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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18] ‘추억의 구충제’ ‘산토닌’을 아세요?

    [심재억 기자의 헬스토리 18] ‘추억의 구충제’ ‘산토닌’을 아세요?

     우리 민족의 의약관은 ‘병을 치료하는 모든 처방은 자연 속에 있다’고 믿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의약관을 우리만 가진 것은 아닙니다. 중국과 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 아메리카 인디언이나 아마존의 인디오, 예전의 사라센인들과 그들이 프랑크족이라 불렀던 독일 등 유럽의 백인 사회에서도 통용되었던 믿음이었습니다.  물론, 현대 의학을 일군 서양의 주류 사회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역사를 바꾼 업적’으로 평가하는 아스피린도 실은 버드나무 추출물인 살리실산을 가공한 것이고, 인류를 구원한 항생제 페니실린도 플래밍이 우연히 곰팡이를 살피다가 찾아낸 것이지요. 동서양의 의약이 발원과 발상은 흡사했다고 봐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물론,그 발상을 치료에 적용하기 위한 경로는 전혀 달랐고, 서로가 다른 길을 걸었던 탓에 결과도 하늘과 땅만큼이나 차이가 나고 말았지만, 자연이라는 거대한 유기체는 그 안에 병과 약을 함께 갖고 있다고 믿는 사고방식만은 다르지 않았던 셈이지요.    베일 속 ‘비전(秘傳)’의 한의학 이후  그렇다고 제가 한의학 예찬론자는 아닙니다. 저는 의학을 볼 때 먼저 과학적 효과와 공공성에 주목하는 편입니다. 이런 시각으로 보는 한의학은 확실히 우리의 문명 체계가 작동하고 발전하는 과정에서 일정 부분 기여한 것이 사실입니다. 수많은 목숨을 살렸고, 수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덜었으니까요.  하지만 모든 약전이 한의사마다 제각각이고, 모든 약제와 성분 배합이 아직도 ‘비전(秘傳)’이라는 모호함 속에 감춰져 있어 애매하기 짝이 없으며, 그 모호성을 얄팍한 상술로 이용해 왔던 것도 부인하기 어려운 사실입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일부에서는 한의학의 표준화를 외치기도 하지만 많은 한의사들이 참여를 꺼리고 있습니다. 이유야 많겠지요. 그게 가능한 일이냐는 회의론도 있을 것이고, 총대는 누가 멜 것이냐는 현실론도 없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한의학도 ‘모호’와 ‘애매’의 베일을 벗고 상찬과 비판이 모두 가능한 공론의 장으로 나설 때라는 게 저의 믿음입니다.  예전, 시골 텃밭에 흔했던 당귀를 예로 들어보지요. 전래되는 한의서에 당귀는 ‘심한 기침으로 기(氣)가 위로 솟구치는 증상, 학질, 피부가 오싹오싹한 증상, 유산, 모든 종기나 부스럼, 금창 등에 끓여서 즙을 마신다’, ‘속을 따뜻하게 하고, 통증을 멎게하며, 어혈을 제거한다. 또한 풍사가 침범해 땀이 나지 않거나 습사로 저린 증상, 독한 사기가 침범한 증상, 몸이 차고 허한 증상을 치료하며 오장을 보하고 살집을 좋게 한다’, ‘구토를 멎게 하고 피로로 인한 쇠약, 한열왕래, 설사, 복통, 치통, 부인의 요통과 자궁출혈을 치료하며, 모든 허약한 증상을 치료한다’, ‘모든 풍병과 혈병을 치료하고, 모든 허약을 보충하며, 어혈을 제거하고, 새로운 피가 생성되게 하며, 위와 장이 차가운 것을 치료한다’ 등등 효험을 한, 두 가지로 정리하기조차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러나 지금 세상에 이런 식으로는 아무도 설득할 수 없습니다. 당귀의 어떤 성분이, 어디에, 어떻게 작용하고, 독성이나 부작용은 무엇이며, 그랬더니 치료율은 얼마나 되더라는, 이른바 서양 의학이 말하는 엄정한 임상시험의 결과가 함께 제시되어야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도대체 한방에서 말하는 기(氣)란 무엇인가도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의사나 한의학자 등이 이런 문제를 모를 리 없지만 이런 경로를 밟아 약리성을 규명하는 문제는 여전히 지지부진합니다.     ‘의약 혁명’으로 각인된 ‘산토닌’  물론, 현대 의약도 이런 냉철한 비판에서 예외일 수 없습니다. 아직도 효능은 과대포장하고, 부작용이나 독성은 한사코 축소하거나 감추려는 약제도 적지 않고, 의사들 중에는 자기가 아는 치료법만을 고집해 다른 영역의 치료법을 백안시하는 못된 버릇을 고질병처럼 가진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아무튼, 자연에서 모든 치료법을 구하려 했던 이런 노력은 서아시아 일대에서 자생하는 시나쑥에서 특정 성분을 추출해 만든 ‘추억의 구충제 산토닌’으로 이어집니다.  아침을 거른 채 학교에 가 선생님으로부터 이 산토닌을 받아먹은 아이들이 “어지럽다”며 마치 외꽃처럼 노랗게 시들거리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전날,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신신당부를 하십니다. “낼은 회충약 먹는 날이니 밥 먹지 말고 와라. 대신 오전수업만 할테니, 절대 뭐 먹으면 안 돼”  속내 모르는 아이들은 그 ‘오전수업’에 현혹돼 일제히 ‘와’하고는 책보를 싸서 교실을 나섰는데, 지금처럼 배에 기름이 잔뜩 낀 것도 아니고, 먹는 게 너무 많아 항상 배가 더부룩한 터라 한 끼 정도 굶어도 티도 안 나는 때와 달랐습니다. 요즘 애들은 “그게 뭐지.”라고 할 그 밥냄새만 맡아도 회가 동하던 배고픈 시절, 막상 자고 나 아침을 거르자니 헛헛한 공복감을 이기기 어려워 몰래 감자나 고구마로 얼요기를 하고 학교에 간 놈들이 태반이었지요. 선생님이 정말 아무 것도 안 먹었냐고 물으면 “밥은 안 먹었다”며 얼버무리던 아이들의 겸연쩍어 하던 얼굴이 생각납니다.  그러나 한 끼 밥을 거른 건 일도 아닙니다. 사단은 산토닌을 받아먹은 뒤에 벌어졌으니까요. 마치 분필 가루에 설탕을 넣고 버무린 듯 퍽퍽한 산토닌을 씹어 삼킨 뒤 한식경쯤 지나면 아이들이 소금 맞은 지렁이처럼 축축 늘어지기 시작하지요. 끼니조차 거른 뱃속에서 지렁이 같은 회충 무리가 약에 취해 마치 오뉴월 무논에서 악머구리 들끓듯 준동을 해대니 가뜩이나 곯아빠진 아이들이 견뎌내지를 못한 것입니다. 어떤 놈은 그냥 책상에 머리를 누인 채 어지럽다며 가라앉고, 어떤 놈은 맨침을 질질 흘리며 배를 감싸쥐고 나뒹굴기도 했습니다.  참, 황당한 일도 있었습니다. 책상에 머릴 얹고 끙끙대던 한 여자애의 목구멍을 타고 ‘약 먹은’ 회충이 밀고 나오는 게 아니겠습니까. 화들짝 놀란 선생님이 들쳐업고 교무실로 달려갔는데, 교무실에 간들 뾰족한 수가 있을 리 만무하지요. 그냥 나무로 짜맞춘 간이 침대에 잠깐 누웠다가 오가는 선생님들 죄 한마디씩 해대는 게 면구스러워 “이제 괜찮다”며 털고 나와 다시 교실에서 한나절을 엎어져 있기도 했습니다.  그 와중에 수업이 되지 않는 건 당연하지요. 모두들 시들시들하니 선생님도 “그래. 부대낄테니 가만히 엎드려 있거라”시며 수업을 면해 주었지요. 그렇다고 숙제까지 면한 건 아닙니다. 선생님은 “낼 아침에 똥 눌 때 회충이 몇 마리 나왔는지 세어서 와라”는 엄명을 전합니다. 오전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타는 노을이 붉어서 더 먼 귀갓길이었습니다.    똥 속에서 회충 찾던 시절  다음날, 측간에 걸터앉아 볼 일을 봅니다. 어떨까 싶어 유심히 살피는데, 아니나 다를까 우동 면발 같은 허여멀건 회충이 연방 밀려나오는 게 아니겠습니까. 놀랍기도 하고, 또 남우세스러워 뭐라고 말도 못한 채 볼일을 본 뒤 선생님에게 대충 마릿수를 보고했습니다. 학교에 가는 길에 동무들끼지 정보를 교환한 터라 아이들 마릿수가 얼추 비슷합니다. 어떤 놈은 ‘여덟 마리’, 어떤 놈은 ‘아홉 마리’ 이런 식이지요. 어디 선생님인들 그게 ‘구라’라는 걸 모르시진 않았을 겁니다. 아니, 똥통 속으로 떨어진 똥을 누가 뒤지며, 안 그렇단들 구린 똥을 헤집으며 누가 징그런 ‘벌거지’ 수를 세겠습니까. 그러니 보고용으로 대충 마릿수를 집계한 것일텐데, 산토닌을 먹여놓고 회충의 마릿수를 세어 보고하라고 한 그 행정적 발상이 더 웃기는 일이지요.  그 시절엔 기생충에 대한 인식이 확실히 부족했습니다. 눈에 안 보이면 괜찮다고 믿는 미개함이 지배했던 때이니까요. 그러니 민물고기를 잡아 대충 씻은 뒤 회로 먹었고, 측간에서 퍼낸 곰삭은 시동(똥의 방언)을 척척 뿌린 밭에 무·배추·상추를 키워 먹었으니 그런 세상을 살아남은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기생충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었지요.  그 때는 시동 뿌린 밭에 맨발, 맨손으로 들어가 흙을 일군 뒤 채독(菜毒)이 올라 손발은 물론 얼굴까지 퉁퉁 부어 오른 모습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먹고 사는 일이 절박하기도 했지만,나라 꼴이 우스워 누구도 기생충이 무섭다느니,어찌어찌 하면 감염 된다느니 하는 정보를 전해 주지 않았습니다.그러니 동네방네 ‘반공 방첩’을 새기고, 벽이란 벽마다 ‘때려잡자’느니 ‘무찌르자’느니 하는 살벌한 슬로건을 붉게 새겼으면서도 그보다 훨씬 현실적 위협인 기생충은 그냥 외면한 것이지요.    구충의 개가는 문명을 바꿨지만  산토닌이란 것도 그렇습니다. 그게 구충할 수 있는 기생충은 회충, 촌충, 편충 정도가 고작이어서 정작 무서운 디스토마류나 다른 흡충류에는 듣지도 않았고, 그나마 학생들에게만 줬지 일반인에게는 그림의 떡이어서 더 오래, 더 치명적으로 기생충에 노출됐을 많은 사람들은 정책 부재의 사각지대에서 수많은 종(種)의 기생충에 뜯어먹히다가 생을 마치기도 했을 것임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우리의 생활문화 자체가 기생충에 취약한 면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도 생활권의 특성에 따라 차이가 있을 뿐 수많은 사람들이 기생충에 감염돼 있다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어찌된 일인지 전문적인 구충제를 먹거나 기생충 감염을 의심해 병원을 찾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회 등 생식을 즐기고, 무·배추·상추를 날로 먹으면서도 스스로 충분히 위생적이라고 믿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가 ‘퇴치’ 선언을 했던 결핵이 다시 창궐하고 있듯 기생충에 감염된 많은 사람들이 종국에는 이 병원, 저 약국을 전전하며 엉뚱하게 돈을 뿌리고 있지 않다고 장담할 수도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그러니 근거 없이 자신하지 마시고 가족들 기생충 검사부터 해 볼 것을 권합니다. 마치 거대한 댐이 개미 구멍으로 무너지듯 건강도 아주 작고, 소소한 것에서 허물어지니까요.  마침, 어제 발표된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가 공교롭게도 기생충 감염 치료법을 찾아낸 미국 드류대 캠벨 명예교수와 일본 기타사토대 오무라 사토시 명예교수 등 3명이었습니다. 노벨상 위원회가 앞으로만 내달리는 생리의학 분야의 수많은 공적을 뒤로 하고 어떻게 기생충 연구자에게 상을 줄 생각을 했는지, 참 재밌는 일이기도 합니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기생충과 함께 살 수 밖에 없었던 우리로서는 노벨상 수상자의 면면을 보면서 옛적 기억을 떠올리게 되는데, 그런 기억이 새삼스러운 것은 기생충 속에서 살아낸 우리의 삶이 그만큼 절실하고 절박했게 때문일 것입니다.  jeshim@seoul.co.kr
  • 北 당 창건 대규모 열병식 장거리 로켓 발사 안할 듯

    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맞아 장거리 로켓 발사와 같은 전략적 도발 대신 에어쇼를 포함한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압력과 함께 남북관계 개선 필요성에 따른 선택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일 “북한이 10일 이전에 로켓을 발사하기에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대내 과시용으로는 8~9일이 발사에 적당한 시기지만 만일 로켓 발사가 대외용이라면 굳이 10일에 맞출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통상 로켓 발사를 위해서는 로켓의 이동과 연료 주입 등 7~10일의 준비기간이 필요한데 이를 감안할 때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인 10일 이전 발사는 어려워진 상태다. 북한 사정에 밝은 외교소식통도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와 같은 도발 대신 대규모 열병식을 통해 강성대국의 이미지를 굳히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미관계 개선 역시 오바마 행정부 아래에서는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있으며 오히려 8·25 남북합의에서 보듯 남북관계 개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한·중 정상회담을 비롯해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의 도발 움직임에 경고를 잇따라 보낸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 듯하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한반도에 긴장을 조성하거나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어떤 행동도 반대한다”며 북한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여기에 남북관계 악화를 감안한 측면도 있다. 중국과의 관계가 냉랭하고 러시아 역시 별다른 지원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북한은 당 창건일에 맞춰 현금을 비롯한 모든 자원을 투입했다. 남북관계를 훼손해 가며 로켓을 발사하는 것이 실익이 없다는 판단을 했을 수도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노동당 창건일이라는 특정일에만 로켓을 발사하지 않을 뿐 북한이 올해 안에 반드시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로켓 발사 의지가 매우 강해 다른 기념일을 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현광일 북한 우주개발국(NADA) 과학개발국장은 지난달 23일 “로켓 발사는 모든 중요한 과학 및 기술요소의 집약체로 특정한 날에 수행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2012년 4월 외신 기자를 모아 놓고 은하3호 로켓을 공개했으나 발사에 실패해 망신당한 뒤 8개월 후 재발사에 나섰다. 일본 아사히신문도 평양 산음동 무기공장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이는 화물열차가 최근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으나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정부는 로켓 발사 대신 북한이 2013년 7월 이후 최대 규모의 인민군 열병식을 개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북한은 평양 인근 미림비행장에 전투기와 포병장비, 미사일 등 다양한 장비와 병력을 배치해 열병식 행사를 준비 중이다. 또 미림비행장 상공에서는 항공기 엔진에서 다양한 색깔의 연기가 나오는 등의 소규모 에어쇼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이번 열병식에 충남 계룡대 타격이 가능한 300㎜ 신형 방사포와 무인항공기(UAV), 스텔스형 고속침투 선박(VSV), KN08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중국과 러시아를 의식하고 미사일 국면을 오래 끌고 가기 위해 시기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문재인 대표 “어떤 상대와 대결도 피하지 않겠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일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지역에서 어떤 상대와 대결하는 것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 혁신위원회 등에서 요구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의 부산 영도 맞대결은 물론 일각에서 거론된 서울 출마 가능성까지 열어 놓은 셈이다.  문 대표는 이날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앞서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부산영화제 특별 지원 기자간담회에서 “다음 총선에서 전국적으로 지원 유세를 하려면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하겠다는 욕심을 버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혁신위를 비롯해 ‘총선 승리를 위해 영도 등 부산 지역에서 출마하는 게 좋겠다’ 또는 ‘서울 출마’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혁신위가 전직 대표들의 험지 차출 등 ‘살신성인’을 요구한 데 대해 “전임 대표들은 모두 수도권 지역구이신데 어떤 지역보다 중요하고 승부처인 지역에서 어려운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특히 정세균 (전) 대표의 경우 지난 총선에서 쉽게 당선될 수 있는 고향을 버리고 서울 종로에 도전해 당선됐다”고 강조했다. 비주류의 대주주 격인 김한길 전 대표는 물론 범주류이지만 ‘재신임 정국’에서 문 대표와 거리를 뒀던 정 전 대표를 포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전 대표가 이날 성명을 통해 “(당 지도부가) 혁신의 이름으로 또다시 패권정치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받고 있기도 하다. 혁신위가 ‘뺄셈의 정치’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문 대표는 “공천 개혁이 혁신의 전부가 아니고, 더 중요한 혁신은 당의 단합이고 통합인 만큼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뜻으로 말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제언’이라는 성명에서 “이제 친노(친노무현)니, 비노니 하는 차원의 당내 싸움을 그만둬야 한다. 이를 위해 당내 모든 세력이 계파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철수 전 대표가 혁신의 내용을 계속 가다듬고 있고, 당 소속 의원들이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혁신을 위한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다행”이라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혁신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데 저도 힘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가 혁신위 활동을 작심 비판한 것은 그동안 페이스북을 통해서만 제한적으로 당내 현안에 대해 발언했던 것과 달리 앞으로 문 대표를 향한 반격을 본격화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권노갑 김원기 임채정 상임고문 등과 오찬을 했다. 재신임 문제가 일단락됐다고 판단, 신당 바람이 불고 있는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동교동계의 좌장 격인 권 고문 등은 재신임 정국이 일단락됐으니 문 대표가 잘해야 한다고 당부하는 한편 호남 민심이 심각하다는 우려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여야 모두 “정쟁 접고 경제 살려라” 주문

    여야 모두 “정쟁 접고 경제 살려라” 주문

    “경제가 어려우니 민심이 안 좋을 수밖에 없다. 정치 얘기에는 거의 관심이 없었다.” (경기 용인갑 새누리당 이우현 의원) “추석 민심에 경제 슈퍼문은 없었다. 경제를 위해 정쟁을 피하라는 얘기들이 많았다.” (인천 남동을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 29일 여야 의원들이 전한 추석민심은 흉흉했다. 민생은 아랑곳하지 않고 내년 총선에만 한눈이 팔려 있는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이 가득했다고 의원들은 전했다. 수도권에서는 내년 총선 일정보다는 경제난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서울 중랑갑의 새정치연합 서영교 의원은 “시장 다섯 군데를 돌아다녔는데 장사가 안된다고 아우성”이라면서 “정부가 노동개혁한다는데 서민들은 하루하루 일터에서 쫓겨날까 봐 불안하다고 하소연하더라”고 전했다. 성남 분당갑의 새누리당 이종훈 의원은 “설 때보다는 경기가 조금 좋아졌다면서 정치 현안에는 관심 없으니 일이나 잘하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여당의 텃밭인 영남권에서는 경제를 살리지 못하는 정치권에 대한 비판과 함께 의원들에 대한 물갈이 여론이 나왔다. 대구 달서병의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경제도 어려운데 의원들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해 줘야 된다는 얘기가 많았다”면서 “의원들을 물갈이해서 변화를 줘야 된다는 여론도 있다”고 했다. 경남 진주갑의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은 “취업을 앞둔 부모들의 청년 실업 문제 등 민생경제를 살려달라는 주문이 많았다”고 전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권의 자중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경남 산청·함양·거창의 새누리당 신성범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 간의 갈등이 격화돼 여권이 분열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고 했다. 야권의 텃밭인 호남 민심은 신당 추진과 탈당 인사들로 더욱 어수선했다. 새정치연합 광주시당위원장인 광주 서구갑의 박혜자 의원은 “신당이 화두이기는 하지만, 우리 당 지도부가 조금 더 잘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박주선 의원의 탈당 등에 대해서도 속상하고 안타깝다는 여론이 많다”고 전했다. 새정치연합 내분에 대한 질책은 충청권에서도 나왔다. 대전 유성구의 새정치연합 이상민 의원은 “지역민들로부터 비주류의 발목잡기에 대한 지적과 문재인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비판을 똑같이 들었다”고 했다. 여야 대변인들이 전한 추석 민심은 강조점이 달랐다. 새누리당 신의진 대변인은 “추석민심은 첫째도 일자리 걱정, 둘째도 일자리 걱정이었다”면서 “노동개혁을 위한 5개 법안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할 과제”라고 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박수현 원내대변인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노동개혁을 중단하고 우리 당이 제안한 사회적 대타협기구 설치를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2015’, 핸드메이드 축제 즐겨요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2015’, 핸드메이드 축제 즐겨요

    간단한 주얼리부터 생활 속 가구에 이르기까지, 핸드메이드의 산업적 가치가 끊임없이 높아지고 있다. 1인 창작자는 물론 다수의 기업도 핸드메이드 산업에 뛰어들고 있어 앞으로도 그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사회적기업 일상예술창작센터와 ㈜한국국제전시는 지속 가능한 삶의 한 방식으로 핸드메이드를 제시하며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2015’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서울산업진흥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후원하는 본 행사는 ‘핸드메이드_세계를 움직이는 힘’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핸드메이드 전시와 ‘핸드메이드가 만드는 사회적경제의 성장과 미래’에 대해 다루는 국제포럼을 진행한다. 더불어 빅이슈코리아와 일상예술창작센터가 함께 선보이는 ‘빅판아저씨들 생활가구 제작하기’, 서울산업진흥원이 선보이는 ‘서울시사회적경제관’, 서울문화재단이 선보이는 ‘신당아케이드 참여작가관’ 등 핸드메이드의 모든 것을 접할 수 있는 다채로운 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다. 영국과 홍콩의 핸드메이드 사회적기업 대표인 ‘COCKPIT ARTS’와 ‘PMQ’도 이번 행사에 참여해 참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총 20개국 해외업체와 작가가 참여하며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 간 700여 부스 규모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양한 이벤트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전시와 판매는 물론이고 국제포럼과 워크샵, 인디뮤지션 공연까지 고품격 핸드메이드 작품과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본 행사를 주최하는 일상예술창작센터는 홍대 앞 예술시장 프리마켓을 처음 만들어 14년 째 운영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이다. 디자인, 공예 등 1인 창작자들의 활동기반을 만들고, 그들의 지속가능한 작업과 생활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행사에 대한 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홈페이지(www.seoulhandmadefair.com)에서 확인 가능하며, 소셜커머스와 인터넷 예매사이트를 이용해 전시회 입장권을 구매하면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공천 혁신안 동력 확보… 비주류 “독단적 결정” 반발

    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지난 28일 ‘한가위 부산 회동’을 토대로 문 대표는 기존의 ‘공천 혁신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 여야 대표가 회동에서 의견 접근을 이룬 ‘안심번호를 활용한 국민공천제’의 경우 이미 새정치연합 중앙위원회를 통과해 당규 개정까지 마친 공천 혁신안이다. 여야가 이를 공동으로 추진한다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논의는 물론 선거법 개정 작업도 한층 수월해진다. 야당 내부에서 “손해 볼 것 없는 협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재신임 고비를 넘긴 문 대표 입장에서는 당내 리더십을 확보할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공천 혁신안이 일단 중앙위 문턱을 넘긴 했지만 향후 실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여당 대표의 협조를 얻어 무게가 실린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표에게는 여야 합의에 의한 정치 개혁이라는 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아울러 문 대표는 김 대표와 타협의 물꼬를 트는 동시에 국민공천제를 반대하는 친박(친박근혜)계와 김 대표 간 갈등에 불을 지피는 결과까지 얻었다. 이번 회동 장소가 두 대표의 지역구가 있는 부산이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정치권은 김·문 대표 간의 ‘영도 대전’ 가능성에 술렁이고 있다. 문 대표는 지난 26일 부산 지역위원장과의 오찬에서 “2012년 총선에 나갈 때 이것저것 고려 없이 출마했다면 유년 시절을 보냈고, 신혼집을 마련했고, 모친도 살고 있는 부산 영도가 제일 편했다”면서 “힘을 모아 준다면 부산 어디든 마다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내 비주류와 농어촌 지역구 의원들이 이번 회동 결과에 대해 “독단적인 결정”이라고 반발하는 등 내분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윤석 의원은 “시골에서는 안심번호를 채택해도 누가 선거인단인지 알게 돼 결국 동원식 공천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경태 의원은 “모바일 투표가 변형된 꼼수”라고 지적했다. 신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도 “거대 양당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담합”이라고 비판했다. 비주류 진영에서는 혁신 평가 토론회를 재추진하는 등 주류를 향한 반격에 나설 태세다. 문 대표의 재신임 국면이 마무리되면서 일단락됐던 당내 혁신 논란은 ‘종결’이 아닌 ‘현재 진행형’인 셈이다. 한편 ‘공갈’ 발언으로 당직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사면된 정청래 최고위원이 30일 최고위원회에 복귀하기로 했다. 146일 만의 야당 지도부 정상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차기 대통령 누가 될까”… 추석 밥상 메인 요리

    ‘민족의 대이동’과 함께 민심도 출렁이는 한가위 연휴가 시작됐다. 추석 밥상머리에 오를 ‘정치 메뉴’는 무엇이 있을까. 정치에 무관심한 이들도 한번쯤 귀 기울일 만한 첫 번째 요리는 ‘차기 대통령은 누가 될 것인가’이다. 여권 지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후계자 혹은 2인자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야권 지지자들에게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대선 ‘재수’ 여부가 주된 관심사다. 현재로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문 대표가 여야에서 각각 지지율 1위를 달리며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 리얼미터가 25일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주간 여론조사에서 김 대표는 지난주보다 1.6% 포인트 상승한 21.5%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문 대표도 1.6% 포인트 상승한 19.5%로 김 대표를 오차범위 내에서 바짝 추격했다. 다음으로 야권의 잠룡인 박원순 서울시장(13.4%)과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7.5%), 여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5.3%) 순으로 조사됐다. 물론 대선까지 2년여가 남은 상황에서 두 대표가 양당의 대선후보가 될 거라고 예단하긴 쉽지 않다. 2년이면 ‘용꿈’을 꾸며 레이스를 뛰고 있는 다른 후보군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판세를 뒤집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최대 분수령은 내년 총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 김 대표 앞에는 여러 장애물이 놓여 있다. 친박계의 견제가 시작된 상황에서 자신이 총선 공천을 주도하게 될지조차 불투명하다. 과반 의석을 달성해야만 대권 행보가 비단길이 될 수도 있다. 오 전 시장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게는 총선에서 원내 입성 여부가 대권 도전을 향한 첫 단추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설도 완전히 수면 아래로 가라앉지 않은 상태다. 문 대표는 호남을 기반으로 한 야권 신당 바람을 잠재우는 게 급선무다. 혁신위원회의 인적쇄신안으로 뒤숭숭한 비주류를 포용해 당내 구심력을 강화하는 일도 발등에 떨어진 과제다. 호남 출신 또는 야권 성향 가족들이 모인 밥상머리에서는 ‘천정배 신당’ 등 야권 재편론의 전망과 맞물려 내년 총선에서 야당이 얼마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이와 관련, 20대 총선에서 어떤 후보를 찍을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질 전망이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총선 후보선택 기준 조사에서 ‘도덕성’이 30%로 1위를 차지했다. ‘소통과 화합’도 27%로 엇비슷하게 나왔다. 능력과 경험(20%), 추진력(14%), 참신성(3%)이 그 뒤를 이었다. 여야가 진통을 겪고 있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등 ‘총선룰’이나 선거구 재획정 문제 등 ‘골치 아픈’ 문제들은 밥상머리에서는 환영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외려 정부·여당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노동 개혁은 국민 개개인의 삶과 연관된 만큼 의외로 밥상머리를 후끈 달아오르게 할 수도 있다. 민감한 이슈인 ‘세대갈등’을 불러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40대 이상 부모 세대들은 대체로 “임금피크제를 하면 월급이 반 토막 나게 되는데, 그러면 자녀를 어떻게 대학 보내고 시집·장가보낼까”라고 걱정을 하는 분위기다. 20~30대 자녀 세대들은 “취업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文 “회피하지 않겠다”… 김무성 지역구 출마 가능성

    ‘혁신위원회발(發) 인적 쇄신’에서 비롯된 새정치민주연합의 혼란은 추석 연휴 기간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혁신안에 따라 공천 배제 대상에 해당하는 박지원 의원이 25일 탈당을 시사하며 지도부를 압박하자 문재인 대표는 “예외 조항이 적용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달랬다.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한 박 의원의 탈당은 호남 민심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야권신당의 원심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해 수습에 나선 것이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혁신위가 전 대표, 중진들한테 총기 난사하고 가 버리면 당을 어떻게 수습할 수 있으며 선거는 누가 치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천이 없으면 국민이 주는 ‘민천’이 있다”면서 “당에서 그렇게 (공천을 안 준다고) 한다면 그 길밖에 없지 않으냐”고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후보자격심사위원회가 예외 조항을 적절히 판단할 것으로 본다”며 “개인 소견으로는 하급심 판결(1심 무죄, 2심 유죄)이 엇갈리고 있어 최종 판결 전까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을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위의 부산 출마 요구에 관해 문 대표는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선택도 회피하지 않겠다”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역구인 영도구 출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문 대표는 또한 새정치연합의 인터넷 팟캐스트 ‘진짜가 나타났다’에 출연해 “계속되는 위기의 남자 문재인”, “제가 요즘 목이 간당간당하다”면서도 “위기는 동시에 기회”라며 내분 수습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추석 민심은 신당 추진론자들에게 더 절실하다. 박주선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연휴 기간 새 인물을 계속 접촉해 10월쯤 창당 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정배 의원도 광주 시민은 물론 고향에 다녀가는 호남 출신 유권자와의 ‘스킨십’을 늘려 신당의 당위성을 알릴 계획이다. 한편 안철수 의원 등 비주류에게 ‘친노(친노무현) 편향’, ‘온정주의’라는 비판을 받았던 안병욱 윤리심판원장은 이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안 원장은 “‘온정주의와 편파주의, 친노 원장이 친노를 편든다’는 식으로 몇 달간 윤리심판원 자체의 위상이 완전히 망가졌다”며 “만신창이 상태로는 총선을 치르는 데 도움이 안 된다”면서 문 대표에게 사퇴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한가위 TV-드라마·다큐멘터리] ‘별그대’부터 ‘동물세계’까지 풍성한 재미와 감동

    [한가위 TV-드라마·다큐멘터리] ‘별그대’부터 ‘동물세계’까지 풍성한 재미와 감동

    의미 있고 품격 있는 명절을 위한 추석 특집 드라마와 다큐멘터리도 풍성하다. 지상파에서 방송되는 유일한 추석 특집 드라마인 SBS ‘나의 판타스틱한 장례식’(26일 오전 8시 20분)은 삶의 끝자락에서 운명적으로 재회한 스물일곱 살 동갑내기 청춘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여주인공 장미수(경수진)는 버림받고 배신당한 기억 때문에 죽음 앞에서조차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지 못하는 인물. 3년 전 뇌종양을 치료받았지만 최근 재발해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박동수(최우식)는 중학생 시절 미수에게 홀딱 빠져 미수의 학교로 전학까지 왔지만 그토록 좋아했던 미수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사라진다. 어느 날 동수는 운명처럼 미수와 재회하게 된다. 케이블에서는 그동안 놓쳤던 인기 드라마를 한꺼번에 몰아서 볼 수 있다. 여성영화 채널 씨네프는 추석 연휴 기간에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을 연속 방송한다.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심야식당’ 시즌1부터 시즌3까지 매일 오후 5시부터 10시에 만나 볼 수 있다. 드라마 전문채널 드라마큐브는 29일까지 ‘김수현 데이’를 편성해 인기 스타 김수현이 주연을 맡은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프로듀사’, ‘60분 드라마-해를 품은 달’을 연속 방송할 예정이다. KBS 1TV는 28일 오후 6시 추석특집 다큐멘터리 ‘내 생애 행복한 순간’을 방송한다. 경기도에 있는 한 사설 양로원에는 단짝으로 소문난 세 친구가 있다. 서울대 공대 전자공학과 출신의 전직 엔지니어 김병욱(84), 부산대 공대 화공과 출신의 사업가 박수홍(86), 그리고 배화고녀 출신의 신정인(88)씨가 그들이다. 세 사람은 3년 전 배우자가 사별하면서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고 자발적으로 양로원을 택했다. 다큐는 우정과 로맨스를 오가는 세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 행복한 노년의 조건에 대해 알아본다. 여행 케이블 채널 ONT에서는 27~29일 낮 12시 30분 BBC 동물 다큐멘터리를 특집 편성한다. ‘화목한 동물가족의 세계’를 주제로 27일과 28일에는 남극부터 사막까지 각기 다른 환경에서 새끼를 키우는 펭귄들의 이야기와 사막의 파수꾼 미어캣이 소개된다. 29일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동물원의 인기스타 바다코끼리 시부칵의 아빠 되기 프로젝트를 통해 바다코끼리의 놀라운 번식 과정이 공개된다. 스카이에이앤씨채널에서는 26일 오전 10시 다큐멘터리 ‘백남준, 예술과 혁명’을 방송한다. 세계 예술사의 흐름을 바꾼 천재 예술가 백남준의 진면목을 만나 볼 수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野, 인적 쇄신 후폭풍에 “신당론 가속화 우려”

    24일에도 새정치민주연합은 인적 쇄신을 둘러싼 혁신위원회와 쇄신 대상자들의 공박으로 어수선했다. 계파 갈등의 조짐을 보이자 주류 측은 “‘살신성인’ 요구는 강제성이 없을뿐더러 선언적 수사일 뿐”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하지만 비주류 일각에서는 “야권신당론의 원심력을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혁신위는 이날도 인적 쇄신을 강조하면서 압박을 이어 갔다. 특히 계파 수장들에게 칼끝을 겨눴다.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교수는 라디오에서 “정세균, 김한길 전 대표는 지금 지역구도 열세 지역 아니냐”는 질문에 “분석을 누가 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와 생각이 다르다”고 했다. 이어 “이분들(계파 수장들) 중에는 출마해 역할을 하실 분이 계시고 용퇴를 하실 분도 있다”고 말했다. 정치적 파장을 감안해 ‘살신성인’으로 에둘러 표현했지만 혁신위 내부에서는 일부 중진에게 불출마를 요구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조 교수는 또한 “공천은 재판이 아니라 정치적 선택”이라며 “하급심 유죄가 대법원에서 파기되더라도 공천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올바른 선택이 아니다”라면서 혁신위를 비난한 박지원 의원을 겨냥했다. 당내 반응은 엇갈렸다.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혁신위의 권고 사항일 뿐이니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험지 출마든, 불출마든 본인이 판단할 문제이지 인위적으로 강제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유성엽 의원은 페이스북에 “혁신안은 실망의 연속이었다”면서 “(계파 수장들의) 구체적 실명을 거명해 인적 쇄신을 촉구했는데 혁신위는 기준만 제시하고 결정은 당원과 국민에게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야권신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도 거들었다. 혁신위의 인적 쇄신안에 대해 “비노(비노무현) 수장들을 제거하면서 활용 가치가 떨어진 전직 대표들을 끼워서 희생양을 삼으려는 것으로 의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또한 “안(철수) 전 대표도 당내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대로 머무르기는 어렵지 않겠나”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野, 이중잣대로 혁신하겠나

    새정치민주연합은 형이 확정되지 않고 1심이나 2심 등 하급심에서만 유죄판결을 받아도 내년 총선 때 공천심사 대상에서 아예 배제하기로 했다. 지금은 금고 및 집행유예 이상의 형이 확정된 사람만 공천에서 원천 배제된다. 새정치연합은 어제 당무위원회를 열어 혁신위원회가 마련한 이 같은 당규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뇌물, 알선수재, 공금횡령, 정치자금법 위반, 성범죄, 개인비리 등 국민의 지탄을 받는 범죄와 연루되면 유죄 판결 없이 기소만 돼도 정밀 심사대상에 넣기로 했다. 하급심에서 유죄를 받은 박지원 전 원내대표, 김재윤 의원은 공천심사 대상에서 아예 제외되고 비리혐의로 기소된 신계륜, 신학용 의원 등은 정밀심사 대상에 올랐다. 억울한 판결이나 기소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공직자후보검증위 재적 3분의2 이상 위원이 찬성하면 구제할 수 있다는 예외조항을 두기는 했다. 혁신위는 또 불출마 선언을 한 문재인 후보는 내년 총선에서 부산에서, 안철수, 김한길, 정세균, 이해찬, 문희상 의원 등 전직 대표들은 열세지역에서 각각 출마해 살신성인을 실천해줄 것을 촉구했다. 계파주의와 기득권 타파를 위해서는 중진의원들의 백의종군과 희생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혁신안이 명분은 그럴듯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비주류를 타깃으로 하는 ‘공천학살’이라는 반발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천정배 의원의 신당 창당 선언에 이어 박주선 의원까지 탈당하면서 당이 깨질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고강도 혁신안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공천 때 부패와 연루된 사람을 솎아내겠다는 것은 야당으로서는 당연한 선택이다. 다만 친노세력들이 이중잣대에서 벗어나야 고강도 혁신안도 바닥에 떨어진 국민의 지지를 회복하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 내년 총선 때는 하급심에서만 유죄가 돼도 공천을 안 주겠다고 무관용의 원칙을 강조하면서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친노세력이 대법원에서까지 유죄 판결을 받은 한명숙 전 총리는 무죄라고 감싸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등을 돌린 국민의 지지를 다시 얻으려면 혁신안을 얼마나 실천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며 이를 위해서는 친노 주류 세력은 자기모순에서 벗어나야 한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다른 사람이 하면 스캔들’이라는 접근법으로는 혁신안을 아무리 외쳐봤자 공염불에 그칠 수밖에 없다.
  • [2015 불륜리포트] 불륜 기회비용 4013만원+가족 눈물… 그래도 하겠습니까

    [2015 불륜리포트] 불륜 기회비용 4013만원+가족 눈물… 그래도 하겠습니까

    사람과 돈이 몰리는 곳에는 장(場)이 서기 마련이다. 불륜도 마찬가지다. 동네 러브호텔이나 성인나이트만 가도 풀 방구리에 쥐 드나들듯 하는 성인 남녀를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외도에 빠진 남녀는 서로에게 호감을 사려고 쉽게 지갑을 열기 마련이다. 배신당한 배우자 역시 증거를 잡아 단죄하기 위해 쌈짓돈을 아끼지 않는다. 사실 불륜에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경제의 규모는 구체적인 추산은커녕 어림하는 것도 쉽지 않다. 배우자에게도 영수증을 꼭꼭 숨기는 판에 신뢰할 만한 통계가 있을 리 만무하다. 흥신소나 성매매 등은 지하경제에서 은밀히 거래되는 특성상 매출 파악 자체가 어렵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불륜에 기생해 온 일부 업종의 사정을 통해 ‘불륜 시장’의 규모를 대략적으로 가늠해 볼 수 있다. 우리 사회 ‘불륜의 경제학’을 거시적, 미시적으로 살펴봤다. 심부름센터 먹여 살리는 불륜 뒷조사 : 2926억~3414억 심부름센터는 불륜 덕에 수익을 올리는 대표적인 업종이다. 예전과 달리 ‘민간조사업체’라는 간판을 달고 산업 스파이나 실종자 분야로까지 업무 영역을 넓히고 있지만 가장 확실한 돈줄은 여전히 불륜 뒷조사다. 한 대형 흥신소 관계자는 “배우자의 외도 현장을 잡아 달라는 의뢰가 업무의 60~70% 정도 된다. 다른 업체 사정도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경찰청이 파악한 국내 심부름센터는 모두 1574곳이다. 직원 수는 3055명 정도다. 하지만 추정치일 뿐이다.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등의 허가 없이 사업자 등록만 하면 영업할 수 있는 심부름센터의 특성상 업체 수를 정확히 파악하기란 매우 어렵다. 유우종 민간조사협회장은 “합법적인 방법으로 일하는 민간조사업체에 불법 심부름센터까지 포함하면 업체 수가 4000여곳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3년 전 경찰이 파악한 연간 심부름센터 매출액은 1574곳 기준으로 1700억원 정도다. 하지만 거시적 접근법으로 계산하면 국내 심부름센터의 한 해 매출은 이보다 훨씬 크다는 주장도 있다. 장현석 경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탐정업이 법제화된 일본에서는 탐정업 매출이 일본 내 경비산업 전체 매출의 약 7분의1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 비율을 적용해 장 교수가 추정한 우리나라의 민간조사시장의 매출 규모는 4877억원에 이른다. 전체 경비산업 매출액(3조 4140억원)에 일본의 사례를 준용해 7분의1(14%)을 적용한 액수다. 불륜 뒷조사가 전체 업무의 60~70%라고 본다면 2926억~3414억원 정도가 불륜이 낳은 매출로 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민간조사업법(일명 탐정법)이 통과돼 심부름센터 운영이 합법화되면 관련 산업의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0.1% 수준인 1조 4850억원(2014년 기준)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기혼 남성의 ‘간통 창구’이기도 한 성매매는 불법 시장 규모가 수조원에 달하는 이른바 ‘죄악산업’이다. 일부 남성들은 ‘성매매를 간통에 포함할 수 있느냐’고 주장하지만 법률상 기혼 남녀가 배우자 이외의 이성과 성관계를 가지면 모두 간통에 해당된다. GDP 4.5% 건설업 비중 맞먹는 성매매 : 매출액 10조 2500억, 모텔 투숙비 6600억 여성가족부가 2010년 실태조사로 파악한 국내 성매매 시장 규모는 최대 8조 7100억원이었다. 당시 GDP 대비 약 0.69%로 목재·종이·인쇄업을 합한 것(0.68%)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같은 기준을 적용해 계산한 지난해 성매매 매출은 약 10조 2500억원에 달한다. 일부 경제학자는 성매매 산업 규모가 GDP의 4.1%에 이른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건설업 비중(4.5%, 2014년 기준)에 맞먹는 수치다. 성매매 중 간통에 해당되는 비율은 얼마나 될까. 여가부가 2013년 존스쿨(성매매 재발 방지 교육) 수강자 2241명 중 10회 이상 성매수 경험이 있는 323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기혼자의 비율은 37.0%였다. 지난해 성매매 시장 규모(10조 2500억원)에 이 비율을 적용하면 약 3조 7900억원이 기혼자 성매매, 즉 간통에서 파생된 매출이라고 볼 수 있다. 러브호텔이나 모텔로 대표되는 숙박업도 불륜 남녀가 지갑을 여는 주요 공간이다. 호텔, 모텔 등 국내 4만 4000여곳(2013년 기준)의 숙박업소 매출은 10조 5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불륜만을 따로 골라내기는 어렵다. 단, 불륜 남녀들이 주로 이용하는 모텔 투숙객 중 불륜 커플의 비중이 30% 정도라고 가정한다면 2013년 모텔(여관업) 매출 2조 2000억원 중 6600억원이 불륜으로부터 파생된 수익이라고 유추해 볼 수 있다. 호텔 등 다른 형태의 숙박업소에서 불륜자들이 쓴 돈까지 합치면 그 액수는 훨씬 늘어난다. 이혼 법률 시장 역시 불륜과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 지난 2월 26일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간통죄가 폐지되면서 법조계는 ‘이혼 변론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들떴지만 아직까지는 큰 변화가 없다. 다만 향후 ‘파탄주의’(현실적으로 혼인 관계가 깨졌다면 잘못을 저지른 배우자도 이혼을 청구할 수 있다는 법 개념) 기조가 도입돼 바람을 피운 배우자의 이혼 청구권이 인정된다면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송명호 이혼 전문 변호사는 “파탄주의가 도입되면 이혼 청구 건수가 10~20%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변호사업 매출액은 약 3조 6000억원(2013년 기준)이다. 지난해 전체 민·형사 소송 사건 중 가사 사건 비율은 2.2%고 이 가운데 82%가량이 이혼 사건이었다. 변호사 수익 중 650억원가량이 이혼 사건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기혼자 간 만남을 주선하는 소셜데이팅앱 등 온라인 서비스 시장도 최근 떠오르는 불륜 관련 산업이다. 현재 200개 가까운 소셜데이팅앱이 있는데 시장 규모가 연 5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 미혼 남녀의 만남 주선이 목적이지만 기혼자 만남을 노골적으로 주선하는 앱도 최소 10여개가 되는 것으로 서울신문 취재 결과 확인됐다. 캐나다 불륜 주선 사이트 정보 유출 : 6800억 집단소송 기혼자 만남 주선 사이트 운영 업체의 관계자는 “기혼자를 대상으로 사이트를 운영하니 미혼자 매칭 사이트를 운영할 때보다 수익이 10배가량 늘었다”면서 “미혼자들은 어디에서나 인연을 찾을 수 있지만 기혼 남녀는 외도 대상을 찾을 창구가 마땅치 않아 적지 않은 돈을 내고라도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윤리적인 사업인 만큼 감당해야 할 위험 요소는 매우 크다. 기혼자 만남 사이트의 선두 주자 격이었던 애슐리매디슨의 대표 노엘 비더먼은 최근 수천만명의 고객 정보 해킹 파문으로 사임했으며 캐나다에서는 정보 유출 피해자들이 애슐리매디슨을 상대로 5억 7800만 달러(약 6800억원)의 집단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주식 시장에서도 간혹 불륜 산업이 이슈가 되기도 한다. 간통죄 폐지 당일에는 콘돔과 피임약, 등산복 업체 등 이른바 ‘불륜 테마주’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간통죄 폐지로 불륜 커플이 늘면 성 관련 제품 등의 판매가 늘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간통죄 폐지로 특정 산업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건 비합리적인 예측이고 기업 가치 등을 제대로 살펴보지 않고 흐름에 따라 주식을 사는 건 바람직한 투자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터무니 없는 테마주는 뉴스나 소문으로 기대감이 피어날 때 주가가 오르지만 실체가 드러나면서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심리에 기대 ‘단타’(급등주에 일시적으로 투자해 순간적 차익을 얻고 파는 투자 행위)를 하는 것인데 바람직한 투자 문화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불륜이 발각돼 이혼 소송을 당했을 때 치러야 할 대가는 얼마나 될까. 오정일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 등이 지난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2009~2011년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의 가정법원 이혼소송 1심 판결문 1098개를 모두 분석한 결과 평균 위자료는 2680만원(재산 분할은 제외)이었다. 단, 이혼 사유가 부정행위(간통) 때문인 경우에는 위자료가 전체 평균보다 496만원 더 많았다. 이는 배우자와 가족을 버리고 집을 나가는 사유로 이혼당했을 때의 평균 위자료보다 142만원 정도 많은 것이다. 가족을 방치했을 때보다 간통했을 때 배우자가 느끼는 심리적 충격이 더 크다고 재판관들이 판단한 셈이다. 들킬 확률 X 이혼 확률 X 재산 분할 = 중형 세단값 육박하는 외도의 비용 외도에 대한 욕망을 품었던 모든 사람이 실제로 간통을 저지르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는 참아내지만 누군가는 행동으로 옮긴다. 개인이 외도를 할지 결정하는 과정은 어떻게 이뤄질까. 윤리관이나 종교, 가족애, 자기 절제 등 여러 변수가 있겠지만 경제학적 관점에서도 설명할 수 있다. 간통 때 치러야 할 위험비용, 즉 ‘불륜의 기회비용’이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경제학 교수인 마리나 애드셰이드는 저서 ‘달러와 섹스’에서 불륜의 기회비용 계산법을 제시했다. ‘외도의 비용=발각될 확률×배우자가 떠날 확률×발각됐을 때 치러야 하는 비용’이라는 단순한 공식이다. 예컨대 전 재산이 10억원인 남성 A씨가 아내를 두고 외도할지 고민한다고 가정해 ‘불륜의 기회비용’을 계산해 보자. 서울신문과 마크로밀엠브레인의 설문조사 결과<2015년 9월 14일 1, 2, 3면>를 보면 국내 기혼 남녀가 외도하다가 배우자에게 발각될 가능성은 10.7%였고 배우자의 불륜 사실을 알아챘을 때 이혼 의사가 있는 비율은 71.2%였다. 이혼 소송 때 불륜 가해자가 지불하는 평균 위자료는 2680만원이고, 재산 10억원 중 절반인 5억원가량을 아내에게 떼어줄 가능성이 높다. 이 수치를 적용해 A씨가 불륜 때 치러야 할 기회비용을 계산해 보면 ‘5억 2680만원×10.7%×71.2%’로 4013만원이 나온다. 외도로 얻을 수 있는 심리적 만족감이 이 액수보다 크다고 생각한다면 일탈을, 적다고 생각한다면 욕망을 자제해야 한다. 물론 이는 철저하게 경제학적 관점에서만 놓고 봤을 때 그렇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중형 세단 한 대쯤은 날릴 각오가 된 사람은 외도를 해도 되는 걸까. 애드셰이드 교수의 계산에는 경제학적으로 계산하기 어려운 손해는 포함이 안 돼 있다. 무엇보다 가족과 아이들이 받을 심리적 충격, 주변 사람들의 비난과 도덕적 타격 등 그 가치를 경제적으로 환산할 수 없는 소중한 것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런 점 등을 고려하면 불륜의 기회비용은 천정부지로 늘어난다. 결국 허벅지를 꼬집어서라도 달콤한 유혹을 참는 것이 합리적이란 이야기다. 특별기획팀 tamsa@seoul.co.kr
  • 비주류 “文, 물갈이 땐 본격 탈당”… 文, 지도부와 자택서 ‘화합 만찬’

    비주류 “文, 물갈이 땐 본격 탈당”… 文, 지도부와 자택서 ‘화합 만찬’

    22일 박주선 의원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은 예고된 수순이다. ‘현역 탈당 0순위’로 꼽혀 온 데다 “추석 전 탈당”을 공언했던 터다. 하지만 야권신당론의 중심인 광주의 3선 중진의원인 데다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 철회로 가까스로 내분이 ‘봉합’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추가 탈당이 이뤄져 내년 1월이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주류에서는 “박 의원의 탈당은 대세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애써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비주류에서도 당장 ‘탈당 도미노’의 가능성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총선을 앞두고 의원들의 추가 합류 가능성은 적지 않다고 봤다. 비주류인 호남의 한 초선의원은 “박 의원의 지역구(광주 동구)는 인구 미달로 통합 대상이었다. 정치개혁을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탈당했다고 하더라도 무소속 출마 명분을 쌓으려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당내 평가는 인색하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비주류 재선 의원은 “문 대표가 총선 승리의 비전을 보여 주지 못한 채 12월, 1월에 물갈이가 본격화되면 탈당자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혁신위에서 중진의원 용퇴론과 관련, 10명 정도 직접 이름을 거명한다든지 하는 중대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탈당으로 지난 20일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을 선언한 천정배 의원, 앞서 신민당 창당을 선언한 박준영 전 전남지사까지 세 갈래의 야권신당 움직임이 구체화했다. 이들은 ‘반(反)새정치연합·반문재인’이란 공통분모를 지닌 데다 호남을 기반으로 세력화를 도모하는 만큼 내년 1월쯤 하나로 수렴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천 의원은 앞서 “개혁적 가치를 공유한다면 기성정당에 몸담았던 분들과도 함께할 것”이라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 놓기도 했다. 야권 재편이 일단락되면 호남에서는 새정치연합과 신당의 경쟁구도가 불가피해진다. 호남 출신 유권자가 많은 수도권 격전지에서도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된다. 물론, 신당추진세력의 통합 가능성과 총선 파괴력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우세하다. 호남의 한 의원은 “공천 탈락자 규합 수준이면 유의미한 의석을 확보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개혁적 국민정당을 내건 천 의원이 박 의원이나 박 전 지사와 함께하게 된다면 신당이 벽에 부딪혔다는 방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발표될 ‘마지막 혁신안’이 추가 탈당의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혁신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인적쇄신의 폭과 실명 포함 여부를 두고 난상토론을 벌였다. 박 의원의 탈당으로 뒤숭숭한 가운데 문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구기동 자택에서 최고위원들과 만찬을 하며 지도부의 결속을 다졌다. 참석자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소주를 돌리며 너도나도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비주류인 주승용 최고위원은 “우리가 잘 이겨내면 (야권 신당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며 분위기를 추슬렀다. 재신임 정국에서 문 대표를 비판했던 범주류 오영식 최고위원도 “박 의원의 행보가 민심과 거리가 있는 행보가 되느냐 아니냐는 우리에게 달렸다”며 단합하자는 의미의 건배사를 제안했다. 문 대표의 부인인 김정숙씨는 참석자들에게 각자 다른 내용의 자필 편지와 와인을 선물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文 비전 없을 땐 본격 탈당” “탈당 도미노 당장엔 없다”

    “文 비전 없을 땐 본격 탈당” “탈당 도미노 당장엔 없다”

    22일 박주선 의원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은 예고된 수순이다. ‘현역 탈당 0순위’로 꼽혀 온 데다 “추석 전 탈당”을 공언했던 터다. 하지만 야권신당론의 중심인 광주의 3선 중진의원인 데다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 투표 철회로 가까스로 내분이 ‘봉합’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추가 탈당이 이뤄져 내년 1월이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주류에서는 “박 의원의 탈당은 대세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애써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비주류에서도 당장 ‘탈당 도미노’의 가능성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총선을 앞두고 의원들의 추가 합류 가능성은 적지 않다고 봤다. 비주류인 호남 초선의원은 “박 의원의 지역구(광주 동구)는 인구미달로 통합 대상이었다. 정치개혁을 위해 순수한 마음으로 탈당했다고 하더라도 무소속 출마 명분을 쌓으려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당내 평가는 인색하다”고 말했다. 수도권의 비주류 재선 의원은 “당장 후속 탈당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문 대표가 총선 승리의 비전을 보여 주지 못한 채 12월, 1월에 물갈이가 본격화되면 탈당자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은 “혁신위에서 중진의원 용퇴론과 관련, 10명 정도 직접 이름을 거명한다든지 하는 중대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탈당으로 지난 20일 ‘개혁적 국민정당’ 창당을 선언한 천정배 의원, 앞서 신민당 창당을 선언한 박준영 전 전남지사까지 세 갈래의 야권신당 움직임이 구체화했다. 이들은 ‘반(反)새정치연합·반문재인’이란 공통분모를 지닌 데다 호남을 기반으로 세력화를 도모하는 만큼 내년 1월쯤 하나로 수렴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천 의원은 앞서 “개혁적 가치를 공유한다면 기성정당에 몸담았던 분들과도 함께할 것”이라며 연대 가능성을 열어 놓기도 했다. 야권의 재편이 일단락되면 호남에서는 새정치연합과 신당의 경쟁구도가 불가피해진다. 호남 출신 유권자가 많은 수도권 격전지에서도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된다. 물론, 신당추진세력의 통합 가능성과 총선 파괴력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호남의 한 의원은 “얼마나 참신한 인물을 영입할지 의문이지만, 공천 탈락자를 규합하는 수준이라면 유의미한 의석을 확보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개혁적 국민정당을 내건 천 의원이 박 의원이나 박 전 지사와 함께하게 된다면 신당이 벽에 부딪혔다는 방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발표될 ‘마지막 혁신안’이 추가 탈당을 불러올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혁신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인적쇄신의 폭과 실명을 포함시킬지 여부를 두고 난상토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종로구 구기동 자택에서 최고위원들과 만찬을 가졌다. 대표 취임 후 자택을 개방한 것은 처음이다. 재신임 정국에서 쏟아진 비주류 및 지도부와의 소통 강화 요구에 호응하려는 의도다. 문 대표는 비주류가 폭넓게 참여하는 특보단 등을 구성해 당내 현안 등을 논의하겠다는 복안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주선, 첫 현역 탈당… 야권 재편 변수로

    박주선, 첫 현역 탈당… 야권 재편 변수로

    3선의 박주선(67·광주 동구) 의원이 22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새정치연합 현역 의원의 탈당은 박 의원이 처음으로,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 등 호남 기반의 신당 추진 세력과 맞물려 야권 재편의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정치연합은 국민으로부터 사망 선고를 받은 낡은 정당”이라며 “야당의 창조적 재편을 통해 새로운 대안 정치 세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내가 먼저 탈당하고 터 파기 작업을 하면 호남과 수도권을 포함해 참여할 의원들이 상당수 있고, 숫자는 늘어나면 늘었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년 1월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중도개혁 민생실용 정당을 독자 추진하겠다”면서도 “천 의원이 추진하는 방향도 나와 같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좋은 동지”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 전 지사나 천 의원과는 10월 이후 자연스럽게 만남이 이뤄질 것”이라고도 했다. 이와 관련,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별로 새삼스러운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성수 대변인도 “여러 차례 예고된 일이라 별 감응이 없다. 수차례 탈당과 복당을 되풀이해 온 박 의원이 정치 말년에 또다시 선택한 탈당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박주선 오늘 탈당 “새정치는 사망선고”…野 “정치 말년에 또 탈당 안타까워”

    박주선 오늘 탈당 “새정치는 사망선고”…野 “정치 말년에 또 탈당 안타까워”

    박주선 오늘 탈당 “새정치는 사망선고”…野 “정치 말년에 또 탈당 안타까워” 박주선 오늘 탈당 박주선 의원이 22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새정치연합은 “호남 민식의 왜곡이자, 당이 재집권할 수 있도록 혁신하고 단결하라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열망을 정면으로 훼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박 의원이 기어코 탈당해 신당을 만들겠다고 한다”면서 “이같은 초라한 개인 정치는 아무리 그럴듯한 말로 포장해도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민심의 싸늘한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새로운 대안 정치세력을 건설하겠다는 말은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며 박 의원을 향해 일침했다. 이어 “(박 의원의 탈당이) 이미 여러 차례 예고된 일이라 별로 감흥이 없다”면서도 “다만 수차례 탈당과 복당을 되풀이 해온 박 의원이 정치 말년에 또 다시 선택한 탈당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치연합을 떠나 한국 정치를 전면 개혁하는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서고자 한다”면서 탈당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문에서 “그동안 당의 앞날을 위하여 많은 고언과 비판을 서슴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제대로 된 혁신을 통한 진정한 변화를 기다렸다”면서 ”하지만 기대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패에 책임 있는 분들의 처절한 자기 성찰과 반성은 실종됐다”면서 “면피용 혁신으로 오히려 계파 기득권만 더 강화됐다. 폐쇄적인 당 운영으로 당을 위한 충언과 비판마저 봉쇄됐다”며 당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이같은 사태를 바라보면서 이제 더 이상 새정치연합의 변화는 불가능하고 미래는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면서 “새정치연합은 국민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은 낡은 정당”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vs 비주류 vs 신당… 불안한 文

    안철수 vs 비주류 vs 신당… 불안한 文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21일 재신임 투표 철회가 곧바로 대표 리더십의 회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안철수 ▲당내 비주류 ▲천정배 신당 등 문 대표 체제를 흔들 안팎의 요소는 여전히 남아 있다. 새정치연합의 재신임 정국을 관통했던 중요한 키워드는 ‘안철수’다. 두 전·현직 당 대표는 이번 사태를 통해 서로 협력하며 경쟁하기보다는 적대적으로 공생하는 관계임이 드러났다. 김상곤 혁신위의 실패를 규정하며 목소리를 높였던 안철수 의원은 앞으로도 문 대표와 차별화를 통해 당내 주도권 싸움을 더욱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 온정주의 논란을 두고도 양측은 이날 평행선을 달렸다. 한명숙 전 총리의 대법원 유죄판결에 대한 당 안팎의 불복 움직임을 비판한 전날 안 의원의 발언과 관련, 문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섣불리 온정주의라고 하는 것은 당치 않은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안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문 대표 측으로부터 연락은 없었다며 “(당 부패척결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냈으니 그것을 받아서 당에서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조만간 ‘원스트라이크아웃제’ 등 당내 부패척결을 위한 입법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주류 측은 문 대표의 재신임 투표 철회를 ‘종전’이 아닌 ‘휴전’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 소속 문병호 의원은 “전날 연석회의는 일종의 간이 재신임 절차”라며 표면적으로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12월 9일 정기국회가 끝나는 시점에 다시 당이 요동치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을 제기하기도 한다. 전날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 결의문 가운데 “정기국회에 전념할 것을 약속한다”는 문구의 해석을 놓고 당내 일각에서는 비주류가 일보 후퇴하는 시점이 정기국회까지임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무엇보다 ‘문재인발(發)’ 재신임 정국 때문에 야당이 국정감사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이종걸 원내대표의 부담이 컸다는 후문이다. 당내 갈등요소 때문에 상대적으로 1월 창당을 선언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신당 선언은 출발부터 다소 힘을 잃은 모습이다. 현재 문 대표 체제가 정상화되고 있지만, 향후 새정치연합의 인적쇄신과 공천 작업에 따라 당이 다시 흔들리는 시점과 맞물려 ‘천정배 신당’이 외연을 확장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박주선 오늘 탈당 “더 이상 미래 없다”…野 “궁색한 변명” 맹비난

    박주선 오늘 탈당 “더 이상 미래 없다”…野 “궁색한 변명” 맹비난

    박주선 오늘 탈당 “새정치는 사망선고”…野 “정치 말년에 또 탈당 안타까워” 박주선 오늘 탈당 박주선 의원이 22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새정치연합은 “호남 민식의 왜곡이자, 당이 재집권할 수 있도록 혁신하고 단결하라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열망을 정면으로 훼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박 의원이 기어코 탈당해 신당을 만들겠다고 한다”면서 “이같은 초라한 개인 정치는 아무리 그럴듯한 말로 포장해도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민심의 싸늘한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새로운 대안 정치세력을 건설하겠다는 말은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며 박 의원을 향해 일침했다. 이어 “(박 의원의 탈당이) 이미 여러 차례 예고된 일이라 별로 감흥이 없다”면서도 “다만 수차례 탈당과 복당을 되풀이 해온 박 의원이 정치 말년에 또 다시 선택한 탈당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치연합을 떠나 한국 정치를 전면 개혁하는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서고자 한다”면서 탈당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문에서 “그동안 당의 앞날을 위하여 많은 고언과 비판을 서슴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제대로 된 혁신을 통한 진정한 변화를 기다렸다”면서 ”하지만 기대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패에 책임 있는 분들의 처절한 자기 성찰과 반성은 실종됐다”면서 “면피용 혁신으로 오히려 계파 기득권만 더 강화됐다. 폐쇄적인 당 운영으로 당을 위한 충언과 비판마저 봉쇄됐다”며 당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이같은 사태를 바라보면서 이제 더 이상 새정치연합의 변화는 불가능하고 미래는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면서 “새정치연합은 국민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은 낡은 정당”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주선 새정치 탈당 “당 사망선고…더 이상 미래 없다” 새정치 맹비난

    박주선 새정치 탈당 “당 사망선고…더 이상 미래 없다” 새정치 맹비난

    박주선 새정치 탈당 “당 사망선고…더 이상 미래 없다” 새정치 맹비난 박주선 새정치 탈당 박주선 의원이 22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새정치연합은 “호남 민식의 왜곡이자, 당이 재집권할 수 있도록 혁신하고 단결하라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열망을 정면으로 훼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박 의원이 기어코 탈당해 신당을 만들겠다고 한다”면서 “이같은 초라한 개인 정치는 아무리 그럴듯한 말로 포장해도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민심의 싸늘한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새로운 대안 정치세력을 건설하겠다는 말은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며 박 의원을 향해 일침했다. 이어 “(박 의원의 탈당이) 이미 여러 차례 예고된 일이라 별로 감흥이 없다”면서도 “다만 수차례 탈당과 복당을 되풀이 해온 박 의원이 정치 말년에 또 다시 선택한 탈당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치연합을 떠나 한국 정치를 전면 개혁하는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서고자 한다”면서 탈당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문에서 “그동안 당의 앞날을 위하여 많은 고언과 비판을 서슴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제대로 된 혁신을 통한 진정한 변화를 기다렸다”면서 ”하지만 기대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패에 책임 있는 분들의 처절한 자기 성찰과 반성은 실종됐다”면서 “면피용 혁신으로 오히려 계파 기득권만 더 강화됐다. 폐쇄적인 당 운영으로 당을 위한 충언과 비판마저 봉쇄됐다”며 당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이같은 사태를 바라보면서 이제 더 이상 새정치연합의 변화는 불가능하고 미래는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면서 “새정치연합은 국민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은 낡은 정당”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주선 오늘 탈당, 새정치연합 “정치 말년에 또 탈당 안타까워” 맹비난

    박주선 오늘 탈당, 새정치연합 “정치 말년에 또 탈당 안타까워” 맹비난

    박주선 오늘 탈당, 새정치연합 “정치 말년에 또 탈당 안타까워” 맹비난 박주선 오늘 탈당 박주선 의원이 22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새정치연합은 “호남 민식의 왜곡이자, 당이 재집권할 수 있도록 혁신하고 단결하라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열망을 정면으로 훼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박 의원이 기어코 탈당해 신당을 만들겠다고 한다”면서 “이같은 초라한 개인 정치는 아무리 그럴듯한 말로 포장해도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민심의 싸늘한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새로운 대안 정치세력을 건설하겠다는 말은 궁색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며 박 의원을 향해 일침했다. 이어 “(박 의원의 탈당이) 이미 여러 차례 예고된 일이라 별로 감흥이 없다”면서도 “다만 수차례 탈당과 복당을 되풀이 해온 박 의원이 정치 말년에 또 다시 선택한 탈당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치연합을 떠나 한국 정치를 전면 개혁하는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서고자 한다”면서 탈당을 선언했다. 박 의원은 기자회견문에서 “그동안 당의 앞날을 위하여 많은 고언과 비판을 서슴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제대로 된 혁신을 통한 진정한 변화를 기다렸다”면서 ”하지만 기대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패에 책임 있는 분들의 처절한 자기 성찰과 반성은 실종됐다”면서 “면피용 혁신으로 오히려 계파 기득권만 더 강화됐다. 폐쇄적인 당 운영으로 당을 위한 충언과 비판마저 봉쇄됐다”며 당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이같은 사태를 바라보면서 이제 더 이상 새정치연합의 변화는 불가능하고 미래는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면서 “새정치연합은 국민으로부터 사망선고를 받은 낡은 정당”이라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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