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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조 왕비’ 효의왕후 한글 글씨 보물 지정

    ‘정조 왕비’ 효의왕후 한글 글씨 보물 지정

    문화재청은 조선 정조의 왕비 효의왕후 김씨(1753~1821)가 1794년(정조 18년) 한글로 필사한 ‘만석군전·곽자의전’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왕후의 글씨가 보물로 지정된 건 2010년 선조의 계비인 인목왕후의 ‘어필 칠언시’(보물 제1627호) 이후 두 번째다. 효의왕후는 조카 김종선에게 ‘한서’(漢書)의 ‘만석군석분’과 ‘신당서’(新唐書)의 ‘곽자의열전’을 한글로 번역하게 한 뒤 그 내용을 적어 내려갔다. ‘만석군전’은 한나라 경제(景帝) 때 벼슬을 한 석분의 일대기이며, ‘곽자의전’은 안녹산의 난을 진압한 당나라 무장 곽자의에 관한 이야기다. 효의왕후는 표지에 ‘곤전어필’(坤殿御筆)이라고 적힌 어필책 발문에서 ‘충성스럽고 질박하며 도타움은 만석군을 배우고, 근신하고 물러나며 사양함은 곽자의와 같으니, 우리 가문에 대대손손 귀감으로 삼고자 한 것’이라고 썼다. 어필책을 보관하는 오동나무 함도 보물로 함께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은 “한글 어필은 왕족과 사대부들 사이에서 한글 필사가 유행하던 18세기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자 범본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정제되고 수준 높은 서풍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왕후가 역사서의 내용을 필사하고 발문을 남긴 사례는 극히 드물어 희소성이 크고, 당시 왕실 한글서예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어 국문학과 서예사적 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경남 고성 옥천사에 있는 19세기 초 대형 불화와 경남 하동 쌍계사가 소장한 16~17세기 목판 3건도 이날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수준 높은 서풍”… 정조 왕비 효의왕후의 한글 글씨 보물 된다

    “수준 높은 서풍”… 정조 왕비 효의왕후의 한글 글씨 보물 된다

    문화재청은 조선 정조 임금의 왕비 효의왕후 김씨(1753~1821)가 한글로 필사한 ‘만석군전·곽자의전’을 보물로 지정예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왕후의 글씨가 보물로 지정된 건 2010년 선조의 계비인 인목왕후의 ‘어필 칠언시’(보물 제1627호)이후 두 번째다. 이 글씨는 효의황후가 1794년(정조 18년) 조카 김종선에게 ‘한서’(漢書)의 ‘만석군석분’과 ‘신당서’((新唐書)의 ‘곽자의열전’을 한글로 번역하게 한 뒤 그 내용을 적어내려간 것이다. ‘만석군전’은 한나라 경제(景帝) 때 벼슬을 한 석분의 일대기이며, ‘곽자의전’은 안녹산의 난을 진압한 당나라 무장 곽자의에 관한 이야기다. 효의왕후는 표지에 ‘곤전어필(坤殿御筆)’이라고 적힌 어필책 발문에서 ‘충성스럽고 질박하며 도타움은 만석군을 배우고, 근신하고 물러나며 사양함은 곽자의와 같으니, 우리 가문에 대대손손 귀감으로 삼고자 한 것’이라고 필사 이유를 밝혔다. 가문의 평안과 융성함에 대한 염원을 담은 자료임을 보여준다. 어필책을 보관하는 오동나무 함도 보물로 함께 지정 예고됐다. 1762년(영조 38) 세손빈으로 책봉된 효의왕후는 자녀를 두지 못한 채 6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효성이 지극해 시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지성으로 모셨다 하며, 일생을 검소하게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문화재청은 “한글 어필은 왕족과 사대부들 사이에서 한글 필사가 유행하던 18세기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자 범본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정제되고 수준 높은 서풍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왕후가 역사서의 내용을 필사하고 발문을 남긴 사례는 극히 드물어 희소성이 크고, 당시 왕실 한글서예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어 국문학과 서예사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덧붙였다.문화재청은 경남 고성 옥천사에 있는 19세기초 대형 불화와 경남 하동 쌍계사가 소장한 16~17세기 목판 3건도 이날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고성 옥천사 영산회 괘불도 및 함’은 1808년(순조 8년) 수화승 평삼 등 화승 18명이 화폭 20폭을 붙여 10m가 넘는 높이로 만들었다. 하동 쌍계사 목판은 문화재청이 비지정 사찰 문화재의 보존관리를 위해 불교문화재연구소와 시행하는 전국 사찰 소장 불교문화재 일제조사에서 발굴한 유물이다. 2016년 조사한 경남 지역 사찰 소장 목판 중 완전성, 제작 시기, 보존상태, 희소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워터파크부터 캠핑장까지…이 모든 것이 우리 집에?

    워터파크부터 캠핑장까지…이 모든 것이 우리 집에?

    아이에스동서가 20일(예정) 경상북도 경주시 용강동 용황지구에서 분양하는 ‘경주 뉴센트로 에일린의 뜰’이 경주시에서 보기 힘들었던 다채로운 커뮤니티시설을 선보인다. ‘에일린의 뜰’ 브랜드 명성에 걸맞게 프리미엄 커뮤니티시설을 도입해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더욱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 뉴센트로 에일린의 뜰’ 커뮤니티시설을 살펴보면, 아이들이 단지 내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키즈 워터파크’가 도입된다. 더운 여름에 멀리 나갈 필요 없이 언제든지 우리집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단지 내 워터파크 시설은 지역 내에서도 고급 아파트에 주로 들어서는 커뮤니티시설이다. ‘경주 뉴센트로 에일린의 뜰’은 ‘단지 내 워터파크’를 선보이면서 경주의 고급 아파트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 뉴센트로 에일린의 뜰’에는 가족끼리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숲속 캠핑장’도 조성된다. 단지 내 조성된 푸른 숲에서 편안하게 가족들이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었다. 단지 내 캠핑장은 언제든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다 캠핑 도중 비가 와도 캠핑장비를 철수하고 바로 집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 캠핑장을 찾는 가족들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단지 내 가족 캠핑장을 이용하면 삶의 질이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입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고급 운동시설도 준비했다. 이웃 주민들과 함께 사이클을 타며 체력을 키울 수 있는 ‘스크린 사이클링’과 요즘 인기 있는 레저스포츠 중 하나인 ‘실내 클라이밍’ 시설도 단지 내 들어선다. 또한 미세먼지와 날씨 상관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실내체육관’도 단지 내 마련된다. 운동 후 또는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온 입주민의 지친 몸과 마음을 풀어줄 힐링 공간인 ‘릴렉스룸’과 아이들이 건강하게 놀 수 있는 ‘피톤치드 놀이방’ 등도 들어선다. 또한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리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약 620m 길이의 단지 내 산책로와 자연형 수로를 갖췄다. 여기에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연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는 야생화원과 잔디마당을 비롯해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도록 유아놀이터와 테마놀이터도 조성된다. 이 밖에 골프연습장, 작은도서관, 맘스카페, 음악연주실 등 브랜드 아파트에서 볼 수 있는 고급 커뮤니티시설도 마련된다. ‘경주 뉴센트로 에일린의 뜰’은 지하 2층~ 지상 25층, 7개동, 전용 84~101㎡, 총 795가구로 구성된다. 경주 택지지구인 용황지구에 들어서는 마지막 아파트로, 입주 후 완성된 택지지구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특히 ‘경주 뉴센트로 에일린의 뜰’ 단지 바로 앞에 황남초등학교가 위치해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또한 단지 인근에 경주경찰서신청사(예정) 및 롯데시네마(예정) 등 개발이 예정돼 있어 입주 후 생활 인프라가 더욱 개선될 전망된다. 더욱이 단지로부터 반경 2km 이내에 홈플러스(경주점), 황성동 행정복지센터 등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더불어 단지 앞에 신당로, 신당교차로, 7번국도, 강변로, 북경주IC 등이 인접해 있어 시내·외 진출이 용이하며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경주국민체육센터, 형산강체육공원, 용강어린공원 등 녹지공간과 공원이 마련돼 있고, 단지 앞에 섯갓산을 비롯해 형산강 등 우수한 자연환경도 갖추고 있어 쾌적한 주거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경주 뉴센트로 에일린의 뜰’은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 가입자인 만19세 이상이면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주택이 있어도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으며 세대주 외 세대원도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도 적용 받지 않는다. 전매제한 역시 대구, 부산, 대전 등을 비롯한 지방광역시의 경우 규제 강화로 인해 기존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늘어났지만, 지방 중소도시 비규제지역의 경우 이에 해당 되지 않아 분양 즉시 전매가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구형 초등돌봄 8개교로 확대 운영…초등돌봄교사 파업 막는 대안될 수 있나

    중구형 초등돌봄 8개교로 확대 운영…초등돌봄교사 파업 막는 대안될 수 있나

    지난 6일 파업을 벌인 초등학교 돌봄전담사들이 2차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 중구의 ‘중구형 초등돌봄교실’이 전국의 지자체로 확산될 수 있을까 주목되고 있다. 중구형 초등돌봄교실이 전국으로 확산되기에는 예산 문제가 걸려 있어 진정한 대안이 될 수 없다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학부모들의 99%가 만족하는 우수사례로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도 벤치마킹을 타진하는 등 가능성은 열려 있다. 서울 중구는 지난 10일 중구교육지원센터 ‘이로움’에서 서울시 중부교육지원청 및 덕수·장충·충무초등학교와 ‘중구형 초등돌봄교실’ 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중구의 구직영 초등돌봄교실 학교는 총 8개교로 늘었다. 돌봄공간 확보가 어려운 신당초등학교를 제외하고 중구의 모든 공립초등학교 돌봄교실을 구가 직접 운영하게 된 것이다. 중구형 초등돌봄교실이 학부모들에게 호평을 받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돌봄교실 운영시간이다.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다. 이외에 1교실 2교사제로 돌봄의 질과 안전성도 강화했다. 방과 후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다. 구 관계자는 “저녁시간의 돌봄 공백을 보강할 뿐 아니라 양질의 저녁식사까지 제공해 맞벌이 학부모들로부터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구가 직영하는 중구형 초등돌봄교실이 가능했던 이유는 서울시 중구시설관리공단에서 기존의 학교 내 초등돌봄전담사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현재 2차 파업을 예고한 초등돌봄전담사들이 우려하는 민간위탁 우려를 없애고 구 직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고용 불안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구 관계자는 “구직영 초등돌봄교실 운영이전 돌봄전담사들은 원하는 분들은 100% 정규직으로 전환했다”면서 “구 직영 운영 시 결원을 보충하기 위해 새로 뽑은 시간제 돌봄선생님들은 현재 비정규직이지만 이분들도 정규직 전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최근 중구형 초등돌봄교실은 현재 교육공무직으로 정년이 60세까지 보장되는 초등학교 돌봄전담사들이 우려하는 고용불안을 해결하고 근무여건과 질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올랐다. 다른 지자체들이 벤치마킹을 타진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중구형 초등돌봄교실이 전국의 지자체로 확산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따른다. 우선 예산 문제다. 중구의 재정자립도는 올해 53.5%로 서울 자치구 가운데 서초구(54.7%)에 이어 2위다. 또한 관내 초등학교는 총 9개에 학생수도 적은 편이다. 김선미 민주노총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서울지부 본부장은 “중구형 초등돌봄교실은 재정자립도가 높고 학생수가 적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면서 “서울은 재정자립도가 76% 정도이지만, 대부분의 지역은 재정자립도가 50% 미만이라서 예산 문제가 따른다”고 전했다. 중구는 돌봄예산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구의회에서도 돌봄예산을 서울시교육청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교육청은 학교가 운영하지 않는 돌봄교실에는 예산을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해 돌봄교실 운영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등이 매칭해 지원하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면서 “예산이 확보되면 민간 위탁을 방지하는 조항을 넣을 수 있도록 요구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 직영의 또다른 논란은 바로 학생들의 안전과 책임 문제다. 김 본부장은 “학교 안의 시설을 이용하다가 아이들이 다치는 등 안전 문제가 발생해도 학교장이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서 “지자체에서 운영하더라도 학교 내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책임소재가 명확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1교실 2교사제 등을 확대하고 돌봄교사들의 처우를 개선해 학생들의 안전과 질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안철수 “혁신플랫폼, ‘신당창당’ 아냐…진보와도 손 잡아야”

    안철수 “혁신플랫폼, ‘신당창당’ 아냐…진보와도 손 잡아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2일 야권 재편 방안으로 제시한 ‘혁신플랫폼’에 대해 “일부 언론을 통해 (혁신플랫폼의 의미가) 신당 창당이라고 잘못나왔는데, 한가지 방법으로 가자고 하면 사람들이 동의하겠나”라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초청 강연에서 “야권이 협력하는 방법은 가장 느슨한 연대부터 새로운 당을 만드는 것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데, 이 모두를 표현하기 위해 혁신플랫폼이라는 단어를 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실 혁신플랫폼의 시간표는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아닌 대선”이라며 “보궐선거는 과정일 뿐이고 혁신플랫폼은 정권교체를 위한 기본 틀을 만들자는 뜻에서 화두를 던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학교 운동장에서 조기축구 하는데 머물지 말고 합리적 개혁을 바라는 진보, 민주주의 회복을 바라는 진보까지 다 포괄할 수 있는 상암 운동장이 필요하다”며 “혁신플랫폼이라는 건 야권 전체를 위한 거고 정권교체를 바라는 누구와도 손을 잡아야 한다. 그 틀이 마련되면 저는 문지기, 청소부라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혁신플랫폼이라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한 첫걸음은 ‘범야권 끝장토론’”이라며 “제1야당, 중도, 합리적 진보까지 함께 모여 각각의 혁신 비전과 청사진을 밝히고 집권할 방법을 찾아가면 국민 관심도 집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좀처럼 오르지 않는 국민의힘의 지지율을 거론하며 제1야당을 중심으로 한 ‘반문(반문재인)연대’는 대안이 될 수 없음을 명확히 했다. 그는 “4·15 총선 이후 5개월 동안 국민의힘 지지율을 보면 벽에 갇혀 있다”며 “요즘 20~30대를 자주 만나는데 그 중 90%는 제1야당에 대한 호감이 없고 기본적으로 관심이 없다”고 했다. 안 대표는 “선거에선 누굴 좋아하거나, 상대방이 싫거나, 누가 필요해서 찍는다고 하는데 지금 상대가 싫어서 찍는 건 반문연대”라며 “그러나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율이 20% 아래로 떨어져야 효과가 있다는 선결조건을 감안하면 반문연대는 해답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하루 14시간 뼈가 휘도록 일해도 퇴직금 꿈도 못 꿔요”

    “하루 14시간 뼈가 휘도록 일해도 퇴직금 꿈도 못 꿔요”

    동대문 봉제공장서 37년째 옷 만들어 산재는커녕 근로계약서도 쓰지 못해 “일자리도 중요하지만 현실부터 바꿔야” “37년 경력의 미싱사가 한 달에 200만원 벌려고 14시간을 일합니다. 노동법 보호도 받지 못하는 일터에 젊은이들이 일하러 오겠습니까?” 동대문에서 봉제 노동자로 젊음을 바친 홍은희(52)씨는 11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다리 위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렇게 물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옛 청계피복노동조합(현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서울봉제인지회) 여성 조합원들을 대표해 홍씨는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었다. 16살이던 1984년 동대문의 봉제공장에서 이른바 ‘시다’(견습공)로 시작해 현재도 서울 중구 신당동의 작은 봉제 공장에서 옷을 만든다. 그는 편지에서 여전히 많은 봉제 노동자가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일한다고 지적했다. 홍씨는 “매일 아침 8시에 출근해 오후 10시에 퇴근한다. 토요일에도 오후 6시까지 일한다”면서 “일주일에 법정 노동시간의 두 배인 80시간을 근무한다”고 말했다. 홍씨는 “옷감에서 나오는 먼지로 기관지병을 달고 살아도 산재보험 신청은 꿈도 못 꾼다”며 “열여섯 살 때부터 뼈가 휘도록 일했지만 퇴직금은 언감생심”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공장 작업자 수가 8명이다. 5인 이상 작업장으로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아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근로계약서를 쓰자고 해도 사장은 거절한다”고 주장했다. 홍씨는 “일자리를 새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있는 일자리를 개선해 달라”며 ‘전태일 3법’ 입법을 촉구했다. 5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자가 근로기준법을 적용받도록 근로기준법 11조 개정을 요구한 것이다. 또 특수고용노동자가 노조할 권리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도 요구했다. 홍씨는 전태일 열사가 50년 전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부치지 못한 편지를 인용하며 문 대통령에게 “(이는) 절대로 무리한 요구가 아님을 맹세한다.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노총 산하 화섬식품노조는 전태일 열사의 뜻을 실천하기 위해 어머니 이소선 여사와 바보회·삼동회 등 동료들이 청계피복노조를 만든 11월 27일을 ‘봉제인의 날’로 지정하기로 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주호영 “추미애-윤석열 꼴사나운 다툼 짜증…추 장관 경질해야”

    주호영 “추미애-윤석열 꼴사나운 다툼 짜증…추 장관 경질해야”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1일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이 이렇게 장기간 꼴사납게 다투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국민을 짜증나게 한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다툼을 지적하면서 “이 문제를 정리할 책임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 장관은 정권에 대한 수사를 무슨 수를 쓰든지 막으려 하고, 정권 반대 측에 대한 수사는 무리하게 하려고 난리를 치는 상황이니 당연히 추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총장은 임기가 보장돼 있다. 법무장관은 정무직”이라며 “(추 장관은) 탄핵소추까지 당했던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며칠 사이에 윤 총장 부인의 회사에 대한 압수수색,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추미애계’라고 하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주도하고 있는데 통째로 기각됐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이 일선 지검에 대한 특수활동비 배분을 법무부가 챙기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수사 보고도 받을 수 없고, 지휘할 수도 없는 법무부 장관이 대검의 특활비를 빼앗아 자기가 배분하겠다는 말은 검찰 수사를 간섭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주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신당 창당 제안에 대해서는 “개혁하려면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다시 재편하면 되는 것이지, 의원 3석 있는 국민의당이 주도권을 잡고 ‘우리가 할 테니까 당신들 여기 와봐라’ 이런 모양새는 말이 나오는 순간에 힘을 잃어버린다”면서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이야기”라고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안철수 ‘신당창당론’, 냉소적인 국민의힘... “혼자 하면 하는 것”

    안철수 ‘신당창당론’, 냉소적인 국민의힘... “혼자 하면 하는 것”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내년 4월로 예정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위한 범야권 통합 ‘신당 창당’을 제안한 가운데, 야당에서는 연일 냉소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난 9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당은 어느 한 정치인이 밖에서 무슨 소릴 한다고 거기에 휩쓸리거나 할 정당이 아니다”라며 “일부 의원들이 안 대표에 동조하느냐 안 하느냐 그건 관심이 없다”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8일에도 “(신당 창당론에 대해) 관심도 없다”면서 “(안 대표) 혼자 하면 하는 거지, 그걸 어떻게 막을 것이냐. 자기 혼자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9일 지상욱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입문 9년 만에 5번 창당인가”라며 “무조건 야권이라고 모두 통합해야 혁신이 아니다. 그럼 정의당도 야권인데 통합 대상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 대표를 향해 “혁신, 혁신 많이 들었다. 도대체 무엇을 하시자는 것인지 아직도 국민은 이해를 못 한다”며 “그냥 반문(反文·반 문재인 대통령) 연대해서 주인이 되겠다는 생각만 하는데, 이제 그만하라. 많이 쪼그라들었다”라고 비판했다. 야당 일부에서는 안 대표와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에서는 동의하면서도, 야권 재편을 위해서는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편입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8일 배준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우리가 제1야당”이라며 “지금의 잘못된 실정을 바로잡고 문재인 대통령과 맞서려면 구심점이 되는 플랫폼은 우리 당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9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정책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어떤 과정을 거치든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한다”면서도 “안 대표가 주장하는 새로운 창당이나 혁신 플랫폼이 가능할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성일종 의원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필요하다면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들어와서 재편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당내 일각에서는 안 대표의 신당 창당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장제원 의원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당세만으론 어려운 정국을 돌파하고 보궐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하기 힘들기 때문에 야권재편론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며 “서둘러서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6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의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연구모임 ‘국민미래포럼’ 강연에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범야권 통합 신당 창당을 주장했다. 그는 9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단순히 반문, 반민주당 연대가 아니라 대한민국 변화와 혁신의 비전을 생산하고 실천할 수 있는 개혁연대, 미래연대, 국민연대가 필요하다”며 “현재 야권과 대한민국 위기의 순간에 제가 생각한 최선의 방법은 혁신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또 “야권 신당 만들자”… ‘3석’ 안철수가 판 흔들까

    또 “야권 신당 만들자”… ‘3석’ 안철수가 판 흔들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신당 창당론’을 내세워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인물난에 시달리고 있는 야권 판 흔들기에 나섰다. 특히 단 3석에 불과한 국민의당과의 헤쳐 모여식 새판 짜기에 부정적인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압박하며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모습이다. 안 대표는 9일 “내가 혁신플랫폼을 말한 건 범야권의 공동 노력 없이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견제가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는 절박감 때문”이라며 “대한민국이 위기라는 데 동의한다면 최선의 방법은 혁신플랫폼이고, 나는 그 화두를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안 대표 제안에 공감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응이 있고, 이번 주 이와 관련한 구체적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김 위원장은 혁신 의지가 생겼을 때 참여해도 충분하다. 지금은 국민의힘 내부적으로 야권 재편 필요성에 대한 의원들의 공감이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민의힘 3선 장제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당세만으로는 보궐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하기 힘들다. 안 대표의 야권 재편론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썼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와 현역 의원 대부분은 야권 재편을 하더라도 103석의 제1야당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 제안에 “어느 한 정치인이 밖에서 어떤 얘길 하든 국민의힘은 거기에 휩쓸릴 정당이 아니다”라며 “일부 의원이 동조를 하든 안 하든 관심 없다”고 선을 그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안 대표가 주장하는 새로운 창당이나 혁신플랫폼이 가능할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은 “혁신, 도대체 무엇을 하자는 건지 국민은 이해 못 한다”며 “반문(반문재인) 연대해서 주인이 되겠다는 생각만 하는데 그만하라”고 꼬집었다. 김 위원장과 안 대표 간 기싸움은 이르면 다음주 국민의힘이 발표할 보궐선거 후보 경선룰에 따라 한쪽으로 크게 기울 전망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시민후보’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당 밖 인사들까지 품을 수 있는 경선룰을 만든다면 안 대표가 주장하는 혁신플랫폼은 힘을 잃을 것”이라면서 “내부 반발을 최소화하며 접점을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신당창당 띄우고 각개격파 노리고…안철수의 김종인 흔들기

    신당창당 띄우고 각개격파 노리고…안철수의 김종인 흔들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신당 창당론’을 내세워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인물난에 시달리고 있는 야권 판 흔들기에 나섰다. 특히 단 3석에 불과한 국민의당과의 헤쳐 모여식 새판 짜기에 부정적인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압박하며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모습이다. 안 대표는 9일 “내가 혁신플랫폼을 말한 건 범야권의 공동 노력 없이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견제가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는 절박감 때문”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이 위기라는 데 동의한다면 최선의 방법은 혁신플랫폼이고, 나는 그 화두를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 대표는 야권 혁신플랫폼을 언급하며 사실상 범야권이 기득권을 내려놓은 상황에서 헤쳐 이는 신당 당을 제안한 바 있다. 권은희 원내대표는 “안 대표 제안에 공감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응이 있고, 이번주 이와 관련한 구체적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김 위원장은 혁신 의지가 생겼을 때 참여해도 충분하고, 지금은 국민의힘 내부적으로 야권 재편 필요성에 대한 의원들의 공감이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민의힘 3선 장제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당세만으로는 보궐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하기 힘들다. 안 대표의 야권 재편론에 대해 깊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썼다.하지만 국민의힘 지도부와 현역의원 대부분은 여전히 야권 재편을 하더라도 103석의 제1야당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 제안에 대해 “어느 한 정치인이 밖에서 어떤 얘길 하든 국민의힘은 거기에 휩쓸릴 정당이 아니다”라며 “일부 의원이 안 대표 얘기에 동조를 하든 안하는 관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안 대표가 주장하는 새로운 창당이나 혁신 플랫폼이 가능할지에 대해선 회의적”이라며 “다만 어떤 과정을 거치든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과 안 대표 간 기싸움은 이르면 다음주 국민의힘이 발표할 보궐선거 후보 경선룰에 따라 한쪽으로 크게 기울 전망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시민후보’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당 밖에 있는 인사들까지 품을 수 있는 경선룰을 만든다면 안 대표가 주장하는 혁신플랫폼은 힘을 잃을 것”이라며 “내부 반발을 최소화하며 외부 인사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접점을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장제원 “국민의힘만으로는 어려워...안철수 야권재편론 서둘러야”

    장제원 “국민의힘만으로는 어려워...안철수 야권재편론 서둘러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주장한 야권재편론은 (우리가) 서둘러서 해야할 일”이라고 밝혔다. 9일 장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당세만으로 어려운 정국을 돌파하고 다가오는 보궐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하기 힘들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장 의원은 “당 지지율이 20%대에 고착화되어 버렸다.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며 “야권의 차기 대선후보 선두그룹이 모두 당 밖에 위치하고 있다. 야권 재편의 당위성을 웅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김영삼 대통령은 노태우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은 정몽준 의원과의 통합을 통해 정권을 창출했다”며 “국민의당과 함께하는 것은 김영삼 대통령의 3당 통합이나 노무현 대통령의 통합보다 훨씬 설득력 있는 통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쇄당정치(鎖黨政治)는 기득권에 대한 집착이자, 부질없는 자존심일 뿐”이라며 “흥선대원군이 오로지 봉건왕조를 수호하기 위해 쇄국정책에 매달려 조선의 위기를 심화시켰다. 마찬가지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쇄당정치는 야권의 위기를 심화시켜 민주당의 100년 집권을 허용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끼리 정치한다고 국민들이 쳐다봐 주시지 않는다”며 “야권 전체는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오로지 혁신과 통합의 길로 나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의원이 함께하는 연구단체인 국민미래포럼에서 야권 혁신 플랫폼과 관련해 “새로운 정당의 형태가 될 수도 있고 연대체의 형태가 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안 대표가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새로 모이자는 안철수…김종인 “들을 가치없다”

    새로 모이자는 안철수…김종인 “들을 가치없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신당창당론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들을 가치가 없다. 혼자 하면 하는 것이지 어떻게 막겠나. 자기가 (창당) 한다는데”라며 이렇게 밝혔다. 안철수 대표는 지난 6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의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국회의원 연구모임 ‘국민미래포럼’ 강연에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두 당이 합치는 것만으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롭게 모여야 한다’고도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우리가 내년에 보궐선거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의견을 나눴다. 특별히 당부하거나 한 얘기는 없었다.총력을 다해서 보궐선거를 맞이해야 한다”고 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김종인 “野는 국민의힘” 뿐이라는데…뜬금없이 ‘신당창당’ 꺼낸 安

    김종인 “野는 국민의힘” 뿐이라는데…뜬금없이 ‘신당창당’ 꺼낸 安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 혁신 방안 중 하나로 ‘신당 창당’을 암시하는 듯한 의견을 냈지만 정치권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8일 안 대표 제안과 관련, “지금의 잘못된 실정을 바로잡고 문재인 정권과 맞서려면 구심점이 되는 플랫폼은 우리 당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배 대변인은 “정치인이 본인의 소신을 말하는데 누가 제한을 두겠느냐”면서도 “다만 제1야당은 우리(국민의힘)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도 “신당 창당이 실제 검토되는 것은 아니고 안 대표가 혁신플랫폼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가운데 예컨데 정당도 있을 수 있다는 취지로 얘기한 것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안 대표는 지난 6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의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국회의원 연구모임 ‘국민미래포럼’ 비공개 간담회에서 “지기 기반을 넓히고 (야권을 향한) 비호감을 줄일 노력을 해야 한다”며 “그 방법의 하나가 새로운 플랫폼, 사실 새로운 정당”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또 “단순히 합치는 것 만으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서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롭게 모이자”고 참석 의원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보궐선거를 대비한 야권 ‘빅텐트’를 제1야당인 국민의힘 중심으로 꾸리는 게 아닌 헤쳐모여 식으로 새로운 정당을 만들자는 뜻으로 풀이된다.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즉각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같은날 안 대표 발언에 대해 “구체적인 얘기는 안 하고 막연한 얘기만 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지난 4일 ‘야권 재편’에 대한 생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야권이 우리 ‘국민의힘’ 말고 뭐가 더 있나”라며 원내 3석 뿐인 국민의당은 정당으로서 동등한 위치에 있지 않다는 생각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지, 차기 대선에 직행할 지를 두고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안 대표가 선거 시즌이면 늘상 나오는 신당 창당을 언급하자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원내 1% 정당을 이끄는 안 대표가 103석 국민의힘을 상대로 ‘기득권을 버리자’는 말을 하려면 자신의 제안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건은 있어야 하지 않나”라며 “최소한 제3지대설이 나오는 금태섭 전 의원 등과 연대할 수 있는 토대를 본인이 먼저 마련한 뒤 이정도 말을 꺼내야 맞지, 무작정 헤쳐모이자고 하면 누가 반응하겠나”라고 했다. 또다른 야권 관계자는 “안 대표는 아직도 과거 ‘안풍’(安風)과 대선 후보 시절의 기억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며 “현재 국민의당과 자신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를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안 대표 관련 기사를 게재하며 “살 물건도 팔 물건도 없는데 장날에는 꼭 옷차려 입고 장에 가는 장돌뱅이처럼, 선거 때만 되면 당선 가능성과 관계없이 습관적으로 선거에 나가려는 출마병 걸린 분들”이라며 “과거만 파먹고 사는 과거형 정치인들은 스스로 우스갯거리로 전락한 줄 모른다. 참 안 됐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안철수 야권통합 신당창당 제안에 정청래 “김칫국”(종합)

    안철수 야권통합 신당창당 제안에 정청래 “김칫국”(종합)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야권의 혁신 방안 중 하나로 ‘신당 창당’을 제안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안 대표는 전날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주도하는 연구모임 국민미래포럼 강연 후 비공개 간담회에서 “지지 기반을 넓히고 (야권을 향한) 비호감을 줄일 노력을 해야 한다”며 “그 방법의 하나가 새로운 플랫폼, 사실 새로운 정당”이라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안 대표는 이어 “단순히 합치는 것만으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서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롭게 모이자”고 참석 의원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국민의힘, 국민의당 체제를 혁신해 새로운 정당을 만들고 이 정당으로 여권에 맞서겠다는 생각으로 해석된다. 다만 안 대표의 이 같은 제안은 아직 구상 차원인 데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여기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안 대표는 같은 날 공개 강연에서는 야권에 대한 비호감이 너무 크다며 야권 재편을 위한 ‘새로운 혁신 플랫폼’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한 ‘반문(반문재인) 연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반박하고 “반문연대가 아니라 혁신연대, 미래연대, 국민연대로 가는 게 유일한 길”이라고도 강조했다. 안 대표는 2012년 정계에 입문한 이후 2016년 국민의당을 처음 창당했고, 올해도 바른미래당 탈당 뒤 현재의 국민의당을 창당한 바 있다. 한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안 대표의 이와 같은 제안을 ‘정치권의 우스갯거리’로 치부했다. 정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천을 받아도 당선가능성이 없는 정당에서 공천권 갖고 죽기 살기로 싸우는 것. 떡줄 사람은 생각도 없는데 김칫국부터 너무 많이 마셔 배탈나 병원에 입원하는 정치인들”이라며 “살 물건도 팔 물건도 없는데 장날에는 꼭 옷차려 입고 장에 가는 장돌뱅이처럼 선거 때만 되면 당선가능성과 관계없이 습관적으로 선거에 나가려는 선거몸살을 앓는 출마병 걸린 분들”이라고 안 의원을 폄훼했다. 이어 “현재와 미래가 없고 과거만 파먹고 사는 과거형 정치인들은 스스로 우스갯거리로 전락한 줄을 모른다”면서 “참 안 됐다”고 조롱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안철수 “새 정당으로 야권 비호감 줄이자”…야권통합 시동 거나

    안철수 “새 정당으로 야권 비호감 줄이자”…야권통합 시동 거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야권 혁신 방안 중 하나로 ‘신당 창당’을 제안한 것으로 7일 전해져 주목되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전날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주도하는 연구 모임 ‘국민미래포럼’ 강연 후 비공개 간담회에서 “지지 기반을 넓히고 (야권을 향한) 비호감을 줄일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그 방법의 하나가 새로운 플랫폼, 사실 새로운 정당”이라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어 “단순히 합치는 것만으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면서 “서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롭게 모이자”고 참석 의원들에게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대표의 제안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체제를 혁신해 새로운 시스템을 갖춘 신당을 만들고, 이 정당으로 여권에 맞서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다만 안철수 대표의 이 같은 제안은 아직 구상 차원인 데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이에 호응할지 주목된다. 특히 103석의 국민의힘과 3석의 국민의당 간 ‘체급’ 차이가 현격히 커서 당 대 당 통합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안 대표는 같은 날 공개 강연에서는 야권에 대한 비호감이 너무 크다며 야권 재편을 위한 ‘새로운 혁신 플랫폼’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또한 ‘반문(반문재인) 연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반박하고 “반문연대가 아니라 혁신연대, 미래연대, 국민연대로 가는 게 유일한 길”이라고도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완성된 생활 인프라 누리는 택지지구 막바지 분양 단지 잡아라

    완성된 생활 인프라 누리는 택지지구 막바지 분양 단지 잡아라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신도시 및 택지지구에 공급되는 마지막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거지 조성사업으로 형성되는 이들 지역에 마지막으로 들어서면, 체계적으로 정비된 주거환경과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고, 마지막이라는 희소성과 상징성으로 높은 가치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새롭게 분양되는 막바지 단지가 주목 받고 있다. 신도시 및 택지지구에서 분양하는 막바지 분양 단지는 높은 주거 만족도를 자랑한다. 막바지 분양 단지는 최신설계와 상품성 있는 평면 구성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과 수준 높은 조경시설 등을 제공해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때문이다. 또한 개발이 마무리되는 단계이고, 초기 분양 단지들이 대부분 입주를 마친 시점이기 때문에 마련된 기반시설 및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고, 기존 입주단지들의 이전 수요 등 대기 수요도 풍부해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보이고 있다. . 실제로 신도시 및 택지지구에서 마지막으로 분양된 단지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마지막 분양 단지가 높은 인기를 보이면서 경상북도 경주시 용황지구 내에서 마지막 분양을 앞두고 있는 ‘경주 뉴센트로 에일린의 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에스동서가 11월 경주시에 처음으로 공급하는 ‘에일린의 뜰’ 브랜드 아파트인 이 단지는 용황지구 마지막 분양 단지답게 입주 후 완성된 택지지구 인프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용황지구는 대부분 단지가 입주를 마친 상태로, 기존 인프라 역시 풍부하다. 먼저 ‘경주 뉴센트로 에일린의 뜰’은 단지 바로 앞에 황남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도보권 통학이 가능한 초품아 단지다. 또한, 단지로부터 반경 2km이내에 홈플러스(경주점), 황성동 행정복지센터 등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어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 풍부한 녹지공간도 마련됐다. 경주국민체육센터, 형산강체육공원, 용강어린이공원 등이 인근에 있으며, 단지 앞에 섯갓산을 비롯해 형산강 등 우수한 자연환경으로 쾌적한 주거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교통인프라 역시 갖춰졌다. 단지 바로 앞에 신당로, 신당교차로, 7번국도, 강변로, 북경주IC 등이 인접해 있어 시내·외 진출이 용이하며 타 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택지지구 내에 마지막으로 분양되는 신축 아파트답게 최신 인테리어와 평면 구성, 입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로 인한 갈아타기 수요도 풍부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경주시는 2018년 5월 1204가구 공급을 끝으로 민간분양이 이뤄지지 않았다. 입주물량을 봐도 2019년 1월 1671가구가 끝이었다. 분양관계자는 “택지지구 내에서 마지막으로 분양하는 단지는 학교, 편의시설, 교통 등 완성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는 점, 마지막이라는 희소성과 상징성을 갖는다는 점 등으로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보이고 있다”며 “사업지의 경우 마지막 분양 단지인 점과 함께 비규제 지역으로 전매제한이나 재당첨 제한 등에서 자유로워 분양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구, 모든 주민센터 무인민원발급기 설치

    중구, 모든 주민센터 무인민원발급기 설치

    서울 중구는 앞으로 지역 내 모든 동주민센터에서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2일 밝혔다. 구는 모든 동주민센터에 무인민원발급기를 설치하고 이날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구는 10개 동주민센터(회현동, 필동, 장충동, 광희동, 다산동, 약수동, 청구동, 신당5동, 동화동, 중림동)의 외부에 무인민원 발급 부스를 설치해 365일 24시간 상시 운영에 들어갔다. 각 부스에는 폐쇄회로(CC)TV와 무인경비시스템을 설치해 야간 이용 시 안전장치도 확보했다. 구 관계자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민원서류 발급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청사 이전, 리모델링 계획 등으로 외부에 부스 설치가 어려운 5개 주민센터에는 청사 내부에 무인민원발급기를 우선 운영한다. 이후 설치 여건이 조성되면 외부로 옮길 방침이다. 발급받을 수 있는 서류는 모두 80여종이다. 신분증 없이 지문 확인만으로 가능한 주민등록등초본, 가족관계증명서, 국세, 지방세 증명서 등이다. 구는 지난 6월 비대면 업무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 중구 수수료 징수 조례’를 개정해 무인민원발급기로 발급되는 서류의 80%를 상회하는 주민등록등초본과 가족관계증명서를 무료 발급으로 전환했다. 덕분에 무인민원발급기를 이용한 서류 발급량이 수수료 개정 전후(5월과 7월) 주민등록등초본은 30%, 가족관계증명서류는 255% 증가할 정도로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앞으로 양질의 공공서비스 제공을 위해 민원행정 혁신 사업을 꾸준히 발굴하고 주민 생활 밀착형 사업 기능은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무인민원발급기 설치와 더불어 각 동주민센터마다 ‘주민 자유이용 창구’를 설치할 예정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비행(非行)은 시작됐다 [소년범-죄의 기록]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비행(非行)은 시작됐다 [소년범-죄의 기록]

    ① 평범한 소년은 어떻게 범죄자가 됐나 서울신문은 평범한 소년이 어떻게 범죄의 굴레에 갇히는지 확인하고자 지난 6개월간 보호처분을 받은 79명의 아이들을 직접 만났다. 심층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통해 소년범의 삶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 건 국내 언론 사상 이번이 첫 시도다. 죄목은 절도, 폭력, 사기, 무면허 운전 등으로 다양했지만 소년들의 이야기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절대적인 가해자는 없었다. 어른들의 무관심과 배제 속에 범죄를 되풀이했고, 서로의 존재를 인정해주는 또래의 세계에서 발을 빼지 못했다. 열여덟 가영이, 열아홉 재영이 그리고 열다섯 민혁이를 통해 소년범의 세계를 옮겨 적는다. 아이들이 사회적 낙인의 짐을 짊어지지 않도록 진짜 이름은 숨겼다. 인터뷰는 소년범 6호 보호처분 시설인 경기 양주 나사로 청소년의 집과 전북 고창 희망샘학교, 1호 처분을 받은 아이들을 위탁하는 법무부 산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의 서울 은평구 서울서부지소와 광주남부지소 등의 도움을 받아 진행했다. ※ 서울신문의 ‘소년범-죄의 기록’ 기획기사는 소년범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인터랙티브형 기사]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거나 URL에 복사해 붙여 넣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youngOffender 차털이·조건사기·폭력··· 18살 가영이 “친구의 배신, 그 때부터 날 놓았어요” “차털이(문이 열려 있는 차 안에 있는 돈을 훔치는 것), 폭력, 절도해본 적 있고요. 아, 조건사기(조건만남을 위해 성매수남을 부른 뒤 돈만 빼앗는 것) 쳐봤어요. 이번엔 보호관찰 위반 때문에 왔고요.” 동그란 안경에 하나로 단정하게 묶어 올린 머리, 말간 피부의 가영이가 무심하게 자신의 비행을 읊었다. 벌써 두 번째 6호 처분(아동복지시설 보호)이다. “공부를 잘한 건 아닌데 원래는 긴 치마도 입었고 착한 애였어요. 엄마 말도 잘 듣고.” 가영이는 어색한 듯 웃었다. 비행의 시작을 묻자 미간을 찌푸렸다. 잘 기억나지 않는다는 듯 고개를 갸웃하더니 중 2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학교 친구들한테 술이랑 담배를 배우긴 했는데요, 걔네한테 배신당한 게 큰 충격이었어요. 그 이후로 저 자신을 완전히 놓아 버린 거 같아요.” 그 무렵 가영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사이버 폭력을 당했다. 믿을 만하던 친구들에게 연애 고민을 털어놓았던 게 시작이었다. “걔, 걸레래ㅋㅋ”, “순진한 척 하더니 뒤통수 쳤어” 친구들이 올린 일명 ‘저격글’(특정인을 공격하고자 올리는 글)은 꼬리표처럼 가영이를 쫓아다녔다. 학교에선 쉬는 시간마다 화장실에 숨어 펑펑 울었고, 그런 학교가 싫어 꾀병을 부렸다. 외로운 마음에 페이스북으로 만난 친구들을 오프라인에서도 만나기 시작했다. 결국 자퇴했고, 각자 다른 이유로 가출한 친구들과 모여 모텔을 전전했다. 회복하지 못한 피해의 경험이 가영이에게 비행의 씨앗이 됐다. 서울신문 자체 설문조사 결과 가영이처럼 학교폭력(11.8%)이나 가정폭력(17.6%), 기타 폭력(7.1%)의 경험이 있다고 말한 아이들이 꽤 많았다.가영이가 열 네살부터 지금까지 겪은 경험 대부분을 부모님은 알지 못했다. 많은 부모가 아이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믿는다. 아이들의 78.5%도 주보호자와의 관계가 좋은 편이라고 답했다. 그렇지만 많은 아이들은 어려움을 겪을 때 주보호자(32.4%) 보다 또래 친구나 애인(44.5%)을 먼저 찾는다고 답했다. 보호자에게 도움을 요청해 문제가 해결되리라 믿지도 않았지만, 애초에 소년들은 문제를 덮거나 그 상황을 벗어나는 데 급급했다. 소년들의 18.2%는 생활에서 어려운 점으로 가족과의 갈등을 꼽기도 했다. 그런 부모에게 아이의 비행은 갑작스럽다. 처음 절도 혐의로 파출소에 간 가영이를 마주한 엄마는 울며 가영이의 뺨을 때렸다. 가영이는 그런 엄마에게 맞서 싸웠고, 자해를 시도했다. 가영이는 애초 사이버 폭력의 피해자였던 순간에 엄마에게 사실대로 털어놓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했다. “제가 늦둥이 막내딸이에요. 밖에서 괴롭힘 당했다고 하면, 아빠·엄마 마음 아프게 할까 봐, 말 못하고 밖으로만 돌았거든요. 근데 그 이후로, 엄마한테 더 큰 상처를 줬어요. 제가 뭐에 씌었었나 봐요.” ‘대출놀이’ 휘말려 금은방 턴 19세 재영이“학교도 보육원도 저를 내치기 바빴어요” 재영이는 지난해 금은방을 털었다.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는 정도의 비행은 했지만, 절도까지 하게 될 줄 몰랐다는 재영이는 “제 삶이 좀 버라이어티하죠?”라며 멋쩍게 웃었다. ‘대출놀이’의 보증을 잘못 선 게 화근이었다. 대출놀이는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돈을 빌려주고 50%가 넘는 높은 이자로 되갚는 일종의 10대들의 고리대금업이다. “친구가 선배한테 빌린 원금이 70만~80만 원이었는데, 며칠 만에 250만원으로 불어 났어요. 친구는 당연히 튀었죠. 그랬더니 불똥이 보증 선 저한테 온 거에요. 친구는 전화를 안 받고, 선배는 ‘대신 갚으라’고 독촉했어요. 사정을 아는 또 다른 선배가 불러내 ‘돈 필요하지 않느냐. 하라는 대로 하면 된다’고 금은방 털이를 시키더라고요. 반협박이었죠.” 대가는 혹독했다. 6호 보호처분 시설에 들어가자마자 고등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자퇴하지 않으면 퇴학 처리하겠다’는 전화를 받았다. 보육원에서 나고 자란 터라 대신 학교 문제를 처리해줄 보호자도 없었다. 발만 동동 구르다 결국 자퇴를 선택했다. “나름 명문고라서요, 저 같은 문제아가 있으면 학교에 먹칠한다고 생각했던 거 같아요. 졸업장은 받고 싶었는데, 계속 선생님이 몰아붙이니까 퇴학당하면 정말 큰일 나겠다 싶었어요.”보호자라고 생각한 보육원도 등을 돌렸다. “보육원에서 저 같은 애는 감당 못 하겠대요. 새 쉼터 찾느라 퇴소가 늦어졌어요.” 재영이처럼 ‘부모와 선생님이 자신을 문제아 취급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렇다’ 혹은 ‘매우 그렇다’고 답한 아이들은 각각 29.2%, 27.8%로 절반을 넘었다. ‘시설에서 무슨 생각이 가장 많이 났냐’고 묻자 한참 말이 없던 재영이는 휴대전화만 만지작대다가 입을 뗐다. “금은방 주인아저씨요.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는데, 아저씨가 경찰서에서 ‘이런 애들 감방 넣어야지’라고 호통 치셨거든요. 계속 그 얼굴이 생각나요. 그 사람도 피해자잖아요.” 또래의 외면이 두려웠던 아이들사회가 외면해 다시 범죄 늪으로 10대의 세계는 노골적이다. 또래에게 힘으로든 돈으로든 인정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한 살 차이라도 깍듯하게 존댓말을 쓴다. 재영이처럼 말도 안 되는 선배의 차털이 제안도 거절하기 힘들다는 게 아이들의 공통된 얘기였다. 아는 선·후배가 많을수록 인맥을 잘 관리한 유능한 친구가 된다. 또래와 어울릴 때, 10대는 용감해진다. “처음엔 장난으로 ‘저거 훔쳐볼까?’하다가 갑자기 한 명이 눈빛이 바뀌면서 이래요. ‘진짜 할래?’ 그때부터 걷잡을 수가 없는 거에요. 여기서 빼면 나약한 놈 되는 거에요”라는 재영이 말처럼 물러서면 또래 세계에서 밀려난다는 걸 10대들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어울리다 보면 비행에 무뎌진다. 범죄 수법을 공유하고 서로를 위험에 끌어들인다. 소년원을 다녀온 친구에게 차털이를 배웠다는 열다섯 살 민혁이는 한 번에 900만원도 벌어봤다. 친구들과 300만원씩 나눠 갖고 명품 옷을 사니 며칠 만에 다 썼다. 심심할 땐 턴 차를 운전해 친구들 드라이브도 시켜줬다. 승용차에 7명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린 적도 있다. “솔직히 말하면, ‘쓰릴’ 있었어요. 10대들이 무면허 운전으로 큰 사고 내는 기사 저희끼리도 다 보는데요, 전 안 죽을 거 같아요. 운전은 제가 잘 하거든요.” 아이들은 죄의 무게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나랑 노는 애들은 다 그러니까’다. ‘주변에 비행 경험이 있는 친구나 선후배가 많았냐’는 질문에 ‘그렇다’ 혹은 ‘매우 그렇다’고 답한 아이들은 55.7%에 달했다. 민혁이는 범행한 순간을 지금은 후회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퇴소 후 친구들이 또 놀자고 하면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에 쉽게 답하지 못했다. “하는 척하면서 그냥 재껴야죠. 완전히 거부하기 어렵다면….” 민혁이가 씁쓸하게 웃었다.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건 단순히 민혁이만의 문제가 아니다. 절반(33명) 이상의 아이들은 “친구에 휩쓸려 비행을 저지른 것이 후회된다”면서도 “보호처분 이후에도 관계를 끊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소년에게 친구란 부모 이상의 친밀감과 안정감을 주는 사이이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부모를 비롯한 사회 속 어른들이 소년들이 기댈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의미다. “어려울 때 부모에게 도움을 요청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는 민혁이는 “과거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했다. “저 이미 나쁜 애로 찍힌 거 아닌가요? 사회 나가면 나쁜 짓 하는 애들한테 ‘내 꼴 안 나려면 정신 차리라’고 꼭 얘기할래요.”※ 본 기획기사와 인터랙티브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트럼프 “대북 관계에 전쟁 없어” vs 바이든 “유럽도 히틀러와 사이 좋았다”

    트럼프 “대북 관계에 전쟁 없어” vs 바이든 “유럽도 히틀러와 사이 좋았다”

    트럼프 北 열병식 ICBM에 “배신 아니다”바이든 北에 폭력배라며 미사일 개발 강조트럼프 김정은과 좋은 관계로 “전쟁 없었다”바이든 “핵 능력 축소한다면 김정은 만날 것”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친밀한 관계를 가져가면서 전쟁을 막았다고 주장했고, 바이든 후보는 북한을 소위 ‘폭력배’(thug)라고 부르며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잘 지내는 동안 북한은 미 본토를 칠 수 있는 미사일 기술을 발전시켰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자가 그간 북한과 전쟁을 하거나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실험이 없었다고 했지만 북한이 최근 열병식에서 사상 최대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과시했는데 배신당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아니다. 내가 옳았다. 오바마 시절에는 핵실험이 4번이나 있었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는 폭력배인 북한을 합법화했고, (김 위원장을) 좋은 친구라고 얘기했다”며 “그 결과 북한은 훨씬 더 쉽게 미국 영토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선보였다”고 반박했다. 이어 사회자가 바이든 후보에게 비핵화와 같은 특정 조건에서는 김 위원장을 만날 수 있지 않냐는 취지로 묻자 바이든 후보는 “핵 없는 한반도를 위해 그가 핵능력을 축소하는 데 동의하는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만나려고 하겠지만 그(김 위원장이)가 그것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좋아하지도 않고 자신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바이든 후보는 “히틀러가 실제 유럽을 침략하기 전에 유럽도 히틀러와 좋은 관계를 맺었던 것에 대한 많은 의문점이 남아 있다”며 “김 위원장이 오바마 전 대통령을 안 만난 것은 당시 우리는 비핵화에 대해 얘기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을 합법화하지 않고 강력한 제재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취임 때 “사실 북한은 엉망”이었다며 취임 첫 3개월 동안 매우 위험한 시기가 있었지만 북미 정상회담 등 “아주 좋은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사람을 살리는 문학… 박경리 선생의 가르침이 내 밑거름”

    “사람을 살리는 문학… 박경리 선생의 가르침이 내 밑거름”

    “박경리 선생님이 입버릇처럼 큰 작품 쓰라는 얘기를 많이 하셨어요. 분량이 많은 작품으로만 생각했는데 ‘문신’을 쓰면서 인간과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고 치열하게 다루는 작품으로 해석하게 됐습니다.” 22일 온라인으로 만난 노(老)작가가 말했다. 제10회 박경리문학상을 수상한 윤흥길 작가다. 고 박경리 선생의 문학정신을 계승하는 세계적인 소설가에 시상하는 문학상에서 그는 제1회 고 최인훈 작가가 수상한 이래 9년 만에 뽑힌 한국인 작가다. 1971년 윤 작가가 ‘현대문학’에 발표한 단편 ‘황혼의 집’을 보고 거듭 칭찬한 이가 박경리 선생이다. 선생의 영향을 받아 쓴 작품이 수상작 중 하나인 장편소설 ‘문신’이다. 내년 봄 총 5권으로 완간되는 ‘문신’은 황국신민화 정책과 강제 징용이 한창이던 일제강점기 천석꾼 가족의 엇갈린 신념과 욕망을 그려 낸 작품이다. 작가가 ‘문신’을 쓰며 거듭 되새긴 것은 선생의 가르침인 ‘활인의 문학’이다. ‘너는 사람 죽이는 살인(殺人)의 문학을 하지 말고, 사람 살리는 활인(活人)의 문학을 하라’는 말이었다. “작중 인물을 맘대로 죽이고 살리는 소설을 쓰지 말라는 뜻으로 가볍게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됐어요. 생명의 존엄성과 가치를 살리는 문학이라는 것을.” ‘활인’의 요소로 ‘해학’을 꼽은 작가는 “해학으로써 악인의 성선(性善) 가능성을 독자들이 느낄 수 있다”고 했다. 그만의 해학은 ‘문신’에 구성진 남도가락과 함께 담뿍 담겨 있다. 심혈관 질환으로 습작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그는 후배 문인들에게 체력을 기를 것을 특히 당부했다. 아직 결혼하지 않은 후배에겐 “절대 단칸방에서 신혼을 시작하지 말라”는 충고도 했다. 다소 어리둥절한 조언에 부연이 달리니 문호의 철학이 보인다. “집필 공간을 확보해야 좋은 작품을 많이 쓸 수 있어요. 낮 시간은 수많은 인류가 잘게 쪼개 쓰기 때문에 자기 몫이 작아요. 소수의 사람만이 활용하는 밤엔 집중이 굉장히 잘되거든요.” 모니터 너머로 작가는 신신당부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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