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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黃 단식으로 정국 경색… 제2 패트 충돌 우려

    黃 단식으로 정국 경색… 제2 패트 충돌 우려

    한국당 의원들 “총사퇴 등 대여 투쟁”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본회의 부의 날짜가 다가오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무기한 단식에 돌입하며 정국이 급속도로 경색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황 대표는 오는 27일 본회의 부의 예정인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다음달 3일 부의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철회를 단식 중단의 핵심 조건으로 내걸었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최악의 경우 한국당을 뺀 채 패스트트랙 법안 강행 처리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어 자칫 제2의 패스트트랙 충돌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황 대표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요구 사항 중 하나라도 관철되면 단식을 중단할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뭐가 수용되면 (단식을) 그만하고 뭐가 안 되면 계속한다, 그런 관점이 아닌 큰 틀에서 (상황을) 이해해달라”고 했다. 사실상 여당이 패스트트랙 일방 처리 의지를 굽히지 않는 이상 단식을 이어가겠단 뜻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가 단식을 시작하자 한국당 의원들도 국회의원직 총사퇴와 무기한 광화문 농성 등을 거론하며 대여 투쟁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영남지역 4선 의원은 “현재 황 대표가 선택할 수 있는 대여 투쟁 방법은 단식뿐”이라며 “원내에서도 의원 총사퇴든 뭐든 할 수 있는 모든 투쟁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황 대표가 국정 실패를 논하는 건 단순한 ‘떼쓰기’라며 단식 결정을 비판했다. 이재정 대변인은 “황 대표의 단식은 떼쓰기, 정치 초보의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조바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정작 민생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황 대표와 한국당의 발목 잡기”라고 했다. 민주당은 한국당이 패스트트랙 법안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을 경우 지난 4월 패스트트랙 법안 지정 때처럼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공조’를 복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및 창당을 진행 중인 대안신당이 참여하는 ‘4+1 테이블’을 공식화하는 것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황 대표의 단식 돌입으로 여야 간 패스트트랙 법안 협상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평화당 등 여야 5당은 이날 국회에서 정치협상회의 실무회의를 갖고 21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참여하는 정치협상회의를 가동하기로 했다. 하지만 단식 중인 황 대표가 불참하면서 의미 있는 협상은 어렵게 됐다. 실무회의 한국당 측 참석자인 김선동 의원은 “모양새상 (황 대표가) 가기는 좀 그래서 이해를 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쇄신 뭉갠 채 돌발 단식… ‘리더십 위기’ 황교안의 구태 정치

    쇄신 뭉갠 채 돌발 단식… ‘리더십 위기’ 황교안의 구태 정치

    제1야당 대표 단식 투쟁 역대 세 번째 靑 농성 장소 불허에 부랴부랴 국회로 강기정 “옳은 방향 아니다” 단식 만류 한국당 총선 생환 위기 수도권 의원들“쇄신 촉구에 책임 회피… 단식이 웬 말” 홍준표 “단식한다고 해결될 문제인가”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장외투쟁과 삭발에 이어 20일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하면서 당 대표에 취임한 지 9개월밖에 안 된 정치 신인이 한국 정치가 극복해야 할 구시대적 투쟁 방식에만 매달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정치권에서 제기된다. 황 대표는 단식 명분으로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선거법과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일방 처리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저지를 내세웠지만, 현재 그가 처한 당 안팎의 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대표 9개월 새 장외투쟁·삭발 이어 단식 시점상 뜬금없기까지 한 단식은 리더십에 대한 의구심을 잠재우기 위한 황 대표의 승부수라는 것이다. 앞서 황 대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관병 갑질 논란’의 당사자인 박찬주 전 육군대장을 첫 인재 영입 케이스로 밀어붙이다 철회했다. 보수대통합 논의가 지리멸렬한 가운데 김세연 의원이 지난 17일 불출마를 선언하며 지도부 사퇴를 촉구했지만 황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패배하면 책임지겠다”며 거부했다. 지난 19일에는 청년정책 비전을 발표했지만, 내용과 형식 모두 “청년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에 휩싸였다. 대안신당에서 활동하는 무소속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드디어 황 대표께서 21세기 정치인이 하지 않아야 할 세 가지 중 두 가지 이행에 돌입한다”며 “제발 단식하지 말라”고 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도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을 얕잡아보고 있는데 단식을 한다고 해결될 문제인가. 문 대통령은 코웃음을 칠 것”이라고 했다. 반면 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은 “우리가 지금 몸을 던지는 것 말고 방법이 있나. 정치공학적인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야당 책임자로서 늘 책임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황 대표의 청와대 앞 단식은 청와대가 경호상 이유로 천막을 칠 수 없다고 해 맨바닥에 매트를 깔고 앉아 시작됐다. 처음에는 외투는 걸치지 않은 양복 차림이었지만 10여분 뒤 패딩 점퍼를 입었다. 이후 황 대표는 농성 장소를 변경하기 위해 의원들과 함께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가 주최하는 집회를 찾아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회장을 만났다. 현장에서 전광훈 목사의 ‘만세’ 소리에 맞춰 황 대표에게도 ‘만세’가 쏟아졌다. 황 대표는 연단에 올라 “전 목사 말씀대로 여러분(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모두 수고 많았다”며 “제가 할 일을 여러분이 다 했다”고 했다. 황 대표가 단식투쟁에 들어가자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찾아가 “이런 건 옳은 방향이 아닌 것 같다”며 만류했다. 강 수석은 인근에서 집회 중 농성장을 찾은 전 목사도 만났다. 강 수석은 “(황 대표가) 날을 여기서 지새울 것 같다고 생각해서 대통령에게 보고드렸다”고 했다. 보고를 들은 문 대통령은 “가서 어쨌든 찾아봬라. 어떤 의미에선 집 앞에 온 손님”이라고 말했다고 강 수석이 전했다. ●黃 충분한 사전 검토·논의 없이 단식 결정 강 수석은 황 대표가 단식투쟁을 하면서 제시한 3가지 조건 중 한일 지소미아 종료 철회에 대해 “지소미아는 국익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설득했다. 황 대표가 지난 18일 영수회담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한 데 대해 강 수석은 “(회담 제안을) 사전에 못 들었다. 사후에도 못 들었고”라고 해명했다. 황 대표는 청와대 앞 농성 여부를 놓고 갈팡질팡했지만, 이날 오후 8시 40분쯤 국회 본청 앞으로 옮겨 텐트를 치고 단식 농성을 이어 갔다. 황 대표가 단식에 나서자 내년 총선에서 ‘전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휩싸인 수도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대표가 도대체 뭘 하는지 모르겠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날 황 대표의 단식투쟁 결정은 충분한 사전 검토나 논의 없이 즉흥적으로 이뤄졌다. 심재철 의원은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뒤 “황 대표가 (비공개회의 때) 단식투쟁 얘기를 했다”며 “그 얘기를 듣고 말리기보단 워낙 큰일이라 다들 놀라는 분위기였다”고 했다. 특히 내년 총선 생환이 불투명한 수도권 의원들의 볼멘소리들이 터져 나왔다. 한 수도권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의원들이 잇달아 불출마를 선언하며 쇄신을 촉구했으면 당 대표가 그 문제에 집중해야지 도대체 단식은 왜 하는 건가”라며 “이런 식으로 책임을 피하면 당 쇄신은 물론이고 개혁보수 진영과의 보수대통합도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다. ●“당 쇄신·보수대통합 더 어려워질 것” 또 다른 수도권 의원은 “단식 시점이 굉장히 좋지 않다. 이렇게 시작을 해 버리면 당장 퇴로가 없지 않나”라며 “쇄신은 곧 보수통합의 전제 조건인데 당 대표가 물밑 접촉 대신 단식을 택한 건 오판이다. 이런 식으로 모든 걸 혼자 판단하면 안 된다”고 했다. 반면 영남권 재선 의원은 “쇄신과 보수통합 논의는 어차피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결과가 나와 봐야 구체화할 수 있다”면서 “지금은 정부의 정책 대전환을 요구하며 국민 지지를 얻는 게 맞다”고 밝혔다. 최근 20년간 제1야당 대표가 단식투쟁에 나선 건 2003년 최병렬 당시 한나라당 대표, 2009년 정세균 당시 민주당 대표에 이어 세 번째다. 최 대표는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비리특검 관철, 정 대표는 이명박 정부의 미디어법 처리 저지를 내걸고 단식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황교안 단식’에 여야 일제히 비판…“곡기 아닌 정치 끊으라”

    ‘황교안 단식’에 여야 일제히 비판…“곡기 아닌 정치 끊으라”

    민주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정치 초보’의 조바심”바른미래 “본인 리더십 위기에 명분·당위성 없는 단식”정의 “뜬금없는 타이밍…곡기 아닌 정치 끊기를 권해”평화 “뜬금없이 대권 가도만 생각하는 소아병적 행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것에 대해 한국당을 뺀 나머지 여야가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뜬금없다’는 반응과 함께 “곡기가 아닌 정치를 끊으라”는 지적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논평에서 “황교안 대표의 단식은 ‘떼쓰기’, ‘국회 보이콧, ’웰빙 단식‘ 등만 경험한 정치 초보의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 조바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명분이 없음을 넘어 민폐”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황교안 대표의 남루한 명분에 동의해 줄 국민이 몇 명이나 될지 의문”이라며 “민생을 내팽개치고 ’민폐 단식‘을 하겠다는 황교안 대표는 더이상 국민을 한숨짓게 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면 남은 20대 국회의 성과를 위해 협조하라”면서 “국민과 민심은 이벤트 현장이 아닌 바로 국회 논의의 장에 있다”고 역설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황교안 대표의 단식은 명분도 당위성도 없다”며 “문재인 정부의 국정 난맥이나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연장이 황교안 대표 한 명의 단식으로 해결될 수 있는 성질의 문제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최 수석대변인은 “(황교안 대표가) 자신의 리더십 위기에 정부를 걸고넘어져서 해결하려는 심산을 국민들도 잘 알고 있다”며 “국민 감정, 시대 정신과 괴리된 단식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여영국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황교안 대표의 단식 사유는 앞뒤가 맞지 않고 타이밍도 뜬금없다”면서 “곡기를 끊지 말고 정치를 끊기를 권한다”고 밝혔다. 여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은 한미 방위비 분담금 결의안을 반대하고 황교안 대표는 일본의 일방적 경제제재로 시작된 현 상황을 ’굴욕외교‘로 풀지 않아 굶겠다고 하는데 당명에서 ’한국‘을 빼고 ’미일‘을 넣어야 한다”며 “또한 하루빨리 선거제 개편 논의에 임해도 모자랄 판에 뜬금없는 단식은 황당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회에서 정치·사법개혁 논의가 막바지에 이르렀고 내년도 예산안 논의가 한창인데 황교안 대표의 단식은 뜬금없는 행동”이라며 “의회정치와 정당정치를 스스로 부정하고 대권 가도만 생각하는 소아병적인 행태”라고 비판했다.대안신당 김정현 대변인도 “지금은 뜬금없는 단식을 할 때가 아니라 정부·여당과 대토론을 할 때”라며 “자기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드러눕는 것은 생떼이고 정치 지도자가 할 일이 아니다. 차라리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전국을 돌며 민심 대장정이라도 하라”고 논평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후부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 설치법안 처리를 저지하는 동시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수용 및 소득주도성장 폐기 등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언론 취재 원천 봉쇄… 도 넘은 감사원

    언론 취재 원천 봉쇄… 도 넘은 감사원

    면담 날짜·시간 사전에 허락 받아야 간부 연락처 비밀… 靑도 제공하는데 감사원 ‘사정기관 특수성’ 내세우지만 국세청·검·경 공정위에도 없는 통제 내부서도 “비판받으면 어떠냐” 쓴소리 언론의 역할 몰이해서 비롯된 ‘퇴행’감사원의 언론 통제(!)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자가 취재원을 만날 때 대변인과 공보과장도 같이 배석해 대화 내용을 지켜보며 사실상 ‘감시’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는 중앙부처 가운데 감사원이 유일합니다. 더구나 간부들의 연락처도 ‘일급비밀’로 기자들에게 절대 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러니 내부에서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시대가 바뀌었으니 언론 환경이 달라지는 것이 마땅하지요. 하지만 언론의 역할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 감사원식 취재의 원천 봉쇄는 문제가 있습니다. 기자들이 사무총장 등을 만나고자 하면 사전에 홍보실을 통해 허락을 받습니다. 정해진 면담 날짜와 시간에 맞춰 기자가 간부들의 사무실을 방문하면 대변인과 공보과장이 사무실까지 들어와서 같이 차를 마시며 3(공무원):1(기자)로 대화를 나눕니다. 취재원은 기자에게 감사원에 해가 되는 얘기를 하거나 소위 ‘기삿거리’ 자체를 꺼낼 수 없는 상황이지요. 감사원은 이같이 황당한 언론 취재 시스템에 대해 ‘사정기관의 특수성’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사원과 함께 5대 사정기관으로 불리는 국세청, 검찰, 경찰, 공정거래위원회 중 어느 곳에서도 이런 식으로 기자들의 취재에 동행해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곳은 없습니다. 심지어 취재에 응하는 청와대 인사들도 ‘나 홀로’ 대화에 나선다고 합니다. 특히 간부들의 연락처도 기밀사항입니다. “간부들의 연락처를 타인이 사칭해 물의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이유이지요. 하지만 이 역시도 다른 부처와 비교하면 감사원의 언론관이 얼마나 ‘퇴행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청와대는 출입기자들에게 실장, 수석과 비서관들의 연락처, 검찰은 부장검사 이상 간부들의 연락처, 공정위와 경찰청은 과장급 이상 간부들의 연락처를 제공합니다. 다만 국세청만 연락처를 따로 알려주지 않고 있지요. 하지만 국세청도 기자들이 대변인실을 통해 간부들의 연락처를 물어오면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부처 출입기자들은 직접 취재원에게 연락해 둘이 만나는 식이지요. 기자는 감사원의 한 간부 등의 연락처를 몇 달 전부터 요청했으나 거절당했습니다. 감사원 관계자도 “(감사원의) 언론 통제가 이 정도인 줄 몰랐다. 언론이 좀 비판하면 어떠냐. 검찰은 맨날 두들겨 맞지 않느냐”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정치 9단’으로 불리는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과거 초선 의원들에게 ‘기자들의 전화를 잘 받으라’는 주문을 한 적이 있지요. “좋든 나쁘든 콜백해서 성의를 다 해주는 것이, 유권자와 언론인에 대한 예의”라고 했지요. 하버드대 정치학과 교수 스티븐 레비츠키와 대니얼 지블랫은 저서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에서 “언론의 독립은 민주주의 제도를 지키는 방어막이다. 어떤 민주주의도 언론 없이 존재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피감기관들은 이 잡듯 잡으면서 자신들은 취재원들과의 접촉마저 차단하려는 감사원. 언론의 권력 감시 기능을 무력화하고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하는 행위인 줄 알았으면 합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단독] 사무처 당직자 14명 탈당계…바른미래 사실상 분당 돌입

    [단독] 사무처 당직자 14명 탈당계…바른미래 사실상 분당 돌입

    상당수 퇴직자 ‘변혁’ 창당에 참여할 듯 김관영 “오신환 원내대표직 내려놓아야” 한 지붕 두 가족 체제를 이어 가고 있는 바른미래당이 19일 사무처 당직자 10여명의 희망퇴직을 받아들이며 사실상 분당 수순에 돌입했다.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1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 13일부터 오늘까지 일주일간 당직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이 중 14명이 신청을 했다”며 “상황에 따라 한두 명 정도 신청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퇴직 신청자에게 통상임금 2개월분을 지급할 예정이다. 현재 퇴직 처리가 완료된 14명 중 13명은 바른정당 출신, 1명은 국민의당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 전 기준 바른미래당 당직자 수는 약 70명이다. 이번 조치는 최근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와 유승민 의원이 이끄는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당 지도부가 내놓은 ‘합의이혼’ 카드로 풀이된다. 변혁은 이미 독자적인 길을 걸으며 12월 창당을 목표로 신당추진기획단을 출범시킨 상태다. 이에 손 대표 등 당권파는 “이 정도 상황이면 희망퇴직을 받아 당을 최대한 빨리 재정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의를 해 왔고 지난주 희망퇴직을 공지했다. 임재훈 사무총장은 “나도 당직자 출신으로 이런 상황을 맞게 돼 가슴이 아프다”며 “손 대표가 어제(18일) 당직자들을 만나 막판 설득을 했지만 정치적 입장에 따른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퇴직자 중 일부는 변혁의 신당 창당 작업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한 퇴직자는 “변혁 합류 여부는 생업과 직결된 문제라서 선택을 강요할 수는 없지만 변혁이 신당을 창당하면 상당수 퇴직 당직자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관영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변혁 대표를 맡고 있는 오신환 원내대표를 향해 “오 원내대표가 바른미래당 그리고 교섭단체의 원내대표를 하면서 지금 신당(변혁)의 대표도 맡고 있다”며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만약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기 위해서라면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고 당적을 정리한 뒤 독자적인 길을 가는 데 앞장서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국민과의 대화’에 민주 “믿음직” 한국 “홍보 쇼”…엇갈린 평가

    ‘국민과의 대화’에 민주 “믿음직” 한국 “홍보 쇼”…엇갈린 평가

    민주 “국회, 국민 목소리 가장 따갑게 들어야”한국 “준비된 내용만 일방 전달한 쇼에 불과”바른미래 “대통령의 망상적 태도…전파 낭비”정의당 “경청하는 자세 평가…개혁의지 부족”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국민의 질문에 직접 답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 행사에 대해 여야가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문 대통령이 국민에게 신뢰를 준 자리라고 높게 평가한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일방적인 홍보쇼’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국민과의 대화’가 끝난 뒤 낸 논평에서 “국민의 질문을 마주한 문 대통령은 국정철학과 운영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했다”며 “대부분의 현안에 대해 꿰뚫고 있는 대통령의 모습은 국민들에게 ‘믿을 수 있는 지도자’의 모습으로 비쳤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이 ‘왜 해결되지 않는지’ 아프게 묻는 말의 답이 국회에 잠들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며 “국민들의 목소리를 가장 따갑게 들어야 하는 곳은 국회임을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한국당의 생각은 확연히 달랐다. 한국당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다수 국민들의 궁금증과 목소리를 전달하기에 턱없이 부족했다”면서 “결국 청와대가 준비한 내용만 일방적으로 전달된 ‘쇼’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검찰개혁, 허황된 남북 평화에 대한 유달리 긴 대통령의 발언은 ‘공수처 홍보 쇼’, ‘남북관계 평화 강요 쇼’를 보는 것 같았다”면서 “파탄에 가까운 경제 상황으로 낭떠러지에 서 있는 것과 같은 국민의 고통과 분노는 조금도 비춰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임기 절반을 독선과 아집으로 채워놓고 ‘지금껏 잘해왔고, 앞으로도 잘할 것’이라는 대통령의 망상적 태도를 봤다”면서 “농담과 무질서함, 개인적인 이야기로 정작 중요한 의제에 대한 심도 있는 대화를 찾을 수 없었다. 전파 낭비, 시간 낭비다”라고 논평을 냈다. 정의당 김종대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경청하는 대통령의 낮은 자세는 이번 대화를 통해 잘 드러났다”면서도 “강력한 개혁 의지로 대한민국의 변화와 비전과 희망을 만들겠단 메시지는 부족했던 것은 아쉽다”고 밝혔다. 대안신당 최경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소통 노력은 평가하지만, 국민이 정부와 대통령에게 바라는 갈망을 채우기에는 많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박지원 “총리설? 총선 승리 먼저...대안신당 제3당 역할 할 것”

    박지원 “총리설? 총선 승리 먼저...대안신당 제3당 역할 할 것”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이 “내년 총선에 승리가 목표”라며 정치권 일각에서 흘러나오는 총리설을 일축했다. 박의원은 19일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박점치’(박지원의 점치는 정치)에 출연해 “현재 내년 총선에 승리가 목표이며, 그 이후에 진보 정권 재집권을 위해서 문지기라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혁을 추진하지 못하는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의 발목을 잡는 한국당, 즉 거대 양당의 무능 속에서 대안신당이 제3세력으로 충분히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서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무소속과 민주당에서도 좋은 분들을 영입해 제3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사실상 정계 은퇴를 밝힌 것에 대해 “임 전 실장이 최근 민주당에서 불고 있는 당 쇄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모종의 결단을 한 것”이라면서 “통일 운동 자체도 일종의 정치 활동이기 때문에 언젠가 돌아와서 더 큰일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특히 박 의원은 “현재 청와대 비서실 출신 중 최대 70여명이 국회로 진출하려고 한다는 설이 있는데, 이는 과도하게 많은 숫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초창기에 임종석 전 실장에게 청와대 비서실이 흔들려서는 안되고 단속을 해야된다는 충고를 한 적 이 있는데, 임 전 실장의 정계 은퇴도 청와대 비서실 출신들의 정치권 진출에 대해 경종을 울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중진 의원 용퇴론을 불거지는 것에 대해 “서양에서는 대통령은 상당히 젊은 사람들이 치고 나오지만, 의회는 대개 노정청이 조화를 이뤄가고 있다”면서 “당마다 평가 기준이 있고, 항상 국회가 바뀌면 40~50%의 초선 의원이 국회에 진출을 하기 때문에 절대적 기준으로 용퇴를 요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박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인민군 부대의 낙하산 침투훈련을 지도하는 등 미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데 대해 “미국에 대해 자신들이 성의를 보인 데 대해 실질적으로 경제 제재를 해제하라는 강한 요구를 보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심상정, 세비 30% 삭감 법안 발의…의원 정수 늘리려 사전 정지작업?

    심상정, 세비 30% 삭감 법안 발의…의원 정수 늘리려 사전 정지작업?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국회의원 세비를 최저임금의 5배 이내로 제한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이를 두고 의원정수를 늘리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심 대표는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보수 총액을 최저임금의 5배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정하도록 하는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한다”고 밝혔다. 입법활동비 및 특별활동비의 폐지도 포함됐다. 올해 국회의원 연간 총 세비는 최저임금의 7.25배에 달하는 1억 5176만원(월 1265만원)이다. 이를 최저임금의 5배인 872만 5750원을 못 넘게 하자는 것이다. 심 대표는 법안 통과 시 예산 141억원(30%)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추산했다. 법안에는 심 대표 외에 정의당 의원 5명,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대안신당 유성엽·천정배 의원, 무소속 손혜원 의원 등이 참여했다. 여야 3당 교섭단체(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의원들은 동참하지 않았다. 심 대표는 “일하는 국회 실현은 국회의원의 기득권을 먼저 내려놓는 특단의 조치와 함께 가야 실효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불거지는 물갈이론을 두고 “특권 철밥그릇 국회를 개혁하지 않고 사람만 바꾼다고 국회나 정치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기는 어렵다”고 했다. 심 대표의 법안 발의에 대해 자신이 제안한 ‘의원정수 확대 방안’이 국민 반대에 부딪히자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취지로 읽는 시각도 있다. 여야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지역구를 253석에서 225석으로 축소하는 부분에서 지역구 의원들의 반발로 공방을 거듭 중이다. 비례대표를 47석에서 75석으로 늘리기를 원하는 정의당은 난감한 상태다. 이에 심 대표는 300석인 정원을 330석으로 늘려 지역구를 유지하면서 비례대표를 늘리는 안을 냈었다. 정의당 관계자는 “국민이 의원정수 확대에 반감을 갖는 것은 결국 국회가 특권을 쥐고 있기 때문이니, 먼저 세비 인하 등을 단행하면 관련 논의를 진행할 여건이 형성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다만, 심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의원정수 확대와 별개로 국회 불신에 대한 응답을 과감한 특권 내려놓기와 개혁으로 해야 한다”며 표면적으로는 선을 그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文의장·5당 대표 이번주 ‘패트’회의… 한국당 “부의 땐 총력 저지”

    文의장·5당 대표 이번주 ‘패트’회의… 한국당 “부의 땐 총력 저지”

    나경원 “부의하겠다는 것조차 불법” 與, 진전 없으면 한국당 빼고 협상 전망 이해찬 “선거법 27일부터 본회의 회부 다음주부터 국회 비상상황 올 것” 압박 이인영, 새달 15일까지 국외활동 금지령 3당 원내대표, 방위비 결의안 결론 못내패스스트랙(신속처리법안)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과 사법개혁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이번 주에 정치협상회의를 연다. 5당 대표가 정치협상회의에서 만나는 것은 처음이나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자유한국당은 이날도 패스트트랙 법안의 본회의 부의 시 총력으로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18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정치협상회의 실무모임에 참석한 뒤 기자들이 패스트트랙 법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느냐고 묻자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지만 지금 말씀드릴 내용은 없다. 이번 주 중 국회의장 주재로 5당 대표가 참여하는 정치협상회의를 열고, 저희도 수요일에 한 차례 더 모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동에는 윤 사무총장 외에 이기우 국회의장 비서실장, 정의당 여영국·바른미래당 김관영·자유한국당 김선동·민주평화당 박주현 의원 등이 참석했다. 1시간이 넘는 이날 모임에서 실무단은 유의미한 합의를 내지 못했다. 이 모임에 참석한 한 의원은 “실무협의에 한국당에서 어떤 협상안도 가지고 오지 않았다. 일정 논의밖에 할 수 없었고, 그 이상은 이후에 진행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한국당은 이날 ‘불법 패스트트랙 대책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12월 3일이란 부의 시점도 어떤 법적 근거도 갖고 있지 않은 족보 없는 해석이며 12월 3일 부의 역시 불법”이라며 “패스트트랙 법안이 통과되면 의원직 총사퇴를 비롯한 모든 국회 제도 절차를 이용해 총력 투쟁하겠다”고 했다. 한국당은 지역구를 270석으로 확대하고 비례대표를 폐지하는 안을 고수 중이다. 반면,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선거법 개정안 심의 마감시한이 오는 26일이며 27일부터는 본회의에 회부돼 상정이 가능하게 된다”며 “다음주부터는 정말 국회에 비상이 걸리는 상황이 올 것 같다”고 한국당을 압박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이날 의원들에게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국외 활동을 금지해달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패스트트랙 본회의 처리 시점을 최대 다음달 15일까지 설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양측의 공방으로 이번 주 정치협상회의가 진전을 거둘지에 대해 의심 어린 시선이 많은 상태다. 지난달 11일 첫 정치협상회의는 황교안 대표가 참석하지 않아 반쪽으로 진행됐었다. 특히 한국당과 나머지 4당의 견해차가 커 이번 주 정치협상회의에서 별다른 진전이 없으면 민주당이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으로 구성된 정치 세력과의 협상에 돌입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민주당 이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지역구 225석, 비례 75석을 바탕으로 한 패스트트랙 원안은 논의 출발선이지 종결선은 아니다”라고 선언하며 유연한 자세를 보였다. 핵심은 선거법 개정안으로 줄어든 호남 의석 확대 여부다. 평화당 관계자는 “지방, 농촌, 낙후지역의 지역구 축소를 강제하는 2:1 인구 편차를 깨는 것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원내관계자도 “호남 의석수가 줄어드는 것을 막는 협상을 할 여지는 있다. 지역구 의석수를 조정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은 이날 오전에 회동해 방위비 분담금 공정 합의 촉구 결의안과 민생법안 처리 방안 등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기득권 세력’ 낙인찍힌 86그룹… 쇄신·용퇴 요구에 술렁이는 與

    ‘기득권 세력’ 낙인찍힌 86그룹… 쇄신·용퇴 요구에 술렁이는 與

    우상호 “기득권화 질타, 모욕감 느껴” 박범계 “당을 건강하게 만드는 측면” 초선 의원 “비판 과해… 중진들이 문제” 박지원 “任, 삼고초려하면 돌아올 수도”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7일 내년 불출마를 포함해 정계은퇴까지 시사하면서 18일 더불어민주당 내부는 벌집 쑤신 듯이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 안팎의 관심은 학생운동 세력인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에 쏠렸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제16대 총선 때 당시 30대였던 임 전 실장 등 86그룹의 대표주자들을 영입해 새바람을 일으켰다. 하지만 약 20년 전 정치 신인으로서 쇄신을 일으킨 이들이 이제는 쇄신을 요구받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기득권’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새바람을 일으켰던 86그룹은 현재 3선 이상의 중진 의원이 돼 있거나 당과 청와대 등에서 주요 직책을 맡는 등 기득권을 쥐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4년마다 돌아오는 총선이면 항상 기득권 세력을 향해 쇄신 요구가 있었고 그 대상이 이번에는 86그룹에 맞춰졌다는 의미다. 당 관계자는 “86그룹은 이제 단순히 개인의 당선 횟수보다 민주화 시대를 이루고 난 다음 시대를 위해서 어떤 지도자가 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율사 출신인 박범계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임 전 실장의 불출마 선언이 청와대 출신이나 486(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정치하는 분들에 대한 그런 차원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우리 당을 건강하게 만드는 측면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86그룹 의원들은 기득권을 쥐고 있다는 평가에 대해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우상호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우리가 무슨 자리를 놓고 정치 기득권화돼 있다고 말한다. 모욕감 같은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86그룹 용퇴론에 대해 “여러 고민도 있고 후배들한테 어떻게 도움이 될 것인가 구상도 있지만 지금 제 앞에 있는 일이 워낙 중대해서 이 문제가 어느 정도 정리될 때까지 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앞서 용퇴론이 불거진 다선 중진 의원들이 꿈쩍도 하지 않으면서, 86그룹으로 대상이 좁혀진 것 아니냐는 당내 불만도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로 당이 혼란스러울 때,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대책 및 쇄신 요구 등이 있었지만 중진들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누적되기 시작한 불만이다. 이철희, 표창원, 이용득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중진의 쇄신 움직임은 없었다. 한 초선 의원은 “임 전 실장은 정치적 무게감과 별도로 아직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다른 이들(86그룹)도 마찬가지인데 비판이 과하다. 정작 많은 직함을 거쳐 온 선배들은 가만히 있는 게 문제 아닌가”라고 했다. 대선주자로도 꼽힌 임 전 실장이 정계은퇴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이 “청와대 출신 출마자가 많다”고 비판한 친문(친문재인) 핵심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교감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다만 두 사람과 가까운 탁현민 청와대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방송 인터뷰에서 “(임 전 실장의 불출마는) 혼자 고민한 것 같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이 제도권 정치를 떠나겠다고 했지만 이대로 끝은 아니라는 의견도 만만찮다. 김성환 이해찬 대표 비서실장은 “이 대표가 조만간 임 전 실장을 만나서 본인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봐야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안신당 박지원 의원은 라디오에서 “정치권에서 삼고초려하면 돌아올 수 있고, 큰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우 의원은 임 전 실장이 대북 특사 역할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적어도 북쪽에서 신뢰할 수 있는 대화 파트너인 것은 틀림없다”고 긍정적으로 답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심상정 ‘의원 세비 삭감’ 법안 발의…“141억 절감 가능”

    심상정 ‘의원 세비 삭감’ 법안 발의…“141억 절감 가능”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국회의원 세비를 최저임금의 5배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그런데 여야 3당 교섭단체(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이 법안 발의에 한 명도 동참하지 않았다고 심상정 대표는 전했다. 심상정 대표는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이 대표 발의한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내용을 설명했다. 개정안은 국회의원 보수 총액을 최저임금법에 따라 고시되는 최저임금의 5배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정하도록 했다. 개정안은 또 전부 외부 위원들로 구성된 독립기구인 국회의원보수산정위원회에서 국회의원 세비를 정하도록 했다. 현행법은 국회의원에게 매월 지급되는 수당과 입법활동비(국회의원의 입법 기초자료 수집·연구 등 활동에 쓰이는 비용) 액수를 법률이 아닌 국회규칙으로 정하도록 하고 있다. 또 국회의원의 회기 중 입법활동 지원을 위해 특별활동비가 따로 지급되는데, 입법활동비의 30%에 상당하는 액수만큼 지급된다. 심상정 대표는 “세비에는 입법활동비와 특별활동비 항목이 있다. 의원 본연의 업무인 입법활동에 대해 별도의 항목을 만들어 지급하는 것인데 비과세 항목이어서 국민의 따가운 눈총을 받는다”면서 “법 개정으로 이를 즉각 폐지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내년도 국회 예산안을 보면 의원 세비는 별다른 조치가 없으면 공무원보수 인상률대로 또 2.8% 인상될 예정”이라면서 “‘셀프 인상’ 논란이 또 벌어질 것이다. 국민의 비판을 받기 전에 우리가 먼저 개혁하자”고 촉구했다. 심상정 대표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현재 최저임금의 7.25배에 해당하는 의원 세비를 30% 삭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심삼정 대표는 개정안이 통과되면 국회 예산 141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 개정안 발의 과정에 심상정 대표를 포함한 정의당 의원 6명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대안신당 유성엽·천정배 의원, 무소속 손혜원 의원이 참여했다. 심상정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원내 교섭단체 3당은 한 명도 서명을 해주지 않아서 아쉽다”면서 “5당 대표 정치협상회의에서 합의안을 도출해 올해 정기국회 안에 반드시 처리하자”고 촉구했다. 심상정 대표는 현재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패스트트랙)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지역구 의원 225명, 비례대표 의원 75명)과 달리 지역구 의원 수를 더욱 늘리는 내용의 논의가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일에 대해 “(원안을) 변경하자는 어떤 제안도 받은 것이 없다”면서 “(여러 정당이) 머리를 맞대면서 할 이야기지 바깥에서 언론을 통해 분위기를 몰아가는 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책임있는 태도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임종석 정계 은퇴…박지원 “큰 일할 인물, 방치할 수 없어”

    임종석 정계 은퇴…박지원 “큰 일할 인물, 방치할 수 없어”

    “여권 내 상당한 파장…당정청 쇄신 이어질 것” 김세연 불출마 선언엔 “세게 베팅했다고 해석”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실장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정계를 떠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임 전 실장은 17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도권 정치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앞으로의 시간은 다시 통일 운동에 매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은 18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정치권에서 임 전 실장을 부른다고 하면 본인도 응할 것”이라며 “정치권에서 삼고초려하면 또 돌아올 수 있다. 큰 일을 할 것이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그러한 인물을 정치권에서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임 전 실장의 불출마 선언이 이른바 ‘86세대’에 미칠 파급력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촉망받던 386·586세대의 선두주자인 임 전 실장이 그러한 결단을 했다고 하면 여권 내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며 이같은 결정이 당정청 쇄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임 전 실장은 현재의 남북관계 냉각기를 돌파할 몇 안 되는 인사로 거론되면서 총리나 통일부 장관 등 역할론이 정치권에서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그는 1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함께 배석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과 함께 당의 큰 자산이 손실된 것이라며 안타까워하는 의견들이 잇따라 나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학생운동 할 때도 홍길동처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더니…”라며 “통일운동에 전념하고 싶단 취지라고 들었다. 그것도 그것대로 장하고 훌륭한 뜻이고, 마저 들어보고 평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면서 말을 아꼈다. 박지원 의원은 임 전 실장의 불출마 선언이 이른바 ‘86세대’에 미칠 파급력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촉망받던 386·586세대의 선두주자인 임 전 실장이 그러한 결단을 했다고 하면 여권 내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며 이같은 결정이 당정청 쇄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백원우 부원장, 임 전 실장까지 이렇게 (불출마)하면 이제 제 길로 가야 한다”면서 “또 그대로 반복된다고 하면 국민들로부터 진짜 많은 비난을 받는다”고 경고했다.그런가하면 같은날 자유한국당 3선 김세연 의원 역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물론 의원 전체가 총사퇴하고 당을 해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다”며 “이 당으로는 대선 승리는커녕 총선 승리도 이뤄낼 수 없다. 무너지는 나라를 지켜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다. 생명력을 잃은 좀비 같은 존재라고 손가락질받는다”며 “깨끗하게 해체해야 한다. 완전한 백지상태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의원은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선 출구 전략이라고 해석했다. 박 의원은 “(김 의원이) 부산시장이 목표였기 때문에 이번에 출마를 하더라도 2년 있다가 시장으로 출마하려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면서 “그때는 또 명분이 없기 때문에 지금 저는 세게 베팅을 한번 했다, 그렇게 해석한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황교안·나경원 거론하며 ‘논개’ 된 김세연… 계파 갈등 비화하나

    황교안·나경원 거론하며 ‘논개’ 된 김세연… 계파 갈등 비화하나

    “지도부 직책 사퇴 아닌 선도 불출마 촉구” 인재 영입 절실한 黃대표, 거취 결정 주목 김용태 “나도, 黃대표도 자신 돌아봐야” 친박계 “고쳐 쓰면 돼… 해체 옳지 않아” “추가 불출마 가능성” 영남권 중진엔 영향 변혁 “아픈 만큼 반감… 곧 깨닫게 될 것”자유한국당 김세연(부산 금정·3선) 의원이 17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하면서 한국당의 완전한 해체와 함께 황교안 대표 및 나경원 원내대표의 불출마까지 요구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초선 비례대표 유민봉 의원, 영남 재선 김성찬 의원은 물론 과거 여야 정치권의 불출마와 달리 당 지도부를 포함한 한국당 의원 전원의 불출마를 요구했다는 점이 다르다. 비박(비박근혜)계 복당파인 김 의원의 이런 요구는 중진 용퇴론을 확산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지도부 퇴진 논란 및 계파 갈등으로 비화할 소지가 담겼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김 의원이 당내 대선주자인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를 지목해 불출마를 요구한 것은 향후 이들 투톱의 운신 폭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김 의원은 ‘한국당 해체 주장이 지도부 사퇴를 의미하는가’라는 질문에 “그것은 지도부에서 용단을 내려 주길 바란다”고 했다가 몇 시간 뒤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가 물러나야 한다고 말씀드린 것은 현 직책에서 사퇴하라고 요구한 게 아니라 선도 불출마를 해달라고 촉구한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의 요구가 지도부 거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전망이 엇갈린다. 황 대표는 인재 영입을 위해 직접 당내 ‘공간’을 만들어야 하는데, 불출마 요구에 자신은 응하지 않고 다른 중진에게만 용퇴를 요구하면 반발에 직면할 수도 있다. 반면 친황(친황교안)계 중진 의원은 “본인의 불출마만 얘기하는 1막 1장만 했으면 당내 반향이 있었을 텐데 쓸데없는 2장을 얘기해 공감할 수 없다”며 “황 대표가 오기 전의 당과 지금을 비교해 봤을 때 누가 공감하겠느냐”고 일축했다. 의원들의 반응은 계파별로 극명하게 갈렸다. 지난해 혁신위원장을 맡아 자신의 지역구에서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던 비박계 김용태 의원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김 의원이 너무 큰 결단을 한 것 같다. 나부터 생각을 다시 해 보려 한다”며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그는 “나는 이미 지역구를 버렸지만, 더 험한 곳으로 가야 한다면 갈 것이고, 당이 아무것도 하지 말라 하면 안 할 것”이라며 “나도, 황 대표도 모두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비박계 의원은 “김세연이 논개처럼 먼저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중진 의원은 김 의원에게 “정작 그만둬야 할 사람들은 철면피를 쓰고 버티는데 자네가 그만둬서 안타깝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반면 친박계에서는 불만과 냉소가 터져 나왔다. 한 영남 지역 친박 중진은 “한국당이 보수 세력 통합의 구심점이 돼야 하고, 잘못된 것이 있으면 고쳐서 쓰면 되지 해체라는 것은 옳지 않다”며 “한국당은 100만 당원이 함께하는 정당”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친박의 한 재선 의원은 “김 의원의 불출마가 국민들에게는 좋게 비치겠지만 내막을 아는 의원들은 국민들 마음과는 다르다”며 “혁신이 되는 것처럼 좋아할지 몰라도 당에 도움이 안 된다”고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재선 의원은 “김 의원의 충정은 십분 공감하지만 너무 ‘오버’한 것 아니냐”고 했다. 특히 친황 그룹의 주류 의원들은 김 의원이 총선 공천의 주요한 기준이 되는 여론조사를 맡고 있는 여의도연구원의 원장 직은 유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불만을 표했다. 당내 의견이 이렇게 엇갈리면서 김 의원이 쏜 신호탄이 연쇄 폭발을 일으킬지는 불투명하다. 다만 한국당 텃밭 중에서도 가장 튼튼한 지역 기반을 가진 김 의원의 불출마가 영남권 의원들에게는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관계자는 “최고·중진 연석회의 참석 멤버 중 한 분이 불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지금 확실하게 말할 순 없지만, 비슷한 인식을 갖고 비슷한 정도의 우려를 나눠 온 분들이 일부 있다”며 불출마 선언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을 시사했다. 바른미래당 신당파인 ‘변혁’과 가까운 김 의원의 결단이 보수 통합을 촉진할지도 관심이다. 변혁의 한 의원은 “김 의원이 가장 아픈 곳을 언급했으니 한국당에서는 일단 아픈 만큼 반감이 먼저 나오겠지만 일주일쯤 지나면 김 의원의 말을 곱씹어 보게 될 것”이라며 “보수 통합도 지난해에는 저항이 컸으나 지금은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으로 모두가 받아들이고 있는 것과 같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여야 의원 47명 “미국, 방위비 압박 도넘어”

    여야 의원 47명 “미국, 방위비 압박 도넘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등 여야 의원 47명은 15일 “미국은 협정의 근간이 되는 주한미군 숫자조차 한국 정부에 통보하지 않은 채 증액을 주장한다”며 “50억 달러(한화 약 6조원) 증액을 요구하는 근거가 무엇인지, 주둔 비용 총액부터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성명에는 송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김상희·노웅래·민병두·우원식·유승희,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김종대·추혜선, 대안신당 박지원·천정배 등 여야 의원 47명이 이름을 올렸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성명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들 의원은 성명에서 “분담금을 5배 증액하지 않으면 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는 뉘앙스의 언급과 보도는 심각한 협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한미군은 미국의 중국·러시아 견제를 위한 전초기지로,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도 존재한다”며 “미국에 주한미군은 반드시 필요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트윗’으로 철수할 수는 없다”며 지적했다. 또 “한국은 평택에 21조원을 들여 지은 444만평에 18홀 골프장까지 갖춘 세계 최대 미군 해외기지를 무상 제공하고 있고, 이에 미군이 임대료를 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며 “작년 말까지 사용하지 않은 분담금도 1조3310억원이 남아있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대안신당, 17일 발기인대회 열고 창당 수순... 당명은 ‘대안신당’ 그대로

    대안신당, 17일 발기인대회 열고 창당 수순... 당명은 ‘대안신당’ 그대로

    대안신당이 오는 1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본격적인 창당 수순에 돌입한다. 발기인대회에서는 당명과 발기 취지문 및 창당준비위원회 규약을 채택하고 창당준비위원장을 선출한다. 창당추진위원회는 “발기인대회에서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유성엽 대표를 선출하고 신당의 당명은 ‘대안신당’으로 확정한다”고 밝혔다. 신당 창당 발기인으로는 현직 국회의원을 포함해 2000여명이 참여한다. 대안신당은 창당발기 취지문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경제 재도약 △지역·세대·성별·장애인의 불평등 해소 △제왕적 대통령제 권력 폐지와 분권형 개헌 추진 △ 기회의 사다리가 보장되는 교육제도 개선 등의 창당 취지를 밝힐 예정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진술 거부 다음날, 아내 면회 간 조국…검찰 “추가 소환 필요하다”

    진술 거부 다음날, 아내 면회 간 조국…검찰 “추가 소환 필요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 조사 다음날인 15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면회했다. 전날 진술거부권을 행사해 8시간 만에 조사를 마치고 귀가한 조 전 장관을 상대로 검찰은 추가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날 오전 조 전 장관은 부인 정 교수가 수감돼 있는 서울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방문했다. 정 교수는 지난달 다른 가족 없이 변호인만 동행한 면회는 오전 9시 44분쯤 끝마쳤다. 조 전 장관은 지난달 24일 정 교수가 구속된 직후 아들과 함께 면회를 가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전날 오전 9시 30분에 검찰청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지만, 검찰의 모든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나섰다. 검찰은 이날 준비한 질문만 마치고 조 전 장관을 오후 5시 30분쯤 돌려보냈다. 통상 피의자 신문 조사가 자정에 끝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례적으로 일찍 귀가한 것이다. 앞서 정 교수도 처음 검찰에 출석한 지난달 3일 건강 문제를 이유로 8시간 만에 귀가한 바 있다. 조사가 끝난 뒤 조 전 장관은 변호인단을 통해 “일일이 답변하고 해명하는 것이 구차하고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팀이 기소 여부를 결정하면 법정에서 모든 것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려 진실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검찰이 아닌 재판을 통해 진실을 가리겠다는 의도다. 검찰은 추가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애당초 수차례 소환할 계획을 세웠던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진술 태도와 상관없이 필요한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의 진술거부권 행사를 놓고 “검찰의 수를 읽기 위한 행동”이라며 “(검찰 자료를) 검토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검찰 수사 방향을 읽고 왔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국민이 볼 때 묵비권 행사는 안 좋은 선택이었고, ‘어떻게 저럴 수 있냐’고 느끼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선거법 개정안 통과 땐 지역구 26곳 통폐합

    선거법 개정안 통과 땐 지역구 26곳 통폐합

    의원 정수 300석을 유지하되 지역구는 현행 253석에서 225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는 47석에서 75석으로 늘리는 ‘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26곳의 통폐합 지역구가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의 국회 제출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10곳(서울 2·인천 2·경기 6), 호남 7곳(광주 2·전북 3·전남 2), 영남 8곳(부산 3·대구 1·울산 1·경북 3), 강원 1곳 등 26곳이 통폐합 대상으로 분석됐다. 인구수가 지역구 하한선인 15만 3560명에 미달한 곳이다. 반대로 인구가 상한선(30만 7120명)을 넘으면 분구 대상이다. 인구 상·하한선은 총인구수(올 1월 기준 5182만여명)를 지역구 의석수(225석)로 나눠 산출한 1석당 평균 인구수(23만여명)를 기준으로 산정했다. 26곳이 통폐합되면 인근 지역구를 포함해 60명 이상의 의원이 영향권에 든다. 서울은 종로구(더불어민주당 정세균)와 서대문구갑(민주당 우상호)이 인구 미달이다. 서대문구갑은 서대문구을과 합쳐질 전망이지만, 종로구는 인근 중구·성동구갑·성동구을 등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농촌의 통폐합 폭도 크다. 전북은 익산시갑(13만 7710명·민주당 이춘석)과 남원시·임실군·순창군(14만 731명·무소속 이용호), 김제시·부안군(13만 9470명, 대안신당 김종회) 등 3곳이 미달이다. 인근 4개 지역구를 나누고 붙여 3개로 만드는 방안이 유력한데, 현역 6명이 영향권이다. 결국 호남 의석수가 중요한 민주평화당·대안신당, 대구·경북을 중시하는 자유한국당은 수용하기 어려운 구도다. 다음달 3일 선거법 개정안 부의 전까지 여야 협의안이 나올지가 관건이다. 지역구 240석·비례대표 60석 구도라면 통폐합 지역구는 13개로 줄고, 호남(3곳)·영남(5곳)도 피해가 준다. 지역구 250석 구도는 통폐합 대상이 6곳이다. 정원을 330석으로 늘리는 안도 거론되나 국민 반감이 크다는 점에서 현실성이 떨어진다. 민주당 관계자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를 살리면서 지역구 반발을 최소화하는 지점을 찾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유승민 ‘변혁’ 대표 사퇴… 신당·세대교체로 ‘무게중심’

    유승민 ‘변혁’ 대표 사퇴… 신당·세대교체로 ‘무게중심’

    “새 모습으로 다가가야”… 새 대표 오신환 “신당·통합 간에 메시지 혼선 막기 위해” 황교안 “협의체 논의… 통합 상당히 진행”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의 대표인 유승민 의원이 14일 “변혁의 1막이 이제 끝났다”며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새 대표는 오신환 원내대표가 맡는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신당기획단이 출범하면서 변혁도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가야 하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며 “젊은 대표와 유의동·권은희 공동단장을 앞세워 나가고 싶다는 것”이라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유 의원의 사퇴 배경에 대해 변혁의 한 의원은 “유 의원이 먼저 사퇴 의사를 밝혔다. 신당 창당 작업, 자유한국당 통합을 둘러싼 메시지의 혼선을 막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다른 의원은 “통합을 하더라도 창당 수준의 새로운 정당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우리가 지향하는 정치가 결국은 세대교체라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유 의원은 그간 밝혀 온 ‘보수 재건 3원칙’(탄핵의 강 건너기, 개혁보수 지향, 새집 짓기)에 대해 “통합은 그냥 합치는 것이고 단순히 합치기만 해서는 살아날 수 없다. 새로운 원칙과 기준을 가져야 재건이 가능하다”며 “변혁은 한국당과 통합하려고 만든 게 아니라 신당 추진을 열심히 하려고 만든 것”이라고 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추진하는 통합기구에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그 기구는 한국당 기구가 아니냐. 우리는 당연히 안 한다”며 “우리 쪽에서 사람을 정해 공식적으로 대화한 적도 없고 계획도 없다”고 일축했다. 반면 이날 황 대표는 기자들에게 “기본적으로 협의체를 만들어 논의할 것”이라며 “여러 자유우파 정당·단체들이 여러 이야기를 한다. 그런 것들이 각 당, 각 정치세력의 위쪽에 전달돼 소통이 되는 절차를 밟아 갈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영남 지역 중진 오찬에서도 “우파 세력의 통합 논의가 상당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3대 원칙’ 협의체서 얘기하자는 黃 “대화계획 없다”는 劉

    ‘3대 원칙’ 협의체서 얘기하자는 黃 “대화계획 없다”는 劉

    자유한국당이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에 ‘보수재건 3대 원칙’을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를 만들겠다고 ‘러브콜’을 보냈지만, 변혁이 “대화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보수통합 논의에 빨간불이 켜졌다. 황 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유승민 변혁 의원이 제시한 ‘보수재건 3대 원칙’을 논의하기 위해 ‘자유우파 정당·보수단체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보수재건 3대 원칙은 유 의원이 지난 6일 밝힌 탄핵의 강을 건너고, 개혁 보수로 나가며,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는 내용이다. 황 대표는 “논의를 해야 의견이 모인다. 여러 자유우파 정당·단체들이 여러 이야기를 한다. 그런 이야기들이 잘 모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것들이 각 당, 각 정치세력의 위쪽(지도부)에 전달돼 소통이 될 것”이라며 “그런 절차를 밟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설명은 보수통합 과정에 주도권을 갖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반면 유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쪽에서 사람 정해서 공식적 대화를 공개적으로 할 계획은 전혀 없다”며 사실상의 통합 논의 중단을 선언했다. 유 의원은 “우리 길은 우리 의지로 선택한다는 정신으로 변혁을 출범한 것이지 한국당과 통합하려 만든 게 아니다. 지금은 신당추진기획단을 어렵게 출범시켜서 최선을 다하려는 때”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특히 ‘보수통합’이 아닌 ‘보수 재건’이 필요하다며 “그분(황 대표)이 재건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 저는 아직 판단을 못 하겠다. 제가 그분의 답만 기다릴 상황이 아니다”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이는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는 입장에 대해 아직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는데 대한 불만으로도 읽힌다. 이 자리에서 변혁 측 오신환 원내대표도 한국당 보수대통합추진단장인 원유철 의원을 겨냥해 “(국회) 복도를 지나가면서 하는 ‘합쳐야 하지 않냐’는 (언급) 모두가 물밑접촉인 양 언론플레이하는 것은 진정성이 떨어진다”고 비판했다. 심지어 변혁 신당추진기획단 공동단장인 권은희 의원은 “한국당에 변혁의 입장을 설명할 공식 창구나 공식적 대화, 공식적 논의에 대한 준비는 전혀 없으며 향후로도 가질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이날 변혁은 신당추진기획단 창당기획위원을 임명하고 변혁 대표를 유 의원에서 오 원내대표로 교체했다. 보수 통합 논의 중심인 유 의원이 2선으로 물러나면서 대외적으로 창당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긴 것을 시사한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위원을 지낸 전원책 변호사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결국은 통합은 어려울 것이다. 보수는 또다시 패퇴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까지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 의원이 내놓은 조건이 참으로 괴이한 조건”이라며 “정체성 확립도 되지 않고 인적 쇄신도 되지 않는 그런 통합을 해본들 무엇 하겠느냐”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승민 ‘변혁’ 대표직 사퇴하지만…“할 일 다 하겠다”

    유승민 ‘변혁’ 대표직 사퇴하지만…“할 일 다 하겠다”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대표를 맡았던 유승민 의원이 변혁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변혁의 새 대표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로 결정됐다. 유승민 의원은 14일 변혁 비상회의 후 취재진을 만나 “오늘 회의를 마지막으로 (저는) 변혁 대표직에서 물러난다”면서 “변혁의 1막이 끝났다”고 밝혔다. 유승민 의원은 “신당기획단이 출범하면서 변혁도 새 모습으로, 젊은 대표를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대표로서의 역할은 오늘로 끝이지만 변혁 소속 국회의원으로서 제가 할 일은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변혁의 새 대표는 오신환 원내대표가 맡는다. 앞서 변혁은 지난 7일 신당 창당을 위한 신당기획단을 발족했다. 단장은 국민의당 출신인 권은희 의원과 바른정당 출신인 유의동 의원이 공동으로 맡았다. 기획단은 이날 청년 창당기획위원을 임명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앞서 유승민 의원은 지난 7일 변혁 비상회의 후 취재진을 만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보수 통합 제안에 대해 “지난 3년 동안 보수 재건이 선거를 앞두고 말 몇마디로 가능한 일인가. 굉장히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 가지 원칙인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 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가 확실히 지켜진다면 다른 것은 따지지도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의원은 자신의 제시한 ‘세 가지 원칙’에 대해 자유한국당으로부터 뚜렷한 대답이 없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그 분(황교안 대표)의 답만 기다릴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제가 던진 화두에 대해 보수가 제대로 재건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정치인이라면 진지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혁은 오신환 새 대표 및 기획단을 중심으로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동시에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비공식적인 보수 통합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새 변혁 대표를 맡은 오신환 원내대표는 “‘보수 재건 3원칙’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이 돼 있으며 자유한국당이 진정성 있는 자세로 정성스럽게 논의를 한다면 이야기는 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기획단 공동단장인 권은희 의원은 “명확한 것은 자유한국당에 변혁의 입장을 설명할 공식 창구나 대화, 논의, 공식적인 준비는 전혀 없다는 것이고 향후로도 가질 계획이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변혁은 “산업화 세대·민주화 세대를 넘어 공정 세대로 나아가겠다”면서 “상식에 기반하는 정치로 정치가 갈등을 해결하고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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