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년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5만원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지분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주인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 노후
    2026-08-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546
  • [미디어법 통과] 중앙, 종합편성채널 진출에 가장 근접

    방송업계에서는 종합편성채널 진출 가능성이 높은 신문사들로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매일경제 등을 꼽는다.이 가운데에서도 1999년 중앙방송을 설립해 케이블TV에 진출했던 중앙일보가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8월 Q프로젝트 태스크포스를 꾸린 뒤 타임워너 산하 터너 브로드캐스팅과 합작으로 IS플러스(옛 일간스포츠)를 방송사업 지주회사로 만들었다. 특히 올해 초 J골프와 Q채널을 법인 분할했고, 최근 다큐멘터리 채널 성격이 짙던 Q채널을 종합엔터테인먼트 채널인 QTV로 출범시키며 잰걸음을 걷고 있다.지난해 12월 동아닷컴을 통해 인터넷 방송 뉴스 ‘동아 뉴스스테이션’을 시작했던 동아일보는 올해 초 김재호 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방송 진출을 선언했고, 3월에는 방송 PD를 모집하기도 했다.공개적으로 종합편성채널 진출을 천명하고 있는 매일경제는 자회사인 보도전문채널 MBN을 중심으로 종합편성채널 진출 태스크포스를 운영했으나 올해 5월 매경미디어그룹 차원으로 확대 증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가장 적극적으로 방송 진출을 모색했던 조선일보는 주춤하는 분위기다. 방상훈 사장이 지난달 워싱턴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방송을 안 하면 (신문사가) 천천히 죽고, 하면 빨리 죽는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지며 변화된 기류가 감지됐다. 한편, 전국언론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언론 관련법의 날치기 상정과 표결은 원천 무효”라면서 “이제 정권퇴진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날 국회에 진입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던 과정에서 언론노조원 18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北 군사적 타격 위협] “현정부 대북정책 바뀔 때까지”… 준비된 도발

    [北 군사적 타격 위협] “현정부 대북정책 바뀔 때까지”… 준비된 도발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남북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특히 북한은 현 정부 출범 이후 남측에 ‘전면 대결 태세 진입’ 선언, 정치 군사적 합의사항 무효화, 북방한계선(NLL) 부정 등의 입장을 재차 밝히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켰다. ●6·15 및 10·4선언 계승 압박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인민군 총참모부, 각종 관영매체 등을 통한 대남비난성명 발표 횟수도 과거 정부에 비해 빈번했다. 이어 지난 4월5일에는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고, 25일에는 핵실험까지 강행했다. 북한이 이처럼 이명박 정부를 상대로 남북관계 강경 태도를 보이는 것은 현 정부가 과거 정부와 북한이 합의한 ‘6·15공동선언’ 및 ‘10·4정상선언’의 정신을 무시하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현 정권은 1, 2차 남북정상회담의 합의물인 ‘6·15공동선언’ 및 ‘10·4정상선언’에 대한 계승 또는 부정 입장을 최근까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정부는 대화를 통해 현실적 이행 방안을 논의하자고 하는 반면 북측은 두 선언을 이행하겠다는 남측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대화의 전제로 삼은 채 대남 공세의 격을 높여가고 있다. 북한은 이 대통령의 취임을 한 달 앞둔 지난해 1월1일 신년 공동사설을 통해 처음으로 ‘10·4선언 철저 관철’을 주장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용의가 있다는 이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이 ‘언어도단’이라고 비난하며 “6·15와 10·4선언에 대한 입장부터 밝히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27일 “북한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줄곧 6·15 및 10·4선언에 대한 남측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지만 남측이 이에 응하지 않았다.”면서 “현 정부의 대북정책 전환을 이끌고자 대남압박 행동화를 지속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후계구도 준비도 작용한 듯 양 교수는 이어 “최근 들어 이 대통령이 6·15공동선언, 10·4정상선언 정신을 존중한다고 밝혔지만 북한은 이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하는 듯하다.”면서 “북한의 최근 각 기관 성명 및 담화를 보면 남측의 민간 삐라 살포, PSI 전면 참여, 작년 7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금강산 박왕자씨 피살사건을 제기한 점 등을 비난하며 6·15공동선언, 10·4정상선언 정신인 상호체제 존중을 남측이 부정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듯하며 이로 인해 반발하는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북한의 대남 강경 태도의 배경에는 북한 내 국방위원회 등 군부의 입김이 강해진 점과 지도체제 개편 및 후계구도 준비 등의 요소가 작용하고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기무사터 아트페어’ 미술계 화났다

    이명박 대통령은 올 1월 문화예술인과의 신년인사회를 서울 소격동 옛기무사 강당에서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기무사터를 국립현대미술관의 서울 분관으로 활용한다.”고 발표해 문화예술인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러나 3개월 만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첫 행사로 특정언론사가 주최하는 미술시장(아시아대학생 청년작가 미술축제-ASYAAF)을 열겠다고 최근 결정해 미술계가 발끈하고 있다. 미술계에서는 이같은 행사가 부적절하다며 7월로 예정된 이 행사 자체를 미술계의 힘으로 막겠다고 나섰다. 미술계는 올 2월 문화부의 자문요청을 받고 “미술관을 개관하기 전 첫 행사로 상징적이고 미래적인 미술행사를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전달했는데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거세게 비난했다. 정준모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은 “기무사터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사용하기로 결정한 만큼 정식으로 개관을 했든 안 했든 이미 미술관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이런 상징성을 가진 곳에서 특정 언론사의 미술행사가, 그것도 대학생들의 미술품을 사고파는 상업적인 활동이 이뤄진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만큼 묵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5월 중순에 ‘기무사터의 국립미술관 설립방안에 관한 연구(가칭)’ 세미나를 열고 정부의 이번 결정을 조목조목 비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술관은 상업화랑과 달리 미술품을 팔 수 없는 곳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술계 관계자는 “기무사터를 미술관으로 만들기 위해 15년간 애써 왔던 미술계로서는 문화부의 이번 결정이 앞으로 생길 서울 분관의 상징성·순결성을 잃게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술사적으로 볼 때 기무사터의 첫 행사가 ‘아트페어였다.’는 얘기가 늘 거론될 것이기 때문이다. 김미진(홍대 미술학과 교수) 예술의전당 전시실장도 “기무사터에서 미술품을 사고파는 시장이 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정부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반대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문화부는 보도자료를 내고 “10월 미술관 조성 이전에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통해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3대 기업 3색 사랑

    [나눔 바이러스 2009] 3대 기업 3색 사랑

    ■ 돈줄막힌 中企 ‘도우미’ 현대중공업이 한국수출보험공사·외환은행과 ‘대·중소 상생협력자금 대출·보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돕기에 나섰다. 27일 열린 협약식에는 최길선 현대중공업 사장과 유창무 한국수출보험공사 사장, 윤종호 외환은행 부행장, 80여명의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상생대출협약은 자금난에 빠진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한국수출보험공사가 지원하는 제도다. 시중은행과 대기업이 계약을 맺고 중소기업의 납품대금을 결제해 주는 방식이다. 국내에서 처음 시행되는 이 제도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한국수출보험공사의 보증 아래 외환은행과 ‘상생대출’ 계약을 체결,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대출규모와 금리 등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은 현금결제 범위를 현행 5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확대해 중소기업의 자금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월 중소기업인과 가진 신년회에서 모두 2350억원의 자금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최 사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한 배를 탄 공동운명체”라면서 “앞으로 더욱 긴밀히 협조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게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희귀병 어린이 ‘지킴이’ 에쓰오일이 희귀질환 어린이의 지킴이로 나선다. 에쓰오일은 27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새생명지원센터’에서 저소득 가정의 담도폐쇄증 어린이에게 수술비를 지원하는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회사 임직원이 매달 급여에서 만원 미만의 잔돈을 떼어 모금 중인 급여 우수리 모금액에 회사의 기부금을 매칭하는 형태로 1억 5000만원을 조성했다. 담도폐쇄증 환자 30명의 의료비로 지원한다. 아메드 에이 수베이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는 “희귀질환을 앓는 어린이 가정에 최소한의 경제적 도움을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희귀질환 어린이들이 미래를 향한 꿈을 키워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담도폐쇄증은 선천적으로 간외담도의 일부 또는 전부가 폐쇄되는 병으로 간 손상 때문에 사망에 이르는 희귀질환이다. 에쓰오일은 이밖에도 사회봉사단과 연계해 난치병 어린이를 돕는 ▲희망나눔 캠프 ▲초등학교 교통안전시설 설치 캠페인 ▲그룹홈 어린이 초청 영어캠프 등 다양한 ‘어린이 지킴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지역경제 위기 ‘나눔이’ SK그룹이 행복나눔 경영의 하나로 지역경제 돕기에 나섰다. 27일 SK그룹에 따르면 에너지 전문기업인 SK E&S와 평택시는 이날 평택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및 민생안정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을 열었다. SK E&S는 6200억원 규모의 평택시 고덕 LNG 복합발전사업과 고덕 국제화 계획지구 집단에너지 사업을 통해 고용창출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또 고덕 LNG 발전소 건설은 물론 운영과 관련한 하도급과 건설장비 임차, 소모품 등을 살 때 평택 시내 업체를 적극 배정해 지역경제의 위기탈출에 일조할 예정이다. 발전사업 관련 인력을 채용할 때도 평택시민을 적극적으로 뽑는다는 구상이다. SK E&S는 2011년 말 준공을 목표로 평택시 오성면 안화리 일대에 800㎿급 친환경 고덕 LNG 복합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앞서 SK그룹은 2007년 말 기름유출 피해를 본 충남 태안지역의 생태복구는 물론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지난해 5월 태안군과 ‘SK 태안 경제 활성화 지원 협약’을 맺고 지역 상품권과 특산물 구매로 경제살리기에 나선 바 있다. SK 관계자는 “지역 주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9월 도쿄서 한·일공동대축제 열 계획”

    │도쿄 박홍기특파원│권철현 주일 한국대사는 오는 9월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동안 도쿄 히비야공원과 긴자에서 한·일공동대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권 대사는 이날 대사 취임 1주년을 맞아 가진 한국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내년이 일본의 한반도 강점 100년이 되는 해인 만큼 한·일간 긴장관계를 사전에 완화하기 위한 취지”라면서 “민간 차원의 교류와 이해를 증진하는 장이 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축제의 효과적인 행사준비를 위해 일본 최대 광고회사인 덴쓰의 나리타 유타카 최고고문을 실행위원장으로 내정했다. 권 대사는 또 “재일교포들의 한국어 사용운동을 적극 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일교포 2세들이 한국어보다 일본어가 익숙한 현실에서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을 중심으로 교포들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한국어 쓰기를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올해 초 열린 민단 신년회에서 정진 단장의 인사말 등이 모두 일본어로 이뤄진 사실이 알려지자 비판이 적잖았다. 재일교포와 일본 주재원을 대상으로 일본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의 통장 갖기 운동도 벌이기로 했다. 한국계 은행에 계좌를 개설함으로써 모국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민단은 오는 21일 도쿄의 중앙본부에서 우리말 배우기 및 한국계 은행 통장 개설하기 결의대회를 갖는다. 권 대사는 “취임 이후 대일외교의 원칙으로 신뢰 외교, 예방 외교, 끈질긴 외교를 견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7월 중학교 사회교과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의 독도 기술 문제, 최근의 지유샤(自由社)판 중학교 왜곡 역사교과서 문제 등으로 외교 원칙이 다소 손상을 입었다는 것은 부인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7월 이후 지금까지 어느 때보다 한·일 관계가 안정되고 긴밀히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서로가 서로를 조심스럽게 바라보는 단계가 아닌가 한다.”고 평가했다. hkpark@seoul.co.kr
  • “차기 총무원장 선거 출마 않겠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오는 9월 중 치러질 차기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관 스님은 1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번이라도 정해진 임기를 모두 채운다면 오래 하는 셈인데 (총무원장직을)한 번 더 한다면 큰 욕심을 부리는 것”이라며 불출마 의사를 전했다. 지관 스님의 이날 입장 표명은 올해 초 신년 간담회에서 “그간 벌여 놓은 일을 잘 마무리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며 공명정대한 선거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거취와 관련한 언급을 피했던 것과는 다른 것이다. 조계종은 지난 2005년부터 총무원장을 맡아온 지관 스님의 4년 임기가 끝나는 10월 이전 선거를 치러야 한다. 지관 스님은 후임 총무원장 선거가 다가오면서 종단 안팎에 자신과 관련한 소문이 떠돌고 있는 사실을 의식한 듯 “선거를 앞둔 이맘때가 되면 늘상 나오는 말들인 만큼 하나도 믿을 게 없다.”며 “나도 모르는 내 소문을 가끔씩 누군가를 통해 듣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지관 스님은 이날 4년여간 총무원장직을 수행하면서 느낀 점을 묻는 질문에 “총무원장 자리에 올라 직접 해보니 평소 보고 듣던 것과 판이하게 다른 것도 있고 마음대로 안 될 때가 적지 않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스님은 지난 5일 김해 봉화산의 관음상 조성 50주년 기념식 참석 후 상경 길에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난 것과 관련해 “정치적이거나 민감한 화제는 일절 언급하지 않은 채 환담하고 돌아왔다.”고 전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탁신 前총리 등 14명 체포영장

    갈등은 일단 봉합됐다.태국을 혼돈으로 몰아넣은 반정부 시위가 14일 수습 국면으로 돌아섰다. 이틀에 걸친 진압군과 시위대의 충돌로 2명이 숨지고 123명이 다치자 시위대는 인명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 자진 해산했다고 AP가 보도했다.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는 이날 “진압작전이 거의 완료됐지만 시위대의 위협은 끝나지 않았다.”며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는 비상사태를 해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총성과 피로 얼룩졌던 신년연휴도 16~17일 이틀 더 연장하기로 했다. 태국 법원은 이날 오후 해외에 망명 중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 등 시위 주도자 14명에 대해 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영장에 따르면 탁신은 사회 불안정을 야기하고 대중에게 위법을 조장한 혐의로 최대 징역 7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20일째 이어졌던 정부청사 농성도 마무리됐다. 현지방송 PBS와 더 네이션에 따르면 탁신 전 총리 지지단체인 ‘독재저항 민주주의 연합전선’(UDD)측 지도자 자투폰 프롬판은 이날 오전 “많은 형제들이 죽거나 다쳤다. 더 큰 참사를 피하기 위해 시위를 끝내기로 했다.”며 시위자들에게 봉쇄를 풀고 집으로 돌아갈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마지막 일전을 벼르던 시위대 2000여명이 농성장을 빠져 나갔다. 그러나 지도부는 “잠시 흩어지지만 다시 싸울 것”이라며 항전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들은 로이터통신에 15일까지 이어지는 태국의 설날인 송크란데이 이후 다음 행보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산 직후 경찰에 출두한 시위 주도자 5명 중 3명은 경찰에 입건됐다.사상자 발생에 유감을 표시한 아피싯 총리는 탁신 전 총리와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는 “선거 폭력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의회를 해산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도,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시위대에 합류한 이들의 우려는 알아 들었다.”며 조기 총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진 않았다. 주요 경제기관들은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이날 현지 통화등급을 A에서 A-로 낮춘 것도 이 때문이다.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기고] 정부조직개편 신속한 행동 보여줘야/민진 한국조직학회장·국방대 교수

    [기고] 정부조직개편 신속한 행동 보여줘야/민진 한국조직학회장·국방대 교수

    세계 경제가 위기다. 우리 경제는 더욱 어려운 처지라고 한다. 국민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는데도 곳곳에서 신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현재 우리나라의 실업자 수는 공식적으로 85만명이지만 실제로는 300만명이 넘는다고 추산되니 문제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처럼 대내외 여건이 어려울수록 국민들은 정부가 올바르게 방향을 제시하고 적실성 있게 정책을 수립·집행하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이는 정부의 기본 책무이기도 하다. 현재 중앙정부 각 부처는 행정안전부와 협조해 경제위기극복을 위한 조직개편 방안을 추진중이다. 주요 내용은 각 부처의 조직을 ‘비상경제정부’ 체제에 맞게 정비하는 것으로, 그 필요성과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경제 살리기·민생안정·녹색성장 등 핵심국정과제 추진역량의 강화를 위해서다. 대통령이 신년연설을 통해 강조했듯이, 비상경제정부체제 운영 등 변화된 정책상황을 조직체계에 반영해 기능수행체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조직개편의 일환으로 지난달 환경부는 녹색정책기획관을 설치해 녹색성장 관련 환경기술개발·환경산업육성기능을 강화한 바 있다. 둘째, 국민의 정책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대민접점기관 등 일선기관 업무수행체계를 보강해야 한다. 대민행정서비스는 정부정책이 국민에게 직접 전달되는 통로이므로 현장위주와 고객만족의 관점에서 신속성, 정확성, 충분성이 확보돼야 한다. 예컨대 업무처리가 지연돼 국민에게 불편을 주고 대국민 사과까지 했던 노동부 고용지원센터의 경우처럼 기능보완이 요구되는 분야에서는 적극적인 인력의 전환·재배치를 통해 정책집행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부처조직의 개편에 맞춰 각 부처의 하부조직을 재편해야 한다. 중앙행정기관의 과(課) 수는 2000년(1176개)에서 2007년(1855개) 사이 60% 가까이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과당 평균인원은 14.6명에서 12.0명으로 줄어들었다. 이처럼 지나치게 세분화된 조직체계는 부서 간 장벽을 발생시키고 정부경쟁력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선도적으로 하부조직을 재설계해 운영하고 있는 일부 기관들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하부조직을 핵심기능별로 재편해 효율적인 업무체계를 설계해야 한다. 하지만 정부 일각에서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타 부처의 눈치를 보거나, 오히려 경제위기상황임을 강조하여 조직정비에 반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안타까운 일이다. 불필요한 혼란을 가져온다는 이유를 들고 있지만 이는 조직개편 시 과장 직위 감소에 따른 승진지체 우려 등 기득권 보호 때문이라는 오해를 받기 쉽다. 민간기업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공직사회가 정부조직을 합리적으로 재편하는 것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것은 국민들의 눈에 부처 이기주의로 비칠 뿐이다. 이명박 정부 2년차다. 정부방침으로 확정된 정부조직정비의 조속한 마무리를 통해 국가정책이 안정적으로 수행될 수 있음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 물론 각 부처의 업무특수성·인력규모·직급구조 등을 감안해 신중하고 탄력적으로 정비하되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각 부처 이기주의 또는 눈치 보기 때문에 추진과정이 지체된다면 조직의 불안은 계속되고 이에 따른 피해와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뿐이다. 경제위기극복이라는 공동목표 아래 전 정부가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다. 민진 한국조직학회장·국방대 교수
  • [대학총장 초대석] 김한중 연세대총장

    [대학총장 초대석] 김한중 연세대총장

    대학은 ‘지성의 산실’을 표방한다. 하지만 국내 대학은 ‘취업준비 학원’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이런 ‘지성의 죽음’을 거부라도 하듯 학생들에게 자립을 토대로 한 국가 기여를 뜻하는 ‘사립(私立) 정신’을 강조하는 총장이 있다. 김한중 연세대 총장이다. 그는 교육당국에 대한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올해 지역공동체 회복을 위한 입시안을 마련했다는 김 총장을 만나봤다. →2009학년도와 비교해 올해 입시전형이 달라지는 게 있는지 궁금하다. -올 입시의 가장 큰 변화는 수시모집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 전체 정원의 15%인 609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시모집의 진리·자유 전형(344명)과 영어면접을 보는 언더우드국제대학 전형(95명)이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 100명을 선발, 4년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는 연세 한마음 전형도 이번에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시행된다. 이밖에 사회기여자 전형,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이 있다. 공지된 사항이지만 정시모집에서는 올해부터 논술을 보지 않는다.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자연계 수능(수리가, 과학탐구) 응시자는 인문사회계 모집단위에 응시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하지만 인문계열에서 자연계 교차지원은 안 된다. 공학계열 나군 선발을 폐지한다. →올해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고 들었다. -신년사에서 ‘글로컬라이제이션’을 역설했다. 글로벌화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의 공공성을 구현하자는 거다. 입시로 보면 연세 한마음 전형을 들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전국에서 학교장 추천을 받아 뽑았다. 올해부터는 100명 가운데 8명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전형으로 바꾼다. 본교가 있는 서울 서대문구 4명, 제2캠퍼스가 있는 원주시 2명, 국제 캠퍼스가 들어설 인천 연수구 2명 등이다. 모두 해당 기초단체장이 3배수로 추천한다. 입시전형은 아니지만 5월부터 서대문 관내의 초·중학생 학습을 지원하는 ‘드림 스타트’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서대문구 학교지원과로부터 초·중학생 50명을 추천받아 일주일에 9시간씩 본교 여학생들이 1대1로 멘토링을 한다. 과목은 국·영·수다. 학습지도는 물론 인성함양, 문화체험 등의 활동도 한다. →추구하는 인재상은 어떤 것인가. -총장이 밝히는 인재상을 알면 입학에 참고할 만한 단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단서가 없을 것이다. 우리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엘리트를 추구한다. 섬김의 자세를 갖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재능을 펼칠 인재상을 원한다. 입시에서 중요한 것은 ‘안정성’이다. 갑자기 날씨가 급변하면 안정성이 없다. 예고가 안 된 것을 가지고 큰 변화를 주면 안 된다. 상당히 오래 전에 예고돼야 한다. →자율화 시대를 맞아 대학총장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나. -교육정책을 둘러싼 혼란이 적지 않은데 이는 정부만의 문제는 아니다. (대학에서) 뭐 하나 내놓으면 언론에서 때린다. 얼마 전 본고사 논란도 모 신문에서 선동한 것이다. 그러니 총장들이 말하길 꺼려한다. 정부와의 관계는 이차적인 문제고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니 말하기를 꺼리는 것이다. 등록금 동결 얘기만 하더라도 총장들이 장님인줄 아느냐. 우리들이 (정부보다)국민과 학생들의 사정을 더 잘 안다. 학생들로부터 등록금을 내리라는 압력을 직접적으로 받는 처지다. 그러니 정부의 등록금 동결 얘기는 불필요한 일이었다. 정부에서 대학을 ‘지도’하는 것에 익숙해선 안 된다. →등록금 구성내역을 왜 못 밝히나. -할 만큼 했다. 더 이상 밝히는 것은 영업상 비밀이다. 일부 등록금 문제를 둘러싼 학내의 일부 움직임은 순수하게 보이지 않는다. 사회와의 네트워크에서 나오는 것으로 본다. 왜 학생들이 참여연대나 민노총 등과 연대하느냐. →대학이 제 기능을 못한다는 비판이 있다. 인재양성관은 무엇이냐. -그런 얘기가 기업에서 나와 곤혹스럽다. 그분들 기대가 너무 높다고 본다. 졸업 이후 재교육을 받지 않고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을 원하는 것은 지나친 기대다. 대학은 특정 회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기초지식을 개발하기 위해 존재한다. 인재양성 인프라로 대학을 봐야지 기업에서 곧바로 써먹을 수 있는 인재양성소로 이해해선 안 된다. →학생 장학제도에 대한 질문이다. 연세대 장학제도 발전방향을 듣고 싶다. -대학재정 구조상 국고보조금이나 재단전입금, 그리고 등록금 수입 등에 의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기부문화 활성화를 통한 대학발전기금 마련’과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장학기금운용’, 그리고 ‘산학연 등을 통한 재정기반 확충’이 더 현실성이 있다고 본다. 특히 기부문화가 활성화되어 장학금을 늘리는 게 좋다. 2007학년도 장학금 지급 규모는 688억여원으로 전국대학 중 1위다. 2008학년도의 경우, 장학금 예산 규모가 834억여원이며 등록금 대비 장학예산 비율이 22.1%이다. 서울시내 대학들이 시행하지 않는 등록금 카드납부도 우리는 한다. 병원진료비도 카드로 납부하는데 등록금만 안 하는 것은 명분이 약하지 않으냐.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카드 분납을 허용하니 이번엔 학생들이 이자를 학교에서 내라고 한다. 난 이런 게 싫다. 장학금은 초기엔 성적 중심으로만 지급하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의 수요에 부응하는 쪽으로 80%가 전환했다. 그러다 현재는 성적과 경제적 능력을 절반 정도 감안해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에는 경제사정을 감안한 장학금 지급비율을 늘려야 할 것 같다. →최근 서울대가 정교수 승진심사 때 후보자 절반을 탈락시킨 바 있다. 연대는 어떻게 교수평가를 하나. -우린 외부에 발표는 안 했으나 정교수 승진율이 30%다. 교수 숫자가 가장 많은 한 단과대학의 승진율은 13%다.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보다 실적이 저조해 까다롭게 심사한 것이다. 물론 승진율이 높은 대학도 있다. 한 교수는 연구실적은 상당한데 강의평가가 안 좋아 탈락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전략적으로 단과대별로 승진심사를 강화할 것이다. 대학은 소리 없이 개혁을 위해 힘쓰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박대출 선임기자 정가 In&Out] 정동영-DJ와 손학규

    “형님. 동영입니다. ○○에 있습니다.” 정동영(DY)은 권노갑에게 수시로 전화했다. 2007년 대선 경선 때다. 앞서 권노갑은 병원신세를 졌다. 감옥에서 얻은 지병 때문이다. 정동영은 병문안을 갔다. 권노갑 사면 뒤에도 인사갔다. 정동영은 계속 고개 숙였다. 권노갑은 미움을 풀었다.권 전 국민회의 고문은 김대중(DJ)계의 맏형이다. 정 전 통일장관의 입당원서도 받았다. 물심 양면으로 도왔다. 2000년 12월 둘이 만났다. 정 전 장관이 얘기를 꺼냈다. “형님보고 부통령, 김현철이라고 합니다.” 이틀 뒤 ‘권노갑 퇴진론’을 선창했다. 권 전 고문은 분노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고 개탄했다.DY는 4·29 재보선 출마를 선언했다. 전주 덕진에 출마하겠단다. 원군은 많지 않다. 박지원 의원은 환영이다. DJ와 연관짓기도 한다. 반면 정세균 대표는 ‘공천불가’다. 최재성 강기정 백원우 조정식 의원은 극력 반대다. 이들에게 DY는 ‘권노갑 신세’다. 대권에 뜻을 둔 이들도 반대그룹이다. 그래서 열심히 전화를 걸고 있다. 정동영식 ‘스킨십정치’, ‘전화정치’다.손학규 전 대표와 대비된다. 처신과 행보의 차이다. 손 전 대표는 춘천에서 칩거 중이다. 부인과 농가에서 지낸다. 일 주일에 한두 번 서울에 다녀간다. 문상이나 일이 있을 때다. 새해 초 측근들과 신년회를 가졌다. 재보선 출마 얘기가 나왔다. 그는 일축했다. “장관, 도지사도 해보고, 배지도 세 번 달았다. 무슨 재보선이냐. 나에게는 큰 꿈이 있다.”1992년 12월19일. DJ는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번복한다면 ‘국민을 속이고 역사를 속이는 것’이라고 했다. 3년만에 뒤집었다. DY는 “서울 동작을에 뼈를 묻겠다.”고 했다. 1년만에 “전주는 정치적 모태”라고 한다. DJ와 닮은 꼴이다.DJ의 뒤집기는 정교했다. ‘국민과 역사를 속이는’ 과정은 치밀했다. 아·태평화재단 설립(1994년)→조순 서울시장 옹립(1995년 지방선거)→정계복귀 선언→제1야당 구축(1996년 총선). 본인은 대중과 거리를 뒀다. 친위대가 대신 군불을 땠다. 추종세력이 떠미는 모양새로 복귀했다. 정 전 장관은 직접 승부수다. DJ와 다른 꼴이다.민주당이 DY 복귀를 놓고 시끄럽다. ‘상처 입은 복귀’가 될 공산이 크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의 출마 포기로 상처는 더 커지게 됐다. 그가 모를 리 없다. 원외 생활 6년째다. 더 오래가면 미래를 보장 못한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이훈평 전 의원이 동조한다. 그는 “8년을 논다면 대선 주자로선 치명적”이라고 분석했다.DJ의 뒤집기를 놓고 여론은 험했다. 언론은 무차별 폭격했다. DY도 닮은 꼴이다. DJ는 1997년 초 지지도가 10%대였다. 박찬종 후보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그럼에도 역전을 이끌어냈다. 김종필과의 연합-이회창·이인제 분열이 먹혀들었다. 표심의 망각증도 한몫했다. DY는 22일 귀국했다. 이번 주가 내홍의 정점이 될 것 같다. 정 대표와는 전북 맹주-대권 경쟁이 걸려 있다. 공천탈락-무소속 출마는 정면 충돌이다. 절충안도 나온다. 부평을 혹은 10월 재·보선 출마 등이다. ‘뼈’, ‘모태’와 다른 지역이다. ‘살점’이란 얘긴가. 두사람의 담판이 주목된다. 손 전 지사도 ‘10월 준비설’이 나돈다. 수원 장안 재·보선 출마 얘기다. 역시 두고 볼 일이다. dcpark@seoul.co.kr
  • 이건희 前회장 한달만에 재입원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또 입원했다. 19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감기 몸살을 동반한 기관지염으로 지난 18일 오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 지난달 12일 같은 병원에 입원했다가 9일 만에 퇴원한 지 한 달 만의 재입원이다.삼성 고위관계자는 “지난 12일 일본 경제인들에게 신년 인사차 일본을 방문한 이 전 회장이 일본에서부터 감기 몸살 기운이 있어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예정보다 하루 앞당긴 18일 오후 3시쯤 귀국했다.”면서 “공항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의료진과 함께 병원으로 갔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의 병세는 심각한 상황은 아니며 일주일가량 입원해 치료를 받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회장은 2000년 초 미국에서 폐 림프암으로 수술을 받은 뒤 호흡기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에도 감기로 입원해 정기검진을 받는 등 최근 몇 년 동안 겨울이나 특히 환절기에 감기 폐렴 증상 등을 이유로 수차례 입원 치료를 받았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최인호씨 연작소설 ‘가족’ 통해 김수환 추기경 회고

    최인호씨 연작소설 ‘가족’ 통해 김수환 추기경 회고

    소설가 최인호(64)씨가 연작소설 ‘가족’으로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했다. 최씨는 10일 출간되는 월간 ‘샘터’ 4월호에 수록한 연작소설 ‘가족’의 제396회 ‘천상의 점심 식사’에서 “김 추기경 선종 소식을 듣고 일주일 내내 고장 난 수도꼭지처럼 눈물을 흘렸다.”고 글을 시작한다. 그는 가톨릭 신자로서 김 추기경이 돌아가신 뒤 각종 언론매체에서 쏟아지던 원고 청탁에도 일체의 청탁을 거절한 이유도 고백했다. ‘우리는 귀중한 사람의 죽음에 눈물을 흘린다고 하지만, 실제는 우리 자신을 위해서 눈물을 흘린다.’는 프랑스 라 로슈푸코의 날카로운 지적처럼 그는 “자신에 대한 연민과 미화 없이 추기경에 대해 그대로 표현할 자신이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생전 추기경과 대여섯 차례 만났는데 마지막 만났을 때 ‘아무리 추기경님이라도 내 시간을 빼앗을 수 없다는 쓸데없는 자존심으로 냉정하게 식사를 할 수 없다.’고 돌아섰는데, “왜 함께 식사를 하지 그래.” 하던 추기경과의 지상에서의 마지막 대화가 마음에 맺혔다는 것이다. 그는 “그때 추기경님의 그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2003년 신년 대담에서 김 추기경은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도 가장 긴 여행이 뭔지 아느냐?”고 묻고는 “바로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는 여행으로, 나 역시 평생 이 짧아보이는 여행을 떠났지만 아직 도착하기엔 멀었소.”라고 말했다고 최씨는 회고했다. 지난해 7월 암 수술을 받은 작가는 당시 같은 병동에 입원해 있던 추기경을 차마 문병하지는 못했지만 “추기경님이 같은 병동에서 같은 환자로 누워 계시다는 것이 얼마나 위안이 되던지, 불면의 밤이면 그분께서도 불면의 고통으로 뒤척이고 계시다는 생각에 얼마나 용기를 얻었던지….”하고 회고했다. 그는 또 추기경 선종 이틀 후인 2월18일 새벽 꿈속에서 “어디선가 따뜻한 손이 나타나 내가 수술받은 왼쪽 얼굴을 정확히 두 번 쓰다듬으셨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났는데 나는 그 손길이 추기경님의 것임을 확신하였다.”고 적기도 했다. 작가 자신의 일상을 바탕으로 한 연작소설 ‘가족’은 최씨가 1975년부터 연재하고 있는 국내 최장수 연재 소설로, 오는 8월이면 400회에 이르게 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자치구2009 핵심사업] 서찬교 성북구청장

    [자치구2009 핵심사업] 서찬교 성북구청장

    “어떻게 구청장을 이런 후미진 곳으로 안내하느냐고 생각되는 바로 그 현장에 제가 가겠습니다.” 서찬교 서울 성북구청장이 얼마 전 민생현장 방문 계획을 짜도록 하면서 내린 일침이다. 공직생활 45년의 노련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구제의 손길이 소홀한 곳을 정확히 꿰뚫고 있는 셈이다. 서 구청장은 올해 구정목표를 ‘지역경제살리기’와 ‘서민경제 안정’으로 정하고 모든 사업에 주민 복지와 공직 신뢰를 토대로 삼도록 했다. ●노인일자리 6000여명 추가채용 9일 성북구에 따르면 서 구청장은 관례적인 연초 신년인사회 대신에 주민 삶의 현장을 찾았다. 하루에 3개 동씩 돌며 돈암제일시장 등 13개 재래시장 등을 방문했다. 그는 상인이나 주민들의 손을 부여잡고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 힘든 여러분들을 위해 단기에 효과적인 대책을 모두 쏟아 내겠다.”고 다짐했다. 약속은 철저하게 지켜졌다. 올해 200명을 선발하려던 공공근로사업의 경우 359명 신청자 전원에게 일자리를 배정했다. 아르바이트 대학생 80명을 150명으로 늘리고, 금연·금주·청정공원 지킴이, 초등학생 안전돌보미 등 11개 분야의 일자리 517개도 새로 만들었다. 노인일자리 6000명, 산림가꾸기에 6200명 등이 추가로 채용될 예정이다. 고용에 드는 예산에는 직원격려비로 사용할 예산절감 인센티브도 미련없이 충당된다. 아울러 기초생활보장 혜택을 더 많이 부여하기 위해 선정기준의 범위도 넓혔다. 누가 봐도 효과적인 행정력이 발휘되자 포상이 쏟아졌다. 행정안전부가 24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비상경제대책 추진 실적을 평가한 결과, 성북구는 수도권 기초단체 중 유일하게 우수상을 받았다. 정부 국민권익위원회가 평가한 69개 기초단체 공무원 청렴도에서도 서울 강북구와 함께 ‘매우 우수’ 점수를 받았다. 서울시의 최우수 보건소, 교통안전공단의 교통문화 1등도 잇따라 따냈다. 경제위기 극복에는 고정 관념을 뛰어 넘는 아이디어가 모아졌다. 오는 20일부터 새 청사 입주가 시작되면서 남는 3층의 옛 청사(7323㎡) 1층은 구인구직 만남의 장소로 쓰인다. 연말까지 취업교육장과 박람회장으로도 활용된다. ●사무집기 재활용품 활용 10억 절감 2·3층에는 지역의 중소기업을 위해 공동작업장과 창고가 마련된다. 특히 보름 동안 하루에 2~3개 부서씩 진행되는 이사의 모든 운송은 중소 이사업체 46곳(총비용 1억 9000만원)에 골고루 나눠 맡겼다. 당장 일거리를 찾지 못하던 영세업체들이 요즘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인터넷 등에 올리고 있단다. 새 청사에서 쓸 사무집기도 재활용품 등을 활용해 구입예산 10억원을 절감하기로 했다. 한편 성북구는 올해부터 친환경 저층 주거단지 조성사업을 펼친다. 서 구청장은 “강남지역이라는 이유만으로 성냥갑 아파트도 고급주택으로 대접을 받는 시절은 지나갔다.”면서 “정원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등 유럽식 친환경 타운하우스가 각광받는 때가 곧 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전국플러스] 28일 서울 광장 스케이트장 폐장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2004년 첫 개장 이후 역대 최다 이용객이 방문한 가운데 28일 아쉬운 폐장식을 갖는다. 폐장 행사는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진행된다. 행사에는 올 동계체육대회 피겨 초등부와 중등부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한 꿈나무 이동원과 차인영 선수의 피겨 공연과 여성 5인조 타악 퍼포먼스팀‘드럼캣’의 공연이 열린다. 지난해 12월12일 문을 연 이 스케이트장은 지난 시즌보다 3만 5000여명(14.2%) 늘어난 28만여명이 이용했다. 당초 계획보다 13일을 연장, 모두 78일간 운영됐다. 외국인들도 2400여명(47.7%)이 늘어난 7500여명이 스케이팅을 즐겼다. 또 경기 불황을 반영해 주변 직장인들의 알뜰 신년·송년회 장소로도 사랑받았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로컬플러스]

    재경도민회 신년인사회에 김태호 경남지사 25일 오후 서울 캐피탈호텔에서 열린 재경도민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도정에 재경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도 생활개선회 정기총회 참석 김관용 경북지사 26일 오전 11시 칠곡 도농업인회관에서 열릴 도 생활개선회 정기총회에 참석, 생활개선회 회원들이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한다. 적십자봉사회 후원금 전달식에 조용수 울산 중구청장 25일 오후 2시 구청장실에서 ‘울산적십자봉사회 이웃돕기 후원금 기탁자 전달식’을 갖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4대강 살리기 북한강 포함 건의 정갑철 강원 화천군수 25일 오후 춘천시, 인제·양구군과 함께 총리실에서 한승수 총리를 만나 정부의 4대강 살리기 계획에 북한강 상류지역도 포함시켜 줄 것을 적극 건의했다. 대구시 의정회 정기총회서 축사 최문찬 대구시의회 의장 25일 오후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대구시 의정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 13개 상임위 가동… 2월 입법전쟁 스타트

    2월 임시국회가 입법전 턱밑까지 왔다. 여야는 19일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지막으로 탐색전을 마무리지었다. 이날 13개 상임위가 열리면서 쟁점법안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전이 본격 시작됐다. 여야 모두 상호 대화를 강조했지만 각자의 목표를 관철시키기 위한 명분쌓기용이라는 의구심을 거둬내기 어렵다. 실제 한나라당 내 친이 진영의 집결 기류는 집권 2년차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전열 정비 차원으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입법전의 처리일정을 최대한 미루면서, 용산참사의 불씨를 살려나가는 병행투쟁을 구사할 태세다. 이에 따라 쟁점법안 대치국면은 한나라당의 속도전과 민주당의 지연전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쟁점법안이라고 해봐야 미디어법 정도”라면서 “여야가 합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다가, 정 안 되면 의회주의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며 강행처리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민주당이 미디어관련법을 반대하는 데다 김형오 국회의장이 이번에도 직권상정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디어관련법을 뺀 일부 쟁점법안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란 현실론도 대두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번 국회에는 금산분리 완화와 출총제 폐지 등 금융규제완화 법안과 복면방지법 등 일부 사회개혁법 정도만 처리하고, 미디어 관련법은 상정만 되더라도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쟁점법안을 뒤로 미루고 민생경제법안을 중점적으로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등록금 상한제와 카드 수수료 인하, 노인 틀니 지원 확대 등 18개 민생·경제 법안의 처리에 매진하는 전략을 취했다. 쟁점법안 지연전이 자칫 국회 발목잡기로 비쳐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세균 대표는 추경예산 처리를 위한 3월 국회설에 대해 “민주당이 요구했던 제안을 무시한 채 일방 독주로 예산안을 통과시켜놓고 다시 추경을 얘기하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라면서 “국회법에 따라 4월 임시국회를 맞이하면 된다.”며 한나라당의 속도전에 맞불을 놓았다. 구혜영 주현진기자 koohy@seoul.co.kr
  • “대기업 100조 현금성 자산 풀어야”

    “대기업 100조 현금성 자산 풀어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19일 “국민의 뜻이 곧 한나라당의 마음이 되고, 그것이 곧 청심(靑心·청와대의 마음)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표가 될 당시 당과 청와대간 소통의 고속도로를 닦겠다고 공언했는데, 고속도로는 안 됐고 열심히 노력해 국도 정도는 됐다고 본다. 팀워크가 잘 되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지난 1년 쇠고기 파동부터 미국발 금융위기까지 일파만파로 몰아치는 파란만장한 한 해를 보내면서 국민과의 소통 문제를 깊이 있고 세밀하게 살피는 것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평온함 속에서 항해하게 되면 올해에는 국민과 소통 문제를 잘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희망을 만듭시다.’를 화두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야당을 포함한 대기업, 노동계, 중소기업 등 주요 경제 주체들에 대해 양보와 협력을 당부했다. 야당에 대해서는 “경제회생의 디딤돌이 되어야 할 정치가 디딤돌은커녕 걸림돌이 되어 왔다.”면서 “의회 정치는 대화와 타협이 필수인 만큼 야당은 빨리 대화의 테이블로 나와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대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정책을 쳐다보기 전에 투자 계획을 실천해달라.”면서 “여러분의 금고에는 100조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이 보관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 즉시 금고문을 열어달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오는 4월 재·보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때가 되면 확실하게 밝히겠다. 4월 전에는 밝히겠다.”며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김수환 추기경 선종] 어록으로 본 발자취

    ●위정자도, 국민도, 여당도, 야당도, 부모도, 교사도, 종교인도 모두 이 한 젊은이의 참혹한 죽음 앞에 무릎을 꿇고 가슴을 치며 통곡하고 반성해야 합니다.(1987년 1월26일 박종철군 추모 및 고문 추방을 위한 미사 강론) ●사형은 용서가 없는 것이죠. 용서는 바로 사랑이기도 합니다. 여의도 질주범으로 사랑하는 손자를 잃은 할머니가 그 범인을 용서한다는데 왜 나라에서는 그런 것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습니까? (1993년 평화방송·평화신문 새해 특별대담) ●그럼 사는 길은 제가 볼 때는 자기를 여는 겁니다. 그것만이 북한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그들이 그렇게 되도록 도와야 되고요. 그래서 북한이 정말 필요한 건 지금 미국이라든지 일본하고 수교를 하는 거라고 봅니다.(1994년 평화방송 신년대담에서 북한 핵문제 청산과 개방, 북한과 미국·일본의 국교정상화를 이야기하며) ●진실을 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는 무슨 보복이나 원수를 갚는다는 차원이 아니라 역사 바로세우기를 위해섭니다. 책임자는 분명히 나타나야 하고, 법에 의해 공정한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1996년 평화방송 신년 특별대담 중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세계 앞에 한국이, 한국 사람들이 고개를 들 수 없는 아주 부끄러운 일이에요. (한참을 우심) 하느님이, 평소에 느꼈지만 하느님이 우리 한국 사람에게 너무 좋은 머리를 주셨어요. 그런데 그 좋은 머리를 좋게 쓰지 않고 그렇게 했으니…(2005년 12월 평화방송 성탄 특별대담에서 황우석 박사의 논문조작을 언급하며)
  • 정만원 SKT사장 신사업 발굴 ‘올인’

    정만원 SKT사장 신사업 발굴 ‘올인’

    “위기는 위험과 기회라는 두 가지 뜻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최근 5년간 4% 정도의 매출 신장을 거듭하면서 통신업체 가운데 가장 탄탄한 성장세를 구가해 왔다. 2006년 10조 6509억원, 2007년 11조 2859억원, 2008년에는 11조 67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KT(11조 7849억원)가 앞서지만, 차이는 1000억원대로 좁혀졌다. 그렇다고 상황이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정 사장은 16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09’ 참석을 포기했다. 또 MWC와 함께 열리는 3세대 이동통신연합회(3GSMA) 이사회에도 불참한다.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3GSMA 이사회 멤버로 그동안 빠짐없이 참석해 왔다. SK텔레콤측은 “아직 CEO로 정식 취임한 것도 아니고 밀린 업무도 많아 행사에 가지 않기로 했다.”며 “KT-KTF 합병 건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선 KT-KTF 합병 저지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CEO가 직접 방어전략을 지휘하겠다는 것으로 풀이한다. SK텔레콤으로서는 KT-KTF가 합병하면 시장포화 등으로 힘든 상황에 유·무선으로 무장한 강력한 경쟁자를 맞는 셈이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SK텔레콤의 본원적 경쟁력 확보다.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하거나 환경이 어렵더라도 자체 경쟁력이 있다면 얼마든지 헤쳐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정 사장도 신년사에서 “체질을 혁신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생존할 수 있고, 언제라도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었다. SK텔레콤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도 계속된다. SK브로드밴드와의 결합상품을 출시하는 등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정 사장은 특히 인터넷사업을 맡고있는 C&I비즈 ICC(회사 내 회사)에 신사업 발굴을 강하게 주문했다는 후문이다. 이동전화 사업의 성장 한계를 인터넷과 컨버전스(융합)로 돌파하겠다는 것. 인터넷사업은 정 사장이 과거 SK텔레콤 상무로 재직할 때에 ‘OK캐시백’이라는 모델을 만들어 낸 분야로 정 사장의 관심과 기대가 크다. 하지만, 관심과 수익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데 고민이 있다. SK텔레콤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여러 분야를 합친 융합상품을 선보였다. 유비쿼터스와 컨버전스라는 전략에 따라 모바일 방송, 게임, 음악, 전자상거래 등의 신규 사업을 개발해 왔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정 사장은 “지금은 매출 규모에 상관없이 돈 되는 사업은 모두 만들어낼 때”라며 “파는 것은 내가 하겠다.”고 수익성을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현대 “할 수 있습니다” 열풍

    현대 “할 수 있습니다” 열풍

    금강산 관광 중단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현대그룹에 ‘자신감 경영’ 열풍이 불고 있다. 불투명한 외부 경영환경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그동안 불굴의 의지로 난관을 극복해 왔던 현대맨의 패기와 열정을 다시 한 번 발휘해 달라는 뜻이 담겨 있다. 15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자신감을 주제로 신년사를 한 이후 현대그룹에서는 자신감이라는 단어가 올해 핵심 키워드로 자리를 잡았다. 현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누군가 ‘자신 있습니까.’ 하고 물으면 ‘자신 있습니다.’ 라고 즉각 외칠 준비가 돼 있는 현대맨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계열사별로 진행되는 신입사원 연수도 자신감이 화두다.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현대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현대엘리베이터 신입사원들의 연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산악 극기훈련에서도 인근 산을 등반하며 팀별로 미션을 부여받은 신입사원들은 5시간 내내 “자신있습니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위기극복의 의지를 다졌다. 김성만 현대상선 사장은 최근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들에게 사령장을 수여하면서 “젊음의 패기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라.”며 도전정신과 함께 자신감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현대그룹은 이런 자신감을 광고에도 담았다. 지난달 24일부터 방영되고 있는 현대그룹 TV광고는 부산 자갈치 시장이 무대다. 명절을 맞는 시장의 분주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한국민에게 묻습니다. 자신 있습니까.” 라는 카피로 마무리된다. 현대 임직원들은 회식자리에서도 서로 “자신있습니까.”라는 건배사에 “자신 있습니다.” 라고 화답하는 등 생활 곳곳에 자연스럽게 자신감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