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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대권후보들에 문 열려 있다”

    국민의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은 24일 인천 부평구청에서 열린 인천시당 창당대회에서 “저는 오직 새로운 집권 가능성을 여는 데 헌신하겠다. 모든 대권후보 분들께 이 당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면서 “오셔서 주인이 되십시오. 총선이 끝난 뒤 여러 대선 후보들의 선의의 경쟁이 우리 당에서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직을 동원해서 민의를 왜곡하는 경선이 아닌 국민과 함께하는 진짜 경선이 펼쳐질 것”이라며 “낡은 체제를 깨고 새로운 마당을 만드는 것에서 제 몫이 끝날 수 있다는 것을 잘 안다. 그렇지만 저는 아깝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이 총선 후보 결정 과정에 어떠한 기득권도 요구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을 상기하며 “여기 나온 동료 의원들이 저 당(더불어민주당)을 나설 때 어떤 각오였는지 그 초심으로 우리 함께 나아가자”며 “이제 정말 정치를 바꿔야 한다는 오직 그 각오 하나만 갖고 나가자”고 호소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문병호 의원을 인천시당위원장에 단독 추대했다. 하지만 더민주를 탈당한 문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이수봉 인천경제연구소장을 공동 시당위원장으로 추대할지를 두고 일부 파열음을 빚으면서 더민주 탈당파와 안철수계 간 당내 갈등의 단면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야권 신당을 모색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박주선 의원은 전날 광주에서 만나 정동영 전 의원까지 포함하는 ‘3자 연대’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안철수 천정배 통합 합의 “왜 더민주 아닌 국민의당?” 묻자 천정배 반응이…

    안철수 천정배 통합 합의 “왜 더민주 아닌 국민의당?” 묻자 천정배 반응이…

    안철수 천정배 통합 합의 “왜 더민주 아닌 국민의당?” 묻자 천정배 반응이…안철수 천정배 통합 합의 국민의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과 ‘국민회의’ 천정배 의원이 25일 통합하기로 합의했다. 안 의원과 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단독 회동을 갖고, 통합 문제에 대해 최종 조율했고 이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당명은 ‘국민의당’으로 하기로 했다. 야권내 신당 세력의 핵심 축인 안 의원과 천 의원이 통합하기로 한 만큼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남은 신당 세력들의 통합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과 천 의원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국민회의 측 천정배 창당준비위원장과 국민의당 윤여준·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박근혜·새누리당 정권의 압승을 저지하기 위해 양측을 통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이번 통합의 결과가 국민의 변화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여야 하며, 정치인이 아닌 국민을 위한 통합이어야 한다는 데에 뜻을 같이 한다”면서 “현 정권의 경제실패와 민생파탄으로 고통 받는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해 헌법적 가치와 민주개혁적 비전을 ‘국민의당’의 정강정책에 명확히 담기로 한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국민과 당원이 주인이 되는 민주적 당 운영을 위해 선진적 제도를 마련하기로 한다”며 “개혁적 가치와 비전을 지닌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들을 총선 후보로 공천하기 위해 규칙과 절차를 마련하기로 한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또한 합리적인 중도개혁 인사의 참여 및 신당추진 인사들과의 통합을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천 의원은 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더민주가 아닌 국민의당을 선택한 배경에 대해 “더민주에서 패권주의 해체 가능성이 없다고 봤다”고 설명했다.천 의원은 또 “개혁적 가치와 비전을 가진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인 ‘뉴 DJ’ 들을 공천하기 위한 여러가지 대책을 만들기로 했다”면서 “호남 지역 공천에 관해서는 새로운 분들이 공정한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절차와 제도를 마련하는데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기로 상호간에 의견이 합치됐다”고 말했다.다른 신당세력과의 통합에 대해 안 의원은 “합리적 중도개혁 인사들의 참여 및 신당 추진인사들과의 통합을 위해 노력한다는 원칙에 따라 신당 추진 인사들과도 계속 여러 말씀을 나눌 것”이라고설명했다. 김한길 의원은 “통합에 관한 논의를 함께 시작하면서 지분 얘기는 서로 꺼내지 않는 것으로 하자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철수 천정배 통합 전격 합의, “박근혜+새누리 압승 저지할 것”

    안철수 천정배 통합 전격 합의, “박근혜+새누리 압승 저지할 것”

    안철수 천정배 통합 전격 합의, “박근혜+새누리 압승 저지할 것”안철수 천정배 통합 합의 국민의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과 ‘국민회의’ 천정배 의원이 25일 통합하기로 합의했다. 안 의원과 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단독 회동을 갖고, 통합 문제에 대해 최종 조율했고 이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당명은 ‘국민의당’으로 하기로 했다. 야권내 신당 세력의 핵심 축인 안 의원과 천 의원이 통합하기로 한 만큼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남은 신당 세력들의 통합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과 천 의원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국민회의 측 천정배 창당준비위원장과 국민의당 윤여준·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다가오는 총선에서 박근혜·새누리당 정권의 압승을 저지하기 위해 양측을 통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이번 통합의 결과가 국민의 변화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여야 하며, 정치인이 아닌 국민을 위한 통합이어야 한다는 데에 뜻을 같이 한다”면서 “현 정권의 경제실패와 민생파탄으로 고통 받는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해 헌법적 가치와 민주개혁적 비전을 ‘국민의당’의 정강정책에 명확히 담기로 한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국민과 당원이 주인이 되는 민주적 당 운영을 위해 선진적 제도를 마련하기로 한다”며 “개혁적 가치와 비전을 지닌 참신하고 유능한 인물들을 총선 후보로 공천하기 위해 규칙과 절차를 마련하기로 한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또한 합리적인 중도개혁 인사의 참여 및 신당추진 인사들과의 통합을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원순 서울시장, 다보스에서 돌아오자마자 향한 곳은…

    박원순 서울시장, 다보스에서 돌아오자마자 향한 곳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귀국 직후 노숙인 밀집지역과 쪽방촌 등을 한파 취약지역을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섰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전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후 이날 새벽까지 서울역 주변 노숙인 시설, 광화문 세월호 참사 추모시설, 주한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영등포역과 주변 쪽방촌 일대를 차례로 돌았다.  점퍼 차림으로 광화문 광장 노란리본공작소를 찾은 박 시장은 자원봉사자 10여명과 15분간 대화를 나눴다. 박 시장은 “추운데 불편한 것은 없는지, 이렇게 늦은 시간에도 늘 사람들이 있는지” 등에 대해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이어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근처에서 밤을 새우는 대학생들을 만나 “바닥에 전기장판을 깔고 자지만 그래도 추위에 몸 상할까 걱정된다.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런 내용은 박 시장이 트위터에 직접 올렸다.  서울시는 전날 5년 만에 서울에 한파경보가 내리자 동사자 발생 방지를 위한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특히 서울역 주변 순찰을 강화했다.  박 시장은 “전날과 오늘이 고비인데 밤새 서울시 공무원들이 움직여 한 명의 동사자도 없었다. 남은 한파 기간 불상사가 없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호남 통합신당’ 출현 가시화로 더불어민주당과 경쟁 구도가 본격화했다는 언론 보도를 링크한 뒤 비판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끝없는 분열, 과연 희망은 있을까? 통합과 연대가 신뢰와 희망을 낳지 않을까? 왜들 이러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지적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키맨’ 천정배, 어떤 문 여나

    야권 주요 인사들이 탈당과 잔류 등 거취를 정리하며 사실상 야권 재편의 또 다른 ‘키맨’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선택만이 남은 셈이 됐다. 천 의원은 앞서 지난 21일 전북 순창에서 칩거 중인 정동영 전 의원과 광주에서 1시간가량 만난 데 이어 박주선 신당(통합신당) 등 다른 호남 신당 세력과도 연쇄적으로 만나 통합을 논의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인 국민의당 사이에 놓인 천정배 신당 ‘국민회의’로서는 어느 한쪽의 손을 잡느냐, 현재처럼 독자 행보를 유지하느냐의 갈림길에서 선택해야 할 시점이 가까워지고 있다. 바꿔 말하면 천 의원의 선택을 받는 쪽은 호남권 야권 재편의 주도권을 잡고 총선에 한 발 더 앞설 수 있게 된다. 문재인 더민주 대표로부터 공개적으로 통합 제의를 받은 국민회의는 여전히 화답하지 않고 있다. 기득권 해산 주장에 이어 김종인 더민주 선거대책위원장의 전두환 국보위 참여 문제에 대한 해명을 통합 논의의 조건으로 제시하며 ‘공’을 다시 더민주로 넘겼다. 이 같은 모습은 문 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힌 이후 다시 꿈틀거리는 호남 민심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열린우리당 창당까지 사과한 천 의원으로서는 갑자기 입장을 바꿔 더민주와 통합·연대하는 것에 대한 위험 부담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친노(친노무현)계를 대신해 천 의원이 ‘호남 물갈이’를 주도하는 것처럼 비칠 수도 있다. 국민회의 측 관계자는 “김 위원장의 국보위 관련 해명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현재 시점에서 천 의원과의 연대가 더 급한 쪽은 호남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 국민의당이다. 안철수 의원은 더민주의 신년 기자회견이 있었던 지난 19일 천 의원과 회동한 것과 관련, “서로 큰 틀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면서 “천 의원이 광주 지역구 의원으로서 느낀 점에 대해 장시간 얘기했는데 인상이 깊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회동에서 호남에 새 인물을 내야 한다는 천 의원의 말에 공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집안 갈등에 맥빠진 국민의당 윤여준 등장시키며 전열 정비

    ‘이승만 국부’ 발언 논란과 당내 알력설 등에 휘말리며 상승세가 꺾인 국민의당은 22일 건강 문제로 대외 활동에 나서지 못했던 윤여준 창당준비위원장이 기획조정회의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전열을 정비했다. 전날 밤 있었던 의원단 연찬회는 자정을 넘겨 4시간 동안 진행된 뒤 종료됐다. 대화의 주된 주제는 ‘리스크 관리’와 교섭단체 구성 필요성 등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들은 “우리 페이스대로 가면 된다”면서도 광주·전남에서 열린 첫 시·도당 창당대회와 다른 신당의 창당대회 규모를 비교하며 “기대보다 부족했다”는 위기감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환 의원은 “교섭단체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교섭단체 구성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교섭단체 결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자연스럽게 다른 야권 신당 세력과의 통합이 시급하다는 의견으로 옮겨졌다. 문병호 의원은 “천정배, 박주선 의원을 모셔 와야 한다”면서 “지금 대화 중인데 거기가 되면(합류하면) 교섭단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의원은 안 의원이 당 대표직을 맡을지 여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은 이날 취재진에 “탈당이라는 것은 실존적인 결단인데 각자 고민이 조금씩 다를 수밖에 없다”면서 “(각자) 고민을 이야기하고 생각도 맞춰 보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기조회의에 모습을 드러낸 윤 위원장은 일각의 불화설을 진화하려는 듯 자신의 건강 상태를 비교적 상세하게 설명했다. 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원장의 과거 국보위(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참여 전력에 대해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큰 흠결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상당히 기여한 것도 있다”고 말해 균형감을 맞추려 했다. 반면 안 의원은 기자단과의 오찬에서 선대위 인선에 대해 “정치가 너무 쇼만 하는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당은 당내 알력을 암시하는 듯한 문자메시지가 포착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김관영 의원이 이진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으로부터 “한상진 꺾고 안철수계(?) 조용히 있으라 하고 다시 한번 심기일전. 소통공감위장 받고 일로 정리 쫘악 해주고, 비례 받고 소공이라는 이름으로 젊은이들 쫙쫙 영입하고”라는 문자를 받는 장면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영입 대상자가 외부에서 보는 시각을 얘기했던 것으로 당내 갈등설과는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호남권 신당세력 이달중 통합 가능성

     국민회의 창당을 추진하는 천정배 의원을 포함해 야권의 호남 신당 추진 세력들이 이달 안으로 통합을 완료하고 단일대오를 형성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향 전북 순창에서 씨감자 농사를 지으며 칩거 중인 정동영 전 의원도 여기에 동참하며 현실정치를 재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복수의 야권 관계자에 따르면 천 의원과 정 전 의원은 이날 회동을 하고 이달 말까지 호남 신당 추진세력 간 통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권 소통합에는 박주선 의원의 통합신당, 박준영 전 전남지사의 신민당, 김민석 전 의원의 민주당 등이 모두 동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천 의원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제3지대에 머무는 권노갑, 정대철 전 상임고문 등과 22일 탈당 예정인 박지원 의원과도 만나 이 같은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세력은 통합을 이룬 뒤 당분간 제3지대에 머무르며 더민주와 안철수 의원 주축의 국민의당 사이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들이 어느 쪽 손을 들어주느냐에 따라 향후 4·13 총선에서의 호남 판세가 격변할 전망이다. 신당파의 한 관계자는 “신당파 내에 국민의당과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라면서도 “최근 국민의당에서 정체성 논쟁이 불거지고 내부 불협화음에 생기면서 더민주와 국민의당 사이에서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캐스팅보트 역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커졌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당은 그동안 유지해 온 ‘선(先) 독자세력화-후(後) 연대’ 방침을 변경해 국민회의와의 야권 연대 시점을 창당 전으로 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더민주 문재인 대표의 통합 공식 제안으로 더민주와 국민회의가 통합 논의를 공식화할 조짐을 보이자, 위기감을 느낀 데 따른 것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박영선의 선택은 더민주… 수도권 탈당열차 급제동

    박영선의 선택은 더민주… 수도권 탈당열차 급제동

    더불어민주당(더민주) 박영선 의원이 21일 안철수 신당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당 잔류를 선언했다. 김종인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및 문재인 대표의 사퇴 표명에 이어 수도권 추가 탈당의 열쇠를 쥔 박 의원의 잔류로 더민주의 분당 국면은 일단락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의원은 ‘김종인 체제’에서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이며, 함께 거취를 논의해 온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장고를 거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이날 “현재 자리에 남아 오랫동안 몸과 마음을 다해 정성을 쏟아온 경제정의, 사회정의를 위한 일에 집중하겠다”며 “당의 혁신에도 더욱 노력하고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탈당으로 기울었던 박 의원이 선회한 배경에는 김 위원장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아침에 최종 결심을 하고 ‘오늘 결정은 김 박사와 저의 30년 인연이 만들어준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문자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문 대표의 사퇴 역시 잔류 명분을 줬다. 박 의원은 “김 박사에게 ‘광주 호남 민심이 돌아오지 않으면 제가 선대위에 들어간들 크게 힘이 되지 않을 것이다. 호남을 어루만질 (문 대표의)결단, 조치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도 합류하는가’라는 질문에 “정치를 하신다면 그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종적으로 상의를 드렸고 ‘총장님의 마지막 과업이 동반성장이라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한곳에서 힘을 발휘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적극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정 전 총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아직 결정 안 했다”면서 “어느 당으로 갈지, 정치를 할지, 동반성장사회 건설을 위해 정치권에서 노력할지, 밖에서 하는 게 도움이 될지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역할을 제안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연락이 왔기에 ‘신문에서 봤다. 축하드린다’고 한 게 전부”라고 밝혔다. 더민주의 호남 탈당 도미노도 최소화될 가능성이 짙어졌다. 박지원 의원은 22일 “제3지대에서 야권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로 했지만 김영록, 박혜자, 이개호 의원은 잔류를 염두에 두고 여론을 수렴 중이다. 한편,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내수동의 개인사무실에서 지난 20일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선임된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과 배석자 없이 만났다. 김 전 혁신위원장의 측근은 “인사차 들렀으며 인재영입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선진화법 중재안 수용해 식물국회 막아야

    19대 국회의 무능과 무책임이 도를 넘고 있다. 4·13 총선이 목전으로 다가올수록 정치권은 ‘선거 블랙홀’에 빠져들고 있다. 지난 11일 시작된 1월 임시국회 역시 개점휴업 상태로 전락했다. 야당의 분열과 여당의 총선 룰 갈등으로 국정 자체가 표류하면서 구제불능의 식물국회라는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19대 국회가 식물국회로 지목받는 주요한 원인이 바로 국회선진화법일 것이다. 주요 입법을 의원 5분의3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시키는 선진화법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파행으로 얼룩진 국회를 정상화한다면 명분은 컸다. 하지만 극한 대립과 소통 부재에 익숙한 우리 정치문화 속에서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었고, 의회민주주의의 기본인 과반수의 룰을 스스로 깨면서 위헌의 소지를 안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수치만 봐도 그렇다. 19대 국회에서 발의된 법안 1만 5000여건 가운데 최종 가결된 의원 발의 법률안은 12% 정도에 불과하다. 의원입법 가결률은 16대 국회 27%, 17대 국회 21.2%, 18대 국회 13.6%로 계속 떨어져 왔다. 당장 국회에 계류 중인 노동개혁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테러방지법 등 쟁점 법안들 역시 여야의 견해 차이 때문에 처리되지 못했다. 국회선진화법이 제도적으로 국회의 직무 유기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정의화 국회의장이 어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입법부 운영 방식의 변화를 촉구했다. 정 의장은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식물국회가 될지 모른다는 걱정이 기우가 아니었다”고 전제한 뒤 “운영 과정에서도 문제를 목격한 만큼 19대 국회가 가기 전에 법안의 신속처리 요건을 현행 60%에서 과반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장의 직권상정 요건을 완화하자는 여당의 개정안을 반대하면서 신속 안건 처리 요건을 바꿔 선진화법을 개정하자는 절충안인 것이다. 작금의 국정 운영의 난맥상은 정치권의 무책임한 행동과도 직결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분열된 야당은 정상적인 공당의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다. 여당 내부도 상향식 공천을 둘러싸고 계파 갈등이 증폭되면서 국정 운영의 구심점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정치가 국민들에게 불신당하게 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울하다. 19대 국회에서 드러난 제도적인 맹점을 하루속히 제거해 국회 운영의 시스템을 정비함과 동시에 총선에 매달려 국정 자체를 내팽개치고 있는 정치권의 진정한 자성이 필요한 시점이다.
  • 더민주도 경제활성화 2법 입장 선회?

    전병헌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업활력제고특별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 대해서도 조속히 타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쟁점 법안에 대해 더민주가 입장을 선회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 최고위원은 기업활력제고특별법에 대해 “재벌이 악용할 수 있는 여지를 효과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장치가 상당한 수준으로 준비됐다”고,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관련해선 “의료 민영화 요소를 제외하는 부칙이 명기됐다면 더이상 이 문제가 난관에 이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각각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설 연휴 전에 북한인권법 등 일부 쟁점 법안의 합의 처리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 최고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협상이 완료 단계에 왔기 때문에 처리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안철수 신당인 국민의당이 이들 2개 법안 처리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처리 가능성을 높게 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여당의 국회선진화법 개정 움직임으로 여야 관계가 더욱 나빠진 상황에서 이들 쟁점 법안 처리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아직은 우세하다. 이목희 더민주 정책위의장은 “국회선진화법 강행 처리에 대한 여당의 사과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현장 행정] 현수막 떼니, 안전이 붙었다

    [현장 행정] 현수막 떼니, 안전이 붙었다

    “이곳에 현수막 게시대가 설치된 지 15년이 지났습니다. 쉽게 훼손되고 보기 흉하죠. 무엇보다도 보행자와 차량의 시야를 가려 안전사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최창식 중구청장이 현수막 지정 게시대를 철거한 이유다. 그는 “행정 홍보와 지역 업체들의 홍보도 중요하지만 깨끗하고 고급스러운 도시 경관과 안전한 환경을 더 우위에 뒀다”면서 20일 ‘현수막 제로(0) 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신당동 남산타운아파트 등 지역 곳곳에 놓인 현수막 게시대 30개를 모두 철거했다. 높이 8m짜리 기계식 게시대(공공 4개, 상업 11개)와 1m 미만인 펜스형 게시대(공공 15개)를 포함했다. 홍보 효과가 있을 것 같지만 대부분 한적한 곳에 설치된 탓에 이용률은 점점 감소하고 있다. 2011년 사용 건수가 975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40%가 줄어든 591건에 불과했다. 오히려 철거를 하면서 유지·보수비, 탈·부착비 등 900여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최 구청장은 “현수막 게시대를 없애 불법 현수막이 더 성행할 수도 있다”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하고 주민이 동참해 준다면 도시 미관과 보행자 안전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강력한 정비 체제를 구축했다. 도시디자인과 직원 24명이 정비반에 투입돼 현수막이 많이 달리는 주말과 새벽에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동네 사정을 잘 아는 주민이 단속에 참여할 수 있도록 ‘불법 유동물 수거보상제’도 진행한다. 각 동에서 2명씩 총 30명이 주민정비반에 참여해 불법 광고물 수거에 보탬이 되고 있다. 구가 2005년 전국 최초로 시행한 수거보상제는 불법 포스터, 전단지 등 불법 광고물을 정비하면서 사회적 약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또 공무원모니터단이 근무 외 시간에 불법 현수막을 발견하면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이를 신고하면서 단속을 우회 지원하는 등 정비망에 틈새를 두지 않았다. 불법 현수막을 설치했다가 적발되면 10만~500만원에 달하는 과태료를 무는 등 강력한 행정 조치도 병행할 예정이다. 최 구청장은 “저렴하고 수월하다는 이유로 불법 현수막이나 벽보를 이용하지만 공공성을 생각하는 방향으로 홍보 패러다임을 바꿀 필요가 있다”면서 “현수막 게시대를 없애는 대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중구광장, 블로그, 홈페이지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대통령 서명’ 두野 딴목소리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단체 등이 추진하는 ‘경제활성화 입법 촉구를 위한 1000만명 서명운동’에 동참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창당을 추진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9일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더민주는 ‘재벌 구하기 입법 촉구 서명운동’이라고 비판한 반면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는 “경제 살리기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 준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더민주 도종환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이번 서명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단체의 면면을 보면 일반적인 국민이라기보다는 특정 이익집단에 가깝다”고 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도 “박 대통령이 (국회 통과를) 주장하는 쟁점 법안들이 겉으로는 우리 국민들을 위한 법안인 척했지만, 결국은 재벌 대기업들을 위한 법임이 분명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국민의당 최원식 대변인은 서울 마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께서 바쁘신 와중에도 경제계에서 주최하는 경제활성화법안 추진을 요구하는 서명 행사에 가서 서명을 직접 하시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감을 위중하게 느낀다는 것을 느꼈다”고 평가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문재인 “선대위 안정되면 대표 사퇴… 백의종군”

    문재인 “선대위 안정되면 대표 사퇴… 백의종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김종인 선거대책위원회 체제가 안정되는 대로 당 대표직을 사퇴하고 천정배·안철수 신당이나 정의당 등과의 야권 통합 논의를 공식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직 사퇴 의사를 공식화하며 “그것이 지금 당에 가장 보탬이 되는 선택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온갖 흔들기 속에서도 혁신의 원칙을 지켰고, 혁신을 이뤘다”면서 “못 한 것은 통합인데, 통합의 물꼬를 틔우기 위해 제가 비켜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의종군을 한다면 모든 직책을 내려놓는 것이 깔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인재영입위원장직 등도 내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표는 그동안 천정배 의원이 추진하는 국민회의 및 정의당과 비공식적으로 통합 논의를 진행했음을 밝히며 “논의를 공식화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명분 없는 탈당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끝났다”고 탈당파를 비판하면서도 질의응답 과정에서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국민의당과도 크게 통합 혹은 연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가 앞서 탈당한 의원들의 지역구에 영입 인사를 공천하겠다고 직접 밝혀 ‘표적 공천’ 논란을 일으킨 것과 비교하면 강경했던 입장을 바꾼 것이다. 김종인 선대위로의 권한 이양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최고위 의견이 모이면 권한 이양의 절차와 시기를 바로 공표하겠다”면서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위가 당무위원회를 소집하고 선대위 구성이 당무위에서 의결되는 순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표의 이날 기자회견으로 지난해 4월 재보선 패배와 혁신안 논란 등으로 끊임없이 제기됐던 대표직 거취 문제도 사실상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문 대표는 “어떤 위치에 있든 총선 결과에 무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가 사퇴를 공식화함에 따라 수도권 비주류 의원과 호남권 의원의 탈당 움직임도 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의 한 중진 의원은 “탈당을 고려했던 의원들이 생각을 바꾸고 있다”면서 “조금만 더 빨리 사퇴 의사를 밝혔다면 탈당을 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 대표가 공식화한 국민회의, 정의당 등과의 통합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정의당은 “통합이 아닌 야권 연대라면 긍정적”이라고 반응한 반면 국민회의는 “더민주가 기득권 해체를 실천할지 보겠다”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천 의원은 21일쯤 문 대표 제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문 대표는 탈당파 의원들에게 “이제 제가 사퇴한다면 다시 통합을 논의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지만 ‘립서비스’ 이상의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뉴스 분석] 잘 나가던 ‘국민의당 주춤’ 4가지 이유

    [뉴스 분석] 잘 나가던 ‘국민의당 주춤’ 4가지 이유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국민의당 창당을 본격화한 이후 거침없이 치솟던 초반 기세가 최근 들어 다소 주춤해졌다. 우선 국민의당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던 호남 민심에서부터 변화가 일어났다. 18일 여론조사 전문 업체 한국갤럽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41%였던 국민의당 호남 지지율은 둘째 주 30%를 기록했다. 1주일 만에 무려 11% 포인트 폭락한 것이다. 이렇게 국민의당에 대한 기대가 한풀 꺾인 이유는 무엇보다 한상진 창당준비위원장의 ‘이승만 전 대통령 국부 발언’에서 비롯된 당의 정체성 논란에서 찾을 수 있다. 국민의당은 ‘합리적 개혁’ 노선을 표방하며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중도 정당’의 길을 택했다. 하지만 당 정체성에 대한 갈피를 잡지 못한 채 중도만 추구하다 보니 지나치게 보수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이승만 국부’ 발언 자체에 대한 논란을 떠나 국민의당이 지향하는 바가 중도를 넘어서 지나치게 보수화됐다는 의구심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중도 개혁 정당으로서의 구체적인 콘텐츠를 국민들에게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며 “창당 작업이 한 달이나 지났음에도 여전히 원론적이고 추상적인 언급만 하니까 호남 민심도 ‘국민의당의 정체성이 무엇인가’라고 다시 보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둘째,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의외의 ‘선전’을 펼치고 있는 것도 국민의당의 지지부진한 형세를 부각시킨다. ‘분당 사태’라는 위기에 직면했던 더민주는 김종인 선대위원장을 포함한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며 당을 점차 안정시켜 나가고 있다. 이에 비해 국민의당의 인재 영입 성적표는 아직 초라하기만 하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야권 지지층을 놓고 일종의 ‘제로섬’ 게임을 벌인다는 점에서, 한쪽의 지지율 상승은 다른 한쪽의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다. 더민주에 대한 호남 지지율 반등 조짐에 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점쳐졌던 현역 의원들도 탈당을 고심하고 있다.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하는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 셋째, 창당 업무를 이끄는 창준위 내에서 주요 인사들 간 이른바 ‘케미(협동) 부족’ 문제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창준위는 그동안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과 일정 조율 등에서 삐거덕거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 왔다. 주요 의사 결정 과정마다 현역 의원들과 ‘안철수 측근 그룹’ 간 갈등설은 물론 실무진 간 알력 다툼설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국민의당은 더민주가 가진 문제점과 개혁 과제를 고스란히 안고 있다”며 “창준위 내부 그룹 간 갈등이 앞으로 계파로 이어질지 모르는 위험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당이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제3정당으로 성공할지 여부는 안 의원의 리더십에 달려 있다. 하지만 정작 안 의원은 ‘사당화’ 논란을 우려해 당 운영에서 한발 물러나 있는 상황이다. 시사평론가 유창선 박사는 “안 의원은 신당 창당에 대한 각오, 의지만 계속 밝히고 있는데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자기만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때”고 분석했다. 배 본부장도 “아무래도 안 의원이 정치 경험이 짧다 보니 당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역부족인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조경태, 더민주 탈당… “문재인 대표와 잦은 마찰” 향후 거취는?

    조경태, 더민주 탈당… “문재인 대표와 잦은 마찰” 향후 거취는?

    조경태, 더민주 탈당… “문재인 대표와 잦은 마찰” 향후 거취는? 조경태 의원 더민주 탈당 조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탈당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의 한 측근은 이날 “조 의원이 오늘 중 탈당계를 더민주당 부산시당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오후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탈당 사유를 알릴 것”이라면서 조 의원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무소속 출마와 신당 합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책보좌역을 지낸 뒤 17대 국회에 입성해 부산 사하을 지역에서 내리 3선을 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당 주류와 잦은 마찰을 빚어 왔다. 조 의원은 현재 서울에 머물며 탈당 선언문을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아베, 연초부터 개헌 야심… 日정계 벌써 ‘3분의2 의석’ 공방

    [글로벌 인사이트] 아베, 연초부터 개헌 야심… 日정계 벌써 ‘3분의2 의석’ 공방

    일본 정계가 올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물밑에서 요동치고 있다. 새해 초부터 “헌법(9조 평화헌법 추정) 개정안 발의를 위해 참의원의 3분의2 이상을 확보하겠다”고 선언한 아베 신조 정권과 이를 저지하겠다는 민주당, 공산당, 유신당 등 주요 야당 간의 합종연횡 모색과 기선 잡기 공방전이 뜨겁다. 불은 아베 총리가 질렀다. 지난 4일 새해 첫 기자회견에서 아베는 “참의원 선거에서 헌법 개정(필요성)에 대해 호소할 것”이며 “국민적인 논의를 깊이 있게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헌법 개정을 쟁점화시키면서 참의원 선거를 전면에 내세웠다. 연말·연초 연휴를 보내고 첫 출근한 일본 국민을 깜짝 놀라게 했고, 연휴의 나른함 속에서 아직 덜 깨어나 있던 나가다초(일본 국회·정계)는 벌집을 쑤신 듯 발칵 뒤집혔다. 헌법 개정을 쟁점화하지 않고 조용하게 선거를 치를 것이란 전망을 뒤집는 기습적인 발언이었다. 국회 재적의 3분의2를 확보해 여야 합의가 아닌 수적 우위로 개헌 정국을 돌파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숨기지 않았다.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으로 필요 의석을 확보하겠다”며 아베는 기존 정당 관계까지 흔들어대며 합종연횡을 시도하고 있다. 아베는 하시모토 도루 전 오사카 시장과 그가 창업한 오사카유신회에 눈을 맞췄다. 하시모토는 지난해 12월 시장 임기 종료와 함께 정계 은퇴를 선언했지만 의원 20명을 확보하고 있는 지역정당인 오사카유신회를 통해 오사카지역에 막강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0일 NHK 일요토론에 나와 연립여당만으로는 헌법 개정을 위한 3분의2선 확보가 어렵다는 사실을 적시한 뒤 “오사카유신회 등 개헌에 긍정적인 당도 있다. 자민·공명당뿐 아니라 책임감이 강한 사람들과 ‘3분의2’ 의석을 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주당, 유신당, 공산당 등은 아베의 독단이라며 반발하면서 이를 저지하기 위한 결전 의지를 밝혔다. 이들 정당은 “표를 놓고 야당끼리 다투다 여당 후보의 당선을 도울 수 있다”면서 야당 단일 후보 배출을 위한 접촉과 협상을 확대하고 있다. 국회의원 131명을 보유한 제1야당인 민주당은 선거 공조 강화를 위해 공산당과의 협력에 속도를 높이면서 특정 선거구 등을 둘러싼 조정과 타협을 시도하고 있다. 민주당은 아베 정권의 독주를 저지하고자 국회의원 26명을 보유한 제3야당인 유신당과 일찌감치 중의원에서 원내교섭단체인 회파(會派)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말 오사카유신회와 결별한 유신당의 흡수 통합을 염두에 두고 공조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민주당과 유신당은 지난해 9월 국회에서 강행 통과된 집단 자위권 용인을 골자로 한 안보 관련법에서 위헌 소지가 있는 내용에 대해서 전면 백지화하고, 국회의원 수를 줄여 나가겠다는 등의 정책에서 보조를 맞추고 있다. 그러나 유신당은 참의원의 경우 소수 정당인 ‘일본을 건강하게 하는 모임’과 함께 ‘유신·건강 모임’이라는 명칭으로 지난 7일 단일 회파를 운영하기로 하는 등 선거를 겨냥한 양다리 전략을 구사하면서 생존을 위한 저울질을 하고 있다. 정당 간 합종연횡 속에서 아베 총리는 중의원 해산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중의원을 해산해 중·참의원 동시선거를 실시할 가능성에 대해 아베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강하게 부정하고 있다. 그러나 “딴전을 부리다 막판에 기습 해산을 실시할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참의원 선거가 벌써부터 정계를 뒤흔들고 있는 것은 이번 선거가 헌법 개정의 결과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베 정권의 장기 집권 여부도 이번 선거의 결과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전후 70년의 일본을 가를 분수령’이라 불릴 만큼 향후 파장과 영향이 큰 선거가 될 전망이다. 헌법 개정과 장기 집권을 시도하는 아베 정권에는 넘어서야 할 주요 관문이며, 반대로 민주당, 공산당 등에는 저지해야 할 최전선이다. 민주당의 호소노 고시 정무조사회장은 “헌법 개정을 3분의2 의석으로 억지로 관철하려 한다면 철저히 싸울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고, 야마시타 요시키 공산당 서기국장도 “헌법 위반인 ‘전쟁법’(안보법)을 강행한 자민·공명 양당에 국민의 심판을 내려 참의원에서 소수파로 만들기 위해 분투할 것“이라며 결의를 다졌다. 아베 총리는 지난 11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에서 열린 후원회 행사에 참석해 “총리로서, 주저함 없이 할 일은 제대로 결단할 것”이며 “그것을 위해 공고한 정치적 기반이 필요한 만큼 참의원 선거에서 질 수 없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새해에도 틈새평형이 대세! ‘e편한세상 천안부성’ 1월 분양 예정

    새해에도 틈새평형이 대세! ‘e편한세상 천안부성’ 1월 분양 예정

    최근 몇 년간 소형 평형보다는 넓고 중형보다는 분양가가 저렴한 틈새평형의 인기는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월 새해에 분양하는 아파트에도 틈새 평면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틈새평형은 베란다 확장과 효율적인 평면설계로 중대형 못지않은 쾌적함과 편안함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틈새평형은 소형(59㎡), 중형(84㎡), 대형(114㎡)이 일반적인 평면인데 비해, 이외의 평형들을 이야기한다. 최근에는 69㎡, 72㎡, 76㎡형 등의 세분화된 중소형과 99~102㎡가량의 중대형 등 틈새평형이 등장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건설사들이 수요자들의 요구에 발맞춰 분양가 부담을 낮추고 중대형처럼 쓸 수 있는 중소형 틈새평면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고 설명하며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많아지면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미분양 물량을 줄이기 위한 전략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세대 구성의 변화 등에 따라 획일화된 구조가 아니라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새해에는 이런 틈새평형이 더욱 인기를 얻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틈새평형의 인기는 올해 분양실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4일, 청약접수를 받은 ‘e편한세상 안동 강변’은 평균 14.0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당해지역 마감을 기록했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308가구 모집에 4,330명이 몰렸다. 최고경쟁률은 전용 78㎡로 28.07대 1을 기록했다. ‘e편한세상 안동 강변’은 전용 59㎡ 114가구를 제외한 4개 주택형, 279가구가 모두 틈새평형이다. (전용 77㎡, 78㎡, 116㎡) ◆ 최신평면 적용한 틈새평형 아파트, ‘e편한세상 천안부성’한국토지신탁은 1월 중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신당동 576-2 일원에 ‘e편한세상 천안부성’을 분양할 예정이다. ‘e편한세상 천안부성’은 지하 2층~지상 12층, 10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72㎡ 609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 중에서 72㎡는 총 264가구로 전체 단지의 43%가량을 차지한다. 전세대 남향 위주의 배치를 적용하는 ‘e편한세상 천안부성’은 일조량과 개방감이 우수하며, 넓은 동간거리를 통한 세대 내 프라이버시 보호에도 신경을 썼다. 여기에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4-bay 설계를 적용(일부세대 제외)하여 채광과 통풍에 유리하며, 보다 넓게 공간활용을 할 수 있다. 주부가 선호하는 팬트리 공간과 다용도실을 확보하여 수납공간 극대화에 신경을 썼으며(72B 주택형), 장롱이 필요없는 넓은 드레스룸과 “ㄷ”자 주방을 배치하여(72A 주택형)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하였다. 도서관, GX룸, 휘트니스센터 등 커뮤니티 시설도 구비할 예정이다. ◆ 생활편의성과 주거쾌적성이 뛰어난 ‘e편한세상 천안부성’ ‘e편한세상 천안 부성’은 사업지 주변에 녹지공간이 많아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여기에 단지 바로 옆에 공주대학교 천안공과대학이 자리하여 대학 내 다양한 체육시설들을 이용하기도 쉽다. 교통망도 뛰어나다. 국도 1호선이 인접해 있으며, 경부고속도로 천안IC는 약 3km 떨어져 있어 광역도로망 이용이 쉽다. 여기에 지하철 1호선 두정역과 직산역이 약 2km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망 이용도 편리하다. 메가마트, 농수산물시장 등의 생활편의시설도 1km 내에 위치한다. ◆ 천안 북부권 택지개발 수혜단지 ‘e편한세상 천안부성’천안은 삼성전자 온양사업장, 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 천안 사업장 등 대기업 입주로 인구가 2003년 45만 명에서 2013년 59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며 배후수요가 풍부해 향후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시장이다. 특히 천안 북부권은 성성지구 8,000여 가구, 부성지구 3,000여 가구 등 도시개발사업이 진행중이며 타당성 조사를 완료한 부성2지구의 3,000여 가구까지 개발된다면 14,000여 가구의 신도시급 지구로 조성될 전망이다. ‘e편한세상 천안 부성’은 천안 북부권 도시개발사업의 수혜단지로 미래가치와 투자가치가 우수하다고 평가받고 있다. 분양문의: 041-565-3337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오세훈·안대희 ‘마이 웨이’… 김무성 조정 능력 도마에

    오세훈·안대희 ‘마이 웨이’… 김무성 조정 능력 도마에

    ‘험지 차출론’이 제기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안대희 전 대법관이 4·13 총선 출마지를 각각 서울 종로와 마포갑으로 17일 최종 확정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험지 출마 요청을 사실상 거부하고 ‘마이 웨이’를 선언한 것이다. 이에 해당 지역구의 당내 공천 경쟁자들이 항의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는 가운데 김 대표의 ‘조정 능력 부재’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 대표는 “본인들의 최종 결정을 존중한다.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을 통해 공천이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만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4월 정치 재개를 밝히면서 ‘당의 총선 승리에 기여하겠다. 쉬운 지역에 가지 않겠다. 상징적인 곳에서 출마하겠다’는 원칙을 천명한 바 있다. 이 세 가지 원칙에 부합하는 곳이 바로 종로”라며 “종로는 야당 대표까지 지낸 5선의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시 출사표를 던진 결코 만만치 않은 곳”이라고 했다. 그는 김 대표의 험지 출마 요청에 대해 “지금 신당이 창당되고 탈당이 이어지는 등 상당히 유동적인 상황에서 험지 출마론은 너무 일렀던 문제제기”라고 했다. 그러자 당내 공천 경쟁자인 박진 전 의원은 오 전 시장에 뒤이어 연단에 올라 “최근까지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한 오 전 시장이 종로 출마를 선언한 것은 명분도 실리도 없다”며 “종로는 대권을 위한 정거장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앞서 안 전 대법관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뢰를 철칙으로 삼아 국가와 국민을 위한 진짜 정치를 하려고 한다. 민무신불립(국민의 신뢰 없이는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을 항상 가슴에 새기겠다”며 마포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마포는 생활을 하는 곳이다. 식사도 주 3, 4회 한다. 숭문중학교를 졸업했고, 자랑스러운 숭문인상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인연을 강조했다. 마포갑은 김 대표가 안 전 대법관에게 출마를 제안한 지역구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곳이다. 친박(친박근혜)계인 안 전 대법관은 당선 및 재선 가능성, 공천 경쟁자의 계파 등을 따진 뒤 이 지역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포갑 당협위원장인 강승규 전 의원은 거세게 반발했다. 그와 지지자 30여명은 안 전 대법관의 기자회견장에 들이닥쳐 “양아치” 등의 원색적 욕설과 비난을 퍼부었다. 마포갑 18대 의원을 지낸 강 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no@seoul.co.kr
  • “10번 도전만에 와우~ ‘군대 로또’ 당첨됐어요”

    “10번 도전만에 와우~ ‘군대 로또’ 당첨됐어요”

    “야~ 열 번 도전해서 드디어 됐어요. 그동안 내가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는지….” 15일 오후 2시 30분쯤 서울 중구 신당동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본부 1층 대회의실. 의경 시험에 10차례 도전 끝에 ‘입영 티켓’을 거머쥔 대학생 김모(21)씨가 두 손을 치켜들고 환호성을 올렸다. “지난해 10월까지 면접시험에서 여러 번 떨어졌는데, 이렇게 공개추첨 제도로 바뀌어 붙었네요. 군대의 가혹 행위나 구타 사건 같은 뉴스를 접하면서 어떻게든 의경으로 가고 싶었어요.” 김씨 뒤편으로 이번까지 11차례 연달아 떨어졌다는 대학교 2학년 이병호(21)씨가 어깨를 늘어뜨린 채 풀이 죽어 있었다. “집에서 가까운 데서 근무하고 싶은데 아쉽네요. 다음달에 열두 번째 지원해야죠. 추첨이니까 언젠가는 붙겠죠.” 옆에 있던 동갑내기 친구 이상민씨는 “작년 11월 첫 추첨 때 운 좋게 합격해서 친구에게 합격 기운을 불어넣어 주려고 했는데, 이번에도 안 돼서 너무 속상하다”고 말했다. “혹시나 우리 아들이 추첨으로 뽑히지 않을까 봐 마음이 조마조마하네요. 의경은 복무 후에 별도의 순경 시험에 지원할 수 있어서 꼭 의경이 되고 싶어하거든요.” 추첨 1시간 전 한쪽 구석에 앉아 손으로 묵주를 만지며 이렇게 말했던 최모(47·여)씨는 아들의 탈락 소식에 손으로 입을 막고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다. 반면에 당첨자 명단에서 아들의 이름을 확인한 어머니는 “됐다, 됐다”를 목 놓아 외치며 아들을 끌어안았다. 올해 첫 의경 합격자 추첨이 진행된 이날 자리를 메운 50여명의 지원자들 사이에는 탄식과 환호가 엇갈렸다. 사실 인터넷을 통해 결과 확인이 가능함에도 현장의 지원자들은 추첨장에 오면 당첨 확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모인 것이다. 지난해 11월부터 32년 만에 면접시험이 추첨으로 바뀌면서 의경 입대 자격은 ‘군대 로또’로 통한다. 이번에는 8000여명이 서울지방경찰청 의경시험에 응시해 445명이 합격했다. 18대1 수준의 경쟁률이다. 전국적으로 2010년 1.4대1이었던 의경 입대 경쟁률은 2014년 15.7대1로 뛰었고, 지난해 11월에 시행된 첫 추첨에는 26.4대1까지 치솟았다. 지난달 경쟁률은 22.9대1이었다. 2시 25분부터 추첨이 시작됐다. 경찰은 앞서 무작위로 선발한 4명의 지원자에게 0에서 9까지 10개의 볼 가운데 총 8개의 볼을 뽑도록 했다. 2시 30분쯤 컴퓨터에 8개의 수를 넣자 6초 만에 선발 결과가 대회의실 앞 전광판과 ‘대한민국 의무경찰’ 인터넷 홈페이지에 자동으로 게시됐다. 경찰 관계자는 “가혹 행위가 상대적으로 적고 도심에서 순찰 및 방범 활동을 하는 업무성격 때문에 지원자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2011년부터 시작한 의경 생활문화 개선도 앞으로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일주일째 감감무소식… 인물 영입 스텝 엉킨 국민의당

    일주일째 감감무소식… 인물 영입 스텝 엉킨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이 ‘새 인물’을 영입하는 데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하루에 한 명꼴로 외부 전문가 입당 소식을 전하는 더불어민주당과 다르게 국민의당에는 더민주 탈당파들만 몰리는 형국이다. 국민의당의 인재 영입은 시작부터 매끄럽지 않았다. 지난 8일 발표한 영입 명단에 비리 연루자들이 포함되자 3시간 만에 취소했다. 특히 김종인 전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내세운 더민주와 ‘중도 선점’ 경쟁이 예고된 상황에서 영입 ‘0순위’로 거론되는 정운찬 전 총리, 장하성 고려대 교수,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의 설득도 지지부진하다. 안 의원의 핵심 측근들이 창당준비위원회를 장악한 탓에 거물급들이 참여를 꺼린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하지만 국민의당 관계자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차근차근 추진 중”이라며 “당장 2주 앞으로 다가온 창당 작업에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안 의원은 15일 “30대 벤처 창업가인 이준서 에코준컴퍼니 대표, 허지원 지원인스티튜트 대표가 신당에 합류하기 위해 마포 당사를 찾아왔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영입난을 돌파하기 위해 거취를 고민 중인 더민주 박영선 의원과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신당 합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부터 계속 (인재영입을) 발표할 것이다. 이르면 17~18일에도 가능하면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호남(더민주 32% vs 국민의당 30%)에서 더민주에 뒤진 데 대해서는 “엄중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바로 전주인 지난 5~7일 실시한 같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은 41%로, 더민주(19%)를 압도한 바 있다. 안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자승 스님은 “구차하게 탈당에 대한 변명을 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고 조언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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