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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천 “초·중·고생 소프트웨어 코딩 배워요”

    금천 “초·중·고생 소프트웨어 코딩 배워요”

    서울 금천구는 24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구청 대강당에서 초·중·고교 학생들과 학부모를 위한 소프트웨어 코딩 분야 스마트 교육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 코딩에 대한 흥미를 갖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하늘을 나는 물고기’, ‘자율주행’, ‘자율주행 전기차 제작’, ‘배틀 미로’ 등 10여개의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소프트웨어 코딩을 친근하게 배울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행사장으로 방문하면 참가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행사로 금천구 학생들의 소프트웨어 코딩에 대한 관심이 보다 늘어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한 스마트 교육서비스를 적극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금천구는 앞서 지난 6월 문교초, 동교초 등 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스마트 교육환경 구축 사업을 진행했다. 스마트 교육환경 구축 사업은 구가 예산을 지원하면 각 학교는 전용 공간을 마련해 정보통신기술(ICT), AI, 코딩 교육을 위한 기자재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 이숙자 의원, ‘서울시 전략산업육성 및 기업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 대표발의

    이숙자 의원, ‘서울시 전략산업육성 및 기업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 대표발의

    서울시의회가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 제도를 정비, 금융·뷰티·정보통신기술 등 서울시 전략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21일 서울특별시의회 이숙자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서초2)은 “지역별 특화산업을 집중 육성해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도시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서울특별시 전략산업육성 및 기업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일정 지역내에 집적도가 높은 산업과 전략업종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는 지역을 지정해 전략산업 육성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 제도를 2007년부터 운영 중이고 현재 8개 지구를 지정했지만, 제도 활성화가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개정안은 그동안 진흥지구 대상지 선정 이후 진흥계획 수립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면서 지구단위계획 수립까지 걸리는 시간을 평균 8년 이상에서 4년 이내로 절반 이상 단축하기 위해 진흥지구 지정과 진흥계획 수립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선했다. 이 위원장은 “서울의 미래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산업·특정개발진흥지구 활성화가 필수다”라며 “이번 조례 개정으로 진흥지구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면, 취득세 등의 시세 감면과 각종 인센티브 제공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대우조선해양, 세계 첫 스마트 풍력발전기설치선 ‘건조중’

    대우조선해양, 세계 첫 스마트 풍력발전기설치선 ‘건조중’

    ●풍력발전기설치선에 독자 개발 스마트십 솔루션 탑재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스마트십 기능이 탑재된 친환경 풍력발전기설치선(WTIV)을 건조한다. 대우조선해양은 경남 거제시 옥포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풍력발전기설치선에 자사가 독자 개발한 스마트십 시스템을 추가해 선박 운항에 필요한 솔루션을 선주에게 제안하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모나코 에네티로부터 14~15MW급 대형 풍력발전기를 해상에 설치할 수 있는 선박 2척을 수주, 현재 옥포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다. 이 선박은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진 네덜란드 엔지니어링 업체인 구스토MSC의 최신 기술이 집약돼 있는 ‘NG-16000X’ 디자인을 적용해 업계로부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건조 중인 선박은 길이 148m·폭 56m에 14~15MW급 해상풍력발전기 5기를 한 번에 싣고 운항할 수 있는 규모다. 또 수심 65m의 해상에서까지 해상풍력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 선박은 7개의 추진 장치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시스템을 이용해 설치 지점을 파악한 뒤 승강형 철제다리를 해저에 내려 2600t급 대형 크레인으로 해상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십 시스템(DS4)을 탑재하고 최적 운항을 돕는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해 한 번 더 주목받고 있다. 이는 현재 글로벌 조선·해운업 분야에서 핵심 화두로 꼽히는 최첨단 친환경 및 스마트 선박 기술을 해양플랜트 분야에 최초로 접목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이번의 DS4 자율운항시스템 적용 사례는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국내 조선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동안 국내 대형 조선소들이 해외업체 기술에 주로 의존했던 것에서 벗어나 국산 스마트십 기술을 실제 풍력발전기설치선에 처음으로 적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향후 실제 축적한 선박 운항 데이터를 신기술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전무)은 “이번 공급계약은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위한 세계 최고 친환경 선박에 회사의 디지털 기술 역량을 융합한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며 “회사는 이번 성공을 계기로 글로벌 업계에서 디지털화와 탈탄소화를 이끄는 선두 주자로서 위상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화재 인지 시점 등 대립 팽팽… ‘카카오 대란’ 책임 공방 본격화

    화재 인지 시점 등 대립 팽팽… ‘카카오 대란’ 책임 공방 본격화

    지난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 먹통’ 장애는 나흘 만인 19일 다음 메일 서비스까지 복구되면서 사실상 정상화됐지만 사태 원인과 책임 소재에 관한 두 기업의 공방은 이제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이용자들의 집단소송까지 추진되고 있어 두 기업의 갈등은 결국 법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SK C&C는 화재 발생 인지 시점을 놓고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이 두 기업으로부터 각각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화재 첫 발생 시간은 15일 오후 3시 19분으로 확인됐다. 3분 만인 3시 22분 소화 설비가 작동했고, 카카오는 3시 27분 자사 서비스 인프라에 장애가 발생한 것을 인지했다. 이때까지 카카오는 장애 원인이 화재란 것을 몰랐다고 한다. SK C&C는 오후 3시 33분 ‘화재로 인한 전력 계통 이상’을 확인한 즉시 카카오 측에 전화를 걸어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알렸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카카오는 이로부터 30분 뒤인 4시 3분에 인프라 장애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SK C&C에 유선으로 연락하는 과정에서 화재 발생을 인지했다고 반박했다. 카카오는 SK C&C에 먼저 연락하기 전까지 화재 발생 사실을 몰랐으며, 이를 30분이나 늦게 알게 되면서 서버 이원화 작업이 늦어져 사태가 커졌다고 주장했다. 데이터센터 전력 차단과 이후 서비스 전면 장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두고도 두 기업은 상반된 시각을 보이고 있다. SK C&C는 카카오에 ‘사전 양해’를 구하고 불가피하게 전원을 차단했다고 밝혔으나, 카카오는 “전원 차단 전 연락을 받기는 했지만 통보였을 뿐 협의를 구한 것은 아니다”라고 맞섰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근본적인 원인은 리튬 배터리에 있다”며 데이터센터 운용사인 SK C&C에 사고의 실질적 책임을 돌렸다. 이에 SK C&C 측은 카카오의 이원화 시스템 구축 미비가 서비스 장애를 키운 것이라고 지적한다. 한편 네이버 카페 ‘카카오톡 화재 장애로 인한 손해배상’에는 지난 16일 개설 이후 이날 오후까지 가입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 “근본 원인은 리튬배터리”vs“시스템 미비가 화 키워”…책임 공방 본격화

    “근본 원인은 리튬배터리”vs“시스템 미비가 화 키워”…책임 공방 본격화

    지난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카카오 먹통’ 장애는 나흘 만인 19일 다음 메일 서비스까지 복구되면서 사실상 정상화됐지만 사태 원인과 책임 소재에 관한 두 기업의 공방은 이제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이용자들의 집단소송까지 추진되고 있어 두 기업의 갈등은 결국 법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20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SK C&C는 화재 발생 인지 시점을 놓고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이 두 기업으로부터 각각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화재 첫 발생 시간은 15일 오후 3시 19분으로 확인됐다. 3분 만인 3시 22분 소화 설비가 작동했고, 카카오는 3시 27분 자사 서비스 인프라에 장애가 발생한 것을 인지했다. 이때까지 카카오는 장애의 원인이 화재인 것은 몰랐다고 한다. SK C&C는 오후 3시 33분 ‘화재로 인한 전력 계통 이상’을 확인한 즉시 카카오 측에 전화를 걸어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한 사실을 알렸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카카오는 이로부터 30분 뒤인 4시 3분에 인프라 장애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SK C&C에 유선으로 연락하는 과정에서 화재 발생을 인지했다고 반박했다. 카카오는 SK C&C에 먼저 연락하기 전까지 화재 발생 사실을 몰랐고, 이를 30분이나 늦게 알게 되면서 서버 이원화 작업이 늦어져 사태가 커졌다는 주장이다. 데이터센터 전력 차단과 이후 서비스 전면 장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두고도 두 기업은 상반된 시각을 보이고 있다. SK C&C는 카카오에 ‘사전 양해’를 구하고 불가피하게 전원을 차단했다고 밝혔지만, 카카오는 “전원 차단 전 연락을 받기는 했지만 통보였을 뿐 협의를 구한 것은 아니다”라고 맞섰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근본적인 원인은 리튬 배터리에 있다”며 데이터센터 운용사인 SK C&C에 사고의 실질적 책임을 돌리기도 했다. 이에 SK C&C 측은 카카오의 이원화 시스템 구축 미비가 서비스 장애를 키운 것이라고 지적한다. 한편 네이버 카페 ‘카카오톡 화재 장애로 인한 손해배상’에는 지난 16일 개설 이후 이날 오후까지 가입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소송 참여자 모집에 나선 신재연 LKB앤파트너스 변호사는 “카카오 측에서 배상 방안을 발표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손해를 어떻게 배상하겠다는 방안도 없고 그 범위도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사 피해 사례를 범주화한 후 손해배상 청구 가능 여부와 배상액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금천구에서 소프트웨어 코딩 배워볼까?

    금천구에서 소프트웨어 코딩 배워볼까?

    서울 금천구는 24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구청 대강당에서 초·중·고교 학생들과 학부모를 위한 소프트웨어 코딩 분야 스마트 교육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관내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 코딩에 대한 흥미를 갖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하늘을 나는 물고기’, ‘자율주행’, ‘자율주행 전기차 제작’, ‘배틀 미로’ 등 10여 개의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소프트웨어 코딩을 친근하게 배울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행사장으로 방문하면 참가할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행사로 금천구 학생들의 소프트웨어 코딩에 대한 관심이 보다 늘어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한 스마트 교육서비스를 적극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금천구는 앞서 지난 6월 문교초, 동교초 등 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스마트 교육환경 구축 사업을 진행했다. 스마트 교육환경 구축 사업은 구가 예산을 지원하면 각 학교는 전용 공간을 마련해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코딩 교육을 위한 기자재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초대 윤의준 총장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초대 윤의준 총장

    세계 유일의 에너지 특화대학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orea Institute of Energy Technology : KENTECH, 이하 켄텍)가 올해 문을 열었다. 에너지 인재를 양성해 ‘탄소중립 2050’과 세계 기후변화 같은 미래 에너지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법을 근거로 나주에 설립됐다. 초대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윤의준 총장은 혁신적 교육법과 우수 학습 인프라를 자신했다. 또 학생들이 에너지 기술의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교육과 연구에 매진해 국가 에너지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자리 잡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19일 윤 총장을 만나 교육과정 등 대학 운영 전반과 앞으로 계획을 들어봤다. -개교한 지 7개월이 지났다. 소회는. “기존에 없던 에너지 특화대학이라 더욱 감회가 새롭다. 학교의 시작은 매우 중요하다. 건물 공사부터 시설정비, 교육과정까지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한 교직원들의 노력 덕분에 무사히 개교할 수 있었다. 지난해 입시는 대성공이었다. 학교성적만 가지고 뽑지 않고 창의성를 중요시하는 대학 운영 방향과 교육혁신 역량을 진정성 있게 어필한 결과다. 그 결과 2022학년도 정시등록자의 평균 수능점수는 404.6점, 수시경쟁률은 24.1대1로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받았다. 2023학년도 또한 12.5대 1이라는 수시경쟁률을 통해 한국에너지공대는 1년 만에 최고 이공계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최초 컨텍-프라운호퍼 수소에너지 FIP 연구소와 지능형 전기안전 인력양성을 위한 GAMS 융합전공 연구소를 열고 교육브랜드 Eible론칭 등 뜨거운 열정과 헌신적인 노력으로 1년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다.”- 컨텍, 어떤 대학인가. “에너지공학부 단일학부로 운영된다. 전공 선택은 없고 에너지 분야 중심으로 교육한다. 학생들은 △에너지AI △에너지 신소재 △차세대 그리드 △수소에너지 △환경·기후기술 등 5개의 필라(Pillar)를 자유롭게 오가며 원하는 강의를 수강한다. 학생들이 교수와 함께 교과과정의 목표 평가방법 등을 결정한다. 모든 수업은 탐구기반학습으로 진행하며, 학생이 주제와 그룹을 구성하면 지도교수의 도움을 받아 그룹별 탐구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탐구문제, 주제의 규모, 난이도 수준 등을 다르게 구성하며 이러한 교육과정은 미국 올린 공대의 수업 설계 방식을 벤치마킹했다. 인류공영을 위한 미래 에너지 개발에 도전하는 탁월한 연구역량과 기업가 정신, 글로벌 시민의식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려고 한다.”-요즘 캠퍼스 분위기는 어떤가. “학생들의 대학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안다. 켄텍은 기숙형 학교(RC) 시스템을 도입했다. RC는 학습과 생활이 통합된 창의적인 공동체 교육으로 미국 옥스퍼드, 미국 하버드에서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1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에디슨 생활관에서 지낸다. 또 자발적으로 지역 초중고생들 멘토링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보람을 얻고 있다. 자기발전을 위한 좋은 일이다. 토론과 프로젝트 중심으로 진행되는 IBL(탐구기반학습)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학생이 주도해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공간을 활용하기 때문에 학교에 대한 주인의식이 높다.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 의사소통, 협업, 설계, 자기주도 학습, 현장 문제해결 능력이 함양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컨텍 교육과정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확인했다.” - 세계적인 에너지 공과대학 달성을 위한 밑그림은. “연구개발과 기술역량 강화 등 성과중심의 체계적인 연구 활동을 위한 5대 에너지 특화분야 연구소를 중심으로 인프라를 강화하고, 중점 추진 분야를 대상으로 연구개발 및 기술 역량을 특화할 예정이다. 특히 에너지 분야 대형사업 추진을 통해 유의미하고 실질적인 연구와 성과를 창출하겠다. 세계 에너지 분야 고급형 인재를 육성하고 에너지 허브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켄텍을 중심으로 R&D연구소와 에너지 산업벤처 Zone, 공동캠퍼스 Zone 등 기업부설연구소를 유치할 계획이다. 에너지 관련 High Tech와 벤처기업을 유치해 유니콘 기업과 지역상생을 통해 에너지 경제 선순환을 리드할 생각이다. 2050년 에너지 분야 ‘세계 Top’을 달성하고 미래 에너지연구를 선도하는 글로벌 산학연 클러스터 대학으로 자리매김해 미래 에너지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곳으로 거듭나겠다.” -지난해 100억원대 종합부동산세를 납부했다. 대학 재정 괜찮은가. “종부세는 학교사업에 직접 사용하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면제하고, 건축예정 토지는 과세 대상이기 때문에 캠퍼스 전체가 준공되는 2025년까지는 부과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켄텍은 지난해 세금부과에 대해 조세불복 심판 청구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부과될 종부세를 줄이기 위해 진행 중인 부대시설 공사를 빨리 마치고 앞으로 진행될 건설공사는 조기 착공하는 방안을 마련할 생각이다.”-컨텍을 어떤 대학으로 이끌어갈 계획인가. “켄텍은 ‘연구와 창업에 중심을 두는 대학’이다. 에너지 분야 첨단 기술을 연구하고 가르치는데 머물지 않고 학교에서 개발한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힘을 쏟을 것이다. 이런 방침에 따라 교수창업이나 학생창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여름방학 때 학생들이 스타트업 문화와 업무환경을 경험하고 싶다고 요청해 1학년 학생 7명이 스타트업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서울 창업계 탐방프로그램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대학원과 학부생 11명을 인솔해 1박 2일로 창업계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창업자이자 투자자인 프라이머 권도균 대표와 간담회를 열었다. 산학협력센터를 통해 각 분야의 혁신을 선도하는 리더를 초청해 학생들에게 경험담을 들려주고 질의응답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한국에너지공대는 교원과 학생들의 창업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한 예로 수소에너지트랙의 황지현 교수는 수소 액화 실증 사업을 목적으로 최근 법인을 설립했다. 이형술 교수는 농축산 폐기물을 활용해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을 연내 설립할 예정이다. 김경 교수는 한국에너지공대 ALC강의실에 적용했고 이를 사업화 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한국에너지공대는 이와 같이 학생들이 졸업 후 나주 에너지밸리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캠퍼스 인근에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해 한국에너지공대는 세계 최고의 ‘연구및 창업중심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차세대 에너지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중요하다. 한국에너지공대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한국에너지공대는 탄소중립 에너지 개발과 기후 변화 대응을 주도할 에너지 리더를 양성하고, 국내외 에너지밸리의 기업, 연구기관과 면밀히 연계해 글로벌 에너지 교육 및 연구의 허브로 도약하겠다. 에너지 신산업에 대한 연구와 투자는 인류난제 해결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쟁시대에서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의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에너지공대는 미래 에너지 산업이 요구하는 에너지 분야 융합형 연구가 가능한 고급형 인재를 양성하고 국내외 고등교육기관-에너지 기업간 협력을 통해 실무역량을 가진 실무인력을 양성할 것이다. 그리고 나주에너지밸리 내 기업과 공공 및 민간 연구소, 대학전문인재를 집적해 에너지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지자체 자원의 기반 여건을 조성하겠다.” -향후 바람은. “한국에너지공대는 지역을 넘어 국가 전체의 에너지 리더 양성과 에너지 원천기술개발을 위해 국내외 연구기관, 교육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아갈 것이다. 대학은 인재를 길러내는 곳이다. 또한 대학은 학생위주로 운영돼야 한다. 좋은 학생들을 길러내기 위해서 대학은 학생입장에서 바라보고 학생들과 소통해야 한다. 교과목을 개발할 때도 학생들이 참여해 소통하고 좋은 대학을 같이 만들어가는 가야 한다.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키우고 싶다. 유능한 인재를 육성해서 혁신을 주도하는 대학이 되고 싶다. 앞으로 켄텍의 행보와 성과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에너지 리더 양성과 에너지 혁신기술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 <윤의준 총장 약력> ▲미국 MIT 전자재료 박사 ▲미국 AT&T 벨연구소 박사후연구원 ▲서울대학교 금속공학 학·석사 ▲한국에너지공대 설립추진위원장 ▲서울대 연구처장(겸 산학협력단장)·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원장·재료공학부 교수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호암 공학상 심사위원장 ▲대한금속재료학회 사업부회장 ▲한국LED광전자학회 회장 ▲산업통상자원 R&D 전략기획단 주력산업 MD
  • “탄탄한 기초학력에 창의·소통 역량 쑥쑥… 전북교육 희망의 대전환”

    “탄탄한 기초학력에 창의·소통 역량 쑥쑥… 전북교육 희망의 대전환”

    “학생중심 미래교육으로 ‘전북교육, 희망의 대전환’을 실현하겠습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교육이 도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아이들의 학력을 끌어올리고 미래역량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아이들과 전북의 미래를 위해 대화와 소통, 변화와 혁신으로 전북교육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그는 “교육 정책 수립과 집행은 교사·직원이 아닌 학생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 교육감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현안 파악과 해결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를 위해 거의 매일 교육 현장을 찾아간다. 그는 전북교육의 병폐였던 ‘독선과 불통의 시대’에도 종언을 고했다. 다음은 “전북교육은 더이상 고립된 섬이 아니다”라며 소통과 협력에 주력하는 서 교육감과의 일문일답이다. -전북교육의 현주소를 진단한다면. “그간 전북교육은 학생이 아닌 교사, 직원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이로 인해 미래교육이 전국에서 가장 뒤처졌다. 19세기 공간에서 20세기 교사가 21세기 아이들을 가르치는 전북교육은 혁신이 시급하다.” -취임 100일간의 소회는. “산적한 교육 현안을 해결하고 전북교육을 바꾸기 위해서는 교육공동체 모두의 뜻을 모아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는 걸 절실히 깨달았다. 지자체, 지방의회, 지역대학, 지역정치권과도 탄탄한 교육 협력이 필요했다. 소통과 협치의 전북교육, 실력과 인성을 키우는 전북교육, 도민에게 기쁨과 희망을 드리는 전북교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전북대 총장으로 8년, 대학교수로 35년을 재직했다. 유·초·중등교육 수장인 교육감을 선택한 이유는. “전북은 전국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이다. 전북의 미래인 아이들의 실력마저 전국 최하위권으로 뒤처지고 전북교육이 침체돼 있어 안타까웠다. 전북교육을 반드시 살려 내야 한다는 사명감, 아이들과 전북의 미래를 바꾸고 싶다는 소망이 있어 지금 이 자리에 있다.” -‘학생중심 미래교육’ 슬로건의 의미는. “모든 교육정책의 중심에 학생이 있어야 한다. ‘학생중심’은 교육의 중심에 학생을 두는 것이다. 교육정책을 수립할 때 학생에게 필요한 정책인지, 유익한 정책인지를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미래교육’은 미래사회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이 갖춰야 하는 가치와 역량을 키워 주는 교육이다. 학생 한 명 한 명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키우는 교육, 하나의 길이 아니라 1000명의 학생에게 1000개의 길을 열어 주는 교육을 실현하겠다.”-서 교육감이 생각하는 미래교육은. “학생들의 기초·기본학력을 탄탄히 한 토대 위에 미래사회가 추구하는 가치와 역량을 길러 주는 것이다. 미래역량은 창의력, 소통 능력, 협업 능력, 비판적 사고력 그리고 인문학적 소양, 예술적 감수성, 자기주도성이다. 미래교육은 교실 혁명을 통해 실현된다. 교실 혁명의 핵심은 수업 혁신이고, 이를 위해 교사의 전문성 신장이 필요하다.” -미래교육을 하려 해도 인공지능(AI)이나 코딩를 가르칠 교사가 없다고 한다. “실제 학교 현장에서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이 들린다. 전북의 경우 정보교사 확보율이 채 30%가 안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극복 방안으로 교사 연수와 연구활동 지원을 강화하겠다. 에듀테크 활용 수업이나 코딩 교육,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기기 활용, AI·소프트웨어(SW) 교육 등 맞춤형 정보화 연수로 교원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겠다. 강사 인력풀도 확대해서 디지털 학습 격차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서울교육청과 농촌유학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농촌유학은 자연에서 보고, 듣고, 느끼며 아이들에게 살아가는 힘을 길러 주는 학생중심 교육이다. 도시 학생들에게는 농촌유학을 통해 공동체 의식과 생태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할 기회를 주고, 농촌지역 학생들은 또래 관계 형성, 협력 학습 등을 통해 사회·문화적 학습 능력을 키울 기회를 줄 것이다.” -12년 만에 인사제도 개편을 추진한다. “교원, 지방공무원, 교육공무직에 이르기까지 인사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인사제도 개편은 공정한 인사를 통해 교육공동체의 인사 만족도를 높이고,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재를 배치해 전북교육 정책 추진에 힘을 싣기 위함이다.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우대받는 공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다. 교원인사제도는 연말이나 내년 초 최종 개선안을 확정한다. 대규모 학교 근무 기피 현상, 담임 기피 및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 해소 등이 주요 내용이 될 것이다.” -조직개편 방향은. “학생중심 미래교육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정책 현안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2국 체제를 3국 체제로 전환한다. 기능 중심의 조직을 대상 중심으로 개편해 전문성을 강화한다. 학교교육과를 유초등특수교육과·중등교육과로 분리하고 사학의 체계적 관리와 지원을 위해 사학팀을 신설하는 게 대표적이다.” -교권 침해 예방과 교육활동 보호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교육활동 보호는 교육 현장의 중요한 이슈다. 앞으로 수업 방해 행위에 적극 대응하고 피해 교원 중심의 보호를 강화하겠다. 교육을 담당하는 제1주체는 교사다. 교권이 흔들리면 수업이 흔들리고 학생 지도가 어려워진다. 교육부도 교권 보호를 위해 ‘교육활동 침해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교원의 학생 생활 지도 권한을 법제화하고, 심각한 수업방해 행위를 교육활동 침해 유형으로 신설해 침해 학생과 피해 교원 즉시 분리, 교원의 피해 비용 보장과 법률 상담 지원 확대가 이뤄질 것이다.” -‘글로벌 학생해외연수’ 공약에 학생과 학부모의 기대가 크다.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학생들에게 외국어 실력은 물론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 임기 내 1만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실시한다. 내년에는 일단 1000명이 대상이다. 해외체험학습, 국외현장체험학습, 학생중심 평화교육 교류, 해외 인턴십 등으로 시행된다.”
  • 4차산업 기술, 빅데이터 재난관리…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그리다[제3회 대한민국도시포럼]

    4차산업 기술, 빅데이터 재난관리… 지속가능한 미래도시 그리다[제3회 대한민국도시포럼]

    “앞으로 스마트 인프라를 갖춘 도시와 그렇지 못한 도시의 격차는 더 커질 것입니다.” 제3회 대한민국 도시포럼 운영위원장인 김도년(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 국가스마트도시위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 도시포럼 학술대회’ 기조 강연에서 “언택트, 리모트 워크 인프라를 갖춘 도시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덜 받았다”면서 “도시는 각 시대의 문제 해결과 새로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축적된 지식과 새로운 기술을 지혜롭게 활용해 다음 세대의 도시로 진화하는 스마트도시화 과정을 거쳐 왔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20일 열리는 ‘제3회 대한민국 도시포럼’에 앞서 미래 도시 변화의 주역인 청년 연구자들의 생각과 연구 결과를 들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스마트도시건축학회와 한국주거학회 등이 공동 주관한 학술대회 개회식에서는 최기록 유엔해비타트 한국위원회 회장의 개회사와 함께 주서령 한국주거학회 학회장, 이나래 지속가능도시연구소 소장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 최 회장은 “학술대회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미래 지성을 응원하는 자리”라고 축하했다. 스마트도시건축학회가 주관한 학술대회 제1세션인 ‘지속가능한 도시의 전환’에서는 9명의 청년 연구자들이 4차 산업혁명, 스마트시티, 원격탐사, n분도시, 도시평가지수 등 다양한 키워드로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구한민(연세대 도시공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씨는 ‘4차 산업혁명 신기술 활용은 기업의 경제적 성과로 이어지는가?’라는 발표에서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 신기술 가운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의 활용도가 가장 높았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연간 매출액이 약 3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지우(서울시립대 대학원 석사과정)씨는 ‘빅데이터와 머신러닝을 활용한 스마트 재난관리에 관한 연구’에서 서울시 열섬 취약 지역을 분석했다. 이상민(성균관대 건축학과 박사과정)씨는 유엔 해비타트에서 개발한 ‘도시발전지표’(CPI)를 국내 통계자료에 대입해 국내 스마트도시 인덱스의 국제화 가능성을 검토하는 내용의 ‘국내 스마트도시 인덱스의 국제화 방안 연구’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 BMW·도요타·현대車도 외면… 시동 꺼지는 ‘국제모터쇼’

    BMW·도요타·현대車도 외면… 시동 꺼지는 ‘국제모터쇼’

    톱10 중 7곳 불참 등 참가율 반토막기간·전시장 면적 등 규모도 축소자국 기업·中 등 후발주자가 메워온라인 판매·고비용에 무용론 확산한때 모터쇼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풍향계 역할을 했던 적이 있다. 눈이 휘둥그레지는 콘셉트카와 신기술을 선보이며 관람객의 꿈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이었다. 테슬라의 온라인 판매 성공과 참가하는 데 드는 고비용 때문에 화려한 모터쇼는 구시대의 이야기가 됐다. 요즘 완성차 회사들 사이에서는 ‘모터쇼 무용론’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개막한 ‘2022 파리모터쇼’의 전체 참가 기업 수는 앞서 열렸던 2018년(260곳)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120곳 이하로 집계된다. 전시장 면적도 10만㎡에서 6만㎡로 40%나 줄었고, 기간도 11일에서 일주일로 단축됐다.무엇보다 큰 타격은 주요 브랜드가 거의 불참했다는 점이다. 폭스바겐그룹을 필두로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독일계 3사가 참가하지 않았다. 도요타그룹과 혼다, 현대자동차그룹도 불참을 선언했다. 유럽에서 열리는 모터쇼인데도 유럽 내 신차 판매 ‘톱 10’ 기업 중 7곳이나 참가하지 않았다. 그나마 모터쇼로서 체면을 세울 수 있던 것은 자국 완성차 회사인 르노그룹과 프랑스 브랜드 푸조를 산하에 둔 스텔란티스그룹 덕분이다. 르노는 2025년 출시할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르노 4에버 트로피 콘셉트’를, 푸조는 전기 세단 ‘뉴 408’의 실물을 공개했다. 전통의 강호들이 사라진 자리는 후발주자들이 메웠다. 중국의 비야디(BYD)와 장성(GreatWall), 베트남의 빈패스트가 주목받았다. 모터쇼 무용론이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디트로이트 오토쇼’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1907년 이후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2022 북미 국제 오토쇼’에도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계 ‘빅 3’를 제외하고는 거의 참가하지 않았다. 지난 6월 개최된 ‘2022 부산 국제모터쇼’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현대차그룹과 BMW그룹만 참가했었는데, 그나마 현대차그룹이 이날 전용 전기 세단 ‘아이오닉6’를 공개하지 않았다면 행사 자체가 성립하지 않았을 정도로 볼거리가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네바 모터쇼는 참가 기업이 없어 내년도 개최 준비를 중단하기로 했다. 온라인 자동차 판매의 가능성과 코로나19가 모터쇼 무용론의 기폭제가 됐다. 모터쇼에 차량 전시를 하는 데만 수십억원이 드는데 홍보 효과는 의심쩍은 것도 문제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의 성공 이후 업체들이 온라인 판매 가능성을 저울질하던 차에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졌고, 반강제적으로 (온라인 판매를) 시도해야 했는데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 구로, 스마트 팜 교육으로 미래 인재 양성

    구로, 스마트 팜 교육으로 미래 인재 양성

    서울 구로구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스마트 팜 인재 양성 교육을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로구 관계자는 “4차 산업 시대를 맞아 주민들에게 도시 농업에 대한 학습과 스마트 팜 전문가로 발돋움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교육은 ‘구로 스마트 팜 센터’(항동)와 ‘스마트 구로 홍보관’(신도림동)에서 11~12월 매주 수요일 진행된다. 참가자는 수경재배, 양분 관리, 병해충 관리 등에 대해 이론과 실습을 통해 배운다. 수강료는 무료다. 참가를 원하는 구민은 오는 28일까지 수강 신청서를 작성해 담당자에게 제출하면 된다. 구는 선착순 1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구로구는 첨단 산업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스마트 구로 홍보관과 구로 스마트 팜 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 구로 홍보관에서는 가상현실(VR) 체험 프로그램, 증강현실(AR) 체험 서비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주민들이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도시 농업에 흥미를 갖고 4차 산업 시대에 대비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때는 신기술 각축장, 지금은 휑한 車전시장…볼품없는 모터쇼, 왜?

    한때는 신기술 각축장, 지금은 휑한 車전시장…볼품없는 모터쇼, 왜?

    한때 모터쇼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풍향계 역할을 했던 적이 있다. 눈이 휘둥그레지는 콘셉트카와 신기술이 과시되며, 관람객의 꿈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이었다. 이제는 구시대의 이야기가 됐다. 요즘 완성차 회사들 사이에서는 ‘모터쇼 무용론’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개막한 ‘2022 파리모터쇼’ 전체 참가기업 수는 앞서 열렸던 2018년(260곳)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120곳 이하로 집계된다. 전시장 면적도 10만㎡에서 6만㎡로 40%나 줄었고, 기간도 11일에서 일주일로 단축됐다. 무엇보다 큰 타격은 주요 브랜드가 거의 불참했다는 점이다. 폭스바겐그룹을 필두로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독일계 3사가 참가하지 않았다. 도요타그룹과 혼다, 그리고 현대자동차그룹도 불참을 선언했다. 유럽에서 열리는 모터쇼인데도 유럽 내 신차 판매 ‘톱10’ 기업 중 7곳이나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그나마 모터쇼로서 면을 세울 수 있던 것은 자국 완성차 회사인 르노그룹과 프랑스 브랜드 푸조를 산하에 둔 스텔란티스그룹 덕분이다. 르노는 2025년 출시할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르노 4에버 트로피 콘셉트’를, 푸조는 전기 세단 ‘뉴 408’의 실물을 공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프랑스의 고급차 브랜드 DS오토모빌은 ‘뉴 DS3’를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공개했다. 전통의 강호들이 사라진 자리는 후발주자들이 메웠다. 중국의 비야디(BYD)와 장성(GreatWall), 베트남의 빈패스트 정도가 참가해 주목받았다고 한다. 모터쇼 무용론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디트로이트 오토쇼’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며 1907년 이후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2022 북미 국제 오토쇼’도 제너럴모터스(GM) 등 미국계 ‘빅3’를 제외하고는 거의 참가하지 않았던 걸로 전해진다. 지난 6월 개최된 ‘2022 부산 국제모터쇼’도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현대차그룹과 BMW그룹만 참가했었는데, 그나마 현대차그룹이 이날 전용 전기 세단 ‘아이오닉6’를 공개하지 않았다면 행사 자체가 성립하지 않았을 정도로 볼거리가 없었다는 평가다. 그나마 자국의 기업들이 먹여 살리는 초라한 행사가 된 것이다. 자국의 유명한 브랜드가 없는 대신, 홍보의 균형이 잡혔다는 평가를 듣는 제네바 모터쇼의 경우 참가기업이 모집되지 않아 내년도 개최 준비를 중단키로 한 바 있다.모터쇼는 빠르게 성장하는 혁신적인 자동차 디자인과 기술을 한눈에 확인하는 자리였다. 애호가들에게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테마파크였고,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타사들이 어떤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지 슬쩍 ‘합법적으로’(?) 염탐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모터쇼만의 특성도 있어 골라 찾는 재미도 있었다. 예컨대 디트로이트 오토쇼의 경우 픽업트럭, 대형 SUV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는 신기술 경쟁이 치열한 장소로 유명했는데, 현재는 보편화된 차량의 안전벨트도 1961년 이 모터쇼를 통해 세상에 공개된 바 있다. 온라인 자동차 판매의 가능성과 코로나19가 모터쇼 무용론의 기폭제가 됐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마케팅 측면에서 자동차는 ‘소비자의 관여도가 높은 상품’이다. 가격이 비싼 만큼 소비자들이 구매를 선택할 때 정보를 찾기 위해 훨씬 더 시간과 공을 많이 들인다는 얘기다. 모터쇼가 흥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이유다. 한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의 성공 이후 업체들이 온라인 판매 가능성을 저울질하던 차에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졌고, 반강제적으로 (온라인 판매를) 시도해야 했는데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면서 “요즘은 유튜브 등 자동차 정보를 간접적으로 얻을 수 있는 채널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생한 공급망 혼란과 경기침체 우려 속 자동차의 재고가 상승하며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홍보 효과도 적은 행사에 큰 비용을 들일 이유가 없다는 분석도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과거 서울모터쇼에 주요 브랜드가 부스를 마련하고 차량 전시를 하는데 약 30억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에 참가해서 과연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미지수”라면서 “차라리 이 비용을 들여 대규모 단독 행사를 치르는 게 더 효율적”이라고도 전했다.
  • ‘010 번호도 조심’…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대응나선 경찰

    ‘010 번호도 조심’…진화하는 보이스피싱 대응나선 경찰

    인터넷 전화번호인 ‘070’을 휴대전화 번호인 ‘010’으로 바꿔주는 변작 중계기를 이용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반적인 휴대전화 번호로 착각하게 만들어 원격제어 앱 설치 등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엄마, 나 휴대전화 액정 깨졌어”로 시작되는 문자메시지가 대표적인 사례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이러한 문자메시지나 전화에 반응하는 사람에게 신분증 사진이나 신용카드 사진을 요구하고, 원격제어 앱 설치를 유도한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와 신용정보를 획득한 이후에는 구글 선물용카드나 상품권을 구매하거나 원격제어 앱으로 직접 계좌 이체를 하는 방법으로 금품을 가로챈다. 경찰은 전국에서 동시 집중 단속을 벌여 지난 4~6월 모두 9679대의 변작 중계기를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8월부터 이달 말까지 이어지는 2차 단속에서도 비슷한 규모로 적발된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속해서 단속하고 있지만,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다. 보이스피싱 범죄에서 변작 중계기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이 단속을 강화하자 보이스피싱 조직들은 산속이나 폐건물 옥상에 변작 중계기를 설치하거나 배터리를 연결해 아예 땅속에 파묻는 방식으로 중계기를 숨기고 있다. 또 건설 현장의 배전 설비함, 건축 중인 아파트의 환기구 내부, 소화전, 도로 충돌 방지벽 옆 수출 속에서도 중계기가 발견되고 있다. 차량이나 오토바이에 중계기와 배터리를 싣고 다니기도 하고, 가방 안에 휴대전화 여러개를 넣고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이른바 ‘인간 중계기’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화번호 변작, 악성 앱 설치 등 최첨단 통신기술이 동원되기 때문에 모르면 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무작위로 발송된 ‘대출·정부지원금’ 문자메시지, 카카오톡으로 ‘대출신청서’, ‘보안 프로그램’ 등 링크를 보내는 경우를 사례로 들면서 “링크를 누르지도, 전화를 걸지도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천안시, 국내 첫 미세먼지저감기술 시범사업 추진

    천안시, 국내 첫 미세먼지저감기술 시범사업 추진

    충남 천안시가 국토교통부 도로미세먼지연구단과 신부동 일원 만남로에 미세먼지 측정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과 함께 도로변 공기질 개선을 위한 기술 적용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18일 천안시에 따르면 도로미세먼지연구단‘미세먼지저감기술(리빙랩) 시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미세먼지저감 기술 및 공법 적용 △미세먼지 측정 및 모니터링 운영 △만남로 도로포장 시공 △실증 사업 추진에 따른 천안시 ESG경영 및 확대 적용 등에 나선다. 미세먼지저감기술 시범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 도로미세먼지연구단의 연구개발(R&D) 실증 공모사업에 천안시가 선정되면서 이뤄지게 됐다. 국책연구사업인 이번 사업은 지난 3년간 연구된 특허와 신기술 기반의 기술과 공법을 현장에 적용하는 실증화 4단계 연구에 해당한다. 사업은 시범단지에서 1단계 ‘인도 포장, 버스정류장 등 시설물 시공 및 미세먼지 측정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내년 3월부터 진행될 2단계는 ‘만남로 도로 절삭 및 신설 포장 및 미세먼지 저감 기술운영’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천안은 편서풍 영향으로 중국의 미세먼지 영향과 국내에서 가동되는 노후석탄화력발전소가 충남에 약 50% 위치한 가운데 인구유동과 자동차 이동이 가장 많아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국내 리빙랩 단지의 첫 사례로 적극 협력하겠으며 신뢰도 높은 기술 및 검증 방법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효과와 건강 유해 환경 개선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尹 “전쟁 같은 비상상황에 카톡 먹통 되면…” 걱정

    尹 “전쟁 같은 비상상황에 카톡 먹통 되면…” 걱정

    “전쟁 같은 비상 상황에 카카오톡이 먹통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주말 발생한 카카오톡 서비스 중단 사태와 관련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그동안 사실상의 국가기간통신망으로서 카카오톡의 영향력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고, 유사시 마비 사태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돼 있지 않았다는 점을 짚은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도중 “온 국민이 다 카카오톡을 쓰고 있고, 공공기관들까지 쓰고 있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1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만큼 심각한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통신망 때문에 국가가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마비되면 곤란하다는 취지의 지적이었다. 대통령으로서 걱정스러운 부분을 말씀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그 연장선에서 이번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제도를 정비하라고 거듭 지시했다. 유사시 기존의 전기 공급이나 인터넷망이 끊기더라도 국민이 서로 원활하게 소통을 이어갈 수 있는 ‘플랜B’를 미리 준비해둬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번 사태의 후속 조치와 관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직속 방송통신재난대책본부를 상설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기술(ICT) 주무 부처인 과기부가 국민의 안정적인 통신 인프라 구축을 위해 사실상 컨트롤타워 역할을 이어나가도록 하는 방안이다. 화재 진화를 위해 데이터센터 전원을 차단하면서 촉발된 이번 사태와 별도로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를 해킹 공격 등의 상황에 대비해서는 국가안보실 산하 사이버안보비서관실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 10년 전 ‘4시간 먹통’ 겪고도 데이터 관리 외면… 카카오, 최대 위기 자초했다

    10년 전 ‘4시간 먹통’ 겪고도 데이터 관리 외면… 카카오, 최대 위기 자초했다

    2006년 12월 직원 수 10명 규모의 스타트업으로 출범한 카카오(당시 아이위랩)는 2010년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맞춰 출시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앞세워 창업 12년 만에 대기업집단에 오르는 ‘벤처 신화’를 썼지만, 내실은 다지지 않은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창사 후 최대 위기를 자초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는 지난 15일 ‘판교 화재’ 사고 이전부터 수차례 카카오에 경영 위기 알람이 울렸으나 그룹 컨트롤타워의 부재로 화를 키웠다는 시각이 나온다. 17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카카오의 최장기 ‘서비스 먹통’ 사태의 원인을 ‘어긋난 스타트업 정신’에서 찾았다. 단기간 외적 성장만을 추구하며 ICT 기업 경영의 기본인 ‘데이터 관리’는 외면했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화재가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함께 입주하고도 화재 당일 밤 대부분의 서비스를 복구한 네이버와 서비스 완전 복구 시기조차 가늠하지 못하고 있는 카카오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데이터 관리 인프라 투자를 꼽는다. 네이버는 춘천의 자체 데이터센터를 메인 서버로 두고 있지만, 카카오는 지난해에 이르러서야 자체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는 내년까지 안산 한양대 캠퍼스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짓고 2029년까지 약 4249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판교를 비롯해 국내 4곳의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연간 임대 비용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비용 절감을 위해 카카오는 자체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기보다는 외부 데이터센터 임대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 카카오T, 카카오뱅크 등 국민 생활 전반에 밀접하게 들어온 기업이 자체 데이터센터조차 두지 않고 외부에 의존하고 있었다는 게 이번 사태로 드러난 구조적 문제점”이라면서 “10년 전에도 비슷한 장애가 발생했을 때 한 ‘데이터 이원화 서비스’ 약속을 이행했다면 지금 같은 위기는 맞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카카오는 2012년 4월 임대해 쓰던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전력 계통 이상으로 4시간가량 카카오톡 서비스가 멈췄고, 재발 방지 대책으로 복수의 데이터센터 운용과 서버 이원화 등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고 수시로 서비스 장애는 되풀이됐다. 카카오가 비교적 단기간에 대기업으로 몸집을 불린 것에 비해 위기를 관리할 조직이 없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온다. 카카오는 그간 각종 플랫폼 사업으로 성장 가도를 달렸지만 꽃배달, 미용실 예약 등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시작으로 해마다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골목상권 침해에 관한 의원들의 질타에 “일부는 이미 철수를 시작했고, 일부는 지분 매각에 대한 이야기를 검토하고 있다. 조금 더 속도를 내겠다”며 몸을 낮췄지만, 올해 국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72개였던 카카오 계열사는 지난 8월 기준 134개로 늘었다. 카카오는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달리 신규 사업을 분사시켜 육성한 뒤 상장시키는 카카오의 ‘쪼개기 상장’ 전략으로 IT기업이 아니라 ‘주식을 찍어 내는 제지 회사’라는 비아냥도 듣고 있다. ICT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사업 발굴과 분사는 전형적인 스타트업식 경영 마인드”라면서 “카카오는 대기업 규모로 성장한 이상 기업을 쪼갤 것이 아니라 데이터 서버부터 쪼갰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지난해 말에는 카카오페이 등 임직원의 스톡옵션 ‘먹튀’ 사태가 적발되면서 카카오 경영진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논란이 됐다. 류영준 당시 카카오페이 대표 등 회사 경영진 8명은 스톱옵션을 행사해 카카오페이 주식 약 900억원어치를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매도해 수백억원의 차익을 남겼고, 카카오페이 주가가 급락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봤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규제당국의 개입이 적을수록 좋지만 카카오는 소상공인 상생을 비롯해 대국민 서비스, 나아가 국가 통신망 관리 차원에서 규제가 불가피해 보인다”면서 “기업은 성장하는 만큼 사회적 책임과 윤리가 따른다는 사실을 카카오는 망각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 국가개입 자초한 카카오, 정상화 예측도 어려워…왜 이렇게 됐나

    국가개입 자초한 카카오, 정상화 예측도 어려워…왜 이렇게 됐나

    2006년 12월 직원 수 10명 규모의 스타트업으로 출범한 카카오(당시 아이위랩)는 2010년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맞춰 출시한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앞세워 창업 12년 만에 대기업집단에 오르는 ‘벤처 신화’를 썼지만, 내실은 다지지 않은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창사 최대 위기를 자초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서는 지난 15일 ‘판교 화재’ 사고 이전부터 수차례 카카오에 경영 위기 알람이 울렸으나 그룹 컨트롤타워 부재로 화를 키웠다는 시각이 나온다.17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복수의 업계 관계자들은 카카오의 최장기 ‘서비스 먹통’ 사태의 원인을 ‘어긋난 스타트업 정신’에서 찾았다. 단기간 외적 성장만을 추구하며 ICT 기업 경영의 기본인 ‘데이터 관리’는 외면했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화재가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함께 입주하고도 화재 당일 밤 대부분의 서비스를 복구한 네이버와 달리 서비스 완전 복구 시기조차 가늠하지 못하고 있는 카카오와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데이터 관리 인프라 투자를 꼽는다. 네이버는 춘천의 자체 데이터센터를 메인 서버로 두고 있지만, 카카오는 지난해에 이르러서야 자체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을 세웠다. 카카오는 내년까지 안산시 한양대 캠퍼스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짓고 2029년까지 약 4249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판교를 비롯해 국내 4곳의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연간 임대 비용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비용 절감을 위해 카카오는 자체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기 보다는 외부 데이터센터 임대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 카카오T, 카카오뱅크 등 국민 생활 전반에 밀접하게 들어온 기업이 자체 데이터센터 조차 두지 않고 외부에 의존하고 있었다는게 이번 사태로 드러난 구조적 문제점”이라면서 “10년 전에도 비슷한 장애가 발생했을 때 ‘데이터 이원화 서비스’ 구축 약속을 이행했다면 지금 같은 위기는 맞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실제 카카오는 2012년 4월 임대해 쓰던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전력계통 이상으로 4시간가량 카카오톡 서비스가 멈췄고, 재발 방지 대책으로 복수의 데이터센터 운용과 서버 이원화 등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투자는 이뤄지지 않았고 수시로 서비스 장애는 되풀이됐다. 카카오가 비교적 단기간에 대기업으로 몸집을 불린 것에 비해 위기를 관리할 조직이 없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온다. 카카오는 그간 각종 플랫폼 사업으로 외연을 확장하며 성장가도를 달렸지만 꽃배달, 미용실 예약 등 골목상권 침해 논란을 시작으로 해마다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골목상권 침해에 관한 의원들의 질타에 “일부는 이미 철수를 시작했고, 일부는 지분 매각에 대한 이야기를 검토하고 있다. 조금 더 속도를 내겠다”며 몸을 낮췄지만, 올해 국감 자료에 따르면 2018년 72개였던 카카오 계열사는 올해 8월 기준 134개로 늘었다. 카카오는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달리 신규 사업을 분사시켜 육성한 뒤 상장시키는 카카오의 ‘쪼개기 상장’ 전략으로 IT기업이 아니라 ‘주식을 찍어내는 제지 회사’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ICT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사업 발굴과 분사는 전형적인 스타트업식 경영 마인드”라면서 “카카오는 대기업 규모로 성장한 이상 기업을 쪼갤 것이 아니라 데이터 서버부터 쪼갰어야 했다”고 꼬집었다.지난해 말에는 카카오페이 등 임직원의 스톡옵션 ‘먹튀’ 사태가 적발되면서 카카오 경영진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가 논란이 됐다. 류영준 당시 카카오페이 대표 등 회사 경영진 8명은 스톱옵션을 행사에 카카오페이 주식 약 900억원어치를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매도해 수백억원의 차익을 남겼고, 카카오페이 주가가 글발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봤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을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규제 당국의 개입은 적을수록 좋지만 카카오는 소상공인 상생을 비롯해 대국민 서비스, 나아가 국가 통신망 관리 차원에서 규제가 불가피해 보인다”라면서 “이미 여러 차례 스스로 개선할 기회를 줬지만 이를 저버린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 폴리텍대, 신산업 핵심 전문인력 91명 채용

    한국폴리텍대학(폴리텍)이 공공직업교육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2023년도 상반기 91명을 채용한다. 17일 폴리텍에 따르면 신산업부터 전통뿌리산업 분야까지 16개 계열, 91명을 채용하는 교수초빙은 21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반도체, 인공지능(AI)·디지털, 그린에너지, 미래모빌리티, 바이오 등 5대 중점산업 분야는 2026년까지 매년 700억원을 투자해 학과 신설·개편을 추진한다. 교수진도 반도체시스템·인공지능소프트웨어·메타버스콘텐츠·이차전지시스템·바이오의약시스템과 등 신산업 분야 전공 32명을 채용해 선제적 신기술 인력양성에 나선다. 반도체 전·후공정 및 장비설계, 품질측정 등 전문가 7명을 포함해 스마트팜, 메타버스소프트웨어, 가상·증강·혼합현실(AR·VR·MR) 콘텐츠 전문가 등 신설되는 10개 학과를 이끌 핵심 전문인력을 선발할 예정이다. 용접, 금형, 표면처리 등 전통뿌리산업 분야에도 56명을 채용해 기술교육 고도화를 추진한다. 채용 분야는 배관·용접 기술을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접목한 그린에너지산업설비과, 금형기술 기반 스마트팩토리 인력양성으로 주목받는 금형가공시스템과 등이다. 폴리텍은 현장 실무중심 직업교육에 특화한 만큼 3년 이상의 산업체 경력과 교육 경력, 연구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교수진을 선발한다. 지난해 임용 교수진도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현대자동차 등 실무 경력을 보유한 현장 전문가로 충원했다. 역량심사 시 강의와 전공 구술, 교육관과 인성 및 소양 등을 파악하기 위한 종합 심층면접을 실시해 현장실무능력을 평가한다. 특히 강릉캠퍼스 산업잠수과는 ‘수중용접’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www.kopo.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강원 ‘디지털 헬스케어’ 메카로… 내년 특별자치도 출범 땐 ‘날개’

    강원 ‘디지털 헬스케어’ 메카로… 내년 특별자치도 출범 땐 ‘날개’

    강원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기회를 맞았다. 지난 5월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육성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게다가 ‘규제혁신을 통한 경제활성화’를 기치로 내세운 강원특별자치도가 내년 6월 출범하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성장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인 각종 규제를 완화하거나 해제하는 길이 열린다. 강원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16일 짚어 봤다. ●2026년 국내 시장 6조 3000억원 예상 디지털 헬스케어는 의료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개인의 건강과 질병을 예방·진단·치료·재활·사후관리하는 서비스다. 디지털을 통해 의료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이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모바일헬스를 비롯해 웨어러블 기기, 원격의료·케어 등이 대표적인 디지털 헬스케어다. 최근에는 보편적 치료제인 약물과 항체, 단백질, 세포 등의 생물제제가 아닌 소프트웨어로 질병을 관리, 치료해 ‘3세대 치료제’로 불리는 디지털 치료체와 유전체, 질병정보, 생활정보를 분석해 개인 맞춤형으로 치료하는 정밀의료(precision medicine)도 등장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특히 2020년 초 촉발된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개념이 도입된 건 1980년대 후반이다. 원격의료 서비스 시범사업이 1988년 서울대병원과 경기 연천보건소 간 원격영상진단을 시작으로 1990년대 중반까지 다수 진행됐으나 법과 제도, 정보통신기술 등이 미흡해 발전하지 못했다. 이후 2000년대 들어 의료 서비스의 패러다임이 질병 치료에서 사전 예방·관리로 전환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업계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연평균 16% 안팎으로 성장해 2019년 2조 2000억원에서 2026년 6조 300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같은 기간 세계 시장은 1063억 달러(약 153조 2516억원)에서 6394억 달러로 5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유나 강원도 바이오헬스과 주무관은 “디지털 헬스케어는 ICT의 발전과 인구 고령화 속도만큼 저변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고,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그 중요성이 더해졌다”며 “디지털 헬스케어 중에서도 진단, 사후관리 예방 부문 시장은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원주 의료기기, 춘천 바이오산업 특화 강원도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뛰어든 건 2010년대 후반이다. 2018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별로 지원하는 국가혁신클러스터 사업에서 강원도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지정됐다. 국가혁신클러스터 사업은 지리적으로 인접한 지역의 혁신도시, 산업단지, 경제자유구역, 산업기술단지, 기업도시, 연구개발특구 등 혁신 거점들을 연계해 지역 신성장 거점을 육성하는 것으로, 1단계(2018∼2020년), 2단계(2021∼2022년), 3단계(2023∼2027년)로 나눠 추진되고 있다. 최지영 강원도 디지털헬스팀장은 “원주와 춘천에 각각 특화된 의료기기, 바이오산업을 확장하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2017년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2018년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지정돼 탄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2019년에는 강원도가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하는 규제자유특구에서는 규제를 한시적으로 유예하거나 면제하는 ‘규제 샌드박스’가 적용된다. 강원도는 국가혁신클러스터와 규제자유특구를 바탕으로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구축사업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지원사업 ▲의료기기 사업화 촉진사업 ▲정밀의료 산업 규제자유특구 사업 ▲지역특화산업육성 사업 ▲인공지능(AI) 바이오로봇 의료융합 기술개발 사업 ▲모바일헬스케어 지원센터 구축사업 ▲지역클러스터·병원 연계 창업 인큐베이터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강원지역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체 수는 2017년 504곳에서 2019년 582곳으로 늘었고, 종사자 수는 6547명에서 6664명, 생산액은 7007억원에서 8411억원으로 증가했다. 강원도는 강원테크노파크,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강원ICT융합연구원, 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 연세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등과 협력체제를 구축해 원주, 춘천, 강릉을 중심으로 육성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홍천과 횡성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궁극적으로는 충북 오송, 대구와 연계한 광역벨트를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오송은 바이오헬스, 대구는 디지털 의료 헬스케어를 각각 주력 산업으로 키우고 있다. 김광진 강원도 첨단산업국장은 “건강보험 빅데이터 진료지원 플랫폼 등 강원도만의 차별화된 인프라들을 차곡차곡 구축하며 역량을 키워 단기간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며 “강원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특화도와 집적도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며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국정과제 ‘바이오·디지털 헬스’ 선정 강원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성장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 5월 원주를 방문해 “원주를 디지털 헬스케어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약속했고, 취임 뒤 12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바이오·디지털 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선정했다. 이어 내놓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 계획에는 ▲기술 및 제품 유효성·상업성 검증을 위한 실증 지원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 ▲인공지능 기반 진단 보조기기 개발 ▲모빌리티 기반 원격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보건의료데이터 접근성 제고 ▲융복합 인력 양성 확대 등이 담겼다. 강원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서의 호재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뿐만이 아니다. 8개월 뒤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특별자치도 시대가 열리면 특례를 통해 강원도의 재량으로 불필요한 규제를 풀 수 있게 된다. 박성빈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교수는 “데이터 관련 특례로 데이터를 수집·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고, 대규모 실증을 통해 유효성과 안전성을 증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면 그것을 보고 많은 기업이 강원도로 찾아올 것”이라고 했다. 한현욱 차의과학대 교수는 “특별법에 의료 산업 중심도시라는 키워드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강원도가 청정 이미지로 의료 관광을 특화하는 데 있어 디지털 헬스케어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12월 연구용역 나오면 특화 전략 반영 강원도는 특별자치도 시대에 맞춰 새롭게 디지털 헬스케어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세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발주한 연구용역의 결과는 오는 12월쯤 나온다. 이 결과를 토대로 수립될 로드맵에는 특별자치도를 통한 차별화 전략과 특례가 담긴다. 이미숙 강원도 바이오헬스과장은 “남은 8개월은 강원도와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차대한 시간”이라며 “특별자치도 출범 전 이뤄질 특별법 개정안에 최대한 많은 특례가 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서버 비용 낮추려고 판교 집중… 카카오 ‘디지털 정전’ 키웠다

    서버 비용 낮추려고 판교 집중… 카카오 ‘디지털 정전’ 키웠다

    지난 15일 발생한 ‘통신 대란’에 대한 네이버와 카카오의 상반된 대응을 두고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외적 성장에도 데이터 안전망 구축이란 기본에는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 정보통신기술(ICT)의 두 공룡기업은 모두 화재가 발생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입주해 각각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지만, 네이버는 빠르게 서비스를 복구한 반면 카카오는 16일 현재까지도 서비스 장애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화재의 발화지점은 데이터센터 지하 3층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 보관선반(랙) 주변으로 지목됐다. 화재 진압을 위해 센터의 전원을 차단하면서 이곳에 입주한 카카오와 네이버의 일부 서비스도 중단됐다. 그러나 네이버는 카카오와 달리 화재 발생 당일 밤 대부분의 서비스를 복구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가장 큰 차이점으로 메인 서버 확보와 이중화 서비스 구축을 꼽는다. 네이버는 2013년에 완공한 자체 데이터센터를 메인 서버로 두고, 세종시에도 내년 완공을 목표로 제2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반면 카카오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안산)에 첫 자체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며 현재는 판교 데이터센터에 의존하고 있다. 양현서 카카오 부사장은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판교에 서버를 약 3만 2000대 정도 두면서 메인 센터로 삼았다”면서 “지리적·기술적 환경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카카오는 지리적·기술적 환경을 언급했지만 결국은 비용 절감이 가장 큰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카카오는 판교 외에 3곳의 데이터센터를 두고 있으나 판교 센터가 카카오 핵심 기능이 모여 있는 판교 사옥과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데이터센터에 서버를 집중하는 방식으로 서버 비용을 낮췄다는 해석이다. 카카오가 이번 화재를 ‘이례적 상황’으로 규정하며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서는 ‘데이터센터의 기본을 망각한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데이터 관리 기업의 한 임원은 “화재에 대비한 센터 분산과 이원화는 IDC(기업데이터센터)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대규모 통신 장애가 발생했던 KT의 아현지사 화재 사고가 불과 4년 전 일인데 카카오가 화재를 예측하지 못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카카오가 완비를 주장한 이원화 시스템의 기술적 결함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진출한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3~4개 지역에 개별 센터를 운용하면서 모든 센터를 연결하고 있다”면서 “이 경우 A센터에 장애가 발생하면 A센터가 있는 지역 일부에는 장애가 발생할 수 있지만 나머지 권역에서는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하고, 장애가 발생한 지역도 시간을 두고 서비스 복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측 주장대로 이원화 시스템이 이미 구축됐다면 서비스 장애가 24시간을 넘기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주장이다. 반복되는 통신 대란에 범정부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장은 “화재로 예기치 않게 데이터센터 입주 업체가 알려졌고, 해커들이 포털사를 공격하면 대한민국에 이렇게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걸 학습한 상황”이라면서 “민간 업체 서비스지만 대국민 서비스이기에 범정부적인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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