부른 박경철의 ‘그림자 정치’

    안철수 의원이 민주당과의 신당 창당에 전격 합의하면서 그의 오랜 측근인 시골 의사 박경철 원장의 이름이 새삼 거론되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부터 최근 신당 창당 합의까지 주요 고비마다 박 원장이 안 의원의 결심에 영향을 끼쳤다는 얘기가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5일 “안 의원이 대선에 출마한 후 사퇴하기까지 서울 서초동 부근에서 안 의원과 박 원장이 거의 매일 만났다”면서 “이 그룹에는 박 원장 외에도 몇몇이 더 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안 의원이 대선 출마를 결심하기 오래전부터 가깝게 지내온 인물로 ‘안철수 현상’을 점화시킨 청춘콘서트를 함께 하기도 했다. 그러나 안 의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정치 전면에 나서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안 의원이 중요 결정 사항 등에 대해 박 원장과 상의하고 박 원장이 이에 응하면서 ‘그림자 정치’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안 의원이 공식 조직보다 사적인 지인의 견해에 더 무게를 두는 것은 아니냐는 지적이다. 대선 때 안 의원의 발목을 잡았던 제안인 ‘의원 정수 축소’도 박 원장의 아이디어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통합신당 논의가 이뤄진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의 회동에 박 원장의 지인인 곽수종 새정치연합 총무팀장이 배석한 것을 두고 이 같은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 새정치연합 부산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사공정규 교수와 광주의 서정성 원장도 박 원장이 추천한 인물로 알려졌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사설] 줄 사퇴 공백보다 줄서기 폐해가 더 걱정이다

    6·4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사회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우선 선거에 출마할 고위공직자와 자치단체장의 줄사퇴가 눈에 띈다. 어제까지 안전행정부 유정복 장관과 박찬우 1차관 등 중앙부처에서만 10여명의 공직자가 사퇴했다. 지방자치단체로 넓히면 숫자는 100명을 훌쩍 뛰어넘는다. 선거법상 출마 희망자들의 공직사퇴 시한인 오늘 중에도 사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지방선거 때 중앙정부 공무원 10명, 지자체 공무원 150명 등 모두 160명이 출마를 위해 사퇴했고, 이보다 앞서 2006년엔 232명이 사퇴했던 예에 비춰 이번에도 200명 안팎의 사퇴가 예상된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등 교육청 인사들의 사퇴까지 포함하면 수백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선거, 특히 선거 종류와 출마자가 압도적으로 많은 지방선거에 있어서 공직자 사퇴와 이에 따른 행정 공백은 일정부분 불가피하다. 문제는 행정 공백이다. 중앙부처는 그나마 구멍 난 자리가 제한적이지만 지자체와 지방교육청 등은 핵심요직 곳곳이 빈 채로 앞으로 석 달, 넉 달을 보내야 한다. 전주시처럼 시장과 부시장이 몽땅 사퇴한 지자체의 행정 공백은 더욱 극심할 것이다. 시장대행 체제를 꾸렸다고는 하나 일상적 예산 집행 외에 돌발상황 대응이나 새로운 사업 추진 등은 엄두도 낼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중앙부처와 광역자치단체의 각별한 관심과 행정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 몫이 될 것이다. 공직자 줄사퇴에 따른 행정 공백보다 더 심각한 것은 일선 공무원들의 줄 서기와 유력 후보의 줄 세우기다. 현직 군수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온 여론조사 내용을 지역주민 600여명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발송했다가 그제 선관위에 의해 검찰에 고발된 전남 장성군 공무원의 예에서 보듯 지금 각 지자체에서는 유력 단체장 후보에게 줄을 대려는 일선 공무원들의 일탈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역 특성상 서로 학연과 혈연 등으로 밀접하게 얽혀 있는데다 관행이 되다시피한 유력 후보들의 노골적인 매관매직 행위가 공공연하게 자행되다 보니 공명선거를 내세워 눈과 귀를 막고 제자리만 지키고 앉아 있는 공무원은 졸지에 인정머리 없는 인간이 되거나 줄 설 곳도 없는 무능한 인간으로 낙인 찍히고 마는 게 지역의 현실이라고 한다. 1995년 자치단체장 선거가 부활한 뒤로 올해까지 20년째 6차례의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우리가 얻은 교훈은 지방자치와 관련된 비리의 대부분이 바로 지방선거에서 잉태된다는 사실이다. 현 제5기 지방자치 체제에서만 해도 선거법 위반이나 뇌물수수와 같은 혐의로 사법 처리된 기초단체장 25명과 기초의원 1161명의 범죄 혐의가 대부분 선거 과정에서 비롯됐다. 6기 지방자치의 성패 또한 중앙정치 무대의 여야 승패에 달린 게 아니다. 일선 지자체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한 선거 혼탁을 얼마나 막아내느냐, 심대한 후유증을 남길 줄 서기와 매관매직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차단하느냐가 향후 지방자치 4년의 명암을 가른다. 야권의 신당 추진 등에 쏠린 스포트라이트가 만들어낸 그림자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불법·탈법과 일탈이 기승을 부릴 조짐이다. 검찰과 경찰, 선관위는 말할 것 없고 감사원과 국무총리실, 안행부는 수사력과 행정력을 총동원, 선거 기간 동안 지방행정을 안정시키는 데 진력하기 바란다.
  • 새누리 “安, 통합·연대 안 한다더니…” 연일 비난 공세

    새누리당은 5일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의 ‘야권대통합’에 대해 연일 ‘야합(野合)‘이라며 몰아세웠다. 이날 안 의원이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지지했을 당시부터 최근까지 한 발언을 총망라한 ‘김(김한길)-안(안철수) 신당은 기만신당’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배포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자료에는 안 의원이 “민주당과 통합·연대를 하지 않겠다. 선거공학적인 연대는 하지 않겠다”는 발언과 함께 시간, 장소까지 명기돼 있었다. 안 의원이 그동안 말바꾸기를 해 왔다는 것을 증거를 통해 입증하겠다는 것이다. 박대출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양쪽 모두 지분을 더 먹고 주도권을 잡으려는 데 정신 팔린 모습”이라며 “광역단체장 지분, 신당창당 방식, 국고보조금 배분 등을 두고 주도권 다툼과 밥그릇 싸움을 벌이는 모습을 국민이 낱낱이 지켜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는 중진들의 야권 성토장이 됐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정치공학적 기 싸움과 나눠 먹기에 혈안이 돼 있다”고 날을 세웠고 정몽준 의원도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제휴는 우리 정치사에 하나의 경박한 정치문화를 보여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통합신당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제

    통합신당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제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연합은 5일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인 안 의원이 통합신당의 공동대표를 맡고 지도부는 동수로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박광온 민주당 대변인과 금태섭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국회에서 공동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로써 임시지도부의 구성은 민주당 최고위원단 9명에 9명을 합해 18명으로 구성되는 방안이 유력해졌다. 양측은 6·4 지방선거 전까지 김한길·안철수 투톱 체제를 유지하고 선거 이후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제3지대 신당의 임시 지도체제의 윤곽이 드러남에 따라 남은 논란들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제3지대 신당을 먼저 만든 뒤 민주당과 신당이 당대당으로 통합하기로 합의됐다고 주장한다. 민주당은 당을 해산하면 올해만 55억원, 2016년 총선까지 150억원의 국고보조금을 날리는 것은 물론 수십만명의 당원이 일일이 다시 가입하는 데만 수개월이 걸리는 등 현실적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반면 안 의원 측은 ‘새 정치’ 명분에 맞추려면 ‘당 해산 후 창당’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안 의원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신당창당 설명회에서 “합당 형식이 아니다. 제3지대에서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5대5 정신이 적용될지도 관심이다. 양측 모두 “기계적 지분 나누기는 안 된다”는 점에 동의하지만, 안 의원 측은 통합정신을 그대로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에서는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당원과 조직이 없는 안 의원 측을 고려한 ‘국민참여경선’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반면 안 의원 쪽에서는 호남 지역에서 전략공천 방식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안 의원의 정치철학이 반영되면서 신당이 ‘우클릭’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 강경파의 진보 노선을 어떻게 수용할지가 난제다. 김 대표와 안 의원은 당의 정체성과 관련,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의 실현’,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한반도 평화구축과 통일 지향’ 등을 제시했다. 당명은 양측 모두 ‘새 정치’를 강조하는 만큼 ‘새 정치’가 앞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민주주의 원칙을 거론하면서 ‘민주’라는 단어를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당’, ‘새정치민주연합’ 등의 당명이 후보군으로 회자된다. 당 상징색은 양측의 기존 상징색인 파란색 계열로 정해질 전망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종면 칼럼] 다시 새 정치를 묻는다

    [김종면 칼럼] 다시 새 정치를 묻는다

    투창과 비수. 중국 작가 루쉰의 도저한 비판정신은 이 두 가지 말로 요약된다. 적을 향할 때 그것은 투창이요 자신을 향할 때 그것은 비수다. 그런데 밖을 향해서는 가차 없이 창을 날리면서 스스로에게는 칼끝을 겨누지 않는다면 그것은 독선이요 폭력이다. 투창과 비수의 조화, 그것이야말로 시대가 요구하는 정신이요 정치가 가야 할 길이다. 우리는 이 자명한 진리를 안철수 의원이 몸으로 실천해주길 바랐다. 물론 그가 내세운 새 정치의 실현을 위해서다. 그러나 그는 지난 서울시장 선거와 대통령 선거, 이번의 ‘제3지대 창당’ 선언에 이르기까지 고빗사위마다 번번이 식언을 거듭하고도 별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자신에게 관대하다고 해야 할까. 기성 정치가 썩었다고 창만 던졌지 최소한의 절차적 정의도 지키지 않는 자신의 비민주적 정치행태에 대해서는 비수를 들이대지 않는다. 그러니 새 정치를 말하기 전에 민주주의의 기본부터 익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 창당으로 안철수 의원의 독자적인 새 정치 실험은 끝났다. 새 정치는 알맹이가 드러나지도 않은 채 용두사미가 되고 말았다. 안 의원은 100년 가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공언했지만 결국 “민주당이 변한다면 그 자체가 새 정치”라며 혁파 대상으로 삼은 민주당과 손을 잡았다. 낡은 정치세력이라고 몰아붙이던 민주당이 기초선거 공천을 포기했다고 정말 환골탈태라도 할 것으로 믿는 것인가. 정치적 이합집산이 문제가 아니다. 새 정치를 외치면서 자기가 한 말을 뒤집고 뻔한 둔사를 늘어놓는 가벼운 행태가 나쁜 것이다. 남을 속이려면 자신부터 속이라는 말이 있다. 그의 입에 발린 소리가 현실정치의 벽을 넘기 위한 ‘신념의 마술’임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국민이 안 의원에게 원하는 건 임기응변의 권도정치나 거래적 리더십이 아니다. 새 정치의 어려움을 누가 모르나. 차라리 정직한 자기고백의 정치라면 아름답겠다. 어느 시인은 “프로는 절대 서두르지 않는다”며 “홍어처럼 식당 한구석에서 구정물을 뒤집어쓰고 푹푹 썩어갈 때 사랑은 발효한다”고 썼다. 가혹한 요구인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정신적 옥쇄를 각오하고 새 정치의 순결을 지켜내기 위해 절치부심한다면 ‘화초체질’이란 비아냥도 듣지 않고 근기 있는 정치인으로 박수를 받을 텐데 아쉽다. 수틀리면 때려치우는 독선적인 중도이폐 정치에 국민의 마음은 점점 멀어져 간다. 새 정치를 염원한 이들의 절망의 깊이를 곰곰 헤아려보기 바란다. 안철수 현상의 나침반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 지금의 비치적거리는 새 정치를 보면 “안철수 의원은 아무리 노력해도 안철수 현상을 따라잡지 못한다”는 세간의 지적이 꼭 틀린 말도 아닌 것 같다. 이제 무슨 원칙과 명분으로 국민과 대화하고 소통할 것인가. 본래적 의미의 새 정치는 종막을 고했으니 새 정치라는 표현을 계속 쓰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 ‘바른 정치’ 정도의 표현이 어울릴 듯하다. 마치 독립운동이라도 하는 양 호랑이굴에 들어갔느니 어쩌느니 하는 것도 우스운 얘기다. 어쨌든 두 정치집단이 몸을 합하기로 작정한 마당에 그런 말을 자꾸 되뇌는 것은 정치공학에 따른 야합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다. 치고받는 험구정치라면 이제 신물이 난다. 새 정치 상징인 안 의원의 돌연한 변신은 그러잖아도 믿음을 못 주는 우리 정치를 더욱 가파른 불신의 벼랑으로 몰아넣은 게 사실이다. 새 정치의 좌절에 실망한 국민의 마음을 돌려 놓을 정치개혁의 절박성은 그만큼 더해졌다. 기초선거 공천포기는 시작에 불과하다. 국민이 정작 피부로 느끼는 정치쇄신은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같은 것이다. 작지만 큰 실천이 중요하다. 벌써부터 ‘5대5’ 합의를 둘러싼 지분 다툼이니 앞으로 바른 정치를 어떻게 견인해 나갈지 걱정이다. 기존 정치의 디자인만 바꾸는 미용성형 수준으로는 안 된다. 기득권 정치의 엔진까지 송두리째 교체하는 재건성형이 필요하다. 파천황의 통 큰 개혁을 얼마나 이뤄내느냐에 제3지대 신당의 성패가 달렸다.
  • 안철수 “2년 후 의회 권력 바꾸겠다”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선언한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5일 첫 연석회의를 갖고 새 정치 실현을 위한 화합을 다짐했다. 상대적으로 세력이 약한 새정치연합이 민주당에 흡수 통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하는 데 집중하면서 통합의 정신과 기득권 버리기를 강조했다. 그러나 통합 방식과 지분 배분, 당의 정체성 문제 등으로 양측이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탓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새정치연합 창당준비위원회 중앙운영위원장인 안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기존 정치세력과 합하면 새 정치가 사라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를 들었다”면서 “하지만 저는 결단을 내렸고, 민주당이 기초선거 공천권을 내려놓으면서 스스로를 비우셨기에 함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대통령께서는 자신의 공약인 기초공천 폐지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여당에 대해서는 한 말씀도 없다”면서 정부·여당에 칼끝을 겨눴다. 그는 “2년 후 의회 권력을 바꿀 것이고 2017년 정권 교체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공천 지분을 놓고 줄다리기 같은 것을 하지 않았다. 공천은 지분에 관계없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최적, 최강의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데 공감했을 뿐”이라면서 지분을 둘러싼 논란을 일축했다. 김 대표는 “새 정치를 열망하는 안철수의 꿈이 통합신당에서 최대한 펼쳐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안 의원 측을 치켜세웠다. 김 대표는 안 의원에게 모두발언 순서를 양보했고 회의 이름도 새정치연합의 이름을 앞세우는 등 공개석상에서 안 의원을 한껏 배려하는 제스처를 취했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안 의원과 윤여준 의장을 비롯한 공동위원장들과 윤영관 ‘정책네트워크 내일’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거취를 고민하던 홍근명 위원장은 참석했지만 합류 거부 의사를 표시했던 김성식 공동위원장은 끝내 불참했다. 설훈 민주당 신당추진단장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20만 달러 수수설’로 악연을 맺은 바 있는 윤 의장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신경전은 여전했다. 신당추진단의 새정치연합 측 공동단장인 김효석 공동위원장은 회의가 끝난 뒤 지분 논란 등을 의식한 듯 “원래 오늘 오후 5시에 만날 예정이었는데 (신당추진단 회의 참석 여부를)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면서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지방선거 키워드 ‘새정치 프레임’

    ‘새 정치 프레임(틀)’이 6·4지방선거에서 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존 양당 체제를 공격하던 안철수 정치의 키워드였던 ‘새 정치’가 선거 초반 민심잡기에 적극 활용되는 모양새다. 지난 4일 박근혜 대통령이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연합이 추진하는 통합신당을 겨냥해 “진정한 새 정치는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일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우리 정치의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새 정치를 에둘러 비판하며 불이 붙었다. 5일에는 안 의원과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물론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까지 “새 정치가 어렵고 외로웠지만 이제 제가 새 정치를 하겠다”고 가세했다. 야권의 전유물로 보이던 ‘새 정치 구호’를 여권이 역으로 활용하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일단은 새 정치 프레임의 작동 징후가 확연해지는 분위기다. 새누리당 쇄신파 출신인 남 의원은 이날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제3지대 창당은 새 정치가 아니라 옛 정치의 반복일 뿐”이라면서도 “국민들이 바라는 새 정치는 국민 아픈 거 귀기울이고 지분싸움 하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여권 중진들은 새 정치 프레임 분쇄에 나서며 통합신당을 구 정치의 연장선이라고 공세를 펴고 있지만 큰 틀에서 새 정치 프레임이 여권마저 빨아들이는 모양새다.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돌입하면 새 정치를 바라는 민심을 감안해 다수의 여권 후보가 새 정치를 들고 나올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현재로서는 새 정치 프레임의 수혜자를 예단하기 어렵다. 프레임 깨부수기가 성공하면 새누리당이 혜택을 볼 가능성이 있어서인지 야당의 반격도 거칠었다. 안 의원은 박 대통령의 공약 파기가 새 정치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함께하는 분들이 초심을 잃지 않고 국민의 삶을 지킬 때 새 정치의 그릇은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도 “지분에 연연하지 않는 것이 새 정치의 일단”이라고 새 정치를 내세웠다. 전문가들은 새 정치 프레임 전망에 신중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여권이 새 정치를 내세우는 것은 통합신당 흠집내기용 전략적 프레임 수용으로 보인다”면서 새 정치 프레임에 빨려 들어가지 않을 것으로 봤다. 박명호 동국대 교수는 “(주도권을) 야당이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여야가 향후 어떻게 해 가느냐에 따라 명암이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세 모녀 자살 안타깝고 마음 아파… 민생·경제부터 챙기는 게 새정치”

    “세 모녀 자살 안타깝고 마음 아파… 민생·경제부터 챙기는 게 새정치”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새 정치’를 언급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2월 임시국회가 끝났는데 가장 시급했던 ‘복지 3법’이 처리되지 못해 정말 안타깝다”며 “진정한 새정치는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일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우리 정치의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신당 창당을 선언하면서 새 정치를 내세운 것을 에둘러 비판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새 정치를 내세웠지만 기초연금법 등 민생 관련 법안을 처리하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는 시각이다. 박 대통령은 “7월부터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드리려고 계획했던 기초연금이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됐고 10월부터 시행하려 했던 맞춤형 급여 체계로의 개편도 지연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행정부와 입법부는 나라를 이끌어가는 두 개의 수레바퀴인 만큼 국회도 민생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들을 조속히 통과시켜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세 모녀가 생활고 끝에 자살한 사건에 대해 “이분들이 기초수급자 신청을 했거나 관할 구청이나 주민센터에서 상황을 알았더라면 정부의 긴급 복지지원 제도를 통해 여러 지원을 받았을 텐데 그러지 못해 정말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면서 “우리나라 복지 여건이 아직 충분하지는 않지만 있는 복지제도도 이렇게 국민이 몰라서 이용하지 못한다면 사실상 없는 제도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절박한 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제도가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릴 방안을 찾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진경호의 시시콜콜] 무소속 당선자들의 입당은 어찌할 텐가

    [진경호의 시시콜콜] 무소속 당선자들의 입당은 어찌할 텐가

    각설하고 딱 하나 답을 받았으면 싶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만들 신당이 6·4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다면 선거 이후 무소속 당선자의 신당 입당은 어떻게 되느냐 하는 문제다. 무소속의 입당을 받을 것이냐, 말 것이냐를 묻는 질문이다. 공천 존폐만 따졌지 그 이후에 대해선 깊게 생각해 보지 않은 듯해 질문을 객관식으로 바꾸겠다. 여러 보기가 있다. 1번. 무소속 당선자 입당을 허용하는 것이다. 공천을 않겠다고 했지 무소속 입당을 막겠다고 하지 않았으니 말 바꾸기는 아닐 듯싶다. 실제로 새정치연합 쪽에서 이런 말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달 23일 안철수 의원이 무공천 방침을 발표한 뒤 이를 묻는 본지 기자 질문에 송호창 대변인은 “당원 가입 기준에 합당하면 받아들이고, 아니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어떤가? 민주당 생각도 그런가? 한데 그러면 낯 간지럽지 않을까. 지방선거 때면 수천·수만 명이 탈당했다가 몇 달 뒤 우르르 다시 입당하는 코미디는 또 어떻게 하나. 4년마다 국민들이 그냥 봐야 하나. 두 번째 보기는 입당을 전면 불허하는 것이다. 언뜻 무공천 취지에 부합하는 듯하다. 한데 다른 문제에 부닥친다. 정당 선택의 자유를 제한하는 꼴이 되는 것이다. 지방이라 해도 엄연한 정치인인데 정당 가입을 하지 말라니, 헌법에 어긋나지 않을까. 하물며 새누리당 소속 아니면 죄다 무소속인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라니, 북의 노동당 1당 지배체제와 헷갈리지 않나? 아, 전체 정원의 10%를 조금 웃도는 비례대표 후보는 공천을 할 테니 그런 걱정은 붙들어 매도 된다, 이건가? 세 번째 보기도 있다. 신당의 노선을 좇겠다거나, 원래 민주당이나 새정치연합에 속했던 무소속끼리 ‘연대’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국회에서 군소정당 소속이나 무소속 의원이 한데 뭉쳐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한데 그렇게 하면 국민 보기에 눈 가리고 아옹하는 격 아닐까. 정당의 명찰을 달지 않았으니 무소속이라 우기면 되는 걸까. 어떤가. 너무 시시콜콜한가?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 앞에서 정권 교체를 향한 담대한 여정에 나서는 마당에 웬 딴죽인가 싶은가. 지방선거 공천 여부는 지방자치와 중앙정치의 관계를 설정하는, 정치구조의 핵심축을 이루는 문제다. 그저 공천을 하고 말고 하나만 정하고 손 털면 그만인 일이 아닌 것이다. 지방선거라 쓰고 예비대선이라 읽는 터에 답을 온전히 쓸까 싶다. 대신 써보겠다. “선거 끝나고 국민 뜻을 좇아(팔아) 결정하겠다.” 이거 아닌가?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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