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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트윗 화답 “나도 김정은 만나고 싶다”

    트럼프 트윗 화답 “나도 김정은 만나고 싶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할 의향이 있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메시지에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realDonaldTrump)에 “김 위원장이 북한은 더이상 핵무기를 만들거나 실험하지 않으며 전파하지도 않는다고 했고 언제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며 김 위원장의 신년사를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 역시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한다”며 “그는 북한의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를 아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트럼프의 트윗은 김 위원장이 전날 조선중앙TV를 통해 발표한 신년사에 대한 첫 공식 입장이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한 논평을 요청한 취재진에 “논평 기회를 사양한다”고 밝힌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보면 30분 분량의 김 위원장 신년사를 상세히 파악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거듭 천명하는 동시에 신년사의 절반 이상을 경제건설에 할애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두 정상의 재회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양측 정상이 의지를 보인 만큼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협상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비핵화 재확인한 김정은, 북·미 마주 앉아 대화해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한 신년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천명했다. 양복 차림의 김 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TV 등 방송에서 30여분간 발표한 육성 신년사에서 “앞으로도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으며 반드시 국제사회가 환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6·12 싱가포르 북·미 비핵화 선언과 관련해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불변한 입장이며 나의 확고한 의지”라면서 “우리는 이미 더는 핵무기를 만들지도 시험하지도 않으며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데 대해 내외에 선포하고 여러 가지 실천적 조치들을 취해 왔다”며 강한 어조로 ‘완전한 비핵화’를 언급했다. 김 위원장의 신년사는 교착 상태인 북·미 간 비핵화·평화 협상을 되살리고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를 통해 국제사회에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며칠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다음 정상회담을 고대한다”는 트위터 글에 맞춤형으로 화답한 것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강력한 추동력이 될 전망이다. 또한 최근 미국이 내놓은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미국인 방북 허용 검토와 남북 철도 연결 착공식을 위한 제재 면제 동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인권 관련 연설 취소 등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남북 관계와 관련, 김 위원장은 “아무런 전제 조건이나 대가 없는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대북 제재가 완화돼야 가능하지만 김 위원장의 언급은 남북 경제 교류·협력 확대에 대해 보다 더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북한은 ‘최고지도자’의 신년사로 최소 3개월 이상 북한의 대내외 정책의 방향을 결정짓는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북·미 대화와 비핵화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김 위원장이 미국이 꿈쩍 않는다면 정책 변경도 검토할 수 있다는 경고도 했지만, 이는 미국의 상응 조치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김 위원장이 북·미 대화와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밝힌 만큼 북한과 미국은 이른 시일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해야 한다. 더 나아가 한반도 비핵화·평화 정착과 북한 경제 발전은 함께 진전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이뤄져 남북 경협의 물꼬를 터야 한다. 꼭 1년 전 김 위원장의 신년사로 출발해 세 차례 남북 정상회담과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기해년에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 물결이 가속화하길 바란다.
  • “황금돼지로 내수 살려라” 유통업계 활발한 마케팅

    “황금돼지로 내수 살려라” 유통업계 활발한 마케팅

    기해년 맞아 다양한 상품 속속 출시 헤라·미샤 캐릭터 적용 화장품 눈길 속옷·식음료 기획상품·경품 이벤트 GS25·CU는 돼지고기 도시락 내놔유통업계가 2019년 기해년(己亥年)을 맞아 ‘황금돼지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돼지 캐릭터를 적용하거나 돼지고기를 식재료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관련 이벤트로 내수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 헤라는 황금돼지의 해를 기념해 ‘2019 골든 피그 컬렉션’을 한정 출시했다. 안티에이징 쿠션 ‘에이지 리버스 쿠션’ 2종과 립스틱 제품 ‘루즈 홀릭 샤인’의 인기 색상인 88호 시크릿 버건디, 338호 원 퍼펙트 레드에 하늘을 날고 있는 황금돼지 캐릭터를 적용한 제품이다.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 미샤도 날개 달린 분홍색 돼지 그림으로 디자인한 ‘피그드림 에디션’을 출시했다. 속옷 브랜드 BYC는 돼지 무늬와 한문 ‘돼지 저’(猪) 글자를 각각 새긴 남성용 속옷 ‘레드 박서’ 2종을 내놨다. 식음료 업계도 돼지를 앞세운 기획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스팸 한정판인 ‘스팸 골든 에디션’을 70만개 한정 출시하고 다음달까지 구매자 전원을 대상으로 100% 경품 당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주류는 호주의 대표적인 와이너리인 ‘울프블라스’와 손잡고 금색 돼지 디자인을 라벨에 적용한 ‘울프블라스 골드라벨’ 레드와인 2종(카베르네 소비뇽·쉬라즈)을 선보였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돼지고기를 식재료로 활용한 황금제육 도시락, 황금왕돈가스 도시락 등 3종을 신상품으로 내놨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도 간장 불고기, 제육볶음을 비롯해 큐브 탕수육, 미니 돈가스, 고기산적, 햄 샐러드 등 돼지고기를 활용한 9가지 반찬이 들어간 ‘새해엔 모두 다 돼지 도시락’을 한정 출시했다. 오는 31일까지 도시락을 구매하고 CU멤버십 포인트를 적립한 고객들에게 ‘돼지바’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해마다 연초에는 신년과 관련된 마케팅이 주를 이루지만 특히 돼지는 복, 재물운 등을 상징하기 때문에 새해 선물로 관련 제품을 주고받는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해를 맞아 스포츠용품과 건강기능식품 판매도 반등 조짐을 보이면서 건강 관련 시장이 유통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7∼30일 연말 2주 동안 스포츠용품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8.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축구용품 매출이 전년 대비 84.5%, 자전거 등 계절 스포츠용품이 44.6% 증가했고, 등산·캠핑용품은 14.5%, 야구와 농구는 각각 13.3%와 8.5% 늘었다. 건강기능식품 매출도 91.5% 증가했으며, 디저트 형식의 다이어트 보조 식품 매출은 359.2%나 급증했다. 근로 시간이 단축되고 건강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건강·여가와 관련한 상품의 수요가 늘었다는 게 롯데마트 측의 분석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금융당국 두 수장, 종합검사제 두고 ‘엇갈린 신년사’

    금융당국 두 수장, 종합검사제 두고 ‘엇갈린 신년사’

    지난해 부활한 ‘금융사 종합검사제’를 놓고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엇갈린 시각을 드러냈다. 지난 연말 금감원 예산 삭감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두 기관이 올해도 각을 세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1일 금융 당국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윤 원장의 2019년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7월 재개한 종합검사를 본격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종합검사제는 금감원이 금융사를 지정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는 것이다. 2015년 금융사에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폐지했다가 윤 원장 취임 이후 다시 운영하고 있다. 윤 원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를 실시하고자 한다”며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검사 부담을 줄여 주되 그렇지 못한 경우 검사를 강화함으로써 금융회사에 감독 목적 달성의 유인을 부여하고 내부 통제 및 위험관리 능력 강화를 유인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금융사와 소비자 간의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기 위해선 금감원의 감독이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반면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019년 신년사를 통해 “과도한 금융 감독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위원장은 “시장의 자율과 창의를 제약하는 낡은 규제의 틀은 버리고 디지털 혁명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프레임이 필요하다”면서 “암묵적 규제, 보신적 업무 처리, 과중한 검사·제재 등 혁신의 발목을 잡는 금융 감독 행태를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도 “종전에 금융사 부담이 너무 커지지 않도록 금감원이 스스로 (종합검사 폐지를) 결정했는데 그것을 다시 부활시키는 것에 대해 약간의 우려와 의문이 있다”고 말해 종합검사제 부활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금융 업계에선 종합검사를 놓고 두 기관이 충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최근 금융위가 규제 완화를 통해 금융산업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정책 중심을 잡은 반면 금감원은 윤 원장 취임 이후 감독 기능 강화에 역할의 방점을 찍고 있어서다. 지난해 삼성증권 유령주식 배당 사태와 케이뱅크 특혜 의혹 해명,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등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다 연말 금감원 예산 삭감을 놓고 갈등이 깊어진 것도 이런 관측에 무게를 더한다. 일각에선 종합검사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제도 정비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올해 종합검사 1순위는 지난해 즉시연금 일괄지급 권고를 거부한 삼성생명이 될 것”이라면서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검사라도 대상 선정에 객관적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첫발

    첫발

    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광장 앞 스케이트장을 찾은 시민들이 스케이트를 즐기는 가운데 서울도서관 외벽의 대형 글판이 새해를 맞아 새 옷을 갈아입고 희망의 메시지를 건네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12~26일 진행한 ‘꿈새김판’ 신년 문안 공모전 참가작 895편 중 김경규씨 작품을 당선작으로 추렸다. 김씨는 “이 시린 계절은 때론 천천히 걸어갈 줄 아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다. 새해라고 또 조바심 내며 달려 나갈 게 아니라 마음의 여유를 가지자는 바람으로 창작했다”고 소개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생활밀착형 사업 시스템화… ‘사람중심 명품종로’ 만들 것”

    “생활밀착형 사업 시스템화… ‘사람중심 명품종로’ 만들 것”

    “민선 5~6기를 거치면서 미세먼지 없애기, 도서관 늘리기, 운동공간 확보하기 등 생활밀착형 행정에 힘써왔는데 이런 사업들이 민선 7기에도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화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1일 서울신문과 가진 신년인터뷰에서 민선 7기 마스터플랜의 핵심은 기존 사업의 영속성을 보장할 수 있는 틀을 갖추는 일이라고 말했다. 편안한 도시, 쾌적하고 살기 좋은 도시, 매력있는 아름다운 도시 등 종로구가 지향하는 ‘사람중심 명품도시’로 계속 발전하기 위한 기본 틀을 시스템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다음은 일문일답. →2019년 신년 각오는. -업무가 시스템화된다면 어떤 직원이 와서 맡게 되더라도 흔들림 없이 이어 갈 수 있다. 사업이 단편적으로 끝나지 않도록 기존 사업의 시스템화에 힘쓰겠다. →3선 기간 계속 사업 중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은. -그동안 건강도시를 표방하며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애썼다. 민선 5기 취임 이후인 2010년부터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도로 물청소, 옥상 청소 등을 실시한 게 대표적이다. 실내공기질 개선에도 힘썼다. 우리가 하루 일과 중 대부분을 실내에서 보내기 때문에 실내 공기질 관리도 중요하다. 실내공기질도 꾸준히 관리하다 보니 맨 처음 측정 대상의 25%가 문제 있는 것으로 나왔는데 3년 동안 꾸준히 실시한 결과 문제 지역이 4% 수준으로 줄었다. 관리의 힘이다. 어린이집은 430㎡ 이상 규모만 의무적으로 측정하도록 하는데 종로구에서는 규모와 관계없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설에 대해서는 실내공기질을 측정하고 관리한다. 영화관, 소극장, 경로당, 당구장, 스크린골프장 등이 모두 대상이다. 올해도 실내공기질 측정 관리를 받은 곳이 473곳에 달한다. 잘한 곳은 우수시설이라는 인증을 주는 식으로 계속 격려하고 있다. →종로구는 차가 많은 도심이어서 언뜻 공기질이 더 안 좋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최근 한 신문에서 수도권에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날(총 10일)을 기준으로 서울 25개 자치구의 초미세먼지 수치를 분석한 결과 종로구가 미세먼지가 가장 적은 구 3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종로구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당 60.44㎍으로 2위와 별 차이가 없다. 도심에 노후 경유차가 들어오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중구(61.94㎍)와 비교할 때 종로구가 도로 물청소를 열심히 하는 것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게 나오는 원인 중 하나라고 본다. 이외에도 자투리땅에 나무심기, 건물 옥상 청소, 공가 정비, 공터 치우기 등 청소에 신경을 많이 쓴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길거리 공터 170곳에서 치운 쓰레기가 1200t이 넘는다.→행정의 결과는 건축으로 남는다는데 건축사 출신인 김영종 구청장을 대표하는 건축이나 시설을 꼽는다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면서도 지역 경제도 살린 경우로 꼽자면 2016년 이뤄진 청진동 지하보행로 조성을 꼽을 수 있다. 민선 5기 취임 직후인 2010년 7월 당시 청진동 일대는 5개 도시환경정비사업을 별도로 진행 중이었다. 각 사업지구의 독자적인 개발로 건물 간 동선이 단절된 상황이었다. 청진구역 전체를 하나의 사업장으로 연계해 지하공간을 개발한다면 각 건물의 가치가 높아지고 편리성 증대로 유동인구가 늘어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사업자들을 일일이 만나 설득했다. 협의체를 만들고 1년간 87번 회의를 거친 끝에 사업비 586억원 전액을 사업자들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연결 프로젝트를 이끌어 냈다. 이 사업으로 1호선 종각역~그랑서울~타워8~청진공원까지 350m 구간, D타워~KT~광화문역까지 240m 구간이 지하로 연결됐다. 국내 최초로 빌딩과 빌딩을 연결해 가치를 증대시켰다는 의미가 있다.→박원순 서울시장은 도심 속 공공임대주택 비율을 높이면 주거지 확충, 부동산 가격 안정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는데. -우선 종로구의 쪽방촌을 대상으로 최소한의 주거복지 해결에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 인접한 곳에 쪽방촌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최소 1인당 14㎡ 규모의 원룸을 고층으로 건립해 준다면 쪽방촌 주민뿐 아니라 청년들도 들어와 살 수 있다. 특히 도심 아파트 값은 비싼 반면 빌라나 일반 주택 중에는 빈집도 많다. 이런 부분들을 도시재생으로 연결한다면 직장과 가까운 도심 속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 도심 속 열악한 주거환경을 빨리 개선할 수 있도록 종로구 도시재생을 지원해 주길 바란다.→어떤 리더십을 표방하는가. -소통의 리더십이다. 직원들과 소통할 때 아이디어가 완성된다. 당장 종로구가 디자인 특허를 받은 도로 배수유도시설 아이디어가 완성된 게 대표적이다. 도로 옆으로 그때그때 콘크리트를 부어 만드는 빗물받이는 망가지는 일이 많아 직원들과의 오랜 이야기 끝에 공장에서 품질이 확보된 배수유도시설 제작 아이디어를 만들어 실행했다. 소통은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하고 직원들이 싫어할 수도 있지만(웃음) 좋은 행정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구청을 이끌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청렴이다. 스스로 청렴하지 못하다면 구정 운영 자체가 안 된다. 최선을 다해서 스스로 먼저 청렴을 모범으로 보이고 직원들에게 청렴을 강조한다. →3선 이후 국회의원 출마설이 있는데. -기회를 준다면 몰라도 그런 얘기는 못 들었다. 저는 개인적으로 행정이 적성에 맞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신년 인터뷰] “美, 수입차 25% 관세 실현 불가능… 무역전쟁 새 국면 맞을 것”

    [신년 인터뷰] “美, 수입차 25% 관세 실현 불가능… 무역전쟁 새 국면 맞을 것”

    국제경제 전문가인 테리 밀러(70) 헤리티지재단 국제무역경제센터 소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개정이 큰 틀에서 한·미 양국의 경제 발전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국 자동차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미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수입차 관세 부과는 현실화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밀러 소장은 올해 미국과 중국이 무역전쟁에서 어느 정도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재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경제성장이 절실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치·경제적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 헤리티지재단 사무실에서 밀러 소장을 만나 올해 한·미, 미·중 관계 등에 대한 전망을 들어 봤다.→‘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 2년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을 어떻게 평가하나. -어떤 형태로든 보호무역을 지지하지 않는다. 국가 간뿐 아니라 기업 간, 개인 간 자유로운 경쟁이 경제를 성장시키고 사회를 발전시킨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트럼프 정부의 지나친 보호무역에는 반대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의 대중국 무역전쟁은 다른 측면에서 봐야 한다. 미국은 국제시장에 간섭하고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행동에 주목하고 있다. 따라서 트럼프 정부의 대중 무역전쟁은 중국의 불공정한 행위를 바로잡는 측면으로 봐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차별적 관세폭탄이 옳다는 것인가. -트럼프 정부가 중국의 비상식적 무역 행동을 바로잡는 것에 동의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중국과 관세를 무기로 직접 무역전쟁을 벌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트럼프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와 같은 채널로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트럼프 정부가 선택한 관세폭탄은 관련 없는 기업과 국민까지 피해를 줄 수 있는 비효율적 방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인 한국 등을 상대로도 무역전쟁에 나서고 있는데. -국가 간 무역전쟁은 승전국과 패전국이 있는 것이 아니다. 한 나라에 승자와 패자가 동시에 존재한다. 미 정부의 수입산 철강 관세폭탄과 한국산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등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결과물이 미국의 일부 산업에 활력을 줬는지는 모르겠지만 자동차와 가전제품 가격 인상 등으로 오히려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다. 소비 위축은 미 경제 발전의 발목을 잡을 것이다. 결국 무역전쟁 폐해가 미 경제에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트럼프 정부도 이를 잘 알고 있다. 따라서 올해부터 한국 등 동맹을 상대로 한 무역 갈등은 줄어들 것이다. →한·미 FTA 재개정안이 한국 국회 비준을 마쳤다. 새로운 FTA가 양국에 미칠 영향은. -한·미 FTA는 양국의 무역 확대를 위한 긍정적인 틀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다. FTA 수정은 특정 회사에 부분적인 조정을 가져올 수 있으나 ‘무역을 통한 번영’이라는 한·미 양국의 공통 이익에 많이 이바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 상무부가 25% 관세를 언급하며 수입산 자동차·부품이 미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 중인데. -미 수입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는 전 세계 자동차 제조업체에 심각한 피해를 줄 것이다. 미 자동차 판매가격이 평균 2000달러(약 223만원) 이상 오를 것이며 이로 인해 수천 개의 미 일자리도 사라질 수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다. 미 공장 폐쇄 등을 예고한 제너럴모터스를 위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새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은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미국산 LNG 등 제품 수입을 늘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적자 해소를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산 제품의 수입을 늘리려는 한국의 움직임은 트럼프 정부 내에서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질 것이다. 특히 현시점에서 한·미 에너지 교역 확대는 의심의 여지 없이 양국에 경제적 이익을 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보와 무역을 하나로 보려는 경향이 있는데 한국 정부의 대응은. -미국은 절대로 비핵화 협상 등 북한 문제를 한·미 간 경제적 사안과 연결하지 않는다. 특히 한·미 동맹은 무역 문제를 훨씬 넘어서는 것이며, 경제적 관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결코 흔들려서는 안 되는 것이다. 미국은 한국전쟁에서 한국의 승리와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혈맹이다. 따라서 한국 정부는 한·미 무역적자 축소를 위해 계속 노력하면서 동맹의 중요성을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또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부분은 한국의 경제력 성장 등에 맞게 조정하면 될 것이다. →미국과 중국은 오는 3월 1일까지 무역전쟁 휴전에 합의했다. 양국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까. -미·중 모두 무역 부문에서 중대한 갈등을 피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적재산권 보호와 국유기업 축소, 국제 규범에 맞는 기술 습득 관행 부문에서 중국은 미 요구 중 일부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3월 1일까지 미·중이 완벽한 합의에 이르지 못할 수는 있지만 다시 관세폭탄을 주고받을 정도로 악화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늘리고 미국산 자동차 관세 인하에 나설 예정이다. 이것이 화해의 신호인가. -당연히 이는 중국 정부의 좋은 조치이며 협상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명백한 행동이다. 또 아직 부족하지만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지적한 대중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미국의 목표는 중국의 ‘2025계획 철회’로 보인다. 중국이 그렇게 양보할까. -중국의 2025계획에 대해 전 세계 모든 국가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따라서 중국 정부가 2025계획을 재평가하고 이러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한 수정에 나선다면 중국의 이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미 중국의 일부 재조정 추진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올해 미·중 관계를 어떻게 전망하는가. -쉽지는 않겠지만 미·중은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설정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좋은 유대 관계를 기반으로, 생산적 토론과 상호 이익을 위한 평화적 관계 개선이 이뤄질 것이다. 이는 2020년 재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과 경제성장이 필요한 시 주석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올해 미 경제에 빨간불이 켜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 -새로운 미·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에 대한 의회 승인이 이뤄지고, 대중 무역협상도 만족스러운 방향으로 갈 것으로 생각한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1조 달러 인프라 투자, 추가 감세 정책, 건강보험 합리화 등이 더해진다면 3%대 경제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방정부 셧다운(부분폐쇄) 여파와 지난해에 이어 올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글로벌 경기 하강 등은 악재가 될 수 있다. 글 사진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테리 밀러 소장은 美 외교관료 출신… 대표적 보수성향 싱크탱크 이끌어 미국의 대표적 보수 성향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의 국제무역경제센터 소장으로, 자유시장과 국제무역이 전 세계 경제 성장을 어떻게 촉진하는지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해마다 전 세계 180여개국을 대상으로 경제자유지수를 발표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1976년 미 국무부에 첫발을 내디딘 밀러 소장은 유엔과 이탈리아, 프랑스, 뉴질랜드 등의 미 대사관에서 근무한 정통 외교 관료 출신이다. 국무부 경제·지구 문제담당 차관보 등으로 활약했으며, 2006년 유엔 주재 미대사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미 대표로도 활동했다. 2007년 헤리티지재단에 합류한 밀러 소장은 워싱턴DC 싱크탱크·학계에서 국제경제·무역 분야 석학으로 꼽힌다.
  • “새해 밝아도 달라진 건 없습니다”… 멈출 수 없는 외로운 투쟁

    “새해 밝아도 달라진 건 없습니다”… 멈출 수 없는 외로운 투쟁

    새해 첫날 시민들은 저마다 새해 인사를 건네고 신년 계획을 세우며 보냈지만, 칼바람을 맞으며 농성장을 떠나지 못하는 이들도 많았다. 이들은 하나같이 “힘없는 사람들에게도 따뜻한 세상이 찾아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서울 양천구 열병합발전소 75m 굴뚝에 있는 금속노조 파인텍지회 홍기탁·박준호 두 노동자의 고공농성은 1일로 416일째를 맞았다. 동료들이 최선을 다해 사측과 협상하고 있지만, 아직 해결은 요원하다. 세 차례의 만남에서 사측은 “직접고용이 어렵다”는 답만 내놓았다. 차광호 파인텍지회장은 “아직까진 모두 결렬돼 달라진 것은 없지만, 노동자들 모두 자기 자리에서 고생하고 있으니 새해에는 좋은 일이 꼭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시민들과 함께 파인텍 지상 농성장을 방문해 힘을 실었다. 노숙농성 421일을 맞은 영등포구 국회 앞 형제복지원 피해자 24시간 농성장도 꿋꿋하게 서 있었다. 지난해 국회에서 사건 재조사를 위한 과거사법이 통과되지 못해 피해자들은 올해도 국회 앞을 떠나지 못하게 됐다. 한종선 피해생존자 대표는 “정부가 사과했으니 다 해결됐을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실제론 아직 진상규명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새해에는 진상규명을 위한 법안이 꼭 통과됐으면 좋겠고 피해자들이 그때까지 부디 건강하게 살아 있어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종로구 효자동 발달장애인 부모 농성도 계속된다.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은 전국에서 각각 순번을 정해 서울로 상경해 농성을 이어 가고 있다. 주영하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정책팀장은 “정부가 발달장애인 종합대책을 내놨지만, 정작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은 전체 대상자의 1.6%인 2500명에게만 돌아가는 상황”이라면서 “아쉽지만, 그 돈이 제대로 쓰이는지, 종합대책은 어떻게 지켜지는지 계속 주시하며 집회를 이어 가려 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3년째 외로운 싸움을 이어 가는 콜트·콜텍 해고노동자들의 복직투쟁도 끝나지 않았다. 세종로공원을 중심으로 대법원, 청와대 앞, 콜텍 본사 등지에서 매일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인근 콜텍지회장은 “지난주부터 사측과의 교섭이 진행 중이지만 희망적인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문재인 정부도 노동 이슈에 대해 초반의 적극성과는 달리 점점 경영자 논리에 가까워지는 것 같다”며 씁쓸해했다. 이외에도 퇴직 공무원 복직을 외치는 공무원 노조원들, 국립오페라합창단 해고 단원, 한국 지엠 비정규직 노동자 등 수많은 노동자·피해자들이 차가운 길바닥 위에 차려진 농성장에서 새해를 맞았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민주 “민생 안정·총선 압승” 한국당 “대안 제시 수권정당”

    민주 “민생 안정·총선 압승” 한국당 “대안 제시 수권정당”

    이해찬 “평화·민주주의 지키는 보루 역할” 김병준 “정부 경제정책 희망 품기 어려워” 손학규·정동영 “선거제도 개혁 당력 집중” 정의당, 파인텍 노동자 찾아 “노동 존중”여야는 1일 기해년(己亥年) 새해 첫날을 맞아 민생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내년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신년인사회에서 “총선 압승과 정권 재창출로 민주당이 진정 이 나라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경제가 어렵다고는 하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완전한 비핵화, 일자리 창출, 민생경제와 안보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꼽았다. 민주당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매년 해 오던 현충원과 봉하마을 일정에 더해 백범 김구 선생 묘역과 삼의사(이봉창·윤봉길·백정기 의사)묘를 참배했다.자유한국당은 ‘올바른 대안을 제시하는 수권정당’을 새해 목표로 설정했다.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가 지금 하는 태도나 하는 일을 보면 경제가 올해 나아질 것 같다는 희망을 품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정부의 반(反)시장·친(親)노조 성향 아마추어적 경제정책의 과감한 전환을 촉구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선거제도 개혁 공동 투쟁에 나섰던 야 3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새해 소망으로 꼽았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단배식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해 합의제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선거제도 개혁 관철을 위해 모든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의당은 신년하례식 대신 416일째 굴뚝에서 고공농성 중인 파인텍 노동자를 찾아 ‘노동존중 사회’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노회찬 전 원내대표의 사망으로 치러지는 오는 4월 경남 창원성산 보궐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시진핑 “개혁개방 가속화” 아베 “새로운 내일 열 것” 카터 “미·중 해법은 존중”

    중국, 일본 등 주요국 지도자들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자국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항들을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신년사에서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자국의 개혁개방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언급하지 않은 채 “올해는 기회와 도전이 함께 있을 것이며 중국의 문은 더 활짝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혁의 속도는 정체되지 않을 것이며 열린 문은 더 커질 것”이라며 “국제 상황이 어떻게 바뀌든지 중국의 국가 주권과 안보를 지키기 위한 의지와 세계 평화를 유지하면서 공동발전을 도모하는 진실성과 선의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또 자신이 추진하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와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도 계속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날 미·중 수교 40주년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협력이 양국에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는 것을 역사가 증명했다”고 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신년사에서 “새해는 일본의 내일을 열어 가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 5월 1일 나루히토 왕세자가 일왕으로 취임하면서 현재의 ‘헤이세이’ 대신 새 연호를 사용하게 되는 점을 거론하며 이렇게 밝혔다. 2012년 12월 취임 이후 6년간의 경제 정책에 대해 “젊은층의 취업률은 과거(보다) 최고 수준이며 외국인 관광객이 연간 3000만명을 넘었다”고 자평했다. 외교에서는 러시아와의 평화조약 협상, 북·미 정상회담, 중국과의 관계 회복 등을 거론하며 “큰 전환기를 맞은 가운데 전후(戰後) 일본 외교의 총결산을 과감하게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미·중 수교를 끌어냈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미·중 관계를 바로잡고 현대판 냉전을 막는 방법’이라는 글에서 “중국이 무역 불균형과 지적 재산권 탈취, 강제 기술이전 등 미국의 오랜 불만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도 중국의 국민통치 방식과 지도자 선출 방식 등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중국의 지원이 한반도 비핵화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김정은 신년사] “핵무기 생산·실험·사용·전파 없다”… 北 주민에 ‘완전 비핵화’ 첫 천명

    보유 중인 핵무기처리 방안은 안 밝혀 통일부 “北 주민에 첫 육성 언급 의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신년사에서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밝힌 것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실상 대외용인 남북 정상 간 공동선언이나 북·미 정상 간 공동성명 등과 달리 북한 최고지도자의 신년사는 모든 북한 주민에게 전파되고 ‘학습’되기 때문이다. 통일부도 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를 북한 주민들에게 육성으로 언급한 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 위원장은 2013년 집권 이후 신년사에서 줄곧 핵무장을 강조했으며 완전한 비핵화를 발언한 적은 없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11년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신년사에서 언급한 적은 있지만 역시 비핵화 의지를 표명한 것은 아니었다. 집권 이후 지난해까지 줄곧 핵무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김 위원장이 1년 만에 갑자기 비핵화를 언급한 것은 그만큼 주민들에게는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김 위원장으로서는 주민들의 동요 가능성 등 리스크를 감수하고 어쨌든 방향 전환의 ‘결단’을 내렸다고 볼 수 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완전한 비핵화로 나가려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불변한 입장이며 나의 확고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또 “이미 더이상 핵무기를 만들지도 실험하지도 않으며 사용하지도 전파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것을 선포하고 여러 실천적 조치들을 취해 왔다”고 했다. 다만 이미 보유 중인 핵무기 처리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대외적으로 핵 폐기 의사를 밝힌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졸지에 모든 핵을 포기하는 데 따른 안보 불안 심리를 주민들이 갖는 것을 경계한 의도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핵무력’을 2015년 신년사에서 언급했다. 그는 “핵 억제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을 억척같이 다지고 국권을 튼튼히 지켜온 것이 얼마나 정당했냐”고 했다. 2016년에는 핵 관련 언급이 없었지만 김 위원장은 2017년 신년사에서 “첫 수소탄(수소폭탄) 시험과 각이한 공격수단들의 시험발사, 핵탄두 폭발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으며 대륙간 탄도로켓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 단계에 이르렀다”며 무력 과시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핵 단추가 내 사무실 책상 위에 항상 놓여 있다는 것, 이는 결코 위협이 아닌 현실임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며 핵무력 완성을 공표했다. 다만,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히면서 핵무력 완성 발언이 대등한 위치에서 북·미 협상에 나서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있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정은 신년사] 中 참여 주장 공식화… 대미협상력 키우기 포석

    3자구도 아닌 4·6자구도 고려한 듯 꽉 막힌 비핵화 협상 진전 가능성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일 밝힌 신년사에서 “정전협정 당사자들과의 긴밀한 연계 밑(하)에 현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다자협상도 적극 추진해 항구적인 평화보장 토대를 실질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이 직접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어서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린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종전선언·평화협정 등 평화체제 관련 협상에 정전협정의 당사자인 중국을 포함시키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1953년 체결된 정전협정으로 시작된 정전체제는 정치적 선언인 종전선언을 지나 법적 효력을 갖춘 평화협정을 맺으면 평화체제로 전환된다. 지역당사국으로서 북핵 문제에 참여하길 바라는 중국도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 그 이면에는 한국의 중재로 북·미가 협상하는 현행 ‘3자 구도’가 아닌 중국이 포함된 4자 구도를 만들어 중국을 이용해 대미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이 4자뿐 아니라 또는 6자(남·북·미·중·일·러) 구도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이 정체된 상황에서 북한 입장에서 북·중 또는 북·중·러의 전략적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10월 북·중·러 외무차관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회의를 열고 ‘북한의 선제적 비핵화 조치에 대해 미국과 동맹국들이 대북 제재 완화 등의 상응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데 전략적 공감대를 이룬 바 있다. 김 위원장도 이날 신년사에서 “우리의 주동적이며 선제적인 노력에 미국이 신뢰성 조치를 취하며 상응한 실천 행동으로 화답한다면 두 나라 관계는 훌륭하고도 빠른 속도로 진전하게 될 것”이라고 기존의 ‘단계적·동보적 조치’ 주장을 이어 갔다. 다자구도가 정착되면 지난해 세 정상의 톱다운 방식(정상 합의 후 실무 조율)으로 진행된 속도감 있는 비핵화 진전이 힘들 수 있다. 반면 북·미 협상 교착과 같은 위기 상황에 창의적인 외교적 해법이 다양하게 도출될 가능성도 생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정은 신년사] 한미 연합훈련·전략무기 반입 중지 요구

    “통일방안 모색” 민족 공조 강화 포석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신년사에서 2019년에 남북 관계 발전에서 더 큰 전진을 이룩해야 한다며 남북 군비 통제, 교류협력 확대, 통일방안 모색 등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북남 군사분야 합의서는 북남 사이에 무력에 의한 동족 상쟁을 종식할 것을 확약한 사실상의 불가침선언”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이어 “북과 남은 이미 합의한 대로 대치 지역에서의 군사적 적대관계 해소를 지상과 공중, 해상을 비롯한 조선반도 전역으로 이어놓기 위한 실천적 조치를 적극 취해나가야 한다”며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을 더이상 허용하지 말아야 하며 외부로부터의 전략자산을 비롯한 전쟁장비 반입도 완전히 중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북남 사이의 협력과 교류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민족적 화해와 단합을 공고히 하며 온 겨레가 북남 관계 개선의 덕을 실제로 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엔의 대북 제재 탓에 남북 교류협력 사업 진행이 늦어지는 데 대해 정부에 사업 가속화를 위한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북과 남은 통일에 대한 온 민족의 관심과 열망이 전례 없이 높아지는 오늘의 좋은 분위기를 놓치지 말고 전 민족적 합의에 기초한 평화적인 통일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하며 그 실현을 위해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지난해 핵심 화두였던 ‘평화’와 더불어 ‘통일’ 문제를 적극 제기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며 “‘평화’ 문제와 달리 ‘통일’ 문제의 당사자는 남북이므로 민족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정은 신년사] 트럼프 의식한 김정은, 오벌오피스 같은 집무실 파격 공개

    [김정은 신년사] 트럼프 의식한 김정은, 오벌오피스 같은 집무실 파격 공개

    내부는 최초… 의상·소품 등 치밀한 연출 전화기·사진 등 시진핑 집무실과도 유사 외벽시계 0시부터 녹화… 30분간 낭독 소파에 앉아 인민과 대화하듯이 안정적 이례적으로 복도 걷는 입장 장면부터 중계 김창선이 맞이하고 김여정·조용원 수행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신년사를 발표하는 모습은 정상국가 지도자의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장소와 의상, 소품 등을 치밀하게 계획한 정황이 짙어 보였다. 특히 비핵화 협상 상대인 미국 대통령의 스타일을 ‘패러디’한 듯한 모습도 보여 미국과 대등한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이날 평양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의 개인 집무실로 보이는 장소에서 신년사를 발표했다. 북한 최고지도자의 집무실 내부가 공개된 것은 처음이어서 그 자체로 파격적이다. 김 위원장은 1인용 소파 끝에 걸터앉아 30분간 1만 3000자에 육박하는 신년사를 낭독했다. 조선중앙TV로 공개한 이번 신년사 영상은 언제 녹화한 것인지 알 수 없으나 해가 넘어가는 때에 신년사를 발표하는 듯한 효과를 냈다. 김 위원장이 등장하기 전 영상 속 청사 바깥은 깜깜했으며 청사 외벽에 걸린 시계는 0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발언을 시작할 때 집무실의 시계는 0시 5분을 가리키고 있었으나 신년사 시작 8분이 지났을 때부터 시계는 모자이크 처리됐다. 발언이 끝나갈 즈음 시계는 0시 55분을 가리켰다.집무실에서 앉아서 신년사를 발표한 모습은 미국 대통령의 스타일을 연상시킨다. 미국 대통령은 중요한 대국민 연설을 할 때 집무실인 백악관 오벌오피스의 ‘결단의 책상’에 앉아서 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벌오피스를 간단한 기자회견 장소로 애용한다. 때문에 김 위원장이 맞상대인 트럼프 대통령을 의식해 ‘우리도 미국처럼 못할 게 없다’는 생각으로 과감히 집무실 내부 인테리어를 공개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의 신년사 발표 형식을 ‘벤치마킹’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시 주석은 지난달 31일 베이징 중난하이 집무실 책상에 앉아 신년사를 발표했다. 시 주석 집무실 책상에는 ‘훙지’(紅機)라고 불리는 공산당 전용전화와 인민해방군 보안전화가 놓여 있는데 이는 중국공산당 권력의 상징이다. 김 위원장이 앉은 소파 옆 탁자에도 전화기가 놓여 있었다. 또 시 주석은 집무실에 사진을 걸어 자신의 권위와 정책 방향을 시사하곤 하는데 김 위원장 역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진을 배경으로 신년사를 발표했다. 김 위원장이 인민복이 아닌 양복 차림으로 등장한 것도 정상국가 이미지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2017년부터 양복 차림으로 연설을 해 오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정상국가 지도자 이미지와 함께 자연스러움, 편안함, 안정감을 추구한 것은 북한의 밝은 미래를 강조하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이날 신년사 중계는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이 복도를 걸어 집무실로 가는 장면부터 시작됐다. 양 교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과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 등이 수행한 점을 들어 “이들을 중심으로 신년사가 준비됐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정은 신년사] 靑 “남북·북미관계 발전 의지 환영”… 외신 “美엔 경고장”

    AP “金위원장 약속은 의미있는 진화” 中·日 “美와의 2차회담에 큰 의욕 의미” 정부는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남북 및 북·미 관계 발전 의지를 보였다며 환영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는 남북 관계의 발전과 북·미 관계의 진전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본다”며 “김 위원장의 확고한 의지는 새해에 한반도 문제가 순조롭게 풀리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는 우리 국민과 함께 남북 간 화해·협력을 진전시켜 남북 관계를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면서 국제사회와도 긴밀하게 협력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은 범여권과 보수 야당의 의견이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은 김 위원장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의지를 밝혔다고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실천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언제든 미국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상과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은 북한의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확고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북한이 핵 폐기를 위한 실질적인 비핵화를 전혀 하지 않고 국제사회의 제재 완화 등 상응 조치만을 고집한 신년사는 종전의 북한 입장을 그대로 되풀이한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외신들은 김 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희망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미국의 압력에 대한 ‘경고장’도 잊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큰 판돈이 걸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핵 정상회담’을 2019년에도 이어 나가는 데 대해 희망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AFP통신은 “핵무기 제조를 중단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약속이 지도자의 의도로서는 의미 있는 진화”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그러나 미국이 제재와 압박을 계속한다면 북한은 ‘새로운 길을 찾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할 것이며 핵무기를 만들거나 실험하지 않겠다고 발언했다”고 긴급 기사를 타전했다. 통신은 이어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2차 북·미 정상회담을 할 용의가 있음을 시사하면서 미국에 한·미 군사훈련 중단도 촉구했다”고 전했다. 인민망도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으며, 한반도 비핵화 결심에 변함이 없다’고 밝힌 점을 부각했다. 교도통신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회담에 의욕을 보인 점에 큰 의미를 뒀다. 특히 그가 남북 정상회담 합의를 ‘사실상의 불가침 선언’이라고 평가한 점에 주목했다. NHK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회담에 의욕을 보였지만 제재가 계속될 경우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며 미국을 견제했다”고 지적했다.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뉴스 분석] 비핵화 재담판·플랜B, 동시에 꺼낸 김정은

    [뉴스 분석] 비핵화 재담판·플랜B, 동시에 꺼낸 김정은

    “언제든 마주 앉을 준비… 오판시 새 길” 2차 북·미회담 진전·美 상응조치 압박 “한반도 평화 위한 다자협상도 적극 추진” 비핵화 협상 진전땐 서울 답방 당겨질 듯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해 첫날인 1일 미국을 향해 ‘러브콜’과 ‘경고’를 동시에 제시하면서 대북 제재 해제 등 적극적인 관계 개선을 압박하고 나섰다.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비핵화 노력에 대한 미국의 상응 조치가 없다면 대화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김 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조·미(북·미) 두 나라 사이의 불미스러운 과거사를 계속 고집하며 떠안고 갈 의사가 없으며 하루빨리 과거를 매듭짓고 새로운 관계 수립을 향해 나아갈 용의가 있다”고 했다. 특히 “나는 지난해 6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유익한 회담을 하면서 건설적인 의견을 나누었으며 서로가 안고 있는 우려와 뒤엉킨 문제 해결의 빠른 방도에 대하여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앞으로도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으며 반드시 국제사회가 환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은 “다만 미국이 세계 앞에서 한 약속을 지키지 않고 우리 인민의 인내심을 오판하면서 일방적으로 그 무엇을 강요하려 들고 공화국에 대한 제재와 압박으로 나간다면 우리로서도 어쩔 수 없이 부득불 자주권과 국가의 최고이익을 수호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 위원장의 “새로운 길 모색” 발언에 대해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최악의 경우 북한이 경제·핵 병진노선으로 돌아갈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천명한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 제안에 대해 미국이 상응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는 데 대한 북한 내부의 불만을 반영한 발언이라는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는 김 위원장의 본심이 ‘과거로의 회귀’보다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정 본부장은 “김 위원장의 신년사는 어디까지나 미국과의 대화와 공정한 협상에 방점이 찍혀 있기 때문에 핵·경제 병진노선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미국이 어떠한 상응 조치를 취할지 계속 적절한 답변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북한 내부에서 병진노선으로의 회귀 가능성에 대한 경고 메시지가 계속 나올 것”이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북한이 이미 영변 핵시설 영구 폐기 카드를 제시한 상황에서 북한에 또 다른 추가 카드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김 위원장의 답방이나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 추진보다는 한·미가 ‘상응 조치’ 카드를 신속히 마련해 제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신년사를 보면 김 위원장이 연내에 미국과 영사급 또는 대사급 관계를 수립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읽을 수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강한 신뢰도 보여 줌으로써 협상의 틀을 강고하게 유지하겠다는 의사도 표명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다만 미국이 신뢰를 주지 않는다면 플랜B로 갈 수밖에 없다는 의미에서 수세적 배수진을 친 것”이라고 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새로운 길 모색’이라는 위협적 메시지가 있으나, ‘어쩔 수 없이 부득불’이라는 동어반복과 ‘모색하지 않을 수 없게 될 수도 있다’는 어색한 표현을 사용하는 등 완곡한 표현 방식을 쓴 것으로 볼 때 강경과 온건 사이에서의 김 위원장의 고민을 반영한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의 희망대로 비핵화 협상 진전에 따른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가 확정된다면 지난해 무산된 서울 답방이 선행될 가능성이 높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자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중앙당 단배식에서 “남북 정상회담이 올해 아마 일찍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정은 신년사] “조건없이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한·미에 제재 완화 압박

    [김정은 신년사] “조건없이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한·미에 제재 완화 압박

    경협 사안… 북·미 비핵화 협상과 연동 “민족 화해 막는 외부간섭 허용 안 할 것”“자립 경제 위력 강화” 발전 의지 피력 관리주의·부정부패 근절 등 개혁 시사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밝힌 신년사에서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 없이 개성공단 지구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혀 두 사업의 현실화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신년사는 예년과 달리 ‘경제 발전’을 첫머리에 배치하고 전체의 절반 이상을 할애해 강조한 점이 눈에 띄었다. 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자립 경제의 위력을 더욱 강화해야 하겠다”며 새해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4월 노동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국정 방향을 핵·경제 병진노선에서 경제집중노선으로 변경한 데 이어 김 위원장이 직접 신년사에서 이를 재확인하고 육성으로 공표한 것이다.기구·사업체계를 정비해 기업체의 경제활동을 원활하게 하자고 언급한 부분에서 북한 내 자본주의적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실제 김 위원장은 “사회주의 제도를 침식하는 세도와 관리주의, 부정부패의 크고 작은 행위를 짓눌러버려야 한다”며 장마당 등 자본주의적 변화에 따른 빈부격차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시사했다. 또 김 위원장은 “개성공단 지구에 진출했던 남측 기업인들의 어려운 사정과 민족의 명산을 찾고 싶어 하는 남녘 동포들의 소망을 헤아렸다”며 ‘조건 없는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를 제안했다. 남북 정상은 지난해 9월 평양 공동선언에서 이를 조건이 마련되는 대로 정상화할 경협 사안으로 명기했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외부 세력의 간섭과 개입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중단은 대북 제재가 아닌 남한의 전 정권이 내린 조치로 남북이 결정할 문제라는 의미다. 금강산 관광은 2008년 7월 관광객 피살 사건으로, 개성공단 운영은 2016년 2월 북한의 핵실험을 계기로 중단됐다. 하지만 개성공단·금강산 관광은 대북 제재 완화의 신호탄 격인 경협 사업이어서 북·미 비핵화 협상과 연동돼 있다. 개성공단 재개는 북한의 섬유수출과 대북 합작을 금지한 유엔 결의 2375호에 저촉될 수 있다. 또 두 사업 모두 벌크캐시(대량 현금) 이전 시 대북 제재 위반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 위원장의 이번 언급은 미국과 조율 없이 민족끼리 합의하자며 남한을 압박한 것”이라면서도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는 북한에는 대북 제재 유연화의 징표이고 미국도 비핵화 상응 조치로 내줄 수 있는 선행적 조치이기 때문에 양자 간 비핵화 협상이 순항한다면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포토] 문재인 대통령, ‘국민들과 신년 전화통화’

    [포토] 문재인 대통령, ‘국민들과 신년 전화통화’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새해를 맞아 청와대 내 관저에서 국민과 전화통화를 하며 신년 인사를 전했다. 이날 전화통화 대상자로 선정된 국민으로는 새해 100세를 맞는 생존 애국지사 임우철 씨, 강원도 홍천소방서 소방대원들, 남수단 출신 의대생 토마스 타반 아콧 씨, 지난해 12월 서귀포에서 좌초된 여객선을 구조한 선박 선장 양정환 씨,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아랑 선수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교계 수장들 일제히 기해년 신년사 발표

    종교계가 기해(己亥)년을 맞아 1일 일제히 신년사를 발표했다. 천주교, 불교, 개신교, 민족종교 수장들은 한 목소리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면서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사회의 안녕을 이루자고 당부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하느님께서 갈라진 북녘의 동포들에게 꼭 필요한 은총을 내려주시기를 기도한다.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가장 바라시는 것이 바로 행복이다. 진정한 행복은 일부만이 아니라 모든 이가 다 함께 평화를 이루고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이다. 평화는 하느님의 질서가 구현되고 진리와 정의를 바탕으로 건설되고 사랑과 연대로 완성되며 자유가 보잘할 때만 실현된다. 2019년 희망의 새해에 하느님께서 내려주시는 은총과 평화가 늘 함께 하시기를 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이성희 목사? 2018년을 돌아보면 전쟁의 위기가 고조되던 한반도에 하나님의 때가 찾아왔노라 고백하게 된다. 한국교회는 올해에도 더욱 굳건히 평화의 길을 계속 걸어야겠다. 올해는 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특히 안전하지 않은 직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위험의 외주화의 사슬을 끊어야 한다. 불평등과 폭력의 관행들이 사라져 모두가 조금은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되길 바란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지난 한 해 남북 관계에 큰 변화가 있었다. 앞으로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 등의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이를 위해 기도해야 할 것이다. 교회를 향해서는 비판적인 시각이 많았다. 회개를 통해 영적 지도력을 회복하고 도덕적 윤리적으로도 세상의 기준보다 더 높은 성경적 기준의 삶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한국기독교연합 대표회장 권태진 목사? 경제 한파와 양극화, 남남갈등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오직 공법이 물같이, 정의가 하수같이 흐르는’ 나라가 되기를 소망한다. 지구촌 곳곳의 분쟁과 테러, 폭력이 그치고 주님의 ‘샬롬’이 온 세상에 가득하기를 바란다. 주님이 보여주신 희생과 섬김의 낮은 자세로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이웃의 상처를 보듬고 압제당하는 약자들의 고통에 귀 기울여야 한다. 나아가 남과 북이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 안에서 하나가 됨으로써 하루속히 자유 평화 통일을 이루도록 간절히 기도해야 할 것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더욱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어야 하겠다. 특히 청년 세대의 고통을 덜어주고 소외된 약자들을 지키는 친구가 되어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 일상 속에서 바르게 자비를 실천해 이웃과 함께 복과 덕을 나누자.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남과 북이 굳건한 평화 체제를 이뤄내는 성과가 있길 바란다. 국민 모두 좋은 기운과 훈훈한 인연으로 밝은 새해를 활짝 열어 나가시길 기원한다. 정법과 정의는 위대하며 영원하다는 것을 잊지 말고 지금의 인연과 자신의 신분을 수중히 하여 부단히 정진해야 한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이기성 한국회장? 2018년 북풍한설을 이겨내고 한반도에 봄이 찾아왔다. 시대적 아픔과 현실적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위대하게 일어서게 될 대한민국의 저력을 믿는다. 애천·애인·애국의 이념으로 참가정과 한반도평화통일 실현을 향한 가정연합의 발걸음이 한국사회의 희망이 되게 하겠다.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는 이들의 소중함을 기억하며 칭찬하고 격려하는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고자 한다. ??증산도 안경전 종도사? 격변의 시간을 지나온 우리 앞에 다시 희망찬 새해가 밝아온다. 남북의 화해와 평화의 바탕 위에 새로운 통일시대를 열고 지구촌 온 인류의 밝은 미래를 이뤄내는 단단한 초석을 깔아나가야 할 때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잃어버린 우리의 뿌리, 역사문화,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것이다. ??원불교 김주원 종법사? 우리 모두는 각자의 마음 속에 무진장한 정신자원이 갊아 있다. 그 자원을 계발하고 확충하고 활용해서 복과 혜가 무량한 삶을 살아야 할 권한이 우리에게 있다. 그러기로 하면 마음 쓰는 길을 단련해야 한다.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여 전 국민과 세계 모든 인류가 이 마음 잘 쓰는 공부에 발심해서 다 같이 부처의 인격을 이루고 국가 세계에 평화를 가져오는 새 역사의 주인공들이 되시기를 심축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김종천 과천시장, 과천동 일원에 ‘성장형 자족복합도시’ 건설

    정부의 3기 신도시 및 대규모택지 조성 계획에 따라 경기도 과천시 과천동 일원에 ‘성장형 자족복합도시’가 들어선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1일 신년사를 를 통해 “과천동 개발은 정부 주도의 사업 제안을 그대로 수용한 것이 아니라 시의 요구가 관철된 사업”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이 신년사를 통해 밝힌 개발계획에 따르면 시는 사업지구 내 가용면적의 47%인 36만여㎡를 자족용지로 조성하고, 광역교통개선대책 예산 7000억원을 확보해 광역교통개선대책비로 투자한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10여년 전부터 시가 추진해오던 과천복합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 개발 예정지가 정부의 대규모택지 조성사업에 포함됨에 따라 서울대공원, 국립과천과학관 등과 연계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도시의 성장과 과천을 통과하는 교통량의 증가로 광역교통개선대책도 마련된다. 2019년 3월 대도시권 광역교통개선대책 협의체가 출범한다. 시는 과천-우면산간 도로 지하화, 과천대로-헌릉로간 연결도로 신설, 과천-송파간 민자도로 노선 연장, 과천-이수간 복합터널 추진 지원, 과천-위례선 노선 연장 등 사업을 국토교통부, 경기도, 서울시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또 과천대로 일부 구간 지하화 및 입체개발 등을 통해 현재 도심과의 녹지축 및 생활권을 연계해 시의 단절을 해소할 방침이다. 김 시장은 “지난 12월 확정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정부과천청사역 유치는 시민과 함께 이뤄낸 큰 성과”라며 “2019년 시민을 중심에 두고 새로운 성장과 자족도시로의 미래를 그리는 도시계획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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