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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지대설립자 유상근씨

    유상근명지대명예총장(사진)이 26일 상오9시50분쯤 서울 중구 신당동 366의11 자택에서 별세했다.향년70세. 학교법인 명지학원 설립자인 유총장은 통일원장관과 명지대총장을 역임했고 지난 74년부터 명지학원 이사장으로 재임해 왔다. 유총장은 강경대군 장례식을 끝낸뒤인 지난해 5월19일 뇌출혈로 쓰러져 투병생활을 계속해 왔다.장례식은 학원장으로 거행되며 영결식은 28일 상오10시 서대문구 남가좌동 명지대캠퍼스에서 열린다. 252­0647
  • 서비스원 가장 침입/주부폭행·금품갈취/20대 둘 영장

    【수원=조덕현기자】 경기도 수원 남부경찰서는 가정집에 애프터서비스요원을 가장해 침임,가정주부를 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은 김현배씨(20·서울 중구 신당동 32)등 2명을 특수강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등은 지난달 30일 하오4시40분쯤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 홍모씨(34)집에 모회사 소속 애프터서비스요원복장을 하고 찾아가 부인 박모씨(31)에게 『가스레인지를 점검하러 왔다』며 문을 열게한 뒤 박씨를 폭행하고 현금 8만1천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있다.
  • 의대생 여관서 숨져

    8일 하오8시40분쯤 서울 중구 신당동 동화여관 201호실에 투숙했던 연세대생 이희웅군(27·의대본과2년)이 쓰러져 신음중인 것을 여관종업원이 발견,국립의료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이군이 폐결핵을 앓아 온 것으로 미루어 신병을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있다.
  • “고향방문 연례행사됐으면”/7년만의 남북왕래 재개에 실향민들 설레

    ◎인원수·방문지역 늘려야/「상설면회소」설치·편지교류 추진을/재회추진위등 기관에 문의전화 쇄도 제7차남북고위급회담에서 다가오는 광복절을 전후해 이산가족노부모방문단등을 교환하기로 합의한 7일 국민들은 한결같이 이를 환영하며 교류의 폭이 보다 확대되기를 기대했다. 특히 북한에 고향을 둔 실향민들은 지난 85년이후 7년만에 재개되는 방문단교류소식에 설렘을 감추지 못하면서 그러나 또 한편으론 방문단의 숫자가 너무 적은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들은 『그동안 남북간의 신뢰관계가 어느정도 형성된만큼 앞으로 고향방문단의 규모와 횟수도 크게 늘리고 편지교류등도 실현,서로 이해의 폭을 넓혀나감으로써 통일을 앞당기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바랐다. 「이산가족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의 교환이 합의된 이날 서울 중구 신당동 일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에는 방문절차와 신청서접수 일정등을 묻는 실향민들의 전화가 빗발쳤고 시중에서는 친지들끼리 삼사오오 모여 앉아 고향방문단합의의 배경과 전망을 짚어 보기도했다. 일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 조동▦사무총장(68)은 『7 년만에 이같은 성과를 일궈낸 고위급회담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면서 『남북왕래의 물꼬를 트고 통일의 길을 앞당기기위해 고향방문과 함께 편지교류 등이 가장 먼저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실향민 황인환씨(78·평양시민회 상무이사)는 『지난90년 평양방문신청을 냈으나 무산돼 마음이 아팠다』면서 『하루빨리 1천만 실향민 모두가 고향을 찾을수 있도록 인원수·일정·방문지역등을 대폭 늘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85년 고향방문단의 한사람으로 평양에서 아버지를 만났던 이재운변호사(57)는 『7년만에 다시 고향방문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황해도 연백군의 고향이 눈에 환히 보인다』면서 『70살이상의 이산1세대의 입장을 볼때 3년안에 고향을 찾지 못하면 영원히 기회가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휴전선근처에 「상설면회소」를 설치하거나 편지교류를 할수 있도록 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것』이라고 바랐다.그는 『나로서는 한번 갔다온 처지이므로 이번에는 방북기회를 갖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른 방북인사를 통해서라도 내년에 팔순을 맞는 부친의 안부라도 알고 싶다』고 목이 메었다. 손태봉변호사(63)는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등 통일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시점이므로 고향방문단은 연례행사로 이어져야 한다』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방문지역을 북한의 농촌지역까지는 어렵더라도 신의주·개성 등 지방 주요도시로 늘려 보다 고향에 가까이 갈수 있도록 하고 방문뒤에도 서로를 비방하는 행위등을 자제해 서로를 이해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립대 이형철군(21·도시계획학과2년)은 『남북교한방문의 합의가 남북화해의 가시적이고 구체적인 첫걸음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결실』이라고 분석하고 『앞으로 군축과 각계각층의 교류 등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 대화와 화해의 분위기를 이루고 통일을 앞당길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 돼지고기를 「멧돼지」로 속여/9천여만원 폭리/포장업자 2명 구속

    서울경찰청은 17일 돼지고기 포장업체인 영신상사대표 최성락씨(51·구로구 시흥동964)등 2명을 사기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중앙식품대표 오옥현씨(45·동작구 상도1동73)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최씨는 지난해 4월10일부터 모두 1만2천여㎏의 돼지고기 목덜미부분을 골라 값이 비싼 멧돼지고기라고 속여 1㎏에 6천원씩 시중 정육점 등에 팔아 5천1백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오씨는 최씨로부터 사들인 가짜 멧돼지고기 9천7백여㎏을 가공,성동구 신당동 종합식품 등에 팔아 4천4백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멧돼지고기값이 1㎏에 1만∼1만2천원으로 돼지고기값보다 훨씬 비싸나 눈으로 쉽게 구별할 수 없는 점을 이용,돼지고기를 멧돼지고기로 속여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 범죄예방 자원봉사/「협의회」 본격활동/서울지검 동부지청

    서울지검 동부지청(지청장 김태정)은 27일 하오6시 서울 중구 신당동 171 교통안전회관에서 「범죄예방 자원봉사자협의회」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학부모·주부·구의원등 2백30여명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앞으로 검찰과 경찰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학교주변의 정화활동을 벌이게 된다.
  • 국교생 접대부 적발/유해 업소 단속

    ◎업수 수배… 약취유인여부 수사/8백31명중 57명 구속수사키로/서울경찰청 서울경찰청은 27일 하오8시부터 12시까지 경찰관 2천여명을 동원,중구 신당동과 용산구 남영동 등 서울시내 청소년 유해업소 밀집지역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중구 신당동 H카페 주인 엄귀년씨(38)등 8백31명을 적발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 미성년자를 고용하거나 출입시키다 적발된 57명에 대해 미성년자보호법,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구속 수사하기로 하는 한편 5백46명을 입건했다. 경찰은 또 용산구 남영동 K카페에서 접대부로 일해온 D국교 6년 이모양(12)등 미성년자 접대부 10명을 비롯한 접대부 34명을 함께 적발했다. 경찰은 특히 이양을 고용한 K카페 주인 남점례씨를 긴급수배하는 한편 지배인 서의섭씨(20)를 연행,이양을 약취 유인한 것이 아닌가 보고 조사를 펼치고 있다.
  • 청원 현도등 8곳 6백86만평/지방공단으로 지정

    건설부는 3일 충북 청원군 현도지방공단,충남 서산군 대죽지방공단,경남 사천군 진사지방공단,경기도 파주군 문발지방공단과 부산 대구 전주 강릉과학산업지방공단등 8개 지방공단 6백86만평을 새로 지정했다. 이로써 정부가 제조업 경쟁력강화를 위해 올해 지정키로 했던 20개 공단 1천9백54만평중 19개 공단 1천7백53만평이 지정됐다. 경남 사천군 사남면 유천리·방지리·월성리 일원에 96년까지 85만1천평 규모로 조성되는 진사지방공단은 항공·전자절밀기기등 2백개 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또 부산 강서구 지사동일원의 2백만평에 오는 2001년까지 조성되는 부산과학산업공단은 메카트로닉스·정밀기계·항공·우주·정보·통신·해양수산등 기술집약적인 분야의 50개 업체를 입주시킬 계획이다. 대구 달서구 신당동과 경북 달성군 화원면 일원에 1백4만5천평 규모로 95년까지 공영개발방식으로 조성되는 대구과학산업공단은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메카트로닉스·신소재·생명공학등 2백개 업체를 유치한다.
  • “노랭이” 별명의 기업가 김학우씨(이사람)

    ◎아직도 선반 돌리는 56살 “억척사장”/개미저축 38년… 공장 차려 자수성가/억대 재산 모았어도 신용카드 몰라/“힘든일 싫어하는 풍조 안타까워” 사람이 자기 분수를 지켜 근검·절약하며 살기란 말처럼 그렇게 쉽지 않다.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의 과정에서 신분과 계층의 구분없이 과소비행태가 만연하고 있는 요즘 세태에선 더욱 그렇다.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238의 24 풍창기계 주인 김학우씨(56).그의 삶은 요즘의 우리들에게 감동을 넘어 사뭇 경외심까지 들게한다. 인쇄기계 제작과 함께 한 인생,「자린고비」「노랭이」「기름쟁이」등등의 수식어들도 그를 전부 설명하기는 어렵다. 밑바닥 직공으로 출발,38년간 손에 기름을 묻혀가며 번 돈을 쓰지않고 꼬박꼬박 저축을 해 조그만 기계공장을 차리게 됐다. 15평정도 허름한 공장에 맏아들을 포함한 종업원 6명이 고작인 조그마한 인쇄기계업체이다. 그러나 덜먹고 덜쓰고 아껴 저축을 한다는 일생동안 몸에 밴 근검 절약으로 통장5개에 예금액만도 수억원인 알짜 사장이다.겉만 번지르르한 채속은 빚 투성이인 빈껍데기 회사와는 다르다. 전주의 가난한 농부의 5남매중 막내로 태어난 김씨의 어린시절은 불우했다. 『우리 세대는 누구나 그랬지만 먹을게 없어 풀뿌리를 캐먹고 짚신조차 제대로 신기가 어려웠으며 학교도 10리이상을 걸어다녀야 했지요』 그나마 국민학교 4학년때 집안형편이 어려워 배움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당장 먹고 살기위해 전북병기창에 취직을 했다.말이 취직이지 국민학교도 제대로 못나온 김씨가 할 수 있는 일은 청소나 심부름이 고작이었다.그러나 이곳에서 김씨는 그에게 맡겨진 소총을 청소하거나 기술자들이 박격포수리를 하는 것을 어깨너머로 보면서 평생을 같이하게된 기계와 첫 인연을 맺게됐다. 50년 6·25가 터지자 병기창에서 계속 의용경찰로 근무하며 병역을 대신한뒤 이듬해 서울로 올라왔다.전쟁통이긴 하지만 그래도 서울에서는 뭔가 좀더 나은 기술을 배울 수 있고 좋은 일자리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에서 였다.무작정 상경인 셈이었다.김씨나이 20살때였다. 그러나 아무 연고나 아는 사람이 없는 서울이라 갈곳이 있을리 없었다.며칠동안 서울역주변을 헤매다 원효로의 한 기계공장에 일자리를 구했다.새벽같이 일어나 공장청소를 하고 하루종일 기술자들의 심부름을 하고 공장문을 닫을때 쯤이면 또다시 청소나 하는 고달픈 생활이었지만 그래도 먹고 재워주고 월말이면 약간의 용돈까지 받았다. 2년여동안 푼돈이지만 한푼도 쓰지않고 꼬박 꼬박 저축을 했다.그리고 비록 어깨 넘어긴했지만 열심히 기술을 배웠다.밤에는 야간중학에도 다녔다. 워낙 성실하고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주인 눈에 들어 3년만에 어엿한 기술자대우를 받게 됐다.생활이 나아지고 일정한 월급도 받게되자 부모의 중매로 결혼을 했다.23살때였다. 가정을 갖게되자 가난을 벗어나기위한 김씨부부의 노력은 더욱 처절했다.한푼이라도 더 벌기위해 부부가 하루종일 일했고 한푼이라도 아끼기위해 어지간한 거리는 걸어서 다녔으며 술·담배는 물론 하루 두끼로 떼우기 일쑤였다.저금통장에 한푼 두푼 쌓여가는 재미로 모든 고생을 잊었다. 『그때는 하루 빨리 내집을 마련하고아이들은 고생시키지않고 잘 교육시키고 싶었으며 조그마한 내공장 한개를 갖고싶은 욕심 뿐 이었습니다』 월급은 몇푼되지않았지만 지독하게 아껴 벌이의 60%이상을 저축하니 결혼 10년만에 마장동 판잣집에서 비록 산동네이긴 했지만 신당동에 자그마한 내집을 마련할 수 있게됐다. 또 2년뒤에는 용두동에 작은 공장을 차릴수 있게됐다.그동안 아이들도 4남매나 갖게됐다. 일벌레인 김씨는 이제 살만큼된 오늘도 직접 선반을 돌리며 종업원들과 또같이 일을 한다. 수억원의 예금이 있으면서도 당좌수표거래는 아예 하지않고 그 흔한 신용카드 한장 갖지않고 있다. 21년동안 인쇄기계만을 제작하며 외길을 걸어온 김씨의 몸에는 장인정신과 절약정신이 철저히 배어있다.스티커를 제작하는 6백여대의 국내인쇄기계가 모두 김씨의 손을 거친 것이다. 『돈만 벌려면 지금이라도 외제기계를 수입해 팔거나 중고기계를 들여와 파는것이 훨씬 쉽습니다.그러나 평생을 바쳐 익힌 기술로 우리기계를 만들어 파는데에 돈보다 더한 보람을 느낍니다』 그래서 지금은 높은 임금과 원가상승으로 수지가 맞지않지만 공장문을 닫지않고 주문이 들어오면 밑지면서도 기계를 만들어주고 있다. 『요즘은 일할 젊은 사람이 없다는 것이 가장 안타깝습니다.우리공장만해도 한때 스무살 안팎의 젊은이들이 18명에 달했으나 요즘은 한명도 없고 30대이상만 몇명있지요』 김씨는 요즘 젊은이들의 힘들고 더럽고 위험한 일을 기피하는 풍조가 결코 월급이 적어서만은 아닌것 같다고 나름대로 진단했다.
  • 신도시아파트 부정 당첨/교수등 6명 구속

    ◎다주택 1백51명엔 벌금 1천만원씩 서울지검 형사4부(백삼기부장판사)는 26일 신도시아파트 부정당첨자로 건설부가 고발해온 1백67명 가운데 무역회사인 호원상사대표 박찬호씨(51·서울 성북구 안암동 129의 5)등 6명을 주택건설촉진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김상갑씨(58·사업)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하고 이미 처벌을 받은 8명을 제외한 1가구2주택소유자 1백51명은 벌금 1천만원에 약식기소했다. 박씨는 안암동 러스픽하우스 A동 302호등 집 4채를 가졌으면서도 산본지구 아파트 1채를 불법분양받는등 구속된 사람들은 모두 3채이상의 집을 갖고 불법으로 아파트를 당첨받은 혐의를 받고있다. 구속된 사람은. ▲박찬호 ▲김우식(53·강동병원원장·송파구 문정동 150 패밀리아파트 204동 904호) ▲이용수(55·개봉극장사장·동작구 신대방동 565 우성아파트13동 1102호) ▲이원교(60·유한공전교수·종로구 삼청동53) ▲인현구(74·무직·중구 신당동 387의 28) ▲박용덕(39·무직·구로구 독산4동 1020의 10)
  • 유명 「통닭」 불량양념 사용/배합 비율 멋대로

    ◎유통기간도 허위 표시/보사부,체인점 3곳등 20곳 적발 대형 통닭체인점들이 품목제조 허가를 받지않은 양념원료를 사용하거나 성분배합비율을 임의변경한 사실이 밝혀져 무더기로 당국에 적발됐다. 보사부는 지난8월21일부터 26일까지 수도권지역의 대형통닭체인본부 8개,원료제조공급업소 20개,체인점9개등 모두 37개업소를 대상으로 유통및 위생실태를 점검한 결과,식품위생법령을 위반한 원료제조업소 12개,원료공급업소 5개,체인점 3개등 모두 20개업소를 적발,영업정지·품목제조정지·고발 등의 처분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영업정지 3개월과 품목제조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받은 한국스탕게(충남 천안시 신당동)의 경우 품목제조허가도 받지않고 브레딩믹스란 조미식품을 제조,판매했으며 맥켄양념치킨(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매탄동)은 식품위생관리인 없이 성분배합비율을 임의로 변경했다가 영업정지·품목제조정지 각45일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또 품목제조허가를 받지않은 원료를 사용한 멕시칸양념통닭(서울 서초구 서초동)은 영업정지 7일의 처분을 받았으며 식품운반업 허가없이 통닭재료를 공급한 이서방양념치킨(서울 노원구 번2동)은 검찰에 고발됐다. ▲삼아벤처(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왕자식품(경기도 평택군 현덕면) ▲주영식품(충남 논산군 강경읍) ▲한국스탕게 ▲왕자상회(서울 은평구 갈현동) ▲경우식품(서울 서초구 서초동) ▲동키상사(경기도 미금시 도농동) ▲대승상회(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 경찰청시대… 시민의 기대/국민 신뢰받는 새경찰상 확립을

    ◎대민업무 공정처리·중립성확보 노력해야 ▲박용일변호사(45)=새경찰청법에 부족한 점이 많아 실제로 경찰이 권력으로부터 어느정도 독립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청의 발족을 계기로 새시대의 새로운 민주경찰상을 보여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지방자치제실시 등으로 경찰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기 때문에 국민들은 역할확대에 따른 민주화와 치안확립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서재근교수(동국대·경찰행정학)=국민이 경찰의 독립에 거는 기대는 「경찰의 민주화」에 있다.그동안 경찰업무의 속성상,그리고 치안수요의 급증 등으로 경찰이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아 왔으나 이제 홀로 선 만큼 책임과 권한에 알맞는 역할을 다함으로써 민주경찰로 자리잡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또 중앙의 경찰위원회와 지방의 치안행정협의회가 잘 운영되도록 보완돼야 할 점이 많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도 경찰청 산하에 들어와야 할 것이다. ▲정현수씨(38·약사·서울 강동구 둔촌동 현대아파트11동401)=경찰이 이제까지는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는만큼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엄연한 독립기관으로 새출발하는 만큼 국민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새로운 경찰상을 정립해 주었으면 좋겠다. 민생치안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수립하고 대민업무에 더욱 공정을 기해 주었으면 한다. ▲조대현군(21·성균관대 금속공학과 3년)=그동안 우리의 경찰은 국민들의 일상적인 삶과는 어느정도 동떨어져있는 것으로 인식돼온 것이 사실이다. 그것은 경찰이 국민의 파수꾼이라는 본연의 임무에서 벗어나 때로는 정치적 목적에 이용당하거나 심지어는 불미스러운 사건까지 일으켰었기 때문이다. 경찰청 발족을 계기로 경찰은 지금까지의 폐단에서 벗어나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지켜 진정한 「민중의 지팡이」로서의 역할을 다하도록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줄것을 바란다. ▲박향자씨(49·주부·서울중구신당동304)=범죄양상이 갈수록 대담해지고 흉폭해지면서 밤에는 집앞 구멍가게에도 나가기조차 무서울 정도가 됐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기 때문에 친근감을 가져야 하지만 지금까지는 경찰서 근처를 지날때는 어쩐지 겁이 날 정도로 거리감을 느껴왔다. 이제는 경찰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고 하니 국민과 가깝고 국민을 위하는 진정한 길잡이가 돼 주길 바란다.
  • 간선도로 점거 주차장 영업/4년간 2억 챙긴 13명 구속

    ◎신당동등 13곳서 서울시경은 24일 통행량이 많은 간선도로를 무단 점용,주차장을 만든뒤 용달차주 2백52명으로부터 2억2천여만원의 주차비를 받은 「친절주차장」 주인 곽진명씨(47)등 13명을 도로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상가들이 밀집,주차가 어려운 서울 중구 황학동·신당동·금호동,종로구 낙원동,영등포구 대림동등 13곳의 간선도로및 이면도로 가장자리를 20∼1백평씩 불법으로 차지하고 용달차주 2백52명으로부터 6개월∼4년동안 주차비를 뜯어내 4백만∼6천2백만원씩 모두 2억2천5백여만원을 사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경관이 어떻게”… 공포의 의정부/주차시비가 끝내 살인극으로

    ◎식당앞·골목엔 곳곳 피 흥건/6발 얼굴 관통… 주민들 분노/범행 4시간 만에 인천 월미도서 잡혀/9년전 의령 우 순경 사건과 날짜 같아 【의정부=임시취재반】 82년 6월26일 하오 9시30분 경남 의령에서 우범곤 순경이 저지른 「총기대학살」 사건의 악령이 되살아나는 밤이었다. 우연인지 같은 달 같은 날인 26일 하오 의정부에서 권총을 난사,4명을 살해한 데 대해 많은 시민들은 불안한 밤을 보냈다. 시민들은 다행히 범인이 검거되자 안도하면서도 경찰관이 근무지를 이탈해 끔찍한 만행을 저지른 데 경악을 금치 못했다. ▷현장◁ 사고현장인 청송식당과 태양슈퍼 앞에는 각각 주민 50여 명이 곳곳에 모여 『같은 사람끼리 이럴수가 있느냐』면서 분노,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어머니 우정순씨(53)는 『어떡하느냐』며 울부짖으며 넋이 나간 듯 통곡을 했다. 당뇨병을 앓아오던 아버지 김기환씨는 기력이 없는 듯 식당안 의자에 멍하니 앉아 눈물을 흘렸다. 경배씨가 숨진 식당옆 골목길에는 피가 흥건히 그대로 남아 있었으며 성배씨가 숨진 세탁소안방에는 집기 등이 어지러진 채 피가 곳곳에 떨어져 있었다. ▷피해자◁ 김 순경이 쏜 총에 경배씨는 코밑 부분을,성배씨는 왼쪽 눈과 왼쪽 어깨,박씨는 오른쪽 어깨와 왼쪽 귀부분,박씨의 부인 이씨는 입술 왼쪽 부분 등에 각각 관통상을 입었으며 이날 김 순경은 권총에 들어있던 6발을 모두 쏜 뒤 달아났다. 숨진 박진호씨는 머리 왼쪽과 왼쪽 팔 등 세 곳에 총상을 입었으며 박씨의 부인 이씨는 목에 관통상을 입었다. 숨진 박씨의 형 문호씨는 이날 하오 7시쯤 물건을 사러 나갔다 돌아와 보니 제수씨가 목에 총상을 입고 카운터에 앉아 숨져 있었으며 동생 진호씨는 입에 피거품을 물고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박씨 부부의 사체는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2동 의정부의료원에 안치돼 있으며 김성배·경배 형제는 서대문구 세란병원 영안실로 옮겨졌다. 의정부의료원에는 박씨의 형 문호씨가 넋을 잃고 영안실을 지키고 있다. ▷경찰조치◁ 김 순경은 범행 직후인 이날 하오 9시쯤 사건을 보고받은 서울 북부경찰서 지성우 서장은 경찰서 간부 및 형사기동대 직원 모두 70여 명을 비상소집해 사건수습에 나섰다. 지 서장은 사건 직후 의정부 사건현장과 김 순경의 본적지인 충북 청주 등에 형사과 직원들을 파견했으며 김 순경이 달아난 인천으로 형사과 직원 7명으로 구성된 「긴급기동전담반」을 파견,검거에 나섰다. ▷범인행적◁ 김 순경은 이날 하오 10시20분쯤 서울 신당동에 사는 서울시경 제1기동대 소속 고 순경으로부터 현금 2만원을 빌려간 뒤 종적을 감추었다. 김 순경은 이날 고 순경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한 뒤 『나는 일을 저질렀으니 죽어야겠다』며 『인천 쪽으로 간다』고 말한 뒤 숨진 김경배씨의 형 완배씨(34·고양군 원당읍)를 『죽여버리겠다』고 말한 뒤 사라졌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순경은 지난 89년 8월 중순 집 앞에 숨진 박씨가 승용차를 세워놓은 것을 보고 『어떤 놈이 차를 세워 놓았느냐』며 박씨와 숨진 성배씨의 큰형 완배씨(35·서울K고 교사)와 말다툼을 벌이다 김 순경 가족 3∼4명까지 합세,김씨 등을 집단구타해 전치3주의 상처를 입혔다는 것이다. 김 순경은주민들의 신고로 경기도 의정부경찰서에 넘겨졌으나 경찰관이라는 이유로 입건조차 되지 않다가 김씨 등이 검찰에 고발하자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같은 해 말쯤 불구속 입건됐었다. 김 순경은 이 사건으로 말썽이 나자 김씨 등에게 합의를 종용했으나 김씨 등이 합의해주지 않자 공갈·협박을 일삼으며 괴롭혀 왔다는 것이다. ◎88년 경찰 투신… 근무성적 양호/범인 김 순경은 사고를 낸 김 순경은 지난 83년 서울 보성고를 졸업한 뒤 전경으로 군에 입대,86년 7월에 제대했으며 제대한 뒤에는 아버지 김갑성씨(57·상업)를 도와 장사를 하며 생활해왔다. 김 순경은 그후 지난 88년 10월15일 운전기술로 경찰에 특채된 뒤 서울시경 제1기동대에 근무하다 지난해 8월부터 도봉파출소에서 근무해왔다. 김 순경은 평소 온순한 성격으로 비교적 근무에 충실했으며 지난 89년 5월에는 시위진압과 치안질서 유지에 큰 공을 세워 서울시경 제1기동대장으로부터 표창을 받는 등 근무성적이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 경관이 총 난사… 일가 4명 사망/의정부서

    ◎만취 후 재판상대에… 도주했다 잡혀/서울 북부서 도봉파출소 김준영 순경 【의정부=임시취재반】 경찰관이 근무중 권총을 들고 외출해 술에 만취된 상태에서 재판상대방 일가족 4명에게 차례로 난사,살해한 뒤 달아났다가 4시간 만에 잡혔다. 26일 하오 8시3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금오동 406의12 청송식당(주인 김기환·57) 앞길에서 서울 북부경찰서 도봉파출소 소속 김준영 순경(27)이 평소 원한관계이던 이웃인 식당 주인 김씨의 둘째아들 성배씨(33·냉동기사)와 셋째아들 경배씨(31·독서실 경영) 등 일가족 4명을 권총으로 쏴 숨지게 한 뒤 달아났다가 27일 상오 1시쯤 인천 월미도 부두에서 서울 기동대 소속 고진석 순경 등 4명의 동료경찰관에게 검거됐다. 김 순경은 이날 이 식당에 찾아가 셋째아들 경배씨가 식당 앞길에 있는 것을 보고 권총 1발을 쏴 그 자리에서 숨지게 한 뒤 총성을 듣고 식당 2층에서 달려나온 둘째아들 성배씨에게도 총을 겨누어 성배씨가 30m쯤 떨어진 금성세탁소로 도망쳐 들어가자 방안까지 쫓아들어가 권총2발을 쏴 살해했다. 김 순경은 이어 현장에서 1백50여 m 떨어진 태양슈퍼에 달려가 가게정리를 하던 식당주인 김씨 딸의 시동생인 박진호씨(30)와 박씨의 부인 이미경씨(27)를 향해 총을 쏴 숨지자 박씨의 형수 김현숙씨(28)에게도 총을 쏴 중상을 입혔다. 김 순경은 이날 하오 10시20분쯤 서울 신당동에 사는 서울시경 제1기동대 소속 고 순경으로부터 현금 2만원을 빌린 뒤 인천 쪽으로 달아났다. 식당주인 김씨의 딸 현옥씨(26)는 『김 순경이 술에 만취한 채 식당에 찾아와 식구들을 찾는 순간 식당에서 나오는 셋째오빠를 발견하자 곧바로 권총을 쏴 숨지게 한 뒤 잇따라 나머지 가족들에게 권총을 난사했다』고 말했다. □임시취재반 ◇사회부 황성기 박홍기 진경호 김재순 기자 ◇제2사회부 김동준 기자 ◇사진부 박영군 기자
  • 강경대군 아버지 납치 미수/30대 영장…노름판 돈도 털어(조약돌)

    ○…서울 성동경찰서는 15일 최중호씨(37·당구장 종업원·용산구 후암동 409)를 강도상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씨는 신대성씨(25) 등 6명과 함께 지난해 5월29일 상오 2시쯤 서울 중구 신당동 151의16 유정한의원 건물 2층에서 강경대군의 아버지 강민조씨(49)가 친구 10여 명과 함께 속칭 고스톱 화투놀이를 하던 현장을 덮쳐 강씨 등을 낫과 흉기로 위협,판돈 등 2천여 만 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은 뒤 강씨의 손발을 묶어 강씨의 서울1고3836호 로열프린스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1㎞쯤 달아나다가 트렁크 문이 열리는 틈을 타 강씨가 탈출하자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 공공건물 피습/어제 4곳에 화염병

    30일 새벽 서울과 광주,강릉등 3개 도시에서 대학생 차림의 젊은이들이 파출소와 검찰청사,민자당 지구당 사무실 등 4곳에 화염병을 던져 피해가 잇따랐다. ▲30일 상오 5시20분쯤 서울 중구 신당동 율원파출소와 이 파출소에서 50m쯤 떨어진 민자당 중구지구당 사무실에 대학생 차림의 1백여 명이 화염병 20여 개와 돌 등을 던지며 20여 분 동안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이 공포탄 2발과 실탄 4발을 쏘자 모두 달아났다. ▲30일 상오 7시15분쯤 광주시 동구 지산동 광주지방 검찰청 정문에 대학생 1백여 명이 몰려가 『현정권의 하수인 검찰은 자폭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10여 분 간 화염병 50여 개를 던진 뒤 달아났다.
  • 공장 보일러 폭발/공원등 3명 숨져/신당동서

    23일 상오 9시45분께 서울 중구 신당2동 299의4 경진염색공장(주인 임승태·39)에서 염색용 경유보일러가 폭발,이 공장 공원 김완도씨(29)와 유영수씨(27) 등 2명이 그 자리서 숨지고 공장 옆 김복순씨(46·여) 집 담벼락이 무너지면서 이 집에 놀러 왔던 육금남씨(30)의 10개월된 딸 기연양이 담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다.
  • 실종 국교생 5명 집에 잇단 협박전화

    【대구=최암 기자】 가출 한 달째 소식이 없는 대구 성서국교생 5명의 집에 거액을 요구하는 협박전화가 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어린이들이 집단으로 유괴 또는 납치됐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실종된 어린이들의 부모들이 23일 언론사에 알려옴으로써 밝혀졌다. 김철규씨(30·대구시 당서구 이곡동 533) 등 실종 어린이 부모들은 『지금까지 돈을 요구하는 협박전화가 잇따라 걸려왔으나 경찰의 요청으로 이를 숨겨왔다』고 말했다. 김씨에 따르면 어린이들이 실종된 후 10일째인 지난 4일 하오 4시쯤 아들 종식군(7)의 외가(대구시 달서구 이곡동)에 50대 가량의 여자가 전화를 걸어와 종식군의 외숙모 배영숙씨(28)에게 『현금 4백만원을 신당동 황제슈퍼마켓 위쪽 5부능선 사랑봉 소나무 숲 속에 놓아두라』고 말한 뒤 15분쯤 후 다시 『대구역 지하도 위 철길에 흰색 보자기에 돈을 싸서 갖다 놔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 박지만씨의 어머니를 생각하면…/송정숙 논설위원(서울칼럼)

    마약사범이 되어 두번째 붙잡힌 박지만씨. 우리에게는 그를 『지만군』으로 부르던 시기가 꽤 길게 있었다. 「입시지옥」의 기초가 되었던 중학입시를 바꿔서 뺑뺑이로 추첨하게 된 것도 「지만군」 때문이고 고교를 평준화하여 전통있는 명문교를 깍아내리고 학군제도를 만들어 배치하게 한것도 「지만군」을 위해서였다고,혐의를 두고 있는 바로 그 장본인이다. 아무리 독재권력을 쥔 통치자라지만 그건 너무 심한 짓이었다고 두고두고 거론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 그렇지만 그렇더라도 그 「지만군」이 오늘 이런 모습으로 우리앞에 나타난 일은 가슴이 아프다. 신문이나 영상에 비친 그의 모습은 작고 하얗고 순하고 측은해 보인다. 그런 그릇으로 그의 운명을 감당하라는 건 애당초 무리였을 것같다. 그와 견주어지는 또하나의 젊은이 기억을 우리는 가지고 있다. 「자유당시절」과 함께 끝난 만송 이기봉의 아들 이강석군이다. 국립대학교 입학을 학생들에 의해 거부당하고 사관학교엔가로 진로를 바꿨던 그는 느닷없이 번들거리는 장화차림으로 말위에높다랗게 올라앉아 서대문 로터리를 철떡철떡 거리며 돌기도 했다. 그런 그의 방자함을 누구도 말릴 수 없었으므로 한쪽에 멈춰선 시내버스에 실린채 적개심을 가지고 바라보아야 하던 시민도 그때에 얼마든지 있었다. 그럴무렵의 그가 스카이다이빙까지 「즐긴다」는 소문을 듣고,공중에서 제몸을 솟구쳐 던져버리는 스릴까지 탐닉하도록 그의 뒷덜미를 치는 억압의 정체는 무엇일까 하는 기묘한 호기심이 들기도 했었다. 마침내 최후의 절망의 시간이 다가오자 그는 권총을 들어 아비도 쏘고,어미도 쏘고,아우도 쏘고,저자신도 쏘아 「끝내 버리고」 말았다. 흉탄이 어머니를 쏘고,또 흉탄이 아버지를 쓰러뜨리는 것을 성년이 되기 전에 목격한,강하지도 그렇다고 크게 영특하지도 않은 평범한 젊은이 「지만군」이 마침 거기 입벌리고 있는 타락의 소굴과 만났다면 빠져 들기가 퍽 쉬웠을 것이다. 두번째 출두시켰을 때의 그는 직장에서 곧장 온듯 작업복 윗옷 그대로 나타나서 캐묻지 않는 부분까지 순순히 밝히며 수사에 협조를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부끄럽고면목없음을 누누이 되뇌었다고 한다. 그런 대목이 순하고 착하게 자란 성장기를 엿보게 해서 더욱 안쓰럽다. 6살도 채 되기전 유아시절의 그를 청와대에서 본적이 있다. 회견중인 그의 어머니 육영수여사의 접견실 문을 빠꼽히 들여다 보던 그날의 지만군은 가죽잠바 차림이었다. 늦게 뜻을 이뤘다는 뜻으로 「지만」이라 이름붙인 이 외아들을 아버지 대통령은 몹시 익애하여 자신과 똑같은 가죽잠바를 입히기를 좋아한다고 했다. 『이리 와서 어른들께 인사 드려라』는 어머니 말에 뽀르르 들어와 절을 꼽박꼽박하고 수줍게 뛰어나가 버렸었다. 그자리에서 육여사가 들려준 자녀이야기가 아직도 기억난다. 사내아이는 어차피 「그양반」(박정희대통령)이 알아서 해줄 것이므로 「하라시는 대로」 하겠지만 문제는 위로 두 딸이라고 어머니는 말했었다. 큰딸은 꽤 자랐고,비교적 현명해서 맏이다워 걱정도 안되는데 둘째딸은 영 마음이 안놓인다는 것이었다. 특별한 가정이 되어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며 사는 일을 어린나이에도 너무 혐오하기 때문에 그 마음을 다치지 않고 키울 일이 자신이 없어서 걱정이 깊다는 것이었다. 권력의 정상에서 오만가지 영화를 다 누리며 안되는 일이 없을 가족들에게도 그런 고민이 있다는 것을 그때 알게 해주었었다. 3선개헌안이 안팎을 들끓게 하던 무렵,그 어머니에게서 들은 지만군 이야기도 인상에 남아있다. 급사가 접견실로 차와 함께 과일을 내오자 육여사는 생색스럽게 과일부터 권하며 말했다. 『이 사과 드셔 보세요. 이게 「부사」라는 거래요. 우리나라에서 재배에 성공해서 첫 수확한 거라고 맛좀 보라고 재배한 분이 보내왔더군요. 향기가 기가 막히게 진동하죠?…』 시중에는 아직 나오지 않은 귀한 것이라며 거듭 「부사 사과」를 권하던 그는 이런 이야기도 했다. 『…글쎄 우리 지만이가 요새 크느라고 잘 먹어요. 어제는 앉은자리서 이 큰 사과를 한개 다먹고 더달래잖아요. 이번 국민투표서 지면 신당동에 나가 살아야 하는데 청와대서 잔뜩 입만 높아졌으니 네가 이런 사과만 먹을수는 없을텐데 어쩌면 좋으냐고 내가 걱정을 했지요. 그랬더니 어머니 그땐 그때에맞춰 살테니 걱정마세요,그러더라구요…』 말이라도 그렇게 하는 일이 몹시 대견했다던 그 어머니는 오늘의 아들 모습을 보지 못한다. 양지회가 마련한 바자회에서 뚝배기만한 양념절구를 들여다보며 『요런 절구에 깨소금 콩콩 빻아가며 살림좀 한번 재미있게 해 봤으면…』 소원하던 그 어머니와 부사사과쯤 못먹어도 문제 없었을 「신당동살림」을 끝내 이뤄보지 못한 채 그들의 집안은 산산히 부서져 버렸다. 부르봉왕조 최후의 비극의 왕후 마리 앙트와네트를 역사가들은 흔히 오만하고 허영스런 비상한 여주인공으로 말한다. 그러나 실은 그가 평범한 사람의 초상이었을 뿐이라고 스테판츠바이크는 서술하고 있다. 대개의 사람들은 그저 평범하고 범상한 초상을 지니고 태어난다. 그런 초상으로 격동기의 비범을 감내하는 일을 쉽지가 않다. 비극은 그로부터 얼굴을 내민다. 가장이 정상의 주인공자리에 오를지라도 나머지 가족은 자기 초상에 걸맞는 보통 시민의 체질을 유지할 수 있는 시대라면 이런 비극은 얼굴을 내밀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지나온 시대는 그렇지 못한 시대였다. 우리 모두다 딛고 온 그 불행한 시대의 징검다리 돌밑에 이강석도 깔렸고 박지만도 깔려서 아직도 신음중이다. 박지만씨가 그 돌을 밀치고 건강한 범인이 되어 우리앞에 나타날 수 있을지는 누구도 알수 없다. 지금 같아서는 희망적이지도 못하다. 그렇다고 누구도 도와줄수도 없다. 그 어머니의 애닯아하는 영혼을 생각하며 그저 가슴이나 아파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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