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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중구 “공공시설물 건립, 주민이 동의하면 추진”

    서울 중구 “공공시설물 건립, 주민이 동의하면 추진”

    서양호 서울 중구청장은 앞으로 공영주차장, 복지관 등 공공시설물을 지을 때 구민 동의를 받아 진행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지금까지 개인 재산권을 침해하면서 구청 등 공급자 중심으로 공공시설물을 짓던 방식에서 벗어나 민선 7기 구정 핵심 목표로 삼은 ‘중구민을 위한 도시’의 실행 방안 중 하나로 공공시설물을 건립할 때 구민의 의견을 먼저 수렴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서 구청장이 이같이 약속한 것은 대법원이 최근 다산동 성곽길 공영주차장 부지의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취소한 것과 맞닿아 있다. 앞서 중구는 다산동 일대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신당동 826-1번지 일대에 ‘성곽길 공영주차장’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그해 12월 관련 계획을 고시했다. 이에 반발한 일부 주민들이 이를 취소해 달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해 2년여에 걸쳐 공방을 벌이다가 결국 지난 6월 말 대법원이 주민 쪽 손을 들어주면서 사업이 무산됐다. 공익 사업이라도 개인의 주거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면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결한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구는 주차장 폐지를 내용으로 하는 도시계획시설 변경 결정과 실시 계획 인가를 취소하고, 관련 법에 따라 기존에 보상을 받은 가구를 대상으로 환매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 구청장은 지난 7월 1일 취임 이후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공익 사업’과 ‘개인 재산권’이 충돌하는 상황과 관련해 전문가의 의견을 두루 청취하고, 앞으로 공공시설물을 지을 때 개인의 재산권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공익 목적의 공공시설물 건립 사업 가운데 주민 간 찬반이 대립하고 있는 ‘필동 서애(류성용) 문화마당 조성’ 사업과 일부 주민들이 토지 수용에 반대하는 ‘신당5동 소규모 노인복지관 건립’ 사업을 취소하도록 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결정이다. 중구에서 건립하게 될 공공시설물에 대해 공익적 필요성과 개인의 권리 침해 정도를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는 한편, 공공시설물의 효율성을 높이고 보강하는 등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얘기다. 서 구청장은 “주민의 재산권이나 거주권을 침해하면서까지 공공시설물을 짓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주민들도 본인의 집 대신 다른 곳에 지어 달라는 주장을 내세우지 말고 공익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충분히 검토한 뒤 주민 편의시설 건립을 요청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한 평… ‘고문’처럼 살아가는 인생들의 공간

    한 평… ‘고문’처럼 살아가는 인생들의 공간

    취업준비생, 고시생, 외국인 노동자, 가출소녀…. 한 평 이상의 방도 꿈꿀 수 없는 밑바닥 인생들이 모이는 곳이 바로 도시의 고시원이다. 변두리 시장통에 자리한 고시원이 하나 있다. 이름은 ‘고문 고시원’. ‘공부의 문’이라는 뜻으로 ‘공문고시원’으로 지은 이름이었는데, 어느 날 ‘공’ 자에서 받침이 떨어져 나가며 인생을 ‘고문’처럼 사는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이 됐다. 저자는 ‘고문고시원’이라는 가상의 공간에 추리와 무협, 스릴러 SF 등 서로 다른 장르의 이야기를 섞어 넣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유령이나 다름없다. “고문고시원 사람들은 숨을 죽인 채 살아간다. 마치 존재하지 않는다는 듯…. 그렇다. 고문고시원의 잔류민들은 모두 유령이다.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존재.”(23쪽) 죽은 사람과 대화하고, 초능력이 생기고, 유령이 돌아다니는 기이한 사건들이 이어지는 고문고시원 속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저자의 주제 의식을 떠올리게 된다. 장르적인 방법으로 사회를 고발하지만, 이야기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은 작품 전반에 깔린 약자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다. 저자가 이 이야기를 구상한 것은 10여년 전 부산에서 서울로 와 신당동의 한 고시원에 살게 됐을 때였다고 한다. 홈페이지로 본 고시원은 주방도 널찍하니 깔끔하고 머물 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창문 있는 방은 3만원이 더 비싸다’는 고시원 총무의 말을 듣고 환상이 깨졌다. 건장한 성인은 오가기도 어려울 만큼 좁은 복도에, 옆방에서 들릴까 봐 소음도 내기 어려운 이곳에서 약자의 모습을 바라보며 구상한 이야기가 비로소 독자와 만나게 됐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도서관도 무더위 쉼터로

    도서관도 무더위 쉼터로

    서울 중구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서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그늘막을 설치하고 무더위 쉼터를 확대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중구는 이날 지역 내 작은 도서관 10곳을 ‘무더위 쉼터’로 추가 지정했다. 평일 오전 10시 문을 연다. 필동, 신당동, 청구동, 신당5동, 동화동, 황학동은 오후 9시, 다산동은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구는 상반기 동안 냉방기 교체, 인테리어 단장 등 작은 도서관 환경을 개선했다. 최근에는 무더위 쉼터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근무자 교육, 적정 냉방온도 유지, 생수·방충제 비치, 편의시설 청결관리 등 환경 유지에 힘쓰고 있다. 또 노인과 쪽방 거주민을 주요 대상으로 한 기존 무더위 쉼터 25곳 외에 관내 문화시설, 금융기관, 종교시설, 지하철역사 등과 협력해 임시 무더위 쉼터를 75곳으로 확대했다. 구는 앞서 주민 요청으로 그늘막도 설치하고 있다. 수요를 재조사한 50곳에 대해 이달 10일까지 먼저 하고 더 필요한 곳을 조사해 이달 말까지 설치를 끝낼 계획이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폭염 지속으로 피해를 키우기 쉬운 만큼 무더위 쉼터 연장, 취약계층 방문 강화 등 두루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반올림과 함께한 분들께 감사…” 마지막까지 노동자 챙긴 노회찬

    정의당, 사전에 써둔 ‘모두 발언’ 공개 주민 “몇십억씩 받고도 사는데” 애도 일면식 없는 일반인들 빈소 찾아 조문 ‘노회찬 정의당 의원 투신 사망.’ 23일 오전 10시 23분쯤 이런 내용의 비보(悲報)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전해졌다. ‘에이 설마’라고 부정하려는 찰나 소식은 사실로 드러났다. 노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8분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아파트 1층 현관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재활용쓰레기 분리 작업 중이던 이 아파트 경비원이 ‘쿵’ 하는 소리를 듣고 달려가 119에 신고했다. 노 의원은 아파트 17층과 18층 사이 창문에서 투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아파트는 노 의원의 자택이 아니라 어머니와 남동생 가족이 사는 곳이었다. 노 의원은 긴팔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그의 외투는 17층 계단에서 발견됐다. 외투 안 지갑에는 신분증과 정의당 명함, 그리고 유서가 들어 있었다. 노 의원은 총 3통의 자필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2통에는 가족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나머지 1통에는 최근 드루킹 수사 등과 관련한 내용이 담겼다. 노 의원은 유서에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적었다. 또 금품 수수 의혹을 인정하면서 자신의 실책에 대해 자책했다. 정의당에 보낸 유서에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사랑하는 당원들 앞에 얼굴을 들 수가 없다. 아껴 주신 많은 분께 죄송하다”면서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남겼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는 노 의원 없이 진행됐다. 정의당은 노 의원이 끝내 하지 못한 ‘모두 발언’을 공개했다. 그는 이 회의에서 “삼성전자 등 반도체 사업장에서 백혈병 및 각종 질환에 걸린 노동자 문제를 사회적으로 공감시키고 그 해결을 앞장서서 이끌어 온 ‘반올림’과 수많은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10여년의 복직 투쟁을 마감하고 코레일 사원으로 입사하게 된 KTX 승무원 노동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는 발언을 할 예정이었다. 주민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했다. 주민 A씨는 “몇억, 몇십억씩 받은 사람도 떵떵거리면서 살지 않느냐. 그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적은 돈인데 이런 결정을 하다니…”라며 애도를 표했다. 뉴스를 통해 비보를 듣고 한달음에 달려온 노 의원의 지인 임영탁(59)씨는 “판단력이 냉철한 분인데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가족들도 전혀 모르고 있다”며 슬퍼했다. 노 의원을 직접 알지 못하지만 마음속으로 지지해 왔던 일반인들은 대거 장례식장을 찾았다. 흰 가운을 입고 조문한 세브란스병원 직원 이모(35)씨는 “고인의 청렴함 때문에 평소 존경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자영업을 하는 김모(47)씨는 “노 의원이 없었으면 국내 진보 세력은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모(45)씨는 “노 의원을 좋아하는 딸에게는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셔서 하늘나라로 갔다고 얘기했다”며 오열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노회찬 유서 “경공모 4000만원 수수 후회…부끄러운 판단이었다”

    노회찬 유서 “경공모 4000만원 수수 후회…부끄러운 판단이었다”

    3통의 자필유서…2통은 가족, 1통은 드루킹 관련“가족들에게 미안…정상 후원절차 밟았어야”끝내지 못한 모두발언서 반올림·KTX 승무원 언급‘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투신 사망.’ 23일 오전 10시 23분쯤 이런 내용의 비보(悲報)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전해졌다. ‘에이 설마’라고 부정하려는 찰나 소식은 사실로 드러났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 38분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아파트 1층 현관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 작업 중이던 이 아파트 경비원이 ‘쿵’하는 소리를 듣고 달려가 119에 신고했다. 노 원내대표는 아파트 17층과 18층 사이 창문으로 투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아파트는 노 의원의 자택이 아니라 어머니와 남동생 가족이 사는 곳이었다. 노 원내대표는 반소매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그의 외투는 17층 계단에서 발견됐다. 외투 안 지갑에는 신분증과 명함, 그리고 유서가 들어 있었다. 노 원내대표는 총 3통의 자필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2통에는 가족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정의당에 보낸 나머지 1통(2장 분량)에는 최근 드루킹 수사 등과 관련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노 원내대표는 이 유서에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적었다. 또 최근 불거진 금품 수수의혹과 관련해 “2016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경공모(드루킹이 운영한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으로부터 모두 4000만원을 받았지만, 어떤 청탁도 없었고, 대가를 약속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 자체에 대해선 후회한다. 정상적인 후원절차를 밟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면서 “어리석은 선택이었고 부끄러운 판단이었다”고 덧붙였다. 노 원내대표는 또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사랑하는 당원들 앞에 얼굴을 들 수가 없다. 아껴주신 많은 분께 죄송하다”면서 “당원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한다.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남겼다.현장에서 노 원내대표의 시신을 검안한 서울 중부경찰서는 노 원내대표의 시신을 부검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들이 원치 않고, 사망 경위에도 의혹이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장례식장에 차려졌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는 노 원내대표 없이 진행됐다. 정의당은 노 원내대표가 끝내 하지 못한 ‘모두 발언’을 공개했다. 그는 이 회의에서 “삼성전자 등 반도체 사업장에서 백혈병 및 각종 질환에 걸린 노동자 문제를 사회적으로 공감시키고 그 해결을 앞장서서 이끌어 온 ‘반올림’과 수많은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10여년의 복직 투쟁을 마감하고 코레일 사원으로 입사하게 된 KTX승무원 노동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발언을 할 예정이었다. 주민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했다. 주민 A씨는 “몇억 몇십억씩 받은 사람도 떵떵거리면서 살지 않느냐. 그에 비하면 터무니없는 돈인데 이런 결정을 하다니…”라며 애도를 표했다. 뉴스를 통해 비보를 듣고 한달음에 달려나온 노 원내대표의 지인 임영탁(59)씨는 “노 원내대표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아파트 이름만 얘기하면서 펑펑 울더라”라면서 “판단력이 냉철한 분인데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가족들도 전혀 모르고 있다”며 슬퍼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혼밥’ 아이들에 천원의 행복… 중구, 19일 어린이식당 운영

    서울 중구는 오는 19일 오후 5시부터 신당경로당에서 ‘혼밥’하는 아이들에게 단돈 1000원으로 저녁 식사를 제공하는 어린이식당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중구는 매달 한 번씩 ‘신당동 어린이식당’을 열고 맞벌이 부모의 늦은 귀가 등으로 혼자서 끼니를 해결하는 지역에 사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1000원을 받고 저녁 식사를 주고 있다. 학교 협조를 얻어 무료로 먹을 수 있는 쿠폰을 돌리기도 한다. 주민들의 뜻을 모아 올해의 마을특화사업으로 추진하게 된 이 프로그램은 신당동주민센터에서 운영하며 신당동 새마을문고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식사 준비와 뒷정리를 돕고 있다. 운영비는 구 예산에다 지역사회 후원을 더해 충당한다. 신당동 새마을문고 조덕순 회장은 “비록 한 달에 한 번이지만 홀로 저녁을 먹어야 하는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한 끼를 차려 주고 이웃과 동네의 정을 보여 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나이트템포 “요즘 사람들에게 ‘아날로그 향기’ 전하는 게 내 음악”

    나이트템포 “요즘 사람들에게 ‘아날로그 향기’ 전하는 게 내 음악”

    1980년대 日 유행 음악 리믹스 유튜브 등서 인기… 앨범 발매도 팬 80% 미국인… 美 공연 추진 “하고 싶은 일 하며 성취감 느껴”이름 나이트템포. 본명 정경호. 나이 32세. 직업 프로그램 개발자 겸 음악 프로듀서 겸 DJ. 학력 고졸. 특이사항 ‘세일러문’ 덕후(마니아). 한국에서는 그의 이름을 들어본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2~3년 전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전자음악과 아날로그음악 사이에서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 가고 있다는 나이트템포를 지난 26일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하늘색 얇은 겉옷 아래 받쳐 입은 흰색 ‘세일러문’ 티셔츠 덕분에 한눈에 그를 알아볼 수 있었다. 그에 대해 사전에 알 수 있던 정보는 ‘나무위키’에 적힌 네댓줄이 전부. 그의 첫 언론 인터뷰는 어떤 음악을 하는지부터 차근차근 진행됐다. “아날로그라고 해야 할까, 예전 사운드를 가져 와서 그걸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지는 않고 요즘 사람들이 듣기 편하도록 이런저런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죠. 최근에는 당시 사용했던 장비와 악기들로 새로 사운드를 만드는 오리지널 작업도 하고 있고요.” 나이트템포는 “제가 하는 음악 장르를 구분하기는 애매한 것 같다”면서 “그래도 고르자면 작법이 비슷한 프렌치하우스와 닮았다”고 설명했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DJ 다프트 펑크의 음악이 여기에 속한다. 그가 리믹스의 소스로 삼는 음악은 주로 1980년대 일본에서 크게 유행했던 ‘시티팝’이다. 그가 유튜브에 올린 작업물 중 가장 히트한 곡은 다케우치 마리야의 ‘플라스틱 러브’(1985년)를 리믹스한 것으로 48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올렸다. “학창 시절부터 프로그래밍과 음악에 가장 관심이 많았다”는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대학에서 4년간 배울 프로그래밍은 이미 독학을 통해 끝냈다는 판단에서였다. 앱 개발자로 일하던 그는 3년 전쯤부터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다. 취미 수준에서 유튜브, 사운드클라우드 등에 올린 음악이 뜻밖의 인기를 얻었고 팬도 생겼다. 일본, 대만에서는 200~300명 팬들 앞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인디 뮤지션들의 앨범 발매를 돕는 플랫폼인 미국 ‘밴드 캠프’를 통해 첫 실물 앨범인 ‘문라이즈’를 내놓기도 했다. 사전 주문받은 1000장은 모두 판매됐다. 그는 “국내에도 팬이 있어 공연을 한 적이 있지만 팬의 80%가량은 미국 분들”이라며 “미국 공연을 위해 현지 업체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 업체와는 옛날 일본 노래들을 정식으로 리믹스한 앨범 발매를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가 1980년대 일본 음악을 소스로 삼는 데는 ‘세일러문’을 좋아하는 영향도 있다. 그는 “한국에서는 아동만화로 분류됐지만 실제로는 어둡고 현실적인 이야기가 많이 들어 있다”며 “당시의 사회상과 분위기를 음악을 통해 재현하는 일종의 레퍼런스로 볼 수도 있다”고 자신의 음악 작업과 연관지어 설명했다. 그는 ‘세일러문’에 대해 “여러 등장인물들이 힘을 모아 역경을 이겨 내고 뭔가를 이뤄 내는 점이 좋다”며 “이런 걸 좋아하면서도 표출을 못 하는 분들이 있는데 제가 (‘덕후’라는 것을) 드러냄으로써 각자가 좋아하는 걸 할 수 있게 돕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이트템포는 최근 직장을 그만뒀다. 음악에만 전념하기 위해서다. “프로그래머로서 마감시간 지키는 것이 몸에 뱄다”는 그는 “일이든 음악이든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는 게 좋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김종필 1926~2018, ‘마지막 3金’ 떠나다

    김종필 1926~2018, ‘마지막 3金’ 떠나다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지난 23일 오전 8시 15분 서울 신당동 자택에서 92세로 세상을 떠났다. 2009년 김대중(DJ), 2015년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서거에 이은 김 전 총리의 별세로 현대정치사를 쥐락펴락했던 3김씨는 모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완고한 지역주의와 1인 보스의 리더십에 의존한 ‘3김 정치’도 유권자의 정치의식 향상에 따라 실질적으로 종언을 고했다는 평가다.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정치는 3김의 협력과 갈등의 역사였다. DJ는 호남, YS는 부산·경남(PK), JP는 충청을 기반으로 패거리식 정치를 했고, 3김이 연합하고 갈라설 때마다 정치는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지역주의 정치의 절정은 1990년 3당 합당이었다. 신민주공화당의 JP와 통일민주당의 YS는 1988년 총선에서 제1야당에 오른 평화민주당을 배제하고 여당인 민정당과 합당했다. 선거에 나타난 민의를 배신한 이 기형적 3당 합당은 정당 정치의 퇴행을 불러왔고 ‘호남 고립, 영남 패권’ 구도를 고착화했다. 3당 합당이 만든 지역 구도는 지난 13일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사상 처음으로 PK를 석권함에 따라 깨졌는데, 무려 28년 만이었다. 지금도 계파정치는 여전하지만 정치자금 투명화와 경선제도 도입 등에 따라 보스 1인이 당권을 뒤흔드는 일은 보기 어렵게 됐다. 나아가 ‘촛불혁명’으로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린 유권자들은 지방선거를 거쳐 차기 총선까지 겨냥하며 정치 지형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3김이 퇴장한 자리에 새로운 시대 정신이 밀려오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현재의 정치권이 지역주의 회귀 관성과 반공 이념에 의존하려는 구태를 경계하면서 시대가 요구하는 3김 이후의 과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지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오랜 세월 사회 전반에 뿌리내린 지역주의를 완전히 뽑으려면 인맥·지연·혈연 대신 공정한 경쟁과 평가가 자리잡도록 국민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각 정당은 이제 불평등과 양극화 완화를 위해 보완적 관계를 이뤄야 한다”고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박지원 “김종필, 5·16 뺄 수만 있다면 가장 멋진 정치인”

    박지원 “김종필, 5·16 뺄 수만 있다면 가장 멋진 정치인”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23일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별세 소식에 “역사에 가정은 없다지만 5·16(군사쿠데타) 등을 뺄 수만 있다면 가장 멋진 정치인”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김대중(DJ) 정부 때 총리·장관 관계로 JP를 모셨다”면서 “JP는 애국심과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하셨다”고 회상했다. 그는 “총리 재임 중에도 (청와대) 수석들과 정례적인 식사 자리를 마련하면서 권력의 흐름을 파악하시는 탁월한 판단력을 가지셨다”고 말했다. 이어서 “총리 퇴임 후에도 DJ와의 의견 조율차 신당동 자택으로 밤늦게 방문하면 고 박영옥 여사님과 함께 따뜻하게 맞아 주셨다. 그때마다 2인자의 길을 가시는 혜안에 감탄했다”고 회상했다. 또 “문화장관 재직 시 해임건의안 표결이 부결되자 총리께서 ‘박 장관 건강하세요. 미운 사람 죽는 걸 보고 나중에 죽으면 이기는 거예요’라고 하셨다”며 “그때 저는 모골이 송연해졌고 ‘아 그래서 30대에 혁명을 하셨구나’라고 순간 느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 JP 건강 이상설이 보도되고 YS(김영삼 전 대통령)는 배드민턴 운동으로 건강을 과시하고 DJ는 투석 중일 때 저는 ‘비록 대통령은 못하셨지만, JP는 3김 중 맨 나중 작고하신다. 그래서 내가 이겼다며 웃으시며 가신다’고 말했다”고 떠올렸다. 박 의원은 “1년 반 전 안철수 전 대표와 신당동을 방문했고 저는 그 후 두 세 번을 더 찾아 뵀다”며 “당시 안 전 대표 칭찬을 엄청나게 하셨지만, JP의 속내는 (대선) 보수후보 단일화였고 저는 그 의미를 알았지만, 그냥 넘겼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김종필 총리님. 역사는 발전합니다”라고 쓴 후 “사모님 다시 만나셔서 편히 쉬시고 ‘3김’도 하늘나라에서 만나셔서 저희에게 애국의 지혜를 주십시오”라는 당부로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600년 역사 깨운다 광장의 울림 퍼진다 ‘서울의 찬가’ 울린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600년 역사 깨운다 광장의 울림 퍼진다 ‘서울의 찬가’ 울린다

    서울신문이 지난 12일부터 서울시 및 서울도시문화연구원 등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를 시작했다. 올해로 세 번째다. 미래유산이란 아직 문화재로 등록되진 않았지만 미래 세대에 물려줄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서울 근현대 문화유산이다. 지난해 투어와 비교할 때 유형의 유산에서 무형의 유산으로, 사대문 안에서 사대문 밖으로 답사 영역을 넓힌 게 특징이다. 투어는 지난해 참가자들이 재체험을 희망한 사대문 안 주요코스 6개, 문학과 영화를 중심으로 새로 선정된 무형 서울미래유산 6개, 그리고 지역별·어젠다별·계절별 코스 23개 등 총 35개 코스로 편성했다. 오는 12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열리며 혹서기인 7, 8월 두 달 동안은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5회 동안 야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추석 연휴 첫날인 9월 22일(토)과 마지막 날인 9월 26일(수) 2회는 ‘한가위 특별투어’로 운영한다. 전문성을 갖춘 18명의 베테랑 해설자가 투입되며 매회 3명 이상의 진행요원이 안전한 투어를 보장한다. 국내 도보답사 프로그램 중 처음으로 오디오 가이드시스템을 도입했다. 소음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뿐더러 해설사 앞에 있어야만 들리던 불편도 해소할 수 있어 박물관이나 미술관처럼 편안하게 답사여행을 할 수 있다. 이르면 7월부터 서울시 각 중학교에서 추천, 선발된 ‘미래청소년 기자단’도 동행해 탐방 분위기를 풋풋하게 띄울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서울미래유산(futureheritage.seoul.go.kr)에서 참여하기, 탐방, 접수 순으로 하면 된다. 매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그주 참여자를 선착순으로 30명 받는다. 대기자도 10명 선착순 모집한다. 무료다.# 도로원표·광화문지하보도…걸음마다 미래유산 2018년 첫 투어가 시작된 5월의 두 번째 토요일인 지난 12일 온종일 비가 내렸다. 이날 10시쯤 종각역 4번 출구 앞에서 집결해 오디오 가이드시스템을 지급한 뒤 사용법을 시연할 예정이었지만 빗줄기가 굵어져 역 안으로 들어가야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연등행사 등으로 광화문과 종로 일대 차량 진입이 통제돼 불참 및 지각자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우였다. 답사용 단체 카톡방에서 교통통제 및 집결지 변경을 알리는 긴급 메시지를 수신한 예약자 30여명이 예외 없이 시간을 지켰다. 형형색색 우산을 받쳐 든 참가자들은 진행자들의 ‘철통 호위’를 받는 가운데 이기훈 해설사와 함께 정시에 보신각을 출발했다. 지난달 새로 설치한 녹두장군 전봉준 동상을 보고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서울 공인 맛집인 청일집, 미진, 청진옥을 둘러봤다. 중학천을 따라 고종즉위40년기념 칭경비전과 교보문고 앞 벤치에 편안하게 모신 ‘3대’의 작가 횡보 염상섭도 만났다. 도로원표와 광화문지하보도, 충무공 동상, 세종대왕 동상을 차례차례 누볐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8층 옥상에서 비에 젖은 백악산과 경복궁의 운치를 만끽한 뒤 세종로공원에 서 있는 ‘서울의 찬가’ 노래비에 얽힌 해설과 세종문화회관 40년사를 들으면서 비에 젖은 세종로 투어를 마무리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처음 지급된 고감도 오디오 가이드시스템 덕분에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큰 불편 없이 낭만적인 투어를 즐길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참가자 단체 카톡방에서 바로바로 찾아볼 수 있는 해설 자료는 덤이었다. ‘한국의 얼굴’이자 서울의 중앙인 광화문광장과 세종로의 지층은 현재 아스팔트 지상보다 무려 8m 아래에 있다. 태조 이성계와 삼봉 정도전이 활보하던 최초의 인공도로면 위에 조선 중후기 도로 층이 쌓이고, 또 19세기와 일제강점기 때 지층 등 모두 11개의 지층이 겹겹이 덮여 지금의 표면을 이뤘다. 광화문 8m 지층 속에 600년 묵은 역사가 차곡차곡 쌓인 셈이다.# 서울의 주축은 백악~경복궁~숭례문~관악 서울은 산과 성곽의 도시이다. 유교와 풍수의 원리가 겹겹이 에워쌌다. 성곽으로 둘러싼 경계에 내사산이 있고 외곽에 외사산이 있다. 내사산 북쪽의 백악산(북악산)은 현무, 동쪽의 낙산(낙타산)은 청룡, 서쪽의 인왕산은 백호, 남쪽의 남산(목멱산)은 주작이 각각 수호신이다. 외사산 북쪽 삼각산(북한산)은 백두산의 정기를 이어받은 조산(祖山·풍수설에서 혈에서 가장 멀리 있는 용의 봉우리)이요, 지리산에서 뻗은 관악산은 아침마다 임금을 알현하는 조산(朝山)이다.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은 북악을 조산으로 자리를 잡았다. 근정전은 도시의 중앙에서 서쪽으로 쏠린 상태에서 남향을 바라보고 앉았고 남북 간 축선인 주작대로는 삼각산과 관악산 축선상에 놓였다. 도시 중앙에 동서를 가로지르는 도로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종로(운종가)이다. 오늘의 세종로사거리에는 황토마루(黃土峴)라는 나지막한 언덕이 있었다. 관청가인 육조거리와 운종가가 만나는 지점이다. 육조거리에서 숭례문에 이르는 주작대로는 직통으로 연결하지 않았다. 광화문광장 끝자락에서 왼쪽으로 꺾어 종로 보신각까지 간 뒤 지금의 남대문로를 통해 숭례문까지 이르는 이른바 정(丁)자형 길이다. 서울의 주축(主軸)은 백악~경복궁~숭례문~관악이었다. 서울 중앙의 매력에서 음식을 뺄 수 없다. 서울음식이란 무엇일까. 명물 음식점은 도심재개발로 옛 터를 잃고 빌딩 속으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여전히 명맥을 잇고 있다. 투어단은 이날 빈대떡의 청일집, 해장국의 청진옥, 메밀국수의 미진을 순례하면서 서울음식의 정체성에 대해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미래유산 목록에 오른 42개의 음식점 중 종로구에는 이들 3곳을 포함해 이문 설농탕(설렁탕), 진아춘(중식), 형제추어탕(추어탕), 열차집(빈대떡), 원조할머니 기름떡볶이(떡볶이), 유진식당(냉면) 등 모두 9곳이 포진한다. 중구에는 용금옥(추어탕), 은호식당(꼬리곰탕), 문화옥(설렁탕), 우래옥(냉면), 안동장(중식), 명동 할매낙지(낙지볶음), 부민옥(해장국), 오장동 함흥냉면(냉면), 고려 삼계탕(삼계탕), 유림면옥(메밀국수), 산골막국수(막국수), 진주회관(콩국수), 라 칸티나(양식), 무교동 북어국집(북엇국), 전주중앙회관(비빔밥) 등 무려 15곳이 선정됐다. 종로·중구 2개 구에만 전체의 절반이 넘는 24곳이 집중돼 있다.# 궁중요리 등 서울 전통음식은 잊혀져 가 한결같이 서민음식이다. 궁중요리와 반가음식의 고향인 서울에서 살아남은 미래유산은 서울의 전통요리가 아니라 지방과 외국에서 온 이방인들이 퍼뜨린 팔도요리와 외국음식이란 점이 특징이다. 보통 서울음식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궁중요리와 설렁탕, 빈대떡, 민어탕, 불고기에서 서울음식의 지평이 확대된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의 서울음식은 종로의 설렁탕과 빈대떡, 신당동 떡볶이, 을지로 평양냉면과 골뱅이, 동대문 닭 한마리, 오장동 함흥냉면, 신림동 순대, 마포 돼지갈비, 왕십리 곱창, 장충동 족발, 성북동 칼국수처럼 특정 지역에 몰려 있는 특정 음식이 손꼽힌다. 서울로 모여든 이북 사람, 영호남 사람이 음식과 함께 서울이라는 문화공동체 안에 두루 섞였다. 비빔밥 문화이다. 안타깝게도 서울토박이 음식은 뒷전으로 밀렸다. 글 노주석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이원석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서울사방 동촌(대학로 일대) ●일시 및 집결장소 : 5월 19일(토) 오전 10시 혜화역 2번 출구 마로니에공원 좋은공연안내센터 앞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서양호 민주당 후보 “토건·관료행정 탈피, 사람·소통행정으로”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서양호 민주당 후보 “토건·관료행정 탈피, 사람·소통행정으로”

    “사람에 대한 투자에 앞장서겠습니다. ‘토건·관료’ 행정을 ‘사람·소통’ 행정으로 바꾸겠습니다.”지난달 30일 전략공천을 받은 서양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16일 “시대정신에 맞는 구정을 펼쳐나가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그는 서울 강북의 자치구 가운데 중구만 유일하게 토건·관료 행정으로 외형적 성장에 치중하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법인이 중구에 36개나 있지만 정작 지역의 높은 주거비 탓에 젊은층이 유입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거복지를 책임지겠습니다. 주민에게 와닿는 실질적 복지나 교육에 대한 투자 없이는 인구 유출은 계속될 것입니다.” 복지와 교육은 서 후보가 구상하는 민선 7기 구정의 2가지 핵심축이다. 그는 현재 건국대 행정대학원 초빙교수와 서울시교육청 교육자치특별보좌관을 맡고 있다. 서 후보는 바로 인접한 중구 신당동과 성동구 금호·옥수동의 교육 여건 격차가 지난 8년 동안 극심해졌다고 지적했다. “자녀 교육에 관심 있는 주민들은 강남, 양천구 목동으로 떠납니다. 중구와 맞닿아 있는 성동구만 봐도 보육·교육 인프라 개선에 투자하니 구민들의 만족도가 상승하고 강북의 살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반면 중구는 주민 삶의 질은 외면한 채 공공시설 인프라 확충에만 관심을 쏟아 왔다고 비판했다. 예정돼 있는 구청 본관 리모델링과 신당동 공공복지청사 신설에 들어가는 예산만 1000억원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중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2위로 타 구보다 재정적 여유가 있는데도 실제로 구민에게 돌아오는 복지 지원은 서울시 평균을 못 벗어나는 실정입니다. 주거·교육 등 구민에게 쓰는 예산을 확 늘리겠습니다.” 서 후보는 이번 중구청장 선거를 두고 ‘과거와 미래의 싸움’이라고 표현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연일 이른 오전 선거운동을 시작해 피로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그는 “‘엄지척’을 보여 주시며 응원해 주시는 주민들을 보면 힘이 절로 난다”고 했다. 서 후보는 1997년 대선에서 당시 김대중 후보의 선대위에 참여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국정 경험을 쌓았다. 그의 포부는 이렇다. “정치와 행정에서 두루 경력을 갖춘 준비된 후보로서 힘있는 정부, 서울시와 발맞춰 지방자치 시대를 준비하는 기초자치단체장이 되겠습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정아♥정창영 신혼여행 근황, 와이키키 해변에서 ‘꿀 떨어지네~’

    정아♥정창영 신혼여행 근황, 와이키키 해변에서 ‘꿀 떨어지네~’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정아와 농구선수 정창영이 하와이에서 근황을 전했다.2일 애프터스쿨 출신 정아(36·김정아)와 농구선수 정창영(31·창원 LG 세이커스) 부부가 신혼여행 중인 모습을 공개했다. 정아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와이키키 해변”이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을 올렸다.공개된 사진에는 정아와 정창영이 와이키키 해변을 배경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정아는 화려한 꽃장식 화관을 머리에 두르고,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두 사람은 신혼부부답게 다정한 모습을 자랑, 보는 이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한편 정아와 정창영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결혼식 이후 5박 7일 동안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신접살림은 서울 신당동에 차려졌다. 사진=정아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아♥정창영 오늘(28일) 결혼, 애프터스쿨 모인 웨딩사진 보니...

    정아♥정창영 오늘(28일) 결혼, 애프터스쿨 모인 웨딩사진 보니...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정아가 농구선수 정창영과 오늘(28일) 결혼한다,28일 애프터스쿨 출신 정아(36·김정아)와 농구선수 정창영(31‧창원 LG 세이커스)이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농구선수 유성호(원주 DB 프로미)가, 축가는 애프터스쿨 출신 레이나와 가수 한동근, 가수 바다가 맡았다. 두 사람은 결혼식 이후 5박 7일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신혼집은 서울 신당동에 마련됐다. 이날 결혼식에 앞서 정아는 SNS를 통해 웨딩 사진을 공개, 화제를 모으고 있다.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오랜 시간 동고동락하며 함께 활동했던 애프터스쿨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애프터스쿨 멤버들은 정아를 위해 다 같이 모여 웨딩 사진을 촬영, 남다른 의리를 과시했다. 한편 정아와 정창영은 지난 2015년 6월 첫 열애설이 불거진 뒤 이듬해 공개열애를 시작한 바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결혼 소식을 전하며 많은 이의 축하를 받았다. 사진=정아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장맛비에 무너진 부흥주택/손성진 논설주간

    [그때의 사회면] 장맛비에 무너진 부흥주택/손성진 논설주간

    대한민국 사람치고 내 집에 대한 집착이 없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국민소득 3만 달러에 이른 지금 내 집 마련의 꿈은 수십년 전보다 더 멀어지고 있다. 전쟁 직후인 1950년대에 주택 사정이 얼마나 열악했는지는 새삼 말할 필요도 없다. 정부는 1955년부터 대한주택영단(한국토지주택공사의 전신), 금융기관 등과 협력해 주택을 지어 공급했다. 서민들을 대상으로 공급한 주택에는 부흥주택(또는 국민주택), 후생주택(또는 재건주택), 희망주택 등의 이름이 붙었다. 최초의 공공주택이라고 할 수 있는 부흥주택이 들어선 곳은 서울의 성북구, 서대문구, 동대문구 등 당시로서는 변두리 지역이었다. 많이 헐리고 본모습을 잃었지만 부흥주택은 청량리2동 홍릉 단지, 정릉동 ‘정든마을’, 이화동 낙산마을에 아직 남아 있다.부흥주택 건설에는 육군 공병대가 동원됐다. 유엔한국재건단(UNKRA)의 지원에다 원자재도 원조에 의존했다. 1955년 12월 청량리 부흥주택 완공식에는 이승만 대통령과 각부 장관, 서울시장이 총출동했다. 그러나 부흥주택은 분양가가 너무 높아 처음에는 신청자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곧 상황이 바뀌었다. 1956년 4월 실시된 청량리와 신당동 부흥주택 입주자 모집에는 새벽부터 사람들이 몰려 30분 만에 분양이 완료됐다(경향신문 1956년 4월 12일자). 그러나 부흥주택을 둘러싼 말썽은 끊이지 않았다. 청량리의 부흥주택은 공병대가 맨바닥에 집만 지어 처음에는 전기가 없어 촛불을 켜고 살아야 했고 상·하수도도 없어 입주민들의 불만을 샀다. 서울 신촌 100채의 부흥주택은 장맛비에 지은 지 1년도 못 돼 무너져 내렸다.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고 흙벽돌로 집을 지었기 때문이었다(동아일보 1956년 7월 2일자). 1956년 7월까지 전국에 지어진 흙벽돌 부흥주택 또는 재건주택은 7000여 가구에 이르렀다. 흙벽돌이 문제가 되자 그제야 시멘트로 바꿨다. 1959년에는 입주민들의 집단 청원 사태가 벌어졌다. 융자금 이자가 너무 높고 원금 상환 기간은 짧다는 것이었고, 국회에 특별조사소위원회가 구성되기도 했다. 부흥주택의 구조는 흥미롭다. 마루가 깔린 공간과 아동이 머무는 온돌방에 접해 과할 정도로 넓은 테라스가 있었다. 부엌에서 계단을 두 단 올라야 온돌방과 높이가 같아지는 것은 부엌에 취사와 난방을 위한 아궁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변소에는 양변기가 있었고 욕실에는 둥근 설비가 눈길을 끌었는데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이 목욕을 위해 사용했던 커다란 쇠가마다. 재래식 생활공간 위에 일본풍 생활기기가 담기고 위생설비와 외부 공간은 서구식인 복합 양식이었다. 설거지통과 찬장은 입주자가 마련해야 했다(‘거취와 기억’, 박철수). 사진은 부흥주택 입주 경쟁을 풍자한 만평.
  • 중구 청구로 700m, ‘걷고 싶은 길’ 변신

    중구 청구로 700m, ‘걷고 싶은 길’ 변신

    서울 중구 광희문에서 지하철 5호선 청구역을 잇는 청구로 700m 구간이 보행친화 거리(그림)로 탈바꿈한다.구는 오는 3월부터 이 구간의 보도 폭을 2.5m에서 4m로 확장하고, 전기·통신선을 땅 밑에 묻는 작업에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공사는 11월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과속방지턱을 증설하고 차도를 곡선화해 차량 속도를 제한하고, 보도와 차도 간 경계 턱 높이를 낮춰 보행자가 걷기 편하고 안전한 거리로 바뀐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한양도성, 신당동 떡볶이 타운 등 청구로 일대 관광 자원의 가치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낡고 침체된 거리 분위기를 개선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구는 또한 이 일대를 스포츠 의류에 특화한 패션거리로 육성할 방침이다. 앞서 구는 지난해 10월 서울시 주관 보행환경개선지구 공모에 신청·선정돼 3억 2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청구로 보행환경을 개선해 서울시민 누구나 꼭 들러 머물고 싶은 문화의 거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중구 청구로 700m, ‘걷고 싶은 길 ’ 변신

    서울 중구 광희문에서 지하철 5호선 청구역을 잇는 청구로 700m 구간이 보행친화 거리(그림)로 탈바꿈한다. 구는 오는 3월부터 이 구간의 보도 폭을 2.5m에서 4m로 확장하고, 전기·통신선을 땅 밑에 묻는 작업에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공사는 11월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과속방지턱을 증설하고 차도를 곡선화해 차량 속도를 제한하고, 보도와 차도 간 경계 턱 높이를 낮춰 보행자가 걷기 편하고 안전한 거리로 바뀐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한양도성, 신당동 떡볶이 타운 등 청구로 일대 관광 자원의 가치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낡고 침체된 거리 분위기를 개선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구는 또한 이 일대를 스포츠 의류에 특화한 패션거리로 육성할 방침이다. 앞서 구는 지난해 10월 서울시 주관 보행환경개선지구 공모에 신청·선정돼 3억 2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최창식 중구청장은 “청구로 보행환경을 개선해 서울시민 누구나 꼭 들러 머물고 싶은 문화의 거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동대문 축구장, 10년 만에 돌아왔다

    동대문 축구장, 10년 만에 돌아왔다

    동대문이 잃어버린 축구장을 10년만에 되찾는다. 홈플러스는 스포츠마케팅기업 HM스포츠와 함께 자사 동대문점 옥상에 풋살파크 11호점을 열었다고 밝혔다.홈플러스 풋살파크는 친환경 인조잔디가 깔린 국제규격(길이 42m, 너비 22m) 구장이다. 어린이 부상 방지를 위해 각 구장 벽면에 1.5m 높이의 세이프 쿠션을 세우고, 야간 경기를 돕는 스포츠 LED 조명을 설치했다. 연중 어느 때나 지역 시민과 유소년 축구클럽이 생활체육을 위해 쓸 수 있게 만들었다. 이번 동대문점 개점으로 홈플러스 풋살파크는 10호점을 돌파해 전국적인 규모의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홈플러스와 HM스포츠는 전주완산점을 추가로 열고 연내에 부산, 천안, 창원, 순천 등 각 권역 구장을 20여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초등학생과 성인들을 위한 아마추어 풋살 리그도 준비 중이다. 이번 11호점 개장은 동대문 축구장의 명맥을 잇는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홈플러스 풋살파크 동대문점은 동대문구는 물론 1975년 서울시 행정구역 개편 당시 종로구와 중구 소속으로 바뀐 창신동, 신당동 등 동대문 일대를 통틀어 유일한 전문 축구장이다. 동대문 일대는 한국 유통과 스포츠의 성지다. 동대문시장은 1905년 국내 최초의 근대 시장으로 문을 열고, 6·25 이후 평화시장이 생기면서 남대문시장과 함께 서울 양대 시장으로 발전했다. 온라인쇼핑과 SPA 성장 탓에 예전만 못하지만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지금도 명실상부한 쇼핑 명소로 꼽힌다. 그러나 스포츠는 사정이 달랐다. 2008년 동대문운동장이 철거된 이유 때문이다. 동대문운동장은 1925년부터 80여년간 국내 스포츠의 역사를 증언했다. 1984년 서울운동장이라는 이름을 잠실에 내주기 전까지 올림픽과 월드컵 예선 축구대회를 비롯해 고교야구, 대학 고연전 등 굵직한 경기들이 모두 이곳에서 치러졌다. 이번 동대문 축구장의 부활은 정부가 아니라 민간 주도의 부활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가장 큰 원인은 소비 트렌드 변화다. 시민들의 삶에서 여가 비중이 높아지고 쇼핑과 함께 휴식, 놀이, 먹거리까지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체험형 몰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이른바 ‘쇼퍼테인먼트’는 유통가의 대세가 됐다. 다름 아닌 대형마트에서 동대문 축구장이 다시 살아난 이유다. 실제 최근 유통업체들은 경쟁적으로 매장에 풋살, 농구, 야구는 물론 암벽등반, 자유낙하 등 익스트림 스포츠까지 들이기 시작했다. 2016년 문을 연 홈플러스 서수원점 풋살파크의 경우 아직 인근 택지지구가 개발 중인 상황임에도 지난 1년간 4만여명의 고객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인프라도 요인 중 하나다. 국내 대략 20만 풋살 동호인과 1만 3000개 풋살클럽, 2만개 유소년 축구클럽이 활동하는 것으로 추산되지만 관련 시설은 많이 모자라다. 때문에 접근성이 높은 대형 유통매장을 활용해 도심 체육시설을 보완하는 ‘마트 풋살장’에 거는 기대는 커질 수밖에 없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대형 건물 옥상을 활용한 풋살장은 체육 발전과 함께 삭막한 도시를 새롭게 재생한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각 지역 프로축구단 어린이 축구교실과 연계해 축구 꿈나무 성장에 기여하고, 풋살파크를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장으로도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부처 수장들 릴레이 현장 방문…최저임금 정책 홍보전

    부처 수장들 릴레이 현장 방문…최저임금 정책 홍보전

    정부 부처 수장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저임금 근로 현장을 찾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이라는 정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미흡한 사전 대비에 대한 조바심으로 읽힌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은 19일 서울 중구 신당동 외식업소를 돌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정책에 대한 홍보에 나섰다. 당초 예정에 없던 이번 방문은 전날에야 확정됐다.전날 열린 ‘최저임금 추진 실태 점검’ 당정 협의도 불과 하루 전에 공지가 이뤄졌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상가 임대료 인상률의 상한을 낮춘다는 등의 내용을 발표했다. 민생 현장의 어려움을 반영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사후약방문’식 대응이라는 점에서 뒷맛이 남는다. 지난해 7월 15일 최저임금위원회의 결정 이후 6개월 가까이 준비 기간이 있었지만 부작용 등에 대한 점검이 부족했다는 방증이다. 최저임금 두 자릿수 인상이 가져올 파장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고질적인 무사안일 주의로 보는 시각도 있다. 특히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중소벤처기업인·소상공인의 간담회를 전후로 정부 부처 수장들이 뒤늦게 ‘릴레이 현장 방문’에 나서고 있다.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9일 서울 명동 일대 음식점·소매점 등을,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의류제조 소공인 특화센터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15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의 미용실을,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경기 안산시 반월국가산단의 중소기업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17일 세종시에 있는 주요 가맹점을 각각 찾아 정책 홍보전을 펼쳤다. 일자리안정자금 신청 첫날인 지난 2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신청 상황을 점검한 뒤 일주일 동안은 현장 행보가 잠잠했던 상황과 대비된다. 정책을 뒷받침하는 공무원들의 고충도 만만찮다. 한 중기부 직원은 내부 게시판에 ‘오늘도 미세먼지를 마시며 길을 떠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적잖은 반향을 불렀다. 이 직원은 “미세먼지를 마시며 콧물을 흘리고 기침을 하며 일자리안정자금 홍보를 하러 삭막한 잿빛 안개가 흩뿌려진 도심 속으로 오늘도 스스럼없이 여행을 떠납니다”라고 하소연했다. “모두 힘내시라”며 동료들을 응원했지만 “1월은 가장 잔인한 달,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으로 글을 맺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공무원 18명 배출한 서울 중구 한양공고 비결은

    공무원 18명 배출한 서울 중구 한양공고 비결은

    서울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한양공업고에서 지난해 치러진 9급 국가직·서울시 공무원 임용시험 합격생 18명을 배출해 화제다.16일 중구에 따르면 한양공고는 구에서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5000만원을 받아 지원하는 특성화고 5곳 중 하나다. 취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진로Talk!취업동아리’가 운영된 덕분에 이같은 성과를 냈다는 것이 구 관계자의 설명이다. ‘진로Talk!취업동아리’는 학교별 동일한 진로나 전공을 가진 학생이 동아리를 구성한 후 전문 멘토의 정기적인 지도를 받아 원하는 분야로 성공적인 진출을 할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이다. 한양공고 학생이 임용된 기관별로 보면 국가직 건축 직렬 1명, 서울시 15명, 서울시교육청 일반기계 직렬 2명이다. 합격생 모두 필기부터 면접까지 시험 전 과정을 교내 방과 후 수업만으로 준비했다. 한양공고는 공무원 시험 면접 동아리를 만들었다. 공무원시험의 면접 비중이 커지는 추세에서 스피치, 경험, 논리적 사고 등 복합 작용하는 면접시험의 대비에 체계적인 도움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말부터 12월까지는 집중 지도가 이뤄졌다. 유튜브 채널에서 취업도우미 ‘조언니’로 유명한 조규림 멘토로부터 생각 정리법, 면접답변, 모의면접 등 지도를 10차례에 걸쳐 받았다. 동아리 활동을 끝까지 마친 35명 중 18명이 최종합격한 것이다. 한양공고에서 학생 취업을 맡고 있는 오문호 교사는 “서울시에 있는 고등학교 중에서는 두 번째로 많은 합격생을 냈다”면서 “학생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선생님들의 애정과 지도, 구의 지원이 어우러진 결실”이라고 덧붙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외부 공모 사업비 134억 따낸 중구

    서울 중구는 지난 한 해 서울시 등 외부기관 대외평가 및 공모사업에서 인센티브 사업비 134억여원을 따내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고 3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연초부터 공모사업을 찾아 적극 응모한 결과”라면서 “대부분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인 지역경제, 건강, 도시환경 등에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남대문시장, 대림상가 청년상인 육성, 신당동 봉제산업 밀집지역 특화상권 활성화지구 선정 등이 포함됐다. 구도심 특성상 노후지역이 많은 구는 도시재생 관련 공모에도 앞장서 보행환경 개선, 지중화, 골목길 동네숲 가꾸기 등 사업을 유치했다. 구는 이 밖에 여성, 취업, 복지, 안전 등 8개 분야에 걸쳐 우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지난해 성과는 모두 주민들에게 돌아갈 몫”이라면서 “앞으로 주민 행복과 중구 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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