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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명까지 안전하단 뜻 아냐”…5인이상 식당 모임 금지(종합)

    “4명까지 안전하단 뜻 아냐”…5인이상 식당 모임 금지(종합)

    8명이 4명씩 나눠 앉는 것도 불가위반시 운영자-이용자에 과태료스키장-해돋이명소 폐쇄 코로나19(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의 기세를 꺾기 위해 24일부터 연말연시 특별 방역대책이 본격 시행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이번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앞서 환자 발생 추이를 반전시키기 위한 별도의 조치로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를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해 이 같은 조치의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 조치에 따라 전국 식당에서는 5인 이상의 예약을 받을 수 없으며, 5인 이상의 일행이 함께 식당에 입장하는 것도 금지된다. 8명이 4명씩 두 테이블에 나눠 앉는 것도 안 된다. 위반하면 운영자에게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에게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각각 부과된다. 식당 이외의 5인 이상 모임은 금지가 아닌 취소 권고 대상이기 때문에 위반 시 처벌이 따르지는 않는다. 다만 정부는 5명 이상이 모이는 사적 모임·회식·파티도 취소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수도권에서는 식당뿐 아니라 5인 이상의 모든 사적 모임도 금지 대상이다.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면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고 구상권도 청구될 수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5인 이상이 모이는 사적 모임을 취소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 이는 ‘4명까지 모이면 안전하다, 괜찮다’라는 뜻이 결코 아니다”고 강조했다.스키장-해돋이명소도 폐쇄 겨울철 인파가 몰리는 전국 스키장, 눈썰매장, 스케이트장 등 겨울스포츠 시설의 운영이 중단됐고 강릉 정동진, 울산 간절곶, 포항 호미곶 등 해돋이 명소도 폐쇄됐다. 운영이 중단된 겨울스포츠 시설은 전국 스키장 16곳, 빙상장 35곳, 눈썰매장 128곳이다. 여행·관광이나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리조트, 호텔, 게스트하우스, 농어촌민박 등 숙박시설의 예약은 객실의 50% 이내로 제한됐다. 숙박시설이 주관하는 연말연시 파티도 금지됐다. 생일파티, 동아리 모임, 크리스마스 파티, 송년회, 신년회 등 각종 모임용으로 단기간 장소를 임대하는 ‘파티룸’에도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영화관은 오후 9시까지만 운영되며,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는 시음·시식이 금지됐다.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그간 수도권에만 적용됐던 거리두기 2.5단계 조처가 전국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정규예배·미사·법회 등은 비대면으로 해야 하고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모임과 식사는 할 수 없다.오늘도 1000명 안팎 확진자…정부, 3단계 격상 거듭 고심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92명으로, 지난 20일(1097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000명대로 올라섰다.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도 1000명대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911명으로, 직전일인 22일(984명)보다는 73명 적었다. 이 같은 확산세는 코로나19가 직장, 교회, 지인간 모임 등 다양한 일상 공간으로 파고들면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연일 발생하는 데 따른 것이다. 지역감염이 코로나19 유행을 주도하는 셈이다. 정부는 환자 발생 동향을 좀 더 지켜본 뒤 주말에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방안을 논의해 확정할 계획이다. 현행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는 오는 28일로 끝이 나는데 그 전에 연장 또는 추가 격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산, 새해맞이 시민의 종 타종행사 온라인 비대면으로

    새해맞이 시민의 종 타종행사가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부산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새해맞이 시민의 종 타종행사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새해맞이 시민의 종 타종행사는 12월 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인 1월 1일 0시 20분까지 중구 용두산공원에서 식전 공연,타종식,신년사 등으로 진행됐다. 다양한 식전 공연과 음료 서비스,포토존 등이 운영됐으며,3만 명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식전공연은 취소했고 타종식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영상,타종 장면 등을 미리 찍어뒀다가 행사 당일 공중파 방송 프로그램으로 송출한다. 타종자는 33명으로 가덕 신공항과 2030 부산 월드엑스포 추진 시민대표,미래 세대,소상공인,자랑스러운 시민상 수상자 등으로 구성된다. 사전 녹화는 방역수칙을 준수해 타종자 간 접촉 없이 개별적으로 이뤄진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신규 확진 1092명, 또 1000명대… 한라산·정동진 명소도 전면 폐쇄(종합)

    신규 확진 1092명, 또 1000명대… 한라산·정동진 명소도 전면 폐쇄(종합)

    수도권 5인 이상 모임 금지…내일 전국 확대 정동진, 간절곶, 호미곶 해돋이 명소 일제 폐쇄제주 한라산·성산일출봉 탐방도 전면 금지눈썰매장·스케이트장 겨울스포츠 운영 중단위반시 벌금·과태료에 시설폐쇄 ‘강수’예배는 비대면, 종교시설서 모임·식사 금지신규 확진 1092명, 사망 하루새 17명정부 “거리두기 3단계 여부는 주말에 결정”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1092명으로 사흘 만에 1000명대에 다시 올라섰다. 주말과 주초 주춤했던 확진자 수는 주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양상이다. 요양병원, 요양시설, 교회, 직장, 가족·지인모임 등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는 데 따른 것으로, 방역당국은 다음 주에도 하루 1000∼1200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망자는 하루새 17명이 나왔다. 정부는 이미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진입했지만 주말까지 지켜보고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23일부터 수도권에서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며 24일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된다.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으로 해돋이 명소로 꼽히는 제주의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의 탐방이 전면 금지되며 강릉 정동진, 울산 간절곶 등도 일제히 폐쇄된다. 스키장, 눈썰매장, 스케이트장도 모두 문을 닫는다. 사흘 만에 신규 확진 1092명 1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 1016명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92명이다. 전날보다(867명)보다 225명 늘면서 사흘만에 다시 1000명대로 올라섰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지역감염이 주도하고 있다. 이날도 신규 확진자의 97.1%인 1060명이 지역발생 확진자였다. 최근 1주일(12.17∼23)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016명꼴로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86.3명에 달해 3단계 기준(전국 800∼10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시)을 꽉 채웠다.서울 373명 등 수도권 718명해외 유입 32명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73명, 경기 299명, 인천 46명 등 수도권이 718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북 58명, 광주 35명, 대전 34명, 제주 33명, 부산 32명, 경남 28명, 경북 25명, 대구 24명, 전북 20명, 울산 16명, 강원 13명, 전남 12명, 충남 11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전체 확진자는 342명으로,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가장 많았다. ‘3차 대유행’ 이후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 19일의 337명이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과 관련해 총 107명이 감염됐고, 충북 괴산·음성·진천군 병원 사례에서는 86명이 확진됐다. 광주 북구의 한 요양원에서도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1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제주의 종교시설 감염이 모임과 사우나 등으로 전파되면서 총 11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대구 동구의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도 31명이 감염됐다. 이 밖에 경북 청송군 지인모임(13명), 강원 강릉시 가족모임(10명) 등 소모임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2명으로, 전날(45명)보다 13명 줄었다. 이런 가운데 신규 확진자 외에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보여주는 다른 지표들도 연일 악화하고 있다.사망자 17명 늘어 총 739명 서울 구로 요양병원 누적 107명충북 청주 요양원 80명 확진 사망자는 전날보다 17명 늘어 누적 73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1%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284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만 4141건으로, 직전일 5만 8571건보다 4430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02%로, 직전일 1.48%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7%(382만 6571명 중 5만 2550명)다. 사망자는 21∼22일 0시 기준으로 각각 24명씩 나오면서 이틀새 무려 48명이 숨을 거뒀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사망자로는 최다 기록이다. 위중증 환자 규모도 200명대 후반에서 좀체 떨어지지 않고 있다.특히 위중증 환자의 88.6%, 사망자의 94.6%는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확인됐다. 지금의 위중증 환자 규모가 줄지 않는 이상 당분간 사망자도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또 최근 2주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도 전날 기준으로 27.1%까지 상승해 3차 대유행 이후 가장 높았다. 이는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시설이나 의료기관, 종교시설에 더해 각종 소모임과 직장, 음식점 등 일상 공간 곳곳의 집단감염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데 따른 것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요양원과 관련해 누적 확진자가 107명으로 불어났고, 충북 청주시 참사랑노인요양원 사례에서는 현재까지 8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 괴산·음성·진천군의 세 병원과 관련해선 환자 전원 과정에서 감염이 퍼져 총 8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오늘부터 수도권 5인 이상 못 모인다내일은 전국 식당으로 확대 정부는 이번 주말 거리두기 조정에 앞서 환자 발생 추이를 반전시키기 위한 별도의 조치로 이날부터 수도권에서 5명 이상의 모든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특별방역 조치를 시행한다. 5인 이상 집합이 금지되는 모임은 실내외를 불문하고 동호회·송년회·신년회·직장 회식·집들이·돌잔치·회갑연 등 친목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모든 사적 만남이 대상이다. 다만 공무 수행이나 기업경영활동, 필수 일상생활 관련은 예외다. 결혼식과 장례식도 2.5단계 기준(50인 미만, 서울시 장례식장은 30인 미만)을 유지하도록 해 이번 조치에서 제외했다. 수도권 각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위반할 경우 주최자나 참여자에 대해 벌금이나 과태료에 더해 집합금지는 물론 시설 폐쇄나 운영 중단 조치까지 내릴 수 있다. 하루 뒤인 24일부터는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전국 식당으로 확대된다. 다만 각종 사적 모임에 대해서는 강제 조치가 아닌 취소가 강력히 권고된다.식당서 5인 이상 예약·동반 입장 안 된다위반시 이용자에게도 과태료 10만원객실 예약 50% 이내로, 파티 금지 전국 식당에는 5인 이상으로 예약하거나 5인 이상이 동반 입장하는 것이 모두 금지된다. 이를 위반하면 운영자에게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에게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겨울철 인파가 몰리는 스키장, 눈썰매장, 스케이트장 등 겨울스포츠 시설의 운영이 중단되고 강릉 정동진, 울산 간절곶, 포항 호미곶 등 해돋이 명소도 폐쇄된다. 설경과 함께 일출을 볼 수 있는 제주 한라산, 성산일출봉의 탐방로도 연말연시 특별방역에 들어가 진입할 수 없다. 여행·관광이나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리조트, 호텔, 게스트하우스, 농어촌민박 등 숙박시설의 예약도 객실의 50% 이내로 제한된다. 숙박시설이 주관하는 연말연시 파티도 금지된다.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수도권에 적용 중인 거리두기 2.5단계 조처를 전국으로 확대 적용한다. 정규예배·미사·법회 등은 비대면으로 해야 하고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모임과 식사는 금지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또 신규 확진 1000명대…오늘부터 수도권 5인 이상 모임 금지, 스키장 폐쇄

    또 신규 확진 1000명대…오늘부터 수도권 5인 이상 모임 금지, 스키장 폐쇄

    정동진, 간절곶, 호미곶 해돋이 명소 일제 폐쇄눈썰매장·스케이트장 겨울스포츠 운영 중단위반시 벌금·과태료에 시설폐쇄 ‘강수’예배는 비대면, 종교시설서 모임·식사 금지사망자 급증, 이틀새 48명 사망정부 “거리두기 3단계 여부는 주말에 결정”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최소 1000명을 넘을 전망이다. 전날 오후 9시 기준 980명을 넘긴 확진자 수는 최다 기록인 1097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주말과 주초 주춤했던 확진자 수는 주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사망자도 연일 최다를 기록해 이틀새 48명이 숨지는 등 주요 지표들이 악화일로다. 정부는 23일부터 새해 3일 밤 12시까지 결혼식·장례식을 제외한 수도권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고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사람이 몰리는 스키장, 눈썰매장, 해넘이·해맞이 명소들을 일제히 폐쇄된다. 정부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부합하는 확진자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의료 대응 여력이 있다는 판단 아래 핀센 방역을 통해 이번 주말까지 지켜본 뒤 격상 여부를 결정한다는 판단이다. 신규 확진 또 최다 기록 나올 듯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69명이다. 직전일인 21일(926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0명 아래를 나타냈다. 지난 15일(880명) 이후 1주일 만에 800명대로 내려온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감소세는 이틀에 그치고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확진자는 984명이다. 밤 12시까지 추가로 늘어난 숫자를 감안하면 최소 1000명대, 많으면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래 최다 기록인 지난 20일의 1097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방역당국도 다음 주에는 하루에 1000∼1200명의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규 확진자 외에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보여주는 다른 지표들도 연일 악화하고 있다.감염경로 ‘깜깜이’ 27%로 늘어3차 대유행 이후 가장 높아 서울 구로 요양병원 누적 107명충북 청주 요양원 80명 확진 사망자의 경우 21∼22일 0시 기준으로 각각 24명씩 나오면서 이틀 새 무려 48명이 숨을 거뒀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사망자로는 최다 기록이다. 위중증 환자 규모도 200명대 후반에서 좀체 떨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위중증 환자의 88.6%, 사망자의 94.6%는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확인됐다. 지금의 위중증 환자 규모가 줄지 않는 이상 당분간 사망자도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또 최근 2주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도 전날 기준으로 27.1%까지 상승해 3차 대유행 이후 가장 높았다. 이는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시설이나 의료기관, 종교시설에 더해 각종 소모임과 직장, 음식점 등 일상 공간 곳곳의 집단감염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데 따른 것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구로구 소재 요양병원·요양원과 관련해 누적 확진자가 107명으로 불어났고, 충북 청주시 참사랑노인요양원 사례에서는 현재까지 8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북 괴산·음성·진천군의 세 병원과 관련해선 환자 전원 과정에서 감염이 퍼져 총 8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오늘부터 수도권 5인 이상 못 모인다내일은 전국 식당으로 확대 정부는 이번 주말 거리두기 조정에 앞서 환자 발생 추이를 반전시키기 위한 별도의 조치로 이날부터 수도권에서 5명 이상의 모든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특별방역 조치를 시행한다. 5인 이상 집합이 금지되는 모임은 실내외를 불문하고 동호회·송년회·신년회·직장 회식·집들이·돌잔치·회갑연 등 친목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모든 사적 만남이 대상이다. 다만 공무 수행이나 기업경영활동, 필수 일상생활 관련은 예외다. 결혼식과 장례식도 2.5단계 기준(50인 미만, 서울시 장례식장은 30인 미만)을 유지하도록 해 이번 조치에서 제외했다. 수도권 각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위반할 경우 주최자나 참여자에 대해 벌금이나 과태료에 더해 집합금지는 물론 시설 폐쇄나 운영 중단 조치까지 내릴 수 있다. 하루 뒤인 24일부터는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전국 식당으로 확대된다. 다만 각종 사적 모임에 대해서는 강제 조치가 아닌 취소가 강력히 권고된다.식당서 5인 이상 예약·동반 입장 안 된다위반시 이용자에게도 과태료 10만원객실 예약 50% 이내로, 파티 금지 전국 식당에는 5인 이상으로 예약하거나 5인 이상이 동반 입장하는 것이 모두 금지된다. 이를 위반하면 운영자에게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에게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겨울철 인파가 몰리는 스키장, 눈썰매장, 스케이트장 등 겨울스포츠 시설의 운영이 중단되고 강릉 정동진, 울산 간절곶, 포항 호미곶 등 해돋이 명소도 폐쇄된다. 여행·관광이나 지역 간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리조트, 호텔, 게스트하우스, 농어촌민박 등 숙박시설의 예약도 객실의 50% 이내로 제한된다. 숙박시설이 주관하는 연말연시 파티도 금지된다. 종교시설에 대해서는 수도권에 적용 중인 거리두기 2.5단계 조처를 전국으로 확대 적용한다. 정규예배·미사·법회 등은 비대면으로 해야 하고 종교시설이 주관하는 모임과 식사는 금지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척추측만증 극복’ 비키니여신 권예지

    [포토] ‘척추측만증 극복’ 비키니여신 권예지

    올해 최고의 비키니여신으로 등극한 권예지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헬스 남성잡지 ‘맥스큐’ 2021년 신년호인 1월호 커버걸 권예지의 표지컷과 표지 B컷이 선공개 됐다. 척추측만증으로 인한 극심한 허리 통증을 극복하고, 국내 최고의 피트니스 대회인 머슬마니아에서 미즈비키니 그랑프리를 차지한 권예지는 공개된 표지와 표지 B컷을 통해 그랑프리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이는 곧 인기로 결부돼 현재 권예지의 맥스큐 1월호는 각종 포털의 도서 판매순위에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발매하자마자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어서 권예지의 인기도를 실감케 하고 있다. 오랫동안 모델로 활동하며 불규칙한 식습관과 고질병인 척추측만을 바로잡고자 운동을 시작했다는 권예지는 11kg 감량에 성공하며 운동 1도 몰랐던 헬린이의 대반전을 현실로 만든 주인공이다. 특히 ‘머슬마니아의 꽃’ 이라고 불리는 미즈비키니 그랑프리를 차지해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며, 그랑프리를 차지한 선수 중 가장 처음으로 ‘맥스큐’ 단독 표지모델로 낙점돼 겹경사를 맞았다. NO.1 코리아 슈퍼푸드 브랜드 ‘맥스큐포밀’, 명품 스포츠백 브랜드 ‘허스키’와 함께한 화보 촬영에서 권예지는 “많은 여성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 ‘머슬퀸’이 되고 싶어 머슬마니아 대회에 참가했다”며 “생각지도 못한 그랑프리에 이어 버킷리스트였던 맥스큐 표지까지 장식하게 돼 꿈만 같다”고 들뜬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맥스큐 발행인이자 머슬마니아 코리아 김근범 프로모터는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2020년 머슬마니아 대회에 출전한 선수분들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해 머슬마니아 대회 사상 최초로 전 종목 그랑프리 선수들에게 맥스큐 단독 표지모델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스포츠서울
  • 오늘 코로나 확진자 1천명 밑돌듯…스키장 등 추가방역책 전망

    오늘 코로나 확진자 1천명 밑돌듯…스키장 등 추가방역책 전망

    코로나19의 거센 3차 대유행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1000명대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16∼21일 닷새 연속 1000명대를 기록한 뒤 휴일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21일 900명대로 내려왔다. 22일 신규 확진자도 실시간 코로나 확진자 숫자를 알 수 있는 ‘코로나 라이브’ 사이트에 따르면 전날 동시간대보다 116명 적은 700명대로 1000명 아래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 수뿐만 아니라 중환자와 사망자도 급증해 방역 지표 전반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정부는 수도권 5인 이상 모임 금지, 성탄절과 새해 연휴 기간 특별조치 등 ‘핀셋 방역’을 통해 바이러스 확산세를 억제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26명을 기록한 것은 평일 대비 검사 건수가 약 2만5000건 줄어든 요인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틀 연속 확진자 수가 1000명 아래를 기록하더라도 이는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다음 주에는 하루에 1000∼1200명 사이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해 감염 예상 규모를 한 주 전 발표(950∼1200명) 때보다 다소 높게 잡았다. 1000명대 확진자가 연일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도 전날 5만 591명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4만94명으로 4만명대를 기록한 지 불과 11일 만이다. 최근 1주일 사이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015명꼴로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89명에 달했다. 3단계 격상 기준(전국 800∼1000명 이상 또는 2배 이상 급격한 환자 증가시)을 충족한 것이다. 지난 20일에만 무려 24명이 목숨을 잃어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하루 사망자로는 가장 많았다. 이전의 하루 최다 사망자 기록은 지난 16일의 22명이었다. 위중증 환자 규모도 200명대 후반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로는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는 지금까지 총 217명이 확진됐고, 강서구 성석교회 사례에서는 현재까지 총 2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동일집단(코호트) 격리가 내려진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는 14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시흥시 요양원에서도 10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는 28명으로 늘었다. 특히 경북 지역에서는 경산시, 구미시, 안동시 소재 교회와 관련해 10명 이내의 소규모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했다. 대구에서도 달성군 영신교회에서 시작된 감염이 경북 경산시 기도원과 전북 익산시 종교시설로 이어져 누적 확진자가 100명으로 불어났다.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는 전날 오후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5인 이상 모임 금지에 관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적용 시기는 23일 0시부터 내년 1월 3일 밤 12시까지다. 5인 이상 집합이 금지되는 모임은 실내외를 불문하고 동호회·송년회·신년회·직장 회식·집들이·돌잔치·회갑연 등 친목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모든 사적 만남이 대상이다. 다만 공무 수행이나 기업경영활동, 필수 일상생활 관련은 예외다. 결혼식과 장례식도 2.5단계 기준(50인 미만, 서울시 장례식장은 30인 미만)을 유지하도록 해 이번 조치에서 제외했다. 정부는 이와 별개로 이날 성탄절과 새해 연휴에 대한 방역관리 강화 방안도 발표한다.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시설과 해돋이 여행에 더해 집단감염이 심각한 수도권 요양병원 등에 대한 추가 대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북미관계 가늠자’ 北 당대회 1월 2~5일 사이 열릴 듯

    ‘북미관계 가늠자’ 北 당대회 1월 2~5일 사이 열릴 듯

    북한이 제8차 당대회를 앞두고 연일 김일성·김정일 시대의 업적을 띄우며 체제 강화에 집중하는 가운데 내년 1월로 예정된 당대회가 언제, 어떤 규모로 열릴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하노이 노딜’ 이후 한반도평화프로세스가 멈춰 선 상황에서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겨냥한 향후 5년 대외 정책노선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1일 “영광스러운 당 제8차 대회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는 지금”이라며 8차 당대회의 의미와 ‘80일 전투’ 성과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8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내년 1월에 당대회를 열겠다고 공표한 뒤 구체적 시점은 발표하지 않았다. 전례에 비춰 보면 ‘80일 전투’가 끝나는 이달 29일로부터 3~4일이 지난 내년 1월 2~5일 사이에 열릴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를 당대회 연설로 대신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최근에는 신년사와 당대회를 각각 분리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1월 1일 신년사에서 삼중고(제재·수해·코로나)를 이겨낸 인민들에게 감사하는 감성적 연설을 하고, 곧이어 당대회에서 향후 5년간의 전략 노선과 세부 계획 등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10일 이전 반드시 열 것”이라며 “중순 이후로 넘어가면 국정 운영에 공백이 생기기 때문에 준비가 덜 됐다 하더라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새해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현재까지 군중 행진이나 카드섹션, 열병식 준비 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연기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7일 국회 보고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 실장은 “코로나로 당대회 형식이 축소되거나 화상 회의 전환 가능성은 있다”면서 24~28일쯤 구체적 시기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북측 사정에 밝은 여권 관계자는 “코로나도 변수지만, (대외노선이) 충분히 정리가 안 된 상황일 수도 있다”며 연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강원·제주로 원정 모임 안 돼요… 캐디 동반 골프는 3명만 허용

    강원·제주로 원정 모임 안 돼요… 캐디 동반 골프는 3명만 허용

    서울을 비롯한 경기, 인천 등 수도권 3개 지방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23일 0시부터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최근 가족, 지인, 동료, 친구 등 소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이 지역사회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원칙적으로 내년 1월 3일까지 동창회, 동호회, 야유회, 송년회, 직장 회식 등 실내외를 불문하고 개인적인 친목을 도모하는 모임을 금지한다. 성탄절과 종교 행사 등 연말연시를 앞두고 사람들의 이동이 제한되는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타격 역시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같지 않다면 가족 모임도 사실상 금지된다.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다르면 가족도 5명 이상 모일 수 없는 것이다. 이에 따라 연말연시를 맞아 고향의 부모님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 등 수도권 거주자가 다른 지역에서 5명 이상 모임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혼자서는 가능하겠지만, 4인 가족이 고향의 부모님을 찾아가는 것은 사실상 방역 지침 위반이 된다. 다만 단속보다 경고 조치에 중점을 둔다.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역학조사 등을 통해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고발한다. 이 경우 벌칙 규정에 따라 300만원 이하 벌금, 관련 비용에 대한 구상권도 청구할 예정이다. 이날 서울시가 발표한 이번 조치의 주요 내용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Q. ‘사적 모임’의 정의와 범위는. A. 동일 장소에서 친목 형성 등 사적 목적을 가진 사람 5인 이상이 동일한 시간대에 모이는 모든 집합 활동을 의미한다. 동창회, 동호회, 야유회, 송년회, 신년회, 온라인 카페 정모, 직장 회식, 워크숍, 집들이, 돌잔치, 회갑·칠순연 등은 물론 이와 성격이 유사한 사적 모임 일체가 금지된다. 행정·공공 기관의 공적인 업무 수행과 기업의 필수 경영 활동은 예외다. Q. 이번 조치는 수도권에서만 적용되나. A. 서울시민, 인천시민, 경기도민은 본인이 속한 지역과 상관없이 어느 지역에서든 5명 이상의 모임과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금지된다. 예를 들면 서울시민이 강원도나 혹은 제주도에서 5인 이상의 모임이나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금지된다. Q. 5인 이상 가족이 집에서 모임을 하는 것도 안 되나. A. 이번 조치의 대상은 서울, 인천, 경기 전 지역 거주자 및 방문자이나 예외적으로 가족과 같이 주민등록표상 거주지가 같은 사람들이 집이나 실외에서 모이는 경우는 제외된다. Q. 결혼식과 장례식장도 이번 조치의 대상인가. A. 행사 자체의 예외적인 성격을 감안해 2.5단계 거리두기 기준인 50인 미만 허용을 유지한다. 단 서울시 장례식장은 30인 미만이 허용된다. Q. 골프 등 실외 스포츠도 금지되나. A. 골프는 보통 4인 1조로 진행돼 캐디를 동반하면 5명 이상이 돼 방침에 위배된다. 캐디를 동반하게 되면 3인 1조로 경기해야 하고, 4명이 경기를 하려면 캐디 없이 해야 한다. Q. 음식점에서 동행인들이 4명씩 자리를 나눠 앉는 등 편법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데 이를 어떻게 가려낼 수 있나. A.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상황의 심각성을 감안해 시민들의 경각심 제고와 동참을 이끌어 내는 데 주목적이 있다. 사전적으로 모든 편법을 가려내기는 힘들겠지만, 사후적으로 방역 수칙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벌칙 규정에 따른 고발(300만원 이하 벌금) 및 관련 비용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을 철저히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Q. 집합금지명령을 어기면 사업장과 이용자 모두 벌금을 내야 하나. A. 예를 들면 이용자가 목적을 속인 채로 사업장을 이용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책임 소재를 판단해서 부과할 계획이다. Q.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제적인 피해가 예상되는데. A. 연말연시를 앞두고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방안을 별도로 마련해 이번 주 내로 발표할 계획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북미 관계 가늠자 될 ‘1월 예정’ 北 당대회…구체적 시기에 관심

    북미 관계 가늠자 될 ‘1월 예정’ 北 당대회…구체적 시기에 관심

    당대회 2~5일 예상...코로나 변수 등 연기 가능성도 김정은 생일·바이든 출범...1월 정치행사 줄줄이북한이 제8차 당대회를 앞두고 연일 김일성·김정일 시대의 업적을 띄우며 체제 강화에 집중하는 가운데 내년 1월로 예정된 당대회가 언제, 어떤 규모로 열릴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하노이 노딜’ 이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멈춰선 상황에서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겨냥한 향후 5년 대외 정책노선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1일 “영광스러운 당 제8차대회가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는 지금”이라며 8차 당대회의 의미와 ‘80일 전투’ 성과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8월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내년 1월에 당대회를 열겠다고 공표한 뒤 구체적 시점은 발표하지 않았다. 전례에 비춰보면 ‘80일 전투’가 끝나는 이달 29일로부터 3~4일이 지난 내년 1월 2~5일 사이에 열릴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를 당대회 연설로 대신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지만, 최근에는 신년사와 당대회를 각각 분리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1월 1일 신년사에서 삼중고(제재·수해·코로나)를 이겨낸 인민들에게 감사하는 감성적 연설을 하고, 곧이어 당대회에서 향후 5년간의 전략 노선과 세부 계획 등을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도 “10일 이전 반드시 열 것”이라며 “중순 이후로 넘어가면 국정 운영에 공백이 생기기 때문에 준비가 덜 됐다 하더라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1월은 당대회 외에도 최고인민회의와 김 위원장의 생일(8일),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20일) 등 다양한 정치 행사가 예고돼 있다.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는 “북한은 1월에 자신들의 목표와 입장을 선제적으로 발표함으로써 미국의 새 행정부가 한반도 정책을 짜는 데 영향을 미치고, 주도권을 행사하려고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새해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현재까지 군중 행진이나 카드섹션, 열병식 준비 동향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연기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7일 국회 현안보고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홍 실장은 “코로나로 당대회 형식이 축소되거나 화상 회의 전환 가능성은 있다”면서 24~28일쯤 구체적 시기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북측 사정에 밝은 여권 관계자는 “코로나도 변수지만, (대외노선이) 충분히 정리가 안된 상황일 수도 있다”며 연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수도권 시민 5명이 강원도에서 모이면요?” [집합금지 Q&A]

    “수도권 시민 5명이 강원도에서 모이면요?” [집합금지 Q&A]

    서울시를 비롯한 경기도, 인천시 등 수도권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23일 0시부터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최근 가족, 지인, 동료, 친구 등 소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이 지역 사회 곳곳에서 확산되고 있어서다. 방역당국은 원칙적으로 내년 1월 3일까지 동창회, 동호회, 야유회, 송년회, 직장 회식 등 실내외를 불문하고 개인적인 친목을 도모하는 목적의 모임은 일체 금지하기로 했다. 성탄절과 종교 행사 등 연말연시를 앞두고 사람들의 이동이 제한되는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타격 역시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서울시가 발표한 내용을 중심으로 이번 조치의 주요 내용을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동호회‧송년회 등 친목도모 모임 일체 금지 Q. ‘사적모임’의 정의와 범위는? A. 동일 장소에서 친목 형성 등 사적 목적을 지닌 사람 5인 이상이 동일한 시간대에 모이는 모든 집합 활동을 의미한다. 동창회, 동호회, 야유회, 송년회, 신년회, 온라인 카페 정모, 직장 회식, 워크숍, 집들이, 돌잔치, 회갑·칠순연 등은 물론 이와 성격이 유사한 사적 모임 일체가 금지된다. 행정·공공기관의 공적인 업무 수행과 기업의 필수 경영활동은 예외다. Q. 이번 조치는 수도권에서만 적용되나. A. 서울시민, 인천시민, 경기도민은 본인이 속한 지역과 상관없이 어느 지역에서든 5인 이상의 모임과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금지된다. 예를 들면 서울시민이 강원도나 혹은 제주도에서 5인 이상의 모임이나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금지된다. Q. 5인 이상 가족이 집에서 모임을 하는 것도 안 되나. A. 이번 조치의 대상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 전 지역 거주자 및 방문자이나 예외적으로 가족과 같이 주민등록표상 거주지가 같은 사람들이 집이나 실외에서 모이는 경우는 제외된다.Q. 결혼식과 장례식장도 이번 조치 대상인가. A. 행사 자체의 예외적인 성격을 감안해 2.5단계 거리두기 기준인 50인 이하 허용을 유지한다. 단, 서울시 장례식장은 30인 이하만 허용된다. Q. 골프 등 실외 스포츠도 금지되나. A. 원칙적으로 5인 이상은 불가능하다. 골프의 경우 4명 이상 참석하는 경우 캐디를 동반하는 것은 안 된다. ●음식점서 일행 4명씩 자리 나눠 앉으면? Q. 음식점에서 동행인들이 4명씩 자리를 나눠 앉는 등 편법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데 이를 어떻게 가려낼 수 있나. A.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상황의 심각성을 감안해서 시민들의 경각심 제고와 동참을 이끌어 내는 데 주목적이 있다. 사전적으로 모든 편법을 가려내기는 힘들겠지만 사후적으로 방역수칙 위반사실이 확인되면 벌칙규정에 따른 고발(300만원 이하 벌금) 및 관련 비용에 대한 구상권 청구 등을 철저히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Q. 집합금지명령을 어기면 사업장과 이용자 모두 벌금을 내야 하나. A. 예를 들면 이용자가 목적을 속인 채로 사업장을 이용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책임 소재를 판단해서 그에 맞게 부과할 계획이다. Q.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제적인 피해가 예상되는데. A. 연말연시를 앞두고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방안을 별도로 마련해 이번주 내로 발표할 계획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만화 40점으로 보는 신축년 ‘하얀 소의 해’ 모습은?

    만화 40점으로 보는 신축년 ‘하얀 소의 해’ 모습은?

    한국만화박물관이 2021년 신축년 ‘하얀 소의 해’를 맞아 신년 카툰전 ‘근면성실하소’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한국만화박물관 1층 로비에서 내년 2월 28일까지 열리는 신년 카툰전은 한국카툰협회 40명 작가의 하얀 소를 소재로 한 40점의 카툰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소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없었던 농기계가 보급되기 전 시절에 소는 한 집안의 가족이자 재산으로 큰 몫을 했다. ‘근면성실하소’ 전시에서는 2021년 우직하고 책임감 강한 소처럼 근면·성실한 한 해를 계획하라는 바람을 담아 소를 모티브로 한 작품들이 공개된다. 전시 현장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카툰 속 소 캐릭터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로 현장에서 관람하기 어려운 관람객들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개최된다. 내년 1월 15일부터 한국만화박물관 홈페이지(komacon.kr/comicsmuseum)에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부천시청 로비에서도 오는 28일부터 2021년 1월 22일까지 동일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제주,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 급감 비상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해온 제주도에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관광객이 반토막나 1만명대로 떨어졌다. 18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16일 제주 입도객 수는 1만979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1월 같은 기간 4만811명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 미친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 하루 평균 입도객이 1만8075명으로 곤두박질친 뒤 10월 3만4782명, 11월 3만8020명 등 가을철 여행객이 몰리며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와 제주 확진자 급 증 등으로 관광객이 절반 이상 줄었다. 실제로 제주지역에서는 이달에만 8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81명으로 늘었다. 월별로는 지난 2~10월 확진자는 한자릿 수를 기록하다가 11월에는 22명으로 증가한 뒤 이달 들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도내 한 고교에서 최초 확진자(제주 120번 확진자)가 나온 이후 이 학교에서만 8명이 감염됐고, 김녕성당 발 확진자가 11명이 발생하는 등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n차감염이 이어지는 것도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24일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시점부터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줄어들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각종 겨울 축제와 행사까지 취소 또는 축소되면서 관광객 숫자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서귀포시는 지난 18일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를 취소키로 했다.이 대회는 2000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1월1일 열리던 행사다. 올해 28회째를 맞는 성산일출제도 축소 개최된다. 일출 명소인 제주 성산일출봉에서 열리는 일출제는 매년 1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큰 행사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일출기원제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신년 축하 메시지 등을 제작해 온라인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도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검토 중인 터라 앞으로 관광객 숫자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도내 관광업계 한 관계자는 “대규모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제주 입도객은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제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제주 겨울축제·행사 취소 잇따라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예정된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18일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2000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1월1일 열리던 행사다. 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이날부터 방역체계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28회째를 맞는 성산일출제도 축소 개최된다. 일출 명소인 제주 성산일출봉에서 열리는 일출제는 매년 1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큰 행사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행사에서는 일출기원제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신년 축하 메시지 등을 제작해 온라인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매년 새해를 맞아 도내 각급 기관·단체장, 지역상공인 등이 참석해 열리던 ‘제주도민 신년인사회’도 취소됐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엄중해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협력하는 차원에서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제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황성기 칼럼] 허송세월 트럼프 4년 보상받으려면

    [황성기 칼럼] 허송세월 트럼프 4년 보상받으려면

    코로나19로 인한 북한의 국경 봉쇄와 그에 따른 물자의 반입 제한이 실시된 지 내년 1월 말이면 1년이 된다. 그렇지 않아도 북한 건국 이래 사상 최고도의 대북 제재로 석유를 비롯해 공장 가동에 필요한 원자재와 중간재 수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코로나19마저 겹쳐 ‘고난의 행군’ 2020년 스페셜 버전이 올 한 해 북한을 휩쓸지 않았을까 한다. 그런 추정은 지난 10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가혹하고 장기적인 제재 때문에 모든 것이 부족한 속에서 비상방역도 해야 하고 혹심한 자연피해도 복구해야 하는 엄청난 도전과 난관에 직면한 나라는 우리나라뿐”이라는 언급에서 단서를 찾을 수 있다. 북한은 단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액면 그대로 믿고 싶다. 국력을 방역에 총동원하는 북한만이라도 환자가 없었으면 한다. 하지만 여러 정황을 보면 그렇지만도 않다. 최근 북한은 ‘초특급’ 방역을 발령했다. 1급·특급·초특급 세 단계인 등급 가운데 최고 단계다. 독감과의 더블 팬데믹을 우려한 선제적 조치라지만 상점이나 음식점, 목욕탕 등의 영업을 중단시키고 이동 제한령도 내렸다. 국가 기능이 몰려 있는 평양의 방역은 ‘철통 방어’ 상태다. 올 들어 격리된 주민이 3만명을 훨씬 넘는데도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기적에 가깝지만 의문만 키운다. 북한이 전투하듯 국가비상방역체제에 돌입한 것은 무상치료를 근간으로 하는 보건의료 체계가 지극히 취약한 데에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은 전력난으로 약품관리나 수술이 어렵다. 예산을 늘렸다고 하지만 병원 운영 자금이 부족해 음성적인 방법으로 치료 비용을 조달하거나 환자들이 의약품을 들고 가야 치료가 가능하다. 개미구멍 하나에 둑 무너지듯 한 번 뚫리면 수습이 어렵다고 판단한 북한이 전 조직과 선전 매체를 총동원해 총력 대응하는 까닭이다. 김 위원장이 노동당 창건일인 10월 10일까지 짓겠다고 공언한 평양종합병원이 완공됐다는 뉴스가 없는 것은 북한의 사정이 심각하다는 방증으로 여겨진다. 북한의 ‘80일 전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국가 경제의 목표들이 심히 미진하고 인민 생활이 뚜렷하게 향상되지 못한 결과”(김 위원장 8월 1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반성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마지막 해인 올해 목표치에 훨씬 못 미치는 성과를 달성한 게 분명하다. 국경 봉쇄와 물자 부족에 따른 민심 이반을 다잡으려 김 위원장은 당 창건 연설에서 “미안하다”를 연발하면서 애민(愛民)을 강조했다. 하지만 ‘전투’로 포장한 노동력 동원과 주민 결속, 사상 무장을 통해 제재와 수해, 코로나19의 3중고를 넘어서려는 김 위원장의 고전적인 통치 기법이 과연 내년에도 먹힐지는 미지수다. 북한은 내년 1월 8차 노동당 대회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5년의 경제발전 계획에 대한 평가 및 반성과 함께 새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이 나온다. 신년사를 대신해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향후 5년간의 로드맵에 채워 넣을 내용물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고민이 클 것이다. 자력갱생, 정면돌파 같은 지난 2년간의 구호로는 결코 2500만 주민들을 납득시키고 이끌 수 없다는 점은 김 위원장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새 행정부의 출범은 김 위원장에게는 악몽일 수도, 축복일 수도 있다. 북미가 ‘전략적 인내’ 시즌2를 4년간 지속하면 핵합의로 제재를 풀어 새 5개년 계획을 이룬다는 꿈은 물거품이 된다. 하지만 하노이에서 봉인된 영변 핵시설 폐기 제안을 입구 삼아 바이든 대북팀과 차분하게 교섭을 한다면 허송세월한 트럼프 4년을 보상받을 길이 열린다. 애민주의의 김 위원장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바이든 쪽과 접점이 없을 북한을 위해서라면 한국이 다시 한번 중간에 서는 역할이 필요하다. 또한 바이든의 관심을 끌려고 군사 행동을 준비하고 있을지 모르는 북한이 바이든 정권과의 모라토리엄(핵·미사일 발사 유예)을 새로 맺고 대화의 문을 열 수 있도록 한미가 전략을 짜내야 한다. 울림 없는 방역 제안으로는 모자란다. 시급한 게 내년 3월 한미연합훈련이다. 동맹 중시의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처럼 한미군사훈련을 보류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방역에 올인한 북한에 한미훈련은 재앙이다. 한미가 손을 내밀어 북미의 새 케미를 만드는 내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marry04@seoul.co.kr
  • 1000여건 변종 코로나의 습격… 세계 각국 ‘크리스마스 봉쇄령’

    1000여건 변종 코로나의 습격… 세계 각국 ‘크리스마스 봉쇄령’

    “전혀 움찔하지 않네요. 의사 솜씨가 좋나 봅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네, 다른 백신을 맞는 것과 다르지 않은 느낌이에요.” (샌드라 린지 간호사)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퀸스에 있는 롱아일랜드 유대인 의료센터. 중환자실 담당 간호사 샌드라 린지가 팔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자 장내에서 커다란 환호성과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임상시험 참가자를 제외한 미국 내 최초 접종자인 린지는 “나는 간호사다. 과학을 믿는다”며 “코로나 상황을 영원히 없앨 해결책의 일부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백신이 이 전쟁을 끝낼 무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희망을 드러냈다. 세계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미국에서도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에 따라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되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종식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다시 확진자가 급증할 기미를 보이면서 각국은 ‘록다운’(봉쇄) 조치를 강화하는 등 방역 고삐를 죄고 있다. 영국의 맷 행콕 보건장관은 “치명적인 질병을 통제하기 위해 신속하고 결정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16일부터 수도 런던과 잉글랜드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위험 단계를 2단계(높음)에서 3단계(매우 높음)로 올린다고 밝혔다. 술집과 식당의 영업이 배달·포장으로 제한되고 호텔과 유흥시설들은 폐쇄된다. 공원 등 야외에서도 6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 등 매우 강력한 조치다. 이날 BBC, CNN 등에 따르면 런던, 켄트 등 영국 남동부의 최소 60개 지역에서 변종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사례가 1000건 이상 보고됐다. 현지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변종이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쉽게 변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특성상 전염 우려를 더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외 유럽 각국에서도 코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와 신년을 맞아 이동 제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지난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자 필수 시설이 아닌 모든 상점과 학교, 박물관, 영화관 등의 문을 닫는 전면 봉쇄를 최소 5주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식당은 13세 이상 손님을 하루 최대 2명만 받을 수 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3일은 성인 3명까지 허용되지만 사실상 영업 중지에 해당한다. 독일은 다음달 중반까지 식료품점, 약국 등을 제외한 모든 상점과 학교, 보육시설을 완전 폐쇄하며, 체코도 식당과 호텔 등을 폐쇄하고 전국에 오후 11시부터 오전 5시까지 통금 조치를 내렸다. 미국은 이날 누적 사망자가 30만명에 달하는 등 감염 확산세가 좀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사태 악화에도 방역지침 무시로 감염자가 속출한 백악관에서는 보안 담당자가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퇴원했지만 결국 다리 일부를 절단하기도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靑민정비서관 “조국 가족, ‘멸문지화’ 수준 고통…개혁에 희생”(종합)

    靑민정비서관 “조국 가족, ‘멸문지화’ 수준 고통…개혁에 희생”(종합)

    공수처법·국정원법 개정안 통과에“많은 분의 고통과 희생 뒤따라”조국 가족 수사 언급하며 “멸문지화 고통”曺, 자녀입시비리·사모펀드 투기 혐의 등 기소‘靑 하명수사 의혹’ 수사 중 숨진수사관 언급, “그의 영정에 성과 바친다”“진보 터전 되도록 대통령 보좌”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등이 국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곡절이라는 말로 담아낼 수 없는 많은 분의 고통과 희생이 뒤따랐다”면서 “조국 전 민정수석과 그 가족분들이 겪은 ‘멸문지화’ 수준의 고통을 특별히 기록해 둔다”고 밝혔다. 일가를 몰살시키는 고대 극형 가운데 하나인 멸문은 연좌제의 일종으로, ‘멸문지화’(滅門之禍)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죽여 가문이 없어지는 재앙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즉, 온 집안 사람이 죽임을 당한다는 큰 재앙을 뜻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유무죄와 무관하게 지금까지 겪었던 고초 만으로도 아주 큰 마음의 빚을 졌다”면서 “이제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까지 다 통과됐으니 이제 조 전 장관은 좀 놓아주자”고 애뜻한 마음을 밝혔었다.“비서는 입이 없다 배웠지만…”“저도 피의자 신분 해소 안 돼” 14일 여권에 따르면 이 비서관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서는 입이 없다고 배웠지만 권력기관 개혁 주무비서관으로서 소회를 몇 자 적는다”며 이런 내용의 글을 남겼다. 이 비서관은 이번 입법에 대해 “길게는 검찰개혁·공수처 설치 등이 논의된 지 30여 년이 흐르고서야 이뤄낸 성취”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 가족의 멸문지화 피해를 언급한 뒤 “저도 피의자 신분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조 전 장관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등은 조 전 장관 딸의 고교시절 영어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의혹과 표창장 위조 의혹, 아들의 허위 인턴 증명서 등을 포함한 자녀 입시비리 의혹,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사모펀드 투기 의혹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靑하명수사 의혹’ 수사 중 숨진 수사관에 “창자 끊어지는 아픔·분노” 이 비서관은 또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출석을 앞두고 돌연 숨진 검찰 수사관을 언급하며 “무엇보다 고통스러웠던 것은 그의 비극적 죽음”이라고 말했다. 이 비서관은 “지난 1일 고인을 모신 곳을 다녀오며 극단적 선택에 이르기까지 열흘 동안 그가 어떤 상황에 내몰렸을지 가늠해봤다”면서 “창자가 끊어지는 아픔과 분노를 느꼈다”고 떠올렸다. 이 비서관은 “이 정부가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을 추진하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을 일이었다는 점은 분명한 진실”이라면서 “고인을 추모하며 그의 영정 앞에 성과들을 바친다”고 적었다. 이 비서관은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해야 한다”면서 “이번에 이뤄낸 진보가 또 다른 진보의 터전이 되도록 비서로서 최선을 다해 대통령을 보좌하겠다”고 밝혔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확진자 1030명, 정부도 시민도 방역 초심으로 돌아가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 역대 최고치인 1030명을 기록했다. 3차 대유행의 고삐가 풀리면서 규모와 범위에서 지난 2월의 1차, 8월의 2차 유행을 이미 뛰어넘었다. 정부는 현행 수도권 2.5단계 격상 효과가 다음주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역대 최다 확진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국민의 불안과 정부 불신이 가중하고 있다. 일간 확진자가 유럽 각국은 1만~2만명, 일본 3000명이 발생한다고 하지만, K방역의 성공을 자랑하는 한국과 비교할 상황은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9개월 만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배경은 이 심각성을 반영한 것이다. 수도권은 3주 전 방역 2단계 격상, 2주 전 2단계+α(알파), 그리고 닷새 전에 2.5단계 격상했지만 선제적이지 않은 조치였음이 확인되었다. 이 지경이 된 이유는 ‘잠복 감염’이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서울의 신규 확진자 399명 가운데 절대다수가 일상생활을 통한 감염으로 파악됐다. 신규 확진자 28%가 감염 경로가 불명확하다는 점은 일상적 감염이 어디서든 폭발적 감염으로 바뀔 수 있다는 엄중한 경고다. 많은 전문가가 선제적 대응을 요구했으나 정부가 경제 문제로 늦장 대응을 했다는 사실에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정부가 국내외 찬사를 받았던 K방역의 성과에 취해 안이하게 대응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지난 11월 이후 정부의 방역 대책은 늘 뒷북이었다. 방역 전문가들은 정부가 경제와 방역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다가 실기했다고 진단한다. 2차 유행이 완전히 잡히기도 전에 최저인 1단계로 내렸고, 지난 10월 ‘소비쿠폰’을 지급해 심리적 경각심을 이완시켰다. 거리두기 3단계는 ‘마지막 카드’임에 분명하다. 결혼식장·영화관·PC방 등 전국적으로 50만개 이상의 다중이용시설이 문을 닫고 모든 초중고 수업도 온라인으로 전환된다. 막대한 사회·경제적 피해가 발생하게 되고 해당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의 반발도 크다. 하지만 정부는 ‘굵고 짧은’ 방역 3단계 격상을 선제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또 거리두기 격상이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는 병상 부족과 의료시스템의 붕괴 위기다. 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시민의 자발적 동참과 협조 없이는 안 된다. 방역당국의 3단계 격상에 앞서 시민들이 교회행사, 송년모임, 신년 일출행사 등등 모두 중지해야 한다. K방역 성과를 이끌었던 방역당국이나 시민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 이번 국난을 극복해야 한다.
  • [사설] 2.5단계 방역도 심각한 타격, 소상공인 선제적 지원해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내년 2월 설 연휴 전에 지급하려던 3차 재난지원금 지급 시기를 다음달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한다. 3차 재난지원금 재원 3조원을 야당의 주장대로 내년도 예산에 포함해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킨 탓에 관련 예산 집행은 아무리 빨라도 내년 회계가 시작되는 신년에나 가능하다. 정부 여당은 코로나 확산의 피해 양상을 파악해 지급 대상과 액수, 시기 등 세부안을 마련해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고 한다. 다만 논의 시점을 1월로 잡는다는데, 지급 시점을 1월로 잡아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수도권에 방역 2.5단계가 진행되는 현재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앞당길 필요성은 차고 넘친다. 오후 9시면 대부분 자영업자가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 탓에 서울 광화문이나 명동처럼 불야성이던 지역조차 깜깜해지고 괴괴해진다. 지난 8~9월 이미 상당한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또다시 벼랑 끝에 몰렸다는 의미다.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의 평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77%로 떨어졌다. 서울은 69% 수준으로 더 떨어졌다지만, 매출 급락은 통계의 숫자보다 체감으로 와닿는 위기일 것이다. 자영업자 대부분이 대목인 크리스마스와 연말에 매출이 급감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은 매일 신규 확진자가 1만~2만명이 나오는 상황이라 12월 초에 2차 지역·국경 봉쇄에 들어갔고, 특히 독일에서는 16일부터 내년 1월 10일까지 생활필수품 매장을 제외한 모든 상점의 폐쇄를 논의한다고 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한국도 방역 마지막 단계인 봉쇄 수준의 3단계 격상이 머지않은 상황으로 보인다. 3단계 격상은 지난 8월 2차 확산 때의 충격을 압도할 피해가 발생한다는 의미다. 따라서 자영업자뿐 아니라 방역 강화 탓에 일자리를 잃는 고용취약계층과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서울시가 최근 시중은행에 ‘유흥주점과 무도회장 등을 대출제한 업종에서 풀어 달라’고 공문을 보냈다는데, 이는 중앙정부 수준에서 포괄적으로 시중은행과 논의해야 한다.
  • 와우! 김광석·터틀맨이? AI ‘찐무대’를 소환하다

    와우! 김광석·터틀맨이? AI ‘찐무대’를 소환하다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삽입곡 ‘시작’(원곡 가호)의 반주가 흐른다. 후렴이 시작될 무렵 그룹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고 임성훈)의 목소리가 또박또박 가사를 따라간다. “쉬어 가면 돼/ 힘들게만 보이던 내일도/ 넌 결국 해낼 거잖아.” 특유의 굵직한 목소리로 마이크를 잡고 노래를 부르는 그는 다른 멤버와 함께 안무도 정확히 맞춘다. 지난 9일 엠넷 ‘AI 음악 프로젝트 다시 한번’이 방송한 이 공연 장면은 2008년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난 터틀맨이 살아 돌아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방송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인공지능(AI) 목소리 재현으로, 터틀맨이 예전 같은 얼굴과 체격으로 정확한 입모양까지 구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먼저 무대에서 춤을 추던 거북이 멤버 지이와 금비는 물론 그의 모습을 객석에서 본 터틀맨의 어머니와 형, 랜선으로 접한 관객들의 눈에는 금세 눈물이 찼다. 금비는 방송에서 “완전체를 볼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터틀맨과) 똑같아 깜짝 놀랐다”고 했고, 형 임준환씨는 “한 번이라도 다시 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생전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무대 위로 뛰어오를 뻔한 걸 참았다”고 말했다.AI 목소리로 살아난 김현식·김광석···추억·새로운 경험 선물 최근 방송가에서는 이처럼 AI와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통해 옛 가수들의 목소리를 살려내는 프로그램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스타를 추모하고 기억한다는 의미와 함께 시청자에게 추억과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12년 만의 거북이 완전체 무대는 AI의 목소리 학습과 페이스 에디팅을 통해 가능했다. 가수의 생전 자료에서 뽑은 음성 데이터와 악보 데이터를 딥러닝으로 학습한 AI의 음성에, 반주(MR)를 더하면 노래가 완성된다. 음악에 맞춘 영상은 과거 일상과 무대 위 모습을 담은 사진, 방송 자료 등에서 터틀맨의 모습을 가져와 댄서의 춤 동작에 입히는 방법으로 제작했다. 오는 16일에는 같은 방식으로 가수 김현식의 목소리에 홀로그램 시각 효과를 결합한 공연이 전파를 탄다. SBS가 다음달 22일 방송하는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은 김광석의 목소리를 되살린다. 1996년 세상을 떠난 그가 2002년 나온 김범수의 ‘보고 싶다’ 등 여러 가요를 부른다. 특유의 톤과 바이브레이션, 호흡 등 습관까지 고스란히 담아낼 예정이다. “AI가 오리지널의 근원적 가치까지 복제할 순 없지만, 긍정적 가능성도 큰 만큼 현주소를 짚고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논의해 보자”는 기획 의도다. ‘다시 한번’과 ‘세기의 대결’에 참여한 오디오 전문 AI 업체 수퍼톤에 따르면 이러한 복원 과정은 AI로 김광석 악기, 터틀맨 악기를 각각 만드는 데 비유할 수 있다. 한국어 발음과 악보로 훈련시킨 AI에 각 가수의 목소리 데이터를 입력하면 맞춤형 AI가 만들어지고, 이후에는 어떤 노래든 그 사람처럼 부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한 가수의 특성을 고스란히 담으려면 최소 20곡의 깔끔한 음원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가수 김현식처럼 음원 자료가 희귀하고 오래된 경우는 더 까다롭고 정교한 작업을 거쳐야 한다. 이는 뉴스를 읽는 AI나 내레이션 등에 쓰이는 ‘텍스트 투 스피치’(TTS), 즉 글자를 음성으로 읽어 주는 기술보다 한 단계 진화한 형태다. 최희두 수퍼톤 이사는 “평범한 문장을 읽는 것이 2세대였다면 지금 기술은 그다음 세대로 감정 표현까지 담아낼 만큼 정교해졌다”며 “세계 최초로 우리가 상용화한 가창 합성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세기의 대결’은 노래 외에 ‘골프 여제’ 박세리 감독과 AI 골퍼의 대결도 펼친다. 박세리가 상대하는 미국 AI 골퍼 엘드릭은 로봇에 AI를 탑재해 스윙머신을 발전시킨 것으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장타 괴물’ 브라이슨 디섐보 등 골퍼 1만 7000명의 샷을 학습했다. 벙커에 들어가면 망가진다는 점을 제외하면 엄청난 ‘스펙’을 보유했고, 바람의 세기와 지형까지 스스로 읽어 낼 수 있다. 박세리와 롱드라이브(장타 대결), 홀인원, 퍼팅 등 세 종목을 겨룬다. 슈가도 무대 위에····디지털 휴먼·캐릭터 등 확장성 무궁무진 이런 AI 기술은 세상을 떠난 스타들뿐만 아니라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연예인을 대체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지난 6일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20 MAMA)에서는 어깨 수술로 외부 활동을 중단한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무대에 올라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 무대 중간에 가상의 문에서 걸어나온 그는 멤버들과 나란히 서서 노래를 소화했다. 다른 멤버들과의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가상 슈가’를 구현하는 데는 볼류매트릭 기술이 사용됐다. 360도를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 여러 대가 동시에 대상을 촬영해 실사 기반 입체 영상을 만드는 것으로, 한 번의 촬영으로 3D 데이터를 추출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CJ ENM T&A와 무대 구현에 참여한 영상기술 전문 업체 비브스튜디오스에 따르면 슈가의 자연스러운 모습은 노이즈를 제거한 3D 데이터를 바탕으로 조명을 묻히고, 피부톤까지 보정하는 섬세한 작업을 거친 결과물이다. 비브스튜디오스 관계자는 “볼류메트릭을 이용하면 활동을 중단한 가수는 물론 가상 캐릭터와 엔터테이너 개발 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현재 AI 기술과 접목한 디지털 휴먼 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첨단 기술과의 결합은 콘텐츠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최근에는 비교적 창의적인 일까지 가능해 업계의 관심이 더 높아졌다. SKT와 SM엔터테인먼트는 AI 서비스 ‘누구’의 음성 안내를 원하는 아이돌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엔터 업계 변화도 활발하다. 지난 1월에는 MBC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에서 세상을 떠난 아이를 구현하기 위해 AI 음성 재구성과 가상현실(VR) 기술을 사용하는 등 방송가의 관심도 꾸준하다. ‘세기의 대결’을 연출한 김민지 SBS PD는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은 방송계에도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이번 기획을 하게 된 계기”라며 “AI가 콘텐츠 창작자들에게도 그동안 하지 못했던 것을 상상하게 해주고 아이디어와 가능성을 넓혀 주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김동규 CJ ENM 콘텐츠 R&D센터 프로듀서는 “지금까지와 다른 경험을 제공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업계 모두의 관심사”라며 “올해 초부터 AI를 활용한 새로운 프로그램 제작을 본격적으로 검토했다”고 했다. 오남용 방지·권리 보호 등 장기적 과제 활용 가능성이 큰 만큼 사전에 고려해야 할 점도 적지 않다. 이미 상당 부분 사람의 음성과 AI를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기술이 발전해 오남용 가능성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기술적으로는 사람과 AI를 구분할 수 있는 보완 장치와 목소리 출처를 알려 주는 워터마크를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서비스 측면에서는 소비자에게 직접 서비스하기보다 우선 기업간거래(B2B)로 한정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최희두 이사는 “아직 관련 제도나 가이드라인이 없는 상황”이라며 “‘AI 경찰’과 같은 보완 장치로 유출이나 악용을 막기 위해 자체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목소리의 주인인 당사자나 유족, 저작권자 동의 없이 기술을 활용하지 않기로 원칙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엠넷과 SBS 등 방송 제작진 역시 일단 해당 가수들의 유족과 동료, 팬들로부터 목소리 복원에 대한 동의를 최우선으로 구하고, 복원도 허락된 범위에서 진행했다는 후문이다. 인격권, 저작권 등 권리 보호도 중요한 과제다. 장민지 경남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인간의 목소리나 모습을 복원하는 경우 인권과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세계적으로도 관련 기술에 대한 제도나 가이드라인이 정비되지 않은 만큼 이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전개하면서 콘텐츠 개발도 신중하게 접근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AI와 박세리 골프 대결…우리는 AI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AI와 박세리 골프 대결…우리는 AI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AI 현주소·인간의 역할 고민1996년 세상을 떠난 가수 김광석이 백지영의 ‘사랑 안해’를 부르면 어떤 느낌일까. ‘골프 여제’ 박세리는 인공지능(AI) 골퍼보다 정확히 퍼팅할 수 있을까. AI와 사람 중 주식 투자 수익률이 높은 것은 누구일까. SBS가 다음달 22일부터 방송하는 4부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은 둘 사이의 대결을 통해 AI에 대한 궁금증을 푼다는 기획 의도를 내세운다. 작곡, 골프, 주식투자, 모창, 심리 인식 총 6개 분야의 AI와 인간의 대결을 담는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김민지 PD는 최근 전화 인터뷰에서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에서부터 출발한 기획”이라며 “AI 기술의 현주소와 인간과의 공존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첫 회에서는 ‘김광석 목소리 AI’가 실제 김광석이 부른 적 없는 가요를 부르는 모습을 담을 예정이다. ‘세기의 대결’과 가수 김현식 등의 음성을 복원한 엠넷 ‘다시 한번’에 참여한 오디오 전문 AI 업체 수퍼톤에 따르면 여기에는 한국어 발음과 악보를 학습해 노래가 가능하도록 훈련된 AI를 활용했다. 이 AI에 가수의 목소리 데이터를 입혀 학습하면 바이브레이션까지 따라할 수 있을 만큼 정교해지고, 어떤 곡이든 그 가수의 스타일대로 부를 수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기존의 ‘텍스트 투 스피치’(TTS), 즉 글자를 음성으로 옮기는 기술이 아나운서처럼 문장을 읽는 수준이었다면 노래를 부르는 정도까지 가능해진 것이다. 이런 과정을 포함해 프로그램 제작 기간은 약 6개월이 걸렸다. 골프 대결도 펼쳐진다. 박세리가 대결하는 미국의 엘드릭은 로봇에 AI를 탑재한 형태다. 골퍼 1만 7000명의 샷을 학습했고, PGA 모드와 LPGA 모드가 모두 가능하다. 평균 드라이브 거리 300야드를 넘나드는 강력한 힘과 5m 이내 퍼팅 적중률이 60%에 이르는 정교함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바람의 세기와 방향을 읽어 샷의 일관성을 스스로 판단할 수도 있다. 롱드라이브, 홀인원, 퍼팅을 두고 박세리와 겨룬다. “대결을 통해 AI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AI 기술은 오디오 몽타주나 심리 인식 등 수사 현장은 물론 장애인을 돕는데 활용되는 등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다만 기술과 인간이 어떻게 현명한 공존을 어떻게 이뤄갈지는 답을 찾아가는 단계다. 김 PD는 “AI를 활용해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기술 활용의 열쇠는 인간이 쥐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막연한 공포 대신, 바람직한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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