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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골마을 강릉·평창·정선 ‘상전벽해’… 세계 속 관광지 탈바꿈

    산골마을 강릉·평창·정선 ‘상전벽해’… 세계 속 관광지 탈바꿈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개최도시 강원 강릉·평창·정선 등 산골마을이 상전벽해(桑田碧海) 되고 있다. 6일 강원도에 따르면 험준한 백두대간을 가로질러 서울~강릉을 잇는 KTX가 오는 22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가고, 각종 경기장과 개최도시로 통하는 도로들이 새롭게 뚫리고 정비됐다. 주택·상하수도에서 경관까지 세계에서 찾아올 관광객 맞이에 낙후 도시들이 수십년을 앞당겨 깔끔하게 단장됐다. 교통·숙박뿐 아니라 친절과 서비스까지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소프트웨어도 한층 업그레이됐다. 첩첩 산골 오지마을로 남아 있던 올림픽 개최 도시들이 사계절 세계 속의 관광지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도시의 변화와 함께 올림픽 열기도 살아나고 있다. 60일 남짓 올림픽을 앞두고, 살아나는 올림픽 열기와 개최도시들의 변화하는 모습을 들여다봤다.●강원도 꿈의 KTX시대 활짝 22일 강원 동해안이 새로운 시대를 맞는다. 서울~원주~평창~강릉을 잇는 꿈의 KTX가 운행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시속 250㎞의 KTX로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 1시간 30분, 인천공항~ 평창 진부역은 1시간 50분이면 가능하다. 평창 진부에서 강릉 성산까지 백두대간을 관통해 연결한 길이 21.755㎞의 국내 최장 대관령터널이 뚫리며 가능해졌다. 종전 무궁화호 열차로 서울~강릉 간 5시간 47분 걸리던 운행시간이 4시간 이상 단축된 셈이다. 이는 서울~강릉 간 고속버스 이동시간 2시간 40분보다 1시간 이상 빠르다. 새벽 5시대 첫 열차를 타면 바다를 보며 저녁을 즐기다 이튿날 아침 서울로 출근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KTX는 올림픽 기간 하루 51편 운행하며 하루 2만 910명을 실어 나른다. 운임은 인천공항∼강릉 4만 700원, 서울∼강릉 2만 7600원, 청량리∼강릉 2만 6000원이다.도로망도 크게 좋아졌다. 경기 광주∼원주 간 제2영동고속도로(57㎞)가 지난해 11월, 서울∼양양 고속도로(133.1㎞)는 지난 6월 개통됐다. 이들 고속도로는 기존 영동고속도로 교통량을 분산해 혼잡을 크게 줄였다. 국도 74개 구간 586㎞도 신설 또는 확·포장돼 경기장 간 이동도 수월해졌다. 하지만 17일간의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개최도시에 최대 300만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전망돼 개최지 ‘차량 2부제 의무시행’과 시내버스가 증차된다. 또 빙상·설상경기 개최지와 숙소 등을 연결하는 도로에 ‘올림픽 버스 전용차로’를 지정, 운영할 계획이다. 통행증을 부착한 행사차량과 36인승 이상의 버스만 전용차로를 통행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 앱 ‘고 평창’을 이용하면 각종 교통수단 이용 시 최적의 경로 정보와 환승주차장 상태, 경기장 셔틀버스 시간표 등을 검색할 수 있다.●새로운 모습 갖추고 올림픽 손님맞이 개최도시들이 세계 속의 관광도시로 환골탈태했다.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도시 발전이 수십년 앞당겨졌다는 얘기가 나올 만큼 도로, 경관, 주택, 상하수도 등 도시 모든 분야가 새로운 모습을 갖추고 올림픽 손님맞이에 나서고 있다. 특히 강릉 도심의 변화가 눈부시다. 도심을 지나는 철길이 지하화되면서 당초 지상 철길이던 유휴부지 2.6㎞는 ‘월화거리’ 공원으로 변신했다. 걸으면서 즐기기에 좋은 길로 강릉의 역사와 자연, 문화를 만날 수 있는 도심 속 쉼 공간으로 거듭났다. 갤러리, 카페, 소공연장, 맛집,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가 숨 쉬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강릉의 다양한 매력을 만날 수 있도록 계속 업그레이되며 모세혈관처럼 주변의 거리와 연결해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심상복 강릉시 공보관은 “도심 속 낡고 난립한 불량 간판들을 상가 특성과 창의성을 살린 아름다운 디자인 간판으로 바꾸는 것은 기본이고, 관문인 강릉육교를 관광·문화도시 이미지에 걸맞게 연장 65m 규모의 경관·조명시설물과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야간 경관을 살려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복안에서다. 공동주택단지를 대상으로 외벽 도색공사도 이미 깔끔하게 마쳤고, 올림픽 기간 방문객이 크게 늘면서 하수량도 급증할 것에 대비해 하수관로 준설과 정비도 마무리했다. 고속철도 역사와 환승주차장 등이 들어서는 진부면도 올림픽 명품 경관도시로 재탄생했다. 지역 특성을 살린 거리 조성을 위해 진부면 중앙로, 경강로, 석두로, 청송로와 진부역 주변까지 5.5㎞를 새롭게 단장했다. 또 가로등과 가로수를 교체하는 것은 물론 인도교 보수 및 난간 교체, 수변공원 및 휴식공간 조성, 올림픽 경관시설 설치 등 올림픽 개최도시다운 명품 거리로 조성했다. 진부 도심지와 올림픽 수송·운영 구간을 중심으로 전통시장, 송어축제장을 연결하는 이동 길을 마련하고, 수변 경관을 활용한 휴식공간을 조성해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편의를 제공한다. ●서비스 업그레이드로 세계인 맞는다 통신망의 혁명으로 불리는 세계 첫 5G 시범 서비스 글로벌 표준이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선보인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이라 부르는 이유다. ICT 올림픽의 완벽한 실현을 위해 세계 최초 5G 기술 시현, 편리한 사물인터넷(IoT), 감동의 초고화질(UHD), 똑똑한 인공지능(AI), 즐기는 가상현실(VR)의 5가지 목표를 세웠다. 이 가운데 우선 우리가 세계 최초로 선보일 5G 기술이 돋보인다. 현재의 4G LTE망보다 20배 이상 빠른 초고속, 1ms 이하의 지연속도를 갖는 초저지연, 1㎢당 100만 대 이상의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초연결의 특성을 가진 기술이다.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한 정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영화 속에서나 존재하던 자율주행차가 눈앞에 성큼 다가온 것도 5G 기술이 바탕이 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대한민국의 5G 기술이 글로벌 표준이 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점에서 이번 동계올림픽은 우리에게 놓칠 수 없는 기회가 된 셈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한 필수요건 가운데 외식 서비스 향상을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 강릉시와 평창군, 정선군이 각각 해외 관광객들을 위한 음식을 개발하고 홍보에 나섰다. 수십억원씩의 사업비를 들여 동계올림픽 특구 내 외식업소 환경 개선과 서비스 개선 지원을 위한 외식업소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동계올림픽 손님맞이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는모습이다. 별도로 동계올림픽 때 영어와 불어 등 8개 국어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제작된 자동 통번역 서비스 앱 ‘지니톡’도 운영 중이다. 바가지요금으로 구설에 올랐던 숙박요금도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고 있다. 강원도와 개최도시가 나서 진화에 나서고 숙박협회가 스스로 자정작업에 팔을 걷어붙이면서 반값 숙박요금까지 생겨났다. 강릉시는 숙박업소의 요금과 소통 가능 외국어, 시설 이미지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공실정보 안내시스템’(stay.gn.go.kr)까지 운영하고 나섰다. 이 시스템에 가입한 업소의 객실 타입별 최저·최고가 기준 평균요금은 16만~24만 8000원이다. 이색 숙박시설도 준비돼 있다. 올림픽 주경기장과 가까운 평창 청소년수련원에는 민간업자가 터를 빌려 카라반을 이용한 숙박시설도 설치해놨다. 강릉시는 이달부터 ‘바가지요금 숙박업소 단속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과도한 요금을 받는 업소를 대상으로 건축법, 주차장법, 공중위생법, 소방시설 관련 불법 사항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간접규제를 통해서라도 가격 안정을 이끌어 내겠다는 취지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KTX가 개통하고 도심 발전과 서비스분야까지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크게 좋아졌다”며“이런 인프라를 바탕으로 사계절 세계 속의 관광명소로 자리잡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릉·평창·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상표·디자인 선진 5개국회의… 한국 2018년 의장국에 선출

    우리나라가 2018년 상표·디자인 선진 5개국 회의(TM5·ID5) 의장국에 선출됐다. 특허청은 지난 5일(현지시간) 스페인 알리칸테에서 폐막한 TM5·ID5 연례회의에서 한국이 내년 의장국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TM5·ID5는 전 세계 상표·디자인 출원의 약 70%를 차지하는 한국·미국·유럽·일본·중국 등 5개국 특허청이 매년 개최하는 회의다. TM5는 2001년 미국·유럽·일본 3개국 회의(TM3)로 시작한 후 2011년 한국, 2012년 중국이 참여하면서 5개국 체제로 발전했다. ID5는 2015년 중국이 참여하면서 독립적인 ID5 체제를 갖췄다. 2018년 TM5 회의에서는 전 세계 60개 특허청의 4480만개 상표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합검색할 수 있는 ‘TM-View 활용방안’을 논의한다. 또 해외 상표출원 시 국내와 다른 상품 명칭으로 등록이 거절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통 인정 상품목록 구축방안’ 및 심사 결과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심사결과 비교분석사업’ 등도 주요 의제다. ID5에서는 사용자가 그래픽을 통해 컴퓨터와 정보를 교환하는 환경(GUI)과 사용자 경험(UX) 등 신기술 디자인 보호 등의 다양한 주제가 논의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017 서울혁신챌린지 결선 및 시상식’ 개최

    ‘2017 서울혁신챌린지 결선 및 시상식’ 개최

    서울시와 서울시 중소기업 지원기관인 SBA(서울산업진흥원)는 서울시 소재 중소기업의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개발 지원을 통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혁신챌린지’ 결선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8개월간 진행된 이번 행사는 1,500명의 회원들이 활동하며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100개의 예선참가팀이 등록했다. 8월 달에 열린 예선에서는 AI 및 블록체인 포함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활용 도시문제 및 지속성장과 관련한 32개의 과제를 선정했다. 오늘 진행된 결선행사에서는 500여 명의 시민평가단이 16개의 결선과제를 선정했다. 선정된 16개 과제는 머신러닝과 블록체인 요소기술을 활용하여 교통, 환경, 도시재생, 도시관리, 건강관리, 세무, 소외계층, 보안, 육아문제 등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방안과 지속성장 관련 대안을 제시하였다. ‘플랫팜’과 ‘휴이노’가 나란히 결선과제 1등을 차지했다. 플랫팜은 사용자의 메시지를 자동으로 인식하여 이모티콘으로 표현해주는 인공지능 기술이다. 감성적 소통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하여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사회를 보다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휴이노는 머신러닝을 통해 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인 부정맥을 학습시켜 만성심장질환자의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자동 모니터링, 예측함으로 건강 유지 및 사망률을 최소화하는 고령화 사회에 걸맞은 기술이다. 서울혁신챌린지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16개 기업에는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기술 R&D 자금지원, 인공지능 선도기업 개발 플랫폼 연계 및 기술지원, 마케팅 지원과 SBA 지원사업 연계 등 다양한 후속 지원이 제공된다. 특히 SBA R&D 지원팀은 AI(머신러닝)와 블록체인기술을 활용한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위하여 글로벌 AI플랫폼 기업과 전략적인 관계를 맺고, 국내외 선진사례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 지원,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 지원한다. 이외에도 16개 팀 중 우수기업을 선정, 글로벌 AI 컴퓨팅 기업 엔비디아가 내년 초 실리콘밸리에서 주최하는 세계적인 행사인 GTC(GPU Technology Conference)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엔비디아에서 제공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인셉션 멤버로 등록되어 전세계 유수기업들의 성공사례를 학습하고, 장비지원 및 할인구입의 혜택까지도 주어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동통신망을 사용해 손쉽게 스마트팩토리 전환한다

    이동통신망을 사용해 손쉽게 스마트팩토리 전환한다

    4차산업혁명의 원류는 독일의 제조업 혁신정책인 ‘인더스트리 4.0’에서 비롯된다. 인더스트리 4.0은 제조업의 전통적인 방식에 첨단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켜 스마트 팩토리로 바꿔 효율과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방안을 갖고 있다.이런 추세는 독일 뿐만 아니라 많은 선진국에서도 진행되고 있는 부분이다. 국내 연구진도 스마트 팩토리에서 나오는 제품의 기획에서 설계, 생산, 유통, 판매 전 과정을 이동통신기술을 손쉽게 접목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이동응용연구부 연구팀은 이동통신 기술을 스마트 팩토리 생산 자동화 시스템에 적용해 산업용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지금까지 공장 같이 전통적인 제조업 현장에서는 자체 IT 기술을 개발해 적용했다. 공장 내부망으로 사용되는 유선통신 기술은 해킹이나 외부의 영향을 덜 받아 신뢰도는 높지만 이동작업에는 적합치 않다는 단점이 있었다. 공정 변화에 따른 작업동선 재배치나 기계나 로봇의 이동선을 위해 유선망을 다시 깔아야 하는 등의 불편이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일부 공장에서는 블루투스나 와이파이 같은 무선통신기술을 활용하지만 통신거리가 짧기 때문에 넓은 공간을 차지하는 제조업 분야에서는 쓰기에 무리가 있었다. 연구팀은 유선통신망과 블루투스나 와이파이 같은 단거리 무선통신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스마트폰 방식의 셀룰러 이동통신기술을 적용해 기지국이 서비스하는 반경 내에서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일반 이동통신망처럼 활용되기 때문에 공장과 소비자간 물류, 유통 단계에서도 통신이 가능하게 된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로 LTE 신호보다는 주파수 대역폭이 좁아 전송속도는 느리지만 소량의 데이터를 저전력으로 장거리까지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1㎢ 내에서 5만대 이상 단말기와 연결할 수 있다.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셀룰러 이동통신 기반 산업용 사물인터넷 서비스를 지난 5일 경북 구미 종합비즈니스 지원센터에서 시연했다. 시연회에서는 생산라인에 설치된 소음 및 이동감지 센서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단말기로 보내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정현규 ETRI 5G기가서비스연구부문장은 “이번 기술은 생산 자동화를 위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의 혁신적 도구가 될 것”이라며 “5G 이동통신 기술과 결합될 경우 공장 특성에 따라 모든 기기에 센서를 붙여 공장 정보를 멀리서도 관리할 수 있고 이동형 로봇을 활용해 주문량에 따라 실시간으로 작업환경을 변화하는 등 맞춤형 생산라인 구축이 쉬워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차량 충격, 네트워크 통해 감지…상담원과 스피커로 즉시 연결

    차량 충격, 네트워크 통해 감지…상담원과 스피커로 즉시 연결

    차량앱 위치·보안·정비 등 확인 요즘 자동차 회사들이 집중하는 첨단기술의 화두를 하나 꼽자면 단연 ‘커넥티드카’다. 커넥티드카의 핵심 가치는 운전자와 차량, 서비스센터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차를 만든 데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가능할까. 메르세데스-벤츠가 현재 제공하고 있는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Mercedes me connect) 서비스를 통해 현실에 구현된 커넥티드카 기술들을 살펴봤다.# 장면 1. ‘쿵!’ 사고는 순간이었다. 맞벌이 부부인 이 사장은 아내와 벤츠 S클래스를 타고 출근을 하다 결빙 구간에서 추돌사고를 당했다. 놀란 가슴을 채 쓸어내리기도 전에 차량 스피커에서 벤츠 직원의 목소리가 들렸다. “방금 고객님 차에서 충격이 감지돼 연락드렸습니다. 운전자와 조수석 동승자 모두 괜찮으신지요.” 차체 충격이 감지된 찰나의 순간, 고객센터로 차의 위치와 탑승자 숫자가 자동으로 전달됐다. 이 사장은 응급차가 필요한지를 묻는 상담원에게 “사고가 크지 않아 괜찮다”고 말한 뒤 사고처리를 위해 차 밖으로 나갔다. # 장면2. 얼마 전 생애 첫 수입차로 벤츠 C클래스를 구입한 김 대리는 주차를 할 때마다 여자친구를 밖에서 재우는 기분이다. 해외출장차 인천공항으로 떠나는 길에 함박눈이 내리는 걸 보고 아파트 야외 주차장에 차를 세워둔 것이 생각났다. 곧바로 태블릿PC의 애플리케이션(앱)을 열어 선루프와 창문 등이 꼼꼼히 닫혀 있는지를 살폈다. 김 대리는 이어 동생에게 차를 지하 주차장으로 옮겨 달라고 부탁했다. 동생 역시 스마트폰 앱을 열자 차의 위치가 지도에 표시된다. 동생은 어렵지 않게 지하 주차장으로 차를 옮길 수 있었다. #장면 3. 벤츠 스포츠유틸리티차를 구입한 이 부장은 자녀를 태우고 스키장으로 향하는 길에 앱을 통해 타이어 공기압이 너무 낮다는 경고 알람을 받았다. 룸미러 옆에 있는 ‘i콜’ 버튼을 눌러 상담 서비스가 연결됐다. 상담원은 낮은 기온 때문에 일시적으로 타이어 공기압이 낮게 나타날 수 있긴 하지만 스키장 주변에 비포장도로가 있는 만큼 되도록 공기압을 높일 것을 권했다. 상담원은 공기 주입이 가능한 타이어 센터 정보를 건넸다. 벤츠코리아는 차량에 탑재된 무선 시스템을 통해 인터넷으로 운전자와 차량, 서비스 센터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휴대전화 앱 등을 통해 수시로 브레이크패드 상태, 연료효율(연비)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유지보수가 필요한 경우 차에서 서비스센터로 해당 정보를 자동으로 전달함으로써 안전한 주행환경 관리가 가능하다. 차량 내 버튼 조작만으로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컨시어지 서비스 ‘i콜’, 고장이 났을 때 상담 및 긴급 출동을 요청하는 ‘b콜’, 사고가 났을 때 즉각적으로 도움을 주는 ‘e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서비스는 사고가 없어도 이용하는 i콜이다. i콜은 상담원이 호텔이나 유명 식당을 대신 예약해 주고 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해 호텔이나 식당까지 안내해 주기도 한다. 이의경 벤츠 코리아 차장은 “스마트폰을 검색해 마음에 드는 식당을 찾고 예약하고 식당 위치를 내비게이션에 입력해야 하는 등의 번거로운 일을 차와 회사가 대행해 주는 셈”이라면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추가 제공해 미래 서비스의 상용화를 최대한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차, 미래형 차량 공유사업 첫 ‘시동’

    현대차, 미래형 차량 공유사업 첫 ‘시동’

    100명 대상 시범 프로그램 시작 카풀하면 리스비용 38만원 공짜 쉽게 ‘짝’ 찾는 매칭 기술도 개발현대자동차가 국내 완성차 업계로는 최초로 차량 공유서비스 시장에 본격 뛰어든다. 이례적으로 지난해 50억원을 투자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본격적으로 미래 먹거리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카풀 서비스 기업인 ‘럭시’와 카풀 알고리즘과 시스템 등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럭시는 국내 카풀 서비스를 선도하는 스타트업으로, 등록차량 20만대, 회원수 78만명을 자랑한다. 지난해 첫 사업을 시작한 이후 400만건 이상의 카풀을 성사시켰다. 두 회사는 협업과 공동 연구를 통해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 등 미래 혁신기술을 공유 경제와 융복합한 미래 모빌리티 통합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럭시와 공동으로 ‘카풀 이웃으로 내차 만들기’라는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차를 리스로 구매한 100명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카풀 특화 서비스’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아이오닉을 리스로 구입한 뒤 출퇴근할 때 카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여기에서 발생한 수익을 이용해 차량 리스 요금을 갚을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카풀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경우 한 달 리스 비용인 38만원을 전혀 내지 않아도 아이오닉을 이용할 수 있다”면서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퇴근을 하는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했다. 카풀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5~11시, 오후 5시~다음날 오전 2시까지 가능하다. 카풀을 연결해 주고 요금을 정산하는 전반적 운영은 럭시가 맡는다. 럭시는 프로그램 참가자 100명에게 1년 동안 카풀 운전자가 받는 정산금의 20%를 추가로 지급한다. 쉽고 효율적으로 ‘카풀 짝’을 찾을 수 있는 ‘스마트 카풀 매칭’ 기술도 개발했다. 현대차는 이날부터 전용 홈페이지(www.ioniq-luxi.com)에서 우선 서울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참가자를 모집한다. 현대차는 차량공유 기술 외에도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로봇택시’, ‘무인 배달 차량’ 등으로 협력을 넓혀 갈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 혁신기술 확보를 위해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과는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이어 갈 방침”이라면서 “향후 더욱 다양한 협업이 이어질 것”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文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2만개로 확대”

    文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2만개로 확대”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전체 중소기업 354만개 중 수출에 참여하는 기업은 9만 4000개(2.7%)에 불과한데 수출을 통해 기업을 키우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중소·중견기업이 더 많아져야 한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축사를 통해 “대기업이 자신들과 협력하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과 성장을 돕도록 요청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수출산업을 고도화해야 한다”면서 “기존 주력 수출산업에 인공지능 같은 혁신기술을 적용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차세대반도체·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을 수출의 새 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공장의 확대는 수출기업이 굳이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약 5000개인 스마트공장을 2022년까지 2만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올해 우리는 세계 6위 수출대국으로 발돋움했고 세계 시장 점유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 중”이라면서 “무역 1조 달러 시대가 다시 열리고 경제성장률도 3 %대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수출을 통해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 분야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상품 수출에 맞춰진 각종 지원제도도 개편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내년에도 무역 여건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면서 “수출시장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경제가 성장해도 일자리가 안 생기고 양극화가 소비를 막아 성장을 가로막는 등 우리 경제는 저성장과 양극화라는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람 중심 경제’로 경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무역정책도 새로운 시대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 양적 성장을 넘어 포용적 성장을 이루도록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자유화와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한·유라시아경제연합(EAEU) FTA의 조속한 추진을 약속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가상화폐 범죄 악용 근절책 마련해야

    가상화폐 가격이 롤러코스터 행보를 거듭하면서 손실을 보는 투자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주식과 달리 가격 제한 폭이 없어 그냥 두면 하루 만에 반 토막이 나기도 한다. 대표 주자 격인 비트코인은 지난달 29일 1코인당 1375만원까지 치솟았다가 하루 뒤 1001만원대로 곤두박질쳤다. 그러다 지난 3일에는 1300만원대로 반등하는 등 가격 변동성이 극에 달하면서 ‘투자냐, 투기냐’의 논란이 거세다. 세계 가상화폐 시장 규모는 3000억 달러를 웃돈다. 지난 1년 만에 덩치가 15배 이상 불어나 삼성전자 시가총액(328조원)과 맞먹는다. 가격이 크게 오르자 “뭐든 사놓고 기다리면 돈 된다”는 얘기가 돌면서 투자자들이 넘쳐난다. 거래소가 24시간 열리기 때문에 한 번 목돈을 부으면 밤낮 가리지 않고 스마트폰에서 헤어날 도리가 없다. 더 딱한 것은 비트코인 열풍을 타고 가상화폐가 새 범죄수단으로 떠올랐다는 점이다. 5~6년 전만 해도 마약거래나 랜섬웨어 등의 범죄에 쓰였던 것이 요즘엔 사기·횡령 수단으로 기승을 부린다. 익명 거래를 기반으로 범죄수익금 취득과 편법증여 등 탈세, 불법 해외 송금도 판을 친다. 자금 세탁과 추적 회피에 쓰던 대포통장을 대신하고 있는 것이다. 급기야 얼마 전에는 비트코인을 이용한 신종 환치기 범죄자들이 붙잡혔고, 그중에는 현직 경찰까지 끼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자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비트코인 투자가 투기에 가깝다”는 견해를 내놨다. 중국 인민은행은 가상화폐 개발·판매를 통한 투자금 조달을 불법으로 규정해 버렸다. 국내에서도 가상화폐가 마약 거래나 다단계식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때마침 국회가 어제 가상통화 거래 공청회를 열고 법적 규제에 관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고 한다. 여야는 거래소들이 인터넷 쇼핑몰과 같은 통신판매업으로 분리돼 강도 높은 관리 감독을 받지 않는 현실부터 뜯어고쳐야 할 것이다. 비록 때늦긴 했지만 고객자산 별도 예치와 자금세탁 방지 원칙 준수 등 소비자 보호장치를 마련하는 거래소에 한해 영업을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가기 바란다. 처음부터 불법 ‘딱지’를 붙여 거래를 죄다 중단해 버리면 가상화폐 기반이 되는 혁신기술 발전을 사전에 차단하는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건전한 투자 분위기는 꺾지 않되 가상화폐가 범죄 온상이나 투기판이 되지 않도록 선별적으로, 그리고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 [공시 정보]서울 근무·빠른 승진 ‘꿈의 직장’… 한 과목만 40점 안 돼도 탈락

    [공시 정보]서울 근무·빠른 승진 ‘꿈의 직장’… 한 과목만 40점 안 돼도 탈락

    서울에서 근무하는 지리적 이점과 국회 내 어린이집 등 각종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편의성, 무엇보다 빨리 승진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국회직 공무원은 공무원 준비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그만큼 경쟁률이 높지만 일단 합격하면 꿈에 그리던 국회에서 공직생활을 할 수 있다. 서울신문은 국회사무처 도움으로 ‘꿈의 직장’인 국회직 8급과 9급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8급 경쟁률 수백대 1… 실제 응시율은 50%대 2017년 국회직 8급 최종합격자는 선발 예정 인원 21명(일반 20명, 장애 1명)에 지역인재 1명을 더해 모두 22명이다. 이 중 14명이 여성으로 전체 인원의 67%였으며, 합격자 평균 나이는 25.6세였다. 21명을 뽑는 자리에 몰린 접수 인원만 6022명(일반 5915명, 장애 107명)으로 경쟁률은 287대1에 달했다. 8급은 허수가 많은 시험으로 통한다. 국가직·지방직 7·9급 준비생들이 병행하는 경우가 많아 일정이 맞지 않으면 경쟁률이 높은 국회직 8급 시험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최근 8년 필기 응시율은 2010년이 53.6%로 가장 높았으며 올해가 48.9%로 가장 낮았다.8급 시험 과목은 1교시 국어·헌법·경제학, 2교시 영어·행정법·행정학이다. 교시별 시험 시간은 85분이며, 과목당 25문제가 출제된다. 각 과목당 40점 이상을 받아야 하는데 문제 난도가 높고 한 교시당 3과목을 치러야 해 과락률이 높다. 최근 5년 과락률을 보면 2010년 91%, 2011년 87.2%, 2012년 91%, 2013년 94.5%, 2014년 92.4%, 2015년 81%로 80~90%대였으나 2016년 71.8%로 그 수치가 크게 떨어졌다. 국회사무처는 2017년 과락률은 따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인사과 관계자는 “과락률은 보통 1~2과목의 난도가 어려워서 높아지기 때문에 전체 과락률이 준비생들에게 크게 의미 있는 정보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면서 “올해 과락률은 작년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2010년대 초반 국회직 8급에 합격해 근무 중인 A씨는 “국회직 8급 시험은 소수점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일반 공무원 시험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합격선이 높지 않기 때문에 6과목 중 자신 있는 1~2과목은 확실하게 공부해서 고득점을 받으면 나머지 과목들은 오랜 시간을 들여 세세하게 공부할 필요는 없다고 봤다. A씨의 경우 6과목 중 2과목이 전공과 밀접해 해당 과목 문제들을 큰 무리 없이 풀어낼 수 있었다. 1차 필기시험을 통과하면 자기소개서를 A4용지 2매 이내로 제출해야 한다. 면접은 자기기술서 작성(15분), 집단 토론 문제 검토(20분), 집단토론(조별인원 수×5분)과 개별면접(20분)으로 이뤄져 있다. 자기소개서는 면접에 활용되기 때문에 허위로 적거나 과장해서 쓰지 않는 것이 좋다. 개별면접 때 주의할 점은 당황하지 않는 것이다. A씨는 “면접에서 국회 입법 과정에 대한 질문이 나왔을 때 ‘모른다’고 답변했다”면서 “대답하는 태도나 인성에 주목하기 때문에 어려운 질문이 나와도 당황하지 말고 자신의 생각을 소신껏 전달하는 태도가 필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 9급 직렬별 자격증 있으면 2~5% 가산점 2017년도 국회직 9급은 선발 예정인원(40명)에 지역인재 1명(사서직 일반)을 더한 41명이 최종 선발 인원으로 확정됐다. 접수 인원은 4088명이었지만 실제 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1791명(43.8%)에 불과했으며, 최종합격자 중 여성은 20명으로 전체의 절반에 가까웠다. 9급은 일반행정 업무를 하는 8급과 달리 속기직, 사서직, 방호직, 경위직, 방송편성·기술·제작직, 취재보도직, 기계직, 전산직, 통신기술직, 촬영직 등 다양한 직렬로 나뉘어 있다. 올해 채용은 없었지만 토목이나 건축직렬도 있다. 특정 업무를 맡기 때문에 자격증이 있어야만 응시할 수 있는 직렬도 있다. 속기직의 경우 한국속기 자격증 1·2·3급 중 하나를, 사서직은 준사서, 1·2급 정사서 자격증 중 하나가 있어야 한다. 전산직은 컴퓨터시스템응용기술사, 정보통신기술사, 정보관리기술사, 전자계산기기사, 정보통신기사 등 12개 자격증 중 하나를 갖고 있어야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필기시험은 100분간 5과목(20문항)을 치른다. 5지선다식 문제풀이지만 100분에 100문제가 주어지기 때문에 시간 안배를 잘해야 한다. 국어, 영어, 한국사가 공통이고 나머지 두 과목은 직렬에 따라 다르다. 과목당 40점을 넘어야 하며, 한 과목이라도 미달하면 과락된다. 올해 필기 합격선은 전산직이 80점으로 가장 높았고, 촬영직이 49점으로 가장 낮았다. 속기직은 자격증이 있더라도 필기시험 후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시험은 각 5분 분량의 연설체(1분당 300자), 논설체(1분당 320자) 음성을 듣고 쓰는 것으로, 낭독 후 20분간 수정 시간을 주기 때문에 이를 고려해 속기해야 한다. 2017년 속기직 실기 합격선은 96.40점이었다. 속기직 외에 경위직과 방호직, 촬영직도 실기시험을 치른다. 경위직과 방호직 실기시험은 100m·1000m 달리기,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좌우 악력 모두 5개 종목을 평가하며, 종목당 2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전 종목 합산 점수가 20점 이상인 사람들 중 고득점자 순으로 선발하는데 올해 경위직 실기 합격선은 50점 만점에 32점, 방호직은 30점이었다. 촬영직은 출제된 주제를 토대로 1시간 30분간 동영상을 촬영해 제출해야 한다. 올해 실기합격선은 69.33점이었다. 직렬별로 가산점을 주는 자격증을 살펴보면 최대 2~5%까지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경위직과 방호직은 2016년부터 태권도, 유도, 검도, 합기도 2단 이상일 경우 2%, 3단 이상일 경우 3% 가산점을 준다. 기계직과 통신기술직, 방송기술직은 기능사 자격증은 3% 가산점을, 산업기사·기사·기능장·기술사 자격증은 5% 가산점을 준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노인·장애인 도우미 ‘착한’ 첨단 보조기기

    노인·장애인 도우미 ‘착한’ 첨단 보조기기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각종 보조기기들이 최근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굳이 장애인이 아니더라도 나이가 들어 시력이나 청력에 이상이 생긴 노인에게 도움을 주는 착한 첨단 보조기기로 속속 등장하고 있다. ‘착한’ 스마트 기기 개발에는 미국 실리콘밸리와 주요 정보기술(IT) 세계적 기업들도 속속 뛰어드는 추세다. 시장 전망도 밝다. 노년층 및 장애인 보조기기 시장이 평균 7.8%씩 성장해 오는 2024년 267억 달러(약 29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덤으로 사회적기업이라는 이미지도 쌓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토종 재활 로봇 ‘뉴렉스’ 내년 상용화 국산 재활 로봇 중 대표적인 것은 한국기계연구원이 지난해 11월에 공개한 하지 재활 로봇 ‘뉴렉스’다. 뉴렉스는 사람이 로봇의 힘에 의지해 수동적으로 걷는 ‘패시브 워킹’과 입는 로봇 형태로 착용하고 걷는 ‘액티브 워킹’ 2가지 형태로 이용이 가능하다. 한국 기계연구원 관계자는 “재활 초기에는 로봇의 힘에 70% 정도 의지해 걷는 패시브 워킹으로 훈련을 한 뒤 점점 자신의 다리에 힘을 더 싣게 액티브 워킹으로 바꿔 가며 재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내년부터는 상용화될 전망이다. 식사 보조 로봇은 중증장애인도 원할 때 먹고 싶은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찰기가 강한 한국식 밥도 먹을 수 있게끔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로봇이 음식을 날라 숟가락에 올려놓으면 장애인이 직접 입까지 조정한다. 뉴질랜드에서 2011년 개발된 로봇다리 ‘렉스’는 당시 “하반신 장애인도 일으켜 세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가격이 15만 달러(약 1억 6250만원) 수준이어서 여전히 개인이 구매하기는 벅차다. ●전동 휠체어에도 자율주행 적용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핵심로 꼽히는 자율주행은 전동 휠체어에도 적용되고 있다. 자율주행 전동휠체어는 목적지만 입력하면 휠체어가 편하게 이동할 수 있게 해준다. 현재 일본 파나소닉 등이 정부 지원을 받아 개발 중으로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테스트를 시작했다. 구글이 인수한 리프트웨어에서 개발한 ‘손 떨림 방지 숟가락’은 가벼운 수전증부터 뇌질환으로 인해 심한 손떨림을 겪는 환자들을 도와주는 기술이다. 입을 통해 마우스를 조작할 수 있는 ‘인테그라마우스’는 손을 쓰지 못하거나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근육이 움직이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스마트폰과 연결된 VR기기 속속 개발 장애인의 품격 있는 생활을 돕는 IT 기기들도 상용화되고 있다. 일본 앱슨에서 개발한 청각 장애인용 스마트 안경은 현재 영국 런던 브로드웨이의 극장가에서 시범 서비스 중이다. 연극이나 영화, 뮤지컬 등을 볼 때 안경을 통해 자막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증강현실(AR) 기능을 이용해 자막을 제공하고, 자막 위치부터 크기, 색상 등을 마음대로 바꿀수 있다. 미국 그래픽업체 엔비디아와 호루스는 시각 장애인용 웨어러블 기기를 제작 중이다. 눈앞의 글자를 소리로 읽어주거나, 장애물 등 이미지 정보를 소리로 바꿔 전달해준다. 이 기기를 이용하면 점자가 아닌 일반 책도 쉽게 읽을 수 있고, 눈으로 확인해야 했던 다양한 시각 정보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비슷한 시각장애인용 국산 기기로는 삼성전자 사내 벤처회사 ‘C랩’이 만든 시각 보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릴루미노’가 있다. 스마트폰과 연결된 VR 기기를 착용하면 기존에 왜곡되거나 뿌옇게 보이던 사물을 또렷이 보여준다. VR 기기 후면 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영상을 변환해 시각장애인이 인식하기 쉬운 형태로 바꿔주는 방식이다. 색 밝기, 대비 조정, 윤곽선 강조, 색 반전, 화면색상 필터 기능으로 백내장, 각막혼탁 질환자까지 이용할 수 있다. 홍경순 한국정보화진흥원 박사는 “그동안 장애인 보조기기는 구식이거나 초고가, 초대형이어서 활용도가 낮은 제품들이 많았지만 신기술로 이런 한계들을 극복 중”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정보통신정책연구원, ICT 공적개발원조 성과공유 워크숍 개최

    우리나라의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향후 사업 수행 방향을 논의하는 워크숍이 열린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대희)은 오는 12월 1일 오후 2시부터 서울대학교 글로벌컨벤션센터에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등과 공동으로 ‘2017 ICT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성과공유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구주아프리카협력담당관 ICT ODA 사업 참여기관 및 기업 관계자 70여명을 대상으로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사업 수행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그동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한국정보화진흥원(NIA) 등 ICT ODA 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을 통해 정보통신방송 정책자문, 정보통신방송전문가 초청연수, K-Lab 설치 및 운영, 방송환경 개선 지원, 정보접근센터 구축, 해외IT정책결정자 협력채널 운영 프로그램을 수행해왔다. 세션 1에서는 각 기관별로 사업 성과를 발표하며, 세션 2에서는 패널토의를 통해 ICT ODA 성과 제고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에 공유되는 사업들은 정부의 대(對)개도국 대상 ODA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의 ICT 발전 경험과 지식을 협력국과 공유해 글로벌 정보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개도국 현지에 친한국적 정책 환경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또 이번 워크숍은 기존 별개의 행사로 운영되던 적정기술국제컨퍼런스와 연계해 과학기술·ICT ODA 사업 전반의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로 확대 개편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2002년부터 현재까지 27개국에서 총 73건의 개도국 정보통신방송 정책자문 사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워크숍에서는 정책자문 사업에 대한 개요와 주요 성과를 소개하고 2018년도 사업 추진방향을 발표한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ICT 분야 국제개발협력 사업 참여기관 및 민간을 대상으로 사업 효과성 제고와 향후 사업 수행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라지는 종이 도면… 화상으로 하는 다자회의… 건설현장도 ‘디지털 시대’

    사라지는 종이 도면… 화상으로 하는 다자회의… 건설현장도 ‘디지털 시대’

    4차 산업혁명으로 일컫는 정보통신기술의 융합과 발달은 건설현장에도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런 트렌드에 맞춰 건설현장에 다양한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하고 있다.삼성물산이 활용 중인 디지털 기술은 크게 모바일과 IoT로 나눌 수 있다. 2014년 삼성물산은 현장업무 모바일 시스템인 ‘스마트 애플리케이션 위’(이하 WE)를 도입해 모바일 디지털 업무환경을 구축했다. WE는 ‘Work Efficiently’, ‘Work Elaborately’, ‘Work Eco-friendly’의 약자로, 물리적인 제약을 없애 현장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뜻이 담겨 있다. ●모바일 앱 ‘WE’로 작업 시간·비용 줄여 과거에는 현장 점검을 할 때 직원이 출력한 도면을 들고 나갔지만 WE를 도입한 이후 현장 내 도면은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다. 태블릿 PC 안에 전체도면과 기술정보 등을 담아 들고 다니면 되기 때문이다. 종이가 없어도 현장을 관리할 수 있게 된 것. 현장 점검 결과와 부적합 관리도 태블릿 PC를 통해 클릭 몇 번으로 해결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WE 도입으로 근무지 이동과 결재에 소모되는 시간을 절약해 현장 안전 및 품질 관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협력회사도 모바일로 업무 진행 상황 등을 보고하기 때문에 업무상의 공간·시간적 제약을 받지 않게 됐다. WE는 최대 50개 현장(부서)이 동시 접속이 가능한 화상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회의를 진행하면서 도면, 메모 등을 같이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물리적인 거리의 한계를 극복하게 해주었는데 빌딩사업부를 기준으로 2015~2016년 2년간 화상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지원 및 회의를 진행해 약 13억원의 비용 절감효과를 거뒀다는 게 삼성물산 측의 설명이다. 화상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의 또 하나의 장점은 다른 기기와 연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태블릿을 가지고 현장에 나간 직원, 본사 기술지원 부서, 현장사무실 PC 간 다자회의가 가능해졌다.●IoT 기술 활용해 안전사고·품질저하 예방 삼성물산은 현장의 안전·품질·환경 업무에 IoT 기술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우선 현장 근무에 나서는 근로자에게 ‘스마트밴드’를 착용하게 한다. 스마트밴드는 심박수를 측정하는 기기로 심박수 수치가 기준을 초과할 경우 SMS를 통해 지정된 관리자에게 알람을 보낸다. 이 스마트밴드를 통해 근로자의 심박수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응급상황 시 초기 대응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유해 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공간에 가스센서를 설치했다. 스마트폰과 연동된 가스센서와 스마트플러그는 밀폐공간 질식사고와 전열기 화재 사고를 예방해준다. 유해가스의 기준 초과 시 관리자들에게 실시간으로 문자를 전송하고 외부 상황판에 경고 메시지를 띄운다. 스마트플러그와 연결된 전열기구는 사무실에 사람이 없어도 스마트폰을 통해 수시로 통제할 수 있다. 아울러 콘크리트 양생구간에 온·습도를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장착했다. 이 측정기는 동절기 콘크리트 보온양생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다. 모바일과 연동하면 외부에서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원격으로 열풍기를 작동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건설현장 곳곳에는 환경센서를 부착하고 환경측정지수를 외부 전광판 등을 활용해 공유하고 있다. 날림먼지가 발생하는 현장과, 소음이 크게 발생하는 현장 등에 이를 활용해 환경 관련 민원을 줄여가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모바일과 IoT 플랫폼의 발전은 건설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현장 업무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제23회 서울광고대상-최우수상] SK텔레콤, SEE YOU TOMORROW

    [제23회 서울광고대상-최우수상] SK텔레콤, SEE YOU TOMORROW

    5G를 앞세운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로 그 변화의 중심에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는 SK텔레콤은 다가올 미래와 그 안에서 우리가 해나가야 할 일들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이같은 배경에서 SK텔레콤은 SK텔레콤이 만들어갈 새로운 미래상을 공유하고 그 미래를 대하는 SK텔레콤의 자세를 보여주는 ‘SEE YOU TOMORROW’ 캠페인을 새롭게 전개하고 있습니다.이번 최우수상을 받은 ‘SEE YOU TOMORROW’ 캠페인 인쇄광고 시리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ICT 기업으로서 더 좋은 내일을 만들어나가겠다는 SK텔레콤의 각오를 담았습니다. 첨단 ICT 기술로 가득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이 가장 중요하다는 기업의 철학은 물론, 일상 속 가장 필요한 순간에 누구나 첨단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는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지난 30여년 동안 생활 속 ICT 기술을 선도하고 혁신해 온 것처럼 SK텔레콤은 앞으로 펼쳐질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개방과 협력의 자세로 New ICT 생태계를 이끌어, 고객과 대한민국의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더욱더 노력할 것입니다. 끝으로 저희 SK텔레콤에 수상의 영광을 주신 서울신문 관계자 여러분과 서울광고대상 심사위원, 그리고 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 AI가 척척…한국형 디지털 건강관리 개발

    AI가 척척…한국형 디지털 건강관리 개발

    SK㈜는 29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생명보험사인 AIA생명 한국지점과 ‘디지털 건강관리 플랫폼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장동현 SK㈜ 대표이사, 안정옥 SK㈜ C&C 사업대표, 빌 라일 AIA 지역 총괄 CEO, 차태진 AIA생명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두 회사는 헬스 및 웰니스 프로그램인 ‘AIA 바이탈리티’ 프로그램에 SK C&C의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기술을 접목해 한국 시장에 특화된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AIA 바이탈리티는 고객이 스스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관리할 수 있게 돕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지식과 도구·동기부여 등을 제공하는 과학적 건강관리 프로그램이다. SK㈜는 이를 위해 ‘클라우드 제트‘ 기반 한국형 바이탈리티 플랫폼 고도화 작업을 진행한다. 또한 인공지능 ‘왓슨’에 기반한 ‘에이브릴’ 서비스를 통해 향후 AIA 바이탈리티 프로그램이 인공지능 기반의 개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평창올림픽 ICT 체험해 보세요”

    “평창올림픽 ICT 체험해 보세요”

    유영민(앞줄 왼쪽 네 번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문미옥(앞줄 두 번째)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등 관계자들이 29일 강원 평창군 올림픽플라자에서 열린 ‘평창 ICT(정보통신기술) 체험관’ 개관식에서 로봇물고기를 통한 원격조종 기술을 살펴보고 있다.평창 연합뉴스
  • [사설] 혁신은 민간에 맡기고 정부는 규제개혁 매진을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청와대에서 혁신성장 전략회의를 주재했다. 지난달 4차 산업혁명위원회가 혁신성장을 강조하는 선언적 자리였다면 이번에는 혁신성장 정책들을 구체화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가 읽혔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정부가 그럴듯하게 포장해서 내놓는 정책들이 아니다. 근본적으로 한국 경제의 체질을 개선해 혁신이 이뤄지도록 하는 풍토 조성에 더 역점을 둬야 한다. 정부는 그동안 ‘네 바퀴 성장 축’ 가운데 일자리 성장, 소득주도 성장, 공정경제 등 분배에 더 방점을 둔 게 사실이다.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소득주도 성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들이 제기된 이유다. 이에 정부가 ‘급한 불 끄기’ 차원에서 강조하고 나선 것이 혁신성장이기에 과거 정부의 ‘창조경제’와 다를 바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럼에도 정부가 재빨리 새로운 궤도를 만들어 혁신성장의 열차에 오른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지금 세계는 4차 산업혁명의 급속한 기술 변화에 맞춰 혁신 중심의 경제 구조로 전환하고 있다. 미국의 신혁신 전략,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일본의 초스마트화 전략 등 구호는 다르지만 본질은 모두 혁신성장에 있다. 이런 세계의 흐름에 발맞추지 못한다면 우리만 낙오될 게 뻔하다. 그렇지 않아도 조선·철강·화학업종 등 우리 경제를 견인해 왔던 주력 산업들은 침체를 맞고 있다. 요즘 반도체 호황으로 그나마 버티고 있지만 언제까지 반도체에만 매달릴 수는 없다. 반도체 이후의 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다. 어제 혁신성장 회의도 이런 위기의식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문제는 어떻게 혁신을 이루는가다. 혁신성장의 개념은 추상적이다. 모호한 개념에 매달려 논쟁을 벌이기보다는 스마트 시티, 자율주행차, 스마트 공장 등을 통한 제조 혁신 등 혁신성장을 선도할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혁신성장의 규범을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러려면 신산업, 신기술에 대한 규제 혁파에 정부가 나서 혁신의 토양부터 조성해야 한다. 말로는 혁신성장을 외치면서 수많은 규제로 기업을 옭아매는 것이 정부다. 정보기술(IT) 강국을 자처하는 우리는 아직 핀테크가 생경하지만 중국은 핀테크 활용도가 가장 높은 나라이자 ‘드론 강국’이 됐다. 우리의 뒤만 쫓던 중국에 엎어치기당한 이유가 바로 과도한 규제 때문이다. 카풀앱 등장에 택시업계의 반발이 무서워 관련 스타트업에 대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위반했다며 경찰에 조사를 요청하는 나라에서 혁신성장이 성공할 리 만무다. 기업과 창업자들이 신나게 신산업에 뛰어들도록 기를 살려 주는 정책도 뒤따라야 한다. 혁신의 주체는 정부가 아니다. 민간 기업들이 주도하고 정부는 뒤에서 장애물을 제거해 주는 보조 역할에 그쳐야 한다. 정부가 기업에 간섭과 지시를 하는 시어머니 역할을 계속하는 한 혁신성장은 공염불에 그칠 것이다.
  • KT, 국내외 정보격차 해소 ‘기가 스토리’

    KT, 국내외 정보격차 해소 ‘기가 스토리’

    KT는 초고속 통신 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ICT)을 토대로 정보격차 해소에 중점을 둔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기가(GiGA) 스토리’는 이 회사가 2014년부터 벌이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통신망 인프라를 활용해 도서·산간 지역 주민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생활 환경을 개선해 주는 프로젝트다. 첫번째인 2014년 10월 전남 신안군 임자도의 ‘기가 아일랜드’는 유엔 연차보고서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후 기가 스토리는 휴전선 비무장지대 대성마을 ‘기가 스쿨’, 백령도 ‘기가 아일랜드’, 지리산 청학동 ‘기가 창조마을’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기가 스토리는 전 세계로 진출하고 있다. 지난 4월 KT는 방글라데시의 오지 모헤시칼리섬에서 기가 아일랜드 사업을 진행했다. 인터넷 연결은 꿈도 꾸지 못했던 정보의 오지에 초고속 인터넷이 연결되면서 주민 30만명 중 30%가 원격 교육, 진료, 전자상거래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KT는 기가 스토리가 단순한 개발도상국 원조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화상회의 솔루션인 ‘케이박스’로 초등학생 교육 지원을 하는 한편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의료봉사 지원 등도 병행할 방침이다. KT는 “기가스토리를 통해 개발도상국에 단순한 원조를 넘어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전수하고, 단순한 업무협력이 아닌 세계의 다양한 공유 가치를 생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文대통령 “혁신성장 주역은 민간·중소기업”

    文대통령 “혁신성장 주역은 민간·중소기업”

    “정부, 서포트타워 역할 다해야” 내년 예산안 시한 내 처리 당부문재인 대통령이 28일 “혁신성장의 주역은 민간이고 중소기업”이라면서 “정부는 민간의 혁신 역량이 실현되도록 산업생태계 기반을 조성하고 기술 개발·자금 지원·규제 혁신 등을 지원하는 ‘서포트타워’(지원사령탑) 역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소득 주도 성장과 더불어 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인 ‘사람 중심 성장’의 양대 축인 혁신성장의 드라이브를 걸고 나선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차관, 여당 지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혁신성장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혁신성장에는 범정부 차원의 추진이 필요하다”며 “경제부총리가 사령탑이 돼 각 부처와 4차산업혁명위원회·노사정위원회 등이 고유 역할을 하면서 협업하는 체계를 갖춰달라”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민간의 지혜와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면서 탁상공론이 아닌 현장과 기업 중심의 발 빠른 규제 혁신을 강조했다. 이어 “혁신성장에는 신산업·신기술에 대한 규제 혁신이 필수로, 민간의 상상력을 낡은 규제와 관행이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면서 “규제 혁신을 속도감 있게 설계하고, 정부 결단만으로 가능한 것은 빠르게 결정해 나가고, 사회적 대화·타협이 필요한 규제 혁신 방안을 설계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속도와 타이밍이 중요한데, 민간 위원이 주축이 된 4차산업혁명위원회도 규제 혁신 과제를 적극 발굴해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이 혁신성장을 체감할 수 있도록 ‘선도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달라고 지시했다.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스마트공장을 통한 제조업 혁신과 드론 산업을 선도사업으로 거론했다. ‘적절한 시기’에 점검회의를 열어 선도사업의 진도를 확인하겠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당·정·청의 유기적 협력을 통한 입법·예산 지원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3분기 성장률을 높이는 데 추경이 크게 기여했던 것처럼 내년 (혁신성장 지원을 포함한) 예산안이 법정 시한 안에 처리돼 적기에 집행되는 게 경제 상황을 살리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강감창 서울시의원 “AR-VR 기술 활용 한성백제 문화콘텐츠 구축”

    강감창 서울시의원 “AR-VR 기술 활용 한성백제 문화콘텐츠 구축”

    최근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과 같은 새로운 융복합 기술이 4차산업혁명을 이끌며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외에서도 구글, MS같은 글로벌 대기업들이 이 분야에 앞 다투어 투자를 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에서 선도적으로 AR·VR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제시하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 자유한국당)은 기획경제위원회 소속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속으로 AR게임 ‘인그레스’의 국제 대회를 송파구에 유치하는 등 평소 4차산업의 핵심인 AR·VR기술을 지원하고 육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러한 의정활동의 일환으로 강 의원은 『AR·VR 신기술 활용한 서울시 문화콘텐츠산업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해 왔다. 그는 이 연구를 위해 5천여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연구의 방향을 제시하였으며, 결과를 활용해 전략을 수립하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실이 드디어 최종결과물로 나왔다. 서울산업진흥원(SBA)에서 강감창 의원에게 최종 제출한 『AR·VR 신기술 활용한 서울시 문화콘텐츠산업 활성화 방안 연구』의 내용은, AR·VR 산업의 발전 동향과 서울시 운영 및 지역 인프라 현황, 나아가 비전 및 전략 수립의 구체적 내용까지도 담고 있어 이러한 기술을 이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하는 강 의원의 의도가 잘 드러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차별화된 체험 시설 운영, ▲상상콘텐츠 제작환경 조성, ▲지역밀착형 사업개발, ▲민간 플랫폼 연계 활성화, ▲글로벌 경쟁력 강화, ▲상상산업 협력체계 구축, ▲전문가 네트워크 강화, ▲시민참여 기반 확대, ▲차세대 콘텐츠 발굴 등이 전략과제로 도출됐다. 특히 이중에서 테스트베드 인프라 지원과 함께 이동형 AR·VR 체험시설 운영이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실행과제로 꼽혔다. 이렇게 차별화된 체험 시설을 운영함으로써 AR·VR 활용 상권 활성화 지원과 같은 지역밀착형 사업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강감창 의원은 “AR·VR 콘텐츠를 활용하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서울시의 우수한 역사문화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러한 맥락에서 AR·VR 기술을 이용해 한성백제 문화관광콘텐츠를 구축하는 사업을 시도할 것이며, 이를 위해 예산 확보 등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바생 안 뽑아요” 앱 꺼내든 편의점

    “알바생 안 뽑아요” 앱 꺼내든 편의점

    국내 편의점 업계가 판매원을 두지 않는 무인(無人) 점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과 시장과열로 인한 경쟁심화 등 악조건 속에서 신기술 도입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아직 기술개발 초기 단계인 데다, 보안 문제나 사회적 합의 등 풀어야 할 과제들도 적지 않다.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모바일 기반의 셀프 결제 앱 ‘CU바이셀프’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CU바이셀프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제품의 바코드를 고객이 직접 스캔하고 구매 수량을 결정해 신용카드 등을 이용한 결제까지 직접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난 20일부터 성남 CU판교웨일즈마켓점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내년 상반기 안에 전국의 점포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은관 BGF 경영혁신팀장은 “향후 스마트도어 등 관련 기술과 연계해 무인편의점을 실현하는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편의점 이마트24도 지난 6월 전주교대점에 이어 9월 서울 조선호텔점, 성수백영점, 장안메트로점을 추가하는 등 현재까지 전국 4개 점포에서 무인점포를 시범운영 중이다. 전주교대점은 24시간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나머지 3개 점포는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의 심야시간에만 무인시스템이 가동된다. 매장 출입 시 신용카드를 통한 본인인증 절차를 거치며, 카운터에 설치된 셀프계산대에서 바코드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계산한다. 세븐일레븐도 지난 5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 업계 최초로 정맥인증 결제시스템(핸드페이)으로 운영되는 무인 편의점 ‘시그니처’를 열었다. 사전에 결제 정보를 등록한 고객이 손바닥을 대면 바로 결제가 이뤄진다. 세븐일레븐은 2호점 개장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가장 큰 것이 결제시스템 개선이다. 현재의 ‘무인 실험’은 대부분 신용카드 위주로 시스템이 구축돼 결제 방식이 다양하지 못하다 보니 보편화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증 및 보안 쪽도 아직 걸음마 단계다. 이 역시 대부분 신용카드를 이용한 본인인증이 이뤄지지만,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를 소지할 경우 이를 구분하기 어렵다. 특히 이는 미성년자에게 주류·담배를 판매하는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에 더욱 민감하다. CU바이셀프가 결제 목록에서 주류와 담배를 제외한 이유다. 이마트24도 무인점포에서는 술·담배를 판매하지 않는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주류와 담배 모두 편의점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품목인 만큼 장기적으로 무인점포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판매 제외보다는 정교한 인증 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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