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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개성공단 생산성 中보다 우수…잦은 차출 탓 기술교육 한계도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개성공단 생산성 中보다 우수…잦은 차출 탓 기술교육 한계도

    지난달 28일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는 ‘북한과의 비즈니스 기회와 도전’이라는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네덜란드의 대북투자 자문업체인 GPI 컨설턴시의 폴 치가 이사도 자리했다. 그는 북한 근로자들이 손재주가 좋은 고급인력이라고 평가했다. 또 북한 근로자들의 임금 수준이 낮아 의류제조와 정보통신 분야 등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중국에 생산기지를 마련한 많은 국가가 중국 근로자의 가파른 임금 상승으로 북한을 또 다른 생산아웃소싱 대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의 경우 1970년대부터 이미 북한에서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북한은 1980년대부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대한 꾸준한 투자를 이어가면서 최근 독일과 영국 등 유럽 투자자가 간접적으로 참여한 회사가 북한 내 설립돼 ICT 산업이 활기를 띠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가 이사는 “평양의 작은 회사에서도 안드로이드, 블랙베리 등 다양한 운영체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웹·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고 건축 설계도 단순 데이터 입력 등의 작업을 아웃소싱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 노동력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반면 부정적인 평가도 무시할 수 없다. 다만 잠재력을 갖고 있는 만큼 이들의 노동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만 남았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이와 관련, 최근 북한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가 시베리아 및 극동지역 개발을 위해 북한의 노동력을 적극 활용하고 나섰다. 이 때문에 한국 역시 러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해 남·북·러가 자연스럽게 경제협력을 이뤄 가는 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북한은 노동시간과 관련해 하루 8시간 노동, 8시간 학습, 8시간 휴식의 기본원칙을 갖고 있다. 시간 외 노동은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불가피한 사정이 발생할 경우 직업동맹조직과 합의해 시간 외 노동을 허용하고 있다. ●국내 中 진출기업들 北 이전 타진 북한 노동력의 질과 관련, 교육 수준이나 작업규율, 노동생산성 등의 분야에서는 다른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이나 베트남보다 높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로 현대경제연구원은 2012년 펴낸 한 보고서에서 중국과 베트남에서 의류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업체의 예를 들어 개성공단의 생산성이 중국 대비 110으로 우수하고 한국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양질의 노동력이 저렴하게 제공되는 것을 개성공단의 최고 강점으로 꼽았다. 즉 개성공단 근로자보다 중국이 3배, 베트남은 1.5배가량 임금이 높았다. 코트라는 2012년 1월 중국에 진출한 240개 기업 중 12.5%가 고임금으로 인해 유턴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 중 상당수가 여건만 허락하면 개성공단을 이주후보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 근로자의 노동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노동시간 중에서도 여러 이유로 근로자를 차출해 각종 교육 및 노력동원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업의 생산성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북한 근로자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교육에 있어서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당장 개성공단은 통신과 통행의 제약에 의해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전달체계가 미비하다는 문제가 존재한다. 즉 남북한 간의 언어상 및 용어상의 차이에 따라 표준화된 교육 여건을 마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여기에 노동의식의 약화도 간과할 수 없다. 북한은 노동을 가장 신성하고 영예로운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렇지만 현실은 대체로 수동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기업관계자들은 전한다. 근로감독이 약할 경우 근무 중 작업장 이탈과 작업 시간 불이행 등이 상시적으로 일어나기도 한다는 것이다. 개성공단에서 기업을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27일 익명을 전제로 “외부에 비쳐진 것과 달리 북측 인력의 질이 생각보다 낮다는 얘기도 들린다”며 “다만 이 같은 소식이 외부로 나가는 데 대해서는 매우 조심스러워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양질의 노동력 저렴하게 제공 강점 북한 노동력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외국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이들의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는 점이다. 개성공단의 경우만 해도 근로자를 선발할 수 있는 권한이 기업에 있지 않다. 이 때문에 기업은 한목소리로 근로자 관리에 자율성을 부여해 달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 기업이 근로자를 채용하고 해고하는 것을 자유롭게 해 달라는 것이다. 또 임금을 근로자에게 직접 지급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성과급 등을 직접 전달해야 하는데 이런 방법을 동원할 수 없다는 얘기다. 이 밖에도 토지이용권 및 건물소유권과 관련해 불분명한 규정을 정비해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임금의 인상 폭 역시 중요한 문제다. 현행 개성공단 근로자들은 전년도 최저임금의 5% 이내에서만 임금을 인상할 수 있도록 돼 있는데 북한은 지난해 말 이를 일방적으로 없애는 규정을 신설했다. 현재 개성공단을 기준으로 2007년 당시 50달러였던 월 최저임금은 해마다 5%씩 올라 현재 70.35달러이며 이마저도 3월부터 74달러로 올리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여기에 다른 부대 비용까지 합치면 비용은 164.1달러에 달한다. 개성공단의 한 입주업체 관계자는 “여전히 중국에 비해 임금이 싼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요인을 감안하면 북한 근로자의 임금이 아주 싸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러 개발사업에 南 자본·北 인력 참여 구상을 일부에서는 북한 근로자를 활용한 남·북·러 3각협력에 눈길을 돌리기도 한다. 러시아는 2012년 블라디보스토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연해주 일대에 대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공항 현대화 사업, 루스키섬 개발사업, 풍력발전소 건설사업, 석유화학단지 및 조선업 발전사업 등이 그것이다. 러시아는 개발에 필요한 자원과 인력을 동북아 주요 국가의 참여로 해결하려 하고 있다. 노동력 부족의 문제는 중국 및 북한 근로자를 활용하고 자본의 경우 한국과 일본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하바롭스크나 연해주, 사할린, 아무르주 등에는 북한 근로자들이 파견돼 있다. 이들은 현지의 삼림과 건설, 농업 관련 일을 하고 있다. 북한을 탈출한 외교관 출신의 한 탈북자는 “해외에 파견된 북한 근로자는 10만명 정도”라면서 “일부에서 5~6만명으로 추산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러시아는 중국의 인적 물적 자원이 극동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 근로자의 활용에 적극적이다. 일부에서는 한국이 북·러 간의 협력 강화에 맞춰 한국 역시 러시아 개발에 뛰어들면서 남·북·러 3각 협력을 구체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남·북·러 간 외교협정을 맺어 협력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남북이 소통할 수 있는 교통로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북한 근로자들이 연해주와 하바롭스크 등에서 자연스럽게 시장경제 체제를 학습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박정원 국민대 법대 교수는 “개성공단에서 보듯 북한 노동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저임금을 기반으로 하는 기업의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며 “단순히 북한의 저임금 노동력을 바라보고 개성공단에 진출하거나 환상을 가져서는 곤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기업이 다시 뛴다] SK그룹, 반도체 중심 ‘업종 융합’으로 대내외 악재 돌파

    [기업이 다시 뛴다] SK그룹, 반도체 중심 ‘업종 융합’으로 대내외 악재 돌파

    지난해 전반적인 경영 실적 정체를 겪은 SK그룹은 올해 ‘혁신경영’을 화두로 그룹의 핵심 역량을 한데 모은다.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올해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더 커지고 최태원 회장의 부재가 장기화되면서 전례 없는 경영 애로가 예상된다”면서 “업의 본질과 게임의 룰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SK그룹은 지난해 셰일혁명, 유가하락 등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의 영향으로 그룹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에너지와 화학분야에서 고전을 거듭했다. 이에 SK그룹은 반도체에 기반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중심축으로 업종 간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융합 전략을 앞세워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은 이와 별개로 올해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사회적기업은 최 회장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내세운 해법이다. 특히 SK그룹은 사회적기업 전문가들이 많아져야 사회적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SK그룹이 2012년 카이스트에 개설한 사회적기업가 경영대학원(MBA)은 이미 올해 초 1기 졸업생을 배출했다. 올해는 부산대에 개설한 사회적기업가 양성 석사과정에 1기 신입생이 입학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기업이 다시 뛴다] KT그룹, 통신융합시장 1등·年매출 2조원 향해 질주

    [기업이 다시 뛴다] KT그룹, 통신융합시장 1등·年매출 2조원 향해 질주

    KT그룹은 지난해 황창규 회장의 취임과 함께 ‘글로벌 통신융합 시장 1등’을 목표로 세웠다. 실제 KT그룹은 지난해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430억원 규모의 전자주민증 시스템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수주하고 르완다의 LTE 통신망 사업을 완료하는 등 적극적인 글로벌 행보를 보여 왔다. 최근에는 베트남 꽝빈성의 태양광 시설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KT 관계자는 “지난해 KT는 글로벌 분야에서 3447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2013년과 비교해 12.7% 성장한 수치”라면서 “올해 특히 글로벌 성과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그룹은 미래융합사업과 글로벌 사업 부문에 대한 2016년 매출 목표를 2조원 이상으로 잡고 있다. 한편 황 회장은 오는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5G 그리고 그 다음’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초청됐다. 강연 뒤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대표와 별도로 만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기업이 다시 뛴다] 두산그룹, ‘신성장동력’ 연료전지 사업에 역량 집중

    [기업이 다시 뛴다] 두산그룹, ‘신성장동력’ 연료전지 사업에 역량 집중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핵심 추진 사업의 결실 수확, 팀 두산을 통한 팀워크 발휘, 시장 점유 확대, 미래 신기술에 대한 관심 등을 올해의 경영 중점 사항으로 제시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월 카자흐스탄의 KUS와 3400억원 규모의 310㎿급 카라바탄 복합화력발전소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앙아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교두보를 만들었다. 국내에서는 창원 본사에 발전소 원격 관리 서비스센터를 개설한 데 이어 서울 사무소에 소프트웨어센터를 열었다. 이 두 곳은 발전소 운영 관련 정보를 빅데이터화하고 이를 토대로 발전소 이용률과 효율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두산은 연료전지 사업과 같은 신성장동력에 힘을 실어 경기 회복기에 대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두산은 퓨얼셀BG를 신설하고 산하에 퓨얼셀 코리아BU와 자회사인 두산 퓨얼셀 아메리카를 두는 등 조직 구성을 마쳤다. 또 오는 3~4월쯤에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열 계획이다. 이 센터는 창업과 관련한 궁금증 해결은 물론 실행까지 지원하는 장소로 구축될 예정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기고] 할 일 접고 농촌 가는 시대가 오고 있다/전혜경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

    [기고] 할 일 접고 농촌 가는 시대가 오고 있다/전혜경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

    요즘 취업하기가 낙타가 바늘구멍 지나가는 것만큼 어렵다. 대학 졸업장이 취업을 보장하던 시대는 까마득한 옛날이 됐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속앓이를 하는 젊은이가 정말 많다. 그렇지만 취업 걱정 없이 졸업 후 고소득을 올리는 젊은이들도 있다. 한국농수산대학 졸업생이다. 이 대학 졸업생 가구의 2013년 평균소득은 6814만원으로 일반 농가(3452만원)의 1.97배, 도시 근로자가구(5527만원)의 1.23배에 이른다. 이들은 농어업과 축산업에서 미래를 찾고 있는 젊은 엘리트다. 도시에서 직장을 구하는 대신 농수축산업을 전문 직종으로 생각하고 도전한 것이다. 그 결과 지금은 평생 직장을 갖고 도시의 평균적인 삶보다 훨씬 윤택한 삶을 누리고 있다. 연소득 1억원 이상의 부농 신화를 쏘아 올린 사람도 많아졌다. 지난해 경북 지역에는 억대 부농이 8000가구를 넘어 1만 가구를 향하고 있다. 전남 지역도 4000가구를 넘어섰다. 도시로 갔던 청장년층이 농촌으로 다시 돌아와 ‘억’ 소리 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과거 “할 일 없으면 시골 가서 농사나 짓지”라고 말하던 때가 있었지만 이젠 “할 일 접고 농촌으로 가는 시대”가 되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을 찾은 세계적인 투자 전문가 짐 로저스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당장 농대로 가라. 여러분이 은퇴할 때쯤 농업은 가장 유망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재테크 박람회 자리에서는 “당신의 자녀를 농부로 키운다면 그들 세대에서 큰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전에도 “농업은 가장 잠재력이 높은 산업 중 하나이며, 향후 20년간 선망의 직업은 농부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문가들이 농부를 유망 직업으로, 농업을 유망 산업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미 해외 정보기술(IT) 기업들은 농업이 미래성장동력임을 예측하고 대규모 투자를 하며 농업에 뛰어들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각 나라도 정보통신기술(ICT),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등 첨단 과학기술을 농업에 접목시켜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국내에선 농업을 생산 중심의 1차 산업에서 제조·가공의 2차, 체험·관광·서비스의 3차 산업을 융복합시켜 6차 산업화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뉴질랜드·호주 등 농업 강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우리 농업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기상이나 농촌의 고령화를 생각하면 우리에게 주어진 농업의 현실이 그리 녹록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농업에 첨단 과학기술을 융복합시키고 농업을 고부가가치의 6차 산업으로 만들어 간다면 우리의 미래 농업은 우려와 걱정을 떨치고 신성장산업으로 우뚝 설 것이다. 지금 세계가 미래 농업의 성장성에 기대를 걸며 주목하는 것처럼 젊은이들도 농업과 농촌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젊은이들이 10년, 20년 후를 내다보고 농업과 농촌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열정과 패기로 도전한다면 억대 부농 신화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다음 생애에는 금융인보다 농부의 삶을 살고 싶다”는 짐 로저스의 말을 젊은이들이 되새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 경기도 ‘인터넷 은행’ 설립 본격 추진

    경기도가 ‘경기도형 아이뱅크’(I-Bank·인터넷 은행)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는 남경필 지사의 ‘경기도민은행 설립’ 공약을 변형한 것으로, 사회적기업과 금융 소외계층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방향으로 운영한다. 도는 24일 경기개발연구원과 공동으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금융권, 학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도민 등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인터넷 은행, 경기 아이뱅크 설립 방안 공개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아이뱅크 설립의 기본 방향을 밝혔다. 남 지사는 기조연설에서 “경기도의 낙후된 금융산업 발전, 적극적인 서민금융시장 확대 필요성, IT 기술 발전에 따른 핀테크 산업과 인터넷 전문은행 등이 주목받는 지금이 인터넷은행 설립의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또 “인터넷 전문은행을 통한 사회적은행 설립은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아이뱅크 설립의 걸림돌로 은행법과 금융실명제법, 금산분리법 등 세 가지를 꼽으며 이에 대한 완화를 정부에 건의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어 경기개발연구원 민병길 연구위원은 ‘아이뱅크 설립의 기본 방향’, ㈜페이게이트 박소영 대표는 ‘인터넷 은행의 역할’, 재단법인 한국사회투자 이종수 이사장의 ‘인터넷 은행과 사회적 금융’ 등의 주제 발표가 있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세계의 창] 아이폰의 열매 ‘아이카’ 달릴까

    [세계의 창] 아이폰의 열매 ‘아이카’ 달릴까

    애플사가 내놓은 대답은 짧다. “추측과 소문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는 게 전부다. 난리법석은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다. 애플사의 자동차 개발 프로젝트 ‘타이탄’ 얘기다. 열광적 지지자들은 아이폰(iPhone)에 빗대 아이카(iCar)란 이름을 지어냈다. 새삼 조너선 아이브가 보유하고 있는 차종과 그가 매년 여름 참가하는 빈티지스포츠카 축제 영국의 굿우드페스티벌이 화제로 떠올랐다. 애플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그의 취향을 통해 아이카 디자인을 더듬어 보는 것이다. 최근 몇 년간 비밀리에 진행되던 애플의 자동차 개발 프로젝트는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의 지난 14일 보도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포드자동차 출신으로 아이팟, 아이폰 개발을 진행했던 애플사 스티브 자데스키의 팀과 외부 영입 인사 등 200여명으로 구성된 자동차개발팀이 애플사 내부에 존재하며, 이들이 아이브와 정례회의를 열면서 자동차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뉴욕 브루클린과 샌프란시스코 인근 콩코드 지역에서 애플사가 시험 중이던 자동차가 포착됐다는 호들갑이 이어졌다. 이런 상황은 자동차용 전기배터리 개발 업체인 A123시스템스가 애플사를 상대로 소송을 내면서 더 상세하게 알려졌다. A123시스템스는 애플이 자사 기술자 5명을 빼갔다고 비판하면서 “애플사가 자동차 전문가들을 대거 끌어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입 대상에는 전기차 생산 업체 테슬라 등 미국계 기업, 도시바와 파나소닉 같은 일본계 기업, 삼성과 LG 같은 한국계 기업 모두 포함됐다. 거물도 있다. 포드자동차 개발을 총지휘했던 무집 이자브는 지난해 6월, 벤츠사의 북미 지역 개발 총괄책임자였던 요한 융워스는 지난해 9월 애플사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역시 배터리와 자동운전 분야 전문가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앨런 머스크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5만 달러(약 2억 7600만원) 일시불 보너스 지급에다 연봉 60% 인상을 제안하는 등 최근 들어 애플사가 굉장히 급박하게 사람을 끌어모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2020년까지 전기를 동력으로 스스로 운전하는 자동차를 선보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5~7년 정도 걸리는 신차 개발 기간을 감안하면 비교적 단기간이다. 자동차 배터리 분야 전문가 스티브 레빈은 성공 기준으로 “1회 충전으로 200마일(약 321㎞) 이상 주행, 대당 가격 4만 달러(약 4420만원) 이하”를 제시했다. GM과 테슬라도 2017년에 대중적인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인데, 현재 기술 개발 추세 등을 볼 때 이 정도는 돼야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테슬라의 전기차는 7만~10만 달러(약 7700만~1억 1000만원)대라 지나치게 비싸다. 벤 라이트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는 “풍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아이폰 등 기존 도구와 연결할 수 있는 데다 전기차 시장이 아직 유아기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애플로서는 충분히 승산 있는 게임”이라고 주장했다. 저유가와 경기 회복으로 지난해 모처럼 훈풍을 즐겼던 미국 자동차 회사들은 영 마뜩잖은 눈치다. 뉴욕타임스는 “월스트리트와 실리콘밸리는 환호하나 디트로이트는 침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대당 30~40%대 마진을 거두던 애플이 거센 글로벌 경쟁 때문에 대당 마진율이 고작 5~6%대에 그치는 자동차 산업에 왜 뛰어드느냐는 것이다. 자동차컨설팅그룹 대표 데니스 비락은 “신차 개발에만 5년일 뿐 이런저런 수정을 거치고 판매망을 뚫다 보면 10년 정도는 엄청난 돈을 들이부어야만 한다”면서 “그러고서는 고작 몇만대의 자동차를 팔 수 있을 뿐이고 마진율까지 낮으니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전규제, 노사문제 등도 직접 처리해야 한다. 헨리포드박물관의 매트 앤더슨은 “1920년대 월터 크라이슬러 이후 100년간 많은 기업들이 자동차 산업에 도전했으나 한 곳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사 회장도 “새 경쟁자는 전혀 두렵지 않다. 오히려 새 경쟁자가 우리를 두려워해야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어디 한번 해볼 테면 해보라는 투다. GM, 포드, 크라이슬러 3개사 CEO를 거치면서 ‘미국 자동차산업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밥 루츠는 언론의 쇄도하는 인터뷰 요청에 아예 직설적으로 “젊은 개발자들의 열정은 이해하지만 애플사는 그냥 운전 운영시스템(OS)이나 인포테인먼트 영역을 파고드는 게 더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계 업체 스와치사의 니콜라스 하이에크를 예로 들었다. 루츠는 “오늘날의 스와치를 만들어 낸 하이에크도 시계 산업의 정밀함과 고급스러움을 통해 거대 자동차 회사라는 공룡들을 멸종시키겠다고 나섰지만 결국 멸종된 것은 그들의 ‘스와치카 프로젝트’였다”고 말했다. USA투데이는 애플의 선택을 ‘상어 시나리오’라고 표현했다. 상어에게 쫓기는 1등 기업에게는 잡아먹히거나 계속 헤엄치거나 두 가지 선택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 애플사는 요즘 최고 전성기다. 2015 회계연도 1분기(지난해 10~12월) 아이폰 판매는 7450만대, 매출은 746억 달러(약 82조 4400억원), 순이익은 180억 달러(약 19조 8900억원)를 기록했다.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이다. 여기에 힘입어 애플사의 시가 총액은 7000억 달러(약 773조 6400억원)를 돌파했다. 미국뿐 아니라 세계 최초다. 시가총액 2위 기업 엑손모빌의 3800억 달러(약 419조 9760억원)와는 현격한 차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의 사망 이후 내리막길을 걷지 않겠느냐는 예상은 완전히 깨졌다. 애플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 총액은 1780억 달러(약 196조 7200억원)로 추정된다. 애플의 핵심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연구소의 한 해 연구비 60억 4000만 달러(약 6조 6700억원)에 비하면 엄청난 금액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추가적인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이상 애플사는 시간이 갈수록 고배당 압력에 시달릴 것”이라고 봤다. 비즈니스 전문기자로 스티브 잡스 전기를 쓰기도 했던 앨런 도이치먼은 “지금 애플에 가장 고통스러운 질문은 ‘다음 카드는 무엇이냐?’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아이카 프로젝트를 탐색 정도로 여기는 시각도 있다. 해보다 안 되면 빨리 발을 뺄 것이라는 얘기다. 지금껏 애플사가 공식적 입장을 내놓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그럼에도 애플이 자동차산업에 어떤 방식으로든 진출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각종 전자장비의 발달로 자동차가 화석연료 기계 덩어리에서 정밀한 소프트웨어 장치로 변신하고 있어서다. 정보통신기술 분야 리서치기업 가트너사의 틸로 코슬로스키도 “궁극의 모바일 기기는 결국 자동차일 수밖에 없다”면서 “모바일을 생각하는 이들의 머릿속엔 어김없이 자동차가 굴러다니고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구글, 소니 같은 기업들이 자동차에 기웃대고 있는 이유다. 정보기술(IT) 기업뿐이 아니다. 포드, 닛산 같은 기존 자동차 메이커들도 연구 기지를 실리콘밸리로 이동시키고 있다. 애플을 쫓는 상어는 IT 기업뿐 아니라 기존 자동차 업체들이기도 하다. 먹히느냐, 헤엄치느냐의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SK, T아카데미 대전 캠퍼스 개설+MWC서 SK대전 혁신센터 입주 중소벤처 전시

    SK, T아카데미 대전 캠퍼스 개설+MWC서 SK대전 혁신센터 입주 중소벤처 전시

     사과에 빛을 쪼이면 사과의 당도와 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고, 수도꼭지에 부착하면 수질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SK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나노람다코리아의 초소형 분광센서(사진) 얘기다.  SK그룹이 지원하는 초소형 분광 센서를 비롯해 SK텔레콤이 지원하고 협업하는 벤처 3곳이 다음달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참가한다. SK텔레콤은 전시 부스를 비롯한 항공권, 숙박료, 행사 입장권 등 행사 참가 경비 일체를 지원하고 해외업체와의 비즈니스 미팅도 돕는다.  휴대용 전자칠판 기술인 ‘빅노트’를 선보이는 아이에스엘코리아의 권돌 대표는 23일 “전세계 정보통신기술(ICT) 관계자들에게 기술력으로 평가받기 위해 MWC에서 과감히 제품 외관 케이스를 벗기고 제품를 구성하는 내부 부품 하나 하나와 기술 방식을 전부 공개하기로 했다”면서 “타 업체가 기술을 모방 할 우려도 있지만 제품에 대한 우수성을 자신한다” 말했다. SK텔레콤의 도움을 받아 전시에 참여하는 또 다른 업체는 SK텔레콤과 함께 공군 무선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참여하는 ‘사이버텔브릿지’다.  한편 이날 SK그룹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 ‘T아카데미 대전캠퍼스’를 열고 ICT 전문인재 양성을 본격화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T아카데미는 2010년 시작된 ICT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으로 SK텔레콤이 주관하고 SK플래닛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하카힉스, 다채롭고 고급스러운 컬러감 입힌 후속색상 ‘카멜’ 출시

    하카힉스, 다채롭고 고급스러운 컬러감 입힌 후속색상 ‘카멜’ 출시

    흡연자 A씨는 최근 고민이 많다. 정부의 담뱃값 인상정책으로 인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담뱃값이 부담이 된 것. A씨는 “담배를 끊거나 전자담배로 바꾸는 것을 고민 중”이라며 “특히 전자담배는 비용 면은 물론 건강 면에서 연초 담배보다 좋아서 주변인들도 많이 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자담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액상코리아가 자사에서 출시한 스마트 전자담배 ‘하카힉스(Haka HiGGs)’의 후속색상인 카멜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하카힉스 카멜은 카멜레온을 연상시키듯 색상이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컬러감이 멋스러워 젊은 층에서 특히 인기가 많다. 덕분에 추천 제품 1순위로 떠오르는 중이다. 한편 ㈜액상코리아의 하카힉스는 최근 전자담배 부문에서 2015 소비자가 뽑은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성능 및 인기를 입증받았다. ‘2015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은 소비자들로부터 최고의 사랑과 가치를 인정받은 기업 브랜드를 평가해 온라인 투표와 브랜드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하카힉스는 한 가지 제품에 8개의 특허가 들어가 있을 정도로 곳곳에 기술력이 숨어있는 전자담배다. 상표, 디자인 등 8개의 특허에 대한 출원 및 등록을 마쳤다. 기존 플라스틱 재질의 일반 전자담배와 달리 강화유리로 업그레이드 해 내열성, 내구성을 업그레이드 했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신형 드립팁은 빠지는 현상을 해결한 것은 물론, 흡입감도 한층 더 끌어올렸다. 버튼과 LCD창의 일체형구조로 감각적인 디자인을 구현한 것은 물론, 타 제품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LCD창을 스위치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자체 개발한 lcd 디스플레이 버튼을 통해 0부터 99까지 배터리 잔량을 디테일하게 확인할 수 있고, 충전 중에도 충전량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용이하다. 특히 흡연량은 버튼을 누른 횟수가 아닌 누른 시간으로 누적 연산되어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마이크로 5pin 충전방식을 채택하여 어디서나 편리하게 충전이 가능하며, 양면 충전 케이블이 세트 구성에 포함돼 있어 동일한 충전 방식을 사용하는 전자제품들을 보조배터리처럼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국내 유일, 세계 최초로 주요 부품을 추가 설계한 2단계 보호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과방전, 과충전은 물론 잔고장의 원인이 되는 부품들을 이중으로 탑재하여 폭발방지에 월등한 성능을 보여준다. 또한 힉스마이저는 위생캡을 장착해 더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사방식이 아닌 자석 위생캡을 이용해 편리하고 분실 위험도 낮췄다. 배터리 아래쪽으로도 탈부착 가능해 더욱 돋보이는 디자인을 자랑한다.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하여 안전성에 효율적이며 기존 650mah배터리에 신기술을 적용하여 실용량이 680mAh로 사용할수있게 했다. 외부는 하카제품의 상징인 초강력특수 코팅으로 더욱 내구성을 높였다. 하카힉스는 하카공식지정점에서만 구매가능하며 자세한 내용과 판매처 확인은 하카코리아 홈페이지(www.e-cig.co.kr)의 공식지정점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우! 과학] 살아있는 박테리아 내부 들여다보는 X선 첫 개발

    [와우! 과학] 살아있는 박테리아 내부 들여다보는 X선 첫 개발

    의사들은 X-레이를 통해서 해부하지 않고도 사람의 몸 속을 들여다볼 수 있다. 하지만 박테리아같이 작은 미생물을 X-레이를 통해서 들여다본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유는 강력한 X-레이를 사용하면 박테리아들은 대부분 죽고 말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의 SLAC 국립 가속기 연구소(SLAC National Accelerator Laboratory)의 과학자들이 이와 같은 한계를 극복하고 사상 최초로 살아있는 박테리아의 내부를 들여다볼 방법을 개발했다고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발표했다. 이들이 사용한 방법은 X선 회절(diffraction·파장이 장애물 뒤로 돌아가는 현상)을 이용하는 것이다. 웁살라 대학의 야노스 하즈두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원시적 박테리아의 일종인 시아노박테리아를 얇은 증기로 분사한 후 Linac Coherent Light Source (LCLS) X선에 노출해, X 선 회절 영상을 얻는 데 성공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박테리아가 파괴되기 전에 살아있는 상태에서 사진을 얻었다는 것이다. 이렇게 얻은 영상은 다시 복원 과정을 거쳐 우리가 볼 수 있는 X-레이 사진으로 바뀌게 된다. 이 과정은 매우 빨라서 초당 100회의 사진을 얻을 수 있으며, 하루 동안에는 수백만 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 신기술을 이용하면 과학자들은 세포를 파괴하지 않고도 세포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세포, 세균, 바이러스 연구에 획기적인 돌파구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신약 개발, 암세포 연구, 질병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철도시설·차량 생애 주기별 관리

    철도시설·차량에 생애주기 관리 방식이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철도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철도시설과 차량에 생애주기 관리 방식을 적용한다고 16일 밝혔다. 철도 안전 생애주기관리는 단편적·주관적인 관리에서 벗어나 철도시설과 철도차량을 사용연수에 맞춰 관리하는 것으로 건설·제작 단계에서 운영·유지관리까지 모든 과정에서 안전감독을 확대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시설유지, 장비교체 주기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종합적 이력관리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국민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철도안전을 확보하고, 대내외 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철도안전 혁신대책’을 상반기 중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철도안전정책관을 중심으로 운영기관, 전문기관, 학계 등이 참여하는 ‘철도안전 혁신팀(TF)’이 이달 중 구성된다. 안전대책은 생애주기 관리 방식을 비롯해 철도 운영기관별 안전관리 수준에 따른 인센티브 부여, 수도권 고속철도 복수운영자 시대에 따른 철도교통관제와 시설 유지보수 체계 개선방안도 들어 있다. 또 사고 발생에 따른 임시·사후 대응에서 벗어나 정보통신기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테러 등에 대비한 철도보안 강화방안 대책도 마련된다. 국토부는 최근 철도안전정책관을 신설하고 노후시설개량 등을 위한 예산을 증액했으며 철도안전감독관을 5명에서 15명으로 늘렸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전북 R&D 특구 지정 4번째 도전장

    전북도가 연구·개발(R&D) 특구 지정에 4번째 도전장을 내밀었다. 도는 농생명산업과 탄소산업을 특화한 R&D 특구 지정안을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에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북의 이번 특구 지정 신청은 2010년 3월 이래 4번째다. 이번 특구 지정 신청안은 ▲발효 미생물과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정밀농업 ▲농생명산업 ▲탄소소재와 방사선융합기술을 활용한 고기능 부품소재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것을 뼈대로 하고 있다. 특구는 농생명 거점지구의 경우 정읍시 신정동 방사선융합기술클러스터 일원 1.5㎢다. 이곳에는 농생명과 방사선융합기술을 이용해 연구·개발 허브 및 생산거점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부품소재 거점지구는 완주군 봉동 과학산업단지와 테크노밸리 일원 6.6㎢다. 융·복합 소재와 응용부품 연구·개발 허브 및 생산 거점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화 촉진지구는 전주완주혁신도시와 전주시 팔복동 탄소밸리 일원 9.9㎢다. 이곳에는 첨단소재부품복합단지, 농생명 연구·개발 및 혁신 지원단지, 지식 서비스 및 사업화 촉진 지원단지를 조성한다. 전북의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대전, 광주, 대구, 부산에 이어 5번째 특구가 된다. 도는 “특구가 되면 2030년까지 8조 60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2만 1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구 지정은 오는 6월 열리는 미래부 R&D 특구 지정심의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높이…더 높이…신기록 전쟁

    높이…더 높이…신기록 전쟁

    초고층 빌딩을 향한 꿈과 도전, 그 도전의 끝은 어디인가. 날개를 갖지 못한 인간은 늘 높은 곳에 닿을 수 있기를 갈망했고, 이 같은 꿈을 이루기 위해 초고층 빌딩 신기록 도전을 벌이고 있다. 세계가 초고층 빌딩 경쟁을 벌이면서 꿈만 같았던 ‘1마일(1.609344㎞) 빌딩’ 건립의 꿈도 이뤄질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초고층 빌딩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다. 그 자체가 콤팩트한 도시다. 건물 기능이 다양하고 건물 안에서 도시의 기능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초고층 빌딩 건립은 도시 건설이나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은 초고층 빌딩이야말로 도시의 새로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시발점이고,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원동력으로 본다. 전 세계가 초고층 빌딩 건립 경쟁을 벌이는 이유다. ■ 빌딩 현황 전 세계 935棟… 세계 1위 두바이 ‘부르즈칼리파’ 국내는 인천 ‘동북아무역센터’ 초고층 빌딩은 200m 이상 건물을 말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 세계 200m 이상 빌딩은 935동(棟)에 이른다. 지난해에만 100여동 가까이 준공됐다. 세계 최고층 빌딩은 우리하고도 인연이 많다. 삼성물산이 시공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828m 높이의 부르즈칼리파다. 그러나 올해 말쯤 중국 후난성 스카이시티(838m)가 완공되면 이 기록도 깨진다. 하지만 이 신기록도 오래가지 않을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첨탑 높이를 포함해 1000m가 넘는 킹덤타워를 건설 중이다. 국내 최고층 빌딩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동북아무역센터(NEAT Tower)다. 지난해 7월 준공된 이 빌딩은 지상 68층, 높이 305m에 이른다. 2011년 준공된 부산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299.9m·80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층수는 높지만 높이는 5.1m 낮아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지상 123층, 높이 555m짜리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가 내년에 완공되면 기록을 다시 작성해야 한다. 롯데월드타워는 세계 열 손가락 안에 드는 높은 빌딩으로 자리 잡는다. ■ 경제효과는 일자리 창출…관광산업 활성화…건축기술의 진화…지역 상권의 수요 증대… 초고층 빌딩은 어떤 경제효과가 있을까.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이복남 교수는 “초고층 빌딩 건립은 하나의 수직도시 건설이나 마찬가지”라며 “빌딩 건설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효과보다 이에 따르는 부가가치 창출이 수십 배 크다”고 말했다. 먼저 항구적으로 내수활성화와 일자리를 가져다준다. 건설 단계에서부터 많은 근로자가 투입된다. 완공 이후에는 다양한 입주 업종의 도시 관련 서비스 일자리가 계속 창출된다. 초고층 빌딩에는 수만명이 활동할 정도로 일자리 창출이 크다. 연관 산업 발전 효과도 엄청나다. 대표적인 게 관광산업이다. 일본 도쿄 스카이트리는 해마다 5000만명이 방문할 정도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도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건축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도 된다. 초강도 시멘트나 초고속엘리베이터는 초고층 빌딩 건립이 가져온 기술 혁명이다. 부르즈칼리파를 지을 당시 삼성물산은 위성을 이용한 계측을 했고,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사용한 3일에 한 층씩 짓는 콘크리트 타설법은 세계가 깜짝 놀란 신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초고층 빌딩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은 바람. 바람을 이기기 위한 설계·설비도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최대풍속 초속 70m의 강풍과 진도 7 이상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도시가치 상승과 사업시행자와 시공사의 이미지 상승도 보장된다. 주변 개발을 이끌고 지역상권 수요 촉진도 가져온다. 63빌딩은 여의도를 관광·상업·금융중심 지역으로 바꾸는 견인차 역할을 했고, 부산 해운대 일대는 고급 아파트촌의 대명사가 됐다. 이런 게 기업들이 초고층 빌딩에 열광하는 이유다. 롯데월드타워는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다. 삼성그룹 역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가 들어선 자리에 100층 이상 초고층 빌딩 건립 꿈을 실현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했지만 물거품이 되면서 아랍에미리트에서 세계 최고층 건물을 시공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 초고층 빌딩 시공의 선두 주자로 인정받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 부지를 차지하기 위해 ‘전(錢)의 전쟁’을 벌인 것도 초고층 빌딩을 지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땅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었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직접 나섰고, 마침내 2020년까지 11조원을 들여 105층 신사옥과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짓기로 했다. 층수는 롯데월드타워보다 낮지만 높이는 571m로 높게 지을 계획이다. 초고층 빌딩 신기록을 깨기 위한 일종의 기업 간 자존심 경쟁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하지만 경제적 가치를 놓고 수요공급을 무시한 과도한 경쟁이라는 논란도 나온다.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는 것도 과제다. 화재나 단전 등 비상 상황 발생시 일반 건물과 달리 탈출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소방 장비와 구조 인력이 도달하기도 매우 어렵다. 기술 확보 과제도 안고 있다. 주요 기술은 선진국의 70% 수준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국내 대부분의 초고층 빌딩 설계는 외국 업체가 도맡아 진행하고 있다. 정광량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 회장은 “우리나라의 초고층 건물 시공 능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설계와 장비, 사업관리 등은 선진국과 차이가 많이 난다”며 “고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기술개발, 안전확보에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2015 소비자가 뽑은 최고의 브랜드 대상 ‘하카힉스’, 핑크 색상 출시

    2015 소비자가 뽑은 최고의 브랜드 대상 ‘하카힉스’, 핑크 색상 출시

    포브스 코리아가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2015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은 소비자들로부터 최고의 사랑과 가치를 인정받은 기업 브랜드를 평가해 온라인 투표와 브랜드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전자담배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액상코리아’는 스마트 전자담배 ‘하카힉스(Haka HiGGs)’로 입소문난 업체다. ㈜액상코리아는 최근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후속 색상인 ‘핑크’ 색상을 출시했다. ㈜액상코리아 관계자는 “핑크 색상의 하카힉스는 많은 여성들에게 추천 1순위 전자담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하카힉스는 상표, 디자인 등의 8개의 특허를 출원 및 등록한 제품이다. 하카힉스는 버튼과 LCD창의 일체형구조로 감각적인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LCD창을 스위치로 동시에 사용하는 제품이다. 하카힉스는 기존 플라스틱 재질의 일반 전자담배와 달리 강화유리로 업그레이드 해 내열성, 내구성이 눈에 띄게 개선됐으며,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신형 드립팁은 빠지는 현상을 해결한 것은 물론, 흡입감도 한층 더 끌어올렸다. 하카힉스는 마이크로 5pin 충전방식을 채택해 어디서나 편리하게 충전이 가능하며, 양면 충전 케이블이 세트 구성에 포함돼 있어 동일한 충전 방식을 사용하는 전자제품들을 보조배터리처럼 사용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자체 개발한 LCD 디스플레이 버튼을 통해 0부터 99까지 배터리 잔량을 디테일하게 확인할 수 있고, 충전 중에도 충전량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흡연량은 버튼을 누른 횟수가 아닌 누른 시간으로 누적 연산돼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힉스마이저는 위생캡을 장착해 더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사방식이 아닌 자석 위생캡을 이용해 편리하며, 분실 위험도도 낮다. 배터리 아래쪽으로도 탈부착 가능하다는 장점도 지녔다. 특히 국내 유일, 세계 최초로 주요 부품을 추가 설계한 2단계 보호 시스템으로 구성돼 과방전, 과충전을 방지하고, 잔고장의 원인이 되는 부품들을 이중으로 탑재해 폭발방지에 월등한 성능을 보여준다는 점이 돋보인다. 뿐만 아니라,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해 안전성에 효율적이며 기존650mah배터리에 신기술을 적용해 실용량 680mAh으로 사용 가능하다. 하카힉스는 하카공식지정점에서만 구매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과 판매처 확인은 하카코리아 홈페이지(www.e-cig.co.kr)의 공식지정점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과학기술인을 응원하는 사회/유진 한국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과 교수

    [기고] 과학기술인을 응원하는 사회/유진 한국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과 교수

    과교흥국(科敎興國)과 과학굴기(科學屈起)로 단기간에 미국과 패권을 다투는 주요2개국(G2)의 위상을 갖추게 된 중국에서는 연초나 중요 명절에 국가 지도자가 원로 과학자의 집을 찾아 문안 인사를 한다. 노벨상의 나라 스웨덴에서는 국가 주요 행사에 과학한림원 회원들을 초청하는데 왕실도 이들이 앉은 뒤에야 착석하는 전통이 있다. 과학기술인을 존중하는 문화가 사회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 주는 부러운 광경이 아닐 수 없다. 우리 헌법(제22조 제2항)은 세계적으로도 드물게 과학기술인의 권리 보호를 명문화하고 있지만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다는 사회 분위기를 느끼기란 쉽지 않다. 과학기술이 중요한 것은 그것이 단순히 경제성장의 견인차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국가안보를 공고히 하며, 노령화와 환경보호 등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과학기술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획기적인 연구 성과나 신기술 개발로 수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보는 등 파급효과가 매우 광범위함에도 과학기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열악하기만 하다. 우수한 인재들이 과학기술을 외면하고 과학기술인의 사기가 떨어져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이공계 분야는 의료·법률 등 서비스업 분야에 비해 작업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데도 보수가 적으며, 공부하기 어렵고, 업무 강도가 높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창의적인 인재들을 국가와 사회 발전의 핵심 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과학기술 분야로 꾸준히 유입하게 하려면 과학기술인을 우대하는 적극적인 정책과 사회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지난해 말 과학기술로 사회 발전에 공이 큰 사람을 ‘과학기술 유공자’로 지정해 예우하겠다는 정부의 발표는 반가운 일이다. 경제적인 보상도 중요하지만 과학기술인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연구개발(R&D)에 매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희생·공헌한 사람을 ‘국가 유공자’로 지정하고 예우하듯 과학기술로 사회 발전을 이끈 사람을 ‘과학기술 유공자’로 지정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 이러한 계획이 말에 그치지 않고 이행력을 확보할 수 있게 하루속히 관련 법률이 국회를 통과하기를 바란다. 아울러 100세 시대를 맞아 과학기술인들이 퇴직 후에도 사회에 기여하며 보람된 삶을 이어 갈 수 있도록 하는 환경 조성도 필요하다. 퇴직한 과학기술인들이 서로 활발히 교류하고, 다양한 세대와 소통하며 전문성을 활용하는 지식나눔 활동을 통해 다양한 도움이 될 때 우리 사회도 과학기술인들을 마음으로 존경하게 될 것이다. 명예에는 책임이 뒤따른다. 우리 사회에는 창조경제 활성화,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 빈부격차의 감소 및 약자에 대한 배려, 선진사회 진입, 노령화 사회 대비, 개발도상국 지원, 더 나아가 남북 통일에 이르기까지 어려운 문제가 산적해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화 ‘국제시장’의 덕수처럼 “힘든 풍파를 우리 자식 세대가 겪지 않도록” 과학기술인들이 인고하고 더욱 크게 기여하여 국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온 국민이 과학기술인들을 응원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 [한·일 경제포럼-5인 주제발표] “젊은세대 교육 어떻게 강화하느냐가 관건”

    [한·일 경제포럼-5인 주제발표] “젊은세대 교육 어떻게 강화하느냐가 관건”

    니시무라 기요히코 도쿄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국과 일본 경제의 현 위치와 미래방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아베노믹스는 전 세계가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자산시장의 거품 붕괴 및 금융위기 후유증, 정보통신기술 발달로 인한 고용 감소, 인구통계학적 전환 등 거대한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젊은 인구가 줄어들고, 줄어든 젊은 인구가 증가하는 나이 많은 인구를 부양하는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베노믹스는 이제 1년 반 정도가 지난 상황으로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증권시장 및 금융시장 등 자산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앞으로 공장 및 설비시설의 일본 회귀 등 직접적인 영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엔저 효과가 에너지 가격 하락과 맞물려 일본 경제의 활력 회복 등 실제적인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니시무라 교수는 전 세계적인 인구변화, 신용대출의 확대, 자산시장의 거품 요소 등을 지적하면서 한국도 이런 측면에서 일본과 유사한 과정을 밟고 있어 위기가 올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대한 대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아베노믹스의 추진 과정에서 누가 노령화로 인한 사회적 복지 등을 부담하고, 어떻게 부담을 이끌어 낼 것인지, 또 잠재 성장을 이끌기 위한 젊은 세대들에 대한 교육과 투자를 어떻게 할 것인지 등 사회적 합의 도출이 성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구 노령화와 고용의 감소 속에서 사회적 합의와 정부 역할의 중요성에 대한 지적이다. 생산연령인구가 비생산연령인구를 부양하고 책임을 분담해야 하는 ‘역의존 인구비율’의 증가 속에서 퇴직인구에 대한 보건 및 사회보장 비용을 부담하고, 젊은 노동인구의 줄어들고 있는 가처분 소득에 대한 보전의 필요성을 밝힌 셈이다. 또 세계적인 경제 환경 탓에 수요가 갈수록 약화되고 있고, 거시경제의 전통적인 부양책이 먹혀들지 않기 시작한 데다가, 부양책에 대한 수요 반응 감소도 심화됐다고 덧붙였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니시무라 교수는 1953년 도쿄도 출신으로 도쿄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8년부터 5년간 일본은행 부총재를 지냈다. 이론경제학과 경제통계가 전문 분야로, 일본 경제학자 중에서 노벨 경제학상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인물로 평가받는다.
  • 스마트폰으로 ‘에이즈·매독 검사’ 신기술 개발 (美 연구)

    스마트폰으로 ‘에이즈·매독 검사’ 신기술 개발 (美 연구)

    에이즈(AIDS)를 유발하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와 매독균을 스마트폰으로 검사할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됐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이 주도한 국제 연구에 따르면, 이 신기술은 특별히 개발한 스마트폰용 액세서리 기기에 혈액 몇 방울을 투여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HIV와 매독균 항체 검사를 할 수 있다. 표준적인 진단검사 장치의 가격은 1만 8000달러(약 2000만원) 선이지만, 이 액세서리 기기의 제작단가는 34달러(약 3만 7000원) 정도밖에 안 된다. 스마트폰 이어폰잭을 통해 연결하는 이 장치는 HIV 검사법으로 알려진 ‘효소면역분석법’(ELISA)과 같이 작동하며 “성능도 거의 같다”고 연구팀은 말한다. 검사결과도 불과 15분밖에 안 걸린다. 초기 연구는 아프리카 르완다 여성 96명의 협력 아래 실시됐다. 검사 방법의 적합성을 평가하는 민감성(92~100%)과 특이성(79~100%) 모두 높게 나왔다. 연구팀은 의료시설과 너무 멀거나 시설이 충분하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 기술을 통해 도움을 받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연구팀은 규모를 확대한 임상 시험의 시행을 가장 먼저 해야 할 목표로 삼고 있다. 연구를 이끈 사무엘 시아 컬럼비아대 부교수(생물의학공학)는 “완전히 실험실 수준으로 면역학적인 검사를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통해 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 연구는 보여준다”면서 “마이크로 유체공학과 가전제품 최신기술의 결합으로 스마트폰을 쓸 수 있는 거의 모든 사람이 특정 실험실 기반의 진단법에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기능은 전 세계에서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의 형태를 바꿀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미국 의학전문지 ‘사이언스 트랜스래셔널 메디신’(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온라인판 4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컬럼비아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IT기업 대표서 행정혁신가 변신 김경서 서울시 정보기획관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IT기업 대표서 행정혁신가 변신 김경서 서울시 정보기획관

    서울 시민들의 심야 귀가가 예전보다 편해졌다. 이른바 ‘올빼미 버스’라는 심야 전용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서다. 스마트폰으로 빈 택시가 있는 곳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택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2년간 서울시의 최고정보관리책임자(Chief Information Officer)로서 일한 김경서(45) 정보기획관의 아이디어가 맺은 작품이다. 이달 말 계약 종료를 앞둔 김 기획관을 만나 심야버스 운행, 택시 서비스 제공 등 공공분야의 빅데이터 활용 성과 등에 대해 들어봤다. 김 기획관은 2001년 다음 소프트를 만들어 대표이사로 지내다 2년 전 서울시 공무원으로 변신했다. 그는 올해에는 미국의 캘리포니아대 하스경영대학원에서 연구교수로 변신, 정보기술(IT)를 통해 도시행정을 혁신할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민간에서도 잘하신 것으로 아는데 공직에 들어왔던 이유가 궁금하네요. -친구들끼리 한 얘기가 있습니다. 남들이 하는 일은 하지 말자고요. 국가, 도시, 공공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남들 안 하는 것 하자”는 게 제가 만든 ‘다음 소프트’의 모토였습니다. 제 경험을 공공영역에서 접목시켜 실현되는 것을 보고 싶었어요. 박사까지 했는데 사회에 기여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한 것이죠. →빅데이터 전문가인데 공공 데이터를 통해서 시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셨나요. -그렇습니다. 정보통신기술(ICT)이 산업계를 강타한 데 이어 공공영역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서울에서 빅 데이터를 활용하는 게 당연합니다. 1000만명의 시민들이 있고 80%가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디지털화된 도시거든요. 대중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잖아요. 제가 2013년 2월에 정보기획관으로 왔을 당시에는 그러지 않았죠. 다음 소프트에서 비정형 데이터를 많이 다뤘는데 비정형 데이터도 중요하지만 서울은 교통 정보가 많이 생산될 것이고 이를 통해 시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빅데이터를 토대로 서울 행정을 바꾸었다고 들었습니다만 빅데이터가 무엇인지요.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컴퓨터, 스마트폰, 신용카드 등 데이터를 다루는 기기들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런 기기들에서는 대규모의 데이터를 생성하죠. 예전에는 이런 데이터를 다루기가 어려워 외면했어요. 하지만 최근에는 컴퓨터의 성능과 저장능력이 향상되면서 이러한 데이터로부터 기존에 알 수 없었던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는 일을 할 수 있는데 이를 빅데이터 분석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심야버스의 노선을 정할 때에 버스 승객으로 추정할 수 있는 유동인구 분석을 빅 데이터로 했죠. 시민의 일상을 담은 빅데이터를 토대로 심야버스 정류장을 시민의 42%가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는 반경 500미터 안에 만들었어요. 현재 매일 7000명이 이용할 정도로 반응이 좋습니다. →시에 그러한 자료가 있었나요.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많이 쓰니 이동통신사에 협조를 구했어요. 시민들이 휴대전화로 통화하거나 문자를 보낼 때, 또는 데이터를 사용할 때마다 카운트를 한 뒤, 서울을 1250개 육각형으로 구분해 이동 예상 경로를 분석했습니다. →심야버스 운행 전에는 시민들이 택시를 이용했을 것인데 택시업계가 반발하지 않던가요. -그래서 적극적으로 늘리지는 않습니다. 민선 5기 박원순 시장이 역점을 둔 게 소통입니다. 소통의 매개수단으로 데이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민선 6기는 ‘함께 서울’, 협업을 강조합니다. 협업에서도 중요한 게 데이터입니다. 승객이나 운전기사 모두 이용 가능한 택시 서비스 안내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할 수 있었죠. →택시 서비스 안내는 어떻게 되나요. -시내 7만여대의 상업용 택시마다 디지털타코그래프(DTG)라는 센서장치가 달려 있어요. 택시위치, 속도, 승객의 승하차 여부 등 운행기록을 매 10초 단위로 담은 블랙박스라 할 수 있습니다. 시에서 이 기기에서 1년 동안 발생한 데이터 약 1300억건을 분석, 유용한 사실을 밝혀냈어요. 예를 들어 하루 중 택시 타기가 가장 힘든 시간대는 저녁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이며, 이 시간대에 택시 수요가 가장 많은 장소는 홍대입구, 강남역 순으로 파악됐어요. 시간과 요일, 날씨와 같은 조건별로 빈 택시가 많이 다니는 위치도 찾아냈습니다. 시에서 이 분석결과를 데이터로 만들어 ‘서울 열린 데이터 광장’을 통해 공개했어요. 스마트폰 앱 개발자나 포털사이트, 내비게이션 제작 업체들은 이 데이터를 다운로드받아 시민과 택시기사를 위한 서비스를 만들거나 기존의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현재 ‘다음 카카오’를 통해 시범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스마트폰의 다음 홈페이지나 앱을 열어서 택시 타기를 검색하면 주변에서 택시 타기 쉬운 장소를 지도형태로 안내해줍니다. 시가 시민들에 의해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이용해 직접 서비스를 하기보다는 민간에 공개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협업이고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공은 데이터를 개방하고, 민간은 이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가자는 뜻인가요. -그렇습니다. 공공기관은 이익을 추구하는 곳이 아니잖아요. 민간이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다면 그 데이터를 공개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그럴 때 시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봅니다. 정부가 하는 서비스는 맛보기고 데이터를 공개하는 것이 창조경제라고 봅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네이버와는 왜 함께 하지 않았나요? -하려고 했는데 그쪽에서 시큰둥하더군요. 다음은 제가 있던 곳이어서 부탁하고 압력도 넣었죠(웃음). →시정 홍보물 부착위치를 선정하는 데도 빅데이터가 활용된다면서요. -맞습니다. 청년 일자리 허브, 심야버스, 여성 안심귀가 버스, 저소득 위기가정 등 일부 홍보물들은 특정 시민들에게만 유용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해당자가 많이 이용하는 위치에 부착하는 것이 맞죠. 저소득층을 위한 홍보물은 저소득층이 있는 지역의 지하철역 주변에 부착하는 식이죠. →빅데이터 활용분야가 무궁무진한 셈이네요. -그렇습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교통분야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많이 활용했죠. 다산 콜센터에 걸려오는 시민들의 문의건수 가운데 25%가 교통문제이고 이 가운데 75%가 택시문제입니다. 택시불만이 그만큼 많은 것이죠. 이를 통해 2013년 올빼미 버스, 지난해 택시지도와 같은 결과물을 얻어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안전, 복지, 경제, 환경 4대 분야로도 빅데이터 분석을 확대, 적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교통사고 감소 프로젝트와 자영업자를 위한 상권분석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각종 축제의 효과성 분석, 북촌 프로젝트 등도 진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권분석에도 활용된다고요. -맞습니다. 지난해부터 추진 중입니다. 영세 소상공인들의 상권 7000곳을 분석합니다. 개·폐업 정보 등을 토대로 발달상권이 아닌 골목상권의 경쟁력 요인을 분석합니다. 창업이나 업종전환 등에 필요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경쟁력을 갖도록 하자는 것이죠. 같은 상권에 치킨집이 2개 있으면 괜찮은데 3곳이 들어서면 망한다고 하더군요. →지자체 축제는 늘 예산낭비논란이 있습니다만. -현재 서대문구의 신촌 물축제를 분석 중입니다. 축제 전후 사람의 이동경로, 카드사용 데이터를 모아보면 축제가 효과가 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북촌 사물인터넷 사업은 어떤 사업인가요. -북촌 일대를 사물인터넷 특구로 지정, 시범적으로 관광객들의 이동경로를 관찰합니다. 이를 위해 가로등이나 상가건물 등 1만개에 센서를 부착합니다. 17억원이 투자됩니다. 북촌은 관광지가 되면서 땅값 상승으로 주민 혜택도 생겼으나 대형버스 진입 등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늘어나는 등 불편도 생겼습니다. 이 사업이 잘되어 화재위험을 알리는 연기가 나면, 바로 119로 자동연결시키고 관광객들에게는 보행 내비게이션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북촌의 과거와 현재를 미래로 연결시키는 셈이지요. 이제는 비, 바람, 온도 등 자연환경의 데이터 생성을 요구하는 시대입니다. 그동안 행정에서는 많이 하지 못했죠. 성공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어서였습니다. 그러나 이를 많이 해야 결과적으로 예산을 아낀다고 봅니다. 미래창조과학부와도 협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선 이동통신망은 미래부에서 맡는 등 협력할 분야가 있다고 봅니다. →우버 논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미국에서 우버택시를 타봤는데 공항에서는 이용을 할 수 없더군요. 택시업계를 보호하려는 것같더군요. 택시 혁신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연착륙을 할 수 있도록 말이죠. IT는 기존 산업을 죽이면서 비협조적으로, 파괴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IT 신기술을 준비해야 합니다. 기본 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택시 7만여대를 보호할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봅니다. IT에도 그런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봐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대기업을 욕하면서 골목상권 보호를 외치는 목소리들이 있는데 해외 직구에 빠져드는 현상을 보면 아마존 같은 외국기업에 우리가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아 우려스러워요. 새 패러다임을 수용하면서도 국가라는 경계 내 가치가 어디에 남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해외로 돈이 절반 이상 나간다면 문제 아닌가요. 구한말이랑 다를 게 없잖아요. 핀테크해서 돈을 벌어 해외로 가야 한다는 논리는 자칫하면 우리 국부가 해외로 쉽게 나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고 봅니다. 공공이든 일반 시장이든 기존 업체들이 준비할 수 있게 시간을 줘야 합니다. →공직생활을 해보니 어떤지요. -들어와 보니 시민들이 어마어마한 행정의 영향력 아래에 살고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민간은 행정을 모르고, 행정은 민간을 모르는 측면이 있는데 앞으로 교류가 더 많아야 될 것으로 봅니다. 정보기획관 자리는 개방직입니다. 전임 이명박 시장 때 만들어졌는데 제가 5번째죠. 처음에는 교수, 정보통신부, 정보화진흥원에서 오셨고 순수 민간이라고 하면 제가 처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2년 계약직으로 최대 5년 계약이 가능합니다. 후임자도 좋은 분이 와 시민이 주인이 되는 스마트 시정을 여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사업과 행정의 차이는 무엇이라고 봅니까. -여기 들어왔더니 많이 다르더라고요. 사업은 멋 내야 합니다. 물건이든 서비스든 팔아야 하잖아요. 그런데 행정은 멋 내면 안 되더군요. 보편성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죠. 한쪽만 강조하다 보면 파급 효과를 놓고 법과 규정을 따질 수밖에 없는데 이는 제가 몰랐던 대목입니다. “공무원들이 느리다”는 비판이 있는데 열정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논리적, 합리적입니다. 제도와 규칙 아래 일합니다. 사업은 우기는 편이죠(웃음). 제가 여기에 오고 나서 목소리가 많이 작아졌습니다. 고분고분해졌다고 할까요. 박현갑 부국장 eagleduo@seoul.co.kr ■ 김경서 서울시 정보기획관은… 1970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다 나중에 다음 창립자가 된 1년 선배 이재웅의 권유로 1997년 다음에 입사한다. 당초 꿈은 교수였다. 인간의 언어를 기계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분야인 자연어 검색 연구에 주력하다 검색 결과로 나타난 수많은 문서를 분석해 트렌드나 호감도 등을 읽어내는 텍스트 마이닝(text-mining)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다음 소프트’를 2001년 만들며 독립한다. 이후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이용이 늘면서 엄청난 양의 데이터가 쏟아지자 사람들의 생각을 읽어내는 마이닝(mining)서비스인 소셜메트릭스를 내놓은 뒤 소셜 분석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트위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빅 데이터 분석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으며 19대 총선 당시에는 민주통합당으로부터 SNS 분석도 의뢰받았다. 하지만 선거구별로 쟁점이 되는 이슈가 달라 효과는 크지 않았다고 한다. 그가 착안한 올빼미 버스사업은 2013 서울시민이 뽑은 ‘서울시 10대 뉴스’ 1위에 올랐다.
  • 경북 ICT융합 콘퍼런스 경주서 열려

    ‘2015 경북 ICT융합 콘퍼런스’가 28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경북도, 포항시, 안동시, 구미시, 경산시 등 7개 기관이 ‘창의, 융합, 도전’을 주제로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창조경제 핵심 기반인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산업 활성화를 위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융합산업을 도내 전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래부 서성일 과장의 기조강연에 이어 지역산업과 관련된 주제 발표, 투자 및 취업 설명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관계 기관들은 지역에 있는 기존 산업의 신시장 창출을 위한 ICT 융합산업을 본격 발굴·지원하기로 했다. 이준식 경북도 ICT융합산업과장은 “도는 올해를 ICT융합산업 확산 원년의 해로 삼고 ICT융합산업과를 신설해 신규 사업 발굴 및 국비 확보 등에 주력하고 있다”며 “ 산학연이 밀집된 권역에 소프트웨어융합 클러스터를 구축해 창조경제 혁신기반을 조성하고 도내 모든 산업 분야에서 융합을 통한 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농심] 박준·송녹정 사장 등 사원 출신 경영인 대거 포진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농심] 박준·송녹정 사장 등 사원 출신 경영인 대거 포진

    농심그룹을 이끄는 주요 계열사 대표들의 면모를 보면 일부 특수한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회사를 제외하고 농심에서 회사 생활을 시작해 쭉 성장한 인물들이 대거 포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해외 사업 부문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계열사 대표 자리까지 간 이들이 많아 농심그룹이 해외 사업 부문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농심그룹의 핵심인 농심을 맡고 있는 박준(67) 사장은 1981년 농심 수출과로 입사해 1984년 미국지사장, 1991년 국제담당 이사, 2005년 국제사업총괄 사장을 역임한 해외사업 전문가다. 박 사장은 1년에 100일 이상 해외 출장을 다닐 정도로 이 분야에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신동원 부회장과 함께 미국과 중국에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해외 수출과 글로벌 사업역량 강화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송녹정(51) 율촌화학 사장도 1990년 입사 후 도쿄사무소에서 근무하면서 해외 신기술과 신사업 분야를 일찌감치 배웠다. 그는 성장전략실장 재직 시절 신성장동력 발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1년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율촌화학이 전자재료 사업 부문까지 확대 진출하는 데 기여를 했다고 평가받는다. 강성균(64) 메가마트 사장은 손꼽히는 영업 전문가다. 메가마트 점장에서 영업전략실장, 구매 총괄과 식품팀 총괄을 거쳤고 2009년부터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2012년부터 태경농산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유병돈(63) 사장은 중국 시장 전문가다. 1979년 농심 생산과로 입사한 이래 농심의 중국 진출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칭다오와 상하이에서 근무하며 농심의 중국시장 공략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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