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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성공단 기업인 9일 7번째 방북신청… 이번엔 가능할까

    개성공단 기업인 9일 7번째 방북신청… 이번엔 가능할까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이 오는 9일 자산 점검을 위한 방북을 정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에서 아무런 조건과 대가 없이 개성공단 재개 용의가 있다고 밝히면서 재개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입주 기업인들의 공단 중단 이후 첫 방북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개성공단기업비상대책위 관계자는 7일 이같은 방북 신청 계획을 밝히며 “입주 기업 1사당 1인 기준으로 방북을 신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입주 기업인들이 방북 신청한 것은 2016년 2월 공단 중단 이후 이번이 일곱 번째다. 앞서 지난해 9월 공단 중단 직전 공장을 운영한 기업 123사와 편의점·식당 등의 영업 기업 30사에서 1명씩 총 150여명이 방북을 신청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정부는 북측과 입주 기업인의 방북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방북이 성사 직전까지 갔지만 끝내 무산된 바 있다.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입주 기업인의 방북이 공단 재개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대내외 우려가 높아 방북이 번번이 유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법 절차에 따라서 방북 승인 요건이 구비되면 관계 부처와 협의해서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입주 기업인 방북은) 한·미간 긴밀히 공조하면서 대북 제재를 포괄적으로 검토하며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문 대통령 주간 국정 지지도 46.4%…4주 만에 소폭 반등 [리얼미터]

    문 대통령 주간 국정 지지도 46.4%…4주 만에 소폭 반등 [리얼미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주 만에 소폭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1일 제외) 전국 유권자 20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0.5%포인트 오른 46.4%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1.5%포인트 내린 48.2%, ‘모른다’는 응답이나 무응답은 1.0%포인트 오른 5.4%로 각각 나타났다. 그러나 2주째 여전히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서고 있다. 리얼미터의 주간집계 기준으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맞선 결과는 이번이 6주째이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에 48.1%와 47.9%를 기록하며 40%대 후반을 유지하다 3일과 4일에 45.3%와 44.8%로 하락했다.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을 둘러싼 국회 운영위원회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직후 국정 지지도가 올랐지만, 이후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가 확산하자 하락 반전했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경기·인천, 서울, 호남, 30·40·50대, 노동직과 사무직, 자영업, 중도층에서 상승했고,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 20대, 학생과 주부, 진보층에서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5%포인트 오른 38.3%로 다시 30% 후반대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0.9%포인트 내린 24.8%, 정의당은 0.3%포인트 내린 8.7%, 바른미래당은 0.9%포인트 내린 6.2%, 민주평화당은 변동 없이 2.4%로 각각 집계됐다. 무당층은 0.7%포인트 오른 17.7%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마크롱 한마디에… ‘노란조끼’ 첫 정부기관 공격

    마크롱 한마디에… ‘노란조끼’ 첫 정부기관 공격

    신년사서 “증오의 군중” 돌연 강경 선회 佛대변인 사무실 건물에 무단 진입 시도 시위대 5만명 몰려…경찰과 충돌 잇따라8주째에 접어들면서 잠잠해졌던 프랑스의 ‘노란 조끼’ 반정부 시위가 또다시 격화하고 있다. 유류세 인상 계획 철회, 최저임금 인상 등 유화책을 내밀었던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가 돌연 강경 대응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신년사에서 시위대를 “증오로 가득 찬 군중”이라고 비난하며 개혁을 중단하지 않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로이터·AFP통신 등은 5일(현지시간) 수도 파리를 비롯해 루앙, 툴루즈 등 전국 곳곳에서 폭력 수위가 한층 높아진 ‘노란 조끼’ 8차 집회가 열려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이 빚어졌다고 전했다. 시위대가 벤자맹 그리보 프랑스 정부 대변인 사무실이 입주한 건물 정문을 부수고 진입을 시도하면서 그리보 대변인은 직원들과 함께 건물 뒷문으로 대피했다. 그리보 대변인은 방송 인터뷰에서 “공격을 당한 것은 내가 아니다. 그것은 프랑스이며 우리의 (정부) 기관들이었다”고 말했다. 외신은 지난해 11월 정부의 유류세 인상에 반발해 ‘노란 조끼’ 시위가 시작된 이래 정부기관에 무단 진입하려는 시도는 처음이라며 주목했다. 한때 16만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확산했던 시위는 정부의 유화적인 태도로 잦아들었다가 다시 불이 붙은 모양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과격해진 시위 양상을 비판하며 트위터에 “또 한번 극단적 폭력이 공화국을 공격했다. 정의는 구현될 것”이라고 올렸다. 시위 참가자 규모도 5만명가량으로 7차 집회 때보다 커졌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고, 길가에 세워진 차량에 불을 질렀고 경찰은 최루가스·고무탄 등을 쏘며 시위대를 진압했다. 프랑스 주재 스웨덴 대사관에도 한때 불이 붙었다. 주프랑스 스웨덴 대사는 트위터에 “경찰은 어디에 있나”라며 관련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北, 김정은 신년사 관철 군중대회

    北, 김정은 신년사 관철 군중대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관철을 다짐하는 평양시 군중대회가 지난 4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렸다고 노동신문이 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 [사설] 청와대 비서진 개편, 소통과 실용에 방점 둬야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임종석 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참모진 교체를 단행할 것이라고 한다.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국민소통수석 교체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후임자 선정을 위한 인사 검증이 진행 중이란 소식이 들리는 것으로 보아 교체 폭과 인선작업도 상당 부분 구체화된 듯 하다. 집권 3년차를 맞아 분위기를 일신해 점차 약해져가는 국정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청와대 비서진 개편은 사실 좀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지난해 청와대와 부처간 불통 지적이 일고, 경제 부진과 함께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급락하기 시작할 때 청와대 진용이 쇄신됐으면 하는 아쉬움 있었다. 이제 사정은 더 급박해졌다.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 사태까지 겹치면서 청와대에 대한 국민 시선이 예전같지 않다.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의 피로감도 높아져 지지율은 어느덧 40% 중반대로 추락했다. 문 대통령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려면 청와대 참모진 교체가 과감해야 한다. 지금까지 대통령과의 국정철학 공감도를 참모 인선의 초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소통과 실용에 방점을 둬야 한다. 국정운영의 중심을 청와대에서 전문성이 뛰어난 내각으로 옮기고, 청와대 참모진이 각 부처와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부처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토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이념적 기준보다는 실용을 중시하는 인물을 발탁할 수 밖에 없다. 앞서 ‘김앤장’ 논란이나 국민연금 개편안 전면 재검토 사태처럼 청와대가 부처를 틀어쥐고 주요 정책을 좌지우지하는 듯한 모양이 재연되어선 안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경제 활력을 찾는데 국정운영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신년회에 4대 기업 총수 등을 초청한데 이어 3일에는 스타트업 기업을 방문하는 등 경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기왕이면 후임 비서실장도 경제적 전문성과 실용정신을 갖춘 사람을 발탁했으면 한다. 국민소통수석이나 대변인도 대통령과의 소통 못지않게 국민·언론과 소통 능력을 갖춘 인사이길 바란다. 최근 김태우 폭로 사태와 관련해 논란이 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의 ‘미꾸라지’ 발언이나 김의겸 대변인의 ‘민간 사찰 유전자’ 언급은 소통을 가로막고 청와대를 어려운 처지로 모는 역작용만 일으켰다. 교체 폭도 컸으면 한다. 내년 총선에 조금이라도 출마 의사가 있는 사람은 이번에 모두 그만두게 해야 한다. 집권 후반기를 맞아 대통령이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려면 어쩔 수 없다.
  • [사설] 북·미, 2차 정상회담 실행에 옮길 협상을 서둘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고 멀지 않은 시점에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 “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한다”고 밝힌 데 이어 연초 북·미 정상회담 의사를 공식화했다. 북·미 정상이 새해 벽두 김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를 전후로 해 ‘트윗 화답’과 ‘친서 외교’ 등으로 소통을 이어 가며 ‘톱다운’ 해결 의지를 분명히 함에 따라 2차 정상회담 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로 연기된 상태에서 두 정상이 새해 들어 회담에 대한 의지를 국제사회에 천명함에 따라 실행에 옮길 협상을 서둘러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마주 앉으려면 몇 가지 절차를 거쳐야 한다. 가장 큰 것이 북한의 진전된 비핵화 추가 조치와 미국의 제재완화를 뜻하는 상응 조치의 맞교환이다. 김 위원장이 “우리 인민의 인내심을 오판하면 우리로서도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만큼 북·미 협상은 지난해와 달리 북한으로선 배수의 진을 친 상태가 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1일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 등 유엔 결의안 위반 및 불법행위를 중단할 때까지 제재를 계속 가하도록 하는 내용의 ‘아시아 안심법안’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져 선 비핵화, 후 보상 원칙을 유지하며 대화를 이어 가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이다. 정상들의 테이블에 올려놓을 의제를 가다듬기 위해서는 지난해 결국 성사되지 못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실무협의, 나아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고위급회담이 선결돼야 한다.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의 지난해 11월 초 뉴욕 고위급회담은 막판에 갑작스럽게 불발한 후 두 달 가까이 재시동을 걸지 못하고 있다. 고위급회담으로 협상 물꼬를 다시 트고, 실무회담을 시작해 정상회담 전까지 비핵화와 상응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조율해야 한다. 셧다운 상태에 있는 트럼프 행정부가 과연 대북 문제를 최우선 순위로 둘지는 미지수이지만, 이런 상황에서 북·미가 올바른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중재자인 우리 정부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 차원의 접촉·소통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지만 그것으로는 모자란다. 북·미 양쪽을 오가며 북·미 정상회담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 [서울광장] 네덜란드라는 거울/이두걸 논설위원

    [서울광장] 네덜란드라는 거울/이두걸 논설위원

    ‘바닝 코크 대장의 민병대(야간순찰)’는 네덜란드 바로크 양식의 거장인 렘브란트(1606~1669)의 대표작이다. 암스테르담의 치안을 담당한 민병대를 묘사한 그림이다. 황금빛 복장에 붉은 휘장을 어깨에 거는 등 화려한 귀족 복장을 하고 있지만, 이들의 신분은 상인 등 시민 계층이었다. 당시 번성했던 네덜란드의 상업과 시민 계급의 위상을 보여 준다.렘브란트가 등장하기 전부터 네덜란드는 플랑드르 화파 등 현대 서양미술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작가들을 배출했다. 북유럽 르네상스의 중심지이기도 했다. 네덜란드가 찬란한 문화유산을 꽃피울 수 있었던 것은 상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쌓았기 때문이다. 렘브란트가 주로 활동한 17세기 초는 ‘네덜란드의 시대’였다. 영국이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떠오르기 전까지 활발한 세계 경영을 펼쳤다. 주식회사 형태의 동인도 회사를 설립한 것도,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아시아 등 전 세계에 본국의 60배에 달하는 식민지 경영을 벌인 것도 네덜란드가 먼저였다. 당시 영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 경제 정책의 주 목표는 네덜란드를 따라잡는 것이었다. 경제사학자 로버트 C 앨런 옥스퍼드대 교수에 따르면 암스테르담 노동자들은 최저생계비의 4배 안팎 실질 임금을 벌어들였다. 영국 런던이나 이탈리아 플로렌스 등 여타 경쟁 지역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해’는 한 세기를 지속하지 못했다. 영국 크롬웰 정부가 1651년 발표한 항해조례가 계기가 됐다. ‘영국 항구에 화물을 가지고 입항하는 선박은 모두 영국 선박을 이용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보호무역 조항은 무역으로 먹고사는 네덜란드에 치명타가 됐다. 영국과의 세 차례 전쟁에서도 패배했다. 영국이나 프랑스 등 경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현재 1700만명)와 협소한 영토라는 한계로 내수시장을 충분히 키우지 못한 네덜란드는 이후에도 강국으로 남았지만 당시의 영광을 되찾지 못했다. 한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전 피식민지 국가 중 선진국으로 도약한 유일한 국가다. 네덜란드처럼 수출 위주의 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덕분이다. 지난해 미국과 독일, 중국 등에 이어 일곱 번째로 수출 6000억 달러 고지에 올라섰다. 하지만 수출 위주의 ‘패스트 팔로어’ 전략은 한계에 봉착한 상태다. 생산가능 인구 감소 추세까지 겹쳐 잠재성장률은 2% 후반대에서 중반대로 떨어질 조짐이다. 최근의 경기 둔화는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 등 정부의 실책이 한몫했지만 근본적으로 산업 경쟁력 약화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 반도체를 제외하고 별다른 미래 먹거리가 보이지 않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정부가 슬그머니 다시 꺼내든 ‘투자 확대’ 역시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투자율은 2017년 기준 31.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다. 20% 남짓인 미국이나 독일, 일본 등을 훌쩍 뛰어넘는다. 과잉투자로 경제가 거덜난 건 한 세기 전 대공황뿐 아니라 불과 22년 전 우리가 겪었던 일이다. 세계 경제가 장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높다. 미국 등을 중심으로 한 보호무역주의는 더욱 거세질 게 명확하다. 경기 후퇴기에 세계 각국은 어김없이 자국의 문을 걸어 잠갔다. 수출로 자전거의 패달을 돌리는 시대는 종언을 고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나라 소득의 절반 정도를 벌어들이는 수출을 포기하자는 건 아니다. 수출과 내수가 동반 성장하는 경제를 목표로 삼아 국민 전체의 소득을 끌어올려 소비와 내수를 성장의 지렛대로 삼는 소득주도성장론이 유일무이한 대안이라는 말이다. 5000만 인구는 적은 숫자가 아닐뿐더러 한반도 긴장 완화에 따라 더 커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소득주도성장은 최근 경제난의 주범으로 융단폭격을 맞는 형편이지만, 비난의 화살은 이를 잘못 운용한 정부에 돌려야 한다. 유일한 수단이 아닌 최저임금 인상은 속도 조절이 필요하고, 복지 확대로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를 닫은 채 소극적인 재정정책으로 일관한 책임이 작지 않다. 청와대가 당장 할 일은 경제 실정(失政)을 언론 탓으로 돌리는 대신 과오에 대해 국민에게 솔직히 사과하고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것이다. 구조조정과 규제완화 등에 따라 고통 분담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고백해야 한다. ‘20년 집권’을 꿈꾸는 대신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밝혔듯이 “평범한 국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전력을 다하는 건 3년 임기를 남겨 둔 정부의 의무다. douzirl@seoul.co.kr
  • 조선업계 “올해를 부활 원년으로”

    최근 LNG선 발주 늘어 호기 맞아 美·中 무역전쟁·원가 상승 등 변수 수년간의 불황을 겪은 조선업계가 새해를 맞아 일제히 “부활의 원년”을 외치고 있다. 최근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의 발주가 늘며 조선업계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수주 경쟁 심화와 원자재 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 낙관론을 경계하고 있다. ●대우조선도 “조선업황 회복 기대 높아” 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3개사(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는 올해 조선 부문의 수 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20.7% 오른 159억 달러(약 17조 8600억원)로 잡았다. 회사별로는 현대중공업이 80억 달러, 현대삼호중공업이 43억 5000만 달러, 현대미포조선이 35억 3000만 달러다. 현대중공업은 여기에 해양(19억 달러)과 엔진·기계(16억 달러) 등을 더해 올해 전체 수주 목표를 117억 달러(약 13조 1450억원)로 지난해보다 18.6% 높게 잡았다. 한영석·가삼현 대표이사는 이날 신년사에서 “반드시 흑자 전환하기 위한 굳은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아직 올해 수주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시무식에서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은 “새로운 도약, 중공업 부활의 원년”을 올해의 캐치프라이즈로 내걸었고,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조선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원가 절감·혁신·기술 개발로 경쟁력 확보” 이 같은 긍정적인 전망의 기저에는 전 세계적인 LNG 발주 증가가 자리잡고 있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라크슨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에서의 LNG선 발주량은 69척으로, 2017년(17척)과 2018년(65척)에 이어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LNG선 기술력에서 우위에 있는 국내 조선 3사는 지난해 LNG선을 60척 수주하며 글로벌 발주를 사실상 싹쓸이하고 있다. LNG선의 호조 덕에 조선 3사는 지난해 선박 부문의 목표 수주액을 초과 달성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둔화, 후판가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과 같은 원가 상승으로 올해도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원가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현대중공업그룹), “관행 타파를 통한 관리 혁신”(대우조선해양), “스마트선박 및 친환경선박 기술 개발 박차”(삼성중공업) 등 혁신을 다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초저가로 승부 vs 30분내 배달 vs 전문매장 확대

    새해를 맞아 대형마트 업계가 오프라인 점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 수립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롯데, 신세계 등 각 그룹 오너들이 신년맞이 사업 비전을 내놓으면서 업체들도 이와 관련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구상하기 위해 고심하는 모양새다. 이마트는 오프라인 점포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장바구니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신선식품과 생활필수품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추는 새로운 가격 정책 ‘국민가격’을 내놓는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앞으로 매달 1, 3주 차에 농·수·축산 식품을 각각 1개씩 선정해 1주일 동안 40∼50% 할인할 예정이다. 가공식품과 생활용품은 사전 기획을 통해 매달 10대 상품을 선정해 한 달 내내 특가로 선보인다. 이 밖에도 점포형 할인점인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상품을 공동 기획하는 ‘e-T’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트레이더스의 인기 상품을 이마트에서도 판매하고 추후에는 공동으로 신상품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주문한 ‘신세계만의 스마트한 초저가 모델’ 구상에 시동을 걸고 나섰다는 분석이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중간은 없다”를 올해 경영 화두로 제시하고 “스마트한 고객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시장은 결국 ‘중간’은 없어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의 두 형태만 남게 될 것”이라면서 “아직 미지의 영역인 초저가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3월 시범 도입을 목표로 업계 최단 시간 배송인 ‘30분 배송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 일대의 점포 중 한 곳에서 시범운영한 뒤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테스트베드로는 잠실점과 금천점 등이 거론된다. 30분 배송 서비스는 고객이 모바일앱이나 해당 오프라인 점포에서 쇼핑을 한 뒤 QR코드를 찍어 결제를 마치면 결제 시점부터 30분 이내에 점포 인근의 고객 집까지 상품을 배달해 주는 서비스다. 신동빈 그룹 회장이 꾸준히 강조해 온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옴니채널’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신 회장은 앞서 신년사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비즈니스 전환을 이룰 것”을 당부하면서 “사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을 통한 비즈니스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홈플러스는 창고형 할인점부터 슈퍼마켓까지 다양한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장점만을 결합한 자사의 새로운 점포 브랜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지난해 말부터 순차적으로 ‘신선·간편식 전문 매장’으로 본격 재편하는 작업에 나섰다. 지난달 27일 고양 행신2점과 분당 정자점을 시작으로 오는 24일 광명 소하점, 용인 죽전점 등ㄷ 대부분의 점포를 바꿔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8월 재개장해 시범 운영한 익스프레스 옥수점의 경우 9~11월 3개월 동안 과일 매출이 70%, 축산과 간편식이 각각 50% 성장하는 등 신선식품이 점포 매출을 견인하는 성과 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기업인들이 주인”…文, 대기업·소상공인·벤처까지 전방위 소통

    “기업인들이 주인”…文, 대기업·소상공인·벤처까지 전방위 소통

    첫 ‘타운홀 미팅’ 열어 상향식 소통 주목여권 “기업 군기잡기 버리겠다는 선언”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신년사에서 올해 국정운영 목표 1순위를 경제 성과에 두겠다고 천명한 이후 ‘안보 우선’에서 ‘경제 우선’으로 정책 방향의 전환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단순한 립서비스나 일과성 제스처가 아니라 정책 방향 자체를 경제로 작심하고 대전환한 듯한 모습이다. 경제난에 대한 국민의 불만을 수용하고 경제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무엇보다 새해 벽두부터 문 대통령의 일정은 ‘경제’로 꽉 채워졌다. 양적으로 압도적이고 질적으로 파격적이다. 대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벤처기업인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모든 경제주체를 두루 만나는 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청와대가 문 대통령과 대기업 간담회를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준비하기로 한 것이 주목된다. 타운홀 미팅은 지역 주민들이 정책 결정권자를 불러 설명을 듣는 미국식 참여형 의사결정 과정으로, 우리 대통령·기업인 문화에서는 사상 처음 도입되는 형식이다. 타운홀 미팅으로 연다는 것은 문 대통령이 ‘손님’ 자격으로, 기업인들이 ‘주인’ 자격으로 토론에 임한다는 의미다. 대통령이 정책을 결정하고 기업이 맞춰 가는 기존의 주입식·하향식 문화에서 상향식으로 기업과의 소통 방식을 바꾸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개혁의 대상으로 재벌과 대기업을 바라보던 청와대의 시각이 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권 관계자는 “기업에 권위를 앞세우며 군기 잡던 역대 청와대의 문화를 버리겠다는 선언적 의사표시처럼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들이 남북 관계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는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반도 이슈를 집중 설파하던 청와대는 새해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의겸 대변인은 3일 기자들의 외교안보 관련 질문보다는 경제 관련 질문에 답변을 집중했다. 청와대는 지난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한 논평도 주무부처인 통일부에 맡겼다. 문 대통령도 신년사에서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취임 직후엔 전쟁 위기까지 갔던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우선순위를 둘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한숨 돌린 만큼 경제에 더 신경을 쓸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미 사의를 표명한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의 사표를 지난달 31일 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의겸 대변인은 “재계와 청와대의 소통에 김 전 부의장이 계속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김정은 고비 때마다 ‘톱다운 친서 외교’…트럼프 “그리 머지않아 북미 2차 회담”

    김정은 고비 때마다 ‘톱다운 친서 외교’…트럼프 “그리 머지않아 북미 2차 회담”

    “협상 드라이브… 북·미 빅딜의 열쇠될 것” 책상엔 이란 제재 포스터… 비핵화 압박도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의지를 밝힌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면서 톱다운 방식의 외교에 다시 한 번 시동을 거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방금 김 위원장에게 훌륭한 편지를 받았다”며 김 위원장의 친서를 꺼내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극히 일부 인사에게 친서를 보여줬다면서 “훌륭한 친서”라고 말했다. 친서는 A4용지 1장짜리로 3등분으로 접힌 흔적이 있었으며 국문이 아닌 영문 번역본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 위원장과 만나기를 고대한다”며 “우리는 너무 머지않은 미래에 (2차 정상회담을) 준비할 것”이라며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방침을 재확인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1일 신년사에서 “언제든 또다시 미국 대통령과 마주 앉을 준비가 돼 있다”고 한 데 대해 “나도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화답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서를 공개한 집무실 책상에 이란 핵협정 탈퇴에 따른 제재 복원을 예고했던 ‘제재가 오고 있다’(Sanctions are coming) 포스터를 깔아놨다.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 등 북·미 협상은 이어 나가겠지만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제재 완화·해제는 없다는 뜻을 밝히며 강온양면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도 신년사에서 완전한 비핵화의 의지를 밝히는 등 유화적 태도를 보이면서도 미국이 제재와 압박으로 나아가면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친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이 1일 신년사에서 밝힌 ‘완전한 비핵화 의지’, ‘핵 개발·시험·사용·전파 금지’, ‘2차 북·미 정상회담 의사’ 등 유화적 메시지가 담겼을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북·미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조성하거나 교착 상태를 돌파하려 할 때 정상 간 친서 외교를 활용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는 언론에 확인된 것만 이번이 여섯 번째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방북한 정의용 대북 특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추가 핵·미사일 시험 중단을 언급한 친서를 보내면서 북·미 비핵화 협상을 가동시켰다. 지난 5월 북·미 정상회담이 김계관·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미국 비난과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 취소 선언으로 좌초될 위기에 놓이자 김 위원장은 6월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회담을 성사시켰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 위원장이 신년사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낸 것은 그만큼 북·미 정상 간 합의 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직접 공개하는 ‘이벤트’를 연출한 것은 북·미 협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워싱턴 소식통은 “이번 김 위원장의 친서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물꼬를 틀 뿐 아니라 톱다운 방식의 북·미 ‘빅딜’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태영호 “北 김정은,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수용하면 서울 올 것”

    태영호 “北 김정은,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수용하면 서울 올 것”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일본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이 개성공단이나 금강산관광 재개 중 어느 것에 응한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3일자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미 대화가 정체된 상황에서 북한은 한국과 중국에 경제적 지원을 요구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또 “북한이 정체돼 있는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한국을 이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태 전 공사는 지난 1일 조선중앙TV가 김 위원장이 신년사를 할 때 걸어가는 장면과 앉아서 연설하는 모습을 내보낸 점, 처음으로 국기와 노동당기를 함께 비춘 점 등에 주목하며 “김 위원장이 다른 해외 정상의 스타일을 흉내 내 보통국가의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희망을 표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이 핵을 버리는 것은 있을 수 없다. 핵을 포기한 김 위원장과 누가 상대하려고 하겠는가”라며 핵 폐기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북한에 자본주의화가 진행된다면 사회에 모순이 퍼지면서 늦어도 20년 내에는 김정은 체제가 붕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순천상공회의소 2019 신년인사회 개최

    순천상공회의소 2019 신년인사회 개최

    순천상공회의소가 3일 에코그라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9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이정현 국회의원, 허석 순천시장, 서정진 순천시의장을 비롯한 유관기관장과 기업체 대표, 교육계 인사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종욱 순천상의 회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우리 상공회의소는 45년만에 상의회관을 준공하고 전남동부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종합경제단체로서 위상과 면모를 갖췄다”며 “새해에는 산업단지의 자생력을 키워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새해에는 지역 산업의 혁신성장과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조선·석유화학·철강 등 기존 전통 주력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허석 순천시장은 “올해 시승격 70주년을 맞아 ‘순천방문의 해’ 추진과 ‘시청 신청사 건립’에 주력하겠다”며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할 수 있는 호남 최대 창업보육센터 건립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플랫폼 강화를 위해 잡월드와 에코에듀체험센터를 중심으로 4차산업혁명과 e스포츠산업을 이끌어 내는 ‘연향뜰’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업의 혁신 성장을 선도하고, 고용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송영수 서강기업㈜ 대표이사와 이영진 로드맵㈜ 대표이사가 순천상의 상공대상을 수상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 4주 만에 반등…긍정>부정[리얼미터]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 4주 만에 반등…긍정>부정[리얼미터]

    줄곧 떨어지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주 만에 반등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0%포인트 오른 47.9%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2.9%포인트 내린 46.8%, ‘모른다’는 대답이나 무응답은 0.9%포인트 오른 5.3%였다. 앞서 리얼미터의 지난 한주(12월 넷째 주) 주간조사에서는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49.7%)가 긍정평가(45.9%)를 앞서는 ‘데드크로스’(dead cross)가 나타났다. 국정 지지도는 부산·울산·경남과 충청권, 주부와 학생, 진보층에서 오르고, 서울과 경기·인천, 대구·경북, 호남, 30대와 60대 이상, 노동자와 사무직,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청와대 특별감찰반 의혹과 관련,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지난달 31일 오히려 부정평가가 다소 줄었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리얼미터는 “(지지율의) 오름세는 운영위와 더불어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메시지 등 긍정적인 보도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1.2%포인트 오른 38.0%로 다시 30%대 후반대를 굳혔다. 한국당은 1.9%포인트 내린 23.8%, 정의당은 0.9%포인트 내린 8.1%, 바른미래당은 1.6%포인트 내린 5.5%, 민주평화당은 0.1%포인트 오른 2.5%로 집계됐으며, 무당층이 20.0%에 달했다. 리얼미터는 이날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외에도 문 대통령 개인에 대한 유권자들의 지지율을 따로 조사해 공개했다. 지난 2일 전국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개인에 대한 지지율은 59.9%에 달했다. 국정 지지도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다. ‘임기 끝까지 지지할 것’이라는 핵심 지지층이 34.6%, ‘현재는 지지하지만, 상황에 따라 지지를 안할 수도 있다’는 주변 지지층이 25.3%, ‘임기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는 핵심 반대층이 19.5%, ‘현재는 반대하지만, 상황에 따라 지지할 수도 있다’는 주변 반대층이 16.8% 등이었다. 리얼미터는 “모든 지역과 연령층에서 반대보다 지지가 많았다”면서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한다고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더라도 여전히 문 대통령 개인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꽁꽁 언 두만강 걸어서 북한으로 간 중국인들

    꽁꽁 언 두만강 걸어서 북한으로 간 중국인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조건 없이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자 중국 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톈진에 있는 식품가공기계 제조업체 성앙다(聖昻達) 유한공사는 북한의 개방과 시장 잠재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평양 국제상품전람회’에 참가해 북한 매매상 30여명으로부터 문의를 받았고, 감자가루를 국수로 만드는 30만 달러(약 3억 3000만원) 상당의 기계를 북한에 팔았다. 북한과의 거래가 7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장쑤성의 한 섬유업체는 최근 중국 당국의 환경 규제가 심해짐에 따라 북한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방안도 좋은 선택이라고 밝혔다.중국은 북한의 개방을 통해 상대적으로 낙후한 공업지대인 랴오닝, 헤이룽장, 지린 등 동북 3성이 부흥할 수 있다고 본다. 단둥의 중국 여행사들은 금강산 관광이 다시 이뤄지면 북한에 더 많은 중국인이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기대를 반영해 지난 1일 지린성 훈춘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얼어붙은 두만강을 걸어서 북한을 관광하는 행사가 열렸다. 북·중·러 3국의 국경이 모여 있는 훈춘 팡촨풍경구에서 ‘북·중 두만강 수상 관광통로 개최식’이 열려 100여명의 관광객이 북한으로 향했다. 중국 관광객들은 북한 나선시에 도착한 다음 북·러 우의각 등을 둘러보는 하루 일정의 북한 관광에 참여했다. 가오위룽(高玉龍) 훈춘시 당서기는 “적극적으로 러시아·북한과 지역협력을 추진하겠다”며 “북한 나선 무역구와 훈춘 국제협력시범구간에도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사설] “기업 투자하기 좋은 환경” 실천으로 성과 내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신년사에서 올해를 “불평등을 넘어 함께 잘사는 첫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는 등 국민들이 실감할 수 있는 성과 도출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신년사의 3분의2 이상을 경제 분야에 할애할 정도로 경제 활성화의 의지를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발전도 일자리도 결국은 기업의 투자에서 나오며, 기업도 끊임없는 기술혁신·투자 없이는 성장이 있을 수 없다”면서 “기업이 투자에 적극 나설 수 있게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가 경제의 주요 주체인 기업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이어 “한반도에 완전한 비핵화가 정착되면 평화가 번영을 이끄는 한반도 시대를 열어 갈 수 있을 것”이라며 “평화가 우리 경제에 큰 힘이 되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소득주도성장과 공정경제 못지않게 혁신성장에도 정책의 방점을 찍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기업을 청산의 대상이 아닌 국가 경제의 동반자로 인정해 달라는 재계의 목소리를 반영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법과 제도의 패러다임을 바꿔 기업이 경제·사회적 효용을 창출하는 시도가 활발히 일어나야 한다”고 요청한 건 우리에게 시급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취임 3년차를 맞는 문재인 정권은 한반도 평화기조 정착 등 대외정책은 높은 점수를 받지만, 경제 부문에서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민주당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올해(2018년) 소비는 지표상 좋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민간 소비 증가율은 하반기로 갈수록 하락했고, 서민들은 소득 감소에 따라 씀씀이를 줄이고 있다는 점에서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으로 보인다. 내수뿐만 아니라 투자, 고용 등의 부진은 뚜렷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데다 ‘나 홀로 호황’을 보이던 수출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따라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현 정부의 공정경제 정책에 따라 경제성장의 과실이 합리적으로 배분되는 구조가 정착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기업들이 활발히 투자하고 경영할 수 있도록 기업가 정신을 북돋우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혁신의 요인을 제공하는 것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풀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빚어질 갈등을 조정하는 건 정부의 몫이다. 그래야 경제 활력을 살리고 민생도 개선될 수 있다.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의 구체적인 실천을 기대한다.
  • [씨줄날줄] ‘제재완화 1호’/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제재완화 1호’/황성기 논설위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019년 신년사 가운데 국내용이 아닌 대외용 주문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조건 없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다. 9·19 평양 공동선언 2조 2항, ‘남과 북은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한다는 합의의 이행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압박이기도 하지만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두 사업의 재개가 남한 독자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모를 리 없는 김 위원장의 이 주문은 미국 워싱턴 백악관을 향해 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인민의 인내심을 오판하고 제재와 압박으로 나간다면 우리로서도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난해와 달리 배수의 진을 쳤다. 제재완화라는 미국의 상응하는 조치가 없으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거둬들이고 2018년 1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미국에 선수를 던졌다. 김 위원장이 개성공단·금강산 관광이란 구체적 주문을 신년사에 담은 것은 대북 제재 완화의 제1호 조치로 염두에 뒀을 가능성이 크다. 개성공단은 3년 전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폐쇄됐다. 남한 단독의 제재이지만 공단이 재가동되면 물자와 대량 현금의 유입, 생산품 반출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유엔 안보리의 제재 면제가 필수다. 개성공단기업협회의 신한용 회장은 “유엔과 미국의 승인도 있지만 북한에서 치고 나온 만큼 정부가 먼저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공단 재가동에는 공단 내 전기, 물, 가스 등 인프라에 대한 점검과 보수가 필요하다. 완전한 보수는 6개월쯤 걸리지만, 시설 점검만 마치면 섬유 같은 업종은 1개월 만에 가능하다고 한다. 금강산 관광 사업도 2008년 박왕자씨 사망 사건 직후 우리가 중단시켰는데, 개성공단과 같은 이유로 재개를 위해서는 유엔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지난해 11월 금강산 관광 2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방북한 직후 “미국이 제재를 풀어 주면 남북 경협이 재개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사업 재개를 목표로 하는 현대아산의 모기업 현대엘리베이터는 세밑 5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또한 현대아산은 회사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배국환 전 기획재정부 차관을 새 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 신년사에 대한 반응으로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미 두 정상의 2차 정상회담 의지가 실행되려면 비핵화 추가 조치와 제재완화의 절충을 해야 한다. 북·미가 서로를 벼랑 끝으로 내몰아 플랜B를 만지작거리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황성기 논설위원 marry04@seoul.co.kr
  • [말빛 발견] 맞춤법/이경우 어문부장

    [말빛 발견] 맞춤법/이경우 어문부장

    1933년 조선어학회는 ‘한글맞춤법통일안’을 내놓는다. 우리말을 더 체계적으로 적는 틀이 마련된 것이다. ‘통일안’의 큰 원칙은 “표준말을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한다”였다. ‘꽃에’가 [꼬체]로 소리 나더라도 ‘꽃에’로 적는다는 원칙은 이때부터 확고해진다. 이 당시 마련된 큰 원칙은 현재의 우리 맞춤법에도 그대로 이어져 있다.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이 지금의 큰 원칙이다. 북한 ‘조선말맞춤법’의 ‘총칙’에는 “매개 부분을 언제나 같게 적는 원칙을 기본으로 하면서 일부 경우 소리 나는 대로 적거나 관습을 따르는 것을 허용한다”고 돼 있다. ‘매개 부분을 언제나 같게’는 ‘원형을 살려 적는다’는 뜻으로, 우리의 ‘어법에 맞도록’과 다르지 않다. 북한의 언어 정책을 이끈 이극로는 조선어학회 대표였고, ‘한글맞춤법통일안’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년사가 낯설지 않게 읽힌다. 남북이 공동으로 ‘겨레말큰사전’을 편찬한다. 남북의 맞춤법이 같은 뿌리에 있어 더욱 가능한 일일 것이다. wlee@seoul.co.kr
  • “개성공단 기업인 3월前 방북 기대… 96%가 재입주 원해”

    “개성공단 기업인 3월前 방북 기대… 96%가 재입주 원해”

    2018년은 ‘희망고문’만 하다 지나가 북미 2차 회담 후 공단 가동 거론할 듯 통풍 등 관리 잘되고 있다고 들었지만 안전·설비 점검 등에 6개월 이상 필요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에서 개성공원지구와 금강산 관광 재개 의사를 밝히면서 공단 가동의 희망이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지난해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시작으로 세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과 사상 최초 북·미 정상회담을 거치며 공단 입주 기업인은 그 어느 때보다도 공단 재개 희망에 부풀었지만 시설 점검을 위한 방북조차 성사되지 못했다. 개성공단 1호 입주 기업 대표인 유창근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2일 “기업인 방북은 거의 제약 없이 머지않은 시기에 진행될 것 같다”며 “1·4분기 내에는 가능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다만 공단 재개와 관련해 그는 “대북 제재 완화 등 조건이 맞아야 하기에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 거론되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재개 가능성이 커진 것 같아 희망이 보인다”고 했다. 유 부회장은 공단 입주 기업인에게 지난해는 “희망고문의 해”였다고 정의했다. 협회는 4·27 판문점회담에서 공단 재개의 희망을 보고 협회 내에 공단재개 TF를 만들었다. 입주 기업인의 방북도 추진했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기업인 방북이 곧 공단 재개로 이어질 거라는 대내외의 시각이 존재해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남북이 공단 재개에 정치적으로 합의하고 미국과 국제사회가 지지한다고 하더라도 실제 공장 재가동까지는 6개월 이상은 걸릴 것이라고 유 부회장은 예상했다. 공장 재가동에는 시설점검과 바이어 확보, 북한 근로자 보장 등 세 가지가 선행돼야 한다. 그는 “전기·가스·수도 공급 전에 안전 점검도 해야 하고 공장 배관이 녹슬었으면 교체해야 하는데 엄청난 비용이 들 수도 있다”며 “시설 점검만 6개월가량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물품을 살 바이어를 구해야 언제부터 얼마나 생산할지 예측해 공장을 가동할 수 있다. 유 부회장은 “공단 중단 이후 바이어가 다 떠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단에서 일했던 북한 근로자 5만 5000여명이 그대로 복귀할지도 미지수”라고 했다. 다만 유 부회장은 “북한이 의외로 공단 관리를 잘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공장 통풍 등 여러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한다”며 “북한도 공단 중단이 이처럼 장기화될지 모르고 관리를 하다가 지금까지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주 기업인은 2016년 2월 박근혜 정부의 공단 중단 조치 이후 2년 10개월간 자신의 공장조차 직접 눈으로 보지 못하며 손실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유 부회장은 “공단 중단 이후 입주 기업 중 40%가 베트남 등 외국으로 이전했고 30%는 국내에 대체 공장을 세웠고, 나머지는 손을 놓고 있다”며 “외국 이전 기업이나 국내 잔류 기업은 개성에서 생산했을 때의 단가를 맞추기 위해 손해를 보며 납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협회 여론조사에서는 입주 기업인의 96%가 공단 재개 시 재입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다만 그중 70%가 공단 중단이 재발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재입주하겠다고 했다. 유 부회장은 “베트남 등 외국의 경우 선발 기업이 거래처와 시장을 선점해 후발 주자가 경쟁하기 어려운 데다가 개성보다 인건비와 물류비는 비싼데 소통의 어려움까지 겹치니 품질 사고나 거래 중단 사태도 잦다고 한다”며 “입주 기업인 대부분은 개성공단에 큰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올 금융권 유례없는 위기…‘혁신·글로벌’로 돌파”

    “올 금융권 유례없는 위기…‘혁신·글로벌’로 돌파”

    윤종규 “인프라 혁신·국내 M&A 주력” 조용병 “외부인재 수혈 등 조직 쇄신” 손태승 “자산관리·투자금융 집중 육성” 김정태 “4차산업 핵심기술 마케팅 활용” 김광수 “체질 개선·미래성장 기반 구축”한 해의 출발선에 선 5대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들이 한목소리로 유례없는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중 무역분쟁과 경기 침체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가계대출 규제 여파와 카드 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익 축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올 한 해 금융시장은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위기가 일상화되는 등 지금껏 유례없는 전방위적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제성장률 하향, 기업 투자심리 위축 등 경영환경뿐 아니라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금융업에 진출해 디지털 혁신이 위협으로 다가오는 점도 강조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부동산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소비와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면서 “올해 순이자마진(NIM)의 증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고 자영업자의 휴·폐업이 늘어나면서 대손충당금은 더 증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도 “어느 한 해 녹록한 경영여건은 없었지만 다른 때와는 달리 올 한 해는 유례없이 혹독하리라 예견된다”면서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제 하강 국면, 가계부채 뇌관과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을 언급했다. 금융권 CEO들은 위기 돌파 전략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 조직 쇄신 등을 제시했다. 윤 회장은 미국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앱)과 선불카드에 충전된 현금이 일부 지방은행의 규모를 뛰어넘을 정도라는 사례를 언급하면서 인프라 혁신, 국내 인수합병(M&A)과 글로벌 시장 확대 등을 강조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역시 이날 신년사를 통해 “어려운 경영 여건이 지속되면서 수많은 기업이 극한에 몰리고 있다”면서 “환경이 급격하게 바뀌는 위기에서 기존 틀에 갇혀 있다면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앞으로 능력 있는 인재 중용, 외부인재 수혈, 여성리더 육성 등 조직 쇄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립 120주년과 지주사 전환을 맞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은행장은 “은행 간 경쟁이 심해지고 있어 우리만의 주특기 영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자산관리, 기업투자금융, 혁신성장 부문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글로벌 영업 강화와 디지털 혁신도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김정태 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고객 개개인의 필요를 파악해 마케팅에 활용하고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수 회장은 “체질개선과 변화로 미래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신사업과 신시장을 개척하자”고 덧붙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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