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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대통령 신년회견] 野 “일방적 국정홍보” 혹평

    민주당 등 야권은 6일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에 대해 ‘일방적인 국정홍보의 장’, ‘진정성 없는 발표’라며 평가절하했다. 특히 경제 민주화와 복지 공약의 후퇴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에 대해 혹평했다. 다만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대화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관영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는 얘기 대신 대통령의 일방적인 메시지를 전달한 기자회견으로 실망스럽다”면서 “국민들은 잘 짜인 한 편의 각본보다 솔직한 대화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대통령은 특검, 무능장관 교체 문제, 경제민주화, 사회적 대타협위원회 설치, 개헌 등 주요 이슈에 대해서 언급을 회피하거나 일축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김 대변인은 “대통령이 그처럼 시대의 화두라고 찬양했던 경제 민주화는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그 꼬리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안철수 무소속 의원 측 금태섭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경제 활성화를 국정 운영의 우선순위에 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기초 노령연금 등 공약 미이행 또는 후퇴에 대해서 국민에게 아무런 설명도 없었고 그간 끊임없이 약속해 온 경제 민주화와 복지에 대한 언급이 빠진 데 대해서도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도 “여전히 소통 의지가 없음을 선언한 기자회견”이라고 비판했다. 김제남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경제 활성화만 주장하고 국민과의 소통을 위한 철학과 대안 제시, 진정성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발표라는 점에서 상당히 실망스럽다”면서도 “설날 이산가족 상봉이나 민간교류 확대 등 남북 대화의 의지를 표명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다. 상대에 대한 신뢰를 넓히기 위해 적극적이고 다양한 대화와 실천 방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반면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정부가 국정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자리였다”고 호평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박대통령 신년회견] 발언 요지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세우고 성공적으로 이끌어서 국민행복시대를 열어 가겠습니다. 첫째, 우리 사회에 만연한 비정상적 관행을 정상화하는 개혁을 통해서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겠습니다. 공공기관의 정상화와 재정·세제개혁, 원칙이 바로 선 경제를 추진할 것입니다. 먼저 공공부문 개혁부터 시작해 나갈 것입니다. 두 번째, 창조경제를 통해 역동적인 혁신경제를 만들겠습니다. 올해는 온라인 창조경제타운을 오프라인 현장에서 구현하겠습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치해서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이면 누구나 멘토의 도움을 받아 창업도 할 수 있고, 기업도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정착시킬 것입니다. 벤처기업과 중소기업, 대기업이 정부와 함께하는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을 곧 발족해서 민간기업의 주도 아래 창조경제를 이끌어갈 것입니다. 세 번째, 내수를 활성화해서 내수와 수출이 균형 있는 경제를 만들겠습니다. 고용창출력이 높고, 특히 청년이 선호하는 보건·의료와 교육, 관광, 금융, 소프트웨어 등 5대 유망 서비스산업을 집중 육성할 것입니다. 서비스 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우선 투자의 가장 큰 장벽인 규제를 풀어야 합니다. 올해 투자관련 규제를 백지 상태에서 전면 재검토해 꼭 필요한 규제가 아니면 모두 풀겠습니다. 앞으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3년 후 우리 경제의 모습은 잠재성장률이 4% 수준으로 높아지고 1인당 국민소득은 3만 달러를 넘어 4만 달러 시대를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또한 고용률 70% 달성에 청년, 여성 일자리가 많이 늘어날 것입니다. 올해 국정 운영에 있어 또 하나의 핵심과제는 한반도 통일시대의 기반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정부는 주변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북한 핵능력의 고도화를 차단하고 북핵의 완전한 폐기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이번에 설을 맞아 이제 지난 50년을 기다려온 연로하신 이산가족들이 상봉하도록 해서, 마음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해 주기를 바랍니다. ‘DMZ 세계평화공원’을 건설해 불신과 대결의 장벽을 허물고, ‘유라시아 철도’를 연결해 한반도를 신뢰와 평화의 통로로 만든다면 통일은 그만큼 가까워질 것입니다. 세대별로 겪고 있는 입시, 취업, 주거, 보육, 노후 등 5대 불안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더 적극적으로 각계각층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 [박대통령 신년회견] 경제혁신 3개년 계획, 50년전 5개년 계획과 비교해 보니

    [박대통령 신년회견] 경제혁신 3개년 계획, 50년전 5개년 계획과 비교해 보니

    박근혜 대통령이 6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얼핏 보면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입안한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닮았다. 그러나 정부 주도에서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중화학 등 제조업이 아닌 정보통신기술(ICT)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수출뿐만 아니라 내수도 활성화시킨다는 점이 달라졌다. 겉포장은 비슷하지만 알맹이는 50년 세월에 따라 완전히 달라졌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도입됐던 1960년대 초반엔 1인당 국민소득이 100달러에 이르지 못했다. 지난해 국민소득은 2만 4000달러로 추정된다. 1964년 11월 30일 수출 1억 달러가 달성돼 이날이 수출의 날로 제정됐지만 지금은 하루에도 10억 달러어치를 수출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총수출액은 5597억 달러다. 이제민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시대가 다르니까 과거 5개년 계획과 같을 수는 없다”면서 “이번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앞으로 나아갈 3대 방향(비정상의 정상화, 역동적인 혁신 경제, 내수와 수출이 균형 있는 경제)을 제시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은 우리 경제의 압축 성장을 이끌었다. 경부고속도로, 포스코(옛 포항제철) 등이 그 성과다. 그러나 압축 성장은 수출과 대기업에 국내 경제가 종속되는 문제점을 노출시켰다. 비정상화된 경제구조를 체질 개선과 구조조정을 통해 선진경제로 바꾸겠다는 것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목표다. 장상환 경상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번에 나온 계획은 시장에 있는 힘의 불균형을 조정하는 게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장 교수는 “혁신은 기업들이 주도하게 되는데, 혁신하는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면서 “이번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이 점에서 기업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평가했다. 1962년부터 1986년까지 5차례에 걸쳐 시행됐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은 과거 경제기획원(EPB)이 이끌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그 후신인 기획재정부가 맡는다. 경제혁신의 계획 기간이 5개년이 아닌 3개년으로 잡힌 것은 임기 내에 구체적인 실행을 마쳐 다음 정권으로 일을 미루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경제혁신이라는 용어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신경제가 연상된다는 지적도 있다. 김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1993년 3월 ‘신경제 100일 계획’을 발표했고 이어 그해 7월 ‘신경제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금리 인하, 재정 조기 집행 등의 경기부양책으로 대변되는 이 정책은 재벌의 중복 투자로 이어져 외환위기를 불러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대통령 신년회견] “北지도자 만날 용의… 회담 위한 회담 안 돼”

    [박대통령 신년회견] “北지도자 만날 용의… 회담 위한 회담 안 돼”

    6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던진 남북관계의 핵심 화두는 ‘북한의 핵 포기’였다. 박 대통령이 통일 시대의 핵심 장벽을 북핵으로 꼽은 건 이를 남북협력과 포괄적으로 연계한다는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북한이 핵능력의 고도화를 서두르는 상황에서 전면적인 남북 간 교류·협력은 ‘불가’하다는 의미다. 박 대통령이 남북 경협 등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드러낸 만큼 조기에 5·24 대북제재 조치가 해제되거나 유연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면서도 박 대통령이 지난해 무산됐던 이산가족 상봉을 북한에 다시 제안한 것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밝힌 남북관계 개선의 진정성을 확인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교착상태인 남북관계를 풀 물꼬로 삼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북한에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오는 10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자고 공식 제의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 재개로 첫걸음을 잘 떼어 남북관계에 새로운 계기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사회 내 ‘통일 무용론’이나 ‘통일 회의론’에 대해서는 “통일은 대박”이라는 한마디로 반박했다. 2015년 한반도 분단 70년을 앞두고 국정운영 핵심 과제로 한반도 통일시대의 기반 구축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남북한의 대립과 전쟁위협, 핵위협에서 벗어나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 가야 하고 그것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박 대통령이 남북관계의 새로운 비전이나 적극적 대화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며 “북핵 문제를 남북관계 개선의 전제로 요구한 건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 3000’ 구상과 다를 바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구상대로 북한 당국과 주민을 분리 대응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의문”이라며 “남북 간 교류협력을 통해 통일이 되면 ‘대박’이지만 남북 대결 속에 북한의 붕괴로 갑작스럽게 이뤄지는 통일은 ‘쪽박’이 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지도자를 언제든 만날 수 있지만 회담을 위한 회담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한반도의 실질적 평화’를 회담 성과로 상정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남북정상회담의 전제 조건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한·일 관계의 악화 이유로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역사 도발’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대통령은 “한·일 관계는 무라야마 담화, 고노 담화를 기초로 쭉 이어져 온 것”이라면서 “최근 들어 한국은 그렇게 가려고 하는데 (일본 측에서) 그것을 부정하는 언행이 나오니까 양국 협력 환경이 자꾸 깨지는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국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특정 시기를 못 박기보다는 사전에 충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해 역사 인식에 대한 일본의 근본적 태도 변화가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중 관계에 대해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진입했다고 자평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박대통령 신년회견] “증세 없다… 씀씀이부터 줄여야” 재강조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증세에 앞서 씀씀이를 줄여야 하며 증세는 경제가 활성화된 이후에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당장은 증세를 할 생각이 없으며 증세에 앞서 비과세·감면 축소, 재정 누수 방지 등 ‘비정상의 정상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뜻이다. 박 대통령은 “돈을 얼마나 버느냐에 앞서 돈을 얼마나 알뜰하게 쓰느냐 하는 게 더 중요한 것”이라면서 “증세를 먼저 말하기 전에 살림살이를 알뜰하게 해서 씀씀이를 줄인다든지 비과세·감면제도 같은 조세제도를 잘 정비해 낭비를 우선 바로잡아야 한다는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 개선을 통해 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하고 그래서 많은 투자가 이뤄지도록 노력한 후에 그래도 재원이 부족하다고 하면 그때 가서 증세를 논의하는 게 올바른 순서이고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비과세·감면액은 33조 6272억원(추정)으로 2012년 33조 3809억원보다 0.7%(2463억원) 늘어났다. 올해는 비과세·감면 정비효과로 지난해보다 4578억원(1.3%)이 줄어든 33조 1694억원으로 예상된다.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 신설, 농수산물 의제매입세액과 고용창출투자세액 공제 축소 등의 덕분이다. 올해는 금융소득과 역외 탈세 등에 대한 과세도 강화된다. 금융정보분석원(FIU)법 개정으로 국세청은 조세 탈루 혐의를 확인하는 데 FIU의 금융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에야 법이 시행됐기 때문에 1~2년 정도는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원윤희(전 조세연구원장) 서울시립대 세무대학원 교수는 “지금 증세를 이야기하면 지하경제 양성화, 세출 구조조정 등의 추진력이 떨어지고 세금을 내야 하는데 내지 않거나 부당하게 지원받는, 불공평하고 불합리한 구조가 고착화된다”고 지적했다. 원 교수는 “거둘 수 있는 만큼 걷으려고 노력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뒤에나 증세 논의로 옮겨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속보]朴대통령 “올해는 공공개혁부터 시작”… 첫 신년회견

    [속보]朴대통령 “올해는 공공개혁부터 시작”… 첫 신년회견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취임 후 첫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먼저 공공개혁부터 시작해 나갈 것”이라고 집권 2년차 국정구상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 사회에 비정상적인 것들이 너무나 많이 쌓여왔다”면서 “이런 불합리한 점들을 바로잡고 기초가 튼튼한 경제를 만들기 위해 공공기관의 정상화와 재정·세제개혁, 원칙이 바로 선 경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공공기관의 부채는 국가부채보다 많아서 일부 공기업들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기업만의 잘못이 아니라 정부정책을 떠맡아서 부채가 늘어난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공기업 자체의 방만·편법경영도 심각한 문제“라면서 “경영이 부실한데도 성과급과 과도한 북리후생비를 지급하고,무분별한 해외자원개발과 투자 등 외형 확대에 치중하고 유사·중복사업을 불필요하게 추진한다든지 자회사를 세워 자기 식구를 챙기는 잘못된 관행들을 이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레일 사례에서 드러났듯이 많은 공공기관에서 효율성과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방만 경영과 고용세습까지 오랜 기간 이뤄져 왔다”면서 “이런 문제들에 대한 개혁은 역대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또 다시 그 전철을 되풀이해서 국민에게 부담을 지우고 국가발전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철도개혁을 시작으로 올해 공공부문의 정상화개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작심’ 뼈있는 대화도

    여야 지도부가 3일 청와대 신년인사회에 모두 참석하면서 정치권이 대립 모드에서 대화 모드로 바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지난해 5월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청와대를 방문, 청와대와 야당 간의 ‘해빙 모드’가 조성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청와대 신년인사회에는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는 물론, 국회 상임위원장들도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회동은 지난해 9월 16일 국회 3자회동 후 3개월 반 만이다. 황 대표는 화합과 통합을 강조하며 “정치권도 더 자주 소통하고 만나서 정치가 국민 속으로 깊이 파고드는 한 해가 돼 아직도 냉랭한 서민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김 대표는 자신의 차례가 오자 A4용지에 미리 준비한 인사말을 작심한 듯 읽어 내려갔다. 그는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으로 민주주의가 상처받고 사회·경제적 양극화 심화로 민생이 고단했다. 정치는 실종된 한 해였다”고 박 대통령을 겨냥했다. 이어 김 대표는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의혹을 해결하기 위한 특검 도입과 경제민주화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뼈 있는’ 말을 해 냉랭한 분위기가 흐르기도 했다. 김 대표의 ‘언중유골’에도 원탁의 헤드테이블에서는 간간이 웃음 섞인 대화를 나누는 등 참석자들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황 대표를 바라보며 “잘해 보세요”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김 대표가 “사회·경제적 양극화로 인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사회적 대타협 위원회’ 같은 협의체가 필요할 것”이라며 “협의체에는 여·야·정이 모두가 참여하자”고 제안하면서 이를 지렛대로 청와대와 야당과의 관계 개선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실제 전임 이명박 정부 때 민주당 지도부는 청와대 신년회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지만, 올해 김 대표는 참석했다. 당내에 대치 정국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를 가는 것에 대한 반발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대통령의 초청을 거부하면 불통의 책임이 야당으로 쏠릴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지난해 11월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방한 당시 청와대 오찬에 초청받았지만 다른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청와대로서는 집권 2년 차를 맞아 본격적인 국정 운영 성과를 위해 야당은 물론, 여당과의 협력도 필수적이다. 박 대통령은 오는 7일엔 새누리당 의원 155명과 당협위원장 100여명 등 250여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불러 만찬을 갖는다. 박 대통령이 전체 의원 및 당협위원장과 만찬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당의 협조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치권의 화해 분위기는 일시적이란 분석도 있다. 야권은 여전히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을 제기하고 있고, 2월 임시국회에서도 쟁점 법안들에 대한 입법 전쟁과 국가정보원 개혁을 놓고 ‘2차 혈투’가 예정돼 있다. 여기에 6월 지방선거를 겨냥, 여야가 네거티브 전략을 들고 나올 경우 모처럼 조성된 대화 분위기가 단절될 가능성이 높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김한길 3일 靑신년회 참석… ‘제1 야당’ 위상 정립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3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신년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김 대표의 청와대 방문은 지난해 5월 대표 선출 이후 처음이다. 올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와대·여당의 발목을 잡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책임 있는 제1야당’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풀이된다.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김 대표가 내일 청와대 신년회에 참석한다는 것은 앞으로 정부·여당에 대해 도울 건 돕고 견제할 건 견제하는 통 큰 정치를 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11월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도 청와대 오찬에 초청받았으나 다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당시에는 국회 의사일정을 보이콧하고 있는 데다, 국가정보원 개혁특별위원회 요구에 대해 청와대가 침묵하는 불편한 상황이었다. 지방선거를 겨냥한 민주당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새해를 맞아 당 지도부·당직자들과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만났다. 전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은 데 이어, 이틀 연속 전직 대통령 묘역을 방문한 것은 제1야당의 위상을 재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대표는 오후엔 광주 5·18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당 지도부가 새해 초부터 호남의 심장인 광주를 방문한 것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 바람에 대한 견제로 보인다. 친노(친 노무현) 세력의 핵심인 문재인 민주당 의원도 ‘마이웨이’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문 의원은 당 지도부와 별도로 새해 첫날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 자리에는 노 전 대통령 장남 건호씨,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 변양균·장하진 전 장관 등 50여명의 참여정부 인사가 총출동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송년회가 힘들다고요?…숙취 피하는 4가지 방법

    송년회가 힘들다고요?…숙취 피하는 4가지 방법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로 과음한 뒤 심한 숙취를 경험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송년회 외에도 앞으로 다가올 신년회에서도 과음할 것으로 생각된다면 숙취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살펴보는 것은 어떨까. 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음주 예방 자선단체 ‘드링크어웨어’(Drinkaware)의 사라 자비스 박사로부터 조언을 얻어 숙취가 생기지 않도록 마시는 방법과 함께 몇 가지 주의점을 소개했다. 숙취를 막기 위해서는 우선 숙취가 왜 생기는지 그 이유부터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자비스 박사에 따르면 알코올은 이뇨작용이 강하므로 탈수 현상이 되기 쉽다고 한다. 보통 술자리에서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되는 이유가 바로 그것. 이 때문에 입에서는 갈증을 느낀다고 한다. 또한 알코올은 탄수화물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마실수록 인슐린이 다량 분비돼 혈당이 떨어진다고 한다. 그와 같은 결과로 지끈거리는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너무 많이 마시면 복통을 일으킬 수 있으며, 추후 수면의 질을 저하하고 메스꺼움이나 피로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샴페인이나 맥주 등의 발포성 주류는 체내에서 알코올 흡수를 빠르게 한다. 이는 거품에 포함된 탄산가스가 장에서 알코올이 흡수되기 쉽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음 시 발포성 주류는 피하는 것이 필수다. 또한 숙취는 술의 양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콘지너’라는 화학물질과도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다. 콘지너는 알코올에 색이나 풍미를 더하는 물질로, 흑맥주와 레드와인 등 색이 진한 술에 많이 포함된다. 진보다 레드와인, 보드카보다 위스키를 마셨을 때 숙취가 심한 것은 이 때문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숙취를 피하려면 종류가 다른 술을 섞어 마시는 행위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이는 다양하게 마시다 보면 자연히 콘지너의 섭취가 증가하므로 숙취가 심해질 수 있다고 한다. 물론 한 종류의 술을 다량으로 마시는 행위 역시 숙취를 부를 수 있다고 자비스 박사는 조언한다.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숙취를 없애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이 같은 방법은 숙취는 피해도 자신의 몸무게가 늘어나는 단점이 있을 수도 있다. 이 방법은 위 속의 내용물이 배출되는 시간을 지연하므로 빈속에 알코올이 흡수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그 방법으로 일부 국가에서는 음주 전 올리브유를 마시는 경우가 있으며, 어떤 이들은 버터를 넣은 감자를 으깨서 먹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다음은 위에 나온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첫째, 물을 많이 마셔라. 둘째, 맥주와 같은 발포성 주류는 피하라. 셋째, 소맥 등 칵테일처럼 섞어 마시지 마라. 넷째, 음주 전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둬라.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연말송년회장소, 고급스러운 한정식이 대세!

    연말송년회장소, 고급스러운 한정식이 대세!

    연말이 다가오면서 한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회’ 와 ‘회식’, ‘각종모임’의 자리 섭외에 모임 관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기존에는 회식하면 ‘술과 고기’로 보편화 되어 있었다면, 요즘 회식문화는 변화의 바람이 불어 자주 가보지 못했던 고급음식점이나 건강을 생각해주는 힐링푸드, 산만하지 않은 프라이빗한 공간을 선호하고 있다. 럭셔리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연말송년모임장소로 한정식 전문점이 각광받고 있다. 한정식은 우리나라 사람이면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이고, 십여 가지의 요리가 코스로 제공되기 때문에 입맛대로 즐길 수 있다. 또한 고급스러운 서비스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은 물론, 단독 룸 형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시간을 만들 수 있다. 서울에서 송년회장소로 추천하는 한정식 전문점이라면 단연 “진진바라” 다. 푸짐하고 흐뭇한 맛이 종치듯이 여러 번 반복된다는 뜻을 가진 진진바라는 서울역, 강남, 여의도, 가산 4개의 매장에 이어, 10월에는 국내 최고의 법조타운 교대-서초지역에 입점 되면서, 지역적인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진진바라 한정식은 값비싸고 적은 양의 한정식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합리적인 가격에 한정식의 기품이 있고 아름다운 맛과 멋을 양껏 즐길 수 있는 메뉴로 구성되어 상견례, 돌잔치, 생신잔치 등 가족연회장소는 물론 기업의 연말 신년회장소로 부족함이 없다는 평이다. 올 연말 “가격” 과 “실속”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는 한정식 전문점을 송년회장소로 추천해보는 것은 어떨까?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반위의 별들, 스승 위한 멜로디 빛낸다

    건반위의 별들, 스승 위한 멜로디 빛낸다

    “‘빗방울 전주곡’ 어떠세요? 제가 따라갈게요. 선생님 먼저 치세요.” 여든을 훌쩍 넘긴 노스승과 이순(耳順)을 앞둔 제자가 나란히 피아노 앞에 앉았다. 건반을 힘있게 두드리는 사제의 호흡이 전날 연습이라도 한 것처럼 척척 맞아들어갔다. 두 사람의 시계는 순간 47년 전으로 돌아간 듯했다. 피아노를 막 알아가던 열 살 소년과 그에게 열정을 불어넣어준 30대 후반의 젊은 교수로 말이다. 스승에게 소년은 야단칠 일이 없는 영민한 제자였다. 소년에게 스승은 감히 따라갈 수 없는 거대한 산이었다. 1966~1968년 서울 약수동에서 앞뒤 집에 살며 사제의 인연을 맺었던 두 사람은 어느덧 1·2세대 대표 피아니스트로 한국 피아노 역사를 떠받치고 있다. ‘피아노의 대부’ 정진우(85) 서울대 명예교수와 김영호(57) 연세대 피아노과 교수다. 정 교수는 ‘정진우 사단’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제자들을 몰고 다닌다. 신수정 전 서울대 음대 학장, 이대욱 한양대 교수, 강충모 줄리아드음대·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문익주 서울대 교수 등이 그의 가르침을 받았다. 제자들의 선생님 사랑은 극진하다. 스승의 회갑·고희·팔순 음악회를 일일이 다 챙겼다. 매년 1월 8일 정 교수의 생일에는 어김없이 생신축하 겸 신년회 자리가 벌어진다. 그런 제자들이 이번에도 스승을 위해 뭉쳤다. 새달 17~24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여는 제2회 ‘피스(평화) 앤 피아노 페스티벌’에서 정진우 교수를 위한 ‘오마주 콘서트’를 마련한 것. 피아니스트 15명 등 20여명의 연주자들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정 교수에게 소감을 묻자 “미안하다”는 뜻밖의 답변이 돌아왔다. “고맙고 미안하죠. 다들 대학 교수들이고 바쁜 사람들인데 일부러 이런 행사까지 열어주니 미안할 따름이죠.” 스승의 무안함을 제자가 지우려 나섰다. “전원이 너무나 흔쾌히 응했는 걸요.”(김 교수) 오마주 콘서트에서는 정 교수의 인생 역정도 사진과 영상으로 펼쳐진다. 본디 그는 의학도였다. 아버지의 뜻이었다. 1949년 경성의학전문학교(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6·25전쟁이 터지자 군의관으로 참전한 그는 1951년 중공군이 포위한 강원도 성지봉 전투에서 겨우 목숨을 건졌다. 하지만 동상으로 썩어버린 두 발을 결국 잃고 말았다. 발등까지 잘라낸 그는 절망을 딛고 1952년 전쟁 통에 부산에서 첫 독주회를 열었다. 언론은 그런 그에게 ‘비운의 삶을 딛고 일어선 의지의 피아니스트’라는 헤드라인을 붙여줬다. “‘아버지 하라는 대로 해서 발을 다쳤으니 이젠 정말 나 하고 싶은 거 하겠다’ 해서 오스트리아로 유학을 갔어요. 그런데 졸업이 한 달이나 남았는데 당시 현제명 서울대 음대 학장이 빈까지 쫓아왔어요. 음대 교수를 맡아달라는 거예요. 공항에 도착하니 음대 교수들이 다 마중을 나왔더라고.”(웃음) 그렇게 그는 피아노계의 큰 스승으로 후배 피아니스트들의 밑거름이 됐다. 반주에 그쳤던 피아노의 역할도 실내악 연주, 레퍼토리의 다양화 등으로 어엿한 악기로 자리매김시켰다. 그는 요즘도 제자들의 연주회가 있으면 지방까지 쫓아다닌다. 반세기를 건너 세계 무대에서 놀랍도록 성장한 국내 피아니스트들에게 ‘정진우’라는 이름 석자의 의미는 무엇일까. 김 교수는 잠시 눈을 감았다 떴다. “제자마다 추억이 다 다르겠죠.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건 ‘이렇게 모든 제자가 존경하는 선생님이 다시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朴 조용한 대외행보…조각에 집중?

    대통령 당선인으로서의 ‘박근혜 행보’가 한 달이 됐다. 지금까지 박 당선인은 과거 당선인들과 달리 비교적 조용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 당선인은 그동안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중심으로 이른바 ‘삼성동 정치’를 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도 첫날 현판식과 다음 날 전체회의 등 두 차례만 방문했다. 정치권에서는 박 당선인이 두문불출하면서 조각(組閣)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대선 기간 동안 직접 소통창구 역할을 했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박 당선인을 찾기는 어렵다. 트위터에는 지난해 말 마지막 글이 올라왔고 페이스북에는 신년사를 제외하고 두 차례만 글을 남겼다. 5년 전 이명박 당선인이 매일 새벽부터 인수위에 출근해 업무를 직접 챙겼던 것이나, 10년 전 노무현 당선인이 매주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분과별 토론회를 했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박 당선인 측 관계자는 18일 “취임식 전까지 이명박 대통령이나 대선에서 패배한 야당과 그 지지자를 배려하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편으로 박 당선인은 대외행보를 통해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중소기업 대통령’을 자처하며 중소기업중앙회를 먼저 찾았다. 대한노인회와 ‘글로벌 취업 창업 대전’ 행사장을 찾아 각각 노령층이나 20대와 소통을 시도하기도 했다. 또 국방과 안보를 강조하려고 특수전교육단을 찾았고 과학과 결합한 창조경제를 부각시키기 위해 과학기술인 신년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반면 당선인 신분으로 고려대 동문 행사에 참석했던 이 대통령과 달리 올 초 서강대 동문 신년회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인수위 운영에서는 주로 실무형을 강조하고 있다. 5년 전 이명박 당선인 때와 비교하면, 인수위 발(發)로 설익은 정책이 흘러나와 사회적 논란을 빚는 일은 줄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인수위원들에게 비밀엄수 등 함구령을 내리면서 소통이라는 측면에서는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 정치 전문가는 “조용하고 낮은 것을 표방하려는 시도는 좋지만 국민과 소통하는 당선인과 인수위가 돼야 한다”면서 “최우선은 국민의 알권리이며 인사나 복지, 정부조직개편 등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것이 아닌 만큼 국민의 알권리가 먼저”라고 지적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DB를 열다] 새해 인사 받는 JP/손성진 국장

    [DB를 열다] 새해 인사 받는 JP/손성진 국장

    얼마 전 미수(米壽·88세)를 맞은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1968년 1월 1일 서울 중구 소공동 공화당 중앙당사 당의장실에서 당직자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다. JP의 왼쪽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조카인 부인 박영옥 여사다. JP는 1926년 1월 7일생이니 공화당 당의장을 하던 당시 불과 42세로 불혹을 갓 넘긴 젊은 나이였다. 육사 8기 출신인 JP는 35세에 육군 중령으로 5·16 쿠데타에 가담해 초대 중앙정보부장을 지냈다. 그 뒤 국회의원에 두 번 당선되고 당의장에 취임했지만 몇 번의 시련을 겪었다. 신년회를 했던 사진 속의 1968년도 JP에게는 시련의 해였다. 그해 5월 JP를 따르는 정치인들이 박정희의 후계자로 JP를 옹립하려던 일종의 역모인 ‘국민복지회 사건’이 터진 것이다. 이 사건으로 JP는 당의장직을 사퇴하고 전국을 유랑하며 그림을 그리고 바둑도 두며 소일하다 결국 다시 박 대통령의 부름을 받아 정계로 복귀했다. 공화당 중앙당사는 1965년부터 소공동에 있었고, 1972년에 용산구 후암동 남산 기슭으로 옮겼다가 1988년에는 마포로 이전했다. 공화당은 1990년 2월 민정·민주·공화 3당의 민자당 합당으로 당의 간판을 내렸다. 손성진 국장 sonsj@seoul.co.kr
  • [누드 브리핑] “시장님, 자치구에도 눈길 좀 주세요”

    “서울특별시를 한마디로 줄이면 ‘25개 기초자치단체의 총합’ 아니겠어요.” 민주당 A구청장은 10일 볼멘소리를 냈다. 그는 여러 가지 정책상 박원순 서울시장과 협조해야 할 게 많은 데도 도무지 만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덧붙였다. 올해 신년교례회 이후 한 차례도 면담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시민단체를 자주 만날 지는 모르지만~.”이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소통’을 강조하면서도 행정의 큰 축을 맡은 자치구와는 ‘불통’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시청에서 열리는 구청장협의회에 나와 목소리를 들으면 적잖게 도움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고도 했다. 지방자치 취지를 따지자면 한 치 예외도 없이 시민들 삶의 질을 높이는 데서 출발하는 갖가지 시책을 놓고 실무진끼리 성실하게 협의를 거치겠지만 해당 단체장의 밑그림을 알면 훨씬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무진 사이에서는 규정의 테두리 안에서 융통성을 발휘해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구청장협의회 전체든, 특정 지역과 얽혔든 광역·기초단체 수장(首長)끼리 만나 정책적으로 판단해야 할 일이 많은 탓이다. B구청장은 이를 ‘우선순위를 가리는 데 필요한 만남’이라고 풀이했다. 역시 ‘구민=시민’이라는 말이다. C구청장 또한 “시장에게 구석구석 보살피길 기대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서운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경남FC 지원 재일도민에 감사패

    경남도는 2일 경남도민프로축구단(경남FC) 창단에 해외 도민으로는 유일하게 많은 도움을 준 재일도민 2명과 재일 도민회 2개 단체에 감사패를 전달한다고 밝혔다. 감사패를 받는 재일도민은 도쿄도민회 조순이씨와 유영이씨로 둘은 경남FC 창단 당시 도민 공모주 5000주(2500만원 상당)를 매입했다. 또 창단 당시 재일 교토도민회에서도 도민 공모주 8790주(4400만원 상당)를 구매했으며 긴키도민회에서는 후원금 1000만원을 기탁해 각각 감사패를 받는다. 경남FC는 창단을 앞두고 2005년 10월 도민과 도내 기업, 출향인사 등을 대상으로 도민주 공모를 실시해 77억원의 자본금을 마련했다. 해외에서는 유일하게 재일도민들이 자본금 마련해 참여했다. 감사패는 4, 5일 이틀간 일본 현지에서 열리는 재일 도쿄도민회와 효고도민회 신년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김두관 지사가 직접 전달하고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진각종 ‘문화포교 원년의 해’ 선포

    밀교(密敎) 종단인 진각종이 올해를 ‘문화포교 원년의 해’로 정하고 다양한 포교 문화 사업을 펼친다. 진각종 통리원장(조계종의 총무원장 격) 혜정 정사는 지난 30일 신년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신년계획을 밝혔다. 진각종은 종조(宗祖)인 회당(悔堂) 손규상(1902~1963) 대종사의 열반 50주년을 맞아 설립될 ‘회당문화재단’을 토대로 문화활동 프로젝트를 적극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진각복지재단과 대구 심인중·고, 서울진선여중·고를 운영하는 회당학원을 거느린 진각종은 이 재단 설립을 계기로 문화 분야에서도 본격적으로 활동할 터전을 마련하게 된 셈이다. 우선 회당 대종조의 탄생지인 울릉도에 종조전을 증축하고, 종조의 어록 중 현대 사회에 필요한 부분을 정리해 영어, 일어, 중국어 등 7개 국어로 번역 출간하는 작업도 마무리한다. 5월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총인원에는 진각문화전승원을 정식으로 개원하고 전승원 옆 3305㎡(1000여평) 부지에 진각문화체험관과 교육관을 착공한다. 이 체험관에서는 해외 성직자 교육과 함께 외국인 단기 체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동안 진각복지재단을 중심으로 추진했던 다양한 복지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해외 심인당과 계층포교 활성화에 주력하는 한편 한부모가족 복지시설도 설치할 방침이며 스리랑카에는 중학교를 개원한다. 혜정 정사는 이와 관련, “올해 문화재단 설립으로 생활불교를 실천해 나갈 장을 마련하게 됐다.”며 “그동안 치중해 온 복지·교육 사업에 더해 문화 사업도 중점적으로 펼치게 되는 만큼 진각종으로서는 올해 교육, 문화, 복지의 삼발이 완성되는 해”라고 밝혔다. 전국에 심인당(교화도량) 120곳을 운영하고 있는 진각종은 ‘옴마니반메훔’의 육자진언(六字眞言) 염송을 중심으로 수행하는 밀교 종단이다. 울릉도 회당문화축제, 폐사지음악회, 회당학회국제학술대회, 비로자나청소년협회 국제청소년 활동 등 다양한 문화 사업을 벌여오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성동구 권역별 보육시설 확충 지속”

    “성동구 권역별 보육시설 확충 지속”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더불어 사는 성동을 만들겠습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11일 구청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신년 인사회에서 “이인동심 기리단금(二人同心 其利斷金)이란 말이 떠오른다.”며 주민 중심의 구정 운영을 다짐했다. 두 사람이 마음을 합하면 그 예리함이 쇠라도 끊을 수 있다는 뜻이다. 신년 인사회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주민, 지역 직능단체 대표 등 1700여명이 참석했다. 고 구청장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자연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힘차게 뛰겠다.”며 ‘으뜸 교육도시, 희망 복지도시, 녹색 성장도시, 힘찬 경제도시, 명품 창조도시’ 등 5개 분야의 구정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먼저 “글로벌 인재 양성과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글로벌 영어 하우스’를 운영하고, 권역별 보육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성수문화복지회관 개관을 통해 다양한 문화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의 성장기반이 될 ‘성수 정보기술(IT) 종합센터’를 중심으로 한 IT산업과 성수동 구두거리를 특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또 하수관거를 개량하고 송정빗물펌프장을 증설해 재해에 안전한 녹색 성장도시를 만들고, 사회적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의 경제 원동력이 되어 줄 110층짜리 ‘서울 숲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 건립 사업도 서울시와 협의해 가시화될 수 있도록 하고, 용답동 중고차 매매시장 현대화와 마장동 한국전력 부지 개발, 왕십리 광장 문화 브랜드화 사업을 통해 구를 명품 도시로 가꾸어 나갈 방침이다. 고 구청장은 “주민의 불편과 어려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 가겠다.”면서 “아무리 힘든 길이라도 먼저 손을 내밀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31만 주민 모두를 행복이라는 정상에 올릴 수 있도록 동행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신년회에서는 주민들의 새해 소망이 담긴 희망 메시지 상영과 구립여성합창단의 축가 등 다양한 공연도 열렸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재계 “경제 정책 불확실성 없애달라”

    재계 “경제 정책 불확실성 없애달라”

    새해 들어 처음 이명박 대통령과 재계 주요 총수 등 경제계, 정·관계 인사들이 환담을 나누며 협력 의지를 다졌다. 올해 경제계 화두는 ‘일자리 창출’과 ‘동반성장’으로 모아진다. 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이 대통령과 주요 인사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인사회를 가졌다. 참석 인사들은 함께한 외교 사절 등과도 새해 인사를 했다. 행사에는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경제5단체 대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힘쓴 기업인들의 노고를 치켜세우면서 “기업들이 신년회를 통해 투자와 고용을 많이 하겠다고 해 반갑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여 일자리가 줄까 봐 걱정이 된다.”며 “물가와 일자리 문제를 국정목표로 세우고 해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앞서 인사말에서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모든 경제주체가 합심해 더 열심히 뛴다면 힘든 시기를 오히려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업 역시 투자와 기술개발을 통해 성장을 이끌면서 일자리를 유지하고 늘리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덕담을 통해 “고용창출과 투자에 매진해 부강한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면서 “동반성장에도 힘을 써 기업이 사랑받고 존경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올해는 무엇보다 일자리가 가장 중요한 화두인데, 중소기업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면서 “일자리 창출과 함께 동반성장이 기업문화로 정착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저축銀·대부업계 송년회 대신 워크숍

    올 한해 악재가 끊이지 않았던 저축은행과 대부업계가 송년회를 갖지 않고 워크숍이나 신년회로 대체한다. 대규모 영업정지 사태와 이자율 위반으로 여론의 지탄을 받은 만큼 흥청망청해지기 쉬운 송년회를 자제하고 내년 사업 구상에 몰두하겠다는 것이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달 제주도에서 회원사 관계자들과 워크숍을 가진 것으로 올해 송년모임을 대신했다. ‘업계 현황 사안 논의 및 경영 전략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린 워크숍에는 75개 저축은행장이 참석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올해 회원사들의 부실이 드러나고 대규모 영업정지를 당한 만큼 송년회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워크숍을 통해 내년 업계의 생존전략 등을 모색했다.”고 말했다. 한국대부금융협회도 송년회 대신 내년 1월 중순 신년회를 개최한다. 대부업계는 내년이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신년회에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지금&여기] 박원순 ‘협찬歌’/송한수 사회2부 차장급

    [지금&여기] 박원순 ‘협찬歌’/송한수 사회2부 차장급

    “기다랗게 기른 수염을 자르러 이발소 갔을 때 생긴 일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턱을 살짝 매만지며 운을 뗐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10·26 보궐선거 후보단일화 직후 수염을 잘라야겠다는 생각을 했단다. “처음엔 미장원에 가려고 마음먹었다.”며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가 덥수룩하게 자란 수염을 미장원에선 자르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 “이발소로 발길을 돌렸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박원순씨 닮았네요.”라고 말을 건넸다. 그냥 듣고 있다가 이발을 끝낸 뒤에야 “박원순 맞다.”고 맞장구를 쳤다. 귀띔받은 주인이 돈을 받지 않으려고 했단다. 당시 박 후보는 잠깐 고민에 빠져들었다. 물론 ‘돈을 낼까, 말까’를 놓고서다. 그는 결국 이발료를 주지 않았다. 까닭도 간단명료했다. “그분의 마음을 받으려면 돈을 내지 않는 게 맞다고 여겼죠.” ‘협찬’ 논란 뒤끝에 나온 에피소드다. 그는 “내게 협찬을 받았다느니 말을 늘어놓는데, 이것 역시 협찬 아니겠느냐.”며 희미하게 웃었다. 취임 첫날인 지난달 27일엔 출입기자들을 만나 “이제 여러분 협찬을 바란다.”고도 했다. ‘과로사하고 싶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밝혔다는 소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름다운 가게’ 때 신년회에서 열심히 일하겠다는 뜻으로 꺼낸 말이었는데 오해를 낳았다는 것이다. 몸에 밴 습관 덕분에 하루 4시간 자는데 이젠 쪽잠이라도 청해야겠다는 데 생각이 닿았단다. 승용차로 이동할 때 짬짬이 해결하지만 모자랐다. 워낙 많은 일정을 소화해 피곤하기 때문이다. 이어 “시청에 오니 좋은 침대가 하나 있더라. 들키지 않고 들어갈 방법을 찾다가 땅굴이라도 팔까 생각했다.”며 웃었다. 박 시장은 진지한 얼굴로 되돌아갔다. “공무원들이 어떤 정책기획물을 하루 만에 내놓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시민 협찬’을 받아 서울 수장(首長)에 오른 그는 ‘직원 협찬’에 기대하는 눈치다.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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