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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제조업이다] “제조업 없는 4차 산업혁명은 없다… 기술 융복합ㆍ혁신이 살길”

    [다시 제조업이다] “제조업 없는 4차 산업혁명은 없다… 기술 융복합ㆍ혁신이 살길”

    전문가들은 “글로벌 산업 경쟁에서 살아남을 밑바탕은 결국 제조업”이라면서 “융복합 기술과 뼈를 깎는 품질 혁신을 통해 신(新) 제조업 부흥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최저임금 올려 젊은 기술자 유치 필요 최재붕 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아마존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 현재 각광받는 이유는 인간 생활을 편리하게 해 주고 시장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그 기술들이 없다고 인류가 망하진 않는다. 한마디로 ‘있으면 좋고 없어도 생존에는 지장이 없는’ 잉여가치다”라고 잘라말했다. 이어 “결국 과학기술이 새로운 이슈, 즉 소비를 누가 창출하고 원하는 상품을 잘 만드느냐로 귀결될텐데 오랜 역사를 통해 혁신적인 제조기술을 보유해 온 독일, 일본, 한국 등이 챔피언 자리를 노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2010년 이후 글로업 10위권 안에 드는 IT 기업 중 제조공장을 갖고 있는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는 사실은 이런 점에서 의미심장하다. 최 교수는 “소니, 파나소닉, 노키아, 모토로라 등 쟁쟁했던 제조업 자리를 애플, 구글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이 잠식하고, 중국 알리바바, 텐센트 등 후발주자가 무섭게 뒤쫓고 있지만 4차산업 혁신기술도 결국 제조업을 외면해선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배규식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결국 사람이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해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중심에는 역설적으로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배 연구위원은 “제조업의 상당 부분이 중국에 편입된 분업구조에 쏠려 있다”면서 “노동집약 산업 등에서 우리 인건비가 비싸다고 자꾸 외국인 노동력과 동남아 공장 등으로 눈을 돌리는데 저임금 가격경쟁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럴수록 스마트폰 혁신사례에서처럼 연구발전(R&D)과 제품 혁신을 통해 품질과 생산성을 동시에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배 연구위원은 “기계를 다루고 활용함에 있어 근로자의 상상력이 점점 중요해지는 시대가 오고 있다”면서 “일본만 해도 현장에서 일하는 조장, 반장, 하급 엔지니어들의 축적된 현장경험과 지식이 중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저임금 인상 등을 기업환경 악화로만 치부할 게 아니라 ?고 유능한 기술자들을 현장으로 유도해 천착하게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현장에서 이뤄지는 품질 개선과 공정 혁신, 산업재해 감소, 공정혁신은 결국 기술자의 손에서 나온다”는 말을 몇 번이고 강조했다. ●혁신ㆍ공정개선은 현장 기술자에 달려 정부 역할론을 강조하는 전문가들도 많았다. 제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선언하고 민간에 주도권(이니셔티브)을 주되 국가가 적극 지원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임채성 건국대 기술경영학과 교수는 “미국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제조업 르네상스를 선언한 이후 ‘인더스트리얼 인터넷 컨소시엄’(IIC)을 구성, 4차 산업 전략에 제조업을 적극 동참시켰다”고 환기시켰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010년 ‘인더스트리 4.0’ 전략을 내놓고 민·관이 소통하며 국가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중국도 2015년 도입한 산업현대화 전략인 ‘제조 2025’(Made in China 2025)를 리커창 총리가 직접 이끌고 있다. 인도의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도 제조업 육성정책이다. 세계 각국이 앞다퉈 신제조업 시대로 달려가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눈에 띄는 정책이 없다고 임 교수는 아쉬워했다. 김경민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주문 생산과 대량 생산을 병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소비자의 기호와 주관 역시 빛의 속도로 다변화되는 만큼 기술력이나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한계점에 왔다”면서 “개인별 맞춤 생산을 하되 이를 기술혁신과 접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日 한 기업서 자전거 1000만종 생산 예컨대 일본 내셔널자전거공업에서 내놓는 자전거 종류만 1000만가지가 넘는다. 이런 다품종 맞춤생산 혁신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신성장 부품 업체들이 여러 부품을 하나로 합쳐 규격화하는 ‘모듈화’도 국내 제조업 업그레이드의 필수 요소로 꼽혔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모듈화와 더불어 모든 공정의 디지털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도체, 중공업 등 제조 분야에서 스마트 공장이 빠르게 자리잡고 있기는 하지만 국가 차원에서 이를 더 유도하고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빅데이터와 AI를 최대한 활용해 시장 수요를 분석하고 미래까지 예측해야 한다”면서 “독일은 최근 10년 동안 이 분야에만 13조원을 썼다”고 말했다. ●수요 분석ㆍ예측에 獨 10년간 13조원 써 이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서비스(데이터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저장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를 이용하는 것) 시장도 활성화해야 한다. 김 교수는 “기업이 인프라 구축에 돈을 많이 들일 필요가 없고 정부가 클라우드 분야 지원을 강화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신뢰사회로 가는 길<7·끝>] 속마음까지 포착 ‘빅데이터 분석’의 힘

    “통계학적 조사로 정확도 높여” 정보통신기술(ICT)이 첨단화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보편화되면서 빅데이터 분석은 여론조사의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SNS가 여론을 주도하는 시대에 여론의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네티즌들이 온라인에 어떤 글을 올렸는지, 무엇을 검색했는지, 누구와 연결돼 있는지를 조사해야 한다. 퓨리서치센터도 이런 추세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전담하는 데이터랩(Data Labs) 팀을 운영하고 있다. 솔로몬 메싱 데이터랩 팀장은 “기존 여론조사 방법으로 포착할 수 없는 집단을 조사하기 위해, 사람들이 여론조사에서 밝히기를 꺼리거나 밝힐 수 없는 의견과 행동을 파악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데어터랩과 협업하는 저널리즘연구팀의 카테리나 마사 부팀장도 “젊은 세대는 전화 여론조사에 잘 응답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의 의견을 여론조사 결과에 정확히 반영하려면 트위터 등 SNS에 게시된 모든 글을 분석해야 한다”며 빅데이터 분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데이터랩은 지난해 2월 팀의 첫 번째 연구로 미국 하원의원이 타 정당의 주장에 반대하는 의사를 얼마나 많이 표명했는지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조사와 분석은 전체 하원의원 435명이 2015년 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생산한 보도자료와 페이스북 게시물 20여만건 전수를 ‘딥러닝’ 방식으로 기계학습을 시켜 이뤄졌다. 연구원이 20여만건의 글 가운데 7000여건을 직접 분류한 뒤 이를 컴퓨터에 학습시키면 컴퓨터가 자동으로 글을 분류해 냈다. 메싱 팀장은 “의원들의 레토릭 분석을 하려고 모든 의원을 직접 만나 조사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고, 조사한다 해도 그들이 타 정당에 대해 부정적인 레토릭을 얼마나 구사했는지를 계량화하는 것은 더욱 어렵기 때문에 빅데이터 분석을 시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빅데이터 분석은 표본 조사로만 이뤄지는 기존 여론조사 방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거 여론조사는 지역별·연령별 무작위로 추출한 사람을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이나 전화 면접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하지만 갈수록 전화 응답률이 낮아지고 응답의 진실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전화 여론조사에 대한 신뢰도가 예전같지 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퓨리서치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전화 여론조사 응답률은 1997년 36%에서 지난해 9%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배경에서 미국의 통계학자들은 빅데이터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웨이 왕 컬럼비아대 통계학과 교수 등은 2014년 마이크로소프트 게임기 엑스박스(Xbox) 사용자가 게임기로 온라인에 접속하면 대통령 선거 참여 여부 질문에 답하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논문을 통해 발표했다. 여론조사에 엑스박스 사용자 3만여명이 참여했는데, 이는 기존 여론조사의 표본 수(미국 기준)보다 다섯 배 많은 수치다. 왕 교수는 이렇게 수집한 빅데이터를 ‘MrP’(다중 회귀분석과 사후 층화) 등 각종 통계학적 방법을 활용해 분석했다. 결과는 여론조사보다 더 정확했다. 메싱 팀장은 “온라인에서 추출한 표본은 무작위로 추출한 표본과 비교해 연령 등이 편향될 가능성이 있지만, 통계학적 방법을 활용해 편향성을 제거하면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여론조사보다 응답자에 대한 각종 정보를 더 많이 얻을 수 있어 다양한 분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특별기획팀 kisukpark@seoul.co.kr
  • [김상선의 함께하는 세상] 있을 때 잘해

    [김상선의 함께하는 세상] 있을 때 잘해

    우리나라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한다. 경제성장률도 3%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지난해 무역 규모 1조 달러 재달성과 함께 반가운 뉴스가 아닐 수 없다. 그런가 하면 녹록지 않은 국내외 여건으로 인한 걱정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북핵과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정세 불안, 반도체를 비롯한 특정 분야 중심의 편중 성장, 날로 심화되고 있는 갈등과 분열, 저출산 고령화, 기후변화와 재난재해, 일자리, 미래 먹을거리…. 어느 것 하나 쉬운 문제가 아니다. 쓰나미처럼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슬기로운 대응도 문제다. 하루가 다르게 신기술·신산업은 쏟아지고 있는데 이를 실용화로 연결하기 위해 넘어야 할 규제의 벽은 높기만 하다. 빠른 추격자 전략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구호가 무색하게 원천 기술력은 태부족이다. 미래의 주역이 돼야 할 우리 청소년의 50% 이상은 수학과 과학을 포기한 소위 수(과)포자라고 한다. 혹자는 우리의 현실을 ‘냄비 속 개구리’에 비유하면서 경고의 목소리를 보내기도 한다. 조금씩 뜨거워지는 줄 모르다가 끓는 물에 죽는 개구리처럼 우리 경제가 서서히 진행되지만 곧 닥쳐올 엄청난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고 큰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는 것이다. 2차 대전 이후 원조를 받던 나라가 원조를 제공하는 나라로 바뀐 유일한 나라, 한국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불과 50여년 만에 ‘한국의 기적’을 만들어 낸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세계는 우리를 부러워하고 많은 나라들이 우리의 경험을 배우고 싶어 한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당연한 말이지만 여기서 자족할 수는 없다. 불과 수십 년 전만 해도 세계 강국이었던 나라가 국가 부도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면 어떤 나라든 아차 하는 순간에 그런 전철을 밟을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문득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이 생각난다. 단순하게 들리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의미가 좋아서 종종 건배사로 애용되는 말이다. 연초부터 연세대 김형석(99) 명예교수의 건강 비법이 화제다. 지금의 건강은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10~20년 전 건강할 때 얼마나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했느냐에 달려 있다는 말씀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어디 건강뿐이겠는가. 명예, 권력, 돈, 자녀, 효도, 부부관계 등 어느 것 하나 예외가 아니다. 나중에 후회하면 늦는다. 개인은 물론 한 가정, 한 국가에도 해당하는 말이다. 그나마 여력이 남아 있을 때 미래에 대한 대비를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눈길을 끄는 뉴스가 하나 더 있다. “외국의 인재들 중국으로 오라”, “10년짜리 비자 하루 만에 발급”. 이웃 나라 중국의 글로벌 인재 유치 전략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중국은 2000년대 초부터 인재 유치를 위해 백인(百人)·천인(千人)·만인(萬人) 계획을 확대 추진해 오고 있다. 13억명의 인구 대국인 중국이 외국 인재 영입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재 확보가 과학기술과 경제산업 발전에 핵심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미 많은 분야에서 우리를 앞서거나 빠른 속도로 추격하고 있는 중국의 이런 움직임에 걱정이 앞선다. 혹시 우수한 인재들을 빠져나가지 않을까. 좋은 일자리와 돈이 있으면 어디든 이동하는 인재들에게 우리나라는 과연 얼마나 매력이 있는 나라일까 자문해 본다. 있을 때 잘해야 한다.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사람’과 ‘과학기술’이 중추적인 역할을 했듯이 우리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할 대한민국의 미래 역시 과학기술에 달려 있다. 국가 경쟁력 제고, 삶의 질 향상, 각종 사회문제 해결은 물론 국가 안보, 외교, 문화, 예술, 체육 등 어떤 분야도 과학기술 없이는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게 됐다. 과학기술은 결국 사람에 달려 있다. 후회하면 늦는다. 더 늦기 전에 과학기술과 사람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할 것이다. 우수한 청소년들이 과학기술인을 꿈꾸고, 과학자들이 안정적인 여건 속에서 신명나게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국민 누구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미래를 향한 씨앗인 과학기술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연간 여객운송 1억명 시대 ‘날갯짓’

    연간 여객운송 1억명 시대 ‘날갯짓’

    제4활주로 신설 등 2023년 완공 목표 스마트 공항 도약 … 일자리 5만개 창출 인천국제공항이 제2여객터미널 개장과 동시에 ‘4단계 건설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18일 문을 여는 제2터미널에 이어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4단계 건설사업’이 마무리되면 연간 여객 운송 1억명 시대를 맞게 된다. 동북아를 넘어 세계 중심 공항으로의 도약이 가능하다.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급증하는 항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09년부터 제2터미널을 신축하는 ‘3단계 건설 사업’이 지난해 연말 마무리됐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4단계 건설사업은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약 4조 2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제2여객터미널 확장을 비롯해 제4활주로 신설, 진입도로와 계류장 확충 등이 핵심이다. 4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제2터미널의 여객 처리 규모는 연 1800만명에서 4600만명으로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인천공항의 전체 여객처리 규모 역시 연간 1억명에 달한다. 세계 각국 공항이 경쟁적으로 시설 확장에 나서고 있지만 여객 1억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항은 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드물다는 게 국토부 측의 설명이다.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4단계 건설 기간 중 5만명의 일자리와 8조원의 생산유발 효과, 2조 8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된다. 4단계 사업을 통해 인천공항은 ‘스마트 공항’으로 거듭난다. 인공지능(AI)과 생체인식,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제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도입된다. 생체인식 기반 체크인 및 탑승 서비스, AI 기반 보안검색 엑스레이 판독, 고도화된 안내로봇 등이 대표적이다. 4단계 건설사업 이후 최종 단계에 이르는 중장기 개발계획이 확정되면 제3여객터미널과 제5활주로가 신설돼 연간 1억 3000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인천공항은 국제선 기준으로 싱가포르 창이공항(1억 3000만명, 2025년), 두바이 알막툼공항(1억 6000만명, 2030년)에 이어 세계 3대 초대형 공항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가상화폐 잡다가 블록체인 막겠네

    가상화폐 열풍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고강도 규제와 신기술 육성을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법무부와 기획재정부는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 및 거래 세금 부과 등 강력한 투기근절 대책을 검토 중인 반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은 가상화폐 관련 정보통신(IT)기술 육성을 주장하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상화폐의 투기 과열 현상에 대해 정부 대응이 필요하고 일정 수준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모든 부처 생각이 같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와 관련해 “어제 법무부 장관이 말한 거래소 폐쇄 문제는 관련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하는 법무부의 안으로 부처 간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정부 부처 간 가상화폐 대책을 놓고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는 배경에는 ‘블록체인’ 기술이 자리잡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가상 화폐 거래 내역을 인터넷에 접속된 수많은 컴퓨터에 동시 저장하는 기술이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들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도 앞다퉈 블록체인 관련 사업에 뛰어들면서 중소벤처기업부도 난처한 상황이 됐다. 중기부는 창업·벤처 투자펀드 등을 통해 출자한 자금이 가상화폐 관련 기업으로 흘러들어갔는지 여부를 파악 중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100여개의 운용사를 대상으로 가상화폐 관련 기업에 투자된 사례를 취합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주 매출에 따라 업종을 분류해 해당 업종이 중소기업창업 지원법상 (지원이) 금지된 금융· 갬블링·베팅업 등이 아니라면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가상화폐 거래소 등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은 금지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보안 기업에 대한 창업·투자 지원은 가능하다는 얘기다. 과기정통부는 블록체인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보고 관련 기술 육성에 적극적이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과기정통부는) 내년 블록체인을 굉장히 중요한 축으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또 “블록체인과 비트코인 이슈가 겹치면 안 된다”며 “비트코인 하고 같이 묻어가면 이쪽(블록체인)은 상처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김 부총리는 “블록체인 기술은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의 하나”라며 “보안·물류 등 여러 산업과 연관성이 많기 때문에 균형이 잡힌 시각에서 봐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CES 2018] 車 바퀴에 주행 기능 담는 신기술 개발한다

    [CES 2018] 車 바퀴에 주행 기능 담는 신기술 개발한다

    현대모비스가 엔진을 없애는 대신 하나의 바퀴에 차량의 모든 주행 기능이 탑재된 만능바퀴를 개발한다.현대모비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 현장에서 기술발표회를 열고 미래차 바퀴 기술인 ‘e코너’(e-Corner) 모듈을 오는 2021년까지 개발한다고 밝혔다. e코너 모듈은 차량 바퀴가 있는 코너 위치에 구동과 제동, 조향(방향조절), 현가(충격흡수)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부품 조합으로 별도 엔진 등 구동장치가 필요 없는 시스템이다. 장점은 지금처럼 천편일률적인 형태로 차를 만들지 않아도 되고 실내 공간도 훨씬 넓어진다는 점이다. 각각의 바퀴 안에 모터가 들어 있기 때문에 별도의 엔진도 커다란 엔진룸도 필요 없다. 소형차부터 대형차까지 고객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결정하는 것은 물론 구동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바퀴 구동을 위한 인휠모터와 전동 브레이크 기술을 올해 안에, 전동 조향장치와 전동 충격흡수 기술을 각 2019년, 2021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운전자가 백화점이나 마트, 식당 등 원하는 곳에서 내리면 차 스스로 주차공간으로 이동해 주차하는 ‘자동발레파킹’(AVP) 기술도 올해 말까지 개발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VP는 탑승자가 마트나 식당 등 입구에 내리면 차가 스스로 지상·지하 주차공간을 찾아 이동하는 기술이다. 초음파·카메라·라이다(물체인식 센서)와 고정밀 맵(지도), 건물 주차 시스템과의 통신 등이 필요한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시스템이다. 현대모비스는 부품 매출의 7%가량인 연구·개발(R&D) 투자 비중을 2021년까지 1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라스베이거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백화점식’ 저출산 대책 확 바꾼다

    정책자금 총액 25억 이하로 제한 쌀 변동직불금제는 공익형 개편 정부가 지출구조 혁신 방안의 일환으로 저출산 대책의 틀을 대대적으로 수정한다. 10년간 100조원의 예산을 투자하고도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현재의 예산 지출 구조를 개편해 우선순위에 따라 재원을 재배분하고 중복 사업을 폐기해 지출 낭비를 막겠다는 의미다. 그동안 부처별 관련 사업을 총망라하는 ‘백화점식’으로 진행됐던 저출산 사업은 고용·주거에서 임신·출산 지원, 보육·교육부담 완화로 이어지는 생애단계별 핵심 사업 위주로 지원을 달리하기로 했다. 부처별로 중복되거나 유사한 사업은 오는 4~5월 열리는 재정전략회의를 통해 조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지출구조 혁신 추진 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혁신성장 ▲복지·고용안전망 ▲저출산 극복 ▲재정지출 효율화 등 4대 분야, 33개 과제를 지출구조 혁신 과제로 선정했다. 우선 혁신성장 분야에서는 중소기업이 정부에서 받는 정책자금 총액을 25억원 이하로 제한하고 정책자금의 60%를 신규 기업에 지원하는 정책자금 지원 졸업제·첫걸음 기업 지원제를 도입했다. 30인 미만 영세 기업에는 산업재해 보험료 할증이 적용되지 않는다. 연구개발(R&D) 자금은 지원 횟수에서 제한된다. 1조 5000억원 규모로 재정지출이 큰 쌀 변동직불금제는 공익형 직불제 등 쌀 생산량과 무관하게 소득을 보전하는 방식으로의 개편을 검토하고 신약·무기 개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신약 개발 평가단계를 단축하는 한편 미래 신기술 중심의 국방 R&D도 도입하기로 했다. 복지·고용 차원에서는 복지 수혜 대상자의 수요를 진단해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사례관리사를 현재 시·군·구에서 전국 읍·면·동 단위로 확대 재배치하기로 했다. 폴리텍 등 신산업·신기술 직업훈련 예산은 올해 전체 직업훈련예산 중 1.1%에 불과했으나 2019년에 3.0%, 2022년까지 19%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지출구조 조정 방안을 2018~2022년 국가재정운영계획 수립 지침과 2019년 예산안 편성 지침에 반영할 방침이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은평 “반짝이는 아이디어 기다려요”

    서울 은평구는 오는 6월 말까지 ‘2018년 상반기 구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구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공모 분야는 예산 절감·세입 증대 방안,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생활불편 규제 개선 방안, 청년 지원 정책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제안에서부터 혁신기술을 접목한 아이디어 제안까지 전 범위를 아우른다. 혁신기술 활용 아이디어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해 구민의 안전을 지키고 편의를 제공하는 방안이어야 한다. 공공·민간·시민사회가 협력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 등도 포함한다. 구민이면 누구나 국민 신문고나 구 홈페이지 또는 전자우편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타인이 취득한 특허권·저작권에 속하는 것이나 단순한 진정·비판·불만 표시, 특정 개인 수익 사업과 홍보에 관한 것은 제안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제안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 1명(100만원), 우수 2명(각 50만원), 장려 3명(각 30만원)을 선정한다. ?김우영 구청장은 “공모전을 통해 발굴한 지역 내 다양한 의견과 혁신기술을 구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작년 위기는 좋은 ‘주사’… 올 中 100만대 판매”

    “작년 위기는 좋은 ‘주사’… 올 中 100만대 판매”

    “지난해 위기가 심각했지만 좋은 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합니다.”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8’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으로 인한 위기를 전화위복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문제를 재진단해 변화를 준 만큼 올해 중국 시장 판매량은 최대 100만대까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부회장은 “위기를 겪은 뒤 디자인 조직을 중국으로 옮겨 현지 상품 등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올해와 내년에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사드 보복 타격으로 중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28% 감소한 82만대를 파는 데 그쳤다. 미국 시장 역시 차츰 회복할 것으로 봤다. 정 부회장은 “새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가 나오면 기대할 만하고 신형 싼타페도 괜찮을 듯해 지난해보다는 (판매가)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연료전지전기차(FCEV) 시장 전망에 대해선 “고체 배터리를 얹어도 전기차는 1000㎞를 못 가지만 수소전기차는 가능하다”면서 “한 번 충전하면 1주일을 탈 수 있으니 나 같으면 수소차를 탈 것”이라며 웃었다. 정 부회장은 CES 현장을 가장 많이 찾는 국내 기업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발품’을 파는 이유에 대해 “재밌잖아요”라고 잘라 말하는 정 부회장은 “올해 CES에는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 보이지는 않지만 조금씩 진화, 발전하는 게 느껴진다”면서 “자동차와 전자보다 오히려 소프트웨어 업체와 중국 업체의 약진이 눈에 띄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쟁사 차종 중 좋아하는 차를 묻자 ‘포르쉐911’을 꼽았다. 정 부회장은 “주행 등에서 완벽하다는 느낌이 들고 배울 점이 많은 차”라면서 “도전적이라는 측면에서 테슬라도 상당히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를 향한 ‘악성 댓글’에 대해 “정확하게 지적하는 댓글이 있으면 ‘내 탓이오’ 하며 더 잘해야겠다고 다짐한다”면서 “무관심이 더 무서운 것 아니냐”고 말했다. 지난 6일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한 정 부회장은 미래차 혁신을 주도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모빌아이의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크르재니치, 엔비디아의 엔비디아 젠슨 황, 오로라의 최고경영자 등과 연이어 회동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대·기아차에 시스코와 초당 1기가 처리하는 네트워크 깐다

    현대·기아차에 시스코와 초당 1기가 처리하는 네트워크 깐다

    내년부터 현대자동차그룹이 제작하는 커넥티드 카에 초당 1기가바이트(GB)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깔린다. 차내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혈관을 통째로 업그레이드 해 차를 하나의 첨단 정보통신기기로 이용하기 위한 포석이다. 현대차그릅은 9일(현지시간) 세계적인 네트워크 장비 기업 시스코(Cisco)와 함께 ‘2018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공동개발 중인 차량 내 네트워크(In Car Network)의 4대 핵심기술을 공개했다. 현대·기아차와 시스코가 공동개발 중인 차량 네트워크의 4대 핵심기술이자 특징은 ?이더넷(ethernet) ?통합 제어 ?고품질 네트워크 ?차량 최적화 보안이다. 양사는 검증 테스트가 마무리 되는 내년 년부터는 현대·기아차 신차에 시스코의 차량 내 네트워크(In Car Network)를 탑재할 예정이다.커넥티드 카는 다른 차량이나 교통 및 통신 기반 시설과 무선으로 연결해 위험 경고부터 실시간 내비게이션, 원격 차량 제어 및 관리 서비스, 전자 우편과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등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선 빠르게 진화하는 이통통신망의 속도를 차량 내부 시스템이 따라가야 한다. 하지만 현재 차량에 쓰이는 CAN(Controller Area Network) 통신은 데이터 처리 용량이 125~500kbps에 불과해 사실상 미래차에 적용할 수가 없다. bps는 1초당 전송할 수 있는 비트 수를 말한다.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시스코 동맹은 최소 100Mbps에서 최대 1Gbps의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차량용 이더넷 통신을 개발중이다. 양사는 고품질 네트워크 구현을 위해 차량 내 장치별로 발생 데이터 전송량을 조절하고, 전송 속도를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QoS(Quality of Service) 기술도 새로 적용할 계획이다. 황승호 현대차그룹 차량지능화사업부 부사장은 “중장기적으로 차량 네트워크,보안 분야에서 커넥티드카 신기술 혁신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며 “그 첫 번째 단계로 2019년 양사 협업 결과가 적용된 첫 차량이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스코 성장 전략(Growth Initiatives) 담당 루바 보르노(Ruba Borno) 부사장도 “양사는 차량 네트워크의 고속화,효율화에 역량을 집중해 차가 진정으로 자유로워지기 위한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르포] 중국 ‘가상현실 산업기지’ 장시성 홍구탄을 가다

    중국 장시성(江西省) 난창은 남방 도시 가운데에서도 화려한 외관을 가진 지역으로 유명한 곳이다. 난창이라는 지역 역시 송나라 시기 중앙 정부에서 파견한 관리에 의해 ‘남쪽의 창궐하는 화려한 도시’라는 뜻을 가졌다. 고속 열차로 1시간 30분 거리에 남방 최대 도시 상하이가 입주해 있고, 1시간 거리에는 경제 특구 선전, 2시간 30분 거리에는 광저우 등이 입지해 있다. 이곳이 최근 중앙 정부의 대대적인 투자로 VR을 활용한 가상현실 산업기지가 구축되고 있다. 필자가 이곳을 찾은 최근, 난창시에 소재한 홍구탄(紅谷灘) 일대에는 70층의 마천루가 한창 건설 중이었다. 도시 전체가 거대한 건설 현장을 연상시키는 모래 먼지를 발생시키고 있었는데, 도로 위에는 자동차, 버스 등 도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반 차량보다 건설 현장에 활용되는 대형 트럭, 굴삭기 등이 더욱 많았다. 또, 식당 마다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로 가득 차 있는 탓에 난창시 홍구탄 일대가 마치 거대한 공장을 연상시키는 듯 보였다. 홍구탄 산업 기지 건설 현장을 안내한 현지 안내자에 따르면, 수 천 년에 달하는 난창의 역사 가운데 중앙 정부 주도에 의한 이 같은 대규모 투자는 이번이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가상현실 산업 기지가 한창 건립 중인 홍구탄은 난창 시에서 가장 개발이 활발한 지역이지만, 지난 2012년 정부의 대대적인 신도시 개발 정책에 힘입어 초기 개발이 진행된 이후 줄곧 높은 공실률이 사회 문제로까지 불거졌던 지역이기도 하다. 이 일대에 난창 시정부는 지난해 중순부터 VR 신기술 업체와 인재 양성 등의 과학 투자 기금 마련을 통해 오는 2020년을 목표로 ‘중국 VR산업기지’를 완공하겠다는 목표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 같은 난창 시 정부의 방침은 중국 내 불고 있는 청년 창업 열풍과 VR, AI 기술에 대한 관심 집중 현상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평가받아오고 있다. 홍구탄은 한국의 인천 송도 국제도시와 유사한 형태로 개발된 지역이다. 더욱이 ‘홍구탄’은 신청지구에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이 지역 최고의 금융 개발 지구로 꼽혀왔다. 실제로 이 곳은 난창에서도 유독 고층 빌딩이 밀집된 지역으로, 야경이 마치 홍콩의 것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곳 일대에 들어서는 VR 가상 현실 산업 기지는 지난해 난창 시 정부가 중앙정부의 전략적 신흥 산업 육성정책에 편승, 난창 일대를 중국 남방 지역을 연결하는 최적의 산업 클러스터로 성장시키겠다는 목적 하에 건설이 한창인 지역이다. 난창 시정부는 이 일대의 효과적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이에 앞서 지난 2015년에는 시 중심부와 연결되는 지하철 2호선을 개통한 바 있다. 또, 같은 기간 중앙 정부는 이 일대를 ‘국가 중소형업체 창업혁신기지 시범 도시’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정부는 이 일대를 산·학·연 협력을 기반으로 한 전자 정보 및 광전자산업의 기반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부심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16년 8월 난창 시 정부는 산·학·연 협력이 가능한 클러스터를 추진하기 위해 ‘중국VR중점실험실’을 설립하고 최근에는 베이징 항공 항천대학교 학부 일부 학과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VR중점실험실’에는 VR 산업 관련 최고의 인재가 초빙, 난창시 홍구탄 일대를 업계 표준 연구개발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금껏 일부 대기업이 독식하고 있는 VR 산업 분야에 대해 중소기업의 활로를 정부가 직접 제공하는 등 3~4선 도시를 기반으로 한 VR 산업 생태 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VR와 관련한 게임, 영상, 엔터테인먼트 등 신기술 관련 청년 창업자를 위해 이 일대에서 국제엑스포와 국제 학술 교류, 기업혁신 센터 운영 등을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난창 시정부는 향후 3∼5년 이내에 1만 명의 VR 관련 과학 신기술 전문 인력을 육성, 10억 위안(약 18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을 투입, 이 분야 인재와 기업에 대한 사무실 무료 입주, 각종 세제 혜택 등을 꾸준히 지원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100일간 불타는 축제… 미래가 온다, 문화가 있다

    100일간 불타는 축제… 미래가 온다, 문화가 있다

    ICT 결합 미디어아트 시선 끌고 발레·클래식·국악 공연 풍성 경포해변 등 밤마다 화려한 불꽃 평창동계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또 하나의 축제인 ‘문화올림픽’은 이보다 빨리 막을 올린다. ‘날마다 문화가 있고 축제가 있는 문화올림픽’을 기치로 올림픽 기간 전후로 강원 평창과 강릉 일대에서는 음악, 전시, 문학, 공연, 조형 미술, 미디어아트 등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이 무대에 오른다.9일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평창올림픽플라자는 소공연과 전통문화 향연의 메카로 자리할 전망이다. 문화ICT관에는 백남준, 이중섭, 김환기, 이우환 등 한국을 대표하는 근현대 미술 작품이 전시된다. 소공연과 정보통신기술(ICT) 체험 전시, 전통미를 융합한 미디어파사드 쇼가 날마다 펼쳐진다. 전통문화관에서는 누비장, 침선장, 갓일 등 무형문화재 기능장의 시연과 대금, 가야금, 판소리 등 예능장의 공연을 매일 즐길 수 있다. 전통문화마당에선 민속체험행사와 탈춤, 농악 등 전통 야외 공연도 이어진다. 메달플라자에선 메달 시상식을 전후해 다양한 공연과 불꽃축제가 펼쳐지고, 낮에는 대형스크린을 이용한 경기 생중계와 문화 공연이 진행된다. 빙상경기장이 밀집한 강릉올림픽파크에서도 거리공연이 끊이지 않는다. 인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 강릉아트센터는 문화올림픽의 또 다른 무대가 된다. 강릉 라이브사이트에서도 경기 생중계와 함께 케이팝 콘서트, 난타 등의 공연과 ‘대~한민국’을 외치는 야외 응원도 열린다. 지난해 8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야외무대에서 선보인 국립오페라단의 ‘동백꽃 아가씨’가 오는 19~20일 강릉아트센터 무대에 다시 오른다. 지난해 11월 예술의 전당에서 첫선을 보인 국립발레단의 명작 발레 ‘안나 카레니나’는 다음달 10~11일 강릉아트센터를 찾는다. 국내 시각미술가 2018명의 작품에 국민 응원을 담은 ‘아트배너전 올 커넥티드’도 강원도로 옮겨오고, 국내 대표 음악제인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이달 말부터 강릉, 서울, 춘천, 원주를 방문하며 올림픽 분위기를 흥겹게 돋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문화올림픽 프로그램들은 문화 국가의 인상을 심어주고 대회가 끝난 뒤에도 대한민국의 이미지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올림픽 개회식에 엿새 앞선 다음달 3일 강릉원주대에서 문화올림픽 개막 축제를 시작으로 44일간의 문화올림픽 대장정을 시작한다. 강릉원주대 운동장에서 풍물, 재즈, 힙합 공연을 선보이고 강릉 도심에서는 아트 퍼레이드를 펼쳐 도시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 경포호수에서는 강릉의 밤을 아름답게 밝힐 ‘라이트 아트쇼’가 열리고, 경포해변에서는 떠오르는 태양을 주제로 한 설치미술전 ‘파이어 아트 페스타’가 눈길을 모은다. 전통문화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미디어 기술과 스토리를 더한 독창적 프로그램들도 소개된다. 강릉원주대 해람문화관에서는 다음달 3일부터 24일까지 테마공연 ‘천년향’이 열린다. 단오제를 모티브로 갈등 극복과 평화 염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넌버벌 형식의 댄스 퍼포먼스로 무대와 객석의 구분 없이 공연장 전체를 무대화해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환상적인 무대 구성이 돋보인다. ‘청산★곡’은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활용한 미디어아트쇼로 패럴림픽 폐막일인 3월 18일까지 강릉 솔향수목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약 2.6㎞ 코스를 걸으며 강원의 전설과 선조의 숨결, 숲속의 사계 등 각각의 주제 공간에 펼쳐진 파노라마 쇼를 체험할 수 있다. 세계적인 마임이스트 유진규가 예술 감독을 맡아 기대를 모으는 ‘DMZ 아트 페스타 2018-평화의 바람’은 다음달 4~21일 고성 통일전망대와 DMZ 일원에서 열린다. 강원도 관계자는 “올림픽 기간 내내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시내버스를 무료로 운행하고 문화 행사장을 연결하는 전용 셔틀버스도 별도로 마련한 만큼 문화올림픽을 더욱 편안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블랙홀 관찰… 新인류 기원… 달탐사 경쟁

    블랙홀 관찰… 新인류 기원… 달탐사 경쟁

    2018년 무술년이 시작된 지도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새해에도 연구자들은 새로운 연구성과를 내기 위해 연구에 매진할 것이다. 그렇지만 전 세계 과학계의 큰손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여전히 지구온난화와 백신접종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과학기술에 대해 불신을 드러내고 있으며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따른 연구비 지원과 과학자들의 이탈 등 정치적 변화가 과학계의 모습을 바꿀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과학저널인 ‘네이처’와 ‘사이언스’는 ‘올해 기대되는 과학분야 연구성과’들을 선정해 발표했다.올해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연구는 ‘블랙홀의 실제 모습 공개’이다. 블랙홀이 있다는 사실은 중력파 덕분에 확인됐지만 실제 블랙홀의 모습이 공개된 적은 한 번도 없다. 지난해 4월 남극, 미국 하와이, 칠레, 프랑스 등 전 세계 9곳에 설치된 전파망원경을 하나로 연결해 지구 크기의 거대 망원경처럼 활용해 블랙홀의 모습을 보려는 ‘이벤트 호라이즌 망원경’(EHT) 프로젝트에 나섰다. 한국 천문연구원도 참여한 이 프로젝트는 우리 은하 중심부에 있는 거대 블랙홀인 ‘궁수자리A*’를 관찰했다. 거대 블랙홀은 질량은 크지만 크기는 작기 때문에 국제 연구팀은 관측한 데이터에서 블랙홀과 관련 없는 잡음을 제거하고 서로 다른 지점에서 관측된 데이터를 붙여 분석하는 작업을 거쳐 좀더 명확한 관측영상을 올해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또 주목받고 있는 것은 ‘DNA고고학’을 통해 인류 기원을 밝혀내는 연구다. DNA고고학은 유물에 대한 DNA 분석을 통해 과거를 추적하는 학문분야다. 지난해 초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는 오래된 유골뿐만 아니라 퇴적물에서도 원시인들의 DNA를 채취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원시인들이 거주했던 동굴이나 집단군락지가 잘 보존돼 있다면 유골이 아니더라도 다른 유물들로부터 극미량의 유전자를 찾아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이런 신기술을 바탕으로 원시 인류 조상의 DNA에서 지금과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인류의 기원을 발견할 수도 있게 될 것이라고 ‘사이언스’는 예측했다.전염병을 예측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사라진 것으로 간주됐던 과거의 전염병들이 다시 대유행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와 브라질 상파울루 지역에서는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황열병이 다시 등장해 주변 지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주로 겨울에 유행하는 전염병으로 최근에는 거의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디프테리아는 더운 방글라데시 지역에서 유행하고 있다. 또 예멘 지역에서는 콜레라가 확산되고 있다. 역학 전문가들은 “콜레라나 황열병, 디프테리아 등은 현재 거의 사라진 전염병이라고 생각해 백신 제조업체들에서 생산을 줄이고 있어서 비축된 백신도 많지 않아 오래된 전염병들이 다시 급속도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지난해 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달에 다시 사람을 보내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함에 따라 유인 달탐사 경쟁이 다시 불붙을 것으로도 예측했다. 유인 달탐사 재개를 선언했지만 미국이 달까지 사람을 보내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달탐사에 있어서는 인도와 중국이 앞서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는 오는 3월 인도 사타시 다완 우주센터에서 궤도선과 착륙선, 탐사로봇을 실은 우주선 ‘찬드라얀2’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2008년 찬드라얀1호가 달 궤도 탐사를 한 이후 9년 만에 발사하는 찬드라얀2호는 달 표면탐사를 시도할 계획이다. 중국 국가우주국도 올해 12월쯤 달 착륙선과 탐사로봇을 실은 ‘창허4’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CES] 터치만 하면 GO… 보행자 감지땐 경적 울리고 알아서 Stop

    [CES] 터치만 하면 GO… 보행자 감지땐 경적 울리고 알아서 Stop

    ‘미래가 여기에 있습니다. 올라타세요.’ 8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프레몬트 거리. 부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운전석이 없는 파란색 8인승 미니버스 한 대가 손님들을 기다린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처음 일반인을 태우고 실제 도로에 나선 자율주행 미니버스 ‘트리플A’(AAA)다. 프랑스의 스타트업 나바야가 제작한 이 무료 셔틀버스는 인근 지역에서는 명물이다. 자율주행차를 타 보겠다고 멀리서 찾아오는 이방인도 많다. 기자는 두 차례 자율주행차를 타 본 경험은 있지만 실도로 주행은 처음이다.반신반의한 마음으로 차에 오르자 버스가 곧 출발한다. 안전을 위해 엔지니어가 탑승해 운행 상태 등을 체크하지만 운전을 하는 건 아니다. 애초 운전석 자체가 없다. 터치스크린의 ‘고’(Go) 버튼을 누르면 다음 정류장까지 알아서 달리며 우회전과 좌회전을 한다. 마치 초보 운전자가 운전하듯 평균 시속 20㎞ 안밖의 느린 속도지만 외부 상황에는 기민하게 반응했다. 전후좌우에 배치돼 눈과 귀가 돼 주는 8개의 라이다(물체인식센서) 덕이다. 사람이나 차 등이 갑자기 나타나면 일단 경적을 울리고 반응이 없으면 속도를 줄여 차를 세운다. 실제 전방 좁은 골목에서 경찰차 한 대가 후진하려 하자 트리플A가 스르륵 서 버렸다. 이렇게 10분간 인근 3개 블록(2.5㎞)을 도는 것이 정해진 코스다.셔틀버스지만 일반인을 태우고 실도로에서 운행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실험이다. 사실 이 차는 미국에 등장한 첫날 가벼운 접촉 사고를 겪었다. 엔지니어인 브랜든 캐올리스(39)는 “당시 트리플A는 완전히 정지한 상태였는데 트럭이 경고를 무시하고 튀어나왔다”면서 “사고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가 나오기도 했지만 차를 한번 경험해 본 승객들은 오히려 차를 믿고 두둔하게 된다”고 말했다. ●도미노피자 CES 기간 자율차로 배달 몇 년 전부터 자동차 회사들은 경쟁하듯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통해 자율주행차와 관련 기술들을 경쟁하듯 선보였다. 깜짝 이벤트로 그만한 게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런 이유에서 연초가 되면 라스베이거스엔 테스트용 자율주행차가 밀려들었다. 자율주행차 바람은 2018 CES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좀 달라진 것이 있다. 과거에는 실험용 차를 보여 주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트리플A 같은 양산형 모델들이 속속 등장한다는 점이다. 실제 차량 호출 애플리케이션 회사 리프트는 라스베이거스 시내 주요 20곳에서 BMW 자율주행 택시의 운행을 시작했다. 도미노 피자도 CES 기간에 포드 자동차의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피자 배달 이벤트를 하고 있다. 자율주행차로 어떤 사업을 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되고 있다.●도요타, 콘셉트카 ‘이팔레트’ 공개 이날 도요타는 물건 판매부터 피자 배달, 차량 공유 등에 이용할 수 있는 다용도 자율주행 콘셉트카 ‘이팔레트’를 공개했다. 도요타는 이팔레트 출시를 통해 “종합서비스업으로 전환하겠다” 는 포부도 밝혔다. 실제 미국 아마존과 피자헛, 중국 디디추싱, 일본 마쓰다 등 5개사와 공동으로 도쿄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대 전반까지 미국에서 실증 실험에 들어간다. 독일 자동차부품사 콘티넨탈도 기사가 없는 미래형 택시 ‘베’(BEE)를 소개했다. 내가 원하는 장소로 불러 목적지로 향하는 1~2인용 자율주행차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정보통신기술(ICT) 업계는 자율주행차를 둔 개발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경쟁이 치열해진 건 그만큼 시장성에 밝다는 방증이다. 시장조사 업체 주니퍼 리서치는 2025년까지 전 세계에 약 2200만대에 달하는 자율주행차가 누적 보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2025년까지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연간 60만대 수준으로 성장한 뒤 향후 10년간 연간 43%씩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급변하는 미래 자동차 환경 속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현대차그룹의 걸음도 분주하다. 그동안 성장을 위해 남들이 해 놓은 것을 빨리 따라하는 ‘패스트팔로어’ 전략을 취했지만 향후 생존을 위해서라도 ‘퍼스트무버’로 도약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차 ‘오로라 프로젝트’ 발표 현대차그룹은 이날 CES 현장에서 ‘현대차그룹-오로라 프로젝트’를 공동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2021년까지 현대차가 만든 수소전기차를 바탕으로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주행하는 ‘레벨 4’(미국자동차공학회 기준)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만들고, 해당 수준의 차를 실제로 시장에 팔겠다는 목표다. 미국자동차공학회는 자율화 수준에 따라 자율주행 기술을 레벨 1~5로 구분한다. ‘레벨 4’는 ‘운전자가 돌발 상황에 주의를 기울인다’는 조건만 달린 사실상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이다. 이진우 현대차 지능형안전센터장(상무)은 “지난해 아우디가 스스로 레벨3 수준에 올랐다고 발표해 많은 자극제가 됐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우리는 차를 만들고 시험하는 등 하드웨어 쪽은 강하지만 자율주행 로직 구성과 도로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상황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처리하는 부분이 조금 부족하다”면서 “자율주행과 관련해 경험과 소프트웨어 등에 강점이 있는 오로라와의 협업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글 사진 라스베이거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울산대, 4차 산업혁명 선도할 인재 양성교육 돌입

    울산대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단은 현대중공업과 함께 4차 산업혁명 핵심인재를 양성하는 DT(Digital Transformation) 교육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보다 구체적인 개념인 DT는 기업이 디지털과 물리적인 요소를 통합해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키고 산업에 새로운 방향을 정립하는 전략이다. 울산대는 지난해 9월 현대중과 공동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비 빅데이터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실무경험을 갖춘 인재양성을 위한 DT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최종 40명의 학부생을 선발해 6주간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플랫폼 등의 DT 코어 기술을 가르친다. 또 전사적 자원관리(ERP), 생산시스템관리(MES), 공급망관리(SCM) 등의 IT 기술도 교육한다. 배출 인력은 조선 분야뿐 아니라 자동차, 석유화학 등 전 산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사진도 현대중 전문 인력과 IT 기업의 전문 엔지니어다. 이번 DT 교육에서 우수 수료자에게는 현대중과 계열사, IT 기업 등에 6개월간 현장실습을 거쳐 취업 기회까지 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올해의 발명왕 누가 될까…새달 8일까지 접수마감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는 오는 5월 19일 제53회 발명의 날을 맞아 ‘발명유공자’와 ‘올해의 발명왕’ 후보를 신청(추천)받는다. 발명유공자는 2월 1일까지, 올해의 발명왕은 2월 8일까지 각각 접수한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는 발명인의 긍지를 높이고 발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유공자를 수상하고 있다. 포상 신청 대상은 발명가와 발명유공자, 발명장려유공자, 발명지도유공자, 발명장려유공단체 등으로 개인 또는 단체가 신청할 수 있고 타인 추천도 가능하다. ?올해의 발명왕은 신제품·신기술을 개발해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1명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상금 30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어르신 편하게…일자리ㆍ건강ㆍ연금 통합서비스

    어르신 편하게…일자리ㆍ건강ㆍ연금 통합서비스

    은퇴를 앞둔 자영업자 유모(64)씨는 사회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마음이 우울하다. 앞으로 무엇을 할지 고민하던 그는 정부24 어르신 통합서비스에서 시니어인턴십 등 노인 일자리 지원사업, 재능나눔·공익활동 지원 등 정부의 사업을 안내받았다. 은퇴 뒤 경제적 고민을 덜어줄 ‘주택담보 노후연금 보증지원 서비스’도 소개돼 있어 일일이 기관을 찾아다니는 수고를 덜 수 있었다.행정안전부는 9일부터 행정서비스통합포털 ‘정부24’(www.gov.kr)에 노인을 위한 통합 서비스를 추가해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노인 인구는 점차 느는데 노인복지와 관련된 정보가 분산돼 있어 이용자들의 불편이 컸다. 행안부는 관련 기관과 협력해 노인 관련 주요 서비스를 정하고 통합포털에서 국민이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보건복지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가장 많다. 거동이 불편한 홀로 사는 노인에게 가사 및 활동지원을 해 주는 ‘노인 돌봄 서비스’나 치매노인을 위한 치매치료비 지원 및 치매 안심센터 운영 등의 정보가 소개된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에서 제공하는 일자리·사회활동 지원 서비스, 문화체육관광부의 ‘어르신 체육활동 지원’ 등이 눈에 띈다. 12개 기관에서 총 32개 서비스가 제공된다. 화면 구성은 ‘건강·의료’, ‘교육·취업·사회활동’, ‘교통·안전·돌봄’, ‘연금계산·신청’ 등 4개 그룹으로 돼 있다. 이용 대상자가 많은 순으로 목록이 정리됐다. 정부는 앞서 출산부터 노후까지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주요 서비스들을 묶어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혼인·출산·취학·일자리·이사·상속 등이 서비스됐고, 이번에 어르신 분야가 추가됐다. 정부24에서 ‘정부서비스’를 누르고 ‘생애주기별 서비스’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분산된 정부서비스를 통합해 나가는 작업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16~2017년은 통합 플랫폼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의의를 뒀다면, 올해부터는 정부서비스를 포함해 정책정보까지 소개해 주고 모바일 환경에 적응하는 신기술을 적용하는 데까지 나아간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행안부 고위관계자는 “오는 4월까지 정부·모바일·정책정보 서비스 등을 추가하고 지문인증 로그인 방식, 카카오톡 기반의 ‘챗봇’ 민원상담까지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보균 행안부 차관은 “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어르신들이 더 쉽고 편리하게 정부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맞춤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좌회전” 생각하는 순간…운전자 뇌 읽고 車가 먼저 움직인다

    “좌회전” 생각하는 순간…운전자 뇌 읽고 車가 먼저 움직인다

    손발보다 앞서 반응하고 ‘행동’ 닛산 ‘B2V’… 0.5초 빨리 조작 현대차, AI기반 커넥티드카 공개 도요타, 위기감지능력 2배 껑충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리는 세계 최대 전자쇼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8’에는 현대차, 벤츠, BMW, 닛산 등 자동차회사도 대거 참가한다. 지금까지는 ‘조연’이었지만 올해는 주연급으로 승격한 점이 단연 눈에 띈다. CES의 ‘C’를 소비자(Consumer)가 아닌 차(Car)로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소비자들의 시선을 당장 사로잡은 회사는 닛산이다. ‘운전자의 생각을 읽고 움직이는 차’에 한발 더 다가섰다. 예컨대 운전자의 뇌가 운전대를 돌리거나 브레이크를 밟는 등의 명령을 시작하면 손이나 발이 움직이기 전에 차가 알아서 ‘행동’한다. 먼저 좌회전(혹은 우회전)을 시도하고 제동을 거는 것이다. 닛산은 이 기술을 ‘B2V’(Brain-to-Vehicle)라고 소개했다. 운전자가 직접 행동에 나서는 것보다 0.2~0.5초가량 더 빠르게 운전 조작을 실행한다. 간발의 차이지만 사고 상황에서는 결과가 판이하게 갈린다. 시속 100㎞로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가 1초에 이동하는 거리는 약 27m다. 0.5초 빨리 반응하면 다른 차보다 최대 13.5m 전에 멈춰 설 수 있다는 얘기다. 그만큼 사고 위험이 낮아진다. 그동안 CES에 소극적이었던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도 올해는 공격적으로 나섰다. 현대차는 미디어데이를 통해 코드명 ‘FE’로만 불렸던 차세대 수소차 이름을 공개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음성인식 비서’ 기술이 탑재된 커넥티드카 ‘콕핏’(차량 앞좌석 모형물)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기아차는 자율주행과 친환경차 등 혁신기술 영역에서 어떤 비전과 방법으로 미래를 준비할지에 대한 핵심 전략을 공개한다. 현대모비스는 구동, 제동, 방향 조절, 서스펜션(현가) 등 4가지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친환경 전자바퀴를 선보일 예정이다. 바퀴만 장착하면 별도의 동력 장치가 필요 없어 차세대 친환경차 핵심기술로 꼽힌다. 4개의 바퀴 위에 배터리 시스템과 차체만 갖추면 바로 완성차를 만들 수 있어 글로벌 연구 경쟁이 치열한 분야이기도 하다. 도요타는 위기 감지능력을 2배가량 늘린 자율주행차 렉서스 LS 600hL를 공개한다. 4개의 장거리 레이저 레이더와 광학카메라로 최대 200m 범위까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최신 기술의 한계가 120m 안팎으로 여겨져 왔던 점을 감안하면 ‘획기적’ 발전이다. 도요타연구소 측은 “고속주행 때는 추돌사고를 피할 수 없었던 자율주행차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동차가 어떻게 운전자와 소통하고 편의와 안전을 제공할지와 관련한 ‘HMI’(Human-Machine Interface) 신기술도 속속 공개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새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시스템 ‘MBUX’(메르세데스벤츠 사용자 경험)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독일 부품기업 콘티넨털은 대형 곡선 유리 아래 디스플레이·터치스크린·사이드미러가 배치된 첨단 ‘디지털 운전석’을, 일본 도요타는 리눅스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각각 선보인다. 3~4년 뒤 운전석이 어떻게 바뀌어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각사의 고민이 묻어난다. 라스베이거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경북도 한옥 신축시 채당 4000만원 비용 지원

    경북도는 ‘2018년도 한옥 건립 지원사업’ 신청을 오는 3월말까지 받는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지원 규모는 신축 한옥 35채이다. 한 채당 최대 4000만원(도비 및 시·군비 각 50%)까지 지원한다. 2016년 한옥 확산을 유도하기 첫 도입된 이 사업은 지난해까지 46채, 18억 4000만원이 지원됐다.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의 은퇴가 본격화한 데다 귀농·귀촌으로 한옥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이 고려됐다. 지원 조건은 경북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거주하고 있는 사람이 바닥면적 60㎡ 이상 한옥을 신축하는 경우다. 3월 3일까지 사업 대상 시·군에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4월 중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다. 보조금은 한옥이 완공되면 받는다. 특히 도는 편의성을 높이고 건축비용을 낮춘 ‘경북형 한옥 표준설계도서’를 오는 3월쯤 국토교통부에 등록·보급해 일반인이 무료로 설계도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성식 경북도 건축디자인과장은 “앞으로 한옥 시공 신기술, 자재, 업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한옥 건립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경북도 홈페이지( www.gb.go.kr)나 시·군청 한옥진흥 부서를 통해 알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봉화군은 문화재 역사문화환경 보전지역(문화재구역 또는 문화재 보호구역 외곽 경계에서 국가지정문화재 500m, 지방 지정문화재는 300m 이내) 안에서 전통 한옥을 신축(면적 60㎡ 이상)할 경우 최대 4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군은 지난해 처음으로 6채 신축 지원비 2억 6000만원을 지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특공대·신형장갑차… “평창 테러 꼼짝마”

    경찰이 다음달 9일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해 경기장 주변에 경찰특공대, 신형장갑차, 드론 차단장비 등을 배치해 테러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개회식에서는 경찰청장이 직접 현장에 나가 경비 상황을 지휘하고 북한 선수단이 참가할 경우 이들의 신변보호에도 나선다. 경찰청은 5일 서울 서대문구 본청에서 평창올림픽 제2차 치안대책위원회를 열고 올림픽 대테러 대책 등 안전대책과 세부 실시 방안을 점검했다. 경찰은 국제경찰협력센터(IPCC)를 운영해 테러지원국 입국자에 대한 정보활동을 강화하고 국제 테러리스트의 입국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올림픽 기간 중 국가 중요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등에는 경찰 인력 배치를 늘리고, 개인 총기 등 위험물건에 대해서는 사전 안전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차량을 이용한 테러를 막기 위해 외곽 검문소 39곳에는 차단장비와 감속 유도시설이 설치된다. 아울러 경기장 외곽에서 발생할지도 모를 돌발 상황에 대비해 스키, 스노모빌, 전기이륜차 등을 이용한 신속대응팀이 운영된다. 현장 경찰상황실에는 교통관제 폐쇄회로(CC)TV, 헬기영상 전송시스템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관제시스템이 구축돼 대테러 활동 통제탑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북한이 신년사를 통해 올림픽 참가 의사를 밝힌 데 따라 정부 차원의 논의가 본격화하면 신변보호대 운영 등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회 안전과 관련해 경찰이 폭넓은 역할을 맡은 만큼 계획대로 실행되도록 세심히 점검하고 경기가 마무리될 때까지 완벽한 경비·안전 활동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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