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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 신년사 “불굴의 의지로 합심해 한강의 기적을…”

    박근혜 대통령 신년사 “불굴의 의지로 합심해 한강의 기적을…”

    박근혜 대통령 신년사 박근혜 대통령 신년사 “불굴의 의지로 합심해 한강의 기적을…” 박근혜 대통령은 31일 을미년 신년사에서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단절과 갈등의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신뢰와 변화로 북한을 끌어내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통일기반을 구축하고 통일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신년 영상메시지에서 “그 길을 가는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국민 여러분의 하나된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우선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며 “지난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 어렵게 살려낸 경제회복의 불꽃을 크게 살려내고, 창의와 혁신에 기반을 둔 경제로 체질을 바꿔가면서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여는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깨끗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오랫동안 쌓여온 적폐를 해소하는 일도 흔들림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70년을 돌아보면 국민 모두가 불굴의 의지로 합심해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켜 왔다”며 “우리의 선배 세대들이 그러했듯이 후손들에게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줄 역사적 책무가 우리에게 주어져있다”고 말했다. 또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옛말처럼 우리가 혁신과 전진을 향한 의지와 역량을 한데 모은다면 저는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신년사 “불굴의 의지로 한강의 기적…4만불 시대 기반 다져가겠다”

    박근혜 대통령 신년사 “불굴의 의지로 한강의 기적…4만불 시대 기반 다져가겠다”

    박근혜 대통령 신년사 박근혜 대통령 신년사 “불굴의 의지로 한강의 기적…4만불 시대 기반 다져가겠다” 박근혜 대통령은 31일 을미년 신년사에서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단절과 갈등의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신뢰와 변화로 북한을 끌어내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통일기반을 구축하고 통일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신년 영상메시지에서 “그 길을 가는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국민 여러분의 하나된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우선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며 “지난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 어렵게 살려낸 경제회복의 불꽃을 크게 살려내고, 창의와 혁신에 기반을 둔 경제로 체질을 바꿔가면서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여는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깨끗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오랫동안 쌓여온 적폐를 해소하는 일도 흔들림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70년을 돌아보면 국민 모두가 불굴의 의지로 합심해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켜 왔다”며 “우리의 선배 세대들이 그러했듯이 후손들에게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줄 역사적 책무가 우리에게 주어져있다”고 말했다. 또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옛말처럼 우리가 혁신과 전진을 향한 의지와 역량을 한데 모은다면 저는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신년사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여는 기반 다져가겠다”

    박근혜 대통령 신년사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여는 기반 다져가겠다”

    박근혜 대통령 신년사 박근혜 대통령 신년사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여는 기반 다져가겠다” 박근혜 대통령은 31일 을미년 신년사에서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단절과 갈등의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신뢰와 변화로 북한을 끌어내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통일기반을 구축하고 통일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신년 영상메시지에서 “그 길을 가는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국민 여러분의 하나된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우선 경제의 활력을 회복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라며 “지난해 국민 여러분과 함께 어렵게 살려낸 경제회복의 불꽃을 크게 살려내고, 창의와 혁신에 기반을 둔 경제로 체질을 바꿔가면서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여는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깨끗하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오랫동안 쌓여온 적폐를 해소하는 일도 흔들림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70년을 돌아보면 국민 모두가 불굴의 의지로 합심해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켜 왔다”며 “우리의 선배 세대들이 그러했듯이 후손들에게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물려줄 역사적 책무가 우리에게 주어져있다”고 말했다. 또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옛말처럼 우리가 혁신과 전진을 향한 의지와 역량을 한데 모은다면 저는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北에 대화 제의] ‘남북 대화의 門’ 먼저 열었다… 키리졸브 前 이산상봉 추진

    [정부 北에 대화 제의] ‘남북 대화의 門’ 먼저 열었다… 키리졸브 前 이산상봉 추진

    정부가 내년 1월 중 남북 당국 간 대화를 전격 제안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북한의 대남 기조를 확인할 수 있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년사가 내년 1월 1일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발표는 남북 간 우호적인 분위기 마련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또 새해에는 남북 관계를 좀 더 적극적으로 풀어 나가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29일 브리핑에서 “남과 북이 직접 만나 평화통일을 만들어 가는 방안을 협의해야 한다”면서 “남북 간 상호 관심사에 대해 대화할 것을 북측에 공식적으로 제의한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도 “북한의 신년사를 보고 대화를 제의하면 더 안정적일 수 있었지만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느낌도 줄 수 있다”면서 “선제적으로 남북 관계를 이끌어 나간다는 차원에서 연말에 움직였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2일 통일준비위원회 3차 회의에서 통일 준비의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통준위가 내실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금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노력을 지속한다면 북한도 긍정적인 변화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해 남북 간 관계 개선의 돌파구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정부가 이처럼 이례적이고 선제적인 대화 제의를 한 배경에는 내년 2월부터 시작되는 ‘키리졸브’ 한·미 군사훈련에 앞서 이산가족 상봉 문제 등 남북 간 현안을 해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정부 입장에서는 내년 키리졸브 군사훈련으로 남북 관계가 경색되기 전에 회담을 하고자 하는 의도”라면서 “만남이 이뤄진다면 우리 쪽에서는 이산가족 상봉과 광복 70주년 남북 공동 행사나 사회·문화·경제 교류를 제안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지난 2월 키리졸브 훈련 기간에도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개최됐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 제의가 좀 더 포괄적인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류 장관도 이날 회담 의제에 대해 “남북 간에 서로 관심 있는 사안들은 다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밝혀 정부가 원하는 이산가족 상봉과 북측에서 바라는 5·24조치 해제나 금강산 관광 재개 등도 논의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북한도 내년이 고려연방제 통일 방안 35주년, 6·15선언 15주년을 맞는 해이자 김정일 3년 탈상을 끝내고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를 연다는 측면에서 남측의 대화 제안에 적극적으로 응할 가능성도 높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성재 통준위 사회·문화분과 위원장은 지난 24일 개성에서 만난 북한 김양건 당 대남비서가 “내년이 6·15 15주년인데 남북관계가 정말 좋아지길 바라고 있다”면서 “금강산 관광, 5·24조치, 이산가족 상봉 등의 문제에서 소로(小路)를 대통로로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정은 신년사 ‘대남 화해 메시지’ 나올까

    김정은 신년사 ‘대남 화해 메시지’ 나올까

    북한이 내년 노동당 창건 70주년과 광복·분단 70주년을 맞이하는 가운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새해 첫날 발표할 신년사가 주목된다. 북한에서 최고 지도자의 신년사는 실질적인 국가 운영 청사진으로 간주되는 만큼 이를 통해 남북 관계 개선 메시지와 경제 건설을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북한에 있어 2015년은 2011년 12월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년 탈상’ 이후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를 여는 해로 풀이된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3년간 거듭된 숙청으로 노동당과 군의 최고위직을 승계해 단기간에 3대 세습을 제도화, 공식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 제1위원장은 내년 신년사에서 어떤 형태로든 대남 화해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4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에게 보낸 친서에서도 ‘통일 숙원’을 거론하며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내년이 6·15 공동성명 15주년이라는 점에서 북한이 관계 개선에 적극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28일 “김정일의 유훈에 기대 왔던 김 제1위원장이 남북 관계나 경제 등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독자적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적극적, 공세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북한 인권 문제나 소니영화사 해킹 사건까지 겹쳐 악화된 북·미 관계와 교착된 남북 관계 등을 고려하면 대화 의지 표명도 원칙적 수준에서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된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우리 정부에 정책 전환을 촉구하기 위해 정부를 우회해 민간 쪽에 사회단체 연석회의 같은 포괄적 대화의 틀을 제안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제1위원장은 내년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앞두고 경제사업의 성과를 독려하는 데 신년사의 상당 부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불통 논란 靑, 신년사 형식 고민되네

    청와대가 ‘신년사’의 형식과 시기를 놓고 고심 중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신년사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담화가 될지, 회견이 될지 형식과 시기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악천후로 전방부대 방문이 취소된 이날과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은 25일 이 문제를 숙고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월 6일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통일 대박론’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제시하며 한 해를 시작했다. 신년사는 1년의 국정 목표와 방향을 제시하고 국민적 역량을 집결시키는 핵심 동력이어서 청와대로서는 공을 들이지 않을 수 없다. 언제나처럼 어떤 내용과 메시지를 어떤 효과적인 형식에 담을 것이냐가 고민의 핵심이지만 이번 신년사는 정권 3년차를 시작하는 시점인 만큼 그 무게감이 다르다. 게다가 2015년 신년사는 2014년 연말 정국을 뒤흔든 ‘문건 파동’에 대한 언급을 국민들에게 내놓는 공식적인 첫 번째 자리다. 검찰 수사가 마무리된 이후의 상황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향후 정국의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또한 2015년 경제 전망이 날로 어두워지고 있어 희망적이고 화합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 형식에 대해서는 “관례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대국민 담화 형식도 거론되지만 일문일답이 포함된 기자회견이 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얘기다. 박 대통령에게 더 많은 소통을 요구하는 여론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또 하나 중요한 고려 사항은 시점이다. 올해 신년 회견을 준용하면 1월 첫 월요일인 5일을 회견 날짜로 예상할 수 있지만 뒤이은 9일 김기춘 비서실장과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출석하는 국회 운영위원회가 예정돼 있어 이날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 신년 회견의 내용이 정쟁에 휘말리면 메시지가 힘을 받지 못하고 소멸될 수 있어서다. 둘째 주부터 이어질 신년 업무보고 일정 등도 함께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인재경영 특집] 현대그룹, 교육 인프라 확대 등 임직원 경쟁력 강화 올인

    [인재경영 특집] 현대그룹, 교육 인프라 확대 등 임직원 경쟁력 강화 올인

    현대그룹은 인재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프로그램 실시로 임직원들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창의적이고 합리적인 선택, 새로운 사업 기회의 포착과 집중은 결국 그 조직 구성원의 역량에 좌우된다”며 인재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현대그룹은 지난해 10월 그룹 종합연수원 ‘블룸비스타’를 개원하는 등 교육 인프라를 대폭 확충했다. 블룸비스타는 교육연수 및 관광, 휴양시설까지 갖춘 호텔형 연수원으로 최대 450명 수용 가능한 ‘그랜드볼룸’과 180명 규모의 ‘블룸비스타홀’ 등 40여개의 강의실을 갖추고 있다. 현대그룹은 그룹과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룹 임원들을 대상으로 한 ‘비전 포럼’을 2005년부터 시작해 매월 첫째 주 화요일에 실시하고 있다. 또 임원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개발 프로그램인 ‘HELDP’를 매년 한 차례씩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차장·부장급을 대상으로는 ‘HLDP’라는 프로그램을 열어 매월 2박3일간의 합숙교육을 통해 경영시뮬레이션 게임, 팀별 과제 해결 등 주어진 과제에 대한 창조적 해결 능력을 키우도록 하고 있다. 과장급을 대상으로는 분기별로 ‘HIDP’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계열사별로 업종 특성에 맞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모든 직원이 재직 중 한 차례 이상 자신의 업무와 관련 있는 선박에 승선해 생활하게 하고 있고 현대엘리베이터는 ‘글로벌 마케팅 사례’, ‘다른 문화 이해’와 같은 특강을 열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한화그룹 ‘석유화학·태양광·첨단소재’ 집중

    한화그룹이 비핵심 사업을 털어버리고 3대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한다. 한화그룹은 ▲석유화학 분야 경쟁력 강화 ▲태양광 다운스트림(발전사업 등) 분야 다각화 ▲첨단소재분야 육성 등 3대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13일 밝혔다. 김승연 한화그룹 사장이 2012년 신년사에서 밝힌 ‘사업 구조 합리화’ 추진을 구체적으로 하는 것으로 현재 석유화학·태양광 사업의 수직 계열화가 한창 진행 중이다. 석유화학 분야 주력 계열사인 한화케미칼은 KPX화인케미칼 지분 50.7%를 420억원에 인수하는 등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사업에 나서고 있다.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이 진두지휘하는 태양광 사업에서는 가장 수익성이 우수한 다운스트림 분야에서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삼성전자, 글로벌 B2B·스마트홈 공략… 미래성장동력 찾는다

    [다시 뛰는 한국경제] 삼성전자, 글로벌 B2B·스마트홈 공략… 미래성장동력 찾는다

    “다시 한번 바꿔야 합니다. 불황기일수록 기회는 많아 남보다 높은 곳에서 더 멀리 보고 새로운 기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냅시다.”(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올 1월 신년사 일부분) 국내 1위 삼성전자는 ▲B2B(기업이나 정부 대상)시장 공략 ▲스마트홈 ▲의료기기 ▲인수합병(M&A)▲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지속적인 연구개발에 투자 등 크게 6개 분야에서 미래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먼저, B2B. 삼성전자는 2011년 12월 B2B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B2B 사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B2B지원센터’를 신설했다. 특히 올해는 유럽의 17개 판매 법인에 B2B 전담 판매조직을 구축했으며, 인력을 1.5배 이상 늘리는 등 현지 기업 고객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포천지에서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의 30% 이상이 유럽에 있다. 유럽시장은 기업 고객 공략을 위한 중요한 전략 지역”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프랑스 고속열차에 갤럭시 노트2를 공급한 일이나, 지난해 9월엔 독일 ‘파더보른’ 대학교에 태블릿 기반 스마트 러닝 솔루션과 디지털 도서관을 구축한 일 등이 그간 성과로 꼽힌다. 매년 22% 이상 급성장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시장을 노린 스마트홈도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다. 올 4월 한국, 미국, 영국 등 11개국에서 집안 가전제품과 정보기술(IT) 기기를 하나로 묶어주는 플랫폼인 ‘삼성 스마트홈’을 공식 출시했다. 또 통신·가전·건설·에너지·보안 등 각 산업분야 기업들이 활발히 동참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향후엔 스마트 출입통제, 에너지, 건강, 친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의료기기 분야에서 삼성전자는 앞으로 10년 안에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2010년 체외진단기를 출시했고, 2012년에는 프리미엄 디지털 엑스레이 ‘XGEO’ 시리즈를 본격 출시하고 의료기기 사업 분야 제품 라인업 구축을 가속화했다. 또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대응하고자 공격적인 M&A를 실시하고 있다. 2011년부터 10억 달러를 들여 14개의 기업을 인수했다. 신규 사업의 경우 메디슨, 뉴로로지카와 같은 의료기기 분야가 많으며 기존 주력 사업 중 세트 사업은 소프트웨어, 서비스와 콘텐츠 분야 중심이고 부품사업은 차세대 기술 보유업체 중심으로 진행됐다.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도 핵심과제 중 하나다. 2011년 12월 ‘소프트 드리븐 컴패니’(Soft Driven Company)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언하고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인 하드웨어 제품력에 필적하는 수준으로 높이려고 ‘소프트웨어센터’를 신설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소프트웨어 인력 저변 확대와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해 ‘삼성 소프텍’ 조직을 신설했다. 사내 소프트웨어 개발자 육성을 위해 체계적인 역량 교육 프로그램 제공하고 개발자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다시 뛰는 한국경제] 현대그룹, 숨 돌린 유동성… 해외투자 재도전

    [다시 뛰는 한국경제] 현대그룹, 숨 돌린 유동성… 해외투자 재도전

    현대그룹은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지난해 12월 말 자구안을 발표한 이후 6개월 만에 자구안의 60%를 달성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2014년은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로 그룹의 명운을 거는 고강도 혁신을 추진해 줄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한 바 있다. 그 결과 현대그룹은 보유 자산 매각과 외자 유치 등으로 자구안 발표 이후 현재까지 2조원 이상을 확보했다. 주요 이행 내용을 보면 핵심 계열사인 현대상선은 최근 약 1140억원의 외자를 유치한 데 이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부문 매각을 마무리 지어 자본 확충은 물론 부채비율을 감소할 수 있게 됐다. 또 현대그룹은 이미 현대증권 등 금융계열사 매각 방식 확정으로 2000억원을 먼저 확보했고 현대부산신항만 투자자 교체와 장비 매각으로 3000억원, 컨테이너 매각으로 563억원, 현대상선 자사주 매각으로 205억원 등을 각각 확보했다. 한숨 돌린 현대그룹은 계열사별로 신규 해외시장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며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특히 현대상선은 올해 1만 3100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 신조 컨테이너선 5척을 투입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대서양과 중남미까지 확장시킬 계획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함께 성장하는 기업] 함께 서야 숲이 된다 함께 커야 함께 산다

    [함께 성장하는 기업] 함께 서야 숲이 된다 함께 커야 함께 산다

    “빨리 가려거든 혼자 가라. 멀리 가려거든 함께 가라. 외나무가 되려거든 혼자 서라. 푸른 숲이 되려거든 함께 서라.” 아메리칸 인디언 속담에 나오는 구절이다. 함께 크자는 의미의 ‘동반성장’은 요즘 기업경영에 있어 너무 당연한 소리가 돼 버렸다. 대기업에 중소 하청업체와의 협력은 느닷없이 찾아온 위기를 극복하는 중요한 방편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을 만난 자리에서 강조한 것도 동반성장이었다. 박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을 대립 관계로 보는 시각은 좁은 국내시장을 놓고 경쟁한다는 생각에서 나온 말”이라며 “시야를 넓혀 해외시장을 바라보면서 동반 진출을 한다면 중소·중견기업은 안정적인 해외판로를 보장받고, 대기업도 믿을 수 있는 부품 공급 확보 등 얻을 게 많다”고 말했다. 이미 대기업들도 잘 아는 사실이다. 재계 총수들이 매년 신년사에서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반복해서 강조하는 것은 단순히 사회적 책임만 의식해서가 아니다. ‘함께 커야 함께 산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돼 있다. 대기업이 협력업체에 ▲거래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기술을 이전해 주고 또 ▲각종 교육을 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이 같은 흐름 속에 국내 중소기업들의 동반성장 체감도는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매년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여건은 2010년 100을 기준으로 2011년 105.28, 2012년 108.34, 2013년 110.72로, 3년 연속 증가 추세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삼성 바이오·제약사업 ‘착착’

    삼성 바이오·제약사업 ‘착착’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3일 미국 제약사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MS)와 바이오의약품 생산에 관한 협력 범위 확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은 인천 송도에 있는 위탁 생산 공장에서 BMS의 의약품 원료와 의약품 완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로 공정 개발에서부터 원료의약품 및 완제의약품 생산까지 한곳에서 가능한 일괄 생산 플랜트를 갖추게 됐다”면서 “글로벌 바이오제약사들에 원스톱 바이오 의약품 생산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어 향후 더 많은 계약 체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계약 체결은 지난해 7월 BMS와 항암제 위탁 생산 계약, 10월 로슈그룹과 장기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세 번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3대 의약품 위탁 생산 업체로 거듭나 2020년 매출 1조 8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2018년까지 63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의약품 위탁 생산 시장은 스위스 론자와 독일 베링거잉겔하임 양 사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3만ℓ(동물세포배양기 사이즈 기준) 제1공장과 내년에 완공될 15만ℓ 규모의 생산설비가 더해지면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라고 설명한다. 1위 론자는 24만ℓ, 2위 베링거잉겔하임은 22만ℓ 규모의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건희 회장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삼성의 미래 먹거리로 의료 부문을 강조한 바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계약을 체결한 BMS 루 시머클러 생산총괄 사장은 “중증 질환을 치료하는 바이오의약품은 BMS의 스페셜티케어 부문 포트폴리오와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번 삼성과의 생산 협력 확대로 BMS의 항체 의약품 생산 수요에서 유연성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은 “이번 생산 계약은 양 사 간 생산 협력을 더욱 강화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며 삼성은 최고 품질의 의약품 생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이건희 회장 96일 만에 귀국

    이건희 회장 96일 만에 귀국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해외로 출국한 지 96일 만인 17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회장은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석달여간 체류하면서 삼성의 미래에 관한 경영 구상에 몰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입국장에는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 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 등이 나와 이 회장을 맞이했다. 이 회장은 ‘건강이 어떠냐’는 질문에 자신의 몸을 가리키며 “보시는 대로 괜찮습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귀국한 이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밝힌 마하경영과 그에 따른 한계 돌파 상황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스마트폰 이후의 신성장 사업을 꼼꼼히 챙기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계열사 간 사업 재편 후속 작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 실장은 “이 회장에게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보고했고 이 회장은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세계의 창] 아베 5월 방북설 솔솔…북·일 ‘Again 2004’?

    [세계의 창] 아베 5월 방북설 솔솔…북·일 ‘Again 2004’?

    ‘어게인(Again) 2004’가 이뤄질 수 있을까. 최근 북한과 일본 간 불고 있는 훈풍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일본 정계 안팎에서는 2002년과 2004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의 두 차례 평양 북·일 정상회담 이후 10년 만에 아베 신조 총리가 이르면 5월에 방북할지도 모른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북·일관계가 이처럼 급물살을 타고 있는 배경은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북한과 일본 수뇌부의 이해관계가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2012년 4월 권력을 승계받은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선대보다는 국제사회에 개방적이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된다. 올초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하는 등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완화시키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2012년 12월 출범한 아베 신조 정권은 김정은 체제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의 해결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것 같다. 일본인 납치에 직접 관여하지 않은 김 제1위원장이라면 파격적인 돌파구가 마련될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아베 총리는 2002년 평양 정상회담 당시 자민당 간사장 대리로 고이즈미 총리와 함께 방북했다. 그는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사과를 받기 전에는 평양 선언에 서명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관철시켜 스타 정치인으로 떠올랐다. 그는 취임 직후 납치 피해자 가족들과 만나 “(납치 문제를) 반드시 아베 내각에서 해결하고 싶다”고 공언할 만큼 납치문제는 정치적 승부수이기도 하다. 북한 입장에선 정권이 자주 바뀌면서 대북 기조 역시 흔들려온 일본의 상황을 염두에 둔다면 장기 집권이 예상되는 아베 정권과 협상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할 수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와 관련해 북한의 한 관계자가 “협상이 가능할 만큼 안정적으로 장기 집권할 수 있는 정권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상이 좌편향이든 우편향이든 관계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적십자 회담 재개 등 관계 급물살 이런 이유로 북한의 두 차례 핵실험(2006·2009년)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2012년 12월)로 인해 두절됐던 양국 관계는 올 들어 크게 진전됐다. 적십자 회담을 통해 물꼬를 트고, 정부 간 협의를 재개한 뒤 공식·비공식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하는 현재의 기류는 과거의 패턴과 꼭 닮아 있다. 지난달 3일 1년 7개월 만에 적십자회담을 재개한 북한과 일본은 일주일 뒤인 10~14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일본인 납치 피해자의 상징인 요코다 메구미의 부모와 손녀 김은경(26)씨의 첫 상봉까지 잇따라 추진했다. 이어 한 차례 더 적십자 회담을 가진 양측은 30~31일 중국 베이징에서 1년 4개월 만에 정부 간 협의를 재개하는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5~6일 중국 선양에서 외교 당국자 비공식 협의를 가졌으며, 조만간 추가로 비공식 협의를 갖는 데 합의했다고 한다. 2002년 9월 17일 이뤄진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정상회담도 똑같은 수순을 밟았다. 정상회담은 2001년 가을부터 추진됐다. 일본의 다나카 히토시 당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일본이 ‘미스터 X’라고 불렀던 북한 측 담당자와의 물밑 협의는 중국 등 제3국에서 20차례 진행됐다. 수면에서는 2002년 8월 평양에서 적십자 회담과 외무성 국장급 협의가 계속 이뤄졌고 결국 8월 30일 고이즈미 총리는 9월 17일 북한 방문 공식 일정을 발표한다. 당시 평양 정상회담에서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인 납북자 5명 귀국이라는 달콤한 성과를 갖고 온다. 이 때문에 최근 일본 정계 안팎에서는 “아베 총리가 5월 방북하는 것 아니냐”는 설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북·일 비공식 협의 계속될 듯 일본 언론에 따르면 현재 일본 정부는 지난 5~6일 비공식 협의에서 북한이 제재 완화를 조건으로 납치문제 재조사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전해옴에 따라 북한에 대한 제재 조치의 완화를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재조사는 정부가 인정한 납치 피해자 17명 중 귀국하지 않은 12명뿐 아니라 납치 가능성이 있는 특정 실종자도 대상에 포함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납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종자를 860명으로 보고 있다. 일본은 유엔 안보리의 결의에 근거한 제재에 더해 일본의 독자적인 제재 조치로 북한 국적 보유자의 입국 금지, 북한 국적 선박의 입항 금지, 항공 전세기가 북한에서 일본으로 취항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북한은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조선총련 중앙본부의 매각을 허용한 도쿄지방법원 결정의 재검토를 요구하는 한편 조선총련 간부의 여행 제한 해제도 원하고 있다. 북한이 재조사 실시를 확정하고 조사에 착수하면 그에 응하는 형태로 총련 간부의 여행 제한 해제 등 일본의 독자적인 제재 조치의 일부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조정을 추진한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입장이다. 납치 피해자 조사가 재개될 경우 일본은 북한이 주도하는 조사를 어떻게 확인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과거에는 북·일 합동 조사 구상이 부상한 적도 있었다. 북·일 양국은 일정한 합의가 도출될 때까지 비공식 협의를 계속할 전망이다. 한 전직 외무성 간부는 “북한은 비밀 협의가 아니라면 이야기가 정리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한반도 분단 70년 신뢰의 씨앗 뿌리자] 남북대화의 질적 변화 필요하다

    [한반도 분단 70년 신뢰의 씨앗 뿌리자] 남북대화의 질적 변화 필요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제안’ 이후 남북 관계는 북한 3차 핵실험이 있었던 지난해 2월 전으로 되돌아간 모습이다. 이산가족 상봉 이후 남북 관계 개선 분위기가 양측의 군사적 대결 국면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악순환이 또다시 재연된 것이다. 남북 관계의 이 같은 퇴행적 관행을 막기 위해서는 낮은 수준의 대화를 치밀하게 준비하는 동시에 더 높은 단계의 대화를 위한 ‘드라이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고위급 접촉이나 총리급 이상의 정상회담은 물론 6자회담 병행 등 남북을 둘러싼 대화채널의 질적변화 없이 국제적 이슈가 된 북핵이나 대북 제재 등의 현안을 풀기엔 내재적 한계를 뛰어넘기 어렵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난 1일 ‘삼지연 연설’을 보면 현재 북한의 현실 인식은 배신감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신의 신년사에서 ‘북남 관계 개선’을 언급한 후 1차 고위급 접촉, 이산가족 상봉 재개 등 ‘현실적인 조치’가 이어졌지만 되돌아온 것은 비핵화와 북한 경제난 등 자신들의 자존심을 자극하는 발언들이었다. 특히 “중대제안을 발표했음에도 정세가 ‘엄중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말한 부분은 향후 중대제안 노선을 수정하는 것 아니냐는 예측도 가능하게 하는 대목이다. ‘적대적 공존 관계’였던 남북 관계 70년사를 되돌아보면 대화의 장은 언제든지 다시 열릴 수 있다. 매해 상반기 냉각기를 거쳐 하반기 해빙 무드로 가다가 다시 냉각기로 가는 남북 관계의 굴곡을 뒤돌아보면 최근 일련의 남북 간 긴장은 오히려 기존 패턴이 반복되는 것이란 분석이다.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최근 남북 간) 갈등을 비정상적이라고 말하면서 정상적인 관계는 언제 오냐고 하지만 과거 남북 관계를 보면 이 같은 갈등은 오히려 정상”이라고 지적했다. 정부가 주시할 것은 현 북한 체제의 상황이다. 유일영도의 리더십과 북한 특유의 폐쇄성이 체제를 유지하는 두 축이란 점에서 현 김정은 체제는 이 두 가지를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남북 대화와 대외외교에 나서고 있다. 김 교수는 “체제 유지가 최우선인 북한 정권이 남한과 함께 대화에 나서게 되면 폐쇄성을 잃게 되는 모순을 안고 있다”며 북한 정권의 딜레마를 진단했다. 향후 남북 대화의 포인트는 대화 시점과 계기다. 남북 대화의 재개는 자연스럽게 하반기에 이뤄질 것이란 기대가 가능하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5~6월 정도 지나면 북한도 긴장을 조성할 이유가 없어질 것”이라며 “6·15 공동선언 기념일을 계기로 북한이 대화를 제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남북 최고지도자가 화해 의지를 확인하고 5·24 조치 가운데 하나인 ‘우리 국민의 방북 불허’ 조항 등을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수순을 밟자는 주장도 나온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불황이라고 가만있을 수 없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기업들

    [투자가 미래다] 불황이라고 가만있을 수 없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기업들

    올해도 위기 극복이 재계 최대 화두 중 하나다. 지속되는 국내 경기침체에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일본의 엔저정책, 신흥국 불안 등으로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때일수록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등과 같은 수많은 파고를 넘어온 기업가들의 말을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다. 경기가 나쁠 땐 위험요소가 많을 수밖에 없지만 선제적이고 공격적인 투자를 하면 이를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국내 1위 기업을 이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역시 올 신년사에서 “불황기일수록 기회는 많다. 남보다 높은 곳에서 더 멀리 보고 새로운 기술,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자”면서 연구개발 및 투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우리 기업들은 투자를 위기 극복의 카드로 꺼내 들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지난달 국내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우리 기업들의 올해 총 투자규모는 지난해보다 6.1% 증가한 133조원으로 나타났다.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응답한 기업(255개)이 축소하겠다고 응답한 기업(145개)보다 약 1.8배 많았다. 또 투자를 확대하려는 이유로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행투자(24.4%)’, ‘신제품 생산 및 기술개발 강화(23.5%)’, ‘신성장산업 등 신규사업 진출(22.5%)’ 등을 꼽았다. 불황기에 위축되기보다 새 먹거리를 찾고, 새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것은 이미 우리 기업에는 상식이 됐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투자가 미래다] GS

    [투자가 미래다] GS

    “단기 수익성 확보에만 집중하면 미래성장을 기약할 수 없다. 새 기회를 발굴하려면 미리 준비하고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올해 허창수 GS회장의 신년사다. GS는 해외자원 개발,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플랫폼 등을 활용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GS칼텍스는 지난 몇 년간 ‘지상유전’으로 불리는 고도화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덕분에 총 26만 8000배럴의 국내 최대 규모의 고도화 능력을 갖추게 됐다. GS에너지는 수익성 위주의 해외자원 개발 사업과 더불어 2차전지 소재사업 등에 투자하는 양면작전을 쓴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 역시 신사업에 대한 투자는 과감히 추진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GS홈쇼핑은 모바일 중심의 혁신과 해외사업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온라인 커머스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민간발전회사인 GS EPS는 현재 충남 당진에 운영 중인 1503㎿급 LNG복합 화력발전소 1, 2, 3호기에 이어 추가로 105㎿ 용량의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北 김정은, 軍 사격경기 잇달아 관람…왜

    北 김정은, 軍 사격경기 잇달아 관람…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군인들의 사격경기를 잇달아 관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정은은 이달 들어서만 세 번이나 군인 사격경기를 관람했다. 김정은은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한 김정숙해군대학과 김책항공군대학 간 경기를 비롯해 김일성군사종합대학과 김일성정치대학 간 경기(보도날짜 기준 12일), 군종·군단급 지휘관들의 경기(17일)를 지켜보며 사격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김정은의 이런 군인 사격경기 관람은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정은은 지난해 10월 말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인민군 제4차 중대장·중대정치지도원대회 참가자들의 사격경기대회를 관람하며 이 사격경기가 “건군사에 일찍이 없었던 경기대회”라고 말했다. 지난 5일 조선중앙TV가 방영한 김정은의 1∼2월 군 시찰 기록영화에서는 지난달 말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군인들이 휴대용 로켓포로 해상 과녁을 맞히는 명포수상 포사격경기대회가 열린 사실도 공개됐다. 최근 잇달아 열리는 북한군 사격경기의 중요한 특징은 해군 대 공군, 야전 지휘관 대 정치장교 등으로 서로 경쟁 관계에 있는 군 간부들끼리 사격경기를 벌여 승부욕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군단장, 군단 정치위원을 비롯해 나이 많고 배 나온 장성들까지 잔디밭에 배를 깔고 엎드려 자동소총 사격을 하는 등 군인 사격경기 출전에 예외가 없는 것도 특징이다. 북한이 이처럼 군인 사격경기를 자주 여는 것은 군인들의 전투력을 높이고 군 기강을 확립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정은은 해군대학과 공군대학 간 사격경기를 관람하면서 “사격경기를 자주 조직하는 목적은 사격훈련을 강화해 모든 군인을 백발백중의 명사수로 준비시키는 데 있다”고 밝혔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명사수·명포수운동을 힘있게 벌이라”고 지시하는 등 군인들의 사격실력 제고에 특별한 관심을 표했다. 한편 김정은은 지난달 초 리모델링을 마친 경기용총탄공장과 ‘메아리’사격관을 돌아보며 군인들뿐 아니라 일반 주민들 속에서도 ‘사격 열풍’이 일어나도록 독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수가’에 뿔나… 새 정책 때마다 휴진카드

    ‘저수가’에 뿔나… 새 정책 때마다 휴진카드

    의료계가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 이번처럼 국민 건강을 볼모로 집단 휴진 카드를 꺼내든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은 2000년 의약분업 사태 이후 줄어들기는커녕 최근 15년 새 크게 늘었다. 2000년에는 의약분업에 반대하며 개원의와 전공의, 의대교수까지 집단 휴진해 대규모 의료 공백 사태를 불러왔다.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로 무기한 연기되기는 했지만 2002년에도 대한의사협회는 의약분업의 재검토를 요구하며 집단 휴진을 결의했다. 2007년 3월에는 의료법 개정에 반대해 동네 의원들이 하루 동안 문을 닫았고, 2012년 7월에는 포괄수가제 확대 시행에 반대해 안과의사회가 1주일간 백내장 수술 거부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새로운 의료정책이 나올 때마다 사사건건 파열음을 내며 날을 세워온 셈이다. 정부와 의료계의 끊임없는 갈등에는 ‘저수가’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 노환규 의협 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를 통해 “지난 수십년간 적게 거두고 적게 보장하고 적게 지급하는 소위 저부담·저보장·저수가의 원칙 아래 건강보험이 운영되어 왔다”면서 “의료기관의 94%에 달하는 민간의료기관들이 공보험이 강요하는 원가 이하의 낮은 건강보험수가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왔지만 이제는 의사들의 인내마저 바닥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저수가는 정부도 공감하는 문제다. 의협 산하 의료정책연구소의 의뢰로 이해종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 등이 분석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주요 의료수가 비교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맹장수술과 제왕절개, 백내장 수술 등의 국내의료수가는 의료선진국인 미국 등 8개 나라와 비교했을 때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의료계는 수가가 비현실적으로 낮아 의사들이 비급여 진료 늘리기에 열중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의사들이 돈 벌기에 왜 이리 혈안이냐’는 비판도 많지만 폐업한 병원이 3년 새 20~30% 증가하고 전체 개인회생 신청자의 40%가 의사일 정도로 동네의원 양극화가 심해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수가를 올리기 위해선 건강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 결국 부담은 국민의 몫이다. 양측이 대화를 통해 갈등을 풀 가능성도 현재로서는 낮아 보인다. 정부는 의협이 먼저 의정협의체 결과를 뒤집어 신뢰를 깬 이상 집단 휴진 철회가 선행되지 않고서는 대화가 무의미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정부가 지나치게 강경 기조만을 내세워 오히려 전공의들의 반발을 불러 집단 휴진 규모를 키우는 등 유연하지 못한 대처로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구본무 LG회장 달라졌네

    구본무 LG회장 달라졌네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달라졌다. 평소 조용한 행보를 보이던 구 회장이 최근 두 달 남짓 동안 네 차례에 걸쳐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그룹 안팎에 강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를 접고 오너경영으로 전환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구 회장은 4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그룹 임원세미나에서 “우리가 승부를 걸기로 정한 분야들은 사업 책임자와 직접 심도 있게 논의해 제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지원하겠다”고 친정체제 의지를 드러냈다. 구 회장의 이런 공개 메시지는 올 들어서만 벌써 네 번째다. 1월 2일 신년사를 통해 “지금은 위기 그 자체”라면서 “이 정도면 잘 팔릴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라”고 했고, 같은 달 15~16일 계열사 CEO 40여명과 가진 전략회의에서도 “우리가 가진 자원이 다소 부족한 경우라도 승리할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LG혁신한마당 행사에서도 “기존에 성공했던 방법을 고집하거나 현재 일하는 방식을 당연시해서는 안 된다”고 임직원들에게 경각심을 불어넣었다. 구 회장은 또 LG전자 등 사업장을 불시에 방문하고 있다. 한 계열사 직원은 “회장님이 예고 없이 사업장을 찾아 이것저것 지적한다”며 “회장님이 오면 훨씬 더 긴장되고 파급효과가 크다”고 전했다. 재계는 구 회장의 이런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평소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던 구 회장이 최근 자주 공개석상에 나타나 발언을 하고 있는 건 이례적”이라며 “현 상황을 위기로 진단하고 강한 리더십으로 이를 극복하려는 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LG는 대기업 중 가장 먼저 오너 경영의 틀을 깬 그룹이다. 2000년부터 지배구조 개선에 나섰고, 2004년 ㈜LG를 출범시켜 지주체계로 전환했다. 현재 61개 계열사 가운데 ㈜LG와 LG전자를 제외한 59개 계열사의 CEO가 전문경영인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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