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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銀, 온택트 경영전략회의 개최… 올 목표 ‘고객중심·일류 도약’ 제시

    신한은행은 지난 22일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전 직원이 참여하는 2021년 경영전략회의와 2020년 종합업적평가대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진옥동 은행장은 경영전략회의에서 올해 목표인 ‘고객중심! 미래금융의 기준, 일류로의 도약’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 본원적 경쟁력 강화, 상생의 가치를 실천 방안으로 제시했다. 진 행장은 신년사에서 언급한 ‘행동은 반드시 참되고 진실되게 하라’는 의미의 행필성실(行必誠實)을 강조하며 “잘 세운 계획보다도 중요한 것은 행동이며 그중에서도 고객 중심에서 출발하는 과정의 정당성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성과의 과정이 정당했는가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과하지 못해 중요 시상에서 제외된 점포가 있는 것처럼 우리가 최고의 가치로 실천하는 것은 성과보다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은행 이자 수익도 제한?… 상생과 규제 사이 ‘이익공유제’

    은행 이자 수익도 제한?… 상생과 규제 사이 ‘이익공유제’

    “코로나19로 많은 이득을 얻은 계층과 업종이 이익을 기여해 한쪽을 돕는 다양한 방식을 우리 사회도 논의해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지난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쏘아 올린 ‘이익공유제’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민주당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이익공유제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인센티브를 이르면 이달 내 제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경제계는 이익공유를 강제하는 건 준조세나 다름없다는 입장이다. 야당도 이익공유제의 현실성을 거론하며 반대하고 있어 민주당이 야당의 반대를 뚫고 또다시 단독으로 관련 입법을 추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2004년 포스코 ‘성과공유제’가 첫 모델 이 대표가 밝힌 이익공유제는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2004년 포스코가 1959년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시행한 것을 본떠 국내 기업 중 처음 도입했던 ‘성과공유제’가 시작이다. 2011년 당시 정운찬 초대 동반성장위원장이 추진한 ‘초과이익공유제’는 대기업이 이익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면 초과 이익의 일정 부분을 협력업체에 나눠 주자는 것이었지만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공산주의 국가에서 쓰는 말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고 결국 도입하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 과제이기도 한 ‘협력이익 공유제’는 초과이익 공유제와 흡사한 개념으로 대·중소기업 간 공동 노력으로 달성한 판매 성과 등을 공유하는 방식이지만 20대 국회에서 야당의 반대로 관련 법이 통과되지 못했다. 21대 국회에서 민주당 조정식, 정태호 의원 등이 관련 법을 다시 발의했고 국회 통과를 재추진 중이다. 이 대표의 이익공유제는 앞서의 제도들과 세부 내용에서 차이가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양극화를 해소하자는 목적이다. 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전통적 이익공유 모델 ▲플랫폼·파트너 협력 모델 ▲사회적 기금조성 모델 세 가지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익공유제를 뒷받침할 법안도 다음달 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소병훈 의원이 발의한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금융회사와 정부가 공동으로 기금을 조성해 소상공인 등의 신용보증과 대출을 돕는 내용이다. 법안 개정과 함께 금융권은 현재 3550억원 정도인 서민금융 재원을 5000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민주당과 협의 중이다. 또 박광온 의원과 홍익표 의원이 각각 발의한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법’은 코로나19로 양극화 및 불균형 완화를 위해 대통령 소속 사회적가치위원회를 설립하도록 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익공유제는 큰 틀에선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도록 ‘기금’ 형태로 진행된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사회책임채권 발행이나 사회연대기금(상생협력기금) 조성, 이익공유 프로그램 등이 거론된다. 특히 기업을 강제한다는 비판을 의식해 기금의 재원을 정부가 공적자금 등으로 일부 출연하고 나머지를 기업이 자발적으로 충당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재원을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지원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일회성이 아니라 제도화하는 방향도 논의 중이다. 당 관계자는 24일 “기업의 자발적 참여로 준비 중인데, 기존에 발의된 법안(조정식 의원 등 발의안) 처리와 함께 제도화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기금으로 가닥이 잡힌 데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 때부터다. 문 대통령은 “그런(코로나19 상황에서 이익을 내는) 기업들이 출연해서 기금을 만들어 코로나 때문에 고통받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고용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다면 그것은 대단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금 조성이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문 대통령이 기금 사례로 직접 언급한 ‘농어촌상생기금’이 대표적이다. 이 기금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이익을 본 기업들이 농가를 지원하자는 취지로 2017년 도입됐다. 기업들의 자발적인 출연금을 모아 매년 1000억원씩 10년간 모두 1조원을 조성하는 게 목표이지만 지난해 기준 1151억원으로 목표액의 30%에도 못 미쳤다. 매년 목표치를 채우지 못하자 여야는 국정감사 때마다 기업인들을 소환해 질타했다. 자발적으로 기금을 마련한다는 취지가 무색해진 상황이다. 취지가 아무리 좋더라도 기업을 압박하는 형식이라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에서 문제가 됐던 ‘미르재단’처럼 추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세제 혜택도 검토되고 있다. 지난 15일 민주당 회의에서 공유된 중소벤처기업부의 ‘협력이익 공유제 개념 및 국내 사례’ 문건에서 이익 공유금액(출연금)의 법인세 공제 비율을 20%로 확대하거나 기업 간 직접 협력이익 공유 때에도 세제 감면을 추가하자는 예시가 들어가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세액공제로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건 좋은 방법 중 하나”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사실상 기업에 세금을 강제로 걷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與 이자 제한 특별법 언급에…“사실상 강제” 하지만 이익공유제가 논란이 될수록 민주당의 이야기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이 대표가 다른 대선 경쟁자들을 의식해 던진 화두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 대표가 구체적인 방안 없이 제안했고 이후 당에서 대표 지시대로 방안을 만들면서 온갖 아이디어가 나오는 탓에 혼선이 생기고 있어서다. 당초 언급된 플랫폼 기업을 넘어 금융권까지 참여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데다 은행권 이자 수익 제한까지 언급되면서 결국 기업 팔 비틀기 식으로 진행하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최인호 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18일 금융위원회가 코스피 상장사가 2030년부터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관련 내용을 의무적으로 공시하기로 한 데 대해 시기를 단축해야 한다며 상임위에서 적극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익공유제에 기업 참여를 강제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한발 더 나아가 민주당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지난 19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현재 코로나 상황에서 이익을 보는 가장 큰 업종이라고 하면 금융업”이라고 밝히며 “금리를 낮추거나 은행 이자 (납부를) 중단시키거나 개인 신용등급을 하락시켜 이자 부담을 더 높이거나 가압류·근저당 등의 방식에 대해선 올해 멈추는 사회운동이 필요하고 한시적으로 특별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은행권 관계자는 “누구를 대상으로 감면하겠다는 내용도 없이 포퓰리즘식으로 접근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 대표가 “이자까지 정치권이 관여하는 것은 몹시 신중해야 한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서는 등 당 지도부 내 엇박자 상황도 드러났다. 이 대표는 지난 22일 플랫폼 기업과의 이익공유제를 위한 화상간담회 자리에서 기업 달래기에도 나섰다. 이 대표는 이익공유제를 강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기업들이 더 잘돼서 고용 창출로 이뤄지고 세금이나 일자리 공유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의욕적으로 규제를 풀어 가겠다”고 밝혔다. ●기업들 “팔 비틀기… 자율성 보장해 달라” 이익공유제에 대한 경제계의 반발은 거세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발생한 이익인지, 제품 경쟁력과 마케팅 역량 등의 영향으로 발생한 이익인지 구분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익이 발생했다는 이유만으로 이익을 나누라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익 산정의 불명확, 주주의 형평성 침해, 경영진의 사법적 처벌 가능성, 외국 기업과의 형평성, 성장 유인 약화 등 다섯 가지 이유를 들어 이익공유제 도입을 반대하고 있다. 자동차·기계·섬유 등 15개 업종별 단체로 구성된 한국산업연합포럼(KIAF)도 “상생 방안 모색과 이익공유제 도입에서 기업의 자율성을 보장해 달라”고 건의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기금 조성 방식에 대해 “외국계 자본이 들어간 기업도 많은 데다 다중대표 소송제 도입 등으로 소액주주의 권리가 강화된 상황에서 이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게 아니라면 재산권 침해로 소송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10위권 재계 관계자도 “내년과 내후년의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단기간 이익이 났다고 해서 이익을 거둬 가겠다는 것은 사실상 기업 팔 비틀기식 준조세나 다름없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여권 3龍의 코로나 해법엔 ‘약점’ 있다

    여권 3龍의 코로나 해법엔 ‘약점’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정세균 국무총리 등 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 3인방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책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재난기본소득´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지사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자 이 대표는 ‘이익공유제´를 들고 나왔고, 정 총리는 ‘손실보상 법제화´로 존재감 키우기에 나섰다. 잠룡들은 서로의 정책을 비판하고, 때로는 곳간 지키기에 나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때리며 대권 주자로서 선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저마다 맹점을 지니고 있다. 가장 뒤늦게 정책 경쟁에 뛰어든 건 정 총리다. 정 총리는 최근 자영업자 손실보상 법제화에 기재부가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자 ‘기재부의 나라냐’며 공무원 다잡기에 나섰다. 여당의 ‘손실보상´에 꿈쩍도 하지 않던 기재부도 정 총리의 호통에 검토해보겠다며 자세를 바꿨다. 손실보상법은 정부의 방역 조치로 손해를 입은 자영업자를 보상해준다는 점에서 가장 합리적인 방안으로 보이지만 법으로 손실을 보장해주기 시작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발의한 대로 집합금지·제한 업종에 전년 대비 손실 차액의 50~70%까지 보상하려면 4개월간 최대 100조원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계속 추가 예산을 투입해야 하고 유사한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손실보상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큰 부담이 따른다. 이 대표의 이익공유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공감의 뜻을 밝히면서 뒷심을 얻었다. 그러나 사면으로 역풍을 받은 이 대표가 곧바로 이익공유제를 들고 나올 때부터 기업인에게 전적으로 기대는 ‘금 모으기 운동’ 수준의 발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당초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협력이익공유제는 초과 수익을 낸 대기업이 하청기업과 이익을 공유하는 제도였다. 그러나 이 대표의 이익공유제는 코로나19에서 선전한 정보기술(IT)·금융 대기업의 수익을 자영업자·소상공인과 나눈다는 개념으로 초과 이익을 낸 기업과 이익을 공유받는 기업 간 미스매치가 발생한다. 재계는 “기업 팔을 비튼다”고 볼멘소리를 내고, 자영업자·소상공인은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며 시큰둥한 상황이다. 이 지사의 ‘재난기본소득´은 여당 내부에서 조차 포퓰리즘이라고 공격하고 있다. 정 총리의 최측근인 이원욱 의원은 “포퓰리즘 논쟁은 중지하자”며 이 지사를 ‘포퓰리스트´로 규정했다. 이 의원은 “일회용 또는 수회용 수단을 ‘재난기본소득’이라고 이름을 붙이는 것에는 동의가 되지 않는다”며 “기본소득 문제를 거론하려면 포퓰리즘이 아닌 보편성, 정액성, 정시성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러한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조만간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10만원)을 지급한다. 이미 지급 방침을 발표했고 시기는 설 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에는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민주당 의원 30명이 공동 주최하는 경기도 기본소득 토론회에 참석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日에 추가 청구 않겠다”… 정부 대응에 할머니들 피눈물 흘립니다

    “日에 추가 청구 않겠다”… 정부 대응에 할머니들 피눈물 흘립니다

    日 “한국법원 판결 시정하라” 담화에정부 “일본 , 상처 치유 노력 보여라”“정부가 할머니들 뜻 안 묻고 상처 줘”이용수 “새달 정의용 청문회서 언급”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을 처음 인정한 한국 법원 판결이 지난 23일 확정되면서 일본 정부는 배상 의무를 지게 됐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를 향해 “판결을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정부는 “일본은 피해자들의 명예·존엄 회복과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진정한 노력을 보여야 할 것”이라면서도 “정부 차원의 추가적인 청구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근 신년 기자회견에서 “(관련 판결이) 곤혹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며 ‘외교적 해결’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 발언의 연장선에서 한일 관계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4일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은 23일 0시를 기해 위안부 피해자 배상 판결이 확정되자 기다렸다는 듯 ‘외무대신 담화’를 발표했다. 국가면제(주권면제) 원칙을 적용하지 않은 게 국제법 위반이라면 항소해서 다투면 될 텐데도 끝까지 재판을 거부한 뒤 한국 정부를 향해 “국가로서 스스로 책임지고 즉시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강구할 것을 다시금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8일 고 배춘희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12명이 일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인당 1억원씩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을 했다. 당일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짤막하게 정부 입장을 밝혔지만, 일본이 확정판결을 인정하지 않는 입장을 취하자 정부도 23일 오후 5시쯤 뒤늦게 입장문을 냈다.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국제인권규범을 비롯한 국제법을 위반한 것임을 직시해야 할 것” 등 일부 내용은 지난 8일 외교부 논평보다 진전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피해 할머니 측은 정부가 2015년 위안부 합의와 관련, “일본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는 어떤 추가적인 청구도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한 것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최봉태 대한변호사협회 일제피해자인권특별위원장은 “2015년 합의 때와 마찬가지로 피해자 의사를 묻지 않았다”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할머니들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상처를 주면 되겠느냐”고 유감을 표했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3) 할머니는 다음달 초 열릴 예정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해결 의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이날 통화에서 “일본은 그때(일제강점기)나 지금이나 무법천지”라며 법치주의 국가답게 행동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뭘 했느냐”며 “청문회에 가서 ‘일본 정부로부터 사죄를 꼭 받아 내야 한다’는 얘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2012년 1월 당시 김성환 장관과의 면담에서 ‘일본 외교부냐’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9년이 지난 지금도 달라진 게 없자 정 후보자를 만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여권3龍의 코로나 해법엔 약점 있다

    여권3龍의 코로나 해법엔 약점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정세균 국무총리 등 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 3인방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책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재난기본소득‘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지사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자 이 대표는 ‘이익공유제’를 들고 나왔고, 정 총리는 ‘손실보상 법제화‘로 존재감 키우기에 나섰다. 잠룡들은 서로의 정책을 비판하고, 때로는 곳간 지키기에 나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때리며 대권 주자로서 선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으나 저마다 맹점을 지니고 있다. 가장 뒤늦게 정책 경쟁에 뛰어든 건 정 총리다. 정 총리는 최근 자영업자 손실보상 법제화에 기재부가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자 ‘기재부의 나라냐’며 공무원 다잡기에 나섰다. 여당의 ‘손실보상’에 꿈쩍도 하지 않던 기재부도 정 총리의 호통에 검토해보겠다며 자세를 바꿨다. 손실보상법은 정부의 방역 조치로 손해를 입은 자영업자를 보상해준다는 점에서 가장 합리적인 방안으로 보이지만 법으로 손실을 보장해주기 시작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민주당 민병덕 의원이 발의한 대로 집합금지·제한 업종에 전년 대비 손실 차액의 50~70%까지 보상하려면 4개월간 최대 100조원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계속 추가 예산을 투입해야 하고 유사한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손실보상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큰 부담이 따른다. 이 대표의 이익공유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에서 공감의 뜻을 밝히면서 뒷심을 얻었다. 그러나 사면으로 역풍을 받은 이 대표가 곧바로 이익공유제를 들고 나올 때부터 기업인에게 전적으로 기대는 ‘금 모으기 운동’ 수준의 발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당초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협력이익공유제는 초과 수익을 낸 대기업이 하청기업과 이익을 공유하는 제도였다. 그러나 이 대표의 이익공유제는 코로나19에서 선전한 정보기술(IT)·금융 대기업의 수익을 자영업자·소상공인과 나눈다는 개념으로 초과 이익을 낸 기업과 이익을 공유받는 기업 간 미스매치가 발생한다. 재계는 “기업 팔을 비튼다”고 볼멘소리를 내고, 자영업자·소상공인은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며 시큰둥한 상황이다. 이 지사의 ‘재난기본소득’은 여당 내부에서 조차 포퓰리즘이라고 공격하고 있다. 정 총리의 최측근인 이원욱 의원은 “포퓰리즘 논쟁은 중지하자”며 이 지사를 ‘포퓰리스트‘로 규정했다. 이 의원은 “일회용 또는 수회용 수단을 ‘재난기본소득’이라고 이름을 붙이는 것에는 동의가 되지 않는다”며 “기본소득 문제를 거론하려면 포퓰리즘이 아닌 보편성, 정액성, 정시성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러한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조만간 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10만원)을 지급한다. 이미 지급 방침을 발표했고 시기는 설 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에는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민주당 의원 30명이 공동 주최하는 경기도 기본소득 토론회에 참석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日스가, 말실수 계속되자 ‘조금만 말하기’ 작전으로…이번엔 “국회 경시” 비난

    日스가, 말실수 계속되자 ‘조금만 말하기’ 작전으로…이번엔 “국회 경시” 비난

    중의원 해산시기, 긴급사태 선언지역 등 중요한 대목에서 말 실수를 거듭해 자질 논란을 불러 온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이번에는 지나치게 짧은 국회 답변으로 물의를 빚었다. 말썽이 될만한 소지를 만들지 않기 위해 발언의 양을 최소화하려는 작전으로 보이지만, 국회를 경시한다는 지적으로 이어졌다. 24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참의원 본회의 대표 질의에서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 미즈오카 순이치 참의원 회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 확대 방안 등 약 15개 항목에 걸쳐 30분간 스가 총리에게 질문을 했다. 그러나 스가 총리는 대부분 질문에 짧은 답변으로 일관했고, 결국 10분도 안돼 전체 답변이 종료되고 말았다. 질문시간의 3분의 1에 불과한 총리의 짧은 답변은 과거에는 거의 없었던 일이다. 이에 야당 의원들이 “(답변을 피해) 도망치는 건가“, “그게 전부인가”, “국회를 경시하는 것” 등 야유를 보내면서 본회의장에는 한바탕 소란이 연출됐다. 집권 자민당 측에서도 “역시나 (답변을) 못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입헌민주당 등 야당 측 의원운영위원회 이사들은 스가 총리의 답변 직후 본 회의장 단상에 몰려가 여당 측에 항의했다. 결국 의원운영위원회 이사회에서 “답변이 너무 짧다”는 입장을 표명했고 자민당 소속 미즈오치 도시에 의원운영위원장은 정부 측에 “정중한 설명”을 요구했다. 미즈오치 위원장은 기자단에 “질문 시간이 30분이면 대체로 그에 걸맞은 형태로 답변하는 것이 관례”라며 스가 총리의 태도를 지적했다. 후쿠야마 데쓰로 입헌민주당 간사장은 이날 기자단에 “깜짝 놀랐다. 추상적이면서 극히 짧은 답변으로 끝내겠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설명을 거부하고 있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스가 총리의 발언 관련 문제는 계속해서 그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지난 13일 정부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도쿄도 등 수도권 4개 광역단체 이외의 7개 단체에도 긴급사태를 추가 발령한다고 발표하면서 ‘후쿠오카현’이라고 해야 할 것을 ‘시즈오카현’으로 잘못 말했다. 앞서 4일 신년 기자회견에서도 중의원 해산 시기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가을의 언젠가는”이라고 답했다가 “가을까지의 언젠가는”이라고 나중에 번복했다. 그러나 스가 총리의 이번 ‘짧게 말하기’ 작전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는 “정부·여당 내에 스가 총리의 이번 국회 답변에 불안의 소리도 있었지만 대표 질문에서 심의에 영향을 줄만한 말 실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위안부 배상 판결 확정됐지만…日 정부 자산 압류는 난망

    위안부 배상 판결 확정됐지만…日 정부 자산 압류는 난망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한국 법원의 판결에 일본 정부가 항소하지 않으면서 판결 자체는 확정됐지만, 실제로 배상받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피해자가 동의할 만한 외교적 해법을 한일 양국 정부가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본 정부가 위자료를 지급하도록 명령한 한국 법원 판결이 23일 확정돼 원고(위안부 피해자)들은 한국 내 일본 정부의 자산에 대한 강제 집행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한국과 일본 모두 비준한 외교 관계에 대한 빈 협약은 외국 공관의 재산 등에 대한 불가침 원칙을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고 측이 이 협약의 보호 대상에서 제외되는 일본 정부 자산을 찾아 압류하기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에 있는 일본 정부 자산을 압류해 배상받는 방안을 찾고 있으나 압류 가능한 자산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위안부 피해자 소송대리인(변호사)의 발언을 23일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한국 정부가 일본 측에 “압류는 없다”는 뜻을 전했다고 외교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한국 법원의 판결에 대항할 방책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외무성은 “국제법상 국가는 주권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 대등한 존재이므로 원칙적으로 외국의 재판권에 따라야 할 이유가 없다”며 이번 배상 판결이 “국제사법재판소(ICJ) 판결에서 제시된 국제법에 명백하게 어긋난다”는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명의의 담화를 23일 발표했다. 일본의 대항 수단으로는 ICJ 제소 등이 거론된다. 한국이 ICJ의 강제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 측 동의가 없으면 ICJ의 재판이 성립하지 않지만, 제소 자체를 여론전에 활용할 가능성이 엿보인다. ICJ에 제소한 뒤 한국 측이 응하지 않으면 ‘일본은 법에 따라 해결하려고 하고 있으나 한국이 거부하고 있다’는 프레임을 만드는 식이다.정부 입장에서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가 걸림돌이다. 당시 일본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될 것임을 확인한다’는 표현을 넣어 못 박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신년 기자회견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는 정부 간 공식 합의였다”며 “그 토대 위에서 피해 할머니들도 동의할 수 있는 해법을 찾도록 한일 간에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22일 부임한 강창일 주일본한국대사도 “대한민국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파기한 적이 없고, 아직도 유효하다”면서 “(한일) 양국 정부가 그 돈(일본 정부 출연금)도 합해서 기금을 만드는 문제에 관해서 얘기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신사업 판 짠다’ KT파워텔 매각…“KT 포트폴리오 재편할 것”(종합2보)

    ‘신사업 판 짠다’ KT파워텔 매각…“KT 포트폴리오 재편할 것”(종합2보)

    KT가 그룹 사업 개편의 일환으로 무선통신 관련 계열사인 KT파워텔을 매각했다. KT는 21일 KT파워텔을 국내 영상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 ‘아이디스’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KT가 보유중인 KT파워텔이 보유한 지분 44.85% 전량을 406억원에 넘기는 조건이다. KT의 통신부문 계열사의 매각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 중인 KT가 선택과 집중을 꾀하고자 성장이 정체된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기로 결단을 내린 것이다. KT파워텔은 산업용 무전기를 핵심 사업으로 하는 KT의 계열사다. 2010년에는 연매출이 1270억원에 달했지만 2019년에는 627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통신 시장이 롱텀에볼루션(LTE), 5세대(5G) 이동통신으로 바뀌는 와중에 스마트폰이 대중화됐고, 무전통신의 필요성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현재는 무선통신에서 사물인터넷(IoT)으로 주력 사업을 전환해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KT는 KT파워텔의 매각을 시작으로 사업재편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취임 2년차를 맞은 구현모 KT 대표는 지난해 10월 취임 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통신사를 넘어서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하며 구조개편을 예고했다. 구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통신 사업자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당당하고 단단하게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KT는 지난해 11월 T커머스(TV에서 리모컨으로 상품을 주문하는 홈쇼핑) 사업자인 KTH와 모바일 쿠폰 사업을 하는 KT엠하우스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2일에는 엔지니어링 전문 그룹사인 KT이엔지코어의 사명을 KT엔지니어링으로 바꾸면서 체질개선을 꾀하기도 했다. 지난해 있었던 정기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서도 기업간거래(B2B)와 디지털 사업에 힘을 실어줬다. 앞으로도 미디어, 온라인쇼핑 등 신사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과 분사, 계열사 정리 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이번에 KT파워텔을 인수한 아이디스는 디지털 보안장비 업체로서 미국, 유럽, 일본, 중동 등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KT와 아이디스는 오는 3월말까지 KT파워텔 주주총회와 규제기관 승인 등을 마무리짓고 계약을 매듭지을 예정이다. KT 측은 “KT파워텔 매각을 계기로 정보기술(IT)·통신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신성장 동력의 재원을 확보하겠다”면서 “금융, 미디어·콘텐츠 등 성장 사업 중심의 플랫폼 기업으로 KT그룹 포트톨리오를 재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T파워텔 노조는 “KT 우수 그룹사이자 국가 기간통신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KT파워텔을 연관성이 전혀 없는 폐쇄회로(CC)TV 제조사에 헐값에 팔며 리스트럭쳐링(사업 구조 재조정)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코로나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1인 시위 등을 통해 헐값 매각을 끝까지 반대할 것이며 필요시에는 총 파업을 불사하겠다”며 반발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역사상 최초 무관중’ 빈필하모닉 신년 음악회 실황 앨범 발매

    ‘역사상 최초 무관중’ 빈필하모닉 신년 음악회 실황 앨범 발매

    세계적인 교향악단인 빈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년 음악회 앨범이 22일 발매됐다. 소니클래식을 통해 발매된 앨범에는 1941년 이후 매년 새해의 시작을 알리며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에서 열린 신년음악회가 담겼다. 90여개 국가에서 TV와 라디오를 통해 중계되며 매년 5000만명 가까운 시청자를 기록하는 인기 클래식 공연이다.코로나19로 지난 1일(현지시간) 역대 신년 음악회 최초로 무관중으로 진행된 올해 공연에는 나폴리 출신 거장 리카르도 무티가 지휘를 맡았다. 리카르도 무티는 반세기 동안 빈필하모닉과 호흡을 맞추며 지금까지 550차례 무대를 이끌었다. 지난 2011년 명예단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의 빈필하모닉 신년 음악회 지휘는 1993년부터 1997년, 2000년, 2004년, 2018년 이후 이번이 여섯 번째다. 2016년엔 시카고심포니와 내한 공연을 갖기도 했다. 이번 신년 음악회는 리카르도 무티를 위해 그의 고국 이탈리아를 상징하는 프로그램으로 무대가 꾸려졌다. ‘프란츠 폰 주페’, ‘파티니차 행진곡’, 컬 첼러 ‘갱도 램프 왈츠’, 요한 슈트라우스 ‘베네치아 갈롭’,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봄의 소리 왈츠’ 등 19곡이 다양한 연주곡이 연주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KT파워텔 팔렸다…KT 신사업 ‘판짜기’ 본격화되나(종합)

    KT파워텔 팔렸다…KT 신사업 ‘판짜기’ 본격화되나(종합)

    KT가 그룹 사업 개편의 일환으로 무선통신 관련 계열사인 KT파워텔을 매각했다. KT는 21일 KT파워텔을 국내 영상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 ‘아이디스’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KT가 보유중인 KT파워텔이 보유한 지분 44.85% 전량을 406억원에 넘기는 조건이다. KT의 통신부문 계열사의 매각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 중인 KT가 선택과 집중을 꾀하고자 성장이 정체된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기로 결단을 내린 것이다. KT파워텔은 산업용 무전기를 핵심 사업으로 하는 KT의 계열사다. 2010년에는 연매출이 1270억원에 달했지만 2019년에는 627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통신 시장이 롱텀에볼루션(LTE), 5세대(5G) 이동통신으로 바뀌는 와중에 스마트폰이 대중화됐고, 무전통신의 필요성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현재는 무선통신에서 사물인터넷(IoT)으로 주력 사업을 전환해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KT는 KT파워텔의 매각을 시작으로 사업재편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취임 2년차를 맞은 구현모 KT 대표는 지난해 10월 취임 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통신사를 넘어서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하며 구조개편을 예고했다. 구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통신 사업자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당당하고 단단하게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KT는 지난해 11월 T커머스(TV에서 리모컨으로 상품을 주문하는 홈쇼핑) 사업자인 KTH와 모바일 쿠폰 사업을 하는 KT엠하우스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2일에는 엔지니어링 전문 그룹사인 KT이엔지코어의 사명을 KT엔지니어링으로 바꾸면서 체질개선을 꾀하기도 했다. 지난해 있었던 정기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서도 기업간거래(B2B)와 디지털 사업에 힘을 실어줬다. 앞으로도 미디어, 온라인쇼핑 등 신사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과 분사, 계열사 정리 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이번에 KT파워텔을 인수한 아이디스는 디지털 보안장비 업체로서 미국, 유럽, 일본, 중동 등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KT와 아이디스는 오는 3월말까지 KT파워텔 주주총회와 규제기관 승인 등을 마무리짓고 계약을 매듭지을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KT파워텔 팔렸다…KT 신사업 ‘판짜기’ 본격화되나

    KT파워텔 팔렸다…KT 신사업 ‘판짜기’ 본격화되나

    KT가 그룹 사업 개편의 일환으로 무선통신 관련 계열사인 KT파워텔을 매각했다. KT는 21일 KT파워텔을 국내 영상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 ‘아이디스’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KT가 보유중인 KT파워텔 지분 44.85%를 406억원에 넘기는 조건이다. KT의 통신부문 계열사의 매각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 중인 KT가 선택과 집중을 꾀하고자 성장이 정체된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기로 결단을 내린 것이다. KT파워텔은 산업용 무전기를 핵심 사업으로 하는 KT의 계열사다. 2010년에는 연매출이 1270억원에 달했지만 2019년에는 627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통신 시장이 롱텀에볼루션(LTE), 5세대(5G) 이동통신으로 바뀌는 와중에 스마트폰이 대중화됐고, 무전통신의 필요성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현재는 무선통신에서 사물인터넷(IoT)으로 주력 사업을 전환해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KT는 KT파워텔의 매각을 시작으로 사업재편에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취임 2년차를 맞은 구현모 KT 대표는 지난해 10월 취임 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에서 통신사를 넘어서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하며 구조개편을 예고했다. 구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통신 사업자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당당하고 단단하게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KT는 지난해 11월 T커머스(TV에서 리모컨으로 상품을 주문하는 홈쇼핑) 사업자인 KTH와 모바일 쿠폰 사업을 하는 KT엠하우스를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2일에는 엔지니어링 전문 그룹사인 KT이엔지코어의 사명을 KT엔지니어링으로 바꾸면서 체질개선을 꾀하기도 했다. 지난해 있었던 정기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서도 기업간거래(B2B)와 디지털 사업에 힘을 실어줬다. 앞으로도 미디어, 온라인쇼핑 등 신사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과 분사, 계열사 정리 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강창일 “마음이 무겁다… 文 한일관계 정상화 의지 전달”

    강창일 “마음이 무겁다… 文 한일관계 정상화 의지 전달”

    일본에 부임하는 강창일 주일대사가 22일 일본 정부에 문재인 대통령의 한일 관계 정상화 의지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사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부임을 위해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정부는 한일관계를 정상화하고 싶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고 대통령도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혔다”며 “그런 메시지를 일본 측에 잘 전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 대사는 “지금 워낙 한일관계가 꼬여 있어서 마음이 좀 무겁다”며 “하나하나씩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강 대사는 도착 시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따라 의무 격리를 마친 뒤 외교 활동에 나서게 된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한국 법원의 위안부 배상 판결 등에 대한 대응으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및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의 강 대사 접견을 당분간 보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다. 앞서 스가 총리는 지난 16일 이임한 남관표 전 주일대사도 접견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비슷한 시기 이임한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를 접견했기에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주류 공룡, 시골 양조장 찾은 까닭은?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주류 공룡, 시골 양조장 찾은 까닭은?

    술을 대량생산하는 대기업은 술을 소량생산하는 소규모 지역 양조장과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애주가들에게 각 나라의 ‘소규모 지역 양조장’들은 특별하고도 소중한 존재입니다. 보통 대규모 주류업체들이 희석식 소주, 미국식 부가물 라거 맥주로 대표되는 대중적인 입맛의 술을 생산한다면, 소규모 양조장들은 지역이나 술을 만드는 ‘사람’의 개성을 부각할 수 있는 스토리와 함께 소수의 취향을 겨냥한 다양한 스타일의 술을 소량으로 만들어 경험의 폭을 넓혀 주는 역할을 합니다. 최근에는 회식 중심에서 ‘홈술’로 음주 문화가 변하면서 소규모 양조장의 존재감은 더욱 커지고 있죠. 다양한 술의 다채로운 향미를 맛보는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으니까요. ●회식 위주서 홈술로 음주 문화 변화 전혀 다른 체급과 성격의 주류회사 두 곳이 최근 손을 맞잡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국내 3위 주류업체 롯데칠성(롯데주류)과 충북 예산사과와인 양조장이 합작해 내놓은 ‘추사47’이 그 결과물인데요. 코로나19로 유독 조용했던 올겨울 애주가들 사이에서 잔잔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답니다. 이 술은 예산의 특산품인 ‘부사’ 사과를 발효한 술을 증류한 뒤 오크통에 6년간 숙성해 만든 알코올도수 47도의 증류주입니다. 과일 발효주를 증류한 술을 브랜디라고 하는데요. 이 가운데 포도와인을 증류한 술을 일반적으로 ‘코냑’이라고 부르고, 사과주를 증류한 술은 ‘칼바도스’라고 합니다. 추사47은 ‘한국식 칼바도스’인 셈이죠. 양조는 예산사과와인의 정제민(55) 대표가 맡았고, 병·라벨 디자인과 패키징, 유통은 롯데주류에서 담당했습니다. 전통주 및 지역 특산주는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다는 이점을 활용해 ‘롯데칠성몰’에서 판매를 했고요.●단일 품목 대량생산서 다양성에 투자 매출 규모로만 따지면 롯데주류는 연 2조원이 넘는 공룡이고, 예산사과와인은 7억원이 채 되지 않는 작은 회사입니다. 어떻게 이 협업이 이뤄졌던 것일까요? 롯데주류는 오랫동안 고민해 왔습니다. 점유율 2위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과 3위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 프리미엄 소주로는 대장부 라인업을 갖고 있지만 경쟁 업체에 비해 제품력의 폭발성이 부족합니다. 당시 롯데칠성 대표였던 이영구 식품부문(BU)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단일 품목 대량생산’이라는 기존 경쟁에서 벗어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보자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당장 큰돈을 벌지 못해도 향후 ‘다양성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죠. ●과일 농가·지역 수익 확대 두 마리 토끼 롯데칠성의 사외이사를 맡은 문정훈 서울대 푸드비즈니스랩 교수는 “작은 양조장 가운데 특히 지역 특산 과일을 활용한 증류주를 만드는 곳으로 눈을 돌려 보라”고 조언했습니다. 과일주스 소비량이 과거에 비해 급격히 떨어지면서 최근 10년간 국내 과일 농가의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마케팅과 유통을 잘하는 대기업이 지역 특산 과일주를 생산하는 양조장과 협업을 한다면 지역의 농가 수익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의도에서였죠. 참고로 칼바도스 한 병에는 사과 약 30알이 들어갑니다. 2010년 설립된 예산사과와인은 수준급의 ‘한국식 칼바도스’를 만든다는 평을 듣는 곳입니다. 대표 제품인 알코올도수 40도짜리 ‘추사40’은 풍부한 사과향과 산뜻한 산미, 오크 숙성에서 오는 바닐라 뉘앙스가 조화로운 술로 국내 고도수 증류주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있었습니다. 롯데주류로부터 연락을 받은 정 대표는 종종 한정판(리미티드 에디션)을 생산해 애주가들에게 특별함을 선사하는 스코틀랜드의 위스키 증류소처럼 특별하고도 고급스러운 술을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개인 취향 맞춘 다품종 생산 시대로 그는 하나의 오크통에서 숙성한 증류주를 인위적인 여과나 희석 작업 없이 있는 그대로 병입하는 ‘캐스크 스트렝스’ 방식으로 술을 빚었습니다. 알코올도수도 7도 더 높아졌습니다. 롯데주류는 딱 361병만 세상에 나온 이 술의 라벨을 만들고, 브랜디 전용잔과 함께 세트를 구성해 ‘연말·신년’ 선물로 팔았죠. 실온 상태에서 스트레이트로 마셔 보니 강렬한 사과 향과 스파이시함, 캐러멜, 바닐라 향이 코를 찔렀습니다. 한 모금 넘기니 목젖에서 열기가 올라오더군요. 추사47 한 잔을 앞에 두고 30알의 예산 사과와 전국의 과일 농가, 소규모 양조장과 대규모 주류회사, 국내 주류업계의 미래를 떠올려 봅니다. 확실한 것은 모두가 공장에서 찍어낸 똑같은 술을 마셨던 과거를 지나 이제는 개인이 각자 취향에 맞는 술을 선택해 마시는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류산업도 이에 따라 재편되고 있습니다. 정체된 국내 과일 농가의 돌파구도 여기 있을지 모릅니다. macduck@seoul.co.kr
  • 文 지지율 5.7%P ‘껑충’ 43.6%로… 8주 만에 40%대

    文 지지율 5.7%P ‘껑충’ 43.6%로… 8주 만에 40%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껑충 뛰었다. 신년 기자회견과 개각을 계기로 여론이 반전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21일 YTN 의뢰로 지난 18~20일 전국 18세 이상 1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5.7% 포인트 오른 43.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이 40%대의 지지율을 회복한 것은 8주 만이다. 부정평가도 52.6%로 5.0% 포인트 감소했다. 모름·무응답은 3.8%였다. ●민주 32.9%로 28.8% 국민의힘 추월 더불어민주당도 대통령 지지율과 함께 오르며 국민의힘을 제치고 다시 정당 지지율 1위로 등극했다. 민주당은 2.0% 포인트 오른 32.9%를 기록하면서 28.8%를 기록한 국민의힘을 4.1% 포인트 차로 앞섰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지른 것도 8주 만이다. 다만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에서는 민주당이 0.3% 포인트 오른 26.6%, 국민의힘이 0.1% 포인트 오른 35.1%를 각각 기록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민주당이 8.4% 포인트 치솟은 34.5%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10.2% 포인트 추락한 29.9%에 그치며 역전됐다. ●서울 국민의힘, 부·울·경 민주당 앞서 리얼미터 측은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발언과 개각 내용이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도 사면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 민주당에는 지지층 결집의 효과를 냈고, 국민의힘에는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文 “마지막 1년이란 각오로 임해 달라”… ‘하노이 노딜’ 후 NSC 전체회의 첫 주재

    文 “마지막 1년이란 각오로 임해 달라”… ‘하노이 노딜’ 후 NSC 전체회의 첫 주재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며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외교·통일·국방부의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복원을 위해 외교안보 역량을 ‘올인’할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것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멈춰 선 ‘하노이 노딜’ 직후인 201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지만, 남은 1년여 동안 남북·북미관계를 다시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의지를 안팎에 강조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전날 ‘한반도의 봄’의 중심에 있던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외교안보라인을 재정비한 데 이어 연이틀 대북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바이든 시대의 한미관계를 “더 포괄적이고 호혜적인 책임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긴밀한 공조를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과 함께 주변국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지금의 전환기를 우리의 시간으로 만들어 가야 할 때”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중국을 “최대 교역국이면서 한반도 평화 증진의 주요 파트너”로 규정하고, 일본에 대해 “도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도록 협력하면서 한일관계 개선과 동북아 평화 진전의 기회로 삼아야 하겠다”고 밝힌 것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주변국의 협력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어진 업무보고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개와 남북·북미대화 복원에 초점이 맞춰졌다. 국방부는 한미연합훈련을 논의하기 위해 2018년 9·19 군사합의에 규정된 남북군사공동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이 신년회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단을 요구한 3월 한미연합훈련과 관련, 남북군사공동위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통일부는 분야별·고위급 회담을 재개해 보건의료·방역·기후환경 협력, 이산가족 상봉 등 현안 협의를 시작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우선 단절된 통신선 등 연락채널을 복원하고 ‘서울·평양 상주대표부’ 설치를 목표로 발전된 남북연락·협의기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외교부는 바이든 정부와의 협의틀을 조기 구축해 실질적 비핵화 과정 돌입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미측 고위급 인사들의 의회 인선이 완료되는 즉시 고위급 교류를 할 것”이라며 “핵심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에 누가 인선될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이항진 여주시장, 코로나19 방역 중앙과 지방간 분권형 모델 제시

    이항진 여주시장, 코로나19 방역 중앙과 지방간 분권형 모델 제시

    “백신 접종으로 집단 면역이 생기기까지 코로나19를 막으면서 경제생활 유지, 민생 회복할 수 있는 길은 신속PCR방식이 유일합니다.” 21일 이항진 시장이 코로나19 방역과 민생경제를 위해서는 신속PCR방식이 유일한 해법이라며 신속PCR검사라는 과학·기술적 안전망을 병행해 경제활동을 하면서 코로나 19를 극복해나가자고 천명했다. 줌을 통해 가진 온라인 신년기자회견에서 이 시장은 “중앙방역당국의 강력한 거리두기 방침으로 최고 1000명 대였던 확진자 수가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고, 2월 말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되지만 집단 면역이 생기기까지 10개월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제는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중앙집권적 대응에만 의지하기 보다는 중앙과 지방의 유기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 방역의 중앙과 지방간 분권형 모델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지난 12월 23일부터 여주시가 전국 최초 전 시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신속PCR검사는 기존PCR검사의 정확성과 항원진단검사의 신속성을 결합한 방식으로, 1시간 만에 판별해 음성자는 일상생활을 하고 양성자는 추가검진을 통해 치료를 받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앙방역당국만이 주도하는 중앙집권적 방역 방식은 지역감염 확산 차단 및 방어에 한계가 있는 만큼 방역에 있어서도 중앙과 지방간 분권적 방역시스템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에 따르면 중앙정부는 의료방어, 사회적 차단, 양성자 대응, 확진자 치료, 경제 지원 등 전문 의료분야를 집중 관리하고, 지방정부는 보건 방어, 과학적 차단, 음성 대응, 경제 활동을 통해 지자체 실정에 맞는 진단?보건 방어가 실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중앙방역당국이 담당하는 확진자 역학조사 후 접촉자 진단검사와 함께 지자체에서는 신속PCR검사를 통해 선제적 확진자를 선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1년 간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마스크 쓰기가 기본예의가 되고 비대면 온라인 소통방식이 일반화된 상황에서 벗어나 코로나19 안심지대로 만드는 유일한 해법은 신속PCR검사 밖에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급하기로 한 재난지원금 과련 여주시 차원의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에 대해서는 가용 재원을 검토 후 시의회 등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여주시 신년기자회견은 30여명의 기자가 온라인을 통해 참여했으며 20여개의 질문이 오가는 등 뜨거운 관심속에 진행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마지막 1년이란 각오” 한반도평화프로세스 ‘길’을 찾겠다는 文

    “마지막 1년이란 각오” 한반도평화프로세스 ‘길’을 찾겠다는 文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며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는 법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외교·통일·국방부의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이처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복원의 절박함을 강조하며 외교안보 역량을 ‘올인’할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오랜 교착상태를 하루속히 끝내고 북미 대화와 남북 대화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여 평화의 시계가 다시 움직여 나가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조급하게 서두르지 않으면서 마지막 1년이라는 각오로 임해 주기 바란다”면서 “특히 한반도 운명의 주인으로서 남북관계 진전과 평화프로세스 동력을 확보하는 데 보다 주도적 자세로 각 부처가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미국의) 바이든 신정부와 함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며, 북한과도 대화와 협력의 길로 되돌아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것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멈춰선 ‘하노이 노딜’ 직후인 201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바이든 정부 출범을 계기로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지만, 남은 1년여 동안 남북·북미관계 다시 궤도에 올려놓겠다는 의지를 안팎에 강조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전날 ‘한반도의 봄’의 중심에 있던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외교안보라인을 재정비한 데 이어 연이틀 대북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오랜 교착상태를 하루속히 끝내고 북미 대화와 남북 대화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평화의 시계가 다시 움직이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는 언급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바이든 시대의 한미관계를 “더 포괄적이고 호혜적인 책임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긴밀한 공조를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과 함께 주변국과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지금의 전환기를 우리의 시간으로 만들어 가야 할 때”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중국을 “최대 교역국이면서 한반도 평화 증진의 주요 파트너”로 규정하고, 일본에 대해 “도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도록 협력하면서 한일관계 개선과 동북아 평화 진전의 기회로 삼아야 하겠다”고 밝힌 것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주변국의 협력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어진 업무보고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재개와 남북·북미대화 복원에 초점이 맞춰졌다. 국방부는 한미연합훈련을 논의하기 위해 2018년 9·19 군사합의에 규정된 남북군사공동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이 신년회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단을 요구한 3월 한미연합훈련과 관련, 남북군사공동위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통일부는 분야별·고위급 회담을 재개해 보건의료·방역·기후환경 협력, 이산가족 상봉 등 현안 협의를 시작으로 남북관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우선 단절된 통신선 등 연락채널을 복원하고 ‘서울·평양 상주대표부’ 설치를 목표로 발전된 남북연락·협의기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외교부는 바이든 정부와의 협의틀을 조기 구축해 실질적 비핵화 과정 돌입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미측 고위급 인사들의 의회 인선이 완료되는 즉시 고위급 교류를 할 것”이라며 “핵심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에 누가 인선될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윤상현 “정의용 임명은 도쿄올림픽 남북회담용”

    윤상현 “정의용 임명은 도쿄올림픽 남북회담용”

    윤상현 무소속 국회의원이 정의용 신임 외교장관 내정은 도쿄올림픽 남북정상회담용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경화’로 불리며 장관으로서 강한 생명력을 보여왔던 강 장관을 ‘김여정의 하명해고’ 비난을 무릅쓰고 갑작스레 경질한 이유는 7월에 열릴 도쿄올림픽 때문”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2018년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의 남북정상회담을 꿈꾸고 있는 듯하다”고 밝혔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처럼 도쿄올림픽을 남북관계의 전환점으로 만들려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도쿄올림픽을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를 낸 인물은 서훈 국가안보실장이라고 한다”면서 “서 실장은 대북 유화책을 주장하는 대표적 인물로, 역대로 북한과의 가교에서 핵심적 역할을 해온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서 실장을 비롯한 대북라인은 어떤 형태로든 북한과 소통하고 있을 것이고, 7월 도쿄올림픽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김여정이 콕 찍어 비난한 강경화 장관을 모른 체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윤 의원은 그동안 남북간 모든 일은 일장춘몽으로 끝났다며 남북연락사무소 폭파, 대남 강경비난 등 연일 날을 세워온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에게 갑작스런 장관 경질로 비위를 맞춰봐야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강 장관의 경질은 김 부부장을 사실상 장관 인사권을 쥔 청와대 안방주인처럼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이번 외교부 장관 인사를 ‘김여정 데스노트’가 통했다고 해석한 기사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국론을 분열시킬 수 있는 무리한 추측 보도”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3년 6개월여를 재직한 강 장관이 지난해부터 여러차례 사의를 표명해와 미국 신정부 출범에 맞춰 최종적으로 외교안보라인의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해 11월 강 장관이 “북한이 코로나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믿기 어렵다”고 한 발언을 두고 “주제가 넘는 망언이다. 두고두고 기억하고 정확히 계산하겠다”고 힐난한 바 있다. 윤 의원은 도쿄올림픽을 놓고 현 정부가 그토록 증오를 쏟아내던 일본이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의 마지막 돌파구가 됐다고 분석했다. 윤 의원은 문 대통령이 한일관계 개선에 강력한 의지가 있다며 도쿄올림픽 성공을 위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한 것과 지난 신년 기자회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판결에 대해 ‘곤혹스럽다’고 한 발언에 주목했다. 또 대통령이 2018년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따른 배상금 지불이행을 위한 한국 내 일본 자산 현금화 청산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문 정부의 태도 변화는 2년여전, 대법원 판결에서 비롯된 한일갈등 당시 반일감정을 숨기지 않으며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겠다”고 하는 등 강경했던 입장을 떠올리면 사뭇 어리둥절하다고 윤 의원은 평가했다. 윤 의원은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이후 일본의 대화 시도를 모른척했는데 뒤늦게 지금 와서 웃는 얼굴로 잘해보자는 손짓에 일본 정부가 얼마나 조건없이 호응할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다. 그는 문 정부의 외교를 ‘북한바라기 외교’라며 다른 모든 외교가 좌우되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한일관계도 대북관계의 종속변수가 되어버려, 일관성없이 조령모개(朝令暮改)한다”면서 안타까워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염태영 수원시장, 설 전후 300억 규모 ‘핀셋 지원’

    염태영 수원시장, 설 전후 300억 규모 ‘핀셋 지원’

    경기도가 전 도민을 대상으로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결정한 가운데 수원시는 취약계층을 선정해 선별적 방식으로 설 전후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21일 비대면으로 개최한 신년 기자회견에서 “경기도가 재난기본소득을 보편적으로 지급하기로 했으나 수원시는 좀 더 어려운 대상과 업종을 선정해 ‘핀셋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에서 300억원 이내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을 시의회와 협의해 확정하기로 했다. 수원시가 핀셋 지원 방침을 세운 것은 경기도 시장·군수협의회가 최근 소상공인과 특수형태 고용근로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선별 지급하기로 의견을 조율한 데 따른 것이다. 염 시장은 “도내 31개 시장·군수가 인구 1인당 1만∼3만 원 이내로 재난기본소득 재원을 마련하고, 경기도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지급대상을 선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염 시장은 “올해 시정 최대 목표는 감염병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조직개편을 통해 장안구보건소에 감염병관리과를 만들고 4개 구 보건소에는 감염병 대응팀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증상 확진자로 인한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델타플렉스 근로자, 어린이집 종사자, 방문요양보호사, 공동주택 주민, 대중교통 종사자 등 대면 접촉이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 방식’에 의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굳어지는 ‘1강 2중’…이재명 27%·이낙연 13%·윤석열 10%

    굳어지는 ‘1강 2중’…이재명 27%·이낙연 13%·윤석열 10%

    이재명 경기지사가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잇따라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선경선을 6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이 지사가 한 발 앞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업체 4곳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 결과에 따르면 ‘누가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27%가 이재명 지사를 꼽았다. 직전 조사(1월1주차)의 24%에 비해 3%p 상승한 수치다. 이낙연 대표는 직전 조사보다 2%p 하락한 13%로 2위를 차지했고, 윤석열 총장은 6%p 급락한 10%에 그쳤다. ‘없다’는 25%, ‘모름·무응답’은 10%다. 여권 주자인 이 지사와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3개월 넘게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 박빙의 지지율을 기록해 오다, 12월 1주차(이재명 20%, 이낙연 19%) 이후로는 격차가 3%p, 9%p로 벌어진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선 14%p의 큰 차이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신년에 꺼내든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뒤를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5%), 홍준표 무소속 의원(3%), 심상정 정의당 의원(2%) 순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는 모두 1%로 조사됐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이 지사가 45%를 기록해 이 대표(30%)를 15%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후보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잡을 수 있는 수치다. 이 대표의 정치적 기반인 광주·전라 지역(35%-27%)를 비롯해 모든 권역에서 이 지사가 이 대표를 큰 폭으로 앞섰다. 연령대별로도 모든 연령층에서 이 지사가 우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가중치 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0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32.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NBS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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