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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대통령 시정연설·3자 회동] 與 기립 박수… 朴 ‘경제’ 59회 최다 언급

    박근혜 대통령이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한 29일 본청 앞은 세월호 유가족의 울부짖음으로 가득 찼고 연설이 이뤄진 본회의장엔 박수소리가 울려 퍼졌다. 본청 현관 앞에서는 경찰·경호원 100여명이 ‘상황 종료’ 전까지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박 대통령이 국회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9시 42분. 회색 바지 정장 차림에 크림색 비단 블라우스를 받쳐 입은 박 대통령은 웃음을 머금고 차에서 내려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의 안내를 받아 의사당에 입장했다. 이 과정에서 유가족들이 ‘가족 참여 특별법 제정’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흔들며 “여기 좀 봐 주세요. 우리 애들 살려 주세요”라고 울부짖었지만 박 대통령의 미소 띤 얼굴은 앞쪽만을 향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그냥 (유가족의) 손 한번 잡아 주시면 좋았을 텐데”라고 했다. 유가족을 뒤로한 채 국회의장실로 발걸음을 옮긴 박 대통령은 정의화 국회의장, 정홍원 국무총리, 여야 대표들과 20여분간 환담했다. 오전 10시 3분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이 주도한 기립박수 속에 입장했다. 새정치연합 의원 대다수도 자리에서 일어섰지만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우윤근 원내대표를 비롯해 20여명만 마지못해 친다는 듯 박수를 약하게 쳤다. 일부 의원은 앉은 채로 박 대통령이 입장하는 모습만 지켜봤다. 연설을 시작하자마자 새누리당 쪽에서 박수가 나오자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웅성웅성거렸고 문병호, 신기남, 김영환, 김윤덕, 장병완 의원은 중간에 퇴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야당 의원들이 검은색 옷 일색으로 맞춰 입고, 기립을 아예 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분위기가 다소 나아졌다는 평가다. 박 대통령이 연설한 시간은 37분으로 원고지 86장 분량이다. 장문으로 총 2456개 단어가 사용됐고 사용 빈도에 따라 박 대통령이 강조하고자 한 부분이 뚜렷이 드러났다.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경제’로 59차례나 사용됐고 이어 국민(31차례), 안전(19차례) 등의 순이었다. 입장부터 퇴장하는 순간까지 박 대통령은 모두 28차례 박수를 받았다. 지난해 첫 시정연설 당시 35회보다는 다소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일부 야당 의원들이 박 대통령이 연설 도중 ‘경제’, ‘복지’를 언급할 때는 박수를 쳤다.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측 좌석 복도를 이용해 퇴장하며 여당 의원들과 인사했다. 새누리당 박창식·이완영 의원 등은 스마트폰으로 박 대통령의 모습을 카메라로 찍었다. 반면 새정치연합 정세균 의원을 비롯해 야당 의원 20여명은 박 대통령이 나갈 때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었다. 연설 뒤 바로 이어진 여야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문 위원장은 박 대통령을 향해 “경제활성화 부분에 대해 경제박사 다 되셨나 생각했다”고 덕담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근혜 시정연설, 박대통령 단호한 태도에 박수갈채 28번…야당 반응은?

    박근혜 시정연설, 박대통령 단호한 태도에 박수갈채 28번…야당 반응은?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박수갈채 28번 “지난해는?” 야당 반응은 무엇?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취임 후 두번째 국회 시정연설에서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태도로 일관했다. 통상 취임 후 첫 해 예산안 시정 연설만 직접 해 온 전임 대통령들과 달리 집권 2년차에도 국회를 찾은 박 대통령은 오전 9시42분 국회에 도착, 미리 나와 대기하고 있던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의 안내를 받아 의사당에 입장했다. 회색 바지정장 차림에 크림색 비단 블라우스를 받쳐 입은 박 대통령은 미소를 머금은 표정이었다. 국회에서 항의 시위중인 세월호 유가족이 ‘가족 참여 특별법 제정’,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며 “우리 애들 살려주세요”라고 고함쳤지만 그쪽으로는 눈길을 주지 않았다. 입법수장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2층 복도까지 나와 행정수반인 박 대통령을 맞았다. 박 대통령은 국회 의장실에서 정 의장과 정홍원 국무총리 등 5부요인을 비롯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 등 여야 지도부와 20여분간 환담한 뒤 오전 10시를 조금 넘겨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여야 의원들의 기립박수 속에 연설대에 오른 박 대통령은 37분에 걸친 연설 동안 단호한 어조로 경제활성화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공무원 연금개혁을 비롯한 3대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협조와 경제관련법 처리를 당부했다. 손가락으로 숫자를 표시해 필요한 부분은 확실히 부각했고, “반드시”, “지금 바로”, “적극” 등 강조하는 부사를 입에 올릴 때마다 손동작이 따랐다. 공무원 연금 개혁 문제를 언급하면서는 “국민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질 전망”이라며 큰 제스처를 사용했고 “연금제도 자체가 파탄날 수도 있기 때문에 절박한 심정으로 우리는 반드시 해내야만 한다”며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규제개혁 및 민생관련 법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요청하면서는 두 손을 모아 호소했고, 예산안의 법정기한 처리를 호소하는 대목에서는 목소리 톤이 단호했다. 박 대통령은 “분명 우리는 대혁신으로 다시 태어나고, 대도약으로 다시 한 번 높이 비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모두 한 마음으로 노력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힘차게 열어가자”고 목소리를 높이며 국회 연설을 마무리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본회의장 맨 앞 열을 돌며 새누리당 홍지만, 강은희, 하태경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배재정, 홍익표, 김기준 의원 등과 일일이 악수를 한 뒤 새누리당측 좌석 복도를 이용해 퇴장하며 여당 의원들과 인사했다. 최근 갈등기류를 보인 김무성 대표와는 짧게 악수를 했고, 돌연 사퇴의사를 밝힌 김태호 최고위원과도 악수했다. 특별한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 서청원 최고위원에게는 지나가다 돌아와 인사했고, 최근 부친상을 당한 이장우 의원에게는 “힘이 없어 보인다”며 별도의 위로를 건넸다. 새누리당 박창식, 이완영 의원 등은 박 대통령이 퇴장할 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정세균 전 대표를 비롯해 장하나, 은수미, 이인영, 전해철, 진성준, 변재일 의원 등 야당 의원 20여명은 박 대통령이 나갈 때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었던 반면,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 김제남 원내대변인은 기립했다. 박 대통령은 입·퇴장을 포함해 이번 연설에서 모두 28차례 박수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첫 시정연설 당시 35회 보다는 다소 줄어든 것이다. 박수는 대부분 새누리당 의원들이 주도했고 새정치연합은 일절 동참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는 구속중인 새누리당 조현룡, 박상은 의원과 새정치연합 김재윤 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정희수, 길정우, 정두언 의원, 새정치연합 안철수·김한길 전 대표를 비롯해 김용익, 신기남 의원 등이 불참했다. 연설이 끝나자마자 새정치연합 이목희 의원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또 연설에 앞서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의 본청 시위를 언급하며 “이런 국회가 어디 있느냐”며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는데 앞에서 시위하는 것을 의장이 방치하고 있느냐”고 항의해 야당의 야유를 샀다. 네티즌들은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연설이 단호하고 딱딱 끊어지는 게 보기 좋더만”,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얽힌 문제들이 너무 많아서 참 쉽지 않겠네”,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개헌 문제는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건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새누리당 의원들 박수 28차례 받아 “지난해는 어땠나?”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새누리당 의원들 박수 28차례 받아 “지난해는 어땠나?”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새누리당 의원들 박수 28차례 받아 “지난해는 어땠나?”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취임 후 두번째 국회 시정연설에서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태도로 일관했다. 통상 취임 후 첫 해 예산안 시정 연설만 직접 해 온 전임 대통령들과 달리 집권 2년차에도 국회를 찾은 박 대통령은 오전 9시42분 국회에 도착, 미리 나와 대기하고 있던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의 안내를 받아 의사당에 입장했다. 회색 바지정장 차림에 크림색 비단 블라우스를 받쳐 입은 박 대통령은 미소를 머금은 표정이었다. 국회에서 항의 시위중인 세월호 유가족이 ‘가족 참여 특별법 제정’,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며 “우리 애들 살려주세요”라고 고함쳤지만 그쪽으로는 눈길을 주지 않았다. 입법수장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2층 복도까지 나와 행정수반인 박 대통령을 맞았다. 박 대통령은 국회 의장실에서 정 의장과 정홍원 국무총리 등 5부요인을 비롯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 등 여야 지도부와 20여분간 환담한 뒤 오전 10시를 조금 넘겨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여야 의원들의 기립박수 속에 연설대에 오른 박 대통령은 37분에 걸친 연설 동안 단호한 어조로 경제활성화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공무원 연금개혁을 비롯한 3대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협조와 경제관련법 처리를 당부했다. 손가락으로 숫자를 표시해 필요한 부분은 확실히 부각했고, “반드시”, “지금 바로”, “적극” 등 강조하는 부사를 입에 올릴 때마다 손동작이 따랐다. 공무원 연금 개혁 문제를 언급하면서는 “국민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질 전망”이라며 큰 제스처를 사용했고 “연금제도 자체가 파탄날 수도 있기 때문에 절박한 심정으로 우리는 반드시 해내야만 한다”며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규제개혁 및 민생관련 법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요청하면서는 두 손을 모아 호소했고, 예산안의 법정기한 처리를 호소하는 대목에서는 목소리 톤이 단호했다. 박 대통령은 “분명 우리는 대혁신으로 다시 태어나고, 대도약으로 다시 한 번 높이 비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모두 한 마음으로 노력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힘차게 열어가자”고 목소리를 높이며 국회 연설을 마무리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본회의장 맨 앞 열을 돌며 새누리당 홍지만, 강은희, 하태경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배재정, 홍익표, 김기준 의원 등과 일일이 악수를 한 뒤 새누리당측 좌석 복도를 이용해 퇴장하며 여당 의원들과 인사했다. 최근 갈등기류를 보인 김무성 대표와는 짧게 악수를 했고, 돌연 사퇴의사를 밝힌 김태호 최고위원과도 악수했다. 특별한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 서청원 최고위원에게는 지나가다 돌아와 인사했고, 최근 부친상을 당한 이장우 의원에게는 “힘이 없어 보인다”며 별도의 위로를 건넸다. 새누리당 박창식, 이완영 의원 등은 박 대통령이 퇴장할 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정세균 전 대표를 비롯해 장하나, 은수미, 이인영, 전해철, 진성준, 변재일 의원 등 야당 의원 20여명은 박 대통령이 나갈 때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었던 반면,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 김제남 원내대변인은 기립했다. 박 대통령은 입·퇴장을 포함해 이번 연설에서 모두 28차례 박수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첫 시정연설 당시 35회 보다는 다소 줄어든 것이다. 박수는 대부분 새누리당 의원들이 주도했고 새정치연합은 일절 동참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는 구속중인 새누리당 조현룡, 박상은 의원과 새정치연합 김재윤 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정희수, 길정우, 정두언 의원, 새정치연합 안철수·김한길 전 대표를 비롯해 김용익, 신기남 의원 등이 불참했다. 연설이 끝나자마자 새정치연합 이목희 의원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또 연설에 앞서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의 본청 시위를 언급하며 “이런 국회가 어디 있느냐”며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는데 앞에서 시위하는 것을 의장이 방치하고 있느냐”고 항의해 야당의 야유를 샀다. 네티즌들은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단호한 모습 보기 좋더라”,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난 하나도 마음에 들지 않던데”,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여야 양쪽이 화합이 될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박수갈채 28번 “지난해는?” 야당 반응은 무엇?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박수갈채 28번 “지난해는?” 야당 반응은 무엇?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박수갈채 28번 “지난해는?” 야당 반응은 무엇?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취임 후 두번째 국회 시정연설에서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태도로 일관했다. 통상 취임 후 첫 해 예산안 시정 연설만 직접 해 온 전임 대통령들과 달리 집권 2년차에도 국회를 찾은 박 대통령은 오전 9시42분 국회에 도착, 미리 나와 대기하고 있던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의 안내를 받아 의사당에 입장했다. 회색 바지정장 차림에 크림색 비단 블라우스를 받쳐 입은 박 대통령은 미소를 머금은 표정이었다. 국회에서 항의 시위중인 세월호 유가족이 ‘가족 참여 특별법 제정’,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며 “우리 애들 살려주세요”라고 고함쳤지만 그쪽으로는 눈길을 주지 않았다. 입법수장인 정의화 국회의장은 2층 복도까지 나와 행정수반인 박 대통령을 맞았다. 박 대통령은 국회 의장실에서 정 의장과 정홍원 국무총리 등 5부요인을 비롯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 등 여야 지도부와 20여분간 환담한 뒤 오전 10시를 조금 넘겨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여야 의원들의 기립박수 속에 연설대에 오른 박 대통령은 37분에 걸친 연설 동안 단호한 어조로 경제활성화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공무원 연금개혁을 비롯한 3대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협조와 경제관련법 처리를 당부했다. 손가락으로 숫자를 표시해 필요한 부분은 확실히 부각했고, “반드시”, “지금 바로”, “적극” 등 강조하는 부사를 입에 올릴 때마다 손동작이 따랐다. 공무원 연금 개혁 문제를 언급하면서는 “국민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질 전망”이라며 큰 제스처를 사용했고 “연금제도 자체가 파탄날 수도 있기 때문에 절박한 심정으로 우리는 반드시 해내야만 한다”며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규제개혁 및 민생관련 법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요청하면서는 두 손을 모아 호소했고, 예산안의 법정기한 처리를 호소하는 대목에서는 목소리 톤이 단호했다. 박 대통령은 “분명 우리는 대혁신으로 다시 태어나고, 대도약으로 다시 한 번 높이 비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모두 한 마음으로 노력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힘차게 열어가자”고 목소리를 높이며 국회 연설을 마무리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본회의장 맨 앞 열을 돌며 새누리당 홍지만, 강은희, 하태경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배재정, 홍익표, 김기준 의원 등과 일일이 악수를 한 뒤 새누리당측 좌석 복도를 이용해 퇴장하며 여당 의원들과 인사했다. 최근 갈등기류를 보인 김무성 대표와는 짧게 악수를 했고, 돌연 사퇴의사를 밝힌 김태호 최고위원과도 악수했다. 특별한 대화는 오가지 않았다. 서청원 최고위원에게는 지나가다 돌아와 인사했고, 최근 부친상을 당한 이장우 의원에게는 “힘이 없어 보인다”며 별도의 위로를 건넸다. 새누리당 박창식, 이완영 의원 등은 박 대통령이 퇴장할 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정세균 전 대표를 비롯해 장하나, 은수미, 이인영, 전해철, 진성준, 변재일 의원 등 야당 의원 20여명은 박 대통령이 나갈 때 자리에 그대로 앉아 있었던 반면,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 김제남 원내대변인은 기립했다. 박 대통령은 입·퇴장을 포함해 이번 연설에서 모두 28차례 박수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첫 시정연설 당시 35회 보다는 다소 줄어든 것이다. 박수는 대부분 새누리당 의원들이 주도했고 새정치연합은 일절 동참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에는 구속중인 새누리당 조현룡, 박상은 의원과 새정치연합 김재윤 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정희수, 길정우, 정두언 의원, 새정치연합 안철수·김한길 전 대표를 비롯해 김용익, 신기남 의원 등이 불참했다. 연설이 끝나자마자 새정치연합 이목희 의원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또 연설에 앞서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의 본청 시위를 언급하며 “이런 국회가 어디 있느냐”며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는데 앞에서 시위하는 것을 의장이 방치하고 있느냐”고 항의해 야당의 야유를 샀다. 네티즌들은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연설이 단호하고 딱딱 끊어지는 게 보기 좋더만”,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얽힌 문제들이 너무 많아서 참 쉽지 않겠네”, “박근혜 대통령 시정연설, 개헌 문제는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건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감 앞두고 원내 수장 공백… ‘넘버2’ 놓고 또 계파 갈등

    국감 앞두고 원내 수장 공백… ‘넘버2’ 놓고 또 계파 갈등

    새정치민주연합이 정기국회의 꽃이라고 불리는 국정감사를 5일 앞두고 원내대표가 사퇴하는 사태에 직면하게 됐다. 국정감사가 오는 7일 시작되는 만큼 9일 원내대표를 선출해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지만 비상대책위원을 겸하는 후임 원내대표직을 놓고 계파 간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전날 경기 안산시에서 세월호 유가족과 면담하고 국회로 돌아온 후 문희상 비대위원장을 만나 사퇴 결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내대표가 2일 사퇴를 공식 발표한 뒤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문 위원장이 박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사퇴를 만류했으나 박 원내대표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새정치연합 비대위는 결국 박 원내대표의 사퇴를 수용하고 신기남 의원을 선거관리위원장으로 하는 선관위를 구성해 후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을 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했던 4선의 이종걸 의원을 비롯해 3선의 노영민, 최재성, 김동철 의원 등이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원칙적으로는 경선을 한다는 입장이지만 경선보다는 추대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세월호특별법 협상 등으로 장기간 국정이 파행됐던 상황에서 또다시 원내대표 경선으로 시간을 낭비한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는 박 원내대표와 함께 세월호특별법 협상에 참여했던 우윤근 정책위의장이 추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러나 후임 원내대표 선정 과정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원내대표는 당 서열 2위이자 당연직으로 비대위원을 겸하게 된다. 조직강화특위 구성과 지역위원장 선정, 전당대회 규칙 선정 등과 같은 민감한 현안들이 줄줄이 산적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계파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 원내대표에 대한 당내 반발의 배경으로 계파주의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박 원내대표가 자신의 측근인 강래구 전 민주당 대전 동구 지역위원장을 조강특위 당연직인 조직부총장에 임명하면서 박 원내대표를 견제하던 친노무현, 정세균계 등 계파들의 반발이 거세졌다는 지적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사퇴 서한에서 “직업적 당 대표를 위해서라면 그 배의 평형수라도 빼 버릴 것 같은 움직임과 일부 극단적 주장이 요동치고 있었던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이런 일들이 반복되는 한 지금 우리 당이 겪고 있는 고통은 치유되기 힘들다는 것을 어렵사리 말씀드린다”며 계파 수장들의 정치 행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의 사퇴로 비대위에서 제외됐던 중도혁신파도 다시 비대위원 추가 선임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비대위에서 빠졌지만 박 원내대표가 두 전 대표를 포함한 비노(비노무현) 그룹과 가깝다는 분석이 있어 어렵게 이뤄진 균형이 다시 깨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미묘한 시기에… 같은 날 국회 찾은 안희정- 이광재

    친노무현(친노)계 적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17일 국회를 찾았다. 안 지사는 정부지출 실시간 공개 제도 토론회에 참석했고, 이 전 지사는 새정치민주연합 보좌진협의회 주최 강연에 나섰다. 이상돈 중앙대 교수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시도 파문으로 새정치연합이 내홍에 빠진 데다 문재인 의원과 친노계 간 균열 조짐이 보이는 시국이어서 ‘좌희정, 우광재’의 국회 방문이 주목받았다. 안 지사는 위기에 처한 당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국회와 저희 당이 걱정을 많이 끼치고 있지만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이바지한 정당으로서 잘 헤쳐 나가리라 믿는다. 당이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을 대체할 (대권 주자) 카드로 거론된다’고 기자가 묻자 안 지사는 “지사로서 충남 도정에 전념할 뿐 당은 당대로 힘을 모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리라 믿는다”며 답을 피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문 의원은 안 지사와 나란히 앉아 덕담을 건넸다. 문 의원은 “재정지출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안 지사는 대단한 분”이라며 최근 현안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다. 윤호중, 홍영표, 박남춘 등 친노계 의원뿐 아니라 정세균, 신기남, 추미애 의원 등 중진들도 대거 참석했다. 문 의원과 함께 친노계 대권 후보군으로 꼽히는 안 지사의 정치적 입지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안 지사는 토론회가 끝난 뒤 칩거 사흘 만인 이날 당무에 복귀한 박영선 원내대표를 만나 “힘내시라”고 격려하기도 했다. 이 전 지사는 2011년 대법원의 유죄 확정판결로 10년 동안 피선거권 제약을 받고 있지만, 친노계를 비롯한 정치권에서 꾸준히 러브콜을 받으며 존재감을 확인시키고 있다. 강연에 인사차 들른 문 의원이 “당이 격랑 속에 있다”고 하소연하자 “파도에 들어가지 않으면 배를 만들지 않는 법이고 태풍이 불 때 선장의 진정한 솜씨를 보는 법”이라고 ‘훈수’를 두기도 했다. 당 관계자는 “최근 당내 파동 중 문 의원이 리더십에 상처를 입으며 친노 세력의 분화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면서 “안 지사와 이 전 지사는 친노계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후보군”이라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3자 협의체에 일단 묻힌 ‘박영선 사퇴론’

    3자 협의체에 일단 묻힌 ‘박영선 사퇴론’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여·야·유가족 3자 협의체 구성 카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사퇴론 진화에 나섰다. 파국의 화살을 외부(여당)로 돌려 당 대 당 대치 구도를 심화함으로써 당내 불만을 피하는 고전적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 원내대표는 25일 원내대책회의와 의원총회에서 세월호특별법 해결을 위한 방안으로 자신이 제안한 여·야·유가족 3자 협의체 구성에 대해 “오늘까지가 시한”이라고 못 박은 뒤 새누리당의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끝내 거부할 경우 “강도 높은 대여투쟁으로 전환하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의총에서는 두 차례의 협상안 ‘불발’에 대한 당 안팎의 반발을 감안한 듯 “제가 모자란 탓이다. 걱정 끼쳐 송구하다”고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3자 협의체라는 ‘재재협상 카드’와 사과를 병행하며 ‘사퇴론’을 불식시키고 ‘협상 동력’ 확보에 다시 한번 나선 셈이다. 일부 의원이 박 원내대표를 비판하면서 의총 분위기가 험악해졌으나 지도부를 흔들어선 안 된다는 주장이 좀 더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의총에서 신기남 의원은 “현시점에서 지도부를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원 의원도 “당 소속 130명의 의원이 사퇴를 각오하며 박 원내대표에게 협상의 권한을 준 적이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지도부를 공격하는 에너지를 정부·여당에 돌려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석현 의원은 의총 후 기자들에게 “원내대표-국민공감혁신위원장직 분리와 같은 문제로 당내 분란을 초래해서는 안 되고 나중에 따로 이야기하고 검토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다. 반면 은수미 의원은 “박 원내대표가 한 게 뭐 있느냐”며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학영 의원도 “선수가 두 번 다 KO 당했으면 국민과 함께 바깥에 나가서 싸워야 하는 거 아니냐”고 박 원내대표의 전략 부재를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청래 의원도 의총장을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나는 (박 원내대표가) 잘 이해가 안 된다”며 “3자 협의체 구성안은 새누리당이 이미 거부했다고 봐야 한다”고 일갈했다. 일단 표면적으로는 박 원내대표 사퇴론 확산이 저지됐지만 논쟁을 잠시 뒤로 미룬 것일 뿐 언젠가 다시 폭발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당 관계자는 “상당수 의원이 지금은 당내 분란으로 비쳐질까 일단 목소리를 자제하는 것일 뿐 언제든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세월호 가족이 사흘째 청와대 앞에서 면담을 요구하며 노숙하는데 대통령은 청와대 회의에서 세월호의 ‘세’자도 언급하지 않았다”며 “참으로 비정하고 냉정한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7일째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단식 농성 중인 문재인 의원은 전날 법원의 세모그룹 부채 탕감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을 서울남부지검에 허위 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LH 여직원 억대 횡령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직원이 억대 횡령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도로공사의 외주업체 비리가 밝혀진 데 이어 LH에서 횡령 사건까지 드러나면서 공기업들의 도덕성 해이에 따른 감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 신기남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LH에 따르면 LH는 인천지역본부에서 매입임대주택 업무를 담당하는 여직원 K(35)씨가 현금수납 과정에서 억대의 공금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LH는 이 직원을 대기발령 조치했으며 사실 확인 결과에 따라 사법기관에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이달 초 회사 내부 자체 점검 과정에서 횡령 사실을 적발했다”면서 “사건의 경위와 규모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 직원은 2010년 고객만족도를 향상시켰다는 이유로 사장으로부터 표창을, 2003년에는 LH 인천지사장의 정기표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LH 외에도 한국도로공사에서 외주업체가 직원 인건비를 가로채는 등 공기업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공사에서 외주를 맡아 고속도로 점검과 교통사고 처리를 하는 안전순찰업체 사장이 공사로부터 받은 직원 인건비에서 수년간 매달 1인당 20여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한국도로공사의 외주업체 비리 등에 대한 공직기강 해이 및 관리부실 문제에 대한 재발방지대책을 촉구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여야 동수 위원… 대결 치열할 듯

    여야가 지난 3일 국가정보원 개혁특위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지만, 합의사항을 놓고 벌써부터 기싸움을 벌이는 등 향후 험로가 예상된다. 특히 국정원 특위가 입법권을 위임받은 데다 야당 위원장에 여야 동수로 구성된 만큼 치열한 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개혁특위에서 논의되는 법안은 국회선진화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여야 간 합의되지 않은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여야는 국정원 개혁 특위에서 논의되는 입법 사항은 연내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지만, 각론에서 여야 간극이 크다. 우선 합의문 가운데 ‘국정원 직원의 정부기관 출입·민간 정보수집행위 금지’ 항목에 대해 새누리당은 국내 정보수집 창구가 막혀 대공업무에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사실상 국내 파트의 폐지를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 개혁특위의 ‘정치관여 행위에 대한 내부고발자의 신분 보장’ 항목도 논란이 될 수 있다. 북한의 사이버심리전에 대한 대응을 정치 관여로 볼 것인지에 대한 평가가 엇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국회의 예산 통제권’ 강화 역시 민주당은 “국정원 예산을 항목별로 받아볼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주장하지만, 새누리당은 “국정원 예산을 세부항목별로 점검하겠다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긋고 있다. ‘국회 정보위원회의 상설상임위화’도 민주당은 의원의 비밀접근권 보장에 의미를 두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안보 기관이 국회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우려한다. 여야는 4일 개혁특위와 정개특위 구성을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 국정원 개혁특위 구성은 5일 본회의 전까지 마무리하되 특위 위원 수는 여야 각 7명씩 총 14명으로 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조원진(간사), 권성동, 김재원, 이철우, 김도읍, 송영근, 조명철 의원 등 정보위 소속 의원들과 법률가 출신 의원들이 주로 거론된다. 야당 몫으로 배정된 국정원 개혁특위 위원장으로는 ‘전직 당대표급’이 맡아야 한다는 게 민주당 내 중론이다.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 문희상·정세균 상임고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위원으로는 ‘국정원법 개혁추진위원회’ 소속인 신기남, 문병호, 정청래, 김현, 전해철, 진선미, 진성준 의원 가운데 상당수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교섭단체 몫인 특위 위원 1명은 안철수 무소속 의원에게 시선이 쏠린다. 정개특위는 5일 본회의 의결 뒤 이번 주 안으로 인선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이지만, 이 부분도 여야 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책에 담은 ‘Fun, Fun한 지방자치’

    책에 담은 ‘Fun, Fun한 지방자치’

    이창섭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이 26일 오후 6시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펀(fun) 펀(fun) 지방자치’라는 자치평론집 출판기념회를 연다. 3선 강서구의원으로 구의회 의장을 거친 이 위원장은 시의회에서 환경수자원위원장을 거쳐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 협의회장과 한국지방자치학회 지방의회 강화특별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번 평론집은 지방자치 이야기와 미디어 속 이야기 등 3개 장으로 짜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추천사에서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밀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기남 국회의원도 “책을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저자의 지방자치에 대한 생각이 오롯이 전해진다”고 평했다. 이 위원장은 “20여년간 정치를 하면서 경험하고 느꼈던 자치행정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담아냈다”며 “절름발이인 우리 지방자치를 한 단계 성숙시키는 계기를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국감 하이라이트] “경기 펑크난 곳간 숨기려 꼼수” 질타…서울시선 ‘박시장 주장 거들기’ 집중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재정위기의 원인과 대책에 대한 여야 의원과 김문수 지사 간의 공방이 벌어졌다. 김 지사는 무상보육과 관련해 대통령의 책임론도 거론했다. 신장용 민주당 의원은 22일 경기도 국감에서 “재정보전금 등 법정경비 7204억원을 분식회계하고 교육청에 전출할 예산 2811억원을 유용하는 등 ‘펑크난 곳간’을 숨기고자 불법 부당한 꼼수를 부렸다”며 “지방재정법과 지방자치법 위반이며 김문수 도지사의 예산 운용의 무능”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신기남 의원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재정이 많이 어려워졌지만, 그것만으로 재정난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며 정책 실패를 지적했다. 김관영 민주당 의원 역시 “도 재정 상황은 사실상 모라토리엄(채무지불유예) 수준”이라며 “공기업 부채가 취임 당시 5조 1000억원에서 10조 5000억원으로 늘어났다. 도의 독자적인 문제를 김 지사가 회피하려는 것”이라고 질책했다.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은 “도시공사의 부채 문제가 심각하다”며 “지방자치단체가 개발사업을 하려다 보니 이런 현상이 빚어지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이종진 의원도 “도의 부채 규모가 산하 공공기관까지 포함하면 13조원이 넘는다”며 “재정건전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재정난과 관련, 김 지사는 “재정위기의 심각성에 대한 인지가 부족했던 제 책임이 크다”면서도 “재정이 있어야 복지를 한다. 교육감이 무상급식을 약속했는데 저희가 부담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무상보육에 대해 대통령이 지방에 떠넘기기한 것도 잘못됐다”며 “공약이행 책임 실명제를 해 교육감이 공약하면 교육감이, 대통령이 하면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시장 선거 전초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서울시에 대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국정감사는 맥빠진 분위기였다. 여권의 공격은 날카롭기보다 사납기만 했고, 야권은 쟁점을 발굴하기보다 박원순 시장의 주장을 거들어 주는 데 집중했다.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정원의 ‘박원순 제압 문건’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진 의원은 2011년 당시 원세훈 국정원장이 전 부서장 회의에서 특정한 언급을 한 뒤 박 시장 대책 문건이 만들어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박 시장 비난 글을 집중적으로 올린 트위터 아이디와 국정원 직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디 등도 공개했다. 특히 윤석열 수사팀이 내놓은 공소장 변경 신청 가운데 박 시장 관련 내용을 추려 뽑아 보여주면서 이에 대한 서울시의 대응을 주문했다. 박 시장은 “그래도 1000만 시민의 선택에 의해 선출된 사람에 대해 국가기관이 그런 행태를 보였다는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또 무상보육 국고보조율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김현 민주당 의원이 “무상보육을 정착시킬 수 있는 과제가 무엇이냐”고 멍석을 깔자 박 시장은 “보육은 국가 책임이라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약이었고, 심지어 당선인 시절 시도지사협의회가 이 얘기를 꺼내자 중앙정부가 책임지겠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말을 이었다. 윤재옥 새누리당 의원은 박 시장의 현장시장실을 높이 평가했다. 윤 의원은 “현장에서 1박 2일 머물면서 지역 현안을 잘 살피려는 뜻은 좋으나 새누리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곳은 아직 없다”면서 “이러면 반쪽짜리에 머무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영주 새누리당 의원은 청계천 등축제가 진주 남강유등축제를 표절했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김 의원은 지적재산권 침해까지 거론했으나 박 시장은 “진주시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면서 “오히려 서울 것을 베껴 간 경우도 많았다”고 적극 해명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2013 국정감사] 박원순 “구룡마을 개발, 감사원 감사받겠다”

    [2013 국정감사] 박원순 “구룡마을 개발, 감사원 감사받겠다”

    개발 방식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강남구가 갈등을 빚고 있는 구룡마을 문제가 감사원 감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서울시 신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구룡마을 개발 방식 변경에 집중포화를 퍼붓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시가 요청하든 국회가 하든 이 문제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 박 시장이 펼친 시정의 공과를 두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새누리당은 경전철 사업과 임대주택 8만호 건설 공약 등을 집중적으로 비판한 반면 민주당은 택시요금 인상과 교통복지 향상 등을 거론하며 방패 역할을 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용·사용방식으로 진행되던 구룡마을 개발에 환지방식을 추가하기로 했다. 수용·사용방식은 부지 개발 후 토지를 모두 수용하고 난 후 소유주에게 돈으로 보상하는 것이지만 환지방식은 소유주가 개발 비용 일부를 내는 대신 일정 규모의 땅을 받아 본인 의사에 따라 개발하는 것이다.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은 “구룡마을 민간제안과 구룡마을 고시, 도시개발법에 근거한 환지 규모 등을 분석한 결과 특혜 규모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며 포문을 열었다. 이 의원은 “환지 규모를 1가구 1필지 660㎡로 제한하더라도 토지주들은 토지 소유 면적에 따라 60~660㎡의 환지를 받게 되며(2만 2332㎡) 토지주들이 32평형 아파트 517가구의 건립이 가능하다”면서 “이에 따른 개발이익 특혜는 4640억원이 되며 660㎡를 받는 토지주 1인에게 137억원의 개발이익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경전철 사업 추진에 대해서도 새누리당 의원들은 날을 세웠다.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은 “서울시가 경전철 9개 노선 건설 계획을 발표한 지 두 달이 넘었지만 환경영향평가 검토와 주민공람 등 아무것도 진행된 것이 없다고 국토교통부에서 답변했다”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펼친 대표적인 선심성 정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은 “서울시 경전철에 최소 운영수익 보장(MRG)제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민자사업의 폐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박 시장의 경전철은 엄청난 재정적 쓰나미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헌승·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은 “민주당이 서울광장을 ‘불법 점거’하고 있다”며 ‘벌금’ 부과 명세 등의 자료를 요구했고, 민주당은 이에 발끈했다. 박기춘 민주당 의원은 “(새누리당이) 야당 때 연례행사로 하던 것”이라며 2004년 3월 당시 한나라당이 여의도에 설치했던 천막당사 관련 ‘과태료’ 자료 등을 요구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새누리당의 ‘맹공’에 민주당의 ‘엄호 사격’도 이어졌다. 박수현 민주당 의원은 “택시요금 인상은 선 처우개선 후 요금인상 등 기본 원칙을 잘 정해서 했다”면서 “승차 거부는 언론 지적이 많은데 조금 더 종합적으로 후속 대책을 잘 다듬어 달라”고 당부했다. 신기남 민주당 의원은 “지난 7월 발표한 도시철도기본계획(경전철)을 보면 정말 필요한 일”이라면서 “아무리 재정이 어려워도 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이 집중포화를 퍼부은 경전철 사업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안철수 ‘1호 법안’ 10명 서명… 면면 살펴보니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1호 법안’인 금융실명제법 개정안 등 이른바 ‘자금세탁 방지 3법’에 딱 10명의 의원이 서명했다. 법안을 발의하기 위해서는 대표발의한 의원을 포함해 10명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안 의원을 제외하고 정의당 심상정·정진후, 민주당 김영환·박수현·박완주·신기남·원혜영·최원식, 새누리당 문정림, 무소속 송호창 의원 등이다. “선착순으로 10명의 서명만 받은 것”이라고 안 의원 측 관계자는 9일 말했다. 안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송 의원을 제외하고 먼저 눈에 띄는 인물은 정의당 심 의원이다. 심 의원은 10명 중 가장 먼저 도장을 찍었다고 한다. 안 의원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 정의당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 심 의원과 안 의원 간의 연대설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심 의원은 지난 8일 출간된 저서 ‘실패로부터 배운다는 것’에서 “안 의원과는 새 정치를 위한 연대, 정치 개혁을 위한 연대가 필요하다고 본다”면서 안 의원을 직접적으로 거론했다. 김 의원도 민주당 내에서 안 의원에게 우호적인 인사로 꼽힌다. 김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의원이 없으면 민주당에 희망은 없는 상태”라고 말하는 등 적극적인 관심을 표했다.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안 의원에게) 인재 영입 우선권을 부여하겠다”고 말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원 의원은 최근 안 의원과 별도 회동을 가진 바 있고 신 의원은 “민주당과 안철수 세력, 심상정·노회찬 등 진보세력이 뭉친 야권 공동수권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제2차 빅텐트론’을 주장했던 인물이다. 새누리당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문 의원은 안 의원과 같은 국회 상임위원회인 보건복지위 소속이다. 막상 민주당 복지위 의원들은 공동발의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안 의원의 법안 서명을 놓고 지도부에서도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지향점이 같을 때는 당론으로도 추진 가능하다”며 안 의원의 첫 법안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으나 막상 법안에는 서명하지 않았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상당수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안 의원의 법안에 서명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민주당과 안 의원의 사이가 미묘한 시기에 지도부 차원에서 사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보고서 채택 결국 무산… 국정원 국조 종료

    보고서 채택 결국 무산… 국정원 국조 종료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결과보고서 채택이 결국 무산됐다. 지난 7월 2일 첫발을 뗀 국조특위는 여야 간 정쟁으로 파행을 거듭한 데다 막말 논란에 이어 보고서 채택까지 실패하는 등 53일간 별다른 성과 없이 결국 23일 활동을 마쳤다.  국정원 국조특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했지만 여야는 마지막까지 대립했다. 권성동 새누리당 간사는 “여야 이견을 병기해서라도 채택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청래 민주당 간사는 “진실과 거짓의 거리가 너무 먼데 그것을 함께 보고서에 채택하자는 것은 진실을 거짓으로 가리겠다는 의도”라며 반대했다.  댓글 사건 성격 규정에서도 새누리당은 “검찰이 특정 의도를 갖고 대선개입 혐의로 기소했고, 경찰의 수사 축소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도 문제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반면 민주당은 “국정원이 댓글을 통해 조직적 대선개입에 나섰고 경찰이 은폐·축소 수사를 했다”며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주장이 맞서자 신기남 특위위원장은 간사 간 추가 협의를 주문한 뒤 오전 회의를 정회했다. 그러나 권 간사가 오후에 예정됐던 새누리당 정책위 워크숍에 참석하면서 협의는 흐지부지됐고, 마지막 회의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결과보고서 채택 무산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야당 단독으로 대국민보고서를 발간할 방침이다. 또 국정원 개혁안을 통해 압박을 계속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박영선 의원은 이날 대공수사권을 제외한 국정원 수사권 폐지, 국정원 예산감시 강화를 비롯한 국정원 개혁 10대 방안을 내놓았다. 앞서 전날 민주당은 국회 통제를 받지 않는 국정원 예비비 폐지를 당론으로 확정했다. 국정원장을 국회의 탄핵 대상에 포함시키는 내용을 담은 국정원법 개정안은 이미 진성준 의원이 발의한 상태이다.  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정원법, 국정원 직원법,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형사소송법 등 4개 법안을 개정해 국정원 개혁을 완성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정원 직원 정치관여죄의 형량 강화, 민간인 동향 파악 및 정보수집·여론형성 활동 금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반면 새누리당은 “국정원이 조만간 발표할 개혁 방안을 검토하는 게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국정원 자체 개혁안을 지켜본 뒤 국정원 개혁 태스크포스(TF) 구성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은희 원내 대변인은 민주당의 국정원 개혁안 등과 관련, “민주당이 선동정치를 하는 정당이 아니라면 좀더 심사숙고하길 촉구한다”고 비난했다. 특위위원을 비롯한 새누리당 소속 의원 20명은 이날 국조 과정에서의 막말발언 등을 이유로 박영선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국정원 국조 2차 청문회] 박원동·민병주 ‘가림막 증언’ 충돌…파행 끝 오후 일부 잘라내고 진행

    [국정원 국조 2차 청문회] 박원동·민병주 ‘가림막 증언’ 충돌…파행 끝 오후 일부 잘라내고 진행

    국가정보원의 댓글 의혹과 관련한 19일 청문회는 국정원 직원의 ‘가림막 증언’에 대한 여야의 대립으로 오전 내내 공전됐다. 국정원 전·현직 직원들 가운데 국정원에서 퇴직한 이종명 전 3차장은 가림막 밖에서 증언했지만 박원동 전 국익정보국장과 민병주 전 심리전단 단장, 댓글을 직접 달았던 김모씨와 김씨의 직속 상사인 최모 팀장 등 4명은 가림막에서 증언했다. 민주당은 박 전 국장과 민 전 단장의 공개 증언을 요구했고 새누리당은 이에 항의하면서 청문회장을 나가는 등 파행을 겪었다. 청문회에는 모두 26명의 증인·참고인이 무더기로 출석했으나 회의 시작 2시간이 넘도록 여야의 격렬한 공방 때문에 무더위 속에서 땀을 흘리며 한마디도 증언하지 못했다. 공방 끝에 여야는 오후 청문회부터는 가림막 아래쪽 일부를 잘라 내고 가림막 안에 있는 증인의 상황을 살필 수 있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 증인들은 태도는 저마다 달랐다. 댓글 의혹 수사를 담당했던 권은희 전 수사경찰서 수사과장은 공격적 질문에 거침없는 폭로성 답변을 하는 등 주눅 들지 않은 모습이었다. 새누리당에서 매관매직 의혹을 받는 김상욱 국정원 전 직원은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이 폐쇄회로(CC)TV 화면을 제시하며 여직원 김씨를 미행 의혹을 제기하자 “차 번호를 대라. 내가 세금 내고 살아가는데 어디를 간들 범죄냐”고 맞받아쳐 신기남 위원장으로부터 “질의에 명료하게 답변만 하라”는 주의를 받았다. 이 전 국정원 3차장과 민 전 단장 등은 국정원 댓글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해 방어하는 차원이었다고 강조했다. 증인 가운데 유일한 현역 의원인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오후에서야 신기남 특위 위원장이 소회를 물어 처음으로 발언 기회를 얻었다. 강 의원이 “국정원의 뻔뻔함이 하늘에 닿았다”고 주장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은 “증인에게 소회를 왜 묻냐. 회의 진행이 편파적”이라며 전원 퇴장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김기용 전 경찰청장이 중간수사 발표 하루 전날인 지난해 12월 15일 서울경찰청 증거분석실을 방문, 수사 종료를 종용하면서 50만원이 든 돈 봉투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동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에 대해 김보규 서울청 디지털범죄수사팀장은 “50만원은 철야근무를 하며 야식을 시켜 먹었고 김 청장은 신속하게 하되 정확히 하라고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여야는 이날도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디지털증거분석실의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 민주당은 당시 경찰 분석팀이 정치 관련 글 등을 확인하고도 이를 은폐한 정황까지 드러났다고 주장한 반면 새누리당은 야당이 CCTV 영상을 짜깁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청문회 과정에서는 지역감정 발언도 나왔다. 조명철 새누리당 의원은 권은희 전 과장에게 “광주의 경찰이냐, 대한민국의 경찰이냐”고 물었다. 이에 권 전 과장이 “질문의 의도가 무엇이냐. 경찰은 누구나 대한민국의 경찰”이라고 답하자 조 의원은 “그런데 왜 권 증인을 두고 ‘광주의 딸’이라는 말이 붙냐. 참 이상하지 않으냐”고 몰아붙였다. 이에 정청래 민주당 의원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삼가 달라”고 지적하자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은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나왔을 때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TK’(대구·경북)가 어떻고 이런 얘기를 하지 않았나. 민주당에서 먼저 광주의 딸이라고 했다”고 반박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국정원 국조 청문회] 청문회장 ‘말의 전쟁’

    여야는 16일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시작부터 ‘말(言)의 전쟁’을 벌였다. 민주당 소속인 신기남 위원장이 모두 발언에서 “이번 사건은 헌정 질서 파괴 행위이며, 검찰 수사에서 증인(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직권을 남용해 선거에 불법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김 전 청장의 유죄를 기정사실화하자, 새누리당 국정조사 특위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민주당은 입만 열면 인권, 인권하며 무죄추정 원칙을 주장하더니 이번에는 유죄추정 원칙을 들고 나왔다”고 말했다. 민주당 특위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김 전 청장이 증인 선서를 거부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 의원들이 “권리 행사”라며 고개를 끄덕이자 “새누리당은 국선 변호사인가”라고 쏘아붙였다. 그러자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이 “정 의원 궤변 좀 그만해요”라고 맞받았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선서 거부는 위증하겠다는 것이다. 도둑이 제 발 저리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증인에게 선서 거부권이 있으니 그냥 진행하자”고 하자, 새누리당 권 의원은 “처음으로 바른 소리 하네”라고 말했다. 김 전 청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일선 경찰관이 쓴 편지 내용을 보도한 한겨레신문 기사를 봤느냐”는 질문에 “한겨레신문은 보지 않는다”라고 말해 좌중을 당황케 했다. “디지털 분석 관련 외압을 지시했느냐”는 질문에 김 전 청장은 “컴맹 수준”이라며 부정했다. 오후에 출석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려고 노력했느냐”는 질문에 “민주당에서도 알 것”이라며 자신했다. “구치소 생활하는 데 불편한 점은 없나. 정권이 바뀌고 토사구팽당해 박근혜 정부에 서운한 감정은 없나”라는 물음에는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청문회 막바지에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의 증인 채택을 요구하고 나서자 새누리당 권 의원은 “민주당이 또 깽판 치고 나갈 생각만 하는지 받을 수 없는 주장만 계속한다”고 공격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국정원 국조 청문회] 원, 묵비권 행사하다 적극적 대응… 김 “떳떳하고 당당” 철벽방어

    [국정원 국조 청문회] 원, 묵비권 행사하다 적극적 대응… 김 “떳떳하고 당당” 철벽방어

    우여곡절 끝에 16일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이 순차적으로 증인 선서를 거부하자, 국회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 첫 청문회는 술렁였다. 변호사를 대동하고 먼저 출석한 김 전 청장은 신기남 국조특위 위원장이 증인 선서를 요구하자 “거부 소명서를 대신 제출하겠다”고 하고 ‘거침없이’ 소명서를 읽어 내려갔다. 본격적인 신문에 앞선 기선 제압 시도라는 인상을 남겼다. 두 증인은 출석만 하고 증언을 거부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청문회장을 활용해 자신들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 전 청장은 추가 답변 시간을 요청하는 등 파상 공세에 정면 대응했다. 김 전 청장은 의원들의 질문에 “공소장 내용을 전면 부인한다” “사실무근이다”라며 정면 대응했고, 때로는 “떳떳하고 당당하다”고 말하는 등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일부 질문에는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증인 선서 거부를 두고 “떳떳하지 못하고 거짓말을 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주장하자 신 위원장의 만류에도 “소명을 해야겠다”며 반박에 나서 회의장에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수감 생활 중 다소 수척해진 모습으로 나타난 원 전 원장은 평소 잘 착용하지 않던 뿔테 안경까지 쓰고 증언석에 앉았다. 막판까지 출석 여부를 고심했으나,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직접 원 전 원장이 수감돼 있는 서울 구치소로 찾아가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원래 원 전 원장이 고혈압에 수면장애까지 있다. 어제도 10분밖에 못 잤다고 한다”고 전했다. 원 전 원장은 초반부에는 깍지를 끼고 앞으로 몸을 기울인 채 손동작을 포함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의원들의 질문에 비교적 차분하게 답했다. 선거 개입 혐의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강한 어조로 반박했으나 국정원의 기능을 비롯해 보안상 민감한 내용이나 정치적 사안, 그리고 자신에 대한 기소와 관련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겠다”며 ‘묵비권’을 행사했다. 밤 늦게까지 청문회가 이어지면서 의원들은 상의를 벗고 편안한 자세로 질문을 했지만, 두 증인은 상의와 넥타이를 벗지 않는 등 꼿꼿한 자세로 임했다. 김 전 청장은 때때로 의원들의 질의를 메모하며 적극적으로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 전 원장도 청문회가 진행될수록 제스처를 많이 활용하며 적극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하는 등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장에는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 20여명이 참관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윤 수석부대표, 안철수 무소속 의원도 청문회를 경청했다. 전 원내대표는 정회 도중 민주당 측 특위 위원들에게 “왜 이렇게 질의 준비가 안 됐느냐”며 질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여야, NLL 대치정국 출구 찾기 본격화

    여야, NLL 대치정국 출구 찾기 본격화

    여야는 28일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활동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아직 이견이 남아 있고, 여야 일각에서 강경론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어 추가 파행의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국정원 국조특위 여야 간사인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과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 달 5일 오전 10시에 국정원 기관보고를 진행하고, 7~8일 이틀간 증인과 참고인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정조사 경과보고서는 12일 오전 11시에 채택하기로 했다. 다만 국조 파행의 원인이 됐던 국정원 기관보고 공개 여부는 공개와 비공개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실시키로 했다. 우선 국정원장 인사말과 간부 소개, 여야 간사 및 여야 간사가 지명한 1명씩 총 2명이 각각 기조발언을 공개로 진행한다. 발언시간은 1명당 10분씩이다. 이후 의원들의 질의응답은 비공개로 진행하되, 회의 내용에 대해서는 필요 시 여야 간사가 브리핑하기로 했다. 권 의원은 국정원 기관보고를 5일로 미룬 이유에 대해 “일을 몰아서 하자는 취지다. 하한정국이고 7월 말이 너무 덥다는 것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부터 본격 휴가철이 시작하는 점을 감안, 다소 김이 빠질까 우려하는 민주당의 입장도 반영된 듯 보인다. 특위는 29일 오후 2시 회의를 개최해 국정원 기관보고와 청문회 일정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증인과 참고인 선정 문제도 이 시간까지 일괄 타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채택하지 못한 증인과 참고인의 추가 선임 문제는 양당 간사에게 위임해 양측이 추천한 3명씩 총 6명을 선임하기로 했다. 권·정 의원은 “증인 문제에 대해 상당수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몇몇에 대해 최종적으로 합의하지 못해 29일 오전 11시에 만나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핵심 증인 채택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 특위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과 관련, 여야 원내대표의 정쟁 중단 선언을 존중해 NLL 회의록 유출과 실종, 폐기 논란 등과 관련한 공방을 자제키로 했다. 또 신기남 위원장은 지난 26일 특위가 야당 단독으로 진행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기로 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국정원 기관보고 공개 놓고 충돌… 26일 국정조사 파행 예고

    국정원 기관보고 공개 놓고 충돌… 26일 국정조사 파행 예고

    여야가 25일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의 파행을 예고했다. 26일 예정된 국정원의 기관보고의 공개 여부를 놓고 충돌한 것이다. 이날 경찰청 기관보고가 끝난 뒤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새누리당은 비공개를, 민주당은 공개를 요구하고 있는데, 합의에 이르지 못해 일단 국정원 기관보고를 무기한 연기할 것”이라면서 “국정원에도 26일 불출석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국정조사법을 보면 공개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26일 일정은 새누리당 불참 속에 예정대로 실시된다”며 상반된 주장을 했다. 이날 여야 간사는 오전은 공개, 오후는 비공개하는 절충안을 놓고 협의를 거듭했지만 끝내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위원 제척 문제로 2주간 지연됐던 국정조사는 또 다시 파행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연이은 진통과 파행 속에서도 이날 조사까지는 굴러갔다. 여야 모두 국정조사를 이용해 어떻게든 정치적 명분과 실익을 챙기려는 모습이었다. 새누리당은 의도적으로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웠다. “국정조사에 의지가 없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여러 차례 정회를 요구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하지만 ‘회심의 카드’는 내밀지 못했다.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논란에서 주도권을 잡았다고 보고 있어서인지 이날 국정조사에 큰 힘을 빼지는 않는 모양새였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신기남 위원장이 편파적인 의사진행을 한다”고 소리치며 국정조사장을 나가버리면서 파행이 빚어졌지만 고작 20분 만에 정상화됐다. 또 “민주당 의원이 비웃고 막말을 했다”며 10분간 정회를 요청한 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지역구에서 공수한 특산물인 자두를 나눠 먹으며 웃는 모습도 보였다. 반면 민주당은 회의록 실종 논란에서 떠안게 된 실점을 만회하려는 듯 이날 국정조사에 전력투구했다. 특히 경찰의 수사 은폐, 새누리당의 수사 개입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날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의 주무기는 ‘동영상’이었다. 민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지난해 수사 당시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디지털증거분석실 분석관들이 수사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 TV 영상을 틀었다. 경찰 수사관들이 국정원 직원의 댓글을 수사하며 나눈 대화 내용이 담겼다.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도 “댓글 증거가 인멸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같은 서울청 수사관의 수사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점심 시간을 이용해 당사자에게 발언 경위를 확인한 이 청장은 “딴 사람이 자기 일 끝나고 잠잔다고 하니까 농담으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영선 의원도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발언하는 영상을 틀어 경찰의 수사 정보 사전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 새누리당도 동영상전(戰)으로 응수했다. 이장우 의원은 국정원 여직원 감금사태가 벌어진 지난해 12월 11일 당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오피스텔 현장 영상을 틀며 “인권유린이다. 이것이 민주당의 현실”이라고 맞받았다. 영상은 민주당 당원이 취재진을 때리고 침을 뱉는 모습과 당 관계자가 장면을 가리는 모습이 담긴 언론 보도 내용이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국정원 국조 특위 ‘저격수’ 총출동… 일부 위원 이견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여야 ‘저격수’들이 총출동해 강대강 대결을 예고했다. 당장 이날 특위 구성을 놓고 신경전으로 전초전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28일 특위 간사에 법사위원회 간사인 권성동 의원을, 특위 위원에 이철우·김재원·정문헌·김진태·김태흠·조명철·윤재옥·이장우 의원 등 8명을 선임했다. 민주당은 특위 위원장인 신기남 의원을 비롯해 박영선·박범계·신경민·전해철·정청래·김현·진선미 의원 등 8명을 내정했다. 간사는 정 의원이 맡는다. 비교섭단체 몫을 배정받은 통합진보당은 안전행정위원회 소속의 이상규 의원을 배치했다. 하지만 여야는 상대방의 특위 위원 구성에 대해 문제가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강은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현·진선미 의원은 국정원 여직원 인권유린 행위로 고소돼 있어 특위 위원 제척 사항”이라면서 “해당 위원들은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새누리당 정 의원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을 불러온 당사자로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와 민주당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여야 특위 위원은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에 대해 공방을 벌였던 법사위나 정보위원회 소속이다.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 때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발언을 공개한 정문헌 의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했고, 검사 출신 김재원 의원은 지난해 당 법률지원단장을 지냈다. 반면 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국정원 사건의 핵심 지휘부 역할을 해 왔고, 신경민 의원도 당내 국정원선거개입특위 위원장이다. 진 의원은 국정원과 관련해 여러 의혹을 제기해 ‘국정원 저격수’로 잘 알려졌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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