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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1 코리아그랑프리] 佛 베르뉴 순간속도 324.5㎞…영암 신기록

    올해로 세 번째 치러진 F1 코리아그랑프리는 여느 해보다 풍성한 기록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서킷 최고 속도가 경신됐고, 16만 5000명에 가까운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출전 12개팀 가운데 토로로소 팀의 장 에릭 베르뉴(프랑스)가 14일 결선 레이스의 직선 구간에서 순간 속도 시속 324.5㎞를 찍었다. 17번째로 출발한 베르뉴는 덕분에 8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저력을 보였다. 종전 영암 서킷에서 나온 순간 최고 속도는 지난해 세바스티앙 뷔에미(스위스·토로로소)가 기록한 320.6㎞였다. 또 마크 웨버가 결선 레이스에서 1분42초037에 5.615㎞의 서킷 한 바퀴를 달린 것이 최고 싱글 랩타임으로 기록됐다. 시속으로 환산하면 198.104㎞의 속도로 달린 셈이다. 지금까지 가장 빠른 싱글 랩타임은 지난해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의 1분39초605였다. 결선이 치러진 14일 8만 6259명의 관중이 입장했다고 대회 조직위원회가 밝혔다. 연습주행이 열린 지난 12일에는 2만 1370명, 예선이 열린 13일에는 5만 6523명이 입장해 사흘 동안 16만 4150명이 F1 머신의 질주와 굉음을 즐겼다. 그러나 갈수록 대회 운영이 안정을 찾고 있다는 게 국내외 관계자들의 평가다. 최대 난제였던 교통과 숙박 시스템, 편의시설이 크게 나아졌고 서킷도 ‘무허가 미준공’이란 딱지를 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하루에 아시아 기록 2번…핀수영 이관호 전국체전 2관왕

    핀수영의 간판 이관호(강릉시청)가 하루 두 차례 아시아 기록을 새로 썼다. 이관호는 대구 전국체육대회 4일째인 14일 대구체고 수영장에서 열린 핀수영 남자 일반부 표면 50m 결승에서 15초50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관호는 앞선 예선 2조 경기에서도 15초79의 아시아 기록을 세웠다. 전날 무호흡 잠영 50m에서 우승한 이관호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또 전날 여자 일반부 표면 400m와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딴 김보경(경북도청)은 표면 800m와 계영 400m에서도 금메달을 획득, 4관왕으로 우뚝 섰다. 마라톤에서는 김효수(서울시청)와 노현진(광주시청)이 우승했다. 대구 시내에서 펼쳐진 육상 마라톤 남자 일반부 풀코스(42.195㎞)에서 김효수는 2시간20분23초로 결승선을 통과, 처음으로 체전 금메달을 움켜쥐었다. 정운산(2시간20분52초·구미시청)과 조근형(2시간21분09초·대우산업개발)은 각각 은과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 일반부 노현진은 2시간37분39초의 대회 기록으로 자신의 대회 첫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복싱에서는 16년 만에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한순철(서울시청)이 남자 일반부 라이트급 8강전에서 이기화(국군체육부대·대전)를 9-3, RSC승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양학선(한국체대·광주)은 남자 일반부 단체 및 개인종합 6종목 중 마루와 링, 도마에만 나서 2차례 연기 평균 16.325점을 기록하며 종목별 결승에 대비했다. 양궁에서는 올림픽 2관왕 기보배(광주시청)가 여자 일반부 32강전에서 황효진(창원시청)을 6-4로 따돌리고 힘겹게 16강에 올랐다. 남자 양궁의 오진혁(현대제철)과 임동현(청주시청)도 무난히 16강에 올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중국통신] ‘초대형’ 돼지와 사랑에 빠진 남자

    몸무게 500kg이 넘는 ‘초대형’ 돼지와 사랑에 빠진 남자가 있다. 둥난왕(東南網) 12일 보도에 따르면 푸저우(福州) 융타이(永泰)현 칭량(淸凉)진 링샤(嶺下)촌에 사는 류창원(柳長文) 할아버지의 집에는 최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깡 마른 몸에 특이할 것이라곤 없어 보이는 류씨가 일약 마을의 인기스타가 된 이유는 다름 아닌 그가 기르는 초대형 돼지 때문. 약 2년 6개월 전부터 류씨가 기르고 있는 이 돼지는 무게나 크기 면에서 그야말로 신기록을 세우면서 돼지를 보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생후 2년 6개월을 갓 넘겼을 뿐이지만 몸길이 2m 이상, 키 약 1m. 몸무게는 500kg을 넘어선 지 오래고, 고구마 채소 등 하루 먹어치우는 양만 7kg이 넘는다. 심지어 아직도 자라고 있는 상태라고 하니 이 돼지 성장의 끝을 가능하기가 어렵다. 지난 20년간 돼지를 키워온 류씨 역시 이 같은 초대형 돼지는 처음이라고. 한편 자신의 몸무게보다 100배는 무거운 돼지를 끌고 다니기도, 먹이기도 버거워 보이지만 이 초대형 돼지에 대한 류씨의 애정은 남다르다. 신선한 채소만 챙겨주는 것은 물론,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마련해주고 겨울에는 혹여 추울까 짚을 엮어 따뜻한 잠자리까지 마련해 준다. 류씨는 “갓 태어날 때부터 컸던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활발한 성격에 한 번만 불러도 곧장 달려오곤 했다.”고 소개했다. 더욱 재미있는 점은 진흙탕에서 뒹구는 것을 좋아하는 일반 돼지와 달리 이 ‘애완용’ 돼지는 깨끗한 곳을 선호하며 대소변도 가렸다는 것. 얼마 전에는 1만 5,000위안(한화 약 266만원)에 돼지를 팔라고 권유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류씨는 단칼에 거절했다. “돼지 먹을 것을 챙기느라 돈이 많이 들지만 팔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류씨는 덧붙였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제93회 전국체육대회] 양정두 “나도 마린보이”

    [제93회 전국체육대회] 양정두 “나도 마린보이”

    수영의 양정두(21·전남수영연맹)가 하루 두 차례 한국 신기록을 경신했다. 국가대표 출신 양정두는 제93회 전국체육대회 이틀째인 12일 두류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남자 일반부 접영 50m 결선에서 23초77의 한국 신기록으로 금물살을 갈랐다. 양정두는 앞선 예선에서도 23초91의 한국 기록을 냈다. 정두희가 2009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여름 유니버시아드 준결승에서 세운 종전 기록(24초03)을 3년 3개월여 만에 0.26초 앞당겼다. 사전경기로 치러진 롤러스케이팅에서 5개의 한국 신기록이 나왔지만 전날 개막 이후 한국 신기록은 양정두가 처음이다. 양정두는 경기체고 2학년이던 2008년부터 5년 연속 이 대회 접영 5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런던올림픽 2관왕 진종오(KT·부산)와 은메달리스트 최영래(경기도청)의 ‘불꽃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사격 남자 50m 권총에서는 이대명(경기도청)이 우승했다. 이대명은 대구사격장에서 열린 이 종목 결선에서 96.5점을 쏴 본선·결선 합계 662.5점으로 660.8점을 기록한 김영욱(경북)을 제치고 금메달을 움켜쥐었다. 간판 진종오는 합계 654.9점으로 7위에 그쳤고 최영래는 합계 657.6점으로 4위에 올랐다. 기대를 모았던 펜싱 여자 에페의 신아람(계룡시청)은 동메달을 땄다. 런던올림픽에서 ‘1초 오심’에 울었던 신아람은 정화여고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일반부 준결승에서 정효정(부산시청)에 6-15로 졌다. 신아람과 정효정은 올림픽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함께 일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전국체전] ‘소녀 역사’ 권유리 주니어新 3관왕

    [전국체전] ‘소녀 역사’ 권유리 주니어新 3관왕

    ‘맘·몸·뜻 달구벌에서 하나로!’ 올해로 93돌을 맞은 전국체육대회가 11일 대구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20년 만에 달구벌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첫 출전하는 세종특별자치시를 비롯, 17개 시도에서 선수 1만 8000여명 등 모두 2만 4000여명이 참가해 17일까지 일주일 동안 기량을 겨룬다. 경기도는 가장 많은 선수단(1900여명)을 꾸려 대회 11연패에 도전한다.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은 대구의 밝고 희망찬 미래를 표현한 ‘꿈의 프리즘’을 주제로 140분 동안 다채롭게 펼쳐졌다. 대구의 자부심과 젊은이들의 개성을 ‘컬러 스펙트럼’으로 아름답고 강렬하게 연출했다.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이끌 양궁의 이승불(13·대서중)과 체조의 윤나래(15·원화중)는 성화 점화의 영예를 누렸다. 식전 행사에서는 런던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대회 축하 영상이 선보였고 대구 출신 메달리스트들은 직접 대회 시작을 알리는 ‘카운트다운’ 행사에 참여했다. 식후 공연에서는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에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싸이가 ‘말춤’을, 런던올림픽 리듬체조의 ‘요정’ 손연재는 환상의 퍼포먼스를 펼쳐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이날부터 선수들은 육상·수영 등 42개 정식 종목과 산악·댄스스포츠·택견 등 3개 시범 종목에서 고장의 명예를 걸고 본격 메달 레이스에 나섰다. 무엇보다 런던올림픽 영웅들이 대거 출전해 뜨거운 관심을 모은다. 가장 시선을 끄는 체조에서는 올림픽 최고인 개인 종합 5위에 오른 리듬체조 손연재가 13일 경북대 제2체육관에서 눈부신 연기로 팬들을 사로잡는다. 14일과 16일에는 ‘도마의 신’ 양학선이 계명대 체육관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양학선’(공중 3회전 반) 기술을 국내 팬에게 선보인다. 12일에는 ‘기나긴 1초’로 팬들의 가슴을 저미게 한 신아람이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에 나선다.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한국의 간판 역사인 장미란은 1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여자 75㎏급에 출전해 10년 연속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유도 81㎏급 금메달리스트 김재범과 양궁 여자 2관왕 기보배, 금 총성으로 대한민국의 금맥을 뚫었던 진종오 등도 정상의 기량을 과시한다. 한편 이날 엑스코에서 열린 역도 여자 고등부 48㎏급에 출전한 권유리(18·금오여고)가 인상 74㎏, 용상 97㎏, 합계 171㎏을 들어 주니어 신기록으로 3관왕에 올랐다. 사전경기로 열린 롤러스케이팅 우효숙(청주시청)에 이어 이번 대회 2번째 3관왕. 지난해 4관왕에 오른 사이클 간판 장선재(대한지적공사)는 남자일반부 4㎞ 개인추발에서 동메달에 그쳐 대회 10연패에 실패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현대·기아차 中판매 신기록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중국 진출 이후 최대 월 판매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와 기아차 합자법인 ‘둥펑위에다기아’는 9월 중국에서 각각 8만 4188대, 4만 3639대 등 총 12만 7827대를 팔았다. 이는 중국 진출 16년 만에 최대 월 판매 기록일 뿐 아니라 지난해 9월의 11만 6763대 기록을 넘는 실적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대도시 차량 등록대수 제한 정책의 확대, 50개 이상 자동차업체 간 경쟁, 중국 토종 브랜드의 성장, 유가 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달성한 실적이어서 더욱 값지다.”고 강조했다. 지난달에 랑둥(신형 아반떼)과 K2(프라이드) 등 전략 차종이 잘 팔렸고 잠재력 높은 투싼과 스포티지R 등도 좋은 성적을 올렸다. 랑둥은 출시 첫 달인 8월에 이어 지난달(1만 5243대)까지 두 달 연속 1만대 넘게 판매됨으로써 중국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C세그먼트(준중형) 차급에서 경쟁력을 높였다. 또 기존 주력 차종인 위에둥(구형 아반떼)과 베르나도 각각 2만 343대, 1만 8988대 팔렸다. 소형차인 K2 판매량은 월 최대 기록인 1만 5656대였다. 또 스포츠형다목적차량(SUV)인 투싼ix와 스포티지R도 각 1만 1551대와 7449대 팔려 역시 월간 최대 실적을 냈다. 한편 지난달 국내에 첫선을 보인 기아차의 새 준중형차 K3가 1만대 계약을 돌파하며 어려운 내수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K3는 출시일 기준으로 19일, 영업일 기준으로 12일 만인 지난 5일까지 1만 1097대가 계약됐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도둑들’ 한국영화 흥행 신기록 훔쳤다

    ‘도둑들’ 한국영화 흥행 신기록 훔쳤다

    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둑들’이 한국 영화 흥행 기록을 고쳐 썼다. ‘도둑들’의 투자배급사 쇼박스는 2일 “‘도둑들’이 오후 2시 기준 누적 관객 1302만 393명을 기록해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가진 한국 영화 흥행 기록 1301만 974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기록 달성 속도에서도 ‘도둑들’은 ‘괴물’을 압도했다. ‘도둑들’은 지난 7월 25일 개봉 당일 43만 6628명의 관객을 모아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개봉 3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서더니 4일 만에 200만, 6일 만에 300만, 22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여름 극장가의 절대 강자로 지목됐던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묵직한 주제의식 탓에 관객층이 30대로 제한됐지만 오로지 영화적 재미에 충실했던 ‘도둑들’은 10~50대까지 폭넓은 관객을 모으면서 흥행에 탄력을 받았다. 경쟁 배급사들은 ‘다크나이트 라이즈’와의 맞대결을 부담스러워한 데다 폭염과 런던올림픽을 피해 개봉 날짜를 조정했지만 ‘도둑들’은 외려 정면 승부를 펼친 것도 신기록 경신에 도움이 됐다. 결국 개봉한 지 70일 만에 1302만명을 넘었다. 2006년 ‘괴물’이 106일 만에 1301만여명을 모았던 점을 떠올리면 ‘도둑들’의 흥행 열기를 짐작할 만하다. 역대 흥행 1위인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1330만 2637명)를 넘보기는 역부족이다. ‘도둑들’은 76개의 스크린에서 상영 중이지만 추석 연휴 직전 평일 관객은 1000명 안팎이었다. 홍보 대행사인 퍼스트룩의 강효미 실장은 “‘아바타’를 넘어서는 건 쉽지 않다. 다만 추석 연휴에 관객이 하루 5000~7000명 수준으로 늘어난 데다 1300만 돌파 특수가 기대되는 만큼 상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둑들’은 1일 현재 누적 매출액 935억 6196만 5000원을 기록했다. ‘괴물’의 누적 매출액 785억원과 ‘해운대’의 819억원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세금과 영화발전기금 13%를 뺀 814억원을 극장과 배급사가 5대5로 나눠 갖는다. 배급사가 가져가는 407억원 가운데 배급수수료 10%와 총제작비 145억원, 기타 비용 50억원 정도를 빼면 172억원이 남는다. 이를 쇼박스를 비롯한 투자사와 제작사 케이퍼필름이 다시 6대4로 나누게 된다. 각각 103억원과 69억원가량을 손에 쥐게 된다. 매출에서도 ‘아바타’를 넘지는 못한다. ‘아바타’는 요금이 비싼 3차원(3D) 상영관에서 주로 상영했기 때문에 누적 매출액 1284억원을 기록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K리그 첫 2연속 득점왕 24골 데얀 신기록 쓰나

    ‘데몰리션(데얀+몰리나)’ 콤비의 데얀(31·서울)이 K리그의 신화를 꿈꾸고 있다. 데얀은 지난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K리그 32라운드 전반 40분과 후반 12분 연속 득점을 올린 뒤 싸이의 말춤 세리머니로 3-2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럴만도 한 게 어느새 시즌 24골로 기세가 무섭다. 2위 몰리나(서울·16골)와 3위 이동국(전북·15골)과의 격차도 8~9골로 단연 독보적이다. 득점왕에 오르면 역대 최초 2연패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그는 지난해 K리그 데뷔 5시즌 만에 득점왕(24골)에 올랐다. 이기근(1988·91년 포철), 윤상철(1990·94년 LG), 김도훈(2000년 전북·03년 성남)이 두 차례 리그 득점왕에 올랐지만, 2년 연속 차지한 적은 없다. 남은 경기는 12경기로 지금 페이스라면 그의 2연패는 따놓은 당상이다. 2003년 시즌 기록했던 김도훈의 단일 시즌 최다골(28골) 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다. 데얀은 현재 경기당 0.77골을 기록, 산술적으로 12경기에서 9.24골을 보탤 수 있어 33.24골까지 가능하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야구 최다 관중 임박 700만 돌파도 무난할 듯

    2012프로야구가 사상 최다 관중 초읽기에 들어갔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100만에서 600만 관중까지 모두 역대 최소 경기로 돌파했다. 시즌 532경기 가운데 488경기를 치른 지난 22일까지 누적 관중 670만 6203명을 기록, 한 시즌 최다 관중이 몰린 지난해 681만 28명 돌파에 10만 3826명을 남겨놓고 있다. 이르면 24일 최다 관중 신기록이 작성될 전망이다. 올 프로야구는 지난 4월 7일 4개 구장에 모두 9만 2600명이 찾아 4년 연속 개막전 전 구장 매진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박찬호(한화)·이승엽(삼성)·김병현(넥센) 등 해외파들이 복귀하고 치열한 순위 다툼이 시즌 중반까지 이어지면서 지난 22일까지 펼쳐진 488경기의 23%인 111경기가 만원 사례를 빚었다. 평일 매진된 경기만 39경기나 됐다. 전 구장 매진도 역대 최다(5차례)를 넘어 7차례나 기록했다. 무엇보다 런던올림픽과 18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 초가을 연이은 태풍 등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 같은 경기 수에 견줘 6%나 관중이 증가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도 1만 3742명으로 804명이 늘었다. 8개 구단 중 넥센의 관중 증가가 두드러졌다. 홈 62경기에 56만 1002명이 찾아 최고치인 35%의 증가율을 보였다. 넥센의 50만 관중 돌파는 창단 이래 처음이다. 이어 SK가 13%, 한화가 12%의 증가율로 뒤를 이었다. 총 관중 수로는 구단 최초로 5년 연속 100만 관중을 넘어선 롯데가 64경기에서 132만 7152명이 입장해 1위를 달렸고 경기당 평균 입장객 또한 2만 737명으로 선두였다. 또 프로야구 전체 좌석 점유율은 69.9%로 삼성이 83.7%로 1위, 롯데와 두산이 각각 74.1%를 기록했다. 프로야구는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기점으로 가족과 여성 팬이 급증하면서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우뚝 섰다. 2009~2011년 3년 연속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고 올해 작성하면 4시즌 연속 최다 관중 신기록과 함께 사상 첫 700만 관중 시대를 열게 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거포는 쉴 수 없다

    타자가 경기를 잠시 멈추고 다이아몬드를 차례로 도는 홈런은 야구의 꽃이다. 홈런은 한순간에 경기를 뒤집을 수 있고, 팬들의 가슴을 뻥 뚫리게 하는 시원한 매력이 있다. 야구 시즌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각국 거포들의 홈런왕 경쟁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국내 프로야구는 12일까지 27개를 날린 박병호(26·넥센)가 2위 박석민(27·삼성)을 5개 차로 따돌리며 안정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일본과 미국에서는 치열한 레이스가 한창이다.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홈런 레이스는 이대호(30·오릭스)가 최근 주춤하면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7월까지 18홈런을 날린 이대호는 8~9월 3개에 그쳤고, 지난달에만 7개를 몰아친 나카무라 다케야(29·세이부)에게 선두를 내줬다. 이날까지 21홈런을 기록한 이대호는 나카무라를 1개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여기에 나카타 쇼(23·니혼햄)와 윌리 모 페냐(30·소프트뱅크)가 최근 가세하며 레이스가 더욱 치열해졌다. 나카타는 7월까지 11홈런에 불과했으나 8~9월 9개를 몰아치며 단숨에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페냐도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이대호에 1개 차로 따라붙었다. 175㎝ 단신에도 102㎏의 거구인 나카무라는 2008·2009년과 지난해 세 차례나 홈런왕을 차지한 거포다. 고교 시절 통산 최다홈런(87개) 신기록을 작성한 나카타는 차세대 슬러거로 주목 받고 있으며, 올 시즌을 앞두고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에서 이적한 페냐는 일본에서 성공적인 첫해를 보내고 있다. 이대호로선 모두가 만만치 않은 경쟁 상대. MLB 아메리칸리그는 약물과 알코올 중독을 이겨낸 ‘풍운아’ 조시 해밀턴(31·텍사스)이 41홈런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에드윈 엔카나시온(29·토론토)과 애덤 던(33·시카고 화이트삭스)이 각각 39개와 38개로 뒤를 쫓고 있다. 해밀턴은 올해 초 술에 다시 손을 댄 사실이 드러나 파문을 겪었지만, 시즌이 시작되자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2005년 MLB에 데뷔한 엔카나시온은 한 시즌 최다홈런이 26개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40개를 넘길 기세다. 2004~2010년 7년 연속 38홈런 이상을 쳐낸 던은 지난 시즌 부진(11홈런)을 털고 다시 괴력을 보이고 있다. 리그 최다인 194개의 삼진을 당한 던은 타율도 .208에 불과한 ‘모 아니면 도’ 스타일이다. MLB 사상 최초로 1할대 홈런왕 출현도 점쳐진다. MLB 내셔널리그는 38홈런으로 독주하던 라이언 브론(29·밀워키)이 새로운 경쟁자를 만났다. 마이애미의 차세대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23)이 최근 5경기에서 4홈런을 치며 4개 차까지 추격해온 것. 아직 격차가 있지만, 브론이 이달 들어 2홈런에 그치는 등 주춤하고 있어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레이스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일본통신] ‘재일교포의 별’ 철인 가네모토의 퇴장

    [일본통신] ‘재일교포의 별’ 철인 가네모토의 퇴장

    ”히로시마가 이기면 환호성이 들리는 곳은 히로시마현 뿐이었다. 하지만 한신이 이기면 일본 열도가 들끊는다.” 2003년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한 가네모토 토모아키(44)는 새로운 팀에서 뛰는 느낌을 이렇게 말했다. 한신이 가네모토를 데려온 것은 그의 출중한 실력도 실력이지만 ‘타도 거인’의 선봉장에 상징적 인물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일본 프로야구는 동쪽과 서쪽에 숙명의 라이벌 팀이 있다. 간토 지역을 대표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간사이 지역을 대표하는 한신 타이거즈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하지만 요미우리가 21회의 일본시리즈 우승 기록과 전국구 인기 구단으로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한신의 일본시리즈 우승 횟수는 고작 1차례에 불과하다. 하지만 인기라면 막상막하를 다툴 정도로 이 두팀의 라이벌 의식은 대단하다. 올 시즌 전반기 63경기까지 홈경기 관중수를 보면 요미우리의 평균 관중은 39,826명 그리고 한신이 37,740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하지만 팀에 대한 충성도에 있어서는 한신이 요미우리를 압도한다. 올해 한신은 12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최소 관중 경기에서 2만명(21,851)을 웃도는 관중 동원력을 자랑했다. 요미우리의 한 경기 최소 관중은 13,181명이다. 올해 한신의 성적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에 항상 2만명 이상은 들어왔다는 말이다. 가네모토가 한신으로 이적한 첫해(2003) 한신은 만년 하위권이라는 불명예를 벗어던지며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맛봤다. 이적 첫해 우승을 차지한 가네모토에게 ‘서쪽의 대장’이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붙은 것도 이쯤이었다. 히로시마 출신의 촌놈이 재일교포가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오사카의 심장으로 우뚝선 것이다. 말 그대로 가네모토는 재일교포의 별이었다. 그 자신이 재일교포 3세(가네모토의 한국 이름은 김지헌)이기도 했지만 간사이 지역을 대표 할 만한 카리스마와 타의 모범이 되는 경기력은 한신의 큰 자랑거리였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하면 가네모토의 국적은 일본이다. 히로시마 시절이었던 2001년 일본 여성과 결혼해 일본 국적을 취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류상의 국적은 피의 색깔은 바꾸지 못한다. 가네모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철인’과 ‘근성’이다. 연속 경기 풀 이닝 출전(1492경기=13,686이닝) 기록은 한미일 통틀어 최고이며, 880경기 연속 4번타자 출전(일본 기록) 그리고 가네모토가 가장 자랑스러워 하는 기록중 하나인 1,002타석 무병살타 기록 역시 일본 기록으로 남아 있다. 젊은시절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가네모토는 아마추어 때부터 유명했던 기요하라 가즈히로(은퇴)를 동경해왔다. 고교시절 가네모토는 1년 선배격인 기요하라와 구와타의 PL학원(오사카 가쿠엔고교)이 고시엔대회에서 상종가를 달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을때 기요하라의 모습을 구경하러 갔을 정도로 엄청난 팬이었다고 한다. 또래들에 비해 야구에 소질도 없었을뿐더러 힘든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야구를 그만 두기를 거듭했던 가네모토 입장에서는 고시엔 스타로 명성이 자자했던 기요하라가 동경의 대상이 된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프로지명을 받지 못했던 가네모토는 지인의 도움으로 어렵게 대학(동북복지대학)에 들어간 후 뼈를 깎는 자기 성찰을 통해 일취월장한 기량을 선보이게 된다. 일본대학 야구선수권에서 3년연속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던 그는 마지막 기회였던 4학년때 관서대학을 결승에서 물리치며 결국엔 우승을 차지한다. 별볼일(?)없었던 그의 야구인생에 있어 터닝포인트가 되었던 순간이었다. 1992년 고향팀인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 입단한 가네모토는 탄탄대로를 달릴것 같던 기대와는 달리 공격과 수비 모든면에서 함량미달이란 평가를 받는다. 하체를 이용하지 못하는 타격폼, 그리고 부정확한 송구 능력은 외야수로서 매리트가 없었던 선수였기 때문이다. 이 당시 관련자료를 찾아보면 그때 가네모토의 별명이 ‘두더지 죽이기’ 였다고 한다. 송구만 하면 어깨에 힘만 들어가 공을 땅바닥에 패대기쳤기 때문이다. 프로의 높은 벽을 실감한 그는 이후 하체의 근력강화는 물론 타격시 하체를 이용하는 방법에 온 힘을 쏟았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1994년을 기점으로 히로시마의 주전선수가 된 가네모토는 이후 에토 아키라(히로시마의 전설적인 강타자)의 요미우리 이적을 기회 삼아 2000년부터 팀의 4번자리를 꿰찼다. 그리고 이해에 생애 처음으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기도 했다. 2001년에는 1,002 타석 연속 무병살타의 일본신기록까지 작성한 그는 공수주 3박자는 물론 찬스에서 가장 믿음직스러운 타자로 우뚝서게 된다. 2002년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한 가네모토는 이적 첫해인 2003년에 한신을 18년만에 리그 우승으로 이끄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비록 다이에 호크스(현 소프트뱅크)에게 일본시리즈 패권(3승 4패)을 내주긴 했지만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총 4개의 일본시리즈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원할것 같았던 가네모토의 전성기는 2005년 리그 MVP를 끝으로 기록이 하향세로 접어든다. 물론 연속 경기 풀이닝(1,492경기)출전이란 대기록을 수립하며 기네스북에도 그 이름을 올리는등 ‘철인’으로서 존경의 대상이긴 하지만 말이다. 2010년 야쿠르트와의 개막전에서 어깨부상을 당한 가네모토는 결국 4월 18일 경기(요코하마전)를 끝으로 연속 경기 무교체 출전기록도 중단됐다. 가네모토는 2010년 전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144경기를 뛰고도 규정타석에 들지 못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12년연속 전경기 출전 기록을 이어가기 위해 대타로 출전한 경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네모토가 12일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내년에 한신은 팀 리빌딩을 통해 새로운 팀 컬러로 변신 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깨부상을 늘 안고 사는 가네모토가 팀 전력에 있어 도움되지 못하며 그 자신 역시 후배들에게 길을 터줘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을거라 추측된다. 2005년 정규시즌 MVP에 올라 최고의 한해를 보냈던 가네모토는 올해까지 21년을 뛰며 현재까지 통산 타율 .287(8829타수 2532안타) 474홈런 1517타점의 대기록을 남겼다. 안타까운 것은 통산 500홈런을 눈 앞에 두고 은퇴, 그리고 일본시리즈 우승 감격을 한번도 맛보지 못했다는 점이다. 가네모토 역시 은퇴 발표 기자회견에서도 이 점을 현역 생활의 아쉬움으로 언급했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패럴림픽] 지존의 품격

    [패럴림픽] 지존의 품격

    제14회 런던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10일 새벽 4시 30분) 런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시작된 폐회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 금·은·동메달 9개씩을 거둬 당초 목표했던 금메달 11개에 못 미쳤지만 순위로는 종합 12위로 목표를 초과했다. 이날 오후 런던의 더몰에서 끝난 육상 남자 마라톤(42.195㎞)에서 김규대가 7위(1시간31분32초), 홍석만이 19위(1시간39분41)로 골인하면서 열하루 이어진 열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날 보치아 대표팀의 최예진(21)은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 보치아 경기장에서 열린 혼성 개인 BC3 결승에서 여자 선수로는 대회 사상 첫 금메달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것도 한솥밥을 먹는 동료이자 4년 전 베이징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정호원(26)을 4-3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면서였다. 최예진은 “중증 장애인으로서 여자도 남자를 이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뇌성마비 등 중증 장애인들을 위한 보치아 경기 중에서도 BC3 종목은 공을 직접 굴리지 않고 코치의 도움으로 마우스 스틱이나 홈통을 이용해 공을 던지는데 흰색 표적구에 가장 가까이 던진 선수가 이긴다. 초등학교 때 보치아를 처음 접하는 여느 선수와 달리 최예진은 고교 1학년 때 처음 이 종목을 접했다. 트레이너를 맡고 있는 어머니 문우영(50)씨의 뒷바라지가 큰 힘이 됐다. 최예진은 보치아를 접한 지 6년 만에 세계 정상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0년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주인공 김한수(20)를 준결승에서 꺾고 결승에 오른 최예진은 합숙훈련을 함께 해 온 정호원을 만나는 부담을 안았다. 그것도 세계 랭킹 1위. 모두가 정호원의 승리를 점쳤지만 결과는 달랐다. 정호원은 경기 뒤 새로운 1인자의 탄생을 축하하며 “평소 예진이가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잘하는 후배였다.”고 덕담을 건넸다. 수영의 간판 민병언(27)은 남자 배영 S3 50m 결선에서 42초 5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 베이징대회 같은 종목에서 중국 선수에게 0초47 뒤져 은메달에 그쳤던 설움을 훌훌 날려 버렸다. 한국 수영은 지난 5일 임우근에 이어 금메달을 2개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민병언은 손발의 근육이 위축되면서 걸음걸이가 불편해지고 손발의 모양이 바뀌는 유전운동감각신경병(CMT·샤르코 마리투스 병)이란 희귀 질환을 갖고 있다. 처음엔 물을 무서워했지만 수영을 배우면서 공포를 이겨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육상 여자 200m에서 은메달을 땄던 전민재(35)는 100m T36(뇌성마비)에서 14초 70의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하며 두 번째 은메달을 따냈다. 한편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남아공)는 주 종목인 400m T44(절단 및 기타장애) 결선에서 46초 68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마지막 자존심을 세웠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페럴림픽] 장애가 없었다면 수영 국대는 꿈도 못 꿨다 결국 약점이 강점됐다

    [페럴림픽] 장애가 없었다면 수영 국대는 꿈도 못 꿨다 결국 약점이 강점됐다

    “장애인이 아니었으면 수영 국가대표로 뽑히지도 못했을 것이다. 약점이 강점이 됐다.” 임우근(25)이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 파크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런던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수영 남자 평영 100m SB5(지체장애 5등급) 결선에서 1분34초06으로 아시아신기록을 써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체장애 5등급은 2등급(중증)과 9등급(경증)의 중간쯤으로 하체를 거의 쓰지 못한다. ●조순영 감독 눈물 펑펑 한국의 패럴림픽 수영 금메달은 1988년 서울패럴림픽 남자 배영 200m에서 김종우가 금메달을 딴 지 24년 만이다. 이날 임우근은 ‘우상’에 가까웠던 랑헬 페드로(3위·1분36초85)보다 2초79나 빠르게 터치패드를 찍어 2008년 베이징대회의 패배를 설욕했다. 그러나 그보다 더 감격한 이는 조순영 수영 감독이었다. 그는 임우근이 레이스 내내 앞서 나가자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시상대에 임우근이 올랐을 때도 눈물을 그치지 못했다. 지난달 31일 지적장애 선수 이인국(17)의 ‘3분 지각’ 실격으로 가졌던 마음고생을 털어낼 수 있게 된 것. 평소 “준비하지 않는 것은 실패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지론처럼 말해왔던 그여서 더욱 그랬다. 그리고 임우근이 제일 먼저 들어오자 마치 모든 것을 보상받은 듯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지난 5월 스승의 날에 조 감독에게 금도끼를 선물하며 “새 기록을 찍겠다.”고 약속한 것을 지킨 임우근은 조 감독을 보자마자 시상식에서 받은 꽃다발을 전하며 감사를 표했다. ●양궁 女단체 ‘숙자매’ 사상 첫 금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도 ‘숙자매’ 이화숙(46) 고희숙(45) 김란숙(45)이 결승에서 중국을 199-193으로 누르고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다. 런던에 오기 전만 해도 화살을 땅바닥에 쏠 만큼 제 컨디션이 아니었었다. 그러나 서로에 대한 믿음이 강했다. 개인전 은메달에 이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이화숙은 “런던에 온 뒤에 동료들과 훈련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져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영주(42), 김석호(48), 이명구(44)의 남자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에 200-206으로 져 아쉽게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가 포함된 남아공 대표팀은 육상 남자 400m계주 T42-46(절단 및 기타장애) 결선에서 2위 중국보다 1.2초 빠른 41초78의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피스토리우스는 생애 다섯 번째 패럴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야구] 보고싶다, 하늘의 수호신

    [프로야구] 보고싶다, 하늘의 수호신

    투타의 전설 고(故) 장효조와 최동원의 1주기를 맞아 추모 열기가 그라운드를 적시고 있다. ‘타격의 달인’ 장효조(왼쪽)가 세상을 떠난 지 7일로 1년이 되고 정확히 일주일 뒤가 ‘무쇠팔 투수’ 최동원(오른쪽)의 1주기다. 삼성은 5일 대구구장에서 LG와의 홈경기에 앞서 고인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경기장을 숙연하게 했다. 또 고인의 아들 장의태씨가 시구해 눈길을 끌었으며 선수들은 유니폼에 ‘레전드(LEGEND) 장효조’라고 적힌 패치를 달고 경기에 나섰다. 삼성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레전드 히터 장효조 0.331’ 패치를 단 채 경기에 임했다. 롯데는 11일 사직구장에서 추모식을 갖는다. 구단 관계자는 이날 “홈 경기 때 고인을 기리는 1주기 추모행사의 세부 일정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생전의 고인과 편하지 않은 관계였던 롯데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고인의 등번호 11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책으로도 레전드를 기억할 수 있다. 프로야구 레전드 시리즈 1권 ‘타격의 달인 장효조’와 2권 ‘불멸의 철완 최동원’이 곧 햇빛을 본다. 왼손 타자였던 장효조는 현역 시절 “방망이를 거꾸로 쥐고도 타율 3할을 때린다.”는 말을 들을 만큼 천재적인 타격감으로 이름을 떨쳤다. 1983년 삼성 입단과 동시에 타율 .369를 기록하며 단숨에 수위 타자로 떠오른 그는 네 차례나 타격 1위에 등극했으며 1991년까지 8번이나 타율 3할을 넘겨 ‘영원한 3할 타자’로 명성을 날렸다. 961경기에 나서 세운 통산 타율 0.331은 국내 프로야구 불멸의 기록이다. 경남고와 연세대부터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던 최동원은 1984년 한국시리즈에서 혼자 4승을 올려 롯데에 우승을 선사한 불세출의 스타였다. 8년 동안 통산 248경기에 나서 103승74패26세이브(평균자책점 2.48)를 기록했다. 1984년과 이듬해 연거푸 20승을 거뒀고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223개) 신기록을 세웠다.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첫 1000탈삼진 시대를 열었다. 하늘의 레전드들이 바라고 있다는 듯 4일까지 삼성(64승44패2무)과 롯데(58승47패5무)는 각각 페넌트레이스 선두와 2위를 달리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런던패럴림픽] 아테네 2관왕 김영건, 8년만에 금빛 스매싱

    [런던패럴림픽] 아테네 2관왕 김영건, 8년만에 금빛 스매싱

    “그때 그만두지 않기를 잘했어요.” 아테네패럴림픽 2관왕이었던 김영건(28·광주시청)은 대회 직후 운동을 그만둘까 걱정했다. 메달을 따도 포상금도 없고 연금은 비장애인 선수의 절반에 불과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베이징 대회부터 포상금도 생기고 연금도 동등하게 적용돼 훈련에 몰두했다. 그러나 지나친 훈련량이 발목을 붙잡았다. 오랫동안 휠체어에 앉아 훈련하다 보니 피부가 휠체어에 쓸려 화상 진단을 받았다. 그 바람에 베이징 대회에선 무관에 그쳤다. 중학교 1학년 때 척수에 염증이 생겨 뇌와 팔다리를 잇는 신경이 손상되는 척수염 진단을 받았다. ●훈련 중 휠체어에 피부 쓸려 화상 하지만 평소 좋아하던 운동을 포기할 수 없었다. 17살 때 탁구 라켓을 처음 잡고 스무살이던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 2관왕을 달성하며 장애인탁구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그런 김영건이었기에 4년 전의 좌절은 대단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홍콩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며 자신감을 회복한 김영건이 3일(현지시간) 런던 엑셀 노스 아레나 탁구경기장에서 열린 런던패럴림픽 남자 탁구 단식 클래스4 결승에서 장얀(중국)을 3-1(14-12 11-9 12-14 11-9)로 제압하고 8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생애 세 번째 금메달을 딴 그는 6일 단체전에서 2관왕에 도전한다. 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패럴림픽에도 나가겠다.”고 다짐하듯 말했다. 2008 베이징대회에서 양궁 여자 70m 더블 세계신기록(614점)을 세우며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화숙(46)은 4일 런던 왕립 포병대대 양궁 경기장에서 열린 개인 리커브 스탠딩 결승에서 얀휘리앤(중국)에게 세트 스코어 4-6(0-2 2-0 0-2 2-0 0-2)으로 져 아쉽게 은메달에 머물렀다. ●北 림주성 자유형 50m 예선 탈락 한편 사상 첫 패럴림픽 무대를 밟은 북한은 유일하게 출전한 수영 남자 자유형 50m S6 예선 2조 경기에서 림주성(17)이 47초 87의 기록으로 6위에 그쳐 예선 탈락하며 조기 마무리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프로야구] 썼다, 그날 이승엽 시즌 56호… 달다, 30일 3254일 만의 ‘승’

    [프로야구] 썼다, 그날 이승엽 시즌 56호… 달다, 30일 3254일 만의 ‘승’

    롯데 투수 이정민(33)은 얻어맞은 홈런 한 방으로 유명하다. 프로야구 2년차이던 2003년 10월 2일 대구 삼성전에서 선발로 나와 이승엽에게 아시아 신기록이 된 시즌 56호 홈런을 내준 것이 바로 그다. 그 씁쓸한 기억만 제외하면 이정민은 데뷔 10년차인 올해까지도 이렇다할 인상을 남긴 적이 없다. 그런 그가 29일 문학 SK전에서 놀라운 역투로 무려 3254일(8년 10개월 26일)만에 감격의 선발승을 따냈다. 완봉승까지도 기대됐다. 이정민은 8회까지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그러나 9회 무사 1루에서 최정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완봉과 완투 모두 아쉽게 무산됐지만 8이닝 동안 9피안타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데뷔 이후 최다 이닝, 최다 투구수(95개) 기록을 새로 썼다. 그의 호투에다 4회 터진 황재균의 3타점 싹쓸이 2루타, 6회와 9회 각각 터진 홍성흔과 손아섭의 투런홈런을 몰아 롯데가 SK를 10-1로 대파했다. 롯데는 3연승을 달리는 한편 2위 싸움이 한창인 3위 SK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리며 기쁨을 더했다. 이정민은 “(18일 사직 넥센전에서 1082일 만에 선발로 등판했을 때) 5이닝을 못 채워 오늘은 5이닝만 막자는 생각으로 올랐다. 나중에는 타자들도 점수를 많이 뽑아 줘 긴장도 풀리고 힘도 안 들었다. 끝까지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끝까지 못 채워서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산에서는 삼성이 KIA를 4-0으로 꺾고 4연승,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KIA는 4연승을 끝으로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잠실에서는 LG가 ‘한 지붕 라이벌’ 두산을 3-0으로 꺾고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대전에서는 한화가 넥센에 7-6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한대화 감독의 중도 퇴진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았던 한화는 0-4로 뒤진 5회 상대 선발 밴 헤켄의 폭투와 장성호의 3타점 역전 2루타 등으로 대거 6득점, 4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용덕 감독 대행은 첫승을 신고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알고 보면 재미 두 배 패럴림픽] (4) 올림픽과 동시 출전한 선수들

    일생에 한 번 나가기도 힘든 올림픽을 1년에 두 번 경험하는 ‘행운아’들이 있다. 패럴림픽과 올림픽에 동시 출전하는 선수들이다. 이들을 눈여겨보는 것도 29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런던패럴림픽의 관전 포인트인데, 이번 대회 가장 큰 스타는 아무래도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남아공)다. 런던올림픽 남자 육상 400m에서 아쉽게 결선 진출에 실패했고 1600m 계주에서도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피스토리우스는 패럴림픽에서는 8년 동안 최강자로 군림해왔다. 2004년 아테네 대회 100m 금메달, 2008년 베이징 대회 100·200·400m 3관왕으로 ‘우사인 볼트급’ 실력을 뽐냈다. 그러나 이번에는 상황이 녹록지 않다. 그의 자리를 위협하는 경쟁자들의 기세가 매섭다. 제롬 싱글턴(26·미국)은 가장 호적수. 2004년부터 100m에서 한 번도 패배해 본 적이 없던 피스토리우스는 지난해 뉴질랜드에서 열린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주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0.002초 차로 싱글턴에게 무릎을 꿇었다. 그런가 하면 영국의 떠오르는 별 조니 피콕(19)은 지난 6월 100m에서 10초85를 기록, 세계신기록을 다시 썼다. 피스토리우스는 “100m가 가장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면서 “다른 선수들이 매우 빠른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폴란드의 ‘외팔 탁구선수’ 나탈리아 파르티카(23)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선천적으로 오른쪽 팔꿈치가 없이 태어난 파르티카는 11세이던 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에 참가해 화제가 됐다. 세계랭킹 68위인 파르티카는 2004년과 2008년 각각 단식 금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따며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탁구 단체전 멤버로 참가한 파르티카는 런던올림픽에 단식 선수로 출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인간 승리를 몸으로 증명해냈다. 이번 패럴림픽에서는 개인전 3연패와 단체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망막이 손상되는 슈타르가트병을 앓아 시력을 잃은 미국의 말라 러년(44)은 1992년 바르셀로나 패럴림픽에서 여자 육상 4관왕(100m, 200m, 400m, 멀리뛰기)에 등극한 뒤 비장애인과 경쟁하고 싶어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7종경기 대표 선발전에 나섰다가 탈락했다. 그러나 굴하지 않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 출전, 1500m에서 당당히 8위를 차지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GS건설 하도급 리베이트 의혹 수십억대 비자금 조성 가능성

    GS건설이 하청업체의 공사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2일 “GS건설이 하도급 업체에 공사를 주면서 공사비를 실제보다 부풀려 결제한 뒤 이를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다는 제보를 받아 지난 2월부터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미 GS건설 하청업체들의 계좌와 통신기록을 압수수색해 수십억원의 공사비를 부풀린 사실을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되돌려받은 금액의 규모가 크고 방법도 똑같다는 점에서 GS건설이 비자금 조성을 위해 직접 나섰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사비를 부풀린 수법 등으로 미뤄볼 때 정식으로 경비를 처리할 수 없는 비용을 확보하기 위해 자금을 그러모은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면서 “경영 수뇌부가 직접 개입했다는 증거가 아직 없는 만큼 좀 더 수사한 후 조직적인 개입 여부와 사용처 등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자메이카 하면 육상 북한 하면 역도

    자메이카 하면 육상 북한 하면 역도

    36개 종목에 302개의 금메달을 놓고 1만 91명의 선수들이 사전경기까지 포함해 열전 19일을 치른 런던올림픽. 27개의 세계신기록이 나온 이번 대회에서 모두 85개국이 962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14일 영국 BBC는 ‘숫자로 본 런던올림픽’을 통해 이번 대회 성과를 돌아봤다. 4개 이상 메달을 수확한 나라 가운데 한 종목에서 전체 메달의 절반 이상을 수확한 ‘작지만 강한’ 나라들이 눈길을 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북한. 모두 6개의 메달을 땄는데 역도에서만 4개를 쓸어담았다. 자메이카 역시 12개의 메달을 모두 육상에서만 수확했고 케냐와 에티오피아도 마찬가지였다. 아일랜드는 5개의 메달 중 4개를 복싱에서만 따냈다. 이란을 비롯해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그루지야 등 이웃 나라들이 레슬링 메달을 분점한 것도 눈에 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지켜보세요, 리우에선 제가 주연입니다

    지켜보세요, 리우에선 제가 주연입니다

    “런던에서는 조연이었다면 리우(데자네이루)에선 내가 주인공” 런던올림픽에서 크고 작은 실수로 메달을 따지 못한 유망주들이 4년 뒤 일 낼 각오를 다지며 마음은 벌써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향하고 있다. 처음 정식종목이 되는 골프의 최나연, 양궁의 김법민, 여자배구의 김희진, 여자핸드볼의 권한나, 배드민턴의 성지현 등이 런던에서의 아픔을 4년 뒤의 기쁨으로 보상받을 선수들이다. 최나연(25)은 한국골프의 에이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랭킹 3위인 최나연은 올해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지금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뒀다. 최나연은 런던올림픽 현장을 직접 찾아 배구, 핸드볼 경기 등을 응원하면서 4년 뒤 자신이 직접 뛸 무대를 간접 체험하기도 했다. ●양궁 김법민, 세계신기록 1점차 개인전 8강에서 다이샤오샹(중국)에 아깝게 졌지만 남자양궁 단체전 동메달을 딴 김법민(21)은 랭킹라운드에서 698점을 쏴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함께 출전한 임동현이 699점을 쏘는 바람에 세계기록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지만 4년 뒤에는 선배의 그늘을 벗어나 충분한 기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장미란과 사재혁이 2연패에 실패했지만 역도의 미래가 암울하지 않은 건 남자 69㎏급에서 7위를 기록한 원정식(22)이 있기 때문. 그는 연습기록이 은메달리스트 기록보다 훤씬 높은 340㎏에 육박했으나 자기 기록을 소화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기록 향상은 진행형이어서 기대를 걸 만하다. 기계체조 ‘도마의 신’ 양학선에 가려진 김희훈(21)은 4년 뒤가 더 궁금한 유망주다. 그는 단체전 6개 종목을 모두 뛸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철봉을 제외한 5개 종목에서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런던이 첫 경험이어서 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개인종합 경기를 소화할 선수가 부족한 한국체조의 현실을 돌아볼 때 그의 존재감은 묵직하다. ●배구 김희진, 차세대 공격수로 쑥쑥 여자배구에서 김연경(24)이 가장 빛났다면 김희진(21)은 떠오른 샛별. 어린 나이에도 황연주와 번갈아 라이트 공격수 자리를 맡아 제몫을 다했다. 특히 4년 뒤에 마지막 불꽃을 태울 김연경과 환상의 호흡을 이룬다면 40년 만의 메달 사냥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여자핸드볼의 ‘우생순’에는 권한나(23)가 희망이다. 그녀는 조별리그 5경기에서 교체 선수로 나와 9골을 넣는 데 그쳤지만 러시아전에 주전으로 출격, 홀로 6골을 터뜨렸다. ●태권도 안새봄·요트 하지민도 주목 지난해 12월 세계배드민턴연맹 슈퍼시리즈에서 세계 1위 왕이한(중국)을 꺾으며 파란을 일으킨 리시브의 달인 성지현(21·배드민턴)도 기대주다. 이번 대회 단식에서 금빛 스매싱을 기대했으나 16강전에서 홍콩의 ‘난적’ 입퓨인에 덜미를 잡히며 고개를 떨궜다. 이들 외에도 태권도의 안새봄(22·)과 요트의 하지민(23) 등도 브라질에서 꿈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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