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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량 1.8%·1.7% 줄인 미세먼지 대책… 오늘은?

    교통량 1.8%·1.7% 줄인 미세먼지 대책… 오늘은?

    서울시 세번째 버스·지하철 무료 박원순 “정부가 2부제 강제해야” 18일 첫차를 시작으로 하루 동안 출퇴근 시간 서울 지역 버스와 지하철이 무료로 운행된다.서울시는 이틀 연속으로 초미세먼지(PM 2.5) 수치가 ‘나쁨’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조치는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자정부터 오후 4시까지 ㎥당 50㎍을 넘어 나쁨 수준을 나타내고, 그 다음날도 마찬가지로 ‘나쁨’ 수준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대중교통 전면 무료는 시에서 추진하는 비상저감조치 중 하나다. 서울에서 대중교통 요금이 면제되는 것은 이번 주에만 세 번째다. 대중교통 요금 면제는 출근 시간인 첫차 출발 때부터 오전 9시까지, 퇴근 시간인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적용된다. 서울에서 타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지하철 1∼9호선, 우이신설선 요금이 면제된다. 서울형 비상저감 조치에 경기도와 인천시는 참여하지 않아 시민들은 서울 버스와 지하철만 무료로 탈 수 있다. 무료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교통카드를 찍고 탑승해야 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열린 서울시 출입기자단과의 신년 오찬 간담회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경기, 인천, 서울만이 아니고 중앙정부, 특히 환경부가 나서서 차량 2부제를 강제해야 한다. 다음 국무회의 때 문제를 제기하려 한다”면서 차량 2부제의 강제를 촉구했다. 박 시장은 2002년 월드컵 때 차량 2부제를 실시해 당시 교통량이 19% 줄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박 시장은 ‘포퓰리즘’ 비판이 나오는 대중교통 무료 운행에 대해 “시민들 생명과 안전에 관계된 일에 300억원 쓰는 게 뭐가 문제냐. 과잉 대응이 늑장 대응보다 낫다”고 적극 반박했다. 하지만 이날 출근시간대 교통량 감소 폭은 첫 시행 때인 지난 15일(1.8%)보다 오히려 줄어든 1.7%로 나타났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단독] 불탄 차 옆에 또 불법 주차… 달라진 게 없다

    [단독] 불탄 차 옆에 또 불법 주차… 달라진 게 없다

    ‘소화전 막으면 벌금’ 현수막 막고 왕복 2차선 도로는 주차장 전락 승용차 한 대 지나가기도 버거워 충북 제천 하소동 스포츠센터에서 29명이 숨지는 화재 참사가 난 지도 벌써 한 달. 17일 오전 11시쯤 다시 찾은 참사 현장은 기자에게도 트라우마를 드리웠다. 시커멓게 그을린 건물 외벽과 불에 탄 1층 주차장 차량들이 경찰 수사가 끝나지 않은 탓에 그대로 존치돼 있어 화재 당시의 처참한 상황을 금세 떠올리게 했다. 건물 가까이 다가서자 여전히 매캐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2층 유리창만 일찍 깨고 진입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 때문일까. 박살 난 통유리 안쪽의 2층 여자 사우나에서 거친 숨을 몰아쉬며 애타게 구조를 요청하는 사람들의 절규가 들려오는 듯했다.‘설마’가 불러온 참사의 교훈을 망각한 듯 스포츠센터 주변 도로의 불법 주정차는 여전했다. 지난해 12월 21일 화재 당시 불법 주정차로 소방차 진입이 늦어져 화를 키웠다는 사실을 까마득히 잊은 듯 보였다. 스포츠센터 건물 앞 왕복 2차선 도로(폭 6m 60㎝)는 정문 근처 30여m 구간을 제외하고는 길가 양쪽으로 불법 주정차 차량이 줄지어 서 있어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가운데로 승용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가기도 힘들어 보였다. 주차된 차들을 손으로 밀어 봤지만 핸드브레이크 때문에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나마 주정차 차량이 없었던 스포츠센터 정문 앞 도로도 점심시간이 가까워 오자 주차장으로 전락했다. ‘통제구역’이라는 말이 붙어 있는 철제 울타리 앞에 주차를 한 운전자들은 무심한 표정으로 식당으로 향했다. 불법 주차를 한 30대 남성 운전자에게 다가가 ‘여기에 차를 세우면 소방차가 다닐 수 없지 않으냐’고 물었더니 “점심만 먹고 바로 차를 빼겠다”고 답한 뒤 황급히 식당으로 뛰어갔다. ‘소화전 주변에 주차를 하면 2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낼 수 있다’는 현수막이 인근 도로에 걸려 있었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옥외 소화전을 가로막고 주차된 차들도 눈에 들어왔다. 스포츠센터에서 자동차로 6분 거리에 있는 또 다른 대형 건물 주변 골목길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이 건물은 필로티 구조에 목욕탕과 헬스클럽이 입주해 있는 등 불이 난 스포츠센터와 유사한 게 많다. 목욕탕 안으로 들어가 보니 다행히 비상구는 확보된 상태였다. 하지만 역시 불법 주차 차량들로 화재 시 골든타임 확보는 기대하기 어려워 보였다. 제천시는 불법 주정차에 대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제천시 관계자는 “주차공간을 확보하지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 단속을 할 수도 없어 고민이 크다”며 “현재 하소동에 공용주차장을 만들기 위해 부지를 찾고 있는 중인데 부지가 나오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의 정신적 트라우마도 한 달이라는 시간이 해결해 주지 못하고 있다. 화재 당시 3층에 있다가 탈출한 김창연(78)씨는 “불이 났다고 외치는 아우성과 사이렌 소리가 환청처럼 계속 귀에서 들려 괴롭다”며 “빨간색만 봐도 무섭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만 가면 심장이 뛰고 불안하다”며 “수면제를 먹지 않으면 잠을 청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화재 참사 이후 스포츠센터 주변 상권은 급랭했다. 인근에서 3년째 식당을 운영 중인 최현욱(65)씨는 “화재 전엔 하루 매출이 100만원을 넘었는데 지금은 50만원도 안 된다”며 “연말연시에 예약된 송년회와 신년회가 모두 취소됐다”고 했다. 이어 “불이 난 건물이 그대로 노출돼 있어 흉물스럽고 무섭다는 사람들이 많다”며 “철거가 어려우면 가림막이라도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i.co.kr
  • 文대통령, 내일 양대 노총과 시간 차 개별면담

    김명환 “새 사회적 대화 요구”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등 양대 노총 지도부를 각각 만난다. 문 대통령이 민주노총 지도부를 만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근로시간 단축 등 산적한 노동현안을 풀려면 민주노총이 참여한 ‘사회적 대화’가 절실한 만큼 이번 면담을 통해 대화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양대 노총 지도부를 만난다”며 “날은 같지만, 같은 자리에서 만나는 것이 아니라 시차를 두고 따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말 양대 노총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열고자 했다. 하지만, 당시 민주노총 지도부는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이 배석하는 점과 만찬에 민주노총 산하 산별노조 및 사업장을 개별 초청한 점을 이유로 불참했다. 양대 노총 중 한국노총은 2016년 1월 박근혜 정부의 ‘취업규칙 해석 및 운영에 관한 지침’ 강행처리에 반발해 노사정위를 탈퇴했지만, 지난해 사실상 노사정위 복귀를 선언했다. 반면 민주노총은 1999년 노사정위를 탈퇴한 뒤로 복귀할 계획이 없다. 민주노총 신임 지도부는 사회적 대화 복원 자체에는 부정적이지 않다. 김명환 위원장은 이날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19일 면담에서 새로운 사회적 대화를 요구하고, 노조할 권리 보장을 위한 법과 제도 개선 등 노동현안에 관해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명환 위원장은 문 노사정위원장이 최근 제안한 노사정대표자 회의에 대해 “참석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한국노총이 공동 행보를 취하려고 노력하는 만큼 상황 변화를 봐서 한 발 더 진전된 입장을 보일 수도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北마식령스키장서 공동훈련… 文 ‘평화 평창’ 구상 탄력

    北마식령스키장서 공동훈련… 文 ‘평화 평창’ 구상 탄력

    북측 선수단 새달 1일 방남 응원단·태권도 시범단은 7일 北측 패럴림픽에도 150명 北방문단 최소 400명 넘을 듯 마식령스키장 北선전효과 우려1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회담 실무회담(차관급 실무회담)의 전방위적 성과로 문재인 정부의 ‘평화 평창올림픽 기본 구상’이 탄력을 받게 됐다. 남북은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를 시작해 수석대표 접촉 6번, 대표 접촉 2번, 종결회의 등 총 10회(416분) 만나 이견을 조율했다. 우리 측 대표는 천해성 통일부 차관(수석대표)과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이었고 북측은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단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 김강국 조선중앙통신사 기자 등이었다.긴 회담 내용만큼이나 결실도 많았다. 북측은 평창올림픽 응원단 230여명, 태권도시범단 30여명과 평창 패럴림픽대회 대표단·선수단·응원단·예술단·기자단으로 150여명 등 총 410명을 파견키로 했다. 지난 예술단 실무접촉에서 140여명 규모의 삼지연 관현악단이 방한키로 한 것을 포함하면 550명이 넘는다. 방남 경로는 경의선(서해선) 육로로 합의했다. 또 양측은 한반도기를 앞세워 개회식에 공동 입장하고 남북 공동응원,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에도 합의했다. 우리 측이 제시한 금강산 남북 합동 문화행사(올림픽 전야제)와 마식령스키장에서의 남북 스키선수 공동훈련에도 뜻을 모았다. 따라서 우리 측 선수 등은 최단거리인 동해선 육로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결과적으로 북측 대표단이 경의선 육로로 내려오고 우리 측이 동해선 육로로 올라가면서 동·서 육로가 동시에 열리게 됐다. 경의선은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로, 동해선은 2008년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끊겼다. 남북이 금강산 전야제와 마식령스키장 공동훈련에 합의한 것을 두고 개성공단이나 금강산관광 사업을 염두에 둔 협의가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통일부 당국자는 “두 사업은 북핵 문제 진전이 있어야 검토할 수 있다는 기존의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회담 결과는 풍성했지만 이와 관련한 국내 논란을 넘는 것은 남은 숙제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 대해 우리나라 선수들의 박탈감이 클 것이라는 문제가 제기됐고, 공동 입장 시 한반도기를 드는 것에 대해서도 여야가 연일 날 선 공방을 이어 가고 있다. 마식령스키장 이용이 북측에 경제적 선전 효과를 줄 수 있다는 논란도 예상된다. 마식령스키장은 2013년 12월에 완공된 초대형 스키장으로 1400만㎡(약 423만 5000평) 규모로 400여개의 객실과 호텔, 식당, 상점, 야외 스케이트장 등을 갖췄다. 남북 대화를 고리로 비핵화 논의를 이어 가려는 우리 정부의 기조에 대한 북한 언론의 비판이 커지는 것도 우려 대상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 10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남북 대화 성사에 “트럼프 대통령의 공이 매우 크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날 노동신문은 “우리는 북남 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지만 그에 역행하는 반통일적 망동에 대해서는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이는 북한이 비핵화나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내용을 짚고 넘어가려는 것으로, 평창올림픽 참석 등 기본 입장을 바꾸려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홍준표 “나는 상남자”…MB정부 국정원 불법자금엔 “사후보고는 범죄아냐”

    홍준표 “나는 상남자”…MB정부 국정원 불법자금엔 “사후보고는 범죄아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7일 호남권 신년인사회를 위해 전북 전주시 전북도당 당사를 찾았다.이날 홍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최근 어떤 분이 저를 비난하면서 남성우월주의자로 여자를 깔보는 ‘마초’같다고 했다. 저는 그런 마초가 아니라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어떤 희생도 하는 ‘상남자’”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호남 지지층이 돌아올 때까지 한국당은 호남에 대한 애정을(구애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국가정보원 불법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MB가 의논해 (국정원) 돈을 받았다는 것이 입증되지 않는 한 대통령이 사후보고 받은 것은 아무 범죄가 안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사전에 서로 공모해서 돈을 받아야 범죄가 되는 것이지, 나중에 보고했다고 해서 범죄가 되느냐”면서 “MB를 흠집 내려고 하는 것이고, 검찰 조사는 좀 과하다. 속된 말로 640만 달러를 직접 받은 사람도, 가족도 조사 안 하고 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 의혹 사건을 다시 언급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의 ‘수도선부’ 무슨 뜻?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의 ‘수도선부’ 무슨 뜻?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성명서 발표를 통해 자신의 주변인에 대한 검찰 수사에 강하게 반발한 가운데 그의 사무실에 걸린 사자성어가 눈길을 끌었다. ‘수도선부(水到船浮)’란 성어는 물이 차면 배가 떠오른다란 뜻으로 이 전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 국립 현충원을 찾아 방명록에 남긴 글귀이기도 하다. ‘수도선부’는 2013년 이 전 대통령의 신년사에도 등장했는데 원래는 송나라때 성리학자인 주희가 제자들과 함께 한 어록을 모아 편집한 ‘주자어류’에서 나온 말이다. 욕심부리지 않고 공력을 쌓으면서 기다리면 큰일도 어렵지 않게 이룰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희는 제자들에게 “진리를 탐구하여 참된 학문의 힘이 쌓이면 애쓰지 않아도 하는 일이 저절로 이치에 맞게 된다”라는 뜻에서 ‘수도선부’를 말했다. 즉 준비된 성공을 뜻하는 사자성어이기도 하다. 이 전 대통령은 현충원 방명록에 ‘수도선부’와 함께 ‘더 큰 대한민국. 국민 속으로’란 글씨도 남겼다.  2013년 신년사에서는 경제위기로 국민의 삶이 어려워졌지만 기회이기도 하다는 말로 시작하며, ‘수도선부’로 희망을 강조했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은 “물이 불어나면 큰 배가 저절로 떠오른다는 옛말처럼 신장된 국력을 바탕으로 세계를 향해 돛을 올리고 힘차게 나아갈 때”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MB 대변인’ 홍준표?…“사후보고 받아 범죄 아니다”

    ‘MB 대변인’ 홍준표?…“사후보고 받아 범죄 아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옹호하고 나섰다.홍 대표는 17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것에 대해 “MB가 의논해 (국정원) 돈을 받았다는 것이 입증되지 않는 한 대통령이 사후보고를 받은 것은 아무 범죄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전북 전주시 전북도당 당사에서 열린 광주시당·전북도당·전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홍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사전에 서로 공모해서 돈을 받아야 범죄가 되는 것이지, 나중에 보고했다고 해서 범죄가 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것은 MB를 흠집 내려고 하는 것이고, (검찰이) MB를 조사하겠다는 것은 좀 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속된 말로 640만 달러를 직접 받은 사람도, 가족도 조사 안 하고 있다”면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다스는 개인기업인데, 개인기업의 소유자가 누군지가 수사 대상이 된 전례가 있느냐”며 MB 편을 들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홍 대표가 이 전 대통령의 대변인격으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홍 대표가 물타기 차원에서 전가의 보도처럼 노 전 대통령 수사를 입에 담고 있는데 이는 고인에 대한 명예훼손일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책임도 분명히 져야 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논평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2018, 아무나 되자/유민영 에이케이스 대표

    [열린세상] 2018, 아무나 되자/유민영 에이케이스 대표

    아이가 겨울 훈련소에 입소했다. 그리운 마음에 후배가 책으로 묶어 준 ‘육아일기’를 꺼내어 보는 습관이 생겼다. 그날은 아이와 엄마가 무슨 일로 티격태격 싸웠던 모양이다. 열세에 밀린 아이의 말을 적어 두었다. “엄마는 엄마의 마음이 있고, 나는 나의 마음이 있는 거야.” 엄마 안에서 나왔지만 여섯 살 아이는 “그때 나는 다르다”를 선언하고 있었다. 다른 날 일기를 펼치자 이런 장면이다. 과천시에 살 때다. 아이랑 둘이 자동차를 운전해 남태령 고개를 넘는데 뒷좌석에서 연신 종알대는 아이에게 길이 막혀 지루할까 봐 “차가 날면 좋겠어”라고 말하자 녀석이 바로 “그래” 하더니 곧이어 “아빠, 이제 날개를 펴”라고 말한다. 못 알아듣고 무슨 말이냐고 묻자 “날개를 펴라고. 문을 열어. 그러면 날 수 있어.” 그날 일기는 나의 다른 독백 없이 거기서 끝난다. 엉뚱하지만 기발한 생각이 커 나가도록 놔둬도 됐을 것이다. 새로운 것을 하나하나 경험하며 스스로 진화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지 못했다. 5주 훈련을 마친 녀석은 씩씩했고 자기 생각이 분명했다. 들어가는 뒷모습이 쓸쓸해 보여 눈물도 났지만 이런 생각도 들었다. 부모 입장에서 ‘군대를 보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꼭 그것만은 아니었다. 자신이 결정을 해 ‘군대를 간 것이다.’ 애틋하다고 해서 내 시선과 경험 안에서 녀석을 볼 일은 아닌 것 같다. 뒤돌아보면 내 직업 정할 때 부모님과 상의한 적이 없다. 지난해 우리는 제 삶을 온전히 사는 이효리라는 새로운 아이콘을 다시 만났다. 어느 방송사 프로그램에서 강호동씨가 SES와 핑클이 한 화면에 잡히는 게 역사적인 일이라고 말하자 이효리씨가 구박을 한다. “뭘 역사적이야, 다 옛날 거야.” 이어 이경규씨가 골목에서 만난 꼬마에게 “훌륭한 사람 돼야지”라고 말하니 대놓고 지른다. “그냥 아무나 돼.” ‘1등에 의한, 1등을 위한, 1등의’ 1극(極) 사회라는 성공 신화에 대한 일갈이다. 가족 승계라는 하나의 방편만 가진 재벌 3, 4세들이 투명한 경영과 공정한 경쟁의 시간으로 진입하는 한국 사회에서 가진 자산과 지분을 일부만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주주와 투자자가 있는 회사를 총수로 물려받는 것이 언제까지 가능할까. 평범한 가정의 아무개에게 계층 상승할 수 있는 사다리가 존재하지 않는 사회에서 더이상 존경받지 않는 직업인 의사, 검사, 교수를 위해 깔판이 되어 줄 것을 강요하는 교육 시스템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가수 아이유는 어디서 본 듯한 아이돌, 누구와 겹치는 캐릭터가 아니다. ‘효리네 민박’ 알바생으로 등장했던 그는 얼마 전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주목할 만한 표정과 태도를 보였다. 왕성한 현역으로 활약하며 공로상이 아니라 ‘좋니’로 본상을 수상한 윤종신의 무대에 그는 홀로 일어나 존경의 박수를 보냈다. 대상 수상을 하면서는 샤이니의 고 ‘종현’군을 언급해 무게를 더했다. 이효리씨는 아이유에게 가르치지 않았다. 강박을 갖고 과거의 경험을 설파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의 얘기를 담담하게 해 주었다. 그리고 말했다. “신이 너를 보내 줬나.” 다른 길이 있을 것이다. 길을 열어 두면 된다. 그런 점에서 제대로 된 변화를 위해 과격한 조정이 필요한 것은 젊은 친구들이 최소한 좋아하는 것이거나 잘하는 것 중에서 자신의 직업과 삶을 선택해도 괜찮다는 새로운 시그널이다. 몇몇만이 다른 힘을 빌려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삶에 모두가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차선의 삶, 차악의 삶을 스스로 축적하고 진화시켜 나가는 것. 사실 그것이 최선의 삶이다. 남의 삶이 아니라 제 삶을 사는 것, 그 답은 누가 대신 정해 주는 것이 아니다. 제발 조금 더 살았다고 무엇을 정하려고 하지 말자. 영화 인턴에서 젊은 앤 해서웨이 회사에 인턴으로 온 나이 든 로버트 드니로의 명대사를 기억한다. “저는 여기에 당신의 세계를 배우러 왔습니다.” 대통령 신년사도 좋았다. 거창하게 국가를 앞세우기보다 평범한 사람의 용기 있는 삶을 평가하고 “평범한 삶이 민주주의를 키우고, 평범한 삶이 더 좋아지는 한 해를 만들겠다”는 다짐은 새로운 신호다. 평범한 삶도 다양할 수 있다. 보통인 삶도 특별할 수 있다. 그러니 2018년에는 아무나 되자. 똑같은 삶이 아니라 다른 삶이다.
  • 美 “유서 쓰고 북한 여행하라”

    지난해 9월 북한을 여행금지국가로 지정한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이번에는 미국인이 북한을 여행하려면 유서를 작성하고 가족과 미리 장례식 절차까지 상의하라고 경고해 논란을 빚고 있다고 폭스뉴스 등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 10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북한 여행에 관한 경고문을 통해 “미국인이 북한 방문을 하면 체포 또는 장기 구금의 중대한 위험이 있으니 북한을 방문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북한을 방문하려는 미국인은 북한에서 돌아오지 못하는 사태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 방문을 위해 특별 허가증을 받은 미국인은 유서를 미리 작성하고 적절한 (생명) 보험 수혜자 또는 법적 권한을 양도하는 위임자를 지명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이는 북한을 방문하려면 사실상 죽음을 각오하고 국무부에 승인을 신청하라는 뜻이다. 미 정부는 지난해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북한에 17개월간 억류돼 있다가 의식 불명 상태로 풀려나 사망하자 북한을 여행 금지 대상국으로 지정했고, 11월에는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 올렸다. 9월부터는 특별 승인을 받은 미국인에 한해 북한 방문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국무부의 이번 경고 조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핵탄두가 자신의 집무실 책상에 있다고 위협한 뒤에 이뤄진 것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발상의 전환이 이뤄낸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최대 성과”

    [자치단체장 25시] “발상의 전환이 이뤄낸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최대 성과”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은 16일 “2018년은 그동안 추진한 사업들이 결실을 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서울 동작구청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는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흑석동 명문고 이전 등 주민들의 큰 관심사항이었던 일들이 눈에 보이는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 민선 6기 3년 6개월에 대해 “누구나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우리 동작구의 과제들이 해결되는 기간이었다”면서 “특히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사업은 민선 6기 최대 성과로 이제 곧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본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2018년 새해 무술년 각오는. -민선 6기를 시작한 지 3년 6개월이 지나서 이제 임기가 6개월 남았다. 그동안 우리 주민들께서 많이 참고 잘 기다려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민선 6기에 약속했던 것들을 올해는 주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마무리해 나가겠다. 또 제가 취임하면서 약속드린 ‘행복한 변화, 사람 사는 동작’이 주민의 삶과 동작구의 가치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되돌아보고 부족한 점은 없었는지 꼼꼼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새해 구정 운영 방향과 역점 사업은. -민선 6기는 동작구청 공무원들이 일하는 문화, 일하는 방식이 바뀌는 시기였다.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공직자가 아니라 현장에서 주민 목소리를 듣고 주민 목소리를 정책화해서 현실화하기 위한 노력을 실천했다. 그래서 우리 주민들이 ‘정말 많이 바뀌었다’, ‘구청 공무원들이 눈빛도 바뀌고 자세도 다르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실제로 손에 잡히거나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지만 민선 6기의 큰 변화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것들은 생각 속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올해는 실제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시기가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올해에는 장승배기에 들어설 신청사 조감도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주민들이 이제 조감도를 보면서 ‘저 건물은 주민들의 쉼터다’, ‘어떻게 이용하자’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잉여 재원은 사당동 89번 종점부지 개발 등 지역균형발전에 투자할 계획이다. 동작구의 미래 먹을거리로 추진하고 있는 ‘용양봉저정 일대 개발 프로젝트’도 올해 눈에 띄는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흑석빗물펌프장 이전, 신상도 지하차도 확장, 도시재생사업 등 동작의 가치를 높일 프로젝트도 차질 없이 진행해 주민들과 결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 →민선6기 4년을 돌아볼 때 성과를 꼽는다면.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을 상징적으로 생각한다.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은 단순히 청사를 새로 지어서 옮기는 게 아니라 동작구의 도시 구조를 바꾸는 사업이었다. 과거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던 사업을 민선 6기에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이뤄냈다. 개인적으로는 어르신행복주식사회 설립이 보람됐다. 올해부터 회사가 흑자로 전환되면서 더 많은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기존의 육아종합지원센터 기능을 강화한 보육청 사업도 이제는 틀이 잡혔다. 보육교사 휴가제를 전면 시행하고 민간 보육시설 차액 보육료를 전액 지원하도록 할 것이다. 그 외에 우리 주민들이 오랫동안 필요했던 것들이 서울시 예산으로 많이 반영됐다. 사당로 확장 문제, 신상도 지하차도 확장 문제 등은 도시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민선 6기에 동작구 재정이 상당히 좋아졌는데. -2014년 취임했을 때만 해도 그다음 해 필수 경비조차 편성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었다. 200억원의 예산이 부족했다. 이후 구는 뼈를 깎는 노력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2014년부터 부서별 소모성 경비를 5~30% 일괄 삭감하고 각종 수당도 줄였다. 무엇보다도 동작구 공무원들은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고자 정부에서 진행하는 각종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 노력 끝에 서울시 도시재생사업, 혁신교육지구사업 등에 선정되면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23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결국 지난해 2년여 만에 재정 위기를 탈출했다. ‘서울시 건전재정 운영평가’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으면서 50억원이 넘는 보너스를 받았다. 재정 여건이 좋아지니 주민을 위해 사용할 예산도 덩달아 많아졌다. 1인당 예산이 100만원을 넘었으며 올해는 123만원까지 늘어나게 됐다. 구 살림살이를 앞으로 더욱 넉넉하게 만들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 →민선6기 가장 아쉬운 점은.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를 명쾌하게 연말 선물로 제공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그래도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연말 교육청에서 용산구 배문고를 ‘흑석동 고등학교 우선 이전 협상 대상 학교’로 지정하고 서울시에 학교 부지를 매입해 줄 것을 정식 요청했다. 조금 늦어지기는 했지만 이전 대상 학교를 특정했다는 것은 큰 성과다. 법이 정한 절차대로 진행된다면 1년 반 안에 이전이 이뤄질 것이다. →지방분권 논의가 활발한데 지방자치 발전에 대한 제안이 있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말씀하신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에 대해서 진정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개헌에 대해 야당의 반대가 극심해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함께 치르는 것은 어려워진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당장 개헌이 어렵다면 중앙정부의 의지만 가지고도 법률적 조치에 의해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현재 전체 조세수입 중 국세와 지방세 비중은 80% 대 20% 분포이다. 문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에서 약속했듯 60% 대 40%대로만 바꿔도 지방정부가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아직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의 사무를 위임받아서 할 수 있는 역량이 되느냐고도 한다. 조금 부족하더라도 이제 출발은 해야 할 때다. 지방분권은 지도자의 결심이 많이 필요한 대목이다. →구민과의 소통을 중시했는데. -가장 눈에 띄는 변화가 동작구민 원탁토론회 개최이다. 구는 2016년부터 구민들이 참여하는 ‘동작구민 원탁토론회’를 개최해왔다. 구민들이 사당체육관에 마련된 원탁에 둥글게 둘러앉아 구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에 대해 토론을 펼치는 방식이다. 원탁토론회는 구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고 있다. 1회 원탁토론회에서는 200여명이 참여했는데 지난해에는 300여명이 참여하는 등 확대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직접 삶의 현장으로 많이 달려갔다. 지난해 12월 서울시교육감 주최로 서울 동작구에서 열린 토크쇼에서 한 주민이 ‘아이들이 학교 다니는 통학로가 범죄 때문에 불안하다. 구청장이 직접 와서 살펴봤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주민과의 약속대로 며칠 후에 직접 현장을 찾았다. 현장에 나갔더니 학부모들이 정말로 구청장이 올 줄 몰랐다고 오히려 더 놀라워하더라. 임기 동안 현장에서 주민들을 만나는 것을 피하지 않았다.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현실화하려는 노력을 지난 3년여간 해왔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주민들이 민선 6기 때 시작하고 벌여놨던 사업들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다시 한번 주민들에게 신임을 얻어서 그동안 추진했던 다양한 프로젝트를 제 손으로 직접 마무리하고 싶다. 제가 약속했던 동작의 미래를 주민들과 실현하겠다. 그 토대 위에 더 큰 꿈을 꿀 수 있는 ‘정말 살기 좋은 동작’을 만들고 싶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이창우 구청장은 누구 20대에 청운의 꿈을 품고 당시 야당이던 새정치국민회의에 들어가 당직자로 정치를 시작했다. 김대중·노무현 두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정치란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배웠다. 청와대 선임행정관,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등 정치와 행정경험을 두루 거쳤다. 이후 2014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현재 전국에서 가장 젊은(48세) 지방자치단체장이다. 보육과 교육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사람의 가치를 높이고, 각계각층 주민 복지에 힘쓰면서 ‘사람 사는 동작’을 만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동작구는 어떤 곳 충신의 절개를 기리는 사육신공원과 호국영령을 모신 현충원이 위치한 충절과 호국의 고장이다. 지리적으로 서울의 중앙부에 위치해 사통팔달 교통이 발달했다. 풍부한 녹지와 한강변의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1899년 경인선 철도의 시발점인 노량진은 연 20만명 이상이 찾는 수산시장과 대한민국 최대 공시촌이 자리해 우리나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곳이다. 현재 활발한 주거정비 사업과 수변관광 명소화 등 과감한 도시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 “민주당 개헌안 이달 확정…새달 여야 합의안 도출”

    “민주당 개헌안 이달 확정…새달 여야 합의안 도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월 안에 민주당 개헌안을 확정해 야당과의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밝혔듯 여야 합의안을 2월 안에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추 대표는 ‘초과다 부동산 보유자’에 대한 과세도 강조했다.추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야당이 당리당략으로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한다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대선에서 자유한국당을 비롯해 야당 대선 후보들이 개헌을 약속했던 것을 상기시켰다. 권력구조 개편에 대해 추 대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은 4년 중임제를 주장해 왔고, 총리에게 조각권을 주겠다는 이원집정부제는 우리의 현실과 맞지 않고 국민 대다수가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현실에서 책임총리 내실화가 더 바람직한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대통령 개헌 발의’에 대해 추 대표는 “현실적으로 국회에서 협의가 안 된다면 헌법적 권한으로 대통령이 발의할 수 있다”며 “일단 발의가 되면 논의 속도가 탄력이 붙어 지방선거에 같이 회부되지 않을 수 없다”고 전망했다. 또 추 대표는 불평등 구조 개선을 위해 ‘지대 추구’를 개혁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대 개혁은 보유세와 거래세에 대한 세제 개혁과 주택·상가 임대차 제도의 개혁 등 두 가지 방향으로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행 종부세를 강화하는 한편 초과다 부동산 보유자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방향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6월 지방선거 관심 지역으로 ‘수도권’과 ‘영남’을 꼽았고, “지방선거 인재 풀은 상당히 풍부하다”고 자신했다. 지방선거 공천에서 현역 광역·기초단체장에게는 ‘안전행정평가’를 반영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추 대표는 현역 의원의 지방선거 출사표로 원내 1당의 지위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집권 여당으로서 국회 내 의석 우위 확보가 중요하다는 건 (선거를) 뛰는 분들도 잘 아실 것”이라며 “적절한 절충점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홍준표 “조국 수석, 사시 합격 못해 분풀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겨냥해 “사법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본인의 화를 풀기 위한 분풀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수석은 지난 14일 검찰·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안을 발표했다. 홍 대표는 조 수석이 과거 언론에 ‘사시를 보지 않고 학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한 발언은 무시하며 자의적 해석을 내놓았다. 지방선거 출정식을 겸한 신년인사회에서 홍 대표는 이날 현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는 데 대부분을 할애했다. 홍 대표는 “권력기관을 전부 악으로 단죄하고 개편하는 데 올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역별 신년인사회를 진행하며 ‘좌파정권 심판론’을 부각하고 있는 홍 대표는 이날 청와대의 권력기관 개편 추진에 대해 “메뚜기도 한 철이라고, 권력을 잡았다고 한철을 날뛰는 것을 보면 참 측은하다”고 말했다.홍 대표는 또 지방분권형 개헌에 대해 “한국당이 지방분권 개헌을 반대한다고 선전하는데 이미 헌법에는 지방분권이 명시돼 있다”면서 “마치 개헌을 안 해서 지방자치가 안 된다는 거짓말로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최근 남북 대화와 관련, “한반도를 핵전쟁의 위협으로 몰아넣은 사람이자 출발점은 DJ(김대중 전 대통령)이다. DJ는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정치쇼를 이용해 노벨평화상까지 받았는데 북한의 핵개발은 그때부터 본격화됐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수십억 달러를 북한에 제공하고 남북 정상회담 쇼를 했다”고 성토했다.한편 이날 홍 대표와 막말 논란을 빚어 제명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나타나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이날도 “당 대표로서 보수우파를 재건할 그릇이 안 된다”고 성토하다가 행사장에서 쫓겨났다.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민주당 개헌안 이달 확정… 새달 여야 합의안 도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월 안에 민주당 개헌안을 확정해 야당과의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밝혔듯 여야 합의안을 2월 안에 도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추 대표는 ‘초과다 부동산 보유자’에 대한 과세도 강조했다. 추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야당이 당리당략으로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한다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대선에서 자유한국당을 비롯해 야당 대선 후보들이 개헌을 약속했던 것을 상기시켰다.권력구조 개편에 대해 추 대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은 4년 중임제를 주장해 왔고, 총리에게 조각권을 주겠다는 이원집정부제는 우리의 현실과 맞지 않고 국민 대다수가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현실에서 책임총리 내실화가 더 바람직한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대통령 개헌 발의’에 대해 추 대표는 “현실적으로 국회에서 협의가 안 된다면 헌법적 권한으로 대통령이 발의할 수 있다”며 “일단 발의가 되면 논의 속도가 탄력이 붙어 지방선거에 같이 회부되지 않을 수 없다”고 전망했다.또 추 대표는 불평등 구조 개선을 위해 ‘지대 추구’를 개혁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대 개혁은 보유세와 거래세에 대한 세제 개혁과 주택·상가 임대차 제도의 개혁 등 두 가지 방향으로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행 종부세를 강화하는 한편 초과다 부동산 보유자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방향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6월 지방선거 관심 지역으로 ‘수도권’과 ‘영남’을 꼽았고, “지방선거 인재 풀은 상당히 풍부하다”고 자신했다. 지방선거 공천에서 현역 광역·기초단체장에게는 ‘안전행정평가’를 반영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추 대표는 현역 의원의 지방선거 출사표로 원내 1당의 지위가 위험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집권 여당으로서 국회 내 의석 우위 확보가 중요하다는 건 (선거를) 뛰는 분들도 잘 아실 것”이라며 “적절한 절충점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文도 李도 “부처 간 이견은 정상… 가상화폐 조율 엇박자 아쉬워”

    文도 李도 “부처 간 이견은 정상… 가상화폐 조율 엇박자 아쉬워”

    “저임금 노동자 비율 OECD 최고” 최저임금 인상 당위성도 강조 이낙연 총리, 신년 기자간담회서 “최종 입장 아닌데 오락가락 오해”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가상화폐 대책을 둘러싼 부처 간 혼선에 대해 “부처 간 협의와 입장 조율에 들어가기 전에 부처 입장이 먼저 공개돼 엇박자나 혼선으로 비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여러 부처가 관련된 정책일 경우 각 부처 입장이 다른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며 협의 과정을 통해 정부 입장으로 정리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11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추진 방침을 밝힌 뒤 시장이 요동치는 과정에서 정부 정책이 혼선을 빚는 듯한 모습을 보인 점에 대해 아쉬움이 있음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우리나라 저임금 노동자 비율은 전체의 23.5%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한 “임금 격차가 계속 벌어지는 상황에서 최저임금은 노동자의 최소한 인간다운 삶을 지켜 주는 버팀목인 동시에 가계소득 증대와 내수 확대를 통해 소득주도 성장을 이루는 길”이라고 밝혔다. 최저임금(7530원)이 지난해보다 16.4% 오르면서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이 인건비 부담을 이유로 고용을 줄이고, 아파트 경비원과 청소업무 종사자가 해고되는 등 ‘최저임금의 역설’이 나타나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을 반박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독일, 일본을 비롯한 여러 국가도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내수 진작과 경제 성장을 도모하는 성장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법무부 장관의 말은 당장 폐쇄하겠다는 게 아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청와대 발표 또한 법무부 장관 말이 최종 입장이 아니라는 것인데 마치 오락가락한 것처럼 (비친 것 같다)…본의가 아니었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정부 방침은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이 발표한 것이 공식적이고 현재까지 최종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어떤 사안에 대해 부처 간 의견이 다른 게 정상이며, 법무부는 불법행위를 단속하는 게 주 업무라 그런 시각으로 봐 왔다”며 “법무부 장관 말이 딱 ‘당장 폐쇄’ 이게 아닌 것처럼 청와대 말 또한 법무부 장관이 틀렸다는 게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도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선 “일자리안정자금은 사용자가 인건비를 지급하고 그다음에 신청해서 받는 후불제”라며 “아직 시행 전이며, 시행이 되고 안착이 되면 최저임금 대폭 인상도 연착륙할 것”이라고 엄호했다. 야당에도 쓴소리를 쏟아 냈다. 개헌과 관련해 이 총리는 “지난 대선 때 후보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개헌에 가장 소극적이었다”며 “개헌하자고 더 강하게 주장한 분들이 뒤집어서 더 큰소리를 치고, 약속 지키려는 분이 공격받는 것이 옳은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남북 공동입장 때 한반도旗 9번 썼는데…野 “정체성 포기” 비난

    남북 공동입장 때 한반도旗 9번 썼는데…野 “정체성 포기” 비난

    공동 응원 때 사용 사례도 많아 李총리 “입장 첫 장면에 태극기”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한 공동 입장 때 한반도기를 드는 것에 대해 야당의 반발이 거세다. 자유한국당 소속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16일 “태극기를 포기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의 정체성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도 “우리나라 대표단이 태극기를 못 들고 입장하는 것을 이해할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그러나 보수·진보 정권에 관계없이 역대 정부는 한반도기를 응원기와 단일팀 단기, 남북 공동 입장기로 드는 것에 북측과 합의했다. 지금은 암묵적인 룰처럼 여겨질 정도다. 남북 공동 입장은 유일한 분단국이 스포츠를 통해 세계에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자는 취지인데, 각각의 국기(태극기·인공기)를 드는 것은 따로 입장하는 것과 차이가 없다고 판단해서다.한반도기 사용 역사를 봐도 그렇다. 남북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3년 아오모리동계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하계유니버시아드,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5년 마카오동아시안게임,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2007년 창춘동계아시안게임 등 모두 9차례 공동 입장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나란히 입장했다. 이견이 없었다. 평창올림픽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한다면 2007년 이후 11년 만이자 10번째가 된다. 공동 입장을 제외하더라도 한반도기는 남북 공동 응원에서 사용됐다.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에서 공동 응원에 나선 남북은 응원기로 한반도기를 처음 선택했다. 이어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했고, 단일팀 선수단기로 한반도기를 사용했다. 지난해 4월 강릉에서 열린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남북이 한반도기를 흔들며 함께 응원전을 펼쳤다. 이처럼 한반도기는 남북 간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평화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기자단 신년 오찬 간담회에서 “선수단 입장 첫 장면에 대형 태극기가 들어간다. (야당이) 그것을 모르고 있거나 알고도 무시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주최국이라서 맨 마지막에 입장할 때 한반도기를 들겠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태극기를 들면 북한이 인공기를 들 것이다. 우리는 태극기를 드는데 북한에 아무것도 들지 말라는 것은…, 그런 게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한반도기를 드는 게) 처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유치원 영어금지’ 보류…또 헛발질 정책

    ‘유치원 영어금지’ 보류…또 헛발질 정책

    무작정 추진했다 3주 만에 좌초 “교육당국이 혼란만 초래” 비판 오는 3월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방과후 영어 수업을 금지하겠다던 교육부의 정책이 학부모 반발에 부딪혀 시행이 보류됐다. 추진 의사를 밝힌 지 불과 3주 만이다. 수능 절대평가 추진 등과 같이 여론 설득 과정 없이 추진하려던 정책이 또다시 좌초하면서 교육당국이 “혼란만 초래했다”는 비판이 나온다.교육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영어수업 금지 여부를 비롯한 유치원 방과후 과정 운영기준을 내년 초까지 마련하고,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방안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교육학적으로 유아 때 영어 교육을 하는 대신 놀이 위주 교육을 늘리는 게 옳지만 국민들의 우려를 받아들여 백지 상태에서 유치원 방과후 과정 운영 방향을 다시 고민하겠다는 얘기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 반발이 큰 정책을 강행하는 건 부담스럽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애초 올해부터 초등학교 1·2학년 방과후 영어수업이 금지되는 것에 맞춰 유치원·어린이집 방과후 영어교육도 금지하려고 했지만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특히 3만~4만원대인 방과후 영어 특별활동을 막으면 고액 사교육으로 학생들이 몰릴 것이라거나 값비싼 영어 유치원에 다니는 부유층 자녀와 그렇지 못한 중산층 이하 자녀 간 학력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교육부는 우선 유아 대상의 과도한 영어 사교육과 불법 관행을 고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고가의 방과후 영어 교습비, 영어학원(영어 유치원)과 연계한 편법 운영, 장시간 수업 등은 시·도 교육청과 함께 상시 점검단을 만들어 철저하게 지도·감독할 방침이다. 유아를 대상으로 한 고액 영어학원은 강력히 단속하고 제도 개선책도 마련한다. 교육부는 학부모와 전문가, 학원단체 등 여론을 모아 올해 하반기 법을 개정해 유아 영어학원의 지나친 교습시간과 교습비, 교습 내용 등을 규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사회·경제적 계층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이 양질의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학교 영어교육 내실화 방안’도 올해 안에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유치원·어린이집 방과후 영어수업 금지 정책 보류에 대해 “찬반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문제는 속도를 줄이는 게 낫다”면서 “처음 안건을 가져왔을 때부터 우려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가진 신년 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교육부는 정책예고제에 따라 확정 전에 공개했다고 하지만, 국민은 이를 최종 정책으로 보니까 왔다 갔다 하는 것으로 본다”며 “예고를 하기 전에도 의견을 듣고 각 부처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청와대, 총리실과 협의를 강화하자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조국 권력기관 개혁안은 분풀이” 발언 논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겨냥해 “사법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본인의 화를 풀기 위한 분풀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수석은 지난 14일 검찰·국정원 등 권력기관 개혁안을 발표했다. 홍 대표는 조 수석이 과거 언론에 ‘사시를 보지 않고 학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한 발언은 무시하며 자의적 해석을 내놓았다. 지방선거 출정식을 겸한 신년인사회에서 홍 대표는 이날 현 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는 데 대부분을 할애했다. 홍 대표는 “권력기관을 전부 악으로 단죄하고 개편하는 데 올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역별 신년인사회를 진행하며 ‘좌파정권 심판론’을 부각하고 있는 홍 대표는 이날 청와대의 권력기관 개편 추진에 대해 “메뚜기도 한 철이라고, 권력을 잡았다고 한철을 날뛰는 것을 보면 참 측은하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지방분권형 개헌에 대해 “한국당이 지방분권 개헌을 반대한다고 선전하는데 이미 헌법에는 지방분권이 명시돼 있다”면서 “마치 개헌을 안 해서 지방자치가 안 된다는 거짓말로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최근 남북 대화와 관련, “한반도를 핵전쟁의 위협으로 몰아넣은 사람이자 출발점은 DJ(김대중 전 대통령)이다. DJ는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정치쇼를 이용해 노벨평화상까지 받았는데 북한의 핵개발은 그때부터 본격화됐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수십억 달러를 북한에 제공하고 남북 정상회담 쇼를 했다”고 성토했다. 한편 이날 홍 대표와 막말 논란을 빚어 제명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나타나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류 전 최고위원은 이날도 “당 대표로서 보수우파를 재건할 그릇이 안 된다”고 성토하다가 행사장에서 쫓겨났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홍준표 “조국, 사시 통과 못한 분풀이로 권력기관 개편” 비난

    홍준표 “조국, 사시 통과 못한 분풀이로 권력기관 개편” 비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권력기관 개혁안을 발표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비판하면서 들고 나온 근거는 ‘사시 패스 못 해서’였다.홍준표 대표는 16일 서울 마포구의 한 행사장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사법시험을 통과하지 못 한 본인의 한을 풀기 위해 분풀이로 권력기관을 전부 악으로 단죄하고 개편하는 데 올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청와대의 ‘조국’인지 ‘타국’인지 나와서 설치는 것을 보고 그런 생각을 했다”면서 조국 민정수석의 이름을 놓고 조롱했다. 홍준표 대표는 “본인이 사법시험을 통과 못 했으면 그것으로 그만이지, 권력기관 개편하고 검찰의 힘을 빼고 있다”면서 “참 나는 측은하다고 생각한다. 메뚜기도 한 철이라고, 권력을 잡았다고 한 철을 날뛰는 것을 보면 참 측은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준표 대표의 ‘넘겨짚기’와는 달리 조국 수석은 사법시험을 통과 못 한 게 아니라 사법시험에 응시하지 않았다. 조국 민정수석은 2012년 부산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힌 적 있다. “(1982년 서울대 법대에 입학했는데) 수업 시간에 사복 경찰이 들어오고, 학생회실 옆에 경찰 방이 따로 있었다. 농촌 봉사활동 갔다가 고향 집에 갔더니 서울대 담당 경찰이 와 있었다. 이게 뭐냐 싶었다. 형사소송법에는 고문 금지 원칙이 있는데, 저부터도 아무 일도 없는데 경찰서 끌려가서 맞고 소지품 검사를 당했다. 그래서 저는 사법시험을 보지 말아야겠다고 결심을 했다. 육법당(육군사관학교 출신과 법조계 인사가 대부분이었던 민정당을 꼬집어 가리킨 말)이 될 수는 없다.” 조국 민정수석은 2014년에 쓴 책에서도 “군부독재를 지탱하는 집권여당인 민정당을 ‘육법당’이라 비꼬던 내가 그 무리 속으로 들어갈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류여해, 자유한국당 신년회서 ‘퇴장’…라이언인형 애착 여전

    류여해, 자유한국당 신년회서 ‘퇴장’…라이언인형 애착 여전

    자유한국당에서 당원 자격을 제명당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이 16일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등장했다가 당원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이 모습은 류 전 최고위원의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됐다.류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퇴장을 요구하는 당원들을 향해 “한 사람한테 다중이 모여들면 위력이다. 한 사람만 남고 다 나가라”면서 “재심신청을 하고 있으면 전(前) 최고가 절대 아니다”고 격앙된 목소리로 외쳤다. 류 전 최고위원과 당원들의 실랑이에 홍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행사장에 들어오지 못해 오전 10시에 시작할 예정이었던 신년인사회는 20여분 늦어졌다. 일부 당원들은 류 전 최고위원에게 “나가라”며 소리를 질렀고 류 전 최고위원은 “내 몸에 손대지 말라. 내 발로 나가겠다”며 행사장을 나갔다. 류 전 최고위원은 전날에는 라이언 인형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뒤 “라이언. 오늘도 건강히 잘 지내고 있어요. 오늘도 막 바쁘게 돌아다녀서 발이 쌔까매요. 라이언에게 발딱으라고 이야기해주세요! 발 안 딱으려고 해요~~”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7일 라이언 인형에 애착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라이언일병 구하기 영화에서 미국은 한명의 병사를 구하기 위해 8명의 군인이 작전에 들어간다. 가치에 대한 고민이 깊었던 영화”라면서 “타협하고 편히 갈 것인가, 아니면 국민과 보수우파 당원을 위하는 가치를 위하여 나를 던지고 이 힘든 시간을 버틸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메시지가 바로 라이언 인형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홍준표 “조국, 사시 통과못한 분풀이로 권력기관 개편” 주장

    홍준표 “조국, 사시 통과못한 분풀이로 권력기관 개편” 주장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6일 권력기관 개혁안을 발표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겨냥해 “사법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본인의 한을 풀기 위해 분풀이로 권력기관을 전부 악으로 단죄하고 개편하는 데 올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마포구의 한 행사장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 “청와대의 ‘조국’인지 ‘타국’인지 나와서 설치는 것을 보고 그런 생각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본인이 사법시험을 통과 못 했으면 그것으로 그만이지, 권력기관 개편하고 검찰의 힘을 빼고 있다”며 “참 나는 측은하다고 생각한다. 메뚜기도 한 철이라고, 권력을 잡았다고 한 철을 날뛰는 것을 보면 참 측은하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조 수석이 사시를 통과 못했다’고 말했지만, 조 수석은 과거 언론인터뷰 등에서 스스로 사시를 보지 않고 법학자의 길을 선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어 최근 영화 ‘1987’을 관람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이 ‘1987’ 영화를 보고 울었다고 하는데 대통령이 질질 울면 안 된다. 지도자는 돌아서서 우는 것이지 눈물을 보여선 안 된다”며 “걸핏하면 질질 울어서 상황을 모면하려는 것은 지도자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일으킨 것은 경찰인데 안보수사권 등 모든 것을 경찰에게 줘서 경찰공화국을 만들겠다고 한다”며 “권력기관은 견제와 균형이 유지돼야지, 한 기관에 전부 몰아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홍 대표는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남북대화를 언급하면서 김대중(DJ)·노무현 정부 시절 이뤄진 남북정상회담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평창 올림픽을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로 하지 않고 북한의 위장평화 공세에 휘말려 지금 화려하게 또 남북회담 정치쇼를 하고 있다”며 “그것은 북한의 핵 완성 시간을 벌어주는 작당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현송월 북한 모란봉악단 단장이 남북 실무접촉에 북측 대표로 참가한 것과 관련해 “모든 언론은 현송월이라는 어떤 여자 이야기만 썼던데 이제는 국민이 안 속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반도를 핵전쟁의 위협으로 몰아넣은 사람이자 출발점은 DJ다. DJ는 남북정상회담이라는 정치쇼를 이용해 노벨평화상까지 받았는데 북한의 핵 개발은 그때부터 본격화됐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 역시 수십억 달러를 북한에 제공하고 남북정상회담 쇼를 했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방침을 검토했던 것과 관련해선 “정부는 가상화폐에 (자금이) 몰려들어 까딱하면 주식시장이 위축될 것 같으니까 없애겠다고 성급히 발표했던 것”이라며 “그러다 홍역을 치르고 있다. 국정을 담당할 능력이 없는 좌파 실험정부는 오래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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