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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 41cm’…세계에서 가장 작은 사람 화제

    “내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다!” 최근 네팔의 한 할아버지가 ‘세상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라고 주장하며 카메라 앞에 나서 관심을 끌고있다. 화제의 인물은 바이라와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 사는 올해 73세의 마스터 나우. 지난달 17일(현지시간) 할아버지는 수도 카트만두 공항에 휠체어를 타고 도착해 많은 취재진들 앞에 섰다. 걷지 못하는 장애가 있는 그가 세상 밖으로 나온 것은 바로 공식적으로 키를 재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리기 위한 것. 이날 측정한 그의 키는 41cm로 카메라 망원렌즈 높이에 불과한 그의 키에 기자들도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직 기네스위원회 측이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할아버지는 ‘움직이지 못하는(immovable)사람 키’ 부분에서 타이완인이 보유한 기존 기록(68cm)를 깨뜨렸다. 할아버지는 지난 30일(현지시간) AFP와의 인터뷰에서 “신기록을 세우게 돼 너무나 기쁘다” 면서 “각국을 돌아다니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비장애인중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남성’은 역시 네팔에 사는 73세 할아버지 찬드라 바하두 당기로 공식기록은 54.6cm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노브레인 서인국·이종석 여심 흔드는 강렬한 눈빛

    노브레인 서인국·이종석 여심 흔드는 강렬한 눈빛

    영화 ‘노브레싱’ 주연 배우 서인국과 이종석의 캐릭터 포스터가 네티즌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노브레싱’ 제작사는 최근 주연배우인 서인국과 이종석의 캐릭터 포스터와 티저 포스터 해외 촬영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노브레싱’ 포스터에서 주연을 맡은 서인국과 이종석의 표정연기가 압권. 파란 해변을 배경으로 젖은 머리를 움켜쥐며 강렬한 눈빛을 보여주는 이종석과 서인국의 모습에 여성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브레싱’은 한국영화 최초 수영이란 소재를 통해 국가대표를 꿈꾸는 서인국과 이종석 등 두 남자의 신기록을 향한 끈끈한 우정과 패기 어린 열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노브레싱’은 10월 31일 개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아가 아프다… 팬心도 아프다

    연아가 아프다… 팬心도 아프다

    ‘피겨 퀸’ 김연아(23·올댓스포츠)가 부상으로 올 시즌 국제빙상연맹(ISU) 그랑프리시리즈에 불참한다. 올림픽 2연패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대한빙상연맹은 26일 “김연아가 훈련 도중 오른쪽 발등에 심한 통증을 느껴 검사를 받은 결과 중족골(발등과 발바닥을 이루는 뼈) 미세손상 진단을 받았다. 새 시즌 초청받았던 그랑프리 2차(10월 25~27일·캐나다 세인트존), 5차 대회(11월 15~17일·프랑스 파리) 모두 불참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연아는 지난달 중순 처음으로 발등에 통증을 느꼈고, 추석 연휴 기간 진단 결과를 받았다. 무리하게 훈련을 지속할 경우 부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판단해 과감하게 그랑프리시리즈를 건너뛰기로 했다. 빙상연맹은 “약 6주 정도 치료기간이 필요하며 부상이 완치되더라도 재발 방지를 위해 훈련 강도를 완전히 낮추고 치료와 검진을 병행해야 한다”는 전문의 소견도 덧붙였다. 이미 ISU에 그랑프리시리즈 불참을 통보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아주 심한 부상은 아니다. 인대나 관절은 잘 낫지 않고 재활 기간이 긴 반면 ‘피로로 인한 뼈 미세손상’은 휴식을 취하고 치료하면 금방 낫는다. 빙상계 관계자는 “넉넉히 잡아서 6주를 잡은 것이다. 흔히 ‘뼈에 멍이 들었다’고 하는 상태”라고 귀띔했다. 단 김연아가 올림픽 시즌에 치러지는 두 번의 그랑프리시리즈에 모두 불참하면서 실전 공백에 대한 걱정은 짊어지게 됐다. 경쟁대회에서 프로그램을 리허설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 내년 2월 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새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경쟁자들의 실력을 가늠할 기회가 없어 2연패 준비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으로 ‘어릿광대를 보내 주오’, 프리스케이팅 음악으로 ‘아디오스, 노니노’를 선택하고 태릉선수촌에서 구슬땀을 흘려 왔다.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이 “김연아만이 소화할 수 있는 연기”라고 극찬한 작품인 만큼 기대가 컸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새 프로그램을 공개할 기회는 기약 없이 미뤄졌다. 다만 2011모스크바세계선수권 2위, 2013런던세계선수권 우승 등 실전 공백에도 늘 정상의 자리를 지켜왔던 노하우가 있어 위안을 삼을 만하다. ‘부상과의 싸움’은 김연아가 스케이트를 처음 신은 7살 때부터 시작됐다. 김연아는 2006~07 시즌 한국 선수로는 처음 출전한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허리가 아파 진통제를 먹고 투혼을 펼쳐 금메달을 따냈다. 이후 초기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야 했다. 2008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고관절 통증을 딛고 2년 연속 동메달을 따냈다. 대회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진통제 주사를 맞고 통증을 이겨냈다. 2010년 밴쿠버올림픽 한 달 전에는 스케이트 부츠가 맞지 않아 발목 통증이 있었지만 세계신기록(228.56점)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거는 집념을 보였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데스크 시각] 2002년의 추억과 2013년의 기억/이기철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2002년의 추억과 2013년의 기억/이기철 체육부장

    부산아시안게임이 한창이던 2002년 10월 1일, 부경대 체육관에서 처음으로 북한 국기가 게양되고, 북한 국가가 연주됐던 기억이 새롭다. 북한 역도의 간판 리성희(당시 24)가 여자 53㎏급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북한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북한은 남측 관중에게 아홉 번 국가를 들려줬다. 대회 직전 정부는 인공기를 들고 응원하는 것은 실정법 위반이라고 엄포를 놓았던 터여서 기자는 북한 국기와 국가의 공식 등장이 당혹스러웠고, 새삼스러웠다. 시상식장의 미녀 응원단이 눈물을 글썽거렸던 모습이 아직 선연하다. 그로부터 11년이 지난 9월, 이번에는 태극기와 애국가가 북한에서 게양되고 울려퍼졌다. 12일, 남북 분단 이후 처음으로 평양에서 태극기와 정식국호 대한민국이 공개석상에 등장한 것이다. 지난 18일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끝난 2013 아시안컵 및 아시아클럽역도선수권대회 입장식에서다. 14일 대회 남자 주니어 85㎏급에 출전한 19세의 김우식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애국가가 연주됐다. 세계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대회가 아니었지만 북한을 방문했던 대통령도, 정치인도, 기업인도 하지 못한 일을 스포츠가 해낸 것이다. 대회에서 모두 여섯 번 애국가가 울렸다. 평양 역도대회를 이끈 전창범 선수단장은 “애국가가 연주될 때마다 우리 선수들 모두 큰소리로 따라 불렀다”고 전했다. 이전까지 북한은 애국가와 태극기에는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다. 2008남아공월드컵 지역예선에서 남북한 간의 평양 경기를 두고 북한은 제3국인 중국 상하이에서 경기를 치렀다. 홈 경기의 이점을 포기할 정도로 태극기와 애국가에 대한 거부 반응이 극심했다. 이런 북한이 이번 대회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전 단장은 “장내 아나운서가 ‘남조선’으로 잘못 부른 것에 대해 대한민국으로 불러달라고 시정을 요구했고, 이를 받아들여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았다”고 했다. 북한 전역을 커버하는 조선중앙TV는 15일 오전 11시쯤부터 15분간 김우식 등의 경기와 시상식 장면을 북한 주민들에게 방송했다. 화면에서 태극기는 클로즈업되지 않았지만,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까지는 희미하게나마 7초 남짓 흘러나왔다. 북한의 이런 전향적인 움직임은 변화를 위한 나비의 날갯짓으로 읽힌다. 스위스 유학 시절 농구에 빠졌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미 프로농구 출신 데니스 로드먼을 초청해 자신의 딸을 안아보게 하는 등의 환대를 베풀었다. 최근엔 장웅 북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남한의 IOC 위원 도전을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스포츠가 체제 선전과 통치 코드인 북한에서 이런 행보는 1990년대의 국제 대회에서 남북한 단일팀 구성만큼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동·서독의 꾸준한 스포츠 교류가 통일의 물꼬를 튼 것이나 미국과 중국의 수교를 이끌어낸 핑퐁외교에서 보듯 스포츠는 정치나 이념의 장벽을 뚫을 수 있는 훌륭한 수단이다. 북한에서 다시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가 금지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북한의 변화만 기다리며 손을 놓고 지낼 수는 없다. 김우식이 북한에서의 사상 첫 애국가 연주 기회가 올 줄 모르고 땀을 흘렸듯, 우리도 남북 관계에서 기회가 왔을 때 꽉 잡을 수 있도록 마중물 준비를 제대로 해야 할 때다. 정치와 행정이 열아홉 살짜리 역도 선수보다 못해서야 되겠는가. chuli@seoul.co.kr
  • 빙속 이상화, 올림픽 앞두고 女1000m 한국新

    ‘빙속 여제’ 이상화(24·서울시청)가 2013~14시즌 개막을 앞두고 1000m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올림픽 2연패 시동을 걸었다. 이상화는 22일 캐나다 캘거리의 올림픽오벌에서 열린 ‘폴 클래식’대회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 13초 66의 기록으로 크리스틴 네스빗(캐나다·1분 14초 49)을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1월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 자신이 작성한 한국기록(1분 14초 19)을 0.53초 단축한 것. 이 대회는 올림픽오벌의 자체 대회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직접 주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새 시즌을 앞두고 전지훈련에 뛰어든 각국 정상급 선수들이 많이 참가해 ISU는 이 대회에서 나온 기록도 공식 기록으로 인정해 준다. 대한빙상경기연맹도 이상화의 기록을 공식 한국 기록으로 인정한다. 지난 시즌 5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는 등 빙속 여제로 우뚝 선 이상화는 새 시즌을 앞두고 주종목이 아닌 1000m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며 소치올림픽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상화는 이날 여자 500m에서도 37초 30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 나선 모태범(대한항공)도 34초 63의 기록으로 우승한 것을 비롯해 이규혁(서울시청)이 35초 09로 3위에, 이강석(의정부시청)도 4위(35초12)에 이름을 올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하룻밤, 신화 두방

    하룻밤, 신화 두방

    블라디미르 발렌틴(29·야쿠르트)이 일본과 아시아의 홈런 역사를 한꺼번에 새로 썼다.네덜란드 출신 거포 발렌틴은 15일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한신과의 경기에서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1회 왼쪽 담장을 넘는 시즌 56호 대포를 쏘아올렸다. 1-0이던 1사 2루에서 상대 좌완 에노키다 다이키의 137㎞짜리 바깥쪽 직구를 잡아당겨 2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이로써 발렌틴은 오 사다하루(왕정치·요미우리·1964년), 터피 로즈(긴테쓰·2001년), 알렉스 카브레라(세이부·2002년) 등 55개 홈런을 때린 3명의 ‘전설’을 넘어 49년 만에 일본 최다 홈런 신기록을 달성했다. 기쁨이 가시기도 전 발렌틴은 3-0이던 3회 1사 후 다시 에노키다의 몸쪽 슬라이더(시속 120㎞)를 끌어 당겨 왼쪽 담장을 넘는 연타석 대포를 뿜어냈다. 57호 홈런을 친 그는 이승엽(삼성)이 2003년 세운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56개)도 갈아치웠다. 전날 발렌틴에게 고의 4구나 다름없는 볼넷을 내줘 팬들의 비난을 산 한신 투수진은 이날 정면 승부를 펼쳐 대기록의 발판이 됐다. 메이저리그 시애틀, 신시내티를 거쳐 2011년부터 야쿠르트에서 뛴 발렌틴은 그해와 지난해 각 31홈런으로 2년 연속 센트럴리그 홈런왕에 올랐다. 그는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네덜란드 대표로 참가했으나 근육 부상을 당해 시즌 첫 12경기에 결장했다. 그럼에도 6월부터 불방망이를 휘두르기 시작해 8월 월간 최다인 18개의 홈런을 폭발시키며 50홈런을 돌파했다. 홈런왕 3연패를 사실상 확정지은 발렌틴이 남은 18경기에서 ‘60홈런 시대’를 열지 주목된다. 발렌틴은 “어떤 구종을 쳤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흥분했다”면서 “55호 홈런을 친 뒤 56호가 나올 때까지 시간이 길게 느껴졌지만 만원 관중 속에서 대기록을 달성해 말할 수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팀은 9-0으로 이겼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누드 공개 女가수, 알몸으로 기린과…

    누드 공개 女가수, 알몸으로 기린과…

    할리우드의 팝스타인 마일리 사이러스가 신곡 뮤직비디오에서 올 누드를 선보여 팬들에게 ‘충격’을 안긴 가운데, 일부는 이를 패러디한 사진으로 웃음을 주고 있다. 마일리 사이러스는 최근 공개한 신곡 ‘레킹 볼’ 뮤직비디오에서 완벽한 나체로 ‘열연’을 펼쳤다. 뮤직비디오 공개 이전에는 동료 가수인 로빈 시크와 MTV뮤직비디오어워드에서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춤을 춰 논란이 된 바 있다. 네티즌들은 최강의 ‘트러블 메이커’로 등극한 사이러스를 각종 동물과 합성한 패러디 사진으로 조롱하고 있다. 화제가 된 사진은 뮤직비디오 속 올 누드의 사이러스가 돌고래, 기린 등과 껴안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이밖에도 파리의 에펠탑,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발사 중인 로켓 등과 합성돼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포함한다. 확실한 노이즈 마케팅의 결과일까. 과감한 노출을 감행한 사이러스의 뮤직비디오는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유튜브에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지 12시간 만에 5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신기록을 세운 것. 논란의 뮤직비디오 곡인 ‘레킹 볼’ 앨범은 다음달 8일 발매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3) 印尼 칠레곤 ‘크라카타우포스코’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을 가다

    [한국형 창조경제 성공으로 가는 길-2부] (3) 印尼 칠레곤 ‘크라카타우포스코’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을 가다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동남아시아 최초의 종합제철소를 짓고 있다. 포항과 광양 제철소에서 얻은 기술과 노하우를 전해주고 귀중한 자원을 얻으며 해외생산 거점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포항에서 시작된 철강 기지가 중국과 동남아시아, 인도를 거쳐, 터키로 이어지는 ‘아이언 로드’의 중요한 거점사업이기도 하다. 여기에는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글로벌 철강업계의 경쟁에서 창조적인 발상으로 우위를 선점하려는 고도의 전략이 담겼다. 그럼에도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의 민심을 얻은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칠레곤의 포스코 합작법인 ‘크라카타우포스코’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을 찾았다.지난 1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 입국장. 단정한 자세로 앉아 있는 출입국관리소 여직원이 기자의 국적을 확인한 뒤 “어디로 가느냐”고 영어로 물었다. “칠레곤에 간다”고 대답을 하자 그 직원은 “포스코 직원이냐, 자카르타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반겼다. 세계 어느 곳 할 것 없이 무뚝뚝하기만 한 출입국 담당 직원이 미소를 지으며 “웰컴”이라고 말하는 것 아닌가. 인도네시아인이 표정과 입으로 전하는 포스코의 위상을 실감하는 첫 순간이었다. [착공 3년만에 이룬 대역사] 자카르타에서 서쪽으로 100㎞쯤 떨어진 칠레곤 시내에는 공업도시답게 번잡하고 오가는 사람들이 많았다. 항구와 인접한 일관제철소 건설공사 현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크라카타우포스코’라는 회사의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포스코가 현지 국영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틸과 70 대 30의 투자비율로 합작한 법인이다. 일관제철소란 제선과 제강, 압연의 세 공정을 모두 갖춘 종합제철소를 말한다. 제선은 원료인 철광석과 유연탄 등을 고로에 넣어 액체상태의 쇳물을 뽑아내는 공정을, 제강은 이렇게 만들어진 쇳물에서 각종 불순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압연은 쇳물을 슬래브(커다란 쇠판) 형태로 뽑아낸 뒤 높은 압력을 가하는 과정을 말한다. 동남아시아에서의 일관제철소는 이곳이 처음이다. 2010년 11월 400㏊(120만평)의 드넓은 부지에 동남아시아 최초의 일관제철소 착공식을 가질 때에는 아무것도 없는 평지였다. 그런데 12월 완공을 앞둔 이곳에는 포항이나 광양의 제철소보다 더 웅장해 보이는 첨단 공장이 들어섰다. 철 구조물이 복잡해 보이는 고로 공장도 완공돼 시험가동을 앞두고 있다. 철광석이나 석탄 등 제철 원료를 운송하는 컨베이어벨트도 언제든 움직일 수 있도록 채비를 갖춘 듯하다. 화물차들이 분주히 오간다. 특히 공장 곳곳에는 노란색 대형 배관이 인체의 핏줄처럼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데, 제철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저장 탱크로 보내는 배관이라고 한다. 부생가스를 한데 모아 부생가스발전소를 가동, 다시 제철에 활용할 수 있는 자원절약형 친환경 설비다. 해안의 항구 근처에는 밝은 초록색 지붕을 덮은 대형 야적장이 신선하게 보였다. 일년의 반이 우기인 인도네시아의 날씨 사정을 고려해 야적된 철광석 등을 보호하는 밀폐형 원료 야적장이다. 해양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설비여서, 환경 보호에 세심한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기자를 안내하는 한국인 직원은 “이런 것들이 인도네시아 현지인들의 환심을 살 수 있는 부분”이라고 귀띔했다. 기자를 반갑게 맞은 민경준 법인장은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의 성공을 장담했다. 우선 합작투자의 방식을 ‘브라운필드’로 진행했는데, 즉 포스코는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고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철도, 도로, 전기, 항만 등 인프라가 충분히 갖춰진 부지를 제공함으로써, 초기 설비투자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이 덕분에 1단계 공정에 27억 달러(약 2조 9281억원)만 들여 조기에 연산 300만t의 후판과 슬라브 생산공장을 가동할 수 있게 된다. [창조적 발상 전환의 성과] 인도네시아는 철광석이 22억t, 석탄은 934억t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의 잠재 매장량을 자랑한다. 국내에서 종종 겪는 원료 공급 차질 탓에 애먹을 일이 전혀 없는 셈이다. 또 후판 생산량 150만t 중 70%는 인도네시아 내수시장에 판매하고, 나머지는 인근 국가에 수출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의 후판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슬래브 150만t 중 50만t은 포스코에서 소화하고, 나머지는 크라카타우스틸에 공급할 예정이다. 판로에 문제가 없다는 뜻이다. 아울러 포스코 계열사들의 다른 협력사업에도 기대감이 깃든다. 포스코건설은 제철소 건설을 계기로 반탄 주정부와 인프라스트럭처 부문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또 포스코는 인도네시아에서 석탄회사를 운영하면서 철광석, 니켈 등 다른 광물자원까지 사업 분야를 확장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에는 칼리만탄섬(보르네오섬) 등 1만 8000개의 섬이 있는데, 자원탐사를 통해 새로운 자원을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ICT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강구하고 있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은 현지 보고르 농대와 저탄소 녹색성장 및 지구온난화에 공동 협력을 꾀하기로 했다. 민 법인장은 육군 장교 출신답게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공장을 돌아보며 만난 현지인 직원들은 그를 가르켜 “보스”라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그가 인기만 좇는 것은 아니다. 한국인 직원들에게는 매몰찰 정도로 엄격하다. 혹시 현지인들의 오해를 살까봐, 실수를 부를 수 있는 술자리는 반드시 현지인 식당을 피하고, 음주 후 노래방은 출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민 법인장의 집무실이 있는 본관 건물 앞에는 높다란 깃대가 5개 있다. 인도네시아 국기와 포스코 깃발, 크라카타우포스코 깃발 등이 휘날리는데, 정작 태극기는 없다. 국가관이 누구보다 투철한 그가 민족적 자긍심이 강한 인도네시아인들에게 세심한 배려를 한 것이다. “지금 전투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항상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그의 말에서 비장한 무게감을 느낀다. [현지인 “우리도 할 수 있다”] 앞서 2011년 10월 7일 칠레곤 일관제철소 건설 현장에서 또 하나의 신기록이 탄생했다. 용광로 ‘본체 기초 1단’에 대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41시간 만에 성공적으로 완료한 게 그것이다. 이날 오후 4시 가로 30.2m, 세로 46.2m, 높이 2.5m 크기의 용광로 본체에 콘크리트를 쏟아붓기 시작해 250여명의 근로자들이 주야간 2교대 근무를 하며 단 1분도 쉬지 않고 타설을 했다. 균열이 전혀 없는 용광로를 만들기 위해서는 순식간에 작업을 마쳐야 하는 고난도 작업이다. 긴장감과 속도감에서 전쟁터를 방불케 했을 것이다. 특히 270t의 철근과 3500㎥의 콘크리트가 쓰이는 대단위 작업을 한국의 전문기업이 아닌, 인도네시아 교민 기업과 현지 근로자들이 포스코의 지휘를 받아 무사히 마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이 현지인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쾌거였다. 포스코는 일관제철소 완공을 앞두고 현지채용 조업요원을 대상으로 한 연수교육에 들어갔다. 현지인 550명이 7차에 나눠서 진행되는 교육은 유·공압 등 기초직무교육과 제선·제강·연주·열간압연·냉간압연 등 기초철강공정교육, e러닝을 활용한 포스코 핵심가치 등 경영전반에 관한 과정으로 진행됐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포스코인을 만드는 작업이다. 인도네시아 직원들은 이론교육 후 개인별 과제가 부여되는 평가에서 가장 당황했다고 한다. 그들은 이를 극복하면서 한국의 발전 동력을 체험한 셈이다.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의 발전을 위해 한 일은 지난해 2월 철골 착공식에 참석한 홍석우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발언에서 잘 나타난다. 홍 전 장관은 “일관제철소가 인도네시아 철강 산업의 중추로서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연 15만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해, 인도네시아가 2025년 세계 9대 경제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칠레곤(인도네시아)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개’ 실제 크기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개’ 실제 크기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개’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 방송된 SBS ‘생생지구촌’에서는 미리 공개된 2014년 기네스 신기록이 전파를 탔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개’가 기네스에 올라 네티즌의 눈길을 끌었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개는 키 3.8인치, 약 9cm에 불과하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개는 푸에르토리코에 사는 치와와 ‘밀리’로 태어났을 때는 찻 숟가락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크기였다. 또 현재 다 자란 상태임에도 운동화 한짝보다 더 작은 크기여서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개’라는 호칭이 과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네티즌들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개 너무 귀엽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개 나도 갖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일리 사이러스 새 뮤직비디오서 ‘전라 노출’

    성행위 퍼포먼스로 애인과 결별 위기에 처한 미국 팝스타 ‘마일리 사이러스’가 신곡 뮤직비디오에서는 아예 ‘누드’를 선택했다. 마일리 사이러스는 최근 공개한 신곡 ‘레킹 볼’ 뮤직비디오를 통해 아이튠즈 탑 송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공식 비디오는 공개된지 12시간도 채 되지 않아 5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신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MTV 뮤직비디오 어워드(VMA)에서 동료 가수인 로빈 시크와 함께 보여준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춤에 이어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는 올 누드로 열연했다. 내면의 아픔을 그대로 표현한 듯 눈물을 흘리며 노래하는 그녀의 얼굴을 클로즈업 해서 담았다. 거대한 레킹 볼이 사방의 벽을 부수는 장면이 담겨있다. 그 어느 때 보다 선정성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뮤직비디오는 논란에 기름을 부은 겪이다. ’레킹 볼’이 수록된 새 앨범은 다음달 8일 발매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5번 맞은 추신수

    추신수(신시내티)가 구단 역대 최다인 25개의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10일 미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2루타)에 몸에 맞는 공 1개를 얻었다.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16경기 연속 출루에도 성공했다. 추신수는 타율 .291을 유지했고 출루율도 1위인 팀 동료 조이 보토(.430)와의 5리 차를 지켰다. 1회 컵스 선발 트래비스 우드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인 3회 1사에서 6구째 직구를 등에 맞아 출루했다. 팀 사상 최다인 시즌 25번째 몸에 맞는 공. 5회 1사에서 추신수는 우드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왼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터뜨렸다. 신시내티는 0-2로 졌다. 한편 LA 다저스는 이날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에서 후안 우리베, 앤드리 이시어, 애드리안 곤살레스, 핸리 라미레스 등이 홈런 6방을 폭죽처럼 쏘아올려 8-1로 압승,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선발 리키 놀라스코는 6과 3분의2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고 류현진의 ‘절친’ 우리베는 생애 처음으로 3연타석 홈런(8·9·10호)을 폭발시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볼트 2016년까지 뛴다 “리우 올림픽 뒤 은퇴”

    볼트 2016년까지 뛴다 “리우 올림픽 뒤 은퇴”

    육상 단거리의 황제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볼트는 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대회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은퇴 시기에 대해 “아마도 2016년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트는 이어 “최고의 자리에서 은퇴하는 것이 좋다. 무함마드 알리(복싱)나 펠레(축구) 등 위대한 이들과 같은 반열에 오르려면 은퇴할 때까지 계속 지배적인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볼트는 “100m는 기술적인 부분이 중요한 만큼 신기록이 어렵지만 200m는 곡선 주로를 완벽히 마스터할 수만 있다면 기록 향상의 여지가 있다. 내년에는 최고의 레이스를 펼치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이제는 나이를 먹었기 때문에 부상을 방지해야 하고 더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역 최고의 스프린터 볼트는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올림픽, 2009년 베를린과 올해 모스크바세계선수권에서 각각 단거리 3관왕(100m, 200m, 400m 계주)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美미시시피서 역대 최대 ‘괴물 악어’ 잡혔다

    美미시시피서 역대 최대 ‘괴물 악어’ 잡혔다

    미국 미시시피주에서 길이 4.1m, 무게 330kg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의 악어가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시시피주 야생동물보호국 측은 “미시시피강 인근에서 무게 330kg짜리 거대 악어가 잡혔다” 면서 “역대 이 지역에서 잡힌 것 중 가장 크다”고 밝혔다. ’미시시피 악어 사냥 시즌’(Mississippi’s alligator hunting season)을 맞아 10일 간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 기존 기록을 깨뜨린 주인공은 지역 내에 사는 더스틴 브록만 형제와 그 친구다. 브록만 형제는 “새벽에 처음 이 악어를 목격했다” 면서 “약 2시간을 쫓아다닌 후 석궁을 쏴 악어를 잡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용감한 형제는 악어를 잡는데는 성공했으나 무거운 사체를 보트로 실어나르는 문제에 봉착했다. 결국 4시간 만에 2명의 남자들이 더 달라붙은 후에야 악어를 보트를 싣는데 성공했다. 브록만 형제는 “신기록을 세워 너무 기쁘지만 악어를 옮기느라 배도 고프고 너무 지쳐 지금은 쉬고 싶을 뿐”이라며 웃었다. 한편 미시시피주에서는 매년 악어의 개체수 조절을 위해 일정 기간 동안 전문가들에게 악어를 사냥하게 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무재해 SK건설’

    SK건설이 해외 건설 현장에서 무재해 신기록을 세웠다. SK건설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루와이스 정유공장(RRE) 프로젝트에서 무재해 5000만인시(人時·현장 노동자 전원의 근무시간을 합산한 개념)를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이는 SK건설이 2008년 쿠웨이트 원유집하시설 현대화 공사에서 세운 한국 건설업체 모두의 종전 최고기록(무재해 4100만인시)을 경신한 것이다. 무재해 5000만인시는 1000명의 직원이 매일 10시간씩 약 13년 9개월에 해당하는 5000일 동안 무재해를 이뤄 내야 도달할 수 있는 수치다. 국내 건설사로는 최초이자 국외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대기록이란 게 SK건설의 설명이다. SK건설은 2014년 2월 RRE 프로젝트 준공까지 무재해 6000만인시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부다비에서 서쪽으로 250㎞ 떨어진 루와이스 사막 한복판에 있는 정유 플랜트를 확장하는 공사인 RRE 프로젝트는 하루 최대 1만 3000명의 노동자가 투입되고 현장 내 차량 2000여대가 동시에 운영되는 대규모 사업장이다. 중동 특유의 모래바람과 섭씨 50도가 넘는 더위 속에서 언어와 문화가 다른 17개국의 노동자를 관리해야 해 고도의 안전관리 역량이 필요한 곳이다. 강재준 SK건설 화공플랜트부문장은 “기술력뿐 아니라 철저한 안전·보건·환경 관리를 통해 국외에서 SK건설에 대한 신뢰를 높여 나가고 있다”며 “준공 때까지 무재해 6000만인시를 꼭 달성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약물 탄환’ 벤 존슨, 잠실서 “약물 NO ! ”

    ‘약물 탄환’ 벤 존슨, 잠실서 “약물 NO ! ”

    캐나다의 육상 스타였던 벤 존슨(52)이 25년 전 영광과 오욕을 한꺼번에 경험했던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그 트랙에 다시 선다.존슨은 1988년 9월 24일 서울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선에서 당시 세계신기록인 9초79를 찍고 칼 루이스(미국·9초92)와 린포드 크리스티(영국·9초97)를 제치고 우승했다. 그러나 다음 날 그가 금지 약물인 아니볼릭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흘 뒤 금메달과 기록을 박탈당하고 역대 최악의 ‘약물 탄환’으로 전락했다. 그가 이번에는 25년 전과 정반대로 도핑 방지를 위한 노력을 촉구하는 홍보대사 역할로 서울을 찾는다. 호주에 본거지를 둔 스포츠 의류 브랜드 ‘스킨스’가 진행하는 도핑 방지 캠페인의 일환으로 영국과 캐나다, 미국, 일본을 거쳐 24일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트랙 6번 레인에 서는 것. 25년 전과 같은 날 천당과 지옥을 오간 그 트랙에 다시 서는 것. 그는 트랙에서 약물 근절을 위한 더 강력한 대책을 촉구하는 문구를 펼쳐 들 계획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日야구 개인 월간 17홈런 신기록

    日야구 개인 월간 17홈런 신기록

    일본프로야구(NPB)의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이 홈런 신기록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28일 주니치전에서 시즌 51호 홈런을 쏘아 올린 발렌틴은 5개만 더 치면 오 사다하루(1964년)와 터피 로즈(2001년), 알렉스 카브레라(2002년)가 갖고 있는 한 시즌 최다 홈런기록(55개)을 뛰어넘는다. 아직 32경기나 남겨두고 있어 기록 경신이 유력하며, 이승엽(삼성)이 2003년 세운 아시아 한 시즌 최다 기록(56개)도 넘보고 있다. 현 페이스를 유지하면 66개까지 때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발렌틴은 이달에만 무려 17개의 홈런을 날려 NPB 월간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7경기에서 9개를 몰아치는 괴력을 보였다. 발렌틴은 타율(.339)도 센트럴리그 1위에 올라 있으며, 타점(108개)은 토니 블랑코(요코하마·117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네덜란드령 큐라소 출신인 발렌틴은 2007년 미프로야구(MLB) 시애틀에서 데뷔했으나 세 시즌 동안 타율 .221 15홈런에 그쳤다. 그러나 2011년 야쿠르트로 이적해 2년 연속 31홈런으로 꽃을 피웠고 올해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발렌틴의 기록 달성에 가장 큰 걸림돌은 외국인 선수에 배타적인 NPB의 텃세. 그간 NPB는 외국인이 ‘살아있는 전설’로 추앙받는 오의 기록을 넘어서려 하면 집중 견제로 저지했다. 로즈와 카브레라는 2001년과 2002년 각각 5경기를 남겨 놓고 55홈런에 도달했지만 이후 상대 투수들이 정면 승부를 피하는 바람에 더 때리지 못했다. 일본 언론은 둘의 홈런 기록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했고, 심판들의 편파 판정도 잇따랐다. 발렌틴은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감이 있는 만큼 상대 투수와의 승부에 초점을 맞추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인류여, 자연을 베껴라

    인류여, 자연을 베껴라

    옷이나 가방에 지퍼 대신 사용되는 벨크로, 일명 찍찍이는 스위스의 기술자 조르주 드 메스트랄이 1941년 알프스 하이킹 도중 옷에 달라붙은 도꼬마리(국화과의 한해살이 풀)에서 착안한 발명품이다. 자연을 관찰해 얻은 아이디어에 과학을 더해 혁신적인 제품을 만드는 ‘생체모방’ 기술의 초창기 대표 사례로 꼽힌다. ‘새로운 황금시대’(원제 The Shark’s Paintbursh)는 이러한 생체모방 기술을 19세기 골드러시에 빗대 21세기 비즈니스의 새 금광으로 제시한다. 저자인 제이 하먼은 30년간 생체모방 기술을 이용해 상품을 개발해 온 발명가이자 기업가다. 호주에서 태어난 그는 해양야생국에서 동식물 연구가로 일하면서 터득한 생체모방 기술을 토대로 1982년 에너지 연구그룹 ERG를 설립해 호주 최대의 기술전문 회사로 성장시켰고, 이후 많은 특허와 라이선스를 가진 팍스사이언티픽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그가 만든 자연 모방 디자인 제품은 냉장고, 터빈, 팬, 믹서 장치, 펌프 등 다양하다. 책에 따르면 생체모방 기술은 항공우주, 운송, 신소재, 약학, 건축 등 우리 사회의 거의 모든 분야로 확산되는 추세다. 가령 원제로 사용된 상어의 사례를 보자. 상어의 움직임이 빠른 것은 거친 피부 표면이 물이 달라붙는 것을 막아 속도를 향상시키기 때문이다. 독일 과학자들은 상어의 피부 조직에서 영감을 얻어 항공기와 선체의 저항을 크게 감소시키는 페인트를 개발했다. 실험 결과 선체의 마찰력은 5% 이상 줄어들었다. 전 세계 항공기에 적용될 경우 연간 총 450만t의 연료 절감이 가능하다. 상어 피부는 스포츠에도 영향을 미쳤다. 스피도가 상어 피부와 유사한 형태의 직물로 만든 전신 수영복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세계 신기록을 쏟아내는 데 기여했다. 일본의 고속철도 신칸센은 물총새에서 아이디어를 따왔다. 물을 튀기거나 소리를 내지 않고 물속으로 다이빙하는 물총새의 머리와 부리를 연구한 끝에 열차의 코를 유선형으로 만들어 속도는 높이고 소음은 줄였다. 고래의 지느러미는 풍속 변화를 최소화해 돌풍에서도 전력 생산을 할 수 있게 풍력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켰고, 거미줄의 탄성과 연꽃의 방수 성질은 신소재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버섯과 균류는 약학 분야에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육해공의 모든 생명체가 인간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의 무궁무진한 보고인 셈이다. 생체모방이란 용어는 동물학자인 재닌 베니어스가 1997년 처음 사용했지만 인류는 수천 년 전부터 주변의 동식물에게서 삶의 지혜를 빌려 왔다. 폴리네시아인들이 사용하는 아웃리거 카누(선체 밖에 노가 붙어 있는 카누)는 물에 뜨는 콩깍지의 모습을 본떴고, 호주 원주민들은 새의 날개를 모방해서 부메랑을 만들었다. 이런 전통은 산업혁명 시대가 열리면서 뒷전으로 밀렸다. 굳이 자연에서 효율적인 방법을 찾을 필요 없이 값싸고 풍부한 동력을 활용해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 인류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자원은 고갈되고,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구온난화는 가속화되며, 세계 경제는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생체모방 혁명이야말로 이런 위기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 해법이라고 강조한다. “곤경에 처한 우리 세계는 생체모방을 통해 재창조될 수 있다. 수천억, 수조 개에 달하는 자연의 해법은 새로운 세계 건설의 원대한 가능성의 문을 열어 우리의 병든 환경과 대기를 구하고, 강력하고 지속가능한 경제를 낳을 것이다.”(437쪽) 책은 생체모방 기술이 창업가들에게 매력적인 도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생체모사 비즈니스 운영의 원칙과 특허 획득, 시장을 장악하는 정확한 타이밍 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다뤘다. 결국 비즈니스의 세계를 다룬 책이지만 자연을 착취하는 대신 자연에서 지혜를 빌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패러다임을 만들자는 저자의 주장은 깊은 울림으로 다가온다. 저자는 말한다. 성공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연구실이나 회의실에 앉아 있지 말고 자연으로 눈을 돌려라.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러시아 육상선수권] 3관왕 내달린 ‘발’

    [러시아 육상선수권] 3관왕 내달린 ‘발’

    ‘인간 번개’ 우사인 볼트(27·자메이카)가 세계육상선수권 사상 최초로 두 차례 단거리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네스타 카터, 케마르 게일리 콜, 니켈 아쉬메드, 볼트로 구성된 자메이카 대표팀은 18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37초36의 기록으로 미국(37초66)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100m와 200m에 이어 400m까지 석권한 볼트는 2009년 베를린 대회 이후 4년 만에 다시 3관왕을 달성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볼트는 저스틴 게이틀린(미국)과 거의 비슷하게 바통을 넘겨받았으나 폭발적인 가속도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1년 대구 대회 2관왕(200m, 400m 계주)까지 합쳐 통산 8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어 ‘전설’ 칼 루이스(미국)와 함께 역대 최다관왕으로 우뚝 섰다. 2008년 베이징과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도 단거리 3관왕에 오른 볼트는 현역 최고의 스프린터로서의 위용도 다시 한번 과시했다. 볼트는 올 시즌 허벅지 통증에 시달리며 출발이 좋지 않았다. 첫 대회였던 지난 5월 케이먼 인비테이셔널 대회 남자 100m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10초09에 그쳐 그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6월 IAAF 다이아몬드리그 5차대회 남자 100m에서는 저스틴 게이틀린(미국)에게 0.01초 뒤진 9초95로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달 런던올림픽 1주년 기념대회에서 시즌 최고인 9초85로 우승을 차지하며 귀환을 알렸다. 볼트는 이번 대회에서 최상의 몸 상태는 아니었다. 100m와 200m 우승을 차지한 뒤 “다리가 아팠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쟁자 타이슨 게이(31·미국)와 아사파 포웰(31·자메이카)이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그의 독주를 가로막을 자는 없었다. 볼트는 특히 200m에서 세계선수권 사상 첫 3연패를 달성하고, 100m와 200m를 두 차례나 동시 석권한 최초의 선수가 되는 등 숱한 기록을 남겼다. 앞서 열린 여자 400m 계주 결승에서도 자메이카가 41초29의 기록으로 프랑스(42초73)를 여유 있게 앞서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100m와 200m를 석권한 ‘땅콩 탄환’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27)는 볼트와 마찬가지로 단거리 3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오경수(26·파주시청)-조규원(22·안양시청)-유민우(22·한국체대)-김국영(22·안양시청)이 이어 달린 한국 남자 400m 계주팀은 1회전에서 39초00의 한국기록을 작성했다. 한국은 조 6위에 올라 결승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2011년 5월 작성한 종전 기록(39초04)을 100분의4초 앞당기는 성과를 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숨바꼭질, 200만 관객 돌파…“손현주라 믿고 본다”

    숨바꼭질, 200만 관객 돌파…“손현주라 믿고 본다”

    영화 숨바꼭질(감독 허정)이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숨바꼭질’은 16~18일 사흘 동안 전국에서 135만 1449명의 관객을 모으며 누적관객 수 212만 6186명을 동원했다. ’숨바꼭질’ 200만 관객 돌파는 지난 14일 개봉 후 5일 만이며, 영화는 일찌감치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특히 ‘숨바꼭질’의 흥행속도는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3, 4위를 차지한 ‘7번방의 선물’(2013, 6일만),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8일만)보다 빠른 기록이라 향후 흥행 신기록 작성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숨바꼭질’은 남의 집에 몸을 숨기고 사는 낯선 사람들로부터 집을 지키기 위한 두 가장의 숨가쁜 사투를 그린 작품으로 손현주, 문정희, 전미선 등의 출연한다. 한편, ‘숨바꼭질’은 개봉 전 진행된 모니터 시사회에서 이미 4.6점의 만족도와 4.59(5점 만점 기준)의 추천도를 받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려 233kg 괴물 가자미…세계新 낚였다

    무려 233kg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의 가자미가 잡혀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최근 노르웨이 근해에서 잡힌 513파운드(233kg)짜리 가자미가 국제 낚시 협회(International Game Fishing Association)가 인정한 기존 기록(419파운드)을 깨뜨리고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낚시로 잡힌 것 중 가장 큰 놈으로 기록된 이 물고기는 영미권에서 흔히 ‘할리벗’(halibut)이라고 불리는 ‘대서양 가자미’다. 이번에 잡힌 가자미는 무게 233kg, 길이 2.7m로 기록돼 적어도 50년 정도는 산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이 가자미를 낚은 행운의 주인공은 독일 출신의 마르코 리베나우. 그는 “처음 낚시에 무엇인가 걸렸을 때 너무나 힘이 세 잠수함인 줄 알았다” 면서 “작은 보트가 끌려 갈 정도로 대단한 힘을 가진 할리벗이었다”며 놀라워했다. 이때부터 리베나우와 거대 가자미의 숨가쁜 ‘밀당’이 시작됐고 주변 동료 3명이 더 달라붙고 나서야 90분 만에 이 가자미를 낚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문제는 보트가 이 가자미를 싣기에 너무 작다는 것. 리베나우는 “동료들의 도움으로 가자미 꼬리에 로프를 묶어 배로 끌고왔다” 면서 “항구에서도 손으로 들 수가 없어 기중기를 이용해 들어올렸다”며 웃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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