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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한국이 앓는 중병 고칠것”

    박근혜 “한국이 앓는 중병 고칠것”

    한나라당내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가 3일 여의도 캠프에서 신년 인사회를 겸한 사실상의 대선출정식을가졌다.46명의 국회의원들과 2000여명의 지지자들이 함께 했다. 박 전 대표는 국민들에게 ▲국가 기강 바로잡기 ▲중산층 복원 ▲가난한 사람에게 공평한 기회 부여 ▲화합의 시대 등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년사에서 박 전 대표는 “올해는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정말 중요한 1년이 될 것”이라면서 “금년을 잃어버리면 대한민국의 미래를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그동안 우리는 개혁세력이라고 스스로 주장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나라를 망쳤고, 국민들에게 얼마나 엄청난 피해를 줬는지 잘 보아왔고 경험했다.”면서 “희망 만들기의 출발은 바로 정권교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영국의 전 대처 총리를 자신과 비교하며 대선에 임하는 심정을 밝혔다. 그는 “영국의 대처 총리가 영국병을 치유해서 새로운 도약을 이룩한 것처럼 대한민국이 앓고 있는 중병을 고쳐 놓겠다.”면서 “국민 앞에 한번 맺은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전 대표측은 후원회 전화번호를 공개하고 이를 개통하는 행사를 가졌다. 후원 전화는 ARS(자동응답시스템)를 이용해 지지자가 이 번호로 전화를 걸면 1000원이 후원회 계좌에 자동 입금되는 방식이다. 한편 최근 박 전 대표 캠프에는 조선일보 부사장 출신의 안병훈 LG상남언론재단 이사장이 합류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한나라 ‘北風변수’ 경계령

    한나라당이 북풍 경계령을 발동했다. 북한이 새해 신년사를 통해 한나라당을 지목해 반보수투쟁을 독려하는 등 남한 대선에 적극적으로 개입의사를 밝힌 게 계기다. 한나라당은 2일 “한나라당의 집권을 막겠다는 북한의 노골적인 의사 표시”라면서 “반민족적 선전선동행위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역대 선거에서 ‘북한 문제’가 쟁점 가운데 하나였다는 점에서 ‘신(新) 북풍’이 불 가능성을 경계하는 눈치다. 황우여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대책회의에서 “(북한의 주장은)상호 내정 불간섭을 위배한 것인 데다, 대선에서 이른바 ‘북풍 변수’가 또다시 개입할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정부는 이런 선동을 즉각 차단하고 성급한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유기준 대변인도 “굶주림을 견디지 못한 주민들의 엑소더스 행렬이 줄을 잇고 있고, 반인륜적 인권유린과 무모한 핵실험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는 북한이, 남한의 대선까지 간섭하는 것은 주제넘은 행동”이라면서 “북한은 주민들을 헐벗게 하는 선군정치를 포기하고 도탄에 빠진 주민들의 민생을 보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북풍 차단을 위한 대비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김성조 전략기획본부장은 “북한 변수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대비해 나가고 있다.”면서 “북한이 친북 좌파정권 집권을 어느 때보다도 원하고 있음이 밝혀졌지만 돌발적 수법으로 집권하고자 하는 세력에 대해 대비해 나가고 있음을 밝혀 둔다.”고 말했다.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김숙기 가족클리닉] 남편 ‘새해 약속’ 잘 지키게 하려면

    Q결혼 12년차에 두 자녀를 두고 교사 생활을 하는 맞벌이 가정입니다. 남편이 회사 생활에만 충실하고, 가정에는 소홀해서 몇 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참고 견딘 덕분에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남편이 신년에는 일찍 귀가하고 담배와 술을 끊고 집안일도 적극적으로 도와주기로 약속했는데 작심삼일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남편이 새해약속을 잘 지키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지인·가명·38세- A맞벌이 부부로서 두 자녀 양육과 가정살림을 도맡아 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새해를 맞아 남편이 가정에 충실하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그동안 신뢰감에 상처를 받아 걱정이 앞서는 심정이 이해됩니다. 사람들이 대개 작심삼일이 되기 쉬운 이유는 가슴으로 진정 그 필요성을 절실하게 깨닫지 못한 상태에서 체질화된 습관을 바꾸고 실천까지 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시나 강요하듯이 마지못해 한 일방적인 약속은 실천 가능성이 약할 수밖에 없지요. 회사생활만큼 가정도 똑같이 소중하다는 것을 마음으로 동의하고 각오했다면 남편을 무조건 믿어주고, 지지나 격려를 통해 힘을 실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먼저 소중한 것과 급한 것을 구분해 우선 순위를 결정하고 주간, 월간 계획을 기록해 보세요. 일찍 귀가, 금주, 금연, 가사분담 등 큰 약속들을 한꺼번에 정해 놓다 보면 지칠 수 있고 불가능한 약속처럼 느껴질 수도 있으니 지킬 수 있는 순서대로 하나씩 정해 집중하고 강도를 높여 나가는 방식으로 행동이 변화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또한 약속을 못 지켰을 때 책망하는 것보다 실천했을 때 긍정적인 마음을 표현해 주세요. 남편이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기대에 어긋나거나 잘못했을 때 “이렇게 못 할 거면 한다는 소리나 하지 말지.” “설거지를 하려면 제대로 하지. 내 이럴 줄 알았어. 누구 보고 또 하라고.” 등 남편을 다그치는 식으로 비난, 불평, 부정적인 판단 등은 중단해야 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남편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노력하려 했던 마음을 약화시켜 ‘결국 이렇게 해주는 데도 좋은 소리 못 듣는 건 마찬가지구나.’라고 생각하고 포기하게 만듭니다. 대신 약속을 잘 지켰을 때마다 잊지 말고 그때그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칭찬, 애정 표현, 감사 표시 등 긍정적인 표현을 구체적으로 해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여보, 당신이 설거지하는 걸 보니까 날 무척 위해 준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고마워요.”“당신이 일찍 집에 오니까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등 남편의 노력하는 과정이나 행동 변화에 대해 충분히 긍정적으로 표현해 스스로 해냈다는 성취감과 자부심을 자연스럽게 느끼도록 하는 것입니다. 새해 새 출발을 신뢰감과 친밀감을 회복할 수 있는 긍정적인 부부 관계로 재정립하세요. 그동안 쌓였던 기본적인 욕구 불만을 해소하고 서로 상처 받았던 부정적인 감정을 치유해 서로에 대한 신뢰감과 친밀감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속은 상대적인 것이므로 남편이 노력하는 과정에서 ‘왜 못 지킬까.’ 하고 불만이 생긴다면 아내 스스로 자신을 깊이 있게 돌아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실천하기 어렵고 불가능한 부부 관계의 설정으로 무시당했다고 느끼거나 불만이 생길 수 있으며 남편의 입장과 나의 느낌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 나우미가족문화연구원장 > ●가족클리닉의 상담 의뢰는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에서 받습니다.
  • “문제 있지만 논술고사 불가피”

    “문제 있지만 논술고사 불가피”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2일 출입기자들과 가진 신년 간담회에서 대학 논술고사 채점이 공정하지 못하고 감(感)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서울신문 보도와 관련,“어느 대학 교수가 논술 채점에 문제가 있다고 얘기를 했는데 사실일 것”이라면서 “솔직히 굉장히 힘든 문제”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그거(논술) 하려면 (대학이)책임도 져야 하고, 책임지기도 어렵다. 하지만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 그거 안하면 객관식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논술고사와 논술교육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객관식으로 0.1점 차이까지 따지는 사회이다 보니 객관식이 (교육을) 엉뚱하게 끌고 간다고 하면서도 계속 객관식이 나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신뢰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부총리는 자신의 경험을 자세히 소개하며 논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생각을 밝혔다. 그는 “예전에 서울대에서 사범대 교직적성 면접을 개발한 적이 있는데 몇 년 뒤 일반 대학에서도 심층면접을 도입한다고 해서 (서울대)본부에 가서 설명했더니 교수들 반응이 ‘우리 그거 못한다.’고 하더라.”면서 “하지만 대학에 재량권을 준 시험이라면 한 번 해보자, 어렵고 책임져야 하겠지만 총장이 뒷받침한다는 각오로 해야 한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김 부총리는 “우리나라 논술이나 면접도 어렵고 오해의 소지도 있지만 힘들어도 교육을 위해 하는 것이 좋은지, 안 하는 것이 좋은지 기회가 되면 대학 총장들과 만나 얘기해 볼 생각”이라면서 “외국의 톨레랑스(관용)만 얘기하지 말고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톨레랑스를 보여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2007 월드 포커스 (2)] 아베 정권 순항할 수 있을까

    |도쿄 이춘규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취임 3개월을 넘기면서 “말기적 증세를 노정하기 시작했다.”(1일 신년회에서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취임 당시의 화려한 모습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중도 하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란 분석마저 나올 정도다. 아베 총리는 집권 뒤 중의원 보궐선거와 오키나와 지사선거에서 잇따라 완승, 정국 운영의 주도권을 잡았다. 교육기본법 개정, 방위성(省) 승격을 성사시킨 뒤 개헌을 통해 ‘전후체제 청산’을 매듭짓겠다고 호언했다. 하지만 우정사업민영화에 맞서 탈당했던 의원 11명을 복당시킨 뒤 ‘도로 자민당’ 인상을 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총리관저 주도의 국정운영 시도에 재무성·외무성 등 관료사회가 반발했다. 공신과 측근을 중용하자 자민당내 다수 의원이 등을 돌렸다. 지난해 12월10일 전후 각종 여론조사 결과 아베 정권의 지지율은 46% 안팎까지 떨어졌다. 한달 전보다 6∼8% 급락한 것이다. 지지통신 조사에서는 41.9%까지 나와 40%선도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 아베 총리의 우유부단한 리더십도 사태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총리의 정치적 신념과 생각이 ‘애매하다.’는 응답비율이 55%에 달했다. 주 지지층인 보수층과 중간층의 이탈에 빌미를 줬다. 급기야 지난 연말 혼마 마사아키 정부세조회장이 여성문제로 물러나고,6일 뒤에는 공직사회 개혁 사령탑인 사다 겐이치로 행정개혁상이 정치자금 문제로 낙마하기에 이르렀다. 새해 들어서도 상황은 아베 총리에게 호의적이지 않다. 특히 연말연시 연휴기간(3일 혹은 8일까지) 형성된 여론변화가 1차 관문이 될 전망이다. 올해 일본은 선거의 연속이다.4월 일본열도의 29%를 차지하는 지역에서 통일지방선거와 보궐선거가 있고,7월에는 참의원 의원의 절반(121명)을 교체하는 선거가 예정돼 있다. 여기에서 지거나 가까스로 방어할 경우 아베 총리는 교체압력을 받는다. 완승하면 장수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전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 자민당에서 참의원선거 이전 조기퇴진설이 나온다. 아사히신문은 1일 한 자민당 간부의 말을 인용,“지지율 40%가 분수령이다. 그 이하로 떨어지면 (아베 총리는) 선거의 얼굴로서 자격이 없다.”고까지 했다. 따라서 이런 흐름에 대한 역습으로 아베 총리가 참의원선거 전인 6월쯤 중의원을 해산,‘중·참의원 동시선거’라는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망했다. 한국과 중국, 북한 외교카드로 돌파구 찾기를 모색하겠지만 위기상황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오는 25일 개회될 정기국회도 중요 승부처다. 마쓰오카 농림수산상 등 3∼4명의 각료에 대한 비리공세설이 나도는 상황이다. 야당은 아베 총리의 기세를 완전히 꺾기 위한 공세에 치중하고, 정부 여당은 필사적 방어태세로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나마 제1야당인 민주당 등 야당측이 약체인 것은 아베의 위안이다. 민주당 오자와 대표는 강한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는다. 민주당과 공산·사민 등 야당의 공조체제도 잘 가동되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지지율이 변수다. 내각책임제여서 선거 승패와 관계없이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면 아베 총리로서도 속수무책이다. 모리 요시로 전 총리는 2001년 내각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추락하자 내부압력에 밀려 불명예 퇴진하기도 했다. taein@seoul.co.kr
  • [EBS플러스1]

    07:00 겨울방학특강 과학08:40 고1 예비과정 영어,수학10:20 겨울방학특강(재) 문학, 비문학, 영어명문독해112:50 겨울방학특강(재) 수학, 사회, 영어명문독해215:20 겨울방학특강(재) 과학, 국어, 영어17:00 고1 예비과정(재) 영어18:00 고1 예비과정(재) 수학19:00 고1 예비과정(재) 문학   ●달자의 봄(KBS2 오후 9시55분) 서른셋 노처녀 오달자는 뜻밖에도 입사동기 신세도로부터 프러포즈를 받고 꿈에 그리던 연애를 시작하지만, 그는 사내에서 소문난 바람둥이다. 게다가 달자와 앙숙지간인 쇼호스트 위선주와 양다리까지 걸치고 있다. 진심을 짓밟힌 달자, 어떻게든 창피함을 면해보려고 내뱉은 거짓말에 일은 점점 커진다.   ●사랑도 미움도(SBS 오전 8시30분) 정희는 몰래 인주의 뒤를 밟아 미용실로 따라 들어간다. 인주라는 사람은 없다는 직원의 말에 다시는 인주를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혼잣말을 한다. 한편 인주는 황여사를 찾아가 스카프를 선물로 내놓는다. 황여사는 그런 인주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인주는 그새를 놓치지 않고 음식솜씨를 발휘한다.   ●거침없이 하이킥(MBC 오후 8시20분) 밍크코트를 입은 아줌마가 부러운 문희는 순재에게 살짝 얘기를 꺼내 보지만 반응이 없다. 며칠 뒤에 있을 원장 모임에서 기 죽기 싫은 문희는 결국 순재 몰래 밍크코트를 주문해 버리고 만다. 한편 윤호가 자꾸만 사고를 치고 다니는 것이 걱정되는 해미는 민정을 찾아가 부탁을 한다.   ●클로즈 업 (YTN 오후 1시30분) 아쉬움 속에 한 해를 보내고 어느덧 희망의 새해를 또 맞았다. 새해 첫 시간인 만큼 신년 대담 편을 마련했다. 초대 손님은 ‘만인보’로 유명한 고은 시인. 해마다 유력한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로 거론되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고은 시인과 함께 새해의 희망과 행복을 이야기해 본다.   ●시사다큐멘터리(EBS 오후 11시) 2007년 신년을 맞아 서구 국가들의 저출산 실태와 21세기 새로운 인권문제로 더욱 부각되고 있는 노인차별 문제, 퇴직자들의 퇴직연금 문제를 다룬다.BBC가 제작한 이번 다큐는 급속히 증가하는 저출산, 가속화하고 있는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야 하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 통신업계 CEO들의 새해설계

    통신업계 CEO들의 새해설계

    올해 통신분야는 각종 서비스가 결합된 차세대(3세대) 상품들이 꽃을 피우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 3사의 경우 벌써 3세대 시장 선점 경쟁에 들어선 상태다. 일각에선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지각변동 수준의 통신시장 변화를 예고한다. 인터넷TV(IPTV),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초고속이동통신(HSDPA), 인터넷전화(VoIP)가 대상 서비스다. 이들 상품은 차기 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몇년간 사업이 지연돼 안타까움을 샀다. 최근 주춤거리는 IT시장에서 이들 서비스가 화려한 꽃을 피워줄지 주목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업체들의 올해 주요 사업 전략을 CEO의 신년사와 함께 알아본다. ●KT IPTV와 와이브로가 게임장에서의 ‘잭팟(jackpot)’처럼 복주머니를 터뜨려 줄 전망이다. IPTV는 통신측과 방송측의 이해 관계로 지연됐지만 지난해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고 올해 상용화가 기대된다. 와이브로는 4월쯤 서울과 경기 일부에 서비스망 구축을 끝낼 계획이다. 또 올해는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결합상품이 허용될 전망이어서 ‘통신+방송+인터넷’을 결합한 보다 싼 상품 출시가 예정돼 있다.KT로선 이들 신규 서비스가 시내·외전화, 초고속인터넷시장의 정체로 어려웠던 상황을 일거에 반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SK 텔레콤 HSDPA, 위성DMB는 올해 회사 주력 사업 대열에 올라선다.HSDPA는 상반기에 서비스를 전국화한다. 지난달 30% 내린 무선인터넷 이용료도 같은 선상에 있다. 위성DMB는 지난해 말 1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SKT는 무엇보다 올해를 실질적인 해외진출의 원년으로 삼았다. 지난해 5월 미국에 진출한 이동통신사업인 ‘힐리오’가 성과를 낼 전망이다. 차이나유니콤과 진행 중인 중국사업도 최근 3G(3세대) 이동통신사업부문에서 협력 관계를 이끌어내는 등 성과를 조금씩 내고 있다. 베트남 ‘S폰’ 이동통신사업도 글로벌의 한 축이 돼 활기를 띨 전망이다. ●KTF KTF는 HSDPA에서 승부수를 띄운다. 조영주 사장은 3세대인 ‘비동기식 IMT-2000’ 업체인 KT아이컴 사장을 역임하는 등 노하우가 많다. 그는 지난해 연말 SKT를 제치고 HSDPA에서 주도권을 쥐겠다고 공언했다. SKT보다 앞서 3월에 HSDPA 전국망을 깔고, 노키아 제품 등 단말기 라인업을 다양화한다. 조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유·무선 통합 등 결합서비스와 컨버전스 분야가 본격화한다. 새로운 서비스를 성장 엔진으로 삼아 향후 10년 비전을 만드는 초석을 다지겠다.”며 이동통신시장 1위 쟁탈을 위한 전의를 다졌다. ●LG텔레콤 LG텔레콤은 올해 가입자 50만 유치를 목표로 정했다. 지난해 700만 가입자 돌파 여세를 몰아가겠다는 전략이다. 보다 나아진 단말기 라인업을 무기로 삼을 계획이다. 3세대 서비스 경쟁에도 뛰어들었다.HSDPA와 같은 ‘CDMA EVDO 리비전A’를 상반기에 수도권에서 시작한다. 정일재 사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차세대 서비스 도입이 본격화돼 경쟁 양상도 과거와는 다른 형태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강한 소매 역량’을 경쟁력으로 만들고 ‘요금제’와 ‘생활가치 혁신 서비스’를 더욱 차별화하자.”고 당부했다. ●하나로텔레콤 하나로텔레콤은 지난해 7월 서비스 시작후 20만 가입자로 성공 모드에 진입한 TV포털 ‘하나TV’로 세몰이하겠다는 전략이다.100만이 목표다. 하나TV는 IPTV 전단계로 인터넷상에서 실시간 방송을 하지 않고 주문형비디오(VOD) 형태로 서비스한다. 올해말쯤 IPTV가 상용화하면 이를 곧바로 접목할 계획이다. 수년간 준비한 결합상품도 내놓는다. 박병무 사장은 “지금은 네트워크로 사업하는 ‘빨랫줄 장사’ 시대가 아니라, 이를 활용한 컨버전스 서비스를 내놓아야 성공하는 시대”라고 신년사에서 강조했다. ●LG파워콤 LG데이콤의 자회사이자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업체인 LG파워콤은 지난해 100만 가입자를 넘겼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광랜 광풍’을 잇겠다는 전략이다. 도시 아파트단지를 주요 목표로 삼았다. 하반기에 트렌드로 부상한 결합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모회사인 LG데이콤은 인터넷전화,BCN,IPTV 등에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4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정식 LG파워콤 사장은 “목표가 다소 도전적이지만 올해는 가입자 200만명을 확보하고, 흑자 전환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정기홍 박경호기자 hong@seoul.co.kr
  • 한나라 빅3 ‘굳히기 뒤집기’

    한나라 빅3 ‘굳히기 뒤집기’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이 새해를 맞아 본격적인 대선전략 수립에 나섰다. 지난 1일 일제히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경쟁적으로 조직 강화에 나서는 등 대선캠프 진용 구축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대세론 굳히기 각종 여론조사에서 40% 안팎의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은 대세론을 연말까지 이어간다는 태세다. 이 전 시장은 2일 여야 지지세력을 대표하는 김대중·김영삼 두 전직 대통령을 찾아 신년하례를 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한 방송에 출연,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도입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당이 중심이 돼서 어떻게 정권교체를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국민의 뜻을 많이 반영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해진 공보특보는 “국민들이 주택과 사교육비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민생을 살피고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 대세론을 굳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승부는 이제부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측은 캠프 강화에 본격 돌입했다. 이 전 시장과의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조직, 정책, 홍보 분야를 중점 강화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조선일보 부사장을 지낸 안병훈씨를 영입, 캠프 운영을 총괄하는 좌장 역할을 맡도록 했다. 전국적으로는 각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결성된 박 전 대표 지지 모임들을 더욱 활성화하는 방안도 서두르고 있다. 콘텐츠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인식을 불식하기 위해 이달 초·중순까지 경제, 복지, 교육, 외교ㆍ안보 분야와 관련한 구체적 정책을 차례대로 발표하는 한편 자문 그룹도 공개할 방침이다. 이정현 공보특보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후보 정책과 인성에 대한 검증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토론 한번 없이 나온 결과”라며 “그동안 준비해 왔던 정책구상을 밝히고 대국민 접촉을 늘리게 되면 상황은 확실하게 바뀔 것”이라고 자신했다. ●공정경선 승부수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당내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뚜렷히 해 공정경선을 이끌어 내겠다는 복안이다. 당내 경선을 앞두고 벌써 대세론이 거론되는 등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는 판세를 뒤바꿀 ‘반전카드’로 공정경선을 강하게 요구하겠다는 전략이다. 손 전 지사는 지난 1일 마니산 등정에서도 일부 당내 지도부를 겨냥해 “하늘도 알고 땅도 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다. 변화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당내 ‘줄세우기’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손 전 지사측은 비서실장, 언론특보, 조직특보, 정책특보직을 신설한 데 이어 대외협력실을 새로 만드는 등 외부인사 영입과 특보직 증원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비서실장에는 박종희 전 의원을 임명했고, 언론특보에 조용택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 대우를 영입했다. 원희룡 의원도 이달 중 여의도에 캠프사무실을 차리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원 의원측은 도시락봉사활동 모임인 ‘좋은사람들’ 등 각종 지지모임과 함께 광주, 대전, 제주, 부산 등 지역별로 구성돼 있는 지지자 조직 네트워크를 구축해 후방지원을 체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北빈곤, 같은민족으로 책임 감수해야”

    “北빈곤, 같은민족으로 책임 감수해야”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2일 “빈곤이 있는 한 평화도 안보도 이뤄질 수 없다.”면서 “북의 빈곤에 대해 3000억달러 수출국으로서, 세계경제 10위권 국가로서, 또 같은 민족으로서 책임을 감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북의 빈곤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한 한반도의 안보는 언제나 위험스러울 것이며 평화도 보장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이 북한 빈곤에 대한 책임을 언급한 것은, 북한이 전날 신년사에서 먹는 문제 해결 등 인민생활 향상을 강조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이 장관은 “북한은 핵무기나 핵프로그램이 북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남북간의 화해와 협력, 공동번영을 통한 빈곤문제 해결이 안보와 안전을 담보할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북한의 태도변화도 촉구했다. 이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인도적 문제인 대북 식량지원의 당위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핵실험으로 유보된 쌀·비료 지원이 재개될 수 있도록 북한이 핵폐기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6자회담이 북한의 극단적 상황을 깊이 분석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갈 필요가 있으며, 남북간 대화를 통해 이를 뒷받침함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책임이 있다.”며 북한 핵폐기를 위해 6자회담과 남북대화를 병행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佛대선후보 ‘동영상 격돌’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 여야의 두 유력 후보가 대선을 4개월 앞두고 ‘인터넷 맞대결’로 연초 정국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집권당 ‘대중운동연합’(UMP) 경선에 단독 출마한 니콜라 사르코지 내무장관과 지난해 11월 사회당 후보로 선출된 세골렌 루아얄이 동영상 신년 대국민 연설로 맞붙었다. 기선을 제압한 것은 루아얄. 그는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신년 연설이 끝나기가 무섭게 자신의 블로그(http:///www.desirsdavenir.org)에 아마추어가 촬영한 듯한 비디오 동영상의 연설문을 올렸다. 이에 질세라 사르코지도 몇 시간 뒤인 1일 새벽 당 홈페이지(http:///www.u-m-p.org)에 집권의지를 담은 동영상을 띄웠다. 원래 ‘블로그 정치’는 루아얄의 ‘특허품’인데 사르코지가 맞불을 놓은 셈이다. 두 사람의 ‘인터넷 대결’은 레임덕 조짐을 보이는 시라크 대통령의 신년 연설보다 더 큰 관심을 모았다. 현지 언론이 앞다퉈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대권 가도를 향한 두 사람의 승부가 예측불허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여러 여론조사에서 두 사람은 각축을 벌였다. 두 후보는 이번 ‘인터넷 대결’에서도 대조적 스타일로 유권자들의 흥미를 자아냈다. 단색의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사르코지는 단호한 어조로 표심을 자극했다. 강성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가리기 위해 부드러운 표정을 지었지만 예의 ‘딱딱함’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다. 그는 “좌파나 극우파가 아닌 중도파와 함께 프랑스가 모든 면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반면 루아얄은 차분한 톤으로 ‘여성성’을 잘 살렸다는 평가다. 화환 모양으로 장식한 옷 차림으로 나타난 그는 시종 미소를 머금으며 “시민에 봉사하고 보통 사람과 함께 건설할 새 공화국을 위해 블로그의 다양한 논쟁에 참여해 달라.”고 특유의 ‘참여 민주주의’를 호소했다.vielee@seoul.co.kr
  • 주요그룹 총수들 새해 화두

    삼성, 현대·기아차,LG그룹 등 주요그룹들은 2일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이건희 삼성, 정몽구 현대차, 구본무 LG회장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 적극적인 사고, 고객 우선주의 등을 강조했다.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창조적 혁신으로 경쟁력 강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창조적 혁신’을 화두로 꺼냈다. 우리의 경제 현실과 삼성이 처한 상황이 그리 녹록지 않은 만큼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서울지역 임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무식에서 “일본은 앞서가고 중국은 쫓아오는데 우리만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영원한 1등은 존재하지 않는다고도 했다.“경쟁력을 잃는 순간 일류의 대열에서 사라진다.”며 “삼성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재의 위치에 자만하지 말라는 경고가 담겨있는 말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처방도 내렸다. 이 회장은 “정상의 새 주인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우리(삼성)만의 경쟁력을 갖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급변하는 국내외의 여건과 흐름을 신속하게 읽고 미리 대응해야 하며, 세계의 인재들이 삼성에서 상상력을 펴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영시스템과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실패와 창조는 물과 물고기 같아서 실패를 두려워하면 창조가 살 수 없다.”며 실패를 받아들이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현재 우리의 대표 산업은 순환의 고리에 따라 곧 중국이나 인도, 동남아로 옮겨갈 것”이라며 “반도체, 무선통신의 뒤를 이을 신수종 사업을 찾는 일도 서둘러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또 잃어버린 활력을 되찾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업이 선두에 서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원년”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은 올해를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선언했다. 이를 위해 ‘고객 우선’과 ‘글로벌 경영 안정’을 내걸었다. 그 어느 때보다 안팎 기업환경이 좋지 않은 때여서 역발상의 공세가 눈길을 끈다. 직접 언급하지 않았을 뿐,‘뚝심의 현대정신으로 위기를 돌파하자.’는 주문이 강하게 묻어났다. 정 회장은 “위기 때마다 임직원 여러분이 일치단결해 회사를 한단계 도약시켰던 경험을 되살린다면 지금의 상황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2년 전 ‘고객가치 혁신’(리노베이션)을 강조했던 정 회장은 “브랜드나 감성, 품질과 같이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를 제공하는 데 있어서는 아직까지 선진업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며 “연구개발, 생산, 판매, 정비 등 모든 경영 활동에 고객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라.”고 주문했다. 또 “빠른 속도로 글로벌화를 추진해 오면서 그만큼 직면하는 위험 요인들이 많아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내실있는 체제로 글로벌 경영을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가 일을 너무 크게 벌인다.’는 일각의 우려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실제 체코·슬로바키아 신규 공장, 인도·중국 제2공장, 충남 당진 일관제철소 등 올해 마무리짓거나 시작해야 할 투자가 줄지어 있다. 정 회장은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는 만큼 마케팅 능력과 브랜드 가치 향상, 원가 경쟁력 제고 등에 노력을 더 해달라.”고 당부했다. 시스템 경영의 정착과 효율적인 내부 의사소통을 각별히 언급한 것도 눈에 띈다. 비자금 사건때 내걸었던 기업문화 쇄신 약속을 실천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구본무 LG그룹 회장 “일등경영 통해 미래 변화 주도”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고객중심 일등경영’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2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는 지난 60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100년을 넘어서는 위대한 기업으로 발전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고객 가치를 선도하는 ‘일등 경영’을 통해 미래 변화를 주도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2000년대들어 줄곧 ‘일등LG’를 천명했지만 오히려 지난해 일부 사업분야에서의 부진에 따라 위축된 그룹의 분위기 반전과 재도약을 주문한 것이다. 구 회장은 “지난 60년 간 선도적인 제품 출시로 국민 생활의 질을 향상시켰다.”면서 “앞으로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탁월한 제품과 서비스로 LG 브랜드를 새로운 가치창출의 상징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5년 전,10년 전 관행을 고집하며 실수만 하지 않으려는 타성에 젖은 습관이 있다면, 과감히 벗어던져야 한다.”면서 “적극적인 도전과 혁신을 권장하고 그 과정에서 학습하고 성장하는 사람이 인정받는 문화를 하루속히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다 적극적인 공격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로 읽혀진다. 구 회장은 또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상상력과 창의성을 키워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이 미래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이를 철저히 실천해야 한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LG만의 성장전략을 세울 것을 주문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뉴스위크’ 신년호 표지인물 후세인 아닌 포드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최근 사망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과 제럴드 포드 전 미국 대통령 중 누구를 신년호(1월8일자) 표지인물로 내세울 것인지를 놓고 격론을 벌인 끝에 포드 전 대통령을 최종 선택했다. 뉴스위크 편집인들은 후세인 전 대통령이 교수형에 처해지기 전에 이 문제를 놓고 내부 토론을 벌인 끝에 지난달 26일 타계한 포드 전 대통령을 커버 스토리로 다루기로 결정했다고 뉴스위크측이 최근 밝혔다.이 잡지의 대변인격인 존 미참은 “비록 포드 전 대통령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불명예 퇴진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후임을 맡아 29개월의 짧은 기간 대통령직을 수행했지만 그가 남긴 유산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포드와 후세인 만큼 대조적인 경우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후세인이 죽으면서 내뱉은 말 때문에 포드 전 대통령의 우아함과 관대함이 더 돋보였다.”고 표지인물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연합뉴스
  • 각국 정상들의 신년 화두 ‘경제와 평화’

    |도쿄 이춘규·파리 이종수·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세계 각국 정상들은 새해 첫날인 1일 ‘신년 메시지’를 통해 각국의 경제적 번영과 평화속의 발전을 기원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평화·발전·협력의 새 장을 열자.’라는 신년사를 통해 중국은 세계의 공동발전을 위해 평화적 발전 및 호혜적이고 상생하는 개방전략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후 주석은 “중국이 세계의 다양성과 발전모델의 다양화를 수호하고 경제 글로벌화가 공동번영에 유리한 쪽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촉진, 영구적인 평화와 공동번영의 조화로운 세계건설에 이바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신년사에서 “올해는 헌법 시행 60년이 되는 해”라면서 “새로운 시대에 어울리는 헌법을 우리 손으로 써야 한다.”고 말해 헌법개정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일본 정부는 25일 소집되는 정기국회에서 개헌절차법인 국민투표법안을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아베 총리는 “납치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북한과의 국교정상화는 있을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신년사에서 “유럽은 함께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고 “통합된 유럽만이 세계화, 폭력, 테러리즘, 전쟁 등의 도전에 맞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의 단결을 통해 유럽연합(EU) 통합을 가속화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신년 연설에서 3선 출마 여부에 대해 침묵하면서도 “여러분은 새해 봄에 결정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며 극단주의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말라고 촉구했다. 그는 프랑스의 경제회복세와 실업률 감소를 평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직무대행에 전화를 걸어 새해에도 양국에 안정과 평화가 깃들길 바란다는 덕담을 나누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송년 미사에서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던 지난달 자신의 터키 방문이 무사하게 이뤄진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고 새해에도 평화와 정의가 이뤄지기를 기원했다.taein@seoul.co.kr
  • [새해 한국경제의 진로] 정세균 산자장관·손경식 상의회장·이희범 무협회장 특별좌담

    [새해 한국경제의 진로] 정세균 산자장관·손경식 상의회장·이희범 무협회장 특별좌담

    정해년(丁亥年)이 시작됐다.60년만에 찾아온 황금돼지해라는 주장이 유통업체들의 상술이라 할지라도 ‘황금경제해’로 바꾸려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대통령 선거 등으로 여느 때보다 경제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CJ 대표이사 회장),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이 지난해 12월29일 서울신문 사옥에서 만나 새해 경제를 주제로 신년 좌담을 나눴다. 사회는 염주영 서울신문 논설실장이 봤다. ●사회 바쁘신데도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하다. 시작부터 밝지 않은 얘기를 꺼내서 뭣하지만 새해 경기를 두고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 ●이희범 회장 경기가 좋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출발한 해는 솔직히 한번도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수출증가율이 2006년(14%)만은 못해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금융시장도 걱정했던 것보다는 덜 불안하다. 극복을 못할 정도의 어려움은 아니라고 본다. ●손경식 회장 아무래도 기업인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더 크다.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체감경기가 나쁘면 실제 경기도 나쁘게 나온다. 새해 수출 증가율은 전년보다 못하고, 투자와 소비도 별반 살아날 것 같지 않다. 정부의 대응이 필요하다. ●정세균 장관 최근 중국을 다녀왔다. 중국 당국자들은 새해에 9%대 성장을 할 것 같다고 했다.2006년(10.5%)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미국경기도 연착륙쪽에 무게가 실리는 양상이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55∼60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틀에서 보면 전체적으로 썩 좋은 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큰 걱정거리가 있는 해가 될 것 같진 않다. 수출이나 투자는 그럭저럭 괜찮을 것 같은데 소비가 걱정이다. ●사회 아무래도 정부에 계시다보니 좀 더 낙관적으로 보는 것 같다(좌중 웃음). 정치권이나 사회가 기업의 투자의욕을 꺾는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정 장관 정부가 투자심리, 소비심리, 경제하고 싶은 심리를 앞장서 조성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한다. 하지만 기업들도 태도를 바꿔야 한다. 현금을 쌓아놓고 투자를 안하고 있지 않은가.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수익모델을 찾지 못한 탓도 있고, 여러 불확실성을 지레 감안하는 탓도 있어 보인다. ●손 회장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도 문제다.2006년만 해도 대기업의 투자는 전년보다 15% 증가했는데 중소기업은 마이너스였다.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전체 고용의 86%를 흡수한다. 이런 중소기업들의 투자가 뒷걸음질을 치다보니 (거시지표와 관계없이)체감경기가 나쁜 것이다. 대기업이 투자를 늘려야 중소기업도 일거리가 생긴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사회 대선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정 장관은 ‘기업들도 문제´라고 했지만 솔직히 정권 과도기에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믿음이 없으니까 기업들이 투자를 피하는 것 아닌가. ●정 장관 정경유착이 심했던 과거에는 기업인들이 행동을 안하는 게 당연했다. 그러나 지금은 누가 집권하더라도 케케묵은 정경유착을 부활시킬 가능성은 없다. 철저히 경제논리만 따지면 된다. 그런데도 지레 걱정이 앞서, 혹은 옛날 타성에 젖어 투자를 미루는 것 같아 안타깝다. 기업의 공장 가동률이 현재 80%다. 너무 높다. 그만큼 투자를 안한다는 반증이다. 선거와 관계없이 기회가 오면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 기업이 성장하고 국가경제도 쑥쑥 커질 것 아닌가. 실기(失機)하면 국가경제도 손실이지만 가장 큰 피해자는 기업이다. ●이 회장 공감한다. 선거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사회가 들끓게 되겠지만 경제인들도 정치 풍향에 흔들리지 말고 중심을 잡는 노력이 필요하다. ●손 회장 기업인 입장에서 과거 경험을 무시할 수 없지 않은가. 선거때만 되면 경제정책이 뒤로 미뤄지고 이완되는 현상이 적지 않았다. 각 정당에서 개발공약도 쏟아져 나오고…. 그래서 기업인들이 걱정하는 거다. 잘못하면 새해가 잃어버린 1년이 될 수 있다. ●사회 무엇보다 성장 동력이 계속 떨어지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본다. 뭔가 돌파구가 절실하다. ●이 회장 규제를 획기적으로 푸는 것도 좋은 방안 중 하나다. 정부가 많은 노력을 했지만 여전히 기업규제가 너무 많다.8083개나 된다.6년 전보다 1000개 가까이 늘었다. 법인을 설립하려 해도 갖춰야할 서류가 미국의 9.6배다. 그러니 성장동력이 올라갈 수 있겠는가. ●손 회장 오죽했으면 외국인들이 ‘규제가 테러보다 더 무섭다.´고 했겠는가. 좀 더 과감히 규제를 풀 필요가 있다. 일본 기업들이 19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의 환율 쇼크(엔화가치 급등)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해외투자를 많이 해놓은 덕분이었다. ●정 장관 바로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손 회장이 대신 해줬다. ●사회 성장 동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노사 분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많다. ●손 회장 노동계는 2006년의 노사분규 숫자가 상당히 줄었다고 주장한다. 사실이다. 대신 강도는 훨씬 세졌다.2006년 8월까지의 파업강도(파업으로 인한 노동손실 일수를 파업건수로 나눠 산출)는 5334로 최근 5년새 최고치였다. 노동계도 근본적으로 큰 개혁이 있어야 한다. 임금이나 근로조건이 아닌 정치문제로 파업하는 것은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없다. 노조의 과격한 쟁의나 정치 투쟁에 대해서는 상의부터 앞장서서 분명한 반대의 목소리를 낼 것이다. ●정 장관 희망적인 징후도 있다.2006년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과 도쿄, 뉴욕 등을 돌며 합동 국가설명회(IR)를 가졌었다. 노사가 합심해 미래 먹을거리를 만들지 않으면 국민적 공감대를 얻지 못한다는 데 노동계도 인식을 같이 하는 것 같다. ●이 회장 공감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만 하더라도 체결되면 일자리가 더 창출돼 조합원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 그런데도 노조는 반대한다. 현대자동차가 2006년 총 12차례 정치파업을 벌여 야기한 매출손실만 무려 1조 5000억원이다. ●사회 한·미 FTA 괴담 등 정부의 체결의지를 의심하는 시각도 있다. ●정 장관 낭설이다. 세계 모든 나라들이 FTA 등을 통해 열심히 짝짓기 하는데 우리나라처럼 대외 의존도가 높은 나라가 혼자 떨어져서 살 수 있겠는가. 어떤 이는 미국쪽에 훨씬 유리하게 협상을 하지 않을까 우려하는데 우리가 더 유리한 쪽으로 협상을 이끌되, 최소한 윈-윈(상생)을 목표로 협상하고 있다는 것만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이 회장 FTA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연적 대세다. 전 세계적으로 330여개의 FTA가 체결됐다. 그중 200여개가 발효됐다. 세계 교역의 52%를 차지한다. 우리나라는 FTA 비중이 겨우 3.5%이다. 지금 이 순간도 중국은 인도에, 캐나다는 유럽연합(EU)에 FTA를 제안해놓은 상태다.FTA가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만병의 근원도 아니다. 너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손 회장 아주 정확히 봐주셨다.FTA는 협상을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이지,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다. 반대 주장을 듣고 있으면 구한말의 쇄국주의가 떠오를 정도다. 한·미 FTA는 질적으로 우리나라가 한 단계 올라가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기회를 놓치면 후회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 ●사회 참여정부가 너무 부동산 문제에만 올인한다는 지적도 있다. ●손 회장 부동산 신화가 꺼질 수 있다는 점을 국민들에게 인식시켜야 한다. 의도가 아무리 좋아도 반(反)시장적 정책은 심각한 후유증을 낳는다. 민간주택의 분양가 규제만 하더라도 주택공급의 축소를 야기할 수 있다. ●이 회장 각도는 다소 다른 얘기지만 땅 얘기가 나온 김에 짚고 넘어가야할 대목이 있다. 국내 산업용지 임대가격이 중국이나 타이완 등 인근 경쟁국보다 최고 10배나 비싸다. 우리나라는 평당 2만원이지만 중국은 2020원, 타이완은 4628원밖에 안한다. 공짜로 공장부지를 내주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정 장관 정부가 그래서 공공임대 산업단지와 아파트형 공장을 적극 늘리고 있다. 무엇보다 중견기업을 열심히 육성해 우리나라의 고질적 문제인 항아리형 산업구조를 고치려 한다. ●이 회장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덧붙이자면 우리나라는 2년 만에 수출 2000억달러에서 3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선진 10개국은 평균 5.9년이 걸린 일이다. 그만큼 저력이 있다는 얘기다. 정부와 사회가 기업인들이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도록 사기를 북돋워주고 그에 맞는 예우를 해줬으면 한다. 앨빈 토플러는 ‘소리만 요란한 정부 관료조직과 규제 기관들은 25마일(약 40㎞)로 달리면서 시속 100마일(약 160㎞)로 달리는 기업들을 방해한다.’고 했다. ●정 장관 언론도 정치면을 줄이고 경제면이나 국제면을 더 늘려야 한다(좌중 웃음). ●손 회장 이왕이면 기업인들의 부정적인 얘기만 쓰지 말고 잘하는 기업인 얘기도 적극 다뤄 달라. ●사회 새겨 듣겠다. 시간을 내줘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정리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전군표 국세청장 “고소득 자영업자 지속 조사”

    전군표 국세청장은 1일 “기업 활동과 경기를 위축시키는 무리한 징세활동은 지양하되 지속적인 과표양성화와 성실신고 유도 등을 통해 재정수입을 확보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전 청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에는 세입여건이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나 올해는 환율, 고유가 등 변수로 인해 세입여건이 쉽지만은 않다.”며 올해 과제로 재정수요의 안정적인 확보를 들면서 이처럼 말했다. 또 그는 세부담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 전개해야 한다며 세금 탈루 혐의가 큰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단계별 조사를 계속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서울시 새해맞이 문화행사 다양

    서울시는 1일 새해맞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역사박물관에서는 ‘청계천 발굴유물 특별전’을 다음달 4일까지 연다. 특별전에선 청계천의 역사를 보여주는 광통교 등 다리조각 실물, 사진자료 등을 전시한다. 부채, 버선, 족두리 등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 공예품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는 ‘우리네 사람들의 멋과 풍류’가 2월18일까지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초현실주의 거장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르네 마그리트전’이 4월1일까지 열린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3일 오후 7시30분 ‘피아니스트 김대진과 함께하는 2007 신년음악회’를 연다. 음악회에서는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황제’,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 등을 정명훈의 지휘로 들려준다. 서울광장에서는 단돈 1000원으로 즐길 수 있는 스케이트장이 다음달 19일까지 운영된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노대통령 신년화두는 ‘화해?’

    노무현(얼굴) 대통령은 정해년 첫날 영화 ‘길’을 관람했다. 권양숙 여사를 비롯, 수석·보좌관 내외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배창호 감독·주연의 ‘길’은 1950년대 후반과 1970년대를 살아가는 한 장돌뱅이 대장장이의 삶을 다룬 로드무비다.특히 배신과 증오가 길 위에서 겪는 역정 속에 용서와 화해로 승화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때문에 노 대통령의 신년 화두가 ‘화해’가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노 대통령은 서울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오전 10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영화를 본 뒤 “사람들의 아름다운 정과 착한 마음을 잔잔하게 느낌으로 전달해 주는 좋은 영화”라고 평했다. 영화 ‘길’은 참모들이 추천했다. 노 대통령은 영화 관람 뒤 청와대로 돌아와 수석·보좌관 내외들과 상춘재에서 떡국으로 오찬을 함께 했다.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은 오찬에서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고, 노 대통령은 “올 한 해도 더욱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영화를 보러 가기 전인 오전 8시45분쯤 한명숙 총리 내외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눴다. 총리 내외로부터 맞절 형식으로 세배도 받았다. 이어 9시부터 수석·보좌관 내외들로부터도 세배를 받고 “올해도 만사형통하길 바란다.”고 덕담한 뒤 주로 수출·주가·부동산·민생 등 경제에 대한 우려와 전망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서울~수도권 ‘공연시차’ 보름?

    서울~수도권 ‘공연시차’ 보름?

    2007년 벽두에 각 공연장과 연주단체들이 다투어 신년음악회를 연다.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밝고 따뜻하고 힘찬 음악을 즐기며 새로운 한 해를 열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특히 서울지역의 주요 공연장과 연주단체의 신년음악회는 1월 첫째주에 몰려 있다. 하지만 수도권으로 가면 1월 중순 이후에야 신년음악회가 본격화된다. 아예 정기점검이라는 명목으로 문을 닫아놓는 공연장도 있다. 과거에는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전당도 연초가 직원들의 휴가철이었던 때도 있었지만,‘황금시즌’으로 탈바꿈한 지 벌써 오래다. 정해년은 이렇게 서울과 수도권 사이에도 적지 않은 문화적 격차가 좁혀지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여건이 어렵지만, 지역 공연장 관계자들도 주민들에 대한 서비스 정신을 좀더 가다듬는 한 해가 돼야 할 것이다.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립교향악단(02-3700-6300)은 3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신년음악회를 갖는다. 피아니스트 김대진과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와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을 들려준다.14일에는 군포시문예회관(031-390-3500)에서 ‘정명훈 초청 특별신년연주회’를 갖는다. 이날은 ‘신세계’ 대신 역시 희망을 노래하는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을 연주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1544-5955)은 3일 오후 8시. 김덕기 지휘 프라임 필하모닉과 소프라노 김향란, 메조소프라노 김현주, 테너 강무림, 바리톤 우주호, 이 솔리스티 서울이 출연한다. 같은 날 오후 7시30분 충무아트홀(02-2230-6624)에선 김민이 이끄는 서울바로크합주단과 소프라노 오은경이 나선다. 예술의전당(02-580-1300)은 4일 오후 8시 콘서트홀이다. 정치용 지휘 코리안 심포니와 판소리 인간문화재 안숙선, 피아니스트 이용규가 출연한다.5일 오후 7시30분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는 KBS 교향악단(02-781-2241) 신년음악회에는 지휘자 장윤성, 피아니스트 박종훈, 바이올리니스트 김윤희, 베이스 손혜수가 나선다. 같은 날 오후 8시 금호아트홀(02-6303-1919)에선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드뷔시의 전주곡집과 쇼팽의 왈츠 전곡에 도전한다. 수도권의 중대형 문화공간 가운데는 성남아트센터(031-783-8000)가 4일 오후 8시 오페라하우스에서 비교적 일찍 신년음악회를 갖는다. 하지만 소프라노 신영옥의 듀오 콘서트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국 순회연주회 일정의 하나라는 점에서 극장측이 부지런을 떤 결과로 보기는 어렵다. 수원의 경기도문화의전당(031-230-3200)은 19일 오후 7시30분 대공연장이다.‘경기필하모닉과 금난새’라는 타이틀이다. 소프라노 오은경과 테너 이현이 출연한다.27일 오후 5시에 열리는 의정부예술의전당(031-828-5841)의 신년음악회에는 테너 김동규와 소프라노 이태원, 그리고 박상현이 지휘하는 모스틀리 필하모닉이 나선다. 고양 덕양어울림누리(031-969-4141)에선 30일 오후 7시30분 파페라 테너 임형주와 독일의 바이에른 체임버 오케스트라가 신년음악회를 꾸민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北 새해화두도 ‘경제’

    북한이 1일 신년사를 통해 어느 해보다 `경제강국 건설´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핵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어 북핵 6자회담의 불투명한 앞날을 반영했다. 북한은 1일 노동신문(당보)과 조선인민군(군보), 청년전위(청년보) 등 3개 신문을 통해 공동사설(신년사)을 발표하고,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라는 어려움 속에서 내치 안정을 위해 인민생활 향상과 경제발전에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밝혔다. 공동사설은 또 “경제강국 건설은 우리 혁명과 사회발전의 절박한 요구이고, 강성대국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역사적 위업”이라며 ▲과학영농을 통한 ‘먹는 문제’ 해결 ▲경공업 혁명 ▲전력·석탄·금속·철도운수 등 4대 선행부문 발전 등을 과업으로 제시했다. 예년에는 국방력 강화가 사설의 앞자리를 차지했지만 올해에는 경제강국 건설이 먼저 거론됐으며 분량도 가장 길었다.공동사설은 그러나 핵문제나 대미관계 등에 대해서는 핵보유국이라는 자긍심을 강조했을 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특히 북한이 핵억제력 보유에 대한 자부심을 내세우며 여전히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만 미국을 겨냥한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비난을 자제하고 있는 점이 주목됐다. 북한의 이같은 태도는 6자회담의 진로가 불투명한 상황인데다 북한도 미국이 던진 핵폐기 초기이행 조치와 상응 조치를 완전히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한 것으로 보인다.외교부 당국자는 “6자회담과 BDA(방코델타아시아) 등 미국과의 협상 등을 폭넓게 의식한 평양의 의중이 읽혀진다.”면서 “그러나 핵보유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한 것에서 볼 수 있듯 앞으로의 협상과정도 까다로울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권오규 부총리 “해외투자 규제 대폭 완화”

    권오규 부총리 “해외투자 규제 대폭 완화”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일 “조만간 발표될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에 새로운 내용이 상당히 많을 것”이라며 해외투자 규제의 대폭 완화 방침을 밝혔다. 권 부총리는 또 이른바 ‘반값 아파트’정책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면서 집값 안정을 위한 대규모 재정투입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권 부총리는 이날 신년 인터뷰에서 향후 경제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해외부동산 투자는 4억달러 정도 이뤄졌는데, 추가 조치를 해도 부동산 부분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곧 발표될 해외투자 자유화 조치는 해외증권 등 다른 부문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시사했다. 재경부는 오는 15일쯤 해외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투자 목적의 해외부동산 취득한도를 현행 100만달러 이하에서 300만달러 수준으로 확대할 것을 검토 중이다. 또 국내 기관의 해외 포트폴리오 투자나 기업들의 해외 직접투자 한도 확대 등의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권 부총리는 환매조건부·토지임대부 분양제 시범사업에 대해서는 “공공용지가 충분하다는 주장이 있는데 거기에는 다 (별도의) 용도가 있다.”면서 대규모 공공택지 확보가 쉽지 않음을 내비쳤다. 이어 “재정에서 추가적인 부담을 해야 하는지 여부에 대해 검토가 필요하다.”며 재정투입을 통한 공공주택 확대 정책에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권 부총리는 아울러 “봄 이사철의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연초에 장단기 전·월세 대책을 발표하고, 이달 중 다세대·다가구 주택의 동간거리와 층수 등에 대한 규제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대기업 수도권 규제와 관련,“선별적으로 허용된 수도권 증설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1분기까지 법령 개정을 마무리하겠다.”면서 “법령이 개정되면 한미약품 외에 7개의 제약사들도 추가로 수도권 증설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 문제는 이달 15일까지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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