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신년사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퀴어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임금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대지진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 지은희
    2025-12-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42
  • “대전환의 시대… 한국경제, 야성 잃고 머뭇거린다”

    “대전환의 시대… 한국경제, 야성 잃고 머뭇거린다”

    “거대한 전환의 시대에 우리 경제는 안타깝게도 야성을 잃어가며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위기’의 우리 경제에 던진 쓴소리다. 박 회장은 “지금까지 한국경제의 성장을 견인했던 제조업 기반 ‘올드 이코노미’가 흔들리고 있고 소비자들의 지갑은 꽁꽁 닫혀 내수시장은 침체의 터널에 빠졌다”면서 “4차 산업혁명이 현실화되고 있음에도 투자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걱정했다. 증권사 월급쟁이로 출발해 자산규모 11조원의 금융그룹을 일궈 낸 박 회장은 21세기가 배출한 몇 안 되는 창업가 중 한 사람이다. 박 회장은 “경제 여건이 어렵다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현재에 안주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돈을 빌려 성장률을 도모할 수 있는 시대는 과거 속으로 사라지고 우리 앞에 가슴 뛰는 자본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초심으로 돌아가 투자의 야성을 갖고 제2의 창업에 나서야 한다”며 “익숙한 것과 결별하고 10년 후 미래를 꿈꾸기 위한 영구적인 혁신자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미래에셋을 향한 얘기이지만 우리 경제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주문이다. 박 회장은 투자의 중요성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투자 없는 성장은 존재할 수 없다”면서 “투자는 자본에 모험정신과 야성을 불어넣는 일”이라고 잘라 말했다. 오늘날의 미래에셋을 있게 한 DNA도 투자라는 것이다. 우리 경제에 야성이 좀더 필요하다는 박 회장은 오늘날을 ‘거대한 전환의 시대’라고 표현했다. 그는 “2016년은 오늘의 시대가 정치·경제·사회 등 전 분야에 걸쳐 거대한 전환의 시대, 불확실성의 시대라는 사실을 보여 준 한 해였다”면서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고용 구조의 변화, 부의 양극화 등으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이 높아지면서 거센 정치적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도 이러한 맥락에서 읽히는 변화들이다. 미래에셋그룹은 지난해 말 통합 미래에셋대우를 공식 출범시켰다. 박 회장은 대우증권을 사들여 미래에셋증권과 합병시키는 과정에서도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절감 방식 대신 투자를 통한 성장을 선택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2017년 경영은[ ]이다.

    2017년 경영은[ ]이다.

    SK “딥 체인지로 새 가치 창출” LG “남들과 다른 길 개척하자” 롯데 “준법경영 위한 장치 강화” 금융 CEO들 “현장에서 답 찾자” 2017년 업무 첫날인 2일 재계 총수들은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는 신년사로 새해를 열었다. 재계가 여전히 최순실 게이트 여파로 홍역을 치르는 와중임을 감안한 듯 신뢰 회복을 다짐하는 신년 메시지도 많았다. 총수들은 올해를 ‘혁신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경기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지난해 치른 (갤럭시노트7 단종의) 값비싼 경험을 교훈 삼아 올해 완벽한 쇄신을 이뤄 내야 한다”면서 “철저한 미래 준비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자”고 주문했다. 최태원 SK 회장은 “딥 체인지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자”고 했는데 ‘딥 체인지’란 직원 한 명 한 명의 마음과 자세를 바꾸는 것을 말한다고 SK 측은 설명했다. 구본무 LG 회장은 “과거의 성공 방식은 더이상 의미가 없다”면서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길을 개척하고 국민과 사회로부터 존경 받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독려했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대중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일제히 ‘탈(脫)통신’을 외쳤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라는 목표를 제시하며 “새로운 사업 모델을 혁신해 내고 글로벌 성장을 이뤄 낼 수 있도록 새로운 ‘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혁신기술 1등 기업으로 도약하자”라면서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회사, 미디어 소비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미디어 플랫폼 회사”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IPTV 등의 분야에서 1등의 꿈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윤리경영을 통해 사회적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자성도 어느 때보다 높았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준법경영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런 장치는 임직원의 도덕적 판단과 자율적 행동이 수반돼야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패러다임 대전환기를 맞아 새 시대에 부응하는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새로 정립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조양호 한진 회장은 “눈앞의 이익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소신을 갖고 업무를 추진해야 고객 신뢰를 얻는다”고 독려했다. 가계부채가 1300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돌파하고 대내외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금융권 CEO들의 발길은 새해 업무 첫날 ‘현장’으로 향했다. 3연속 내부 출신인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은 이날 시무식을 생략한 채 자신의 첫 지점장 발령지점인 인천 서구 원당지점을 비롯한 영업점 2곳과 거래기업 2곳을 찾아 초심을 되돌아봤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임직원들과 남산에 올라 일출을 본 뒤 본점 1500명 전 직원과 ‘인증샷’을 찍으며 지난해 이룬 민영화 달성의 기쁨을 나눴다. 이 행장은 “‘노적성해’(이슬이 모여서 바다를 이룬다)란 말처럼 전 직원이 하나 돼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재도약을 향해 나가자”고 격려했다. 지난해 ‘빅배스’(대규모 부실 정리)를 단행했던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이경섭 NH농협은행장 등과 함께 현충원을 참배했다. 수익 창출을 위해 다시 결연하게 뛰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시무식 후 ‘지속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은행 경영진 워크숍’에 참석, 곧바로 ‘열근’(열심히 근무) 모드에 들어갔다. 경제가 비상인 만큼 잠시라도 쉬어 갈 짬이 없다는 마음이 행보에 묻어난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본점 건물 1층에서 출근하는 직원 한 명 한 명에게 새해 덕담과 함께 소통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신한금융 차기 회장 후보로 꼽히는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직원들에게 떡국을 나눠 주는 행사 이외에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현대·기아 추락하고…르노·쌍용은 날고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연간 판매실적이 800만대를 밑도는 788만여대에 그쳐 판매에 비상이 걸렸다. 현대·기아차는 2016년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과 비교해 1.7% 줄어든 788만266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14년 800만5220대의 판매실적을 올렸고 2015년에도 801만5745대를 팔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800만대를 밑돌게 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는 전년과 비교해 7.8%나 줄어든 65만8642대를 팔았으며 기아차는 1.4% 증가한 53만5000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시장에서는 현대차는 1.2% 줄어든 420만1407대, 기아차는 1.5% 감소한 248만5217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 현대·기아차의 판매목표는 역대 최대치인 825만대”로 정하고 이를 위해 임직원들에게 “내실강화와 책임경영”이라는 화두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연간 판매실적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889만530대로 집계됐다. 이들 5사의 지난해 내수 판매는 0.6% 증가한 158만8572대, 해외 판매는 1.7% 줄어든 730만1958대다. 특히 판매량이 늘어난 업체는 르노삼성으로 중형 세단인 SM6의 판매 돌풍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3% 증가한 25만7345대를 판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도 소형 SUV 시장에서 최강자로 군림한 티볼리 브랜드의 호조 덕분에 7.8% 늘어난 15만5754대를 판매하는 실적을 올렸으나 한국GM은 전년 대비 4% 감소한 59만7165대를 판매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소형 SUV 신차와 상품성이 강화된 모델들이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어서 실적 회복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진핑 “영토 주권 수호” 아베 “적극적 평화주의”

    中, 남·동중국해 변함없는 강경론 자위대 활동범위 대폭 확대될 듯 2017년 올 한 해의 국가정책 방향을 시사하는 신년사에서 중국의 시진핑(왼쪽·習近平) 국가주석은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에 대한 수호를 강조하는 등 영토문제에 대한 원칙론적인 강경 입장을 천명했다. 일본의 아베 신조(오른쪽) 총리는 적극적인 평화주의와 일본의 역할을 부각시켜, ‘족쇄 풀린 자위대’의 활동 범위 확대를 시사했다. 1일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신년사에서 “평화발전을 견지하지만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그 누가 어떤 구실을 삼더라도 중국인들은 절대로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남·동중국해 등을 놓고 다투는 영유권 분쟁에서 밀리지 않고, 단호히 맞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의 신년사에는 대만을 압박하는 내용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정치협상회의(정협)가 마련한 신년간담회에서 시 주석은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이란 공통의 정치적 기초를 견지하면서 “통일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대만을 고립시키고 위협하는 길로 돌아서고 있다”면서 “대만은 중국에 굴복하지 않겠지만, 대항의 길도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아베 총리는 1일 “새로운 나라 만들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면서 “일본의 미래를 여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발표한 연두소감(신년사)에서 ‘1억 총활약 사회’를 실현해 일본 경제의 새로운 성장궤도를 그리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1억 총활약 사회는 50년 후에도 인구 1억명을 유지하고, 일본인 모두가 더욱 활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이다. 아베 총리는 올해가 헌법시행 70년이 되는 해라면서 “조상들이 폐허와 궁핍으로부터 의연히 일어나 세계 3위의 경제대국, 세계에 자랑할 자유 민주국가를 만들었다”고 다짐했다. 아베 총리는 국제정세와 관련, “격변하는 격랑 속에서 적극적인 평화주의의 깃발을 더 높이 들고, 일본을 세계 한복판에서 빛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집단자위권의 적용 확대, 유엔평화유지활동(PKO) 확대 등 자위대의 활동 범위를 크게 늘리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5부 요인 신년사

    5부 요인 신년사

    국민 단합과 통합 실현이 시대적 소명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일 2017년 신년사에서 “올해는 새벽을 깨우는 닭의 힘찬 울음소리처럼 대한민국이 새롭게 일어서는 희망과 도전의 새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어려운 이웃들의 생활이 좀더 나아지는 따뜻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올해에도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고 미래를 생각하면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굳건한 안보와 튼튼한 경제,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민생안정, 그리고 국민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며 “신산업 육성, 과학기술 발전, 그리고 사회 각 부문의 창조와 혁신을 통해 보다 나은 미래를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국민적인 단합과 통합을 실현하는 것이 시대적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이 국민 여러분과 함께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치가 진정으로 국민 목소리에 답할 때 정세균 국회의장 정세균 국회의장은 1일 “2017년은 정치가 진정으로 국민들의 목소리에 답할 때”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우리 사회는 상식과 원칙, 정도를 벗어난 수많은 일들로 심한 몸살을 앓았다”면서 “그러나 국민들이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희망의 불씨를 살려 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가 해야 할 일을 주권자인 국민이 직접 보여주고 실천했다”며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어 “제대로 된 정치는 국민들이 오늘보다 내일을 더 기대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면서 “무너진 상식을 복원하고, 피폐한 민생을 되살리고, 민주·평화·복지의 대원칙을 재천명하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국회는 새해를 맞아 책임과 권리가 상응하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정치인으로서, 공직자로서, 기업인으로서, 노동자로서 주어진 책임을 다한다면 우리는 분명 전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칙·정의 살아 숨 쉬는 사회 만들어야 양승태 대법원장 양승태 대법원장은 2017년 신년사에서 국민 모두 화합하고 단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대법원장은 지난달 31일 낸 신년사를 통해 “과거에 보지 못한 격심한 정치적 혼란을 겪으면서도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대한 성숙한 국민의식을 대내외에 보여줬다”며 “우리 스스로 자부심의 긍지의 원천이 되는 한편 국제적으로 부러움과 놀라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순실(61·구소기소) 국정농단 사태로 매주 열리는 촛불집회에 대해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 대법원장은 “새해에도 적지 않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국민 모두 화합하고 단결함으로써 선진 민주국가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양 대법원장은 사법부의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사법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원칙과 상식, 정의가 살아 숨 쉬는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탄핵 심판 공정·신속하게 결론 내리겠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은 2017년 신년사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공정하고 신속하게 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 헌재소장은 지난달 30일 신년사에서 “탄핵심판 심리가 우리 헌정질서에서 갖는 중차대한 의미를 잘 알고 있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헌재는 오직 헌법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한 법절차에 따라 철저히 심사해 공정하고 신속하게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헌법을 지키고 그 참뜻을 구현하는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또 고심해 헌재가 맡은 역할을 책임 있게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 탄핵심판이 국민통합과 법치주의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내비쳤다. 박 헌재소장은 “최근 우리가 나누고 겪은 여러 논의와 경험들은 앞으로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고 국민의 통합을 이루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더 한층 확고하게 정착시켜 나가는 소중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직선제 30년… 공정한 관리 최선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1일 “선관위는 대통령선거 일정에 어떠한 변화가 생긴다 하더라도 결코 흔들림 없이 본연의 사명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헌법이 부여한 ‘공정한 선거관리’라는 막중한 책무를 가슴 깊이 새기고, 반세기 넘게 쌓아온 선거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완벽하게 선거를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실시되는 제19대 대통령선거는 1987년 국민의 힘으로 대통령 직선제를 이뤄낸 지 30년이 되는 해에 치르는 매우 뜻깊은 선거”라면서 “국민주권이라는 헌법 정신을 실천했던 그때의 의미와 가치가 바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해 달라”고 했다. 이어 “선거 참여야말로 우리나라의 주인이 바로 국민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선관위는 어느 누구도 부정한 방법으로 선거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단호히 대처하고,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뜻이 왜곡되지 않고 올바르게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김정은 “ICBM 시험발사 준비 마감단계”

    김정은 “ICBM 시험발사 준비 마감단계”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서는 함구 北·美 간 기존 신경전 이어갈 듯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남북대화 개최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과 제안을 생략한 채 남남갈등을 유도하기 위한 발언을 내놓아 올해 남북관계는 기존의 경색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정은은 신년사에서 “진정한 민족의 주적도 가려보지 못하고 동족대결에서 살길을 찾는 박근혜와 같은 반통일 사대 매국 세력의 준동을 분쇄하기 위한 전민족적 투쟁을 힘있게 벌려야 한다”며 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했다. 현재 한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를 염두에 두고 박근혜 정부에 대한 비난에 날을 세운 것이다. 신년사에서는 처음으로 ‘반통일 사대 매국세력’이라며 박 대통령을 힐난했다. 반면 김정은은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북과 남 사이의 첨예한 군사적 충돌과 전쟁 위험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 나가야 한다”며 예년과 비슷하게 신년사의 4분1의가량을 남북관계에 할애했다. 이어 “(온 겨레는) 올해를 자주 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놓는 매우 의의깊은 해가 되도록 그 무엇인가를 하여야 한다”고 촉구했으나 고위급 회담 등 구체적인 제안은 내놓지 않았다. 김정은은 미국에 대해서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의 핵 위협과 공갈이 지속되는 한 그리고 우리의 문전에서 연례적이라는 감투를 쓴 전쟁연습 소동을 걷어치우지 않는 한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과 선제공격 능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 단계”라며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과시했다. 김정은이 육성 신년사에서 ICBM 시험발사를 언급함에 따라 북한은 조만간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주목받았던 미국 도널드 트럼프 신행정부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한·미 연합 군사훈련의 중단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평화협정 체결 등의 대미 제안을 내놓지 않았다. 이는 오바마 정부로부터 지속된 북·미 간의 신경전을 트럼프 정부와도 이어 가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정은은 아울러 올해가 조선인민군 창건 85주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전쟁연습 소동을 걷어치우지 않는 한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과 선제공격 능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신년사 장악한 ‘최순실’…그래도 이겨냅시다!

    신년사 장악한 ‘최순실’…그래도 이겨냅시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신년사에도 짙은 그림자를 드리웠습니다. 밝은 미래로 채울 법한 신년사에는 어지러운 국정상황이 빠르게 마무리되기를 바라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특히 소상공인들은 정부의 관심에서 소외된 현실을 안타까워 했습니다. 이들의 신년사는 단순히 새해 인사가 아니라, 호소문에 가까웠습니다.  1일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소위 ‘최순실 예산’을 제외하고 정부 예산 중 가장 크게 삭감된 분야 중 하나가 소상공인 관련 예산”이라며 “누구 하나 소상공인들의 현실을 눈여겨보지 않는 것만 같다”고 합니다. 그는 “소상공인들은 연말연시 분위기마저 실종된 최악의 경기 침체 속에 속울음만 겨워내고 있고, ‘힘내시라’는 말조차 주고받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합니다.  홍정용 대한병원협회 회장도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해서 우리 사회가 전반적으로 어수선하고 위축된 가운데 마음이 매우 아팠던 한해를 보냈던 것 같다”며 “지금까지 어렵지 않았던 해가 거의 없었지만 2017년 새해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습니다. 임종기 순천시의회 의장은 “지난해는 거친 바다 위 돛단배처럼 위태롭고 힘든 여정의 연속이었다”며 “전대미문의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대통령 탄핵, 헌정 사상 최대 규모의 촛불 민심까지 우리 국민은 참으로 어렵고 힘든 한 해를 보내야만 했다”고 떠올렸습니다.  정치권을 비판한 신년사도 있었습니다. 이영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은 “암울했던 2016년을 보내면서 한국 사회는 변화와 개혁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꼈다”며 “그러나 정치권이 대권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힘겨루기에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는 현실은 심히 유감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각계의 신년사 중 유독 중앙정부 및 대기업 수장들은 최순실 사태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좀 더 희망적인 이야기를 하려 했을 수도 있고, 자신이 몸담은 조직이 연관돼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일 수도 있어 보입니다. 올해 신년사에서 고난의 파도를 이겨낼 용기와 끈기를 강조한 것처럼 올해를 꿋꿋하게 이겨내고, 2018년 신년사에서는 밝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김정은 “능력 안 따라 안타깝다”...신년사에서 이례적 자아비판

    김정은 “능력 안 따라 안타깝다”...신년사에서 이례적 자아비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자신의) 능력이 안 따라 안타깝다”고 말했다. 북한 최고 지도자로서는 극히 보기 드문 자아비판 성격의 발언이라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정은은 1일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영된 2017년 육성 신년사 연설에서 “한 해를 시작하는 이 자리에 서고 보니 나를 굳게 믿어주고 한 마음 한 뜻으로 열렬히 지지해주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우리 인민을 어떻게 하면 신성히 더 높이 떠받들 수 있겠는가 하는 근심으로 마음이 무거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언제나 늘 마음 뿐이었고 능력이 따라서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자책 속에서 지난 한 해를 보냈다”면서 “올해는 더욱 분발하고 전심전력하여 인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겠다”고 했다. 김정은의 이런 발언은 최고 지도자를 신격화되는 북한의 통치 이념과 정면으로 어긋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오히려 지난해 5월 제7차 당대회를 통해 확립한 통치 기반 및 국가 장악력에 대한 자신감에서 나온 ‘새로운 리더십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정은이 당대회를 통해 3대 세습 지도자로서 완성됐기 때문에 이제 아주 겸손한 척을 해도 누구도 도전할 수 없다”면서 “그것을 통해 3대 세습 완료를 과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민들 앞에서 몸을 낮추면서 애민 면모를 과시해 민심을 얻기 위한 전략으로도 풀이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김정은 ‘南 탄핵정국’ 언급…“보수당국에 쌓인 원한 폭발”

    北김정은 ‘南 탄핵정국’ 언급…“보수당국에 쌓인 원한 폭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일 신년사에서 미국과 우리나라를 향한 미사일 위협 언급과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 내에서 벌어진 박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에 대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북한은 그동안 관영매체를 총동원해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박 대통령에 대한 퇴진 여론, 촛불집회 상황 등을 보도하며 한국 정부에 대해 비난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러나 김정은이 육성으로 한국 내 상황을 직접 거론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김정은은 이날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영된 육성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남조선에서는 대중적인 반정부 투쟁이 세차게 일어나 반동적 통치 기반을 밑뿌리채 뒤흔들어 놓았다‘면서 “남조선 인민투쟁사에 뚜렷한 자욱을 새긴 지난해 전민항쟁은 파쇼독재와 반(反)인민적 정책, 사대매국과 동족 대결을 일삼아온 보수 당국에 대한 쌓이고 쌓인 원한과 분노의 폭발”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정은은 ‘촛불집회’라는 표현을 사용하거나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을 초래한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태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위와 같은 김정은의 발언은 “반공화국(북한) 제재압박과 북침전쟁 소동에 매달렸다”면서 한국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난한 뒤에 나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육성 신년사 “ICBM 시험발사 단계”…‘촛불 정국’ 언급도(종합)

    김정은 육성 신년사 “ICBM 시험발사 단계”…‘촛불 정국’ 언급도(종합)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일 조선중앙TV를 통해 육성으로 신년사 연설을 했다. 그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가 마감 단계라고 과시했다. 한국의 촛불정국을 간접적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마감 단계” 김정은은 “지난해 주체 조선의 국방력 강화에서 획기적 전환이 이룩되어 우리 조국이 그 어떤 강적도 감히 건드릴 수 없는 동방의 핵 강국, 군사 강국으로 솟구쳐 올랐다”면서 “제국주의자들의 날로 악랄해지는 핵전쟁위협에 대처한 우리의 첫 수소탄시험과 각이한 공격수단들의 시험발사, 핵탄두폭발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첨단무장장비 연구개발사업이 활발해지고 대륙간탄도로케트(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준비사업이 마감단계에 이른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이 육성 신년사에서 ICBM 시험발사를 언급함에 따라 조만간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ICBM급인 KN-08(사거리 1만 3000㎞ 이상)을 개발했으나 한 번도 시험발사 과정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만약 새해에 ICBM을 시험 발사한다면 첫 사례가 된다. ●육성으로 ‘박근혜’ 실명 비난 및 촛불정국 거론 김정은은 “진정한 민족의 주적도 가려보지 못하고 동족대결에서 살길을 찾는 박근혜와 같은 반통일 사대 매국세력의 준동을 분쇄하기 위한 전민족적 투쟁을 힘있게 벌여야 한다”면서 육성 신년사에선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했다. 또 “지난해 남조선에서는 대중적인 반정부 투쟁이 세차게 일어나 반동적 통치 기반을 밑뿌리채 뒤흔들어 놓았다”며 촛불정국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남조선 인민투쟁사에 뚜렷한 자욱을 새긴 지난해 전민항쟁은 파쇼독재와 반(反)인민적 정책, 사대매국과 동족 대결을 일삼아온 보수 당국에 대한 쌓이고 쌓인 원한과 분노의 폭발”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은이 육성으로 한국 내 상황을 직접 거론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다만 ‘촛불시위’나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등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능력 안 따라 안타깝다” 이례적 자아비판도 김정은은 이례적으로 자신의 ‘능력 부족’을 스스로 밝히기도 했다. 그는 “한 해를 시작하는 이 자리에 서고 보니 나를 굳게 믿어주고 한 마음 한 뜻으로 열렬히 지지해주는, 세상에서 제일 좋은 우리 인민을 어떻게 하면 신성히 더 높이 떠받들 수 있겠는가 하는 근심으로 마음이 무거워진다”면서 “언제나 늘 마음 뿐이었고 능력이 따라서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자책 속에 지난 한 해를 보냈다. 올해는 더욱 분발하고 전심전력하여 인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찾아 할 결심을 가다듬게 된다”고 말했다.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능력이 마음을 따라가지 못한다’거나 ‘자책한다’는 등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는 발언을 대중 앞에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거의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최고 지도자가 무오류의 존재로 신격화되는 북한의 통치 이념에 정면으로 어긋나는 발언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정은의 이런 발언은 오히려 지난해 5월 제7차 당대회를 통해 확립한 통치기반 및 국가 장악력에 대한 자신감에서 나온 ‘새로운 리더십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인민들 앞에서 몸을 낮추는 ‘진솔함’을 보여주고 애민 면모를 과시해 민심을 얻기 위한 전략으로도 분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신년사서 朴대통령 실명 첫 언급…“반통일 매국세력” 매도

    김정은 신년사서 朴대통령 실명 첫 언급…“반통일 매국세력” 매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새해 첫날부터 ‘미사일 위협’ 발언을 쏟아냈다. 또 현재 직무 정지 상태의 박근혜 대통령 실명을 처음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김정은은 1일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송된 신년사 육성 연설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가 마감 단계”라면서 “지난해 주체 조선의 국방력 강화에서 획기적 전환이 이룩되어 우리 조국이 그 어떤 강적도 감히 건드릴 수 없는 동방의 핵 강국, 군사 강국으로 솟구쳐 올랐다”고 밝혔다. 김정은이 육성 신년사에서 ICBM 시험 발사를 언급함에 따라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에 곧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는 또 “지난해 전(全) 조선반도를 저들의 영원한 식민지로 만들려는 미제와 그에 추종하는 남조선 괴뢰 패당의 무분별한 핵전쟁 도발 책동으로 말미암아 조선반도의 정세는 의연히 긴장하였다”면서 “그러나 적대세력들은 감히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지 못하였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박 대통령의 실명을 처음 언급하면서 대남 위협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는 “남조선을 타고 앉아 아시아 태평양 지배전략을 실현하려는 미국을 비롯한 외세의 침략과, 간섭책동을 끝장내며 진정한 민족의 주적도 가려보지 못하고 동족대결에서 살길을 찾는 박근혜와 같은 반통일 사대 매국세력의 준동을 분쇄하기 위한 전민족적 투쟁을 힘있게 벌여야 한다”면서 박 대통령을 비난했다. 이어 “미국은 조선 민족의 통일 의지를 똑바로 보고 남조선의 반통일세력을 동족대결과 전쟁으로 부추기는 민족이간 술책에 더 이상 매달리지 말아야 하며 시대착오적인 대조선 적대시정책을 철회할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미국의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정은은 오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의 신년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날 낮 12시 30분(평양시 기준 12시)부터 시작됐다. 김정은은 2013년부터 매년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해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김정은 신년사…“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마감 단계”(속보)

    北 김정은 신년사…“대륙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마감 단계”(속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일 조선중앙TV를 통해 신년사를 발표했다. 그는 육성 연설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가 마감 단계”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탄핵심판·수사 대비로 한해 마무리…촛불집회 주시

    朴대통령, 탄핵심판·수사 대비로 한해 마무리…촛불집회 주시

    청와대, 10주째 주말 비상근무 병신년 마지막 날인 31일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 머물며 변호인단과 수시로 접촉해 탄핵심판 및 특검 수사 대비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들 등 청와대 주요 참모진들은 이날도 전원 출근하면서 10주째 주말 비상근무 체제를 이어갔다. 박 대통령과 참모진은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1박2일 ‘송박영신’ 촛불집회 상황을 주시하며 한 해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예년과 달리 박 대통령은 이번에는 신년사나 국군 장병 격려 메시지를 내지 않을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새달 1일 참모들과의 조촐한 ‘떡국 조찬’으로 새해를 맞을 것으로 알려졌다. 장·차관 등 고위 공직자는 참석하지 않는다. 직무 정지 상태를 고려해 새해 첫날 국립현충원 참배도 하지 않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신년사에 ‘北·美대화’ 담을까

    김정은 신년사에 ‘北·美대화’ 담을까

    美대북정책에 촉각… 도발 자제 대화공세에 對南 유화책 가능성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다음달 1일 신년사 발표에서 집권 6년차 국정운영 청사진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년사에 ‘북·미 대화’ 제안 등의 내용이 담길지 주목된다. 올해 제7차 노동당 대회 등을 통해 당·정·군을 장악하고 우상화 작업 역시 가속화하는 모양새라 내부 안정을 기반으로 대외 정책에 자신감을 드러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30일 통일부에 따르면 김정은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새해 첫날에 신년사를 육성 낭독했으며 이를 조선중앙TV로 방영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내년에도 이변이 없는 한 같은 방식으로 신년사 발표가 있을 듯하다”고 전했다. 북한 지도자의 신년사는 북한 내부 및 한 해 동안 동북아 정세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주요 자료다. 신년사에서 언급한 사업 등은 체제 역량을 총동원해 완료해야 하는 ‘국정 과제’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고 한국의 대선이 예정돼 있어 김정은이 ‘대외 정책’ 분야에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가장 큰 관심이다. 북한은 트럼프 당선 이후 군사적 도발을 자제하고 있다. 트럼프가 선거 기간 중 ‘북·미 정상회담’까지 거론하자 미국 대북 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행보다. 이에 김정은이 신년사에서 또다시 ‘대화 공세’를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남한에 대해서도 대선을 앞두고 여론 분열 등을 노린 ‘유화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내년 신년사에도 김정은은 핵미사일 개발 의지를 담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내년까지 핵무기를 전략화한다는 목표를 세워 두고 있다.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전향적인 의지를 표하지 않는 한 대미·대남 대화공세의 진정성 역시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또 김정은이 대내적으로는 어떠한 경제 정책을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국제사회의 고강도 대북 제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북한 경제는 내년에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朴대통령 “올 한 해 일이 참 많았다”… 조용한 새해맞이

    박근혜 대통령이 다사다난했던 2016년을 마무리하며 조용히 새해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외부 노출을 자제해 온 박 대통령은 연말연시도 별다른 일정 없이 주로 관저에 머물며 탄핵심판 등에 대비할 것으로 30일 전해졌다. 특히 박 대통령은 예년과 달리 새해에는 신년사나 국군 장병 격려 메시지를 내지 않는 것은 물론 새해 첫날 국립현충원 참배도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박 대통령은 내년 1월 1일에는 청와대 참모들과 조촐하게 ‘떡국 조찬’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예년과 달리 장·차관 등 고위 공직자들은 참석하지 않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인사차 관저로 찾아온 한광옥 비서실장 등 일부 청와대 참모들과 차를 마시면서 한 해를 보내는 소회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올 한 해 일이 참 많았다. 다들 고생하셨다. 내년에도 건강을 챙기시라”고 덕담을 건넸고 참모들도 박 대통령에게 “건강하시라”고 화답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새해에도 담담하게 탄핵심판 절차 등에 대응하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안 가결 직후 “피눈물 난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겠다”고 말하면서 핼쑥하고 초췌한 모습을 보이며 많이 힘들어했던 박 대통령은 최근에는 기운을 되찾고 차분하게 일상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수석실별로 종무식을 열어 한 해를 마무리한다.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은 각 수석실 종무식에 차례로 들러 노고를 격려할 계획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두문불출’ 안철수가 내놓은 사자성어는? “마부위침”

    ‘두문불출’ 안철수가 내놓은 사자성어는? “마부위침”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측근으로 분류됐던 김성식 의원의 원내대표 낙선 이후 두문불출하고 있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지난 29일 원내대표 선거에서 자신과 가까운 김성식 의원이 호남 출신 중진인 주승용 의원에 큰 표 차로 패배한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내대표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든 김 의원은 이른바 ‘안심(安心)’으로 불리는 인물 중 하나다. 2012년 안 전 대표가 정치권에 처음 등장할 때부터 함께 해 온 핵심 측근으로, 정무·정책을 넘나들며 안 전 대표에 조언을 아끼지 않는 사이로 알려져 왔기 때문. 안 전 대표는 이번 원내대표 선출에 겉으로는 중립을 유지했지만, 당 안팎에서는 ‘안심’이 당연히 김 의원 쪽에 있다고 해석했다. 승부는 ‘박빙’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으나, 실제 결과는 두 배에 가까운 22표가 주 의원에 몰렸고, 김 의원은 13표 득표에 그쳤다. 애초 김 의원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했던 비례대표 의원들과 호남 지역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 이탈 세력이 나와 주 의원을 찍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탄핵 정국에서 태풍의 눈으로 떠오른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지지율 면에서 밀리는 등 존재감 부각에 부심해온 안 전 대표로서는 또 하나의 악재를 만난 셈. 일단 안 전 대표는 원내대표 선거 이후 기존에 준비했던 연말·연시 일정과 신년사를 취소하고 사실상 칩거에 들어간 상황이다. 다음 달 1일 예정된 단배식과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 이희호 여사 예방 등 당 차원의 공식적인 새해 첫날 일정도 불참을 예고했다. 다만, 새해의 사자성어로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는 뜻의 마부위침(磨斧爲針)을 제시했다. 이는 아무리 이루기 힘든 일도 끊임없는 노력과 끈기 있는 인내로 성공하고야 만다는 뜻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명필은 붓 탓하지 않아…업계 어려움 극복할 것”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명필은 붓 탓하지 않아…업계 어려움 극복할 것”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대내외 환경이 어렵지만 명필은 붓을 탓하지 않는다“며 ”금융투자업계가 어려움을 극복할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올해 증권업계에서는 대형 투자은행(IB) 육성방안이 나왔고 자산운용업계에선 사모펀드 운용규제 완화, 펀드과세 합리화가 이뤄지는 등 다양한 성과가 있었다”며 “내년에는 증권사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해외 투자 확대, 종합부동산금융사 성장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 주어진 과제도 내놨다. 황 회장은 “초대형 IB와 중기특화증권사 제도를 통해 증권산업의 경쟁기반은 갖춰졌지만, 구조적인 문제보다 각 회사들이 야성과 돌파력, 상상력에서 앞서 나가느냐 하는 경쟁의 문제에 직면했다”고 했다.  자산운용시장과 파생상품 시장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운용시장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해야 하고, 규제로 위축된 파생상품 시장은 업계와 정부가 함께 노력해서 한때 세계 최대 규모의 거래량을 자랑했던 영광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朴대통령 “올해 일이 참 많았다”…1월 1일 ‘떡국 조찬’

    朴대통령 “올해 일이 참 많았다”…1월 1일 ‘떡국 조찬’

    지난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은 이후 외부 노출을 삼간 채 관저에 머물며 탄핵심판 등에 대비하는 것으로 30일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관저를 찾아온 한광옥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들과 차를 마시며 한 해를 마치는 소회를 언급했다. 참석자들은 박 대통령이 “올 한해 일이 참 많았다. 다들 고생하셨다. 내년에도 건강을 챙기라”고 덕담을 건넸으며, 이에 “건강하시라”고 화답했다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은 새해에도 담담하게 탄핵심판 절차에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전날 대리인단과의 회의에서도 적극적이고 활력 넘치는 모습으로 대응 방침을 상의했다. 예년과 달리 박 대통령은 신년사나 국군 장병 격려 메시지는 내지 않을 예정이다. 국립현충원 참배도 하지 않는다. 1월 1일에는 참모들과의 조촐한 ‘떡국 조찬’으로 새해를 맞을 것으로 알려졌다. 장·차관 등 고위 공직자는 참석하지 않는다. 한 참모는 연합뉴스에 “박 대통령은 경제가 어려워지면 취약계층이 힘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대통령 근황을 전했다. 또 다른 참모는 “나라 걱정을 끊임없이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검 수사 대비에도 매진하고 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헌재 변론 준비절차가 워밍업이었다면 변론기일은 본게임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죽기 살기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한철 헌재소장 “탄핵심판 공정하고 신속하게 결론내겠다”

    박한철 헌재소장 “탄핵심판 공정하고 신속하게 결론내겠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의 박한철(63) 소장이 신년사를 통해 “공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헌재는 다음달 3일 낮 2시에 첫 변론기일을 열고, 이틀 뒤인 다음달 5일을 2차 변론기일로 잡았다. 여기에 박 소장의 신년사까지 더해지면서 탄핵심판 사건을 조기에 심리해 되도록 빨리 결론을 내겠다는 헌재의 방침이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 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탄핵심판 심리가 우리 헌정 질서에서 갖는 중차대한 의미를 잘 알고 있으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헌재는 오직 헌법과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한 법 절차에 따라 사안을 철저히 심사해 공정하고 신속하게 결론을 내리겠다. 국민의 믿음에 부응해 헌법재판소가 맡은 역할을 책임 있게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이번 대통령 탄핵심판이 국민 통합과 법치주의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우리가 나누고 겪은 여러 논의와 경험들은 앞으로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고 국민의 통합을 이루며,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더 한층 확고하게 정착시켜 나가는 소중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면서 “사랑과 따뜻함, 관용으로 서로를 감싸 안는 토대 위에서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구현되는 진정한 복지국가를 이룩하기 위해 국민 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아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소장은 “헌법을 지키고 그 참뜻을 구현하는 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또 고심해 헌재가 맡은 역할을 책임 있게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 소장은 헌재 재판관 및 직원들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순국 선열들을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헌법은 우리의 미래이며, 희망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유일호 “마부작침 자세로 신발끈 동여매자”

    유일호 “마부작침 자세로 신발끈 동여매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배포한 신년사에서 ‘마부작침’(磨斧作針)의 자세를 강조했다. 마부작침은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끈기있게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유 부총리는 “내년에도 대한민국 경제호가 순항하기에는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내다봤다. 내부적으로는 기업 구조조정,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 구조적 전환이 진행 중이며, 미국 금리인상, 미국 새 행정부의 정책전환, 신흥국 경기 불안 등 대외적 불확실성도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불확실성과 대내 위험에 대비해 소비와 투자심리를 회복시키고 청년·영세자영업자·저소득층 등을 위한 민생안정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저출산·고령화 등을 위한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우리에게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과 근로자, 국민과 정부가 하나로 뭉쳐 경제위기를 훌륭하게 극복한 전통이 있다”면서 “다시 한 번 우리의 역량을 하나로 묶어 나가면 대한민국 경제의 밝은 모습을 확인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