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세부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전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의대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AI 경쟁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546
  • 동대문, 오늘 ‘기부 윷놀이’

    “윷이야. 윷. 4000원 기부금을 내야겠네. 하하하.” 동대문구에서 이색 윷놀이가 펼쳐진다.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대형 윷을 던져서 표시된 금액을 기부하는 행사다. 신년회에 나눔정신을 더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를 하는 것이다. 동대문구는 7일 오전 10시 구청 다목적강당에서 구의 발전과 화합을 기원하는 ‘2016년 신년인사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유덕열 구청장뿐 아니라 박원순 서울시장, 지역 국회의원, 시·구의원 등이 참석해 구 직원과 구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구립 청소년오케스트라 지도교사의 연주와 어린이합창단의 축하공연으로 막을 여는 이날 행사에서는 주민들의 새해 소망을 담은 동영상과 구립 여성합창단의 축하공연, 시루떡 절단식 등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도 윷놀이 희망성금 기부행사가 열린다. 대형 윷을 던져 나오는 결과에 따라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것으로, 새해 희망을 함께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기부자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의미를 담아 복조리를 전달할 계획이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통합 KEB하나은행이 자산 측면에서는 국내 1위 은행에 올라섰지만 아직 진정한 리딩뱅크로 불리기에 다소 부족함이 있는 것도 사실이죠.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내실을 다지며 한발 한발 리딩뱅크를 향해 전진하겠습니다.” 함영주(60) KEB하나은행장은 6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무리수를 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 하나·외환은행이 합쳐져 출범했다. 올 6월까지 두 은행의 전산(IT) 통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IT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금융업 특성상 금융권에선 사실상 올해를 KEB하나은행의 ‘통합 원년’으로 보고 있다. 초대 행장이란 타이틀의 무게만큼이나 새해를 맞는 함 행장의 책임과 각오도 남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가 올해 경영전략 목표로 내세운 ‘우리동네 1등 은행’은 소박하면서도 다부지다. 함 행장은 “대부분 고객들은 집(직장)에서 가까운 은행과 거래하고 동네 상권마다 자리잡은 은행 3~4곳이 다들 고만고만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지역 밀착영업을 통해 주민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은행이자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은행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역별 영업본부나 영업그룹별 ‘지역공동체 마케팅 협의체’를 운영해 지역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역 특성에 맞게 영업시간도 탄력적으로 운영할 작정이다. 함 행장은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공단 지역에서는 휴일에도 은행 문을 열고 24시간 상권이 돌아가는 동대문 시장 인근 영업점은 야간에도 문을 열어 두는 것처럼 소비자 중심의 영업점 전략을 펼쳐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통합은행의 성패를 가르는 ‘화학적 결합’도 ‘영업 제일주의’를 통해 이심전심으로 극복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외환은행 출신들이 느끼는 통합에 대한 두려움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함 행장 역시 하나은행에 인수된 서울은행 출신이다. 그는 “출신 은행이 아니라 능력과 성과에 따라 직원들을 중용하겠다는 원칙은 취임 이후 줄곧 변함이 없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며 “오직 영업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성과로만 평가받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원 뱅크’를 이뤄 나가겠다”고 잘라 말했다. 현장을 위한 세심한 배려들도 눈에 띈다. 본점 부서에서 영업점에 ‘세일즈 코칭’을 나가거나 ‘찾아가는 연수’(PB, 외국환 등)를 실시하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이 모든 게 영업현장을 누구보다 잘 꿰고 있는 ‘영업통’ 함 행장의 아이디어다. 함 행장은 앞으로 핀테크가 은행 수익 다변화를 위한 주요 채널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올해 출범 예정인 인터넷 전문은행에 진입하기보다는 기존 모바일뱅크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하나은행은 이달 중순 기존 모바일뱅크 서비스를 업데이트한 ‘원큐(1Q)뱅크’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비대면 실명인증과 간편송금, 외화송금 등의 서비스가 실린다. 함 행장은 “해외 시장에서 열세일 수밖에 없는 영업 채널을 비대면 서비스인 원큐뱅크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1월 캐나다에서 먼저 선보인 원큐뱅크는 1만좌가 넘는 신규 고객을 유치할 정도로 ‘선전’하고 있다. 함 행장은 “한발 앞서 나가는 핀테크 서비스로 하나금융을 글로벌 일류 자리에 올려놓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2025년까지 글로벌 수익 비중을 40%로 확대한다는 게 목표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TK인사 500여명 총출동 ‘신년 세 결집’

    대구·경북(TK) 출신 주요 인사 500여명이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6년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에 모여 세를 과시했다. 20대 총선을 앞두고 TK 인사들이 모여 총선 승리와 함께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특히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가장 먼저 연단에 올라 축사를 해 친박근혜계의 실질적 좌장으로서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축사를 통해 “박근혜 정부가 성공해야 대구·경북도 자긍심이 생긴다”면서 “지지난해 세월호 사태와 지난해 메르스 여파로 국민들이 큰 충격을 받았는데도 국가를 잘 이끌어온 만큼 올해도 모두 힘을 합치면 반드시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며 대구·경북을 치켜세웠다. 최 부총리가 가장 먼저 축사를 한 것은 이번 총선에서 친박계를 아우르는 최 부총리의 역할이 막중한 만큼 TK 주요 인사들이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최 부총리는 이에 부응하듯 “명찰에 전 부총리라고 돼 있는데 아직 제대 못했다”면서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끝나는) 13일자로 당에 돌아와 의원으로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축사에 나서 20대 총선을 앞두고 TK 주요 인사들에게 후보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기회를 가졌다. 최 부총리는 행사에 앞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정 장관,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등과 함께 일렬로 서서 내빈들을 맞이하며 일일이 악수를 청했다. 다음주 중 출마를 위해 사퇴를 고려하고 있다는 의사를 밝힌 추 실장도 적극적으로 악수를 청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 밖에 새누리당 김태환·조원진·주호영·이한성·김광림·이철우·류성걸·김종훈·류지영 의원 등도 참석했다. 행사에는 대구 수성갑에 출사표를 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도 참석했다. 김 의원은 행사를 마치고 기자와 만나 “다들 선거 소식에 민감한 것 같다”면서 “나의 지역구도 친박계 쪽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누구를 새로 꽂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아직 모른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2015 자랑스러운 한양인상’ 김재홍, 고 양성민 동문 선정

    한양대학교총동문회(회장 양원찬)는 2015년도 ‘자랑스러운 한양인상’ 수상자로 고(故) 양성민 조광페인트 대표이사 회장, 김재홍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양성민 회장은 한양대 화학과(63학번)를 졸업하고 1967년부터 조광페인트에 몸담은 이후 평생 한우물을 파온 경영인이다. 대한민국 페인트의 역사를 만들어 온 양성민 회장은 조광페인트를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종합도료 메이커로 성장시켰다. 또한 26여년간 한양대총동문회 부회장·자문위원 등으로, 13년여간 한양대부산동문회 회장직을 수행하며 동문사회 발전과 화합에 큰 기여를 했다.김재홍 사장은 한양대 행정학과(77학번)를 졸업하고 1982년 제26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약 30여년간 법제처, 특허청, 상공부, 총리실, 지경부 등 정부 부처내 주요 보직을 거친 후 2013년 3월부터 2014년 7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초대 제1차관으로 국가경제와 산업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그리고 2015년 1월부터는 축적된 전문 지식과 공직경험을 인정받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2015년도 ‘자랑스러운 한양인상’ 시상식은 오는 11일 오후 7시 한양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열리는 한양대학교총동문회 신년인사회 자리에서 함께 열린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북한 “수소탄 핵실험”] NSC 상임위·규탄 성명·NSC… 주요국과 전방위 외교채널 가동

    [북한 “수소탄 핵실험”] NSC 상임위·규탄 성명·NSC… 주요국과 전방위 외교채널 가동

    청와대는 6일 낮 12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와 오후 1시 30분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잇따라 여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 NSC 상임위원회는 북한이 조선중앙TV를 통해 “첫 수소탄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고 보도하자 1시 18분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이 정부 명의로 이를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NSC는 40분간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주재했다. “북한이 주장한 수소폭탄 실험과 관련해 관련 부처별 조치 계획과 상황 평가 그리고 대응 방안 등이 회의의 주된 논의사안이었다”고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정 대변인은 수시로 기자실을 드나들며 회의 개최 사실 등 청와대의 동향을 전달했다. 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북한의 수소탄 실험과 관련해 전반적인 사항을 보고받고 북한에 대해 국제적인 강력한 대북제재 조치 등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단호한 응징을 강조했다. 국가안전보장회의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윤병세 외교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이병기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긴박감 속에서 박 대통령은 문화계 신년인사회 및 신년음악회 일정은 취소했지만 경제계 신년회 일정은 예정대로 소화했다. 박 대통령은 “이런 때일수록 경제인 여러분께서는 동요하지 마시고 정부를 믿고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하면서 시장안정에 힘을 보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하고 “지금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필요한 상황 관리와 대응 조치를 취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행사에는 경제부처 장관, 국회의원, 경제 6단체장, 전국중소기업대표, 주한외교사절 등 사회 각계 인사 1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정부는 금년이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마지막 해라는 위기의식을 갖고 그동안 추진해 온 경제개혁과 혁신과제를 확실히 마무리해서 경제활력 회복과 미래 30년 성장의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무엇보다 4대 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해야 미래의 기반이 열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북한 “수소탄 핵실험”] 北 16일 전 SLBM 사출 시험… 상반기 미사일 발사 계속할 듯

    북한이 지난달 21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출 시험을 실시한 지 16일 만인 6일 4차 핵실험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개발 중인 SLBM에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을 것임을 과시하기 위한 수순으로 분석되는 만큼 북한이 올해 상반기에도 핵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SLBM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같은 로켓 발사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지난달 21일 동해 신포항 인근 수중 잠수함에서 SLBM 사출 시험을 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아직 성공 단계에 이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나 북한이 관련 실험을 계속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북한은 2006년 10월과 2009년 5월, 그리고 2013년 2월 세 차례의 핵실험을 ‘은하3호’를 비롯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지 2~3개월 후에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4차 핵실험은 지상이 아닌 해상에서 SLBM 시험을 먼저 한 뒤 핵실험을 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2013년 함경남도 신포에 지상 SLBM 수직 발사 시험 시설을 설치한 이후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지상에서 SLBM 모의탄 수직 발사 사출 시험을 지속해 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SLBM은 탐지하기 어려운 잠수함의 특성 때문에 지상에서 발사되는 탄도미사일보다 위협적인 무기로 평가된다. 북한이 핵탄두를 500~600㎏ 수준으로 소형화하는 데 성공한다면 머지않아 SLBM 핵탄두를 탑재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해 수중에서 모의탄 시험을 거쳐 최초로 모의탄 수중 사출 시험을 실시한 점을 감안해 북한이 빠르면 2~3년 안에 SLBM을 탑재한 신포급 잠수함을 전력화할 수 있고, SLBM을 완전히 개발해 실전 배치하는 데는 4~5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도 지난 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적들을 완전히 제압할 수 있는 우리 식의 다양한 군사적 타격 수단들을 더 많이 개발 생산해야 한다”며 올해도 SLBM을 포함한 신무기 개발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올해도 SLBM 발사 시험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발사를 지속적으로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박진수 “웅크리지 말고 시장 선도해야”

    박진수 “웅크리지 말고 시장 선도해야”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6일 “저성장·저유가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지만 웅크리고만 있어서는 시장을 선도할 수 없다”면서 “확실한 것이 하나도 없을 땐 모든 것이 가능한 만큼 미래가치 창조에 온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첫 현장 경영으로 충북 오창공장과 청주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다. 오창공장은 전기차·모바일배터리 등 2차전지를, 청주공장은 수처리 필터를 생산하는 곳이다. 박 부회장이 첫 현장 경영지로 석유화학 공장이 있는 여수가 아닌 오창과 청주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LG화학 측은 “시장 선도를 위한 철저한 미래준비 차원에서 신성장 동력을 챙기기 위해 과거 관행을 깼다”고 설명했다. 박 부회장은 이날 하루 종일 공장에 머물며 2차전지 및 수처리필터 사업 현황을 점검했다. 그는 “2차전지 전 분야에서 시장 선도 지위를 강화하고, 수처리 필터 사업도 내후년까지는 글로벌 업체와 어깨를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올려놓자”고 당부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신년사/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세종로의 아침] 신년사/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새해 들어 건강과 성공을 기원하는 덕담들이 풍성하다. 가족끼리의 건강, 무사안녕을 비는 소원부터 직장을 비롯한 각종 사회 단체에서 번창과 성공을 염원하는 기원이 무성하고 나라의 각급 기관에서도 한 해의 야심찬 목표와 다짐 짓기에 바쁘다. 모두가 새해 벽두 나와 나의 이웃, 공동체의 복과 무해(無害)를 바라는 옹골찬 기원들이니 각별한 다짐과 소망이 아닐 수 없다. 그와 맞물려 이때쯤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신년사가 있다. 새해의 복과 발전을 향한 염원을 담아 발표하는 첫 인사 겸 다짐이다. 그중에서도 종교계 수장들의 신년사는 각별하다. 인간이 가진 ‘최고의 도덕률’이라는 종교계 지도자들이 신도와 사회에 던지는 희망 메시지라는 점에서다. 신도, 사회 구성원들에게 구속력을 갖는 성명이나 선언은 아니지만 신행(信行)이나 평소 몸 가짐에 알게 모르게 영향을 미치는 만큼 중요성을 갖는다. 특히 종교 지도자들이 평소 각자 종단, 교단에 국한한 것과 달리 사회 구성인 모두를 향해 내는 메시지인 만큼 신년사에 각별한 정성을 쏟는다고 한다. 그런데 병신년 벽두에 종교 지도자들이 특별한 정성을 담아냈다는 신년사들이 입을 맞춘 것처럼 꼭 같은 화두를 품고 있다. 갈등을 씻고 평화의 길을 여는 지혜를 모으자는 것이다. 배려와 화해를 통한 평화의 공존 다짐이자 천명이다.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더 잘 돌보며 사랑하는 삶을 살자.”(천주교 염수정 추기경) “새롭게 선출되는 지도자들이 미래를 향한 지혜를 모아 제시하고 국민들이 공감할 때 모두 상생과 평화의 길을 열어 갈 수 있다.”(불교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갈등은 화해로, 반목은 화목으로, 증오는 이해로 바뀌어 가길 희망한다.”(개신교 김영주 NCCK 총무)…. 종교계 신년사 메시지의 특징이라면 아무래도 공동선(共同善)을 향한 노력과 희생일 것이다. 올해 그 노력과 희생의 주 목표는 ‘싸우지 말고 평화롭게 살자’는 것으로 요약되는 듯하다. 최고의 핵심 사안을 콕 집는다는 종교계 신년사이고 보면 우리의 갈등과 분열이 보통 심각한 게 아니다.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은 신년사에서 심지어 이렇게까지 지적하고 있다. “1236년 병신년에 어려운 국난을 극복하고 국민 통합을 위해 팔만대장경 불사를 시작했던 것처럼 2016년에도 어려움을 극복하는 역사적인 한 해가 되기를….” 자승 스님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올해 나라 안팎엔 이 나라의 향배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만한 총선과 미국 대선을 비롯해 굵직한 중대사들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그런데 벽두부터 구석구석에서 들려오는 상서롭지 못한 이야기들이 수두룩하다. 특히 민생을 위한다는 국회의원이며 정치인들의 제 밥그릇 챙기기와 보신의 기웃거림에 민초들의 투덜거림과 원성이 하늘을 찌를 듯하다. 해마다 연말이면 대학교수들이 총의를 모아 한 해를 특징짓는 ‘올해의 사자성어’를 발표한다. 그런데 그 사자성어를 볼 때마다 왜 이리 어둡고 답답한 말만 골라 낼까 하는 생각이 우선 든다. 우리 사회의 특징을 대변해 희망의 방향타 역할을 한다는 종교계 신년사도 같은 맥락에서 다가온다. 내년 신년사에선 ‘화해’, ‘평화’ 이런 말들이 쏙 빠지길 기대해 본다. kimus@seoul.co.kr
  • 安의 원년멤버, 돌아오거나 돌아서거나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과정에서 ‘영입 0순위’로 떠오른 ‘안철수 원년 멤버’들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2012년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의 ‘진심캠프’ 및 2014년 신당 창당을 위한 새정치추진위원회에 몸담았지만 민주당과의 합당 과정에서 일부는 안 의원과 결별하기도 했다. 우선 ‘진심캠프’ 국정자문단 출신이자 신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으로 부상한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의 재결합 여부가 주목된다. 안 의원은 7일 한 교수를 직접 만나 막바지 설득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공동 준비위원장으로 거론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의 경우 6일 안 의원과 만난 자리에서 “건강이 안 좋아 책임 있는 자리를 맡기 어렵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한때 안 의원의 측근이었던 금태섭 변호사의 합류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당적을 유지하고 있는 금 변호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일단 (오는 10일) 신당 발기인대회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안철수의 남자’로 불렸던 더민주 송호창 의원은 더민주 ‘잔류’를 선택했으며 안철수 캠프 비서실 출신인 정기남 전 원내대표 특보도 더민주 안에서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이다. 반면 박선숙 전 의원과 조광희 변호사는 여전히 안 의원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안 의원은 8일 ‘원년 멤버’들과 신년회를 하고 신당 창당 구상을 설명할 계획이다. 신당 영입 대상인 김성식 전 의원, 장하성 고려대 교수 등도 이 자리에 초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홍걸씨는 어머니 이희호 여사가 지난 4일 신년 인사차 서울 동교동을 방문한 안 의원에게 지지 의사를 밝혔다는 한 일간지의 보도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공식 부인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행사답례품, 정성 느껴지는 ‘학화호도과자’ 인기

    행사답례품, 정성 느껴지는 ‘학화호도과자’ 인기

    연초는 유난히 모임이나 행사가 잦은 시기다. 신년회, 돌잔치, 환갑, 칠순, 결혼 등 각종 모임과 행사에 참석하다보면 답례품을 받을 일도 많이 생긴다. 그런데 받았을 때 흐뭇하고 정성이 느껴지는 답례품이 있는 반면, 기분이 상하고 천덕꾸러기처럼 여겨지는 답례품도 있기 마련이다. 센스 있는 답례품을 선택하려면 여러 사람의 취향을 고려해야 한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환영받을 수 있고, 무게가 가벼워 들고 다닐 때 불편하지 않고, 가격대가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정성스러운 품목을 선택하는 게 좋다. 이러한 조건을 갖춘 인기 추천답례품으로는 호두과자를 들 수 있다. 호두과자는 실제로도 행사답례품, 돌잔치답레품, 결혼답례품 등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달콤하고 고소한 맛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데다, 고급스러운 한지 포장이 정성을 느끼게 하고, 답례품으로 가격대가 적당하며, 무게가 가벼워 운반하기 편리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호두과자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영양간식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대한영양사협회와 사단법인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가 발표한 ‘면역력 증강 식품 10가지 플러스 원’에 따르면, 호두나 아몬드 등의 견과류는 비타민E, 셀레늄, 단백질 등이 포함되어 있어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좋다. 게다가 셀레늄과 비타민E를 함께 섭취하면 시너지 효과에 의해 전립선암 발생 위험도 낮아진다고 한다. 답례품으로 호두과자를 선택했다면 하루만에 택배주문으로 가정이나 사무실까지 배달해주는 ‘원조 할머니 학화호도과자’를 추천할 만하다. 원조 할머니 학화호도과자는 양질의 재료만을 사용하고, 큼지막한 호두조각을 수작업으로 넣으며 천안 호두과자의 명성을 지켜가고 있는 곳이다. 당일 택배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어 80여년 전통 호두과자의 맛을 더 빠르고 가깝게 느껴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원조 할머니 학화호도과자는 최근 천안점(천안시 구성동) 매장에 곰돌이 포토존을 마련하고 ‘학화 곰돌이 포토존 EVENT’를 개최 중이다. 곰돌이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촬영하고 본인의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블로그 등)에 태그(#학화호도과자, #원조할머니학화)를 달아 홍보해주면 참가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은 2월 29일까지며, 당첨자 발표는 3월 4일이다. 원조 할머니 학화호도과자 관계자는 “한 해 동안 사랑해주신 고객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재미있는 이벤트를 준비하게 됐다”며 “다가오는 새해에도 원조 할머니 학화호도과자와 함께 즐거운 시간,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원조 할머니 학화호도과자는 연중무휴 운영하며 당일 택배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원조 할머니 학화호도과자 공식 홈페이지(www.hodo1934.com) 또는 전화(1599-3370)로 주문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범금융기관 신년 인사회

    범금융기관 신년 인사회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 경제 수장들과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6년 범금융기관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손뼉을 치고 있다. 이들은 대내외 경제 악재에 대처하기 위해 ‘판을 새로 짜는’ 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앞줄 왼쪽부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임종룡 금융위원장, 김기식 국회의원, 최 부총리,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연초부터… 체면 구긴 증권사들

    연초부터… 체면 구긴 증권사들

    신년 벽두부터 증권사들의 주가 전망이 크게 빗나갔다. 중국 증시 폭락 영향으로 새해 첫 장이 열리자마자 코스피가 월간 예측 범위 아래로 떨어지면서 증권사들은 체면을 단단히 구겼다. 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올해 증시 개장을 앞두고 증권사들은 1월 코스피가 1930~2050 정도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단 지지선을 1930으로 본 것이다. 그러나 개장 첫날인 4일 코스피는 2% 넘게 급락하면서 1918.76까지 밀렸다. 하단이 ‘한 방’에 뚫린 것이다. 삼성증권은 “미국 금리 인상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가운데 연말 절세 목적의 주식 매도가 일단락되면서 반발 매수세 유입이 기대된다”며 1월 코스피를 1950∼2080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도 1950~2080을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은 이보다 조금 낮은 1930~2050을, 유진투자증권은 1930~2025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봤다. 그나마 대우증권 정도가 1910~2020으로 가장 보수적으로 예측했다. 증권사들이 장밋빛 전망을 내놓은 데는 ‘1월 효과’ 영향이 컸다. 연초에는 각종 정부 정책이 발표되고 통상 낙관적인 경제 수치가 제시돼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고조되는 경향이 있다. 또 양도소득세를 피하기 위해 연말에주식을 팔았던 자산가들이 시장으로 돌아오는 시기도 이때다. 1월 증시의 상대적 강세는 통계적으로도 뒷받침돼 이달 증시 상승에 좀 더 무게를 둔 것이다. 올해 연간 코스피 예상 범위는 최저 1700에서 최대 2350(증권사 10곳의 전망치 합산)이다. 하지만 실제로 주가가 떨어지면 뒤늦게 하향 조정을, 오르면 추가 상승을 예측하는 일이 반복돼 왔다. 애널리스트와 원숭이의 수익률 게임에서 원숭이가 이겼다는 일화가 두고두고 회자되는 이유다. 연초부터 빗나간 전망에 증권사들은 머쓱해하면서도 “길게 보라”는 말을 내놓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4년간 1월에 나타나는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와 글로벌 증시에서의 성장주 강세 경향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가치주와 성장주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현장 행정] “양재 혁신클러스터,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현장 행정] “양재 혁신클러스터,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양재 연구·개발(R&D) 혁신 클러스터’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습니다.”(조은희 서초구청장) 5일 오전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새해 첫 업무로 우면동의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를 찾았다. 운영상 어려움을 듣고 구의 지원과 요청 사항을 주고받기 위해서다. 삼성전자 R&D캠퍼스는 지난해 11월 30일 문을 열었다. 33만㎡(10만평) 규모의 6개 동에 석·박사 등 전문 연구인력 4000여명이 일하고 있다. 디자인과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이 주된 업무다. 조 구청장은 이날 구 간부 8명과 함께 김창용 연구소장 등 삼성 임원들과 간담회를 했다. 김 소장은 “사원들을 위한 약국이 없고 편의점과 카페가 부족하다”고 이야기했고 이에 조 구청장은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구정 협력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조 구청장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장애인들이 카페 바리스타로 일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다. 또 캠퍼스 내에 있는 결혼식장을 다문화가정 부부들의 결혼식 공간으로 빌려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삼성 측도 실무자와 협의해 보겠다며 화답했다. 간담회 이후에는 대강당과 헬스장, 직원식당 등 주요시설도 돌아봤다. 양재·우면 지역에는 현재 KT와 LG전자, 현대기아자동차 본사 등 대기업과 280여개 중소기업의 R&D 연구소가 모여 있다. 자연적으로 대규모 연구·개발 단지가 형성되면서 서울시도 주목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신년사에서도 양재·우면지역의 기존 R&D 시설을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 또 서울시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 이 일대를 특화된 ‘전략육성지’로 키우고 있다. 서초구 역시 이 지역을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연구개발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구는 앞서 기업이 함께하는 ‘양재 R&D 육성을 위한 공동협약서’를 체결하고 혁신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예산도 확보했다. 이 같은 기반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울시도 지난해 3월부터 ‘양재·우면 R&D 지구 육성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등 정부와 서울시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조 구청장은 “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과 세제 혜택, 앵커시설 지원 등 필요한 행정적 지원으로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면서 “세계적 연구·개발 클러스터가 되도록 관계기관과 지속적 협의, 규제 완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생명 숨 쉬는 겨울철 북극 대서사시

    생명 숨 쉬는 겨울철 북극 대서사시

    해가 지지 않는 백야의 땅 스칸디나비아에서 알래스카에 이르는 북극의 겨울은 어떤 모습일까. 사람들은 북극권을 냉혹한 추위의 쓸모없는 땅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북극권은 마법과 같은 풍경 속에서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생명의 땅이다. KBS 2TV는 신년 특선 3부작 ‘북극 대여정 백야의 땅 13,000㎞’를 6일부터 3주간 매주 수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한다. 영국 ITV가 지난해 제작한 다큐멘터리로 스칸디나비아에서 아이슬란드, 그린란드, 캐나다를 거쳐 알래스카까지 북극권 1만 3000㎞를 탐험한다. 영국의 코미디언 겸 배우이자 방송 진행자인 알렉산더 암스트롱(46)이 진행을 맡았다. 예측 불가능한 날씨와 살을 에는 추위 속에서 북극권 대장정의 도전을 통해 대자연과 그곳에서 사는 사람을 만나는 대서사시 같은 모험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전개된다. 1부 ‘풍요의 겨울’에서는 노르웨이 로포텐제도에서 극지대구를 잡아 생계를 꾸리는 어부를 만나고 지구에서 외딴곳으로 꼽히는 곳 중 하나인 스발바르제도를 거쳐 아이슬란드까지 이동한다. 2부 ‘북극의 섬을 찾아’에서는 지구 상에서 가장 큰 섬인 그린란드로 이동해 덴마크 시리우스 순찰대와 함께 개썰매를 타고 야외 텐트에서 밤을 보내다 오로라를 만난다. 또 이누이트족 마을에서 그들의 생활상을 엿본다. 3부 ‘대여정의 끝, 알래스카’에서는 광물자원이 풍부하고 정착민이 많은 캐나다 북부 그레이트슬레이브호를 돌아보고, 세계에서 매우 위험한 도로 중 하나인 알래스카 돌턴고속도로를 타고 북극해를 향해 달린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새해에는 정말 내핍해야 합니다. 올해는 물론 내년엔 굉장히 더 어려울 겁니다. 은행에서 자산 확대를 추진하기보다는 부실 관리에 역량을 쏟아야 해요.” 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은 5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는 성장보다는 내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제 관료 출신인 김 회장은 “한국 경제가 중국 경기 침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고 가계부채 등으로 내수 위축까지 겹쳐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자체적으로 비용을 많이 절감해야 하는 것은 물론 한계기업들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여신 심사와 리스크 관리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산을 키우고, 영업이익률을 올리는 것보다 부실을 사전에 차단해 비용(충당금)을 줄이기만 해도 (은행 부문의) 올해 목표치는 달성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농협금융 내 금융연구센터를 NH금융연구소로 변경하고 산업분석팀을 신설한 것도 이런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김 회장은 “산업분석팀의 전문 인력들이 157개 업종의 모든 정상기업과 부실기업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부실 징후가 나타나면 사전에 각 계열사에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게 리스크 관리의 핵심이고 이것이 곧 농협금융의 차별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농협금융은 삼성카드의 잠재적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카드사 인수·합병(M&A)과 관련해 “지금은 아니다”라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규모의 경제를 위해 M&A를 할 필요성은 있고 그런 맥락에서 카드사 인수를 생각했었다”면서도 “카드사 인수는 카드사업 분사 이후에나 생각할 문제”라고 전제 조건을 달았다. 지금으로서는 카드사업을 은행에서 떼낼지 여부조차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김 회장은 “씨티카드나 삼성카드는 (농협이 자금 여력이 되니까) 우리만 바라보는 눈치인데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과 수수료 수익 감소 등 카드 업황이 좋지 않아 (카드사 분사 및 기존 카드사 인수 문제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은행 부문에선 수익 다변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계열사가 연계해 서로의 강점을 공유하는 이른바 ‘헤쳐 모여’ 전략이다. 지난해 지주에 설립된 ‘기업투자금융(CIB)활성화협의회’가 대표적인 예다. 은행, 증권, 생명, 손해보험, 자산운용 등의 실무자들이 모여 계열사 투자 전략과 공동투자 등에서 협업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를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것이 김 회장의 생각이다. 은행과 증권의 프라이빗에쿼티(PE) 사업 조직을 NH투자증권으로 일원화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은 다른 지주사와 비교해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성장 가능성이 크고 지난해 이런 계열사들의 시너지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며 “1월부터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해외사업 확대도 빼놓지 않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제 새로운 수익원은 해외밖에 없다”면서도 “현지 사무소나 지점을 여는 기존 방식으로는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지분 참여로 배당 수익을 노리거나 합작사 설립, 기존 은행 인수, 금융기법 전수 등 ‘차별화된 글로벌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얘기다.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의 경제(유통, 농업기술) 및 상호금융 부문과 연계한 ‘농업금융’을 내세워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진출을 추진 중이다. 올해 출범 예정인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해선 “금융산업의 메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다만 김 회장은 “중금리 대출만으로는 시장 공략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해외 인터넷은행들이 상품 차별화에 실패해 시장 점유율이 1~3%에 그치고 있는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정치 1번지 종로 신년인사회

    정치 1번지 종로 신년인사회

    4월 총선을 90여일 앞두고 정세균(왼쪽 다섯 번째)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세훈(오른쪽 두 번째) 전 서울시장, 박진(맨 왼쪽) 전 새누리당 의원을 비롯한 내빈들이 5일 서울 종로구청 한우리홀에서 열린 2016년 종로구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세 사람은 모두 ‘정치 1번지’ 종로에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오른쪽 네 번째는 박원순 서울시장, 그 오른쪽은 정인봉 전 국회의원, 맨 오른쪽은 김영종 종로구청장.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대한노인회 신년 하례식

    대한노인회 신년 하례식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에서 열린 ‘2016년 ㈔대한노인회 신년 하례식’에 참석한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이 대한노인회 간부들과 시루떡을 자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송인준 노인지원재단 이사장, 최성원 대한노인회 고문, 이심 대한노인회 중앙회장, 정 장관, 이중근 대한노인회 부회장.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올해도 힘차게!” 시민사회단체 합동 신년회

    “올해도 힘차게!” 시민사회단체 합동 신년회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6 시민사회 합동 신년회’에 참석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을동 새누리당 최고위원,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김 대표.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조계종정 진제 스님 신년 법어 “이번 생에 깨달음 성취하기를”

    조계종정 진제 스님 신년 법어 “이번 생에 깨달음 성취하기를”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인 진제 스님은 5일 “금생(今生)에 이 견성법(見性法·깨달음)을 성취하지 못하면 어느 생에 이 고귀한 불견성법(佛見性法)을 또 만나리오”라고 밝혔다. 진제 스님은 이날 오전 대구 동화사에서 열린 신년하례 법회에서 법어를 통해 “죽음에 다다라 후회한들, 활이 활시위를 떠나면 다시 돌아오지 않음이라”라고 강조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씨줄날줄] 새해 소망/강동형 논설위원

    새해 소망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들도 있다. ‘건강’과 ‘부자가 되는 꿈’, ‘가정의 행복’은 앞으로도 변치 않을 새해 소망들이다. 트렌드 분석 회사인 다음소프트가 ‘병신년’과 ‘새해 소망’의 연관어를 분석, 새해 소망 우선순위를 발표했다. 트위터 21억 5378만 2549건, 블로그 1억 4605만 99건을 분석했다고 한다. 그 결과 새해 소망 1위는 ‘건강’이 차지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새해 소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2위는 ‘시험’이다. 다소 의외지만 인생에서 진학시험, 취업시험만큼 중요한 것도 없을 것 같다. 3위는 ‘안전’. 메르스 사태 등 국내 문제뿐만 아니라 프랑스 테러 등 각종 테러가 안전을 상위권에 올려놓은 것으로 보인다. 4위는 ‘돈’이었다. 새해 인사로 ‘부자 되세요’가 유행한 적이 있는데 돈이 우선순위인 것은 당연한 결과다. 5위는 ‘다이어트’라고 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새해 소망은 그 대상이 제한돼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어떤 새해 소망을 가지고 있는지를 유추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 빅데이터 분석과는 달리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새해 소망 1위에 ‘이직’이 꼽혔다. 청년 실업도 문제지만 현재 직업에 만족하지 못하는 직장인들이 많다는 방증이어서 뒷맛이 씁쓸하다. 2위는 ‘로또 당첨’ ‘연봉인상’ 등 직장인이라면 한번쯤 가져볼 만한 소망들이다. 이어 ‘연애’ ‘결혼’ ‘다이어트’ ‘여행’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눈길을 끈 대목은 ‘새해 가장 버리고 싶은 소망’에 관한 것이다. 버리고 싶은 1위는 ‘나태함과 게으름’이, 2위는 ‘군살’이 차지해 미소를 짓게 한다. 다음은 ‘나쁜 버릇이나 습관’ ‘빚’ ‘불운’ ‘술·담배’ ‘우유부단’ 등의 순이었다. 어린이들이나 장년들은 ‘새해 소망’에서 ‘돈’보다 ‘가정의 행복’을 우선순위에 둔다고 한다. 행복이란 말이 추상적이어서 사람들은 잘 느끼지 못한다. 행복의 사전적 의미는 ‘기쁨과 만족감을 느껴 흐뭇한 상태’라고 정의돼 있다. 하지만 고대 그리스의 플라톤 학파나 당시 사상가들은 ‘행복은 어떤 만남의 관계 속에서 이뤄지며, 상황의 영향을 받고, 순간적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행복이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이야기를 하는지도 모르겠다. ‘가정의 행복’을 새해 소망으로 가지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이미 새해 소망을 움켜쥐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가정의 행복을 가지거나 가지지 않는 것은 선택의 문제인 셈이다. 새해 소망은 우리가 추구하는 희망이고 꿈이지만 성취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버리는 것을 새해 소망으로 삼는다면 꿈은 쉽게 이뤄질 것이다. 나태와 게으름, 술과 담배, 군살이라도 좋다. 소망을 이루고 행복한 사람이 되는 지름길은 버리고 싶은 것을 새해 소망으로 갖는 것이 아닐까 한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