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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 인 서울] 국적불명 영어표기에 체면 깎인 ‘관광서울’

    [줌 인 서울] 국적불명 영어표기에 체면 깎인 ‘관광서울’

    서울 버스정류장 영어 표기가 3곳 중 1곳꼴로 잘못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추진한 버스 노선도의 4개 국어(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표기는 면적 제한으로 표류 중이다. 외국어 표기가 부족해 대표적 대중교통인 버스를 이용하기 힘들다는 외국인들의 민원이 계속되는 상황이어서 ‘관광 서울’ 정책의 기본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전체 버스정류장 5712개 중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1743개 정류장 이름에 대해 전문가에게 영어 표기 자문을 한 결과 603개(34.6%)의 오류가 발견됐다. ‘신당동떡볶이타운’ 정류장은 떡볶이의 공식 영문 표기인 ‘Tteokbokki’를 ‘Topokki’로 썼다. ‘남산예술원’ 정류장은 예식장임에도 ‘Namsan Art Wedding Hall’이 아닌 ‘Namsan Arts Institute’로 잘못 적었다. 또 지구대는 경찰청이 사용하는 공식 명칭인 ‘Precinct’가 아닌 ‘Patrol Unit’으로 돼 있었다. 강남구립국제교육원은 ‘Gangnam National Institute for International Education Development’라고 직역했지만 이 기관의 공식 영문명은 ‘Gangnam UC Riverside Int’l Education Center’다. 이 밖에도 전문가들은 사거리를 ‘Junction’이 아닌 우리나라 발음대로 ‘sageori’로, 조계사 등 절은 ‘Jogyesa Temple’이 아니라 ‘Jogyesa’로 표기해야 외국인들이 헷갈리지 않는다고 제안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2년 초 지시했던 버스노선도 및 정류장 명칭의 4개 국어 표시도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지난해 종로 등 혼잡정류소 38곳에 시범적으로 4개 국어를 표시한 결과 글씨가 작아 한국어 표기도 보이지 않는다는 평이 많았다. 현재 가로 40㎝의 노선표에 4개 국어를 넣으려니 글씨가 잘 보이지 않게 작아지고, 그렇다고 정류장 자체를 교체할 수도 없어 시는 딜레마에 빠진 상황이다. 또 버스 안내방송이나 버스 내부 문자 전광판에는 한국어와 영어만 나오고 있어 이들까지 교체하려면 비용 부담도 만만찮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럼에도 출퇴근 시간이면 교통 지옥으로 변하는 서울시내에서 대중교통은 외국인들의 관광을 위해 필수적”이라면서 “우선 영어 표기부터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인사]

    ■ 강서구 ◇4급 전보 △구의회 사무국장 정영숙 ◇4급 승진 △기획재정국장 곽호상 △생활복지국장 김진선 ◇5급 전보 △주민자치과장 박상동 △문화체육과장 강희순 △기획예산과장 겸 규제개혁추진단장 최혁 △재무과장 박관숙 △어르신청소년과장 정한조 △마곡개발과장 이선희 △건설관리과장 조영길 △구의회 전문위원 한민섭 ◇5급 승진△공보전산과장 직무대리 고병득 △청소자원과장 직무대리 김우원 △도시디자인과장 직무대리 정영숙 △구의회 전문위원 직무대리 송삼선 △화곡3동장 직무대리 이명열 △가양3동장 직무대리 윤명오 △공항동장 직무대리 이덕수 △방화2동장 직무대리 오광수 ■ 용산구 ◇4급 전보 △행정지원국장 김유태 △재정경제국장 신동국 ◇4급 승진 △구의회 사무국장 전안수 ■ 중구 ◇4급 승진 △기획재정국장 이제영 ◇5급 전보 △공보실장 권철회 △민원여권과장 박순종 △취업지원과장 서창수 △주택과장 권순우 △가로환경과장 신동문 △주차관리과장 이인걸 △건강도시과장 백기운 △필동장 박용진 △신당5동장 한수경 ◇5급 승진 △교육체육과장 직무대리 김종석 △시장경제과장 직무대리 이재호 △여성가족과장 직무대리 유정택 △청소행정과장 직무대리 문한경 △장충동장 직무대리 윤혜경 △다산동장 직무대리 이종서 △중림동장 직무대리 최인태 ■ 동대문구 ◇4급 승진 △행정국장 이영길 △기획재정국장 박종영 △복지환경국장 이원기 ◇5급 전보 △구의회 전문위원 이영선 △홍보담당관 허성일 △자치행정과장 양완식 △교육진흥과장 최상철 △민원여권과장 이병삼 △전산정보과장 정명숙 △기획예산과장 고현명 △재무과장 윤대영 △세무1과장 박영태 △세무2과장 정대승 △노인청소년과장 우제옥 △주택과장 박주환 △도시디자인과장 차원선 △건설관리과장 김정식 △답십리2동장 이재수 △휘경2동장 박명찬 △이문1동장 사윤진 △이문2동장 허범학 ◇5급 승진 △정책담당관 직무대리 김윤기 △청소행정과장 직무대리 이강희 △자동차관리과장 직무대리 양철연 △주차행정과장 직무대리 조동일 △용신동장 직무대리 김종수 △전농1동장 직무대리 이형관 △장안2동장 직무대리 이용복 △회기동장 직무대리 주금련 △휘경1동장 직무대리 엄인준
  •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한양도성(하)

    [노주석의 서울택리지 테마기행] 한양도성(하)

    ●한양도성은 어떻게 훼철(毁撤)됐나 한양도성은 일제 히로히토 황태자의 1907년 10월 서울 방문을 계기로 파괴되기 시작했다는 게 통설이다. 천황이 될 지엄한 몸이 보호국의 성문(숭례문) 아래를 지날 수 없다며 헐어냈다는 설이다. 초대 통감 이토 히로부미는 당시 콜레라가 기승을 부리자 히로히토를 보호한다고 호들갑을 피웠는데 숭례문 밖 남지(南池)를 전염병의 온상으로 몰아 메워 버렸다. 고니가 유유히 노닐던 연못은 이때 사라졌다. 일제는 사대문 중 산중에 있는 숙정문을 빼고 숭례문, 흥인지문, 돈의문(서대문)을 다 헐고자 했다. 조선주둔군 사령관 하세가와 요시미치가 대포를 쏴서 파괴하겠다고 하자 조선거류민단 단장 나카이 기타로가 임진왜란 당시 한양을 점령한 가토 기요마사와 고니시 유키나가가 각각 입성한 숭례문과 흥인지문은 전승 기념물이므로 후세에 남겨야 한다고 주장해 가까스로 살아남았다. 식민 통치가 무르익었던 1925년에는 히로히토 결혼 기념 행사를 치를 장소를 만든다면서 흥인지문 양쪽 성곽과 청계천 수계 오간수문과 이간수문, 훈련도감과 하도감을 허물어 땅에 파묻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동대문디자인플라자)으로 옷을 갈아입고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진 경성운동장(동대문운동장)이다. 이간수문과 성곽은 복원됐다. 고종실록과 승정원일기를 들춰 보면 진위가 의심스러운 대목이 등장한다. 1907년 3월 30일 참정대신 박제순, 내부대신 이지용, 군부대신 권중현이 “동대문과 남대문, 두 대문은…사람들이 붐비고 거마가 몰려듭니다. 게다가 전차가 문 가운데로 관통하는데 피하기가 어려워 매양 전차와 부딪히는 경우가 많으니…문루의 좌우 성첩(성가퀴·城堞)을 각각 8칸 허물어 전차가 출입하는 선로를 만들게 하고 원래 정해진 문은 백성이 왕래하는 곳으로만 쓴다면 매우 번잡한 폐단은 없을 듯합니다”라고 고종에게 아뢰었다는 내용이다. 한양도성 성곽의 훼철은 일제의 강압이 아니라 우리 정책인 것처럼 적혀 있다. 사실이라면 성곽 철거는 백성의 통행 불편과 사고 예방 차원에서 각부 대신이 연명으로 건의해 고종의 재가를 얻어 시행됐다고 볼 수 있지만 여느 조선왕조실록과는 달리 식민 시기에 집필, 편찬된 고종실록을 액면 그대로 믿기 어렵다. 히로히토의 방한과 도성 훼손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이완용이 총리대신에 취임한 이후인 ‘1907년 6월 24일 내부대신과 탁지부대신에게 동대문과 남대문의 성가퀴와 성벽 일부를 철거토록 통보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으며 이를 맡을 ‘성벽처리위원회’가 7월 30일 내려진 ‘내각령 제1호’에 의해 구성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마지막 황태자’를 쓴 송우혜 작가는 언론에 기고한 칼럼에서 “성벽이 실제 철거된 것은 1908년 3월 중순으로 황태자가 서울을 다녀간 지 5개월이 지난 뒤였다”고 주장했다. 실제 성곽 철거 기사는 황성신문 1908년 3월 10일자와 대한매일신보 1908년 3월 12일자에 각각 실렸다. 일제에 대한 증오심 유발용으로 일본 황태자 원인설을 조작, 유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① 한양도성 낙산 구간 흥인지문~혜화문 가는 길의 서울디자인지원센터에 자리 잡은 한양도성박물관의 전경. ②~④는 내부 전시공간. 서울시는 2015년까지 한양도성 성곽을 복원해 끊어진 전 구간을 연결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는 등 한양도성 복원 종합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일제가 급조한 성벽처리위, 한양도성 훼철의 주범 비록 히로히토 방한 시기에 성곽이 손상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일제가 급조한 성벽처리위원회가 한양도성 훼철의 주범이라는 사실은 부인 못 한다. 성벽처리위원회는 민간 전문가 조직이 아니라 정부의 차관급 인사로 구성됐는데 당시 각 부 차관 전원이 일본인 관리였다. 이들은 간선도로변의 성벽을 철거키로 하면서 교통 방해를 표면적인 이유로 내세웠다. 저의는 딴 데 있었다. 그들이 자랑하는 도쿄나 교토와 비교할 수 없는 한양도성의 위용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었다. ‘성벽처리’라는 사무적인 기구 명칭에서도 그들의 불순한 의도가 느껴진다. 쭉정이가 머리 드는 법이고, 어사는 가어사(假御使)가 더 무섭다고 했다. 백성을 위한다면서 전찻길을 따로 내자고 건의한 박제순, 이지용, 권중현과 성벽처리위원회 설치를 명하는 내각령 1호를 발동한 이완용은 이근택과 함께 우리에게 ‘을사오적’으로 더 익숙한 매국노들이다. 을사늑약 체결 당시 이완용은 학부대신, 박제순은 외부대신, 이지용은 내부대신, 권중현은 농상공부 대신이었다. 백성을 팔아 일제의 환심을 사려는 사리사욕의 발로가 아닌가 한다. 이들이 제일 먼저 한 일이 성벽처리였다면 우연치곤 너무 고약하다. 1905년 을사늑약 체결로 외교권을 빼앗고 1907년 고종을 강제 퇴위시킨 일제는 거칠 것이 없었다. 1910년 병탄에 앞서 국가와 왕권을 상징하는 도성의 해체는 정해진 수순이었다. 그들은 태조가 행했던 나라 세우기의 역순으로 와해를 꾀했다. 도성 성곽 해체가 식민지 건설의 첫 단추라고 본 것이다. 일제가 성곽을 거느린 위풍당당한 숭례문과 흥인지문을 문루만 덩그러니 남은 도심의 외딴섬으로 만든 까닭이다. ●도성 성곽의 해체는 국권 상실의 다른 말 도성 성곽의 해체는 왕조의 멸망과 외세의 지배를 백성에게 피부로 느끼게 했다. 무장해제된 도성문의 초라한 행색이 우편엽서로 만들어져 전국에 뿌려졌고 전국 각 읍성의 성곽도 뒤이어 철거됐다. 오백년 동안 익숙했던 도성 출입 시스템이 바뀌면서 생활상도 급변했다. 매일 새벽 4시와 밤 10시를 기해 도성문을 여닫으면서 통행금지 해제(인정·人定)와 통행금지(파루·罷漏)를 알리던 보신각 종소리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도성 출입과 하루의 시작 및 끝을 알리던 전통적인 통제 장치가 사라지면서 일상이 무너졌다. 성곽이 없는 문은 의미를 상실했고 지엄한 권위도 힘을 잃었다. 도성 해체는 국권 상실을 뜻했다. 한양도성 성곽의 전체 둘레는 모두 18.627㎞이지만 남아 있는 산악 지역 성벽을 제외한 도심 구간 5.471㎞는 멸실됐다. 12.4㎞만 사적 제10호 ‘서울 한양도성’으로 지정돼 있다. 훼손이 가장 심한 구간은 돈의문~숭례문~흥인지문 구간이다. 일제와 친일파는 처음 숭례문 양쪽 성곽 8칸을 허물어 전찻길을 낸다고 했다가 야금야금 다 허물었다. 남산~숭례문 구간도 조선신궁을 지으면서 지형을 변형시켰다. 최근 회현지구 정비가 마무리돼 남산 자락 성곽이 위용을 드러냈고 옛 조선신궁터 복원이 진행 중인 것을 위안으로 삼을 수밖에 없다. 창의문(자하문)~백악(북악)~숙정문~혜화문 구간은 대부분 복원됐지만 서울과학고와 경신고 사이 일부 구간은 성벽이 담장이나 축대로 쓰이는 형편이다. 숭례문은 화재 소실을 계기로 성첩 일부를 복원했지만 흉내에 그쳤다. 소덕문(서소문)~돈의문 구간에는 잔존 유구가 지하에 묻혀 있다. 정동구간 중 주한 러시아 대사관과 창덕여중 등에 성곽이 포함돼 복원 가능성이 희박하다. 강북삼성병원에서 사직터널에 이르는 돈의문~창의문 구간에는 손길이 아직 미치지 않았다. 흥인지문~광희문 구간은 운동장을 헐고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다행히 복원이 이뤄졌다. 광희문~남소문 구간 중 장충동과 신당동 경계 지역 성곽은 대부분이 주택가에 포함돼 복원까지 시간이 걸릴 듯하다. 이 구간은 박정희 정권 시절 타워호텔(반얀트리)과 자유센터를 짓도록 허가를 내 주면서 망가졌다.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로 알려진 김수근은 두 건물을 설계하면서 한양도성 성곽을 완전히 해체했으며 그 돌로 도로변 석축을 쌓는 만용을 부렸다. 일제에 못지않은 훼철을 저질렀다. 문루가 희생된 돈의문, 소덕문, 남소문은 큰 도로가 자리 잡아 원상회복이 어렵다. 청계천의 수문인 오간수문터는 청계천 복원 과정에서 소외돼 발굴 상태로 방치돼 있다. 혜화문과 광희문도 도로에 자리를 빼앗겨 한옆으로 밀려나 있다. 도시화에 밀려 엉거주춤한 상태인 한양도성을 어떻게 되살릴 것인가. 보수와 복원 그리고 재건의 세 가지 방법이 있다. 무너진 성곽을 원재료로 다시 쌓는다면 보수이며 발굴 등을 통해 드러난 기저부에 새 돌을 다시 쌓아 본래 모습으로 되돌린다면 복원이 될 것이다. 자연재해나 전쟁 등으로 말미암아 파괴되거나 없어진 부분이 기록과 고증에 의해 문화재적 가치를 되찾으면 재건이다. 홀랑 타 버려 다시 세운 숭례문을 재건했듯 돈의문, 소덕문, 남소문의 재건 방안을 찾아야 한다. 자리를 옮김으로써 역사 가치를 상실한 광희문과 혜화문은 원위치 이축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임기 내 청계천 복원 사업을 끝내고자 한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게서 버림받은 수표교는 장충단공원에서 본디 자리로 돌아오고 오간수문도 제 모습을 찾아야 할 것이다. ●보스턴 프리덤 트레일처럼 순성길 이어져야 미국 보스턴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은 ‘프리덤 트레일’에 담겨 있다. 건국과 독립전쟁 유적지로 가는 4㎞의 길 위에 붉은색 선이 그어져 있다. 그 줄만 따라가면 사적지를 만날 수 있는데 트레일은 보스턴 국립역사공원의 일부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한양도성 순성(巡城)길은 이어지지 않는다. 토막 나 있고, 흔적도 없다. 도성 길라잡이의 안내가 없다면 미아가 되기 십상이다. 한양도성 복원과 재건은 서울의 정체성 회복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 한 해 1000만명이 넘는 서울 방문 외국 관광객들은 빌딩숲과 아파트단지, 불야성을 이루는 유흥가에서 서울의 이미지를 떠올린다. 한강이나 남산을 서울의 랜드마크로 지목하는 사람도 많다. 서글픈 일이다. 우리는 2000년 고도 서울의 정체성 확립에 실패한 것이 아닐까. 역사문화도시 서울의 정체성은 내사산(백악~낙산~남산~인왕산)에서 흘러내려 사대문을 울타리처럼 감싼 한양도성 성곽에서 찾아야 한다고 본다. 가파른 고갯길과 좁은 골목길을 걷다가 문득 고개를 들면 한옥 처마와 담장 너머로 펼쳐지는 내사산과 그에 겹쳐진 고색창연한 성곽이 곧 서울이다. 내사산과 도성 성곽의 어울림이 서울을 상징하는 도시 경관의 결정체다. 한양도성 순성이 서울 관광의 알갱이라는 사실을 웬만한 외국인은 다 알고 있다. 선임기자 joo@seoul.co.kr
  • [길섶에서] 변신/문소영 논설위원

    체코의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가 1915년에 발표한 단편소설 ‘변신’에 나오는 외판원 그레고리 잠자는 어느 날 아침 거대한 곤충으로 변한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사업에 실패에 큰 빚을 진 아버지를 대신해 가족을 부양하며 헌신하던 잠자는 곤충으로 변신한 순간부터 직장은 물론, 가족에게 외면당한다. 사과를 던져 상처를 입히는 아버지와 ‘저 괴물을 오빠로 생각해선 안 된다’며 부모를 설득하는 무의도식 여동생, 그의 죽음을 홀가분하게 받아들이고 여행을 떠나는 가족에게 상당한 배신감을 느낄 수 있다. 40, 50대 중 헌신한 조직에서 배신당했다고 한탄하는 직장인들이 많은데, 소설 변신에서 확인한 가족의 변심을 교훈 삼으면, 2차 집단인 조직의 변심과 배신은 놀랄 일도 아닐 것 같다. 그러니 스스로 ‘수명 100세 시대’의 삶을 준비해야 한다. 오랜만에 한 현직 교수와 연락을 취해 보니 3년 전부터 650평 규모의 블루베리 농장을 만들고, 올해 첫 출하를 했단다. 20평 텃밭지기에게 농장 경영은 멋진 미래다. 인생 2모작이 필요한 21세기에 가족에게 버림받지 않을 ‘변신’을 모색해야 한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제주 파란고리문어, 예뻐서 만졌다간 끝 ‘치명적 유혹..먹을 순 없나?’

    제주 파란고리문어, 예뻐서 만졌다간 끝 ‘치명적 유혹..먹을 순 없나?’

    ‘제주 파란고리문어’ 제주 북서부 연안 암초에서 맹독인 테트로도톡신을 품고 있는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돼 주의를 요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아열대수산연구센터는 지난달 30일 최근 제주시 애월읍 5m 수심 암초에서 파란고리문어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파란고리문어는 몸길이가 10~20cm 정도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소형이지만, 복어류가 지닌 ‘테트로도톡신’을 지니고 있는 맹독성 생물이다. 테트로도톡신은 1mg만으로도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매우 치명적인 독으로, 신체마비, 구토, 호흡곤란 등을 유발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파란고리문어의 이빨뿐만 아니라 몸 표면 점액과 먹물 안에도 맹독성 물질이 들어있으므로, 절대 맨손으로 파란고리문어를 잡아서는 안 된다고 신신당부했다. 또한 국립수산과학원은 제주도 내 해수욕장 개장에 맞추어 파란 고리문어의 위험성을 알리고 관광객들의 안전을 꾀하고자 포스터를 제작해 해수욕장, 초·중·고등학교, 어촌계, 유관기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제주 파란고리문어 소식에 네티즌들은 “제주 파란고리문어, 이쁘네”, “제주 파란고리문어, 이런 맹독이 있다니”, “제주 파란고리문어, 복어처럼 먹을 수는 없나”, “제주 파란고리문어..신기하다”, “제주 파란고리문어..예뻐서 만지면 끝”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제주 파란고리문어)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女극작가 女연출가 무대를 노래하다

    한국 여성 극작가의 오늘을 만나는 ‘제2회 한국여성극작가전’이 오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 집과 공연장(학전, 설치극작 정미소)에서 펼쳐진다. 한국여성연극협회가 지난해 처음 선보인 ‘한국여성극작가전’은 한국 1세대 여성 극작가의 작품을 1.5세대 여성 연출가들이 재해석해 헌정하는 자리로 꾸몄다. 이번 여성극작가전에는 1.5세대 작가를 비롯해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극작가 6명과 연출가 6명의 만남으로 새 무대를 선사한다. 류근혜 한국여성연극협회 회장은 “여성 극작가의 길을 연 선배들의 작품을 무대화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서 그들의 활동이 사장되지 않도록 한데 모으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이번에는 지금 연극계에서 활약하는 극작가와 연출가들을 만나고 그들이 갖는 시대의 고뇌, 삶을 무대로 옮겼다”고 소개했다. 먼저 학전극장에서 세 작품이 나란히 관객을 만난다. 25~29일에 올리는 ‘머나먼 알라스카의 오두막’(작 최은옥, 연출 김수진)이 가장 먼저 관객을 만난다. 긴 여행 끝에 돌아가고 싶은 소박한 거처를 ‘오두막’으로 상징했다. 둥글고 안락한 오두막에서 자궁과 무덤, 탄생과 죽음을 응시하는 한편 여성의 정체성과 삶을 바라본다. 7월 2~6일에는 ‘히스테리카 파쇼’(작 이지훈, 연출 정안나)를 올린다. 두 딸에게 배신당한 리어왕과 아버지를 배신한 딸들의 심정을 통해 여성에 관한 편견과 차별을 풀어낸다. 투명 막으로 둘러싸인 무대는 샤워 부스를 연상시키고, 벽을 타고 다양한 속도로 물질들이 흘러내리며 인물의 심경을 암시한다. 9~13일에는 ‘이런 노래’(작 정복근, 연출 김국희)를 공연한다. 기득권의 사상과 계층의 반대편에 선 어머니의 처절한 삶을 살피면서 시대의 부조리와 존재의 문제에 대담하게 접근한다. 설치극장 정미소에서는 ‘연인’(작 유진월, 연출 이현정), ‘수인의 몸 이야기’(작 김윤미, 연출 백은아), ‘나와 그 사람 사이의 일들’(작 장성임, 연출 이정하)이 차례로 오른다. ‘연인’(7월 23~27일)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 방식을 사색한다면, ‘수인의 몸 이야기’(30일~8월 3일)는 이름 모를 통증을 겪는 한 여자의 몸과 내면을 파고든다. ‘나와 그 사람 사이의 일들’(8월 6~10일)은 각자가 개체일 수밖에 없는 현대인의 단면을 세 인물의 에피소드로 묘사한다. 올해 여성극작가전에서도 선배 작가에 대한 헌정이 이어진다. 7월 18~20일 예술가의 집과 마로니에공원 다목적홀에서 고(故) 김자림 작가의 ‘이민선’, 고 엄인희 작가의 ‘생과부 위자료 청구소송’을 낭독공연한다. 각각 류근혜, 송미숙 연출이 무대를 완성한다. 2만 5000원(낭독공연은 무료). 070-4355-0010.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상가 분양 시장 활기…서울 중심부 위치한 상가에 투자자 눈길

    상가 분양 시장 활기…서울 중심부 위치한 상가에 투자자 눈길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 내 상가 텐즈힐몰…분양률 70% 이상 상가 분양시장이 2.26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이후 활기를 띄고 있다. 상가는 임대 수익형 상품으로 분양가격(매입가격)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진다. 특히 투자자가 최초보다 낮은 가격에 상가를 분양 받으면 매달 받는 월임대료 수익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어 보증금 7000만원, 월세 27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점포를 6억 원에 분양 받으면 기대수익률이 연 6%이지만 이 점포를 5억 원에 구하면 기대수익률은 연 7.5%대로 높아진다. 이 가운데 대규모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되는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 내 상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왕십리뉴타운 2구역 단지 내 상가는 직접 고정수요 2구역 1148가구와 1구역 1702가구, 3구역 약 2529가구로 총 5379가구가 예정돼 있다. 또 인근 대규모 단지 등 고정수요를 더하면 약 7000여 가구의 고정수요를 확보하게 된다.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 내 상가 텐즈힐몰은 전체 연면적 25,506.98㎡ 1개 동 1~2층 총 208개 점포로 구성되어 있는 스트리트형 단지 내 상가다. 텐즈힐몰은 분양가도 저렴해 1층 기준 평균 분양가가 3.3㎡당 1,920만원 선이며, 일부 1층 분양가를 3.3㎡당 800만원 대에 분양 중이다. 올해 1월 1층 기준 서울 상가 평균 분양가는 3.3㎡당 3,841만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텐즈힐몰은 1•2호선 신설동역, 2•6호선 신당역, 2호선 상왕십리역의 트리플 역세권 중심에 입지해 있어 강북과 강남 등 이동이 편리하다. 특히 분당선과 인접해 강남 접근성까지 뛰어나다. 청계천 완공, 분당선 연장, 왕십리 민자 역사 등 각종 개발 및 호재가 겹쳐 발전가능성이 높다. GS건설•현대산업개발•대림산업•삼성물산이 공동 시공하여, 고품격 상가라는 이미지도 갖고 있다. 대형 건설사 시공으로 부도 가능성도 낮고 계약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가 잘 돼 있어 계약자들에게 안정성이 보장된다. 왕십리뉴타운2구역 단지 내 상가 분양 관계자는 “왕십리뉴타운2구역은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다는 입지적 장점과 저렴한 분양가 등의 투자 메리트를 갖췄다. 대규모의 배후수요가 본격 입주를 앞두면서 상가 계약도 최근 2주 사이 30%가 증가해 현재 분양률이 70%를 넘어섰다”며 왕십리뉴타운 2구역 단지 내 상가는 풍부한 배후수요, 발전 가능성, 편리한 교통 등의 3박자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텐즈힐몰의 분양 홍보관은 왕십리뉴타운2구역 내(청계8가 황학교)에 위치해있다. 분양 문의: 02-3395-07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안철수·손학규 ‘7·30 재·보선’ 공천 전쟁

    안철수·손학규 ‘7·30 재·보선’ 공천 전쟁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와 손학규 상임고문이 서로 긴장 관계를 넘어 7·30 재·보궐선거 ‘공천 전쟁’을 벌이는 양상이다. 이번 재·보선 공천이 두 사람의 차기 대선 도전 가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이 이런 전쟁의 배경으로 보인다. 이번 재·보선에서 손 고문은 서울 동작을과 경기 수원 등의 후보로 거론된다. 하지만 안 대표가 과연 손 고문이 희망하는 수도권 주요 지역에 공천을 줄 것인지는 미지수다. 안 대표가 6·4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후보를 전략공천한 것을 손 고문이 비판하는 등 상호 불편한 관계가 만천하에 공개됐기 때문이다. 이런 배경에서 안 대표가 손 고문에게 공천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최근 손 고문이 “(중진이) 선거에 나가는 것도 당을 위한 길이고, 나가지 않는 것도 헌신이 될 수 있다”고 말한 데 대해 안 대표는 15일 “다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원론적인 입장일 수도 있지만 적극적으로 손 고문의 출마 필요성을 강조하지 않은 점이 여운을 남긴다. 두 사람의 관계에는 부침이 있었다. 2012년 대선 당시 손 고문과 안 대표는 친노(친노무현)계 세력과의 대립각을 고리로 연대설이 제기될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 안 대표의 대선 후보 사퇴 이후 손 고문과 안 대표가 극비리에 서울 모처에서 회동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 연말부터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손 고문은 지방선거 이전 신당 창당은 너무 성급하다고 조언했지만 안 대표가 김한길 대표와 극비리에 전격 신당 창당을 선언하자 실망했고, 관계가 멀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의 대리인들이 벌이는 공천 전쟁도 치열하다. 광주 광산을에서는 손 고문의 최측근인 이남재 전 민주당 대표실 차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고, 안 대표 측에선 김효석 최고위원과 정기남 정책위부의장 등이 거명된다. 경기 평택을 역시 손 고문 측에서 정장선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안 대표 측에서 이계안 최고위원이 거론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임종석, 박원순 시장 2기 정무부시장 내정…임종석 내정자는 어떤 사람?

    임종석, 박원순 시장 2기 정무부시장 내정…임종석 내정자는 어떤 사람?

    ‘임종석 박원순’ ‘정무부시장’ 임종석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 총괄팀장이 정무부시장에 내정됐다. 서울시는 공석인 정무부시장에 16·17대 국회의원을 지낸 임종석(48)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을 내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임 내정자는 16·17대 의원과 열린우리당 대변인, 대통합민주신당 원내 수석부대표, 민주통합당 사무총장 등을 지냈다. 6·4 지방선거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았다.최근 6·4 지방선거 때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에서 총괄팀장을 맡아 활동했다. 정무부시장은 시장을 보좌해 국회·시의회·언론·정당과 서울시의 업무를 협의하는 직위로, 시장이 임명하는 지방정무직(차관급)이다. 임 내정자는 “박 시장의 ‘조용한 선거’ 캠페인을 보고 많이 느꼈으며 첫 마음으로 낮고 조용하게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또 정책특보실을 정책수석실로 격상, 안전·복지·창조경제 등 민선 6기 핵심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무수석은 국회·시의회와의 협력 역할, 비서실장은 일정 기획과 메시지 작성 역할을 담당한다. 정책수석에는 서왕진 전 비서실장, 공석이었던 정무수석에는 김원이 전 정무보좌관, 비서실장에는 천준호 전 기획보좌관이 내정됐다. 세 내정자들은 모두 박 시장의 선거캠프에서 각 분야의 ‘브레인’ 역할을 해왔다. 이들은 1기 시정과 선거캠프에서의 특기를 그대로 살려 2기 시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내정자들은 신원조사 등 절차를 거쳐 박 시장이 곧 임명할 계획이다. 박 시장의 이번 정무직 인사는 시민사회 출신을 전면에 내세웠던 1기 시정의 기조를 유지하되, 정무부시장엔 정당 인사이자 정계·언론계와 스킨십이 좋은 임 내정자를 발탁함으로써 분위기를 쇄신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정무라인 인사가 거의 완성됨에 따라 일부 정무직 개편과 행정 공무원 인사도 잇따를 전망이다. 박 시장은 미디어특보실은 시민소통기획관에 편입하되, 대변인은 행정직 공무원으로 유지하는 방안 등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장단 일부와 서울메트로 사장, 도시철도공사 사장 등의 인사도 이어질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투리 뉴스] 무글끼 모지래 내리온 멧때지 시설 뽀사뿌고 사람 물떼고…

    [사투리 뉴스] 무글끼 모지래 내리온 멧때지 시설 뽀사뿌고 사람 물떼고…

    “멧때지가 밤낮으로 시도 때도 엄시 나타나 댕기는 바람에 무서바서 몬살겄서예.” “하모, 퍼뜩 좀 다 잡아삐든지 먼 수를 내야지.” 겡남 남해군은 이달 말까지 멧때지 포헥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산에 사는 멧때지가 업 시가지꺼지 내리와 질에 댕기는 사람을 떠받거나 물떼 다치게 하거나 시설을 뽀살 위험이 높아 이를 막기 위해서다. 남해군에 따르면 멧때지는 전국적으로도 개체 수가 계속 많아져 산에서는 무글끼 모지래 무글껄 찾아 도심 시가지나 주택, 매뜽 주변에 자주 나타나 매뜽을 파헤치거나 사람한테 달라드는 등 불안감을 주고 있다. 멧때지는 성질이 사납고 포악하다. 지난달 17일 낮에 남해업 시가지 차가 댕기는 큰질에 큰 멧때지 한 마리가 난데없이 나타나 사람들과 차들이 놀래 피하는 소동이 벌어짔다. 대행이 사람이 다치는 일은 안 생깄지만 놀랜 주민들은 남해군에 대책을 세워달라꼬 신신당부했다. 이에 따라 남해군은 시가지에 출몰하는 멧때지를 잡기 위해 포헥단을 오는 28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군은 수렵면허를 가꼬 있고 사냥 기험이 많은 수렵인 가운데 10명쯤으로 포헥단을 맹글어 멧때지가 비모 포헥단이 출동해서 잡을 게헥이다. 멧때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들어오모 바로 포헥단 소속 수렵인과 겡찰, 119 소방대가 같이 현장으로 출동해 포헥을 한다. 남해군과 포헥단은 군민들의 안전을 생각해서 데도록이모 수렵용 총포를 싸서 잡지 않고 119 소방대가 마치총을 싸서 멧때지를 기절시키거나 겡찰총을 싸서 잡는 방법으로 포헥할 게헥이다. 남해군 환경수도과 녹색성장팀 관계자는 “멧때지는 번식력이 강해 새끼를 마이 낳는 데다 멧때지를 자바 묵는 멧때지 우에 동물도 없어 개체 수가 자꾸 불어나 주민들을 겁나게 한다”고 말했다. 군은 “멧때지가 도심 시가지나 주택, 매뜽 주변에 나타난 것이 비모 즉시 군청이나 업·멘사무소, 겡찰서, 소방서 등에 신고를 해 주라”꼬 당부했다. 한편 남해군에 서식하던 멧때지들은 10여년 전부터 10㎞쯤 떨어진 통영 앞바다 두미도 등의 섬 지역으로 헤엄을 쳐 건너가 서식하면서 개체 수가 급증해 농작물 등에 해를 끼치고 있다. 통영시 섬지역인 한산멘에 사는 주민들은 “멧때지가 바다에서 헤엄을 치는 모습이 한번씩 빈다”꼬 말했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경기도지사 무효표 15만표, 많이 나온 이유는?…부산시장 무효표 역시 대거 쏟아져

    경기도지사 무효표 15만표, 많이 나온 이유는?…부산시장 무효표 역시 대거 쏟아져

    ‘경기도 무효표’ ’경기도지사 무효표’ 경기도 무효표가 15만표 가까이 나오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진행 상황에 따르면 경기도지사 선거 투표에서 오전 11시 현재 전체 투표 수 500만 6805표 중 14만 9886표가 무효표로 집계됐다. 전체 투표 수의 약 3%에 해당하는 수치다.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가 252만 4981표(50.43%)로 248만 1824표(49.56%)를 얻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4만 3157표 차이로 앞서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유독 경기도 무효표가 많이 나오자 일각에서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일단 현재까지는 제3후보였던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가 투표를 사흘 앞둔 지난 1일 전격 사퇴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31일 진행됐던 사전투표에서 백현종 후보가 득표한 표가 모두 무효표로 처리됐기 때문이다. 또한 투표용지 제작이 이미 시작된 뒤에 사퇴했기 때문에 투표용지에 백현종 후보의 이름이 올라 일반투표에서도 백현종 후보가 얼마간의 득표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경기도뿐만 아니라 부산에서도 5만 4016표의 무효표가 나왔다. 지난 2010년 선거보다 무려 3만 3000여표가 늘었으며, 1995년 동시 지방선거가 시작된 후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새누리당 서병수 후보와 무소속 오거돈 후보의 득표 차는 2만 701표차. 부산시장 무효표가 후보 간 표차이보다 2.6배 많았다. 이 역시 고창권 통합진보당 후보가 지난달 30일 사전투표를 시작한 지 한나절이 지나고서 사퇴한 것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년 전 2010년 지방선거 때도 선거 하루 전날에 진보신당 심상정 경기지사 후보가 사퇴했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한 유권자 18만 3387명이 심 후보를 찍어 대규모 무효표가 발생한 적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문세 갑상선암 재발 “토론토에서는 어떤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이문세 갑상선암 재발 “토론토에서는 어떤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이문세 갑상선암 재발 “토론토에서는 어떤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가수 이문세가 갑상선암 재발 소식에 이어 트위터로 근황을 전했다. 지난 4일 이문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 이제 정들었던 뉴욕을 떠나며 공항으로 가는 길에 한 컷. 토론토에서는 어떤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까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하며 여전히 밝아보이는 모습으로 근황을 전했다. 이문세는 전날 트위터에 “7월에 갑상선 재수술을 받게 됐다. 지난 3월에 종합검진결과 갑상선에 또 작은 게 발견됐다고 수술하자는 의료진의 제안에 급하지 않으면 공연 일정 다 끝낸 후 받겠다 해서 결정한 것이다”라며 “좋은 일도 아니고 많이 걱정 할 일도 아닌데 수선 떨 일도 아니고 많은 분들 괜한 걱정 끼치지 않게 알리지 말아 달라 신신당부했건만 세상에 비밀이 없다”라고 밝혔다. 또 이문세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남은 공연 최선을 다해 하는 일 그리고 깔끔하게 수술 받고 건강하게 또 노래하는 일, 이것이 나의 사명이다. 너무 걱정들 하지 말아라”라고 전했다. 이문세는 이달부터 캐나다(토론토), 미국(로스앤젤레스·뉴저지), 호주(시드니)에서 3개국 4개 도시 해외 순회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이문제 갑상선암 재발, 빨리 건강 회복하세요”, “이문세 갑상선암 재발, 그래도 진행이 늦은 암이라는데 힘내세요”, “이문세 갑상선암 재발, 걱정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지사 무효표 15만표 “선관위 설명은?”

    경기도지사 무효표 15만표 “선관위 설명은?”

    경기도지사 무효표 15만표 “선관위 설명은?”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최고 격전지로 꼽힌 경기도에서 무효표가 쏟아져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도지사 선거의 경우 불과 4만여 표 차이로 당선자가 결정된 반면 무효표는 15만표에 달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일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가 나선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14만 9886표의 무효표가 나왔다. 등록 선거인수 967만여 명으로 전국에서 유권자가 가장 많은 경기도에서 남 후보가 김 후보보다 더 얻은 표 수는 4만 3157표에 불과할 만큼 초접전이 치러졌지만 무효표가 그보다 네 배 가까이 나왔다. 이는 경기도에 이어 유권자가 많은 서울(무효표 45,226), 부산(54,016), 경남(38,129), 인천(13,219)의 시·도지사 선거 무효표를 모두 더한 15만590표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처럼 무효표가 많이 나온 이유는 경기도 유권자 수가 워낙 많은데다 3~5% 정도의 지지율을 보인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의 사퇴가 투표 직전 이뤄져 투표용지에 이름이 그대로 남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에서는 2010년 제5회 지방선거에서도 도지사 선거에 나선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가 투표를 하루 앞두고 사퇴해 18만 3000여표의 무효표가 발생했다. 경기도교육감선거에서는 무려 59만 549표의 무효표가 쏟아져 나왔다. 전체 투표수 515만 5863표의 11.5%에 달하는 수치로 선거에서 3위를 차지한 후보의 득표수보다 많다. 5%대의 지지율을 가진 한만용 후보가 투표 하루 전날 사퇴한데다 투표용지가 유권자에게 생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그동안 교육감 후보에게 추첨에 따라 무작위로 기본순위(번호)를 부여했지만 1번을 받은 후보에게 표가 쏠리는 등 ‘로또교육감’ 비판이 일자 이번 선거부터 후보의 이름을 세로가 아닌 가로로 나열하고 선거구마다 이름순서를 바꾼 투표용지를 도입했다. 경기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용지에 후보자나 자신의 이름을 적거나 중복투표를 해 무효표로 처리된 경우가 많다”며 “후보자 사퇴 안내문을 투표소 곳곳에 붙였는데도 (무효표가) 많이 나온 만큼 무효표를 줄일 수 있는 대책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영길, 유정복 못 넘고 재선 도전 좌절…대권을 향한 꿈 차질

    송영길, 유정복 못 넘고 재선 도전 좌절…대권을 향한 꿈 차질

    ‘송영길 유정복’ ‘인천시장’ 새정치민주연합의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가 재선의 벽을 넘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송영길 후보는 재선에 성공할 경우 차세대 ‘대권주자’로서의 발판을 굳힐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에게 석패했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 송영길 후보는 59만 3555표(48.2%)를 득표해 유정복 후보(61만 5077표, 50.0%)에게 2만 1522표 차이로 1위를 내줬다. 그는 선거운동 내내 ‘대통령의 힘’을 내세운 새누리당 유정복 후보의 친박 논리에 맞서 “인천시민의 힘을 보여주자”며 공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송영길 후보는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이 인물난을 겪자 당 최고위원으로 ‘희생’을 각오하고 과감하게 의원직을 던지는 승부수를 던졌다. 당시 선거에서 승리한 뒤 송영길 후보는 “(대권 도전)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겠다. 새로운 발상과 마인드로 국민에게 비전을 제시한다면 기회가 올 것으로 본다”고 차세대 대권 주자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번 선거도 ‘세월호 참사’와 함께 현역 인천시장의 프리미엄으로 재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송영길 후보는 야권의 잠룡들 가운데 한명으로 입지를 굳힐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13조에 달하는 인천시 부채문제와 연이어 터진 측근들의 비리문제가 선거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재선의 꿈을 접어야 했다.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다 정치권에 진입한 대표적 ‘386 정치인’ 송영길 후보. 전남 고흥 출신의 그는 1980년대 학생운동을 주도했던 당내 386그룹 중 유일한 3선 의원이기도 했다. 1985년 2월 집시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한 그는 제16대 총선에서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당선돼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았다. 2007년 열린우리당의 마지막 사무총장을 맡아 대통합민주신당 창당 과정에 참여했고 2008년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1위를 차지, 차세대를 이끌 ‘386 리더’로 부각됐다. 송영길 후보는 지난 4년간 특유의 뚝심으로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과 세계은행(WB), 외국인 학교 등을 인천 송도에 유치해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시장이란 평가도 받았다. 송영길 후보는 5일 “선거결과에 승복한다”며 “그동안 지지해준 시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 무효표 15만표, 왜 이렇게 많이 나왔을까…남경필 김진표 표차 3배 이상

    경기도 무효표 15만표, 왜 이렇게 많이 나왔을까…남경필 김진표 표차 3배 이상

    ‘경기도 무효표’ ’경기도지사 무효표’ 경기도 무효표가 15만표 가까이 나오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진행 상황에 따르면 경기도지사 선거 투표에서 오전 11시 현재 전체 투표 수 500만 6805표 중 14만 9886표가 무효표로 집계됐다. 전체 투표 수의 약 3%에 해당하는 수치다.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가 252만 4981표(50.43%)로 248만 1824표(49.56%)를 얻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4만 3157표 차이로 앞서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유독 경기도 무효표가 많이 나오자 일각에서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일단 현재까지는 제3후보였던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가 투표를 사흘 앞둔 지난 1일 전격 사퇴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31일 진행됐던 사전투표에서 백현종 후보가 득표한 표가 모두 무효표로 처리됐기 때문이다. 또한 투표용지 제작이 이미 시작된 뒤에 사퇴했기 때문에 투표용지에 백현종 후보의 이름이 올라 일반투표에서도 백현종 후보가 얼마간의 득표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경기도뿐만 아니라 부산에서도 5만 4016표의 무효표가 나왔다. 이 역시 고창권 통합진보당 후보가 지난달 30일 사전투표를 시작한 지 한나절이 지나고서 사퇴한 것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년 전 2010년 지방선거 때도 선거 하루 전날에 진보신당 심상정 경기지사 후보가 사퇴했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한 유권자 18만 3387명이 심 후보를 찍어 대규모 무효표가 발생한 적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 무효표 15만표, 경기도 도지사 남경필 김진표 4만표 차이의 3.5배…이유는?

    경기도 무효표 15만표, 경기도 도지사 남경필 김진표 4만표 차이의 3.5배…이유는?

    ‘경기도 무효표’ ‘남경필 김진표’ ‘선거 결과’ ‘통합진보당 백현종 사퇴’ ‘경기도 도지사 선거’ 경기도 도지사 무효표가 15만표 가까이 나오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진행 상황에 따르면 경기도지사 선거 투표에서 오후 1시 현재 전체 투표 수 500만 0020표 중 14만 9659표가 무효표로 집계됐다. 전체 투표 수의 약 3%에 해당하는 수치다. 개표가 99.82% 진행된 상황에서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가 252만 1077표(50.42%)로 247만 8943표(49.57%)를 얻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4만 2134표 차이로 앞서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유독 경기도 무효표가 많이 나오자 일각에서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일단 현재까지는 제3후보였던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가 투표를 사흘 앞둔 지난 1일 전격 사퇴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31일 진행됐던 사전투표에서 백현종 후보가 득표한 표가 모두 무효표로 처리됐기 때문이다. 또한 투표용지 제작이 이미 시작된 뒤에 사퇴했기 때문에 투표용지에 백현종 후보의 이름이 올라 일반투표에서도 백현종 후보가 얼마간의 득표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 4년 전 2010년 지방선거때도 선거 하루 전날에 진보신당 심상정 경기지사 후보가 사퇴했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한 유권자 18만 3387명이 심 후보를 찍어 대규모 무효표가 발생한 적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지사 무효표 무려 15만표 쏟아져…이유는 백현종 통합진보당 후보 사퇴 때문?

    경기도지사 무효표 무려 15만표 쏟아져…이유는 백현종 통합진보당 후보 사퇴 때문?

    ‘경기도지사 무효표’ ‘남경필 김진표’ ‘경기도 무효표’ ‘통합진보당 백현종 사퇴’ ‘경기도 도지사 선거’ 경기도지사 무효표가 15만표 가까이 나오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진행 상황에 따르면 경기도지사 선거 투표에서 오후 1시 현재 전체 투표 수 500만 0020표 중 14만 9659표가 무효표로 집계됐다. 전체 투표 수의 약 3%에 해당하는 수치다. 개표가 99.82% 진행된 상황에서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가 252만 1077표(50.42%)로 247만 8943표(49.57%)를 얻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4만 2134표 차이로 앞서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유독 경기도 무효표가 많이 나오자 일각에서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일단 현재까지는 제3후보였던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가 투표를 사흘 앞둔 지난 1일 전격 사퇴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31일 진행됐던 사전투표에서 백현종 후보가 득표한 표가 모두 무효표로 처리됐기 때문이다. 또한 투표용지 제작이 이미 시작된 뒤에 사퇴했기 때문에 투표용지에 백현종 후보의 이름이 올라 일반투표에서도 백현종 후보가 얼마간의 득표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 4년 전 2010년 지방선거때도 선거 하루 전날에 진보신당 심상정 경기지사 후보가 사퇴했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한 유권자 18만 3387명이 심 후보를 찍어 대규모 무효표가 발생한 적이 있다. 한편 경기도뿐만 아니라 부산에서도 5만 4016표의 무효표가 나왔다. 이 역시 고창권 통합진보당 후보가 지난달 30일 사전투표를 시작한 지 한나절이 지나고서 사퇴한 것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도지사 무효표 15만표 나와 남경필 김진표 당락 좌우…부산도 5만표 무효표 쏟아져

    경기도지사 무효표 15만표 나와 남경필 김진표 당락 좌우…부산도 5만표 무효표 쏟아져

    ‘경기도지사 무효표’ ‘남경필 김진표’ ‘경기도 무효표’ ‘통합진보당 백현종 사퇴’ ‘경기도 도지사 선거’ 경기도지사 무효표가 15만표 가까이 나오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진행 상황에 따르면 경기도지사 선거 투표에서 오후 1시 현재 전체 투표 수 500만 0020표 중 14만 9659표가 무효표로 집계됐다. 전체 투표 수의 약 3%에 해당하는 수치다. 개표가 99.82% 진행된 상황에서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가 252만 1077표(50.42%)로 247만 8943표(49.57%)를 얻은 김진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4만 2134표 차이로 앞서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유독 경기도 무효표가 많이 나오자 일각에서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일단 현재까지는 제3후보였던 통합진보당 백현종 후보가 투표를 사흘 앞둔 지난 1일 전격 사퇴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31일 진행됐던 사전투표에서 백현종 후보가 득표한 표가 모두 무효표로 처리됐기 때문이다. 또한 투표용지 제작이 이미 시작된 뒤에 사퇴했기 때문에 투표용지에 백현종 후보의 이름이 올라 일반투표에서도 백현종 후보가 얼마간의 득표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 4년 전 2010년 지방선거때도 선거 하루 전날에 진보신당 심상정 경기지사 후보가 사퇴했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한 유권자 18만 3387명이 심 후보를 찍어 대규모 무효표가 발생한 적이 있다. 한편 경기도뿐만 아니라 부산에서도 5만 4016표의 무효표가 나왔다. 무효표 5만 4016표는 초박빙 승부를 펼친 부산시장 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히 전체 무효표가 새누리당 서병수 당선인과 무소속 오거돈 후보간 표차(2만 701표)의 2.6배나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낮에는 벌써 여름 … 도시위생 한단계 올리는 방법] 정화조 공기공급·수시 청소로 ‘향긋한 중구’

    “새 아파트에 입주했는데 단지에서 악취가 나서 불쾌했어요. 시공사가 정화조에 공기공급 장치를 설치했다고 들었는데 그 이후로는 냄새가 나지 않더라고요.” 올 초 중구 신당동 재개발 아파트로 집을 옮긴 이모(42)씨 얘기다. 중구는 다음달부터 오는 12월까지 대형 건물, 아파트 등 59곳에 악취 제거를 위한 공기공급 장치를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정화조, 생활하수 등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없애 쾌적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다. 먼저 황학동 중앙시장, 명동관광특구 등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인다. 하수관 준설, 물청소, 빗물받이 청소 등을 통해 악취를 집중 관리한다. 실제 이씨가 거주하는 아파트의 경우 악취를 가진 무색 기체인 황화수소 농도가 허용치 5의 20배를 웃도는 106.8이나 됐다. 입주하자마자 주민 민원이 빗발쳤다. 구는 원인을 찾으려고 외부 전문가와 함께 현장에서 악취를 측정했다. 아파트 정화조 오수가 주택가 하수관으로 합류하면서 황화수소 농도가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내용을 시공사에 전달해 지난달 정화조 6개에 공기공급 장치를 설치했다. 악취는 거의 0%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3월부터 이달까지 96개를 설치했다. 구는 도심 악취 제거에 애쓰고 있다.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다녀가지만 노후 지역이 많아 하수관 맨홀 등에서 나는 냄새가 골칫거리였다. 지난해부터 대형 건물을 신축하거나 리모델링할 경우 200인조 이상 펌핑형 부패식 정화조를 설치할 때 공기공급 장치를 달도록 했다. 정기적으로 정화조 청소를 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한다. 수시로 하수관로 물청소를 하고 민관 합동 악취 특별순찰반을 운영한다. 김찬곤 구청장 권한대행은 “냄새 없는 도시, 청정 중구를 만들기 위해 환경 시스템을 대폭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충청권 여론조사] 여야 모두 지지층 이탈

    충청권 지역 유권자의 정치 이념 성향이 상당 부분 중도로 수렴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역시 무당층 비율이 여당 지지층보다 최소 5.4% 포인트에서 최대 8% 포인트까지 높았다. 세월호 사태 여파와 새정치민주연합의 야당 통합 과정에서 나타난 불신 이미지 증가로 여야 지지층에서 공히 이탈 세력이 발생한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신문·에이스리서치의 조사 결과 자신의 이념 성향을 ‘중도’라고 밝힌 응답층은 충남(58.1%), 충북(47.4%), 대전(45.5%) 순으로 충청 전 지역에서 진보·보수층이라고 답한 계층보다 월등히 많았다. 충남은 중도(58.1%)-보수(22.7%)-진보(19.2%), 충북은 중도(47.4%)-보수(29%)-진보(23.6%) 순이었다. 대전은 중도(45.5%)-보수(28%)-진보(26.5%) 순으로 격차가 가장 적었다. 충청권 유권자 10명 중 최대 6명까지 자신을 ‘중도’로 분류한 셈이다. 무당파 역시 충남 43.4%, 대전 40.4%, 충북 40.2% 등 전 지역에서 여야 지지층을 능가했다. 지난해 서울신문 109주년 창사 특집 여론조사에서 대전, 충청 지역 유권자의 정치 성향은 보수 33.6%, 진보 32.2%, 중도 27%로 집계됐었다. 10개월여 사이 중도 계층이 최대 32.1% 포인트까지 늘어난 결과다. 앞서 2012년 대선 때는 충남 지역의 새누리당 지지율이 56.7%, 충북 56.2%, 대전 50%로 0.3%~13.9% 포인트까지 여당이 우세했다. 에이스리서치 조재목 대표는 ‘중도층 비대화’ 경향에 대해 “세월호 사태와 올해 초 민주당·안철수 새정치연합 측의 통합 신당 과정, 기초 무공천 공약 후퇴 등에서 불거진 잡음으로 기존 정치권에 염증을 느낀 보수·진보 계층 유권자들이 대거 중도층으로 움직인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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